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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던 올 여름의 지긋지긋하던 폭염도 이제 한풀 꺾인 듯합니다. 세월 앞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정말 맞는가 보네요. 어젯밤에는 가을의 전령사라는 귀뚜라미가 새벽까지 울어대는 통에 잠을 설치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벌써 들판 가득한 벼들은 모진 비바람과 싸우면서도 마침내 이삭을 패어 여물어가고, 길옆 과수원엔 먹음직스런 사과와 배들이 가지가 휘어질 듯 주렁주렁 매달린 채 익어가고 있군요. 산모롱이를 돌아 뵈는 능선엔 어느새 성질 급한 나무들이 단풍 들 기미까지 보이려고 합니다. 비록 내 것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만물이 여물어 가는 풍요로운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노자의 도덕경 '양신(養身)'편을 보면 '생이불유(生而不有)'란 말이 있습니다. 만물을 정성스레 생육시키고도 그 소유를 주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이 얼마나 자연의 겸손한 성품을 잘 나타낸 말입니까. 리포터 또한 가르치는 교사로서 오직 최선을 다할 뿐,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배운 내용 잘 익혀서 모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사회를 위해 착한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살금살금 다가오는 가을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치 수줍은 처녀의 홍조 띤 얼굴을 훔쳐보는 것처럼 설레거든요. 특히 오늘처럼 조석으로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가 성큼성큼 들리는 계절이면 내 발길은 어느새 도서관 옆 작은 시설하우스로 향하곤 합니다. 그곳에는 알알이 영글어 가는 수세미와 조롱박, 무화과 등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꼭 작년 이맘때 리포터는 아이들과 함께 그 시설하우스에서 수시합격 기념사진을 찍었답니다. 오늘 1학기 수시에 합격한 아이들이 피자를 시켜먹는 모습을 보니 문득 작년 아이들이 생각나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야속한 녀석들, 대학생활이 얼마나 재미가 있기에 전화 한 통도 없는지….
29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대 교육위원 초청 '교육자치 발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행 교육자치제도의 명운이 향후 교육위원의 의정활동 역량에 달려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 어떤 단체행동이나 로비보다도 교육위원 스스로 청렴함을 유지하고 지역교육발전에 역량을 발휘한다면 교육자치 수호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교육은 ‘자율’이고 ‘公物’이다 ◆기조강연=한국교육이 비약하려면(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현대 지식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의 생산과 보급의 활력’, 즉 교육의 활력 여하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그간 수차례의 교육개혁에도 불구하고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교육은 이제 진정한 변혁을 위한 획기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회일반, 정부, 교육계, 학부모에게 각각 사고의 전환을 호소한다. 우선 사회일반에는 ‘전인평가’의 호소를 드린다. 이 사회의 기업, 학교 등은 이제 인재를 선발할 때 필답시험에만 의존하는 것을 지양하고 지․정․의․체를 고루 고려한 전인평가 또는 전면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필답시험만으로는 중요한 인사를 결정하는데 하자가 너무 많고 소위 ‘시험점수’도 실은 황당하게 오차범위가 큰 수치다. 중요한 인사 결정일수록 보다 전면적인 평가가 필연이다. 하버드 대학은 학업성적, 과외활동, 스포츠 활동, 성격을 고루 참작한다. 필답시험 편집증의 잔영을 청산해야 교육의 비약이 가능하다. 정부에는 교육자 자율의 탄원을 드린다. 1960년 이후 정부의 지나친 중앙집권적, 타율적 지시행정이 교육자가 반세기 동안 교육에서 손을 놓게 했고 그 역사가 오늘 교육침체의 근원이다. 교육자율이 있어야 교사윤리가 생기고, 교사윤리가 서야 자율이 선다. 자율 없이는 도덕도 책임도 물을 수 없다. 교육자에게 드리는 간청은 ‘직업인’ 의식을 지양하고 ‘장인’ 의식을 갖자는 것이다. 돈과 출세보다는 일 그 자체가 먼저고 일의 뜻이 먼저인 정신을 갖자는 것이다. 장인은 자기 일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사명감, 남다른 식견과 기량, 남다른 윤리와 책임감을 갖는다. 그 장인의 별칭은 바로 전문직이다. 교사가 장인으로 자처하도록 교사양성체제, 근무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교육행정의 제일 의무이며, 자율은 그 근무조건의 제일 조건이다. 학부모에게는 우리 교육이 자녀의 출세를 위한 ‘사물’이 아닌, 우리 아들과 딸을 위한 ‘공물’로 생각하자는 제안을 드린다. 교육은 ‘나’의 성공과 동시에 ‘우리’의 성공을 도모해야 하고, ‘나’ 속에 ‘우리’를 길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세계의 발 빠른 진운에 발맞추고 나아가 앞서 발전하려면 한국교육의 이 네가지 전환은 필수이며 그 전환만큼 한국교육은 비약할 수 있다. 비판자 아닌 보완자 돼야 ◆주제발표=교육자치 발전을 위한 교육위원의 역할(송기창 숙명여대 교수) 최근 지방교육자치제도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거인단의 주민대표성에 대한 비판과 선거부정에 대한 압박, 이중 의결에 의한 폐해 지적, 지자체장의 지방교육에 대한 권한 부재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현행 학운위원 전원에 의한 선거제가 주민자치의 원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교육의 자주성이나 전문성 측면에서 보다 적절한 방법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교육위원회가 현재처럼 위임형 의결기구일 경우는 최종 의결을 하는 시도의회만 주민대표성이 있다면 교육위원이 주민대표성까지 가질 타당한 이유가 없다. 교육대표성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물론 독립형 의결기구가 될 때는 주민대표성 강화가 필요하다. 교육자치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제5대 교육위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가히 교육위원의 능력과 행태에 따라 교육자치의 명운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교육위원은 주민대표라기보다는 교육전문가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교육위원은 지역주민의 여론에 민감하되 단순히 현안 해결 등과 같은 정치적 시각을 탈피해 그 요구를 교육전문가적 관점에서 걸러내고 정책으로 소화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교육위원은 선거구를 없애고 시도단위에서 합동으로 선출해야 한다. 둘째, 교육위원은 교원단체 대표가 아니라 교육계 대표로서 역할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교원단체를 의식하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운운하며 교육자치를 주장하면서 스스로 정치적 존재가 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교원단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되, 사안에 따라서는 개인 수준이 아니라 위원회 전체 차원에서 교원단체와 협력과 공조를 이뤄내야 한다. 셋째, 교육정책 비판자보다는 보완자로서 역할해야 한다. 교육위원회는 집행기관인 교육감의 견제기구 성격을 갖지만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라는 점에서 단순한 비판과 질의에 그치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부단한 지식 습득과 자료 수집,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높은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교육계는 종교계 못지않은 수준의 도덕성을 국민에게 요구받는다. 지방교육자치법이 부과한 청렴의 의무를 새겨 각종 인사 및 이권 개입을 지양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위원은 교육자치의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 누구도 대신 수호해 주지 않는다. 이를 위해 우선 교육자치의 역사에 대한 지식과 이론에 대한 탐구가 요청된다. 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교육위원으로서 활동 방향이 흔들리고 정체성도 불분명해질 수밖에 없다. 교원, 학부모, 시도의원, 시군구의원 등에게 교육자치의 필요성을 확고히 인식시키는 역할도 해야 한다. 특히 이중 심의로 갈등이 불가피한 시도의회 교육관련 상임위원들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의 교육자치 논란을 보며 앞으로 이 제도가 어떻게 변모할 것인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교원이나 교육관료의 이해관계가 아닌 지방교육의 진정한 발전을 이루며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그것을 이룰 것인지 고민하는 교육위원이 돼야 할 시점이다. ◆토론 독립형 전환으로 이중심의 해결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현행 교육위원, 교육감 선거제도의 주민대표성 문제는 헌재 판결처럼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육대표성이 더 존중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다. 물론 교육위원회가 독립형 의결기구로 정착될 경우 주민직선제 도입 등 대표성 강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직선제보다는 선거인 확대가 고려할 만하다. 교육위원 정수의 과반수를 반드시 교육경력자로 한 지방자치법 조항도 헌재가 합헌 판결을 한 것처럼 경력자 우선 원칙은 타당하다고 본다. 하지만 제주도처럼 9명 교육위원 중 4명을 비경력직 정치인으로 강제 배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원도 교육위원 임기동안 휴직을 허용함으로써 다양한 연령층의 교육위원이 배출되도록 하는 것에는 동의한다. 