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9,64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사진)은 “그동안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력신장과 교육격차 해소에 역점을 둔 결과,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으로써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92%에 이르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공 교육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수요자의 학교선택권 확대, 국제고․과학영재학교 신설을 통한 수월성 교육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아교육진흥원과 중앙평생학습관 신설안이 교위를 통과했습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2005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왔으나 예산과 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 학생교육원 이전에 따라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교원들에게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연수 프로그램을, 유아들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중앙평생학습관은 내년 7월을 목표로 옛 수도여고 자리에 설립 추진 중입니다. 주5일제 정착, 저출산 고령사회 도래 등으로 평생교육이 매우 절실해졌습니다. 기존의 평생교육기관과 차별화된 직업·취업·창업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프로그램과 학력인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평소 진로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진로교육 전담 부서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50%에 이르는 고등학교가 ‘진로와 직업’ 교과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경기기계공고는 부설 진로체험센터를 통해 체험중심의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연구정보원에 진학진로정보센터를 설치, 다양한 대학진학 지도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진학지도 베테랑 교사 63명으로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을 구성, 사설기관에 의존하던 대입지도를 공교육이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북 등 일부지역에서 일반계고 추가설립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릉지역과 같이 앞으로 대단위 연구단지가 들어오면서 인구증가로 후기일반계고의 추가 설립이 필요한 지역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학교부지가 마련된 다음 학생수용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최고의 시설과 교육력을 갖춘 명문 공립고등학교의 설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원의 양성균형 임용제를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으시지요. “학생과 학부모들은 균형된 성비의 교원으로부터 지도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에서도 학교폭력 예방활동, 체험학습, 특수학교 장애학생과 과체중 학생지도 시 남교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교원 양성균형 임용제 도입은 연구와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장기적 과제로 검토될 사항’이라고 회신해 왔습니다.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연구를 토대로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직원들의 금품수수 사건 등 ‘맑은 서울교육’에 반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 서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일부 학교와 교육청 직원이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자는 물론 해당 학교까지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2세 교육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일을 하고 계시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교육’의 전문가로 교육에 임할 때 우리 교육이 바로 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더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 힘을 다 쓰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여름 자리를 내놓기 싫은가? 내일이면 처서인데 아직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어제 울산은 35.7도로 금년 들어 최고 기온이라고 한다. 폭염, 열대야가 우리를 숨 막히게 하고 괴롭게 하고 잠을 설치게 한다. 하지만 가을은 오고 있다. 동이 틀 직전에 가장 어두움이 판을 치듯이 가을 직전에 더위가 판을 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될 것 같다. 조금만 더 견뎌내면 될 것 같다.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나면 기세가 꺾일 것 아니겠는가? 다행히 우리 학교는 개학이 27일이라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 때면 더위가 물러나리라 믿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우리 선생님들과 우리 학생들은 개학을 맞을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남은 한 주간 2학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 이 기간은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황금 같은 하프타임 시간이다. 축구를 하는 운동선수들 전반전 내내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다가 짧은 하프타임 시간이 오면 얼마나 반갑겠나? 충분하지는 않지만 땀을 식힐 수 있다. 그나마 나름대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지 않은가? 특히 전반전 내내 경기를 하면서 생겼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 않았는가? 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하프타임은 너무 귀한 시간이다. 하프타임은 후반전을 성공리에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하프타임!! 지금 우리에게는 하프타임이다. 