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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이하 교권옹호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제102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 침해사건 46건에 대해 총 788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권 옹호 활동은 교총의 중요 사업 중 하나로, 1957년 중앙교직보호위원회를 발족한 이래 1975년 교권옹호기금 제도를 도입,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교권옹호기금은 교권 침해사건으로 고통받는 교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소송이나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교원은 변호사 선임료를 보조받을 수 있다. 교권 보호를 목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피해 교원을 지원하는 제도는 유일무이하다. 이날 회의에서 정성국 교총 회장은 “교총 75년 역사와 함께 한 교권 보호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권침해 및 악성 민원 즉각 출동 시스템 강화 ▲교원옹호기금 대대적인 확충 ▲현장 법률 비용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소송비 지원 제도를 통해 교권 침해사건에 대해 심급별 최대 500만 원, 3심 시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소송비 보조 신청은 ▲교권 침해사건 발생일 3개월 이전부터 교총 회원 자격 보유 ▲소송 및 행정절차에서의 변호사 선임 ▲당해사건 발생일로부터 각 심급의 재판종료일 및 행정처분 결정 이전의 기간 내 신청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소송비 지원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한국교총은 29일 발표된 교육부 업무계획과 관련해 유보통합, 기초학력 향상 등에 의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이나, 유‧초‧중등 미래교육을 향한 실질적인 개선‧지원방안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원이 교육에 전념하고 소신 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안이 부재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교총은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교원이 개혁의 주체로 나서고, 학교현장이 공감하는 방안부터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와 교육부는 생활지도법 마련, 학급당 학생수 감축, 비본질적 교원 행정업무 폐지, 돌봄‧방과후학교 지자체 이관 등에 대한 복안을 마련하고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교사들은 정상적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몰리고,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감에 빠져 있다”며 “거창한 교육개혁도 붕괴된 교실, 무너진 교사를 바로 세운 후에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 감축과 교부금 감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를 추진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보통합, 학제개편, 다양한 고교체제 구축, 학생 학력 회복 등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되레 투자를 줄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만5세 초등 입학 형태의 학제개편에 대해서도 유아기 아동의 발달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지금도 초등학교 조기 입학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선택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연합 33개국 중 27개국이 6~7세에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국제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학제개편 과정에서 특정 학년 학생의 급증에 따른 입시·취업 경쟁 부담 등 부작용도 우려했다. 이 때문에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등에서 제안했던 학제개편안도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성과주의 기조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업무보고 곳곳에 ‘핵심 국정과제에 대해 2022년 내 확실한 성과 창출’, ‘교육부를 국민체감성과 창출 조직으로 혁신’ 등 성과주의 지향 표현이 담겼기 때문이다. 교총은 이에 대해 “조급한 실적주의는 소통보다 독단으로 흐르기 쉽고, 교육 효과보다 업무만 늘릴 뿐이며, 현장과 동떨어진 포퓰리즘 정책, 교육본질을 훼손하는 제도로 귀결돼 혼란, 갈등만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마다 6월 초순이 되면 아파트 화단에 피는 꽃들 중에 가장 기다리는 꽃이 있다. 벚꽃과 철쭉꽃이 지고 모란꽃이 지기를기다린 듯 꽃내음을 풍기는치자나무꽃이다. 내가 사는 동이 아니라 어쩌다 꽃이 피는 시기를 놓치면몇 송이 남지 않아아쉬워하는때도 있다. 순백이던 꽃은 시들어가며 누렇게 변하지만 향기는 더 진하다. 마음 같아선 꽃 한 송이 얻어가고 싶지만 꾹 참는다. 저 한 송이를 피우려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버티고 참아낸 시간들이 있었으리니! 꺾어가는 손을 뿌리질 수도 없으니 항변할 리 없는 치자나무이지만 그에게도 꽃송이는 귀한 분신임을 생각하며 늘 참는다. 그러고선 그래도 아쉬워 땅에 떨어진 꽃잎을 줍곤 한다. 바싹 마를 때까지 두어도 그 향기만은 살아서 곱다. 명을 다해 땅에 떨어진 꽃잎에서도 그 향기는 여전하다. 꽃망울 열던 그 처음의 향기를 머금고서 마지막 까지 오래 가는 향기라니! 사람도 늙어갈수록 더 지혜로운 내면의 향기를 지닐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꽃이다. 해마다 꽃 피우는 그 날을 기다리게 하는 꽃이다. 아파트 정원에 다른 나무들은 그 숫자가 아주 많은데 치자나무는 딱 한 그루라서 아쉽다. 키우기 어렵거나 빨리 자라지 않아서일까?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 향기가 한결같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 자연은 아무런 대가 없이 선물을 준다. 삶은 사람과 앎이 보태진 말이라던가. 사람으로 태어나는 건 기적 같은 축복이라는 말이 불가에 전해온다. 태평양처럼 드넓은 바다에 사는 거북이가 자신의 목이 들어갈만한 구멍이 뚫린 나무 판자를 만나서 목을 끼울 수 있는 확률이라고 했다. 그러니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어머어마한 확률로도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기적이라는 뜻이다. 대양에 사는 거북이가 나무 판자를 만나는 일도 기적인데, 그 판자에 자신의 목이 들어갈만한 구멍이 있을까. 파도에 밀리는 그 판자에 거북이가 목을 들이밀 확률이라니!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 앎을 향해 구도자처럼 살아갈 때 비로소 '삶'을 얻는 거라는 해석을 하고 보니 숙연해진다. 날마다 살아 있음이 삶이 아니란 것이니. 삶이라 일컬을 수 있는 시간을 얼마나 쌓으며 살고 있는지 자문하게 하는 단어가 '삶'이라고 생각하니 글자에 의미를 부여한 누군가의정의에 고개가 숙여진다. 치지꽃향을 맡을 때마다 생각하는 건 '향기 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시간의 더께를 충실히 이겨낸 사람이다. 땅에 떨어져 말라가면서도 결코 그 향기를 잃지 않는 치자꽃처럼 시간이 흘러도 내면의 향기로 마음을 데우며 조용히 음미하며 남은 시간을 사랑할 줄 안다. 그런 이는 멀리 있어도, 몇 년 동안 얼굴을 볼 수 없어도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향을 내뿜고 있음을 믿는다. 