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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 공직을 떠나는 명예퇴직자가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예년에 비해 3~5배 가량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공직사회에 떠도는 공무원연금 관련 소문 탓이다. 명퇴자 가운데 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5월말 현재 3455명의 전체 명퇴자의 78.2%나 된다고 한다. 이처럼 명퇴자가 급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자신이 평생 동안 다녔던 직장을 하루아침에, 그것도 정년을 남겨놓고 그만 두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예측할 수 없는 불안심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금수령액이 현저하게 낮아지지않을까,명예퇴직수당이 없어지지않을까, 연금 수령도 65세 이후로 늦춰져 퇴직 후에도 2~3년 동안은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되지않을까 등등 아직 뚜렷한 근거가 없는 소문들로 공직사회에 동요가 일어나자 행정안전부에서는 ‘명퇴 괴담’이라면서 몇 가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걱정스럽고 불안하다. 왜냐하면 연금개혁의 기본적 방향이 잘못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이다. 시장주의에 매몰된 정부가 왜 이렇게 반시장주의적 발상을 하면서 공무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손해 보는 연금제도를 국가 정책으로 내 놓은 나라가 있는지 궁금하다. 당사자들의 우려를 ‘연금 괴담’이라고 비하할 뿐, 연금 개혁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도 답답할 뿐이다. 아마도 국회 개원 이전에는 공무원들을 가급적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배려(?)가 숨겨져 있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연금개혁 논의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외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정부 부담률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부담률이 8.5%인데 비해 대만과 영국은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미국은 30.5%, 프랑스는 51.9%에 이르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16.5%나 된다고 한다. 이럼에도 정부 부담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혁하려 한다니 이것은 퇴행일 뿐 결코 개혁이 아니다. 다음으로는 IMF 구조조정, 철도공사화 등에 부당 사용한 연기금 16조 2500억에 대한 정부의 채무이행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매월 박봉의 봉급을 쪼개서 낸 기여금이 국가 사업비로 부당 사용됨으로써 연금부실을 가져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무시하고‘고통 분담’을 논하면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책임과 의무를 나누는 것이 참된 의미의‘고통 분담’일진대 국가의 책임은 외면한 채 공무원만의 희생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마지막으로 국민연금과 단순 비교하여 마치 공무원들이 엄청난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국민연금과 통합 논의는 공직과 공무원 연금의 특수성을 외면한 것으로 우려되는 바가 크며, 더욱이 여론에 편승하여 국민과 공무원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성격과 내용이 다른 만큼 독자적인 제도를 유지하게 해야 한다. 몇 년 동안 계속되는 연금 개혁 논의는 수많은 공무원들의 불안심리를 조장하고 말았다. 명예퇴직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손익을 계산하고 있는 모습은 바람직한 공직자상이 아니다. 언제까지 공무원들을 불안하게 할 것인지 걱정이다. 손해 보는 연금 개혁으로 연금을 든든하게 믿었던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버티고 있는 공무원들의 마음은 그저 어둡고 답답할 뿐이다. 우리나라 연금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는 그 동안의 운영 부실과 턱없이 낮은 정부 부담률에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며, 변화된 연금 상황에 맞추되, 상생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의 책임성은 뒤로하고 공무원 당사자의 고통만을 강요한 연금개혁은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모든 공무원들이 영예롭게 퇴직할 수 있도록 상생의 연금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교과부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650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모두 825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 계획을 19일 확정․공고했다.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 육성 사업(WCU 사업)은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 학자들을 유치․활용해 국내 대학의 교육 연구 경쟁력을 향상하려는 취지로, 교과부는 지난달 2일 시안을 발표한 이후 공청회와 순회 설명회를 거쳐 계획을 확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인 BK21이 대학원생들의 장학금 지원에 주안점이 있다면, 이번 사업은 교수들에 초점이 맞추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올해 고등교육 예산 증액(약 8천억원)을 바탕으로, 기관(대학)보다는 교수 개인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새 정부의 방침이 합해져 추진되고 있다. 세계적인 대학이 되려면 무엇보다 세계적 수준의 교수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외국의 저명 학자를 국내 대학에 임용할 때 드는 인건비 전액,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초빙 대상은 해외 대학ㆍ연구소ㆍ기업체 소속의 교수 또는 연구원으로 외국인, 외국 국적을 가진 재외동포, 해외 소재 한국 국적의 학자 등이 포함된다. 교과부는 ▲해외 학자들을 전일제 교수로 채용해 새 전공ㆍ학부를 개설하는 경우(지원유형1) ▲기존 학과 또는 연구소에 해외학자 1~2명을 전일제(全日制) 교수로 채용하는 경우(지원유형2)▲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을 비전일제 교수로 초빙하는 경우(지원유형3)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올 WCU사업은 9월 20일부터 3개월간의 사업 공고 기간을 거쳐 접수된 과제를 대상으로 ▲1차로 10월 1일 전공 패널 심사 ▲2차, 11월 해외전문가 심사 ▲3차 종합 패널 심사를 거쳐 11월말에 지원 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한다. 