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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7학년도 전국 과학고 입시에서는 전반적으로 구술ㆍ면접시험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있는 과학고 19곳은 작년보다 14명 늘어난 모두 1천536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서울과학고와 인천, 경기, 의정부, 전남과학고 등은 구술면접 비중을 확대했다. 또 광주과학고와 대전, 울산, 전북, 경북과학고 등은 올해 일반전형에서 처음으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전국 과학고 가운데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는 종전의 한국과학영재학교, 장영실과학고, 강원, 충북, 충남, 제주과학고 등 6곳에서 모두 11곳으로 늘어난다. 전형 일정은 144명을 선발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가장 빠르다. 원서접수를 6월2∼8일 하며 1단계 전형은 6월9∼20일, 2단계 전형은 7월16일, 3단계 전형은 8월1∼5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8월17일 발표된다. 서울과학고와 한성, 광주, 울산, 경기, 의정부과학고 등은 10월에, 대구과학고와 대전, 제주, 충남과학고 등은 11월에 신입생을 각각 선발한다. 전국 학생을 상대로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한국과학영재고를 제외한 18개 과학고는 각 지역 소재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목고 입시전문가들은 상당수 학교가 일반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시행하고 있고, 전년과 비슷하게 전형하는 학교에서도 수학과 과학 등 창의력 구술검사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우선 1단계 전형 통과를 좌우할 교과 성적에서 자신의 성적이 지원 학교 조건에 적합한지를 살펴보고 2단계 전형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학과 과학 중심의 사고력 및 창의력 검사를 잘 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는 각 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용을 원리 중심으로 이해하고 추리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즈음 아이들 책 많이 읽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말들이 우리 어른들이 지어낸 공허한 말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도서관을 새롭게 정비하고 아이들이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갖춘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새삼 아이들이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도서관을 맡고 있는 담당자로서 마음이 뿌듯하다. 특히 신간이나 인기 있는 책들을 서로 빌려가려고 싸우는 경우도 종종 있어, 속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안타까움 새롭게 도서관을 꾸미면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빌리거나 읽을 수 있는 공간에 한정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골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이 필요하지 싶었다. 본교와 같은 시골 고등학교에는 한글을 제대로 해득하지 못한 아이들이 종종 나온다. 물론 육체적, 정신적 질병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제 시기에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있다. 가끔은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제때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혹은 그들에게 알맞은 교육을 받지 못해 읽고 쓸 수 없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되어 교사로서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물론 학생 개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쉽사리 습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힘든 면이 많다. 매일은 도서관에 못가도 가끔씩은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이 무슨 책을 빌린는지, 혹은 무슨 책들을 읽고 있으며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새심하게 살핀다. 많은 아이들이 여기저기에서 책을 뽑아 가지고 와서 대출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낀다. “○○이 넌 왜 책 빌리는데….” “그냥요….” “괜히 책만 지저분하게 만들어 가지고 오려거든 빌리지 마라. 다른 아이들이 읽지 못하잖아.” “알았어요, 갔다 놓을께요.” 그 장면을 목격하고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 앉는 것이었다. 책을 빌려 주는 도서위원은 주로 2학년 아이들이 맡고 있었다. 자발적으로 아이들이 동아리를 조직해 대출 업무를 맡아 주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잘 운영되고 있었고, 아이들도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아이도 책을 빌리지 못한다는 규칙은 없었기 때문에 그런 태도는 쉽게 용납할 수 없었다. “○○아, 왜 그 아이에게 책을 빌리주지 않았니.” “선생님 그게 아니고요, 읽지도 못하는데 괜히 빌려가면 다른 아이들이 못 읽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책을 빌리고자 하는 그 아이의 생각도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겠니.” “알겠어요, 선생님.” 대출 위원을 맡고 있는 아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넨 후에 도서관 한 모퉁에서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는 ○○이를 발견하였다. 아마 만화책이지 싶었다. 한 장 넘겨가면서 뭔가 입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스스로 하는 것 같은데, 멀리서 지켜보았기 때문에 소리까지 들리지는 않았다. 힘겹게 자신과 싸우고 있는 ○○이 그 아이는 종종 책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아이였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능적으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읽고 쓰는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였다. 물론 완전히 그 기능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종종 교과서 읽기를 시켜보면 자신감 없는 표정에 떠듬거리는 모양새가 다른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어 종종 새빨개진 얼굴로 자리에 앉곤 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몫을 다 해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대견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아이였다. 