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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이 주도하고 있는 ‘교장공모제 반대 서명’에 15일 현재 10만 명이 넘는 교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사이에 10만 명이 넘는 교원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교장공모제에 대한 교원들의 거부정서가 그만큼 강하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고 교총은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온, 오프라인 양측을 통해 쉽게 서명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것도 참여율이 높은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서명은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용지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한 후 팩스로 전송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10만 명의 서명자 중 온라인 참여자는 2만 5263명, 나머지는 팩스 전송 숫자다. 이웅기 교총 정보화 팀장은 “이중 서명을 방지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인해 서명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서명이 가능하다”며 “서명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교총이 추진하는 서명 내용은 ▲‘교장선출제 도입 및 교감직 폐지’ 반대 ▲수석교사제 도입 ▲교권보호법 제정 등이다.
교육혁신위가 표결까지 해 부결된 ‘무자격 교장공모제 안’을 다시 논의하려하자 교원들이 완전 폐기를 촉구하는 거리 시위에 나서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교육혁신위는 9일 교원정책개선특위 전체회의에서 특위 위원 일부가 성안한 ‘무자격 교장공모제안’을 표결에 붙였고, 이 안은 반대 11, 찬성 10, 불참 2명으로 부결됨으로써 첨예한 논란이 일단락 됐다. 그런데 이에 반발해 12일 교장공모제 찬성 위원 중 7명이 사퇴 기자회견을 하더니 돌연 혁신위에서 다시 교장공모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사부재리 원칙마저 부정하는 몰상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31 선거에서 민심은 몇몇 아마추어들이 국정 현안을 하루 밤 사이에 갈아엎는 행태를 보이는 참여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했다. 교육혁신위에서 작금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 전형이 아닌가 한다. 이번 표결은 중립적 입장의 교육전문가들이 대거 ‘무자격 교장공모제안’을 반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은 지난해 8월말 “전교조가 교장선출보직제라는 말을 꺼내지 못하도록 교원승진제도를 고치고 싶다”는 의욕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 표결로 그는 부지불식간에 절반을 이행한 셈이 됐다. 이제 교육혁신위는 허황된 무자격 교장공모제 안을 완전 폐기하고 교원들의 여론을 수용해 현행 교원승진제도를 보완하는 일에 진력해야 한다. 교육혁신위가 국민과 교원들에게 고통이 아닌 희망을 주는 기구로 거듭나려면 떼법을 일삼는 세력과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하지 말고 진정 국민과 교원이 환영할만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주는 현 제도가 다른 국민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이라는 지난달 25일 헌재 결정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맹학교 학생과 학부모들까지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전국 12개 맹학교에는 1454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이 다니고 있고, 이들은 졸업 후 거의 안마사로 취업한다. 서울맹학교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 등 250여 명은 7일 오전 신교동 서울맹학교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헌재결정이 무효화될 때까지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경복궁역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7일 이후 서울맹학교 고등부 학생들은 2주 정도 수업을 거부하며 교문 앞 투쟁을 전개했지만 지금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경훈 학생회장(고3)은 “학생들은 진로문제로 고민하면서도 농성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판결이 바뀌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입법 등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맹학교 중고등부학생자치회는 13일 ‘장애인도 사는 사회 그것이 평등이다’는 현수막을 학교에 내걸었다.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은 ‘시각장애인들의 생존권마저 짓밟은 헌재 판결 취소하라’는 취지의 대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난경 학부모는 “현 안마사 규칙이 비장애인들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면 시각장애인들의 자유와 권리는 도대체 어느 나라 법에 호소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는 복권판매업, 전화교환원, 자판기 운영 등을 시각장애인에게만 허용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국가적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졸업 후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직업교육프로그램과 사회적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헌재 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하는 김기창 교장은 “안마를 배워도 제대로 취업하지 못할 것이라는 좌절감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설득해 수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선진국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우호적 차별은 허용하고 있다”는 이유훈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은 “보건복지부에서 특위를 구성해 대체입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직교원단체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 이하 삼락회)는 13일 교장공모제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학교교육과 경영에 대한 최소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장자격증제도가 꼭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락회는 “교장자격증을 비롯한 각급 교원자격증제도는 국가사회발전의 미래를 좌우할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삼락회는 또 “교원승진제도 개선논의는 자격증제도를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락회는 “현재의 교장승진제도나 평정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자격증이 없어도 교장으로 임용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삼락회는 “교육부가 시범운영하려는 교장공모제운영 시범학교도 교장자격증소지자를 초빙 또는 공모하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락회는 “교장공모제와 교장선출보직제 등의 입법을 추진하려는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되 교육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삼락회는 ▲단위학교의 자율적인 운영으로 교육민주화와 학교자치의 중심이 되어야 할 학교운영위가 당초 취지와 달리 학교사회를 편가르기하고 선거판으로 몰아가지 않도록 하고 ▲중요 교육정책입안 및 협의과정에 퇴직교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자문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교육부가 10만원 미만의 금품을 수수한 교원에게도 중징계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전체 교원들이 촌지나 받는 ‘선생 김봉두’로 매도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 학부모가 공모전을 통해 자기 아들의 담임교사에게 고마움을 전한 글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들이 천안 성환초 6학년에 재학중인 오모씨. 