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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이 없는 경제는 없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3일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열린 ‘17대 대선후보 초청 교육정책토론회’(교총․한국교육신문사 주최)에서 500여명의 교원 대표들에게 “7% 경제성장의 출발점은 인재 양성, 공교육 내실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모두를 위한 창의성 교육’을 주제로 밝힌 교육구상과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 패널들과 벌인 공약검증 토론을 통해 △교육재정 6% 확보 △주당수업시수 법제화 △교육부 구조조정 △3단계 대입 자율화 등을 약속하고 교육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참모들이 표 잃을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럴 거면 대통령 후보로 안 나왔을 것”이라며 “표를 잃더라도 소신은 밝히고 한 말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교육재정과 관련해 “이미 내 논 사교육 경감 공약만 실천하는데도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고 나아가 공교육을 내실화 하려면 교육예산은 증액될 수밖에 없다”며 “한꺼번에 올릴 수는 없겠지만 임기 말쯤 되면 6% 수준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원법정정원 확보와 주당수업시수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으로 낮추고 교원연구년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 수의 교원이 필요한 만큼 정원 10% 추가 확보는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업시수 법제화도 돈이 더 드는 문제지만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어차피 줄 거 확실히 줘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교육구상에서 그는 “교원보수규정을 별도로 만드는 방안도 연구하겠다”고도 했다. 교원정책의 현안인 교원평가와 무자격 교장공모제 부분에서는 교심과 일정한 거리를 뒀다. 이 후보는 “교원평가를 퇴출용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재충전할 기회를 갖는 교원연구년제 활용용으로 이해해 달라”고 관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잘하는 교원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해 평가와 인사․보수를 연계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또 “교사 자격이 없는 인사의 교장 임용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해 정작 ‘교장 자격 없는 교사의 교장임용’ 문제는 슬쩍 비켜갔다. 교원정년 환원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젊은 교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선뜻 대답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고령화 시대인 만큼 한 70세까지 올리자는 게 제 주장”이라며 우회적 찬성의 뜻을 밝혔다. 이밖에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대해서는 “자사고로 전환할 선택권을 주겠다”고 했고, 고교 다양화․입시 자율화와 평준화의 관계를 묻자 “현행 평준화 제도로는 교육 질 제고와 사교육 경감을 이룰 수 없다”며 ‘보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교육부가 모든 교육을 쥐고 있는 한 교육 선진화는 없다”며 구조조정의 뜻을 밝혔고 “만3~5세 교육은 우선 무상교육화 하고 이후 공교육화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이원희 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재정 확충 △현장교육지원센터 설립 △현장 지원적 교육행정체제 개편 등을 요구하며 “학교에 가고 싶고, 선생님을 보고 싶게 하는 그런 교육대통령이 돼 주시겠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박수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교총은 11월 1일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 초청 교육정책토론회도 연다.
한 선생님이 감독에 들어가기에 앞서 시험문제지 분류대에서 시험지를 꺼내들고 있다. 2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되었다. 23일부터 26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2학년 학생들에겐 중간고사이지만 3학년들에겐 고교시절의 마지막 시험인 셈이다. 지금 그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있는 고3학생들의 마음은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 시원섭섭할 것이다. 항상 가위눌림처럼 부담을 주던 시험이었으니 말이다.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고있는 학생들의 표정이사뭇 진지하다.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 표정이 초췌하다. 며칠 전부터 스터디 그룹을 작성해 밤을 새웠기 때문이다. 교실 뒤편의 '네 능력을 맘껏 펼쳐라.'는 격문이 오늘따라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정말 학생들 각자의 노력만큼 이번 시험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주길 기대해 본다.