인생의 하프타임이 아니라 한 학년의 하프타임이다. 2학기를 성공하려면 하프타임을 잘 활용해야 한다. 2학기를 황금기로 맞이하려면 하프타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2학기를 알차게 보내려면 작전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선생님은 선생님 나름대로, 학생은 학생들 나름대로 작전을 세워야 한다. 문제를 발견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문제에 대한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에게 의사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진단 아닌가? 어떤 증상을 앓고 있는지를 보고 듣고 검사해서 무슨 병에 걸렸는지를 정확히 진단을 내려야 정확한 처방을 내려 치유가 될 것 아닌가? 그래야 약을 주든지 주사를 주든지 수술을 하든지 해서 병든 부분을 고칠 수 있지 않은가?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또 선생님 자신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모자람, 문제점, 마음 자세 등각 분야별로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마 개학이 다가올수록 여러 가지 문제로 마음에 부담이 될 것이다. 골치 아픈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말 안 듣는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공부 안 하는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떠드는 학생 어떻게 다루나? 괴롭히는 학생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자기를 억누르는 문제들이 많이 다가와 머리가 아플 것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남은 기간 작전을 잘 세우면 해결된다. 남은 기간 문제를 잘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면 아무 걱정 없다. 문제를 몰라 문제지 문제를 알면 아무 걱정이 없다. 해결 안 되는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해결 못하는 선생님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있는 곳에는 무슨 문제든지 있을 수 있다. 그 문제들 앞에서 겁을 내어서는 안 된다.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위축되어서도 안 된다. 문제 중심으로 살아가면 위축이 되지만 문제 해결 중심으로 살아가면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 무슨 문제든지 풀려지지 않는 문제는 없다. 문제를 겁을 내면서 피하려 하지 말고 어차피 문제를 즐기면서 풀어나갔으면 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그런 능력을 모든 가진 분들이다. 이미 검증을 받은 분들이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통과한 분들이다. 그러니 조금도 주눅 들지 말고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 어떤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라도 잘 해결해주고 잘 지도해 주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선생님은 해결사이다.
미국 어린이 약 150만명이 고혈압이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와 하버드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22일자 미 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지난 1999년 6월부터 작년 9월까지 오하이오 주(州) 북동부 지역에서 3차례 이상 의사의 진찰을 받은 어린이 1만4천187명을 조사한 결과 3.6%인 507명이 고혈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6%인 131명만이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자 수를 미국 전체 어린이 수로 환산하면 약 150만명이 고혈압이며 이들 중 4분의 3은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구팀은 병원에 올 때마다 검사하는 몸무게와 키, 혈압 등의 자료를 조사했다. 이처럼 고혈압이면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된 뒤 심장병이나 발작, 혈관 손상 또는 신장병 등을 앓게 된다. 이들 질병은 보통 발병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 소아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어린이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어떤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혈관 및 심장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징후가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데이비드 캘버 박사는 오하이오 주에서 체중감량클리닉 소장으로 일하던 중 많은 어린이들이 고혈압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데 착안해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충북, 경남, 울산, 제주지역의 교육감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 안내 설명회, 예비후보 등록, 홍보물 제작, 불법행위 단속 등 선거 사무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는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통해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의 자격, 후보자 등록 신청, 선거운동 방법 및 제한․금지행위, 선거비용, 선거법 위반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2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울산의 경우 첫 날 3명의 입후보 예정자들이 등록했으며, 이들을 포함한 10여명 이상이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개소, 명함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경남도선관위와 제주도선관위도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 본 후보 등록 하루 전인 11월 24일까지 등록을 받는다. 충북도선관위도 2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으나 첫날에는 단 한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선거일까지 4개월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어 후보자들이 당장 예비후보 등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북의 경우에는 그러나 지난 14일 열린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출마 예정자들의 친척, 지인, 선거사무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충북에서는 이기용 현 교육감, 박노성 도교육위원, 민병윤 청주남성중 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 4개 시․도의 경찰도 선거와 관련해 금품 살포나 향응 제공, 사전선거 운동, 후보 비방과 허위 사실 공표 등을 집중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들 4개 시․도의 교육감 후보 공식 등록은 11월 25~26일이며, 부재자 투표는 12월 13~14일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오는 11월27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12월18일까지 할 수 있다.