사람들은 인위적으로 향기를 몸에 뿌리고 씻는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몸에서는 좋은 냄새보다 역겨운 냄새를 풍긴다. 곁을 지나칠 때 인위적인 향을 풍기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본디부터 세숫비누 외에는 어떤 것으로도 씻거나 바르지 않고 살아 왔다. 가장 큰 이유는 6학년 과학 교과를 가르칠 때부터였다. 나부터 실천하지 않으며 가르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환경오염' 단원을 가르치며 세제가 주는 폐해를 강조하면서부터였다. 수행평가 항목으로 목욕을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샴프나 합성세제로 만든 바디 샴프 대신 세숫비누를 사용하는 학생에게는 최상위 점수를 주기도 했다. "선생님 말씀대로 세숫비누로 머리를 감았더니 너무 뻑뻑해요. 빗질하는 게 불편해요. 린스라도 쓰면 안 될까요?" "처음엔 다 그래요. 그런데 한 달만 참고 세숫비누를 써보세요. 나중에는 머릿결이 부드러워져요. 우리 몸에서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천연물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합성세제 대신 천연비누인 세숫비누를 사용하면 탈모도 예방된답니다. 선생님 머리카락을 만져볼래요? 아주 부드럽죠? 머리카락도 덜 빠지는 편이라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효과도 있답니다. 세숫비누를 쓰면 물도 1/10이면 되고 수건으로 말리면 5분이면 돼요. 나의 조그만 행동 하나가 환경을 살립니다."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이 분명하다. 환경오염을 가르치며 합성세제의 위험성을 지식으로만 배우게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내가 가르치는 동안만이라도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머리 검사를 하곤 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친환경 세제를 쓰며 물도 절약하고 물의 오염도 막자고 가르쳤는데 천 명이 넘는 그 많은 제자들 중 몇 명이나 실천하고 있을까? 세숫비누 덕분인지 내 머릿결은 여전히 부드럽고 탈모도 없으며 건강한 두피를 자랑하고 있다. 요즈음은 도서관 열람실에서 책을 읽는 일이 거의 없다. 첫째 이유는 마스크를 쓴 채 답답한 독서를 하는 게 힘들어서다. 둘째 이유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 때문이다. 오죽하면 직원에게 부탁할 정도다. 열람실에 들어올 때는 최소한 머리라도감고 입실해달라고 쪽지라도 좀 붙여달라고. 땀냄새와 찌든 머리털 냄새까지 뒤엉킨 열람실 공기는 에어컨 바람을 타고 냄새지옥을 방불케하니,아무래도 도서관 이용수칙에 목욕하고 입실하기를 추가했으면 좋을 듯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향기 중에 최고의 향은 내면에서풍기는 향이리라. 어쩌면 그 향기를 위해 일생을 다듬으며 사는 게 아닐까? 우리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는 4년 째 살고 있지만 나처럼 물로 목욕하는 일이 없다. 물 한 방울 쓰지 않지만 몸에서는 언제나 냄새조차 나지 않는다. 고양이들만의 생존 비법이 있겠지만. 부럽다. 아니, 몸을 닦는 데 여러 시간을 공들여 닦는지. 얼마나 처절하게 닦는지! 살아 남기 위해 물려받은 그들만의 비법이 존경스럽다. 그러니 미래의 인간형은 고양이라고 했나 보다. 흔히 첫눈에 반했다는 말로 사랑에 눈이 머는 순간을 표현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첫눈보다 먼저 반응하는 것이 바로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향기라고 한다. 사람마다 다른 향이 있어서 눈으로 보기 전에 이미 그 사람의 향기에 취한다는 것. 마치 나비가 꽃 향기를 찾아 날아가듯. 첫눈에 반하기 3초 전에 이미 자신이 의식하기 전에 냄새가 먼저 가닿는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그러니 취향이 첫눈보다 먼저인 셈이다. 자기 자신만의 향기가 있는가? 나는 어떤 향기를 가진 사람인가? 지천으로 피어난 이 여름꽃들이 내게 쏟아내는 질문이다. 그대의 향기는 무엇인가? 너의 향기는 무엇인가? 이제는 목욕을 해도 어쩔 수 없이 노인 냄새 풀풀 풍기는 나이가 되었으니 세숫비누만으로 괜찮을지 걱정이다. 그렇다고 평생 사용하지 않은 화학제품을 몸에 바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요즘 나의 소망은 치자꽃 향기를 품는 것이다. 바르지 않아도 뿌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풍겨나오는 멀리 가는 그 향기를! 최소한 우리 집 고양이처럼 아무 냄새가 없거나 세숫비누 향이라도 지닐 수 있기를! 아주 오래 전에 찍어둔 저 사진 속 풍경처럼, 여름 아침 풀잎에 맺힌 고운 이슬 방울처럼 지상에 머무는 순간을 사랑하며 맑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본디 아무 것도 없음에서 존재함으로 이 세상이라는 풀잎에 찾아온 이슬 방울과 나는 닮았다. 추한 냄새 풍기지 않으며 이슬 방울이 하늘로 돌아가듯, 귀향의 날을 기다리며 순종하고 싶다. 땅에 떨어진 후에도 그 향기를 잃지 않는 치자꽃처럼향기 나는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은 허망한 욕심일까?
경기 수원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5~26일3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변신,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독서 교실을 진행했다. ‘업사이클링(새활용)’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재활용)’의 합성어로, 버려진 재료를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자인을 더 하는 등 가치를 높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김해리 공예 강사와 함께 업사이클링 활동 전 ‘양말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말목’은 양말 작업장에서 발가락과 발등 사이의 이어진 부분을 봉제하면서 잘려 나오는 링 모양의 테두리를 말한다. 예전에는 산업폐기물로 소각됐지만 현재는 최근에는 다양한 공예품으로 업사이클링되고 있다. 먼저 나무 원형틀에 각자 원하는 색을 선택하여 양말목을 틀에 하나씩 손으로 뜨개를 하면서 ‘도어벨 만들기’를 했다. 양말목 공예를 처음 접해 본 학생들에게는쉽지 않아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작품이 완성되고 꾸미기까지 마치니 학생들의 반응이 뿌듯함으로 변했다. 두 번째 활동인 작은 화분이나 컵 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매트’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마지막 사서교사의 진행으로 업사이클링 관련 그림책 소개와 업사이클링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지로 독서 교실을 마무리했다. 독서 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양말목으로 만드는 것이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너무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도어벨 만들기가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또 신청하고 싶다”고 했다. “양말목으로 도어벨과 미니 매트 만들기를 해서 재미있었고, 내가 만든 두 개 작품 모두 예뻐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힌 학생도 있었다. 김재영 교장은 “독서 교실을 통해 협동심을 배우고 업사이클링(새활용) 제품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말했다. 수원가온초 가온샘 도서관은 여름방학 동안 독서 지속성 유지를 위해 ‘나의 독서 로그’와 ‘독서 감상화 그리기’, ‘읽은 책가도 그리기’ 독후활동지를 제공했다.
