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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주말인 1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등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잇따라 열렸다. 최근 교육당국이 집회 현장에 교사 900여 명을 배치해 `학생지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집회에는 수백명의 중고교생들이 참여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반대하는 1천7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가한 이모(18.고3)군은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와 실용을 외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쇠고기 협상, 의료보험 민영화, 대운하 사업 등은 경제 실용도 아니다"며 "정부는 오히려 국민의 목소리를 막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현재 4천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중고교생,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이 촛불문화제에는 강기갑 의원, 영화배우 문소리, 윤도현 밴드, 가수 김장훈 씨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 모임인 2MB 탄핵투쟁연대도 오후 4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시민 3천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 쇠고기 수입 반대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국민 기만, 서민 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내용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가 하면 2시간 여 간의 집회가 끝난 뒤 여의나루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미친소닷넷'도 오후 4시부터 회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명동 길거리 공연과 자유발언 행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6시께 을지로1가→광교→청계천로 북단을 거쳐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5·17 청소년행동 공동준비모임'이라는 청소년 단체도 오후 5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중고교생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0교시 수업 및 우열반 교육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신모(17.고1)양은 "몰입식 영어교육을 실시한다는데 국어도 제대로 배우지 않고 영어부터 `몰입'해서 배운다는 것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닌 것 같다"며 "미국산 쇠고기도 결국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 경찰병력 7천500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jslee@yna.co.kr
■등록금 후불제 도입 14일 교과부 업무보고에서는 대구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 대책이 주를 이뤘지만 연 천만 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과 보건교사 확대 배치, 방과후 학교 외부기관 위탁 운영에 대한 입장이 이어졌다. 교과부는 최근 5년간 대학 등록금이 물가 인상률보다 2,3배 높아 가계 부담이 증가되고, 학생들의 집단적 반발 및 학내 갈등 유발 요인이 된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재학 중에는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고 졸업 후 일정 소득이 발생하면 원리금을 납부하는 제도 도입을 연구하겠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등록금 후불제는 그러나 선진화된 소득포착 및 징수 시스템이 구비돼야 하고, 상환기한까지의 막대한 재정 확보가 관건이다. 2010년 등록금 총액을 12조 5천 억 원, 연이율을 5.6%로 가정하고 전체 학생의 20%가 이 제도를 이용한다면 이자 지원액만 ▲2010년 1400억원 ▲2011년 2900억 원 ▲2012년 4400억 원 ▲2013년 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 ▲기초 생활보호자 1만 8000명에게 700억 원의 무상장학금을, ▲지방인문계 대학생 2300명에게 125억 원 ▲1만 5233명에게 821억 원의 이공계 장학금 ▲4천명에게 80억 원의 근로장학금을 지급한다. 국가장학재단을 설립해 학자금 재원을 확충하고 다양화 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국가장학재단설립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이 설립되면 학자금 수혜폭을 넓히고 학생의 소득, 성적 등에 적합한 맞춤형 학자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교가 방과후 학교 위탁 여부 결정 학교자율화 추진 계획에 의해 방과후 학교 관련한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학교의 학원화’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지역 및 학교가 방과후 학교의 외부 기관 위탁 운영 관련 사항을 자율 결정하고 이에 따른 책임도 져야한다고 보고했다. 다양한 의견 수렴, 교육감과 학교장의 교육적 판단,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등 교육자치 기제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것이다. 교과부가 7일 현재 전국 13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천,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제주 등 10곳이 영리기관 위탁 운영을 금지하고 있고 ▲서울, 부산, 대구 등 3곳은 전체 위탁 운영은 금하지만 개별 프로그램 위탁은 허용하고 있다.
■대구교육감 “사고학교에 우수교사 배치” 신상철 대구교육감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사건 경과와 대책을 보고했다. 신 교육감은 “대단히 부끄러운 말씀이나, 학교 현장 분위기가 웬만하면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자체 해결하려는 분위기”라며 “은폐의도도 있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감사 결과 위법, 과실, 부당한 자에 대해서는 비위 정도에 따라 징계요구 등 엄중조치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신 교육감은 “사고가 발생한 학교를 학교장 초빙교사제 운영교로 지정해, 우수 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교사가 가해․피해 학생을 1대 1로 맺어주는 ‘사랑의 고리 맺기’를 통해, 지속적인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를 펼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영숙 “보직교사 배치기준 개선하라” 김영숙 의원은 초등학교 보직교사 배치 기준 개선 방안을 왜 보고 사항에서 누락시켰냐고 지적하며, 다시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중고교는 18학급 이상 학교에 12명의 보직교사를 두지만 초등학교는 6명밖에 두지 않는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폭력 사건 발생도 보직교사가 부족해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장관이 현안 과제로 챙겨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의 요구에 따라 유기홍 간사는 “여야 간사와 상임위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혀, 교육위가 다시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보직교사 증원 문제로 교육위가 다시 열리기는 어렵고, 교과부가 김영숙 의원에게 개별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영어교사 임용 시험에서 토익이나 토플 등 영어성적으로 먼저 거른 뒤 교육학이나 교육과정 시험을 봐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영어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기홍 “18대 국회서 잘해 달라” 주일대사로 발령받은 권철현 위원장을 대신해 사회봉을 잡은 유기홍 간사는, 의원들의 질의가 끝난 뒤 “17대 국회서도 성폭력 사건을 다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며 “18대 국회서는 이런 보고들이 타성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학생,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 다닐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 의원은 “대학등록금 천 만원 시대가 됐다. 국회가 명확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미완의 과제로 남겨두고 마무리 할 수밖에 없다”U “등록금 후불제로, 저소득층이 돈이 없어 대학 다니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자율화 조치에 대해서는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나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장관, 교육감에게 부탁했다.