제21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 동상 수상자 명단 본교의 한동관 학생이 8월 18일(토)에 실시된 제21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는 고등학교 재학생 중, 수학적 재능이 탁월한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시험으로, 지역별 예선을 거쳐 전국대회를 치르며 시상은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순으로 시상한다. 한동관 학생의 동상 수상 외에도 이범영, 한국인, 신주철, 편도연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원평초,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한 연찬회 개최- 10월23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소강당에서는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한 김제관내 초등학교직원들의 연찬회가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유주영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 대상을 크고 어렵고 가시적인 활동만을 생각하지 말고 작지만 소홀히 다루어지고, 잘못인 줄 알면서도 관례상 지나치는 사소한 것부터 고쳐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강완성 김제교육청 학무과장은 1시간 동안의 특강을 통해 학교가 질 높은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 수준을 만족 시켜주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교육혁신 서비스임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교사들의 적극적인 전북 e-러닝 학습지도를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줄여 사교육비를 절감해야 하며 모범적인 김제시 관내 초중학교의 전북e-러닝 학습의 확산의 필요성도 강조하였다. 한편 2007학년도 현재까지 김제시 관내 초중학교의 전북e-스쿨 활용 정도는 도내에서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서각을 둘러보고 있는 학부모님들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이다. 산과 들에는 온갖 과실들이 따가운 햇살아래 여물어가고 논과 밭에는 오곡백과가 저마다의 개성 있는 색깔로 영글어가는 시절이다. 그러나 수확의 기쁨이 어디 자연뿐이랴. 1학기 내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지도한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이 교실마다 주렁주렁 열렸다. 바로 아이들의 작품전시회가 그것이다. 서각, 공예, 시화, 그림, 글씨, 신문 등등 그동안 수업 시간에 배우고 익힌 모든 교육활동이 고운 옷을 입은 채 고스란히 교실 벽면에 걸리거나 바닥에 드러누웠다. 아이들의 정성도 정성이지만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시느라 고생했을 선생님들의 노고가 눈에 보이는 듯하다. 우리 선생님들 입장에선 작품 하나하나를 둘러보며 아이들의 생각과 꿈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전시회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들로 여느 장인들의 솜씨 못지않게 훌륭하다.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는 선생님. 이번 작품전회시에는 포스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학생들이 직접 그리고 오려붙인 작품들이 가을단풍처럼 교실에 가득하다.
교육부는 이과반 편법 운영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대한 신설 금지, 특목고 지정 해지, 특성화고 전환 등 다양한 제재 방안을 검토한뒤 29일 최종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이과반을 신설하는 외고에 대해 특목고 지정을 전면 해지하고 기존 이과반을 설치한 외고에 대해선 경고 조치로 마무리하는 방안, 기존 이과반 설치 학교를 포함해 지정을 모두 해지하는 방안 등을 놓고 최종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특목고 제재 방안에는 내년부터 외고 신설을 전면 금지하거나 현재 외고가 없는 광역지자체 등 일부 지역은 예외로 하되 나머지 광역지자체에 대해 외고 신설을 금지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외고를 특성화고로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성화고는 실업계고의 특성화 등을 위하여 설립한 고교로 특성화 분야는 농업, 제조, 디자인, 컴퓨터 및 정보 처리, 요리, 제과, 관광, 만화, 영상, 애니메이션, 의상, 미용, 전통 공예 등이다. 교육부는 "외고 신설 협의 문제나 외고의 자연계 과정 운영에 대한 조치 사항을 검토중이나 현재 방침이 확정된 바 없으며 관련 대책은 2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야흐로 고구마 캐기의 계절이다. 10월 20일(토) 15:30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성은리, '어울림 복지시설 농사체험'이라는 환영 현수막 하나가 붙어 있다. 벌써 40여명이 고구마를 캐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삽질, 호미질, 고구마 캐기, 고구마 모으기, 고구마 자루에 담기, 고구마 나르기, 빈 박스에 포장하기 등 영역이 자연스럽게 나누어져 있다. 한 쪽 비닐하우스엔 고구마를 쪄 시식하도록 해 놓았다. 이들은 누구일까? 옷차림을 살펴보고 대화를 들어보니 선생님, 어린이, 신부, 수녀, 봉사단체 직원, 경자협 학부모, 장애 아동, 시설 노인 등이다. 이들은 왜 이곳에 모였을까?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소속 초등어울림(회장 정진남.오산 운산초 교사)에서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한 것이다. 대상자는 용인 아동 장애인 시설인 '생수사랑회'와 화성 무의탁 노인 시설 '성심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20여명이다. 어울림 회원들이 이들의 농사체험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 고구마들은 어울림 회원, 생수사랑회, 성심양로원에서 심은 것이다. 고구마 캐기가 재미난 이유는 무엇일까? 