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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을 인가받지 못한 대전지역 대학들이 내년 로스쿨 출범을 앞두고 법학분야 학과의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8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 로스쿨 설립을 준비하다 인가신청을 포기했던 배재대는 현재 정원 100명의 법대를 공공부문, 기업부문 등 두 개 전공으로 나눠 특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경우 사법시험 대신 일반 행정직 7급, 9급 시험을 비롯해 경찰직, 소방직 등 각종 공직 시험이나 자격증 취득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기업부문은 법률 소양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는 일반 기업체나 공기업 등의 취업에 대비하는 전공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 대학 법학과 김종서 학과장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과과정 개편에 대한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법학과의 전면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학과 개편 방향에 맞춰 가을학기에 교수 1명도 새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로스쿨 설립을 추진하지 않았던 대전대의 경우는 로스쿨 입학을 위한 예비 과정인 `프리 로스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프리 로스쿨(Pre lawschool)은 로스쿨 진학을 위해 치르게 되는 법학적성시험(LEET)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전대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으로 구성된 법학적성시험 과정에 맞게 교과과정을 조정키로 했다. 또한 일반직 공무원 시험과 기업체 취업도 준비할 수 있도록 사법시험 과목 위주로 짜여져 있던 교과목도 변경해 환경법, 노동법, 경제법, 부동산관계법 등을 강화키로 했다. 대전대 법학과 경익수 교수는 "모든 법대생이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아닌만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갈 계획"이라며 "다만 법학적성시험 준비가 사설학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프리 로스쿨 운영 초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스쿨 예비 인가 신청을 했다 탈락한 한남대는 일단 정부의 로스쿨 추가 인가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예비인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등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포기하고 법과대 전용건물 등 공간 확보에 주력하면서 소속 교수들의 타 대학 이탈을 방지키로 했다. 한남대 정상기 법학과 교수는 "로스쿨 인가에서 아깝게 탈락한 만큼 추가 인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도 로스쿨 추가 인가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프리 로스쿨 도입 등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쿨 예비인가를 받은 충남대 역시 이공계 중심의 지식재산권 분야 전문 변호사 양성 등을 위해 KAIST와 공동 학위과정을 설치키로 하는 등 로스쿨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는 데 적극이다. seokyee@yna.co.kr
경기도 제2교육청은 오는 27일 구리시 교문중학교 체육관에서 봉사활동 시범학교 중간 발표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곳은 구리 교문중, 고양 오마중, 파주 교하중, 포천여중.일동중, 남양주 어람중.양오중.미금중 등 8개 학교다. 이번 중간 발표회에서 교문중은 '함께 만들어가는 이웃사랑.행복나눔'이란 주제로 독거노인.장애인.아동.도시락배분 봉사단 활동과 환경정화, 재활용 선별장 체험 등 다양한 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또 각 학교는 불우 노인가정에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랑새 둥지 결연 운동'과 학교 주변 폭력 예방을 위해 유관단체와 함께 특정 지역을 순찰하는 '행복 공동체 지킴이 활동' 등 6가지 봉사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kyoon@yna.co.kr
충북도 내 초.중등 교원 가운데 만 55세 이상 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5년 전 보다 2.7% 포인트 높아졌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4월 1일 현재 도내 초.중등 교원 1만2천903명 가운데 만 55세 이상 교원은 13.3%, 1천7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만1천866명 중 10.6%, 1천262명이 만 55세 이상이었던 2002년에 비해 2.7%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만 30세 미만 교원 비율은 2002년 17.3%(2천51명)에서 지난해 15.2%(1천959명)로 2.1% 포인트 낮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는 신설학교 수가 줄면서 신규 임용자가 적어진 데다 젊은 층 교원이 타 시.도로 전출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ywy@yna.co.kr