교과부가 올해부터 5년간 보건교사와 전문상담교사를 매년 200명씩 증원하고, 유해 인터넷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는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14일 국회 교육위에서 김도연 교과부 장관은 학교 내 성폭력 담당 교원을 확대 배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4년간 매년 200명 수준의 보건교사를 공립 초중고교에 증원하고, 사립에는 매년 80~100명 정도 증원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난해 7392명(배치율 66.6%)에 불과한 보건교사는 2011년에는 8480명(76.5%)으로 늘어난다. 또 지난해 483명(배치율 4.4%)인 전문상담교사를 올해부터 4년간 매년 150~200명씩 늘려, 학생수 600명 이상 전문계고와 1200명 이상인 중학교 및 일반고에 우선 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해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원하는 국민에게 무료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백억 원을 들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군현 의원이 “이 기구가 성폭력전담기구나 티에프와 관련되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성폭력 대응 및 신고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7월까지 180개 지역교육청에 돌볼학생통합지원센터가 구축된다. 센터는 전문상담교사, 심리치료사, 전문의, 변호사, 경찰 등으로 구성되며 학교에서의 대처 기능과 대상 학생 치료․보호 기관을 안내한다. 2010년까지 전국 70%의 초중고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해 학교 밖 놀이터 및 굥원에도 폐쇄회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전국 70%의 유초중고교에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한다. 전직 경찰관과 교원 등으로 구성되는 배움터지킴이(스쿨폴리스)는 4월 현재 전국 1023개 교(9.2%)에 배치돼 있다. 교과부의 대책에 대해 의원들은 “대책이라기보다 수습책에 가깝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경숙 의원(통합민주당)은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성폭력 전담 기구가 없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과부에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유선방송에 음란물이 범람하는 데도 시간대로만 규제하고 있다며, 음란 정도에 따른 등급제와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칩을 수신기에 부착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해규 의원(한나라당)은 “폐쇄회로를 설치하고 스쿨폴리스 도입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며 초등 4,5,6학년도 학교에서 보살펴주는 보육교실을 운영해 취약한 학생들을 돌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여에서 서쪽 보령 방향으로 40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왼쪽에 저동1리가 있다. 미암사는 이 마을 뒤편의 계향산 중턱에 있는 조그마한 절이다. 백제 무왕 4년(602)에 관륵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여오고, 경내에 세계최대의 와불(열반상)과 쌀 모양을 닮아 쌀바위로 불리는 흰 차돌 바위가 있다. 미암사 홈페이지(www.ssalbawi.com)에서 미암사의 연혁을 살펴본다. "미암사는 백제시대 침류왕 때 쌀바위에 공을 들여 쌀도 나오고, 소원도 성취했다는 전설이 있다. 영험이 있는 쌀바위(충남도지방 문화재 제371호)의 이름인 쌀미(米), 바위암(岩)을 써서 미암사(米岩寺)라 하였다. 백제를 침범한 나당연합군이 전소시키는 등 창건된 후 몇 차례 전소되어 현대식으로 복원하였으나, 지금은 다시 전통사찰의 형태로 복원 불사 중에 있다." 미암사에 가면 1과가 3과로 증과 되었다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33층의 석탑이 입구에서 맞이한다. 탑에서 가까운 거리에 길이 27m, 높이 6m, 폭 6m의 세계최대라는 와불이 모셔져있다. 와불 속에 법당이 있을 만큼 크다. 와불 밑 암굴에 작은 법당이 있고, 그 옆에 달마비와 폭포가 있는 쌀바위가 있다. 쌀바위에서는 원적외선이 방사되어 바위를 끌어안고 심호흡하면서 손바닥으로 문지르면 건강에 좋단다. 요사채로 보이는 낡은 슬레이트집의 처마 밑에 작은 글씨로 산신각(山神閣)을 표시했다. 주변의 환경이 세계최대의 와불이 있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초라하지만 큰 사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교통안내] 1. 논산천안고속도로 서논산IC - 부여 - 40번 국도 - 구룡삼거리 우회전 - 저동 1리 - 미암사 2.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 - 보령 - 40번 국도 - 개화삼거리 좌회전 - 저동 1리 - 미암사
엊그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나에게는 특별히 뜻 깊은 날이다. 평소에 맛보지 못한 맛을 보았다. 스승의 날 어느 때도 받아보지 못한 귀한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태연’이라고 적혀 있는 조그만한 봉지를 받았는데 그 봉지 안에는 태연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정신지체학생들이 직접 만든 과자 수십 개랑 빵이 하나 들어 있었다. 너무 귀한 것이라 한 스무 개 되는 과자를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꿀보다 더 달고 맛이 있었다.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과자였기에 다 먹지 않을 수 없었다. 학생들의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태연학교(교장 정국섭)는 학년초에 울산 강북교육청과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이다. 이 학교는 푸른 바다의 파도소리와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학교다. 1988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전공과 등 175명의 정신지체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학교이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체험생활훈련 프로그램을 능력별, 과정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예절교육, 요리체험, 의복손질하기, 전사염을 이용한 T셔츠 만들기, 빵과 과자 만들기 등의 체험생활 훈련을 받고 있는데 우리 교육청 직원들을 위해 빵과 과자를 손수 정성껏 만들어 전 직원들 숫자만큼 보내온 것이다. 그러니 평소에 과자를 잘 먹지 않는 데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하나 먹고, 또 먹고, 또 먹고...