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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에서 모인 시·군·구교총회장들이 강한교총 구축과 20만 회원 회복을 위한 밀알의 역할을 다짐했다. 한국교총은 11일 서울 교총회관 대회의실에서 ‘2006년 시·군·구 교총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교총과 시·도교총, 시·군·구교총으로 이어지는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시·군·구 교총회장을 비롯, 광역시 지회 및 분회장, 협의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은 “교총의 조직화와 회세확장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는 시·군·구 교총회장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올 하반기는 물론 교총 설립 60주년, 교총회장선거, 대선 등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내년에도 중요한 역할을 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반대,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원정책 현안과 교육재정 확충방안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전개했으며 일선 시·군·구에서 회세확장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교총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전남교총(회장 김윤섭), 경기교총(회장직무대행 구등회), 울산교총(회장 노용식)은 상반기 회원증가수와 증가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수 시·도표창을 수상했다.
선생님, 지금은 시험 3일째 오후입니다. 시험 끝나고 유익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연구부는 시험 후 가벼운 복장차림으로 등산을 간다고 하네요. 보기가 참 좋습니다. 정말 보람된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저는 조용한 시간 교무실에서 ‘목표’에 관한 글을 읽고 ‘교육은 목표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읽은 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삶을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활기가 있다. 삶이 역동적이다. 목표 지향적으로 살면 미래 지향적으로 살게 된다. 미래를 바라보며 살기 때문에 게으름과 좌절을 극복한다. 과거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과거의 실패를 정복한다. 에너지를 미래의 목표에 집중하기 때문에 충만한 현재를 살게 된다.” 그렇습니다. 목표가 있으면 분명 활기가 넘칩니다. 삶에 재미가 있습니다. 바라보는 목표지점이 있기에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멈추지 않습니다. 그 목표를 향하여 전전할 수 있습니다. 퇴보하지 않습니다. 좌절하지 않습니다.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오직 목표를 향하여 올라갑니다. 그러기에 현재의 위치에서 앞만 바라봅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가지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표 없는 삶은 원을 그리듯이 빙빙 돌기만 합니다. 돌아도 돌아도 그 자리입니다. 목표가 없으면 방향을 잃습니다. 힘을 잃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얻는 것이 없습니다. 체력만 소모합니다. 별로 소득이 없습니다. 목표를 가지면 직선을 긋듯이 반드시 방향이 잡힙니다. 오직 그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룰 수가 있습니다. 목표의 지점에 이르면 또 다른 목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목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더 넓힐 수 있습니다. 더 높힐 수 있습니다. 경험이 있기에 더 자신감이 생깁니다. 경험이 있기에 더 요령이 생깁니다. 점점 힘을 얻어 갑니다. 디즈레일리는 “성공의 비결은 그 목표가 뚜렷하고 변하지 않는 데 있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길을 가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 길이 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한마음 한뜻은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오직 가는 길은 외길이어야 합니다. 이 길, 저 길, 기웃거리면 도달할 수 없습니다. 성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가는 길이 힘들기 때문이 아닙니다. 험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는 길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멀리 못갑니다. 이루지 못합니다. 성공 못합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뚜렷한 목표 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도 글로 표현하면 좋습니다. 존 맥스웰은 “우리 중의 약95%의 사람은 자신의 인생 목표를 한 번도 글로 기록한 적이 없으며, 글로 기록한 적 있는 5%의 사람들 중에 95%가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다”고 합니다. 목표를 정하되 반드시 글로 적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자 중 95%가 글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글로 목표를 나타내는 5% 속에 들어가서 95%의 목표를 이루도록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목표를 정할 때는 재능, 열정, 수요, 양심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프랭클린 코비사, 션 코비 부사장은 조언해 줍니다. 그분은 인생의 목표를 정하기 전에 반드시 다음 4가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하네요. “첫째, 자신이 정말 잘 하는 것(재능), 둘째, 정말 하고 싶은 것(열정), 셋째, 사회가 원하는 것(수요), 넷째, 옳다는 확신이 드는 것(양심)을 적어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학생 시절부터 목표를 세워 이루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작은 목표에서 큰 목표로 나아가면 됩니다. 하루의 목표에서 한 달의 목표로, 한 달의 목표에서 일 년의 목표로, 일 년의 목표에서 삼 년의 목표로, 삼 년의 목표에서 10년, 20년, 30년 식으로 목표를 세워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능, 열정, 수요, 양심에 따라 말입니다. 목표를 세우도록 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목표를 글로 나타내도록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목표를 말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목표를 향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목표를 이루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경험을 통해 힘을 얻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교육은 목표입니다.
