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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아 사교육 열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교육전문기업인 베네세코리아와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교육전문가들이 작년 3월부터 6월까지 서울과 도쿄,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3∼6세의 유아 부모 6천1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유아 사교육 비율이 72.6%로 가장 높았다. 베이징 및 상하이가 71.5%로 뒤를 이었고 도쿄 61.7%, 타이베이 56.4% 순이었다. 조사대상은 서울이 941명, 도쿄 1천7명, 베이징 992명, 상하이 935명, 타이베이 2천259명이었다. 서울의 유아 부모들은 '자녀에게 어떤 종류의 사교육을 실시하는가'라는 질문에 학습지(5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술(16.1%), 영어회화 등 어학학원(11.2%) 등이었다. 이와 관련, 한국에서 연구.조사를 맡았던 이화여대 이기숙 교수는 3일 "국내에는 다양하고 저렴한 학습지가 많기 때문에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학습지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런 교육형태는 주입식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이 상당부분 있다"고 지적했다. 매월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상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의 경우 월 사교육비가 8만∼17만원이 18.5%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도쿄는 모두 5만∼10만원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타이베이는 1만7천∼3만5천원을 가장 많이 꼽았고 베이징은 8천500∼1만7천원의 대답이 가장 많았다. 자녀의 상위학교 진학 기대감은 중국과 대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부모 중 71.5%와 타이베이의 61.6%는 자녀가 대학원까지 진학하기를 희망한 반면 도쿄와 서울 부모들은 '대학 졸업까지만 진학하기를 원한다'는 비율이 각각 66.2%와 50%로 가장 높았다.
오늘, 리포터는 출판 관계 일로 얼마전 교육장으로 정년 퇴임하신 A 교육장을 뵙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반가이 인사를 드리자 그 분은 첫 말씀이 "지금도 리포터 활동 계속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까, 이렇게 말씀하신다. "교총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대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론을 환기시킬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하신다. 리포터는 그러지 않아도 "교총은 이번 일본의 영토주권 침탈행위에 대하여 지난 31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규탄 항의 집회를 갖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고 답하였다. 그 분은 천성산 터널 공사 반대의 스님의 예를 들면서 "교총도 교육부의 공모교장제 도입, 초빙교장제 확대 등 교육 전문성을 근본적으로 무시하는 정책에 대해 회장단이 삭발, 단식 등으로 강력히 대처하고 교총만의 제 목소리를 크게 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일러 주신다. 교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신 것으로 받아 들인다. 그 분은 각 시도에서 하고 있는 '공모 장학관제' 도입도 "순수하게 전문직 경력이 없는 교장을 임용해야 본 뜻이 살아난다"고 주장한다. 말이 공모제이지 전문직 출신이 다시 차지한다면 허울뿐인 공모제라는 것이다. 문호를 넓힌다는 면에서 볼 때는 한편 일리가 있기도 한다. 또, 그 분은 '교육위원의 유급제'도 사실상 추진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육위원이 돈이 없어 하는 것이 아니고 무급제일 때도 지원자가 많았는데 유급제로 된다하니 과열 현상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순수하게 교육을 위하는 마음이 퇴색한다는 것이다. 교육위원은 보수를 바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맞는 말이다. 리포터는 이와 관련하여 한교닷컴 기사에 꼬리말을 단 적이 있다. "과열 원인에 보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연 6000만-7000만원인데 수당까지 합치면 웬만한 기관장보다 낫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교사들도 출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교육사랑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딴 곳에 관심이 있다면 그들은 이권에 개입하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교육, 또 망가집니다."라고. 교단에서 한 평생,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그 분. 교사 시절, 리포터와는 이웃 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그 분의 행적을 유심히 관찰할 수 있었다. 그 분이나 리포터나 교육을 사랑하기에 의기가 투합되어 차 한 잔을 마시며 교육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이다. 정부당국, 교총, 시도교육청이 귀 기울여 들을 만한 말이다.
