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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3-7일)을 앞둔 1일 모교인 서울대는 명예박사 수여 등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서울대는 반 총장이 30여년간 국가에 봉사하고 우리나라 외교 발전에 기여한 점과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 평화와 인류복지에 힘쓰고 있는 공적을 높이 평가해 방한 첫날인 3일 그에게 명예 외교학 박사를 수여한다. 서울대는 세계적인 명사가 되어 `금의환향'하는 반 총장을 위한 행사 준비에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심정으로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가원수급 예우를 받는 반 총장인 만큼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의 관심이 집중된데다 반 총장이 당일 각종 행사로 일정이 워낙 빠듯해 명예박사 수여식에 한치의 오차라도 있어서는 곤란하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학교 측은 이날 회의를 반복하면서 행사 진행순서 등을 거듭 점검했고, 청와대 경호실과 유엔 의전팀도 학교를 찾아 반 총장의 이동경로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앞서 서울대가 외교학과의 제안에 따라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추진한데 대해 반 총장 측은 "고맙게 생각하고 받겠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서울대는 유엔 사무국 등과의 논의를 거쳐 방문일정을 확정했다. 반 총장은 3일 오후 4시30분 김완진 교무처장의 영접을 받고 대학본부 총장실로 이동,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차를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게 된다. 이후 명예박사 가운을 입고 수여식이 열리는 문화관으로 자리를 옮기며 수여식을 마친 뒤에는 20분 가량 후배들에게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더 강한 유엔(A Stronger UN for a Better World)'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학문의 길과 공적 봉사에 대해 강조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포용해 나가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과 다양한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적 자세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전 총장을 비롯한 역대 서울대 총장 4∼5명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외교학과 교수,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서울대 발전위원 5∼6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왔고 우리 학교가 그런 인재를 배출했다는 것이 모두 자랑스럽다"면서 "반 총장이 세계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명예박사 수여의 의의가 더 크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경남교육청은 농어촌 학교의 근무경력 가산점을 지역별로 나눠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남 교육공무원 선택가산점 평정 규정'을 개정해 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작년 5월 대통령령으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이 개정돼 선택가산점이 15점에서 10점으로 축소된 것의 후속 조치로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경남교육청은 기존에 월 0.015점, 상한점 1.25점으로 단일화하던 농어촌교육 진흥학교 근무경력을 `가'지역(도서ㆍ벽지를 제외한 읍ㆍ면 지역)과 `나'지역(인구 7만 이상 읍ㆍ면 지역)으로 나눠 가산점을 각각 월 0.015점, 0.012점으로 하되 상한점은 1.25점으로 정했다. 한센병 환자 자녀 학교(급)의 근무경력은 2011년 2월28일까지 월 0.018점을 인정하되 상한점은 1.0점으로 하고 특수학교 근무경력과 합산해 1.7점을 초과할 수 없게 했다. 기존에는 가산점을 월 0.021점으로 하되 모두 1.25점을 넘을 수 없었다. 보직교사 경력은 기존의 월 0.021점으로 하고 상한점은 1.75점이었으나 월 0.021점을 더하되 상한점은 1.25점으로 하도록 개정됐다.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경력도 기존의 월 0.021점, 상한점 1.25점에서 월 0.015점을 가산하지만 모두 0.75점을 넘지 않도록 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5월13일 개정안을 공고한 뒤 공청회 등에서 농어촌 근무 가산점은 올리면서 한센병 환자 자녀 학교의 근무 경력은 낮게 인정한다는 지적이 있어 형평성에 맞게 조율한 뒤 고시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경기도내 초중고교의 1천200여개 과학실이 올 연말까지 현대화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1천277개 과학실의 현대화를 위해 383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 1실당 3천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3천324개 과학실 가운데 2003년 이후 시설 개선이 이뤄진 1천906실을 포함해 96%인 3천183실이 현대식 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대화된 과학실에는 2인1조의 실험대와 시약 및 실험기구 보관시설, 환풍장치, 폐수처리장치, 조명시설 등이 구비돼 실험 중 사고 위험이 줄고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이나 화학약품 냄새 등의 부작용이 해소된다. 6~8명이 조를 이루어 진행하던 실험 실습도 2인1조로 편성할 수 있게 돼 학습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jeansap@yna.co.kr