물론 교사로서 그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나름대로는 배려한다고 하지만, 그 일도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아이는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하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교사로서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우연하게 점심을 먹고 나서 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선생님 전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안 되나요?” “왜 빌려도 되지, 도서관에 있는 책들이 누구는 읽어도 되고, 누구는 읽지 말라는 법은 없었니까.” “건데, 가끔 대출을 맡고 있는 형이나 누나들이 저는 책을 빌리지 않았음 하는 눈치를 줘요.” “선생님도 며칠 전에 봤어. 그래서 선생님이 그 형이나 누나들에게 좋게 이야기 했어. 다음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 “그럼, 선생님 도서관에서 책 마음대로 빌려도 되요.”“그럼, 건데 주로 어떤 책을 빌려보니?”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제가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거, 그래서 주로 만화책을 많이 읽어봐요. 그림과 보면 그런대로 이해도 되고 해서….” “그러니, 열심히 읽어 봐라. ○○이는 아마 의지가 강해서 꼭 잘 읽을 수 있을 거야.” 마음이 편해졌다. 의외로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해 주는 ○○이가 무엇보다 대견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자신이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무던히 노력하는 ○○이를 보면서 내심 스스로 부끄럽기까지 했다. 왠지 그 아이에게 스승으로서가 아니라, 제자로서 한 수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 등의 도움으로 예산을 아껴 원어민 교사를 임용, 영어 수업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창원교육청에 따르면 창원 용지초등학교는 올 신학기 초 미국인 영어보조 교사를 채용, 16학급 전교생 459명에게 정규 수업과 재량활동 기간을 활용해 주당 1시간씩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수업 시간에는 자질을 갖춰 지도 능력이 뛰어난 전담 교사와 미국인 보조 교사를 함께 투입, 이동과 방문 또는 수준별 수업 형태로 진행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역할극과 연극, 게임 등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실시, 학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원어민 영어 수업에 드는 비용은 학교가 학부모들과 합심해 예산을 아껴 마련한 3천만원의 예산으로 마련됐다. 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전 부서별로 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10% 정도 아끼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회도 용역을 줘야할 화장실 청소를 손수 맡는 등 예산 절감에 동참했다. 올해는 아예 예산 편성 과정에 충분한 사전 분석과 검토로 낭비 요소를 원천적으로 줄이도록 '맞춤형 예산'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6학년 송병수(12)군은 "외국인과 직접 영어로 대화를 하는게 신기하다"면서 "미국인 선생님이 가르치는 영어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 수업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안국태(55) 교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동기에서 출발했다"며 "어린 학생들이 원어민과의 영어 체험에서 영어 수업 뿐 아니라 일상 학교 생활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등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시국선언을 통해 민주노동당을 공개 지지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송모(53)씨와 전 전남지부장 김모(54)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교조가 시국선언문에 민노당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더라도 민노당을 지지한 것이 명백히 인정되는 이상 단순히 그 명칭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민노당 지지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거대 야당과 여당을 '부패 보수정치집단'으로 규정하고 총선을 통해 이들의 퇴출을 강력하게 주장한 시국선언문의 전체 문맥상 송씨 등이 위 정당 소속 정치인 중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인들은 진보적 개혁정치세력에 포함됐다고 진술하는 것은 형사처벌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서명운동 및 시국선언문은 기획과정, 추진방법, 참가범위, 구체적인 표현 등에 비춰 기존 정치세력에 반대하고 민노당을 지지하려는 능동적이고 계획적인 행위로서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개진 또는 의사표시'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송씨 등은 2004년 3월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을 부패한 보수집단으로 못박고 민노당을 지지하는 시국선언문을 조합원 4천675명의 서명을 받아 발표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집단행위에 따른 국가공무원법 위반 부분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아이들의 저녁 시간이 지나자 교정에 활짝 핀 벚꽃 사이로 오색 전등불이 켜졌다. 올해는 이상기온 탓에 4월 초까지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려 벚꽃의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그 꽃망울은 탐스러웠다. 매년 담임을 하면서 벚꽃을 배경으로 반별로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 이제는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린지도 오래다. 그렇지 않아도 매일 열 한시까지 하는 야간자율학습에 지쳐있는 아이들이기에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었다. 문득 아이들을 위해 깜짝쇼를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도무지 아이들에게 트집을 잡을 만한 건수를 찾을 수가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할 수없이 요즘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청소문제를 들어 아이들을 운동장에 집합시키기로 하였다. 그 날 저녁. 야간자율학습 1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실장에게 엄한 경고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저녁 식사 후, 모두 현관 앞에 집합. 