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남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단위학교별로 학교시설을 이용해 평생교육 시범학교 및 지역중심학교 53개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학교중 6학급이하 학교는 자율적으로, 7학급이상 학교는 학교여건과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1개강좌 이상의 평생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1개 강좌는 수강생 10명이상 모두 30시간이상으로 실시하고 교양 10%, 여가·직업·전문강좌 90%정도의 비율로 편성한다. 강좌내용으로는 일반·교양강좌의 경우 한문, 중국어·일본어·영어회화, 독서지도 등이며 여가선용 강좌는 에어로빅, 헬스, 레크리에이션, 수영, 서예, 국악, 스포츠댄스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직업전문강좌는 컴퓨터교육, 재취업교육(제과제빵·미용·조리·양재 등), 비디오·사진촬영 등이다. 평생교육 시범학교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각 1개교씩 3개교가 지정돼 평생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중심학교는 초등 20개교, 중등 20개교, 고등 10개교 등 모두 50개교가 선정돼 지역문화센터의 역할을 담당한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서 학교시설을 이용해 각종 강좌를 개설,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학교에 300만원씩을 지원, 내실있는 평생교육 운영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는 시간에도 영어만 사용 충남 대천과 목천에서
영어교사들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잉글리쉬존(영어 집중연수과정)' 1기 연수가 교원대에서 3월부터 개설돼 운영된다. 3일 열린 개강식에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선발된 100명의 중등 영어교사들이 참석해 6개월간의 집중연수에 들어갔다. 780시간의 정규과정 외에 방과후 프로그램, 1개월간의 해외 현지연수 등이 실시된다. 10명 내외의 팀별로 원어민 강사가 배치되며 연수대상자로 선발된 교사는 6개월간 파견 조치된다. 후반기 연수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되며 연수대상자는 100명이다.
해성여자전산상업고교(교장 정양현)는 매주 일회 전문가를 초빙한 미술·음악 치료와 연극놀이 등을 병행한 다양한 교육으로 장애아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대상 학생 6명 중 최근 졸업한 3명은, 1학년 때만해도 수업시간에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할 정도로 산만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져 학교 생활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 이 학교의 이런 교육적 성과 뒤에는 김명주 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영어를 가르치지만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한 덕에 생활지도를 담당하게 된 김 교사는 3년 전 뜻밖에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배정한 정서장애학생을 3명을 가르치게 됐다. "경험이 없는 상태라 처음에는 막막했어요. 더군다나 교육청에선 아무런 지원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들락거리며 소란을 피우는 장애학생들이 애물단지로 겉돌고 있는 모습을 본 김교사는 '이들에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팔을 걷어 부쳤다. 먼저 중학교 담임에게 자료를 요청하고, 학부모들과의 면담으로 학생의 특성부터 파악한 뒤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 도움을 요청해 매주 미술·음악치료전문가들에게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게 주선했고, 지난 여름방학동안에는 이들을 데리고 2박 3일간의 캠프도 다녀왔다. 클럽활동시간에는 연극놀이를 통해 감정 표현과 사회적 기술을 연습시켰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해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학습과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시켰다. 학기초에는 직업능력평가를 실시해 직업지도 계획을 수립했고, 노동부 연수지원제로 실시하는 직장 체험프로그램(6개월 과정)도 받게 했다. 학생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완만한 속도로 좋아지기 시작했고 해성여자전산상고의 사례는 시교육청에서 발간해 최근 학교에 배포한 '장애학생 통합 우수 사례집'에 소개됐다.