달콤한 맛을 느껴가면서, 꿀송이보다 더 달고 맛이 있음에 감탄하면서. 초, 중, 고 175명의 태연학교 학생들은 모두 맑고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한다. 그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은 감동과 맛과 따뜻함과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가졌으면 한다. 더 많은 웃음을 선사했으면 한다. 기쁨을 잃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줄 수 있는 학생들로 성장했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의 주인공으로 반듯하게 잘 자라났으면 한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보면서 언제나 아름답고 희망찬 꿈을 그리며 살아갔으면 한다. 태연학교 학생들에게 감사를 올린다. 선생님들에게 드린다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열심히 만든 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낸다.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올린다.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려고 애쓰시는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보낸다. 장애를 잘 이겨내고 사회에 잘 적응하며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을 기르기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게 된다. 태연학교가 진정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인해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며 꿈을 키우며 반듯하게 잘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 꿈, 보람, 감동의 교육도시 울산에 태연학교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행복이다. 꿈을 심어주고, 보람을 안겨주고, 감동을 선사하는 태연학교! 영원히 빛나리라. 학생들이 만든 맛과 멋이 함께 어우러진 과자와 빵! 스승의 날에 입맛을 달군 그 과자!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감동의 그 맛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그 맛 속에 녹아있는 학생들의 사랑, 열정은 세상 끝날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천재가 아니다. 수업시간에 한번 들은 내용을 백퍼센트 기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 교사들은 한번 가르치고 아이들이 다 알고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반복학습과 의도적인 암기가 필요하다. 그럼 무엇을 가지고 반복 학습하고 암기를 할것인가? 물론 시중에는 학습자료나 교재가 넘쳐 나고 있다. 그러나 알아보기 쉽게 자기 스스로 정리하고 요약해 둔 학습장이 가장 학습효과가 높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자연히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되고 이것이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학습장 정리는 교사가 제시한 판서의 내용은 물론 수업 시간에 이루어진 학습의 중요 요점을 정리하면 된다. 그렇게 정리된 학습장은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또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 시간에 배운 핵심 내용이나 수업의 진행 과정상 학습장이 필요한 경우, 예를 들면 중요한 내용 적으면서 듣기, 마인드맵으로 나의 생각 정리해 보기, 자료 조사하기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학습장 정리방법과 사용방법을 간단히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1. 학습장 정리 방법 1) 공부할 내용 기록하기 o공부하게 될 것인지 내일의 학습을 위한 예습을 한다. o 학습 주제. 공부할 문제(학습 문제), 공부할 내용(학습할 내용) 등 학습 계획을 세워 기록한다. 2) 질문할 내용 기록하기 o 내일 공부할 내용을 알아보면서 의문점을 찾아 질문 내용을 기록한다. o 수업 활동에서 이해가 안 되거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을 기록하고 질문한다. o 질문을 통하여 알게 된 내용을 기록한다. o 하루에 한 가지씩은 꼭 질문을 한다. 3) 나의 생각 나타내기 o 정답을 생각하지 말고 자기의 생각을 기록해본다. o 나의 생각과 비교하여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본다. o 중요한 내용만 간단히 적는다. o 글, 그림, 마인드맵, 만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록한다. 4) 알게 된 내용 기록하기 o 공부한 내용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여 기록한다. o 수업 중에 학습내용을 보고 쓰지 말고 공부가 다 끝난 후에 쓴다. o 학습 내용을 보고 쓰지 말고 공부가 다 끝난 후에 쓴다. 5) 교과별 정리 방법 가) 국어과 정리 방법 o 단원이나 제재의 이름을 학습장에 기록 한다 o 교과서를 읽고 뜻을 잘 모르는 낱말을 부모님께 여쭈어보거나 사전을 찾아 조사하 여 학습장에 적어본다, o 문단을 나누고 요점을 정리하여 학습장에 적어본다. 나) 사회과 정리 방법 o 단원이나 제재의 이름을 학습장에 기록 한다. o선생님께서 내주신 예습 과제 해결 시 조사 방법과 내용을 기록하거나 참고자료를 학습장에 붙이도록 한다. 다) 수학과 정리 방법 o 지난 시간에 배운 학습 내용(진단 평가)을 풀어본다. o 수업 중 스스로 생각한 문제 해결 방법 (순서, 기호 , 표 , 그림, 수직선, 그래프 정경도, 등)을 기록한다. o 공부한 학습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학습장에 풀어본다. 2. 학습장 사용 방법 가) 국어, 수학, 사회 (슬기로운 생활 )과는 학습장을 따로 따로 준비하여 정리하며 그 외의 교과는 보조 교과서를이용하거나 담임 재량으로 정리하도록 한다 나) 학습장 표지에 교과명, 학년, 반, 번호, 이름을 쓰고 다 쓴 학습장은 계속 보관하도록 한다. 다) 각 쪽마다 쪽수를 쓰도록 한다, 라) 시간이 바뀔 때마다 쪽 수를 달리하여 날짜와 요일을 쓰도록 한다. 마) 단원명은 그 단원의 처음 시간에만 쓴다 바) 글씨는 칸의 크기에 알맞게 쓴다. 사) 문장 부호는 바르게 쓴다, 아) 다른 종이에 기록한 참고 사항(학습지, 유인물)도 반드시 학습장에 붙이며, 이때 윗부분만 붙이도록 한다. 자) 예습 과제는 준비된 학습장에 한다. 차) 학습장 정리는 연필로 하고 샤프펜슬이나 볼펜으로는 하지 않는다. 카) 도표나 그래프를 자를 이용하여 그리도록 한다. 타)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자료를 붙여가며 사용한다. 파) 예습 복습시 학습장을 활용한다.
