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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에다 산책하기에도 좋은 날씨다. 중흥공원의 나무그늘에는 시민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국수를 잡수시며 흐뭇해하는 노인들이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 비둘기들만 잔디밭에서 먹이를 찾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분수대가 있는 광장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가까이 가보니 더불어 살아가는 용암복지마을 재활용장터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 1동사무소가 후원하고 새마을부녀회에서 주관하는 도깨비 장터였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어릴 때부터 나눠 쓰는 즐거움과 재활용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직접 사고파는 과정에서 경제생활을 체험하게 중요한 행사였다. 토요 휴업일을 맞은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동참하고 있어 보기에도 좋았다. 누구든지 지정된 장소에 돗자리를 펴고 물건을 진열하면 가게 주인이 된다. 옷, 책, PC용품, 장난감, 신발 등 물건의 종류도 다양했고 재미있는 가게 이름도 많았다. 인근 아파트의 부녀회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컵라면을 실비로 제공하고 있었다. 지난 4월 8일에 있었던 도깨비장터에 ‘아빠랑 아들이랑’이라는 가게를 열었었다는 부모가 쓴 글이 재미있다. ‘아이랑 가지고 놀던 자동차를 2~300원에 판매해서 5,000원이나 수익을 얻었다. 수줍은 아이가 이만큼 하는 걸 보니 대견했고, 아이도 몹시 재미있어 했다. 둘이 나와 번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아이랑 상의해야겠다.’ 집에 어린 아이들이라도 있으면 얼른 물건을 챙겨가지고 나와 동참하고 싶을 만큼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이 밝았다. 시민단체나 사회구성원들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교사인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승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고, 추모하자는 뜻으로 제정된 스승의 날을 선생님들이 선물이나 촌지를 받는 부정적인 날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 언론에서는 한풀이라도 하려는 듯 스승의 날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다보니 당사자인 선생님들에게는 오히려 괴롭고 부담스러운 날이 된지 오래다. 오죽하면 많은 학교들이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을 알면서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자율휴업일로 정해 하루를 쉬기로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루를 쉬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다.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스승의 날은 동내 북만도 못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법정 수업일수가 정해져 있는 학교에서 왜 굳이 기념일 날 쉬려고 할까? 다른 기념일마냥 제대로 대우받는 날이 아니기도 하고, 선물이나 촌지를 거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국가청렴위원회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청과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촌지 안주고 안 받기 운동'을 벌이되, 촌지를 받은 교사가 적발되면 행동강령 위반으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금 한겨레신문에 실린 현장리포트 ‘알면 다쳐 70년대 수학여행은 지금도 계속된다.’가 각종 인터넷 매체나 입으로 전해지며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어쩌면 스승의 날을 앞둔 교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이고 있다. 취재원에게는 때에 따라 시급을 요하는 기사가 있다. 기사의 내용대로 지금이 수학여행 철이고, 제보를 받아 취재가 시작되었을 수 있다. 그런데 하필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둔 이때냐다. 그래서 언론에서 관행처럼 하고 있는 ‘스승의 날 물먹이기’라는 의구심이 든다. 더구나 기사의 내용을 보면 80년대 자신의 수학여행 시 도시락의 단무지 사이에서 엄지손가락만한 벌레가 나왔었다며 모든 학교의 선생님들이 아직도 업체에서 부정적인 돈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인양 묘사되어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이기 이전에 수학여행에 관해 좋은 추억만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또 수학여행뿐 아니라 체험학습이나 졸업여행 등 학교에서 실시하는 단체여행은 다 똑같다는 식으로까지 몰아가고 있다. 우리 학교도 며칠 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몇 명 되지 않는 소인수학교에서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을 담당한 교사의 애로점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확하지 않은 것을 전체인양 매도해도 되는지, 그런 것이 바로 일부 기자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은 아닌지도 묻고 싶다. 조련사의 칭찬을 들으면서 고래는 춤을 춘다.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면서 각박한 사회를 만들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왜 그런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나라의 매스컴은 교육의 긍정적인 면을 알리는데 인색하다. 어쩔 수 없이 우리 스스로 잔잔한 감동과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는 동료나 선배들을 찾아 소개하는 수밖에 없다.