‘제32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가 7월 29일 오후 7시 수원청소년문화공원에서 시민들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 기다림, 다시, 우리 꽃’을 주제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수원시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오후 6시 식전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수원 화성행궁 공방거리 취타대가 ‘왕의 행렬’을 하며 시민들에게 묘목을 나누어 주었다. 수원시립공연단·수원시립합창단·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을 펼쳤다. 오후 7시 개막식에서는 ‘무궁화 가꾸기 콘테스트’ 시상식과 무궁화 선양 및 보급 유공자 표창을 했다. ‘무궁화 가꾸기 콘테스트’ 대상은 칠보고등학교가 선정되어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두 명(팀)에게는 경기도지사상, 우수상에는 수원시장상과 수원시의회의장상이 각각 수여되었다. 유공자 표창에는 심경구, 김명란, 윤여칠 시민이 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환영사에서 “무궁화는 나라꽃의 상징으로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 한 나무에서 한여름 수천 송이 꽃이 피는 축제에 오신 시민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수원에는 무궁화동산이 총 4곳이나 있고 무궁화원이 있어 대한민국 무궁화 수도가 수원이다. 무궁화 품종에도 수원 관련 이름이 여러 개 들어가 있다. 시민으로서 축제에 적극 참여해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에 눈길을 끈 것이 있다. 퍼포먼스로 도자기 540개 조각에 무궁화 그림이나 기념 글씨를 넣어 퍼즐을 맞추는 것. 개막식에 참가한 수원시장, 국회의원 등 주요내빈이 조각에 축하 글씨를 넣어 퍼즐을 완성시켰다. 개막식 후 행사장인 수원청소년문화공원을 둘러보았다. 무궁화 4700여 그루가 곳곳에 활짝 피어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참가자가 무궁화에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무궁화 꽃과 생김새, 꽃잎의 형태에 의한 분류, 꽃잎색에 의한 분류, 수원 무궁화 5품종 등을 공부할 수 있다. 교육적배려로 보였다. 메인무대 양쪽에 설치된 체험부스를 둘러보았다. 저녁시간인데도 참여인파는 많았다. 무궁화 반지 팔찌 만들기, 무궁화 액세서리 만들기, 캐리커쳐 그리기, 한지부채 만들기. 무궁화 칠보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보였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부스에서는 무궁화 화분 나누기가 있었다. 하루 300명 정도에게 선착순으로 무궁화원에서 가꾼 화분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행사 기간 중 그늘막 설치 가능 구역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젊은 연주자 4명이 공연을 한다. 시민들은 의자에 앉거나 서서 음악에 빠져 들고 있었다. 축제장 조명은 밤의 분위기를 정답게 해 주고 있다. 행사 담당자는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 곳곳에서 해금 연주, 마술쇼, 버스킹, 재즈 밴드 등 소규모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 2일 차에는 무궁화 심포지엄, 무궁화 골든벨을 울려라,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가 있고 한여름밤의 영화 ‘주토피아’가 상영된다. 3일차에도 무궁화 골든벨을 울려라, 경기민요 한쇨예술단, 김병현의 키즈 매직쇼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수원시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 ‘분야별 정보→행사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이경미)와 한국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회장 손혜숙)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K-학년제’ 계획 발표에 반발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29일 요구했다. 유아교육계는 저출산과 고령사회 위기 해결을 위해 만 5세 유아의 발달 특성을 무시한 채 초등 학제로 편입한다는 발상부터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아동돌봄분과위원회가 발간한 ‘아동돌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방향 모색’ 이슈페이퍼에서 ‘K-학년제’ 도입을 밝혔다. 이에 유치원연합회는 “실패한 모델로 평가받는 K-학년제 도입은 중단하고, 이미 인프라가 형성된 영・유아교육 기관의 시스템 정비를 통해 유아기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유치원과 어린이집만으로도 교육과 돌봄을 적절하게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는 구축됐다는 이유에서다. 유치원은 유아학교 체제 안에서 공・사립유치원을 정비해, 사립유치원에는 행정인력 지원을, 공립유치원에는 버스와 방학 중 운영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어린이집에는 학부모의 돌봄 요구 서비스에 부합하는 돌봄 교사 양성 시스템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치원연합회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유보통합 연계체제 추진을 논의하는데 “지금 상황은 유아교육 정책 전문가를 배제하고 진행되는 각종 정책으로 대한민국 영・유아교육이라는 배가 산으로 가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한유협은 미국에서도 만 5세 K-학년제가 이미 오래전에 유아의 발달적 요구를 역행한 지식 중심 형식교육의 폐해를 초래해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 5세아는 ‘유아’로서, 유아 발달 특성에 적합한 환경 속에서 놀이와 일상생활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또 K-학년제는 겉으로는 유보통합 공약 추진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아교육의 본질을 해체하고 분리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K-학년제는 초등 입학자원의 감소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고자 하는 꼼수일 뿐이라는 평가다. 한유협은 “0~5세 영·유아 교육을 교육부로 통합하는 것은 영·유아기 교육의 질 강화 및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대다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유보통합 실현으로 유아교사 자격기준 상향 조정, 학급당 유아수 축소, 완전 무상교육 실현 등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여름철,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을 먹다 보면 걸리적거리는 방해물이 있어요. 바로 수박 과육에 콕콕 박혀 있는 수박씨들입니다. 수박 한 통에는 보통 300~500개의 씨앗이 고루 퍼져 있다고 해요. 개수가 너무 많아 골라내기 귀찮은 마음에 수박씨를 그냥 삼켜 버리는 사람도 있고, 모조리 뱉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귀찮음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사실을 알고 있나요? 씨 없는 수박은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식물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번식하고 씨앗을 만듭니다. 식물에서 씨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암수 생식세포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져야 하죠. 수박은 암꽃과 수꽃의 두 가지 종류의 꽃을 피우는데, 암꽃은 어머니, 수꽃은 아버지 역할을 한답니다. 수컷 생식세포는 수꽃의 꽃가루에, 암컷 생식세포는 암꽃의 암술머리 아래 위치합니다. 수꽃에서 나온 꽃가루는 꿀벌이나 나비의 도움을 받아 암꽃의 암술머리로 이동해요. 