오씨는 지난달 농심 계열사이며 전국 12개, 중국에 3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할인마트 업체인 (주)메가마트(사장 권국주)가 스승의 날을 맞아 개최한 ‘우리 선생님을 추천해 주세요’ 주제의 수기공모전에 참가했다. 그는 아들의 담임교사인 오상순 교사의 자상함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출품했고 이 글이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오씨는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 때문에 6학년인 아들의 수학여행비를 내지 못해 포기하고 있었다. 이때 담임인 오 교사로부터 “초등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인데, 꼭 같이 같으면 좋겠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오씨는 “선생님, 죄송합니다. 좀 어렵겠습니다”며 어렵게 대답했다. 그러나 오 교사로부터 들려온 대답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오 교사는 “오해는 하지 마세요. 대신 납부해 드릴 테니 형편이 되시는 대로 아니 힘드시면 안 주셔도 됩니다” 며 아이만 보내달라고 했던 것. 이 때의 감정을 오씨는 “순간 상상도 못했던 선생님의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영화 ‘선생 김봉두’에서처럼 봉투나 바라고 금액에 따라 차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생각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라고 서술하고 있다. 오씨는 이 글에서 “삶에 대한 용기가 다시 생겼다. 한 번 뵙지도 못 했지만 오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 교사는 “교사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하며 “대부분 선생님들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또 “정치권 등에서 촌지법 등이 거론되며 교사들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지고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며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교육에 임하는 대부분 선생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15일 현재 고2 학생부터 적용되는 2 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의 2차 예시문항을 발표했다. 예시문항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각 5개씩 총 10개이며, 문항별로는 제시문과 도표 및 그림과 함께 세부 논제가 1~3개씩 출제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교과뿐 아니라 역사, 예술, 문학 등 모든 교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사고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인문계 예시문항 1번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동강댐 건설에 대한 정부 측 조사결과와 찬반논쟁, 초기개발 비용의 보전 문제를 겪는 회사와 정부 등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환경 보전과 투자의 효율 등에 관해 수험생의 입장 등을 물었다. 문항2번은 권헌의 '묵매기(墨梅記)'와 이익의 '논화형사(論畵形似)'란 지문을 제시한 뒤 조선시대 문인들이 그림을 창작하고 감상하는데 중요시했던 요소를 비교한 뒤 이를 토대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교 감상토록 요구했다. 문항3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일제 시대 철도부설과 관련된 지문 등을 토대로 철도가 경부선과 남한강 인근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상상력을 발휘하게 했다. 4번은 황현의 '절명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길' 등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중화자의 고뇌하는 상황을 비교하고 수험생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등을 물었다. 문항5번은 지문으로 제시된 존 캐리의 '지식의 원천'을 300자 이내로 요약하고 이 지문을 근거로 인문계 학생에게도 자연과학 지식이 필요한 이유를 논술토록 했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의 원리가 통합된 문항을 출제함으로써 단순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수리적, 과학적 사고력을 가늠한다는 취지를 유지했다. 예시문항 1번은 원, 포물선, 타원, 쌍곡선을 설명하는 지문을 토대로 쌍곡선과 포물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천문관측용 반사망원경을 근거로 포물선과 쌍곡선에서 반사 성질이 성립하는 이유를 물었다. 2번은 미ㆍ적분법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토대로 미ㆍ적분법이 물체의 운동에 대해 어떤 정보를 주는지, 이동물체의 가속도 방향이 항상 원의 중심을 향하게 되는 이유 등을 물었다. 3번은 별의 등급 체계와 별까지 거리 등에 관한 자료를 제시한 뒤 밝기가 일정한 별들이 우주공간에 균일하게 분포하거나 1~6등급 차이가 100배가 아니라 10배였을 때를 가정해 결과를 도출하게 했다. 4번은 자동차와 생물체의 에너지 효율, 일의 양 공식 등을 제시한 뒤 생물체보다 낮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기술토록 했다. 문항 5번은 사람 귀의 특성에 관한 설명과 해부도, 소리를 감지하는 방식 등을 근거로 인간과 코끼리, 쥐가 각각 다른 주파수대를 들을 수 있는 이유와 같은음계가 다른 옥타브에서도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 등을 서술토록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활용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려 했다"며 "다양한 문제유형을 개발하는 것 외에는 1차 예시 문항과 취지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작년 11월28일 2008년도 논술고사 1차 예시문항 8개를 발표한 서울대는 올해 하반기에 2008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4월에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금연연구소가 최근 2006 중․고교・대학교 초청 찾아가는 청소년순회금연교육 및 청소년흡연퇴치프로그램에 참여한 흡연청소년 147명을 대상으로 담배선호도에 관한 객․주관식 복합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83%(122명)가 외국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졌다. 외국담배를 피웠던 122명(83%)외, 국산담배를 피웠던 25명(17%)도 이미 외국담배를 여러 차례 피워본 경험이 있으며, 한국필립모리스의 말볼이 64명(43.5%)으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BAT코리아의 던힐이 37명(25.2%)으로 2위, KT&G의 레종 등이 25명(17%)으로 3위, 일본담배회사의 마일드세븐이 11명(7.5%)으로 4위였고, 그 외기타10명(6.8%)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시간으로는 방과 후부터 귀가할 때까지이며 이때 109명, 전체 7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의 경우는 교내흡연도 많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고 중학생의 경우도 흡연력이 1년 이상 되는 경우, 흡연욕구를 참지 못해 쉬는 시간내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로 담을 넘어 다니면서 학교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 이였다. 