담임" 잠시 뒤, 실장으로부터 문자메시지에 대한 답장이 왔다. "선생님,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갑작스런 나의 경고성의 문자메시지 내용에 실장이 당황했던 모양이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나의 깜짝쇼를 눈치라도 챌까 더 엄한 경고성의 문자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7시까지 집합완료. 시간 못 지키면큰 벌을 받게됨. 담임" 7시가 되어가자 어둠 속에서 우리 반 아이들이 하나 둘씩 현관으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좀더 리얼하게 보이기 위해 한 손에 회초리를 들고 아이들을 기다렸다. 아이들은 내 손에 쥐어진 회초리를 본 탓인지 긴장된 표정을 하며 줄을 맞춰 서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몇 명의 아이들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하였다. 현관 앞에 집합한 모든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고개를 떨구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운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하였다. 그러나 완벽한 깜짝쇼를 위해 침착하게 행동하였다. "자, 열외 없이 다 모였지? 요즘 교실 청소상태가 잘 안되고 있는 거 알지? 공부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잘 해야지. 그래서 지금부터 간단한 벌을 주겠다." "선생님, 어떤 벌을 주실건가요?" 벌을 받는다는 말에 겁을 먹었는지 한 녀석이 먼저 선수를 치며 물었다. "궁금하니? 그럼 우선 너부터 여기에 서서 기준을 잡아. 알았지? 그리고 나머지는 OO를 중심으로 줄을 서는 거야. 자, 실시." 아이들은 내 주문에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나는 계속해서 다음 주문을 요구했다. 영문을 모르는 아이들은 내 주문을 열심히 따랐다. "자, 그럼 지금부터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자세를 취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 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의 벌이다." "예~에? 무슨 벌이 이래요?" "왜? 이 벌이 마음에 들지 않니? 그럼 진짜 벌 한번 받아볼래?" "선생님 그러시는 것이 어디 있어요? 저희들은 진짜인 줄 알았잖아요?" "내 말이 맞지?" "너 어떻게 알았니?" 사실 그랬다. 아이들은 나의 깜짝쇼를 미리 눈치를 채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내가 눈치를 챌까 조심스럽게 내 주문을 따라와 주었던 것이었다. 그제야 모든 아이들은 눈치를 챘는지 얼굴 위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반짝이는 오색전등 불빛에 비춰진 아이들의 얼굴이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 기분까지 좋아졌다. "자, 얘들아 준비 됐니? 치∼즈. 하나 둘 셋…" "치~즈……"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승리의 'V'자를 손가락으로 그리며 카메라가 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액정 모니터 위로 나타난 아이들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어설픈 감독의 의해 이루어진 잠깐의 깜짝쇼가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에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로 장식되는 날이었다.
며칠 뒤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봄소풍날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날이니 누구보다도 담임인 내가 더 즐거워하며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할 텐데 미리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게임에 쓸 메달을 만들고 장기자랑에 필요한 상품들을 생각해 보면서도 우리 반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지 걱정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가르쳐온 아이들과 달리 유달리 공격적이고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 친구 일에 간섭하고 금방 싸우고 주먹질이 앞서는 아이들, 뭐든 자기 맘에 안 들면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게 습관이 된 19명 중 5~6명의 아이들 속에서 지치다 못해 응급실 신세까지 졌던 나는 내 능력을 탓하며 우울증에 가까운 마음의 병을 앓으며 3월을 보냈습니다. 쪼그만 아이들을 상대로 매를 들 수도 없고 좋은 말도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인 그 아이들에 끄달려 진행할 수 없는 수업 시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야외 수업이라도 할라치면 바닷가의 뻘게처럼 동서남북으로 흩어져서 몇몇 아이만 내 앞에 남아있는 풍경에 지쳐서 이제는 교실을 벗어나는 게 두려울 정도랍니다. 그래도 요즈음은 토큰강화 방법을 동원하여 착한 행동이 많이 쌓인 아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주고 모둠장도 시켜주며 잘못된 행동보다는 바람직한 행동에 칭찬과 상을 많이 주면서 처음보다는 많아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교실을 비우는 게 겁이 나서 전전긍긍하는 건 처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나의 안테나는 온통 폭력적이고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 가에 쏠려 있습니다. 궁하면 통하는 법인지 책방을 뒤지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좋은 정보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염려하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의 증세는 바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였습니다. 이것은 전국 정신과 소아상담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으로서 ADHD 어린이는 지나치게 산만하고 자주 흥분하는가 하면 난데없이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학습부진이나 사회부적응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의 통계에 따르면 평균 학령기 소아에서의 ADHD의 유병률은 약 3~8% 정도라고 하며 유병률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남아들의 경우 여아보다 약 3배 정도 더 높아 평균 9.2% (5.8-13.6%)이고, 여아는 평균 2.9% (1.9-4.5%)에서 발병한다고 합니다. 