정신지체학교인 인천연일학교(교장 주창섭)가 주최하고 신연수역이 후원하는 인천지하철개통기념 제7회 작품전시회가 16일까지 8일 동안 신연수역 역사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회화, 사진, 글짓기, 만들기, 비즈공예, 협동작, 종이접기, 도예, 십자수, 모자이크, 컴퓨터출력물, 수공예 등 140점으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그동안 가정과 학교에서 정성들여 제작한 작품들이다. 인천연일학교는 인천지하철개통기념 제7회 작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장애 극복 의지를 심어주는 등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들의 작품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통합의 장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주관으로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11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671개교를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3개 영역으로 실시된 가운데 서울 역삼초(교장 김영희) 학생들이 3교시 기초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전북 지역 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교육청이 11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교흥(金敎興.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767곳에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24곳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66.2%, 중학교 25.5%, 고등학교 64.1%, 특수학교 88.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현행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보건교사는 간호사면허를 갖고 교육학을 전공한 자 가운데 임용고사를 통해 선발되며 18학급 이상 학교에만 의무적으로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수급 정원계획에 따라 교과과정 담당 교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들이 보건교사를 두는 것을 기피하는 실정"이라며 "보건실 등 시설의 경우 기간 내 보완하면 되지만 보건교사는 정원규정에 묶여 추가 배치시 일반 교사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서부교육청이 '가르치는 일에 최고의 교사가 되자'는 슬로건 아래 실시하고 있는 '톱-티처(Top-Teacher)운동'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톱-티처 운동이란 수업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서부교육청 산하 교사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학습자 중심의 교실수업개선 운동이다. 11일 부산서부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 50개교와 중학 32개 학교가 톱-티처운동에 적극 나서 과목별 요원교사들로 구성된 장학컨설팅지원단으로부터 수업컨설팅을 받거나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워크숍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업컨설팅의 경우 1명의 교사에게 2명 이상의 장학요원이 3회 이상 사전협의를 통해 수업개선을 지도하는 이른바 '1-2-3 지원장학'을 지난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뒤 올해부터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수업개선 워크숍을 매월 2, 4주 목요일에 상설 개최해 이 워크숍에 참가한 교사에게는 필수연수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일부 학교와 교사에 한해 실시해온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도 모든 교사가 1년에 2차례 이상 하도록 해 교사의 수업 질 개선은 물론 자녀의 학습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컨설팅 요원교사들이 준비한 과목별 수업자료 등 각종 수업개선 자료를 주 1회에 걸쳐 일선 교사들에 이메일로 보내는 '이메일 지원장학'을 실시, 일선 교사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서부교육청 박동훈 과장은 "수업을 대충하는 교사는 이제 교단에 서기 힘든 시대가 됐다"며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의 노력도 요구되지만 톱-티처 운동과 같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제2교육청은 오는 2012년까지 일반계 고등학교 9곳을 신설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 2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양지역에 BTL(Build Transfer Lease)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일산구에 가좌고, 풍동고, 산들고, 고일고, 송포고 등 5개교를, 덕양구에 덕일고, 원중고, 삼송1고, 삼송2고 등 4개교를 각각 신설한다. BTL방식의 학교시설 건립사업은 교육청이 제공한 시설부지에 민간투자자가 건물을 신축한 뒤 이를 교육청에 기부채납하고 투자비는 20년간 시설임대료로 대신 받아가는 방식의 사업이다. 고양지역의 경우 일반계 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4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13명이 많아 교육환경이 최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올해 졸업예정인 중학교 3년 학생수가 전년에 비해 1천845명이 늘어 고입 대거 탈락까지 예상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은 내년에 가좌고와 풍동고를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BTL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문제로 개교가 2008년으로 연기됐다. 교육청은 고입 탈락자가 대거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현재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는 등 고교에 13학급을 증설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일반계 43명, 실업계 40명으로 각각 늘린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2년까지 고교 9곳을 신설,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며 "저출산 영향으로 2008년 이후 학생수가 자연 감소, 과밀학급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동전으로 1억3천여만원을 모아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우를 돕고 의료 사각지대인 아프리카 케냐에 보건소를 지어주기로 했다. 11일 인천시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부평지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학기 동안 '사랑의 부스러기 동전 모으기' 행사를 벌여 총 1억3천425만880원을 모아 난치병 학우 돕기 성금과 케냐 보건소 건립비용으로 내놓았다. 