가끔씩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무척 바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열차가 도착하면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환승을 하기 위해 입구로 몰려든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서서 가는 오른쪽보다는 걸어서 가는 왼쪽을 선호한다. 그런데 오히려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느려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왼쪽을 피해서 오른쪽에 일단 올라섰다가 도중에 왼쪽으로 끼어드는 사람들이 많아 왼쪽이 정체되기 때문이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편하게 서서 갈 수도 있는데 급한 마음에 왼쪽으로 끼어 들고, 그 결과 애초에 왼쪽에 탔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뭐가 그리 바쁜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간혹 눈에 띈다. 최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교사 다면평가제를 빠르면 연내에 실시한다고 한다. 능력 있고 우수한 교단 교사가 우대 받을 수 있도록 교원들의 승진 체계를 다양화한다는 차원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는 취지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고 다면평가제가 시대적 요청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로 인한 문제점 등을 얼마나 검토했는지가 궁금하다. 단순히 평가 방법에 변화가 있을 뿐, 다면평가제로 교원들의 승진체계가 다양화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더욱이 부장교사와 교사가 서로를 평가한다면 그것이 현실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될지, 그러한 모습이 교직사회에 잘 어울릴지도 염려스럽다. 작년에는 올해 9월부터 외국인도 초·중·고교의 기간제 교사가 될 수 있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연구·기술 등 특정 분야의 직위에 외국인을 기간제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제26조 3항 신설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자 교육관련법을 개정하여 타 공무원에 적용되기 이전에 교육계에 바로 적용시키는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은 좋지만, 이 정책 역시 현재의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 생각된다. 현재 초등학교를 제외한 학교급에서는 교원자격을 취득한 예비교사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정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7차 교육과정으로 기간제 교사가 증가하고 있는데, 외국인마저 뛰어들면 교육의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중등예비교사들의 적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물론, 세계화·국제화정책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 교사를 임용한다고 해서 세계화·국제화가 실현되는 것일까. 문화와 전통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이며 기간제 교사만 자꾸 늘려 가면 학교의 일반업무는 누가 할 것인가. 현직교원들은 실력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 교사가 필요한 것인가. 예전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임용했더니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는가. 그렇지 않았다. 그러한 예산으로 현직 영어교사들의 재교육에 투자한다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관련된 정책들은 많은 검토와 수정을 거치더라도 실제로 실시해보면 예기치 않았던 문제점이 발생하곤 한다. 지금까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때로는 시행조차 되지 못했던 교육정책이 많은 이유는 이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점에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최소한 경과기관을 두고 교사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 천천히 실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은 많이 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현장교원의 사기를 올릴 방안을 마련하고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겠다. 교육정책은 바쁘게 시행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잘못된 정책으로 고생하고 피해를 보는 학생과 교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너무 서두른 탓에 도리어 정체를 빚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같은 정책이 양산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교원들의 교과 전문성 함양과 교실수업 개선을 모토로 1994년부터 교과교육연구회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8046개 연구회가 전국, 지역 단위 연구회로 선정돼 480여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2002년도에만 시·도교육청이 953개 지역단위 연구회를 선정, 36억 8000여만원을 지원하고 교육부가 뽑은 40개 전국단위 연구회에 4억원이 배분됐다. 그 결과 올 2월 6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는 총 993개 연구회(팀)가 연구활동 결과를 발표, 전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 연구회는 이론적인 연구를 지양한다. 철저히 교사가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프로그램이나 체험활동 프로그램, 자료를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부 학교정책과 배정철 교육연구사는 "ICT를 활용한 교과별 수업방안, 수준별 학습·평가활동, 창의적 재량활동 프로그램, 자기주도적 교수·학습자료 개발 등 7차 교육과정의 정착과 교실 수업 개선을 목표로 한 연구물이 대다수"라고 강조한다. 교과교육연구회 지원사업은 매년 2월 지원연구회를 공모하면서 시작되지만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별로 선정 및 지원계획이 조금씩 다르다. 교육부가 공모·지원하는 전국단위 교과교육연구회는 지정과제·자율과제로 구분해 연구회를 공모한다. 