'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초등학교 교과서는 국정과 검인정 교과서를 병행하는 체제로 전환되고 중·고교 국어 및 국사 과목에도 검인정 교과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열린 ‘초·중등 국정교과서 검·인정화 확대 방안’ 공청회에서 정형화ㆍ획일화된 초ㆍ중ㆍ고교의 국정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바꿔 창의성ㆍ다양성을 높이되 그 절차는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춘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교과서 검정제도 개선을 위해 정기 검정제 도입, 검정 기준 및 검정 심의 과정의 개선, 교과서 질 관리를 위한 대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 고 전제했으며,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교과서 인정제 확대 도입 방안으로 “엄격한 인정제에서 ‘느슨한’ 또는 ‘제한된’ 인정제 순으로 확대하되, 인정제가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질 관리 방안 등이 확립된 이후에 고교, 중학, 초등학교 순으로 점진적 도입을 하고 보통교과보다는 전문교과와 선택교과에서의 우선 적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초등 10개 교과 중 국어, 도덕, 수학, 과학은 국정 체제를 유지하고 사회,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는 검정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58.3%가 검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교과에서 도입하더라도 추후 시행상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실시하는 단계적 검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 정세구 교수는 “도덕 교과서 등은 이념적인 갈등이 있는 사회적 환경,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이 혼재하기 때문에 교과서 적부심사를 위한 엄격한 기준 설정과 전문적 판단에 의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승렬 강원대 교수는 “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제는 역사 수업의 내용뿐만 아니라 수업방식까지 국가의 직접 개입을 허용하는 장치로 기능해 왔다 “교사와 학생들의 자율적인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국정제 타파와 검정제 도입은 필수”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8월 중 초·중등 보통교과 검정화 방안을 확정하고, 고교 전문교과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16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장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깔아뭉개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교육위원장이 깔아뭉개는 것이 위원회 차원인지, 당 지도부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당이 8개월전에 발의한 사학법 개정안은 현재 교육위 소위에 계류돼 있으며, '조속히 전체회의에 상정해 처리하자'는 우리당과 '시간을 두고 충분히 논의하자'는 한나라당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상태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정당한 국회법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내일(17일) 교육위에서 끝장 토론을 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2006학년도 대학원 입학 정원을 올해보다 755명 줄어든 4천565명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열린 이 학교 평의원회에서 의결된 이 방안에 따라 석사과정 입학정원은 3천716명에서 3천263명으로, 박사과정 입학정원은 1천604명에서 1천302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지난달 말 학장회의에서 논의됐던 것보다 박사과정 감축비율은 늘고 석사과정 감축비율은 줄어든 것이다. 교육여건 향상을 위해 입학정원의 지속적 감축을 추진해 온 서울대는 대학원 입학정원을 재작년 5천332명에서 작년 5천230명으로 줄였으며 올해는 치과대학의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 전환에 따라 90명을 다시 늘렸다.
“연곡 분교 어린이들은 모두 2층 다목적실로 바이올린 들고 모이세요.” 오늘은 KBS 2TV에서 우리 학교 아이들을 취재하러 오는 날입니다. 오마이뉴스에 학교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서울에 있는 방송국 작가 선생님들이 자주 전화를 하여 조르더니 실행에 옮긴 거랍니다. 내일 민간 기업과 자매결연으로 갯벌체험 학습을 가게 되는데 사전에 학교생활부터 찍겠다고 해서 기꺼이 허락했습니다. 전교생 바이올린 학습 장면과 사물놀이 장면, 핸드벨 연습 장면, 계곡 물놀이 장면 등…. 금년에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MBC 심야스페셜에 ‘지리산의 봄’으로, 며칠 전에는 KBS 1TV, ‘성장다큐 꿈’에 우리 학교 아이들이 출연했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우리 분교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의젓하게 말하곤 합니다. 당당하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역 탤런트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수업 시간 침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방송국까지 현장체험 학습을 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프로듀서와 작가 선생님, 카메라 기자를 통해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으니, 그것도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게 제 소견입니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보는 눈,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사고력, 임기응변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까지 생각한다면,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는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라는 걸 실감합니다. 이곳 피아골에는 일찍부터 이곳에 터를 두고 살아온 아이들도 있지만, 여러 가지 가정 사정과 형편 때문에 도시 생활을 접고 들어온 아이들도 있고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마음 아픈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아정체성까지 갖추게 된 하늘이와 기운이, 다른 선배의 마음 아픈 사연을 방송으로 처음 알았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2학년 나라를 비롯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의 삶을 화면을 통해 객관적으로 보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알았다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때로는 상처를 가진 부모의 반대에 부딪쳐서 방송 출연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처는 감춘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랍니다. 오히려 햇볕에 널어 말리고 소금으로 뿌려가면서 그 상처에 바람이 들게 해야 빨리 아문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며 철저하게 상처 속으로 들어가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해줍시다.” 