이용우 강원 석정여중 교사는25일부터 30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서양화 작품전시회를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방과후학교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위해관내 18개 대학과 협약을 맺는다. 이 날 행사는 11개 지역교육청 교육장과 18개 대학의 대표가참석해 서울 초․중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지원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2006년 교육부가 시범적으로 서울대 학생과 동작교육청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서울 전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 3000명에게 대학생 멘토들을연결해 개별화된 학습 및 인성 지도, 특기적성지도, 진로 및 상담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8개 대학에서940명의 대학생이 멘토로 참여한다. 시교육청 관게자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사교육비 경감 및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서울시내 모든 대학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확대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수 초당대 교수는 최근 중국연변대에서 열린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적인 학술활동과 국제간 학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제학술상을 수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9월 1일부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 참관인제를 도입하고 민원사안 전문 조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관인제는 학교운영위원회 관련 민원조사시 지역인사, 퇴직공무원, 현직 운영위원(학부모위원, 지역위원) 등으로 구성된 참관인들을 통해처리 절차를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 매년 학교운영위원 선출과 관련해 일부 학교에서 당해 학교운영위원회 규정 미준수, 입후보 등록 마감 시간 임의 적용, 선거 과정에서 교직원의 직․간접 선거 개입으로 인한 공정성 시비 등의 민원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도교육청은 또한 학운위 관련 동일 반복 민원, 다수인 관련 민원, 중대 사안민원 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전문직, 감사담당공무원,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민원사안 전문조사팀도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참관인제 도입 및 민원사안 전문조사팀이 운영됨으로써 앞으로학교운영위원회 관련 민원사안이적극적이고 공정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2008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전형에서는 논술 실시 대학이 크게 늘어나고 반영비율도 높아지는 등 논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앙상담교사단이 발간한 '논술교육 길라잡이II'는 2008 대입에서 핵심 전형요소로 부상한 '통합교과형 논술'의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교교사와 교수 10여명, 서울시내 주요 대학 출제위원들이 함께 만든 논술교재로 대교협 홈페이지(http://univ.kcue.or.kr)로 들어가면 전체 내용을 볼 수 있다. ◇ 통합논술 작성, 비결은 없다 = 대학들이 공개한 통합논술 유형을 분석해 보면 통합논술은 정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교과지식형 문제와 달리 결론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고력 중심 시험에 가깝다. 때문에 통합논술 작성의 비결이란 결코 없으며 '토론을 통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원칙에 충실한 학습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지금이라도 각 교과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을 천천히 곱씹어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ㆍ정리해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 참고서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 통합논술은 특정교재를 반복 학습한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대부분의 논술참고서는 기출문제를 변형한 유사문제를 내고 예시답안과 배경지식 관련자료를 제시하는 전형적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한 결과'와 '사고과정을 이미 거친 결론'을 암기하려 하지 말고 지식을 습득ㆍ정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 사고를 전개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라 = 논술 작성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묻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성 상실을 초래했는가'에 대한 견해를 쓰라고 한 문항에 대해 과학기술 발전의 일반적 문제점을 나열하거나 인간성 회복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훌륭한 논술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좋은 답안이 될 수는 없다. 