지난해에는 △독서교육 △체험 중심 통일교육 △정보·통신윤리교육 △초등 특별활동 △회화 중심 영어수업 프로그램 및 자료개발 등 5개 지정과제 별로 1개 연구회를 선정해 각각 1400만원을 지원했다. 자율과제는 교과별 교수-학습방법 개선방안 및 자료개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개발 등 제한이 없다. 지난해 35개 연구회가 선정돼 800∼1000만원씩이 지원됐다. 전국단위 연구회는 초·중등교원으로 구성된 중앙 조직과 10개 이상의 시·도 단위 지회가 있고, 회비 징수 등 자체예산 확보가 가능해야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와 달리 시·도교육청이 공모·지원하는 학교·지역단위 연구회는 수업 개선이나 지역 교육 현안과제를 중심으로 교원 5∼20명 정도의 연구회면 선정이 가능하고 200∼500만원원 정도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12월에 제출한 연구물, 자료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교과교육연구회에 선정되면 장관 표창이나 가산점도 부여된다. 2002학년도 연구회의 경우, 학교 및 지역단위 최우수연구회로 선정된 49개팀 423명의 회원에게 교육부장관 표창과 연수학점(1.2학점)이 주어졌다. 또 40개 전국단위 교과교육연구회 중 최우수연구회로 뽑힌 2개 연구회 회원 40명 등 총 76명의 유공교원에게 교육부장관 표창장이 수여됐다. 한편 우수연구회의 연구물, 자료 등은 1998년도 것부터 한국교원대 교육연구원 교원교육자료실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교사들이 쏟아낸 값진 연구물과 자료들이 아직도 전산화되지 않아 현장 보급·적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래서 2002년도 연구물과 각종 자료부터 인터넷을 통해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원대 홈페이지(white.knue.ac.kr)에 탑재할 계획이다. 교원대 김명수 교육연구원장은 "점차 이전 연구물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온라인 상에서 전국의 교사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다운 받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교육연구회 활동을 활성화시키려면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좀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 주체가 교육부에서 관할 시·도교육청으로 바뀌면서 연구팀에 대한 국고지원액이 줄어든 데다 연수학점 부여 외에는 별다른 보상이 없어 교사들의 참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연구회를 실적에 따라 1∼3등급으로 평가해 차별적인 선택가산점(연구대회 점수)을 부여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방과후 어렵게 시간을 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에 따른 보상책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교육감의 선택가산점을 부여하고 일정액 이상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하안중 손부남 교사도 "가산점이 주어진다면 더 많은 연구회 활동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전체 전문대의 67%가 수능시험에 신설되는 직업탐구 영역을 반영할 예정이어서 실업고와 전문대의 교육 연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4일 발표한 전국 158개 전문대학의 2005학년도 입학전형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능 성적을 전형에 활용하는 대학이 150곳, 학교생활기록부 중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156곳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수능 5개 영역 중 직업탐구가 신설되는 만큼 새로운 입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5개 영역별로는 언어영역 반영대학이 143곳으로 가장 많고 영어영역 136곳,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 107곳 순이다. 수능 반영영역 정도별로는 4개 영역 반영 대학이 명지전문대 등 68곳으로 가장 많고,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은 동양공업전문대 등 54곳, 3개 영역은 경남정보대 등 12곳, 2개 영역은 혜천 대학 등 11곳, 1개 영역은 강원관광대 등 5곳이다. 한편 담양대, 대천대, 백제예술대, 부산예술문화대, 성화대, 연암축산원예대, 우송공업대, 우송정보대 등 8곳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마이크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 뉴욕시장은 지난달 15일 뉴욕시내 1200여 개 공립학교의 커리큘럼을 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립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초·중등 각급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수학·영어교과의 커리큘럼을 영재학교 등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통일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독해력, 작문, 수학 이해력 교육에 집중해 학교간 성적편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수학의 경우 75개, 영어는 35개의 커리큘럼 중에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교육하도록 했는데, 이 때문에 각 학교 학생간에 성적 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학급 평균 정원도 현재의 33명에서 28명으로 크게 줄여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의 참여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올 6월 폐지되는 32개 학군 교육위원회 대신 해당 학군에 거주하는 학부모로 구성된 '학부모 참여위원회'를 신설해 학부모들이 교육정책 수립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학부모 대표위원들은 각 학군에 대한 행정권은 없으나, 규정 및 예산을 결정하고 특별이슈에 대한 지역 내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학군을 지역별로 통합, 10개 학군으로 재편성하는 한편, 각 학군의 감독관(superintendent)을 10개 지역감독관(regional superintendent)으로 교체하고, 예산과 고용을 비롯해 행정기능을 담당하는 6개의 지역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학교마다 옴부즈만 역할을 하는 1명의 학부모를 선발하고 학부모들에게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학부모서비스사무실'도 개설하기로 했다.