꽃가루와 암술머리가 만나고 나면, 암수 생식세포가 만나 자손 식물로 자라날 수 있는 수정란 세포가 만들어지죠. 이 수정란 세포는 분열하며 자손 식물로 성장할 세포 덩어리인 ‘배’를 만듭니다. 식물의 씨앗 속에는 배와 배가 자라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 있어요. 씨앗은 적절한 환경에서 싹을 틔워 새로운 식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식물은 씨앗을 둘러싸고 있는 과육과 껍질로 구성된 열매를 맺어요. 식물이 달고 맛있는 열매를 맺으면, 동물들이 그것을 먹고 멀리 이동해서 배설물과 함께 씨앗을 내보내거든요. 이러한 전략으로 식물들은 자기 씨앗을 멀리 퍼트립니다. 씨 없는 수박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박이 수정을 제대로 못 하게 막아야 합니다. 수박의 수꽃에 X선을 쬐어 주는 방법으로 수박이 씨를 만들지 못하게 할 수 있어요. X선은 강한 에너지를 가진 빛으로,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세포의 기능을 파괴할 수 있답니다. 수박의 수꽃에 X선을 쬐어주면, 돌연변이 꽃가루가 만들어지게 돼요. 이 돌연변이 꽃가루는 수박의 암꽃의 암술머리와 만나도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정란 세포, 나아가 씨앗이 만들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 상태로 씨앗 없이 씨앗 주위를 둘러싼 과육과 껍질만 만들어져 열매가 됩니다. 이 열매가 바로 씨 없는 수박이랍니다. 문제1. 씨 없는 수박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골라보세요. ①씨 없는 수박은 수박이 수정을 제대로 못 하게 막아서 만든다. ②수박의 수꽃에 X선을 쬐어 주면 돌연변이 꽃가루가 만들어진다. ③씨 없는 수박은 씨앗이 먼저 만들어지고 이를 과육과 껍질이 둘러싸며 만들어진다. 문제2. 수박의 열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르게 나열한 것은 무엇인가요? ㄱ.수박의 수꽃에서 나온 꽃가루가 암꽃의 암술머리와 만난다. ㄴ.암수 생식세포가 만나 자손 식물로 자라날 수 있는 수정란 세포가 만들어진다. ㄷ.씨앗이 만들어지고, 이를 과육과 껍질이 둘러싸 열매가 만들어진다. ①ㄱ-ㄴ-ㄷ ②ㄴ-ㄷ-ㄱ ③ㄷ-ㄱ-ㄴ 문제3. 이 글을 올바르게 설명하지 못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①수박의 암꽃에 강한 에너지를 가진 X선을 쬐어 주면 돌연변이 꽃가루가 만들어진다. ②식물의 씨앗 속에는 자손 식물로 자라날 배와, 배가 자라나는 데 필요한 양분이 들어 있다. ③식물이 달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이유는 동물들이 그것을 먹게 하여 씨앗을 멀리 퍼트리기 위해서이다. 정답 : 1)③ 2)① 3)①
서울교대총학생회와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29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서울 초등교사 임용 규모 축소 계획을 규탄했다. 이들은서울지역의 과밀학교 및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 개별화 교육과 학습지원을 위해서는 오히려 임용 규모 확대를 요구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3학년도 유·초·중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초등교원 신규 임용 교원은 100명으로 전년도 216명 대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에 예비교사들은 교육 현장을 외면한 채 경제 논리에만 매몰된 교육행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긴급하게 개최했다. 장승혁 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연대발언에서 정부가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지표를 절대적인 명제처럼 받아들이고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원 축소를 당연시하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학교 현장의 상황은 정반대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서울의 과밀학교(전체 607개교 중 98개교)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 수(1,916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장 국장은 “이와 같은 과밀학급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 다양한 교수-학습활동,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발생한다”면서 “한명 한명의 학생을 놓지 않는 개별화 학습과 보정학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밀학급으로 고통받는 학교의 현실을 외면하고, 기간제교원의 채용을 확대하는 땜질식 처방을 이어가고, 팬데믹의 재확산 위기를 방관한다면 우리 교육은 붕괴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국장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지난해 과밀학급 해소 추진방안을 밝혔음에도 서울 초등 신규 교원 임용 규모가 절반 이하로 축소된 데 대해서는 처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교육청은 다른 어느 시·도보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함을 인식하고 이제라도 서울지역 과밀학급 문제 해소와 교육 정상화의 관점에서 정부와 긴급협의를 통해 확정 공고 전까지 서울 교원 신규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을 만나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학교와 교원에 대한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지난 6월 30일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전북 지역의 한 학교로 출동해 현장의 상황을 살핀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날 전북도교육청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현재 학교와 교원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특히 문제 행동 학생이 증가했지만, 수업 방해를 막을 방법이 없고 악성 민원과 아동복지법 위반 고소·고발 증가, 교권 침해사건 증가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다. 정 회장은 특히 “전북의 한 학교에서 악성 민원으로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원지위법에 명시한 바와 같이 해당 학부모에 대한 고발 조치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학부모의 지속적인 허위·협박성 민원에 대해서는 학교가 답변하지 않도록 하는 등 대응책 마련과 함께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교원에 대한 심리치료나 요양 등 학교와 교원에 대한 보호·지원 조치도 요구했다. 서 교육감은 “악성 민원 사례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전국적인 문제”라며 “민원인의 주장을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악성 민원 해결방안에 대해 같이 논의하자”며 “고발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악성 민원 고발사례를 공유해달라고 교총에 요청했다. 현재 전북교육청은 교총이 요구한 악성 민원 학부모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생활지도법’ 마련의 필요성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생활지도법’은 현행 교원지위법과 초·중등교육법 등을 개정해 학생 지도 근거 조항과 교권 침해 시 처벌을 강화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것을 가리킨다. 문제 학생에 대한 치유와 교육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교총은 요구한다. 이 자리에서 서 교육감과 정 회장은 서로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앞으로 정책 소통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교육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 교육감은 “교총은 가까운 파트너”라며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도 “서거석 교육감이 취임 후 ‘소통과 협력으로 전북교육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던 뜻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간담 등 상시화 ▲쟁점 정책 사안 발생 시 신속한 협의를 위한 실무핫라인 운영 등 소통 강화 ▲2022 단체교섭 조기 타결 ▲전임 교육감의 교원 고발 조치 취하 등을 제안했다.