서울과 대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병률이 7.6%(조수철 등, 1994)로 나타났으며 이런 유병율은 소아정신과 관련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아기에 발병하는 ADHD가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30%에서 많게는 70%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유아 및 아동기에는 남아의 유병율이 여아의 경우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반면, 성인기 ADHD의 유병율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아동 ADHD환자의 유병율 3~8% 및 성인기까지 ADHD 지속 확률 30~70%를 감안하여 산출하면 성인 ADHD의 유병율은 약 0.9~5.6%로 추산할 수 있으며, 실제로 성인의 약 2% 정도가 ADHD환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한 반에 4~5명이 있다고 보고된 것과 관련을 지어보면 우리 반 아이들이 보여주는 이같은 증세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임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40명을 가르치던 때에도 하지 않았던 고민을 하며 심각하게 교직의 진퇴를 걱정할만큼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치르며 출근의 두려움까지 동반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잠시만 등을 돌려도 금방 주먹질과 발길질로 친구를 두들기는 상황 아래에서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약물치료까지 받는 담임의 마음을 그 작은 꼬마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우리 아이들 중 몇 명이 겪고 있는 증세가 ADHD 징후임을 이제야 알았으니 학부모님과 상담하여 아이들을 구해야 함을 생각하니 마음이 바빠집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받게 하는 일부터, 학부모와 담임이 협조하여 아이들을 질병으로부터 구출하여 행복한 삶, 친구들과 어울려 사는 삶을 갖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성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약물치료와 음식치료, 토큰강화, 명상치료도 병행할 것입니다. 이미우리 반에서는 아침마다 1분 명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유도하고 있으며 아침독서 시간 40분 동안 자리를 뜨지 않는 훈련을 잘 이겨낸 아이들에게는 토큰강화로 칭찬을 해주고 있답니다. 그 동안 자기 스스로도 통제가 안 되어 속상해 하는 아이들이 내던진 말들이 내 귓전을 때립니다. "선생님, 이 주먹을 참고 싶어도 안 참아져요. 나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화가 나서 죽겠어요. 두들겨 패 주고 싶어요." 하던 말들은 그들이 아파서 하는 말이었음을! 인스턴트 식단을 바꾸고 컴퓨터나 게임으로부터 아이들을 멀리하는 일, 간단한 약물치료만으로도 80% 이상 완치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은 오늘은 참 행복합니다. 이제 학교에도 사회복지사나 정신치료를 담당할 인력이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정보화 시대는 필연적으로 낙오자를 만들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까지 챙겨줄 여력이 없는 지도 모릅니다. 발빠르게 살기 위해 섭취한 간편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에 그대로 노출된 아이들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겠지요. 조미료가 많이 들어있는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어른들도 짜증이 많아지는 등 심리적인 변화가 생기는데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더 음식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햄버거, 라면, 청량 음료, 과자만 줄여도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상담사례를 학부모님들에게 홍보하여 함께 노력하려 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학습 장애와 성격 장애, 사회부적응으로 이어지는 ADHD를 1학년 단계에서부터 빨리 진단하여 학부모와 함께 상담하고 치료하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치할 경우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니 공동생활을 누리지 못하여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합니다. 다인수 학급에서 그 아이들만 따로 가르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고 전문적 식견을 가진 상담치료사가 아닌 교사의 한계 앞에서 절망해 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으로 적극적인 대책을 교육부에 건의하고 싶습니다. 강원대병원 신경정신과 박종익교수는 “수업중 허락없이 자리를 이탈한다거나 수업내용과 선생님의 설명보다는 친구들의 말소리에 더욱 집중하거나 이를 나무랄 경우, 난폭한 행동을 보일때 소아정신과를 찾아 정밀평가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하였지만 시골 학교 어린이들이 전문 상담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니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학교에 상주하는 전문상담치료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아니면 교직 이수 과정에 그러한 교과목을 개설하여 현장에서 지도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증세를 보고 망연자실하여 교사 스스로 낙담하고 고민하는 사이에 더 악화되어 갈 지도 모르는 현실만은 막아보자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전국적으로 실태조사를 하여 대책이 세워지기를 하소연합니다.
서울시 초-중-고생의 3분의 1 이상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시 소아청소년 정신보건센터에서 서울시내 초-중-고교 19개 학교의 학부모, 학생 2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MBC 'PD수첩'은 4월말 공식 발표에 앞서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11일 방송에서 이를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2천700여 명 중 자극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자극)을 포함했을 때 최소 1개 이상 진단된 환자 수가 955명(35.8%)에 달했다. 또한 질환이 최소 1개 이상 중복 진단된 환자 수는 445명(16.7%)으로 집계됐다. 특정 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장애와 기분장애가 각각 25.1%, 4%를 차지했으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를 포함한 행동장애가 684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소아정신장애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25.7%의 행동장애에 포함된 아이들을 찾아 2개월 간 밀착 취재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를 포함한 5개 광역시의 초등학교 200여 곳의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선생님들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살펴봤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크다"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DHD와 적대적 반항장애의 2차 징후로 품행장애, 비행 청소년이 되게 하는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올 6월 대통령 보고를 목표로 ‘교장 임용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연구 과제를 수행한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보고서가 최근 혁신위에 제출됐다. ‘교원승진제도와 연수제도 개선안에 대한 쟁점 사항의 재분석과 대안’(연구책임자 한만길. 