오는 6월25일 치러지는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시작부터 네거티브 비방전 양상을 띠고 있다. 후보자들이 선거 초반부터 정책대결이 아닌 상대방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번 선거의 첫 예비후보로 지난 8일 등록한 정헌극(61) 전 논산 연무고등학교 교장. 정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오제직 현 교육감은 지난 3월 전국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습진단평가에서 충남교육청이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게 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학력신장을 통한 `학력 전국 꼴찌 탈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은 즉각 반박자료를 내 "정 후보의 전국 꼴찌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충남 교육가족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원들의 학력신장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3월 실시된 중학교 1학년 학습진단평가 결과가 결코 정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꼴찌가 아니며 오히려 일부 과목에서 서울 수준에 버금가는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는 것이다. 정 후보측은 지난 15일 재반박 자료를 내 "학습진단평가 결과에 대한 당시 언론보도를 종합한 결과, 충남은 결과를 공개한 전국 13개 교육청 가운데 13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충남교육청이 이를 은폐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교육청은 "성적공개에 소극적이라거나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다는 정 후보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까지 어느 시.도교육청도 평가 결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학생 학력문제를 놓고 양측이 이같이 시작부터 날카로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지역 교육계는 이번 선거가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대결보다는 상호비방전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당초 거론됐던 장기상(61) 전 청양 정산고 교장이 출마를 포기, 정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오제직 현 교육감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 후보는 태안교육장 출신으로,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2004년 6월 치러진 제12대(민선 4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오 교육감에 고배를 마셨다. 양측은 이번 선거에서 `2라운드'를 치르게 된 셈이다. 오 교육감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없이 곧바로 정식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정식후보 등록기간은 선거 15일전인 6월10일부터 이틀간이다. 도내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6월19-20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25일 실시되며 차기 충남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말까지다. jchu2000@yna.co.kr
충북도내 국.공립 교원 4명 가운데 1명 이상은 부부교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도내 국.공립 교원 1만1천859명 가운데 부부교원은 25.6%(3천39명)에 달했다. 이는 2006년(24.7%)에 비해 0.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학교별로는 중등 교원은 28.1%(1천622명), 초등 교원은 23.3%(1천417명)가 부부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부교원들의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른 직종에 비해 소득이 상대적으로 안정된데다 교직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jcpark@yna.co.kr
인제대는 최근 중국의 대지진 참사와 관련, 'Help China. We are Friends!'라는 주제의 성금모금 캠페인에 나선다. 17일 김해 인제대에 따르면 중국학부 학생회를 중심으로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인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행사를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인제대 늘빛관에서 갖는다. 지난 12일에 중국 쓰촨(四川)성 일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초토화된 중국 주민을 돕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중국학부 재학생과 유학생 등 300여명이 참가해 성금모금활동을 벌인다. 또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29회 인제대 축전 '애인'기간에는 주점을 열어 수익금을 성금에 보태기로 했으며 지난달 중국 현지에서 직수입한 물품을 다른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보부상 장날'을 통해 얻은 수익금도 이번 성금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동현 중국학부 학생회장은 "중국의 대지진 참사를 본 중국학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자는 의견이 모아져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 캠페인이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중국인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손길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ㆍ채점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제6대 원장에 김성열(52)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는 16일 오후 제51차 이사회를 열고 김 교수와 성태제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배호순 서울여대 사회과학대 학장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김 교수를 평가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16일부터 3년간이다. 