라고 설득을 해서 어렵사리 출연을 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통해서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기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에 더 공감하고 같이 슬퍼하며 나누고 싶어 함을 알기에, 진솔한 삶의 현장을 찾아 서울에서 이 곳 산골까지 촬영을 부탁하는 지도 모릅니다.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시골, 물질문명에 지친 사람들에게 땅 냄새 가득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것도 자연 속에서 올망졸망 서로 어깨를 나란히 살아가는 산골 분교의 아이들 모습에서 아련한 고향의 모습을 찾고 싶어 하는 지도 모릅니다.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가족과 부부는 45cm 이내로 가까이 들어올 수 있으며, 보통 사이에서는 그 길이를 넘어야 서로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모두 한 가족이기에 형식적인 거리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의 학교들은 작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수가 많아서 생기는 그 익명성은 서로를 타인이 되게 하며 대화의 부족에서 이해보다는 오해를 만들어내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은 모두 어른들의 손길이 부족하고 진솔한 대화 시간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텔레비전과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산골 분교가 알려지면서 요즈음은 행복한 전화를 받곤 합니다. 우리 학교에 다니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입니다. 주로 대도시에 아이들을 보내는 젊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 학교는 산골에 있어서 생계 수단을 보장해 줄 방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꼭 오고 싶은 사람은 ‘유학’(?)을 와야 하니까요. 폐교의 위기를 딛고자 시작했던 특기․적성 사업인 바이올린 전교생 지도로 인하여 학부모의 관심과 지역사회의 찬사를 한 몸에 받게 된 지금, 이제 우리 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사라져가는 농어촌 학교를 살리는 모델을 꿈꾸며 더욱 정진하고자 밤에도 반딧불이처럼 학교의 불을 밝히며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으니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전교생과 모든 학부모님, 전체 교직원이 함께 꾸는 꿈은 이제 이상만이 아닌 현실로 나타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3년을 보내는 마지막 해, 현재의 선생님 세 분이 내년 봄에 모두 나가시더라도 더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오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계곡 물소리만 흐르는 피아골의 어두운 밤하늘을 지키며 이 글을 씁니다.
경기 시흥초 선생님들은 요즘 학부모로부터 감사 전화 받기에 바쁘다. 다름 아닌 지난 9일 있었던 1학년 7개반 284명의 어린이들을 위한 “입학 백일잔치” 때문. 선생님들은 지금도 「어린이 여러분! 입학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 아래로 무지개 색깔의 고운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가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축하 목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환호성이 귀에 쟁쟁하게 울리는 듯하다. 이 행사는 올 3월 부임한 이종명(李鍾明) 교장선생님이 “푸른 꿈을 키우는 학교, 오고 싶은 즐거운 학교 만들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계획되었던 것. 다만, 학부모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교장, 교감과 1학년 담임선생님들 외에는 극비에 붙여져 준비하였고 이러한 비밀유지 덕에 1학년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님들의 즐거움은 두 배가 되었던 것. 이 행사의 의미는 출생 후 아기의 무사함을 축복하고 무병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백일잔치처럼,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잘 적응함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보람 있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가라는 뜻으로 고운 무지개떡과 작은 선물도 준비하였는데, 담임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편지와 반 친구들과 함께 찍은 추억의 사진액자를 받아 들고 어린이, 학부모 모두 행복을 만끽했던 것. 바로 엊그제 같았던 입학식 날, 엄마 손에서 갓 벗어나 수줍어 고개만 내밀던 우리학교 햇병아리들! 어느새 1학년도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소망하는대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서로 도우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사이에 늠름하고 의젓해진 모습이 눈에 보인다. “드라마에서 연인들이 주고받는 백일반지는 보았어도 학교에서 입학 백일 축하잔치를 해주는 것은 처음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하여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보살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학교 고선용(高仙龍) 교감은 오늘도 여러 통의 감사전화를 받으며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교장 선생님의 학교경영 아이디어와 선생님들 교육애의 합작품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어린이,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하여 사랑과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가 바로 내가 근무하는 시흥초등학교란 생각이 들어 교사들의 퇴근길은 경쾌하기만 하다.
학교 교실, 수업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벨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던 일에 열중한다. 책상에 걸터앉아 장난을 치거나 TV 프로그램에서 유행하는 춤동작을 흉내 내며 떠들어댄다. 아예 선생님이 들어오든지 말든지 그냥 잠을 자거나 연예 잡지나 만화를 보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교사가 들어와서 근엄하게 호통 치며 때로는 조용히 공부하자고 호소한다. 진짜 화난 목소리로 외쳐야 학생들은 약간 들은 체 한다.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할 만한 권위가 점차 사라지고 인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의 교육 현장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이미 오래된 얘기다. 아니, 학교의 교실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모두들 한탄한다. 교권이 실추됨으로 인해 교단은 사기와 의욕이 땅에 떨어져 있고, 배움의 도정에 있는 학생들은 본업인 학교 수업을 게을리 하고 학원 수강이나 과외로 입시 준비에만 골몰해 있다. 입시와 관련 없는 학교 정책이나 학사 일정에는 관심도 없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도처에서 과거 무자격자에 의한 졸속 교육개혁의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후유증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너무도 성급히 사회 다른 분야의 개혁과 동일시한 데서 온 오류가 컸고, 시장 경제 논리의 성급한 교육 현장에의 도입이 큰 무리였다. 우리 교육의 총체적 위기감이 절실히 느껴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사회적 분위기이다. 