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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성주)에서는 01.16일부터 1.22일까지 1주일간 2008학년도 상반기 개설 강좌에 대한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 인천평생학습관에 따르면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능력개발, 직장인 재교육에 역점을 둔 직업능력개발 영역과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사회상을 반영하는 노인교육 영역, 다문화가족과 새터민, 외국인 근로자 등을 배려하는 지역사회어울림 영역, 일반시민 대상프로그램인 시민교육 영역 등 4분야 95개 강좌에 대한 강사를 모집한다. 한편 자세한 내용 및 각종 지원서 양식 등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ilec.go.kr)에 접속해 다운받아 사용하면 되며 평생학습관 운영부 교육팀(전화: 899-1522 ~ 28)이나 학습정보자료부(전화 : 899-1531~34)로 연락하면 상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선발절차는 1차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심사로 강사를 선정하며, 최종선정자에게는 01. 31일 개별 통보하게 된다.
1월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13부 2처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였다. 중복 기능을 가진 부처들을 통합하는 안에 대해 실질과 효율, 그리고 책임을 앞세우는 새 정부의 가치가 반영돼 있다는 호의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한 지붕 몇 가족’의 인위적인 통폐합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를지 걱정하는 의견도 많다. 새 정부의 의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30년 가까이 교육현장을 가꾸고 지켜왔던 사람으로서 교육부의 개편에는 걱정과 아쉬움이 많다. 교육은 미래지향적 국가전략이 되어야 한다는측면에서개인적으로는 오히려 현재의 ‘교육인적자원부’가 더 적절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따라서 이번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기능과 역할이 새 정부의 철학과 신념에 맞게 조정되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를 ‘인재과학부’로 바꾸겠다는 발표를 들으면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가지고 있는 교육에 대한 편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길거리 작명가에도 부탁해도 ‘교육’ 어쩌구 할 터인데 ‘교육’이 실종되어 버린 ‘인재과학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낯설다. 혹자는 처음 들어보니까 그럴 거라고 말할지도 모르나 이는 단순히 처음 듣는 것에서 오는 낯설기가 아니다. 그것은 교육의 본질이 실종된 것에서 오는 낯설음이다. ‘인재과학부’에서 하는 일이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그리고 과학기술교육 정책과 지원방안을 총괄하는 것일 터인데 ‘인재과학부’이라는 이름으로는 그 기능과 역할을 총괄적으로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 즉 이름과 실질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교육’과 ‘인재’의 기본 개념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인재’는 교육에서 다루는 여러 대상의 하나 아닌가. ‘인재양성’은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낼 수 있는 일부분에 불과해 ‘인재과학부’라는 명칭에는 국민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안음’의 철학이 없다. 오히려 인재가 아니면 어떤 교육적 배려도, 대우도 받을 수 없다는 차가운 경제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또 이 명칭에는교육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나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열린 가슴이 보이지 않는다.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실용성과 경제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이에 접근하지 못한 ‘교육’보다는 ‘인재과학’이라는 말이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지극히 편협한 문제이지만 이런 점들도 생각해 보았다.일반 공무원과 구분하여 교원을 교육공무원이라고 부르는데 앞으로는 ‘인재과학공무원’이라고 할 것인가. 그리고 ‘교육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등’은 ‘인재과학법, 인재과학기본법, 초중등인재과학법, 고등인재과학법 등’으로 개정할 것인가. 이렇듯 ‘인재과학’이라는 말은 교육의 본질적 측면에서 여전히 낯선 말이다. 차라리 ‘교육’을 완전히 버리고 ‘인재과학’으로 환골탈태하지 않은 한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 말 같다. 일반 시민들도 창업을 하거나 모임을 만들 때에 이에 걸맞은 이름을 짓는 데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름을 짓는 데에 가장 중요한 점은 그 본질이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재과학부’라는 명칭 속에는 “교육없이 경제없다!”는 이명박 당선인이 평소 갖고 있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신념, 철학이 전혀 전혀 묻어 있지 않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또한 ‘인재과학부’의 기능이 담고 있는 문제도 적지 않다. 우선 교육부의 인적자원 개발과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 인력 양성과 산자부의 산업인력 양성 기능 등이 통합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능이 중복되어 혼란이 우려된다. 대학교육협의회에 이양되는 대학의 입시관련 정책 등이 가져 올 대학중심의 이기주의적 행태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인데 이에 대하여 손을 놓겠다고 한다.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은 국제학력비교평가(PISA)에서 세계 최강의 상위권인데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어떠한가. 이러한 현실은 외면하고 대학 이기주의에 함몰되어가는답답한 현실을 개선할 책임 있는 당사자가 실종되어 버린 것이다. 또한 지방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역별 교육격차가 심화될 것인데도 초중등교육을 지방으로 이양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책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공교육 두 배, 사교육 감소"라는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어떤 이름을 붙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그것은 자체로서 존재의 이유가 되며, 또한 기능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재과학부’의 명칭에 대한 재고를 강력이 요청하며, 아울러 시대정신과 교육의 본질을 구현할 수 있는 측면에서 교육계의 전문적 의견을 들어볼 것을 제안한다. 참여정부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과 교육가족의 기대를 담아주길 바란다. 국민의 희망으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교육의 보편성 기조 위에 실용적 가치와 시대정신을 담을 수 있도록 정부조직 개편과 기능 및 역할 조정에 보다 신중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송강 정철은 우리나라 고전 시문학의 대가이자, 불세출의 명 문장가였다. 그의 문장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김만중이 서포만필에서 정철의 가사인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을 굴원의 이소에 비겨 극찬할 정도였을까. 그만큼 정철 선생의 작품은 민족 문학의 보고이다. 관동별곡에서 내.외 해금강과 관동팔경을 묘사한 언어의 속살은 곱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어떻게 이런 문장을 지었는지 경탄하고 또 경탄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철은 결정적인 한계를 지닌 인물이었다. 