교과부는 '지원유형1'에 선정된 대학에 대해 대학원생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현재 대학설립ㆍ운영 규정상 대학원 정원을 증원하려면 교원ㆍ교지ㆍ교사ㆍ수익용 기본재산 등 4개 요건을 100% 충족해야 하지만 여기에 선정되면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증원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한 대학이 해외 교수 여러 명을 한꺼번에 초빙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초빙 예정자 중 절반은 1차 연도에, 나머지 절반은 2차 연도에 초빙하도록 했다. 세계적 석학 초빙 지원유형에서는 석학의 범위에 첨단 기술자를 포함했으며 '연간 2개월 이상 국내 체류'를 전제 조건으로 명시하는 등 유치요건을 강화했다. 기존의 대학재정 지원사업 가운데 '세계수준의 선도대학사업'과 '지방대학원 특화사업'은 WCU로 통합돼 운영된다. 지방대학원 특화사업이 WCU로 통합됨에 따라 지원신청 단계에서 전국과 지방 단위로 나눠 신청을 받기로 했다. WCU 사업의 올해 예산은 총 1650억원이며 전국 단위로 1250억원, 지방 단위로 40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한국중등여교장회는 18일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등여교장 장학행정 리더십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수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이명자 경기도중등여교장회회장(이천교육장), 주복남 한국중등여교장회회장(서울 태릉중 교장). 정희경 청강학원이사장의 '교육력의 양식으로서의 자율성'이란 특강을 경청하고 있는 한국중등여교장회 회원들.
요즈음은 명품이라는 어휘가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의 현장에서 명품이라는 말의 다른 의미는 ‘모범’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본받아 배울 만한 본보기라는 모범이 된다는 것, 타인에 본이 된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시대사회상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의미는 변해왔습니다. 봉건왕조시대, 산업화시대의 모범의 의미는 사회의 규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정해진 질서에 순종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구촌이라는 말을 실감하면서 사는 오늘 21세기의 모범의 의미는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범의 의미를 포함하는 명품이라는 어휘가 더욱 적절한 표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모범의 의미는 봉건왕조시대나 산업화 시대의 모범의 의미와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흔히들 우리가 사는 오늘을 글로벌 사회라고들 합니다. 국가와 겨레의 동량지재인 오늘의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안에서 우리끼리 상대하고 우리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닌 세계인과 어깨를 겨루고 세계인들과 경쟁해야 하는 지구촌 시대의 일원들입니다. 그런 세계의 주역들은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도전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개척인의 의지가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요구되는 모범의 의미일 것이며 명품아이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될 것입니다. 모든 초·중 학생과 학부모의 로망이 되고 있는 민족사관고가 얼마 전 전국을 돌며 입시 설명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 입시설명회에서 강조된 내용은 두 가지였답니다. ‘잘 노는 아이’와 ‘덕(德)’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학생을 선발하는지 그 요강에서 설명된 것이 ‘잘 노는 아이’였답니다. 잘 노는 아이란 끼가 있는 아이 즉 모든 일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아이가 잘 노는 아이랍니다.공부도 마찬가지여서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푹 빠질때 학습을 잘한다는 논리였습니다. 민사고의 교육과정을 소개할 때 강조되는 영역이 ‘덕’이었습니다. 교육의 현장에서는 흔히 지(智)·덕(德)·체(體)를 교육목표로 삼지만 민사고는 덕을 앞세운 덕(德)·체(體)·지(智)를 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학생을 길러내겠다는 뜻이랍니다. 21세기형 명품아이는 겨레와 조국에 대한 따뜻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창 각광 받는 엔터테인먼트로 활약하다가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응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호감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인이 되어 살아야 하는 21세기형 명품아이는 우선 내가 서 있는 자리의 소중함, 내가 서 있는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사고의 교복이 한복이라는 것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우리의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민족혼을 가질 수 있도록 기르며 내가 서있는 이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를 21세기형 명품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민사고의 입시요강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남을 배려하는 덕이 있는 아이, 국가와 민족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람 ‘21세기형 명품인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 교육현장에서 얻어진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질과 소양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 글이 우리 아이들이 21세기형 명품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다하시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 이 글은 2008.06.18일 서림초 학부모 연수시에 사용한 학교장 특강 자료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좋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그칠 줄 모르더니 오늘은 장마전선이 다시 아래로 물러나고 깨끗한 날씨를 선보여 주니 참 좋다. 어차피 장마가 와야 한다면 폭우는 면하고, 피해도 면하고, 중간 중간 화창한 날씨 속에 가라앉은 마음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면서 장마가 물러났으면 좋겠다. 어제는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교장 장학협의회가 현대청운중학교(교장 임철규)에서 있었다. 