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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최종설)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8.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도자기 축제를 본관 1층에서 개최 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을 대표 하는 인천미술협회와 인천현대도예가회 회원의 다양한 도예작품 전시와 전통현대 물레시연, hand painting, 도예제작과정 전반에 걸친 체험학습과 고려시대 녹청자의 발생지인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들이 주축이 되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도자기 시연회와 생활자기전, 장작가마구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했다. 특히 이번 도자기축제는 경험이 풍부한 도예 작가들의 작품에서 제각기 다른 개개인의 개성과 독특한 매체의 특징을 감상 할 수 있어 학생들에겐 즐거운 방학 체험학습을, 학부모들에게는 멋진 도예의 세계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이에 최종설 관장은 "이번 도자기 축제를 통해 녹청자 발생지인 인천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도예의 미를 추구하는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키조개와 팽이버섯의 앙상블 ‘큰 놈은 지름이 대 여섯치 정도이고 모양이 키와 같아서 평평하고 넓으며 두껍지 않다. 빛깔은 붉고 털이 있으며 맛은 달고 산뜻하다.’ - 정약전의 자산어보 중에서 모양이 키와 같아서 평평하고 넓은 조개라. 키조개는 생긴 모양이 농가에서 곡식을 골라낼 때 쓰던 ‘키’와 아주 흡사하다. 그래서 아예 키조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키조개는 이름만큼이나 크고 웅장한 조개이다. 아마 시장에서 파는 조개 중에서 키조개만큼 큰 몸매를 자랑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속을 까보면 그렇게 실망감을 안겨 줄 수가 없다. 넓은 껍질에 비해 속살이 별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본 사람들은 대뜸 속았다고 비난할 조개가 바로 키조개이다. 키조개의 핵심은 머니해도 패주 혹은 폐각근이라고 불리는 관자이다. 모든 조개에는 관자가 있다. 조개껍데기에 조개뱃살이 붙어 있게 하는 단단한 힘살을 관자라고 부른다. 생긴 것이 꼭 젖꼭지처럼 보이는 묘한 조갯살이다. 관자는 힘살이다 보니 육질이 단단하고 질기다. 조개껍데기에 딱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홍합을 먹을 때 꼭 계륵처럼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 관자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별로 먹을 게 없고. 그런데 키조개에는 핑크빛이 감도는 관자가 도톰하면서도 매혹적인 살덩이의 모습으로 도도하게 앉아 있다. 사람들은 그 고혹적인 살덩이에 금새 침을 흘린다. 계륵처럼 느껴지는 관자가 키조개에서는 가장 먹음직한 살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관자의 맛을 이미 간파했음인지, 200년 전에 정약전은 그 맛이 달고 산뜻하다고 했다. 정말 키조개의 관자 맛을 이렇게 깔밋하게 표현한 것은 없을 것이다. 정약전의 말마따나 키조개의 맛은 산뜻하면서도 청량하다. 또한 시원하다. 관자를 얇게 썰어 오이나 레몬에 살짝 묻혀 먹는 맛은 사람들을 황홀경에 빠트린다. 키조개를 요리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회로 먹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볶음요리도 괜찮고 튀김이나 전을 부쳐 먹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구운 돼지고기와 쇠고기에 살짝 잘라낸 키조개 관자를 얹어 먹는 것도 별미이다. 특히 관자 자체로 샤브샤브를 해 먹는 것도 가능하니 키조개 관자요리만으로도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랄 것읻이다. 그러나 머니해도 키조개 요리의 진수는 해물 볶음 요리하고 할 수 있다. 팽이버섯과 마늘, 양파, 파, 땡초 등을 넣고 적당히 익힌 볶음 요리야말로 키조개 요리의 맹주이다. 이름 하여 “키조개 철판 볶음!” 주말에 마땅히 해 먹을 게 없다면 무조건 키조개 철판 볶음을 하면 된다. 재료도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키조개는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귀족 조개였다. 조개 관자를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거의 수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요즘엔 키조개의 가격이 대폭 내려갔다. 달면서도 산뜻한 키조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 온 것이다. 우선 키조개를 다섯 마리 정도만 준비해라. 2명이서 이 정도면 실컷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팽이버섯 5봉지 정도와 양파 몇 개, 파 약간, 얇게 썬 마늘, 그리고 아주 매운 땡초 몇 개를 준비하면 모든 것은 끝이다. 이것들을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그냥 슬슬 젓기만 하면 된다. 기름도 필요 없다. 키조개에서 나오는 물과 야채들이 적당히 혼합하여 걸쭉한 국물이 자연스레 흘러나오니까 말이다. 중불에서 시작하여 약한 불로 살짝 줄이면서 계속 뒤적이다 보면 어느새 부엌에는 바다와 숲의 향기가 가득 퍼지게 된다. 키조개에서 우러나오는 향에는 호호탕탕 파도의 숨결이 담겨 있고, 팽이버섯에서 나오는 향에는 흙의 숨소리가 묻어 있다. 그 두 향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육향이란 그 얼마나 달콤한지! 적당한 향과 적당한 익힘이 되었다고 판단하면 이제 커다란 접시에 옮겨담아 먹기만 하면 된다. 이왕이면 그냥 접시에 담기 보다는 키조개 껍데기에 요리한 것들을 담아 보자. 훨씬 운치도 있고, 맛나게도 보인다. 거기에 향내 좋은 와인도 괜찮고, 시원한 맥주도 어울리고, 쓰디 쓴 소주도 멋지다. 주말의 별식이 뭐 별거냐. 신선한 아이디어와 약간의 발품만 팔면 얼마든지 맛있는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가격도 얼마나 저렴한가. 위에서 말한 키조개 철판 볶음에 들어간 재료비는 만 원이면 족하다. 오히려 남는다. 남은 돈으로 소주와 맥주 한 병씩 사도 될 것이다. 아빠라면 오랜만에 생색 내 볼 수 있는 요리이고, 엄마라면 으스대면서 가족들에게 내 놓을만한 요리이다. 달면서도 산뜻한 키조개 철판 볶음 요리!! 또 먹고 싶군.