오로지 군왕과 왕실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하여 군주제와 유교적인 이데올로기에서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했던 인물이었다. 그의 이런 사고는 사미인곡이나 속미인곡에서 잘 나타나 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여인이 남자를 연모하는 마음을 노래한 것이며, 이는 송강 자신이 임금을 연모하는 마음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들의 제목에 있는 美는 모두 임금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부산에 가면 이런 의미를 가진 동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망미동이란 곳이다. 바랄 望자에 아름다울 美자를 쓰는데, 결국 임금을 그리워하는 동네란 뜻이다. 이 망미동에 얽힌 사연이 송강 정철의 사연과 유사하다. 그런데 시대는 훨씬 앞서서 고려시대 의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시대 의종 때 인종의 총애를 받던 정서는 의종이 즉위하자 동래지방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당시 정서는 의종의 부름을 기다리며 수영강(당시 수영지역은 동래지역에 속했음)삼각주 근처 모래밭에 정자를 지어놓고, 이 정자에서 거문고를 타며 임금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지었다고 한다. 그 노래가 바로 정과정곡이란 시가인데, 이 시가는 후일 송강 정철의 가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이라고 한다. 정서는 수영강 삼각주 가까이에 있는 산에 자주 올라가서 임금이 계시는 북녘을 자주 쳐다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그 산을 ‘망산’이라고 했고, 이 망산에 임금을 상징하는 미자를 함께 써서 망미라고 했다는 것이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은 이런 지명유래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망미동에는 서울의 인사동거리와 비슷한 골동품 가게가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어,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물론 규모로 보나 역사로 보나 서울의 인사동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문화의 볼모지인 부산에 이런 거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약 20년 전부터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한 이들 골동품 가게는 현재 약 10군데 정도가 망미동에서 연산동으로 넘어가는 거리에 다문다문 자리 잡고 있다. 원래 이 망미동 골동품 거리는 ‘고가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고가구와 더불어 일반 골동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골동의 사전적 의미는 ‘희소가치가 있거나 유서 있는 고미술품 또는 기물’이란 말이다. 그런데 골동이란 말의 원래 의미가 참 재미있다. 옛날 중국에서 뼈를 오랫동안 고아 만든 국을 골동이라고 했는데, 두고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더해진다는 뜻에서 쓰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선식으로 말하자면 소뼈를 푹 고아서 먹는 ‘곰국’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후기에 이르러 실학파 문인들을 중심으로 골동품을 수집하는 풍조가 생겼다고 한다. 만일 옛것을 보고 싶다는 강한 정서적 충동이 생기면 무작정 이 망미동 거리의 골동품 가게를 찾아가보라. 도자기와 민속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고, 서화와 묵화, 동양화 등 화선지에 쓰여 진 각종 서예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또 어떤 가게는 오래된 축음기나 재봉틀, 라디오, 수동식 타자기 등을 진열한 곳도 있다. 골동품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묘한 흥분과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는 마음의 양식이다. 때론 상점 안에 진열되어 있는 물건보다는 가게 밖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골동품에서 소박한 미를 느끼기도 한다. 그것들은 비가 눈이 오나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맷돌 종류나 절구, 혹은 석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주로 투박하고 거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예술적 가치는 별로 없다. 그러나 무지렁이 백성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정겹고 푸근한 느낌을 안겨준다. 청자상감문병이니, 조선백자니, 나전칠기와 같은 고급 골동품과는 다른 순수한 아름다움을 이들 골동품에서는 느낄 수 있다. 외지에서 부산을 찾아오면 별로 볼 곳이 없는 게 사실인데, 이 망미동 골동품 거리를 특화시켜 문화의 거리로 만든다면 참 유의미할 것이다.
날씨가 이렇게 추운 것이 몇 년 만에 있는 일인 것 같다.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도, 아직 버스는 동막골 모퉁이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동네 앞 냇가에 얼음은 꽁꽁 얼었지만 아이들은 워낙 추운 날씨 때문인지 보이지는 않고, 냇가에 서 있는 미루나무 가지가 활시위처럼 늘어지며 쇠를 자르는 듯 바람 소리 요란하다. 황량한 들판 사이로 하얗게 언 실개천만 황간 월류봉 쪽으로 이어 놓은 듯 온 산천이 발가벗고 매서운 북풍의 칼바람이 추풍령 골바람이 되어 온 산하를 도려내는 듯하다. 발이 시려워 동동 구르기도 하고 펄쩍펄쩍 뛰어도 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이런 때 쉴 수 있는 움막집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고스란히 찬바람을 맞으며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한 시간은 차라리 고통이었다. 눈이 빠져라 기다리다 지쳤을 즈음 연두색의 완행버스가 얼굴을 삐죽이 내밀며 다가오고 있다. 기다림에 지쳤지만 그래도 반가움에 버스가 달려오는 저 먼발치에서 손을 높이 번쩍 들었다. 혹시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버스 바퀴에는 시커먼 얼음덩어리가 사정없이 매달려 있고, 앞 범퍼에도 시커먼 얼음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상태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섰다. 버스 안은 대만원이었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앞서서 버스 한대가 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타고 간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버스 안에서 밀고 당기며 간신히 들어갔지만 내가 손잡이를 잡고 몸을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틈 사이에서 그냥 밀려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앞쪽에 있던 조수는 다음 동네에서도 손님이 타야하니까 안으로 들어가라며 사람을 짐짝 다루듯이 마구잡이로 밀어붙였다. 밀려들어가는 순간에 얼핏 보니 황간에 살고 있는 친구의 형이 타고 있었다. 나는 반가움에 “형 어디가요?” 하였더니 “응, 너 이번에 김천고등학교 시험 봤지?, 거기에 가 보려고.”한다. 그 형은 이번에 같이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보게 된 친구의 형이다. 워낙 버스에 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밀려서 서로가 더 이상 말을 잇질 못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온 몸이 춥고 발이 시려서 쩔쩔 맸는데, 이번에는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한 버스 안에서 추위는 잊을 수 있었지만 서있는 내 몸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 것이 아니었다. 추풍령을 지나 봉산면을 지날 즈음에는 아예 기다리는 사람들을 태우지 못할 정도였다. 그 당시만 하여도 버스 한 대에 남자 조수와 여자 안내양이 함께 타고 다녔다. 복잡한 가운데에서 안내양은 버스비를 받으려고 사람들을 밀치고 다녀야 했으니 버스 안이 어떠했으리라는 점은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거의 김천고등학교에 다다를 즈음 얼핏 보니 버스에서 내리는 친구의 형을 보게 되었다. ‘왜?, 여기서 내리지?’