성금 모금엔 북부교육청 관내 38개 초등학교 학생 2만5천705명과 18개 중학교 학생 1만3천4명 등 총 3만8천709명이 참여했으며, 사회복지 법인 '월드비전 인천지부'가 이들 학생에게 '사랑의 동전 저금통'을 1개씩 지급하는 등 행사를 적극 지원했다. 이 행사는 쓸 곳이 거의 없는 10원짜리를 모아 뜻있게 쓴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모아진 동전은 10원과 50원, 100원짜리가 대부분이며 500원짜리도 포함돼 있다. 북부교육청은 이날 선천성 대사 이상 증후군인 ' 호모시스텐뇨증'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 9명(초등학생 5명, 중학생 4명)에게 1인당 380만∼460만원씩 3천400여만원을 지급하는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또 성금 중 나머지 1억원은 의료서비스의 절대 부족으로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 케냐의 와자르 지역에 보건소 건립을 위해 쓰기로 했다. 10월 초 착공된 보건소는 오는 2007년 중 완공될 예정이며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약과 현지 간호사의 진찰, 치료 등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월드비전 관계자 등과 함께 케냐 현지를 방문, 의료실태 등을 파악했다. 북부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성으로 집에서 쓰이지 않은채 굴러다니는 동전을 모아 1억3천여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모았다"면서 "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힘이 되고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먼 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쓰게 된다는데 대해 학생들이 뿌듯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이었다. 한 아이가 부리나케 교무실로 찾아왔다. 그 아이는 배가 아픈 듯 계속해서 배를 만지며 조퇴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많이 아픈 듯하여 우선 병원에 다녀올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난 뒤 외출 나간 아이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6교시가 끝나자, 또 한 명의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찾아와 보건실에서 쉬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아이와 함께 보건실로 갔다. 보건교사는 뚜렷한 증상이 없이 배가 아픈 이유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라고 하였다. 아마도 다음 주부터 실시하는 중간고사 때문일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들은 지난번 고사 때에도 배가 아프다며 야단법석을 떤 적이 있었다. 평소에는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잘하던 아이들이 '고사(考査)' 일주일을 남겨놓고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을 보면 보건교사의 말도 일리가 있는 듯했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며칠째 밥을 먹지 못해 위염으로 고생한 나머지 체중이 무려 5㎏이 빠졌다고 하였다.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에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너무 진지해 마치 독서실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학교사정으로 중간고사 일정(10월 16일∼19일)이 추석연휴 뒤로 미루어진 탓에 아이들은 대부분 "긴 추석연휴를 중간고사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며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하였다. 그만큼 아이들이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반영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들을 비롯하여 학부모 또한 내신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던 아이들도 시험 때가 되면 책을 펼쳐놓고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는 듯했다. 더욱이 수업시간에는 잘 모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를 알려고 하는 아이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그리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교무실에는 책을 들고 질문을 하려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무엇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이 가을에 아이들은 독서(讀書)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가기 위해 학교 내신을 올리는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험결과에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결국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한다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음으로 인해 아이들은 무언가에 쫓긴다는 생각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풍요로움 속에서 결실을 다져가는 자연의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어야 하지 않을까.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습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 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낙엽과 열매가 함께 있습니다. 오늘 사랑을 받는 열매와 다시 땅에 떨어져 내일을 기약하는 낙엽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오늘 이루지 못한 일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풍요로움과 가난이 함께 있습니다. 곳간을 채운 풍요로움 속에서도 가난한 이웃을 향해 마음을 비우는 가을처럼 생활의 풍요 속에서도 가난한 마음으로 남의 아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만남과 이별이 함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만남과 쓸쓸한 이별 속에서도 모두가 성숙해지는 가을처럼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을 똑같이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자랑과 겸손이 함께 있습니다. 봄부터 정성을 다하여 얻은 열매의 자랑과 익을수록 고개 숙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의 노력으로 당당해질 때도 늘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낮추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함께 있습니다. 