방과 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외진 빌라나 아파트 실내주차장(62명.42.2%)을 흡연장소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맞벌이 부모를 둔 친구집(39명,26.5%),후미진 골목(18명,19.1%),학교내(18명,12.2%)순으로 집계됐다. 우려했던 대로 담배 가게를 겸한 동네슈퍼가 108명(73.5%)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판매기 16명(10.9%), 인터넷구입 12명(8.2%),기타로는 친구담배를 얻어 피거나 부모담배를 몰래 피운다가 11명(7.5%)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5~10개비가 41명(27.9%)으로 가장 많았으며, 10~15개비라는 답변이 38명(25.8%)이였고, 학생으로서 과다한 흡연량에 속하는 15~20개비 이상 피운다가 전체의 38.1%인 56명이나 돼, 청소년의 경우 호기심에 의한 친구권유로 대다수 무심코 피우기 시작해, 흡연량의 증가속도에 있어서는 빠르게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개비 이하는 12명, 8.2%에 불과했다. 이번조사결과에서 보듯, 우리나라 청소년의 83%가 외산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은 흡연청소년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우리 것에 대한 수용능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의 이러한 소비심리가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제품 전체를 싫어하거나 부정하게 되는 경향으로 뿌리 깊게 인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고 본다. 또한 담배회사의 청소년흡연예방캠페인 및 교육은 속내를 가린 겉치레에 불과할 뿐이며, 그들은 청소년을 평생고객으로 확보하기위해 오늘도 다양한 경로의 위장술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연교육 또는 흡연예방교육시 흡연의 해악만을 전달하는 기존교육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두 얼굴을 가진 담배회사의 목적은 오로지 이윤추구에 있다. 외산담배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나쁜 영향 등 청소년들의 정신을 바로세우는 교육내용기조를 하루빨리 추가하는 강사의 자질향상이 시급한 때다.
인천시가 도심 녹지공간을 늘리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교 공원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00억원을 들여 103개 초.중.고등학교에 소규모 공원을 조성중에 있으며 현재 87개교가 마무리됐다. 시는 학교별로 학부모와 교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녹화추진단을 구성, 학교 여건과 특색에 맞는 녹지를 만들고 있다. 이달 초 사업을 마친 소래초등학교는 생태연못, 물레방아, 아치형 나무다리 등을 설치하고 연못 주변에 20여종의 꽃과 나무를 심어 어린이들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명수 교장은 "교내에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생태체험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월초등학교는 지난달 운동장 한쪽에 3천여본의 꽃과 나무를 심고 연못과 각종 놀이기구를 설치해 학생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60개 학교에 공원을 추가로 조성, 5년간 모두 340개 학교에 녹지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에 별도의 녹지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15일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해 촌지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부산 모 초등학교 교사 김모(45.여)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선고유예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학부모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부이익을 줄 것 같은 태도를 취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그러나 2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상장을 여러 차례받았고 비리 등으로 처벌이나 징계를 받은 적이 없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뇌물 액수가 179만2천 원 상당으로 비교적 소액이고 뇌물을 준 학부모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교육청에서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으로 교사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선고유예 판결은 교사임용때는 결격사유가 되지만 임용 이후 교사직을 유지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박 씨는 지난 해 3월 초 학부모들에게 '아이가 학교생활 잘하는 지 여부는 학부모가 학교에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다'는 취지의 말을 해 학부모 최모 씨로부터 20만 원을 받는 등 같은 해 6월까지 학부모에게 은근히 금품을 요구해 16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화장품, 양주 등 179만 원어치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사건은 '촌지교사'에 대해 처음으로 징역형을 선고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4일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임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밝혀 사실상 6월 국회에서의 논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2002 한일월드컵 때부터 시작된 길거리 응원은 세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국 대표팀이 토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난 13일에도 200여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자리에 모여 하나가 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우리 팀의 승리를 자축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응원문화는 외국인들도 부러워한다. 하지만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농협물류센터에서 있었던 응원전이 끝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양면성을 봐야했다.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나타난 응원장은 조금 전까지 사람들의 함성과 환호성으로 가득했던 응원장이 아니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맥주 캔, PT병, 과자봉지, 깔고 앉았던 빈 박스 등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분명 21세기를 살아가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었고, 집단적 이기주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2002 한일월드컵을 훌륭히 치른 국민으로서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이 아쉬웠다. 늦게까지 남아 쓰레기치우기에 동참하는 사람이 여럿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보고 배운 대로 행동하는 게 아이들이다.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어린이들이 많음을 보며 토고전의 길거리 응원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여기저기 나뒹구는 쓰레기를 보며 무엇을 배웠을까?’를 생각했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르쳐야 한다. 학교 교육만이 이기주의 때문에 생기는 국민들의 양면성을 고칠 수 있다.