지난 4월 1일,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입실하여 아침 조회가 막 시작될 무렵 갑자기 책상을 두드리며 지르는 아이들의 환호성에 조용히 교무실에 앉아있던 선생님들이 모두 놀라 벌떡 일어났다. 만우절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조회가 시작되기 직전 올해 새로 맡은 학생부장이 교내 방송을 통해 “학생회에서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그동안 시행하지 못했던 두발과 교복을 4월부터 전면 자율화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한 것이다. 아이들은 물론 모든 선생님들까지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긴급속보였다. 그러나 이어서 학생부장은 침착하게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여러분이 두발이나 교복 자율화를 얼마나 원하는 지 알아보고 싶었을 뿐입니다”고 하면서 두발 규정과 교복 착용의 당위성을 차분히 강조하며 설득력 있게 훈화를 했다. 거짓말사태(?)의 원만한 수습은 물론 생활지도까지 효과적으로 이끌어가는 선생님의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 때는 이미 몇 개 반은 만우절이면 흔히 써먹는 ‘책걸상을 들고 운동장으로’ 나간 뒤여서 선생님들을 먼저 속이려던 아이들의 속셈을 보기 좋게 따돌리며 통쾌하게 보복한 셈이다. 수업이 시작되어 복도를 지나가자니 교탁과 반대로 책상을 돌려놓고 앉아있는 반, 아예 교실을 바꿔 앉아 있는 반, 교실 팻말을 바꾼 반, 그리고 교복을 돌려 입고 앉아 있는 반까지 다소 고전적이긴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만우절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미 ‘두발자율화 방송’ 한 방으로 맥이 빠진 상태여서 아이들의 노력이 민망하기만 했다. 모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만우절 가장 난감했던 에피소드는 ‘놀라운 거짓말에 아무런 반응 없이 무덤덤하거나 오히려 만우절이 통하지 않는 선생님한테 걸려 되레 우울해 질 때’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우절은 119나 112가 가장 긴장하는 날로써 유일하게 ‘선의의 거짓말’에 관대해지는 이 날 장난전화의 ‘타킷’이 되었지만 지금은 발신전화 표시 뿐 아니라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그 또한 사라져간다고 한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요즘 만우절의 거짓말을 권장할 만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갈수록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각박해지는 인심 때문인지 학교에서 아이들의 애교에 한 번쯤 속아 넘어가고 시시껄렁한 주변의 소음(?)에 미소라도 지어주는 넉넉함이 아쉬운 시대가 된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오죽하면 모 리포터가 ‘잔인한 3월’이라는 표현을 했겠는가? 전국에 많은 교사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 글을 읽었으리라. 새 학기가 되어 연일 쏟아지는 공문과 출장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개인적인 일이지만 야간대학원을 다니면서 매주일 제출해야하는 소눈문을 비롯한 주제발표를 위하여 조별로 분담한 자료를 수집하는 일도 한몫하였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가운데 며칠 전부터 중3인 아들이, “어머니, 중국어 교과서가 없어졌어요. 빨리 좀 구입해 주세요. 오늘 점수가 1점 깎였어요.” 라고 하여 “다음 주까지 꼭 준비해 줄게.” 대답하고 즉시 집에서 가까운 교과서 구입처에 연락을 해보았으나 그 교과서는 일부 학교가 사용하여 몇 권밖에 갖다 놓지 않는데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난감하여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어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일단 친구의 것을 빌려오라고 말하고 집에 있는 복합기로 복사를 하였는데 복사하던 중 뒤에 개별구입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였다. 택배로 3일이 걸린다고 하여 오늘 일단 복사한 것을 학교에 가지고 가도록 하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자고 있는 아들의 책가방에서 친구의 중국어 교과서를 다시 꺼내어 앞장을 칼라로 복사를 한 뒤 복사본만 아들의 가방에 넣었다. 앞장마저 흑백으로 복사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 앞장만이라도 칼라로 뽑아 비록 복사본이지만 멋있게 표지를 해주고 싶었다. 야간대학원을 갔다가 오니 11시 40분이었다. 토의수업이 있어 다른 때보다 조금 늦은 편이었다. 아들이 엄마가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어머니, 이상해요. 분명히 친구 교과서를 책가방에 넣고 잠을 잤는데 학교에서 중국어 시간이 되어 가방에서 친구의 책을 찾았는데 없어서 복사본을 친구에게 주고 나는 손바닥 두 대 맞고 점수도 1점 깎였어요.” 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는 친구의 책이 없어진 것이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의아해 하였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얼른 복합기를 열어보니 친구의 교과서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칼라복사를 하고 그만 친구의 책을 복합기 덮개 안에 두고 꺼내지 않았던 것이다. 아들의 손바닥을 만지며. “미안하다, 아들아, 엄마가 요즈음 정신이 없구나! 엄마 마음 알지?” 아들이 씨익 웃으며, “오늘 어머니 생일이잖아요. 괜찮아요.” 아들은 오늘이 엄마의 생일인데 축하를 하고 싶은데 엄마가 없어 그 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지 동문서답을 하였다. 엄마를 만나 모든 의문점이 풀려 홀가분하기라도 한 듯 잠을 자려고 방으로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이 보며 나의 불찰로 당한 오늘 일에 대하여 아들에게 미안하기 그지없었다. 아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중국어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은 학생이 모두 다섯 명이라고 하였다. 다섯 명의 학생이 어떤 경우로든 책을 못가지고 오게 된 사정이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과목담당교사의 행동이 조금 더 사려 깊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학생들에게 가져오지 못한 이유를 자세히 물어보았을까? 책을 잊어버렸다면 학교에 남아있는 책의 여부, 혹은 구입안내 등을 하였을까? 어떤 방법으로든 다섯 명분의 오늘 수업의 양만큼 복사해 주실 수는 없었을까? 꼭 매로 다스리는 방법이어야만 했을까? 중, 고등학교 교사들의 학생 생활지도의 애로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속마음을 드러내놓고 말도 잘 하지 않고 잘못을 지적하면 교사에 대한 반감을 은연중에 표시하며 사회의 잘못된 부분들이 정상적이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사춘기의 학생들. 방과 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간 후부터는 어떤 청소년 문화(영화, 음악, 만화 등)에 노출되어 있을지 알 수 없는 아이들이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교사들이 눈과 마음을 맞추어 학교에서 매사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학생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어떨까? 교사가 학생들의 마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 전에 빗장을 풀고 먼저 다가가서 문을 열면 안 될까? 바쁜 업무에 시달리지만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학생들이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학생들을 조용히 불러 이름을 불러주며 조금만 관심을 표한다면 사제간의 정이 매우 돈독하여질 뿐만 아니라 그 학생이 장차 바른 인성을 가진 사회의 일원이 될 그 때 교사는 행복 가득한 웃음 머금고 그들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지난 3월 25일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연수원에서 시행한 2006년 제2회 해기사 면허 시험에서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교장 김성중)가 90.5%를 합격시켜 전국 수산·해운계 고등학교 중에서 최고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쾌거를 올리는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1일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에 따르면 승선 관련 학과인 정보해양과 3학년은 응시자 64명 중 57명(90.5%)이 합격하고, 동력기계과 3학년은 응시자 51명 중 37명(72.5%)이 합격하는 등 전체적으로 114명이 응시하여 94명이 합격하여 82.5%의 놀라운 합격률을 거두어 지난해 보다 13%나 합격률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이것은 직업교육혁신 방안의 일환인 ‘일-학습-삶이 연계되는 평생직업교육의 체제 구축’을 위한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의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겨울방학과 신학년도 개학 후 별도의 방과 후 학교 운영과 교사와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이번에 해기사 면허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졸업 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발급하는 해기사 면허를 취득하여 선박을 운항하는 전문 인력으로서 우리나라 수산 해운업계를 이끌어 나갈 산업 역군이 될 것이다.