공동연구자 박삼철․안선회, 협력연구자 박영숙)이라는 KEDI 보고서는 교장 자격증을 요구 않는 공모제 도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KEDI는 교장임용제를 변경하는 이번 연구를 수행하면서 교장 의견은 듣지 않고 진보적 성향의 학부모․시민단체들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는 비판을 받았고(본지 2005년 12월 19일자 보도) OECD 검토단이 2003년 적극 권장한 수석교사제는 언급도 없어,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직 10년 이상자 공모자격=보고서는 승진임용제, 교장초빙제 개선안을 소개하면서 교장공모제를 ‘현 임용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라고 제안했다. 초중등교사 자격증을 갖고 교육경력 10년 이상자에 공모 자격을 부여하고, 자율학교의 경우 교사자격증이 없는 일반인도 응모 가능토록 제안했다. 공모교장 심사는 ▲단위학교 학운위 주관 모형과 ▲교육청 주관 모형으로 나뉘며, 학운위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장심사방법은,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사, 교장, 자신의 평가결과가 누적 기록되는 ‘교원종합평가기록카드’와 학교운영계획서, 각종 경력과 연수기록, 교육실적을 증명할 수 있는 교육활동 포트폴리오, 추천서 등을 심사한다. ◇승진임용제 개선안=교장 승진 임용제 개선 방안으로, 현 근평제를 개선해 적용하되 시범운영중인 교원평가제도가 정착되면 근평을 대치하자고 제안했다. 근평 개선 방안으로 ▲동료교사 다면평가제 도입 ▲승진평정서 근평 80점 상향 조정 등을 제안했다. 현재 승진평정 90점인 25년 교육경력은 ▲2007년부터 매년 1년씩 낮춰 20년으로 반영 기간을 낮추고 ▲이후 2단계로 15년까지 단축하면서 90점 반영점수도 축소하는 안을 제시했다. 직무연수 성적은 교육부 시안대로 점수제에서 등급제로 바꾸고, 연수 횟수보다는 연수 내용과 담당직무와의 관련성, 현장 활용 정도를 평가하자고 했다. ◇교장 초빙제 개선안=현행 교장자격 소지 요건은 유지하고, 승진제에 의한 교장자격 취득자를 확대해 교장 인재풀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년 잔여 기간이 4년 이상인 교원만 응모토록 하고, 임기 중간에 경영실적 평가제 도입을 제안했다.
최근 청년 취업난으로 지역 대학의 휴학생도 학과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빚고있다. 9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의 경우 2만6천794명의 재적생 가운데 올들어 지금까지 군 입대자를 제외한 일반 휴학생은 3천255명으로 12.1%의 휴학률을 기록했다. 단과대학별로는 경상대가 17.7%로 가장 높았고 사회과학대 15.2%, 인문대 14.7%, 법대 14.1% 등으로 전체 휴학률을 웃돌은 반면 수의대 2.5%, 의과대 3.6%, 생명과학대 8.9%, 자연과학대 9.8%, 공과대 11.1% 등으로 낮았다. 이는 인문.사회계열 학과들의 경우 이공계열 학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취업준비 등을 위해 휴학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휴학생 가운데는 취업에 유리한 각종 자격증 취득이나 공무원 시험 등을 위해 휴학하는 학생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경상대 회계학과, 무역학과는 공인회계사(CPA) 등 자격 시험을 준비하려는 학생들로 휴학률이 각각 33.9%, 36.7%에 달했고 사회과학대 행정학과, 자치행정학과도 공무원시험 준비로 휴학률이 각각 21.7%, 22.2%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불어불문과 20.6%, 중어중문과 20.2%, 독어독문과 18.8%, 언어학과 15.0%, 영어영문과 14.6% 등 어문계열 학생들도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등으로 휴학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의학, 약학, 교육계열 학과는 휴학률이 매우 낮았고 공과대의 경우는 지금까지 휴학자가 없는 학과, 계열이 15곳에 이르고 있다. 목원대의 경우도 올 들어 지금까지 휴학한 학생은 1천148명(군입대자 제외)으로 이 가운데 경영학과 63명, 광고홍보언론학과 61명, 건축학부 59명, 무역학과 48명 등 인문사회, 경상계열 학생들이 많았다. 대전대도 2006학년도 1학기에 259명이 휴학했는 데 검퓨터공학부 19명, 무역통상학과 17명, 법학 15명, 산업광고심리학 15명, 영문학과 13명 등으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일단 휴학을 해놓고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있는 가운데 학과별로도 취업 관련 여부에 따라 휴학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대학마다 저학년때부터 다양한 취업 지도를 통해 휴학하지 않고도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사회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전관예우라는 관례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 집단사회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격으로 있을 때도 그 사람을 집단에 있었을 때의 칭호를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한다. 군수를 지냈던 사람도 ‘군수시절’과 같이 ‘군수’라는 용어를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개인 대 개인으로 만났을 때 쓰는 친교적 기능으로서 봐 줄 만 한 경우는 있다. 그런데 학교사회에서 가장 오남용되고 있는 ‘부장’이라는 용어를 실무를 맡은 부장이 옆에 있어도 부장을 지낸 교사를 부장이라고 예사로 사용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할 것 없이 부장이라는 용어는 마치 약방에 감초처럼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교사는 직분에 어울리는 칭호를 사용해야 매년 3월이 되면 인사이동이 되어 학교 사회가 부장을 지냈던 교사도 타 학교로 가면 부장이 바로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1-2년은 있어야 부장의 보직을 받게 된다. 부장이라고 해야 크게 이로울 것도 없지만 너 내 할 것 없이 서로 간에 부장이라는 칭호를 사용해 진짜 부장이 누구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상대 교사를 부를 때 그냥 ‘김교사’ 또는 ‘김선생님’으로 호칭하면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굳이 부장이 아닌 교사를 부장이라고 하니 부장인 당사자는 부장이면서도 부장이 아닌 교사를 부장이라는 칭호를 써 가면서 상대를 불러야 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부장이라는 칭호를 꼭 사용해야만 상대를 존칭의 의미로 생각해 주는 것도 아닌데, 우리 사회의 형식제일주의 인습이 이렇게 학교에서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관찰자적 입장에서 조용히 생각해 볼 때 하루빨리 고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언어의 기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식과 정보 전달기능, 친교적 기능, 메타 언어적 기능 등 그 사용이 다양하다. 이런 언어의 기능 중 친교적 기능으로 사용해야 할 경우를 공식적인 입장에서 사용해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정실주의를 맛보는 느낌조차 갖게 한다. 