대구교총(회장 이용락)이지난 23일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다목적체육관에서 제20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초등 배구)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서강석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총 27개 팀 32개교가 조별 예선을 치렀다. 본선에는16개 팀(조 1⋅ 2위) 20개교가 최종 진출했다. 이용락 대구교총 회장은 "힘겹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이겨낸 열정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며 "참가 선생님들이 선수 못지않은 정신력으로 멋진 페어플레이를 펼쳐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우승의 영광은 대구교육대학교대구부설초등학교에, 준우승은 관남·강북초 연합팀이 각각 차지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 경기도교육청 2022. 8. 1.자 3·4급 승진 및 전보자 명단 3급 승진 ▲ 교육협력국장 이현철 4급 전보 ▲ 대변인 이근규 ▲ 대외협력과장 조중복
최근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2023년 교원 소요정원에 따르면, 사서교사의 경우 정원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총이28일국회 전봉민 의원실을 방문해 ‘사서교사 정원 확대 요구 건의서’를 전달하고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27일에는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회 교육위 의원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사서교사 정원 확대를 요구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학교도서관은 단순히 책 대여‧반납 ‘시설’이 아니라 독서교육은 물론 협동수업을 통한 정보 활용 교육을 수행하는 ‘교육공간’”이라며 “학교도서관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고 OECD 최하위권인 디지털 문해력의 향상을 위해 사서교사 정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2018년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 등의 배치가 의무화됐다”며 “그러나 2021년 4월 기준, 전국 도서관 설치 학교 1만 1801곳 중 정규 사서교사는 1432명뿐으로 배치율이 고작 12.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공립학교 사서교사 법정 정원도 1558명에 그쳐 많은 학교가 사서교사가 아닌 공무직 사서를 채용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도서관을 운영하는 직원이 아니라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독서교육을 하거나 교과교사와 협력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는 사서교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2019~2023)을 2019년 내놓으면서 당시 8~9%인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럼에도 내년도 사서교사 정원을 단 한명도 늘리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서교사는 타 비교과교사와 비교해도 배치율이 매우 낮다”며 “대폭적인 증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특히 “지난해 5월 OECD에서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수준이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며 “충분한 독서와 체계적인 독서교육의 강화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체계화된 독서교육을 위해서는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사서교사의 학교별 배치가 시급하다”며 “사서교사 정원을 동결할 것이 아니라 대폭 증원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김영호, 김주영, 문정복, 박영순, 양이원영, 유정주, 윤영덕, 이동주, 이학영, 진성준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가 상승에 따른 아동 급식 지원 단가 현실화와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급식 지원을 받는 아이들은 30만 명에 달한다. 또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급식 지원 단가는 서울과 경기도가 가장 높은 금액 지원을 하고 있는데 평균 7000원 수준이며, 두 지역을 뺀 나머지 15개 광역지역은 모두 5000원에서 6000원에 불과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급식 지원을 받는 아이들이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기존 급식 지원금으로는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사 먹지 못하고, 편의점 도시락이나 인스턴트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각 지자체의 아동 급식 지원 단가 현실화와 정부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강민정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보건복지부와 17개 시·도지사 및 교육감에게 물가 상승에 따른 아동 급식 지원 단가 현실화와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아이들의 행복은 사회 전체의 행복과 직결된다. 적어도 아이들이 밥 때문에 주눅이 들고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과 지자체의 아동 급식 지원 단가 현실화와 정부의 국비 지원이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MBTI가 어떻게 돼?”라는 질문을 들어보거나, 처음 만난 사람에게 직접 질문한 적이 있나요? 요즘 처음 자기소개를 할 때 MBTI를 말하면서 성격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MBTI는 캐서린 쿡 브릭스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개발한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칼 융의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라는 명칭 역시 개발자들의 이름에서 따왔답니다. 이 성격유형검사는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성격을 구분합니다. 첫 번째 기준은 에너지의 방향입니다. 에너지의 방향이 밖으로 향하는 외향형(E)과, 안으로 향하는 내향형(I)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두 번째 기준은 인식기능입니다. 오감이나 경험을 중시하는 감각형(S)과 직관이나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직관형(N)으로 나뉩니다. 