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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기업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시각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부정적이라는 뉴스를 들었다. 어떤 연유로 그런 시각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이다. 노사문제를 쉽게 촉발시킬 수도 있고 외국자본의 국내유치를 저해할 수도 있다. 기업인의 사업의욕을 꺾을 수도 있고 사회통합을 깨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국민들이 기업과 기업인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때 우리 경제는 한층 탄력을 받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뿐만이 아니다. 국민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도 지나치게 부정적임을 부인할 수 없다. 상당 부분 정치가에게 책임이 있지만 국민들의 맹목적인 부정적 시각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계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따뜻하고 긍정적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언젠가 교원평가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한 일이 있다.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한 마디로 불신 그 자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교사들을 이기적인 집단, 철 밥통을 차고앉은 집단, 촌지나 받고 폭력이나 행사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음에도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전가시켜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을 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교단엔 천차만별의 교사가 있다. 실력도 인성도 개성도 만인각색일 것이 아닌가.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모든 교사를 매도하고 같은 잣대로 모든 교사를 판단하려 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시각일 수 없다. 다양한 특성의 교사들과 접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아를 발견하고 사회성을 기르고 자신만의 개성을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천편일률적인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선생님들 뿐이라면 어떻게 많고 많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단 말인가. 기업과 정치에도 긍정적인 지지를 보내야 하는 것처럼 교육에 대해서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국가 사회에 오로지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옳지 않다. 기업을 바라볼 때도 때로는 긍정적이어야 하고 정치에도 때로는 힘찬 박수를 보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육에도 맹목적 비난이 아니라 건전한 참여가 요구된다. 그러나 국민들의 비판에 다소 과장은 있을지언정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면 교육계의 자성도 절실하게 요망된다. 교육자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2006년 2월 10일 목요일. 본교 16회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식 풍속도가 매년마다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으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선생님과 제자와의 ‘석별의 정’이었다. 식장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얼굴 위로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고 가족들은 졸업을 하는 아이들을 축하해 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12월 말 겨울방학이후, 아이들과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다. 무엇보다 올해는 아이들 모두가 대학에 합격하여 담임으로서 그 어느 해보다 보람이 있기도 하였다.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식장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오전 10시. 졸업식 거행 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총총 걸음으로 식장을 향해 다가왔다. 아이들은 나를 보자 반가움에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나 또한 준비한 인사말로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리고 하나 둘씩 식장으로 입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식이 시작된 지 5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지 않은 한 여학생이 있었다. 그 아이는 우리 학급에서 가장 나중에 대학에 합격한 학생으로 담임인 내가 마지막까지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서울 소재 대학인 사범대학에 합격하여 다른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 지난 2월 초. 합격자 발표 날, 내게 전화를 걸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등록금 때문에 걱정이라며 그 아이는 전화를 끊었다. 그 이후로 그 아이는 연락이 두절되었고 나 또한 궁금하여 적어 둔 번호로 전화를 해 보았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걱정이 되어 식장 밖에서 그 아이를 더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잠시 뒤, 운동장 건너 편 저 멀리서 한 여학생이 뛰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아이였다. 이 아이에게 졸업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일년동안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남다르게 느껴졌으리라 본다. 그 아이는 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듯 먼저 고개를 숙이며 절을 했다. 나 또한 반가움에 두 손을 잡아주며 궁금하게 생각해 온 대학 등록 여부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래, 잘 있었니? 그런데 대학 등록은?” “선생님~, 죄송해요.” “그게 무슨 말이니?” “선생님, 등록 못했습니다.” “괜찮아.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니?” “죄송해요. 선생님.” 