우리나라 고교생들이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는 과학기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8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따르면 세종대 항공우주공학과 홍성경 교수가 지도한 청심국제고의 과학기술 동아리 `스카이 워커'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0회 ISTF(Internet Science and Technology Fair)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ISTF는 미국 상무부가 후원하고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가 주관하는 중ㆍ고교생 대상의 과학기술 경연대회로 미국 각 지역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 인도 등 각국에서 250여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 학생들은 백악관이 지정한 21세기 국가핵심기술 분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연구결과를 출품해야 하는데 스카이 워커팀은 노트북 컴퓨터로 조종되는 `자율비행로봇'을 출품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율비행로봇은 컴퓨터를 직접 탑재하는 기존의 무인 항공기와 달리 지구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와 상용 블루투스만을 탑재해 단순ㆍ소형화하고 지상의 노트북 컴퓨터로 자동 조종이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50여개 참가팀 중 50여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6개팀이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카이 워커팀을 제외한 나머지 5개팀은 모두 미국팀이었다. 스카이 워커팀의 이번 수상에는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이 대학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초ㆍ중ㆍ고교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한 `고급지식확산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소형 비행로봇의 비행원리 및 자동비행 기초 실습교육'이라는 연구과제로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홍 교수가 4개월 가량 수상자들을 지도했다는 것. 홍 교수는 "비행로봇의 원리를 고교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현해 본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자율비행로봇은 차세대 소형 무인 항공기 개발의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yy@yna.co.kr
서울시내 학교 4곳 중 1곳은 학교가 원하는 교사를 10% 이상 직접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학교 자율화 방침에 따라 일선학교의 인사자율권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정기 전보를 통해 교사를 직접 뽑는 학교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까지 서울시내 888개 공립학교 중 초빙교사제, 초빙교장제, 교장공모제를 통해 직접 원하는 교사를 선발한 학교는 24%인 214곳으로 집계됐다. 초빙교사제 운영학교는 초등 135개교, 중등 17개교 등 152곳이며 초빙교장제 운영학교는 초등 34개교, 중등 13개교 등 47곳이다. 교장공모제 운영학교는 15개교로 초등 8곳, 중등 7곳이다. 초빙교사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공모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학교장이 전체 교사의 10%를 선발할 수 있으며 초빙교장제 운영 학교는 교사의 20%까지 뽑을 수 있다 . 또 정부가 시범운영 중인 교장공모제 학교는 전체 교사의 30%를 직접 선발할 수 있고 이중 개방형 자율학교는 교사 전원을 초빙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의 첫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된 원묵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장을 비롯해 교사 전원이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이처럼 시교육청이 초빙교사제 등을 통해 일선학교에 교사 선발권을 부여하는 것은 학교장에 인사자율권을 줌으로써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해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의 경우 열의를 갖고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할 교사를 직접 뽑게 하고 5년마다 반복되는 정기전보에서 원하지 않는 학교에 강제 배정돼 불만을 토로하는 교사들을 줄이기 위해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초빙교장제 학교는 공립 전체학교의 6%에 불과했고 초빙교사제 학교는 7%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크게 늘어났다"며 "올 2학기에도 교장공모제 시범학교로 초등학교 7곳, 중학교 1곳이 신규 지정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충북도 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고교생의 우유 급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도내 고교생 5만7천230명 가운데 우유 급식을 하는 학생은 42.2% 2만4천134명(무상급식 4천782명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급식률은 작년 같은 기간 5만4천956명 가운데 47.6% 2만6천183명(무상급식 4천651명 포함)이 마시던 것에 비해 5.4%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중학생은 6만3천453명 중 3만4천413명(54.2%.무상급식 5천961명)이, 초등생은 11만6천609명 중 11만2천848명(96.8%." 