하늘이 내려 준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부족했던 노력을 아쉬워하는 가을처럼,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나의 부족함을 성실로 채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006년 10월 교정에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서울대가 일선교사와 장학사들을 대상으로 10월 10일 서울대 사범대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시정책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통합교과 논술을 입시에 상당한 비중으로 반영하겠다는 서울대의 입시 정책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논술 반영에 대한 일선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에 대한 자구책을 세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선 학교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그런 서울대의 정책이 향후 공교육의 부실과 사교육의 조장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서울대가 논술을 입시의 중요한 잣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기준에 맞는 학생들을 뽑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이는 자칫 논술로 인한 사교육비의 급증과 아울러 합격자가 일부 특수한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될 수 있는 이른바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작 그들의 철옹성을 지키기 위한 리그는 아닌지 현행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의 변별력에 그다지 신뢰성을 갖지 못하는 세칭 일류대학들이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다들 논술을 입시의 최고 대안으로 꼽으며 앞 다투어 입시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논술에 대한 일선 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은 그 기초에서부터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논술이 여타의 시험보다 그 타당성에 있어서 우월하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서구 선진국에서는 일명 ‘리터러시(literacy)’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좁게는 읽고 쓰는 능력, 넓게는 문제 해결력을 지칭하는 이 개념은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쓰는 능력은 그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능력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교육현실과는 다르게 우리의 중고등학교 교육 현실은 대다수가 객관식 시험에 치중해 온 터라 그 간에 한 번도 진지하게 읽고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즉 읽고 쓰는 것에 대한 교육적 기반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못한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수준 높은 쓰기에 대한 교육기반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논술이라는 시험을 갑작스럽게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 무조건 교육시키고 그리고 입시에서도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반영해 그 당락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성급한 결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단순히 몇 시간의 논술 연수를 시켜 그런 환경을 만들겠다고 하는 서울대의 진의가 뭔지 아리송할 뿐이다. 오랫동안 입시 현장에서 근무한 몇몇 선생님들은 다들 몇몇 대학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서울대가 그들만의 리그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뻔해요.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거죠.” “정작 학생들을 위한 개혁인가, 그들의 편의를 위한 개혁인가 의심스러울 뿐이야.” “논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상당히 자의적인 평가 도구가 될 수도 있는데. 정작 대학에서 논술에 대한 분명한 평가 잣대는 내놓지 않고 논술 시험만을 고집하는 이유에는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 “적어도 한 학생들의 논술문을 제대로 된 평가안을 세우고 평가하기 위해서 몇 시간이 걸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수백 수천의 학생들을 평가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어. 그냥 학생 이름만 보고 평가하겠다는 건지….” 입시지도를 해 오신 대다수 선생님들은 논술시험이 가지고 있는 평가 잣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세칭 일류 대학들이 그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큰 문제로 지적했다. 늦더라도 제대로 갖추어 놓고 시작해 보자 무엇보다 논술이 입시의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일이다. 교과과정의 개혁, 논술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 교육, 객관식 위주의 시험 제도 개혁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앞서 글쓰기를 일상의 삶속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 회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글쓰기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우대받고, 나아가 그런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세칭 통합논술이라는 것은 교과를 아우르는 글쓰기 방식이다. 그만큼 다양한 교과에 대한 수준 높은 글쓰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나 강사들도 매우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제시하는 통합 논술의 수준도 가히 상상을 초월한 정도의 전문적인 내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논술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희석시키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특정 고전 부분을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채 논술 시험에 그대로 외어서 쓰는 경우가 실제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채 형식만을 건드리는 그야말로 껍데기 글쓰기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곧 논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형식에 대한 합의도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 다른 부실 교육을 낳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성급하게 시작해서 부실의 연속만을 낳아온 것이 최근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제발 논술교육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놓고 시작하자. 