일선학교의 토요휴업일이 월2회로 확대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되었었다. 그 중에서도 사교육비 증가와 나홀로 집에있는 학생들에 대한 염려가 가장 컸던 부분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도 증가했고, 토요휴업일에 혼자 집에 있는 학생들이 30% 정도로 나타났다고 한다. 당연히 전면시행 이전에 보완되어야 할 문제이다. 특히 혼자 집에서 보내는 학생들 문제는 반드시 보완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경우는 33%라고응답했다고 한다. 이 설문의 문항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등의 경우도 포함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만일 이들이 포함되었다면 실질적인 주5일 근무제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33%정도라면 전면적인 주5일 수업제 도입에서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를 보도하는 언론에서 잘못된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을 잠깐 지적하고자 한다. 토요휴업일을 일부언론에서는 '놀토'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놀토가 아니고 토요휴업일이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매월 격주로 실시되는놀토...'라는 표현을 하고있다.이 역시 잘못된정보의 표현이다. 매월 격주가 아니고 월2회가 맞는다. 해당월에 5주의 토요일이 있는 경우라도 학교는 2회의 토요휴업만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연속으로 2주동안 토요일에 등교하는때가 있다.올해 실제로 그런 경우가 두차례 있었다. 어쨌든 토요휴업일에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교육비 문제는학부모의 의식이 변해야만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토요휴업일로 인해 대폭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토요휴업일이 아니어도 사교육비 증가문제는 사회문제화된지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토요휴업실시와 관련시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나홀로 집에서 토요휴업일을 보내는 경우가 30%이상이라고 응답한 결과를 볼때, 나머지 70%의 학생들에게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는 부분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전체학생도 아닌, 70%의 학생들이 17%나 사교육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요휴업일에 나홀로 집을 지키는 학생들이 실제로 30%가 존재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더라도 이 부분에서는 단순히 그런 결과가 나왔으니 문제라고 지적하기보다는 그동안 수차례 지적했던 문제인만큼 지역사회와의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국은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당국의 노력부족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미 예견된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발표로 인해 토요휴업일 실시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증가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 더우기 조사결과 발표시기가 왜 이 시점에서 이루어졌느냐는것이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월2회의 토요휴업일에 관한 문제를 이제서 지적하는 것에는 어떤 의도가 깔려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긴다. 즉 내년도에도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을 보류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바로 이번의 결과발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물론 그렇지않을 것이라는생각을 가지고는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알수 없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면 그것도 함께 부각시켰어야 했다. 무조건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전반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도 감안했어야 옳다. 단순히 문제점 파악을 위한 것이었다면 굳이 언론에 배포할 필요까지 있었느냐는 것이다. 긍정적 측면을 함께 제시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일본 공립 초중등학교의 도서관에서 정부가 정한 목표권수를 넘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의 40.1%, 중학교의 34.9%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 문부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2005년도 도서 구입액도 초,중등학교 합계에서 510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6억엔이 감소되었다. 이는 자치 단체의 재정난으로 학교 도서의 기반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 도서관의 장서는 구 문부성이 1993년에 확정한 「학교도서관 도서 표준」에 따라서 정비하는 것이다. 학급 수에 따른 목표권수를 정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면, 한 학년 3학급, 전교에서 18학급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에 약 만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2006년 3월 시점의 장서 실태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8908개 학교이고, 중학교는 3534개 학교이었다. 이는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0.1%, 34.9%였다. 전년도에 비한 상승폭은 초중등학교 양쪽 모두 2포인트를 조금 넘는데 그쳤으며, 개선 속도는 매우 느리다. 목표의 절반 미만 밖에 장서가 없는 학교도 초등학교가 6.3%, 중학교가 8.8%였다. 목표 달성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문부과학성은 2007년도부터 5년간에 연간 200억엔, 총 1,000억 엔을 지방교부세로 지급하는 「새로운 학교 도서관 도서정비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간 200억엔 중 120억엔은 내용이 오래되어서 쓸모없게 되어 버려야 할 책을 새로 사는 데 충당할 갱신분이며, 80억엔을 들여서 신규도서를 구입할 예정이다.
오송폭포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동과 선유동에서 상주시로 가는 길목인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등산 코스의 기점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속리산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만든 높이 15m의 오송폭포는 절벽사이로 5단 또는 7단의 층을 이루며 물줄기가 떨어진다. 천연림과 암석 사이를 흐르는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는데 비가 온 뒤에는 층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물줄기가 장쾌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 바람을 만든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연 바람이 불어온다. 이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어디 있는가. 잠깐만 앉아 있어도 등줄기가 오싹하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으면서 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세조가 이곳을 찾았을 때 칡넝쿨이 하늘로 치솟아 왕의 행차를 편하게 했다는 전설에 따라 이 일대의 계곡을 시어동(侍御洞)이라 부르는데 장각폭포, 옥양폭포 등 아름다운 폭포가 주변에 많다. 문장대 등산로 초입에 있어 먼발치로나마 문장대 주변의 속리산군을 볼 수 있으나 폭포만 다녀오더라도 4,000원의 주차비를 내야 하는 단점도 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청원IC → 미원 → 청천 → 송면 → 화북면 문장대 등산로 입구 → 오송폭포 2. 중부고속도로 증평IC → 증평 → 송면 → 화북면 문장대 등산로 입구 → 오송폭포 3.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 →32번 도로 → 능암 → 화북면 문장대 등산로 입구 → 오송폭포