1만353명)이 우유 급식을 실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0% 포인트 낮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급식률이 낮아진 것은 우유 급식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이뤄지는 데다 우유의 중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도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급식용 우유 종류를 다양화하고 낙농 현장학습 및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우유의 중요성 등을 적극 홍보, 급식률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ywy@yna.co.kr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과학고가 최근 열린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INEPO)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최동성군과 김수진양이 지난 2∼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16회 INEPO에 '원유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를 위한 ACF(활성화탄소 섬유)와 활성탄의 최적혼합비율에 대한 연구'란 과제로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13∼19세의 세계 각국의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세계 40여개국 100여개 팀이 참가했다. 인천과학고는 이 대회에 3년 연속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했고 14회와 15회 대회에선 금상 1팀과 은상 2팀의 성적을 거뒀다. changsun@yna.co.kr
대구시교육청은 올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초.중.고 16개교를 신설하거나 이전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구지역 택지개발과 신도시 조성 등에 따라 올해 2학기 달서구 월성동에 초등학교 2개교 66학급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2009년에는 초등 및 중학교 각 2개교, 고교 1개교를 설립하고 2010년 초등 3개교, 중학교 1개교에 이어 2011년 초등 4개교, 중학교 1개교 등을 설립한다. 이들 신설학교가 들어서는 곳은 달서구 월배지구 6개교, 동구 율하지구 4개교, 달성군 죽곡지구 2개교, 달서구 성서지구 1개교, 동구 이시아폴리스 1개교, 수성구 두산동 1개교, 북구 칠성동 1개교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택지조성 영향으로 교육수요 범위가 확산돼 이들 지역에 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alism@yna.co.kr
중국의 대학입시가 7일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신화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입시 응시자는 사상 최대인 1천5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 늘었다. 각 대학들이 모집하는 학생 수는 599만명으로 5%가 늘어 대학문호가 어느정도 넓어졌다. 이번 입시는 지역에 따라 9일까지 실시된다. 원촨(汶川) 지진의 영향으로 쓰촨(四川)성 45개 재난지역과 간쑤(甘肅)성 17개 지역은 대학입시가 1개월 가량 연기되며 시험일자는 정상적인 입시 완료후 추후 발표예정이다. jbt@yna.co.kr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7억3천여만원을 들여 학교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현재 학교 도서관이 없는 신정, 반곡초등학교 등 7곳의 초등학교에는 5천만원씩 지원해 유휴 교실에 학교 도서관을 만들도록 했다. 또 초등학교 49곳과 중.고교 각 10곳 등 모두 69곳의 학교에는 500만원씩의 도서구입 예산을 지원해 학교 도서관의 책을 신간 도서로 바꾸도록 했다. 이밖에 지난해 문을 연 학교 8곳에는 1천만원씩의 도서관 여건개선 사업비를 지원하고 올해 문을 연 학교 10곳에도 2천만원씩의 신간 도서 구입비를 주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마다 소규모로 설치된 학교 도서관을 학생들의 인성과 학력을 향상시키는 중심 지원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교장이 되면 애국자가 되는가? 식당 출입문의 방충망이 망가져 새 스테인레스 방충망으로 갈았다. 헌 방충망, 손가락 구멍이 나서 그렇지 그런대로 쓸만하다. 그냥 버리긴 아깝고 재활용할 수 없을까? 아파트 배수구를 방충망으로 막는 것을 보았다. 우리 학교도 그렇게 해보자. 낙엽이나 쓰레기 들어가는 것 막고 고인물에서 모기 유충이 자랄 수 없도록 하니 일석이조 아닌가? 아침 모임에서 의견을 제시하니 행정실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다.방충망은 그물망이 작아 먼지가 걸리면 바람이 통하지 않는데 배수구에 설치하면 배수에 지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럴듯한 반대 논리다. 묻고 싶다. "해 보기는 하였는지?" 아파트 배수구 방충망을 지켜보고 배수의 실제를확인한 사람에게 이론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코끼리 본 사람과 안 본 사람이 코끼리 모양에 대해 언쟁이 일어나면안 본 사람이 이긴다고 하더니만. 의견 제시는 좋다. 민주사회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을 듣고 수렴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 의견이 머릿속에만 머무는 피상적인 것이 되어서는 아니된다. 자칫 오해를 하면 '귀찮은 일' 하기 싫어서 반대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렇다고 교장이 우겨 강행할 수도 없다. 인간관계 사이만 벌어진다. 윈윈전법은 없을까? 한 곳에 시범설치를 하였다. 출퇴근 때마다 늘 관찰하기 쉬운 주차장 배수구에. 요즘 계속 비가 내렸다. 결과는? 배수가 잘 되고 있다. 가느다란 낙엽도 걸러진다. 아파트 모기장 배수구 결과와 동일하다. 이제 확대 적용해도 괜찮으리라. 상대방 설득을 위한 일종의 시범학교 운영흉내를 낸 것이다. 우리의 삶,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해 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하고 만다.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도전과 실천 정신, 성취의욕이 약하다. 그래서 모 그룹의 창업주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어 반대를 하는 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지 않는가? "해 보기는 해 봤어?" 교육에도, 학교운영에도 도전이 필요하다. 과거 답습에 얽매어서는 아니 된다. 과거의 좋은 것은 본받고 구태의연한 것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관례, 관습에 사로잡혀 악습인 줄도 모르고 쫒아가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구성원들의 의식 전환이 절실하다.