교육부가 14일 교장초빙공모제 51개 시범학교 명단을 발표하였다. 현장의 여론도 무시한 채 강력히 밀어붙이는 정책이 과연 성공할 것으로 보는지? 내 생각만 옳다고 역으로만 가려는 청개구리정책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현재 교장초빙제도는 시행이 되고 있는 제도인데 이것마저 성공시키지 못하고 내팽개치고 ‘공모’라는 말을 더 붙여 자격이 없는 사람(다른 직종의 퇴직자 포함)들이 교장자리를 넘보는 “교장초빙공모제”를 시범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는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예상해 보기로 하자. 우선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들이 목에 힘을 줄 것 같다. 농어촌 1군1우수고교 등 47개 학교는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이 지원할 수 있다고 하니 이는 현장의 거센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꼼수일 것이고 특성화고교 4곳은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 교육경력이 있는 교육공무원(일반직?), 대학교수, CEO 등도 공모할 수 있다는 것은 교장자격이 없어도 교장을 할 수 있게 하려는 문호개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것은 많은 교원들이 이미 감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일반직출신 교육공무원이나, 대학교수, CEO 중 교장을 하려는 사람들은 공모대상학교 운영위원들을 찾아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로비를 벌일 것이 아니겠는가? 이들은 다양한 경력도 있겠지만 정작 특성화고교를 운영할 만한 경영능력은 있을지 몰라도 학교현장의 다양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교육과정수립과 운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일 수도 있을 것이라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학교는 수익만 올리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우수한 머리로 고시를 패스하여 교육행정관료로 일한 분들도 학교운영에 자신이 있다고 할지 몰라도 회계운용, 시설 및 관리, 인사관리 부문은 학교경영의 1/3정도이지 학생을 교육하는 교육과정을 짜서 운영하는 것은 오랜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아야 하는 큰 부담이 남아 있을 것이다. 교장으로 초빙을 받기 위해 학교운영위원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학연, 지연. 혈연을 활용 할 것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돈거래가 없다고 단정 할 수 있는가? 선출과정에서 혼탁이 판을 칠 것이 예상되며 이런 와중에서 본래의 취지에 맞는 초빙교장 보다는 로비에 능한 교장이 교장에 오를 수 있는 제도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는 것이다. 9월부터 교장업무를 수행하지면 준비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내년 신학기부터 라면 몰라도 2개월여를 남겨두고 대부분의 현장교원이 동의하지 않는 ‘교장초빙공모’제를 쫒기 듯이 강행하려는 개혁조급증이 문제라고 본다. 현행 초빙교장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본다. 초빙교장 제도가 좋다는 평을 받고나서 초빙공모제를 추진해야 순서가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 새로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수가 신중국 건국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 새로 유학 온 외국인은 전년대비 27.28% 증가한 14만1천명으로, 그 중 61%에 달하는 8만6천679명이 어학연수 과정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부터 작년까지 중국에 유학한 외국인 모두 88만4천315명에 이르렀다. 중국 유학기금관리위원회의 장슈친(張秀琴) 비서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크게 증가한 데 대해 "중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 국제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비서장은 "중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외국 유학생에게 제공하는 생활환경과 교육 및 의료수준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학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위옌(北京語言)대에서 어학연수 중인 한 한국학생이 "한국기업들이 중국어 회화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중국어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비서장은 그러나 "중국 정부는 외국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업종과 하루 근무가능 시간 등에 대한 규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외국 유학생과 관련해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 어학과정을 포함해 6개월 이상 장기 유학 중인 한국인은 중국 전 역 268개 대학에 3만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학교 평가가 일본 사립대학에서도 실시되고 있다. 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은 회원대학이 240개 기관인 일본고등교육평가기구와 32개 대학인 대학기준협회이다. 대학 인증 평가 기관인 일본 고등교육 평가 기구(회원 240대학 가입)는 지난 달 31일에, 가나자와공업대 등 사립 4개 대학에 대하여 교육과정이나 재무 등의 평가 기준을 만족시키는 '인정'수준에 도달하였다고 판정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기구는 설립 후 처음 평가하는 것에 해당하며, 2006년도에는 16개 대학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대학 기준 협회(정회원 323대학 가입)도 같은 날, 케이오대학 등 국,공사립 25개 대학에 대하여 모두 동 협회의 대학 기준에 '적합하다'라는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재무 상황이나 재학생 수 등에 대해서 10대학에 의무적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통보하였다. 이 같은 평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점차 대학들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를 확대하여 가는 추세이다.