김 신임 원장은 "대입 자율화가 추진되는 시점에서 평가원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새 정부의 학교 자율화, 다양화 정책에 맞춰 평가원이 대학입시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학입시가 대학 자율에 맡겨지는 만큼 국가가 제공하는 대입전형 자료인 수능시험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타당하고 신뢰성있는 평가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장은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경남대 교무연구처장,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교육정책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ㆍ교육ㆍ문화 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이번 평가원장 선임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낙하산 선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근거없는 얘기"라며 "교육학을 공부했고 우리나라의 평가 정책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 평가원장은 평가를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원장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지적인 능력을 우리는 보통 지능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지능을 판단하는 연구를 위해 많은 동서양의 학자들은 현재까지 1세기 넘도록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의 가능성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한 각종 검사가 연구되고 발표되고 있으나, 검사도구마다 검사시 아이들의 정서나 환경의 변화와 사고의 유형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게 나오는 단점을 있어 그 신뢰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와 같이 환경과 정서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지능을 정확히 측정해 보는 도구가 없을까?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치 사람마다 모두 다른 지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파악하는 방법이 연구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었다. 본 내용은 ‘내 아이의 지문에 미래가 숨어 있다’라는 박선의 선생님이 지필하신 책의 내용이다. 지문에는 아이들의 성향과 적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를 파악해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면, 아이들은 자신만의 삶을 힘차게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단 이 내용을 보면서 유의할 점은 지문의 성향을 안다고 해서 아이의 미래를 단정지어서는 안되며, 다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 수준에 맞는 적합한 맞춤식 교육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고 하겠다. 사람의 양손 엄지는 한 사람의 정신 영역을 대표한다고 한다. 이는 오랫동안 연구된 각종 통계나 실험을 거쳐 확인된 결과라 한다. 지문과 인격적 특질과의 관계는 원래 의학 및 유전학에서 과학적인 연구를 거듭해 오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지문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 관찰하던 학자들은 어떤 유전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그후 지속적으로 서로 다른 인격적 성향과 지문 유형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왔다. 그럼 본격적으로 지문의 유형과 그에 다른 아이들의 성향을 살펴보자.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왼손 엄지의 문형이 주인격적 성향을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엄지의 문형이 주인격적 성향을 나타낸다. 왼손 엄지를 기준으로 하고, 오른손의 엄지와 양손 검지에 나타난 지문의 유형을 참고해 보면 된다. 가드너 박사가 밝힌 지문 중 대표적인 두형문에서 나타난 기본특질과 성격상의 장단점 그리고 신장시키는 방법과 대화요령을 제시하니 부모나 교사들이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두형문(斗型紋 Whort)에 해당되는 아이들은 용감하고 용의주도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온유한 방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야 한다. 1. 기본특질 매사에 엄격하고 합리적이며 공평하다. 인격을 중시하고 노력을 많이 하지만 간혹 극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용감하며 목표 주도형이다. 2. 성격상의 장점 ♥ 용감하고 과감하며 공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보호해 주는 타입으로,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정을 중시하며 생각이 깊다. 3. 성격상의 단점 ♥ 고집이 세고 비평 적이기도 하며 유약함을 싫어한다. ♥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극히 두려워하고 부정확한 것을 싫어한다. ♥ 남에게 의지하거나 도움 받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거부감이 강하며 이를 몹시 꺼려한다. ♥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지 못하거나 무시 당하는 것을 못 견뎌한다. ♥ 단체생활에 화합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강하며 과도하게 존엄성을 중시한다. 4. 장점을 신장 시켜주는 방법 ♥ 다른 사람에게 도움받기를 꺼려하는 것은 자기 내면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인지시키고, 상대의 호의에 대한 과도한 거절은 상대에게 압박감이나 상처를 줄 수도 잇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자신의 연약함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도구이므로 자신의 약점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 행동하기 전에 먼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본인의 의사와 다른 경우 적당한 방법을 찾아내 대처하고 내면의 평정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 상대방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드리고 대화하는데 적당한 방법을 모색하도록 격려한다. ♥ 자신을 보다 가볍고 유연한 상태로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 5. 대화요령 ♥ 매사에 목표를 분명히 하고 결과를 명시해야 하며 개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 지도자적인 성향을 활용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의 범위를 최대한 분명하게 명시해 주는 것이 좋다. ♥ 온유한 방식의 질의문답 형태의 대화법이 효과적이다. ♥ 내성적이기 때문에 외형보다는 내면의 세계를 중시한다. ♥ 칭찬은 공개적으로 하되 지적은 개별적으로 해서 자존심을 지켜줘야 한다.