제5대 교육위원 전원은 시험대에 오른 교육자치를 수호하고 일반자치로의 통합이 아닌 독립형 전환으로 이중심의와 중복감사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통합은 전문성․중립성 훼손 ▲최미애 충북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의원=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통폐합하는 것에 반대한다. 교육의 전문성,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중 의결에 의한 행정력 낭비와 교육위원회는 심의기구, 시도의회는 의결기구처럼 된 지금의 구조도 문제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는 교육위원들이 제 역할을 다 하는지에 자성할 필요가 있다. 퇴직 교장출신 교육위원들과 교육감 인맥의 교육위원, 초중등의 편 가르기 식의 선출 등 논란거리가 많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교육자치 강화 요구가 공허하게 들린다.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자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의를 달 수 없다. 교육자치 문제는 계속 고민하고 논의해야 한다. 통합이 당연…겸직허용도 반대 ▲김장중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부회장=여론의 흐름을 종합할 때, 교육감 및 교육위원의 주민 직선과 교육위원회의 광역의회 통합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른바 ‘제주도 모형’의 채택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교육의원을 드넓은 선거구에서 따로 뽑는 형식은 과다대표성 문제와 정치적 중립성 문제, 경력자 인정 문제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시도의회 교육상임위 소속 교육의원(정수의 1/2) 선출방법은 ‘헌법재판관 선임방식’과 유사하게 할 것을 제안한다. 시도지사, 교육감, 시도의회가 각각 3분의 1씩 교육의원 후보를 추천하고 시도의회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의결로 선출하는 것이다. 세 주체 모두 유능한 교육의원 후보를 찾을 것이므로 전문성을 담보하고, 직선으로 선출된 주체들이 추천해 의회에서 청문과 선출절차를 거치므로 대표성과 민주성도 충족된다. 통합은 위헌, 직선제 도입해야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시도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로 통합하려는 것은 헌재 판결을 뒤엎는 위헌성을 지니고 있다. 헌재는 2002년 판결에서 지방교육자치를 헌법상 보장함과 아울러 지방교육자치의 성격을 지역자치로서의 지방자치와 영역자치로서의 문화자치의 복합적인 것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또한 그 중요한 원리의 하나로 ‘일반행정으로부터의 독립’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판례만을 보더라도 교육자치를 폐지하거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은 위헌적 시도로 용인될 수 없다. 오히려 시도교육위원회의 위상을 위임형 심의․의결기구에서 독립형 의결기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 그리고 교육위원의 주민대표성 논란을 없애도록 주민직선제는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또한 초중등 교원이 교육위원에 당선될 경우 무급휴직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도 절실하다. 교육위원회에 젊고 유능한 교원을 진출시켜 초중등 교육현장에 적합한 정책 입안을 유도하고 여론도 적극 반영해 내기 위해서다.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5대 전국 교육위원들은 29일 한국교총 초청으로 열린 ‘교육자치 발전’ 토론회에서 “존폐 기로에 선 교육자치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가 수호자로 나서자”고 결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참여정부와 정치권의 교육자치 말살 입법 추진과 처음 지방의회로의 통합이 이뤄진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에 위기를 맞은 교육자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제5대 교육위원들이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교육위원 대표로 토론에 나선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은 “교육위가 도의회로 통합된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우리 5대 교육위원들은 그쪽과 국민여론의 심판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위기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 정부는 제주도 의회의 성과를 부각시키고 여론을 호도할 것이 자명하다”며 “부단한 연수와 연구, 노력으로 지역 교육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정치권과 일반의 통합론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호봉 서울시교육위원은 ‘교육자치제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지방교육자치발전센터’ 구성을 제안했다. 강 위원은 “교육위를 독립형 의결기구로 전환해 이중 심의, 중복 감사 제도를 개선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자주성, 전문성을 신장시키자는 교육계의 바람을 외면한 채 현 정부는 교육을 정치권에 예속시키려 한다”며 “우리 교육위원이 중심이 되고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범 교육계가 연대한 교육자치제살리기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역할이 막중해진 교육위원들이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 지방교육정책에 대한 연구, 지방자치와의 연계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교육자치발전센터’를 설치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강 위원은 “곧 교육위원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를 구체화하자”고 덧붙여 참석 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상진 서울시교육위원은 특히 초선위원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 위원은 “국가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교육자치의 실현이 급선무”라며 “이 점에서 교육위를 지방의회에 편입시켜 예속화시키려는 시도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교육위원회는 교단에서의 편향된 이념교육과 집단행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또 최악의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에 동참한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현장 교육자의 자존과 전문성이 보장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통합론자들은 교육위의 주민대표성을 통합근거로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처럼 시도의회가 최종 의결을 하는 구조에서는 교육위가 교육대표성을 갖는 것으로 충분하지 주민대표성까지 가질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위의 시도의회 통합으로는 교육의 자주성을 차치하고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내기 어렵다”며 “교육위원은 교육자치의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최미애 충북도의회 교육사회위원도 “이중 심의구조, 의결구조는 분명히 개선해야 할 문제이지만 교육자치와 일반자치를 통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그것이 교육의 전문성,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해칠 것이 농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은 “교육자치 수호는 물론 교육재정 확보, 단위학교 자율경영 확립, 올바른 인사관행 확립, 무자격 교장공모 저지, 교원사기 진작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힘써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교총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아이도 아프지 않게 -정채봉 를 읽고- 가녀린 코스모스 허리에 얹혀 벌써 가을을 이고 앉은 코스모스꽃들이 나그네의 시선을 붙드는 출근길 아침. 가을 열매들은 벌써 돌아온 자리를 찾아 심겨진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연어처럼 회귀하는 날을 잰다. 큰 바람이 오기 전에 부지런한 벌레들에게 일찍부터 몸을 내맡긴 밤알들이 무엇이 그리 급한지 톡톡 굴러나온 산길. 아직은 여름이 물러가기 싫은 듯 태풍을 몰고올 구름들을 가득 입에 물고 하늘을 덮고 있다. 곱디 고운 때깔을 자랑하는 백일홍은 키 작은 봉숭아꽃, 맨드라미꽃을 타이른다. "얘들아, 아직 우린 할 일이 남았단다. 아직 우린 가을을 지켜야 한단다. 상사화 꽃이 오는 날까지만 참자꾸나." 낮은 음계로 가을을 노래하는 계곡도 지난 여름 그를 사랑해주던 나그네를 그리며 아래로 아래로 여행을 가는 지금. 가을이 남기고 갈 지난 봄의 약속들이 밤나무마다 주저리주저리 세상 구경을 서두르며 속삭인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 졸시, 가을 앞에서, 장옥순 - 가을이면 서가에서 잠자는 정채봉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그 화두가 나를 잡아 이끈다. 이미 지상의 옷을 벗어버린 맑은 웃음 속에 슬픈 큰 눈을 하고서 환하게 웃던 인상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작가의 모습과 함께. 동화 같은 내용을 시처럼 행을 나눠 쓴 60여 편의 글. 바쁘게만 살아온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고, 과연 우리가 바라는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정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 지를 말해 주고 있다. 