요즘 자주 접하는 책 중의 하나가 동화다. 어릴 땐 책을 구할 기회가 없어 동화책을 사보거나 빌려본 적도 거의 없다. 동화라고 하면 한 겨울 이부자리를 무릎까지 세우고 옛날 옛날에 시작하는 이야기를 어른들이나 누나 형들에게 들은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내게 동화란 그저 옛날이야기 정도로 인식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동화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애들이나 보는 책 뭐 이런 마음이 동화를 부러 멀리 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동화에 부쩍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게 된 것은 2년 정도다. 우리 집 꼬맹이들에게 사준 동화책도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곤 그 속에 빠져 웃기도 하고 가슴 뭉클해하기도 했다. 지금도 동화란 이름의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그러나 동화를 어린이나 보고 읽는 책이라고 좁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화 중에 어른을 위한 동화나 우화 성격의 동화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동화는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그 속엔 슬픔, 사랑, 고통,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또 선과 악, 지혜와 무지의 대립이 은연 중에 드러나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따라서 동화 속엔 인간에 대한 삶의 진리들이 듬뿍 담겨 있어 읽는 내내 기쁜 샘물을 마시는 것 같은 마음을 느끼기도 한다. 아주 철학적인 오후는 동화이기도 하고 삶의 깨달음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시원한 선들바람이 부는 오후 숲속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옭기다 보면 실개천 같은 생각들이 모여 작은 깨달음과 큰 울림을 준다. 그리고 삶과 사랑과 자연과 종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성찰하게 한다. 나무 이야기를 보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정원사 부부는 정원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그리고 정성을 다한다. 부부는 나무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라길 바란다. 그래서 제대로 된 나무는 곧게 자라야만 하고 하나님도 삐뚤게 자라는 나무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어쩌다 나무가 뭔가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려고 하면 나무는 못된 나무가 되었다. 오직 전원사가 원하는 나무로 자라야 착한 나무가 되고 칭찬받는 나무가 된다. 해서 나무도 정원사의 마음을 알고 그렇게 행동한다. 그러나 나무의 마음은 기쁘지 않다. 슬프지만 정원사 부부의 뜻에 따라 자신의 삶을 포기한다. 이때 한 소녀가 나타나 나무의 슬픈 모습을 보고 안아주고 속삭이며 나무와 대화를 나눈다. 그러면서 아무도 나무를 제대로 사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도 이 나무를 제대로 사랑하지 않은 게 분명해요. 보세요. 나무가 얼마나 가지런히 자랐는지를요. 내 생각엔 원래 나무는 전혀 다르게 자라고 싶었을 게 분명해요. 허지만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았죠. 그래서 나무는 슬픈 거예요.” 우리는 그동안 교육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을 대해 왔다. 어른의 시각에서 바름이 아이들에게도 바름이 될 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게 했다. 어른들의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아이들의 개성이나 자발성은 점차 죽어갔지만 말썽을 일으키지 않은 모범생을 만들려고만 한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나무가 슬퍼하듯이 아이들도 슬퍼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결국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의 생각의 틀에 메어놓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개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살펴주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네 갈래 길은 한 처녀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산골에서 자란 한 처녀가 바다를 보고 싶어 부모님과 이별을 하고 길을 떠난다. 그리고 큰 산 밑에서 네 갈래 길을 만나 어느 쪽으로 가야 바다로 가는지 알 수 없어 고민에 빠진다. 처녀는 그 네 갈래 길에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 길, 저 길 가보지만 바다를 가는 길을 확신할 수 없어 떠나지 못한다. 그 사이 계절이 수없이 바뀌고 처녀는 흰 머리만 늘어간다. 어느 길을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죽기 전에 산꼭대기에 오른다. 그리고 발견한다. 바다는 그 모든 길로 통해져 있다는 것을. 하지만 늙은 처녀는 어느 길로도 갈만한 힘이 남아 있지 않다. 결국 처녀는 자신의 꿈을 망설이다가 놓쳐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꾼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꿈을 잊어버린다. 꿈을 이루겠다는 강한 신념은 어느 새 희미해져 버린다. 그러나 언뜻언뜻 자신의 꿈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그땐 늦는 경우가 많다. 이 이야긴 꿈을 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멈추지 않고 행동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은연중에 이야기하고 있다. 혹 생각해 보라. 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전진해 나갔는가. 아님 처녀처럼 길 중간에서 주저앉아 생각만 하다 늙어가고 있는가. 이 밖에도 이 책에는 인간의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자연과의 공존이 아닌 파괴를 일삼는 우리들의 모습을 깨우치게 하는 이야기도 있고, 진정한 믿음을 상실한 채 교리 속에 사로잡힌 현대 종교인들의 위선의 모습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삶이란 무엇인가로 귀결된다. 우리는 늘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그 삶의 모습을 돌아보면 행복과 사랑, 슬픔과 기쁨, 욕망과 어리석음 등이 한데 어울려 있음을 본다. 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는 삶의 본질에 대해 망각하면서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그리고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어느 철학적인 오후는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단 한 번뿐인 우리 삶을.