그 아이는 미안한 듯 연신 “죄송해요”라는 말을 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깨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 아이와 함께 식장으로 들어갔다. 졸업식 내내 그 아이의 생각으로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았다. 한편으로 약 400만원에 달하는 대학 등록금이 없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포기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한다는 졸업이 그 아이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이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그 아이의 미래가 이것으로 인해 좌절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선생님, 잘 지내셨어요? 저 은주입니다." "그래, 요즈음 소식이 뜸하더니 잘 지내니?" "예, 이번 교원임용고시에 합격하고 지금 연수 중입니다." "그러니? 참 잘 했구나. 축하한다. 그러고 보니 제자 중에서 네가 제1호구나. 초등선생님으로는 말이다." 전교생 94명이던 작은 학교에서 6학년 제자였던 아이가 벌써 발령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시간이 화살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늘 욕심도 많고 자신을 다잡아 주는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이던 제자였습니다. 21명을 졸업시켰는데 많은 아이들이 4년제 대학을 갈만큼 열심히 사는 제자들입니다. 졸업을 시킬 때, 1년에 두 번씩 동창회를 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들어 주었는데 10년째 모임을 이끌고 있는 것을 보면 내 마음도 흐뭇합니다. 모임에 나오라고 조르는 전화를 건 제자의 칭얼거림에 행복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졸업한 시골 학교가 이제는 폐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제자들과 끈끈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고 졸업생들끼리도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으니, 모교는 가슴 속에 살아남아 언제든지 아이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은주야, 이젠 김선생님이라고 불러야겠구나. 그렇지?" "아니, 선생님도 참. 저는 영원한 선생님의 제자일뿐입니다. 선생님의 교단 제자 1호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 은주는 초등학교 졸업을 한 뒤 중학생때에도 고등학생 때에도 전화를 가장 많이 하는 제자였습니다. 전화를 걸었다 하면 30분은 기본일 정도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내게 쏟아놓으며 어리광을 부리곤 했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마다, "은주야, 일기는 쓰고 있지? 좋은 책도 많이 읽고 있지?" "아이고 선생님도 참. 고등학생이 언제 일기를 쓰고 차분히 책을 읽습니까? 학과 공부도 바쁜데요. " "논술 포기할거면 일기도 쓰지말고 책읽는 것도 포기하렴." "옛! 즉시 실시하겠습니다. 선생님 목소리 좀 들으려고 전화드리면 이렇게 변함없이 잔소리시리즈 멘트를 똑같이 하시네요. 6년 동안 변함없이 말입니다." 때로는 교육대학에 간 것을 후회하며 본인이 원했던 수학선생님의 길이 아니라며 다시 공부하고 싶다고 떼를 쓰는 전화를 받는 날은 귓바퀴가 뜨거울 정도로 오랜 시간 전화로 상담을 청하던 제자가 이제 무사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졸업한지 10년 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는 모습만으로도 기특한데 자기들 모임에 꼭 나오라고 날을 받자고 조르니 육신으로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마음 속에는 자식과 다름없습니다. 군대에 간 제자들이 돌아오고 시집 장가를 간다고 앞으로도 줄기차게 찾을 걸 생각하니 이런 맛에 6학년 담임에 중독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서슴없이 이성문제까지 내놓고 인생상담까지 들어주는 이 자리가 새삼스럽게 소중해집니다. 졸업하자마자 발령을 받지 말고 좀 쉬었다 나가면 좋겠다고 했더니 집안 살림을 거들어야 한다며 발령이 안나면 아르바이트나 기간제 교사자리라도 찾아서 동생의 학비를 보태야 한다는 예쁜 마음에 다시 감동을 합니다. 교직에 나가면 동생의 대학 학비는 자신이 대주겠다는 기특한 제자의 다짐을 들으니 이제는 내가 충고해 줄 일이 드물 것 같아 서운함마저 느꼈습니다. 광주에서 근무하게 될 제자가 도시 아이들을 맡아 마음 고생을 하거나 상처를 받을 때에나 선배로서 조언이 필요할 지 모르지만, 요즈음 젊은이들은 지혜롭고 배우기를 좋아해서 뭐든 잘 헤쳐나가리라 확신합니다. 이제는 제자가 아닌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으니 제가 더 긴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6학년을 가르칠 때, "선생님 하시는 것을 보면 나중에 저는 절대로 선생님 하고 싶지 않아요. 제자들 때문에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고 상처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하고 싶지 않아요." 했던 녀석이 그 길을 따라오는 것을 보며 그래도 이 길만큼 보람된 일도 흔하지 않음을 말해 주고 싶습니다. '은주야! 교직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가르치는 동안 나 스스로 배우는 일이 많아서 늘 깨우치게 된다는 점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리잡게 하는 기쁨을 안겨준단다. 세상의 모든 직업이 다 귀하지만 평생 책을 볼 수 있는 축복, 바른 길을 걷게 하려면 스스로 바르게 걸어야 하는 어려운 자리이면서도 청출어람의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단다. 요즈음 세태가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니 교직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부차적인 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수를 받는 동안 품었던 처음 마음을 잘 기록해 두고 힘들 때마다 자신을 일깨우도록 하기 바란다. 은주야! 너는 항상 내 기쁨인 걸 아니? 부모의 일을 물려받는 자식이 대견하고 고맙듯이 내 길을 따라오는 네 모습도 늘 자랑이란다. 네가 발령을 받는 날, 만나서 축배를 들자꾸나 '
오늘이 바로 정월 대보름입니다. 이날 아침에는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을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는 속신(俗信)이 있습니다. 부럼이란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깨무는 밤·호두·잣·은행 등 껍질이 단단한 과실을 말합니다. 여러 번 깨무는 것보다 단번에 큰 소리가 나게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며 첫번째 깨문 것은 마당에 버린다고 합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보름날 새벽 날밤·은행·호두·무를 깨물며 '일년 열두 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주시오' 하고 축수한다. 이를 부럼이라 하기도 하고 고치지방(固齒之方)이라고도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정월 대보름날의 부럼깨기를 위해서 며칠 전부터 미리 과실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온 식구가 모여 부럼을 깨면서 1년 동안의 건강을 빌고 있습니다. 그 풍습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죠. 우리 조상들의 세시풍속. 핵가족화로, 출산율 저하로, 독신 남녀 증가로 점차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야겠죠. 교사 시절, 대보름날 아침에 담임 책상 위에 놓여진 부럼을 보고 선생님을 생각하는 갸륵한 마음을 칭찬하여 주고 부럼 풍속을 이야기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습니다. "부럼 깨물고 일 년 내내 건강하십시오."