세상 고통을 어루만지는 잠언과 우화가 삶의 가치란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노력할 때 찾을 수 있다고 우리에게 속삭이는 책. 언제 읽어도 좋은, 특히 여름을 보내고 열에 뜬 지친 영혼들에게 더 좋은 책이다. 작가의 따스한 눈매를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그의 책은 추석날 말없는 눈웃음으로 반겨주시던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선한 눈매를 생각나게 한다. 아니면 수십 년이 흐른 뒤에 만나도 예전 모습을 간직한 오래된 친구같이 편안한 목소리로 금방이라도 손을 내밀 것같은 초등학교 단짝 친구처럼, 화장기 없는 얼굴로, 맨발로 만나도 좋을 만큼 아무때나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어서 좋다.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좋아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책. 작가의 숲에 들어서면 들꽃이 풍기는 흙냄새가 폴폴 풍겨나오고, 옆 집 강아지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단어들이 금방 세수를 한 듯 맑은 얼굴로 반겨준다. 나는 가을이면 늘 이 책을 찾곤 한다. 금방이라도 밤알이 튕겨나올 듯한 오솔길을 만날 수 있는 책, 앉은뱅이 민들레도 여왕처럼 귀한 대접을 받도록 해주는 책, 1%가 99%를 압도하는 경이를 만나게 해주는 신기한 언어의 마술을 만나게 되어서 슬픔이 기쁨보다 귀한 보석을 잉태함을 선물한다.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정채봉'이라는 사람, 가을이면 그의 체취가 배인 책'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를 찾아 가을 산행을 나선다. 가을은 오던 길을 생각해보는 계절이다. 나의 처음이 어디였으며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처음의 내 마음의 결을 더듬어 돌아갈 길을 스스로에게 묻는 아픈 시간들을 겨울잠을 자기 전에 찾아야 하므로... '물 한 방울도 아프게 해선 안 된다. 본래 살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변하지 말 것'을 다짐하며 세상 뒤로 떠나기 전에 병고 속에서 세상으로 밀어보낸 작가의 옥동자는 10년 가까운 세월의 무게에도 여전히 새 책 못지 않은 향기를 전한다. (이 책은 교단에 처음 서던 날의 다짐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어서 참 좋습니다. 물 한 방울도 아프지 않게 하라는 작가의 외마디는 '한 아이도 아프게 하지 말라'는 경구로 들립니다. 이른 밤알이 툭툭 떨어지는 산길, 코스모스꽃이 흔들리는 출근길에 꼭 읽어보고 싶어 서가를 뒤져 찾은 책입니다. 귀향을 서두르는 추석이 오기 전에, 한 해가 다른 어버이의 모습을 슬프게 안고 오는 가을에 생각나는 책입니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충남도내 44개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이 설치된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오제직 충남도 교육감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생활체육시설 인조잔디 시설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협약에 따라 도와 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국비 67억2천만원과 도비 54억4천만원, 시.군비 54억4천만원 등 모두 176억원을 들여 도내 16개 시.군 44개 초.중.고교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을 각각 설치하게 된다. 인조잔디와 우레탄 설치 대상 학교는 해당 시설 설치를 희망한 학교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이 선정됐다. 도와 교육청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 이후 더욱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이들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과는 별도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51억원을 들여 도내 128개 게이트볼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에 시.군별 2개 게이트볼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완구 지사는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우레탄이 설치되면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체력증진과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제직 교육감은 "이 사업이 1960년대 독일이 학생과 주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학교 운동장에 잔디를 깔았던 '골든플랜'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교육청과 학원가 등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영어교육 향상을 위해 다음달까지 74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17개 시.군 교육청에 추가로 배치키로 했다. 그러나 강원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50명만 확보해 24명에 대한 수급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강원지역에는 도교육청 지원 24명, 지자체 지원 9명, 국고 2명, 사립학교 자체 12명 등 모두 47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근무 중이다. 아울러 강원지역 학원가도 원어민 강사 구하기에 비상이 걸려 민간업체를 통해 구인에 나서는 등 원어민 강사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강원도 내 학원가에 원어민 보조 강사는 춘천지역 56명 등 200여명이 활동 중이지만 강사가 좋은 여건이 되는 곳으로 자주 이동해 학생들의 강의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타 시·도에 비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부족해 수급난이 계속될 경우 지역간 영어교육기회의 불균등 심화가 우려된다"며 "이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오지가 많은 강원지역보다 근무여건이 좋은 대도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정통신문으로 제공되는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나 성적, 출결 등의 정보를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월1일부터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자녀 바로 알기'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상의 학적사항, 수상경력, 진로지도상황, 창의적재량 활동상황, 교외체험학습상황, 교과학습 발달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또 과목별 단위수ㆍ환산점수ㆍ성취도ㆍ석차ㆍ재적수 등 성적은 물론 월별 수업ㆍ결석ㆍ지각ㆍ조퇴 일수 등 출결 등도 살펴볼 수 있다. 학기별 편제 및 과목, 연간 중간ㆍ기말 시험 일자, 교내 체육대회, 체험학습 일자, 방학일자 등 학교교육과정과 학사일정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한국전산원 등 6개 기관(http://www.neis.go.kr) 또는 금융기관 신원 확인용 공인인증서로 접속할 수 있으며, 사용설명서는 'http://www.neis.go.kr'에서 를 클릭해 내려받으면 된다. 교육부가 3월부터 6개월 간 전국 44개 NEIS 시범학교 학부모 2천842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들은 학교생활기록부(23.3%), 성적(22.6%), 출결(20.7%), 학사일정(17.9%), 학교교육과정(15.4%) 순으로 궁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연 교육행정정보화팀장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서만 전달됐던 학생의 학교생활 정보를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어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전국 단위의 서비스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일시에 이용자가 집중되면 속도가 느려지는 등 불편한 점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 내년 3월부터는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습정보, 진학정보, 취업정보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며칠 전 지방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가려고 출장 가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택시기사에게 들었다.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계층은 대학생이어서 방학 중에는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그만큼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과소비가 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이렇게 대학생활을 보낸 사람들의 졸업 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해졌다. 마침 인쿠르트의 조사결과 2006년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고자 하는 상장기업이 감소하고 구직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도 채용을 억제하려 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공부만 하다가 이제 사회로 나아가려는 대졸 졸업자에게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다. 