자연의 신비로움 체험(줄기에서 언제 뿌리가 내려 이렇게 알차게 영글었을까요), 더불어 사는 삶(장애아동이나 노인이나 모두 함께 행복을 추구합니다), 땀의 소중함(일하는 즐거움을 맛봅니다), 나누어 주는 즐거움(수확물을 그들에게 듬뿍 나누어 줍니다), 봉사자에게 오는 작은 혜택(댓가를 바라진 않지만 고구마의 일부를 가져갑니다) 등이 아닐까. 방문객 맞이하기에 여념이 없는 정진남 회장. 햇빛에 그을린 얼굴이 매끄럽고 윤기가 흐른다. 그는 몇 년전 이 땅을 4억원을 주고 구입하였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위해 해마다 여러가지 농작물을 가꾸고 있다. 조용히 이 일을 한다. 정 회장이 위대하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교가 예전과는 너무 많이 변해있고 또 변해가고 있다. 학교에도 비정규직 근로자가 있고 2년이 넘은 비정규직을 1차로 무기계약 직으로 전환이 되었다. 학교에 노동조합원이 있어 노사관계 법령을 알아야 하고 계약, 교섭, 해고 등 일반회사에나 있던 일들을 학교장이 모두 관리해야 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어 학교장의 책임과 업무가 너무 많아져 있기 때문에 순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교육만 책임지던 예전의 교장역할과는 너무나 달라져있다. 이제는 교장들이 시도교육청단위로 한국노동교육원에 위탁교육을 하여 2박3일간 합숙을 하면서 관련되는 연수를 받고 있다. 전문교수와 강사의 강의를 하루 8시간을 듣자니 벅차지만 실무경험이 풍부한 강사의 강의를 들으면 모르던 내용을 알게 되고 학교현장의 문제이기 때문에 피부에 와 닫는 것들이 많아 유익한 연수가 되고 있다. 소규모학교가 학생 수가 줄어 통폐합이 되면 버스로 학생들을 등하교를 시켜주기 때문에 기능직 운전원이 있어야하고 차량운영비 및 수리비가 많이 들어간다.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 때문에 영양사, 위생원(기능직)이 있고, 조리보조원 등의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계약하고 학생 수가 줄면 정리해고도 해야 하고, 교무보조, 전산보조, 과학보조, 유치원종일반, 보육교실, 방과 후 교실 강사채용, 원어민 영어강사 등 계약하고 관리해야할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의 신분변동이나 임금문제, 근로조건 문제 등은 모두 법과 규정, 지침, 계약에 따르기 때문에 분쟁과 말썽의 소지가 많은데다가 이렇게 많은 일에 대한 책임을 학교장이 지고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것으로 귀결되지만 학교장에게 주어진 책임은 무거워지고 있고 학교 구성원 간에 발생하는 갈등은 점점 심화되어 인적관리에 골치를 썩이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가장 우선되어야 할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수업이나 학교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빼앗겨서 본말이 전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때가 있다는 것이 문제를 안고 있는 학교의 불만이기도 하다. 이렇게 학교의 역할이 확대되어 교육을 위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교육을 하는데도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믿고 교육을 돕기보다는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모든 것을 정부나 학교가 해줄 때만 바랄 것이 아니라 정부의 지원이 많은 방과 후 학교 교육에 사교육보다 더 많은 신뢰를 보내야 할 것이다. 꼭 돈을 주고 학원엘 보내야 부모의 도리를 다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부모와 함께 독서를 많이 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학생교육에 더 유익하다. 시간이 날 때면 자녀의 손을 잡고 마을 뒷산을 산책하면 자연의 섭리를 깨우치도록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성을 싹틔워주는 인성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자녀를 바르게 키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서호중학교에 9월 1일자로 부임하고서 눈에 거슬리는 학교 울타리의 환삼덩굴, 저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행정실장에게 처치방법을 물으니 서울대 농대 울타리에 있는 잡초니까 그냥 두자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학교 소유가 아니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피해를 받는데도 나몰라라 한다. 그러나 리포터의 생각은 다르다. 학교 울타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학 울타리의 환삼덩굴은 미관상 좋지도 않고 그대로 놓아 둘 경우, 그 씨앗이 바람에 날려 교정으로 날아 온다. 그러면 학교는 온통 번식력이 왕성한 환삼덩굴 천지가 되고 만다. 환삼덩굴은 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가 몹시 질기고 억셀 뿐 아니라 줄기에 잔가시가 촘촘이 붙어 있어서 손이나 얼굴에 긁히면 몹시 가렵고 상처를 입게 된다. 또한 근처의 소나무, 뽕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등을 타고 올라가 나무의 광합성 작용을 막아 결국엔 나무를 죽게 만들기도 한다. 9월 하순, 추석연휴를이용해 낫을 들고 대대적인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얼굴과 팔뚝에 가시가 박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다. 줄기를 자를 경우, 뿌리에서 새순이 돋아나므로 아예 뿌리뽑기 작업에 들어간다. 무려 3시간이 소요되었다. 몇 일 후엔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점심시간마다 울타리를 둘러보고 살아 있는 잎파리의 줄기를 추적하여 뿌리를 찾아내 뿌리를 뽑고야 만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전에 해야 성과를 거둔다. 성장력이 얼마나 강한지 어제 눈에 띄지 않던 것도 그 다음날엔 보인다. 환삼덩굴과 교장과의 전쟁이다. 이제 내일이면 전쟁을 치룬지 꼭 한 달이 된다. 어떻게 울타리가 변했을까? 원래 모습인 초록[사진 왼쪽]은 오간데 없고 늦가을에 서리를 맞고 말라 비틀어진 것처럼 갈색[사진 오른쪽]으로 변하고 말았다. 보기 흉한 이것을 이제 갈퀴로끌어내리면 된다. 잔인한(?) 교장이 되고 말았다. 환삼덩굴로서는 핵폭탄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 통학을 보장하고 울타리 미관을 살리고 학교 조경을 위해서는 골치 아픈 환삼덩굴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덕분에 소나무와 뽕나무, 잣나무, 은행나무는 햇빛을 맘껏 쬘 수 있게 되었다.