이미 예견된 결과 아닌가. 교육은 ‘國家 百年之大計’라고 했으며. 국가 발전 전략 속에서도 중핵을 차지한다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은 쾌도난마(快刀亂麻)식으로 조급히 서둘러 해결될 문제도 아니라서 잘못된 결정의 후유증이 더욱 큰 것이 교육의 어려움이다. 교육의 길은 멀고 험난하며,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진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이 길을 우리는 지켜나가야 하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백년대계임을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선학교에서는 우선 교권을 회복하여 스승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 문제는 진정한 최소한의 ‘사랑의 매’까지도 인정되지 않는 풍토다. 요즘은 가정도 사회도 아이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노리개는 판을 쳐도 따끔하게 버릇을 들이는 사랑의 채찍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아이들의 정신은 막대기처럼 야위어지고 몸뚱이는 비만이 되어 가고 있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자식 매 한 대 더 때린다’는 우리의 옛말이나 '자녀에게 회초리를 쓰지 않으면 자녀가 아비에게 회초리를 든다'라는 영국 속담도 있다. 사람을 만들기 위해 스승이 기꺼이 매를 들고, 제자의 부모가 회초리를 만들어 스승에게 바쳤던 것은 그리 먼 옛날의 일이 아니었다. 옛날에는 스승을 위로하는 날이 따로 있지는 않았지만 서당에서 학업을 끝내는 유월 유두날이 되면 자식을 맡긴 부모가 싸리나무로 한 아름의 회초리를 만들어 스승에게 바쳤다고 한다. 자식의 종아리를 때려서라도 부디 제대로 된 '인간'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였으리라. 자식의 교육을 위해 ‘사랑의 매(敎鞭)’을 맡긴 조상들의 깊은 뜻이 새삼스러워 진다.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敎鞭'이 아쉬운 때이다. 이제라도 돈 안 드는 사랑의 매를 선생님께 돌려주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학생들은 꾸짖고, 벌을 주는 한이 있어도 가르칠 것은 꼭 가르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고통이나 인내, 제약도 있음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물론 매는 잘 쓰면 명약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무기나 극약이 될 수도 있음을 안다. 과거 매를 잘못 사용했던 희귀한 예 때문에 무조건 극약으로 보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교육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일이고 그래서 교직은 고도의 전문직이거늘 이제 우리도 ‘사랑의 매’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매를 명약으로 쓰기 위해서 학생의 인권보호 문제와 학생과 학부모, 즉 교육 수혜자 중심의 학교교육이라는 명분도 고려할 줄 아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가슴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필요하다. ‘오른손으로 벌을 주면 왼손으로 껴안아주고, 세 번 꾸짖으면 일곱 번 칭찬하라’는 옛말을 기억하자. 이제라도 교사들이 교육에 만능무기로 남용하지 않는 이상, 그리고 자녀들을 학교에 맡겨놓은 이상 교직의 전문성을 믿고 이제라도 교사에게 ‘사랑의 매’를 돌려주어야 한다. 그래서 ‘소귀에 경 읽기’라고 교육을 포기하지 말고, '사랑의 매'를 들고서라도 ‘소도 경을 읽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하자.
경기도내 학교 건물가운데 붕괴 등의 위험이 높아 D,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이 23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학생 및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1천7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건축 20년 이상된 건물이 308개 학교내 39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건물 가운데 D, E급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건물이 교실과 기숙사 등 10개 학교 23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6년 건축된 용인 모 중학교 교실건물과 1986년 건축된 파주 모 중학교 교실건물, 1963년 건축된 안양 모 고교 교실건물 등이 현재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다. 또 수원 모 중학교 특별교실 건물과 파주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가평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수원 모 고등학교 학생기숙사 건물 등은 D급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은 상태다. 도내 학교중 1970년 이전에 교실건물이 건축된 학교도 69곳에 이르며 일부 학교 건물은 육안검사 등에서 노후판정을 받고도 아직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은 D, E급 건축물 가운데 수원 모 중학교, 안양 모 고교 등 8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007년 사이 재건축 및 보수 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하남 모 고교 등 2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수 계획 등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재난위험시설물을 포함, 노후 학교건물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D, E급 재난위험시설도 이미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학생 등의 안전을 고려, 조만간 이들 재난위험시설들에 대해 개축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005학년도 학교시설의 민간자본유치사업(BTL)으로 913억원을 책정,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36년 이상된 노후교사 30곳을 개축하고 2007-2009년 개교 예정인 신설 학교 1곳, 체육관 3곳 신설 등 모두 34곳에 대해 민간자본을 유치키로 했다. 학교별로는 초등교 21곳, 중학교 10곳, 고교 3곳 등이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계획안은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서 BTL사업 적격성 평가를 받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민간자본 유치사업을 통해 재원부족으로 보류 및 지연됐던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리학을 전공한 상담․심리학 2급 정교사 자격 소지자들이 “전문상담교사 및 전문상담순회교사 채용에 있어 조건 없이 시험자격을 부여하라”고 촉구하며 국회와 교육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내담자 중심의 학교전문상담을 위한 전국상담교사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2일 1인 시위와 함께 낸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을 들며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소지자만 순회교사 시험에 응시하게 했다”며 “상담을 전공해 상담․심리학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우리들은 시험 자격조차 부여하지 않고 비전공자들에게 양성과정을 만들어서 그들만 채용하게 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교육부가 배출한 상담․심리학 2급 정교사들은 3700여명에 달한다. 