그에 따라 요즘 대학은 4년제가 아니고 5년제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대학생들이나 부모들이 일단 대학에만 들어가면 무엇인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서 대학을 입학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거의 1억원 가까이 많은 돈과 시간을 보내면서 대학생활을 대학의 의미와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지에 대하여 심각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최근 대학주위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도박, 알코올 중독, 성폭력 등이 번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대학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자 8명중 7명이 대학을 가는 상황이다. 모두가 대학에 가야하는 풍토를 줄여야 하겠다. 더구나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자녀이라고 한다. 그런 면에서 사회경험을 쌓은 후 정말 공부하여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때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또한 풀타임으로 대학에 다니는 것 못지 않게 사이버대학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에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권장할 만 하다고 본다. 지금 대학생들의 학부모의 연령이 50대로 직업생활을 하는데 매우 어려운 시기이다. 이른바 사오정이라 하여 지장생활에서는 명퇴를 지나 어려운 시기이고 앞으로 수십년 동안 살 노후를 준비하여야 하는 시기이다. 이렇게 부모님들의 노후를 준비하여야 하는 시기에 부모들은 자녀를 위하여 희생을 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대학등록금은 대출 받아 졸업 후 갚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대학생들도 이런 사정을 알아야 하겠다.
반부패가 국제사회의 핵심이슈로 등장하고, 청렴한 사회문화 조성이 강조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에서는 미래사회 주역이 될 우리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청렴한 윤리의식 확대를 위한 첫 걸음으로 교육과학연구원의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와 함께 학생·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제작 활용토록 해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반부패 청렴대책의 일환으로 학생 청렴교육 확대를 위해 발간된 본 프로그램은 학교현장에서 상담교육 활동에 여념이 없는 상담자원봉사자들이 자체연수를 통해 프로그램별로 실습과정을 거치는 등 노력의 결실로 「부패방지 가이드」 내용 소개와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다섯가지」, 「자랑스런 나의 명함」, 「아름다운 고백」등 24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금년 9월부터 학생상담자원 봉사자 412명이 160여개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활용하게 될 본 교재는 24개 주제별로 활동영역, 목표, 도입·전개·정리·유의사항 등의 활동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중·소 그룹상담을 통한 집단적 상황에서 자신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피드백 과정을 함께 함으로써 꿈·보람·만족을 주는 청렴 인천교육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아침입니다. 더위를 더욱 무력화시키는 비임에 틀림없습니다. 개학하고 나서 낮에는 여름 이상으로 더운 것 같아 내심으로 선생님들께서 적응이 안 된데다 수업, 연구, 지도하시느라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다행입니다. 선선함이 느껴지는데다 선생님도 학생도 빨리 안정이 되고 적응이 된다 싶어 마음이 놓입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우리학교 운동장 트랙에는 주민들이 우산을 들고, 또는 비를 맞으면서 열심히 몸 관리를 하는 게 보이네요. 어제 저녁시간에 운동장 트랙을 한 20분 돌았는데 생각보다 걷는 것조차 그리 쉽지가 않네요. 그 정도로 약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제 저녁 9시 조금 넘어서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1학년 선생님은 1학년 학생들이 가장 분위기가 잘 잡히지 않은 걸 알고 자진해서 전 선생님이 남아 지도하시는 걸 보게 되네요. 2,3학년도 많은 선생님이 열심히 지도하시는 걸 보게 됩니다. 저는 이 시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참 부럽구나’ ‘학생들이 참 부럽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학생들의 무엇이 부러운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생님들 중에는 혹시 교감이 부럽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습니까? 저도 교사시절 교감이 부럽고 교장이 부러워 교감되려 하고 교장 되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교감발령 받고 첫 출근 날 저의 자리에는 많은 축하분과 축전이 있었습니다만 교감이 되었다는 성취감으로 인한 기쁨은 순간적이었고 오히려 허무감이 물밀 듯 밀려왔습니다. 평생을 목표로 삼고 달려온 게 허무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요. 교사시절에는 자리가 편했는데 교감자리는 불편했습니다. 교사시절에는 여러 선생님과 허물없이 대화가 되었었는데 교감자리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교사시절에는 어느 누구와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 시절은 조심도 없었는데 지금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 시절은 조금도 제약을 받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 시절은 아무 선생님이 저를 주시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 시절은 외로움을 몰랐는데 지금은 외롭습니다. 대화가 막힙니다. 행동의 제약을 받습니다. 교장선생님도 신경 쓰이고 여러 선생님도 신경 쓰이고 누이 좋고 매부 좋도록 해야 할 자리라 정말 힘듭니다. 선생님들이 아시다시피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어떤 선생님은 교장 할 수 없고 교감만 하라면 차라리 교사하겠다고 하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 정도로 초라한 자리입니다. 교감은 아시다시피 의무만 있지 권한이 없습니다. 아무런 결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하고 싶은 뜻을 펼칠 수도 없습니다. 책임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어찌 보면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선생님보다도 못하고 교장선생님보다 못한 제약된, 어설픈 자리입니다. 또 학생들과도 멀어지고 선생님과도 멀어집니다. 그래서 자연을 좋아합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음악을 좋아합니다. 여러 가지 사색을 즐깁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좋아합니다. 입은 더 무거워집니다. 할 말은 많지만 많이 참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러워하며 삽니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의족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두 다리가 성한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의족을 달고 다니는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척추를 다쳐 마비가 된 사람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뇌에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이 된 사람의 가족들은 신체만 마비된 사람을 또 얼마나 부러워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이렇게 부러워하며 사는 게 사람입니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을 부러워해야 하겠습니까? 교감, 교장자리 부러워하지 말아야죠. 때가 되면 다 할 수 있습니다. 때가 되면 뜻을 펼칠 수 있습니다. 아직 교장 되어 보지 못해 모르겠습니다만 교장자리가 아마 교감자리보다 더 외로운 자리, 힘든 자리, 초라한 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주변에 함께 교장 연수 받은 분께서 교장 발령 받아 나가는 것 보면서 크게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학식이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총명스러움이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머리회전이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의욕이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건강이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외모가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성품이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젊음이 부럽습니다. 운동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열성이 부럽습니다. 헌신이 부럽습니다. 선생님들의 가능성이 부럽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부럽습니다. 학생들의 순진함이 부럽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비전이 부럽습니다. 그들의 낭만적인 대화가 부럽습니다. 그들의 젊음이 부럽습니다. 그들의 가능성이 부럽습니다. 그들의 탄력적인 피부가 부럽습니다. 그들의 해맑은 웃음이 부럽습니다. 그들의 성장이 부럽습니다. 선생님과 학생 모두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다른 분에게 부러움을 주는 가치 있는 선생님들, 학생들입니다. 그러니 긍정적인 자아의 정체성을 갖고 부러워하며 사는 것보다 부러움을 주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학생들에게도 자부심을 갖도록 해 주면서 부러워하며 살지 말고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면서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도록 했으면 하네요.
