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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임용고사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 8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22일 오후3시부터 “ 초등 수업지도안 작성법”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초등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수업지도안 작성법에 관한 교재는 있지만 이번 특강 내용인 “수업지도안 작성법의 이해와 실제”가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더욱 생생하고 내실있는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인천교육과학연구원의 조정길 교육연구사를 초빙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초등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작년에 개최되었던 초등 중등 교육학논술 특강에 두 번째로 개최되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접수는 7월 7일부터 18일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논문·정기간행물실 전화(☎420-8412)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는 7월 2일 한길꿈터에서 학부모 명예사서와 학생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단법인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 21’의 주관으로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공연을 가졌다.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 공연은 독서문화 운동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교육공동체 문화를 가꾸기 위해 기획되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김현태 작 ‘우리 아빠는 꼬랑내 나는 발가락 시인’을 극단OPEN SESSAME의 한상영, 김상복, 남경희 성우가 맛깔나는 목소리로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동화‘우리 아빠는 꼬랑내 나는 발가락 시인’은 온몸이 뒤틀리고 손도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 새 아빠를 맞은 재호가 그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갈등과 고민 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재호는 몸도 불편한 지체 장애인이 자신의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해 그만 아저씨를 '도둑'이라고 놀리고, 엄마에게도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버리고 만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재호와 재호의 새아빠가 된 발가락 시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재호의 고민과 행동을 통해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까지의 어려움과 편견이 장애라는 어려움 보다 더 극복하기 어려운점을 통해 여린생각을 갖게하는 유익익한 공연이었다.
◇교총 사무국 ▲미래교육전략특보(상근전문위원) 류호두 ▲조직본부장 김경윤 ▲학교교육지원본부장 박남화 ▲교육정책연구소장 한재갑 ▲기획조정실장 박충서 ▲홍보실장 김동석 ▲조직국장 권영백 ▲대외협력국장 정동섭 ▲교권국장 이선영 ▲교원연수국장 이헌구 ▲현장교육지원국장 강병구 ▲IT교육사업팀장 홍생표 ▲정책연구실장 이명균 ▲정책교섭실장 김항원 ▲정책지원팀장 신정기 ▲총무국장 김수홍 ▲미래교육전략팀장 김무성 ◇한국교육신문사 ▲사장 이찬우 ▲편집출판본부장 이석한 ▲사업본부장 백복순 ▲경영기획실장 서상국 ▲편집국장 정종찬 ▲취재국장 이낙진 ▲출판국장 박영옥 ▲마케팅전략국장 김종식 ▲교육복지국장 김정호 ▲ 교육문화팀장 이웅기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은 "키가 140㎝보다 작은 아이들은 우수하다"라며 의도적으로 키가 큰 아이들에게 불이익을 준다. 그리고는 다음날 "동양에서는 키가 140㎝보다 큰 아이들이 우수하다"라며 전날의 말을 뒤집고 노골적으로 키 큰 아이들을 칭찬한다. 아이들은 두 편으로 나뉘고, 부당한 차별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7~9일 오후 11시20분 '초등생활 보고서'를 방송한다. 제작진이 8개월 동안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차별, 칭찬, 나눔을 주제로 펼친 실험 결과가 공개된다. 연출을 맡은 조혜경 PD는 "아이들의 교우 관계, 인성, 학업 성취 과정에 쌓여있는 문제를 드러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실험 방법을 도입한 프로그램"이라며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솔루션 프로그램과 달리 단기간의 변화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를 처음 설치했을 때 아이들은 카메라를 의식, 과장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보름에 걸친 카메라 적응기간과 아이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간 제작팀의 노력 때문인지 실제 촬영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마치 카메라가 없는 듯 행동했다"고 전했다. 1부 '차별'에서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따돌림의 해법을 찾는다. 일종의 '역할 바꾸기'를 통해 한 학급 아이들을 키 140㎝를 기준으로 나눠 이틀간 부당하게 차별을 당하게 하고, 사흘째 되는 날 실험의 의도를 설명해 아이들이 상황을 자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부 '칭찬'에서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올바른 칭찬의 방법과 그 효과를 알아본다. 가톨릭대학교 상담센터와 학교 선생님이 함께한 100일 간의 '칭찬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칭찬법을 소개한다. 3부 '나눔'에서는 '띠앗 찾기'라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배우는 과정을 담는다. '띠앗'은 형제 자매간의 우애를 일컫는 순우리말로 그 의미를 되살려 만든 '띠앗 찾기' 놀이는 아름다운 재단에서 고안한 나눔 프로젝트다. pretty@yna.co.kr