교사는 언어를 정확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데서 청렴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언사판이라고 했듯이, 말의 바른 사용은 곧 그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준거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 매체의 등장으로 컴퓨터상에서 만들어지는 용어를 함부로 사용하면 그것이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표준말로 인식할 수 있는 오류를 범하게 할 수도 있다. 언어와 교사라는 상관관계를 두고 볼 때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학생과 교사간의 거칠은 말씨가 때로는 교사가 학생을 이끌어 가는 데 더 잘 먹혀가는 데도 문제가 있다. 가볍고 평범한 언어를 사용하면 오히려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례를 목격하게 될 때마다 문명사회로 접어들면서 겪는 각박한 사회의 한 면을 대변하는 것 같아 가슴 아플 때가 있다. 공식적인 용어 사용이 상대를 높이는 첫걸음 교사가 한 교무실을 쓰면서 서로를 존중한다고 공식적인 석상에서 예사로 ‘부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실무를 보고 있는 부장을 대하기 민망스럽게 하는 경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하는 ‘부장’ 용어를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자리에서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장에게만 쓰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명예도 좋고 친교적 기능도 좋고 예우도 좋다. 하지만 공과 사를 뚜렷하게 구별하면서 주어진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는 풍토를 교직사회는 되돌아보아야 한다. 유교주의 사회에서 형식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지나친 형식은 상대방을 예우하는 차원보다는 오히려 구속하는 것이 될 때가 있다.
오랫만에 찾아온 토요 휴업일, 지난 3월에 있었던 토요휴업일은 그때마다 급히 할 일이 있어 학교에 등교했었다. 그러니 이번의 휴업일이 오랫만에 찾아온 휴업일인 셈이다. 이런저런 일로 토요휴업일에 출근하는 교사가 한 두 명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토요휴업일에 일이 생기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과도기적인 주5일 수업제 실시 때문일 것으로 생각해 본다. 그동안 참여하던 교과연구회 모임에 참가했다. 토요휴업일인 탓인지 많은 회원들이 나와 있었다. 서울에서 떨어진 곳에서의 모임이었지만 참석률은 높은 편이었다. 공식모임을 마치고 서로의 대화시간, 회원 A교사 '지금 교원평가제 도입을 놓고 교육부에서 시범운영 중이지만 곧 철회되겠지 뭐.' 의아해 하는 회원들을 의식한 탓인지 A교사는 계속 이야기를 해 나갔다. '지난번에 새로 선출된 전교조 위원장이 기자회견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이야기냐면 전교조는 교원평가제를 반대한다는 것이었지.' 옆에 있던 회원 B교사가 '그런데 그것과 교원평가제 철회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 "그러니까 그 전교조 위원장이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고, '교원평가제는 정부와 보수 언론의 일방적인 여론몰이에 의해 이뤄진 대표적인 졸속정책'이라는 것이었지, 그렇다면 지금의 참여정부는 누구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수는 아니잖아, 그러니 보수 언론에 의한 여론몰이였다면 당연히 철회 해야 옳지." '또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보면 모두 전교조가 원하는 쪽으로 가고 있잖아. 교장 선출 보직제를 주장하니까 슬그머니 교장 공모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전교조에서 교원평가제 도입을 반대하면 당연히 철회되어야지'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4월 3일자 동아일보 사설 중에도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전교조와 거의 동색(同色)이다. 교육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외치는 정부와 전교조의 나라가 ‘교육 강국, 인재 입국(立國)’이 될 수 있겠는가. 본보 여론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1명이 기회만 된다면 교육 이민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한 것도 교육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다.(동아일보 사설 4월 3일자)'라는 내용이 있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그동안 전교조의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선출된 전교조 위원장이 교원평가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으니, 정부나 교육부에서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번에도 전교조의 손을 들어 줄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해 경기도내 일선 시.군들이 관내 학교에 지원한 교육경비 보조금이 지역별로 최고 17배까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이 지난해 관내 각급 학교에 지원한 교육경비 보조금은 전년도인 2004년에 비해 13.2%(153억원) 줄어든 1천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시.군별 학생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을 보면 가평군이 15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군포시 14만6천원, 동두천시 10만9천원, 하남시 10만4천원 순이었다. 반면 이천시는 9천원, 구리시는 1만8천원, 의정부시는 2만원, 여주군은 2만1천원에 불과했다. 학생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 규모가 가평군과 이천시 사이에 무려 17배의 차이 가 난 것이다. 지난해 도내 평균 학생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은 5만2천원이었으며 이천시를 비롯한 16개 시.군은 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지원금 총액은 수원시가 113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부천시 101억원, 성남시 89억원, 군포시 74억원, 용인시 71억원이었으며 이천시는 3억3천만원, 여주군은 3억6천만원, 양평군은 3억8천만원에 그쳤다. 전체 예산 가운데 교육경비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군포시가 3.51%로 가장 높았고 이천시가 0.11%로 가장 낮았다.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시.군별 교육경비 보조금 규모 차이로 학생들이 거주 지역에 따라 차별적인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시.군별 교육경비 보조금 규모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보다는 자치단체 및 단체장의 교육지원에 대한 의지 차이를 꼽 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자체 조례 등을 근거로 각 학교의 급식시설 개선 사업비, 체육. 