궁금하였지만 무심히 지나갔다. 이제 목적지인 김천고등학교 입구에 다다르니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은 김천고등학교 입학시험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이다. 교문 입구에는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 기다리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또 김천에서 운행을 하는 버스들은 시외버스보다 조금 작은 시내버스들이 두어 대가 정차도 하고 있었고, 출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며 교문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우리 또래의 몇 명이 나를 매섭게 쳐다보더니 한 놈이 자기를 따라 오라고 한다. 아마 옷차림이나 걸어가는 폼이 시골서 처음 나온 촌놈이라는 것을 간파한 것이리라. 내가 따라가지 않으려고 하니까 여러 놈들은 나를 둘러싸고 싸움하는 형태로 서게 되었다. 순간 한 놈이 뛰어 오면서 발로 얼굴 쪽을 차는 것을 나도 모르게 피했다. 피하는 것을 보고 다른 놈들도 주먹을 쥐고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다. 아무 잘못도 없이 왜 싸워야하는지 난감한 순간이었다. 또 어떻게 이 자리를 피해야 할지?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이때 멀리서 우리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소리치며 오는 사람이 있었다. 아까 먼저 내렸던 친구의 형이었다. 순간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구세주를 만난 듯하였다. 그 형은 영동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데 조금은 건달 끼가 있는 형이었다. 머리에는 시커먼 벙거지를 쓰고 가죽잠바를 입고 다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외모였다. 그 형이 가까이 왔다. “야! 너희들 이리가까이 와 봐. 이 새끼들아 얘가 내 동생인데, 너희들 뭣 하는 거야, 응!”하면서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는 것을 보고, 둘러섰던 놈들은 기가 죽어서 “형!, 우리가 모르고 그랬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이소.”한다. 친구의 형은 “앞으로는 조심해서 사람 잘 보고 다뤄라 알았나?” 하니까 놈들은 뒤통수를 긁으며 잘못했노라며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그 형을 만난 것이 천운이었다. 잘못 하였으면 엄청난 고통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친구의 형이 내 친형인 것처럼 친근감을 느끼며, “형 고마워요. 형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하며 아까부터 궁금하였던 물어 보았다. “형 아까 왜 학교 앞까지 오지 않고 미리 버스에서 내렸어요?”하고 물어보니 너무 버스 안이 복잡해서 미리 내려서 걸어왔다고 한다. 교문에서 고등학교 건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은 넓으면서도 늙은 고목 벚나무들이 양쪽으로 서 있는 것이 꽤나 전통이 있는 학교로 보였다. 고등학교의 건물도 내가 다니던 시골의 조그마한 중학교의 건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특히 그 당시에는 보기 드문 붉은 벽돌로 건축된 여러 개의 건물들이 특색이 있었다. 황악산을 배경으로 하여 고목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건물이 멋지게 배치되어 참 아름다운 학교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를 하는 중에 합격자 발표하는 장소에 도착하였다. 붉은 벽돌 건물에 가로로 길게 붓으로 써서 붙인 합격자 명단에 수험 번호가 보인다. 가슴이 북을 치듯이 두근거렸다. 처음에는 너무 다급하여 제대로 글씨가 눈에 잡히질 않았다. 한 참을 두리번두리번 거린 후에야 내 수험 번호를 찾을 수 있었다. 너무나 좋아서 하늘을 나를 것만 같았다. 그런데 같이 온 형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네 명이나 고등학교 시험을 보러 왔었다. 그런데 모두 다 떨어지고 나만 합격을 하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만 하여도 김천고등학교는 지방의 명문 고등학교로 이름이 나 있었다. 김천고등학교는 4학급 240명을 선발을 하게 되는데, 김천중학교 6학급 360명 중에서 120여 명을 나머지 120여 명은 경북 북부지역에 있는 중학교와 충북 남부지역 전라도 무주 쪽에서도 오기 때문에 한 학교에서 한두 명 정도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시험 보는 날은 점심을 사먹을 수 있도록 고등학교 본관 건물과 도서관 건물 사이와 교문 쪽으로는 간이음식점이 즐비하게 있었다. 간이 음식점이라야 좌판을 벌여 놓고 나지막하고 긴 의자에 여럿이 쪼그리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나는 먼 친척집에서 잠을 자고 시험을 보러 왔기 때문에 점심을 사 먹게 되었다. 내가 사 먹은 음식은 미역국에 수제비가 들어있는 것을 사 먹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험 보는 날 미역국을 다 사 먹느냐며 숙덕거리며 흉을 보았지만 괘념치 않았다. 나중에야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에서 미끄러진다는 불합격의 금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합격의 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니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시던 어머니는 내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지금도 기뻐하시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 후 어머니는 손자들이 입학시험을 치룰 때 엿이나 찹쌀떡, 포커, 화장지, 거울 등을 사주어야 시험을 잘 치룬 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야!, 수용이는 입학시험 보는 날 미역국 먹고도 합격만 잘했다. 다 소용없는 일이라”며 큰소리치시곤 하셨다.
하코네 국립공원에 있는 유황온천. 땅속 곳곳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하코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좁고도 가팔랐다. 목적지가 가까워올수록 매캐한 유황냄새와 함께 저 멀리 산 능선에서 흰 연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혼다사의 7인승 승합차에서 내리니 자욱한 화산 연기와 매서운 겨울바람에 도시 눈을 뜰 수가 없다. 가이드의 조언대로 목도리를 꺼내 두르고 앞사람의 엉덩이만 바라보며 정상을 향해 걷는다. 2007년을 마감하는 이국의 바람은 차가웠다. 바람에서 일본열도의 냄새가 나는 듯도 하다. 유황온천수의 온도는 80도에서 100도 사이라고 한다. 달걀을 넣으면 3분이면 완숙된다. 현지에서는 '구로다마고'라고 불리는 삶은 달걀이다. 유황 성분 때문에 껍질이 검게 변해있다. 얼마를 걸었을까. 부글부글 끓는 물소리가 들리는가 듯 싶더니 자욱한 수증기가 이내 시야를 가린다. 온통 산 능선 전체가 화산이다. 금방이라도 시뻘건 용암을 분출할 듯 생기가 있다. 마침 빨간 점퍼 차림의 사내가 부옇게 끓는 용천수(80도에서 100도 사이)에 담갔던 달걀을 꺼내고 있었다. 흰 달걀은 유황성분 때문인지 시꺼멓게 변해있다. 이 구로다마고를 하나를 먹으면 7년을 더 살고 두 개를 먹으로 14년을, 세 개를 먹으면 아주 영생을 한다는 것이 가이드의 설명이다. 이왕이면 영생을 해야지.... 나는 달걀 세 개를 사서 깨트려보았다. 색깔과 맛이 보통의 달걀보다 다른 점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이국의 화산 분출수에 익혀 먹는 달걀의 맛은 길이 기념이 될 듯하다. 가이드의 권유로 하코네 국립공원에서 가족사진을 찍었다. 추위 때문에 딸 아이의 얼굴이 잔뜩 부어 있다. 달걀을 시식한 우리는 하코네 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차에 올랐다. 덜컹덜컹 바람이 불자 케이블카는 옆으로 요통을 친다. 투명유리로 된 창밖을 바라보니 까마득한 천 길의 단애가 발아래 펼쳐져 있다. 아! 갑자기오금이 저리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하늘을 찌를 듯한 삼나무 숲이 빽빽하여 재수가 좋다면 추락해도 살아남을 법도 하다.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생전에 몸과 마음을 더욱 정결히 할 것을... 하코네 국립공원 정상부터 아시호수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회색으로 보이는 나무가 바로 일본의 국화인 벚꽃이다. 아시호수를 왕래하는 해적선 프런티어호의 위용 해적선 프런티어호에서 바라본 아시호수의 전경으로 우리나라 백두산의 천지처럼 분화구에 저절로 생성된 대형 호수다.물빛이 옥처럼 맑았다.
