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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세월과 함께 한 민초의 다리 다리, 그것은 그리움이다. 또한 만남과 별리의 앙상블이다. 다리 위에선 희미한 옛 사랑의 추억이 묻어나고, 다리 위에선 희망과 애증이 되새김질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리를 찾아 넓은 바다나 강을 쳐다보며 그리움에 목말라한다. 강과 바다를 건너기 위한 문명의 이기로 시작된 다리이지만, 그 다리에 인간의 감정이 실려서 이제는 하나의 시가 되고 하나의 감동이 되었다. 우리에게 ‘올드 랭 사인’이란 곡과 함께 찾아 온 영화 ‘애수(원제 워털루 브리지)’를 기억하는가. 전쟁의 와중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두 연인의 애틋함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그 순수의 시대를 기억하는가.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이 이루어진 곳은 바로 템즈강을 흐르던 다리 위였다. 또한 영화 ‘퐁네프의 다리’를 기억하는가. 다리 위와 밑의 인간 군상을 교묘하게 결합시키면서 연인 간의 애증을 치밀하게 표현한 퐁네프의 다리. 다리 위에서 불꽃쇼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희열에 떠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그 얼마나 이중적이었던가. 무려 천년의 세월을 버틴 다리라고 한다. 현대 공학이 총 집결된 현수교나 사장교가 아닌돌 하나만으로 만든 다리가 무려 천 년 동안 같은 장소를 지켰다고 한다. 만일 이 다리가 섶다리였다면 벌써 흔적이 사라졌겠지. 그러나 다행히 돌로 다리를 만들었기에 천 년 후의 우리에게까지 그 시대의 숨결을 전해주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가만히 농다리 위를 걸어본다. 그리곤 농다리 위에서 탁하게 흐르는 세금천을 지긋이 바라본다. 눈을 감으니 이 다리를 만들기 위해 양쪽에서 이고지고 돌을 나르던 민초들의 숨결이 귓가에 슬며시 끼쳐든다. 무명옷에 양팔을 걷어 부치며 이마에 흐르던 수정 같은 땀방울을 훔치던 그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이들은 오로지 하나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천 년의 세월을 이길 튼튼한 다리를 만들겠다는 생각. 아무리 세찬 물보라가 다가와도, 아무리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무사히 세금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때 내리쬐는 한 낮의 태양은 무척 뜨거웠겠지. 길이 93.6m, 너비 3.6m의 농다리는 현대 교량 못지않은 과학적인 다리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넓적한 돌로 강바닥에 기초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기초 위에 작은 바위를 물고기 비늘처럼 촘촘히 쌓아 서로가 서로를 물게끔 만든 교각을 설치했다. 이렇게 만든 교각은 자체의 중량으로 인해 천년의 세월을 버틸 정도로 강인해진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사람이 다닐 넓고도 평평한 상판을 연결했다. 이 모든 돌들은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하였을 뿐, 그 어떠한 인공미나 가공미를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진천의 농다리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희귀한 다리이다. 설계도도 컴퓨터도 없었지만 선조들은 생활에서 나온 경험으로 천 년의 세월을 버틸 다리를 건설했다. 장마가 지면 잠시 잠수교가 될 뿐 결코 유실되지 않는 농다리. 그래서 진천의 농다리는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경외감을 안겨주는 다리인 것이다. 중부고속도로 진천 IC를 지나다가 아래를 슬쩍 내려다보면 만날 수 있는 진천 농교. 다리전체에 쓰인 돌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석’인데 이 자석은 검붉은 색상을 띤 신비로운 돌이라고 한다. 이 돌은 ‘자석배음양’이라고 해서 음양의 기운을 가진 돌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또한 상산지라는 문헌에 보면 농다리는 축조 당시 28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하늘의 별자리인 28숙을 본뜬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농다리에는 심오한 동양철학이 자연스레 녹아있다고 한다. 농다리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검붉은 몸체를 한 지네가 상서로운 형상으로 세금천 위를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네라는 뜻을 지닌 ‘농’자를 써서 농다리라고 표현한 것이다. 무릇 모든 다리에는 그럴듯한 전설이 스며있는 법. 농다리도 예외가 아니다. ‘굴티 임씨 집안에 오누이가 있었다. 둘 다 천하장사여서 용호상박이었다. 어느 날, 몹시 다툰 오누이는 서로 죽고 사는 힘내기 시합을 하게 되었다. 아들(임장군)은 굽높은 구두를 신고 목매기 송아지를 끌고 서울로 갔다오기로 하고, 딸은 농다리를 놓기로 하여 치마로 돌을 날라 농다리를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농다리가 빨리 건설되어 아들이 지게 되었다. 그 엄마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딸에게 뜨거운 팥죽을 먹이는 등, 잔꾀를 부린 결과 아들이 먼저 오게 되었다. 딸은 화가 치밀어 치마에 있던 돌을 그대로 놓았고, 이 돌이 지금도 박혀 있다고 한다. 