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7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전국 초중고교에서 이 단체 소속 교사들을 통해 아동 유괴 및 청소년 성폭력 예방 특별수업을 실시한다. 교총은 "특별수업은 초등학교 저ㆍ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나눠 진행하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유괴예방, 고학년은 음란물 예방, 중학생은 또래의 성폭력 예방, 고등학생은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동ㆍ청소년 범죄를 충분히 사전에 교육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수업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kaka@yna.co.kr
경기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각 학교에 거는 문제를 놓고 맞부딪쳤다. 도교육청은 정부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라며 현수막 게시와 관련 가정통신문 의 발송을 불허하라고 각급 학교에 지시했고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를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교육감을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7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4일 도내 초중고교에 시달한 공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교조의 현수막 설치를 불허하는 교장 명의의 안내문을 붙이고 이를 어기고 설치했을 경우 즉시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이 공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 정부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 발송 역시 교사의 직무를 벗어난 것이라며 학교 명의로 발송하지 못하도록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의 이런 지시에 대해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교조가 추진하는 현수막 걸기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교원노조의 홍보활동을 보장하기로 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지부는 6일 낸 성명에서 "불법 공문 시행의 책임이 있는 담당자들을 엄중 문책하라"고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육감에 대한 고발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eansap@yna.co.kr
올해 서울시내 고교에 대입 논술에 대비하는 `논술 거점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대학별 수시ㆍ정시 논술에 대비하는 논술 교육 거점학교를 처음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수시 논술에 대비해 공모를 통해 11개 권역별로 고교 1곳씩을 논술 거점학교로 지정, 오는 21∼25일 운영할 계획이다. 각 거점학교에는 대학별 논술 유형에 따라 문과 4개반, 이과 2개반이 운영되며 지난해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 및 올해 모의논술 문제 분석, 풀이와 함께 교사가 일일이 학생들 논술 작성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습하는 '첨삭지도'가 이뤄진다. 논술 거점학교는 공모를 통해 교통과 교육시설 등을 고려해 희망 고교 중심으로 선정되며 수강생은 고3 학생 중 희망자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시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적으로 뽑을 방침이며 저소득층 학생은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을 사용해 교재비와 첨삭지도 비용(5만원)을 충당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논술 거점학교 지원을 위해 2천만원 가량을 추경 예산에 편성, 권역별 11개 고교에 지원하고 강사비는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강사는 서울시내 고교 교사 중 논술지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서ㆍ토론ㆍ논술 교육지원단' 중심으로 각 고교에서 추천된 교사 중에서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고교들이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 다른 논술에 대비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 논술 거점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수능 이후에도 정시 논술에 대비하는 논술 거점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수능시험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됨에 따라 정시 논술을 폐지하는 대학도 있지만 아직 일부 대학이 인문계 논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논술 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전형도 확대되는 추세여서 수험생들의 논술 부담은 여전한 상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직접 논술 거점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논술 표현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경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논술 교육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2주 전의 일이다. 오후에 업무를 보고 있는데 회람이 왔다. 내용은 용신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수업 아카데미, ‘수업 분석을 통한 수업 기술력 향상’ 연수의참가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햐! 하는 탄성이 나왔다. 내용을 보니 늘 궁금해 하던 수업분석에 관한 것이어서 오늘의 연수가 얼마나 기다려졌는지... 용신초 김용신 교장은 인사말에서, ‘교사들에게 있어 모든 것 중에 우선은 수업’이라고 강조하며 수업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고 또 책을 보아도 무슨 말인지 잘 몰라 전문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연찬주제로 삼았기에 많은 교사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문을 띄웠는데 시골에 있는 한 작은 학교에서 열리는 교내 자율연수에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줄은 몰랐다라고 언급하며 수업에 대해 이처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 공교육의 미래는 밝다라는 인사말로 오늘 연수의 장을 열었다. 김교장이 수업의 지존이라고 소개한 오늘의 강사인 군포 능내초 조남두 교장은 오늘 강의 주제의 핵심이 ‘수업분석’인데 교사와 아동간의 교수 학습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또 수업연구 시에 ‘수업분석’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은 왜 그런가 생각해 보자고 하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조교장은 보통 일선 학교에서 수업연구자를 정할 때 경력이 어느 정도 되어 수업연구를 할 나이에 있는 교사는 부장이다, 바쁜 학교 업무가 많다 하며 빠지게 되고 고경력 교사는 이 나이에 무슨 수업? 