글쓰기가 생활화 되어 있지 않은 의식 속에서 억지스레 짜낸 글은 또 다른 논술의 병폐를 나을 뿐이다. 정작 서울대가 그들의 기득권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사심을 버렸으면 한다. 자꾸만 그들만의 리그를 고집한다면 결국 우리 교육은 끊임없는 사교육의 홍수 속에서 신음하다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704명인 도내 외국어 원어민교사를 오는 2010년까지 1천784명으로 1천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70명의 원어민교사를 추가로 채용, 초.중.고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영어교육 강화 차원에서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경기도 영어마을 등을 통한 영어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매년 20여명씩 교사들의 해외 장기유학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학교들의 영어권 외국학교와 학생교환.학습교류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원어민교사 증원은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축소될 수도 있다며 당초 계획 달성을 위한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유치원·사서·영양교사에게 전문상담교사 자격 취득기회를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2일 입법예고 됐다. 또 휴직 신청당시 만1세 미만인 육아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 초등교 취학 전 자녀로 확대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4일 입법예고 됐다. 교육부는 현재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기준을 ‘정교사(2급) 또는 보건교사(2급) 이상’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로 확대했다. 또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기준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으로 넓혔다. 출산 장려정책에 교육공무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개정되는 교육공무원법은 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의 취학전 자녀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기간 연장 가능 대상자의 범위도 현행 ‘여교원’에서 ‘여자 교육공무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휴직기간을 2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임의규정처럼 둔 것은 일반 공무원법이 여 공무원에 대해 3년 내에서 휴직한다로 한 것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최근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발의한 ‘학교촌지특별법’에 대해 “전체 교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폐기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11일 국회 교육위원 전원에게 보냈다. 의견서에서 교총은 “촌지 관행 근절이라는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현행 형법으로도 교원은 뇌물죄나 업무상 배임으로 처벌이 가능하고, 이와 별도로 교육부 징계기준에는 10만원 미만 금품 수수도 해임할 수 있게 돼 있으며 계류 중인 교육공무원법에는 금품 수수로 해임, 파면된 교원은 영구 추방하도록 이중삼중의 제재를 받고 있다”며 “여기에 50배 과태료까지 물리는 별도의 특별법 제정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집단을 겨냥한 이 같은 입법 추진은 오히려 대다수 교원의 명예와 자긍심을 훼손한다”며 “기존 제도를 충실히 운영하면서 학교 구성원의 의식변화와 교원의 자기반성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진신고자의 경우 과태료 면제 특례를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도 무고성 민원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충분히 악용될 여지가 있다”며 “법안 제정목적을 학교구성원 간의 신뢰제고로 보고 있지만 오히려 시행과정에서는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용욱)은 10월 9일(월) 14:00 전국에서 모인 중등 특수학급 설치교 교감 54명을 대상으로 2006학년도 직무연수 제8기 특수교육 장학 과정 개강식을 제1연수실에서 가졌다. 김용욱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 연수를 통해서 일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들의 특성과 교육적 필요를 이해하고 학교차원에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법들을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교감 선생님들이 장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며 자신의 재능과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기반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개강식 후 한국선진학교(교장 김수일) 마린바팀(지도교사 양정희) 12명의 '장애를 딛고 펼치는 아름다운 하모니' 연주가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딱딱한 연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이번 연수는 '특수/통합학급의 장학 및 지원'이라는 주제로 교양 12시간, 직무 및 전공 47시간, 행정 및 평가 3시간 등 62시간으로 구성되어 10월 20일까지 연수가 이어지는데 전국 12개 시도에서 모인 연수자 중 서울·경기를 제외한 35명은 생활실에서 합숙을 한다. 국립특수교육원은 1994년 개원한 이래 특수교육에 관한 실험·연구, 특수교육 학습자료의 개발·보급, 특수교육 및 통합교육 담당교원의 연수, 특수교육 정보화추진 등의 과제를 수행하여 특수교육의 위상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등 한국 특수교육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년 내내 괴짜라는 별칭을 달고 살았던 주홍이가 찾아왔다. 터미널에서부터 학교까지 걸어오느라 힘들었는지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졸업식날 본 후, 꼭 8개월 만이다. 오동통했던 몸매는 독수리처럼 날렵해졌고 밤송이처럼 까칠했던 머리는 사자 갈기처럼 휘날렸다. 짙은 청색 면바지에 하얀 와이셔츠를 받쳐 입은 것이 꼭 영화 ‘폴링 다운’에서 딸을 만나러 가는 마이클 더글러스 같았다. “선생님, 여전하시죠.” “나야 늘 그렇지. 그래 너는 좀 어떻니.” “부모님 일 도와드리며 틈나는 대로 글쓰고 사진 촬영하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어요.” 