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아 2006년 2월 28일자로 인천관교 초등학교에서 퇴임하신 김 경배선생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 선생님은 37년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온갖 정열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배출했다. 한편 아이들 곁에 있는 게 교사의 사명이라며 승진의 기회도 마다하고 평교사로 정년을 맞이한 걸 보람으로 느끼신 분이다. 정부에서 수여하는 훈・포장 수여식에서 황조근조훈장을 받으며 정년퇴임하신 것을 자랑으로 여기시는 김 선생님의 교육애는 스승의 날을 맞는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만큼 남달랐다. 2005년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정년기념 ‘날개 달린 아이들’ 사진전을 열었을 때는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세계를 김 선생님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들을 전시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감동시켰고 예술인들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이날 남들이 다하는 정년퇴임식을 마다하고 전시회로 대신한 김 선생님은 800여 만원 상당의 작품집을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또 전시된 작품은 일일이 낙관을 하여 작품 속의 주인공들에게 기념품으로 줬고, 이날 전시되었던 대형작품 16점을 학교에 기증하여 아이들의 정서와 인성교육에 보탬이 되게 하였다. 3개월 전인 2006년 2월 17일 관교초등학교 3학년 5반 교실에서는 37년간을 마무리하는 김 선생님의 수업이 있었다. 정든 교단을 떠나는 마지막 수업인 만큼 만감이 교차되는 가운데 시작 된 수업이었다. 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세상이 아름답듯 인생도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름다운 삶을 위한 마음가짐, 나보다 남을 배려 할줄 아는 마음 갖기, 정직하고 성실하게 맡은바 책임완수하기를 겨울방학동안 인도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와 곁들여 더 넓고 아름다운 세계를 향하여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보자는 내용으로 수업을 마쳤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큰 절을 올리며 인사를 드렸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커서 나라의 튼튼한 기둥이 되라’고 아이들에게 일일이 건네는 선생님의 덕담에도 촉촉하게 눈물이 배어났다. 김 선생님은 아이들을 한명씩 가슴으로 안아주고 악수를 나누며 교실에서 마지막 감회에 젖었다. 훌쩍거리며 복도에서 서성이는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창가에 선 김 선생님이 흐려진 눈시울로 그동안 뛰고 달렸던 운동장을 바라보았다는 것을, 창밖엔 4년 동안 온갖 정성을 다해 손수 가꿔왔던 수생식물과 야생화단지 위로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는 것을 왜 김 선생님만 알까. 소리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교단을 지켜온 김 선생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교육계의 앞날엔 그래도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김경배 선생님과 같이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정열을 불태웠던 선배 선생님들과 그동안 나에게 깨우침을 준 은사님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지금 세계는 여러 분야에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교육개혁은 정부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교육개혁에 대한 현장의 반응을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교육개혁을 통하여 「국가의 방침은 일관되게 이루어지고있다」라고 대답한 교원은 4%에 불과하다, 그리고「개혁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18%, 「개혁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74%로 나타났다. 일본 교육학회가 전국 초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약 6,000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약1,600명이 회신한 것이다. 이를 통하여 현장의 교사들이 국가나 자치체에 의한 개혁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토쿄 학예대학의 진나이 야스히코 교수와 같은 대학의 교원 양성 커리큘럼 개발 연구 센터의 카네코 마리코 조교수는「여유 교육」을 실시하는 가운데 학력 저하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어 보호자나 지역에 대하여 설명해야 할 책임이 요구되고 있는 교사의 의식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획한 것이다. 개혁에 대한 의식이나 학교 실태 등에 대해서 「매우 그렇게 생각한다」, 「 그렇게 생각한다」 등 4단계로 질문한 바, 이 가운데「매우 그렇다」, 「그렇다」라고 응답한 합계를 보면, 「사무 처리량이 늘어났다」(91%), 「교재 연구를 할 시간을 충분하지 않다」(82%), 「학교의 설명 책임이 필요하게 되었다」(81%), 「지역이나 보호자의 학교에 대한 기대와 문부 과학성이나 교육위원회로부터의 요구와의 사이에 모순을 느낀다」(7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 시읍면 등 기초자치단체의 교육 시책은 학교의 실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34%, 「관리직의 방침에 교원이 반대 의견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가 41%, 「관리직이 교육위원회의 방침으로 반대하는 일이 있다」는 10%에 이르고 있다. 교육개혁에 대한 자유 기술을 한 것은 약 4할 정도이며,「개혁으로 인하여 학교나 지역사회가 안정감을 상실하였다. 