문화공간 설치 사업비, 지역주민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운영비 등의 교육경비를 보 조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모든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의 모금으로 기숙사를 건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매괴고등학교는 4일 학생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남학생 기숙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2001년 매괴여상에서 매괴고로 교명을 변경, 남학생들이 입학했으나 시설이 부족해 남학생들은 감곡본당의 교육관을 기숙사로 사용해 왔다. 이런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본 교사들은 지난해 2월 남학생 기숙사 마련을 위한 씨앗을 뿌리자고 의기투합, 1년여동안 성금을 모아 5천만원을 마련해 재단인 천주교청주교구에 전달했다. 교사들의 사랑이 담긴 성금을 받은 재단은 선뜻 남학생 기숙사 건립을 결정, 7억여원을 들여 침실, 다용도실, 샤워실, 세탁실 등을 갖춘 현대식 기숙사를 건축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는 금년에도 원어민 Brian Scholz(브라이언 숄츠) 선생님을 초빙하여 영어회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브라이언 선생님은 1년 간 본교에 머무르며 1, 2, 3학년 중에서 자원한 학생 38명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다. Brian Scholz(브라이언 숄츠) 선생님은 미국 출신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편으로 앞으로의 교육 활동에 많은 기대가 된다. 또한 원어민을 접해 볼 기회가 적은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실전 연습의 장이 될 것으로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학과 교통(交通)대학이 올해 입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학생 '자주선발(自主選拔)'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대입 수험생들은 매년 6월 한국의 학력고사처럼 일률적으로 '가오카오(高考)'를 치러 이 점수로 대학을 결정한다. 그러나 푸단대와 교통대는 올해 처음 면접만으로 신입생 일부를 선발해 지난 5일 푸단대 298명, 교통대 300명의 예비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른 두 명문 대학의 실험적인 '자주선발'은 상하이 시내의 수험생들만이 응시할 수 있는 제한적인 것이지만 성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모든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넘겨주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 중국 내에서 반향이 크다. 면접에 중점을 두는 일종의 수시모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두 대학의 학생 '자주선발'의 절차는 이렇다. 먼저 면접에 응시코자 하는 수험생은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자격시험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종 합격자 선발은 면접에 의해 결정된다. 푸단대의 경우 5천828명이 자격시험에 응시해 이중 1천185명이 면접 신청자격을 얻었고 또 이 가운데 298명이 최종 면접을 통과했다. 면접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이 동원됐다. 면접관과 학생들을 무작위로 조를 편성한 뒤 면접시험 당일 학교 당국의 엄격한 감독 아래 역시 무작위로 면접관에 학생들을 배치했다. 푸단대는 면접관들에게 용모, 가정 배경, 성별, 태도로 수험생들을 판단하지 말고 학생의 소질과 능력에 따라 판단하라는 면접기준을 제시했다. 학교측은 또 '회피'제도를 도입, 면접관과 학생이 다같이 '회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이전에 자기에 대해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한 교수가 면접관으로 들어오면 학생이 회피권을 행사, 면접관을 바꿔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것이다. 면접의 모든 과정은 녹취가 이뤄졌고 면접시험 기록과 의견은 모두 일정기간 보관된다. ◇ '자주선발' 찬성..'소양교육 강화 계기 베이징(北京)대의 스밍(史明) 교수는 면접을 통한 학생선발은 가오카오제도의 훌륭한 보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푸단대의 입시제도 개혁은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확대한 진일보한 시도라고 말했다. 화중(華中)과학기술대의 정궈안(靖國安) 교수는 대학입시 개혁의 올바른 방향을 보여줬으며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소양교육을 강화하는 작용을 하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선 고교교사들은 현재의 가오카오는 학생의 품성과 공동체정신, 봉사정신, 리더십 등을 반영하기 어려워 특수한 재능과 품성을 가진 학생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 어렵다면서 이런 가오카오의 결점을 보완하고 품성교육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반대...부패문제 고려해야 반대론자들은 가오카오에 대한 개혁에는 찬성하지만 합리적이고 공평해야 하며 학생들의 소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말하고 일반 서민의 자녀로서는 그래도 필기시험이 합리적이고 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면접관들이 학생들의 돈을 받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부패문제를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전직 교수는 자신의 대학교수로 재직시 시험이 끝날 때마다 사회 지도계층 인사나 동료교수들로부터 전화를 받아야 했다면서 지금의 가오카오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공평한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혁이란 모양만 바꿔서는 안되고 체제를 바꿔야하는데 일부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있으며 이는 결국 광범위한 일반 서민계층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면접이나 특수한 시험이란 돈에 대한 시험이고 인정에 대한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010년까지 국제고, 외국어고, 제2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3개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국제고는 1개반 25명씩, 1학년당 5학급을 둬 정원을 375명으로 하고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과 과정을 구성할 계획이다. 외국어고는 1개 학급에 30명씩 정원 720명으로, 제2과학고는 1개 학급 20명, 정원 180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다. 