창원도서관(관장 박애경)은 2003년 평생학습 프로그램 27개 강좌를 운영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은 서예, 동양화, 영어·일본어·중국어 회화, 신문활용교육 등 22개 과정에서 746명을 모집하여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청소년 문화학교'는 독서지도, 어린이 미술, 엄마와 함께 하는 구연동화 등 5개 과정에서 160명을 모집하여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은 창원도서관 사서과(본관 1층)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오는 12일(수)∼22일(토)(단, 월요일은 제외) 오전9시부터 오후5시 사이에 선착순으로 등록하면 되고, 재료비를 제외한 수강료는 무료이다. 문의=(055)262-9757
최근 유아 영어 교육의 효과가 적다는 연구 결과를 몇몇 신문에서 읽었다. 참으로 유감인 것은 과거 수년간 숱한 논쟁을 거쳐 미래 지향적으로 시행한 초등영어 교육에 대하여 교육인적자원부가 왜 그렇게 졸속적인 연구발표를 하게 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초등영어교육이 도입되면서 초등학생 대상의 영어 과외 열풍이나 조기유학 바람은 가장 염려스러웠던 점이었다. 아무리 학교 교육이 성공적일지라도 언제나 학교교육과는 상관없이 영어과외를 받는 아이들이 있겠지만 과열 조기 영어과외는 이 대열에 끼지 못하게 된 많은 학생들을 위하여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보도에 의하면 연구는 만 4세아 10명과 만 7세아 13명에게 주 2회씩 8차례의 교육 후 성적을 분석해본 결과 7세아의 평균이 30점이나 더 높았으며, 발음에서도 7세아가 월등히 우월했다는 것이다. 보도자료만으로는 참으로 어이없는 결과라고 본다. 우선 주2회 8차례, 즉 겨우 1개월간에 총 8시간 정도 교육하고, 그것도 인지능력상 큰 차이가 있는 두 그룹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만약에 7세와 12세 어린이 두 그룹을 똑같은 방법으로 실험해 보면 결과가 어떻겠는가. 당연히 12세 어린이가 더 우수할 것 아닌가. 단기간 교육시킬 때는 준비도가 더 잘 갖추어진 쪽이 우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세 아이들은 7세 아이들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져 학습능력과 준비도 면에서 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로 지도방법에 대한 의구심이다. 보도에서는 4세 아들이 영어놀이게임의 의미와 규칙을 이해 못해 사실상 교육이 어려웠다고 했다. 어떻게 한 그룹 아동들에게는 교육이 어려울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놀이를 가지고 스트레스를 주면서 실험 수업을 한단 말인가. 4세아와 7세아의 의식 수준의 차이는 어른들에서의 차이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큰 것이다. 그들의 어휘 수준의 차이도 엄청날 텐데 동일한 놀이를 가지고 교육하고 또 평가한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4세아들이 놀이를 이해도 못하였다면 이것은 언어 습득이론에서 꼭 고려해야 할 '정의적 여과기 이론', 즉 언어습득에서는 불안이나 두려움에 대한 벽이 낮아야 한다는 이론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4세아에게는 그들에게 맞는 수준의 놀이와 지도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측정방법에 대한 의구심이다. 교육 후 시험에서 7세아들의 평균이 30점 높았다고 했는데, 인지능력에 큰 차이가 있는 두 그룹을 같은 내용의 시험지로 평가할 수도 없을뿐더러 각각 다른 시험지였다면 하물며 평균점수를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다. 또한 7세아들의 발음이 더 우수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많은 학자들의 견해를 생각할 때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어린이들은 언어환경에 노출되기만 하면 2∼3개국 언어도 쉽게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어떻게 언어습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정책에 대한 반대와 부족함은 있기 마련이다. 조기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초등 3, 4학년에서 주당 1시간 하는 영어수업을 더 늘리고, 통합교육이 가능한 초등 1, 2학년에서부터 영어수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주당 1시간의 영어수업으로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또한 학교나 지역단위에서 영어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외국문화 공간을 설치, 흥미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어 놓고 아동들이 수시로 영어를 접하고 습득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특별 과외나 유학 등으로 어린이의 영어 능력이 우수해졌다 해도 그것이 학교교육과 연계성이 없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영어교사들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잉글리쉬 존'(영어 집중연수과정)이 3월부터 교원대에 설치돼 운영된다. 교육부는 최근 영어교육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으나 영어교사들의 회화능력이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시·도별로 단기 영어학습센터를 운영하고는 있으나 기간이나 시설, 연수요원 부족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집중적인 회화교육 프로그램인 '잉글리쉬 존'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년에 2회, 1회당 100명씩 참여하게 되는 이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회화 중심의 참여식 수업으로 운영해 영어구사능력 및 교수·학습 지도능력을 높이도록 했다. 