어제부터 연일 교육은 속도가 아닌데 교육은 방향인데 하는 생각에 빠집니다. 방향을 잃으면 속도는 아무 소용이 없는데 하는 생각 속에 잠깁니다. 오늘 일찍 눈을 뜬 후에도 교육은 속도가 아닌데 방향인데 하는 생각 속에 깊이 빠집니다. 지금은 교육에 대해 속도를 낼 게 아니라 속도를 늦춰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누릅니다.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를 검토해 보아야 하는데 하면서 혼자서 중얼거립니다. 무언가 터뜨릴 것 같은 불안감이 생깁니다. 지금은 잠시 멈추어 생각을 해야 할 때인데도 오히려 속도를 더 내려고 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더 밟아보자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진땀을 흘리며 한참 밟고서는 후회를 합니다. 그게 아니구나, 방향이 틀렸구나, 사고 날 뻔 했구나. 잠시 속도를 줄여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 하지 않습니까? 잠시 멈춰 다시 검토해 봐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기 전에 다시 잠시 멈추어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 방향이 옳은지 그른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과정이 옳은지 그른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의 방향에 대한 여론수렴이 바로 된 것인지 아닌지, 나아가고자 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대다수가동의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 계속 ‘이건 아니야’라는 소리가 나고 있는데도 속도를 낸다면 어떻게 됩니까? 계속 차 안에서 차의 이상이 있다는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도 무시하고 달리면 어떻게 됩니까? 자기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달리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피해를 줄 것 아닙니까?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정상적인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도 달리지 못하도록 방해를 놓게 될 것 아닙니까? 지금은 곳곳에서 계속 경고 사인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영어교육활성화, 학교교육의 자율화, 지역교육청의 지원센터로의 전환 등등교육정책마다 많은 문제가 있다고 곳곳에서 경고음을울리고있지 않습니까?그러니 잠시 멈춰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속도를 줄여 방향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습니다만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서둘러서도 안 됩니다. 속도를 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엇인가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을 때는 잠시 멈추어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방향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속도만 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얻는 것이 없다고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자꾸만 멈추라고 사인을 보내는데도 계속 속도를 더 내려고만 하면 어찌 됩니까? 사고 냅니다. 대형사고 냅니다. 함께 달리는 분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상처를 줍니다. 불구를 만듭니다. 속도, 속도 좋아해서는 안 됩니다. 속도는 방향이 옳을 때 속도를 내는 것입니다. 속도는 아무런 경고음이 울리지 않을 때 속도를 냅니다. 아무리 방향이 옳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과속을 해서도 안 됩니다. 빠른 속도는 금물입니다.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메라가 감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속도를 줄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교육정책에 대한 속도를 냅니다. 빠른 속도를 냅니다. 카메라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영어교육활성화 때문에 다른 예산 긴축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 얻고 열 잃으면 됩니까?기존 교육예산을 줄여서 영어교육활성화에 투자하려고 하는 것은 영어교육의 활성화는 이루어질지 몰라도 모든 교육이 긴축재정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되겠습니까? 학교교육의 자율화에 대한 것도 역시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여론 수렴의 과정을 거치면 어떨까요? 지역교육청의 전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신중, 신중, 신중해야 옳은 방향이 나옵니다.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합니다. 소외되는 분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바른 방향이 나옵니다. 무리하게 속도를 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최근 각 입시관련 업체에서 입시전략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만 여러개의 입시설명회가 6월 6-8일 동안 개최되고 있다. 이들 입시설명회를 방문하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석하여 입시가 정말 큰 관심의 대상임을 알 수 있다. 이들 여러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특징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수시모집이 증대되었다. 전국 198개 대학의 2009학년도 입시 전형계획에 따르면, 전형의 다양화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시 모집인원을 늘였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수시모집 비율이 56.7%로 전년도 53.1%에 비하여 3.6% 증가하였다. 둘째, 점수제 수능으로 복원되어 수능 변별력이 커진다. 2009 수능 성적표에 등급 이외에 표준점수, 백분위가 병기되어 종전 등급제에서 점수제 수능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수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셋째, 대부분의 대학에서 정시 논술이 폐지된다. 작년도 정시 논술을 실시했던 경북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 2009학년도 정시 전형에서는 논술을 폐지하고, 고려대 및 연세대는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고 인문계열만 실시한다. 이에 따라 2009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은 서울대(인문, 자연),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고려대(인문), 연세대(자연), 인하대(다군) 등이다. 넷째, 반면에 수시 전형의 논술 비중은 강화된다. 2009학년도 입시는 대부분의 대학이 정시 논술을 폐지하였지만 모집인원이 늘어난 수시 전형에서는 논술 반영비중을 높이는 경우가 많아서 수시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논술 대비가 여전히 중요하게 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건국대, 숙명여대가 논술 100% 전형을 신설하였고, 경희대와 인하대 등은 논술만으로 일정 비율을 우선선발하며,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일반전형에서 논술 비중을 전년도보다 강화하였다. 대체로 논술 중심의 전형은 일반선발을 기준으로 학생부 40%, 논술 60%로 선발하며, 합격의 당락에는 논술의 변별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작년도 예를 보면,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논술로 2-3 등급 정도 역전하여 합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바뀐 2009입시, 맞춤형 전략으로 대비하라! 