예의 그 서글서글한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람 좋은 웃음은 전과 다름없었다. 녀석과의 인연은 피천득님의 수필 제목처럼 각별하다. 신입생 때 만나서 3년간 국어를 가르치고 두 번이나 담임을 맡았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얌전해 보이던 녀석이 반골(?) 기질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학년 여름방학에 들어설 무렵이었다. 녀석은 방학만큼은 혼자서 보낼 테니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서 빼달라고 떼를 썼다. 말이 좋아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지 사실상 반강제적이었던 상황에 비춰보면 녀석의 주장은 일종의 항명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자신의 뜻대로 방학을 보내고 다시 학기가 시작되자 이번에는 녀석의 수업 태도가 문제였다. 거의 모든 수업 시간에 소설을 읽느라 담당 선생님들로부터 꾸중을 듣는 일이 늘어났다. 다른 친구들은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공부했지만 녀석은 애초부터 점수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고3이 돼서도 녀석의 일탈(?)은 계속되었다. 전보다 소설 읽는 시간이 더 늘어났고 아예 한 술 더 떠 소설 쓰기에 매달렸다. 누가 뭐래도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심사였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담임의 설득은 매번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전업작가가 되겠다는 열정에 엄청난 독서력까지 더해지자 녀석의 문장력은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어쩌면 그 나이에 그 정도의 소설을 쓴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렇지만 부실한 학생부를 제쳐두고 글 솜씨만으로 녀석을 뽑아줄 대학은 없었다. 결국 녀석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선생님, 올 겨울에 저 미국 갈 것 같아요.” “아니 뜬금없이 웬 미국이냐?” “그게 아니라, 평소 관심 있었던 글 쓰기와 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요.” 그랬었다. 녀석은 배움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또 다른 세계를 묻어뒀던 것이다. 수업종이 울려 주홍이와의 짧은 만남도 접어야 했다. 작별 인사를 나누며 서둘러 교실로 발길을 옮겼다. 수업이 끝나고 나오자 책상위에 조그만 액자가 놓여 있었다. 녀석이 촬영한 사진이었다. 액자 뒷면을 보니 간단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선생님, 학교 다닐 때 속 많이 썩여드려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자 저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했어요.”
제1회 '교과서의 날' 기념식이 1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교과서의 날'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문교부가 학교교육에 사용할 교과서로 최초로 펴낸 '초등국어 1-1'의 발행일인 10월5일로 정해졌다. 전 교육부 교과서 편수관들의 연구단체인 한국교육과정ㆍ교과서연구회는 5일부터 일주일 간을 교과서 주간으로 정해 교과서 전시회, 교과서 개선 학술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념식에서는 첫 교과서인 '초등국어 1-1'을 편찬했던 박창해 전 편수관과 고 김태형 화백, 광복 이후 교과서 출판에 기여한 ㈜대한교과서와 ㈜교학사에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감사패가 전달됐다.
교육부는 2007년도 예산으로 31조 2160억원을 편성하고 그중 1017억원을 신규사업 ‘방과 후 학교’ 운영을 확대하는데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가 이처럼 ‘방과 후 학교’ 운영에 적극적인 것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격차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방과 후 청소년 보호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같은 기대와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방과 후 학교 운영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방과 후 학교가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의 업무를 과중시켜 정규 학교교육의 질을 저하시키고, ‘저소득층 교육기회 확대’라는 복지측면이 강조되다보면 사교육시장의 고급화를 부추겨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사례에서 보듯 대학생 멘토링 제도나 군인, 경찰관이나 직장인 등 자원봉사자를 강사로 확보하다보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훼손되고, 전체적인 질 관리나 지속적인 추진을 어려워져 오히려 학교교육 전체에 대한 불신이 더욱 심화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과 후 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방과 후 학교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방과 후에 특기적성프로그램 한두 가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거나, 그래서 “전국의 초·중·고 중 98.9%가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식의 실적발표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방과 후 학교를 학교의 기능 확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보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방과 후 학교와 정규학교와의 관계설정이 제대로 되어야겠다. 방과 후 학교를 위한 인프라 구성에서 학교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지금처럼 학교가 모든 것을 떠안아서는 곤란하다. 그런 의미에서 방과 후 학교는 정규학교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야겠다. 전담인력 한두 명을 채용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셋째,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에 맞춘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특기·적성프로그램은 괜찮고 교과관련 프로그램은 안 된다든지, 시범학교에서는 교과관련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고 일반학교에서는 안 된다는 식의 규제 속에서는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넷째, 누가 가르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다. 정규 교원이 방과 후 학교 강사로 활동할 경우 학교교육과 연계 속에 전문성 있는 지도가 가능하며 아동이나 시설관리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이는 수업시수 증가와 생활지도 부담증가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힘들다. 