서울특별시는 자기 집 앞의 눈은 스스로 치우도록 규정한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서울특별시의 조례는 제설․제빙의 책임 범위는 보도 전체로 정하고, 이면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는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15m까지로 규정했다. 또 눈이 그친 때로부터 4시간 이내에 제설작업을 하도록 했고 야간에 눈이 오면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10㎝이상이 내리면 24시간 이내에 추우도록 했다. 소유자 거주시에는 소유자-점유자-관리자 순으로, 또는 소유자 비거주시에는 점유자-관리자-소유자 순으로 책임소재도 명시했다. 지방 자치단체들이 조례 제정에 대건 나선 것은 2006년 2월 6일 폭설때 부산광역시의 사례를 보고 나서다. 16개 구․군(15개 구, 1개 군 기장군)중 12개 구에서 조례를 만든 부산에선 올 들어 가장 많은 3.9㎝의 눈이 내렸다. 비탈길이 많아 어느 지역보다 눈에 취약한 도시였으나 시민들이 대대적인 눈 치우기에 나서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2월 6일 2.2㎝의 적설량을 기록한 대구광역시도 도심 전체가 마비되다시피 했으나 2005년 11월 조례를 제정한 중구에서만 이면도로와 골목길이 얼지 않아 차량 통행이 원활했다. 현대사회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기상이변을 가져와 2005년 12월에만 60년만에 호남지방에 20-40㎝의 폭설이 2번이나 내리지 않았던가. 고속도로에 차가 갇히는 사태까지 낳아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속수 무책이었다. 2005년 12월 2번의 20-40㎝의 폭설이 내릴때 학교 기숙사 사감으로 있어 학교 계단과 진입로를 치우는 등 제설 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릴때 시골에서 살 때 눈이 내릴 때 마다 집 마당과 마을 진입로를 치우던 추억을 가지고 제설작업 힘들지만 통행인들의 편리를 위해 눈을 치웠다. 화재 대비용으로 방화수․방화사를 준비하듯이 각 관공서, 마을 회관, 각 기관과 아파트 관리실에 제설 장비의 구비를 의무화하여 주민들이나 아파트 주민들이 솔선하여 치우도록 한다면 환경오염을 가져오는 염화칼슘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으며 도로 관리인, 아파트 관리인들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앞으로도 매년 살인적인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점증할 것이다. 광주광역시만 해도 아파트 거주 시민이 절반을 넘고 대부분의 도시도 아파트 거주자가 많아 아파트 내 보도블록과 진입로와 주변도로, 이면도록, 단독주택이나 상가 거주 주민들도 주변 진입로 등을 나의 길이라는 사고를 갖고 제설작업을 한다면 흰눈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천사표가 되어 깨끗해지고 맑아지지 않을까. 과거 시골에서 살 때 처럼 화재 발생시 마을 사람 모두가 물통을 들고 나와 화재를 진압했던 정신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나몰라라 하지 말고 국가에서 다 해주기만을 기대하지 말고 상부상조의 미덕을 발휘하고 새로운 의미의 울력, 현대화된 울력의 개념을 발휘하여 자발적인 울력으로 아파트나 단독 주택 주민들이 폭설이 내릴 너나 할 것 없이 나와 길거리나 이면도로의 눈을 치운다면 눈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결국은 시민이나 국민들이 도로 사정이 편리해 짐으로써 거국적으로 더 큰 이득이 돌아오지 않겠는가. 나의 주변 환경을 더 애착심을 가지고 세상을 살았으면 한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봉사정신 및 자기 지역 및 주변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무슨 일이 발생 했을때 민방위 대원을 소집하지 않아도 자기를 먼저 희생할 줄 아는 한국인이 되도록 우리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후세들을 깨우쳐야 하지 않겠는가.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부 대학이 5년만에 학ㆍ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우수학생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부-대학원 연계과정'은 학부 2학년 또는 3학년까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한 학기당 1∼2과목의 수업을 더 듣게 해 조기 졸업시킨 뒤 입학시험 없이 동일 계열의 대학원에 진학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 연계과정 이수자는 학부시절에 대학원 과목의 일부 수강을 허용해 이 경우 학부와 대학원 학점을 중복 인정, 대학원도 조기 졸업하게 된다. 연세대는 2004년 학ㆍ석사를 5년만에 취득하는 '학부(3년6개월)-석사(1년6개월)연계과정'을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8월 학사와 석ㆍ박사 학위를 6∼7년만에 모두 취득하는 '학부(3년6개월)-통합(2년6개월)연계과정'을 개설했다. 앞서 이화여대도 2003년 가을 '학ㆍ석사 연계과정' 이수자로 12명을 선발, 지난해 2월 첫 졸업생 2명을 배출했다. 두 대학은 연계과정 이수자에게 대학원 입학금을 면제해 주는 것은 물론 수업료 전액을(이대는 학부성적 3.75이상) 지원한다. 두 대학이 이렇게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이유는 우수학생을 다른 학교에 빼앗기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에게 시간과 등록금 절약은 물론 학업의 연속성을 보장해주는 '윈윈 전략'이기 때문. 물론 연계과정은 조건이 까다로워 희망자는 학부 2학년까지 성적이 3.3(4.3만점) 이상이어야 하고 남들보다 1년 이상 단축된 기간에 학부와 대학원 졸업학점을 모두 채워야 한다. 이화여대 대학원생 주혜경(23.화학과)씨는 "처음부터 대학원에 가고 싶어 석사학위를 1년 빨리 취득하고 900만원 정도 학비를 절약할 수 있는 연계과정을 선택했다"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많은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이대의 경우 2003∼2006년 연계과정이 승인된 학생은 47명, 연대는 2004∼2005년 37명에 불과하다. 대학관계자는 "숙명여대와 한국외대, 중앙대 등 상당수 대학이 경쟁적으로 학부-대학원 연계과정을 설치하고 장학금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문제는 좋은 제도를 마련했지만 지원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최근 열린 국제학교 수학 경시대회에서 한국 학생들이 1, 2, 3위를 휩쓴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유럽국제학교 수학교사연맹(ISMTF)이 지난 4~5일 런던의 아메리칸 스쿨에서 개최한 경시대회 시니어 경쟁부문에서 파리 아메리칸스쿨에 재학중인 황홍균(11학년.한국의 고교2년) 군이 200점 만점중 181점을 획득해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또 빈 아메리칸 인터내셔널스쿨에 다니는 문익준(12학년) 군과 장태훈(12학년) 군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는 빈 아메리칸 인터내셔널스쿨이 우승했다. 1위를 차지한 황 군은 ISMTF가 2004년 빈에서 개최한 경시대회 주니어부문에서 1위에 올랐었다. 황 군은 황 헌 MBC 주불 특파원의 장남이다. ISMTF 수학 경시대회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국제학교들에서 선발된 수학 영재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루는 행사다.