여러 가지 회의 등으로 아이들과 접하는 시간이 줄어 들었다」,「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중시하여 차가운 교육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무섭다」등의 의견이 진술되었다. 「개혁을 잘 진행시키려면, 평소 아이와 접하고 있는 현장교사의 소리를 모아 살리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연구 담당 카네코 조교수는 강조하였다. 이처럼 교육 개혁은 간단하게 처리하면 되는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잘못 된 개혁은 현장의 혼란을 가져온 것을 볼 때, 더욱 신중하게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세상 정말 많이 변했다. 스승의 날, 선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날, 한 십 여년 전만 해도 카네이션, 손수건, 감사편지, 양말, 필기도구 등으로 담임 책상이 작은 동산을 이루었다. 학교앞 가게도 한 때 대목(?)을 맞았다. 그러나 이제는 스승의 날, 아예 학교장 재량휴업일로 바꾸는 것이 대세다. 사제지간의 순수한 따뜻한 정(情)도, 부모가 자식의 선생님께 표하는 작은 감사의 마음도 사회의 몰인정이, 야박함이 끊어 놓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교원불신 정책은 불에 기름을 부운 격이다. 토요휴업일과 휴무일 스승의 날을 앞둔 금요일, 화단에는 축하 풍선이 몇 개 바람에 굴러 다닌다. 학급조회 시간, 축하의 부산물인 듯 싶다. 그리고 우리 학교 선생님 책상을 보니까 카네이션 꽃바구니 한 두개가 고작이다. 그것도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눈 선생님들의 경우다. 그러고 보니 우리 선생님들, 현명하다. 제자들의 순수한 마음만 받고 있지 선물은 사절이다. 아예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괜히 멋모르고 학부모가 전해주는 선물 받았다가 암행감찰반에 걸려 들면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세상은 이렇게 날이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것이다. 그러나 당당히 받은 선물도 있다. 우리 학교 특수학생이 직접 만든 빵 한 개이다(사진). 1학년 학생 16명이 이웃 장안고등학교 제빵실에 가서 실습을 하면서 재료 조합부터 반죽, 구워내기까지 직접 하여 만든 작품이다. 교감이 받은 것은 자폐학생의 것. 약 90개 구웠다는데 학생들도 맛 보고 교직원 40여명도 한 개 차례가 되었다. 자세히 보니 빵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감사 인사 글씨가 삐뚤빼뚤하다. 그러면 어떠랴!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던가?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왜 안나오나요?, 언제 나오나요?' 무슨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요즈음 우리학교는 물론 인근의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대답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 왜 안 나오느냐는 것이다. 이제 무슨이야기인지 어느정도 감이 잡힐 것이다. 바로 중간고사 결과를 두고 하는 이야기이다. 5월 1일-3일까지 중간고사를 실시했으니 열흘 가까이 지난것이 사실이다. 대략 서울시내 중학교는 이 시기에 중간고사를 실시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보아야 1-2일 차이이다. 거의 모든 중학교들이 시험을 실시한지 열흘정도 시간이 흐른 것이다. 중간고사 결과가 늦어지는 이유는 이렇다. 수행평가에 서술형평가가 추가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1학년만 서술형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2학년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서술형 평가는 1차 채점, 2차 채점, 3차 채점으로 채점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채점이 완료되면 학생들에게 일일이 확인을 시킨다. 채점을 아무리 빨리해도 보통 3-5일은 족히 걸린다. 거의 일주일을 채점에 매달려야 한다. 그렇게 하고도 학생들에게 일일이 확인시키고 이의가 있으면 교과협의회를 통해 이의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채점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야 한다. 수업후에나 위원회 소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원회가 열리기까지 1-2일이 더 흐른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자연히 최종채점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수업을 하면서 틈이 날때마다 채점을 하지만 그 과정이 이처럼 만만치 않은 것이다. 이런 사정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어렵다. 학생들은 단순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험결과가 빨리 안나오는 것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설명을 해도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 인근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같은 날에 중간고사를 종료한 인근의 학교도 아직 성적표는 물론 학생 개인용 확인표도 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결과가 늦게 나오는 것이다. 사정은 이러하지만 학생들은 결과가 무척 궁금한 모양이다. 이런 문제제가 발생하는 것은 서술형 평가를 실시하면서 문제점을 깊이 연구하지 않은 모양이다. 즉 갑작스럽게 2학년까지 서술형 평가를 실시하도록 하고 비율도 40%이상으로 못박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현재의 시교육청 지침대로라면 40%를 채워야 한다. 이제 2년째 실시되고 있는 서술형 평가, 2개 학년으로 확대실시된 만큼 나타나는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내년에는 3개학년에서 확대실시되는 만큼 좀더 문제점을 깊이 검토해야 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핟고 본다.