한 교수는 1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무엇보다도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의 대학교육은 백화점식, 획일적인 교육시스템으로 개성없이 가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그래서 교양과목의 학제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한다. "창조적 인재는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인문과 역사, 철학 등 교양과목에 중점을 둬 생각하는 힘을 가진 학생을 키워가겠다"는 설명이다. 창조적 인재 육성에는 학생들의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해 전공분야로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을 `멘토'로 지정하는 방법론이 동원된다. 한 교수는 "이제는 대학이 비전을 갖고서 젊은 학생들을 사회에 내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해서 "미국 내 신흥 아이비리그 대학처럼 학생수는 적지만 특화교육을 통해 뜨는 대학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한영실호(號)의 최종 목적지다. 지난해 KBS TV '비타민'의 '위대한 밥상' 코너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한 교수는 자신의 총장 선임에 대해 "'기쁘다기 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며 약간의 부담감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여성파워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만큼 학생들을 훌륭한 여성인력으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방송활동으로 쌓은 대외이미지에 비해 경영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준비된 총장'이란 점을 내세웠다. "이경숙 총장을 모시고 6년반 동안 주요 보직을 거치며 전체 교직원을 아우르는 경영 수업을 받았다. 교수님들이 그런 면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고 자신이 선택된 이유를 밝히는 대목에서는 자신감이 배있었다. 1990년 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 교수는 한국음식연구원장, 산학협력단장, 사무처장과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 교수는 오는 9월 제17대 총장에 취임해 4년동안 숙명여대를 이끌게 된다. san@yna.co.kr
울산시교육청 산하 교육과학연구원(www.ulsanedu.go.kr)은 지난달 온라인 모의고사에 응시한 이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시험 결과를 담은 개인성적표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과학연구원은 지난달 이 지역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가운데 희망 학생 4천558명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 온라인 모의고사를 치렀으며 그 결과를 1일부터 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되는 성적 정보는 학년별 평균 및 개인 석차, 교과별 분석 코멘트 등이 담긴 전과목 개인성적표와 문항별 정답률과 난이도를 기록한 과목별 성적표, 과목별 채점지 등이다. 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모의고사는 시스템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을 확인하는 테스트의 차원에서 실시됐다"며 "앞으로 보완을 거쳐 온라인 모의고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부산단과학원연합회는 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학원운영자와 강사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학원인 총궐기대회'를 갖고 학원 교습시간 제한 철폐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생의 학습권, 건강권, 수면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학원의 교습시간이 아니라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0교시 수업'과 `강제 야간 자율학습'이라며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한 것은 헌법에 보장된 자유권적 기본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학교에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고, 학교가 대학 진학에 대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면 학생들이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는 학원의 정보와 노하우를 탐내지 말고 공교육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학원 교습시간 제한은 결국 불법 고액과외를 부채질해 교육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며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교습시간 제한을 철폐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교육청은 그동안 자율이었던 학원교습시간을 중학생은 오후 10시, 고교생은 오후 11시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산시 학원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가 지난 3월 시의회를 통과하자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달 2일부터 본격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ljm703@yna.co.kr