먼 산이나 도로변의 나무들이 저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이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계절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깊은 산길과 호숫가를 굽이굽이 돌며 단풍으로 곱게 물든 산과 수면에 비친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덤으로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오지마을도 구경할 수 있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와 진걸마을 갈림길에서 진걸마을로 길을 잡으면 대청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오지마을의 묘미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진걸마을로 가는 도로의 오른편 호숫가에 옛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세 칸짜리 정자 청풍정이 자리 잡고 있다. 1790년경 참봉 김종경이 지은 정자로 1900년경 불에 타 옛터만 남아 있었던 것을 1995년 옥천군에서 복원했다. 청풍정에 올라서면 호수를 품고 있는 산 풍경이 대청호의 수면에 펼쳐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명월이의 깊은 사랑이 녹아있는 것 같아 물빛도 예사롭지 않다. 그런데 이곳의 풍경은 댐이 조성되기 전에 더 아름다웠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그 당시 금강의 깨끗한 물과 울창한 숲,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비경을 짐작해볼 수 있다. 청풍정 바로 옆에 '명월암(明月岩)'이라는 글귀가 암각 되어 있는 바위 절벽이 있다. 청풍정과 명월암은 구한말의 풍운아 김옥균에 대한 애절한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바위에 쓰여 있는 명월암이라는 글씨도 김옥균의 친필이라는 설이 있다. 청풍정과 명월암의 설화는 한 시대의 풍운아였지만 개화정권을 수립하려던 갑신정변이 청나라 군대의 개입에 의해 삼일천하로 끝나면서 불운했던 김옥균과 김옥균을 사모하던 기생 명월이에 관한 이야기다. 김옥균이 이곳 옥천의 깊은 골짜기로 피신했을 때 옆에 명월이라는 기생이 있었다. 김옥균을 지극히 사랑하던 명월이는 혹시라도 자신 때문에 대망을 꺾을까 봐 꼭 뜻을 이루라는 장문의 편지를 남기고 바위 위에서 강물로 뛰어든다. 다음날 사실을 알게 된 김옥균은 명월이의 사랑에 감복해 하며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른 후 바위에 명월암이라는 글자를 새겨놓고 일본으로 망명길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그 당시는 높이가 20여m나 되는 절벽이었다니 명월암이라는 글자가 바위 절벽에서 대청호를 내려다보고 있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가을 하늘도 호수를 닮았다. 김옥균의 부인 유씨와 딸이 갑신정변(1884년)으로 옥천에 피신했다가 1893년까지 비녀로 하천(下賤)되어 고생스럽게 살았던 수기가 전해오고 있단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에서는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제4회 서울직업교육혁신박람회를 22일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10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의 박람회는 서울시내 78개 전문계고를 지역별로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실시되는데, 제1권역 -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제2권역 - 서울공업고등학교, 제3권역 - 경기상업고등학교, 제4권역 - 덕수고등학교의 주관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시교육청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전문계고 학생들에게는 실습작품 전시 및 특기·적성 발표를 통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중학생들에게는 전문계고 진로체험 학습을 통해 건전한 직업가치관을 정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박람회 개최의의를 설명했다.개막식은 22일(월)에 주행사장인 경기상업고등학교에서 열렸는데, 오후 2시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 및 학생, 교원, 학부모는 물론 지역구청장 등 여러 기관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규모와 내용면에서 역대 최대의 직업교육 축제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제2권역의 주관학교인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오전10시 개장과 함께 인근의 각급학교교장 및 유관기관장등이 참가하여 박람회개최의 의미를 높였으며, 전문계고등학교의 학생 동아리 중심으로 개막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서울 동일여자전산고등학교의 밴드동아리와 응원동아리의 인기가 높았는데, 전국 학생동아리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전통있는 동아리라고 한다. 또한 올해의 서울직업교육혁신박람회는 그동안 중학교 학생과 교원 중심에서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주간 행사 내용은 물론 전문계고 학생의 학교생활과 취업·진학 등 진로에 대한 내용을 담은 동영상 상영, 전문계고 우수 동아리 공연 등을 참관할 수 있으며, 학부모와 지역주민은 전문계고의 교육을 보다 바람직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서울직업교육혁신박람회는 전문계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실제적인 홍보와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중3 학생들의 올바른 진로선택과 전문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람안내: 서울특별시교육청 / 직업진로교육과 / 정성학 / 02-3999-629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한창이다. 