교원대의 외국어연수원과 기숙사 시설을 이용해 780시간의 정규과정 외에 방과후 특별프로그램과 1개월 간의 해외 현지 어학연수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를 위해 2월 중 시·도교육청 별로 연수 대상자를 선발해 파견형식으로 연수에 참여토록 했다. 정완호 교원대 총장은 "교원대의 기존 외국어교원연수관 시설만으로도 동시에 200명의 교사를 수용할 수 있다. 또 최근 2년간 실시한 일본어교사 양성과정의 성공적 노하우를 활용하고 원어민 강사를 배치해 팀티칭식으로 운영하면 학습효과가 매우 크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금년도 '잉글리쉬 존' 운영을 위해 1인당 2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우선 중등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연수 성과에 따라 초등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수방법 및 대상자 선발=1기는 3월부터 8월까지, 2기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각각 6개월간 운영한다. 780시간의 정규과정 외에 방과후 프로그램, 1개월간의 해외 현지연수 등이 실시된다. 철저한 어학 중심의 집중연수프로그램이 제공되며 10명 내외의 팀별로 원어민 강사가 배치된다. 연수 대상자는 중등 영어교사 경력 3년 이상인 자 중에서 시·도교육청이 선발한다. 연수 대상자로 선발된 교사는 6개월 동안 파견 조치되며, 연수 후에는 시·도교육청 주관 영어연수 강사요원이나 지구별 자율장학협의회 교과지도위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도교육청별 연수인원 배정=1,2기 포함해 서울 32, 부산 16, 대구·인천 12, 광주·대전 8, 울산 6, 경기 28, 강원·충북 8, 충남·전북 10, 전남·경북 12, 경남 14, 제주 4명이 각각 배정되었다.
초등학교 '자연'과목 이름이 내년부터 '과학'으로 바뀐다. 또 초등의 '영어'는 '외국어(영어)로, 중학 '가정, 기술·산업'은 '기술·가정'으로, 고교 '실업·가정'은 '기술·가정'으로 각각 과목명이 바뀐다. 이와 함께 7차 교육과정의 국민공통 기본 10교과는 초·중·고 공히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제시하고 나머지 중·고교 선택과목은 모두 장관의 교육과정고시에 나타내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21일 교육부가 제출한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한 이유가 현행 시행령이 중학교는 3개 선택교과목을 모두 제시하고 있는데 반해 고교는 일부 선택과목만 제시하고 있어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어 이를 바로잡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경된 교과목 명칭도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과학연구원(원장 김강석)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영어과 ICT활용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동영상 교원 연수자료'를 개발했다. 이 자료는 ICT활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교사에게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를 활용한 영어과 ICT 활용 예시 수업을 제시해 ICT활용 교육과 멀티미디어 교육자료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됐다. 영어과 ICT활용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실제 수업장면을 영상자료로 개발·제공, 다양한 형태의 수업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개발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를 교수·학습자료로 활용하는 사례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자료는 동영상 형태로 영어과 ICT활용 교수·학습모형 적용방법 설명 5분, 시범수업장면 15분 등 20분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교육과학연구원은 이 자료를 이 달중 경남인터넷방송국(www.geib.or.kr)에 탑재할 예정이다.
대전의 한 중학교가 7개 외국어 동아리를 운영하고 외국 9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엄사중학교(교장 김용경)의 아침은 늘 분주하다. 지난 2000년 3월 개교해 만 3년을 넘긴 이 학교는 개교 당시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국어 동아리 활동 때문이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7개 외국어에 걸쳐 연극반, 팝송반, 스크린반, 단어게임반 등 다양한 31개 동아리를 구성, 매일 아침 8시20분부터 25분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의 경우엔 상당한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을 거두게 됐다. 또 7개국의 9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그들과 E-mail을 교환하는 한편 E-mail 퀴즈대회, E-mail 전시회 등을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 동안의 활동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이메일 문집'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 문집은 영어 118부, 독일어 7부, 프랑스어 8부, 스페인어 4부, 중국어 16부, 일본어 14부, 아랍어 2부로 구성돼 있으며 동료 학생과 주고 받은 것, 자매학교 학생과 교환한 것, 외국인 선생님으로 받은 것들로 짜여져 있다. 이밖에 자매학교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이메일도 포함돼 있다. 