서울대가 내년부터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가칭)를 개설해 최대 172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으로 법대 학부 신입생 모집이 중단됨에 따라 학사과정에 잉여 정원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는 2009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설립, 운영하기로 지난 3일 학장회의에서 결정한데 이어 조만간 평의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기존 법대 학부생 모집 중단과 로스쿨 전환에 따른 잉여 모집정원 93명을 모두 자유전공학부가 차지하게 되며 교육부 허가에 따라 추가될 수 있는 정원(79명 이하)까지 합하면 모집 정원이 최대 172명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대학생들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등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을 공부할 수 있다. 융합 학문 교수진은 단과대별로 모집한 기존 교수 15명과 외국인 교수, 초빙 강사, 학생 지도를 맡을 전문 위원 등 20여명을 포함, 30∼40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기존 `정보문화 연합전공', `기술경영 연합전공' 등과 마찬가지로 여러 학문이 어우러진 `연합전공'을 추가로 개설해 학생들에게 이수를 독려할 계획이지만 본인의 의사에 따라 기존 전공 중에서 원하는 전공을 택할 수도 있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에 대해서는 수강 과목 선택과 전공 이수 등의 상담에 특별히 공을 들이면서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서울대 관계자는 전했다.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선발은 기존 학과·학부·전공과 마찬가지로 수시와 정시 모집으로 나눠 이뤄질 전망이다. 김완진 교무처장은 "특정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면서 "자유전공 학부를 통해 학생들이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과 관련해 대학총장들도 시국성명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다. 전국 198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하계 총장 세미나에서 `대학과 나라를 걱정하는 총장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작금의 사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총장들은 "올해는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대한민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화, 민주화의 성공신화를 선진화로 이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통합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장들은 또 "정치권도 대의정치 복원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자성과 희생의 마음으로 국민화합을 이루고 법치가 살아있는 민주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yy@yna.co.kr
강원 춘천시의 모 초등학교에서 3일 실시한 성취도 평가에서 일부 학생이 미리 풀어본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드러나 전교생이 시험을 중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춘천시교육청과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학년 1학기말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던 가운데 1교시 국어시험이 끝난 뒤 한 학생이 상당수 문제가 외부 공부방에서 풀어본 문제라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시험을 즉각 중단했다. 학교 측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이날 출제된 시험문제는 최근 인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치른 문제와 상당수가 같은 유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애초 이날부터 2일간 실시키로 했던 평가일정을 취소하고 5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기말 평가의 경우 외부의 사설 업체에서 받아 출제한 문제가 타 지역 학교에서 먼저 시험을 치른 뒤 유출돼 우연히 일부 학생 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문제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사설 평가지 업체에서 문제를 받아 출제를 하다보니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춘천지역 학교에 외부 사설문제 출제를 금지하고 학교별로 자체 출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일선학교에 미국산 쇠고기의 학교 급식 사용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부착키로 한 것과 관련, 교육 당국이 각급 학교에 지침을 통해 현수막이 설치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전교조의 현수막 설치 지침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일선학교에 현수막 설치와 가정통신문 발송을 막도록 지도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교조의 광우병 쇠고기 현수막 설치 및 가정통신문 발송은 노동조합의 활동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전교조와 학교장 사이의 갈등이 예상되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교조가 학교장의 결재 없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면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의 공식 입장으로 오해할 수 있고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의 인성과 가치관 혼란 및 학생의 학습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장의 지도 노력에도 허용되지 않는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가정통신문을 발송할 경우 법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날 각 분회에 발송한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과 `우리는 광우병 위험이 없는 안전한 쇠고기 급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등의 현수막 게시 예시문구를 공개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통합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3일 광우병 위험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을 학교급식용 재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광우병 감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광우병 발생국가와 발생위험국가로부터 수입된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을 학교에서 식자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의원은 "전국 초중고, 특수학교의 99.7%에서 급식이 이뤄져 하루 평균 76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향후 군부대, 교도소, 대학교 등 단체 급식이 이뤄지는 곳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사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각 