약속대로 딸은 죽게 되었고 딸이 미처 완성하지 못한 부분은 나중에 마을 사람들이 완성하였는데, 이 부분만 장마가 지면 유실되고 말았다.’ 부산의 영도다리에는 피난민의 애환이 깃들어 있고,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남해대교는 화개장터의 떠들썩함이 묻어 있다. 그러나 진천의 농다리에는 자연석으로만 만들어진 천년 세월의 흔적이 곱디곱게 배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 다리에 깃든 민초들의 소박한 심성과 선조들의 지혜가 하늘에 걸린 옥색구름처럼, 은하수에 걸린 별빛처럼 청아하다. 눈이 몹시도 내리는 날, 온 세상이 백색으로 물들 때 농다리에 쌓인 눈을 밟으며 그리움과 환상에 젖는 것은 우리만의 특권일 것이다. 혹은 달빛이 교교하게 흘러 세금천과 농다리를 비추일 때, 작은 바람과 투명한 물소리를 농다리 위에서 듣는 것도 우리만의 행복일 것이다. 천 년의 세월, 그 얼마나 무심한가. 옛 사람들은 가고 없지만 그들의 흔적은 저 무심의 돌에 그대로 쌓여 있다. 농다리 위를 날아가는 순백의 왜가리.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게 날개를 펼치는 왜가리는 자연과 하나 되면서, 자연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던 선인들의 영혼이런가.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때 가장 인간다워지는 것을 농다리는 말없이 전해주고 있다.
“왜 우리가 미친 소를 수입해야 합니까? 누구 맘대로 대통령은 우리들에게 미친 소를 먹이려 합니까? 나나 여러분은 머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 죽기 싫을 겁니다. 그런데도 그런 소를 먹으라고 합니다. 아무 염려 없으니 먹으라고 합니다. 값도 싸고 질도 좋으니 먹으라고 선전합니다. 대통령이 미국산 소고기 수입업자입니까. 왜 남의 미친 소 광고를 해줍니까?” 학교에서 행하는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 한 아이가 ‘왜 우리가 미친 소를 수입한 것을 먹어야 하느냐’라고 반문합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이 ‘소고기? 그거 안 먹으면 되지’ 하고 있다며 잘못된 어른들의 생각들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사실과 대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소고기는 무조건 안전하다’라는 말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학교에선 해마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대회를 엽니다. 이번엔 유난히 광우병과 관련된 소고기 수입문제와 독도와 관련된 주장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두발자유화나 학교폭력, 성문제 같은 주장들도 가감 없이 나왔지만 작금의 현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최고의 대화거리는 미국산 소 수입과 관련한 촛불집회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촛불집회에 참가하여 구호를 외치고 자율발언을 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끼리끼리 모여 대화하는 걸 스치듯 엿듣다 보면 민망할 정도로 대통령을 비난합니다. 하기야 요즘에 대통령이 어디 대통령입니까. 명색이야 한 나라의 수반이고 대표이지만 제나라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입장에서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이들도 귀가 있고 눈이 있는데 말 못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짐짓 딴청을 피우며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 눈을 부라리며 달려듭니다. 대통령이 미국 소 수입업자도 아니면서 미친 소 광고를 해주냐고 묻는 아이에게 어른인 난 왠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저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소고기 수입 문제뿐만 아니라 우열반을 만들고, 학원자율화 조치를 해 아이들은 진을 다 빼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거리에 나게 밤늦게까지 촛불을 밝혀 드는 현실, 어른들은 손들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특히 당사자들은 더욱 그렇고요. 며칠 전엔 교실에 들어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 사람 손들어 봐’라고 했더니 ‘그건 왜 물어요.’ ‘혹시 거기 못 가게 하려고 그러는 거죠?’라고 반문하며 손을 들까말까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하거나 그곳에서 발언을 하면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경찰이 모 학교에 찾아와 학생을 취조한 사건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당당합니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맙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합니다. 두발 문제에선 ‘왜 학생들은 머리 기르고 파마하고 염색하면 안 되느냐. 파마하고 염색한다고 해서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은 어른들 선입견이다’라고 하면서 헌법까지 들먹이기도 합니다. 이에 한 아이는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라고 반박을 하며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기도 합니다. 