장학협의회를 시작하기 전 돌아가신 교장선생님에 대한 묵념을 한 후 시작되었다. 쏟아지는 비도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듯했다. 매달 한 번씩 열리는 장학협의회는 여러 가지 유익을 가져다 준다. 모일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갖게 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갈 수 있게 하며,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려고 하는 다짐들을 하게 해 준다. 어제 현대청운중학교에 처음으로 가보았다. 이 학교는 세 개의 사립학교 중의 하나다. '참되게 슬기롭게'를 교훈으로 정직하고 예절바른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방침을 정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1. 올바른 도덕성 교육으로 정직하고 예절바른 사람을 기른다. 2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새 시대를 이끌어갈 유능한 사람을 기른다. 3.면학 풍토 조성으로 탐구하고 창조하는 슬기로은 사람을 기른다. 4.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더불어 사는 사람을 기른다. 이 학교는 강북교육청의 교육정책 중 하나인 '인성교육'을 위해 남달리 힘쓰고 있음을 보게 된다.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을 위해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었다. 보통 학교에서 가정방문이란 옛날 말이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데 이 학교는 계속 가정방문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가정방문으로 인한 우려할 만한 것이나 부작용은 전혀 없다고 한다. 인성교육은 가정방문을 통해 그 학생의 형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바른 인성지도를 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또 인성교육을 위해 특별조례를 실시하는 것이 특색 중의 특색이었다. 매일 아침, 하루는 명상조례, 하루는 음악조례, 하루는 반성조례, 하루는 한나절 반성 등 특별조례를 실시하여 올바른 도덕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음악조례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교장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이 시간에는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입실하되 말씀은 일체 하지 않고 어떤 때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곡을 부르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요를 부르기도 하면서 정서를 순화시킨다고 하셨다. 일반 학교에서 잘 시행하지 않는 음악조례는 각 학교마다 실시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학교에서는 자율장학을 통한 교수, 학습방법 개선에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동료장학을 실시하고 사학 자체의 수업장학협의회, 학부모초청 공개수업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었다. 특히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으로 지역주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두 시간씩 '어머니 미술교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많은 대기자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 학교는 역시 꿈, 보람, 감동을 실현시키는 아름다운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서가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교실을 둘러보니 학년실이 잘 되어 있었다. 선생님들이 연구하며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되어 있어 선생님들이 만족하며 행복한 가운데 근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일연이 ‘삼국유사’를 편찬하던 시대는 몽골의 침입으로 국운이 위태로웠던 시기였다. 국가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시대의 지식인 일연은 묵묵히 이 책을 완성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자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국가의 명을 받아 한 일이 아니었고, 따라서 추진할 수 있는 재력이 풍부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각지를 돌아다니며 지난 역사의 교훈과 그 시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켜켜이 기록했다. 그래서 그의 책은 시간에 대한 추상적 인식의 ‘역사(歷史)’가 아니라 민중의 삶이 집성된 ‘유사(遺事)’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삼국유사’의 첫머리에서 “삼국의 시조가 모두 신비스럽고 기이한 데서 나온 것이 어찌 괴이하다 하겠는가?”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 첫머리에 단군을 자랑스럽게 올려놓았다. 황당한 이야기라 하여 ‘삼국사기’에서는 누락되었지만 일연은 그것이야말로 우리 선인들이 인식한 심정적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그는 병란으로 찢긴 민족적 동질성을 강조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을 모아놓은 책’이기 때문에 역사서에서는 지나쳤던 작은 고을의 이야기나 개인의 꿈도 우리에게 남겨질 수 있었다. 단순한 역사서라면 기록될 수 없었던 향가를 통해 신라인들의 사랑과 여유도 이 시대에 드리워질 수 있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그리스나 로마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땀과 열정이 담겨 있는 이야기에서 우리만의 환상적 세계를 열어줄 수 있어야 한다. 풍부한 지식과 포용적 감성을 갖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교사로서 ‘삼국유사’(을유문화사)와 진지하게 대면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아침 조회를 하려고 교실로 갔다. 교실 문을 열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교실 맨 뒷자리 한 녀석이 책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 내심 야간자율학습에 피곤해서 그러리라 생각하며 내버려 두었다. 먼저 출석을 점검하고 아이들에게 간단한 지시사항을 전달한 뒤, 교실을 빠져나오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교실 뒤쪽에서 누군가가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이가 많이 아파요." 그러고 보니 조금 전 책상 위에 엎드려 있던 그 아이였다. 다가가 녀석의 머리를 만져보았다. 생각보다 녀석은 많이 아파 보였다. 이마 위로 식은땀이 맺혀 있었다. 더군다나 녀석은 부모와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는 터라 집 생각이 많이 났을 것이다. 