봄을 맞아 동아공업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숲 시범학교 워크샵 및 봄 식재 행사가 열렸습니다. '생명의 숲'에서 지원받은 나무와 '녹지사업소'에서 기증받은 야생화를 심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학교 숲 가꾸기의 지도 위원이신 대학의 조경학과 교수님도 오시고, 녹지사업소장님도 오셨습니다. 학부모님들도, 이웃주민들도 나무 심을 복장을 갖추고 학교에 오셨습니다. 우리 꽃에 권위자이신 ‘우리 꽃 사랑모임’회장님은 아침 일찍 오셔서 화단에 야생화 심는 작업을 도와 주셨습니다. 도와 주신다기보다는 혼자 일을 다 하십니다. 우리는 모심기하듯 줄에 맞추어 야생화를 심으려고 교직원이랑, 학생들이랑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멋이 나지 않는 답니다. 모을 것은 모으고 돌릴 곳을 돌린 후 주위 돌을 주워 군데군데 쌓아 분경화단을 만듭니다. 우리는 그저 지켜만 보면서 조수 역할만 합니다. 회장님이 심으면 하나의 예술품으로 다시 탄생합니다. 우리가 심는 일반적인 꽃밭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자기 생업을 제쳐두시고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하십니다. 모두들 자원 무료 봉사자들입니다. 본교는 신축교사로 이전한지 3년째 됩니다. 처음에는 산비탈에 큰 건물만 덩그렇게 있어 주위와 조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조경도 덜 되고 배치도 제멋대로인지라 뭔가 어수선하였습니다. 새로 손 봐야 할 곳도 많고 정리해야 할 곳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족한 것은 자금이었습니다. 주위의 도움이 가능한 곳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학교 숲 가꾸기 연구학교’ 신청이었습니다. 마침 적격자가 부족한 덕택에 겨우 선정은 되었지만 사립학교라 이런 일을 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단지 자금을 지원받으면 그 돈으로 나무만 사서 심으면 되는 줄 알았지 연구학교가 그렇게 많은 준비와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한 해에 1,300만원씩 2년에 걸쳐 2,600만원을 지원하는 돈이 정말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무식하니 용감하였지, 알았다면 아마 신청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 덕분(?)에 일처리가 자꾸 늦어지자 교육청 담당자에게 질책도 많이 받았습니다.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특히 처음 몇 달은 무지의 극치라 일정을 소화해내고 보고서를 만드는데 무척 어려움이 컸습니다. 우왕좌왕하다보니 교육청 관계자도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우리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중간 중간 다른 학교도 시찰하고 행사에도 참가하다 보니 숲에 대한 마인드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모이면 '숲'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름방학 동안은 거의 이 문제와 씨름하듯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이력도 붙고 전체를 보는 눈도 제법 생겼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2004년 10월 12일에는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와 대한교과서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 16개 시도교육청 후원으로 공모하는 '제5회 아름다운 학교를 찾습니다.'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름다워서라기 보다는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숲 가꾸기 연구학교도 성공리에 끝나 부산 교육청에서도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세를 이어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나무와 꽃을 심고 있습니다. 무식하였기에 용감하였고 용감하였기에 아름다운 봄날에 꽃들이 우리에게 환한 미소를 보냅니다.