해운대 동백섬이나 장산에서 수영구 민락동 쪽을 바라보면 바다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그 광안대교를 바라보다 오른 편의 산 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면 산 중턱에 하얀 석불을 하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석불은 멀리서 보아도 그 크기가 자못 장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석불이 있는 산을 백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백산에는 제법 번듯한 규모의 절이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게 바로 '옥련선원'이라는 절이다. 이 옥련선원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서기 670년 원효대사가 백산사로 이름을 정했다는 설이 있으며, 서기 910년에 최치원 선생께서 이 백산사에서 은둔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오는 걸로 봐서 옥련선원이 상당히 오래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전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고택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전이 1976년에 비로소 창건된 것으로 보아 현재 절을 이루고 있는 건물은 최근에 조성된 것들로 보인다. 실제 이 옥련선원의 건물들은 절집다운 예스런 멋은 찾아보기 어렵다. 절의 일주문도 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운 것이고, 절의 다른 부속 건물들도 시멘트 색깔을 노출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곳이 아주 오래전부터 절터였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하나 있다. 부산의 다른 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마애미륵석불의 존재가 그것이다. 대웅전 뒤 야산의 바위에 선각으로 새겨진 이 석불의 존재로 인해 백산사가 삼국시대부터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석불은 현재 마모 정도가 심해 그 정확한 모습을 판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호 정해질 만큼 부산에서는 아주 드문 문화유산이다. 일설에 의하면 어느 날 벼락이 쳐서 돌이 거꾸로 누워 현재의 위치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바위에는 어떤 형태로든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었음이 분명한데, 풍우의 거친 무력에 의해 섬세하게 새겨진 선들이 깍여 아쉬운 감이 든다. 현재 상반부는 거의 마모되고 하반부의 일부만이 가엽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옥련선원에 현존하는 건물은 보현전, 대웅전, 심우전, 산신각 등인데 특히 이 절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1992년 1,500톤의 화강석으로 제작된 약 15m 높이의 미륵대불이다. 이 미륵대불은 바닷가에 인접한 절로서는 조금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해수관음상이라 하여 바다 근처의 사찰에서는 여지없이 관세음보살상이 웅장한 자태로 세워져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양양 낙산사의 해수관음상을 대표로 하여 동해상에 위치한 절들은 거의 예외 없이 관세음보살상을 웅장한 크기로 만들어 놓은 것이 많다. 그런데 옥련선원에서는 관세음보살상 대신에 미륵대불이 거대한 크기로 세워져 있는 것이다. 아마 명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앞서 말한 마애미륵석불의 조각과 깊은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그런데 미륵불이 도대체 누구인가? 미륵불은 불교의 미래불이라고 하는데, 다소 신비주의적 세계관이 가미된 불교관이라고 할 수 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든 뒤 56억 7000만 년이 지나면 사바세계에 출현하는 부처라고 한다. 그때의 지상은 유리와 같이 평평하고 깨끗하며 꽃과 향이 뒤덮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수명은 8만 4000세나 되며 지혜와 위덕이 갖추어져서 안온한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천국이 온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이 미륵불의 세계를 용화세계라고 하는데 이 세계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현실세계에서의 갖가지 노력이 요청된다. 즉 옷과 음식을 남에게 보시하거나, 지혜를 닦아 공덕을 쌓거나, 고통 받는 중생을 위하여 깊은 자비심을 내거나, 자비로운 마음을 기르거나, 절을 세워 설법하는 등 갖가지 공덕을 쌓아야 이 천국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옥련사의 모든 건물은 최근세에 지어진 것이라 전통사찰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드물게 바위에 새겨진 마애미륵석불이 있다는 점과 또 그것을 바탕으로 거대한 미륵대불이 웅장한 자태로 광안리 앞바다를 굽어보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진진한 흥미 거리가 될 수 있다. 좋은 날씨에 도심 가운데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옥련선원으로 올라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8일부터 전남 구례 학생수련장에서 42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제5회 한국교총 2030 여름캠프’를 운영했다. 김민수 여수여명학교 교사는 “마술교육을 배운게 많은 도움이 됐다. 개학 후 학생들과 함께 할 시간들이 기대 된다”며 “벌써부터 겨울캠프가 기다려 진다”고 즐거워 했다. 섬진강 레프팅 장면.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 속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도자기체험시간에 강사의 도움으로 작품을 마무리 하고 있는 모습. 자신의 완성된 작품을 디카에 담고 있는 모습.
학생수 1만명, 자산규모 1천500억원 이상의 사립대학들 중 경영상태가 가장 좋은 곳은 성균관대와 건국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한국대학신문이 국내 사립대학들의 2005학년도 결산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와 건국대가 가장 높은 등급인 '트리플 A'(AAA)를 받았다. 이 분석은 학생수 1만명ㆍ자산규모 1천500억원 이상이면서 의과대와 공과대를 두고 있고 최근 8년 간 재단에 결산서를 제출한 대규모 사립대학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학진흥재단이 사립대학들의 결산서를 분석해 경영상태를 등급으로 매겨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아주대, 울산대, 인제대는 그 다음 등급인 AAB를, 경희대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는 ABB를 획득했다.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아대, 동의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중앙대 등 11개 대학은 BBB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각 대학의 재무 운영비율, 부채비율, 자산 증가율, 운영수익 증가율, 학생 1인당 장학금, 학생 1인당 교육비, 등록금 환원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교수 1인당 연구비, 학생 등록률 등 19개 지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평가지표당 상위 25% 이상의 대학은 A등급을, 상위 25% 미만~50% 이상까지는 B등급을, 상위 50% 미만~하위 25% 이상까지는 C등급을, 하위 25% 미만은 D등급을 각각 받았다. 등급이 높을수록 대학의 재정상태가 좋고 등록금, 기부금, 기타 수익으로 충당한 대학 재정을 학생ㆍ교원ㆍ시설에 대해 많이 투자하며 이를 통해 학생성과와 연구성과를 많이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사학진흥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각 대학의 재무제표는 공개됐었지만 이를 바탕으로 경영상태를 지표별로 분석해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매 학년도의 경영상태를 분석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사학진흥재단의 회계분석 홈페이지(http://infor.sahak.or.kr)에 들어가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대규모 사립대학들을 포함해 총 190개 대학의 경영상태 분석 결과를 검색할 수 있다.