논제를 구성하는 각 낱말과 용어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한반도 핵문제의 원인을 밝히라'는 논제에서 핵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거나 자기 나름대로 규정한 채 답을 작성하면 이 역시 좋은 답안이 될 수 없다. ◇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라 = 통합논술에서는 미리 정해진 정답이나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분명한 해결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체벌은 교육적 효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응답자는 정답을 맞히지 못할까봐 겁내지 말고 자신의 답을 논리적으로 정당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 자신만의 지식 DB를 만들어라 = 평소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논제라 할지라도 정확한 관련지식과 풍부한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부지런히 지식을 갖추고 자료를 수집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모은 자료는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보관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생각하고 토론도 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절차에 따라 글을 작성하라 = 비형식적 형태로 표현된 몇개의 견해를 나열하기 보다는 형식을 갖춘 완결된 글을 써야 하므로 절차에 따르지 않고 무작정 글부터 써 내려가서는 안된다. 논지가 흩어지거나 글 전체의 내용이 엉키고 단락 간의 연결이 모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글을 쓰기 전에 개략적인 글의 줄거리를 잡아본 뒤 주어진 질문과 관련된 몇개의 논점들을 정리해보고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맺을지, 어느 수준으로 한정해 답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절차에 따라 글을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한 부분이 어디인지, 무의식 중에 빠뜨리고 넘어간 부분이 어디인지 쉽게 찾아내 고칠 수 있게 된다. ◇ 고교생 수준에 맞게 쓰라 = 대학수준의 지식을 선행 학습하고 이를 논술 답안에 반영했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사고력은 학생의 발달단계와 교과수준에 맞게 길러져야 한다. 대학이 요구하는 답안은 고교생 수준에 맞는 창의적인 사고와 논리다.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에 대한 개별 입장을 공문으로 이번 주내 제출해 줄 것을 법조계 등에 요청하며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법무부를 비롯한 법조계와 법학교수회 등은 '입장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문 제출 시기를 늦춰달라고 통보해와 로스쿨 총정원 의견 수렴 단계부터 상당한 진통을 겪게 될 전망이다. 2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로스쿨 총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법무장관과 법원행정처장과 협의하고 법학교수회와 변협 등의 의견을 수렴한뒤 9월말까지 최종 결정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최근 법무부 등에 총정원에 대한 의견을 이번주내 조기 제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나 법조계는 주내 제출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로스쿨 총정원은 법학교수회가 3천~4천명, 국회 교육위 2천~2천500명, 시민단체 등은 3천명 이상, 세계화추진위원회(1995년 당시) 2천100명, 변협 1천명~1천200명 가량을 각각 주장해 왔다. 법무부 등은 내부적으로 총정원을 최다 1천500명~1천600명 가량으로 잡고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되면 로스쿨 총정원이 2천명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이럴 경우 로스쿨 인가 대학은 20곳 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로스쿨 인가 신청을 준비중인 대학은 전국적으로 40여곳에 이른다. 로스쿨법 시행령상 개별 로스쿨 입학 정원은 150명 이하로 하되 로스쿨마다 입학 정원이 차등 배분하기로 돼 있다. 교육부는 현재 가능한한 8월말까지 법조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교육부 장관과 법무장관, 법원행정처장이 회동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 등의 의견 제출 시기가 9월초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여 향후 국회 보고 및 법학교육위원회 의견 수렴 절차가 순차 지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질 울산시교육감 재선거전이 2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입후보 예정자들은 이덕출(68) 전 인하대부총장과 이병해(65)전 울산과학대 학장, 최쌍형(58) 전 교사 등 3명이다.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일은 오는 11월24일까지이나 예비후보자로 등록해야 선거사무소 개소, 명함 및 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대부분의 입후보 예정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는 이날 등록을 한 3명을 포함, 모두 1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오는 11월25일과 26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공직자는 선거일 60일전인 오는 10월20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또 선거사무원과 차량을 동원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후 선거일 전날인 오는 12월18일까지 할 수 있고 부재자 투표는 오는 12월13일과 14일 실시된다. 한편 울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지난 2004년 말 교육감 선거운동 과정에서 관련 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제4대 김석기 교육감에 대해 지난달 12일 대법원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 당선이 무효처리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강릉에서 남쪽으로 18㎞지점에 위치한 바닷가 마을로 조선시대부터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로 널리 알려진 곳이 정동진이다.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인구가 줄어들어 조그마한 어촌에 불과하던 곳이었지만 TV 드라마 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에서 가장 각광받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철길, 밤 기차, 기차역, 모래시계나무, 일출, 백사장, 동해바다, 모래시계 등 정동진에는 남다른 추억거리가 많다. 방학을 맞아 직원 6명이 무작정 동해로 떠났던 여행길. 지체와 정체를 거듭하는 고속도로에서 고생하고, 날씨가 흐려 동해의 푸른바다를 볼 수 없었지만 그런 게 무슨 대수랴. 