세 번째 기준은 판단기능입니다. 진실, 사실을 중시하는 사고형(T)와 관계, 상황을 중시하는 감정형(F)으로 나뉩니다. 마지막 기준은 생활양식입니다. 분명한 목적과 계획으로 신속한 결론을 내리는 판단형(J)과 유동적인 목적을 선호하고, 상황에 잘 적응하는 인식형(P)이 있습니다. MBTI 결과는 위 4가지 기준들에서 자신이 좀 더 선호하는 유형을 선택해 조합한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외향적이고(E), 오감이나 경험을 중시하며(S), 관계와 상황을 중시하고(F), 신속한 결론을 내리는 것을 선호(J)한다면 ESFJ(외향-감각-감정-판단)라는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네 가지 기준에서 하나씩 선택할 수 있으니, MBTI 결과로는 2x2x2x2, 총 16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MBTI를 참고하면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MBTI 검사 자체를 비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개발한 것이고, MBTI가 뿌리를 두고 있는 칼 융의 심리유형론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또한, 모든 사람을 겨우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것이 MBTI의 한계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러한 한계에도 MBTI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흥미로운 검사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기소개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그런데 잠깐! MBTI를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주의할 사항들도 있습니다. MBTI 결과를 보고 나는 OOOO 유형이니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이 XXXX 유형이니 나랑은 잘 안 맞을 거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돼요. 문제 1) MBTI 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MBTI는 캐서린 쿡 브릭스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의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② MBTI의 결과로 총 4가지 유형이 나올 수 있다. ③ MBTI는 4가지 기준에 따라 성격 유형을 결정한다. 문제 2) 마니는 내향적이고, 경험과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늘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어린이입니다. 마니의 MBTI 는 무엇일까요? ① INTJ ② ESTP ③ ISTJ 문제 3) 실생활에서 MBTI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희지 : MBTI는 사람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검사니까, 나와 MBTI 궁합이 맞지 않는 친구는 피해야겠어. ② 지우 : 나를 소개할 때 MBTI도 같이 밝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더 빨리 알 수 있을 것 같아. ③ 혜린 : 요즘 MBTI가 유행하니까, 처음 만난 친구에게 MBTI를 물어보며 말을 걸어도 좋겠어. 정답 : 1)③ 2)③ 3)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서유미, 이하 KERIS)은 기관이 위치한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대구동구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혜은, 이하 꿈드림)에서 학업 장려금을 전달했다. 이번 학업 장려금은 학교 밖 청소년이 기초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교재구입 및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 등의 교육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날 학업장려금이 전달된 학생은 꿈드림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꿈드림에서는 선정된 학생이 올바르게 학업 장려금을 활용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KERIS는 2021년 3월 꿈드림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매월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대구지역의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환경정화 및 마음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이어왔으며, 학교 밖 청소년의 정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PC 및 기자재 지원 등 정보교육 기자재를 제공해왔다. KERIS 서유미 원장은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 밖에서도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KERIS는 함께 봉사하고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기관이 위치한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구동구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혜은, 꿈드림)에서 학업 장려금을 전달했다. 이번 학업 장려금은 꿈드림을 통해 선정된 학교 밖 청소년의 기초 생활비와 교육비로 쓰일 예정이다. 꿈드림은 선정된 학생이 올바르게 학업 장려금을 활용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KERIS는 지난해 3월 꿈드림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매월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대구지역의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PC 및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서유미 KERIS 원장은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 밖에서도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KERIS는 함께 봉사하고 마음을 나누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은 7월 18일~9월 13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사진공모전'참가작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매헌과 함께하는 삶, 사진에 담다’로, 매헌기념관에서의 기억, 추억, 소망, 일상이나 윤봉길의사의 장엄함을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을 공모한다. 윤봉길 의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2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기간 내에 매헌기념관 홈페이지(www.yunbonggil.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품과 함께 매헌기념관 이메일(yun-bong-gil@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21점의 수상작에는 대상 100만 원 등 총 5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0월 15일 매헌기념관 3층 강당에서 열린다.