이번 3월 이곳 문의초등학교로 부임해 오며 새로운 다짐을 했다.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임명권자의 발령에 의해 그냥 스쳐가는 학교가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삷을 함께 공유하는 학교생활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퇴근 후 학구에 위치한 문화재나 관광지를 돌아보고 있다. 대청댐은 1975년 3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5년 9개월 동안 건설되었고, 면적이 4134㎢나 되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 큰 댐이다. 지리적 위치나 댐의 규모로 봐 대청댐이 하는 역할도 다양하다. 2억 5천만㎥의 홍수조절 용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금강하류의 홍수피해를 경감시키고 있다. 또 대전, 청주, 천안을 비롯한 충청남·북도 및 전라북도 지역 일원과 미호천 유역 및 금강하류 지역에 연간 16억4900만㎥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벙커C유 28만 드럼분에 해당하는 연간 2억4천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다른 댐과 달리 대청댐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정한 상수도보호구역이라 유람선이 한 척도 뜨지 못한다. 대통령이 별장으로 사용하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청남대가 인근에 있으면서도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도 상수도보호구역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곳 주민들은 댐이 생긴 후 지금까지 재산권을 마음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인 피해가 크지만 수질오염을 시키지 않아야 하는 것을 의무로 받아들일 만큼 순진하다. 문의면소재지 차도 아래에 있는 작은 체육공원에서 대청호반까지 갈대밭이 조성되어 찾는 이들이 많다.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환경조각품을 감상하면서 의미를 떠올려보노라면 대청댐은 환경과 생명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 여러 번 왔었지만 처음으로 어업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고기잡이 나가는 모습을 봤다. 호반에서 만난 술 취한 어른은 중얼중얼 수면 위에다 말을 걸고 있었다. 책이나 연속극에서 볼만한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보니 혹 대청댐 물 속에 고향을 잃은 분은 아닌지가 궁금했다. 공해 때문에 발생한 지구온난화로 북극 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고, 그 여파로 '투발루'를 비롯한 남태평양에 있는 여러 나라들이 바닷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다는 것도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건만 내 발등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심각하다는 걸 모른다. 대청호반에서 환경과 생명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그 두 가지를 다 지켜내느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곳 문의 사람들의 삶을 다시 생각해보는 하루였다.
‘기간제 여교사에게 차심부름을 강요했다’며 전교조로부터 협박과 사과요구에 시달리다 자살한 故 서승목 전 교장(충남예산보성초) 3주기 추모식이 1일 충남 예산군 신양면 신양리 고인 묘소에서 있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윤종건 한국교총회장, 이희두 충남교총회장, 고인의 장남 서정현 공군대위를 비롯 충남 지역 교원 150여명이 참석 고인의 뜻을 기렸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추모사에서 “분열된 교단을 하나로 통합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루어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또 “교원간의 갈등과 반목이 그치지 않고,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을 하는 등 심각한 교권침해가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지만 민족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우리의 소명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은 최근 전교조 소속 교사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기간제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사회문제화되고 전교조의 비도덕성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행돼 참석자들은 더욱 애통해 하는 분위기였다. 한 참석자는 “전교조가 차 심부름을 시켰다는 기간제교사의 말만 듣고 서 교장선생님을 ‘인권문제’로 비화시켜 괴롭히고 결국에는 자살케 하더니, 꼭 3년 뒤에 자기네 소속 교사가 기간제 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이라며 어물쩡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였을 때는 분노를 느꼈다”며 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교사의 성폭행 사건이 처음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전교조 홈페이지에 故 서교장 사건과 성폭행 사건을 비교하며 전교조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었다. 故 서 교장은 ‘기간제 여교사에게 차심부름을 강요했고, 전교조 비하발언을 했다’고 전교조가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해오자 지난 2003년 4월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었다. 강병구
경기도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영어마을 추가 건설 중단 발언과 관련, "국제경쟁시대에 적합인 인재양성을 위해 영어마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도는 이날 반박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영어마을의 확산은 불필요한 해외 영어연수를 대체, 외화 유출을 방지할 수 있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 등에 대한 영어교육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부총리의 과도한 운영비 주장부분에 대해 "영어마을 3곳(안산.파주.양평) 건설비로 1천709억원이 투입됐고 안산캠프 연간 운영비로 273억원이 소요됐다"면서 "그러나 안산캠프를 통해 2만9천여명의 학생이 영어교육을 체험해 213억원의 외화를 절감했으며 파주와 양평캠프가 개원하면 7만1천7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연간 1천108억원의 외화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또 "각 학교에 1억원씩 지원하면 원어민교사 3명을 채용할수 있다"는 김 부총리의 주장에 대해서도 "원어민 교사 1명을 고용하는데 연간 6천만원이 소요되고 적격자를 채용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김 부총리는 지난해 9월 영어마을 안산캠프를 방문할 당시 '중앙정부가 할 일을 경기도가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도는 영어마을 참가학생의 98%가 외국인과의 부담이 해소했고, 4주 집중반 학생 96%가 영어실력이 향상됐으며 캠프참가학생 84%가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응답했다는 영어마을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를 곁들였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도내 초등학교 교장 회의에 참석,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잇단 영어마을 설립과 관련해 "영어마을은 그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가 인천지역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협력 인재육성.계발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 교육청과 교류협정을 체결한다. 