학원 강사수준의 방과 후 학교 강사 자격이나 연수체제의 확립, 대학생 멘토링 제도나 퇴직교원 활용 등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끝으로 방과 후 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이나 단체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는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국가청소년위원회가 관장하는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와 ‘청소년공부방’,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방과 후보육’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마다 평생교육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동일한 대상에 대해 여러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것은 불필요한 중복과 경쟁은 물론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정규교과의 보충·심화 프로그램과 부처별로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종합적인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조정·지원할 수 있는 기구나 협의체가 필요하다. 그동안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던 초·중등교육법의 방과 후 학교 관련 조항을 수익자 부담문제, 비영리 단체 위탁운영, 교과관련 프로그램 금지 등을 포함해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제 막 출범하려는 시도에 대해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는 식의 새로운 규제만 정하는 법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방과 후 학교는 초·중등교육과 평생교육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방과 후 학교의 성공을 위해 차제에 초·중등교육법과 평생교육법의 개정을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 학교교육과 방과 후 교육이 평생교육과 함께 할 수 있는 체제로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와 숙명여대 글로벌인적자원개발센터는 14일과 15일 숙명여대에서 ‘다문화 사회와 국제이해교육(Multicultural Society and EIU)’을 주제로 제7차 국제이해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중·일 국제이해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다문화 사회와 국제이해교육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12일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등록하면 된다. 문의=02)774-3982
2006년 10월 3일 아침은 악몽과도 같은 날이었다. 오전 7시 45분 경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 한 명이 서해대교 29중 추돌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날 사망한 고 김판건 군은 누구보다도 총명했고 성실했던 아이였는데 하느님께선 어찌하여 이런 학생을 그렇게 일찍 데려가셨는지 그저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김판건 군은 그 날 오후 한 시경부터 있을 아주대학교 수시 2차 전형에 응시하고자 부모님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로 향해 가던 중,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상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차량 연쇄 추돌 사건을 당해 현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뒤따라오던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온 엔진이 김 군이 탄 승용차 밑으로 굴러 떨어져 화재가 발생, 김 군과 김 군의 어머니가 현장에서 숨지고 아버지는 뒤늦게 극적으로 구조되었으나 현재 7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사망한 고 김판건 군의 가족 관계로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본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남동생이 하나 있다. 이 중 졸지에 어머니와 형을 교통사고현장에서 잃고 아버지마저 위독한 상태이므로 어린 동생이 받을 정신적 충격이 얼마나 클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게 된 고 김판건 군의 동생이 정신적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들과 학우들이 각별히 보살피고는 있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김판건 군과 그의 어머니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 이 시간에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고 김판건 군의 아버지께서 하루 빨리 완쾌되시기를 간절히 빈다.
문화의 달인 10월 맞이하여 충청남도서산시교육청에서는 지난 10월 10일, 관내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생활예절 실천 학생백일장대회'를 개최했다. 초·중·고에서 내로라 하는 문장가 1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주어진 글제인 '교통신호'와 '봉사활동'을 가지고 운문과 산문으로 나누어 마음껏 자신들의 글 솜씨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분산 개최함으로써 수업결손의 최소화, 교통안전, 에너지 절약 등 행사 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는 학생 인솔 최소 거리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과 논리적 사고력을 신장시켜 주고 우리 말 우리 글 사랑에 대한 자주성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기본 생활습관의 내면화 및 예절 실천 의지를 다졌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류수명 충청남도서산교육청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학생들의 작문능력은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며 자주 써 보는 활동이 이어질 때 언어 표현의 유창성과 논리성이 신장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과활동을 통하여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작문 교육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예절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하였다. 황국이 노랗게 피어나는 가을을 맞이하여 학생들은 평소 자신이 생각해왔던 생활예절에 대해 문학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원고지 칸을 빼곡이 채워나갔다. 모쪼록 대회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님 모두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