재충전하며 멋진 추억을 많이 남겼는데…. *정동진역 홈페이지 : http://www.jeongdongjin.co.kr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에 있는 타마가와대학 기쿠치 시게오 교수(53)가「지역 연구 입문」강의를 중지하고 수업 평가 설문 용지를 나눠주기 시작한 것은 종료 25분전이었다. 휴대 게임기로 놀고 있던 학생이나 떠들며 이야기하던 학생들도 신묘한 얼굴로 써내려갔다. 학생의 수업 평가 설문지는 교사력을 향상시키는 대처(FD)의 진척 상황을 측정하는 형태의 도구로 여겨져, 문부과학성에서 2년 전에 한 조사에서는 전국의 대학의 약 7% 정도가 이를 도입했었다. 「수업의 알기 쉬움」이나「담당자의 말투」 등 교원 평가뿐만이 아니라, 「예습 복습의 유무」 등 학생측의 의욕, 자세를 묻는 예가 많으며, 무기명이 주류이다. 타마카와대에서도 2002년부터 약 15개 항목의 내용을 5단계로 묻고 있다. 전교원의 70%가 평가를 받기까지 되었지만, FD를 추진하는 코어· FYE교육 센터장이기도 한 기쿠치씨조차 「지금의 방식으로 좋은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기쿠치씨가 일단 지적하는 것은 수업을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대학 수업은 대학 설치 기준에서, 예습 복습을 전제로 설정되어도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예습을 전제로 한 수업을 「따라갈 수 없다」는 가차없는 평가가 많다. 설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 익명이라서 「최악이다」라고 하는 철없는 대답도 볼 수 있다. 게다가 학생의 평가가 쉽게 바뀌는 것에도 기쿠치씨는 곤혹스러워한다. 어느 날, 기쿠치씨는 질문항목을 설명하면서 수업준비를 얼마나 열심히 하고있는지 말했다. 「매번 전날에는 철야로 준비했어요」「모두가 알기 쉽게 이렇게 궁리를 했어요」. 결과는 그때까지 볼 수 없었던 최상의 평가였다. 앙케이트에 드는 예산은 업자에게 위탁하는 비용을 포함하여 연간 약 1000만엔 정도이다. 게다가, 귀중한 수업 시간이 할애된다. 하지만 그만둘 수는 없다. 앙케이트는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인증평가의 중요한 관점이기 때문이다. 기쿠치씨는 기명식으로 변경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수업 개선에 대한 대처와 학생 개개인의 성적과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배움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법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단지 개인 정보 보호면에서 과제점이 있어 바로 실현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성실하게 수업도 듣지 않는 학생의 평가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많은 대학이 고민하고, 그런데도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하여 노력한다. 릿쿄 대학(도쿄도 도요시마구)도 철없는 표현이 눈에 띈「자유 기술란」을「기술에 의한 평가」라고 고치고, 실시할 때에 사무직원이「아무것이나 써도 되는 란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도록 했다. 건설적인 의견을 쓰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대학교육개시·지원 센터의 이마다 아키코과장은「아직 개선 도상」이라며 내켜하지 않는다. FD에 학생의 시점은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그 시점을 어떻게 파악하면 좋을 것인가. 대학의 고심은 계속된다. 대학은 7년 이내 마다 문부과학상이 인증하는 평가 기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학교 교육법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제도가 시작된 2004년도 이후에 신설된 대학을 제외하고 2010년까지 이를 기한으로 한다. 대학 전체의 평가 기관은 현재 대학 평가·학위 수여 기구, 대학 기준 협회, 일본 고등교육 평가 기구의 3개의 단체이며, 모두 수업 평가 앙케이트 등에 의한 학생의 의견 청취를 하고 있는가지 어떤지를 점검 항목으로 넣고 있다.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세상 함께만들어가요. 봉사하는 사람은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경기초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태장초 노춘근 교감)는 8월 21일(화) 09:30 태장초 시청각실에서 회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하계 연수를 성황리에 가졌다. 개회식에서 노춘근 회장은 "봉사는 중독이다. 그리고 살아있는 의미이고 가치"라며 참가회원들을 격려하였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이중섭 회장은 "행복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봉사"라며 "봉사교육은 어려서부터 해야 몸에 배게 된는데 그래서 초등 봉사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주제 특강으로 바람직한 봉사활동의 방향(용인교육청 하열우 초등교육과장),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한국자원봉사포럼신정애 사무국장) 특강이 있었고 사례발표로는 '함께해서 행복한 작은 사랑의 공동체'(용인 남곡초 윤명아 연구부장), '봉사활동 시범학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용인 양지초전정선 연구부장)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 오완수 도교육청 생활지도 담당장학관, 경기중등봉사활동연구회 이영관 회장(수원제일중 교감), 경자협 김청극 부회장(청명고 교장) 등 봉사활동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여 격려를 하였다. 한편, 경기도 내에서 자생적으로 구성된 경기초등교사봉사회 어울림(회장 정진남) 회원 60여명은 미인가복지시설 자원봉사, 식사 나눔터 봉사, 새터민 어린이 초청 행사, 농사체험 나눔,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외국인 한글 교육, 사회복지 시설 방문 봉사 등의 활동을 전개하여 봉사지도자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사람이면 누구나 태어나 학교라는 문턱을 밟기 마련이다. 물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는 하나 인간이 배움을 떠나 인간으로서의 자아성취를 이루어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믿음직하게 우뚝 선 학교에서 자애스러운 선생님의 품안에서 꿈을 가지 학생들은 오늘도 자신의 부푼 희망을 가지고, 달려가는 열차마냥 쉬는 시간에도 수업 시간에도 저마다 무언가를 보고 쓰고 그리고 읽곤 한다. 꿈은 무의식을 의식으로 펼쳐가는 단계 사랑은 꿈을 싣고, 꿈은 희망을 갖게 하고, 희망은 사람으로 하여금 호연기지를 갖게 한다. 