노 대통령이 지난 10월 18일 벤처기업인 대상 특강에서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 공세에 대해 “잃어버린 것 있으면 신고해라. 찾아 드리겠다”고 비판한데 이어 한나라당은 ‘신고합니다. 돌려주세요. 잃어버린 세월 신고목록’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지난 무능정권 세월은 상실의 시대였다”고 지적하고 10년 동안 잃어버린 내용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의 세월은 경제대란, 집값대란, 실업대란, 교육대란, 안보대란, 헌법(憲法)대란의 연속이었다”며 ‘육란(六亂)시대’로 규정했다. 이어 “그렇게 규정할 수 있는 ‘잃어버린 것 10가지’로 근거를 대겠다”며 '경제성장, 인간다운 생활, 내집 마련의 꿈, 가족의 행복, 젊은이들의 꿈, 자영업자들의 희망, 국민의 알 권리,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 주권과 안보, 헌법과 법치'의 목록을 제시하였다. 그러자 청와대는 대변인을 통하여 "지난 10년은 환란 극복과 재도약의 10년이었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환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10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누가 옳은 지는 현명한 국민들이 판단하리라고 본다. 리포터는 쓸데 없는 공방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 다만 찾아 줄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찾아준다고 큰소리 치는 모양이 우습기만 하다. 제 잘못은 모르고 “무엇을 잘못했냐?”고 철면피로 국민들의 화를 돋우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10년 동안의 교육분야를 살펴보니 떠오르는 것이 있다. 우선 공교육 붕괴와 교권의 실추다. 국민으로부터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낮아지고 사교육이 판치고 있다. 좀 과장하면 학교에서 교육에 손을 놓은 상태다. 국민들은 교사들의 철밥통 운운하지만 그들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지쳐 더 이상 가르칠의욕을 잃었다. 심지어는 학생들로부터 맞는 교사가 속출하고 있으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교사들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하려 하지 않는다. 정부는 교사들을지식 전달자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정부에서는 방과후학교 성공사례 홍보에 열을 올리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대한민국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여 해외로 빠져나가는 유학생 수가 급증하고 교육이민이 늘어났다.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가 탄생하여 가정이 무너지는 등국민들에게는 가정의 행복 지키기가 1순위 과제가 되고 말았다. 또 교원노조의 합법화와 교원정년단축이 떠오른다. 국민들에게 교사들은 노동자임을 당연시 여기도록 법제화하였으니 선생님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투사로 비추어진다. 이들에게 교직의 사명감은 더 이상 요구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교원단체 간의 심각한 혼란과 갈등은 교육력 약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노조에 시달려 자살하는 교장까지 나왔으니 교육말세라 아니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정년 단축이라는 충격적 조치는 교권경시의 상징으로 나타나 명예퇴직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급기야는 교원수급 부족상태를 가져와 학교현장은 공황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원에게 돌아가 교육은 뿌리째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 간다’는 잘못된 ‘새학교 문화 창조’는 엉뚱한 피해자를 양산하였다. 이 시기에 고교에 다닌 학생들의 학력저하의 현상은 ‘이해찬 1세대’라는 오명 속에죄인정부가 되고말았다. 교육은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아니되는 데 비전문가가 교육을 망친 것이다. 잘못된 평등과 분배의 논리는 교육에도 파고들어 수월성교육은 외면당하고 평준화라는 제도 속에 평둔화(平鈍化) 교육이판을 쳐 국가경쟁력은 내려앉고 말았다. 능력에 따른 평등을 요구해야 하는데 결과의 평등을 요구하고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 나누어 주는 것이 선(善) 내지는 정의(正義)로 호도되어 함께 구렁텅이에 빠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내려가야 할 수치는 올라가고(국가채무, 재정적자, 가계부채, 실업자 등), 올라가야 할 수치는 내려가고…(경제성장률, 국가경쟁력, 신규 일자리 등). 한마디로 국정운영을 선진 세계 각국의 흐름과는 정반대로 역주행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자승자박의 결과인 것을…. 국민들은 참여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을 찾아주길 기대하지 않는다. 체념 상태다. 다만 조용히 반성문 쓰면서 국정을 마무리하고 하산하기를 기다린다. 교육분야도 물론 마찬가지다.
서울시내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위한 수입증지구입이 각 학교단위로 지난주에 실시되었다. 수입증지는 전문계고등학교(공고, 실고, 상고)와 후기일반계고등학교, 한국삼육고등학교, 한광고등학교와 새로 지정된 특성화고 6개교에 진학할 경우 구입하게 된다. 나머지 학교는 자체적으로 전형료를 징수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입증지 구입이 필요없다. 시교육청의 공문에 따라 일선학교에서는 수입증지구입대금을 입금했다. 그런데 수입증지판매와 관련한 공문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수입증지 판매기간이 2007.10.16 ~ 11.23 까지로 명시되어있는데, '각 학교에서는 수입증지대금을 일괄 수합하여 지정 계좌번호로 입금(반드시 학교명 기재)하시고 수입증지 구입 신청내역서와 무통장 입금확인서를 2007.10.15(월) ~ 10.17(수)까지 지역교육청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학부모나 학생이 개별적으로 구입함으로써 나타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기간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통해서 수입증지 판매대금을 일괄 수합하게 되는데, 학생들로부터 대금을 수합하는데에는 하루, 이틀의 시간을 가지고는 불가능하다. 