독도 문제만 해도 아이들은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방일 때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가는 데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발언했는데 뒤이어 일본의 문부성이 중학교 사회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영토로 명기하겠다고 한 것이 대통령 탓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또 이것이 독도 포기 발언으로 이어져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대통령과 현 정부의 역사의식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주일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한일관계에 민감한 역사교과서, 독도, 동해 표기에 대한 입장을 삭제하였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복원시킨 예가 있습니다.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잘못된 과거의 역사를 바라잡고, 우리의 것을 우리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고 우리의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무엇이 두려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우리 역사교육이 지식위주의 교육이 되었다면서 우리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실질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아이들 같은데 조금만 귀 기울려 들으면 우리 어른들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번 촛불 집회도 어른들이 아닌 어린 중고생들이 시작한 게 아닙니까. 그들의 뜨거운 마음이 여기까지 온 게 아닙니까. 배후 어쩌고 하지만 아이들은 압니다. 자신들로 하여금 촛불을 들게 한 배후가 누군지 아는 것이지요. 어른들은 종종 요즘 아이들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어린 것들은 버릇이 없어. 자기 밖에 몰라.’ ‘이웃이나 사회문제엔 관심도 없어. 말은 어떻고. 입에 나오는 소리가 다 욕이야 욕.’ 물론 버릇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게 우리 청소년들의 일부 모습인 것 맞습니다. 그렇다고 생각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입시에 찌들고 찌들어 자신들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을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원평초, 4학년 영어 시범 수업- 6월 13일(금) 오후,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는 수업개선을 위한 김제교육청(교육장 박공우)의 ‘좋은 수업 이어가기’ 시범 수업을 공개했다. 이날 수업은 2007학년도에 수업개선 선도교사로 영어수업을 전개하여 1등급을 수상했던 김정화 교사가 4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전개하였다. 수업 참관은 2008학년도 수업선도교사로 지정된 다른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 수업 참관단 및 본교 교사들이었다. 자신감 넘치는 학생들의 생활 장면 및 사례에 대한 말하기 중심이었고, 재미있게 학습에 참여 할 수 있는 놀이 및 게임중심의 적극적인 학습활동 이었다.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 이원래씨는 “우리 애들의 영어 실력이 나의 중학교 다닐 때의 실력보다 훨씬 낫다.”고 만족하였다. 수업을 전개한 김정화 교사는 “요즘 애들의 영어 실력은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높다.”면서 원어민들과도 거침없이 대화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학교마다 원어민 교사를 상시 배치해주면 학생들의 회화능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김제교육청은 수업의 질적 개선을 통해 학생 학력 향상을 제고하기 위해 해마다 ‘수업 선도교사’를 선정하여 수업을 전개하고, 협의회를 통해 좋은 수업에 대한 방법 및 경험 나누기, 문헌연수, 수업전문가에 의한 공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6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제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본교와 서령중학교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시험에 본교 학생 2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사검정시험이란, 국사 교육이 날로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의 위상을 올바르게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란 판단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 함께 주관하여 시행하는 시험이다. 본교에서도 이러한 국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사에 관한 패러다임의 혁신과 국사교육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제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번 시험을 계기로 올바른 국사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교과부는 지난 4월 15일, 다양하고 질높은 교육을 위한 학교중심 자치 기반 마련을 위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을 전격 발표하였다. 