이들 3개 학교의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교육용 대지를 기부형태로 제공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우선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들 특목고는 시교육청이 학교 건립비와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는 공립학교로 운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250명 가량이 서울과 경기 지역 특목고로 진학하고 있다"며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특목고를 추가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독일 김나지움(인문계 중등학교) 교사의 3분의 1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탈진 상태에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교사건강연구소(IGP)의 요하임 바우어 소장의 말을 인용, 김나지움 교사의 약 35%가 심각한 '탈진 증후군'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에게 정신적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의 바우어 소장은 프라이부르크 지역 교사 400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20%는 스트레스에 의한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바우어 소장은 교사들이 탈진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고 학교 생활에 적응 못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했다. 베를린의 한 중등학교 교사들이 학교 폭력을 막아달라며 경찰의 보호를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독일에서는 교육 체제 전반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를린 노이쾰른 구역에 있는 뤼틀리 하우프트슐레(보통중등학교)의 교사들은 베를린시 교육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폭력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교 내에 경찰을 배치해주거나 아예 학교 문을 닫을 것을 호소했다. 뤼틀리 학교 선생님들은 칠판을 향해 돌아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학생들의 폭력 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은 수업에 들어가면서 항상 휴대전화를 통해 구 조를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편지에서 밝혔다. 뤼틀리 학교의 사례는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하우프트슐레보다 여건이 나은 김나지움 교사들도 학생 지도에 대한 부담으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독일 정치권에서 교육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민당의 한 의원은 어려운 여건에 있는 하우프트슐레 교사들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할 것을 제의했다고 디 벨트는 전했다.
미국에서 대학 입학 연령 학생들의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 부모들의 교육열, 학생들의 복수지원 증가 등으로 대입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명문대일수록 이와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WP)는 7일 올들어 각 대학들의 입학 승인율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아이비리그(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 등 명문대일수록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하다고 보도했다. 미 대학의 입학 승인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입학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WP에 따르면 예일대의 경우 작년엔 지원자 1만9천448명 가운데 9.7%의 입학을 승인했으나 올해엔 지원자 2만1천99명 가운데 8.6%만 입학을 허용했다. 또 컬럼비아대의 올해 입학 승인율도 9.6%에 그친 것을 비롯해 스탠퍼드대 11%, MIT 13%, 브라운대 13.8%, 다트머스대 15.4%, 펜실베이니아대 17.7% 등으로 입학 승인율이 예년에 비해 낮았다. 워싱턴 D.C 지역에선 조지 워싱턴대와 존스홉킨스대의 입학 승인율이 각각 36%(작년 37.5%), 27%(작년 35%)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버지니아대도 7년 이래 가장 낮은 36%, 조지타운대도 22%의 지원자만이 각각 입학이 허용됐다. 이와 같은 대학입학 경쟁 가열은 중위권 대학이나 규모가 작은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어 1-2년전까지만해도 입학 지원자를 받는 것만으로도 안도했던 대학 입학 담당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올해 미국에선 300만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3분의2 정도가 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온라인 접수 등으로 대입지원 절차가 예년에 비해 쉬워지면서 대입지원자들이 탈락을 우려해 여러 곳에 복수지원을 하고 이로 인해 대학입학은 더 어려워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오는 2010년께까지는 미국내에서 대학입학 연령의 학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베이비붐 세대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도 높아 대학입학 경쟁은 당분간 계속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북지역 초등학교 취학 적령아동의 취학률이 8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교 취학예정자 2만1천214명 중 1만8천688명만 입학, 88.1%의 취학률을 보였다. 1986년 99.9%를 기록했던 취학률이 90%를 밑돈 것은 1980년대 이후 처음이다. 취학률이 감소세에 놓인 것은 입학 적령아동은 저출산 여파로 점차 줄고 있는 반면 취학유예자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적령아동은 지난해 2만2천30명에서 올해 2만1천214명으로 줄었으나 취학유예자는 작년 2천182명에서 올해 2천526명으로 늘어났다. 질병으로 취학을 유예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1월초에서 2월말 사이에 태어나 7세에 입학해야 하는 학생의 학부모들이 학교생활 부적응 등을 우려, 발육부진 등 진단서를 첨부해 취학유예 신청을 하는 것이 취학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모두 같은 나이에 입학하도록 3월에 시작하는 현행 학기 시스템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녀가 한 살 많은 '형'들과 친구가 돼 학교를 다니는 것을 꺼리는 부모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대는 10일부터 도내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이 대학 학생들이 가정을 방문해 교과목을 지도하는 '대학생 지도 교사제'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도교사로 선발된 교원대생들은 그룹별로 편성된 학생들을 상대로 매주 두번씩 가정을 방문해 국어와 영어, 수학 등을 가르치게 되며 수강료는 없다. 교원대 관계자는 "첫 시행하는 대학생 지도교사제에 대한 호응이 높다"며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2학기에는 대상학생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