95년 언양여상(현,미래정보고)에 있을 때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 중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한 분이 계십니다. 이 선생님의 첫인상은 매우 착잡한 편이었습니다. 처음 보면 호감도 가지 않고 끌리지도 않았습니다.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작은 몸매에 외모는 그저 그렇습니다. 이 선생님의 참모습을 2학기 되어서야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그랬듯이 외모에 비해 깔끔한 옷차림. 흐트러짐 없는 선비 같은 자세. 작으나 당찬 모습...등 머릿속에 그려져 있던 좋은 모습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선생님은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이지만 불령(不佞)인 것처럼 비쳐졌습니다. 불령(不佞)이란 재주가 없는 사람이란 뜻으로 자기를 낮추어 일컫는 말이 아닙니까? 그분은 진짜 불령(不佞)입니다. 재주가 없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자입니다. 재주가 넘치고 유머와 위트가 넘실거리며 재치가 뺨칩니다. 그러면서도 뽐내지 않으며 나타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히려 자기 존재마저 숨기려 합니다. 나타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학급관리는 아주 당차게 잘 하십니다. 그 해 교지내용 가운데 학급 소개란을 읽어보면 이 선생님의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 “호박+멋쟁이+귀염둥이 1-3반을 아시나요? 우리 반의 호박들을 이끌고 계시는 대장은 ○○○ 선생님이십니다. 어떨 땐 재미를, 어떨 땐 호랑이 성품을 지니신 ○○샘은 착함과 성실을 주장하시면서 결석이나 조퇴 등은 곱게 보지 않고 바로 혼쭐내십니다. 학기초만 해도 첫 인상이, 여 선생님이라 별로 무섭지 않겠구나 했는데 그 조그만 몸에서 어쩜 그런 파워가 나오는지 참 궁금합니다. 요번에 저희 반에 환경미화 1 등을 차지했습니다. 공부도 잘 못하고 떠들썩하기만 한 우리 반이 어떻게 환경미화심사에서 자랑스럽게도 1 등을 했을까요? ○○샘은 별로 표정 없이 웬일이야? 식이지만 실장과 몇몇 친구들이 선생님과 힘을 합친 1 등을 향한 협동심일거라 생각해요. ........” 이 선생님의 착함과 성실, 당찬 모습, 작은 몸매에서 나오는 파워 있는 힘, 자기 학급 학생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 등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실제 수업에 들어가 보면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담임 닮게 되어 있는데 그 반은 유달리 수업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잘 길러지고 훈련된 학생들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1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 선생님을 통해 깊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선생님이 되려면 적어도 이 선생님과 같은 인격, 성품과 사랑, 열정 그리고 지식도 함께 갖추어져야 하리라 봅니다. 선생님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능력이 어느 선생님 못지않게 탁월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얌전빼지 않고 빈틈없이 협조하는 협동의식, 교만하지도 않고 나서지도 않는 불령(不佞)의 자세,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단장된 모습, 조금도 흐트러짐이나 구김이 없는 인품, 당차면서도 똑소리가 날 정도의 매끈한 학급관리, 어느 동료선생님과도 모나지 않는 원만한 성격, 유머와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반짝이는 두뇌, 차랑차랑하고 아름답고 고운 목소리, 경상도출신 선생님들의 가장 약점인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품위 있는 언어사용, 떠날 땐 대접할 줄 알고, 혼자서 고민할 때 관심 가져주는 너그러운 마음, 좋은 일이나 궂은 일 있으면 함께 참여하는 동료의식 등은 본받아야 할 자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한 선생님께서 ‘이 선생님은 사귀면 사귈수록 더욱 깊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시는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합니다. 물론 동감입니다. 유명한 소설가 최인호씨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더 가까워진다’라는 말이 더욱 실감납니다. 아름다운 이미지 오래 간직하시고 변질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많은 선생님들에게 보여주셔야죠. ‘이 선생님 같은 분이 울산교육계에 많이 있어야 할 텐데’라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이 선생님은 끝끝내 침묵이 아닌 조용한 자로, 허영과 출세로 얼룩진 곳에서 흐트러짐 없는 자로 항상 굳게 서서 교단을 지킬 것입니다. 목 관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정 사학법이 위헌이라며 지난해 말 한국사학법인연합회가 낸 헌법소원 사건의 결론이 국회의 재개정 논의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심리가 진행되려면 재판관 9명이 참석해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평의가 열려야 하는데 헌재는 개정 사학법 헌법 소원과 관련해 아직 평의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헌재 연구관들이 관련 자료를 수집, 분석하면서 재판관들이 참고할 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인 셈이다. 헌법재판소법 제38조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심판 기간을 정했지만 강행 규정은 아니다. 여야는 14일 6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개방형 이사제 조항을 둘러싼 견해차가 커서 논의가 원점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헌재는 국회가 어떤 식으로든 사학법 재개정 여부를 매듭지으면 심리를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는 분위기여서 위헌 여부 결정은 8, 9월에 5명의 헌법재판관이 모두 바뀐 뒤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서상홍 헌재 사무처장은 올 3월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은 가급적 임기 전에 해결하려고 한다"면서도 사학법 헌법 소원 결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사건이 어떻게, 언제 처리될지는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헌재 관계자는 "재개정 논의를 한다고 한 이상 국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다리는 게 맞지 않겠느냐. 