스승의날이 되면 학교는 제자들의 방문으로 하루종일 난리를 치른다. 어쩌면 이런것이 교사를 하는 즐거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요즈음에는 스승의 날에 기념식도 하지않고 조용히 보내는 학교들이 많다. 기념식을 하면 기념식을 한다고 언론에서 뭐라고 할 것이고, 휴업하면 휴업한다고 난리를 치니 어쩔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우리학교(서울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예외는 아니어서, 별다른 행사없이 하루를 보냈다. 나름대로 선생님들에게 꽃을 달아주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많이 접하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과정을 거쳤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아침에 스승의날 기념 교원표창장 전수를 위해 전체 교원이 교무실에 모였다. 그냥 표창장 전수가 목적이려니 했다. 예정대로 표창장전수식을 간단히 했다. 그 이후에 교장선생님이 스승의날을 기념하는 말씀을 시작하셨다. '오늘 우리들의 날이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같은 일상이 시작되었네요. 우리학교 선생님 곁에 있을 수 있어서 고맙고 잘해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그래도 내 사랑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선생님 모두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이어서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제가 간단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생님들께 꽃과 떡을 준비했습니다. 각부 부장선생님들 나오셔서 부서 선생님들께 전달해 주십시오. 아주 약소합니다. 떡 맛있게 드시고, 꽃향기 맡으시면서 오늘하루 마음편히 즐겁게 지내십시오. 여러 선생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정말로 사랑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자리에 앉으셨다. '어허 이것참 교장선생님이 제자가 되셨네, 교직생활하면서 교장선생님이 꽃 선물주시고 떡 선물 주시는것 처음경험했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떡과 가장 아름다운 꽃을 선물로 받았네' 교무실에 있던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가져온 떡을 만져 보았다. 아직 온기가 많이 남아있었다. 갑작스런 떡파티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선생님들이 보관했던 음료수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어떤 제자가 전달해 준 선물보다 소중한 선물이었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떡으로 기쁨을 만끽하면서 수업을 들어갔다. 그렇게 스승의날은 시작되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끝이났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떡과 꽃 모두 교장선생님 사비로 마련하셨다고 한다. 우리 교장선생님은 정말로 교직원 모두를 사랑하시는 것 같다. 올해 스승의 날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제자같은 교장선생님이 계셨기에....'
일 년 열두 달 중 가장 많은 이름이 부쳐지는 달이 오월인 것 같은데 벌써 중순을 지나 하순으로 가고 있다. 가정의 달, 청소년의 달, 감사의 달, 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 등으로 불러지는 아름다운 계절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인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이 모두 오월에 있어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기에 교육과 가장 밀접한 달이 오월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처럼 다양한 지역축제가 없었던 60~70년대에는 추석 다음날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가을 대운동회가 개최되어 명절에 고향을 찾은 사람들까지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지역축제였었는데 요즘은 가정의 달인 오월에 어린이와 학부모 선생님들이 화합을 다지는 봄 운동회로 변모되어 가고 있어 “군자도 시속을 따른다.”는 속담이 실감난다. 어린이날은 휴일이라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며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은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고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정겨운 모습이 아름다운 날이었다. 스승의 날도 학교실정에 따라 다양한 행사를 하면서 가르쳐 주신 고마움에 감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올해는 선생님들이 등교하는 제자들을 안아주는 모습이 감동을 주었고, 학교정원에서 음악회를 열거나 대학교수님들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제자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교육적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였다. 바쁜 일정에도 유명 인사들이 모교를 찾아 1일 명예교사를 하며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교육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된다. 멀리 계시는 은사님께 안부전화 한 통화에 기뻐하시는 노스승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마음 뿌듯하였고,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제자로부터 안부전화를 받고 교육자의 길이 보람 있다는 가슴 뿌듯함을 느낀 하루였다. 우리학교는 매년 어버이날에 가족운동회를 개최하여 경로잔치를 함께해오고 있는데 스승의 날에는 동문회와 어머니회에서 감사의 꽃을 보내와 어느 해 보다 밝고 정겨운 날이었고 교원단체와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체육행사도 매우 뜻 깊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전임지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과 손을 잡고 안부를 묻는 정겨운 모습도 교육가족들의 보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은 가정에서 가족행사로 의미 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1년에 한번오고 매년 오월에 돌아오는 날이지만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면 교육적인 보람을 얻지 못하고 넘어 갈 것이다. 그러나 가정이 중심이 되어 학교 지역사회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소박하지만 뜻있고 교육적인 의미를 담아 보람 있게 보내면 오월이 더욱 아름다운 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10시 30분, 우리학교 주차장에 대한적십자사의 붉은 십자마크가 선명한 헌혈버스 두 대가 들어왔다. 학생들에게 헌혈을 권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수업 받기 싫어하던 녀석들은 마침 좋은 핑계거리라도 만난 듯 너도나도 헌혈을 한다고 빠져나가고 교실은 금세 텅 비어버렸다. 이 녀석들이 정말 헌혈을 하는지 어쩐지 뒤따라가 봤더니 버스 밖은 이미 헌혈하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헌혈에 대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예쁜 간호사에게 손을 맡긴 채 싱글벙글이다. 헌혈이 끝나자 우유와 과자를 받아든 녀석들은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된 듯 의기양양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혈을 받지 못해 죽어가는 고귀한 한 생명을 살렸으니 충분히 그럴 만도 할 것이다. 