교육관련 규제 29개를 즉시 철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시도 부교육감들은 두 차례의 모임, 교육감들은 한 차례의 모임을 갖고 교육부의 규제 폐지에 대해 시도교육청의 입장을 개진하고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 등에 관해 의견을 조율하였다. 후속대책으로 15개 시도교육청에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학교의 자율화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학교 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일선 학교의 반응은 어떨까? 한마디로 시큰둥하다. 별 볼일 없다는 이야기다. 교과부는 마치 ‘교육의 전봇대’를 뽑은 양 폼 잡고 교육감들은 학교장에게 권한을 주었다고 큰소리 치지만 일선 학교에서의 변화는 60일이 지난 현재까지 감지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실속 없는 겉껍데기만 학교 자율로 준 것은 아닐까? '허울 좋은' 학교 자율화라는 것이다. 29개 지침 폐지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이것 갖고는 일선 학교의 자율과 변화를 가져오게 할 수는 없다고 본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의 ‘학교 자율화 추진 계획’을 냉철히 비판해 보고자 한다. 4월 15일, 교과부 우형식 제1차관은 “이번 계획은 교육과학기술부과 시·도 교육청 담당자, 현장교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한 것”임을 밝히고 있는데 언제 어느 지역의 어떤 학교급과 직위에 있는 일선 교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교원단체의 의견은 수렴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니 교과부가 현장과 겉돌고 교원들의 환영을 못 받는 것이다. 교과부의 29개의 폐지 지침 중 충북이 26개, 경기도가 24개, 서울이 19개 등을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중앙에서는 규제 폐지 방향을 설정하였는데 시도 부교육감들이 모여 다시 규제를 논의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말이협의 내지는 의견 조율이지 사전 담합인 것이다. 폐지 확대를 건의하고 일선에 침투시켜야할 시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를 염려(?)하여 규제를 풀지 말자고 의기투합한 꼴이다. 폐지된 지침의 폐지 사유를 보니 법적인 근거나 구속력이 없는 것을 행정력으로 남발하였거나(학업성적관리 종합 대책, 초등학교 어린이 신문 구독) 지침의 효과가 없거나(사설 모의고사 참여 금지) 중복 규제를 가하던 것(교육과정 운영 기본 계획, 학사 지도 지침, 초중등 주요업무 계획, 학습부교재 선정 지침,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 계획), 이미 관련 법령에 명시되어 불필요한것(재량휴업 활성화 방안, 학교 안전교육, 학교 안전교육 활성화, 학교 홈페이지 구축 운영 지침)을 없앤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무용지물인 것을 없앤 것이니 일선 학교에 변화가 있을 리 없다. 폐지의 핵심인 재정과 인사 분야가 빠졌고 교육과정에 대한 규제 폐지가 미흡하다. 학교회계예산이라고는 하지만 공립학교회계규칙에 묶여 자율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학교장들의 볼멘 소리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비나 연수 참가비조차 업무추진비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행정실장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하는 기능직 인사권도 갖지 못한 학교장의 왜소함을 탓하는 현장의 목소리다. 경기도교육청 29개 지침의 추진부서를 살펴보니 중등교육과 12개, 초등교육과 6개, 학교정책과 6개, 과학산업교육과 2개, 체육보건급식과 1개, 감사담당관실 1개, 행정관리담당관실 1개이다. 전문직 담당부서가 93%이고 일반직은 7%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청에는 일반직이 전문직보다 4-5배 정도 있어 각종 규제와 지침을 생산하고 있는데 폐지는 거꾸로 되었다. 이게잘못된 것이다. 정작 풀어야 할 족쇄는 그대로 두었기 때문이다. 교과부의 이번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 방향 설정은 옳다. 권한의 하부이양과 이에 따른 책무성 강화도 당연한 것이다. 교육관련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학교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 특성화를 지속적으로 꾀할 수 있도록 교과부가 선두에 서야 한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알맹이가 없다. 규제 철폐라는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이다.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자율화 추진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일선 교원들의 화색이 감돌게 하는 학교 자율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국민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아쉽기만 하다.