대책위는 “전문상담순회교사 시험자격을 조건 없이 부여하고 전문상담교사자격증으로 시험볼 수 있는 모든 분야에 동급 자격을 부여하라”며 “교육부가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고 현재 미달된 인원 충원에서 전공자를 배제하고 계속 기존 자격을 고집한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 4월 15일 마감한 전문상담순회교사 임용시험 접수 결과 275명 모집에 268명만이 원서를 내 미달됐다. 특히 강원, 충남, 전남북, 경남, 제주 등은 경쟁률이 0.5대1에 그쳤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서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2급 정교사 자격 소지자도 전문상담교사가 될 수 있도록 자격기준을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제출, 15일 상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전문상담교사 2급의 경우 2004학년도 상담․심리관련학과 입학생부터 교직 이수자에 한해 그 자격을 부여함에 따라 2004년에 20명만이 배출됐고 2009년이 돼도 888명의 예비인력만이 확보될 뿐”이라며 “전문상담교사 2급 자격기준에 ‘2급 정교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자로 소정의 전문상담교사 양성강습을 받은 자’를 신설해 이를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경우 상담․심리학 2급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외에 예비 상담인력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질 시비 등 충돌이 예상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4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이상민 의원이 발의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특별법안은 헌정 이래 위헌결정을 사유로 소급입법으로 환급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불합리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부총리는 “환급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택지초과소유부담금과 토지초과이득세 등의 환급 문제가 발생하는 데다 향후 헌재의 모든 위헌결정에 대해 소급처리가 요구됨으로써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민 의원이 함께 발의한 학교용지법 폐지법률안도 학교용지 확보 없는 난개발, 도시지역 내 통학권내 학교설립 불가능 등 학생수용계획상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우리 부는 수용불가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공동주택을 분양받는 자에게 부담금을 징수하는 것은 의무교육의 무상성을 선언한 헌법에 위반된다는 게 헌재의 결정이지만 개발사업자에게 부과하는 현행 학교용지부담금 제도는 합헌이라는 게 우리 부 변호사 자문 결과였다”며 “현행 제도를 존치 운영하고 향후 헌법소원이 제기된다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개발사업자에게 부담금을 부여하는 것도 위헌소지가 있으므로 학교용지법을 폐지해야 한다”며 김 부총리를 압박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도시를 만들면 학교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데 학교가 들어서면 그 주변의 집값이 오른다는 점에서 용지부담금은 일차적으로 그 동네 사람에게 부과해야지 나머지 관계없는 사람 모두에게 지방세를 올려 물리는 건 조세저항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고 생각한다”며 “개발사업자에게 부과하므로 위헌 소지도 줄었고 또 무상교육 취지라는 형식적 논리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 학교용지부담금 피해자 모임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학교용지부담금 징수는 처음부터 형평성도 없고 헌법에도 맞지않는 부당한 처분이었으며 원천 무효"라며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행정당국과 국회는 이의신청을 운운하지 말고 납부자 전원에게 학교용지부담금 전액을 환급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의신청 운운은 앞으로 각종세금 납부시에는 이의신청을 하라는 얘기"라며 "선량한 국민에게 조세저항의 빌미를 주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국민은 바보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학이 국가 경쟁력 제고의 밑거름이 되고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발전전략의 차별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류지성 박사는 15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이 연구소 주최로 열린 '대학혁신과 경쟁력'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거의 모든 대학이 특성없이 획일적인 전략을 추구하는데 따라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노동시장의 수급 불일치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의 공급 초과 시대에는 시장 수요에 의해 등록금, 연구지원, 기부금, 정부 지원금 등 재원이 배분되고 학생 충원도 이뤄진다며 각 대학별로 전략적인 재원 조달과 졸업생의 노동시장 배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에 맞지 않게 취업하는 경우가 30%를 넘는다며 각 대학이 노동시장 수요에 맞춰 특정 학문분야를 선택해 집중하거나 현재의 구조를 유지할지 선택할 시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 유형을 ▲목적별로 석박사 과정에 집중투자하는 연구중심형과 학부과정을 우선하는 교육중심형 ▲학문범위별로 취급 학문이 15개 미만인 선택과 집중형과 15개이상인 광범위형 ▲졸업생 취업 분포 등에 따른 지역범위별로 전국과 지역단위로 구분했다. 이어 전국단위에서는 성균관대를 광범위 연구형, 포항공대를 선택과 집중 연구형, 숙명여대를 광범위 교육형, 한동대를 선택과 집중 교육형으로 분류했다. 지역단위에서는 경북대를 광범위 연구형, 동서대를 광범위 교육형, 한국산업기술대를 선택과 집중 교육형으로 구분했다. 특히 그는 경쟁력 있는 대학은 재원조달과 전략방향이 일치한다며 광범위 연구형인 성균관대는 재원의 35%가 등록금이고 이어 연구비(17%), 기부금(16%) 순인데 비해 선택과 집중 연구형인 포항공대는 연구비 30%, 기부금 29%, 등록금 5% 등 순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각 대학이 기본 전략방향을 정한뒤 이에 맞춰 교과목이나 교직원 평가, 총장선출 방식 등 시스템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형화ㆍ획일화된 초ㆍ중ㆍ고교의 국정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바꿔 창의성ㆍ다양성을 높이되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ㆍ중등 국정교과서 검ㆍ인정화 확대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16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교원 및 교육전문가, 학부모, 출판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정 체제로 발행되는 교과서는 초등 대부분 교과서와 중ㆍ고교 국어ㆍ도덕ㆍ국사 및 고교 전문교과 등이다. 