인하대는 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지역내 우수 고교생에게 대학교육을 제공하는 AP제도, 대학생 보조교사제, 방과후 학교 예비교사 인턴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인하 AP제도(Advanced Placement)'는 과학고 및 일반고 우수 고교생에게 수학, 영어, 생물 등 대학교육과정을 인하대의 미래형 최첨단 대학교육시스템인 'INHA e-Campus'에 의해 제공, 풍부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학생은 대학측이 제공하는 사이버 강의를 수강한 후 방학 중에 토론식.세미나식으로 이루어지는 면대면 강의를 이수함으로써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능력과 적성에 맞는 학습을 하게 된다. 인하대는 향후 AP제도를 이수한 학생이 입학할 경우 이수 교과목을 학점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또한 사범대 재학생이 고교 보조교사나 방과 후 학교 인턴교사로 활동을 통해 인천지역내 고교와 방과후 학교에 대한 기초학력.특기적성.수준별 보충학습 지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는 봉사학점 부여 등 재학생의 보조교사 및 인턴교사 활동에 대해 제도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교재.기자재를 차량에 싣고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수학교실'을 시행하는 등의 교육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달 중순부터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1,2차례씩 실시할 '이동식 수학교실'은 수학과와 영재교육원 소속 교수들이 해당 학년에 맞는 교구를 싣고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학은 이를 위해 접수처(☎ 032-860-8770)를 마련하는 하고, 낙후지역에 대한우선 접수를 받는다. 인하대 관계자는 "인천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에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해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천의 자연사박물관, 암석박물관 개관 등 다양한 지역협력 인재육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초등학교에 이과실험과 교재작성을 돕는 지도조수가 배치된다. 문부과학성은 실험이 서툰 초등학교 교사를 도와 이과실험과 교재작성을 지원할 지도조수를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학교 소재 지역에 사는 대학원생과 퇴직한 기술자, 연구원 등이 활용 대상이다. 첫해인 내년에는 전국 초등학교의 10%에 해당하는 약 2천개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초등학교는 외국어수업에 해당국 외국인을 지도조수로 활용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 3∼6학년 이과수업에도 이런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예산에 50억엔을 반영키로 했다. 지도조수의 신분은 학교 소재 지방자치단체의 계약직원으로 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전문가를 공립초등학교 1개교당 2∼3명씩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무게, 압력, 물질의 상태 등을 알아보는 물리실험이나 야외 관찰수업 때 교사와 협력해 과학의 즐거움 등을 가르치게 된다. 교사에게 첨단과학을 가르치는 일도 맡는다. 일본 정부가 이런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이과교육에 대한 일본 어린이의 관심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제교육도달평가학회(IEA)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2003년 실시한 조사에서 "이과공부가 즐겁다"고 대답한 일본 어린이는 45%에 그쳐 국제평균 55%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조사대상 25개 국가.지역중 끝에서 3번째로 나타났다. 교사의 이과기피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학기술진흥기구가 초등학교 교사 2천470명을 대상으로 2005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이과는 젬병'이라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5%는 효과적인 수업방법으로 '지도조수 도입'을 희망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는 세상이 되니 급식시간에 음식을 남기려는 아이들과 신경전을 펴야한다. 그릇에 밥 한 알이라도 남겼다가는 눈물이 쑥 빠지게 혼이 났던 어른들의 눈에는 요즘 아이들, 음식 귀한 것을 너무 몰라 안타깝기도 하다. 음력 4~5월경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어렵게 살던 보릿고개가 사라진 것도 그리 오래 전 얘기가 아니다. 요즘은 보리밥을 별미로 먹는 세상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대신 지방과 탄수화물이 적은 보리개떡이 당뇨병환자들에게나 인기 있는 식품이지만 예전에는 보리가 쌀 다음으로 중요한 식량자원이었다. 보리에 식생활에서 부족 되기 쉬운 여러 가지 비타민류, 무기성분,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쌀과 섞어 혼식하면 영양분을 균형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도시락에 꽁보리밥을 싸오는 아이들도 많았고, 식량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혼·분식을 장려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을 '혼분식의 날'로 정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쌀로 만든 음식을 팔지 못하도록 규제했을까. 혼·분식 때문에 생긴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그 당시는 점심시간이면 혼식을 하는지 선생님들이 직접 도시락 검사를 했다. 부잣집이나 집에서 귀여움 받는 아이들은 쌀밥 위에 살짝 보리밥을 얹어와 선생님의 눈을 속였고, 눈치 빠른 선생님들은 도시락의 밥을 일일이 숟가락으로 파헤쳐가며 철두철미하게 혼식 여부를 조사했다. 혼식을 하지 않았더라도 학생들이야 벌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식당은 영업정지나 허가취소를 당해 피해가 컸다. 공무원들이 식당을 돌며 혼·분식 여부를 조사해야 할 만큼 식량사정이 암울했는지도 모른다. '꼬꼬댁 꼬꼬 먼동이 튼다/복남이네 집에서 아침을 먹네/옹기종기 모여앉아 꽁당보리밥/꿀보다도 더 맛좋은 꽁당보리밥/보리밥 먹은 사람 신체 건강해' 마지막 소절을 '보리밥 먹는 사람 방귀 잘 뀌네'로 바꿔 부르기도 했던 '혼분식의 노래'다. 노래를 만든 이유야 어떻든 '혼분식의 노래'는 196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자주 부를 만큼 인기도 있었다. '식물'. 가을에 씨를 뿌려 초여름에 거두는 주요 농작물의 한 가지. 또는 그 열매. 줄기는 1m쯤으로 곧고 속이 비고 마디가 있으며, 잎은 가늘고 길며 나란히 맥이 있다. 5월쯤에 꽃줄기가 나와 이삭이 생기는데 긴 까끄라기가 있다. 대맥(大麥). 모맥(牟麥). 보리를 타다 '매를 맞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사전에 써있는 대로 보리는 가을에 씨를 뿌린다. 보리는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의 차디찬 땅속에서 싹을 틔우고 한겨울 바람막이도 없는 논밭에서 푸르름을 자랑해 다른 식물보다 한발 앞서간다는 느낌을 준다. 또 보리밭이나 보리에 관한 그림을 보면 빨갛게 비빈 꽁보리밥이 양푼 가득 들어있고, 잠시 일손을 놓은 농군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새참을 먹던 논두렁이나 밭두렁이 떠오른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내 대청호미술관에서 보리 작가로 유명한 송계(松溪) 박영대(64) 화백의 '보리밭 사잇길로' 전시회에 다녀왔다. 농촌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상 보리, 맷방석 등 '보리' 가 주제인 50여점의 그림이 선보인 전시회장에서 빈곤과 풍요가 함께 떠올랐다. 풍요를 누릴수록 가난했던 시절을 잊으면 안 된다. 아울러 요즘 아이들에게 겨울에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보리처럼 희망을 심어주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를 길러주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낭만을 찾아줘야 한다.