무궁화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다. 나라꽃이라 그럴까? 길거리에 있는 무궁화나무 한그루에서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주체성과 자주성이 보인다. 무궁화는 공해에 강하고 잘 자라 관리하기도 쉽다. 주로 학교나 관공서 등의 울타리, 공원이나 도로변의 정원수로 재배되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다. 무궁화(無窮花)라는 한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7∼10월 사이 100여일에 걸쳐 꽃을 피워낸다. 무궁화는 몸을 불사르듯 한번에 꽃을 피우고 사라지는 꽃이 아니다. 시나브로 끊임없이 피고 지는 모습이 우리의 민족성을 꼭 빼닮은 꽃이다. 그래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무궁화 꽃이 언제 피고, 언제 지는지도 모른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수없이 불러온 애국가의 가사다.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하고 있는 무궁화호, 한국 최초의 상용 통신ㆍ방송 위성인 무궁화위성, 무궁화가 많이 피어있는 모습이나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표현한 무궁화동산 등 무궁화와 연관된 말들도 많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씨가 쓴 소설의 제목이자 우리가 어린시절에 즐겨하던 전통 술래잡기 놀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세어보면 10글자다. ‘일이삼사...팔구십’이나 ‘하나둘셋넷...여덟아홉열’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10을 세는 게 훨씬 쉽고 빠르다. 우리 민족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어릴 때부터 나라사랑과 지혜를 배울 만큼 슬기로웠다. 무궁화가 꽃을 피우는 계절이면 두 곳이 생각난다. 학교 담장에 품종이 우수한 무궁화가 심어져 있는 청원군 동화초등학교다. 도로변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오가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한다. 내가 그곳에 근무할 때 최신식 담장과 무궁화나무를 교환하자고 무궁화 보존협회에서 여러 번 연락이 왔었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큰 섬 진도와 무궁화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다. 진도대교를 막 건너면 한번은 들려봐야 할 만큼 아름다운 무궁화동산을 만난다. 이곳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선 330여척을 무찌른 명량대첩지 울돌목이 내려다보인다. 진도에 들어서면 무궁화가 지천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그제야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진도의 가로수라는 것을 안다. 무더운 여름날 주변에서 나라꽃 무궁화를 살펴보고,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 사랑은 작습니다. 그러나 토닥거리고 걱정하고 이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내 사랑의 키는 자라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 ‘학부모 해양 체험교실’ 개회식에서 교육감이 인용한 구절이다. ‘좋은 생각’이란 잡지에 실린 내용의 일부라고 한다. 원문의 전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사랑이란 그리 대단하고 현란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 싹트는 것이 사랑이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일상을 염려하고 공유하는 것이 사랑이다. 학부모와의 만남의 자리에서 한 이 말의 의미도 그런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가정의 자녀나 학교의 학생들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존재들이다. 학업에 지쳐 있는 아이들을 토닥거려주고, 그들의 사소한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 걱정하는 것이 바로 그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일상의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로 위대하다. 크고 화려한 것은 자칫 형식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고, 일회적이거나 순간적일 수 있다. 연말연시에 언론을 요란스럽게 달구는 미담 뉴스들의 대부분 일회적이고 외형만 가꾸는데 치우쳐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눈으로 파고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고 만다. 작지만 진실이 담간 일상의 사랑은 가슴으로 파고들어 영혼의 감동을 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갖는 마음의 크기를 어떻게 글이나 말로써 형용할 수 있을까. 그냥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자식에게 보이는 부모의 사랑은 어찌 보면 하찮고 사소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저녁에 이를 닦고 자는 일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일상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엄청나다. 아이의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사랑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거의 본능적이다. 아이들에게 꿈을 주어 영혼을 살지게 함은 물론이고, 피곤에 지쳐 있을 때 용기를 준다.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무한히 자극하여 세상을 굳건하게 살아갈 용기를 준다. 이기적인 아이들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일깨워 준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모습을 놀랍도록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선생님이 아이들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사랑이 비록 작다하여도 그것이 발현되는 상황은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다. 선생님은 이미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도 아이들의 행동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것이 선생님이 가진 교육애요, 선생님이 가진 힘이다. 비록 작은 사랑이라 하여도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남이 갖지 않은 독특한 사랑이다. 학교현장의 작은 일상에서 우리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의 눈길을 가늠해 낸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더듬이’와 같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이 작은 사랑이 꾸준히 모아질 때 우리 아이들은 이 땅의 동량으로 우뚝 서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이 작은 사랑이야말로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촛불이고, 추위를 덥힐 수 있는 구들장과 같은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선생님은 늘 항상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소년학생궁전은 방과 후 과학, 예술, 체육 과외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우는 곳입니다. 어떤 기준이나 시험도 없습니다.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해 전문학교로 보내는 것이 소년궁전의 역할입니다.” 8일 남측 교원들은 이른바 국가 과외교양기관인 만경대 소년학생궁전을 찾았다. 매일 유치원 높은 반(6살)부터 중학생(17살․북한은 중학교가 6년제로 우리의 중고교를 합친 것)까지 5천명이 120개 소조실에서 최고 수준의 교원들로부터 특기교육을 받는다. 안내를 맡은 소년궁전 량희경 교원은 “전국 대도시에는 이 같은 소년궁전이 10개가 있고 지역에는 같은 역할을 하는 수 백 개의 학생소년회관과 과외체육학교가 있어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무료 과외라는 독특한 운영방식에 교사들도 꽤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매일 어떻게 오니? 학교에서 소질이 있어 뽑힌 거니?” 손 수예 소조실에서 꽃무늬 수를 놓던 황현애(만경대 팔걸중 4학년) 양은 쏟아지는 질문에 “이틀에 한번 궤도차를 타고 옵니다. 청년조직동맹의 추천을 받아 왔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바둑실에서 집을 세는 한만성(만경대 갈림길 소학교) 군은 이제 2학년이다. 겨우 두 달 째 바둑을 배우는 초급자지만 “조대원 기사처럼 훌륭한 바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손풍금 소조실에서는 민요 아리랑을 편곡한 즉흥 연주도 감상했다. 10여명의 학생들이 펼쳐놓는 유려하고도 절도 있는 선율이 귀를 확 잡아끈다. 서예․피아노 소조실에서 기예를 닦는 어린 학생들의 수준도 가히 수준급이다. “연령층이 다양한데 어떻게 교육하느냐”는 남측 교원들의 질문에 손풍금 지도교사인 임유순 공훈예술가는 “이곳에서는 철저히 개별 교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용소조 등은 연령에 따라 신체능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7~11살, 12~16살로 반을 나눠 운영한다. 30년간 소년궁전에서 지도해 온 임 교원은 김정일 장군을 영접하고 금시계를 하사받았으며 훌륭한 제자를 많이 키워내 공훈교원에 올랐다고 량희경 교원은 귀띔했다. 그만큼 소년궁전 지도교원들은 높은 수준에 있다. 