대학들은 대입 자율화를 앞두고 사교육을 근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입시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주최로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석, 150여개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이 사교육비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사교육의 성과가 대학입시의 당락을 크게 좌우하지 않는 방향으로 학생이 선발되면 우리나라가 살아날 것"이라며 "총장들이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궁극적으로 입시의 권한을 모두 대학에 넘겨줘야 선진국이 된다"면서 "대학도 이제는 과거지향적 점수로 학생을 선발하지 말고 미래지향적 꿈과 의지의 기준으로 선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개방과 경쟁이 필요하다"며 변화를 촉구한 뒤 "정부도 대학의 자율성을 높여주기 위해 현재 50여개 과제에 대해 추가로 규제완화를 추진 중이며 열악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GDP(국내총생산) 대비 정부의 재정지원을 최소 두배로 늘리고 대학 기부금 세액공제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이어 "대학 진학률이 83%에 이르는 상황에서 비싼 등록금은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문제가 됐다"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총장들께서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재정지원 정책 등에 대한 총장들의 건의도 잇따랐다. 한밭대 설동호 총장은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수 1인당 학생수를 낮추는 것"이라며 "현재 교수 1인당 40명에 달하는 학생수를 낮출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하대 홍승용 총장은 "씨를 뿌려놓고 비료도 주지 않으면서 과실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특히 우리나라 대학의 80%에 달하는 사립대에 대한 안정적 재정지원을 위해 일본의 사학진흥법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y@yna.co.kr
"웰컴 투 더 잉글리시 월드∼" 3일 오전 외국인 선생님이 모형 여권에 찍어주는 `입장 환영' 도장을 받으며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발음을 또박또박 따라 말했다.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교육청 주최로 열린 `2008 영어체험교육 박람회'에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와 유치원 교사들로 가득찼다. 국내외 영어 관련 59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는 영어체험ㆍ영어교육관ㆍ영어기자재ㆍ교육홍보 등 4개 주제로 열렸다. 어린이들은 외국인 선생님이 영어로 들려주는 동화를 듣기도 하고 영어단어에 전자 연필을 갖다대면 발음이 나는 기자재로 시험해봤다. 또 화상으로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마술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은주(33.여)씨는 "아들이 6살이라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엄마와 놀이하듯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교재를 찾으러 왔다"며 "아이가 인형들이 영어로 대화하는 비디오에 관심을 보여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4살짜리 딸과 함께 온 이숙경(39.여)씨는 "요즘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돼 초교 2학년 아들과 딸에게 적합한 영어교재를 보러 왔다"며 "교재가 많이 전시된 것은 좋지만 반면 장단점을 잘 비교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방문객 수가 3만∼4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람회는 6일까지 진행된다. engine@yna.co.kr
우리는 그동안 여러가지 교육정책에서 보여주기 위한 정책수립을 수없이 비판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국가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 학교등에서 실시하는 여러가지 행사중에서 불필요하게 포장되어 보여주기위한 쪽으로 흘러가는 행사를 꼬집어 오기도 했다. 이른바 전시행정인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렇게 행사를 진행했다고 해서 탁월한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는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확장해가는 다양한 활동이 도리어 더 효과적이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단 1-2회의 교육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반복, 또 반복해야만이 어느순간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보여주기위한 교육은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더 크다. 그만큼 보이지 않게 묵묵히 교육하는 교육자들의 노력이 더욱더 효과가 높은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교육에서도 보여주기위한 '전시교육'은 없어져야 한다. 그렇게 한다고 교육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청 등에서 일회성 교육을 위한 지침 등을 내리는 것도 이제는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전교조에서 민주노총 총파업과 때를 맞춰 각 가정에 총파업을 알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 보내기와 현수막 걸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어서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교조는 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돌입하며’라는 성명서를 통해 5일까지 '가정통신문 또는 학부모에게 서신 보내기', '학교에 1개 현수막 걸기', '촛불집회에 전 조합원 동참하기' 등 3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동아일보, 2008-07-03 03:17 ) 여기서 전교조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어떻게 대응하여 활동으로 이어가는가에 대한 문제보다는 그동안 전시행정, 전시교육을 비판해 왔던 전교조가 이번의 운동을 벌이는 것이 과연 타당한 운동이며, 효과적일 것이냐의 문제라는 생각이다. 학부모에게 가정통신이나 서신을 보내는 것이 단순한 홍보효과를 위한 것이라면, 그동안 전교조가 벌여왔던 여러가지 활동과는 다르다는 지적을 하고 싶다. 