올해 학생회 구성을 위한 학생회장단 선거가 토요일(4월1일)에 있었다. 우리학교(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남·녀 공학으로 개편된지 2년째로 1,2학년은 공학, 3학년은 여학교이다. 실질적으로 여학교의 명맥으로는 마지막 학생회장단 선거가 되는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운동 자체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졌고, 이날 오전에 있었던 후보자의 합동연설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출하였다. 학생들로부터 단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아이디어 였는데, 직접 소품을 들고 나와서 그것을 이용하는가 하면, 자신을 좀더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요즈음 유행하는 춤까지 선보인 경우도 있었다. 반면에 오로지 연설로만 승부를 거는 후보들도 있었다. 그 나름대로 호소력 있는 연설이라는 평을 내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2학년 A군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나름대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물건을 들고 나와서 이용하는 것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합동연설을 평했으며, B양은 '어떻게든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것 같다. 후보가 많은 상황에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는 것이 독특하고 좋았다.'라고 평했다. 반면 교사들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선거운동도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시대의 변화를 인정해야 한다. 예전같은 엄숙함이나 딱딱한 분위기는 사라져 가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의 생각이 참으로 기발하다.'라고 평하면서, '그렇더라도 자신의 소신보다는 흥미위주의 합동연설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들의 선택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는 조심스런 의견을 이야기 하기도 하였다. 긍정도 부정도 하기 어려운 것이 요즈음 학생들의 행동이다. 특히 이번선거에서 두드러졌던 것은 선거공약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즉 예전처럼 두발자율화를 한다거나, 학교매점을 어떻게 하겠다는 식의 공약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요즘의 학교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거의 들어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만큼 학교가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좋지만 최소한 기본은 남겨둔 변화가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변화는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것이다. 그렇더라도 '시대가 변하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모양이다.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수석교사제도입을 위한 정책포럼은 교육전문가, 교사, 학부모, 연구위원 등 각계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다양한 논의를 하였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그동안의 선언적인 수석교사제 도입주장에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발전된 발전적인 논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언론에서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기존의 방안추진에서 진일보했다고 본다. 어차피 교원승진제도 개선방안이 깊이있게 검토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와 맞물려 교단교사우대를 위한 수석교사제 도입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교원승진제도 개선이 교장임용방식의 개선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황에서 모든 교사가 교장, 교감이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교장이라고 해야 한 학교당 1명이 전부이고, 교감도 대도시 일부의대규모 학교 외에는 1명이 고작이다. 이렇게 일부만이 교장, 교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들이 수업을 잘해서 교장, 교감이 되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다만 현행 승진제도를 잘 활용한 교원들일 뿐이다. 나머지 교사들은 자의든 타의든 승진을 위해 노력해오다 실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처음부터 승진의지가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많은 교사들은 승진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가르치는 일에 몰두할 뿐이다. 이들이 가진 수업전문성을 살려주어 다른 교사들에게도 전수해 줄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 수석교사제 도입의 취지이다. 단순히 승진을 하지 못한 교사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면 곤란하다. 자칫 교사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만을 찾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20년전부터 수석교사제 도입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상당히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여건부족등을 이유로 무산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는 이전의 분위기와는 다른점이 많다. 교직사회에서 이의 도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까지 제시되고 있다. 당장 도입해도 무리없이 운영될 수 있을 만큼 모든 여건이 성숙된 것이다. 현장의 교원들도 여기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으며 그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승진제도 개선문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시행은 하지 않았지만 검증이 거의 완료된 제도가 수석교사제라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교사의 꽃인 것이다. 교장, 교감의 역할과는 구분이 되는 즉 교수능력이 우수하고 학생지도 능력이 우수한 교사들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수석교사이다. 아무나 수석교사가 될 수 없으며 누가 보아도 인정받는 교사만이 수석교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그동안 벌여온 논란을 이제는 더이상 확대시키지 말아야 한다. 일부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 제도 도입 자체는 분명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이며, 교원의 전문성향상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 이제는 좀더 공론화시켜야 한다. 지금도 어느정도 분위기는 형성되었다. 앞으로는 이를 좀더 발전시켜 공론화 시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런것이 바로 교육개혁인 것이다. 또하나 공론화와 함께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다. 예산문제, 여건문제는 정부에서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의지만 있다면 예산문제등은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수석교사제 도입은 우리나라 교육에 큰 획을 긋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교육정책수립에서 수석교사제만큼 오랫동안 검토되고 논의된 적이 없다. 