프랑스 파리대학의 낭테르 캠퍼스. 파리 교외에 있는 이 캠퍼스의 학생은 3만2천명에 달하지만 학생회관도 없고, 서점도 없고, 학생 신문도 없다. 특히 신입생이 들어와도 오리엔테이션을 하지 않으며, 캠퍼스 식당은 점심시간 이후엔 아예 문을 닫는다. 48만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중앙도서관은 하루에 10시간만 열리고, 일요일과 휴일엔 문을 열지 않는다. 도서관내 100개 컴퓨터 가운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30개 뿐이다. 교수들에겐 종종 근무시간이 없으며, 많은 교수들은 연구실도 없다. 일부 교실은 너무 좁아 시험때가 되면 다른 곳에서 의자를 찾아와야 한다. 이에 따라 늦은 오후가 되면 캠퍼스는 거의 텅 비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낭테르 캠퍼스를 소개하면서 이 캠퍼스가 혼잡하고, 재정 부족에 시달리고, 조직도 엉망인데다 외부 세계에서 요구하는 변화 마저 거부하는 프랑스 대학교육의 위기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대학 개혁을 추진했다 실패한 클로드 알레그레 전 교육장관은 "미국에서는 대학시스템이 국가 번영의 한 요인이지만 이곳에서는 투자를 하지 않아 대학이 가난하다"면서 "이런 풍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대들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최근 기업들이 새로 고용한 근로자들을 좀더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법을 만들었다가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요인 중 하나도 캠퍼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다지 가치있는 교육을 받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졸업후 일자리를 찾기 못할 것이라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 대학의 한 학생은 "대학은 실용적이지 않은 이론만 배운 수백만명의 학생들을 쏟아내는 기계이자 공장"이라면서 "학위는 실제 세상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학 학생들은 지난 1969년 베트남 전쟁에 항의, 프랑스 대학 사상 처음으로 대학행정 건물을 점거했다. 이들의 반발은 권위주의적이고 엘리트 위주인 프랑스의 체제를 변경하려는 대중운동으로 확산됐고, 그 결과 고교 졸업시험만 통과하면 누구나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국가는 교실, 시설, 교수진 등 대학운영에 필요한 투자를 하지는 못했고 학위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면서 프랑스 고등교육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오늘날 프랑스 정부가 대학교육에 투자하는 재정은 학생 1인당 연간 약 8천500 달러로 고교생 1인당 투자에 비해 40%가 적다. 여기에 프랑스가 평등의 개념을 증진시키면서 미래 지도자들을 위한 핵심 엘리트 교육도 강화한다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것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프랑스 학생 중 '그랑제꼴'에 들어가는 학생은 4%에 불과하지만 이곳이 일부 반사립 예비학교와 함께 공공예산의 약 30%를 소모한다. 프랑스 대학의 수업료는 연간 약 250 달러로 대학 재정에 거의 도움이 안되지만 학생들은 수업료를 더 내는데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공부하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권리"라고 적힌 한 포스터가 이를 말해준다. 교수들에 대한 보수도 저조하다. 초기 강사는 연간 2만 달러를 받고, 선임 교수들의 보수도 연간 7만5천달러에 그친다. 이에 따라 돈이 있는 학생들은 점점 더 외국 대학에 가거나 전문화된 특수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경기도 용인시는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올해 13억원을 들여 관내 14개 각급 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학교숲이 조성되는 학교는 역북초교 등 처인구내 5개교, 상갈중 등 기흥구내 5개교, 솔개초교 등 수지구내 4개교 등이다. 해당 학교에는 운동장 주변 등 교내 빈공간에 작은 숲과 산책로, 연못생태 관찰원, 곤충 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된다. 시는 이같은 학교숲이 부족한 도심지내 녹지공간과 주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는 물론 학생들의 정서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억원을 들여 8개교에 학교숲을 조성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구리 토평택지개발지구내 토평고등학교 용지공급과정에서 한국토지공사(토공)가 챙긴 부당이득금을 반환하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토공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민사7부(재판장 이성철 부장판사)는 경기도교육청이 '확정조성원가보다 높은 추정조성원가로 공급가격을 책정한 계약은 무효'라며 한국토지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택지개발법상 사업완료 전 택지공급이 이뤄질 경우 추정조성원가를 기준으로 택지공급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나 확정조성원가에 의한 정산절차를 강제하는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 사건 매매계약에도 확정조성원가가 추정조성원가보다 높을 경우 차액을 정산하는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택지개발사업 완료 전 확정된 매매계약에 의해 공급되는 택지의 조성원가는 추정조성원가로 봄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구리시 토평동 택지개발지구가 조성되기 전인 지난 1999년 11월 지구 내 토평고등학교 설립부지 1만5천500㎡를 토공이 산정한 추정조성원가에 따라 125억9천700만원을 주고 사들였다. 그러나 학교용지 조성완료 후 조성원가가 116억7천만원으로 확정되자 확정조성원가보다 높은 추정조성원가로 공급가격을 책정한 계약은 무효라며 차액 9억2천700만원을 돌려달라며 지난해 9월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에 패소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96-2004년 토공과 대한주택공사로부터 148개교의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를 추정조성원가 기준으로 공급받으면서 추가부담한 690억원 가량을 돌려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김문수후보께서 경기북부 지역에 도립 교원대를 설립한다고 하셨습니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수준높은 종합교원양성대학교 설립은 필수적입니다. 충북 청원에 한국교원대가 설립이 되어서 실력있는 교사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처럼 도립 교원대를 설립해서 경기북부 지역과 교사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시대적 상황과 교원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판단됩니다. 김문수후보께서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기북부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원양성기관을 설립한다고 하시는데, 그 정책이 과연 이 나라의 교육을 생각하는 정책인지? 정치적인 계산인지 진지하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교육의 다양성과 공교육 불신으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기존의 공교육을 거부하고 해외로 나가거나 새로운 교육방식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기존의 학교교육을 거부하고 집에서 교육하는 홈스쿨을 선택한 학생이 1000명이 넘습니다. 게다가 저출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저출산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또한 교육개방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 영국계통의 학교가 들어올 예정이고 제주도로 외국계 학교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학교에 다니게 될 학생 수와 기존의 공교육을 선택하는 학생은 급속하게 줄어들 것이고 그에 따라 교사 수도 급속히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중등 임용고시 경쟁률은 평균 10:1이 넘습니다. 안양에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경인교대 경기캠퍼스가 설립되었습니다. 앞으로 초등학교도 저출산과 교육의 다양화 등으로 학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그에 따라 교사수요도 줄어들어서 심각한 임용적체가 나타날 것입니다. 기존의 교대나 초등교육과로 교사수요를 충분히 채울 수 있었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경인교대가 설립되어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심각한 임용적체가 예상됩니다. 손학규 지사의 정치적인 계산으로 인해 경인교대 경기캠퍼스가 설립되었습이다. 앞으로 5년후쯤 닥치게 될 임용적체는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께서는 손학규 지사와 같은 실수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의 공교육은 기존의 교원양성기관에서 배출되는 사람들도 소화하기 벅찬 실정인데, 또 하나의 교원양성기관을 설립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것입니까? 김문수후보께서 부디 교육을 생각하셔서 도립 교원대 설립을 철회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도립 교원대 설립을 많은 예비교사들이 절대적으로 반대할 것입니다.