일본에서 18세 미만의 어린이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는 「어린이 권리조약」을 전혀 모른다」라고 대답한 수치는 어른의 40.83%, 어린이도 54.03%이다. 한편,「이름도 내용도 알고 있다」는 어른 14.72%, 어린이 12.63%로 소수파에 그쳤다. 이처럼 유엔의 「어린이 권리조약」에 대해서「전혀 모른다」가 어른은 4할, 어린이는 5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일본이 1994년에 비준한「어린이 권리 조약」이 아직 현장에 침투되고 있지 않은 실상이 조사 보고되었다. 와세다대 기타교수(58세)는 「지역에서 어린이들의 권리를 지키는 조례가 필요하다」라고호소했다. 이같은 조사는 히로시마변호사회에 소속한 변호사들이 6~7월에 행하여, 히로시마시내의 초등학교 6학년~고교 3학년까지의 「어린이」373명과 회사원과 주부들 「어른」360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은 것이다. 어린이에게 필요한 권리를 복수 회답으로 물어 본 결과, 「폭력이나 말, 태도에 의해서 마음이나 몸이 상처를 입지않는다」는 어른 75.28%, 어린이 57.37%로 가장 높았다.「가족과 함께 사이좋게 지낸다」는 어른 37.22%, 어린이 43.16%였다. 「푹 쉬거나 자유롭게 논다」는 어른 7.5%에 비해 어린이가 39.41%로 권리를 둘러 싼 생각의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심포지움에서는 히로시마 변호사회 변호사들이「어린이 권리 조례」모델안을 공표하였다. 그 내용은 ,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다 . 등의 권리와 권리가 침해를 당했을 때 상담을 받고 지원하는「어린이 보호기관」설치 등을 포함하였다. 조례는 가와사키시가 2000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정하고, 현재 8개 시구정에서 제정되어 있다. 주고쿠지방에서는 히로시마가 내년도의 제정을 앞두고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와세다대 키타교수는 「어린이 권리조약 네트워크」의 대표로도 있으며, 가와사키시 등의 조례 만들기에 관여하였다. 강연 내용을 소개하면, 따돌림을 못 견딘 아동.학생의 자살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린이들의 고민의 상담 대상은 친구들이 가장 많고, 교사는 대상에 속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는 구조가 지역에서 필요하고, 자치단체야말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 제정에 의해서, 어린이의 권리 침해에 대해서 상담, 구제를 하는 기관의 설치와 시책을「어린이의 권리 옹호」의 시점에세 검증이 시작되었다. 조례가 지금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비행, 따돌림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자기 멋대로이니까」,「응석을 받아 주니까」라고 엄벌주의가 강해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괜찮은 것인가.「자기 멋대로」는 「자기 있는 그대로」라고 쓰는데, 문제 행동을 한 아이들은「자기가 없는 그대로」처럼 비친다. 자기 불신에 의한 폭력이나, 자기를 통제할 수 없는 자기 부재에 의한 사건, 자기 부정의 자살 등「자기가 좋다」라든지, 「받아들여지고 있다」라고 하는 자기 긍정감이 저하되고 있다. 아이들은 사랑받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다. 어른으로부터 상냥하게 대접받지 않으면 상냥하게 할 수 없다.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능동적인 활동에도 자기 긍정감이 필요하다. 어린이 권리 조례는 어린이를 존중한다라고 하는 것이다. 어른의 이상상이나 가치관을 밀어부치지 않고 어린이의 의지와 욕구를 용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정부 부처명에서 ‘교육(敎)’이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교육 없는 경제 없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교육계는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새 정부와 원만한 관계 정립을 모색하던 한국교총은 교육부와 과기부의 기능을 재편, ‘인재과학부’를 신설한다는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된 16일 즉각 성명을 내고 “인수위가 ‘교육’과 ‘인재’의 개념조차 구분하지 못한 것에 개탄하며, 교육부로 수정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총은 “인수위가 교육인적자원부를 인재과학부로 변경키로 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백년대계인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부처명에서 ‘교육’을 한 번도 제외한 적이 없었다는 것은 헌법상 교육의 중요성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성명에서 ‘강력 규탄’ ‘엄중 촉구’ ‘책임자 문책’ 등을 여러 차례 강조,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새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은 물론 다가오는 제18대 총선에 전혀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교총은 또 미국(교육부), 영국(아동학교가족부), 독일(연방교육연구부), 일본(문부과학성), 싱가폴·핀란드·대만(교육부) 등 대다수 나라가 ‘교육’을 교육담당 부처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은 교육을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와도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1990년 ‘문교부’에서 ‘교육부’로,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로 개명한 교육부는 이번에 대통령직 인수위의 작명에 따라 ‘인재과학부’라는 이름을 부여 받았지만 교육계의 반발과 국회 심의과정 등에서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치아는 우리 몸에서 5복(福)의 하나로 꼽힌다. 치아는 음식 섭취에 필수적이고,치아가 나빠 잘 씹지 못하는 경우에는 위장장애를 비롯 각종 질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수준 향상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구강질환이 크게 늘었다. 이에 비례해 치아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치과의사 등 치과 관련 직업은 이미 인기직종으로 각광받아왔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누구나 선호하는 직종이지만 인력수급 전망에 비춰 수요보다 공급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오늘은 치과의사,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 등 치과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보자. ⊙ 치과의사 치과의사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치아와 구강 질환을 치료하거나 교정·대체해 예방하는 의사이다. 치과의사는 개인 병원을 개원하거나 종합병원에 진출한다. 치과의사는 치밀하고 정교한 성격과 손재주,질환에 대한 분석력이 요구된다. 치과의사가 되려면 치과대학을 졸업하거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치과의사시험에 합격해 국가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면허 취득 후 일반수련(인턴) 1년,전문수련(레지던트) 3년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가 될 수 있다. 치과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은 2만1545명(2005년 기준)이며,이중 72.5%가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등록돼 있다. 최근 3년간 연 평균 800여명이 치과의사 면허를 받았고 이중 30% 가량은 여성이다. 전체 치과의사 중 여성이 13.1%인 것에 비해 여성의 치과의사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해외 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지원이 가능한데,연 평균 300명 가량 치과의사시험에 응시해 60명 안팎이 합격하고 있다. 국내 치과대학은 총 11개(정원 760명)이며,이중 7개 대학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했고,3개 대학은 기존 치의예과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치대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반반씩 운영하는 대학도 한 곳 있다. ⊙ 치과위생사 치아는 매우 복잡하고 예민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치료를 보조하는데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를 보조해 구강 질환을 예방·치료·관리하며 구강보건교육도 담당하는 직업이다. 무엇보다 섬세한 손놀림과 꼼꼼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해 현재 활동중인 치과위생사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전문대졸이 75%,대졸이 19.7%를 차지하고 있다. 