다섯째, 입학사정관제 활용 전형이 늘어난다.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이 건국대 수시1 전형, 경희대 네오 르네상스 전형, 고려대의 교육기회균등 전형,동국대의 자기추천전형,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성균관대의 리더십 전형, 숙명여대의 S리더십자기추천자 전형, 인하대의 대안학교 전형, 한양대의 입학사정관제 선발 전형 등 대학별로 특별전형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여섯째, 전형 유형별 특징이 강화된다. 전반적으로 전형 유형별 특징이 강화되어,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수시는 학생부 중심의 전형, 논술 중심의 전형, 면접 중심의 전형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부 성적이 중심인 전형으로는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고려대의 학생부우수자, 서강대의 학교생활우수자, 성균관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연세대의 교과성적우수자, 이화여대의 학업능력우수자, 중앙대의 학업우수자, 한양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구현고등학교(교장, 한명복), 이 학교는 올해 개교한 학교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탄생한 개방형 자율학교이다. 구로구에서 의욕적으로 유치한 학교이다. 원래는 일반계 고등학교로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교직경험이 있는 양대웅구청장이 구로구를 교육특구로 만들기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결과 개방형 자율학교로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 학교뿐 아니라세종과학고등학교도 함께 개교하여 교육특구로써 손색이 없는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구현고등학교는 교장, 교감은 물론 전교사가 초빙된 교사로 학생들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방과후 학교강좌를 교사들이 진행하고 있다. 영어심화과정만 외부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했을 뿐 나머지 과목은 모두 교사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이 학교는 영리단체의 방과후 학교 진출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기에 효과도 탁월하다고 한다. 특히 한명복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아 학교에서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을 하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1기 학생들만 재학중이어서 특별한 성과가 없는듯 보이지만 이 학생들이 3학년이 되면 다른 학교에 비해서 확실히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 역시 그 열정이 남다르다고 해서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어느학생 하나 학교의 노력에 불만없이 참여하고 있으며, 도리어 교사들의 열정을 앞지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지난 6월초에 학생회에서 학교에 건의사항을 냈는데, 그 건의사항에 교사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건의 내용은 바로 6월 12일에 실시될 고등학교 1학년 학력평가를 앞두고, 6월 6일이 휴일이지만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서 휴일을 반납하고 정규수업을 실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학생들이 원하는데 교사가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교사들 모두가 6월6일에 출근을 하여 정상수업을 했다. 물론 방과후 학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 다만 평일에 실시되던 야간 자율학습만 생략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학생회에서 결의하여 학교에 건의를 냈다는 것은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교육이 판을치는 요즈음 세상에서 이 학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야간자율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자율학습 분위기도 매우 좋다는 것이 이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물론 다른 학교에 비해 자율학습실이 훨씬 더 잘 정비되어있고 쾌적한 분위기이긴 하다. 그렇더라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고1 학력평가를 대비하여 수업을 실시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것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교사들이 학생들의 열정에 호응하는 형식이 되었지만 이렇게 학교 분위기가 살아난다면 사교육을 충분히 누르고 공교육이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생들이 가고싶은 학교가 될때 교육경쟁력은 더욱더 높아질 것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 역시 무르익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체의 학생들이 모두 원한 것은 아니겠지만 휴일에 학교에 나가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 자체는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부하는 분위기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온누리문학연구소(공동대표 최주연)와 갯벌문학회(회장 김진오)가 공동으로 주최한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효' 글짓기 대회에서 본교 길보현(3학년)군과 정재훈(2학년) 군이 시 부문과 수필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류병재(1), 신지수(1) 군이 시 부문 은상을, 최재경(3), 황연(3) 군이 수필부문 은상을, 박상준(1) 군이 동상을 수상했다. 온누리문학연구소와 갯벌문학회에서는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께 언제나 마음 편하게 해드리며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효심을 선양하기 위해 해마다 가정을 달을 맞아 '효'에 대한 글짓기를 시행하고 입상자들에 대한 표창을 하고 있다.
학교장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책임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안전의식이 부족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안전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노심초사하며 학교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한국산업안전공단 충북지도원에서 주관하는 교육계지도층 연찬회가 충북 북부지역 6개 교육청관내 초등학교장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 후렌드리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개회식에 이어 충청북도교육청 윤병준 장학관이 『학교 안전 정책 방향』에 대하여 교장 교감으로 근무할 때 일어났던 사례를 중심으로 안전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의가 있었다. 이어서 매경안전환경연구원장 문형남 박사가 『어린이 사고와 학교안전』에 대한 강의를 하였고 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이해하면서 연찬회를 마쳤다. 학교경영을 아무리 잘해도 학교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학교장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심리적인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라는데 공감하면서 학교장의 안전교육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유익한 연찬회였다.