대안학교 성지중.고등학교 소속 교사 20여명은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교정에서 '스승의 날' 기념행사로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어주는 '세족식'(洗足式)을 가졌다. 성지중.고교는 한때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만학도와 소외.방황의 시기를 겪으며 학교를 중퇴했던 청소년들이 모여 공부하는 대안 중.고교로, 이날 스승의 날 기념행사는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학생들이 몸소 느끼게 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학교 김한태 교장은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는 행사보다는 사제간에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세족식을 마련했다"며 "선생님들이 발을 씻어주는 것은 학생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안반' 소속 청소년 학생 50여명은 선생님들이 50여분에 걸쳐 발을 직접 닦아주자 어색해하면서도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선생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세족식에 이어 '성인반' 학생 20여명은 교장을 비롯한 선생님 10여명에게 큰 절을 올리고 노래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며 대부분 자신들보다 나이가 어린 스승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승의 날을 아예 학생의 날로 제정해 2년째 기념식을 가진 고등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 김해애니메이션고등학교는 12일 교사와 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 학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김상돈 교장이 '스승의 날을 선생님과 제자가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정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학교 자체적으로 스승의 날을 학생의 날로 제정한데 따른 것이다. 김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생님은 스승의 자세를 갖췄는지 먼저 생각하고 학생은 스스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인 태도로 각자가 역사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미래 창조에 앞장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념사에 이어 학교측은 학업에 충실하고 성실한 모범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흡연과 폭력없는 청정학교를 만들기 위한 금연선포식을 가졌으며 전교생이 학교에서 형제자매가 되는 결연식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차하승(3년)군은 "스승의 날을 학생의 날로 제정하고 장학금까지 받게 돼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진다"며 "더욱 학업에 매진하는 모범학생이 돼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3월 개교한 이 학교는 지금까지 3년 연속 진학희망자 전원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각종 전국 규모의 미술과 디자인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지역 명문고로 자리잡고 있다.
충남 천안중앙고등학교(교장 김길환) 교사들이 해마다 스승의 날에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천안중앙고 80여명의 교사들은 올해 1명당 1구좌(5천원)에서 최고 20구좌(10만원)까지 매월 모금해 적립한 '스승 장학기금' 1천400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12명에게 각 30만원씩 전달했다. 또 교사들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 9명에게 1년 간 수업료(총 금액 1천40만원)을 내주는 등 1996년부터 11년째 스승장학금을 이어오고 있어 제자를 사랑하는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이 학교 교사들이 모은 장학기금 총액은 1억5천여만원으로 모두 230여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입었다. 이 학교 한 학부모는 "스승의 날이 일부 교사들의 촌지수수로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랑을 베풀어 고개를 숙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승은 긍지와 보람과 존경을 먹고 삽니다." 오늘, 스승의 날을 앞두고 뜻깊은 선물 하나를 받았다. 바로 난 화분 하나(사진). 1977년 초임지학교 첫번째 제자가 보낸 것이다. 교직경력 30년차, 처음이다. 이 제자는 지난 번 출판기념회 때에도 나의 문자메시지를 몇 시간 전에 받고 만사 제쳐놓고 달려와 축하를 하여 준 제자다. 그렇다고 내가 이 제자에게 특별히 잘 해 준 것은 없다. 다만, 아픈 기억 하나만 뇌리에 선명하다. 그 당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이었던 나. 초여름이었을 것이다. 학교 뒤 개울에서 야외수업으로 자연시간이었다. 이 학생은 야외 수업이 너무나 좋았는지, 아니면 자기집 가는 길을 선생님에게 안내하려고 그랬는지, 날씨가 너무나 더웠는지, 개울가로 제일 먼저 달려가 손을 씻고 세수를 하였던 것이다. 철부지 초임교사, 위생을 한창 강조하고 대학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융통성 없는, 학생에게 너그러움이 부족한 나는 그만 손찌검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물이 얼마나 더러운가?"(개울 윗 동네에서 양돈과 목축을 하여 그 배설물이 흐르고 있었음), "그리고 질서를 지켜야지 개인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면서)... 어린 학생의 여린 뺨은 그만 퍼렇게 멍들고 말았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나도 행동이 지나쳤음을 잠시 후 깨닫게 되었다. 