서예소조 차영옥 지도교원은 “예체능 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전공을 마치고 예술단 등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인재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곳에 배치된다”며 “그 수준과 대우가 중학교원과 대학교원 중간쯤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소년궁전에만 몰리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량 교원은 “소년궁전은 89년 이후 생긴데다 수도 적어 지역적 접근이 어렵고 그 이전에 생긴 소년회관, 과외체육학교에도 궁전에 버금가는 교원들이 지도를 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들었다. 일종의 특기적성교육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곳 학생들의 최대 목표는 ‘대학 진학’이다. 또 다른 안내 교원은 “1차 목표는 대학에 가 더 많이 깊이 배우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예술단이나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그렇군요.” 남측 교원들은 ‘동질성’마저 느끼는 모양이다. 궁전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대한 욕구는 그들이 1시간 동안 펼친 한 치 오차도 없는 현란한 공연에 그대로 녹아 있다. 량 교원은 “무대에 서려는 학생들의 노력과 경쟁은 대단하다. 대학 진학에 무대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수학여행 등 학생교류 하자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남과 북의 교육자들이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서 7천만 민족과 2세들에게 분단으로 단절된 세월을 넘는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상호 신뢰 구축을 가르칠 때 ‘통일 조국의 꿈’은 더 빨리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에서 남북 교육교류야말로 그 어느 분야보다 우선돼야 하고 교육자들의 만남은 일회성, 상징적 행사가 되거나 정치적인 상황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지속적인 만남과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남북의 정부와 교육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그 선봉에 우리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만남이 이를 위한 또 하나의 시작이기를 소망하며 교총은 첫째, 남북교원교류의 정례화, 둘째, 통일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남측 교원들의 연차 학술모임 개최, 셋째, 수학여행, 작품 교환 전시회 등 남과 북의 학생교류를 북측에 제안합니다. 아울러 올 11월 한국교총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국교육자대회에 정진화 위원장님과 김성철 위원장님을 비롯한 북측의 교육동지 여러분을 정식으로 초청합니다. 이번 상봉모임이 남북교육자들의 동지애를 확인하고 교육자들의 통일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남녘 교육자들고 굳게 손잡을 것 ▲김성철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우리는 무엇보다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나라와 민족을 알고 열렬히 사랑하며 귀중히 여기는 정신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통일은 그 마음에서 먼저 오는 것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 하며 외세의 압력을 두려워해서는 통일의 대로를 넓혀 나갈 수 없고 이미 이룩한 6․15의 고귀한 전취물도 지켜 낼 수 없습니다. 오늘 북남교육자 단체들의 활동조건과 환경은 같지 않으며 단체의 성격과 견해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하나인 것만큼 우리는 어디까지나 민족애에 기초해 우리 민족끼리 굳게 단결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자신들의 어깨에 민족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자각하고 뜨겁고 열렬한 애국의 마음을 후대 교육사업에 아낌없이 바쳐 나갑시다. 우리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남녘의 교육자들과 굳게 손잡고 우리 민족끼리 기치 밑에 력사적인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6·15 남북공동수업 큰 의미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오늘은 분단이후 최초로 평양에서 남북교육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참으로 감격적인 상봉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남녘에서 우리 교육자들은 3년 동안 해마다 백만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6․15공동선언의 의의를 알리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키우는 6·15공동수업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펼쳐진 공동수업은 새 세대에게 자주와 평화통일의 의의를 일깨우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교육자들이 현장에서 사랑하는 남과 북의 제자들에게 하루 빨리 당당한 통일조국을 물려주는 실천 운동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교육자들의 할 일이요, 보람이라고 봅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가 함께하는 남북교육자상봉모임은 교육자들이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상봉모임을 계기로 남북의 교육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갈 것을 굳게 다짐합시다.
방북 첫날인 6일 남측 교원들은 모란봉 제1중학교 강당에서 300여명의 북측 교원들과 함께 상봉대회를 가졌다. 3년 만에, 그것도 분단 이후 처음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라 북측 교원들은 대회장인 2층 강당 난간에 도열해 열렬한 박수로 마중했다. 운동장에서 배드민턴과 농구를 즐기던 100여명의 학생들도 일제히 손을 흔들며 환영인사를 건넸다. “북조선 학생들은 희망하는 누구나가 방과후 과외교양에 무료로 참여하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고 자랑한 김영식 교장은 “학생 수 1000명에 교원이 100명이며 교원 중 30퍼센트는 1급 교사”라고 학교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 학교는 2006년 미 장갑차에 목숨을 잃은 효선․미선 양을 명예학생으로 등록시키고 졸업시킨 학교”라며 명패가 놓여진 교실로 곧바로 안내했다. 외국어와 과학 과외수업도 참관이 이뤄졌다. 평양시 모란봉 구역 ‘제1고등’(수학․과학 관련 수재반이 있는 학교. 평양시내 17개 구역과 군마다 1개씩이 있다) 중학교답게 학생들의 수준과 교육내용은 높았다. 교사와 유창한 영어회화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이온 반응’ 실험에 열중인 학생들의 모습이 꽤 진지하다. 4학년 박수정 양은 “수업을 실험 위주로 해 이해가 쉽다”며 시험관을 흔들어 보였다. 정규 수업도 아니고, 준비된(?) 과외수업이었지만 북측 교실과 수업을 처음 본 우리 측 교원들은 캠코더와 카메라로 그 모습을 촬영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북의 교과서를 훑어보고 꼼꼼히 메모하는 교원들은 우리 수업과 비교하며 벌써 통일 대비 수업방법을 구상하는 듯했다. 30분간의 짧은 ‘학교탐방’을 마친 교총, 전교조 교원들은 곧장 강당으로 향했다. 이미 자리한 북측 교원 300명의 박수와 조선가요 ‘반갑습니다’가 울려퍼지며 상봉대회는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남북 교원단체 대표들은 연설을 통해 교원 교류 확대와 학교 통일교육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성철 교직동 위원장은 “북남 교육단체가 활동조건이나 환경이 같지 않고 성격과 견해도 다르지만 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하나”라며 “외세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이루고 우리 제자들을 통일조국 건설의 역군으로 키워내자”고 강조했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우리가 6․15 공동수업의 공동실천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 ‘우리 민족끼리’ 정신의 실천”이라며 “오늘 모임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다짐케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평화와 통일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고, 남과 북의 교육자들이 그 선봉에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남북교원단체 교류 정례화와 통일교육에 대한 남북 교원 학술모임 개최, 그리고 수학여행 등을 비롯한 학생 교류에 나서자”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11월 60돌을 맞아 교총이 주최하는 전국 교육자대회에 김성철 위원장과 북 교육동지들을 정식으로 초청한다”며 ‘서울상봉’을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제1고등 중학교는=수학, 과학 수재반이 있는 학교다.수재반 학생들은 매해 시험을 쳐 잔류가 결정된다고 한다. 수재반 졸업생은 군대가 면제된다니 학생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각 시(구역)와 군별 제1고등 중학교가 해당 지역 수재가 모인다면 이보다 더 수준 높은 학생들은 평양시 1고등에 간다. 전국 수재를 대상으로 한 광역 선발 학교다. 이 곳은 합숙학원으로 방학 때나 일주일에 한번 집에 갈 수 있다. 북측의 한 민화협 관계자는 “80년데 초반부터 1고등 수재반을 두기 시작한 만큼 영재교육이 다소 늦게 출발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1고등 학생들은 김일성 종합대학이나 김책공대 등에 진학한다고 한다.