이춘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과 윤여탁 서울대 교수 등은 미리 배포된 주제발표문을 통해 교과서 검정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기검정제 및 수시검정제 도입 ▲검정주기 고시제나 교과별 순환검정제 시행 ▲검정 기준 및 심의과정 개선 ▲교과서 질 관리 강화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검정 주기란 심의를 통과해 합격한 교과서의 유효 발행 기간, 즉 한번 사용하기 시작한 교과서를 다시 편찬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으로, 이 주기를 미리 정해 놓으면 민간의 도서 발행사는 장기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할 수 있고, 국가도 미리 검정 심의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즉, 우리는 교과서 개정 주기를 법제화하지 않고 정치적 상황 변동과 사회적 격변 때마다 개편, 정부나 민간 모두 차기 검정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지만 일본은 4년마다, 미국은 8년 주기로 검정을 다시 한다고 주제발표자들은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검정 시기를 예고하거나 수시 검정을 시행하거나 교과별 순환 검정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교과서 인정제 확대 방안으로 '엄격한' 의미의 인정제를 '느슨한' 또는 '제한된' 의미의 인정제로 전환하면서 교과서 질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한 뒤 고교,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점차 시행하고 보통교과보다 전문교과나 선택교과에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등 국정 교과서는 예ㆍ체능을 비롯한 일부 교과에만 검정제를 도입해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다른 교과로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중등 도덕ㆍ국어ㆍ국사 교과서도 검정제를 시행하되 전제조건으로 '최소한의 엄격하고 필수적인 검정기준'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8월 중 초ㆍ중등 보통교과 검정화 방안을 확정하고 그 밖의 고교 전문교과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잘 자라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게 되고 남편과의 대화도 아이들 교육에 관한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남편도 교사이니 요즈음 학교교육과 아이들의 미래, 현재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교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곤 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벌일 때도 있다.(최근에 벌인 논쟁 중 하나가 일기장 지도에 관한 것이었다.) 아마 남편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들은 남편이 체험하지 못한 나의 아버지의 교육이 마음속에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요즈음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이 거의 부재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어머니들이 전담하는 자녀교육의 현실을 탓하는 것은 아니나 아버지들께서도 함께 참여하실 때 자녀교육의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녀교육은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나의 아버지께서 가르치셨던 방식은 그 어느 부분도 그런 부분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또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버지께서 우리 4남매에게 가르치셨던 교육방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청년시절 6.25가 일어나기 전 북한에 부모형제를 남겨두고 오직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하신 분이다. 사고무친(四顧無親) 남한에서의 생활은 어떠하셨을까? 그리 평탄하지 않으셨을 아버지의 젊은 시절이셨을 텐데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까지 어려우셨던 그 옛날의 일을 한마디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어머니도 알고 계신바가 거의 없으셨다. 결혼 초 믿음의 어머니란 분의 얘기로 몇 마디 들으셨을 뿐이라고 한다. 우리 4남매도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봐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았다. 아버지와 친하신 목사님께서 장례예배를 주관하셨는데 약력소개에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더러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한 후 놀 수 있도록 하시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시키셨다. 당시 유행하던 놀이 중에 100칸으로 나뉘어 뱀과 사다리가 그려져 있는 주사위 놀이판이 있었는데 판 위에는 “숙제는 다 했느냐?, 예습, 복습은 다 했느냐?”라고 써 있었고 아버지와 가끔 두었던 장기판 위에도 이와 같은 말이 써 있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 부분을 강조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때 내게 사 주신 책이 두 권 있는데「헬렌켈러」와 「장발장」이다. 비록 두 권이지만 이 책이 지금까지 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두 권 책의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아버지의 말씀이라면 100% 신뢰하였던 나의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깊어졌다. 당시는 책을 사기가 쉽지 않았고 학교에 도서실이 있었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두 권의 책은 내가 교사를 결심하게 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 때부터 설리번 선생님의 대한 교육의 열정을 가슴에 담아 왔고 오늘날에도 그 때 읽었던 내용 중, 폭풍우가 불 때 설리번 선생님과 헬렌이 나무를 서로 부둥켜안고 ‘LOVE’라는 단어를 가르쳤던 기억과 가난 한 딸 코젯트를 구하기 위하여 목숨을 건 노력을 하였던 장발장을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학교에서 문익점에 대해서 배웠는데 아버지께 목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다고 하자 즉시 구하러 나가셨다. 밤늦도록 돌아오시지 않아서 ‘목화가 보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전화가 흔치 않았던 당시 온 가족이 아버지 걱정에 애태우고 있을 때 밤늦게 돌아오신 아버지 손에는 목화가 들려 있었다.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고 지금도 자식사랑의 일면을 보여주셨던 그 때 그 일을 잊을 수 가 없다. 또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검사하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도시락과 필통,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국어책을 읽는 것이었다. 만약 밥알을 하나라도 남겨오면 혼이 나곤 하였고 필통에 연필이 아침에 가져간 자루만큼 없으면 호통을 치시곤 하셨다. 그리고 소리를 내어 국어책을 항상 읽게 하셨다. 세월이 지나도 국어교과서에 나온 읽기 자료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을 정도이다. 지금도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국어책의 읽기자료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읽게 한다. 때론 읽기자료의 내용을 문제화 시켜서 답을 찾아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가족과 이웃(친구)간의 사랑, 형제의 우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내용의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아버지의 흥분된 목소리가 대문 밖에서부터 들려왔다. 얼른 뛰어나갔는데 아버지의 손에 실로폰이 들려있었다. 물론 요즈음 나오는 실로폰처럼 그렇게 예쁜 것이 아니었다. 겉이 약간 두둘두둘한 판을 검은 비닐로 싼 것으로 지금 아이들이 한명 씩 앉는 책상크기 정도의 모양 없는 실로폰이었다. 