며칠 동안 그 학생의 얼굴을 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 학생의 부모님은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으시고 담임을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셨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개울은 내가 보기엔 더럽지만 그 동네에서는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어린이들은 목욕도 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지역사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내가 자의적으로 성급히 판단하여 저지른 나의 실수였던 것이다. 그런 제자가 보낸 것이다. 2년 전인가 그 제자는 자기가 운영하는 일식집에 우리 가족과 동창을 초대한 적도 있다. 그 때 나는 성인이 된 그에게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며 용서를 구한 적이 있다. 공부 잘 하는 모범생만 제자가 아니다. 그들만 예뻐해서는 안 된다. 코 흘리며 모습도 꽤재재하고 집안도 가난하고 공부는 비록 못하더라도 그만의 특기와 장점이 있다. 마음은 순수하고 바다와 같이 넓다. 발전 가능성이 무한히 잠재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 당시 철부지 교사는 이제사 깨달은 것이다. 스승의 날, 만감이 교차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학교 교육계획에 의해 학교장 자율휴업일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그 학교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선생님을 대하는 사회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맡은 바 일에 성실하다. 촌지와 선물 그리고 향응 접대, 받을 생각조차 아니한다. 간단한 점심 한 끼 대접한다고 해도 오히려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렴위원회에서, 교육청에서 스승의 날 전후 기강 감사 운운하는 공문을 보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스승뿐 아니라 우리나라 99%의 선생님은 긍지와 보람과 존경을 먹고 산다는 사실, 국민들이 알아 주었으면 한다. 정부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선생님들 자존심만은 굳건히 지킬 자세가 충분히 되어 있다. 수준 높은 우리나라 선생님들이다.
학운위에 의한 공모교장 선출, 교감직 폐지에 대해 일선학교 교원의 90% 가까이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차 이하 젊은 교사들의 80%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의 교장임용방식 개선안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한국교총이 전국 초중고 교원 1만 6649명에게 백 의원 안에 대한 긴급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감직을 폐지하고 이를 부교장으로 바꿔 교장이 당해 학교 교원 중 선임하도록 하는 내용에 대해 86.6%의 교원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10년 이하 교사들도 81.3%가 이를 반대했다. 교육경력 5년 이상 교원 또는 무자격증자를 학운위에서 심사해 투표로 교장을 선출하는 안에 대해서도 전체 교원의 86.2%가 반대했다. 10년차 이하 교사들도 76.8%가 이 같은 공모교장제에 반대했다. 학운위에 의한 교장선출방식에 대해 80.5%의 교원들은 ‘학교의 정치판 우려와 교장의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매우 좋지 않은 방식’이라고 답한 반면 ‘현행 교장승진제도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좋은 방안’이라고 응답한 교원은 11.1%에 그쳤다. 특히 10년 이하 교사들 중 ‘좋은 방안’이라고 답한 비율이 8.5%에 불과해 더 적었다. 현행 승진임용제를 폐지하고 20년 이상 경력 교원 중 교장 승진임용 희망자를 자격심사위, 임용심사위가 심사해 교육감에 추천임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전체 교원의 73.3%가 반대했다. 찬성 교원은 26.3%에 그쳐 대다수의 교원이 현행 제도의 보완을 바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5월 들어 전국 시·도교총이 스승의 날과 관련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기념식 및 교육유공자를 표창했으며 배구, 테니스 등 각종 체육대회를 통해 교원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경기교총(회장 이보형)은 12일 서울 한국교총회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 제54회 경기도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거행하고 김상남 평택 소사벌초 교장을 비롯한 1013명에게 개인표창을 지역 2개 단체에 공로단체상을 수여했다. 또 충남교총(회장 이희두)도 15일 건양대에서 오제직 총남교육감, 손성래 충남교육위원회의장 등을 초청해 스승의 날 기념 및 교육공로자표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총 302명의 교육유공자가 교육부총리상을 비롯해 각종 표창을 받는다. 한편 일부 시도교총은 체육행사를 통해 교원상호간 정보교류와 결속력 강화의 장을 마련한다. 대구교총(회장 김용조)은 15일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배구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7일 영남대 테니스장에서 대구교총회장배 중등교원테니스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전교총(회장 김관익)도 25, 26일 양일간 충무체육관 등 10개 체육관에서 대전교총회장기 교직원 배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천교총(회장 조병옥)은 20일 부평 부원여중에서 발야구, 족구 등의 종목으로 스승의 날 기념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광주교총(회장 나규동)이 21일 오페라볼링장에서 볼링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기로 했다.
경기교총은 12일 '25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경기도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가졌다. 수상자들이 동료 교사들의 축하 속에 모처럼의 환한 모습으로 추억을 담고 있다.