"충남도 교육감 선거에 참여하고 주민 숙원사업비도 지원받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25일 주민들에 의해 직접 선거방식으로 처음 실시되는 충남도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높은 3개 읍.면 지역에 대해 주민 숙원사업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되는 사업비는 투표율 1위 지역 3천만원, 2위 2천만원, 3위 1천만원 등이다. 군의 이 같은 방침은 주민 직선 교육감선거가 처음 실시되고 평일에 치러지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주민들의 관심이 적을 것으로 전망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선거 당일 일선학교는 임시 휴업을 하고 학부모에게 투표 참여를 권장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충남 교육계 수장 선거에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투표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주민 숙원사업비를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옥 서울교총회장은 이원희 교총회장과 함께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 '서울 교육 가족의 날'을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식순에 의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서울 잠실야구장 전광판에 새겨진 '서울 교육 가족의 날'을 축하하는 메세지. 시구자로 나선 이원희 교총회장 모습 뒷편에 잠실야구장 전광판에 안양옥 서울교총회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의 시구에 안양옥 서울교총회장이 타자로 나서 볼을 향해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이 시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LG 김정민 포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교총 회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신명나게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 치어리더의율동에 맞춰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교육가족의 모습, 하지만 이날 경기는 한화가 LG를 상대로 14대 4로 대승 하였다.
장학사나 교육연구사를 만나서 근황을 물으면 9할 이상의 대답은 거의 동일하다. '바쁘다'는 것이다. 할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후 11시나 12시에 퇴근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교육전문직 경험이 없는 필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죽하면 속된 말로 장학사=잡무사라는 이야기를 할까. 이들의 본연의 업무가 '장학업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다. 문제는 본질을 벗어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본래의 업무만 한다고 해서 일이 줄어든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업무의 질이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일선학교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다양한 업무를 무차별로 하다보니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도 나중에 교감을 할 수 있고, 교감이 된 후에는 교장의 길까지는 교사출신보다 가깝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그래도 가혹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실을 참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에서 내년부터 시행할 가산점 규정에서 장학사나 교육연구사들의 가산점을 교사들과의 형평성을 맞춘다는 취지로 일부 조정이 되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기존보다는 조금 불리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동안 전문직들이 상대적으로 우대받았기 때문에 교사출신이 승진하기 어려웠다는 점은 교사라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한 것을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균형의 문제보다는 실제로 하는 업무가 상이하다는 것에서 출발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교감, 교장이 되기 어려운 것에 비추어 볼때 전문직은 말 그래도 전문직으로 계속 근무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전문직들의 입장에서는 발끈할 이야기이지만 학교를 떠났다가 교감으로 다시 전직하여 돌아오는 시기가 5-7년정도(서울의 경우)된다. 그 기간동안 학교의 변화는 엄청나다. 그럼에도 학교를 떠나기 전의 사고로 임하기에 전문직 출신의 신규교감들과 교사들은 갈등을 겪게 되는 것이다. 교사출신이 교감으로 온 학교는 큰 갈등을 겪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전문직으로 근무하면서 넓혀온 지식이 가해지면서 교사들과의 갈등은 자꾸만 커져 가는 것이다. 물론 전문직 출신이라고 모두 갈등을 겪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부 교감들의 경우는 심각할 정도로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직이든, 교사출신이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앞서 언급했듯이 전문직의 업무를 정립하고, 전문직은 말 그대로 계속해서 전문직으로 근무하여 그곳의 직제에 따른 승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을것이고, 일선학교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수시로 전직함으로써 업무가 일관성이 없어지는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수석교사제 도입으로 일선학교는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교육전문직도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교사들의 승진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같은 부서에 1-2년 근무하고 다른 부서로 옮겨감으로써 업무의 일관성이 유지되지 못하는 현재의 전문직 구조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중에 교감이나 교장이 되더라도 변화된 학교조직문화를 꿰뚫을 수 있는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론적인 교육과 경험적인 교육이 제대로 융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공동으로 14일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한국형 마이스터고 도입.