서둘러 결정을 내리면 국회 입법 과정에서 다른 갈등이 불거질 소지도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재개정 논의를 통해 야당과 연합회가 주장하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 헌법소원을 취하하거나 헌재가 이를 각하할 수 있다. 그러나 연합회가 문제삼은 개정 사학법 조항은 개방형이사제, 감사선임규정, 이사장과 친인척 임명제한 규정, 임시이사규정, 대학평의원회규정, 교비회계 전출규정, 사립학교장 연임제한 규정 등 9가지나 돼 재개정 논의에서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야당과 연합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일부만 재개정될 경우 헌법소원을 취하하지 않으면 헌재는 위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당장 개정 사학법이 다음달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6월 국회에서 재개정 논의를 매듭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 헌재 결정은 10월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왜 이렇게 교육계를 우습게보고 흔들고 있나? 이렇게 어지럽고, 혼란스럽고, 부산해서야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쳐먹는단 말인가? 정년단축, NEIS, 성과급, 자존심 상하는 스승의 날 휴업, 촌지 처벌, 교장 공모제 등 하루 한날 교육계에 조용할 날이 없다. 왜 이렇게 자꾸 교육계에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는가? 대통령께 잘못 고하고 보필하여 국민을 인기 높던 대통령으로부터 이반하게 만들어 놓고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또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가 교장공모제라는 허울로 국민을 호도하고 이반하게 하려는가? 도대체 교장공모제의 목적과 이유의 정체가 무엇인가. 진정 학교에 개혁과 혁신,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 학생들 공부 잘 가르치게 하자는 목적인가? 역대 5대 정권에 걸쳐 계속 개혁한다고 해놓고도 아직도 개혁할 것이 남아있단 말인가? 개혁에 현기증이 나서 살 수가 없고 차분하게 학생들 교육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지금까지 개혁은 위에서 다 해놓고, 힘없는 교장이 개혁할 것이 무엇이 더 남아있단 말인가? 우수교장을 만들어 학생교육을 잘하려는 것이 진정한 교장 공모의 목적이라면 교장의 전문성과 자격과 자질을 더 높이려고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현재 세계의 경향이다. 그런데 거꾸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인(직)과 자격도 없는 돌팔이를 교장자리에 앉히려고 하니 분명히 음모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게 된다. 일반인(직)은 이미 교육부를 비롯해 교육청과 모든 교육행정기관을 다 싹쓸이 점령해 우리나라 교육을 다 망쳐놓고 이제는 일반인 교장 공모제로 학교(교장)까지 이들이 점령하려는 음모로 의심하게 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에 교사출신 전문직 자리가 몇이나 있나? 전문직의 기능을 모두 마비시켜 놓고 이제 학교까지 마비시킬 것인가? 5~10년 수업만 한 교사에게 국민과 학부모가 어떻게 한 기관과 행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 가르치는 전문성의 배꼽도 떼기 어려운 기간에 교사들이 행정의 전문성을 언제 길렀단 말인가? 교사자격증은 필요하고 교장자격증은 필요 없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 없고, 또 위험하다. 공모를 하더라도 교장직(Principalship)을 공부시키고 자격을 갖춰서 공모를 하든 선발을 하든 해야 할 것 아닌가? 교육과 교장을 모르는 일반인과 교사를 교장으로 앉혀놓고 편하게 월급 타먹고 살자는 음모로 볼 수밖에 없다. 교사 전횡을 하자는 음모일 것이다. 공모를 하더라도 사립학교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교장은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감보다도 더 중요한 자리이다. 교장은 배의 선장에 비유된다. 배를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끌고 가느냐는 전적으로 교장 선장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암초와 폭풍, 파도를 넘어 학교의 존재이유에 해당하는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교육목표 항구에 이르게 하는 리더십과 능력이 선장 교장에게 요구되는 것이다. 교장은 월드컵축구팀의 감독에 해당된다. 축구팀의 구성과 전략, 작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맡겨져 있듯이 학교는 전적으로 교장에게 맡겨져야 한다. 교장은 교사팀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감독과 같은 권한과 대우, 책임이 동시에 교장에게 맡겨져야 한다. 국민과 학부모, 그리고 다수의 선량한 교사들은 이들의 음모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침묵만 하지 말고 분연히 일어나 이들의 음모를 응징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선량한 국민과 학부모, 교원들은 참을 대로 참아왔다. 더 이상 교육의 주인인 국민을 제쳐놓고, 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정책을 들고 나와 교육력을 약화시키고 교육계에 혼란을 일으키면 이제 단합하여 그런 사람들을 도려내고, 또 불복종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 교육적 원칙과 논리를 무시하는 정책을 받게 될 때 이제 우리 교원은 꿈틀거리는 지렁이 신세라도 되어야 할 것 아닌가? 교육과 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세금을 내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가? 민주국가에서 모든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을 받드는 정책을 해야 한다. 제발 전문성과 자격 있는 우수하고 유능한 교장 리더를 중심으로 교사들이 단합하여 신바람 나서 국민과 학생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제도와 여건을 만들어 달라.