연일 계속되는 사행성 오락기인 '바다이야기'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다. 말 그대로 '바다이야기'는 일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있어 황금어장이 될 수 있겠지만 바다가 실질적인 삶의 터전인 사람에게 있어 '바다이야기'는 헛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보도에 의하면, 근로자가 한 달 내내 땀 흘려 일한 대가로 받는 월급이 200만원이 채 안 되는 반면 오락기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몇 십 조에 이른다고 하니 이로 인한 국민의 정서가 심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것으로 인한 파장은 열심히 일하며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어떤 사람은 속상한 나머지 '바다이야기'사건 이래로 아예 뉴스를 접하는 것 자체를 멀리한다고 하였다. 혹자는 '바다이야기'만 들으면 삶의 의욕이 없어진다며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하였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바다이야기'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 되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바다이야기'가 학교 현장에까지 만연되어 수능 80여일 채 남지 않은 고 3수험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은 불철주야 입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은 1점이라도 더 따기 위해 밤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기성세대는 어떠한가? 그런 아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기는커녕 오히려 열심히 하지 않아도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가끔 수업시간 중에 아이들이 '바다이야기'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고개를 들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내가 알고 있는 내용보다 더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 큰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십 원짜리 돈을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 요즘 아이들이 '바다이야기'로 인해 돈의 가치를 우습게 여겨 함부로 돈을 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돈을 바르게 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땀 흘려 일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구태여 열심히 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일하는 사람은 적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아마 이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공황에 빠지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인정받으며 살 수 있는 살 맛 나는 세상이 언제쯤 올까. 소득과 소비의 불균형 상태에서 1가구의 가계 빚이 약 3,400백만 원에 달한다고 하지 않는가.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져 가는 요즘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곱씹어 보아야 할 때라고 본다.
지금 세계 각국은 교육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여 교원 양성과정에서부터 현직 교원 교육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투입과 산출 과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교원에 대한 권위가 약화되면서 어떻게 하면 교육력을 강화할 것인가가 주요 과제로, 시설 개선보다도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교원 양성의 문제이다. 일본에서도 학급 붕괴나 증가하는 부등교 문제에 대응하여야 하는 등 여러 가지 학교 현장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교원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여, 중앙교육심의회가 7월말 경, 학교 현장에서 핵심을 담당하는 교원이나 뛰어난 신인 교원의 육성을 목적으로 전문 교직대학원 신설을 포함시킨 답신을 정리해 문부과학성 장관에게 제출하였다. 이 안에 의하면 지도력이 있는 초,중,고교의 교원을 육성하기위하여 문부과학성이 2008년도 개학을 목표로 하는「교직 대학원」설치안에 대하여, 교토부내의 15개 대학과 단기 대학이 공동으로 형태로 설립할 계획을 착실하게 진행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2-4대학에서 연합 대학원 형태로 설치하는 케이스가 많은 가운데, 문부과학성은 이같은「국,공,사립의 벽을 뛰어 넘어 이 정도 많은 대학이 연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설립계획에 의하면, 교토교육대학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교토, 쿄토부립, 리츠메이칸, 도시샤가 연합 대학원을 만드는 형태이다. 정원은 수 십명으로 조정중에 있으며, 학생지도나 학급경영의 본연의 자세, 학교 경영을 배우는 과목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교육 현장과 대학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하여, 지도에 임하는 전임 지도 강사가 현직교사가 약 4할을 차지이며 교장 경험자나 가정재판소 근무 경험이 있는 관계자 등 실무 실천가의 기용을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참고로 하여 우리 나라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현장과 뒤떨어진 교사 양성과정의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검토하여 능력있는 교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요망된다.
백두산의 천지(天池)는 자기 몸 보여주기를 그리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안내자 말에 따르면 천지의 장관을 본 사람은 그 곳을 찾은 사람의 10%밖에 안 되어 아쉬움에 가슴 쓸어안고 그냥 내려간 사람이 천지라고 하더군요. 8월 3일 09:40. 천지에 도착했을 때 처음 반겨주는 것은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와 매서운 바람. 한국에서 가장 날씨 변화가 심한 곳이 백두산이라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탐방단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45분간 간절한 기원을 올린 결과였을까요? 안개가 걷히고 햇빛이 잠깐 비추기를 2-3회 정도. 시간으로는 1-2분. 그 짧은 순간, 단원들은 천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습니다. 나머지 40여분 동안은 안개와 바람을 친구 삼으며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청량한 공기, 원없이 맘껏 들이킬 수 있었어요. 제 생각으로는 수명이 한 5년 쯤 늘어날 것 같습니다. 천지에서 머물렀던 그 짧은 시간, 이제 2학기 수업시간에 이야기꽃이 한창 피겠지요.
미국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SAT)의 평균 점수가 3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USA 투데이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시험 유형이 바뀐 이후 처음 치러진 올해 SAT의 전체 평균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수학의 경우 2점, 비판적 독해(critical reading)의 경우 5점이 떨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SAT를 주관하는 '컬리지 보드(College Board)'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경우 수학과 독해의 격차가 42점에서 26점으로 좁혀졌다. 이는 여학생들이 작문시험의 다지선다형 문제와 에세이에서 남학생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컬리지 보드는 분석했다. 일각에서 평균점수가 하락한 것은 유형이 바뀌면서 시험시간이 길어져 '피로'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컬리지 보드측은 새 유형의 시험시간이 3시간45분이고 종전 유형은 3시간이라는 점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컬리지 보드의 개스턴 캐퍼튼 대표는 "일반적으로 시험 유형이 바뀔 때마다 수험생들은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행동을 취한다"면서 지난해 3월 시험에서도 6%만이 종전 유형을 선택했을 뿐 나머지는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SAT 시험응시자는 147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할 때 9천600명이 줄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의 시험 참여율 하락이 현저했던 반면 연소득 8만달러 이상의 고소득 가정 자녀의 참여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흑인과 멕시코계를 포함해 소수인종의 시험 참여율이 떨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SAT 새 유형의 비용은 1인당 41.50달러로 종전의 29.50달러보다 12달러 가량 비싸다. SAT의 시험과목은 비판적 독해, 수학, 작문 등 3개 영역이다. 이 가운데 비판적 독해는 과학.역사.인문학 수준을, 수학은 절대값.함수.기하학.통계.확률.대수학을 평가한다. 작문은 문법.관용어.용어선택 등을 평가하며 오지선다형 문제인 파트 A와 에세이를 쓰는 파트 B로 이뤄져 있다. 비판적 독해와 수학의 만점은 각각 700점이며 작문은 800점이다. SAT와는 별도로 대학입학시험(ACT)도 미국 내에서 대학입학 사정자료로 사용된다.