생각한대로 학생들이 바로 대금을 가져오면 다행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선학교의 교사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학생들을 통해서 뭔가를 수합하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다. 생각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좀더 여유있게 수합할 시간을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판매기간은 여유가 있는데, 일선학교에의 대금입금 기간에는여유가 없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수합문제는 교사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시간내에 수합이 안되면 담임교사가 대납을 해도 될 문제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공문의 말미에 있는 유의사항이다. '※ 유의사항 : 급하게 증지를 구매하여 나중에 환불을 요청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절대로 환불은 불가하니(본청에서 절대 환불 불가) 필요한 만큼한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절대로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수입증지 필요학교 외에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가령 과학고나 외국어고, 기타 특성화고, 예술고, 체육고 등)가 있더라도 불합격할 경우에 대비하여 학급재적수만큼 신청을 하게된다. 확실하게 합격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담임교사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나중에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고등학교 입학전형이 모두 끝나면 학급별로 1-2개의 수입증지가 남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것이 환불이 안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학교별로 남은수량을 수합하여 한꺼번에 환불신청을 하면 환불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올해는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어떤 연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중에 환불일정을 정해서 한꺼번에 환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국 담임교사들은 특목고등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나중에 환불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수입증지 대금을 수합했다. 어떤 연유때문에 환불이 안되는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가능하면 나중에 각 학교별로 남은수량에 대해 환불을 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환불일정에 맞추도록 일선학교의 협조를 구하면 될 것이다. 절대환불이 안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최소한의 번거로움을 피해서 환불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는 23일 "교육부가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을 쥐고 있는 한, 교육 선진화는 없다"며 현재 교육부 위주의 교육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교총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저는 교육부가 기능을 상당히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육과 관련해서 인재양성 기능이 여러 부서에 다소 흩어진 것이 사실인 만큼 기능과 변화도 있어야겠지만 교육부의 업무 한계도 대폭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부도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그런 공직자가 돼야 한다"면서 "이제 공직자가 주도하고 통제하고 감독하는 시대는 지났다. 감독 기능은 최소화하고 도우미 역할을 해야한다. 교육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 통제하는 업무는 앞으로 바뀌어야 하고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학장에게 "지금 교육부장관이 그 대학 출신이죠"라며 김신일 교육부총리를 언급한 뒤 "(김 부총리는) 저하고 가장 친한 친구다. 옛날에는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지만 요즘은 통 안만나고 있다. 이유는 말 안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원(GSI)과 그 전신인 동아시아연구원 이사로 재직하며 부총리 취임 이전까지 수년간 깊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일선교사 및 학부모, 교육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3단계 대입 자율화 방안 및 자율형 사립고.특성화고 300개 지정 등 논란이 돼온 본인의 교육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교육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자사고 정원의 30%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자녀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사고 입학 소외층 학생의 등록금을 완전 면제하는 것은 물론 학생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교재비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범여권이 자신의 자사고 확대 및 특성화고 신설 공약을 '귀족학교' 정책으로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교육공약을 성안한 이주호 제5 정조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사고와 특성화고는 결코 부유층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는 이 후보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입이 여러번 바뀔 때마다 학생들만 당황하고 제대로 바뀌지 못했다"면서 "3단계로 입시가 자율화되면 본고사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 걱정하지만 그것은 과거식 발상이다. 