치과위생사의 활동영역은 치과병원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까지 다양하다. 치과병·의원,보건소 치과,구강검진센타,학교와 복지시설 구강보건실,산업체 내 치과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 건강보험관리공단 및 건강보험 청구 부문이나,구강보건 관련 기업 및 연구소,치과 장비·재료 취급회사,구강위생용품 제조회사 등에도 진출한다.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나 대학에서 치위생학을 전공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해 국가면허를 받아야 한다. 국가면허 시험은 매년 1회 실시되며,지난해에는 3080명의 치과위생사가 배출됐다. 정부가 구강보건정책을 치료 위주에서 예방 위주 진료로 전환함에 따라 치과위생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 치과기공사 치과기공사는 치과 진료에 필요한 치과기공물,충전물 또는 교정장치 제작·수리·가공하는 기술직이다. 주로 독립해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거나 종합병원 치과기공실에 근무한다. 치과기공사 중 여성이 4분의 1을 차지하며,학력분포는 전문대졸이 75.2%,대졸이 24.8%이다. 월평균 임금은 218만원으로 조사됐다. 치과기공사는 기계·장비를 잘 다루고 미적 감각과 좋은 시력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하며,업무특성상 정확성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치과기공사가 되려면 전문대나 대학의 치과기공학과에서 치과 의료 전반의 지식과 치과기공물 제작·수리 기술을 습득하고,치과기공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시험은 실기와 필기시험으로 나뉘며 매년 1회 실시된다. 최근 치아의 멋과 건강을 위한 치열 교정이 늘고 있어 치과기공사의 고용도 증가세이다. ⊙ 치과 관련 직업 전망 소득이 높아질수록 구강건강과 치아 교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질환 치료보다 예방이 중시된다. 이제 치과병원은 이가 아파야만 마지못해 가는 곳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과 검진을 받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미적인 차원에서 치아교정이 보편화되고 고령화로 인한 노년층의 보철,임플란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70세 이상 노인 중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의치보철사업도 강화된다. 그런 면에서 치과 관련 직업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여건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문제는 치과 관련 인력공급이 과잉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에 비해 치과의사의 인력 수급불균형이 예상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추계에 의하면 현재의 치과의사 인력수급정책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2010년 이후 치과의사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지만 2015년께부터 공급과잉이 발생하고,2020년에는 공급초과 현상이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치대를 나와도 치과의사로 개업하기 쉽지 않게 된다는 얘기다. 지금 고교생이라면 이런 부분도 고려해봐야 한다. 이같은 인력 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외 취업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치과기공사 등은 해외취업 기회가 많다. 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는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향후 치과위생사(43.3%)와 치과보조사(42.7%) 등을 성장 전망이 밝은 직종으로 꼽았다. 선진국에선 오히려 이 분야 인력이 부족해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다면 길을 얼마든지 있다. ■ 관련 단체 및 기관 ·대한치과의사협회 www.kda.or.kr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www.kuksiwon.or.kr ·대한치과위생사협회 www.kdha.or.kr ·대한보건치과위생사회 www.kdphs.org ·대한치과기공사협회 www.kdtech.or.kr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원들로 구성된 카운슬러협의회(회장 이병룡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동계연찬회가 1.15-16일까지 강화도 온수리에 있는 로얄호텔에서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아 실현을 도와주는 카운슬러 활동”이라는 대주제로 열렸다. 15일 개회식에 이어 국제 뇌교육종합대학 곽윤정교수의 ‘뇌교육의 의미와 적용’이라는 주제강연이 있었고, 이어 교사들이 많이 겪고 있는 허리 통증에 대해 좋은 치료법에 대하여 인천자연치유연구소 심원기소장의 ‘허리 통증과 연관된 효과 좋은 근육 테이핑 요법’에 대한 건강 특강이 이어졌다. 이어 저녁 시간에는 학교 현장 상담 사례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져 교육현장에서 서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이병룡회장의 ‘교직에서의 자아실현’이라는 강연이 있었는데 이회장은 “긍정적인 교직관의 확립이 우선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전문 능력을 신장하는 전문직의 교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겪고 체험한 진로교육 우수 실천 사례로 마전초등학교 채희은교사의 ‘내 인생의 등불이 되어준 멘토와의 소중한 만남’에 이어 서운중학교 이원호교사의 ‘하지마! 하지마! 체험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중학생의 진로의식 함양’이라는 주제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어 인천기계공고 손영배교사의 ‘전문계고 학교 기업 내 창업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구안, 적용을 통한 창업 실무능력 신장 방안’, 검단고등학교 구수옥교사의 ‘나의 비전 만들기 프로그램 실천을 통한 진로 성숙도 향상’ 등을 발표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알찬 내용의 진로교육 모델링을 보여 주기도 했다. 한편 인천카운슬러협회 회원들은 2007년도 사업 경과와 결산 보고에 이어 2008년도 주요 사업 계획안 논의와 함께 보람과 만족을 느끼는 전문적인 카운슬링으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근무랄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22일에 한국수학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하여 시행한 제16회 한국수학경시대회에서 본교 2학년 한동관 군이 금상, 1학년 편도연 군이 동상을, 1학년 신주철, 국승호 군을 비롯, 2학년 김수엽, 한국인 군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입상한 학생들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16일 4월 취임하는 손병두 차기 대교협회장(서강대 총장)을 만나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된 대교협에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대교협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장기적 교육의 틀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그간의 정부에서는 단기간에 완벽한 답을 내려하다가 오히려 교육을 망쳐왔다”며 “손 총장님께서 긴 호흡을 갖고 정권을 넘어서는 입시제도의 ‘틀’을 잘 만들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촌장은 “기본적으로 입시정책은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이라며 “대입 업무를 대교협에 넘기는 것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지만 내실 있게 준비해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손 총장은 “지금까지 입시는 세세한 부분까지 교육부가 간여하고 등급제 실시로 변별력까지 없어진 상황이어서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며 “수능이 변별력을 갖게 되면 논술은 자연적으로 폐지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대교협의 대입정책이 교육부의 ‘규제’와는 차별화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이 회장이 “대학입시 자율화가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하자 손 총장은 “개별 학교 차원의 학력 신장 노력과 교원의 자질 향상 등 공교육 내부의 개혁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지만 교육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교총과 함께 논의하고 현장교원들의 뜻을 반영해 정책을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리를 함께한 홍후조 고려대 교수(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자문위원)는 “대입 자율화의 ‘율’(律)이 무엇인지를 확실히해야한다”며 “대학에서 모집단위에 맞는 타당한 전공과목을 골라 수능과목을 조절한다면 고교도 대학도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등급제 문제와 대입 자율화 3단계 방안 중 하나인 '수능 과목수 축소'를 언급한데 대해 학부모와 학생,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는 각기 입장이 분분했다. 