우선 보건실로 보내 안정을 취하게 할 요량으로 녀석을 깨웠다. 그런데 녀석은 참을 수 있다며 보건실 가는 것을 완강히 거부했다. 기말고사 앞둔 수업 결손이 본인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몸이 아파도 수업만은 빠질 수 없다는 것이 녀석의 생각이었다. 몸이 불편해도 수업을 받겠다는 녀석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아이들에게 간호를 부탁한 뒤 교무실로 내려왔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녀석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점심시간, 녀석이 두 아이의 부축을 받으며 교무실로 왔다.안색이 아침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아 참을 만큼 참은 모양이었다. 내심 녀석이 자신의 심각성을 알고 조퇴를 신청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녀석은 조퇴 대신 잠깐의 휴식을 요구했다. 조퇴하고 병원에 가보라고 해도막무가내였다.수업이 끝날 때까지는 아직 5시간이 남았는데 마지막 시간까지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결국, 녀석은 불편한 몸에도 한 시간의 수업도 빠지지 않고 모두 마쳤다.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녀석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으나 한편으로 이렇게까지 하면서 성적을 올리려는 그 아이의 몸짓이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이제 아이들은 이 무더위와 맞서 싸워야 한다. 그리고 매일 밤 11시까지의 야간자율학습에 지쳐 있는 아이들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늘 수면부족으로 고통을 받는다. 한번은 한 아이에게 당장 소원이 무엇인지를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우스갯소리로 대답했다. "선생님, 잠 한번 실컷 자보는 게 소원이에요." 한번은 졸린 눈을 비비며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정신 차릴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던진 말이 있었다. "얘들아, 대학가자." 그러자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세를 고쳐 잡는 것이었다. '대학'이라는 말에 깜짝 놀랄 정도로 아이들은 입시에 중압감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 입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학 입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곱씹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건강을 잃으면 그 어떤 것을 얻어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아이들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너희들, 밤에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울 거지?” 임간학교 행사를 하루 앞두고 우리반 아이들에게 물었다. 밤새 잠 안자고 보채며 징징대는 일학년 아이들을 보아온터라 솔직히 걱정되었던 탓이었다. 이런 내 물음이 우습다는듯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하였다. “아이 참, 우리가 뭐 애기인가요?” “그 말 믿어도 될까?” “에이, 엄마 대신 친구들이 있잖아요?” 이제 여덟살 밖에 안되었으면서 어른인척 하는 우리반 아이들... 믿어보기로 했다. 걱정은 산더미 같으면서도... 임간학교라 불리는 수련활동은 아이들에겐 집밖에서 하룻밤 보내는 신나는 체험활동이지만, 일학년 선생님은 아예 몸이 부서질 각오를 하고 가야하는 고역 중의 고역인 큰 행사이다. 솔직히 고학년 선생님들은 수련현장에서 딱히 할 일이 없어 한가함의 여유마저 누릴 수 있다. 담임선생님이 없어도 굳이 찾지 않는 적응력 빠른 고학년 아이들을 둔 까닭이다. 그래서 아이들 활동 시간에 교사와 관리자 대결 활쏘기라던지 수련시설의 각종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저학년 선생님은 한시도 발을 붙이지 못하고 동동거리고 뛰어다녀야 한다. 담임선생님이 보이지 않으면 금새 ‘우리 선생님이 어디 갔느냐?’고 찾고 불안해 하는 까닭이다. 수련원측의 교관도 아무 소용이 없다. 강한 기합을 주지말고 유연하게 지도해달라는 학교측의 주문에 이제는 교관의 말빨도 먹히지 않는 탓이다. 그래서인지 일학년 꼬마에게 교관이 쩔쩔매는 웃지 못할 일도 생긴다. “어떡하면 좋아요? 쟤가 저녁을 안먹겠다고 떼를 쓰네요.” “왜요?” “자기가 지금 무척 화가 나 있으니 건들지 말래요.” 이런 개인적인 고충부터 단체활동의 어려움까지 담임은 일일이 개입하고 보살펴줘야 한다. 그래서 학교 교실에서 수업할 때보다 몇 만배의 힘이 더 든다. 아침이 되면... 유난히 떡이 져서 빗조차 들어가지 않는 여학생들의 긴머리를 물을 묻혀 일일이 빗기고 묶어줘야 한다. 그리고 널브러진 이불 개는 것도 가르쳐 줘야 하고 아침 먹을 시간까지 함께 산책하며 놀아줘야 한다. 낮의 활동시간엔... 아이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이탈자가 없는지 아픈 아이는 없는지 장난을 심하게 쳐서 단체활동을 방해되는 아이는 없는지 끊임없이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의 자유시간엔... 긴장이 풀린 이 때가 사고가 가장 많이 나기 때문에 한시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열고 닫는 문은 안전한지, 방안의 물건들이 노후되어 위험한 것은 없는지, 아이들의 놀이는 과격하지 않은지 하나하나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잠자기 전엔... 샤워실에 데리고 가서 몸 씻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 남학생은 남선생님이 맡아서 여학생은 여선생님이 맡아서... 머리가 긴 여학생을 씻기는 일은 남학생보다 배의 힘이 더 든다. 여학생들의 머리는 왜 그리도 한결같이 긴지... 그 후 잠옷으로 갈아입히고 잠을 재운다. 친구들과 함께 첫날밤을 보낸다는 흥분에 좀체 잠 못드는 꼬마아이들... 모두 잠을 재운 뒤에도 혹시나 깨어 울고 보채는 아이가 있을까봐 특히 일학년 선생님은 아이들과 같은 방에서 잠이 드는 게 보통이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1박 2일을 보내고 오면 완전 초죽음이 된다. 몇 년동안 어디서 노숙자생활을 하기라도 한 것처럼 몰골은 꾀죄죄하고 몸은 파김치가 되어 흐느적거린다. 그래도 마음만은 날아갈듯 가볍고 뿌듯하다.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마음으로 부대끼면서 정말 엄마가 된 것 같은 끈끈한 정을 체험했기에... 함께 같은 방에서 잠들고 일어난 아침, 화장을 안해 누렇게 뜬 내 얼굴을 보고는 “선생님 얼굴이 이상해요” 하면서도 이불차를 태워주는 놀이에 동참하며 즐거워하던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너희들은 친구들이 있어서 울지 않았지만, 난 너희들이 내 곁에 있어서 힘들지 않았어. 밤에 칭얼대는 친구 한 명 없이 임간학교 생활 잘해준 거 무지무지 고마워. 학교 엄마인 내가 힘들까봐 배려해 준 거 잘 알아. 우리 이쁜이들, 사랑해”