이 학교의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본교 교사들은 물론 아무런 보수없이 학부모, 인근 지역의 대학교수와 고교 교사들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김용경 교장은 "이번 이메일 문집은 아직은 간단한 표현 정도지만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3년간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도우미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애기 햄스터 애햄이=숙제 검사하는 햄스터 보셨나요? 점심을 세 번 먹는 아이는요? 똑똑한 햄스터 애햄이와 엉뚱하지만 마음씨 착한 다슬기. 애햄이와 다슬기의 유쾌하고 따뜻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햄스터는 무얼 먹고살까, 햄스터는 언제 잘까, 햄스터도 이빨을 갈까 등 햄스터에 대한 모든 궁금증도 풀어볼 수 있다. 안선모/ 효리원 ▶연싸움=영섭, 기섭 형제와 소년 왕의 신분을 뛰어넘는 순수한 만남, 그리고 김희남과의 우정. 이 책은 네 소년을 통해 진정한 싸움의 의미를 말한다. 내 욕심의 연줄을 끊어버릴 줄 아는 용기를 키우고 그 끊어진 줄을 우정과 절제의 미덕으로 단단하게 매듭짓는 법을 가르쳐준다. 시대를 넘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넉넉한 감동을 주는 책. 린다 수 박/ 서울문화사 ▶학부모는 아무나 하나요=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개설한 광화문 학부모대학에서 강의된 내용을 묶었다. 누구나 아이를 낳아 학교에 보내면 학부모가 되지만,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 학부모의 역할이 끝난 것은 아니다.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와 함께,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삼랑 외/ 인간과자연사 ▶Thanks, Mom!=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행하는 시트콤처럼 구성했다. 집안살림 열심히 하는 엄마와 털털한 아빠, 말썽꾸러기 무럭이 그리고 아직 철모르는 뿡지가 생활 속에서 겪는, 가정에서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상황들을 영어와 연결시켰다. 친근한 표현을 통해 생활에서 쉽게 쓰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황산하/ 샘터 ▶어린이 생태여행=생태공원이란 자연 생태계를 주제로 한 공원으로 도시 내 고유의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거나 복원, 생물이 서식하기에 적당하도록 만든 곳이다. 서울편으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월드컵 공원, 밤섬, 양재천, 둔촌동 습지, 북한산성입구 습지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 아이들이 자연에 흥미를 갖도록 한 생태공원 안내서다. 어린이환경팀/창조문화
경기도가 오는 2006년까지 교육분야에 모두 7조 1500여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손학규 지사는 15일 도정 운영 방향과 역점사업을 담은 '경기비전 2006'을 발표하면서 "인적 자원 개발과 교육환경 개선은 경제 도약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사업으로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환경 개선=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학교용지 확보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시군 관계자로 가칭 '학교용지확보지원위원회'를 구성, 올해 말까지 시·군별 학교용지 수요조사를 벌이고 도시계획 및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시 학교용지 확보계획을 우선 수립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2006년까지 196개교의 학교용지 법정부담금을 100%(5800억원) 지원하고 지방교육재정부담금 지원도 지난해보다 34.7% 증액된 1조 2494억원을 올해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6년까지 매년 10%씩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6년까지 매년 농어촌·중소도시 내 학교 3개교씩 모두 12개를 선정해 '좋은 학교'로 육성하고, 매년 25개교씩 2006년까지 100개 소규모학교를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시·군별 1개 학교를 원칙으로 선정될 '좋은 학교'에는 10∼20억원을 들여 학교도서관·기숙사·어학실 등이 설치되며 원어민 교사가 지원된다. 또 100개 소규모학교에는 다목적 학습관, 온돌교실, 음악·방송실, 야외 공연장 설치와 특기적성교육비·통학버스 지원이 이뤄진다. 특수목적고 설립도 적극 지원한다. 올해 수원외고·성남외고·안산외고를 설립할 예정이며 2004년 이후 용인외고 등 지역별 특목고 설립을 지원한다. 공립 특목고의 경우 학교부지의 100%, 건축비의 50%를 도가 부담할 계획이다. 교원부족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경인교대 '경기캠퍼스'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05년에 개교시킬 예정이다. 도는 부지·건축비를 포함한 사업비 697억원을 지원하며 2009년부터는 매년 500명의 초등교원이 배출된다. 한편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해 현재 3개인 대안학교를 올해 6개로, 2006년까지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 기존 대안학교인 경기대명고·두레자연고·진영정보공고에 인성교육관, 지역 커뮤니티 센터 등의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적자원 개발=손 지사의 공약인 '영어마을' '영어캠프' 조성·지원이 역점과제다. 우선 영어마을 사업을 집행할 재단법인 형태의 가칭 '경기도영어문화원'을 3월에 설립하고 캠퍼스형 영어마을 조성에 착수한다. 우선 올해 도내 대학 1곳을 선정해 기존 연수시설을 활용한 영어마을이 조성된다. 