대학을 중심으로 등급제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수능 과목수 축소는 교육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우선 등급제 폐지 시사에 대해 "수능 등급제 취소에 따라 논술까지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다는 방안을 적극 환영하고 동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교육정책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 등급제 자체는 순리에 역행한 것이 아니냐. 학생이 시험을 봤으면 자신의 점수에 대한 정보는 공개돼야 했던 것이므로 폐지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장기적으로는 자율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고 등급제도 계속 존속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등급제 폐지에 원론적으로 찬성했으나 "단지 일단 예고된 것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법률을 만들 때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 유예 기간을 두지 않고 곧바로 실시가 가능하다"며 "당사자인 수험생과 대학, 고교의 압도적 합의가 이뤄지면 2009학년도에도 등급제를 폐지할 수 있지만 각각 의견이 분분하다면 2009학년도는 예고된 대로 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서울 D고교 교사 강모(32.여)씨는 "현실적으로 수능 성적이 가장 공신력있는 잣대이며 공교육 안에서 지도할 수 있는 내용이다. 외국처럼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종합적인 전형을 할 수 없다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시험 성적인 수능 점수로 당락을 결정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수능 점수제에 찬성했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은 "등급제를 폐지하고 과목수를 줄인다고 하지만 원점수로 할지, 표준점수로 할지, 백분위로 할지를 모르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세부 방안이 어떻게 되는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대선 때 내놓은 공약과 다른 게 없는 수준의 내용"이라며 "대학 입장에서는 당장 2009학년도 입시를 어떻게 하느냐가 급한 문제다. 올해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2월쯤 나올 때까지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수능 과목수를 줄여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방침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이화여대 황규호 입학처장은 "수능 과목 축소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과거 본고사를 금지했던 이유가 국영수 중심으로만 공부를 하고 다른 과목의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 아닌가. 고교 교육과정과 수능 과목의 괴리가 커지는 것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신형욱 입학처장은 "내신이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다면 수능 과목수를 줄이는 게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장 교육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수능에 없는 과목을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겠나"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서울 H고교 3학년 담임교사 김모씨는 "수능 과목을 줄이면 전체적으로 문제 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여기에다 등급제 대신 점수제를 도입한다면 그야말로 점수 제조기를 다시 만들자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며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중앙대 장훈 입학처장은 "수능 축소로 고교 교육현장에서 갈등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환영할 만하다. 학생부로 다양한 과목에 대한 교육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수능에서 또 여러 과목을 평가하는 것은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라며 이 당선인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firstcircle@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차기 정부의 대입 자율화 방침에 따라 대학들이 최근 잇따라 본고사 도입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14일 일부 대학이 '수능점수 공개시 정시논술 폐지 검토' 입장을 밝히자 예비 고3들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입시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들이 불확실한 가정과 전제를 앞세워 각종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거르지 않은 발언을 잇따라 내놓는 '오락가락' 입시 분위기에 수험생들은 심한 멀미를 앓고 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이날 "논술의 비중이 줄고 수능이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있어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 대략적인 방향과 전망을 설명하고 있지만 2월 인수위의 최종발표 전에는 아무 것도 확언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학원가에서는 특히 최근 '본고사 도입 가능성'과 '논술폐지 검토' 소식이 잇따르자 대학들의 '아니면 말고 식' 입시 방향에 수험생들은 "멀미가 날 지경"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노원구 상계동 S학원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입시관련 기사가 나오면 상위권 학생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큰 동요는 없겠지만 논술에 주력할 것이냐 수능에 힘쓸 것이냐를 두고 학부모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수능에 비중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목동 S논술학원 차모(37) 원장은 "실제로 며칠 전까지 논술학원에 자녀를 보내려고 하다가 오늘 대학들의 입장 발표를 보고 논술을 준비시킬지 말지 고민된다는 학부모도 있었다"며 혼란이 너무 심하다고 전했다. 서울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입시 자율화로 논술고사에서 영어지문을 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마자 학원가에서는 영어지문을 활용한 논술 모의고사가 등장했다"며 "하지만 실제로 영어지문 도입을 적극 검토한 대학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강남 K학원 관계자는 "입시정책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학생들은 굉장히 불안해한다"며 "논술이냐 수능 점수제냐에 따라 자신이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전략이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당선인이 오늘 여러 입장을 발표해 다소 진정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입시정책은 워낙 잘 바뀌다 보니 안정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kbj@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전문대학들의 협의기구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자대학장) 2008년도 정기총회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체리홀에서 개최됐다. 