육성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대규모 인파가 모여든 '6.10 촛불대행진' 이후 향후 촛불집회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분기점으로 여겨졌던 13일 집회 주최측은 경찰 예상을 뛰어넘은 규모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하면서 기세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보수성향 단체들의 촛불반대 시위에 따른 일부 충돌 양상과 화물연대 파업을 비롯한 일련의 노동계 투쟁에 따른 국가경제 불안, 정부의 쇠고기 추가협상과 향후 민심수습 대책 등이 맞물리면서 촛불집회의 앞날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격화론 =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고(故) 효순ㆍ미선양의 추모제를 겸해 열린 13일 촛불집회에는 최소 1만5천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3만여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재협상 등을 촉구했다. 경찰은 당초 약 7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40여일간 계속된 집회로 시민들이 피로감을 보이고 있는데다 앞선 11일, 12일에는 수백명이 모였다가 일찍 해산하는 등 촛불집회가 소강국면에 들어서는 조짐을 보인 상황이어서 이날은 향후 집회와 시위의 강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잣대로 주목을 받았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집회와 거리시위가 이뤄진 것은 정부의 '추가협상' 방침이 본질을 외면한 미봉책에 불과하고 궁극적인 해결책은 '전면 재협상' 밖에 없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일까지 정부가 전면 재협상에 들어가지 않으면 정권퇴진 운동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국민대책회의는 이런 기세로 볼 때 정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 더 격화하고 쇠고기 수입 문제에서 벗어나 교육,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등으로 의제가 다양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민주노총이 14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향후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흐름에 조직적으로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촛불집회의 동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추가협상 내용이 알맹이가 없다고 시민들이 판단한다면 촛불시위가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진화론 = 하지만 최근 부쩍 늘어난 보수 성향 단체들의 맞불집회와 마냥 흔들리기만 하는 국정에 대한 상당수 국민의 우려 등 '촛불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변수들도 많은 상태여서 격화론에 제동을 걸고 있다. 보수단체들을 주축으로 "촛불집회 때문에 국가위기가 왔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시위가 정도를 넘어 사회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거나 "얻을 수 있는 만큼 얻었으니 이제 그만하자"는 우려와 목소리가 촛불집회 초반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마비 등 사회에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나 정치권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자칫 '총체적 난맥'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퍼지고 있다. 아울러 보수성향 단체들과 물리적 충돌이 빈발할 경우 사회분열과 안전을 우려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가족, 연인 단위가 주축을 이뤘던 촛불집회 참여자들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일각에서 내놓고 있다. 촛불집회 참여자들이 초기 고교생이나 주부, 가족, 자영업자 등 '무정형 그룹'에서 점차 노조와 대학생 및 이익집단 등의 조직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가족단위 참여자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날 서울시의 가로정비 사업에 반발하는 전국노점상연합회가 무려 8천500여명의 노점상을 집회에 동원한 점이 경찰이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jangje@yna.co.kr
경남 밀양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벼농사 체험행사가 열렸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는 14일 오전 연구소 내 대강당과 논에서 도내 도심지 어린이 200여명을 학부모와 함께 초청해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과 환경보전 기능의 중요성을 알리는 '엄마랑 함께하는 벼농사 체험마당'을 개최했다. 모두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연구소는 1부 '우리농업 바로 알리기'를 통해 우리가 먹는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비롯해 콩의 종류와 병해충 종류, 농업생명공학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설명회를 마련했다. 2부에서는 연구소 내 논에서 모내기를 실습하고 메기와 새우, 미꾸라지 등 생물 채집활동을 체험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세계최고품질의 쌀로 만든 '탑라이스' 밥맛보기, 예쁜 주먹밥 만들기대회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이밖에 한톨의 볍씨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첨단 온실과 전자현미경실 등 다양한 연구시설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도 진행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연구소 황흥구 소장은 "미래한국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농촌의 자연환경과 거리가 먼 도시의 각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농업의 미래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도심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번 체험행사가 쌀의 소중함과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칠레에서 교육개혁법안을 놓고 정부와 학생.