이제 기본방침은 정해졌다. 정부의 확실한 지원이 따라야 한다. 정부의 의지가 확고히 세워져야 할 것이며 교사들 역시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1996년 봄, 새로 이사를 온 아이들이 날마다 전학을 오는 시기여서 여간 바쁘지 않았다. 물론 담당 선생님이 계시지만, 하루에도 수십 명씩이 전학을 오는 시기이어서, 수업시간에도 찾아오는 아이들이 많으니 수업시간에는 일단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는 교감이 할 수밖에 없었다. 전학생들을 모아 놓고 간단히 학교 소개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려 댄다. "감사합니다. 용정초등학교 교무실입니다." "여기 0단지 00아파트인대요." "네 부형님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말씀하십시오 교감입니다." "아, 교감선생님이시군요. 마침 잘 되었습니다." "저한테 무슨 할 말씀이 있으셨나 보네요?" "네, 교감 선생님. 저 우리 학교에는 아파트 아이들도 있고 단독주택에 사는 아이들도 있는데요." "네, 단독 주택에 사는 아이들은 몇 명이 되지는 않죠." "교감 선생님, 우리 학교에서는 아파트 사는 아이들과 단독주택에 사는 아이들을 따로 가르칠 수는 없는 거예요?" "따로 가르치다니요?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예, 당연히 있죠. 아무래도 단독주택의 아이들은 수준이 떨어지지 않아요." "수준이 떨어진다는 말은......?" "생활 수준이 다르니까 여러 가지로 수준이 떨어지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아파트 아이들과 단독주택의 아이들을 따로 가르쳤으면 좋겠어요." "따로라면..........?" "다른 학교로 보내달라는 말이지요." "그렇게 수준이 다를까요? 그리고 수준이 다르다고 다른 학교로 보내야 합니까?" "당연하죠? 그런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되니까요." "그 아이들이 그렇게 나쁜 아이들인가요?" "나쁜 게 아니라 수준이 떨어지니까요." "그럼 꼭 그렇게 다른 학교로 보내야 하겠습니까?"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부형님. 문제가 좀 생겼는데요?" "무슨 문젠데요?" "우리 나라 교육법의 어디에도 그렇게 따로 가르치도록 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단독 주택에서 알면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 부형님, 그렇게 귀한 아파트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감인 저도 단독주택에 살거든요. 그렇다면 먼저 저부터 다른 학교로 가야 할 것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어쩌지요." "어머 죄송해요." "짤깍." 이렇게 전화는 그치고 말았다. 대단히 죄송스런 이야기지만 이 아파트는 우리 학교의 학구 안에 있는 단독주택단지 하나와 아파트 단지 세 개중에서 가장 평수가 작은 아파트이었다. 또한 이 아파트지역은 고양시에서 그 당시까지만 하여도 가장 늦게 개발된 마지막 단지로 별로 인기도 없고, 소위 막차를 탄 비교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든 곳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에 사시는 부형님께서 이런 생각을 한다면 아마도 그 곱절도 더 큰 68평에서 70평대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기나 하겠는가 싶어서 아주 걱정이 되었다.
4월 1일 만우절. 사전에 홍보를 한 탓인지 예전에 비해 차분하게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1교시 수업이 끝난 뒤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내려오자 교무실 앞 복도에 화장을 한 여학생들과 머리를 염색한 남학생 여러 명이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모든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자 몇 명의 학생들은 낯이 익어 보였다. 그 아이들은 다름 아닌 올해 졸업하여 대학생이 된 제자들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한 명의 여학생이 다가와 꾸벅 절을 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OO입니다. 기억하시죠?" "그래, 오랜만이구나. 그런데 웬 교복이니?" "저 대학 그만두고 다시 고등학교에 복학하려 왔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니? 복학이라니?" 그때까지 나는 오늘이 만우절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 아이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하여 그 말이 진실처럼 여겨졌다. "선생님 수업을 다시 듣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그러자 옆에 서 있던 한 아이가 내 표정이 너무 우스워 보였는지 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하였다. 그제야 나는 오늘이 만우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오늘이 만우절이라서…." "이 녀석들이 그래도 그렇지. 선생님을 속여?"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기는 했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누구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그리워 교복을 입고 선생님을 찾아 온 아이들의 행동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교무실은 그 아이들로 인해 오랜만에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비록 얼굴에 화장을 하고 머리에 염색을 하였지만 지나간 교복을 꺼내 입고 학교를 찾아오려고 한 아이들의 용기는 정말이지 대단하기까지 했다. 사실 고등학교 3년 내내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불철주야 공부만 해 온 아이들에게 추억하나 제대로 심어주지 못하고 졸업을 시킨 것에 늘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과언은 아니었다. 3월. 새 학기 야간자율학습, 담임업무, 온갖 잡무 등으로 정말이지 정신없이 보낸 한달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선생님의 그런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4월 1일 만우절인 오늘 선생님을 위해 깜짝쇼를 해준 아이들로 인해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날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잔인한 달 4월에는 왠지 모르게 우리 선생님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급 이상 교사자격증 소지자가 대학의 단기 양성과정을 거쳐 전문상담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하면 초.중.고교 전문상담교사로 갈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학교폭력 및 학생범죄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 배치되는 전문상담교사 인력 확보 차원에서 전국 36개 대학에 5월부터 일반과정과 특별과정을 개설,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성인원은 2006년도에 일반과정 24개 대학 710명, 특별과정 13개 대학 740명 등 1천450명이고, 2007년도에 일반과정 710명, 특별과정 370명 등 1천80명이다. 일반과정은 2급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고, 특별과정은 2급 교사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상담ㆍ심리관련 학과 졸업자에 한한다. 