“재료는 신문지 한 장이고, 설계하는데 10분, 프리젠테이션에 2분입니다” 지난 달 끝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사상 최대 성적을 거두게 한 경기도창의성연구회 이철규(수원 영화초 교사) 회장이 직접 창의성 수업을 공개하여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7일 오후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과학실에서는 경기도 관내외 영재학급 지도교사와 학부모, 일반교사들이 참관한 가운데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조성준) 영재교육원 주최로 본교 4학년 영재학급 학생들의 공개수업이 이뤄졌다. 마침 보름전 미국에서 열린 2008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DI)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경기도 12개팀이 2등상과 ‘Excellence Awards'(우수상), ’Achivement Awards'(성취상)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후 이루어진 수업이라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수업은 최근 영재교육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렌줄리 박사의 3부 심화학습 모형과 이교사가 구안한 무지개형 학습모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과제 제시 부분에서는 영어로 수업이 이루어져 창의성 교육 속에서의 영어교육 접근 방법도 함께 모색하였다. 즐거운 노래와 율동으로 시작한 수업은 오늘의 미션인 ‘공룡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제시되면서 아이들의 활기찬 브레인스토밍으로 이어졌고 단 신문지 한 장으로 펼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프리젠테이션에 참석자들은 많은 갈채를 보냈다. “모든 수업이 마찬가지이지만 영재교육이나 창의성 수업은 특히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맘껏 표현하고 발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떠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함께 뜻을 모아 해결하려는 도전의식과 배려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이 교사는 창의성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같은 수업 방법으로 지도한 학생들이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사상 최다 본선 진출, 최연소 입상, 단위학교 최대입상 등 놀라운 기록을 세운데 이어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도 역시 역대 최다 입상하는 업적을 쌓아 많은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한편 특별 수업과 강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도말고 탈도 많았던 무자격 교장 공모제, 그 시범운영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제기 해왔던 교육계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행했던 것이 우려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한교닷컴을 통해 보도가 되었지만 3차 교장 공모제 시범학교 지정현황에서 초빙형 교장공모제가 내부형(교장자격없이 교육경력 15년이상 교원, 교육공무원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는 형태)교장 공모제 추진학교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장자격없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학교의 변화를 기대한다는 명분으로 내부형을 권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무자격 공모제에 대한 우려와 전문성 부족에 따른 문제점 노출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이었지만 적지않은 정치인들의 환영을 받았던 것이 교장 공모제였고 그 중에서도 교장자격이 없어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었기에 일부 교원단체의 환영도 받았었다. 그러나 시범운영학교의 교장은 대부분 기존의 교장자격을 가지고 있는 교원들이 선정되었었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에 대해 그동안 교육계 안팍에서 우려와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였으나 그때마다 무시당하는 현실이 되풀이 되었다. 결국은 현실론에 밀리면서 교장공모제가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짧은 시범운영기간이었지만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었음에도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서는 도리어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3차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은 순리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억지로 시작한 무자격교장공모제가 순리를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결국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한다. 자격증이 있어도 어려운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인데 자격없이 능력만을 내세워 무자격 공모제를 계속해서 강행한다면 교육의 현실은 발전보다 후퇴쪽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따라서 교과부에서는 순리를 인정하고 공모제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교육계의 우려를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순리대로 돌아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사들에게는 전문성을 요구하면서 유독 교장에게만 전문성을 강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교사, 교장 모두에게 전문성을 강조하여 전문성을 갖춘 교원들이 학교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무리한 추진, 억지로 추진하는 정책은 반드시 실패하고 만다는 단순한 진리를 인정하고 순리에 반하는 정책의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바뀐만큼 잘못된 정책은 바로 수정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을 요구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촛불집회 의제를 확장하며 '정권퇴진운동 불사'까지 선포한 가운데 그간 촛불집회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5일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및 장관고시 철회로 동맹휴업을 벌였던 서울대 총학생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제외한 다른 정치적 쟁점을 다루는 촛불집회에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학 전창열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인준해 준 사안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인 만큼 다른 정치적 쟁점에 총학 이름을 걸고 