리포터는 취재를 마치고 나오면서 담당자와 헌혈에 대해서 몇 마디를 나눴는데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로봇이 가수에 데뷔한다고 요란을 떠는 첨단 시대인데도 아직 혈액을 인공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물질은 개발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이므로 장기간 보관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물질치곤 성격이 굉장히 까다롭고 괴팍했다. 또 한가지 아이러니 하게도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필요한 혈액은 급증하는데 반해, 건강한 헌혈자들의 헌혈 참여는 점차 줄어든다고 한다. 현재 수혈은 전적으로 헌혈에만 의존해야되는 상황이므로 이같은 헌혈자들의 감소는 정말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교통사고나 각종 질병 등이 늘어나면서 필요한 혈액은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건강한 혈액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필요한 양의 60% 정도를 학교의 학생이나 군인들이 제공하고 있어 겨우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학생들과 군인들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참고로 헌혈을 하게 되면 새로운 피가 생성되므로 건강에도 좋을 뿐더러 정확한 혈액형과 B형간염바이러스항원, C형간염바이러스항체, 간기능수치검사, 매독항체, 총단백 등을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참고 : 헌혈에 참여하려면? 학생의 경우 올해부터는 부모님의 동의서가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우리 모두 헌혈합시다!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 청소년단체 대원 81명과 지도교사 6명 등 90여명이 부평구재향군인회의 지원으로 15일 국토분단의 슬픔과 통일을 생각하는 안보견학으로 임진각, 제3땅굴, 도라산 통일전망대, 경의선 도라선역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을 통해 학생들은 방송이나, 신문 뉴스가 아닌 직접체험을 통해 국토 분단의 슬픔과 통일을 위한 노력을 체험했으며 안보견학에 참가한 한 학생은 도라선 역에서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입니다. 라는 문구를 읽고는 여기가 통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되어 빨리 빨리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인천과학고등학교(교장 안용섭)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6.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제16회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INEPO;International Environmental Project Olympiad)에 국가 대표로 선정되어 이 대회에 연속 3회 참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r인천과학고에 따르면 이 대회는 인천과학고를 비롯한 부산영재학교 등 전국의 특목고, 외국인 고등학교, 일반계 고등학교의 우수한 인재들이 환경에 관련된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5팀이 선정되었다. 김수진·최동성 (지도교사 이천정)학생이 팀을 이루어 연구한 주제는 ‘원유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제거를 위한 ACF와 활성탄의 최적 혼합 비율에 대한 연구’이다. 지난해 태안반도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 오염문제에서 사람들이 수질 및 토양오염에만 치중할 뿐 대기상의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점에 착안하여 연구주제를 설정 논문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국제환경올림피아드는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의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학생들의 환경 문제에 관한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6월 환경주간(The Week of Environment)에 개최되는 있는 환경프로젝트 올림피아드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연령은 13∼19세로 제한되어 있으며, 모든 발표와 대회 진행은 영어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과학고는 지난 14, 15회 대회에서도 금상 및 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어 이번 16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오늘 울산 날씨는 맑고 화창하다. 무슨 행사가 있는 날이면 날씨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다. 오늘처럼 맑고 화창하면 어떤 행사가 열려도 기분이 좋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하면 아침부터 마음이 우울해진다.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왜냐하면 오늘 행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 중등교육과에서 주관을 하게 되니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행사준비가 철저하게 잘 되고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을 잘한다 해도 행사하는 날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오고 하면 오시는 분들을 불편하고 번거롭게할 수밖에 없어 만족하려고 해도 만족할 수가 없기에 오늘 날씨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오늘의 화창한 날씨만큼 연수의 효과도 나타났으면 한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성안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울산 강북교육청 주관으로 양성평등 및 성교육에 관한 연수를 관내 초. 중 교장선생님 84명과 양성평등 및 성교육 담당자를 84명 모두 1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오늘 강의해 주실 강사님은 울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고명덕 소장님께서 수고해 주시며 이번 연수의 주된 내용은 학교에서의 올바른 양성평등 문화의식 확대와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교육의 효과적인 지도방안에 초점을 두고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예방교육의 강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진취적인 양성평등의식을 함양하고 남녀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는 특성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을 모색해 보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폭력, 청소년 성매매 문제를 진단하고 필요한 대응법을 적극 홍보하여 학생들의 피해사례를 줄이고 올바른 성의식과 성정체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관리자와 담당교사의 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는 필요성에 따라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오늘 이루어지는 연수가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성문제를 예방하고 지도하는 데 큰 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아침 일찍부터 젊은 교사들이 운동장에 만국기를 달아놓느라 여념이 없다. 운동장과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만국기를 바라보려니 초등학교 코흘리개 시절이 물안개처럼 떠오른다. 