그 때의 기뻤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랴. 당시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실로폰 치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악보라고 그려져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실로폰으로 쳤다.(피아노 레슨을 받기 어려운 형편이었으나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해서든 레슨비를 마련해 주셨다.) 나는 실로폰을 무척이나 아꼈었는데 23년 전 모 학교 근무 시 당시 4학년이었던 ‘최선애’라는 아이가 집에 가지 않고 오후에 늘 남기에 그 실로폰으로 치는 법을 가르쳤고 선애도 실로폰 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여 결국 선물로 주고 다른 학교로 옮겼다. 지금도 나는 실로폰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매년 맡게 되는 아이들에게 꼭 실로폰을 지도한다. 아이들이 실로폰 소리를 매우 좋아하고 음계를 가르칠 때나 박자 감을 익히도록 하는데 실로폰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중학교에 막 들어가 영어에 관심이 많았을 때 아버지의 책상 서랍에서 고려신학교(현재 고려신학대학)시절 빛바랜 성적표를 본 적이 있다. 당시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성적은 매우 우수하셨다. 그 때 영어성적이 A인 것을 보고 아버지께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께서 영어 사전을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니 앞으로 영어공부 하게 되면 꼭 외워야 할 것이라고 하시며 영어사전 맨 뒷장에 있는 현재, 과거, 과거분사를 노래로 외우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가락이 있는 노래라기보다 하늘 천 따지....등과 같이 소리의 고저를 변형시켜 외우는 법이다. 이 방법은 딸과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물론 우리 아이들 둘 다 빠른 시간 안에 외웠고 비슷한 단어들이 더러 있지만 전혀 혼동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자신들도 빨리 외운 것에 대해 신기해하였다. 또 아버지께서는 건강관리에 철두철미한 분이셨다. 항상 소식을 하셨고 음식은 50번 이상 꼭꼭 씹어 잡수셨다. 그리고 색소가 들어갔거나 치아가 썩기 쉬운 것은 아예 입에도 대시지 않으셨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을 조금이라도 먹은 후에는 항상 치아를 닦는 것이 습관화 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눈이 항상 우리가 무엇을 먹을 때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치아가 모두 좋으니 치과에 갈 일이 없어 가끔 시간이 나면 점검 차 가 보곤 한다. 치아상태를 보시고 난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와 아이들의 치아가 어쩌면 이렇게 좋습니까?”라고 물어보신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의사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하면, “얘들아, 너희들의 치아가 좋은 것은 다 엄마 잔소리의 공이야.”라고 말한다. 그 만큼 아이들의 치아를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철저히 관리하였다.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할 때 아버지께서는 나와 동생을 도시로 보내셨다. (언니와 오빠도 도시에서 공부하게 하셨다.) 당시 시골에서 도시로 나올 경우 취업을 위하여 대부분 실업계고로 진학하였는데 아버지께서는 어떻게든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시며 인문계고에 진학시키셨다. 그 어려운 살림에 어떻게 교육시키셨는지 지금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다. 초등학교에 피아노를 쳤다가 중학교에 가서 레슨을 그만두었던 피아노가 너무나 치고 싶었다.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의 요구를 외면치 않으셨고 피아노 학원마다 다니시며 사정을 이야기하셨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학원 원장님이 선뜻 받아 주시겠는가? 또 허락해 주시는 원장님을 찾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걸음을 하셨을까? 결국 다른 사람들의 반 정도의(당시 8000원)레슨비를 받는 피아노학원을 찾으시고는 등록시키셨다. 어느 부모가 그런 용기가 있겠는가? 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피아노학원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쳤고 피아노 선생님께서 감동하실 정도로 열심히 연습에 임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음악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결국 교원대학원 음악교육학과에서 초등음악교육을 전공하게 만들었고 유능한 교수님들로부터 음악교육에 관한 이론을 배우면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마음껏 채울 수 있었다. 가끔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면 피아노를 치기 싫다고 써 있는 것을 종종 본다. 그러면 일기장에 내 경험을 써 주면서 열심히 치라고 격려한다. 고등학교 때 나중에 담임선생님을 통하여 안 일이지만 아버지께서 학교에 찾아오셔서 학비감면을 바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다. 학비감면을 원하여 담임선생님을 만난 것이 혹시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나에게는 한 마디 말씀도 안하시고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가신 것이다. 집안 형편이 얼마나 어려우셨으면 그랬을까? 그 후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더욱 학업에 충실하였고 자취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될 수 있는 한 아꼈다. 내가 교대에 들어갔을 때 과외도 안받았는데 합격이 되었다고 하시며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당시 학원과 과외가 매우 성행했고 더구나 연합고사 1회였으므로 학교에서 고2 때부터 우열반을 만들었는데 우리 반은 문과 우반으로 과외나 학원 강의를 받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학교공부가 마치면 학원을 향하던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교대졸업을 한 달여 앞두고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입원을 하셨다. 술과 담배를 입에도 대지 않는 분이신데... 아마 우리 4남매를 키우시느라고 너무나 노심초사하셨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당시 방학 중이어서 아버지 병간호를 전적으로 맡아서 하며 아버지와 인생노정의 깊은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다. 임종까지 지켜보았지만 병원에서도 규칙적인 생활로 그 행동에 있어서 한 점 흐트러짐이 없으셨던 아버지, 날마다 경건한 생활에 힘쓰며 자식을 몸으로 가르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 따라 너무나 그립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갖고 실시 여부 및 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제7대 대구시교육감 선거를 내달 4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선관위는 오는 17일 선거 공고를 한 뒤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이어 선관위는 지역 8개 구.군 선관위를 통해 8곳의 투표소를 지정, 투표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지역 초.중.고교 운영위원 4976명이 투표권을 갖게 되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획득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만 참가하는 결선투표가 7월 6일에 실시된다. 