산을 찾아 산 아래서 우뚝 선 산봉우리를 쳐다보면 언제 저 산 봉우리에 올라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두고 오르다 보면 어느 새 산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이처럼 정상을 오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도달하게 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길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고, 희망이 숨쉬는 곳에는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모여들게 된다. 아침 출근을 할 때마다 소형 승용차를 타고 몇 분 되지 않는 길을 올 때마다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시사 정보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생활 영어 회화 방송이 나올 때도 있다. 작은 정보이지만 듣는 이에게는 그것이 자신의 희망을 가멸차게 만들어 주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교실에서 수업 중 학생들에게 하면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학생들은 귀를 곤두세우고 들어보려고 하고 관심이 없는 학생은 그렇게 들어 보려고 하지 않는다. 꿈과 희망은, 봄이면 꽃처럼 피어났다가 여름이면 작열하는 태양처럼 힘을 지지고 뭇 대상들을 성숙하게 만들고, 가을이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여 겨울이면 포근한 방안에서 추억의 장을 연상하는 심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산소처럼 부드럽고 향기 없는 향기로 대상에게 불어넣어 주려는 따스한 마음씨가 교사의 순수한 내면에 자리잡고 있을 때 꿈과 희망은 학생들의 내면의 무의식을 더욱 부풀어 오르게 하는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꿈은 다양화되고 가능성 있는 것이어야 꿈은 그 자체에는 향기가 없다. 그러나 꿈이 실현된 상태에서는 다양한 향기를 품어낸다. 젊어서 꿈을 이루어 내면 젊음의 원대함이 강하게 풍기고, 노년에 꿈을 이루게 되면 노년의 아름다움이 은은하고 품격있게 스며 나온다. 그러기에 꿈은 민태원의 수필 “청춘”에 있어 원대한 꿈은 젊음의 삶을 살지게 하고, 청춘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한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듯이, 꿈과 이상을 다양하게 펼쳐가는 사람은 미래의 꿈의 열차를 타고 달려가는 것과 같다.
- 둥글고 둥글게, 서로 섞이고 섞여서 아침부터 쨍쨍한 햇발이 머리 위를 뜨겁게 달군다.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다 보면 입에서는 어느새 단내가 풀풀 나고 등줄기와 이마에서는 쉴 새 없이 땀방울이 춤을 춘다. 소갈증이 절로 나서 연신 냉수를 들이키지만 물은 금세 땀으로 배출되고 만다. 후텁지근하다. 불어오는 바람도 열기를 훅훅 내뿜고 먼데 보이는 포도 위에선 작은 신기루들이 떠다닌다. 계절이 이러하니 잠자리도 입성도 모두 다 불편하다.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깔깔한 입 속이 꼭 돌가루를 씹은 것만 같다. 아침을 먹긴 먹어야 하는데, 선뜩 숟가락에 손이 가지 않는다. 여름철에 아침밥을 꼬박꼬박 먹어야 하는 것은 일종의 고문이다. 그러나 이 아침밥이라도 먹질 않으면 뜨거운 한 낮의 기운을 버틸 재간이 없다. 그래서 물에 말아 대충 한 숟가락이라도 뜰 밖에. 그런데 이런 열전의 계절에, 입맛이 나지 않는 계절에, 한국 사람의 미각을 돋워주는 요리가 하나 있으니 그게 바로 '쌈'이라는 것이다. 흔히 '쌈 싸먹자'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 이 요리는 단일한 품목도 아니고 특정한 음식의 이름도 아니다. 또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재료도 아주 다양하다. 연초록의 깻잎과 상추, 배추, 하얀 속살을 자랑하는 양배추, 무 등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쌈의 재료다. 또한 이 재료들을 생으로 먹느냐 쪄서 먹느냐에 따라 그 맛도 조금씩 달라지니 쌈이야말로 한국인이 개발한 가장 한국적인 음식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 쌈을 싸먹을 때 반드시 필요한 재료가 하나 있으니 그게 바로 쌈장이라는 것이다. 된장과 고추장을 적절한 비율로 섞고 그 안에 깨, 참기름, 양파, 마늘, 파 등을 넣어 비빔밥처럼 심하게 비벼 대서 만드는 된장의 한 종류. 국어사전에도 없는 생활상의 합성어, 쌈장. 아마 이 쌈장처럼 한국인의 그렁성저렁성 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는 음식도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예전 자취생 시절의 실력을 발휘해서 쌈장을 만들어서 쌈을 싸먹기로 했다. 된장과 고추장을 2대 1의 비율로 그릇에 넣고, 그 위에 참기름 반 숟가락, 깨 반숟가락과 양파 1개를 잘라서 넣었다. 숟가락을 놀려 한참 섞은 후에 손가락으로 슬쩍 떠서 맛을 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예전의 그 맛이 아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두어 가지가 빠졌다. 맞아, 마늘 간 것과 설탕을 안 넣었구나. 급히 마늘과 설탕을 찾아 집어넣고 다시 신나게 숟가락을 돌렸다. 맛을 보니 이번에는 어느 정도 예전의 그 맛과 비슷하다. 짭짤하면서도 들큼한 맛, 된장 향과 고추장 향이 버무려진 제3의 향이 코끝을 스친다. 됐다. 이제 쌈을 싸먹기만 하면 된다! 좀 우스개 소리로 이야기하자면 쌈장은 그야말로 변증법적인 음식이다. 변증법은 질이 다른 두 개의 물질(사상, 물체를 모두 포괄)이 섞여 제3의 물질을 창조하는 것을 통칭하는 철학적 사유의 한 방법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된장과 고추장이라는 질을 달리하는 두 개의 물질이 섞여서 쌈장이라는 제3의 물질을 창조했으니 그야말로 철저히 변증법적인 물질이 아니고 무엇인가. 중간에 첨가되는 깨나 참기름, 양파, 마늘, 설탕 등은 그 물질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며, 물질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질의 질적 상태를 더 상승시켜 주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거 쌈장이라는 음식에서 이런 오묘한 철학적 사유를 하는 게 혹시 오버한 것은 아닌가? 쌈장은 비빔밥과 더불어 한국인의 '섞어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요리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찌 그리 섞는 것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같이 하는' 문화, '같이 먹는' 문화에 길들여 있는지. 누가 우리를 모래알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가. 누가 우리를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하는 민족'이라고 폄훼한단 말인가. 우리 민족은 비빔밥과 쌈장의 문화를 가진 '어울림의 민족'이다. 함께 모여서 먹고 마시고, 함께 모여서 춤추고 노래 부르고, 함께 모여서 서로를 걱정하는 집단적인 문화를 가진 민족. 쌈장처럼 서로에게 녹아 들어가서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제3의 창조적인 맛을 내는 민족이 바로 우리들인 것이다. 정몽주는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하는 시어로써, 이방원은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라는 시어로써 서로를 희롱했다. 정몽주도 타당하고, 이방원도 타당하다. 그러나 올 계절에는 이방원이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그저 둥글게 둥글게, 서로 서로 어울리면서, 이 쌈장처럼 세상을 살고 싶다. 남과 북도 쌈장처럼, 한국과 일본도 쌈장처럼, 북한과 미국도 쌈장처럼, 두루 두루 섞이고 섞여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를 갖추면 얼마나 좋을까? 시원한 실내에 있다가 바깥으로 나갈 생각을 하니 조건반사처럼 등줄기에 땀부터 밴다. 그러나 저 무더위를 뚫고 무조건 집으로 달려가야 한다. 집에 가자마자 냉장고 문을 신나게 개방한 후 상추에 밥과 쌈장을 얹고 우적우적 씹어야 한다. 그 생각을 하니 어느새 흘러나온 땀방울이 메말라 간다. 그들도 쌈장처럼 어울리면서 살기를 바랄 뿐이다.