앞으로 교육이 특화되면 각 대학에 맡기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교육재정과 관련해선 "교육예산을 올리는 것에 대해선 불가분 올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6%로 한꺼번에 올릴 수는 없고 대통령이 되면 임기말쯤 되면 그 정도 수준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국어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대해선 "인위적으로 강압적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정권이 바뀌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했고, 주당수업시간 급여 현실화와 관련해선 "이거 돈 더 달라는 거네요. 돈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수당을 법제화해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어차피 줄 거 확실히 주고 선생님들이 확실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에 대해선 "선뜻 대답하기 그렇다"면서 "고령화 시대가 오기도 했지만 취업의 시간을 한 70세까지 올리자는 게 제 주장"이라며 우회적 찬성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의 성비 불균형을 우려해 도입하려 했다가 교육부의 거부로 제동이 걸렸던 '남교사 할당제'를 다시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현직 교원 및 교육전문직, 대학 교수, 전문연구기관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교원의 양성균형 임용에 관한 연구'라는 특별연구과제를 수행할 연구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교원양성균형임용연구팀'은 총 8명으로 대학 교수와 현직 초ㆍ중등 교원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일선 학교에서 교원 성비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교육적 영향 등을 국내 최초로 심층적으로 연구한다. 시교육청은 여교사 비율이 70∼80% 수준에 이르는 '여초(女超) 현상'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남교사가 필요한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연구해 그 결과를 교육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일선 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점진적으로 커지면서 학생들의 올바른 성모델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거나 학업성취에 영향을 준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런 우려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가 전무한 상태이다. 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의 남교사 할당제 제의를 거부하면서 밝힌 이유 중에도 일선 학교에 여교사가 많다고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객관적인 연구 결과가 국내에 전혀 없다는 점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당시 각 시ㆍ도교육청에 우선 교원 성비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교육적 영향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그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뒤 남교사 할당제를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직 사회도 그렇고 여론도 그렇고 남자 교사가 필요하다고 걱정은 하는데 정말 그런 것인지 객관적인 연구가 없는 상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교육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여교사 비율은 2004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78.3%, 중학교 63.6%, 고등학교 38.3%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23일 1층 대강당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초청해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교육재정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임기말쯤 되면 OECD기준 6% 수준까지 육박 할 것"임을 말했다. 또한 정년 연장에 대해선 "고령화 시대가 오기도 했지만 취업의 시간을 70세까지 올리자는 게 소신"이라며 우회적 찬성의 뜻을 밝혔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방명록에 "교육없는 경제는 없습니다"란 글귀를 남기며 교육대통령이 될 것을 다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민간부문과 함께 하는 맑은 서울교육 운동 추진계획’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21일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촌지수수 및 불법 찬조금 관련 징계 기준을 강화키로 했다”며 “학부모회 등이 불법 찬조금으로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거나 각종 학교 행사를 지원할 경우, 금품·향응수수 행위 징계처리 기준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무 관련 업체에서 금품·향응을 수수하는 교사 역시 전문직 진입 및 승직, 서훈 추천,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학교장은 중임에서 