수원특례시엔 ‘무사들’이 있다. 헉,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닌데 웬 무사들? 그렇다면 허리에 칼을 차고 다니는 정조대왕의 호위무사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단 말인가? 아니다. 첫 글자를 따서 부르다 보니 ‘무사들’이 된 것이다. 본래 이름은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초창기부터 이 단체의 공동대표를 맡았다가 지금은 ‘무사들’ 산하 무궁화연구소를 맡고 있는 김우진 소장을 만났다. 왜 하필 이렇게 무더운 때에 만났을까?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2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장소 수원시청소년문화공원)를 앞두고 있어서다. 성하의 계절 100일 동안 날마다 피고지는 꽃이 우리나라꽃 무궁화다.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를 가장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분이다. 교수, 학자 제외하고 민간인 중에서 무궁화 사랑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김 소장은 전국 몇 개 지자체에서 무궁화 축제를 열지만 독자적인 무궁화축제를 11년째 연속으로 개최하는 곳은 수원뿐이라고 강조한다. 행정관청이 주관하는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일과성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고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면서 즐기는 진정한 시민축제가 ‘전국무궁화 수원축제’라고 한다. 그가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기다리는 이유다. ‘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약칭 무사들)은 순수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다.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이지만 수원의 초·중·고등학교에 무궁화 꽃피는 학교 만들기 지원과공원 내 무궁화동산 조성 및 관리, 시내 여러 곳에 무궁화 가로수길 조성 및 관리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무궁화사랑연합회를 만들어 나라꽃 무궁화를 세계만방에 알리려고 노력중이다. 이번 축제의 목적은 무엇일까?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긴 기다림, 다시 우리 꽃‘이다. 전 세계를 혼돈에 빠트린 코로나 19 대유행에서 벗어나, 다시 되찿은 일상만큼이나 소중한 축제다. 우리민족성처럼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무궁화처럼 더욱더 높은 곳에서 활짝 피어올라 더 나은 미래로 날개짓하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무궁화를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무사들‘이 담당한 것은 지난해 시민들에게 나눠준 무궁화 묘목을 얼마나 잘 가꿨는지 심사하는 '화분 가꾸기 콘테스트' 관리,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대취타대의 연주와 함께하는 왕의 나들이 '거둥행사'가 있다. 행사기간 동안 무궁화 분화 나눔과 무궁화 차 시음봉사가 있다. 무궁화 심포지엄에서는 발제와 토론에 참여하여 무궁화 명품도시 수원을 완성하기 위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에게 시민들이 관심 있게 보았으면 하는 것을 물었다. 무궁화는 근엄한 나라꽃, 국가상징 국화 등의 다소 무거운 접근보다 한여름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찬란하고 아름답게 꽃피워 우리를 즐겁게 해 주는 사랑스러운 여름꽃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답한다. ’화홍‘, ’칠보‘, ’서호향‘, ’난파‘, ’선덕‘, ’칠보아사달‘이라는 꽃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조언한다. 김 소장은 2019년에 수원에서 육성하고 시민이 이름까지 붙인 무궁화 5품종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창용‘은 백단심계로 큰 꽃이 돋보이고, ’효원‘은 자단심계로 단심이 크고 진해서 쉽게 눈에 띈다. ’수성‘은 적단심계로 꽃잎색이 으뜸이며, ’수주‘는 꽃잎이 청색을 띄어 신비로움이 묻어나고, “홍재”는 자단심계로 꽃에서 풍기는 자태가 정조대왕을 닮았다고 말한다. 무궁화와 명품도시 수원은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그는 “수원은 명실상부한 무궁화의 고향”이라며 “무궁화를 학문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1947년 서울대학교부터체계적인 품종의 보존과 개발을 담당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까지 수원에 소재하고 있다. 2017년 12월까지 등록된 131종의 국내 육성품종 중93품종이 수원에서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을 물었다. 무궁화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면서 진딧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동안 무궁화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다는 지적한다. 무궁화의 새잎은 음식이나 차, 잎은 염료, 줄기와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되었으니 진딧물이 있는 건 당연한 자연의 이치다. “진딧물이 있는 채소는 쌈으로 먹고, 없는 것은 데쳐서 먹는다. 왜일까?”라고 되묻는다. 무궁화연구소장으로서 그는 단독주택은 물론 공동주택 환경에서도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사랑받는 무궁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또한 한반도를 너머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세계인에게도 사랑받는 우리 꽃 무궁화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적인 연합을 구상하고 있다. 무궁화 생육한계선을 벗어난 지역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순애)는 국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과 김병욱 의원(국민의 힘,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및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와 함께 제184차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정책토론회(포럼) 겸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토론회’를 26일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를 주제로 그동안 추진해 온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의 여러 가지 쟁점(이슈)들을 공론화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변화 방향성을 모색한다. 아울러, 최근 '학교복합시설법'등 법령 제·개정 이후 소멸위기의 지방, 도심 공동화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학교가 선도적으로 상생과 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학교시설 복합화와 미래학교-지역교육 생태계 구축과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지역생태계로서의 학교의 역할과 학교시설 복합화 운영 사례, 미래학교와 연계한 공간배치 방향을 살펴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제안한다. 이어 이윤서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이 ‘학교복합시설의 학교급별 가능성과 쟁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며 미래교육의 방향과 연계성을 갖는 학교복합시설의 역할과 가능성, 제반 쟁점들에 대해 살펴보고 방향을 제안한다.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 학교시설 복합화의 동향과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며 최근 일본 학교복합화 법규 및 제도의 변화 양상을 검토하고 유형별 관련 사례 분석을 통해 일본의 특징적인 학교복합화 전략을 살펴본다. 