활동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일부터 진행되는 대책회의의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며 "국민대책회의와는 별도로 총학생회 차원에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쇠고기 전면 재협상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대운하나 공기업 민영화 반대 투쟁 등 다른 의제로의 연대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수환 총학생회장은 "기존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나 경찰의 촛불시위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차원에서 학우들과 참석했다"며 "촛불집회 의제확산에 대해서는 학우들과 논의한 뒤 행동여부를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광우병 투쟁이 정권퇴진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향후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정주 총학생회장은 "애초 광우병 쇠고기 문제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연관짓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 많은 사람들이 집회 자유발언에서 현 정권의 대학자율화, 교육 상품화, 공공부분 사유화 문제 등을 제기해 왔다"며 "광우병 사태는 당연히 현 정권 정책 전반으로 연결시켜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현 정권이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정책들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요구들을 확장시켜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대책회의가 이끄는 촛불집회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세대 조을선 부총학생회장도 "집회의 요구가 확대됐다고 총학생회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할 자격이 없다"며 "광우병 쇠고기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아직 진전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정부가 국내 대학들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5년 간 8천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사업계획을 확정,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WCU 사업은 `두뇌한국(BK)21'에 이어 교과부가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지난달 초 시안이 공개된 바 있다. 교과부는 시안 발표 후 대학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거친 뒤 일부 내용을 수정, 이번에 확정안을 공고했다고 말했다. ◇ WCU 사업이란 = WCU 사업은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안한 사업이다. 세계적인 대학이 되려면 무엇보다 세계적 수준의 교수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외국의 저명 학자를 국내 대학에 임용할 때 드는 인건비 전액,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초빙 대상은 해외 대학ㆍ연구소ㆍ기업체 소속의 교수 또는 연구원으로 외국인, 외국 국적을 가진 재외동포, 해외 소재 한국 국적의 학자 등이 포함된다. 교과부는 해외 학자들을 전일제 교수로 채용해 새 전공ㆍ학부를 개설하는 경우(지원유형1), 기존 학과 또는 연구소에 해외학자 1~2명을 전일제(全日制) 교수로 채용하는 경우(지원유형2),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 석학을 비전일제 교수로 초빙하는 경우(지원유형3)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 선정 대학원은 정원증원 허용 = 공청회를 거쳐 수정ㆍ보완된 내용 가운데 하나는 `지원유형1'에 선정된 대학에 대해 대학원생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설립ㆍ운영 규정상 대학원 정원을 증원하려면 교원ㆍ교지ㆍ교사ㆍ수익용 기본재산 등 4개 요건을 100% 충족해야 하지만 여기에 선정되면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증원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한 대학이 해외 교수 여러명을 한꺼번에 초빙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초빙 예정자 중 절반은 1차연도에, 나머지 절반은 2차연도에 초빙하도록 했다. 사전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반영해 전공ㆍ학과 개설 시기를 당초 2009학년도 1학기에서 학부의 경우 2010학년도 1학기로, 대학원은 2009학년도 2학기로 각각 늦췄다. 세계적 석학 초빙 지원유형에서는 석학의 범위에 첨단 기술자를 포함했으며 `연간 2개월 이상 국내 체류'를 전제 조건으로 명시하는 등 유치요건을 강화했다. 기존의 대학재정 지원사업 가운데 `세계수준의 선도대학사업'과 `지방대학원 특화사업'은 WCU로 통합돼 운영된다. 지방대학원 특화사업이 WCU로 통합됨에 따라 지원신청 단계에서 전국과 지방 단위로 나눠 신청을 받기로 했다. WCU 사업의 올해 예산은 총 1천650억원이며 전국 단위로 1천250억원, 지방 단위로 40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yy@yna.co.kr
제1회 한국교총회장기 전국초등교원배구대회가 28일 오전 9시부터 충남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초등교원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총에서 각 1개팀이 출전, 자웅을 겨룬다. 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전남과 충남, 울산과 서울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21게임이 2개의 코트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결승전은 오후 5시경 치러진다. 이번 배구대회는 9인제로 패자부활전이 있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단은 대한배구협회에 등록 경력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 16명 이내로 구성되며 관리직 1명과 여교원 1명이 반드시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교총은 지난 4월부터 지역예선을 통해 본선대회 참가선수를 확정했다. 대회에서는 우승, 준우승, 3등(2개 시․도) 상에 트로피 및 상금이 주어지고, 단체상(단합상) 3개팀이 선정된다. 참가한 모든 선수단과 응원단에도 경품행사를 통해 푸짐한 상품이 돌아가게 된다. 교총 관계자는 “올해 첫 대회이지만 전국 초등교원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모처럼 교실에서 벗어난 선생님들이 힘과 기량을 겨루며 단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원들로 구성된 ‘대전나래배구동호회’에서 행사진행을 돕고, 대한배구협회 대전지부 소속 국제심판 8명이 심판을 맡는다. 대한배구협회와‘금호생명(굿티처보장보험)’ ‘하나은행’ ‘에듀카’에서 이번 대회를 후원한다.