인천시교육청에 근무중인 H모 장학사가 다른 사람의 석사 논문을 통째로 베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인천 교육계의 한 인사는 1일 "H장학사가 2004년 A대학교에서 받은 석사학위논문은 Y모(여)씨가 1997년 Y여대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표절한 것으로 제목은 거의 같고 초록과 결론, 질문지 내용이 똑 같았다"고 주장했다. H장학사의 논문 제목은 '학교행정가의 전문성과 학교행정가 양성제도에 대한 교원의 의식분석- 인천 공립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이고 Y씨의 논문 제목은 '학교행정가의 전문화를 위한 양성제도에 관한 연구- 서울 공립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이다. 또 H장학사의 국문 초록과 Y씨의 논문 개요의 내용은 물론 글자와 분량까지 같고 특히 마지막 부분에선 '86%의 교사가 제도 개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수치와 분석 내용까지 동일했다. 아울러 H장학사의 '결론'과 Y씨의 '요약 및 논의' 역시 5쪽짜리 같은 분량에 내용도 글자하나 틀리지 않고 같으며 설문지도 19개 문항으로 똑같은 내용에 배열도 똑 같았다. 이 인사는 이와 함께 "H장학사가 같은 대학교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정책 분석'도 여러 자료를 모아 정리한 것에 불과한 데도 그 대학에서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데에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그는 A대학교 설립자가 운영하는 모 단체의 본부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H장학사와 대학과의 특수관계를 부각시켰다. 그는 이어 "두 사람 논문의 내용이 너무 같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나 국회도서관 등에서 유사 논문으로 자주 같이 검색되기도 한다"면서 "H장학사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표절이 사실이라면 교육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H장학사는 이에 대해 "여러 논문을 참고했고 여기저기서 내용을 뽑아 쓴 것은 사실이지만 남의 논문을 베끼진 않았다"면서 "내용이 같은 줄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changsun@yna.co.kr (끝)
원어민과 생활영어로 대화하기를 비롯해 각종 영어 시험과 교재, 교육기관, 기자재 등 영어 교육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박람회가 창원에서 열린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와 창원시, 도 교육청 등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영어 관련 59개 기관과 기업이 235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2008 영어체험 교육박람회'를 연다. 전시장은 영어체험과 영어교육관, 영어기자재, 교육홍보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교육방송(EBS)과 유명 어학원 등에서 나온 강사들이 주도하는 세미나와 영어를 효과적으로 배우도록 도와주는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관람객들이 영어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도록 도와주는 영어체험관은 원어민강사와 함께하는 생활영어체험, EBS 영어프로그램 체험, 영어전용교실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교육관은 유학원과 영어마을, 영어캠프, 어학연수 등 영어전문교육기관과 영어교재 및 서적, 각종 시험정보,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영어교육의 최신 정보와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준다. 또 영어기자재관에는 멀티미디어 학습기와 전자사전, 어학 및 학습기자재, 교육정보화 관련 콘텐츠가 전시되고 교육홍보관에는 외고와 외대 홍보관, 대학부설 어학교육관, 국제학교, 방과후 학교, 대안학교 등의 정보를 한 곳에서 알 수 있다. 전시와 동시에 열리는 행사로는 영어 친화적 환경구축이나 조기유학의 실효성과 문제점, 영어 공교육의 방향과 올바른 가정교육 등을 주제로 한 영어교육 전문 세미나가 3일부터 5일까지 계속 열린다. 이와함께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영어말하기대회와 영어노래 부르기 대회, 영어책 만들기, 틀린 영어를 고쳐주는 클레이영어, 노래율동 배우기, 영영사전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 055-265-6407 b940512@yna.co.kr
중국 대륙의 명문대와 홍콩의 대학 간에 인재 유치를 둘러싼 자존심 대결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대입시험(高考)에서 베이징 지역 문과수석을 차지한 여학생이 홍콩대를 선택했다. 또 이과 수석을 차지한 여학생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홍콩대 행이 유력해 보인다고 베이징신보가 1일 보도했다. 올해 문과 수석을 차지한 베이징 4중학의 딩이사(丁藝莎)양은 최근 홍콩대 입학을 결정했으며 학교측은 45만 홍콩달러(6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키로 했다. 또 이과 수석을 차지한 인민대학 부속중학(人大附中)의 후멍잉(胡夢영)양 역시 베이징대 입학이 보장됐음에도 홍콩대 입학 시험을 치른 뒤 최종 선택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학생으로 베이징 지역에서는 2005년 이후 4년째 여학생이 문·이과 수석을 독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등 대륙의 명문대와 홍콩대, 홍콩 과기대 등 홍콩 명문대 간에의 인재 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재작년에는 베이징 지역 대입 문과와 이과 수석이 모두 홍콩 과기대를 선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과 수석을 차지한 여학생이 베이징대를 선택한 바 있다. jsa@yna.co.kr