‘수학여행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진다면 “수학여행은 붕어빵이다”, “수학여행은 경주다”라는 답이 되돌아올지도 모른다. 실제로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은 ○○이다’의 빈 칸을 채워 넣게 했더니 이런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수학여행의 장소와 일정이 천편일률적으로 반복되자 요즘에는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으로 나가는 학교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3년간 전국 1240개 중·고교의 수학여행지를 조사한 결과, 목적지가 해외인 학교비율은 2004년 1.7%에서 2006년에는 3.7%로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학여행을 떠나는 서울시내 고교 297곳 중 15%인 45개교가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외 수학여행이 급증하자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광부와 관광공사는 최근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가족 단위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에 대한 학생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면서 “대폭적인 수학여행 질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고등학생들을 인터뷰해본 결과, ‘국사 선생님이 여행지에 대해 손수 자료집을 만들고 수업시간 때 설명해준 것이 너무 좋았다’고 답한 학생도 있었는데 이처럼 학교와 수학여행지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전국수학여행연구회 및 일본수학여행협회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돼서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수학여행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학교법에 수학여행 관련 비용을 국가와 각 지역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조항을 명문화해 수학여행의 질적인 향상과 교육 형평성을 유도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경비를 일부 분담함으로써 수학여행을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해 ▲정부기관, 여행전문인력, 교사와 학생 등이 참여한 ‘수학여행 발전협의체’ 구성 ▲지속적인 수학여행 모니터링 시행 ▲여가여행지도사 등 전문인력 양성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담임 업무보조시스템 도입 ▲교사소모임 지원 ▲우수사례 공모전 시행 ▲수학여행 마트 및 교사 투어 실시 등을 제안했다. 백해룡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수학여행을 통해 학생들에게 ‘여행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며 “지자체나 여행업계에서도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가격인하 등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부속여중 김현수 교사는 “소규모 학급단위의 여행, 교사를 도와줄 인력과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면서 “비용문제와 초·중·고 통합관리 프로그램이 현실화된다면 이들 문제는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학창시절의 추억이 돼야할 수학여행이 뻔하고 지겨운 것으로 인식돼 어른이 된 후에도 국내여행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교육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관광공사는 ‘내 나라 수학여행 길라잡이’ 안내책자를 통해 수도권·강원, 영남, 충청, 호남, 제주 등 총 12개의 3박4일 수학여행 코스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서울 강남교총은 16~17 양일간 오대산 호렙수련원에서 ‘교육발전과 교총의 활성화’를 주제로 임원 및 분회장 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임점택 강남교총 회장(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특강에서 “한국교총은 일선 교원의 전문직 교원단체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회원의 기대를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교원들의 전문성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 김한석 서울교총 사무총장은 “학교분회의 활성화가 교총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분회에서는 회원의 권익과 고충을 집약․표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분회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분회장용 홍보물과 신규회원을 위한 기념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회에는 황환택 한국교총 부회장과 안양옥 서울교총 회장이 나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지하철로 떠나는 365일 현장체험학습=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해 아이들 스스로 현장학습지를 찾아다닐 수 있게 했다. 저자가 어린이 답사팀과 함께 다닌 내용을 바탕으로 지하철 1~8호선부터 경인선, 경부선, 인천1호선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볼 만한 현장학습지 154곳을 담았다.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문화와 관련 학습지를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명혜|미래M&B ▶천재를 뛰어넘은 33인의 연습벌레들=이중섭, 피카소, 월트 디즈니, 미야자키 하야오, 서태지 등 문화예술·스포츠·방송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는 33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이들의 성공비결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깨워준다. 