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건물가운데 붕괴 등의 위험이 높아 D,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이 23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학생 및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1천7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건축 20년 이상된 건물이 308개 학교내 39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건물 가운데 D, E급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된 건물이 교실과 기숙사 등 10개 학교 23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6년 건축된 용인 모 중학교 교실건물과 1986년 건축된 파주 모 중학교 교실건물, 1963년 건축된 안양 모 고교 교실건물 등이 현재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다.
또 수원 모 중학교 특별교실 건물과 파주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가평 모 초등학교 교실건물, 수원 모 고등학교 학생기숙사 건물 등은 D급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은 상태다.
도내 학교중 1970년 이전에 교실건물이 건축된 학교도 69곳에 이르며 일부 학교 건물은 육안검사 등에서 노후판정을 받고도 아직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은 D, E급 건축물 가운데 수원 모 중학교, 안양 모 고교 등 8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007년 사이 재건축 및 보수 등의 계획을 세웠으나 하남 모 고교 등 2개 학교 건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수 계획 등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재난위험시설물을 포함, 노후 학교건물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D, E급 재난위험시설도 이미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학생 등의 안전을 고려, 조만간 이들 재난위험시설들에 대해 개축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