이번 선거 당선자가 종전처럼 4년의 임기를 모두 마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국회에서 개정중인 시.도교육감 선거규정 개정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도 교육감 선거를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 방식으로 전환하는 법개정 작업이 늦춰지고 있어 일단 선거를 공고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내달 1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신상철(65) 현 교육감과 정만진(50) 시교육위원, 대구여고 김희주(61)교장 등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학부모 64.5%가 교사들의 '제로 체벌' 선언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8.9%가 체벌을 가르침의 한 방식으로 삼는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15일 대만 일간 중국시보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교사회가 학부모와 교사를 상대로 '훈육과 체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교사들 가운데도 76.7%는 '제로 체벌'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로 체벌'이란 타이베이시 교사들이 작년 말 체벌을 학교에서 추방하겠다는 결의를 한 것으로, 대만 교육부는 타이베이시의 경험을 살려 제로 체벌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타이베이시 교사회에 따르면 체벌을 가한 교사에게 무조건 벌점을 매기는 '제로 체벌'을 추진한 후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려 할 때 마다 제로 체벌을 위반해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한다는 것. 이번 조사에서 제로 체벌 선언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적절한 체벌은 필요하다'(78.9%), '체벌과 훈육 간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60.6%), '제로 체벌 선언으로는 체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19.8%)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제로 체벌 선언을 반대하는 교사들의 경우 '명확한 훈육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89.5%), '체벌과 훈육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78.9%), '제로 체벌 정책에 학부모의 협력이 필요하다'(52.8%)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타이베이시 교육국 우칭지 국장은 "타이베이시의 제로 체벌 정책은 변함 없다"면서 "체벌의 합법화로 체벌이 교육 전문성을 대체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이베이 시립 사범대 우칭산 교수는 "정확한 훈육 가이드 라인 같은 것으로 교사와 학생이 따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 학교는 심리 전문가 등을 두고 문제 학생을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타이베이시 교사회의 위탁으로 4~5월 대만 전역 100개 초ㆍ중ㆍ고교의 학부모와 교사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점심을 먹고 난 뒤 교정을 산책하는 것이 일상적이 일이 되어버렸다. 잠시나마 누리는 교정의 산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휴식이 아닐 수 없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꽃들로 만발한 여름의 교정은 아름답기만 하다. 교정 여기 저기에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한 선생님의 얼굴이 아스라이 떠올려진다. 이 아름다운 교정이 있기까지는 한 선생님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선생님은 학교의 환경부장을 맡고 있으면서 매년 3월초가 되면 농촌지도소에서 가지고 온 꽃모종을 교정 여기 저기에 심는다. 그리고 꽃이 피기까지 선생님의 노력은 각별하다. 가끔은 땀으로 범벅이 된 선생님의 모습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때도 있다. 점심시간, 꽃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얼굴위로 행복이 묻어난다. 틀에 박힌 인성교육보다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는 아이들의 심성은 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것 때문일까? 우리 학교에는 학교 폭력이 없다. 어쩌면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환경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작은 실천 때문에 학교 주변이 깨끗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선생님보다 먼저 출근을 하여 교정을 살펴보는 선생님의 손에는 늘 비닐봉지와 집게가 쥐어져 있다. 교정을 둘러보면서 아이들이 버린 휴지와 쓰레기를 봉지에 주워담는 선생님의 표정은 늘 밝기만 하다. 가끔은 학생들에게 시키라고 주문을 해보지만 선생님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대답대신 미소만 지어 보인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인사이다. 우리는 과연 누군가에게 몇 번의 인사를 하며 받는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인사를 받는 편인가 아니면 인사를 하는 편인가. 선생님이기에 대부분의 경우 학생들로부터 인사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강요하는 만큼이나 서글픈 일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선생님은 늘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은 이상한 시각으로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생님의 진심을 알았는지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아이들도 머쓱해져 인사를 한다. 산 교육의 실천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출근하여 제일 먼저 듣는 선생님만의 멘트가 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선생님은 주위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선생님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먼저 인사말을 꺼낸다. 무기력해지기 쉬운 요즘 선생님의 인사는 어떤 것보다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 분명한 듯 싶다. 