학교교육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활동이다. 학교교육은 학생들의 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교육을 통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교육목표가 있다. 인간의 행동양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곧 교육이라고 볼 때, 교육목표란 학습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이루고자 하는 행동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뚜렷한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이 있고, 효과적인 교육방법과 교육자료가 활용된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학교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수업이다. 교사가 수업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업목표를 설정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수업목표는 일련의 수업 활동에서 학생들이 획득하게 된 지식,지적 능력,흥미,태도 등의 학습자 특성을 명확하게 규정해 놓은 문장이다. 이런 의미에서 수업목표는 수업의 소산으로서의 학습 성과를 예견하여 제시해 놓은 문장이며, 통상 차시별 목표로서 구체적으로 상세화한 것을 의미한다. 즉, 매일매일 수업의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이 달성하고자 하는 지향점으로서 수업이 끝난 뒤에 학생에게 기대되는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수업목표는 교수의 수업계획을 분명하게 해주고, 학생의 학습을 촉진시키며, 평가의 단서를 제공해 주는 수업목표의 효과적인 진술은 수업의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수업목표 설정 순서를 생각해 보면 먼저 교육과정의 목표를 살핀 후 교과 목표와 학년목표, 또는 영역별 내용을 살펴, 본시 학습과 대략 관런되는 것에 기반을 두고 다음으로는 학교 교육목표, 지역사회의 요구, 학생의 실태 등을 감안하여 교과별 학습과제를 분석하고 지도과정을 고려한 구체적 수업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사들은 수업목표를 설정하고 진술하는데 있어 교사용 지도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교사용 지도서에 제시된 수업목표의 내용은 다시 교육잡지 등에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여 전체적인 윤곽인 교육목적과 교육목표의 달성은 커녕, 구체적인 수업목표 달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수업목표가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수업내용의 선정 및 조직의 방향이 달라진다. 수업목표는 교사와 학생이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이끌어 주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수업목표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특징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업목표가 학생들의 학습결과로 획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만 취급하면, 학생들 스스로 추구하고 탐색하는 내용은 도저히 세분화시켜 구체적으로 진술될 수 없기 때문에, 수업목표를 통해 학습된 결과를 잠재된 또는 우연한 장면에서 더욱 정교화시키고 발전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이러한 측면에서 각 교과지식 영역의 특성이나 단원 특성에 따라서 수업목표의 진술을 다르게 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교과지식 영역에 따른 대안적 수업목표 분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행동목표의 진술이다. 대표적인 행동목표 진술은 Mager가 주장한 학습자의 도착점행동(terminal behavior)과 그 도착점행동이 일어나는 상황(situation) 및 조건(condition), 그리고 그 도착점행동이 어느 정도로 숙련되어야 하는지를 밝혀 놓은 준거(criteria)가 명시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Mager의 수업목표 진술 방법은 Tyler의 행동과 내용의 2차원적 표시 방법보다 훨씬 더 정밀하다. 그러나 Mager의 방법에 따라서 교과의 수업목표를 남김없이 구체화할 수 있는가? 라고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의 특유한 강점을 또한 경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둘째, 문제해결 목표의 진술이다. ‘문제해결 목표’란 어떤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할 때 지켜야 할 조건이 주어지면, 그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20만원의 예산으로 최소한 책 100권을 갖춘 학급문고를 만들기와 같은 것으로 이 목표는 문제와 따라야 할 조건은 분명하지만 그 해결책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행동목표의 경우처럼, 미리 정해져 있는 해결책을 학생이 찾아내도록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수많은 해결책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을 학생 각자가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셋째, 표현적 결과 목표의 진술이다. Eisner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목표를 정하지 않고 무엇인가 재미있고 유익할 것으로 생각되는 활동을 하면서 배운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일생생활에서는 이러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영화를 보러 갈 때 행동용어를 써서 아주 구체적으로 행동목표를 설정하거나 몇가지 조건이 주어진 문제해결 목표를 미리 정해 놓고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극장에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정해진 목표 없이도 그저 그 영화를 보면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막연한 느낌을 가지고 극장에 가서 유익한 그 무엇을 배울 수 있다. 이처럼 목표를 미리 정하지 않고 어떤 활동을 하는 도중 또는 끝낸 후에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그 무엇을 얻을 수도 있으므로 이를 Eisner는 행동목표나 문제해결 목표와 구별하여 ‘표현적 결과(expressive outcomes)’ 라 부르고 있다. 요약하면, ‘표현적 결과’란 우리가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어떤 활동을 하는 도중 또는 종료한 후에 얻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제시한 교과지식 영역에 따른 대안적 수업목표 분류가 어느 정도 실제 교실 현장에 적용이 되는지 확인하고 그에 따른 오류점과 문제점을 찾아 수정․보완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교사는 학생의 특성, 교과의 특성, 지역 및 사회적 특성 등을 고려한 대안적 수업목표 분류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시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시험장에 휴대전화 전파 차단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중국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은 고사장에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있고 지난 2004년에는 30m 이내의 휴대전화 전파를 감지할 수 있는 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여전히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됨에 따라 아예 수신과 발신이 불가능 하도록 차단장치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육고시원은 11일 수험생관리에 관한 화상회의에서 휴대전화 전파 차단장치는 고사장 내 통화 및 문자 수신과 발신만 차단할 뿐 고사장 주변지역 일반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내달 실시되는, 한국의 수능시험 격인 '가오카오(高考)'뿐 아니라, 고교입시와 검정고시, 성인(成人.직업)고시 등 국가고시의 시험장에 휴대전화 전파차단장치를 활용할 계획이다. 성인고시는 일반적으로 직장에 다니던 사람이 야간 및 직업대학 진학을 위해 응시하는 시험이다. 교육고시원은 전파 차단장치에 의한 시험장 부정행위 방지 외에 시험 출제, 인쇄, 시험지 운송 및 회수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입시일까지 시험지 보관상태와 운송과정 등을 철저히 조사해 부정행위가 발생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또 입시 관리.감독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시험 관련 사항의 비밀보장과 문제발생시 책임추궁에 관한 규정을 확립할 계획이다.