충북교육을 위해 헌신하다 작년 6월 갑작스레 타개한 고(故) 김천호 전 충북도교육감 추모사업회가 11일 오후 모교인 청주교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추모사업회는 이날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이원종 충북지사, 임용우 청주교대 총장, 이용희 국회의원, 고규강 충북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4명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또 국회 노영민의원과 임효성 KT경영국장, 권태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제자와 동문 등을 주축으로 5명의 부회장과 20명의 이사도 선출했다. 이 회장은 "평생을 충북 교육발전에 헌신해온 고인의 숭고한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도민들의 가슴에 영원한 스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추모사업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 타계 직후 한벌초와 석교초 제자들을 중심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추모사업회는 7개월여 만에 200여명의 회원과 2천6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1주기가 되는 오는 6월 고인의 일기 등을 모아 유고집을 낸 뒤 흉상 건립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제자와 지인들이 고인에 얽힌 일화 등을 소개하는 추모집을 내고 장학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교계와 교육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 소속 1만여명은 11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기도회를 열고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개정 사학법은 사학의 자율성과 사학재단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반(反)자유민주적인 법률"이라며 "사학의 건학 이념이 흔들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학을 수호하기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고 사학 스스로 지속적인 자정 노력을 벌일 것을 촉구ㆍ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도회와 궐기대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철신 영락교회 목사의 대표기도와 조용기 회장의 대회사, 박홍 신부, 서경석 선진화정책운동 공동대표의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 주변에 10개 중대 1천여명 가량을 배치하고 1개 차로를 통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주변 교통은 큰 혼잡을 빚지 않았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학교운영위원의 간선제로 14일 실시되는 강원교육감 선거의 선거인단이 모두 5천957명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선거인 수는 학교운영위원 정수 6천70명 중 결원과 복합학교운영위원 등 111명을 제외하고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등을 거친 결과 사망자 1명과 이중등재자 1명이 제외돼 남자 3천721명, 여자 2천236명이다. 지역별로는 원주시가 839명으로 가장 많고 춘천 753명, 강릉 641명, 홍천 38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원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민병희, 2번 이병직, 3번 이석종, 4번 한장수 후보들은 이날 강릉 교육연수원에서 마지막 3차 소견발표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들 들어왔나? 서경희! 니가 반장 맡아라. 자, 출석 부른다. 지각한 사람은 나중에 종아리 걷을 각오해라." 이달 말 44년 11개월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경기도 성남 분당중학교 최길시(崔吉時.62) 교장이 11일 옛 제자들을 불러 '마지막 수업'을 했다. "딱딱한 정년퇴임식보다는 옛 제자들과 재회를 통해 지난 교직생활을 반추하면서 옛날의 그리움을 어루만져 보는 것도 뜻있다 싶어 마련한 것으로 '묵은 정(情)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심정'으로 준비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수업에는 최 교장이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을 보고 초임발령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국어교사 때까지 30-50대 나이의 제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멀리 울산에서 비행기편으로 참석한 제자, 20여년전 빛바랜 앨범을 들고 찾아온 제자, 일본 나고야한국교육원 파견교사 시절 만났던 재일교포 일본인 제자도 있었다. 최 교장은 '나'라는 주제를 칠판에 적으며 시작된 수업에서 인기 전공을 마다하고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 얘기, 다섯살에 초등학교에 들어가 17살 때 초임교사가 됐던 사연, 의대 등록금이 없어 의사 꿈을 접은 아픈 기억, 전교조가 결성되기 전 참교육 활동을 하다 전출됐던 일들을 회고했다. 그는 또 오사카대 언어문화학 박사라는 노하우로 영어교육 열풍 속에 언어습득의 신비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견해를 던지기도 했다. 최 교장은 "요즘 세태에선 '돈벌라'고 해야 했는데 '공부하라'만 말한 것을 반성한다"면서도 "그래도 정직하고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주문했다. 최 교장은 '따분한 수업의 양념'이라며 수업 도중에 색소폰으로 '마이 웨이(My Way)'를 연주하기도 했고 중간중간에 투박한 강릉사투리로 "마카(모두) 이리나와 쫄러리(줄지어) 서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가요 '만남'을 함께 부르며 수업을 끝낸 최 교장과 제자들은 최 교장이 준비한 포도주가 곁들여진 점심을 하며 추억을 되살렸다. 