기숙시설과 영어체험 가상공간(원어민 교사와 장소와 상황에 따라 영어를 구사하게 될 식당, 관공소, 거리 등)을 추가로 설치해 내년부터 매월 200명의 초중고생, 성인이 1주일 단위의 영어 생활문화 체험을 통해 생활영어를 습득하게 된다. 투입예산은 200억원 내외로 잡고 있다. TESOL대학원 중심의 영어마을도 조성된다. 원어민이 입학하는 국제 영어교사 양성 야간 대학원대학을 설립하면서 학생 기숙사 및 각종 편의시설을 도내 학생, 성인이 영어체험 시설로 함께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학원대학에는 학년당 150명의 원어민 학생이 입학하게 되며 낮에는 초중고생을 위한 영어마을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6년 개교시킬 예정이다. 또 영어광장·영어살롱·영어거리를 조성하고 2006년까지 초등생의 30%, 중등학생 10%를 방학·주말 영어캠프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실업계고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이 추진된다. 권역별 실업계고 '공동실습소'에 다관절 로봇·유연 생산시스템·첨단원예 연구장비 등 첨단 기자재를 장비당 5∼10억원 범위내에서 지원한다. 또 산학 연계 강화를 위해 2006년까지 도내 10개 기업체를 '현장실습실'로 지정·운영하고 해당업체에 道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중등 교육전문직 6명을 공개 채용한다. 선발 교과는 사회 1명, 물리 1명, 영어 1명이며 특수분야에서 생활지도 2명, 전산 1명이다. 교과 및 생활지도 분야는 국·공립교사, 전산은 사립 교사 대상. 응시자격은 교육경력 9년 이상 2002년 근무성적 우 이상인 자 중에서 교과분야는 각 교과 담당교사. 생활지도 및 전산은 교과 제한이 없으나 전산 분야는 교육부나 광주시교육청 주최 전산관련 자료 공모전 또는 대회 수상자이다. 1차 시험 과목은 교육학, 전공, 논술 및 보고서 작성이며 2차는 수업실기 또는 실무능력 평가, 컴퓨터 실기, 면접이다. 응시자 추천은 1월 29일(수), 1차 전형은 2월 21일(금), 2차 전형 2월 26일(수)이다.
왜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가. 학부모들은 어릴수록 빨리 영어를 습득하고 발음도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사설영어학원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며 유아를 모집한다. 어릴수록 정말 영어를 빨리 배우는 것일까. 이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연구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16일 동덕여대 우남희 교수는 '영유아에 대한 조기 영어교육의 적절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만 4세와 7세아에게 영어 실험교육을 한 결과, 조기교육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어교육 경험이 없는 만 4세아 10명과 7세아 13명에게 주 2회씩 8차례 실험교육을 한 뒤 교육과정과 학습효과 등을 분석했다. 결과는 시험(92점 만점)에서 만4세아는 평균 29.9점, 7세아는 60.6점을 얻어 7세아 성적이 월등히 높았다. 교육 전 사전검사에서 드러난 영어 사전지식과 지능(IQ) 등 두 그룹의 학습능력 차이를 고려해 성적을 분석한 결과도 두 그룹 사이에는 학습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우 교수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살면서 언어를 습득할 때는 어린아이들이 더 빨리 제2언어(second language)를 배우지만, 구조적 학습환경에서 외국어(foreign language)로서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경우는 인지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진 후에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두 그룹의 영어발음 실험에서도 7세아가 월등히 우월했으며 교육과정을 촬영한 비디오 분석에서도 7세아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높아 교육이 제대로 됐으나, 4세아는 통제가 안돼 사실상 교육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영어 놀이와 게임도 영유아들이 의미와 규칙을 이해하지 못해 적절한 교육법이 되지 못하며, 원어민 강사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 교수는 "영어교육은 측두엽 기능이 발달하는 만6세 이후부터 12~13세 경까지 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학부모를 혼란에 빠뜨리는 '영어유치원' 정비 방안 마련 ▲유치원 정규 교육과정 손상하는 영어교육 금지 ▲언론매체를 통한 조기 영어교육 과대광고 억제 등을 제안했다. ------------------------------------------------------ 원어민 영어강사는 어떤 사람? 조사에 응한 영어강사 79명중 영어권 국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강사는 63명으로 78%였다.(나머지 16명은 한국인 강사) 이들의 평균 한국체류기간은 1년2개월, 한국에서의 영어강사 강의경력은 평균 11.9개월이었다. 학력은 학사출신 85.8%, 석사학위 이상 5.1%. 우리 나라에서 영어강사를 할 수 있는 E-2 비자 자격조건이 4년제 대학 졸업자이지만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는 강사도 7.6%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의 전공과목중 영어교육이나 영문학, 교육학 등 유아영어교육과 관련이 있는 강사는 29.2%에 지나지 않았다. 57%는 경영, 무역, 정치학, 생화학, 수학, 생명과학, 미술 등 영어교육과는 전혀 상관없는 학문 분야 전공자였으며, 이들 학과를 전공한 강사의 28.9%만이 자격증 소지자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국에 오기 전 이들은 무엇을 했을까. 50.8%가 대학을 갓 졸업한 무 경력자였으며 나머지는 회사원, 소매업자, 디자이너, 컴퓨터 그래머 등이었고 전직 나이트클럽 매니저도 있었다. 영어강사 경력을 가진 강사는 4.8%에 불과했다.