교총은 2006년 스승의 날 기념 교육공로상 표창자 중 독지상 및 특별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독지상 수상자로는 박태순 한독전자공업 대표 등 14명이, 특별공로상에는 최애자 서울구룡초교사 등 36명이 선정됐다. 한편 교총은 서울 답십리초 조명진 교사 등 3664명의 교육공로상 수상자 명단도 발표했다. ▲박태순(한독전자공업 대표) ▲이충규(경남공고 동창회 사무국장) ▲성명희(대구 동구 지묘동) ▲유연호(인천 부평구 부평동) ▲이정일(비아초동창회장) ▲(주)SK대전물류센터 ▲심규명(변호사) ▲김문자(강원 춘천시 석사동) ▲심계원(동원실업 대표이사) ▲김고성(송원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이완구(제일종합건설 이사) ▲박동화(전남 진도 고군면) ▲임채경(경북 영덕군 화수리) ▲송성하(제주시 노형동) ▲최애자(구룡초 교사) ▲김동길(연가초교장) ▲신재조(송곡여고 교장) ▲한재희(수락고 교사) ▲정병화(당리중 교장) ▲김경희(대동대 학장) ▲이기부(영남대 교수) ▲김영현(능인고 교사) ▲김청규(인천부마초 교장) ▲오병서(인천진산고 교장) ▲김석환(일신초 교감) ▲김정수(서강정보대 학장) ▲윤석원(대전문정중 교장) ▲문병현(대전버드내초 교사) ▲고양수(울산다운초 교사) ▲김종태(울산우신고 교장) ▲황인우(호수초 교장) ▲양시진(성호초 교장) ▲설윤호(의정부공고교장) ▲류병철(삼괴고 교장) ▲이봉길(원주삼육중 교감) ▲정종암(기린초 교사) ▲송광옥(옥천고 교사) ▲이정규(오선초 교장) ▲한중흠(언암초 교사) ▲이남진(홍성여중 교사) ▲허정열(석불초 교장) ▲이윤근(임실동중 교장) ▲최봉수(구례중앙초 교장) ▲전명자(고흥동초 교사) ▲박산섭(영북초 교장) ▲이정식(인동중 교사) ▲강임석(거창교육청 학무과장) ▲오문환(의령초 교장) ▲박광택(김녕중 교장) ▲김정돈(하도초 교장)
학교에는 성적지상주의에 의한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 낮은 교과 성적과 가난하다는 이유로 소외되어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학생, 분명한 목표나 진로의식 없이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발달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교정책으로 인해 학교폭력과 청소년범죄가 나날이 증가하는 등 청소년문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는 전국 지역교육청에 전문상담순회교사를 배치하여 학교상담활동을 지원하게 했다. 수업겸임 상담교사로는 이러한 다양한 유형의 청소년 문제에 대처하고 전문적인 학교상담을 맡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한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1명씩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각급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은 학교상담의 정착을 통해 청소년문제를 심도 있게 해결하고 학교교육복지를 지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학교상담은 당장 눈에 띄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 학생의 장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폭력과 학생범죄를 예방하고, 부적응을 개선하는 일 외에도 올바른 비전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게하고 진로결정, 대인관계, 인격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교육부는 향후 전문상담교사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교육대학원에 2년부 시한의 양성과정 설치를 발표하면서, 예산사정에 따라서는 전문상담교사 정원이 계획대로 확보되지 않을 수 있음을 덧붙였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문제는 정부의 한 부서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예산이 반드시 확보되어 2009년까지 상담교사가 학교당 1명씩 순차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산부족을 이유로 청소년문제 해결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그 부담이 해마다 누적되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 다음 세대를 어렵게 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호미로 막을 일도 방치하면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격언이 있다. 정부의 학교교육 살리기 정책의 양축은 교과교육 살리기와 생활지도로서 학교상담을 살리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학교교육은 다시 살아나고, 학교를 떠난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