납품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린 광주 S중학교 박 모 교장에 대한 광주시교육청의 직위해제가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 신가중학교 김선호 교장은 30일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청렴상을 주어야할 교장, 직위해제가 웬말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교육청은) 박 교장이 무능력해 직위해제 했다고 하는데, (리베이트 관행 등) 학교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증빙자료를 명확하게 구비한 교장이 무능력한 교장인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만5천원짜리 중국산 의자를 5만2천원에 사온 것을 밝혀낸 교장이 무능력한 교장인가,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가, 학부형이나 시민들이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시키고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문제가 있다면 학교의 부정, 부패와 비리사항이 언론에 밝혀졌다는 것 뿐"이라며 직위해제를 비판했다. 그는 또 "박 교장이 신설 S중 교장 직무대행 발령을 받은 다음날 나를 찾아와 조언을 부탁해 '금전에 혀를 대지 말라', '학생과 학부형과 교직원에게 충실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자'는 말외는 별로 할말이 없었다"며 "박 교장은 매사에 세밀하고 정확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식학교가 생긴 100여년 역사 이래 학교관련 부패 고리의 구조적 모순을 처음으로 밝혀낸 박 교장은 마땅히 국가로부터 모범공무원상과 청렴상을 받아야 할 독보적인 존재다"며 "지금까지 설로만 떠돌던 사실(리베이트 관행)을 밝혀낸 박 교장을 직위해제 한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는 교육자들과 시민들의 몫"이라고 글을 맺었다. 이와 관련, 김 교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 교장이 학교 비리를 언론에 알려 교육계를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된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장은 같은 학교 윤 모 행정실장이 학교 기자재.비품 납품 업체로부터 2천5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고, 윤영월 광주서부교육장이 인사와 급식업체 선정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언론에 밝혔으며 시교육청은 자체 감사를 벌여 윤 실장에 대해서는 '금품수수가 인정된다'는 이유로, 박 교장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각각 직위해제 했다.
지난 8월 21일부터 베를린에 윤리가 정식 의무과목으로 정해졌다. 독일에는 교육행정방안을 각 주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베를린은 시이자 독립된 주로 윤리과목 의무화를 도입을 결정했다. 기존에는 학생들은 종교와 윤리과목 중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제 윤리는 필수과목이고, 종교과목은 원하는 학생이 택할 수 있는 선택과목이 되었다. 이로써 이제부터 베를린의 7학년에서 10학년까지 학생은 일주일에 두 시간 윤리과목을 정식 필수 수업으로 받아야 한다. 베를린 시정부가 이와 같이 윤리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선택하게 된 것은 베를린 시민 중 이주민의 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 윤리 과목 의무화가 도입되기 전에 베를린에서는 73%의 초등학교 이상의 학생이 종교 수업도 윤리 수업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주민문제로 통합과 갈등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베를린 시의회는 일년 반 동안 윤리과목 의무화에 대해 토론했다. 즉 문화, 종교, 세계관이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베를린에서는 종교 수업보다는 윤리 수업으로 서로 공통된 가치를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합의한 것이다. 그밖에도 윤리 수업은 청소년의 ‘정체성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윤리수업 의무화 도입 찬성자들의 입장이었다. 지난 3월 마침내 시의원의 대다수가 윤리과목을 의무로 하는 학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베를린 시정부는 사민당과 과거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좌파당의 연정으로 이뤄졌다. 윤리 수업 의무화에 찬성하는 세력은 사민당(SPD), 녹색당, 좌파당이고, 반대세력은 보수당인 기민련(CDU)과 자민당(FDP)이었다. 이로써 이주민이 많은 베를린에는 윤리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출신, 습관, 관습, 사람의 성격, 행동의 목표 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고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 윤리 수업에서는 종교의 다양성과 가치관에 대한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즉 ‘나는 누구인가?’, ‘거울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친구가 잘못하고 있는데도 도와줘야 하나?’, ‘우정은 눈을 멀게 하는가?’, ‘행복이 지속될 수 있는가?’ 등의 내용이 윤리과목의 주제다. 베를린 교육행정 담당관 클라우스 뵈거는 “사회의 기본 동의에 저촉되지 않으면 다른 의견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리 수업은 세계관, 종교적으로 중립적이지만, 가치중립적인 과목은 아니다.”라고 윤리 수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종교가 중요과목이기 때문이다. 이에 ‘가치는 신을 필요로 한다’ 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윤리과목 의무화폐지를 외치며 베를린 중앙역에 학부모회와 개신교 단체가 모여 시위를 벌였다. 또 시정부에 윤리수업 의무화 폐지를 요구하는 진정서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베를린 시 교육 담당관은 “수학이나 독일어 수업이 필수인 것과 마찬가지로 윤리수업도 필수다.”라고 윤리수업에 등록하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에게 응수한다. 얼마 전 베를린의 12세 학생과 학부모는 윤리수업 의무화가 헌법에 저촉된다며 독일 헌법 재판소에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윤리수업의무화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개신교 측도 윤리교육 의무화에 반대하는 진정서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 베를린 행정담당관이 윤리과목이 세계관, 종교적으로 가치중립적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베를린 학부모위원회 의장 안드레 쉰들러는 “이 과목은 정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는 좌익세력의 순전한 정치적 결정이다”라고 주장한다. 또 베를린-브란덴부르크의 개신교회 대변인인 마르쿠스 브로이어는 “이러한 윤리교육 의무화에 반대하는 수많은 진정서는 국가가 선전하는 가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개인의 의지를 보여준다. 정치인들은 종교 없는 윤리를 우선시 할 권리가 없다."고 비난한다. 이번 베를린 윤리수업의무화 도입에 대한 비판은 윤리과목이 의무화되었다는 것뿐만이 아니다. 너무 서두른 결정으로 그에 따르는 문제도 없지 않다. 베를린 교직원 노조는 윤리 수업에 대한 자료, 교수법, 등에 대한 준비가 부실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윤리 수업을 위한 교사 수의 부족도 문제다. 베를린 시는 9월 17일 시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 문제가 선거 주요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당인 기민련 소속 시장출마 후보 프리베르트 플뤼게는 자신이 시장이 되면 우선 윤리수업의무화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으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윤리과목 의무화 반대 세력은 이번 선거 기회를 통해 저항의 목소리를 높이면 윤리과목 의무화를 폐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경기도 곳곳에서 구리로 만들어진 학교 명판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달 15일부터 17일 사이 시흥지역 학교 10곳에서, 22일에는 군포지역 9개 학교에서 정.