초임발령 학교였던 강원 묵호초등학교 제자였던 서경희(51.여)씨는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정말 존경했고 열심히 가르치시고자 했다"며 "오늘 반장까지 맡아 정말 기억에 남을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재미있고 뭔가 가져갈 것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며 "40여 년만에 만난 제자들 앞에서 수업 중에 눈물을 보일 뻔 했는데 잘 참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최 교장은 1961년 강원 묵호초교 교사를 시작으로 강릉상고, 강릉고, 철원고 국어교사를 거쳐 일본나고야한국교육원 교감, 홍콩한국국제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11일 도내 초.중학교를 상대로 시행중인 '1학교 1소방관 담당제'를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학교 1소방관 담당제'는 학교마다 소방공무원 1명씩을 배정해 정기점검과 함께 수시로 담당 학교를 방문, 방화관리와 소방안전 교육을 하는 제도이다. 도 소방본부는 작년 도내 872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1학교 1소방관 담당제'를 실시해 화재예방 교육 등에 좋은 성과를 얻자 이를 고등학교에서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내 초.중학교에서 '1학교 1소방관 담당제'를 운영해 모두 2천543회의 화재예방 교육을 했었고 참여 학생도 연인원 14만명에 달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밖에도 어린이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소방안전교육사'를 선발해 어린이 대상 화재예방 교육을 전담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2014년까지 연간 1700명의 학교행정인력을 증원하겠다고 한다. 이부분을 길게 본 것은 막대한 예산의 투자를 전제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발표가 유효할지의 여·부는 2014년에 가야 최종적인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행정인력을 증원하겠다는 것은 교원들의 과중한 잡무를 줄이고 수업에 저념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있다고 한다. 실제로 행정인력을 증원한다면 교원의 잡무는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문제는 바로 "돈"이다. 아무리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웠다고는 하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예산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증원하여 교원의 업무를 보조하는 것이 좋은 방안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현재의 학교행정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면 어떨까 싶다. 즉 일선학교에는 학교회계직(학교운영지원비로 부수를 지급하는 직원-일종의 비정규직)들이 학교에 따라 인원이 다르긴 하지만 대략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실에서 정규직과 똑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즉 행정실의 업무분장에 따라 자신이 맡은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신분의 불안은 물론, 보수에서도 정규직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액 초과근무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초과근무를 했어도 시간외 근무수당(정액 초과근무수당 외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행정실장이 전권을 휘두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들 학교회계직뿐 아니라 과학실험보조원, 전산보조원, 일부학교의 사서교사 등도 비정규직이다. 과학실험보조원이나 전산보조원의 경우는 일당제로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이번의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학교행정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는데, 새로 증원하는 것보다 현재의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충원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새로 채용하는 인력보다 이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들의 인건비를 학교운영 지원비에서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학교예산의 증대효과도 함께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어느쪽이 더 효율적인지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올해는 12일이 정월보름이고 이틀 후인 14일이 밸런타인 데이다. 모 TV 방송프로에서 거리의 젊은 학생들에게 정월보름음식과 놀이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밸런타인데이를 물으니 밝은 표정을 지으며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우리 고유의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모르면서 서양의 풍습인 밸런타인데이를 손꼽아 기다리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세계화의 물결 속에 지구촌의 상업성문화가 젊은 청소년들을 파고드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조상대대로 내려오던 고유명절의 의미가 퇴색되고 사라져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음력 정월보름날은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이날은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비중이 크다. 1월 1일은 1년이 시작하는 날로서 당연히 의의를 지녀왔지만,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하는 사회에서는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이 보다 더 중요한 뜻을 가져온 듯하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서는 보름달이 가지는 뜻이 아주 강하였다. 대보름날의 세시풍속으로는 동제, 줄다리기, 보름새기 등이 있고, 대보름날에는 절식으로서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 일 부럼, 귀밝이술을 먹으며, 기풍 기복행사로서 볏가릿대[禾竿]세우기, 복토(福土)훔치기, 용알 뜨기, 다리 밟기, 나무시집보내기, 백가 반(百家飯)먹기, 나무 아홉 짐 하기, 곡식안내기 등을 행한다. 또한 이날 행하여지는 농점(農點)으로서는 달집태우기, 사발 점, 그림자 점, 달 불이, 집 불이, 소밥주기, 닭 울음 점 등이 있으며, 이날 행해지는 제의와 놀이로서는 지신밟기, 별신굿, 안택고사, 용궁 맞이, 기 세배(旗歲拜), 쥐불놀이, 사자놀이, 관원놀음, 들놀음과 오광대탈놀음 등이 있다. 