농촌우수고교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는 기숙사 시설이다. 농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하여 버스는 일찍 끊겨 집중적인 공부에 지장을 줌으로 이들을 위한 기숙사시설을 지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농촌고등학교 교육에 대하여 수요가 매우 높았던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지내고 정부는 20년 뒤인 2004년부터 농산어촌 1군 우수고 육성사업을 펼쳐왔다. 2004년 7개교, 2005년 14개교, 2006년 44개교, 2007년 86개교를 선정하였다. 그동안 실시한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사업을 실시한 44개교중 24개교에서 기숙사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였다. 이들 학교 중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부산광역시의 장안제일고등학교는 새벽 2시까지 학생들의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관리교사를 채용하여 기숙사생들이 충분한 자기 주도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교육에 의존함이 없이 학력향상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충남 서천고등학교는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노후화된 기숙사 시설을 현대화 하여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최신식 개인용 독서대를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학습 공간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편안하고 아늑한 현대식 냉․난방 시설로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충북 진천고등학교의 경우 2006학년도 입학 홍보 시에는 ‘농촌우수고등학교 육성지원 대상학교 및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기숙사와 현대식 도서관이 건립되고 농촌 우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관내 중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입학 정원을 초과하였으며 전체적인 입학 성적이 향상되고 우수 학생들도 많이 입학하여 명문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경북 예천여고의 경우 기숙사 환경 조성을 통한 수요자들의 만족도 제고와 면학 분위기 정착하였다. 기존은 생활실 1실에 10명을 수용하였으나, 생활실 2실을 추가로 신축하여 1실 수용 인원을 8명으로 감축하였으며, 각 생활실마다 실내인테리어와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산소촉매 처리와 함께 공기정화 식물을 비치하여 입사생들의 건강과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개인별 고급 원목 옷장 및 사물함을 비치하고, 샤워실을 추가로 설치하여 입사생들의 불편을 줄였다. 또한 웰빙을 위한 체력단련실을 설치하고, 120석 규모의 고급 원목 책상 및 하이팩 의자를 구비한 생활관 독서실과 함께 최신 팬티엄급 LCD 모니터 사양의 PC를 갖춘 생활관 인터넷 카페를 설치하여 교육방송 시청 등 e-learning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다.k. 이와 같은 생활관 환경의 개선으로 쾌적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내 집 같은 생활관에서 학생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면학 분위기가 정착되어 큰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있어, 기존에는 생활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활관 환경 개선 후에는 생활관 정원을 다 채우고, 입사를 희망하며 대기하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등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경남 함양의 경우 기숙사 운영으로 학교발전 가속화하였다고 한다. 경상남도 함양고등학교는 경남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고, 군 전체 인구가 주변 지역에 비해 적으므로 인하여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잖았으나, 기숙사의 건립 운영과 농어촌우수고등학교 예산지원으로 시설과 운영의 다양화함으로써 우수학생의 타 지역 유출이 적어졌고, 이로 인하여 우수 인재의 교육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제2기숙사가 지어지면 더 많은 학생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볼 때 적은 비용으로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좋은 진학 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므로 더욱 학교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의 사례와 같이 상당수 농산어촌 1군 1우수고등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상당수가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여 효과를 보고 있었다. 기숙사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의 사례를 잘 참고하여야 하겠다. 마침 충남 홍성고등학교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이 학교는 1979년 3월 초임교사로 발령 난 곳이었다. 그 당시 지진이 나 학교 강당이 금이 가고 교장실이 텐트 속에 있었다. 충남 홍성고등학교는 기숙사를 2개를 운영하여 전체 683명중 176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었다. 