전국 148개 전문대학장과 김신일 교육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김정길 회장이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협의회의 2008년 사업계획,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전문대학의 직업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의 학과별 수업연한을 1년 내지 4년으로 자율화해 이수 학점에 따라 해당 전문 직업분야의 전공 학위를 수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전문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가 당해연도 내국세의 일정비율을 고등 직업교육기관에 교부하고 지자체는 교육ㆍ연구 및 시설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가칭 '고등직업교육지원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문대학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 건의문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동일계 전문계 고교 출신 전문대학 재학생에게 등록금의 50% 국고 지원 ▲저소득층 재학생 전원에게 가칭 '희망장학금' 지급 ▲대통령 자문 직업교육정책위원회 신설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를 전문대학지원국으로 승격 ▲BK21 사업에 대응하는 가칭 'VK(Vocation Korea)21' 사업 추진 등도 제안했다. yy@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아동 비만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교육 당국이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학생까지 '뱃살빼기'를 위한 본격 관리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에 이어 올해 중학교 50개교를 '비만중점학교'로 선정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각각 초등학교 2개교씩을 선정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역시 25개 자치구별로 2개교씩 중학교 50개교를 비만중점학교로 추가 선정한다. 관리 대상은 각 학교에 있는 '경도비만' 이상의 학생들로 식이요법과 운동처방을 제시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체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나온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21∼30% 초과하면 '경도 비만', 31∼50% 초과하면 '중등도 비만', 50%를 넘으면 '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이처럼 시교육청이 비만아동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비만아동 문제를 더는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2005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11.25%(7만9천308명), 중학교 10.67%(4만155명), 고등학교 15.87%(5만5천43명)가 경도비만 이상이었다. 비만 정도별로 경도비만이 전체 초ㆍ중ㆍ고 학생의 6.25%에 달했고 중등도비만 4.77%, 고도비만 1.20% 등이었다. 비만아동 프로젝트는 초등학교의 경우 식이요법과 함께 방과후 학교를 이용해 체지방을 낮출 수 있는 체육활동 등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음악 줄넘기 대회 등을 통해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중학교는 관리 대상 학생들을 한곳에 모으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를 이용한 단체활동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개별활동을 권장할 계획이다. 우선 1학기에는 체성분 검사를 시작으로 8주에 걸쳐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학기에는 초등학교의 음악 줄넘기와 같은 임무를 부여해 스스로 개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각 학교는 지역자치구 보건소 및 생활체육협의회 등과 연계해 혈액검사와 운동강사 등을 지원받거나 시교육청의 경비지원을 받아 운동강사를 채용할 수도 있다. 시교육청은 복지부에서 비만아동관리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바우처제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 '튼튼이 캠프' 등을 통해 비만아동을 관리해 왔다. kaka@yna.co.kr (끝)
(인천=연합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14일 오후 계양구 계산동 경인교대에서 500여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참교육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국어와 영어, 기술, 음악, 역사 등 중등교과 교사들이 각 과목별 수업 연구사례를 발표하고 교육연극과 환경교육, 학교도서관, 교육풍물, 노동실업, 학교 정책연구 등 동아리 활동이나 특기적성 분야의 실천사례도 공개된다. 또 크리스마스 카드, 솟대, 나무곤충목걸이, 책갈피 등의 만들기와 염색, 타악기 연주 등 초등학생을 방과후 활동 사례도 발표, 전시된다. 아울러 학부모 초청 그림자극 공연 및 교사 악기연주, 영화 '화려한 휴가'의 감독 김지훈씨의 강연, '인도에 미치다'의 저자 이옥순씨 강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와 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16일 오전 서울 EBS 본사에서 'EBS 디지털 통합사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EBS는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울 본사를 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단지 3구역에 신축, 이전하게 된다. 도(道)는 EBS 본사 이전에 필요한 부지 1만6천510㎡을 조성원가에 제공하고 용도 변경 등 관련된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EBS 사옥은 연면적 6만6천50㎡의 지상 25층 규모로 건립되며 방송실과 스튜디오, 세트장 등이 들어선다. 한류우드단지 내에 EBS 사옥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업무시설인 토지용도를 업무 및 방송통신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도는 올해 말까지 용도변경 등 개발계획을 변경해 EBS가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EBS사옥 이전 외에도 3구역 내에 PP업체(Program Provider 방송채널사용업자 또는 프로그램공급자)들이 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할 수 있는 센터를 짓기 위한 협의를 방송위원회와 진행하고 있는 등 앞으로 3구역을 한류와 관련된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송.미디어.영상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한류우드는 경기도가 고양시 대화동 99만4천756㎡에 2조6천890억원을 투입해 한류 문화시설, 테마파크, 호텔, 상업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1-3구역 중 1구역(28만2천352㎡)만 사업자가 선정됐으며 호텔과 주상복합시설을 짓는 2구역(9만6천948㎡)은 지난해 부지공급 입찰이 무산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구관서 EBS 사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wyshik@yna.co.kr (끝)
인천북구도서관(관장 주유돈)이 2008년 새해를 맞아 중 · 고 ·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과 일반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의 세계 이해 및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선택을 위해 별자리와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나의 적성 전시물 13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인천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의 지원으로 1. 22일부터 1.23일까지 2일간 인천북구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하며, 일자리 정보제공, 구직등록서비스, 직업훈련과정 안내 등 취업지원서비스 내용이 함께 소개된다. 한편 전시회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에게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일반 구직자들에게는 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해 취업활동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되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북구도서관 정기간행물실 ☎ 032-519-9024로 문의하면 된다.