미국의 주요 대학들이 기금 모집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부의 금융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는 18일 세계 최대 규모인 이 대학 349억 달러 기금 운용을 지원하는 수석 부총장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골드만 삭스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인 에드워드 포스트(47)를 선임했다. 하버드대학은 이날 성명에서 세계 최대 증권사인 골드만 삭스의 투자관리부문 글로벌 부문장이면서 경영위원회 멤버인 포스터 씨가 오는 9월부터 수석 부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14년 간 골드만 삭스에서 일해 온 포스트는 하버드대의 재무와 행정, 인적자원 문제 등을 총괄하게 된다. 하버드대는 또 이 대학 동문인 포스터씨가 드류 파우스트 총장의 선임 고문으로 수석 운영책임자를 맡으면서 대학 각 부문의 유기적 관리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버드대의 기금 운용 자회사인 하버드 매니지먼트 이사회의 13인 멤버의 한 사람으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전 골드만 삭스 부회장 로버트 카플란도 하버드 매니지먼트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직을 수행중이다. 한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도 지난 16일 미 최대은행인 씨티그룹의 인수.합병(M&A) 업무부문 책임자인 프랭크 이어리씨를 부총장의 임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고등교육 조사전문 코른.페리 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미드 팍스 회장은 "고등교육이 복잡해지고 기금 모집에 대한 압력도 커짐에 따라 대학들이 내부 운영에 대한 도움의 필요성을 갈수록 절감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그들이 뉴욕 금융가 등에서 활동한 경영전문가들을 적극 물색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bulls@yna.co.kr
대전 서부교육청은 사립 유치원에 대해서도 상수도 요금 감면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부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에 조례개정을 요청했다. 현재 대전시내 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중.고교는 대전시 상수도 급수조례(제26조)에 따라 월간 101㎥ 이상 사용할 경우 규정된 1㎥당 880원보다 19% 싼 710원의 요금을 내고 있지만 사립유치원은 감면 혜택이 없다. 따라서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가 조례를 개정하면 대전시내 동.서부교육청 관내 모든 사립 유치원들이 상수도 요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본법 및 유아교육법에 따라 사립 유치원도 초.중.고교와 같은 교육기관(학교)임에도 상수도요금 감면 혜택이 없다"며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어려운 재정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수도요금 감면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한국전력 전기공급약관에 따라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교육용 요금 적용을 받아 감면혜택을 보고 있다. jchu2000@yna.co.kr
서울대가 세계 수준의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 글로벌 공학교육연구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19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공대는 최근 열린 전국 공과대학장 포럼 논의 결과를 토대로 교육과학기술부에 `국가 글로벌 공학교육연구센터(GEEC·National Global Engineers Education & Research Center)'의 설립 계획안을 제출했다. 서울대 공대 주도로 설립될 GEEC는 국제 수준의 공학 교육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제적 능력을 갖춘 공학 인재를 양성한다. 공대는 기존 공대 건물 중 하나를 증·개축해 2만5천여㎡의 총면적에 지상 7층, 지하 2층의 규모로 GEEC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GEEC는 각종 국제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유치하고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해 3개월 가량 지속적으로 강의를 진행토록 하는 등 국제 연구 교류를 활성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강의 동영상을 전국 다른 공대의 학생들에게도 제공한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영어 강의 개발, 학생들의 다국적 기업 취업 지원 등도 이뤄진다. GEEC는 장기적으로 유럽과 미주의 유수 대학과 공동 연구 및 강의를 진행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학위까지 수여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의 입국부터 정착, 생활지원 등을 위한 외국인 지원 원스톱 서비스 센터를 개설하고 해외 기업이나 연구소의 인턴십이나 학교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한다. 서울대 공대는 내년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GEEC 설립과 운영에 관한 세부 시행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서울대는 내년에 자체적으로 6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2년까지 정부 지원을 포함해 모두 560억여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서울대 공대는 추산했다.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은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데도 교육 인프라가 미흡해 세계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국제적인 엔지니어를 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GEEC가 들어서면 한국 공학 교육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의 `영어교육강화 추진계획'을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획은 `영어로 수업하는' 우수 영어교사 확보,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 확대, 영어친화적 교육환경 구축 등 3대 추진 사항을 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영어로 수업하는 우수 영어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현직 영어교사의 `연수 의무이수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영어교사들은 60시간 이상의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직무연수를 3년 주기로, 1개월 합숙형의 영어몰입 연수를 5년 주기로 이수해야 한다. 