후문에 부착된 명판이 도난됐다. 수원에서도 지난 22일부터 23일 사이 권선구 H초등학교, T초등학교, 장안구 Y초등학교, Y중학교, S고등학교 등 모두 5개 학교의 명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늘, 리포터가 해당교인 H초등학교에 가 보니 정후문 명판 4개, T초등학교는 정문 명판 1개를 도난 당해 흉칙한 교문 모습을 하고 있었다. Y초등학교와 Y중학교는 검은색 돌 명판으로 교체되어 있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새 명판가격은 30만원이 넘지만 절도범들은 명판을 무게로 달아 한개당 불과 1만원 안팎을 받고 고물상에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생계형 범죄가 늘면서 눈에 잘 띄고 떼기도 쉬운 학교 명판이 범행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목격자가 없고 발생시간도 정확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H초등학교 G행정실장은 "학교에서의 사후 행정 처리는 당직 용역업체가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7-9만원의 돌 명패로 바꿔달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온 나라가 사행성 도박인 '바다 이야기'로 뒤숭숭한 가운데 정부가 경제를 제대로 못 챙겨 생계형 범죄가 넘치다보니, 교육을 우습게 알고 교육 경시 정책을 펼치다보니 이제 신성 시 해오던 학교마저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리포터가 어렸을 때에는 선생님은 물론 학교 건물까지도 위엄, 존경, 경외의 대상이 되어 노상에서 소변 볼 때도 학교를 향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었다. 격세지감이랄까? 세상이 험악하기만 하다. 이제 학교 명판을 지켜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교문에 붙어 있는 초록색 바탕에 구리색 학교이름이 점차 돌명패로 바뀌고 있는 슬픈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경제 침체의 피해자가 학교까지 확대되고 있는 이 때, 위정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둑과 개' 타령의 품격 없는 말을 하면서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은 아닌지?
인간은 누구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누리며 사회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 대표적인 권리들 중의 하나가 교육을 받을 권리이다. 최근의 특수교육의 흐름이 '장애아동에 대한 정상화 교육'이라는 교육 철학을 내걸고 장애아동들을 일반 학생들 속에 포함시켜 교육하자는 통합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이러한 국민 기본권에 기초한 것이다. 통합교육으로서의 특수교육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일반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해가 있을 때만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와 이해가 필요하다. 특수교육은 수많은 준비과정이 있어도 돌발적인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여기에다 장애아동에 대한 심리를 알아야 교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있어 장애란 개인의 육체적 결함이 아닌 각자가 지닌 독특한 개성의 하나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사회의 시민으로서 정정당당하게 권리와 의무를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 만큼 처음부터 특수학교에서 격리된 채 특별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은 장애아동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어렸을 적부터 비장애아들과 함께 일반적인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사회를 익혀나가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이다. 통합교육이 장애아동에게 주는 구체적 효과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성이 향상된다. 둘째, 언어적 능력과 더불어 지적 능력이 향상된다. 셋째,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어 긍정적인 인생관이 형성된다. 통합교육은 장애아동들뿐만 아니라 비장애아동들에게도 긍정적인 교육 효과를 줄 수 있다. 왜냐하면 비장애아동은 장애아동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과 존엄성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인과 약자를 배려하고 보살피는 마음과 태도를 기를 수 있으며 장애에 대한 두려움이나 오해의 소지를 줄여 장애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터득하게 된다. 이밖에도 자신의 건강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다른 사람을 돕는 마음이 생겨 건전한 인격 형성에 큰 보탬이 된다.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들이 한 교실에서 함께 웃고 떠들며 어울리는 것 자체가 바로 산 교육인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국가수준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장애아동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점검하고 이를 비장애아들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비장애아동들의 교육 못지 않게 장애아동들의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애아동들도 비장애아동들 못지 않게 정상적인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사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제 우리도 장애아동들은 격리된 채 특수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들을 위한 통합교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 비록 장애를 지녔다하더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일반 학교에서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국가에서도 장애아동들이 일반학교에서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경제력 순위 세계 제12위에 오른 나라의 교육수준이 제3세계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선생님, 오늘 출근길 어떠했습니까? 날씨가 선선해 좋았지만 이제 방학이 끝나고 휴가가 끝나 직장마다 정상적인 출근이 이루어진 관계로 아침 6시의 출근길에도 복잡하였습니다. 차가 많았습니다. 더 일찍 나와야 막히지 않고 시원하게 출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학교 운동장에는 동네 주민들이 열심히 트랙을 돌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더군요. 그 속에 멀리서 인사하는 한 학생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들려왔습니다. 저도 반갑게 대했습니다. 교무실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우유배달하시는 아줌마께서 웃으시며 ‘안녕하십니까?’ 하더군요. 저도 반갑게 ‘오랜만입니다. 어서 오세요’하고 화답했습니다. 일찍부터 출근해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과의 한마디 인사로 하루를 시원하게 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선생님들이 대인관계가 좋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로 생각이 같은 선생님끼리는 대인관계가 좋은데 생각이 다른 선생님과는 대인관계가 좀 서먹서먹함을 보게 됩니다. 아무리 선생님끼리 생각이 다르다 하더라도 같은 직장에 근무하면서 거리감을 두었어야 되겠습니까? 선생님 중에는 본성이 그런지 일부러 그런지 몰라도 자꾸만 거리를 두려고 하려는 선생님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혹시 열심히 하지 않아 죄책감 때문인지 아니면 생각이 달라서인지 아니면 교감이라 그런지 아무튼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대하는 바가 아닙니다. 