유치원을 제외한 2급 이상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및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교육부는 필기시험은 '상담의 이론과 실제' 1과목만 실시하도록 대학에 권장하고 늦어도 23일까지 전형을 완료, 5월부터 과정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받는다고 반드시 임용되는 것은 아니고 별도의 임용시험을 거쳐야 하며 임용시험 선발인원은 올 하반기 신규교원 정원확보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부여가 임용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며 별도의 임용시험을 봐야하고 선발인원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히 양성과정에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고 7차 교육과정의 핵심 과제인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토요학교와 계절제 학교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토요.계절제 학교는 토요휴업일과 방학기간을 활용해 개설되며 학생수가 적어 개설되지 못하는 법과 사회, 지구과학Ⅱ, 독일어Ⅰ과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등 7개 과목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 사회 및 과학과목은 1일부터 오는 7월 22일까지 강의가 개설되며, 노는 토요일은 오전에, 수업이 있는 토요일은 오후에 4시간씩 대구 상원고와 심인고에서 일선고교의 최우수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또 외국어 과목은 시교육청과 대구가톨릭대 사이의 위탁운영 협약에 따라 대구가톨릭대부설 평생교육원(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내.외국인 교수가 직접 수업을 맡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토요.계절제 학교 적용 과목을 계속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충북도내에서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한 학교는 크게 줄었으나 조성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464개 초.중.고, 특수학교 가운데 74.6%인 346개교에서 77억8천847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교발전기금 조성학교 비율이 전년도 93.5%(461개교 중 431개교)에 비해 18.9%(85개교)나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 조성액은 전년도 71억1천269만원에 비해 9.5%(6억7천57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성된 학교발전기금의 사용처는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 30억7천232만원, 교육시설 확충 23억5천276만원,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 구입 10억9천원 등으로 분석됐다.
최근 일본은 특유의 이율배반적인 양면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며칠 전 日문부과학성은 한류 톱스타 배용준과 최지우를 내년도 고등학교 교과서에 싣는다고 발표했다. 고1 지리교과서에 이들 연예인들은 '급속하게 가까워진 한일관계'라는 단원에서 한류 열풍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됐다. 그러나 이런 일본 정부가 다른 한편에서는 이른바 ‘교과서 지침’을 통하여 고등학교 사회교과서에 '독도=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명기토록 하는 명백한 역사왜곡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아무리 한류스타를 앞세워 '급속하게 가까워진 한일관계'를 외친다 해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문제로 교육적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반면 교총이나 시민단체 등 많은 국민들이 촉구하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은 좀더 신중하게 심사숙고 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의 전통적인 선린우호를 해치고 정치 외교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분란을 일으키는 저의를 바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 영유권 분쟁 유도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하여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불순한 저의가 깔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일본의 이번 조치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무분별하게 대대적으로 맞대응할 경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지배하고 있는 땅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화 하여 국제 문제로 끌어들여 국제사법재판소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속셈이며 따라서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러한 역사 왜곡이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그 강도가 더 심해질 것이 뻔하다. 지리부도, 해상지도, 고문서 등 우리나라와 일본에 독도에 관한 역사적 사료가 많다는 사실은 일본도 모를 리 없다.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주장을 하는 의도는 역사적 사료나 주변국의 동향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대외적으로 힘을 과시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만큼 태평양전쟁 미화, 독도영유권 주장, 동해의 표기 왜곡 등 그들이 자행하고 있는 일련의 역사왜곡은 그 뿌리가 워낙 깊어 처방도 쉽지 않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독도 수비용 군함이나 비행대대를 창설하자는 방안이나 공식적으로 독도위원회를 두어 대응하자는 등의 방안은 일본의 우익단체와 어민들을 더욱 자극하여 결국은 일본 정부가 공식적인 대응을 확대할 빌미를 줄 수 있다. 즉 감정적이고 전시효과적으로 해군력을 증강하면 오히려 일본은 이를 빌미로 우리보다 더 많은 전력을 증강해서 결국 우리는 전력적으로 더 큰 격차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일간에 있어서 독도 문제는 전략적으로 서로 간에 양보할 수 없는 문제로써 일본 또한 결코 독도를 포기할 수가 없는 것으로써 바로 군사대국화를 겨냥한 사전 전략적 포석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에 대하여 우리 정부가 "감정적으로 대응해 독도 문제를 이슈화하는 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 내 보수 세력의 노림수에 이용될 수도 있어 확고하면서도 절제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내부방침은 올바른 판단이라고 본다. 일단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광분할 지라도 정부 차원에서는 일본의 거동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가간 공식적인 항의문과 수정요구서를 전달하고 냉정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로 부른다 해서 일본의 영해가 되는 것이 아니듯 아무리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며 ‘국제 분쟁지역’화 하려해도 현행법상 양국가가 제소에 동의하지 않는 한 분쟁지역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에 지난 31일 교총에서 주관한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항의서한 전달과 기자회견 등과 같이 교원, 역사학자, 시민 등 범사회단체가 범국민적으로 연대하여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무엇보다도 초․중․고등학교에서 독도 분쟁이나 교과서 왜곡 등과 관련한 역사교육과 애국심 함양 교육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독도문제, 우리 국민은 단결하여 강력하게 정부는 냉정하게 대처하자. 그리고 다시는 섣불리 망언하지 못하도록 국력을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