인하대가 美 일리노이대와 송도국제도시내에 IT 분야 대학원 분교를 개설하고 기술재교육센터(Technology Entrepreneur Center)의 설립을 주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1일 맺었다. 이날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두 대학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글로벌 캠퍼스내 IT 분야 대학원 분교 설립 ▲벤처창업지원 및 기술재교육센터(Technology Entrepreneur Center) 설립 ▲공동연구 및 연구센터 설립 추진 등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2009년에 일리노이대와 함께 기업기술인력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10년부터는 공동연구소와 IT 분야 대학원 분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초기단계에서는 석.박사 200명 이상의 학위과정으로 운영하며 매년 일리노이공대 전임교원 4명과 방문교원 12명이 송도국제도시내에 들어설 IT분야 대학원 분교에 파견돼 교육과 연구를 하게 된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두 대학은 글로벌 수준의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인천을 첨단산업 연구 및 동북아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천83명의 교수진을 갖춘 일리노이대는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연구비로 연간 5억 달러(2004년 기준)를 쓰고 있다. kmg@yna.co.kr
9월부터 경영(금융ㆍ물류)전문대학원의 주ㆍ야간 정원을 비롯한 입학정원을 대학 자율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높이고 경영전문대학원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교과부 협의를 거쳐야만 가능했던 입학정원 조정을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전문대학원의 주ㆍ야간 입학정원 비율의 경우 `주간 입학정원 최소 25% 이상'이라는 요건만 갖추면 대학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경영전문대학원의 총 입학정원도 교원확보율 등 설치ㆍ운영 조건을 총족하면 해당 대학의 전체 대학원 입학정원의 범위 내에서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교과부와 협의가 필요했던 학술학위 설치 및 정원 문제도 앞으로는 교과부 협의 과정 없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1년제 주간 MBA 과정을 설치할 때 지금까지는 교원 확보율 150%, 해외인증 획득 등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으나 1년제 과정에 대한 기업체의 수요가 많고 해외인증을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을 감안, 교원 확보율(150%)만 채우면 1년제 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어강의 비율의 경우 영어강의가 원칙인 주간 글로벌 과정을 제외하고 주간 기타 과정은 영어강의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하나 이를 `50%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규제 완화 조치를 올 2학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며 완화된 기준에 따라 7월 중 대학들로부터 경영전문대학원 신규 설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yy@yna.co.kr
대전시교육청은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으로 오는 2010년까지 시내 283개 모든 초.중.고교에 최첨단 영어체험교실(초교)과 영어전용교실(중.고)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 교실은 기존 어학실습실(LAB) 형태에서 벗어나 최신식 빔 프로젝터와 컴퓨터, 간단한 터치만으로 작동되는 전자칠판, 사이버 영어체험 프로그램 등의 최신식 기자재와 영어도서 등의 학습 자료를 갖춰 영어수업 전용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 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원금을 포함한 80여억원을 올해 추경 예산에 편성, 우선 140여개 초.중.고교에 영어체험교실과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시설 담당자와 멀티미디어 학습기기 활용 전문가로 `영어 교실 설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관련 워크숍을 열어 영어 교실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될 영어 교실은 단순한 어학실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활동이 가능한 개방형 이동식 구조를 갖춰 학생들이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올해 충북도 내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가 지난해보다 4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초등 및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8월 말 명예퇴직 신청서를 받은 결과, 모두 150명(초등 75명.중등 75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앞서 올 2월 말에는 모두 112명(초등 56명.중등 56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말과 8월 말 명예퇴직 신청자 175명(초등 90명.