어떤 선생님은 그 선생님의 멘트를 듣지 않으면 하루가 허전하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그 만큼 모든 선생님이 그 선생님의 인사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요즘처럼 자신만 알고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시대에 선생님의 행동 하나 하나는 귀감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그런 선생님과 함께 근무하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사실 학교 교정 어느 곳 하나 선생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지금에야 생각해보니 선생님은 정원에 꽃을 키우고 계신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꿈을 키우고 계신 것이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14~17일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과 야마구치현 교육위원회 등을 방문, 교육 교류 및 왜곡 역사교과서 불채택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 20개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창원 동산, 마산 구암, 김해 진영대흥초등학교 등 도내 20개 지역교육청별로 1개 초등학교씩 모두 20개교를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로 선정하고 부진아 담당교사 연수와 지도자료 개발 보급을 담당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중심학교에 대해 학교당 300만원씩을 지원해 부진아 지도자료 개발 연구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경남유아교육원에서 지역중심학교로 선정된 학교 교감과 지역교육청 담당장학사 등 40여명을 상대로 지역중심학교의 역할을 설명하고 학습부진아 구제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역중심학교 선정은 학습부진아를 책임있게 지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학습부진아 완전 구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80% 이상이 학교교육의 보충과 특기·적성을 위해 방과후에 사교육기관에서 과외를 받고 있으며,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과외비로 인해 가계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방과 후 학교시설을 활용, 학생들의 소질개발 및 창의성 교육을 활성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교육 기관인 학교를 통하여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국가 전체로 볼 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사교육은 정상적인 공교육을 따라가는데 필요한 학습 결손을 보충하거나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등 공교육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부분을 담당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도 동의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연구기관에서 발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본질과 수단, 앞과 뒤가 뒤바꾸었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든 양상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최근 3-4년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사교육비의 경감을 목적으로 실시한 방과후 교실, 혹은 방과후 교육활동은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방과후 활동을 실시하는 학교들에서는 정해진 시간 이후에도 아동들에게 특기적성 신장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귀가시간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보육의 기능을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일련의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방과후 교육활동의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원인은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도가 낮다는 점이고, 둘째는 학교의 방과후 교육활동을 담당한 교사들의 공감대가 낮다는 점이다. 전자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후자의 경우는 특기·적성 교육활동을 담당하는 주체가 학교이다 보니 강사의 선정과 보수 지급, 수강신청 등에 대한 일체의 업무를 교사가 맡게 되고 그에 따라 교사들의 업무에 대한 저항이 심각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방과후 교육활동의 긍정적인 의미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고,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방과후 교육활동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체제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방과후 학교'도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현행 방과후 교실,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등의 운영체제를 확대·개방하여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체제이다. 그 추진배경은 첫째, 현행 방과후 교육활동 운영체제로는 다양한 과외욕구 해소에 한계가 있고 소외계측자녀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등이 주요한 추진배경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여성 인력의 사회적 진출 확대로 학교에 보육기능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발전적 교육체제 구현도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일부학교에서 추진하는 방과후 교실이나 학교는 저학년 학생들의 보육이나 더 나아가 학습지도와 특기적성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운영재정 지원은 저 소득층 자녀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일반자녀들은 수요자 부담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도교사는 단위학교 교사들이 주축이 되고 일부학교는 복지사를 채용하여 보수를 주며 운영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사들의 업무가 더욱 가중되어 본래의 교육활동에 전념 할 수 없어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왕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운영하려면 학교현장의 인적 물적 여건을 확충하고 그 대상도 저소득층 자녀, 맞벌이 부부 자녀의 나홀로 학생, 희망하는 모든 학생으로 하되, 운영담당도 학부모나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고, 학교는 시설만 제공하는 방식이 가장 좋을 것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을 때는 교사들에게 업무만 가중시키고 그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허준영 경찰청장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놓고 학교가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학교폭력을 추방하고 폭력 가해학생을 선도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우고 피해학생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 즐겁고 평화로운 면학 분위기를 만들자"고 결의했다. 이날 자진신고를 통해 폭력서클 10개파(215명)를 해체시킨 서울 강남경찰서 박호상 경사가 경위로 진급하는 등 유공 경찰관 6명이 특진했고 청소년단체 관계자, 교사, 학생 등 50여명이 부총리 감사장과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경찰은 "자진신고 기간은 숨어 있던 학교폭력의 실체를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학교 주변 폭력을 크게 줄였다"고 평가하고 "관련 부처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마음놓고 학교가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준영 청장은 "학교폭력은 건전한 성장을 해치고 인간성을 파괴할 뿐 아니라 어른이 된 뒤까지 후유증을 남기는 모든 폭력의 근원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오는 12월14일까지 관련 부처와 함께 학교폭력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