그리고 이날에는 고싸움, 나무쇠싸움 등의 각종 편싸움이 행하여지고, 제웅치기, 나무조롱달기, 더위팔기, 개보름쇠기, 모깃불 놓기, 방실놀이, 뱀 치기 등의 액막이와 구충행사(驅蟲行事)도 행하여졌다고 한다. 밸런타인데이는 2월 14일이다. 전설상의 순교자 성 발렌티누스가 순교한 날이자 겨울잠에서 깨어난 새의 암. 수컷이 서로 짝짓기 하는 날인데 14세기부터 연인들의 축제일로 기념하게 되었다. 선물로는 쵸콜렛이 많이 이용되는데 이것은 18세기 엽색가 카사노바가 사랑을 유발시키는 미약으로 쵸콜렛을 선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물로 되었다. 빨강 및 하트가 밸런타인데이의 상징이다. 유럽에서는 연인들이 붉은 빛의 장미나 세인트폴리아 같은 꽃을 사랑의 표시로 주고받는 전통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의 고백을 해도 좋은 날로 되어 있어 선물을 받는 쪽은 남성이다. 즉 밸런타인데이 100일 전부터 하루에 장미 한 송이씩을 말려 100송이가 되면 예쁜 병속에 넣어 플로랄 향과 함께 선물한다. 화이트 데이는 3월 14일이다. 사탕 장사꾼들에 의해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대응으로 만들어진 날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남성이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밸런타인데이 때와는 달리 꽃을 받는 사람은 여성이다. 여성들은 꽃을 받는 것에 익숙하고 또 꽃선 물을 즐거워하므로 선물에 꽃다발을 곁들이든가 꽃바구니에 사탕을 곁들여 선물한다. 꽃은 빨간 장미, 분홍카네이션, 빨간 튜울립이 사랑의 고백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당하다. 우리의 정월대보름이 밸런타인데이 보다 젊은 청소년층에 소외를 받는 것은 농경사회에서 전해오던 문화가 산업화 도시회가 진행 되면서 세시풍습이 사라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학교에서 이런 교육풍습을 가르치고 체험하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방학과 학년말정리 졸업식 등과 겹쳐 학교교육과정에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 맥이 끊겨져 우리고유의 문화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우리문화 지키기 우리문화 되살리기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할 것이다. 우리의 고유문화가 없으면 경제대국이 된다 해도 세계는 우리를 외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조상의 얼이 숨어있는 우리고유문화를 꽃피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얘기다. 그때 나는 시골의 작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었다. 인정이 넘치던 시절이라 학부형님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대화가 무르익으면 자연스럽게 정치인들이 안주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반 학부형 한분이 그곳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관한 얘기만 나오면 불평과 불만을 심하게 늘어놓으며 번번이 대화를 단절시켰다. 그곳의 국회의원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장관까지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덕망이 있는 분으로 알려져 몇 번째 의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분이 도대체 어떤 짓을 했기에 저렇게 욕을 얻어먹는지가 궁금했다. 후에 안 일이지만 서운해 하는 이유가 있기는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너무나 어이가 없는 오해였다. 그 당시 우리 반 학부형의 사촌동생이 사법고시를 패스해 집안에서 잔치까지 열었다. 지역구의 작은 행사까지 잘 챙기던 국회의원은 직접 찾아가 축하를 해줬다. 축하과정에서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했고 학부형의 집안 중 한분이 그 말을 들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고생 끝에 낙이 왔다는 것을 별 뜻 없이 표현한 것으로 그냥 흘려들을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런데 우리 반 학부형의 집안은 ‘왜 우리 집안이 개천이냐?’면서 그 국회의원이 의정생활을 하는 내내 담을 쌓았다. 사실 그때 사법고시를 패스했던 학부형의 사촌동생은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요직을 맡았었고, 사회적으로 국민들에게 관심사였던 큰 사건의 담당검사였다. 이렇게 예전에는 가난한 집의 아이들 중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역경을 이겨낸 수석입학생이나 수석졸업생의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왔다. 그래서 우리네 부모들은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먹을 것, 입을 것 참아가며 더 자식교육에 매달렸는지도 모른다. 이제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그야말로 속담과 옛 이야기에서나 들어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개천에 있던 용이 어디로 도망간 게 아니다. 도회지 부잣집 아이 한명의 과외비가 일반 가정의 한 달 생활비와 맞먹는다는 얘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일수록 기초학습부진학생이 월등하게 많다는 통계치가 말해준다. 또 많은 교육학자들이 ‘해마다 지역간, 소득간 교육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걱정을 한다. 정부에서도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격차가 가난 대물림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죽하면 교육부에서 교육격차해소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올해 1조3천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5년간 8조원을 투입해 낙후지역과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개천에서 용은 못나더라도 꽃은 피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일이 또 있다. 백화점의 문화센터들이 봄학기용으로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이색 강좌를 열고 있다. 상업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곳이 백화점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엇인들 못할 게 있겠는가? 그중 하나가 연설 전문 강사를 내세워 학교의 회장이나 반장 선거에 대비한 연설 및 공약 제시법 등을 가르쳐주는 '새 학기 반장선거 대비 강좌' 개설이다. 전문 강사에게 연설과 공약 제시법을 배운 아이들은 뭔가 다를 것이다.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어본 그럴싸한 공약을 제시하고,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언변이 유창할 것이다. 가난만 대물림하는 것이 아니라 회장이나 반장도 부자들의 전유물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 왠지 씁쓸하다. 