중등 85명) 보다 49.7% 87명 증가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명예퇴직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 움직임과 개인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예퇴직 수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위직 및 재직기간 순 등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대학등록금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 위해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을 통한 개인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교육에 대한 접근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면서 "최소한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등록금 인상률이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을 경우 이러한 사실을 공시토록 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등록금 인상률은 국.공립대를 기준으로 지난 2005년 7.3%, 2006년 9.9%, 2007년 10.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2.7%, 2.4%, 2.4%에 머물렀다. 개정안은 또 공시의무를 위반하거나 허위 공시를 했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으며, `대학기부금 세액 공제제도' 대상에서도 제외하도록 규정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국회의원 정치후원금과 같은 형태의 세액공제로, 개인이나 동문회가 대학에 장학금을 목적으로 기부금을 낼 경우 연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그 이상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해주도록 대학기부금 세액 공제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곧 제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취업할 때까지 원리금 상환을 늦춰주는 `미래소득 연계 학자금대출 제도' 도입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무상장학금 지급, 학자금 대출의 금리 보전 대상자 확대 등 등록금 부담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학부모 대표, 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등록금 부담완화를 위한 입법공청회'를 열고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aayyss@yna.co.kr
‘대나무골테마공원’의 엉터리 안내판 담양을 대표하는 게 대나무다.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봉서리에 ‘대나무골테마공원’이 있다. 대나무 숲길이 아름다워 영화촬영지로도 소문이 났다. 입장료 2,000원이 아깝지 않은 곳이지만 풍광에 어울리지 않는 엉터리 안내판을 곳곳에서 만나는 게 흠이다. ‘마음껏’이 ‘마음것’으로 쓰여 있는 입구의 안내판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어떤 내용이든 안내판에 쓰여 있는 글들은 정확해야 한다. 더구나 ‘시’는 글자 한 자가 전체 의미를 바꿔놓기도 한다. 그래서 ‘시’의 오자는 작가들에게 죄를 짓는 것과 같다. 안내판에 잘못 쓴 글자가 많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알고도 방치하고 있다면 보통 배짱이 아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직되는 7월 1일(화) 4교시, 최진규 선생님의 동료장학 수업이 있었다. 문학교과서에 실려있는 박재삼 님의 '추억에서''란 단원을 가지고 2학년 2반 3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의 형식은, 유년기의 추억 속에 각인된 어머니의 삶과 恨을 시적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한 박재삼 님의 '추억에서'란 시를 각 모둠별로 조사하여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 제1조에서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문학 작품 알아보기, 제2조에서는 작품 속에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제3조에서는 시의 내용을 활용하여 어머님께 편지쓰기, 제4조에서는 음악 속에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 설명하기 등으로 각각의 조별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직접 시장에 나가 생선파는 아주머니들을 사진기에 담았고 인터넷을 뒤져 어머니와 관련된 시들을 검색했으며 시속에 등장하는 옹기전과 어물전 등을 사진으로 찍어와 발표를 하였다. 특히 어머님께 쓴 편지를 발표할 때에는 당사자는 물론 다른 아이들도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도 보였다. 그림과 사진 및 음악으로 시의 주제와 시적 화자의 정서를 잘 묘사해 낸 알찬 수업이었다.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최진규 선생님의 상호장학 수업은 교사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재미있고 흥미있는 수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참신한 수업이었다.
서령고등학교 만화동아리 ‘몽연(夢宴)’은 현재 10기, 11기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서령고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몽연(夢宴)’이라는 뜻은 ‘몽당연필’ 또는 ‘꿈의 잔치’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는 틈이 날 때마다 모여서 만화 등을 그리며 그림에 관한 정보를 서로 나누기도 합니다. 학교 축제 때에는 대형 포스트를 제작하거나 캐리커처를 그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한 적도 있답니다.