요즘은 초중고 체육대회에서 만국기가 펄럭이는 학교가 많지 않지만 예전엔 꼭 만국기가 운동장이 꽉 차도록 주렁주렁 박넝쿨처럼 걸려있었다. 머리에 청군 백군 머리띠를 하고 학교에 가면 언제나 하늘을 수놓은 만국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각 국기가 어느 나라의 국기인지는 모르지만 그 다양한 색깔만으로 운동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어린 우리들은 참새떼처럼 조잘대며 닿지도 않은 만국기를 만지기 위해 폴짝폴짝 뛰어오르며 뛰어다녔다. 그런데 어느 때부턴가 만국기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운동회란 이름이 체육대회란 이름으로 바뀌었듯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엔 맨 운동장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근래 들어 체육대회 때 만국기를 다는 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우리학교도 그 만국기가 걸린 것이다. 고등학교 체육대회에 웬 만국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모두들 좋아한다. 아이들은 체육대회 분위가가 나서 좋아하고, 나이 먹은 우리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좋아한다. 체육대회는 하나의 경쟁이며 놀이 아이들에게 체육대회는 하나의 경쟁이며 놀이다. 공부와 잔소리로 시달렸던 심신의 찌꺼기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자신의 끼와 흥을 표출시키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여고생들만의 체육대회는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노래에 맞춰 아이들은 끼리끼리 모여 장소에 상관없이 춤을 춘다. 퍼포먼스도 한다. 그늘막 안에선 다양한 응원도구를 가지고 요란하게 노래하며 고함을 지른다. 경기에 임할 땐 악착같이 한다. 평소 조용히 있거나 얌전히 공부나 하던 아이들이 몸싸움이 심한 핸드볼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씨~씨~’ 거리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모습이 귀엽다. 그렇다고 체육대회가 아이들만의 경기는 아니다. 교사와 아이들이 한바탕 어우러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줄다리기를 할 땐 모두가 하나가 된다. 담임교사는 ‘영차~ 영차~’를 외치며 아이들보다 더 기운을 쏟는다. 이기면 함께 환호를 하고 지면 아이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괜찮아. 잘했어!” 하며 위로해준다. 이기고 지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함께 힘을 쏟고 어울렸음에 만족한다. 또 하나, 아이들에게 즐거운 눈요깃거리가 교사들의 릴레이다. 젊고 나이든 남녀 교사가 달리기 경기를 할 때면 운동장은 함성의 도가니에 빠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교사가 달릴 땐 존칭 없는 이름을 부르며 좋아한다. 간혹 몇 몇 아이들은 “◯ ◯ 씨 싸랑해용.” “우리 ◯ ◯ 쌤 파이팅!” 하며 응원을 하기도 한다. 좀 적극적인 아이들은 달려가서 어깨를 주물러주기도 하고 시원한 물을 떠다 준다. 그러면서 꼭 한 마디 한다. “우리 쌤이 제일 멋졌어요.” 제 눈에 안경이라지만 멋지게 보인 걸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래도 칭찬을 받은 선생은 기분이 좋은 듯 ‘나도 니게 젤 이쁘다.’ 농담 비슷하게 한 마디 해준다. 그러면 그 아이의 얼굴엔 이내 불그레한 보름달이 걸린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칭찬을 받으면 행복함을 어찌 하겠는가. 서로 물고 무는 경쟁의 늪 속으로 교사와 아이들을 몰아넣는 사람들에게 죽고 죽이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를 즐겁게 하는 칭찬 경쟁을 도입하라고 하면 뭐라 할까 궁금하다. 즐기는 경쟁. 꼭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즐거워하면서 함께 하는 경쟁. 아이들의 체육대회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경기에서 져도 함께 어울리면 춤을 춘다. 아주 신나게 말이다.
어린이는 그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행동과 말은 물론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배우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교직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은 어린이의 언행만 보아도 그 부모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매년 맞이하는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어린이잔치나, 놀이공원에 함께 가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어린이에게 할 도리를 다한 것으로 생각 하는 부모가 있다면 생각을 고쳐야 할 것이다. 어린이 앞에서 무심코 거짓말을 하는 경우, 바쁘다는 핑계로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경우, 어린를 학대하거나 남치하는 파렴치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교통규칙을 어기는 경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경우, 말을 함부로하여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경우,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심이 발동하는 경우 등은 어린이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마음속에 각인되어 좋은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인성교육과는 거리가 멀어진다고 본다. 내가 조금 불편하고 힘들어도 올 곧게 살아가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조건적인 자녀사랑으로 왕자와 공주처럼 대해주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평소에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잘못이 눈에 뜨일 때는 바로 잡아주고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으로 어린이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부모의 언행만 보고배우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 친구, 이웃 어른들의 행동과 생활습관을 보고 따라 하거나 배우게 됨으로 어른들 모두가 잘사는 모습을 자라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면 어른들이 꾸짖고 타이르면 말을 듣고 순종하였다. 그러나 요즈음은 달라졌다. 어른들이 어른다움을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떳떳하지 못해서 타이르지 못하는 걸까? 이러한 현상은 사회지도층의 권위를 상실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선생님들의 교권이 바로서지 못한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는 부권, 학교에서는 교권, 사회에서는 어른들의 권위가 바로서야 우리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본다. 말로 시키는 것보다는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며 자라는 세대들에게 감화를 주어야 가능하다. 가정의달인 5월에 아이들에게 잘해주려는 노력에 앞서 어른들부터 수신제가를 하여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 사랑으로 가르치고 언행의 모범을 보이는 선생님, 남의 자녀도 내 자녀처럼 소중하다는 공동체의식으로 약속과 규칙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의 희망이요 우리의 미래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표정과 눈망울에 생기가 돌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푸른 오월이 될 것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