올 9월부터 운영할 교장초빙공모제 51개 시범학교 명단을 교육부가 14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 9월까지 모두 150개 시범학교를 선정해, 4년간 운영한 후 확대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본지 5일자 보도) 교총은 “51개 시범학교도 많다”며 “150개 확대 실시에 반대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범학교 유형=선정된 시범학교는 ▲초등 16개, 중학 18개, 고교 17개 등 모두 51개 학교로 ▲유형별로는 특성화고교 4곳, 농어촌 1군 1우수고교 7곳,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학교 4곳, 농어촌 등 낙후지역 학교 12곳, 도농복합지역학교 13곳 등이다. 이중 농어촌 1군1우수고교 등 47개 학교는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이 지원할 수 있으나 특성화고교 4곳은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 교육경력이 있는 교육공무원, 대학교수, CEO 등도 공모할 수 있다. 공모 단위는 전국이며 교장중임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곧 교장 공모=학교운영위원회가 제1차 심사를 한 후 순위를 정해 교육감에 임용추천하면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심사위원회가 2차 심사를 통해 1명을 선정해 교육부에 임용 요청 한다. 선정된 교장은 임용 전후 약 10주간 연수를 받으며, 2년 주기로 평가해 결과가 나쁘면 퇴출될 수 있다. 교육부는 방학 중 연수를 거쳐 9월초 임용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곧 교장 공모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 ‘교장초빙·공모제’ 신중해야=교총은 14일 “기본적으로 교장자격증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면서도 “특성화 중·고교의 경우 교원이 아닌 인사까지 지원 자격을 부여한 것은 교직개방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또 “초빙교장제 문제점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10% 이내 학교라면 검토할 수 있으나 교장임용제 근간을 뒤흔드는 규모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51개교 이상 확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진정으로 교육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통제위주의 교육행정구조를 탈피해 수석교사제 도입을 포함한 교원구조 다원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범학교 명단= ▲ 서울 오현초, 국사봉중, 고척중 ▲ 부산 상리초, 덕천여중, 대청중, 부산정보여고 ▲ 대구 대구옥포초, 학산중, 다사고 ▲ 인천 인천불로초, 계산중, 강남고 ▲ 광주 삼도초 ▲ 대전 대전신흥초, 동신중, 대전체육고 ▲ 울산 옥현중 ▲ 경기 현덕초, 마장초, 경북중, 안성여중, 일동고, 여주여고 ▲ 강원 철원내대초, 영월옥동중, 평창고 ▲ 충북 금성초, 괴산중, 진천고 ▲ 충남 거산초, 용남중, 성환고 ▲ 전북 군산신시도초, 임실동중, 고산고 ▲ 전남 순천도사초, 해남우수영중, 보성고 ▲ 경북 동해초, 대송중, 예천여고 ▲ 경남 김해용산초, 무안중, 남해제일고 ▲ 제주 고산초, 남원중 대전전자디자인고, 충남인터넷고, 전북줄포자동차고, 경남정보고
교육부가 14일 발표한 교장초빙공모학교 일문일답. 9월부터 51개 학교가 시범실시된다. ▲현 교장초빙제와 다른 점=초빙교장제를 근간으로 하되 공모제 성격을 강화했다. 임용 절차에서 1차 학교 심사, 2차 교육청 심사로 강화했고, 교장임용 후 2년 주기로 경영실적 평가해 책무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큰 차이. ▲교장 지원 자격=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육공무원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특성화 중·고에는 교장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교육경력이 있는 교육공무원, 대학교수, CEO 등도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일정=시도교육청별로 곧 교장공모에 들어가야 한다. 7월까지는 임용을 마쳐야 방학 중 교장연수를 거쳐 8월말 학교 배치된다. ▲2년 주기 평가는=당해 학교 1차 심사 및 시도교육청 2차 심사가 행해진다. 교장이 제출한 학교경영계획서 상의 이행여부 등이 주요 평가내용이며 평가 결과는 학교 운영지원, 임기 중 교장의 인사조치 자료로 활용된다. ▲혁신위 공모제안과 다름 점=혁신위 안은 근평제와 승진제 폐지 등 현 승진제와 단절된 제도지만 초빙공모제는 현 승진제를 근간으로 했다. 혁신위 안이 학교 및 지역단위로 응모하고, 학운위가 2인을 선정 추천해 교육감이 임용하는 방식인 반면 초빙공모제는 전국 단위 공모며 학운위는 순위만 결정하고 최종 결정은 교육청 임용심사위에서 하게 된다. ▲교장 중임제와의 관계=교장 중임제와 무관하지만 정년까지 4년 임기를 채울 수 있어야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임기가 끝나면 같은 학교나 다른 학교에 계속 공모할 수 있다. ▲확대 적용은=4년 시범운영 후 평가결과를 토대로 제도화 여부를 결정한다.