쇠고기문제는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상태이고, 그 판단 역시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갔다고 볼때, 현수막걸기와 가정통신문 보내기는 보여주기위한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보다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기회가 될때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전달교육을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현수막을 내걸고 가정통신문을 보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동안 전교조에서 여러가지 이슈가 있을 때마다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실질적으로 효과를 본 것은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보여주기 위한 현수막을 내걸기보다는 내면의 교육에 좀더 충실히 한다면 충분히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충남학생 명예선언문카드 배부 - 충청남도 교육청은 최근일선 초·중·고교에 학생실천을 다짐하는 '충남학생 명예선언문카드'를 배부했다. 화사한 노란색 A4용지 한 장에 '충남학생 명예선언문'과 '명예로운 충남학생의 7대 임무', '명예로운 충남학생 10대 생활다짐문'을 실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 스스로 명예롭게 산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 걸로 나는 항상 바르고 진실하게 생활한다. 나는 항상 공명정대하게 행동한다. 나는 항상 남을 인정하고 배려한다. 나는 항상 정직, 공정, 존중의 지향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생활한다. 나는 비전있는 생활로 나의 목표를 이룬다. 나는 단정하고 청결한 생활로 멋진 나를 가꾼다. 나는 절제 있는 생활로 학교 폭력을 예방한다. 등의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학생들은 매일아침교실 정면에 붙어있는 '충남학생 명예선언문카를 읽으며 바른 학생, 정직한 학생, 착한 학생이 되기 위한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를 계기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이 취임 4개월도 안 돼 교체됐다. 촛불시위가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됐지만, 이명박 새 정부의 추진 정책과 인사 등에 대한 불만이 함께 표출돼 쉽게 꺼지지 않는 것 같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문화수석도 새 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에 큰 기여를 했지만 결국 경질됐다. 교육과학문화수석이 경질된 이유는 정책 추진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히 처리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중요 정책은 목적이 타당하다고 밀어붙여서 될 일이 아님을 일깨워 준 경우다. 특히 교육정책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 그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정책 성공여부의 관건이다. 제도변화를 수반하는 교육정책은 장기적 안목에서 충분한 검토와 시범운영을 한 후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 정진곤 신임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전임 수석의 정책내용을 따르더라도 추진방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정권초기에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대통령 임기 5년 중에 개혁하면 된다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교육은 백년대계라 하듯이 5년 임기 중에 개혁의 토대만 확실히 해도 성공이다. 진보정당에서 보수정당으로 교체됐으니 교육정책의 방향도 평등주의에서 수월성 위주의 경쟁원리로 변화시킴은 당연한 논리다. 그러나 기존 정책도 존중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경쟁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통일․외교 정책과 교육정책은 특히 그러하다. 교육격차의 해소는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사회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서둘러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좀 답답해도 이해관계자의 말을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임을 신임 교육과학문화 수석에게 강조하고 싶다.
광주시교육청이 서부 교육청 교육장을 공개모집(공모)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다음달 정년 퇴직하는 장관수 서부 교육장 후임을 공모키로 하고 3일 관련 요강을 발표했다. 교육장 공모제는 안순일 교육감의 개방형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대표적 선거공약의 하나로 지난해 3월 도입됐으며 이번이 두번째 공모다. 임용 자격은 초등교원으로 교장 경력이 있고 교육 전문직 경력 2년 이상이어야 한다. 또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상 이어야 하고 교육개혁에 대한 신념과 전략적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 등 업무수행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 교육계 원로와 학부모, 교원 등으로 구성된 10명 안팎의 심사위원회의 서류 심사 및 발표, 면접 심사를 거쳐 교육감에게 3배수 추천되며 교육감이 최종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청한다. 시 교육청 인사내규에 따라 일선 교육장 임기는 2년이며 중등 출신인 이종현 동부교육장은 내년 2월말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정년 잔여기간을 1년 이상으로 완화, 2년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는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는 등 교육행정의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장 후보로는 광주교대 6회 출신으로 동부교육청 양세열 학무국장, 이순자 서부교육청 초등과장, 7회인 김명자 일동초교 교장, 리장언 교육정보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10-12회 출신으로 문재옥 초등장학관, 화정남교 박종국 교장, 미산초 김용선 교장, 정필연 초등인사 장학관, 기용위 교육과학연구원 연구부장 등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목포교대 출신으로는 이재현 백일초 교장, 이용일 교육정책과장 등이 공모 가능 대상자다. 오는 9일까지 접수하며 전형은 15일 오후에 있을 예정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동부 교육장이 중등인 만큼 초.중등 안배 차원에서 초등으로 제한했다"며 "연령 완화는 많은 교원들에게 지원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nicepen@yna.co.kr