이후 최병관 공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5명의 토론자와 종합 토론을 진행하며, 인구절벽·지방소멸 등 위기에 대응한 학교시설복합화의 새로운 방안을 모색한 후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 및 재정 투입에도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학교시설복합화를 통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은 매우 중요하다"며“학교가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발하게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전국 교원의 95%가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해 교원의 생활지도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루 한번 이상 학생들의 욕설, 수업방해, 무단 교실 이탈 등을 겪는 교원이 61%에 달하는 등 문제행동에 따른 여타 학생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해서다. 한국교총이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7월 12일~24일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원들은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지만, 마땅한 제재 방법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원의 절반 이상이 하루 한 번 이상 문제행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몇 번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하느냐’는 질문에 5~6회 17.0%, 7~9회 8%, 매주 10회 이상 36.3%로, '5회 이상'이 총 61.3%에 달한 것이다. 이밖에도 1∼2회 16.9%, 3∼4회 19%로 대다수 교원이 매주 한 번 이상은 문제행동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경험이 거의 없다는 교원은 2.6%에 불과했다. 문제행동에 따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95.0%(매우 심각하다 69.0%, 심각하다 26.0%)에 달했다. 문제행동 유형에는 ‘떠들거나 소음 발생’이 26.8%이 가장 많았고, ‘욕설 등 공격적 행동’(22.8%), ‘교실, 학교 무단 이탈’(12.7%), ‘교사의 말을 의심하거나 계속해서 논쟁’(8.1%), ‘수업 중 디지털기기 사용’(7.9%), ‘수업 중 잠자기’(7.9%)가 뒤를 이었다. ‘마땅한 제재 등 조치방법이 없다’(34.1%)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또한 ‘심신의 상처를 입었음에도 계속 수업해야 하는 상황’(22.5%), ‘문제행동에 대한 처분 시, 학부모 문제 제기나 민원’(19.7%), ‘오히려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거나 쌍방 잘못을 주장함’(10.2%)도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 교육당국의 대책과 현 제도의 실효성에는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현행 교원지위법이 교권 보호에 기여하느냐는 질문에 부정 응답이 78.7%나 됐고, 교육부의 교권 보장 정책에는 85.8%, 시‧도교육청의 교권 보장 정책은 80.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문제행동 학생에 대해 실질적인 제지방법이 없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왜곡된 인권의식 강조로 권리와 책임 의식 불균형 심화’(18.8%),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워서’(17.1%), ‘문제행동 제지 시, 아동학대 신고로 어려움을 겪어도 도움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감사와 징계’(13.3%) 순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육활동 중 벌어지는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에 대해 교사가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 방법이 없고 학부모 민원이나 아동학대 신고 등에 교사가 위축되면서 교실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땅한 제도가 없다 보니 교원 개인 역량에 기대거나 학교 내부 협의를 통해 대응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행동을 '해당 학생(학부모) 와 상담 및 교육적 지도를 통해 혼자 해결'한다는 응답이 32.7%로 가장 비율을 차지했고, '동료 교사, 교장, 교감 등 관리자와 상의해 처리'(18.8%)하거나 학부모와 연락해 상의(18.7%)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상벌점제 등 학칙을 적용(7.2%)하거나 교권보호위원회(2.2%)를 통해 처리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냥 모른 체하거나 참고 넘긴다는 교원도 19%나 됐다. 생활지도법 입법 내용에 대한 교원들의 찬성율 ·‘교권보호위 처분 학생부에 기록’ 77.2% ·‘수업방해·교권침해 학생 즉시 분리’ 90.7% ·‘심각한 경우 특별교육‧심리치료 의무화’ 93.2% ·‘타인에 대한 인권 보장 의무 명시’ 94.8% 교원들은 해결 방안으로 ‘교사가 문제행동 학생을 적극 지도할 수 있도록 생활교육(지도) 강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29.8%)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또한 ‘수업방해, 학칙 위반 학생 및 악성 민원 제기 학부모 등 교권 침해 가해자 처벌 강화’(26.4%), ‘교육청이 피해 교사를 대신해 민‧형사‧행정소송 제기 또는 대응, 소송비 지원’(16.0%)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생활교육(지도) 관련 법에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반복적이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 특별교육, 심리치료 의무화’를 포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3.2%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가해학생과 피해교사 즉시 분리 조치 시행’에는 90.7%,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심의‧결정된 교육활동 침해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에 대해 교원들의 77.2%가 동의했다. 또한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에 '타인의 인권보장 의무 조항'과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권 보장' 명시화에는 94.8%, ‘학부모의 책무 명시화’(학교 참여 휴가제 도입 등)에도 86.0%가 동의했다. 교총은 “생활지도권 강화 입법은 교사의 교권만 보장하자는 것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문제행동 학생을 교육을 통해 성장시키기 위함”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개정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총요구로 학교폭력예방법이 개정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것처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도 이관해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하고 학교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생활지도법 마련을 위해 ‘7대 교육현안 해결 촉구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국회, 대정부 총력 활동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