'연수의 계절'인 방학을 맞아 자격연수, 직무연수, 부전공연수로 자기 계발에 힘쓰는 교원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겨울방학 교원연수는 7차 선택중심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부전공 연수의 활성화, 다양한 직무연수 과정 개설, 원격 연수에 대한 관심 고조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많이 몰리는 과목에 대한 무분별한 연수기관 난립으로 인한 교육의 질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관내 636명의 유·초·중등 교원들이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원장 신승평)에서 30일간 180시간의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중등 교원 242명이 부전공 연수를 받고 있다. 부전공 과목별로는 ▲정보·컴퓨터 83명 ▲공통사회 40명 ▲일본어 36명 ▲가정 32명 ▲기술 30명 ▲도덕·윤리 20명 ▲관광 1명 순이다. 전북지역에는선택중심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독어와 불어 교사 15명이 학생 선호도가 높은 중국어(6명)와 일본어(9명) 부전공연수를 받고 있다. 2002년도 후반기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330여 곳(일반연수 122기관, 정보화연수기관 76, 교과교육연구회 132)을 지정한 서울시교육청은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사 합숙연수를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중등 영어교사 288명을 대상으로 24박 25일간 천안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전액 무료로 운영하는 교사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 1인당 영어교사 16명으로 반을 편성해 영어수업 지도 능력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750명 지원자 중에서 힘겹게 선발돼 연수 일주일째에 접어든 김보경 교사(27·수암초)와 이현주(31·계상초), 김윤경 교사(26·상수초)는 "외국연수와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이선정 교사(46·영락여상)는 "긴장되고 힘들지만 보람이 클 것"이라며 부풀어 있다. 한국교총은 올해 처음으로 1840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PC기초와 성교육 등 9개 과정 직무교육을 원격으로, 현장교육연구실무과정과 교육자료연구개발실무과정은 교총 강의실에서 교육하고 있다. 기상청은 과학 관련 교육과정 중 기상 분야가 많음에도 교사 대부분이 기상 전문 지식을 전수 받을 기회가 드물다고 판단해 9일부터 25일까지 초·중등 교원 250명에게 3일씩의 기상과정을 개설했다. 국회사무처는 3일간씩 3차에 걸쳐 150명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모의국회 운영기법 등의 교사의정 연수를 실시하고 있고, 서울과학고교는 25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로봇제작에 필요한 전자제어 및 제작실습연수를 20일부터 5일간 실시한다. 한국언론재단은 460명의 교원에게 5일간의 신문활용과 영상제작, 미디어활용교육을 6일부터 하고 있다. 이외 ▲유네스코는 60명에게 20일부터 10일간 국제이해교육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는 8일부터 10일까지 15시간의 학생음주예방교사연수 ▲서울초등학급경영연구회는 6일부터 이틀간 새학기 첫만남을 준비하는 학급경영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연수와 관련해 교원들은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재섭 교사(서울 중흥초)는 "연수학점화로 인해 상업화되고 있다"고 개탄하고, 진삼전 교사(광주시 대성초)도 "난립하는 연수기관의 질을 관리해야한다"고 말한다. 두 교사는 또 "연수비용을 교육청이 전액 지원해 줘야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