27세에 중.고등학교 교장에 오른 재미 한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중학생 320명과 고등학생 100명이 다니는 로스앤젤레스의 '브라이트 스타 차터스쿨'의 엘리자 김 씨이다. 그는 지난 5월 학교 설립자인 제프 힐거 이사장으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교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김 교장은 3일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저를 언니, 누나로 여기고 살갑게 대해요. 그러다보니 소통이 잘 이뤄집니다. 학부모들도 이런 점들을 좋아하시구요"라고 말했다. 미혼인 그는 "젊은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너무 즐겁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이 학교에 과학 교사로 부임한 그는 지난해부터 교감으로서 1년간 재직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동포 2세인 그는 남가주대(USC)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페퍼다인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김 교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차터 스쿨' 10개를 늘리는 것이 꿈이다. 차터 스쿨이란 전통적인 공립학교의 수많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이 운영하는 일종의 '대안학교'이다. 교사, 학부모, 주민들이 자치적인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체제로, 미국에는 1천200여 개가 있다. 김 교장은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지식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격과 도덕성을 갖춘 학생을 배출하기 위해 함께 근무하는 20-30대의 교사들과 열정을 쏟겠다는 각오다. ghwang@yna.co.kr
중학교 방과후 학교에서 일반 학원처럼 학생들의 출결사항 등을 학부모에게 전달할 방과후 학교 전담인력이 울산지역에 처음 배치된다. 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개강할 남구 옥동 옥동중학교 방과후 학교에 방과후 학교 전담인력 1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방과후 학교 전담인력은 방과후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출석과 결석 상황을 학부모에게 수시로 전달하는 학생 관리업무와 시간표 작성, 강사 배치, 성적표 전달 등 일반 사설학원의 사무요원과 비슷한 업무를 맡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옥동지역 4개 중학교의 거점 방과후 학교 형태로 운영될 옥동중학교에 울산에서는 처음 방과후 학교 전담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며 "이 전담인력은 방과후 학교의 일반 사무업무는 물론 학생들을 관리하고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상황을 수시로 연락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옥동중학교 방과후 학교는 울산에서 학원이 집중된 '사교육 1번지'인 옥동 지역을 '공교육 1번지'로 바꾸기 위해 울산 강남교육청이 오는 21일부터 인근 4개 중학교의 희망 학생들을 모집해 운영하는 거점 형태로 개강된다. leeyoo@yna.co.kr
광주시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식재산센터가 주관하는 '제3회 과학&발명아카데미'가 광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차에 걸쳐 열린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광주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창의력과 과학탐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올해로 3회째 광주지식재산센터 주관으로 과학&발명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의 신소재공학과, 환경공학과 등의 연구실과 실험실을 직접 견학하고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에서 발명에 대한 교육이 있게 된다. 또 조선대 태양에너지실증연구단지와 남구 도동마을 등을 광주환경운동연합 김광훈 국장의 안내로 둘러보며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황조롱이 만들기, LED(발광다이오드) 명패 만들기, 풍선 무드등 만들기, 액체질소를 이용한 초저온 체험 등 다양한 체험실습의 기회도 갖는다. 신청 접수는 오는 25일까지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식재산센터(062-954-3841)에서 하며 각 날짜별로 학부모를 포함해 80명을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는 광주의 주력산업인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관과 연구소를 견학하고 다양한 체험 실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발명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울산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이 지역 2천772곳의 사설학원에 대한 점검 결과 불법 행위를 한 81곳을 적발, 이 가운데 13곳의 학원은 교습정지 처분을 내리고 나머지는 경고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단속 결과 수강료 초과징수, 학습자 안전보험 미가입, 수강료표 및 강사 인적사항 미게시 등의 불법 행위가 많았으며 이 가운데 수강료를 초과징수한 학원들에게는 교습정지 처분을 했다. 시교육청은 수강료 초과징수 행위는 1차례 위반때는 10일 이상의 교습정지 처분을 하고 내리고 2차례 위반때는 폐원과 함께 공정관리위원회 및 국세청 등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여름방학에 사설학원들의 불법 행위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이번 한달간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공무원이 크게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학원의 건전한 운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학부모들이 자녀의 수업과 등교를 거부하며 퇴진을 요구해 온 경북 경주지역 모 초등학교의 A교사가 직위해제됐다. 경주교육청은 2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A교사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업과 업무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학교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이번 조치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A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 종교를 권유하고 어떤 학생를 '왕따'를 시켰으며 다른 교사와 학부모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해당 교사의 퇴진을 요구해 왔다. 학부모들은 지난달 30일 자녀들의 수업거부에 이어 지난 1일과 2일에는 등교를 시켜지 않았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