24학급의 모 중학교 K 교장(60)은학교 예산을 내부 조정하는 1월이면선배 교장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행정실 직원을심사숙고 없이 증원한 이 학교 선배 교장에게 시원스럽게 욕이라도 한 방 날리고 싶은 것이다. 무엇이 어찌되었길래? 현재 이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학교 회계직원(구 육성회직원 포함)은 2명. K 교장은 현재학급 규모로 1명이 적정인원이라고 보는것이다.이 학교는 행정실에 근무하는 회계직 2명의 인건비로 총5,000만원이 지출된다. 게다가학교에 운동부가 2개나 있어 회계직 인건비와 합치면 8,000만원이 해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지출된다. 빈약한 예산에 직원 하나만 줄여도 2,000여 만원의 돈이 학교교육에 직접 투입이 될텐데…. 그러다 보니각 부서와 교과에서 요구한 예산에 무자비하게 칼질을 가해야 한다. 불요불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냥 삭감이다. 인정사정 볼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교장으로서 선생님들 볼 낯이 없다. 학생들에게 죄를 지은 기분이다. 그렇다고 회계직을 그만 두게 하거나 운동부를 해체할 수도 없다. 그냥 속으로끙끙 앓면서 한숨만 내쉰다. 학교 행정실의 비정규직, 적정인원이면 아무 문제가 없다. 교육행정에 도움을 준다. 교원의 경우,학급수가 줄어 과원이 되면전보로 해결할 수 있다.그러나 비정규직은 그렇게할 수 없다. 그러니 학교회계직 잉여 인력에 따른 인건비 지출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선 교육활동에 위축을 가져온다. 교수-학습에 들어가는 비용이 축소되어 제대로된 교수-학습을 전개하기 어렵다. 자연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 학교의 시설 보수도 제 때 이루어지지 못한다. 학생과 교직원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야 한다. 교직원의 사기가 뚝뚝 떨어진다. 학교에 애착을 가질 수 없다. 인근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는 비선호 학교가 된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도 그 학교를 꺼린다. 왜? 학교 시설도 낙후되어 있고 학생 복지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까 그렇다. 학교 축제 등 행사 하나 알차게 치르지 못한다. 왜? 돈이 없으니까. 교사들도 그 학교 근무를 꺼린다.열정을 바쳐 맘껏 교육소신을 펼 수없기 때문이다. 학교회계직 당사자 1명의 직업과 생계는 보장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로 인한 교육 피해는 엄청나다. 1년으로 끝나지 않고 수년 간 계속 된다. 그 회계직이 스스로 그 학교를 떠나지 않는 한. 그 학교의재정운영의 효율성은 아예 생각할 수조차 없다.교육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이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앞서간 근시안적인 교장 때문이다. 당시는 36학급이 되어 행정실 회계직 증원이필요했던 것이다.학생수가 늘어나 업무가 늘어나니까 당연히,깊이 생각하지 않고 증원하였을 것이다. 여기서 중대한 실수가 발생한 것이다. 학급수, 학생수가 줄어들을 경우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의 2-3년만을 내다보았지 10년 앞을 미처 보지 못한 것이다. 하기사 그 분은 그 때쯤이면교육계를 떠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 이후는 '나 몰라'라 한 것은 아닌지?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학교장에게는 교육 마인드가 중요하고 미래 예측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수도권 인구집중 지역의 학교는 행정실 사무보조, 교무보조, 과학실험보조, 전산보조,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사서 등 학교회계직원 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때, 학교장은 미래를 예측하며 앞을 내다보는 직원관리가절실하다. 지금만 생각하지 말고 5년 후, 10년 후도 생각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몇 년 뒤 후임자를 생각하고 학교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 학교에 있는 비정규직은 관련법에 의하여 점차 무기계약제로 전환되고 있다. 말이 비정규직이지 정규직이나 마찬가지다. 인건비 줄인다고 함부로 해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들은 정식 공무원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니까 비정규직 채용 권한이 있는 학교장은 그 권한 행사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는 것이다. 교장의 판단 잘못으로학교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교육을 살리는데 앞장을 서야하는 교장이 근시안적 행정으로 학교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이 생겨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교장의 시야가좁아서는 아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한 도쿄대학 대학원 연구생이「도쿄대학이 변하면 일본은 변할 것이다」라고 주장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람은미국 워싱턴에서 태어나 아이오하주 아이오하시티에서 자란 벤자민 도버쿠먼씨(26세)이다. 일본에서「도쿄대학은 최고 학부로써 일본의 지도자를 길러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대로 괜찮은가 조금 불안하다」라고 유창한 일본말로 이야기했다. 도버쿠먼씨는 전후 고도 경제성장과 버블경제 붕괴 등,일본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을 계기로 고교시절부터 일본어를 공부하고, 대학에서는 언어학과 동아시아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작년 9월부터 문부과학성 장학생으로 도쿄대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도버쿠먼씨의 눈에 비친 최초의 「이상한 도쿄대학」은 남녀 비율이 4대 1로 압도적으로 남학생이 많은 점이다.「저출산화 현상은 일본사회가 안고있는 큰 문제다. 해결책으로는 여성의 시점이 필요하다. 도쿄대생은 반드시 정,관,재계의 지도자 후보는 아니더라도 졸업생의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은 강하다. 더욱 더 여학생이 늘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입시단계에서 남녀를 차별할 리가 없고, 이것은 단순히 수험생의 지향의 문제이다. 그래도 도버쿠먼씨는「 뭔가 보이지 않는 벽이 있으니까 경원시 하기때문에 대학은 여성 지원자를 모집하기 위한 PR을 해야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입시제도에서도「이상한 도쿄대학」을 느낀다는 것이다. 「일본은 집단주의로 미국은 개인주의로 불리워지고 있지만, 도쿄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에서 철저한 개인주의로 점수따기 게임에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안 된다. 이는 지도자로서 걸맞는 자질인지 어떥;지…」라고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허버드 대학에 합격하기위해서는 일정의 학력은 필요하지만, 봉사활동이나 지역활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경력 등도 평가의 대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양친이 약물 중독으로 가정이 파탄되어 한 때는 홈리스가 되었던 여성이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예도 있다. 학력면에서는 뒤떨어질지 모르지만 이러한 수험생을 “주관적”으로 받아 들이는 포용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도자 육성에는 이러한 학력 이외의 척도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는 도버쿠먼씨가 그 한 예로써 든 것은 정재계인의 은퇴 후의 삶의 태도이다. 「클링턴 전 대통령은 기금을 설치하여 에이즈 반대활동 등을 세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어 전 부대통령은 환경 문제를 추진하여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다. 이러한 활동이 왕성한 것은 대학교육의 본연의 자세의 차이에 그 한 원인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허버드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장래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기에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한다」,「교수는 좋은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PR비디오까지 만든다」라고 잇달아 하버드 대학을 추켜세웠다. 한편 도쿄대학에 대해서는「강의의 10%는 휴강이고 보강도 없다」,「강의 시간에 졸고 있는 학생이 적지않다」라고 깍아내린다. 그렇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비치는「이상한 허버드 대학」모습도 적지 않다. 학기말 시험기간에 들어가기 전날에 일상적으로 되어있는 캠퍼스 내에서의 스트리킹 대회이다. 일종의 학내 비밀결사라고도 할 수 있는「플러터니티」에 들어가기 위한 “의식”으로써 알몸에 기저귀를 찬 모습으로 교내를 돌아 다니는 등 기묘한 관습이 전통이 되어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본래의 학업면에서는 역시 허버드대학이 위인 것 같다는 것이다. 도버쿠버씨는 도쿄대생의 기초학력 수준의 높음은 인정하면서도「대학교육은저출산화에 직면하여 사립대학에서는 매력있는 학교 만들기를 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도쿄대학에는 위기감이 전혀 없다. 야구 선수가 메이져리그를 목표로 삼는 것처럼 유능한 고교생이 허버드에 가기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되지 않으면 도쿄대학은 변하지 않는 건 아닌지」라고 견해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