7월 30일에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선거,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선거이다. 임기가 2년이 채 안되기 때문에 관심이 부족할 수 있지만 역으로 후보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2010년 교육감선거의 교두보를 만든다는 의미가 강하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선거이다. 임기가 짧기 때문에 현 교육감인 공정택교육감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선거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누구도 속단하기 어렵다. 7월 30일이 지나봐야 여론의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70%에 가까운 서울시민이 7월 30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선관위에서 다양하게 홍보를 하고 있지만 다른 선거에 비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거와 달리 교육감선거만 실시되기 때문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다른 선거처럼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기에 관심도가 높지 않다는 생각이다. 일반시민들 중에서 선거일을 기억하고 있더라도 단순히 보궐선거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더라도 교육가족들은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전체의 교육정책 방향이 대체로 서울시교육청의 방향과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볼때 서울시 소속은 물론 다른 시,도의 교육가족들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시민들의 관심이 높지 않다는 데에 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충남교육감 선거도 투표율이 17.2%에 불과했다. 물론 후보간의 경쟁이 없는 단일후보였기에 관심도가 더 떨어졌겠지만 서울시교육감의 투표율도 쉽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그동안 직선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라 하겠다. 이번 서울시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염려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투표일이다. 7월 30일이면 휴가철이 한창일때인데, 그 휴가를 반납하고 투표에 참여할 시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라는 물음에서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기 때문이다. 결국 투표일을 잘못 잡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단 1주일만 조정했어도 이런 염려가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즉 1주일을 당기던가 아니면 1주일을 늦췄더라면 시기적으로 휴가가 피크에 이르는 시기는 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단 1주일이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대선에서 투표율이 60%정도였는데, 통합민주당의 한 의원은 '10명중 6명이 투표했고, 그 중에서 50%인 3명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대통령이 이명박대통령이다. 따라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고 자만하면 안된다. 실제 지지자는 10명중 3명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20%에 머물 경우, 그 중에서 30%를 득표했다면 실제로는 10명중 1명의 지지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교육감에 당선이 되는 것이다. 결국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번의 선거일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실시될 다른 시,도의 교육감 선거는 일정도 정확히 따져보고 결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표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낮아진다면 당선자도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다. 물론 지금의 시기가 과도기이긴 하지만 좀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가 필요함은 물론, 유권자들도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명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서울교육의 수장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소에 나올수 있도록 선관위와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7월이 시작되었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마른 장마가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장마도 사라지고 쾌청한 날이 올 것이다. 그러기에 하루하루를 잘 참으며 기대 속에 살고 있다. 어제는 관내 천곡중학교의 문경학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교장선생님의 외모의 당찬 모습에 걸맞게 학교 경영도 아주 당차게 소신 있게 잘 이끌어 나가시고 계셨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강남교육청 관내의 아주 적은 어촌학교에서도 교장을 하셨고 강남 관내의 가장 중심학교에서도 교장을 하셨다. 이번에 세 번째 천곡중학교에 오셨는데 강남의 중심학교에 있다가 이 학교에 오니 강북교육청의 교장선생님들의 고충을 이해하시는 것 같았다. 학생들의 마음가짐, 공부에 대한 열의, 생활태도 등 어느 하나도 강남의 옥동중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뒤떨어져 있어 안타까워 하셨다. 특히 학생들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학부모님들의 교육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고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유명강사를 초청하여 학부모님의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복안도 갖고 계셨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이 학교에 오셔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였다. 매달 학년별로 조례를 하신다고 하셨다. 