기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열정을 키우는 자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등 5가지로 나뉘어 소개돼 있다. 박성철|다산어린이 ▶세계의 비밀을 푸는 물리학 이야기=숨 쉬고 밥을 먹고 운동하는 우리 몸에는 에너지와 역학, 만유인력의 법칙이 숨어있다. 꽃가루가 날리고 자동차가 움직이고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등 전파가 오가는 거리 곳곳에는 엔트로피와 전자기력이 작용한다. 이처럼 물리학은 우리가 사는 세상 모든 것과 연결돼 있다. 학자들 간의 흥미진진한 이론 논쟁, 물리학의 혁명적 순간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안동완|책세상 ▶소금이 꼭 필요해=주방에서는 양념으로, 눈 내리는 겨울날에는 제설제로, 화학 공업 분야에서는 유리나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원료로, 인체 내에서는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신진대사를 관리하는 기능으로 쓰이는 것이 소금이다. 이 책은 소금의 화학적 특성을 부각시켜 결정, 녹는점, 원자, 분자, 용액, 산성, 삼투압 등의 과학의 기초 개념과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혜진|문공사
가계가 입시과외 등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이 해마다 25%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최상위 소득 및 소비계층과 최하위 계층의 사교육비 격차도 5~8배에 달해 경제력에 따른 교육 기회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사회적 투자 규모에 비해 실제 사교육이 학업성취도 등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소비 상위 10% 한달 사교육비 하위 10%의 8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1일 발표한 '사교육의 효과, 수요 및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가계연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둔 가정이 한달 개인교습.입시 및 보습학원.예체능계 학원.참고서 구입 등에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평균 21만5천원이었다. 이같은 지출 규모는 월평균 총 소비와 소득의 각각 9.9%, 7.5%, 가구당 전체 교육비의 65%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98년의 10만4천원과 비교해서는 5년동안 연평균 25%씩 급증했고, 총 교육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98년 44%에서 2003년 65%로 20%포인트 이상 늘었다.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사교육 참여 가구의 비율도 99년 66%, 2000년 76%, 2002년 83%, 2003년 85%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가구의 소득 및 소비 형편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선 2003년 기준 소득 10분위 가운데 상위 10% 가구(10분위)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7천원으로 하위 10%가구(1분위) 8만5천원의 4.8배에 달했다. 소비 기준으로는 10분위의 사교육비가 48만원으로 1분위 6만원의 8배로, 차이가 더 뚜렷했다. 특히 소비 10분위와 1분위의 사교육비 격차는 이 두 그룹의 소비지출 평균값 차이(4.5배)를 크게 웃돌아 소비가 늘어날수록 총교육비 대비 사교육비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사교육 참여율도 소비와 소득에 비례했다. 소득 기준 6~10분위의 상위 계층의 경우 10가구 가운데 9가구가 학원.개인교습을 시키는데 비해 1분위는 6가구에 그쳤다. 아울러 KDI는 한국은행과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003년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를 각각 9천381억원, 1조3천649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소개했다. 추정치별로 차이가 큰 것은 기준과 방법론적 측면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사교육 안받은 입학생 내신.수능점수 더 높아 이같은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 대다수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천식 KDI 연구위원과 조병구 KDI 경제정보센터장이 2004년 말 전국의 인문계 고교 1, 2학년생과 학부모 각각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학생의 70% 정도가 과외를 받고 있었고, 학부모의 60% 이상이 성적 향상을 위해 과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90%는 과외 투자비용 대비 학업성적 및 대학입시 기대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학부모의 80% 이상은 과외학습 결정이 자녀의 미래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공교육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고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컸다. 김태종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분석 결과 거주지역이나 부모의 학력이 동일한 경우 ▲ 고교 1~3학년 학력의 부가가치(학교 생산성)가 떨어지는 학교 ▲교내 학생의 성적 산포도가 큰 학교 ▲교내 학생 성적의 평균이 낮은 학교 ▲공립고등학교 등의 특성을 띤 학교 재학생들의 과외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이처럼 막대한 사교육 지출 규모나 수요에 비해 실제 효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다는 조사 결과도 소개됐다. 김태일 고려대학교 교수가 2004년 11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재학생 1천77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고교 내신등급의 경우 사교육 경험자 그룹은 평균 1.90 등급으로 비경험자 그룹 평균 1.64등급에 비해 낮았다. 수능점수 역시 사교육 경험자가 평균 362.38점, 비경험자가 368.73점으로 비경험자가 4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이 대학진학 이후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때 과외를 받은 학생에 비해 안 받은 학생이, 받은 사람 중에서는 길게 받은 학생보다 짧게 받은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