즉 4명중 1명이 기숙사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실제로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여 24시 30분에 취침을 하여 상당히 타이트한 생활을 하여 공부에 전력을 다하게 하고 있었다.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학생들이 △가. 자율적인 생활 태도의 정착 △기본 생활 습관의 정착 △기본예절 준수 및 올바른 인성 함양 △공동체 생활을 통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확대 △학력신장을 위한 자기 관리 능력 배양 △시설물 애용 및 관리의 효율성 제고 △각종 안전 및 재해사고 예방 교육의 정례화 등의 지도 방향을 설정하고 있었다. 즉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남들과 더불어 사는 것도 배우고, 자율적 생활대토를 배우고, 올바른 인성도 함양하는 효과도 있다고 본다. 반면 만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하는 점에 따른 스트레스 등도 고려하여야 하겠다. 기숙사를 통하여 통학시간을 줄이고, 공부시간을 늘리고,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는 장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라는 문제도 있음을 고려하여야 하겠다. 정부에서 6월중 2008년에 추진할 기숙형공립고교를 선발하여 기숙사 신축비용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들 기숙형 공립고교에서 기숙사 신설과 운영에서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충주 숲 해설가 협회(수석대표: 권경중)가 주관하고 충청북도교육청, 충청북도 충주교육청, 충주시청, SK건설(주) SK 임업부문에서 후원하는 제4회 충북 어린이 숲 사랑 경진대회가 6월 4일 9시부터 충주 탄금대 공원에서 6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 되었다. 충청북도 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9개 포인트(땅속 구조 만들기, 청각지수 체험, 두근두근 조몰, 재미있는 환경 퀴즈, 내 짝은 어디에, 나무퍼즐 맞추기, 자연물 공작 만들기, 나도 작사가, 숲속의 과가 시험)로 나누어져 10점씩 총 90점 만점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며 번외경기로 숲 ○ × 퀴즈도 치러진다. 이번대회는 충북 북부지역 6개 교육청에 참가하였는데 점차 도내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시상내용은 최우수상 1팀은 충청북도교육감상, 우수상 6팀은 충주교육장상, 충주숲해설가협회장이 주는 숲 사랑상은 20팀에게 주어지며 지도교사상도 7명에게 주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상품과 함께 수안보 곤충박물관 한 가족 무료입장권이 주어지고 입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고 한다. 이날 개회식은 탄금대 야외음악당 잔디밭에서 있었는데 이기용 충북교육감을 대신하여 손병기 충주교육장, 김호복 충주시장을 비롯하여 대회참가 학교 교장다수가 참가한 가운데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을 깨닫고 숲을 잘 보존하고 이용하는 좋은 대회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날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은 충주중앙초등학교에서 수상하였다.
신선봉과 마패봉으로 불리는 마역봉을 등반하려면 수옥정 폭포 바로 위에 있는 원풍소류지부터 들려야 한다. 물위에 비친 신선봉 주변 풍경이 하도 아름다워 산행지로 향하는 마음을 들뜨게 한다. 물위에 비친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신선봉과 마역봉은 가까운 거리의 백두대간 산줄기에 있고, 해발 450m의 산허리에서 산행이 시작되어 한 번에 두 곳의 정상을 밟기에도 좋다. 주차장에서 하늘을 향한 신선봉 표석을 만난다. 산촌답게 한봉 벌통이 길가의 밭둑에 나란히 놓여있다. 음식점이 몇 곳 있는 그늘 길을 따라 조령3관문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잘 가꾸어진 숲 사이로 통나무 집이 보이는데 이곳이 조령산 자연휴양림이다. 신선봉 산행의 들머리라 휴양림 입구에 안내도가 서있고 휴양림을 알리는 표석 좌측으로 등산로도 보인다. 초입을 막 벗어나자 암석으로 이뤄진 산길을 만난다. 계곡에 암석을 마구 쏟아 부은 듯 오르면 또 나타나고, 끝인가 싶으면 다시 제멋대로 생긴 암석들이 나타나 산행을 힘들게 한다. 땀 흘리며 하산하던 아저씨 한 분은 초입부터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일찍 포기하고 내려갈 것을 권한다. 가파른 암석길이 한참 이어지지만 능선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산행을 즐겁게 한다. 능선에서 암벽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신선봉 풍경도 보인다. 신선봉에 올라 정상표석 뒤편의 바위로 이뤄진 정상에 서면 사방이 확 트여 조망이 일품이다. 한눈에 보이는 원풍소류지를 내려다 보며 왜 신선봉이라 하는지를 생각해본다. 신성봉 정상은 멋진 포즈를 취하며 추억 남기기에도 좋다. 신선봉 정상에서 내려와 조금만 가면 암행어사 박문수가 마패를 걸어놓고 쉬어갔대서 마패봉으로도 부르는 마역봉이 가깝게 보인다. 앞에 보이는 깃대봉 좌측 아래로 조령산 눈썰매장 장소도 보인다. 능선을 오르내리며 땀이 흐를만 하니 마역봉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 표석을 배경으로 아내와 추억남기기도 했다. 마역봉 정상에서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의 한이 서린 조령3관문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3관문 주변에는 문경새재 과거길 표석, 선비상, 백두대간 표석 등 과거길과 관련된 조형물이 많다. 그러고 보니 이 길이 남쪽의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과 같이 떨어지고, 북쪽의 죽령을 넘으면 미끄러진다는 금기를 믿던 당시의 영남 선비들이 과거급제를 위해 넘던 과거길이다. 산행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말미에서 옛 역사까지 생각하니 일석삼조다.