일제의 잔재인 반장, 부반장 대신 회장, 부회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명칭에서 풍기는 권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의 교육방침을 이해해야 한다. 일부 교사들의 학급에서는 학습도우미나 봉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백화점의 문화센터에서 연설이나 공약제시법을 가르치며 당선시키는데만 급급하면 상업적이라고 지탄받는다. 이왕이면 학급이나 전교의 대표로서 남보다 더 많이 봉사하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도 교육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참에 자녀를 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안달하는 부형들에게 묻고 싶다. 솔직히 자녀에게 리더십을 키워준다는 명분을 앞세운 채 부형들이 대리 만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한 발짝 더 앞서 출발하게 하거나 한 계단 더 위에서 바라보게 하려고 조바심하지 않아도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가르치면 된다. 인생살이는 결코 짧지 않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
삼성그룹은 2006년 2월 7일 15만 전 임직원이 연간 근무시간의 1%를 사회 봉사활동에 의무적으로 투입하는 근무시간 1% 사회봉사 활동안을 곧 시행한다. 이에 따라 삼성의 모든 임직원들은 월 1회 이상 근무시간 중 연 20시간 이상을 반드시 사회봉사활동에 할애해야 한다. 정부 산하 각 단체에서 먼저 시행해야 할 것을 민간 대기업이 먼저 사회봉사 의무화제를 시행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공무원과 정부 산하 직원들에게도 연 2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 활동을 실시하되 월 1회 이상을 원칙으로 하되 연간 20시간 이상을 의무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의무화 하여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요양원 등 소외된 계층들을 더 돌보고, 보듬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하여 사회봉사 활동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현행 대학입시나 고등학교 입시에 봉사활동을 점수화 하자 극히 일부 몰지각한 학생과 학부형들은 허위로 발급받거나, 부모가 대신하여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아 학교에 제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 않은가. 리포터는 고등학교 지리, 국사, 사회, 도덕 과목을 담당하면서 방학동안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요양원, 미혼모 자녀 요양원 등 3군데를 선택하여 3시간 이상씩 총 9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 말도 많았던 삼성 그룹의 앞선 사회봉사 의무화제는 삼성이 역시 세계 제1의 기업임을 드러내주는 것 같다. 정부에서는 이를 본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교직에 들어온 것은 1979년도 봄이다. 제약회사에 입사하여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던 중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을 놔두고 객지에서 생활하는 것도 불편했고 하숙집을 두고 일주일에 두 번씩 출장을 가서 여관 잠을 자는 것도 수월한 일이 아니었다. 병원과 약국을 찾아다니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의약품을 주문 받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생활이었다. 전공한 영어를 한 번도 활용할 기회가 없어 그대로 사장시켜야 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다. 결국 결단을 내렸다. 대학 은사님께 부탁드렸더니 마침 모 사립학교에서 영어교사 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단에 입문하게 되었다. 제약회사 그만두던 달의 월급이 196,000원이었는데 첫 월급을 받아보니 130,000원이었다. 회사의 3분지2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전공한 분야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 후 1994년부터 공립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술 얘기를 꺼내려니 좀 망설여진다. 이 글을 학부모님들도 읽을 텐데 핀잔을 들을지도 모를 일 아닌가. 90년대 들어와 하나 둘 자가용이 늘어나면서 술 먹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 이전에는 퇴근길에 주막집으로 직행하는 일이 꽤 많았다. 가면 이미 다른 선생님들이 와 있고 우리는 합석을 하여 교육계 현안부터 정치 얘기까지도 안주삼아 술을 마시곤 했다. 때로는 2차로 이어져 생맥주나 맥주로 입가심을 하기도 했다. 술집에서 이웃학교 선생님들을 만나 통성명을 하고 알고 지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세간에선 선생님들이 백묵가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돼지고기 하고 막걸리를 많이 마신다는 얘기들을 하곤 한다. 탄광노동자들이 돼지고기와 막걸리를 즐기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실제로 돼지고기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 교사들이 퇴근길 술 한 잔씩 나눴던 것이 백묵가루를 배출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퇴근길에 잠깐 들러 대화를 나누며 오붓한 정을 나누는 것, 그것이 목적이었다. 이렇게 마신 술값은 학교별로 마련된 외상장부에 기재가 되고 월말에 학교별 총무가 장부를 가져다가 사람 수대로 나우어 수금을 했다. 수금된 외상값을 갚으러 가서 총무는 또 공짜 술 한 잔을 얻어먹곤 했다. 그 때 같이 술을 마시던 동료교사들이 지금은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들이 되었고 많은 선배 선생님들이 정년퇴임을 하셨다. 지금은 어떻게들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다. 가끔 술 한 잔씩 하시며 현직에 계실 때를 회상도 하실 것이다.