교사들 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 산티아고에서 또 다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브라질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티아고에서는 전날 5천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시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정부의 교육개혁법안 추진에 반대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시내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초래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30명의 학생들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시위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산티아고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난입해 교육개혁법안 추진으로 비롯된 시위 사태의 해소를 위해 브라질 정부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브라질 대사관 관계자들과 30여분간 면담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으며, 이어 취재진들에게 배포한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 성명서를 통해서도 브라질 정부에 대해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사관 관계자는 "다른 국가의 내정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브라질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칠레에서는 과거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3~1990년) 전 대통령 정권 시절 제정된 교육구조법을 개정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4월 의회에 교육개혁법안을 제출한 이후 많은 대학과 고등학교가 동맹휴업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교사조합도 가세했다. 교육구조법은 칠레 공교육 붕괴의 최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립학교 운영을 시 정부에 위임하면서 재정 형편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도시와 공.사립학교 간에 심각한 교육 격차를 가져왔으며, 이는 곧바로 공교육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칠레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교육구조법 폐지 주장이 계속돼 왔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에 따라 2006년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개혁법안을 마련했으나 학생과 교사들은 시 정부가 공립학교 운영을 맡도록 한 기본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교육의 질 개선이나 빈곤층의 교육기회 박탈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지난 2월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정년 퇴임한 `마르크스 경제학의 거두' 김수행 교수의 후임 채용이 무산됐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경제학부는 유일한 마르크스경제학(정치경제학) 전공 교수였던 김 교수의 후임을 채용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공개채용 지원자를 받았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학부장은 "공개채용에 정치경제학 전공자 3∼4명이 지원했으나 여러 측면에서 채용 기준에 미달해 사실상 채용이 무산됐다"며 "다음 학기에도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를 선발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가 20년간 이어 온 서울대의 마르크스경제학 연구 전통이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김 교수 퇴임 당시 국내외 학계와 서울대 대학원생들 사이에서는 "학문적 다양성 유지를 위해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를 후임으로 선발해 달라"는 성명이 잇따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경제학부는 김 교수의 퇴임으로 생긴 공석을 채우기 위해 전공 분야를 `경제학 일반(정치경제학 포함)'으로 표기해 신규 채용 공고를 냈었다. 현재 성공회대 석좌교수인 김 교수는 1989년 서울대 경제학부 부교수로 부임한 후 20년 가까이 서울대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마르크스 경제학 강의와 자본론 완역으로 국내 마르크스경제학 분야의 `대부'로 불린다. hanajjang@yna.co.kr
부산지방법원과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법률문화학교'가 13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부산지법 박주영 공보판사가 강사로 나선 이날 첫 강의는 부산교육대 부설초등학교에서 6학년 1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의는 법의 의미, 법원의 구성과 역할, 학교와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법률 등에 대해 파워포인트와 동영상을 활용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의후 자유질문 시간에는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는데 이름을 바꿀 수 있는지', '집단괴롭힘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는지' 등 학교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부산지법(동부, 가정지원 포함)의 판사 90여명이 강사로 나서는 찾아가는 법률문화학교는 이날 첫 강의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주 3회(수.목.금) 총 97개 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ljm703@yna.co.kr