오늘은 TV는 물론 신문에서도 온통 월드컵 승리소식이었습니다. 학교 안에서도 시간마다 월드컵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통해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될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종된 시민의식을 지적하는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더니 ‘한국팀의 첫 승리를 견인한 뜨거운 응원 열정은 2002년 그대로였지만 깔끔한 뒷정리로 세계를 감탄시켰던 4년 전 시민의식은 돌아오지 않아 월드컵 원정 첫 승의 감동에 흠집을 남겼다’고 하네요. ‘30여 만 명의 인파가 몰려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던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거리에는 갈기갈기 찢겨진 신문지와 먹고 버린 음식용기, 그리고 맥주캔과 바람 빠진 응원 도구 등으로 온통 뒤덮였다.’는 기사를 보고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어느 네티즌의 글 중에 ‘가나전 할 때 남의 나라 국가 울리는데 북치고 장구치고 그러지를 않나.. 암튼....응원을 해도...생각 좀 하구 해라’고 하는 말도 가슴에 와 닿네요. 오늘 쉬는 시간에 예쁜 3학년 학생 셋이 찾아왔습니다. ‘교감 선생님, 어제 축구 보셨습니까? 그래’, 한 학생은 ‘저는 3:1로 이긴다고 내기 걸었는데 졌습니다.’ 또 한 학생은 ‘저는 2:1로 이긴다고 내기 걸었는데 이겼습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한 학생이 ‘프랑스와 경기하면 누가 이기겠습니까? 몰라, 우리가 이겨야지’, ‘프랑스와 경기 때는 새벽 4시에 경기를 하는데 봐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그건 본인의사에 따라야지’ 그러니까 고개를 끄덕이면서 ‘프랑스와 경기에서 누가 이기는지 내기할래요? 내기는 안 해.’이렇게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누고 나서는 또 다른 선생님에게로 가더군요. 월드컵은 분명 우리들에게 나라사랑 마음도 갖게 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게 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오직 승리’에만 관심이 있을 뿐 한국국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을 망각한 채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지금도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어긋난 행동들을 보면서 기본교육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70분 동안 식당 입구 옆에서 학생들의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학생들이 식사 후 물을 마시면서 컵이 바닥에 떨어져도 아무도 줍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나 한참 지켜보았지만 수십 명의 학생이 거쳐 지나갔는데도 한 명도 줍지 않았고 물컵은 개밥에 도토리 취급을 받으며 이리 차이고 저리 차였습니다. 몇 개의 컵이 떨어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보다 못해 할 수 없이 저가 가서 일일이 컵을 주워 정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은 기본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아도 실천을 하지 않습니다. 휴지 줍는 것은 청소담당자나 청소도우미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컵이 떨어진 것은 식당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해야 할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쯤 별거 아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쓰레기 버리지 않거나 줍는 것은 가장 적은 일이고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도 그게 지켜지지 않습니다. 또 떨어진 컵을 줍는 것도 기본인데도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기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내기하는 걸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예사로이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바른 생각과 바른생활습관 형성이 이루어졌더라면 이러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기본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런 상태에서 졸업해 사회에 나가니 월드컵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국민의식이 따라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가정교육, 초등교육 할 것 없이 중등교육을 맡은 우리까지도 나쁜 습관이 몸에 배이기 전에 휴지 하나 줍는 가장 사소한 것부터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할 줄 아는, 기본이 제대로 된 사람으로 성장하여 건전한 국민의식을 가진 건강한 국민이 되도록 가르치고 이끌어 가야 할 분은 바로 우리 선생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