세월이 남긴 나이테가 하나 더 늘었다. 이번까지 3학년 담임만 여섯번째니 그간 내 손을 거쳐간 녀석들만도 족히 기백명은 넘을 듯싶다. 한 이불 덮고 사는 부부도 미운정 고운정이 알맞게 들어야 금실좋다는 얘기가 있듯 스승과 제자 사이도 적당히 밀고 당기며 속도 어지간히 태워봐야 서로의 필요성을 절감하는가 싶다. 작년 이맘 때쯤으로 기억된다. 졸업식을 마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사실상 고3과 다를 바 없는 너희들과 첫대면을 했지. 다른 담임선생님들처럼 아이들의 명단이 담긴 봉투를 선택할 권리도 없이 내가 맡게 될 반은 이미 정해져 있었단다.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미술처럼 다른 재능으로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모아놓은 혼성학급이었지. 처음에는 공부와 거리가 먼 녀석들이 있어서 걱정을 했으나, 그런 대로 담임의 말을 믿고 따르는 모습에 한시름 놓았단다. 이른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숨돌릴 틈없이 이어지는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으로 인해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 여유가 없었으나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있구나. 교내 체육대회 때, 전력상 절대 열세라는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농구 경기에서 결승전까지 올랐을 때였지. 매경기 혈전을 치르느라 ‘부상병동’으로 변한 우리반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여 막판 역전극을 펼칠 때의 그 감격, 아직도 생생하구나. 그런 정신력이 있었기에 대학진학도 비교적 순조로웠던 것 같다. 상상을 초월한 경쟁률(120:1)을 극복하고 우리반에서 가장 먼서 합격 소식을 전해온 민기, 컴퓨터 게임에 빠져지내다 결국 컴퓨터학과에 진학한 동훈이, 장차 멋진 비행기를 몰겠다며 항공학과에 진학한 용훈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경호학과에 진학한 상범이 등 대부분 자신의 재능과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구나. 유난히 자존심이 강해 담임에게 조금만 서운한 말을 들어도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울던 완섭이가 서울대에 원서를 넣고 하루하루 불안 속에 기다리던 나날들. 합격자 발표일이 되자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예배당에서 기도드리고 있을 때였지. 순간, 주머니를 가볍게 흔들던 문자메시지 한통.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 합격했어요!’ 얼마나 대견하고 고맙던지. 목이 메어와 한동안 답장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었구나. 지금 이 순간부터 너희들은 더 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지만 그래도 각자 소망했던 목표를 성취하고 떠나는 길이기에 선생님의 마음은 한결 가볍구나. 너희들을 보내는 아쉬움을 표현이라도 하듯 오늘 아침 출근길에 차안에서 듣던 대중가요 한 소절이 떠오르는구나. ‘어울려 지내던 긴 세월이 지나고, 홀로이 외로운 세상으로 나가네~.’ 잘가라, 사랑하는 제자들아. 이제부터는 그동안 입시라는 굴레에 갇혀 숨죽이고 주눅들었던 날개를 활짝 펴고 너희들이 바라는 세상을 향해 힘껏 날아보려무나. 너희들이 잠시 머물다 떠난 빈자리는 선생님이 굳건히 채우고 있을 테니까.
일부 수험생들이 대입 경쟁률을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입시원서 대행사이트를 무차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말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 서버에 과도하게 접속, 사이트를 접속 불능(마비) 상태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고교생 이모(18)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 프로그램으로 대행사 서버 사이트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고교생과 재수생, 대학생 등 34명을 입건하고 정보통신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부가통신사업을 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대행 사이트 4개사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방법 2006' 이라는 인터넷 과다접속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했으며 나머지 34명은 이를 이용해 접수 마감일인 지난해 12월28일 원서 접수 대행사 J사 등 2곳의 접수 서버를 일시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2월28일 하루 이들 2곳 업체의 서버에 681개 IP(인터넷주소)를 통해 53만6천759회의 접속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접속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오전 9시∼오후 3시 한 IP에 240회 이상 접속한 IP 사용자를 입건 대상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서버 공격 프로그램은 공격자가 한번 클릭시 1초에 최대 4명이 접속하는 것처럼 설계돼 있어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서버를 공격한 모두 IP는 1천여개로 이들이 접속한 회수는 77만4천774회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버를 공격한 34명 중에는 고3 수험생 16명, 재수생 15명과 수능 시험을 친 대학생 2명으로 수험생의 동생(고1년) 1명을 제외하면 33명이 수험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른 학생들의 사이트 접속을 막아 경쟁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전체 원서접수 대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J사 등 2곳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프로그램 제작자 2명은 고교 3년생 이군과 중학생 강모(15)군이었으며 유포자 2명은 고교3년생으로 수험생이었다. 특히 중학생 강군은 2003년 일본을 공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해 자신의 사이트에 올렸다가 누군가에 의해 유포됐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8일 대입 원서접수 마감시간대에 이들 접수 대행사이트가 접속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자 대행회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당시 사이트마비로 몇몇 대학이 접수 마감일을 연장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대입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수험생의 명단을 대학에 통보키로 했다. 박융수 대학학무과장은 "입건된 학생에 대한 입학 허가 여부는 대학이 결정하게 돼 있다"며 "이들의 이름 등을 대학측에 통보해 최종 입학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학생들은 휴대전화 등을 소지해 수능 부정행위로 판명된 수험생들 보다 죄질이 더 나쁘다"며 "대학들이 알아서 결정하겠지만 합격자의 경우 입학이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미 발표한대로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부터 창구와 우편을 통해서도 원서를 접수키로 하고 모집단위 3개 군별로 접수기간도 다르게 하는 등 접수 방법을 다원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한 인터넷 접수를 대행업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대학으로 하여금 자체 서버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권장하며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대해서도 서버 확충이나 방화벽 설치 등 자구노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