광주시교육청은 전문직(장학사) 공무원 13명을 신규로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사는 초.중.고교에서 근무중인 교감과 교사들로 필기와 실기,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됐다. 경쟁률은 초등의 경우 7명 선발에 15명이, 중등은 6명 정원에 39명이 응시했다. 7명을 선발한 초등 장학사의 경우 교감 부문에서 광주 월산초교 정영숙 교감이 장학사로 선발되는 등 교감 1명과 교사 6명이 합격했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광주 농성초교 조영임 교사가 영어전문 장학사로 선발됐다. 중등의 경우 풍암중 이영호 교사 등 6명이 합격했다. 다음은 합격자 명단. ◇초등 ▲정영숙(광주월산초 교감), ▲김수강(불로초) ▲김현덕(금구초) ▲ 임용(장산초)▲ 정순자(송정중앙초) ▲정혜경(염주초) ▲조영임(광주농성초.영어) ◇중등 ▲이영호(풍암고.영어) ▲김덕중(전남공고.전문공업) ▲박은아(전대사대부고) ▲양병숙(광주예술고) ▲진 영(각화중) ▲형지영(광주과학고) nicepen@yna.co.kr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울산 예선이 13일부터 15일까지 울산시 남구 울산공고 체육관에서 열린다. IROC(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윈회)가 주최하고, KROC(한국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울산과학대학, 울산공고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울산지역 39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이게 된다. 대회는 13일에는 카트롤링볼 미로찾기,비프로그램 라인트레이서 경기가 열리고, 14일 롤링볼 미로찾기, 보행로봇 경기, 15일에는 장애물탈출, 캐리어머신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입상자들은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할 경우 12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게 된다. leeyoo@yna.co.kr
대규모 영어마을의 경제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실을 리모델링해 영어체험공간을 만든 영어체험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성남에 들어선다. 성남교육청은 13일 성남시 분당구 청솔초교와 수정구 창곡중학교에 유휴교실을 활용한 학교 내 영어마을 'e-푸른성남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해 오는 1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성남교육청은 성남시로부터 28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청솔초 17개 교실과 창곡중 8개 교실을 리모델링해 IT관, 도서관, 예술룸, 과학실 등 다양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곳에서 원어민 보조교사와 내국인 영어 강사가 상황별 문화체험, 영어 동화와 역할극, 영어로 진행하는 미술.음악.과학.체육.요리교실 등 12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 컴퓨터 화상시스템을 통해 호주 현지의 원어민 교사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호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청솔초 영어체험센터는 성남시 관내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창곡중 영어체험센터는 성남시 관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낮 12시15분까지 각각 운영된다. 정규 운영시간 외에는 학년에 구분없이 희망자를 받아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고 방학때에는 영어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어체험센터 이용 비용은 전액 무료지만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희망자에 한해 특기적성비용 명목으로 1인당 2만원을 받는다. 개관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청솔초교에서 열린다. 임학수 성남교육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영어체험센터가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양극화 해소에 큰 효과를 거두고 균등한 영어교육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영어교육시설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오근량(63) 전 전주고 교장이 오는 7월 23일 실시되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오 전 교장은 이날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육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당선되면 전북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현재 출마 선언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최규호 교육감과 송광섭 원광대 교수 등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jr@yna.co.kr
“금 5, 은 7, 동 3...메달 합계가 15개입니다.”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5.31-6.3 / 광주광역시) 수영에서 매현중학교 7명이 거둔 실적이다. 수원 영통에 위치한 매현중학교(교장 박종명)가 수영 명문 학교로 떴다. 창단 3년만에 이룬 쾌거다. 이번 대회에서 3학년 정하은은 대회 신기록을 두 번이나 갱신하여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2학년 최재은도 대회 신기록을, 2학년 성락훈은 2관왕을 거두었다. 정하은 학생은 앞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출전 가능성도 있어 현재 태능 선수촌에서 훈련 중에 있다. 이런 결과는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학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가능하였다. 또한 김효진 감독과 우영오 코치의 헌신적이고 탁월한 지도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 학교 수영부 학생들은 수영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역시 모범적이고 성적도 우수하여 타 학교 운동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는 여름방학기간 동안 '나 자신을 이겨라'라는 주제로 제14회 해병대 여름 방학캠프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 평창 용평 리조트에서 진행되는 수퍼리더십 캠프는 오는 7월21일부터 8월8일까지 3차례에 걸쳐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청소년 셀프 리더십, 인성교육, 지휘관 리더십, 부모님 전상서, 예절교육, 일일 수양록 등 20여쪽에 달하는 모듈별 프로그램 학습교재도 제공된다. 전북 무주종합수련원에서 진행되는 ‘무한도전 해병대캠프’는 초등 2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박3일, 3박4일, 4박5일 과정과 11박12일 스파르타 스페셜 과정도 들어있다. 캠프기간 동안 실제 해병대원과 똑같이 야간담력훈련, IBS(고무보트 수상훈련), PT체조, 공동체훈련, 바른행동 훈련, 내무생활, 보초근무, 순검(점호) 등 해병대 훈련이 강도높게 진행된다. 초등학교 2학년 이상 건강한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1인 기준 입소비용은 3박4일 26만원, 4박5일 33만~40만원, 11박12일은 60만원이다. 형제 자매 동반 입소 시 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인터넷(www.camptank.com)과 전화(용평 교육장: 02-2208-0335, 무주교육장: 1644-0242)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