배제된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학생 연좌제’ 논란이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촌지 문화를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 학부모가 교사에게 촌지 등을 주면 교사를 엄중 징계할 뿐 아니라 해당 학생은 성적우수상 등을 제외한 각종 내·외부 포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앞장서야할 교육청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비교육적인 처사를 비판하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감사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학교의 촌지 및 금품·향응 수수 적발 건수는 2005년 17건에서 지난해 1건, 올 상반기에는 3건으로 조사됐고, 불법 찬조금 역시 2005년 53건, 지난해 11건, 올 상반기 16건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는 거의 일어나지도 않는 촌지 문제를 또다시 들고 나오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교육청이 자정노력은 게을리한 채 일선 학교만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몰아가는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촌지는 부모의 그릇된 교육관과 교사의 윤리의식 부족에 따른 것으로 학생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불법 찬조금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금품수수로 처벌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논평했다. 시교육청은 25일 교육과시민사회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맑은 서울교육 실현을 위한 서울 교육가족 참여 헌장’을 채택하고 학부모들에게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릴 계획이다.
교원과 학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국교총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미지를 새롭게 제고하고자 오랜 산고 끝에 예쁜 캐릭터사진를 탄생시켰습니다. 한국교총 엠블럼을 바탕으로 남·여학생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인자한 모습의 선생님을 형상화한 이 캐릭터, 너무 귀엽지 않은가요?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불릴 이름이 없답니다. 귀하고 소중한 아이의 이름 짓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여러분들도 잘 아시지요?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나는 교총과 함께 마스코트 역할을 제대로 담당할 이 캐릭터가 멋진 이름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친숙하고 다정하게 다가갈, 교총 캐릭터 세 명(선생님, 여학생과 남학생) 각각의 애칭을 선물해 주세요!물론 이름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잊지 않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접수마감은 11월7일이며, hongbosil@kfta.or.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문의=한국교총 홍보실 (02) 570-5533
이석희 전국보건교사회 회장(서울 양강초)은 22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을 방문, 9월 이후 임용된 신규 교사들의 교총회원 가입서를 전달했다. 이석희 보건교사회 회장은 “교총에서 펼치고 있는 ‘1학교 2회원 늘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한 결과, 238명이 교총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건교사들은 상반기에도 400여명이 교총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교총과 보건교사회가 공동으로 전개한 건강캠페인 사업으로 보건교사들이 교총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며 “이번에 신규로 가입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총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보건교사회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보건교사수당 인상, 보건교사 배치 등 미해결 과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건강캠페인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앞으로 후속 사업도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제38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1970년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는 구호 아래 시작된 전국교육자료전은 보고서 위주인 다른 연구대회와 달리 현장 교사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한 실물자료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자료전을 통해 선보인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는 한국교총 전자도서실(http://lib.kfta.or.kr)을 통해서 열람할 수 있다. 16개 시·도대회에서 추천받은 작품 196편이 올해 자료전에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분과가 추가돼 ▲국어(한문 포함)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 ▲특수교육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일반자료 등 14개 분과별로 작품이 전시된다. 전국의 유치원, 초·중등 및 대학교원, 학부모, 학생 등 학교교육에 관심 있는 이는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첫날인 29일은 오후 2시부터, 마지막날인 4일은 오전에만 개관한다. 문의=한국교총 교원연수실(02-570-56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