학생들의 인원 1,535명이나 되니 전체 조례는 엄두도 못낸다. 한다고 해도 분위기가 산만하고 별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니 학년별 조례로 전환한 것이다. 그래야만 교장선생님의 하시고자 하는 뜻이 전달되고 학생들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장선생님께서는 매달 학년 조례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고 계셨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희망학생들의 중심으로 도서관 지정좌석제를 운영한다고 하셨다. 방과후, 휴업일에 도서관 열람대에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정 좌석 번호를 부여해 자율학습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 서가에 교과별 각종 참고서와 자습서를 비치하고 개방된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독서를 함은 물론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방과후, 휴업일에 학생들은 주로 오락실, 컴퓨터나 텔레비전의 유혹에 빠져 공부하는 습관을 잘 가지지 못하는 것을 알고 도서실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이끈 것이다. 또 아침에 지각을 하거나 규율을 어기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이나 벌 청소 대신 방과후에 도서실에서 독서를 하게 함으로써 도서실을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니 좋은 인성교육의 한 방법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학생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던 차에 도서실에서 책을 읽게 하고 있으니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고 변화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평소에 읽지 않던 책도 읽게 되고 책에 대한 재미도 느끼게 될 것이니 이는 인성지도뿐만 아니라 학력향상에도 도움이 될 게 아닌가? 여러 선생님들의 일과가 바쁜 가운데서도 하루에 네 선생님께서 매일 식당 식사지도를 하신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질서가 잡히지 않아 힘들었지만 선생님들의 꾸준한 지도를 통해 이제 질서 있는 점심식사 시간이 되고 있음을 말씀하셨다. 학생들의 인원이 너무 많아 여유 교실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면서 38학급의 현재 학급수가 빨리 줄어들고 학생수가 줄어들어 제대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기대하셨다. 내년이면 이웃학교의 개교로 인해조금만 더 참으시면 약간은 해소될 것 같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열의로 천곡중학교는 더욱 나날이 발전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대전지역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이기는 단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도 “이런 대회를 통해 전국의 선생님들이 교류하고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대전 나라배구동호회(회장 김광헌) 회원 교사 20여 명과 충남대학생 8명이 자원봉사를 맡아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코트에 떨어진 땀을 닦는 일부터 선심, 경기진행보조 업무를 맡은 이들 봉사단원들은 대회가 끝난 뒤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두 번째 경기 중 체육관에 비가 새는 불상사가 발생한 뒤로는 작전타임 시간마다 코트를 닦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과는 별도로 대전시보건교사회 백승순 회장(송촌고 교사)과 이향숙 가수원초 교사는 의료봉사를 맡아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했다. ○…경기마다 한 명씩 뛰도록 돼 있는 경기 규정에 따라 출전한 각 시도교총의 여자선수들은 발군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남교총 이선민 선수, 대전교총 곽정아 선수, 경남교총 권지은 선수, 서울교총 우숙경 선수 등은 낮은 자세로 남자선수들의 강스파이크를 척척 받아낸 것은 물론 특유의 파이팅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남자 선수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여자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장 곳곳에서는 “내년에는 여자부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반 진담반의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시도별로 특색있는 응원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북초등체육사랑풍물패 지종인 교사(고창 봉암초)와 임기대 교사(익산 왕궁남초)는 북과 꽹과리, 장구 등을 가지고 와 전북선수들이 공격을 성공할 때마다 장단을 연주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교총은 빨간 막대풍선을 응원도구로 활용,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충남교총과 대전교총은 지역 동료 교원 및 가족들이 관중석을 차지하고 응원해 마치 대전교총과 충남교총의 홈경기를 연상케 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심판 7명이 단호하면서도 엄정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배구협회 국제심판 류재광 대회진행위원장은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교원들의 배구실력에 놀랐다”며 “일반 동호회 대회에 비해 판정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매너도 좋아 선생님들이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수들은 애매한 판정에 기꺼이 승복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도 먼저 상대팀 벤치를 찾아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역시 선생님들의 대회는 다르다’는 찬사를 들었다. ○…윤석진 인천교총 회장은 시도교총 회장 중 유일하게 선수로 뛰었다. 윤 회장은 후배 교사들을 다독거리며 경기를 이끌어 울산교총과의 1회전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를 직접 뛴 윤 회장과는 달리 안양옥 서울교총 경기마다 벤치를 지키며 선수를 독려했으며 서울교총에 불리한 나올 때마다 큰 제스처로 항의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