교육자들의 통일 함성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 울려퍼졌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6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남북교육자 상봉대회에 참가한 한국교총, 전교조 교원 100명은 대회 이틀째인 7일 백두산에 올라 남북 간 교육교류와 통일교육의 발전을 기원했다. 비록 북측 교원들과 함께 한 답사 길은 아니었지만 비를 뿌리며 잔뜩 찌푸렸던 날씨도 한발 한발 오르는 참가단의 발걸음만큼 걷히며 이내 백두 천지의 신비한 자태를 드러내 주었다. 해발 2750미터, 백두산의 지붕 장군봉에 선 남측 교원들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쪽빛 천지를 보는 것만으로 마음 속에 통일에 대한 갈망이 자연스레 솟구쳤다. 이원희 회장은 “북측 교원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오르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다”면서 “그 아쉬움은 앞으로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드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규동 광주교총 회장도 “꼭 통일을 이루어서 다 시 한번 이 길을 맘껏 밟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교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총, 전교조 교원 100명은 그 다짐을 백두산 천지 앞에서 약속하려는 듯 함께 모여 주먹을 불끈 쥔 채 통일 함성을 외쳤다. 한편 방북 첫날인 6일, 남북교육자 400여명은 모란봉 제1중학교 강당에서 상봉대회를 열고 6․15공동선언의 ‘교육자적’ 실천을 위해 남북 교원교류와 통일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원희 회장은 “남북 교원단체의 교류를 정례화하고 통일교육에 대한 남북 교원들의 연차 학술모임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 회장은 “11월 교총이 60돌을 맞아 여는 전국교육자대회에 교직동 김성철 위원장과 북측 교육동지들을 초청한다”고 말했고, 김성철 위원장은 “감사하다”는 말로 화답했다. 지난 2004년 8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교육자 통일대회에 이어 꼭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상봉대회는 백두산 답사, 만경대소년학생궁전 참관, 아리랑 공연 관람 등의 일정으로 3박 4일 동안 진행됐다.
피츠버그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린이를 위한 골프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우리 집에는 골프를 하는 사람이 없으나 아이가 관심이 있어 하는 것 같아 국내에 있을 때에도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공하고 있는 골프 교실에 참여시킨 적이 있었다. 이곳은 골프장에 직접 가서 훈련을 시키는데 참가비도 거의 없고, 별다른 준비 없이 그냥 참석만 하면 된다고 해서 아이를 데려갔다. 실제로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골프 프로그램 첫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나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 아이들의 수준을 테스트하고 기능 훈련을 시키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즉석에서 조그만 역할극이 먼저 진행되었다. 한 사람이 약속 시간보다 늦게 나타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준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다른 사람 골프하는 것을 비아냥거리는 모습을 연출하더니 아이들에게 지금 본 것에 대해 생각을 이야기해보라고 하였다. 그 다음에는 아주 예의바르고 바람직한 행동을 연출하고 나서 다시 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골프 프로그램 운영자의 첫 마디는 “우리는 골프 기능을 가르치는 것보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에게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 대화 나누는 법, 기본예절 등등을 먼저 가르치고자 합니다.”였다. 매 시간 골프를 통해 삶의 기본예절을 가르치고, 자기가 배운 기본예절에 대해 기록하도록 한 후 나중에 그 기록물을 모아 제출하면 아이에게 골프 무료회원권도 준다고 했다. 미국에서 태권도의 인기가 높은 이유 중의 하나도 아이들에게 인내, 효도, 타인존중 등의 삶의 자세와 가치를 강조하고, 승급 승단 심사 시에도 이를 중요한 항목으로 포함시켜 아이들이 그러한 삶의 자세를 갖추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의 그러한 전통을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잠시 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본 정신, 예절을 가르치기에는 너무 바빠 아이들이 모두 알고 있으리라고 가정하고 곧바로 기본 기능을 가르치는 데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진 국민에 걸 맞는 기본예절을 갖추어야 한다. 미국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중고등학교에서 미식축구나 농구 등 교내 단체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이 거의 필수적이다. 단체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협동심, 타인 배려, 인내심, 대인관계 능력을 기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도 이제는 아이들에게 골프나 단체 운동을 가르칠 때 가르침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 기능을 터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스포츠를 통해서 삶을 가르치는 것임을 다시 기억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인천동부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교육장 김기수)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교육대상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각주마다 8명씩 맞춤식 내방치료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장애 극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나기 내방치료교육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언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중 감각운동지각훈련 등을 집중 교육하며, 학부모와 교육상담을 통해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내방치료교육은 1학기 때 순회치료교육의 연장선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장애특성, 장애정도 등을 고려한 행복 맞춤식 개별화교육을 함으로서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잔존력을 향상시켜 장애극복의지를 심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인1조 팀을 구성하여 40분간의 치료교육 활동을 지켜 본 동춘초등학교 이혜성학부모는“ 방학동안에 쉬지 않고 우리 아이를 위해 교육활동을 해 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무더위에도 아이가 짜증내지 않고 즐거워하고 공부하러 가자고 미리 집을 나서는 모습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감사드려요. 아이가 많이 달라졌거든요.”