도 교육청은 올해 우선 48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100명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4주간의 국외 현지 어학연수 인원도 올해 30명에서 내년에는 6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도 올해 352명에서 2012년까지 매년 50여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신규 영어교사 임용 선발시험도 2009년도 임용예정자부터 영어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꿀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 충남외국어교육원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천안외국어교육원, 금산 비단골체험학습장, 서천외국어학습원, 청양 영어카페, 당진외국어교육센터 등 5개 권역별 영어체험센터에서도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또 원어민 강사에 의한 초등 방과후영어학교를 100개 중심학교에서 운영하고 167교에 대해서는 순회지도를 하기로 했으며 방학 중에도 초.중학생 대상의 영어캠프를 운영키로 했다. 도 교육청은 영어친화적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올해 338개교, 내년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실을, 중.고등학교에는 영어전용교실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영어전용교실은 올해 150교에 75억원(교당 5천만 원)을 투입, 전자칠판, 빔 프로젝터, 컴퓨터 등 첨단 영어교육 기자재를 설치하게 되며 2012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 설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영어교육 전용방송 채널(EBS English)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336개 초.중.고등학교에 수신시설 설치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346개 유.초.중.고등학교에 설치비를 지원했다. 이 영어교육 채널(EBS English)은 현재 서산 대산초등학교 웅도분교장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영어 학습과정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섬마을 아이들, 영어를 만나다'도 제작, 방영하고 있다. jchu2000@yna.co.kr
광주지검 형사 제3부(부장검사 양부남)는 18일 차량 연식을 속여 수학여행용 버스를 공급한 혐의(공문서변조 등)로 류모(44)씨 등 1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2006년 3월 광주 모 중학교 수학여행에 필요한 버스 8대를 공급하면서 이 가운데 3대의 연식이 2001-2002년인 데도 자동차 등록증에 `2005'를 오려붙여 속이는 등 지난 4월까지 버스 31대의 차량등록증을 56차례에 걸쳐 변조해 240차례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18명의 피의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5-26차례에 걸쳐 차량등록증을 변조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학여행 버스 입찰시 학교나 학부모들은 차량 제조년이 3-5년인 신형버스를 요구하는 반면 여행사나 전세버스 회사들은 많은 비용이 들고, 특정기간에 수학여행이 집중돼 신형버스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연식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광주시 교육청으로부터 2006년 이후 최근까지 각급 학교 수학여행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30개 업체에서 총 185대의 자동차등록증 사본을 변조해 152개 학교에 605차례에 걸쳐 제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변조 행사 건수가 5건 이상인 20개 업체의 운영자 19명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지리산 체험학습 버스 전복사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학여행 버스는 안전성이 더욱 철저히 요구되는 데도 일선 학교에서는 등록증 사본을 제출받으면서 원본과 대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교육공약으로 제시한 ‘교원 학습연구년제’에 대해 정부와 교원단체간의 시각차로 인해 도입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교과부는 17일 학계전문가, 시․도교육청 담당자, 교원단체 및 교과연구회 대표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과부는 학습연구년제를 평가와 연계한 인센티브 방식으로 운영할 뜻을 밝혔으나, 교원단체 관계자들은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재충전 차원의 제도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학습연구년제 도입을 위한 첫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의 무성의한 태도도 논란이 됐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장학사는 “교과부에서 아무런 안(案)도 내놓지 않아 학습연구년제에 대한 문제점만 중구난방으로 제기됐다”며 “학습연구년제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없어 보이는 교과부에 빌미만 제공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전문성신장을 위한 연구년인지 복지개념의 안식년 성격이 강한 것인지 아무런 방향이 없다”며 “해당 교원에 의무과제를 줄 것인지 자율과제를 줄 것인지, 집합연수가 될지 재택연수가 될지, 인원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도 없이 무슨 논의를 진행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교과부 관계자들은 “보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쟁점”이라고 했다가 “수급문제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을 바꿨다. 또 “전문성신장과 사기진작 둘 다 충족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다가도 “어쨌거나 원론(전문성신장․사기진작)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득이라면 교원단체와 시․도 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을 확인한 것이다. 교총은 “일정기간 이상 근속한 교원을 대상으로 전문성 향상을 위해 운영돼야 하며 해당 교원에게 100%의 보수를 지급하고, 정원 외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마치 교원 전체가 안식년을 갖는 것으로 홍보돼서는 안 된다”며 “운영형태는 교총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시․도교육청 담당자들도 “정부에서 돈 들이지 않고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교원들 간의 형평성이나 수급문제 등을 따지다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장학사는 “일단 시작하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나가야지 논의만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는 도입자체가 무산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순문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10월까지는 기본방향을 만들어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어떤 형식이든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