안 그래도 나이가 들면 외로워지고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왜 젊은 선생님들 중에 그렇게 하시는 분이 계시는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너무 냉정할 정도로 그러하니 오히려 저가 민망할 정도니까요. ‘德不孤라 必有隣이니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덕이 있으면 반드시 이웃이 있기 마련인데 저가 덕이 없어 그런가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서 나름대로 선생님들과 덕스러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픈 심정으로 이렇게 적어 봅니다. 오늘 아침 읽은 글에는 이런 글이 나옵니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에 ‘두뇌를 갈고 닦고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을 잘하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10%인데 비해 대인관계를 뛰어나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85%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 어떤 조사 자료를 보면 ‘직장에서 일을 능력 있게 하지 못해 해고당하는 경우보다 대인관계를 잘하지 못해 해고당하는 경우가 거의 두 배나 된다.’ 이 글에서 대인관계가 사회에서 성공할 수도 있고 직장에서 오래 남을 수 있는 비결임을 보게 됩니다. 저가 선생님들과의 대인관계가 좋아지려고 하는 것은 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학교에 오래 근무하고 싶어서도 아닙니다. 오직 자신이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서로의 관계가 어떤 이유에든지 서먹서먹해지면 그 때부터 그 선생님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겠습니까? 그 선생님 볼 때마다 미운 마음 생길 것이고 안 봤으면 할 것이고 빨리 다른 학교에 갔으면 할 것 아닙니까? 이런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어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근무할 수 있습니까? 우리 모두 덕스럽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했으면 합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따뜻한 마음도 나누어야 합니다. 덕담도 많이 나누어야 합니다. 웃을 때도 함께 웃어야 합니다. 울 때도 함께 울어야 합니다. 그래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을 비웃기보다 칭찬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진심으로 잘 되기를 축원해야 합니다. 학생들도 그러하도록 해야 합니다. 99년 3월 울산교육연수원에 근무할 때 ‘德不孤必有隣’이란 제목으로 메모해둔 것 소개하며 마무리 하려 합니다. -앞부분 생략- “ 아침 일찍 일어나면 제일 먼저 새들이 찾아와 인사한다. 그들은 나무숲에 깃들여 자기네들의 삶을 노래한다. 자그만 새들은 터놓고 말을 한다. 엄살도 부린다. 애교도 부린다. 귀찮게 군다. 건드린다. 덩치 큰 새들은 예의도 없다. 툭 치고 간다. 고함도 지른다. 하루 이틀도 아니다. 언제나 투정부리고 싶으면 투정부리고 기대고 싶으면 기대고 사랑을 받고 싶으면 보챈다. 그래도 소나무는 짜증내지 않는다. 젖을 찾으면 젖을 준다. 꼬집고 비비어도 화내지 않고 기쁨으로 어루만져 준다. 추우면 따뜻한 옷을 입히고 잠자리 불편할까봐 늘 신경 쓴다. 더러운 배설물을 내놓아도 얼굴 찌푸리지 않고 다 치운다. 이제 소나무처럼 엄마 품이 되고 싶다. 큰 새, 작은 새, 귀찮게 구는 새, 무례한 새, 엄살부리는 새, 온갖 새들도 마다하지 않고 다 수용하는 소나무처럼 어떤 사람이든지 수용하는 포용력을 갖도록 힘쓰련다. 지금까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배척하고, 나에게 유익을 주지 않으면 멀리하고, 괴롭게 하거나 귀찮게 하면 쏘아붙이고, 꼬집고 비비면 더 꼬집고 비비며, 나를 더럽게 하면 그들을 매장하는 惡心에서 벗어나련다. 이 순간부터 나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하는 온갖 惡心을 모두 버리련다. 이제 창문 곁으로 들려오는 새소리는 나를 귀찮게 하는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다. 나를 인간답게, 사람답게, 참되고, 의롭고, 진실되게 살라고 아침마다 일깨워주는 銘心寶聲이다. 소나무처럼 德을 지닌 사람 되고 싶다. 소나무뿐만 아니라 모든 나무는 덕을 지녔다. 德은 바로 사랑 아닌가? 나무가 고귀한 사랑, 아낌없이 있는 것 주는 사랑, 변함없는 사랑을 지녔지 않은가? 그리고 나무가 지닌 德은 바로 나무의 木格이 아닌가? 모여드는 새는 얻을 것 없으면 모이지 않는다. 해를 끼치면 도망간다. 억지로 모으려고 해도, 새집을 지어 주도 모이를 쥐도 그것은 순간적이지 계속이 못 된다. 진정한 나무가 지닌 木格이 없으면 때가 되면 다 사라진다. 바다새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바다의 德 즉 사랑-넓은 사랑, 깊은 사랑, 끝없는 사랑이 있기에 항상 바다 주위에 새가 모여든다. 바다가 지닌 海格이 새를 모여들게 한 것이다. 옛말에 ‘德不孤必有隣’이란 말이 있다. ‘덕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하였으니 주위에 사람이 모여든다는 것은 그 분이 덕을 지녔기 때문이 아닐까?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德은 순간적으로 주위에 모여들지 몰라도 머지않아 다 떠나고 만다. 진정한 德이 없을 때는 순간적이며 지속되지 못한다. 몇 달 전 어떤 치과의사의 죽음 앞에 수많은 노인네들이 모여 그분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을 TV로 본 적이 있다. 그분이 살아 덕을 지녔기 때문에, 그의 인격 앞에 많은 노옹들이 모였다. 그렇다. 德을 쌓으면 죽어도 외롭지 않고 사람이 모여들게 된다. 옛날 무학산 등산을 하는 가운데 어떤 등산객이 “새들도 사랑하니까 집에 모여들더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기억난다. 나도 부족하지만 사랑을 지닌 자, 사랑을 실천하는 자, 풍성한 人格을 지닌 자가 되고 싶다. 나무가 木格을 지닌 것처럼, 바다가 海格을 지닌 것처럼 나도 人格을 갖춘 자가 되고 싶다. 그런 자가 될 때까지 늘 나무를 보고 바다를 쳐다보련다. 나뭇가지에 깃든 새를 보련다. 가장되고 포장된 德 말고, 진정한 德은 사랑이고 人格이다.” 2학기 때는 선생님과의 관계가 더욱 원만해지고 덕스러워지기를 고대합니다. 저는 최대한 낮추려 합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부러워합니다. 미운 마음 조금도 없습니다. 선생님들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형제처럼, 동생처럼 말입니다. 사적으론 농담도 나누고 싶습니다. 해격, 목격, 인격을 갖춘 자 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함께 근무하는 동안 편안하고 행복하고 싶습니다.
부산지역 흡연학생들은 처음 담배를 피워본 시기에 대해 여학생은 70%가 초등학생 때, 남학생은 65%가 중학생 때였던 것으로 조사돼 조기 금연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6월19일부터 6월30일까지 부산지역 598개 초.중.고교 학생 39만6천여명에 대해 실시한 흡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학생들의 흡연율은 남자 중학생의 경우 2.7%로 전국 평균 4.2%에 비해 크게 낮았다. 여자 중학생의 경우는 1.6%로 전국 평균 3.3%에 비해 절반 이상 낮았고 고교생의 경우도 남자 15.2%(전국 평균 15.7%), 여자 5.4%(전국 평균 6.5%)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남자 초등학생(4~6학년) 흡연율은 0.21%, 여자 초등학생(4~6학년)은 0.6%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처음 담배를 피워본 시기에 대한 조사에서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3학년'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4~6학년'이란 응답이 26.6%로 나타나 초등학생 때 처음 흡연 경험을 가진 여학생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생 때'란 응답은 26%였고 '고등학생 때'라는 응답은 3.5%였다. 특히 흡연 여고생의 경우 80.9%가 '초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응답, 금연 및 흡연폐해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흡연 남학생의 경우는 '중학생 때 처음 담배를 피워봤다'는 응답이 65.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1~3학년'이 13.7%, '초등학교 4~6학년' 12%, '고등학생 때'는 8.8%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흡연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에서'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친구와 어울리려고'(23%), '멋있게 보이려고'(12%), '스트레스 해소'(6%)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