하시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 24일까지실시되는 치료교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맞춤 치료교육 프로젝트를 통하여 특수교육대상학생 행복과 장애 극복의지를 심어 주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직 시험 관련 5일간의 출장으로 인해 막판 한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한편 답답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디 전화를 할 수 있나, 밖으로 나갈 수 있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나, 단지 할 수 있다는 건 TV를 보는 것으로 외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뿐 모든 것이 차단되어 있어 감옥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책을 보는 것과 함께 한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얻은 정보는 나에게 많은 유익이 되곤 했다. TV를 보는 가운데 어느 프로인지 몰라도 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지만 그 중에 특히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해수욕을 끝내고 떠나갈 때 버리고 간 온갖 쓰레기였다. 모레사장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교육은 협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해수욕장을 다녀간 사람들은 어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분명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대로 자기들이 먹고 남은 음식찌꺼기, 각종 쓰레기 봉지를 담아서 가져갔더라면 해수욕장이 몸살을 앓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자기가 버린 쓰레기를 자기가 정리했더라면 청소하는 분들이 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 아니겠는가? TV를 보니 수십 명 아니 수백 명의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면서 쓰레기 봉지에다 쓰레기를 담고 각종 버려진 음식찌꺼기를 담고 있었는데 그들이 꼬박 다섯 시간을 해야 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학교에 가면 협동정신이 살아나고, 가정에 가면 협력정신이 살아나고 운동장에 가서 경기를 볼 때면 하나된 모습이 살아나는데 왜 해수욕장 같은 데만 가면 협동정신, 단합정신이 실종되는지 모르겠다. 이제부터라도 힘을 합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고든 맥도날드는 ‘열정의 회복하라’에서 함께 힘을 모을 때 그 힘은 엄청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수레를 끄는 말 한 마리가 혼자서는 2톤 무게의 짐을 옮길 수 있지만 마구에 매인 두 마리의 말이 함께 일하면 23돈의 무게를 옮길 수 있다고 한다. 해수욕장에 오신 분들이 모두 5분만 수고하면 청소하시는 분들의 5시간의 노고를 들어줄 수 있지 않겠는가? 학생들이여! 배운 대로 행해 보자. 어른들에게 본을 보여 주자. 부모님들에게 본을 보여 주자. 우리가 버린 쓰레기 우리가 가져가자고 말해 보자. 그리고서 그렇게 해보자. 혹시 버리고 간 쓰레기가 보이면 함께 주워가자. 그러면 보나마나 해수욕장 주변은 쾌적한 쉼터가 될 것 아니겠는가? 나 혼자 한다고 되겠나 하는 나약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기러기를 통해 협동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 기러기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그들이 힘을 합치면 장기를 유유히 날아갈 수 있지 않은가? 기러기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가면 혼자서 날아갈 때보다 70%의 힘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앞에서 기러기가 날갯짓을 하며 내는 바람이 뒤의 기러기들을 떠받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먼저 내가, 내 가족이, 나와 함께한 일행이 앞서 날갯짓을 하는 기러기처럼 먼저 날갯짓을 해서 바람을 일으키자. 그러면 뒤의 많은 피서객들이 앞에서 일으키는 바람으로 인해 쉽게 뒤따라올 것이다. 교육은 협동이다.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매월 격주로 시범 실시된 이후 서울지역 가정중 20%가량은 사교육비가 그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학생 중 30%가 매월 둘째ㆍ넷째 쉬는 토요일인 이른바 '놀토'에 보호자 없이 혼자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앞서 이들에 대한 보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 각 5곳의 학생(1만8천55명)과 학부모(1만6천695명), 교사(875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쉬는 토요일 확대로 사교육비가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학부모의 17%는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반면 '사교육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고 73%는 '변함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토요 휴업일에 보호자와 함께 지내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의 3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보호자 직장에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느냐는 질문에도 학생의 36%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보호자의 직장에서 주5일 근무제가 전면 실시되고 있는 경우는 전체 학생중 33%에 불과했고 학생 8%는 보호자의 직장에서 월1회, 17%는 월2회, 7%는 월3회 주5일 근무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놀토'에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학생은 6%에 불과했다. 주5일 수업 실시 전ㆍ후 학력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학생의 65%가 '변화없다' 응답했고 '신장됐다'는 응답은 26%, '저하됐다'는 응답은 8%로 나타났다. 주5일 수업의 효과로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과중한 학습 부담에서의 여유 확보'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학습경험 확대'를 많이 꼽았다. 자녀가 놀토에 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학부모들은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활동하기'(4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자녀가 집에서 공부하기'(30%)와 '등교하기'(8%), '사교육'(3%) 등의 답변도 있었다.
충북도내 각 학교의 학교장 장부(학교장 결재를 요하는 장부)가 새 학기부터 100%의 전자화율을 기록하게 돼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유치원을 제외한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상반기 학교장 장부 전자화 및 학부모 서비스 활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93.7%의 전자화율을 보였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사는 2006년 3월 개통된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서 지원하는 초등 14종, 중등 18종, 특수 48종의 장부 활용도를 대상으로 했는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전자화가 됐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종전 방식대로 출력물에 의한 대면결재를 실시하고 있어 새 학기부터는 모든 장부를 100% 전자문서로 실시토록 했다. 이렇게 될 경우 학교 현장에서 관련 문서를 종이로 작성하거나 학교장 대면결재가 없어지게 돼 교원업무가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도교육청이 이번에 함께 조사한 '내 자녀 바로알기' 학부모 서비스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사 연수와 학부모 회의,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를 펼쳐 많은 학부모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의 인터넷 사용 미숙과 함께 인터넷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농촌지역에서는 이 서비스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