요즘 날씨가 좋지 않다. 장마 아닌 장마란 생각이 들 정도다. 비가 오고 나면 곧 날씨가 좋아지겠지 하고 기대하면 기대에 어긋나고 또 다시 비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를 뿌린다. 그것도 큰 비가 아니고 작은 비로 마음을 적신다. 이럴 때일수록 인내하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집 거실 한 모퉁이에는 커다란 화분에 심겨진 키가 큰 나무가 하나 있다. 아내는 이 나무가 천장에 닿을 만큼 너무 크고 물을 주면 바닥을 적시고 나무바닥을 썩게 만든다고 자꾸만 옮기자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적당한 장소이고 잘 어울렸다. 그래도 좋은 게 좋다고 마땅한 곳이라고 하는 곳에 두 사람이 힘을 모아 그 화분을 옮겨 보니 오히려 더 이상했다. 자연스럽지 못했다. 거기에다 본래 있던 구석은 더 허전해 보였다. 다른 곳에 있는 다른 화분을 옮겨 보기도 했지만 역시 어울림이 떨어졌다. 할 수 없이 원래 위치대로 옮겼다. 그 자리에 가니 어울림이 올라갔다. 보기도 좋았다. 그러니 아내의 마음속에 가득 찬 불만이 만족으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었다. 더 이상 그 자리에 있는 나무에 대한 불평을 하지 않고 물도 조심스럽게 주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역시 사람이나 물건은 제 자리에 있어야만 빛이 나겠구나, 있을 곳에 있어야 대접을 받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있을 곳에 있지 않으면 모양이 어색해진다. 있어야 할 곳이 비게 되어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없어야 할 곳에 있게 되면 불편을 느끼게 된다. 신경이 쓰이게 된다. 빨리 치웠으면 하는 마음이 앞서게 된다.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게 된다. 빈 곳을 다른 것으로 메우니 오히려 더 어색하기만 하다.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 옮겼던 나무를 제 자리에 놓으니 다시 거실의 모습이 살아난다. 그렇다. 사람도 자기의 위치에 항상 있어야 할 것 같다. 학생은 학생의 위치에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느 때든지 학생은 학생의 자리에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어색하게 된다. 부자연스럽게 된다. 모양새가 좋지 않다. 학생들이 만약 자기 자리에 있지 않고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되겠는가? 비워둔 자리는 어색하게 되고 그 자리는 썰렁하게 되고 말 것 아닌가? 다른 사람으로 채울 수도 없다. 대신 무엇으로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하는 시간에 교실에 있지 않고 공원이나 길거리에, 아니면 오락실이나 극장에 가 있다면 보기가 좋겠는가? 보기가 흉할 것이다. 대접을 받지 못할 것 아닌가? 또 학생들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집에 있지 않고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에, 길거리나 백화점에, 술집이나 극장에 있다면 그것 또한 보기가 흉하지 않겠는가? 집에는 집대로 썰렁할 것이고 나가 있는 곳에서는 그것대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 아닌가? 사람이 자기의 위치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으면 거추장스러워진다. 오히려 꼴불견이 되고 만다. 당장 치우고 싶은 마음만 생긴다. 함께 거하는 식구들에게 부담만 주게 된다. 자연스럽지 못하다. 분위기만 추하게 된다. 주말에는 특히 학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집에서나, 도서관에서나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취미생활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를 바라지, 밖에 나가 머물러 있지 않았으면 하는 곳에 있게 되기를 바라겠는가? 아무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나 물건이 있을 곳에 있어야 빛이 난다. 어울린다. 보기가 좋다. 기쁨을 안겨 주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둡게 된다. 보기가 흉하다. 마음에 슬픔만 안겨 준다. 마음에 불안만 가중시킨다. 나부터 있을 곳에 있고 싶다. 우리 모두가 있을 곳에 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안심 놓고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제 자리에 있자. 그리하여 내가 있는 곳을 더욱 빛내자. 더욱 아름답게 하자. 더욱 윤택하게 하자. 더욱 기쁨을 안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