라고 하며 뒤로 빠지니 어쩔 수 없이 경력이 짧은 교사들이 수업연구를 맡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며 수업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발뺌하는 새내기 교사에게는 교대에서 다 배운 것 아니냐며 수업을 맡기기도 하는 실정이다라고 하여 장내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실정이 그렇다보니 수업을 맡아 준 것 만해도 감사한데 무슨 평가냐며 5, 4, 3, 2, 1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모든 교사의 관점이 동일하게 되어 있는 포괄적인 내용의 수업 참관록에 무조건 ‘잘함’, ‘잘되었음’에 표기하여 제출할 뿐 아니라, 수업 전 협의는 바쁜 학교 업무로 인해 아예 가질 엄두도 못 내고 수업 후 가지게 되는 수업연구 협의회는 수업자 및 참관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협의가 이루어지기보다는 장점만 찾아 이야기하여 시간이 갈수록 다른 사람은 할 말이 없게 되고 피상적인 평가로 끝나고 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뿐인가? 수업자 자신도 수업에 대하여 단원의 특성상 어떠한 수업모형을 적용했으며 배경이론에 대한 연구결과로 자신있게 짠 지도안에 의하여 어떤 수업전략으로 수업을 했다는 내용보다는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잘못되었다라는 식의 반성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너무나 잘 꿰뚫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수업 협의록은 왜 쓰는가? 라고 묻고 과연 수업자는 무엇을 믿고 feedback 자료로 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수업자는 주고 참관자는 받을 것이 없다면 수업연구는 왜 하는가? 라며 수업자가 진정 자신의 수업기술의 향상을 원한다면 비교적 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수업분석 자료를 스스로 시행하거나 또한 동료교사로부터 제공받아 자신의 수업에 대한 강점과 보완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또한 관찰자도 수업자에게 feedback을 제공하기 위한 봉사의 자세가 중요하며 수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해 주는 보조자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모든 교사가 공감하였다. 오늘 강의는 수업안, 수업목표, 수업모형, 교사의 발문, 판서, 수업매체, 형성평가의 수업설계의 분석과 수업활동의 관찰 분석으로 Flanders의 언어 상호작용 분석 과업집중 분석법을 다룸으로써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부분을 일일이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 주어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수업분석의 실제'에 대하여 9월에 연수가 이어지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제 교사도 수업으로 거듭 태어나야만 한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전문성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초등 1학년 교과서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한 페이지의 수업을 위하여 밤을 새우며 수업전략을 짜는 교사들이 있다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 해야 한다. “많은 학자들은 이론적인 지식을 개발합니다. 그러나 교사들은 그 이론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경험의 축적 위에 가르치는 일을 더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강의 가운데서-
지난 6월 2일, 경기도 안산시 일원의 여러 초등교에서 하루사이에 벌어진 절도 피해사건은 해당학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란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본지 6월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털이 전문범은 범행 당일에만 서너 군데 초등교를 연속해서 털었다. 그것도 벌건 대낮에 학년연구실이나 방과후 빈 교실을 돌며 교사들의 사물함이나 서랍을 열고 금품과 신분증 등을 ‘싹쓸이’했다는 것이다. 검거된 범인의 여죄는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더 밝혀지겠지만, 범인의 자동차에서 공무원증을 비롯한 훔친 교사 신분증이 50여개나 나왔다고 한다. 이는 표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학교 절도가 매우 자주 빈발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만큼 일선학교의 방범체계가 허술함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고교는 그래도 보충, 자율학습으로 오후 늦게까지 학생, 교사들이 남아 있고, 학생들의 분별력이나 대처 능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편이지만, 초등교의 경우는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다. 대규모 학교에서 저학년 학생들은 자기 반 담임 선생님 말고는 다른 선생님들을 식별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 교실을 방문한 어른이 교사인지, 학부모인지, 행정실 소속 직원인지, 외부 방문객인지, 심지어는 절도범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하고, 구별한다 해도 대처 능력이 전무한 것이다. 특히 80% 이상의 초등교사가 여교사인 상황에서 절도범이 갑자기 강도범으로 변한다 해도 손을 쓰기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이번 사건이 터지기 오래전부터 교사들은 체육시간이나 현장 체험학습 같은 때에 손가방이나 지갑을 간수하기위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외부 방범시스템에 의존하는 것도 학교 업무가 종료된 한밤이나 공휴일에 국한된다. 안산 초등교 절도범 사건을 계기로 학생과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완전한 학교 방범시스템이 구축되기를 촉구한다.
①회원들이 보는 공제회 ②낙하산 인사들의 천국 ③불만스러운 복지 사업 ④이제 바꿔야 한다(좌담) 교직원공제회 김평수 전 이사장의 이노츠 주식 배임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관 운영의 민주성․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교육부 퇴직관료의 낙하산 인사와 폐쇄적 운영방식이 영남제분 주식투자에 이어 또다시 부적절한 자금운용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공제회에 대한 교원들의 불만, 문제점, 개선방안을 짚어본다. 이번 사태를 접한 일선 교원들은 한마디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다. 14조 자산을 관리하는 이사장을 아마추어 퇴직관료들이 종착역처럼 이용해 왔다는데 “말문이 막힌다”는 개탄이 나온다. △허탈한 회원들=30년 이상 공제회를 믿고 저축해 왔다는 문곤섭 울산 강북교육청 장학관은 “5구좌로 시작해 지금까지 아끼고 아껴 저축해 왔는데 날리지는 않을지, 원금도 못 받는 건 아닌지, 탈퇴를 하고 다른 곳에 맡겨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주변에선 벌써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며 탈퇴한 교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백운초 고윤숙 교사는 “정년을 5년 남긴 상황에서 장기급여로 2000만원 정도 원금이 들어 있는데 5년 후에 얼마가 나올지 요즘 같아선 알 수가 없어 늘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도 “장기급여가 최초 가입 당시 홍보했던 금액보다 갈수록 수령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이사장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공제회 직원들의 부실한 투자로 기금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때마침 미래에셋은 최근 경기지역 학교를 돌며 공제회 장기급여와 비교한 자사 상품을 들고 불안한 교사들을 공략 중이다. 안산삼일초의 한 교사는 “30년간 매달 30만원을 부으면 공제회보다 3, 4억원을 더 준다더라고요. 불안한 게 약점인데 이젠 공제회도 믿을 수 없잖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공제회는 “공격적 투자와 수익으로 지급준비율을 102%로 높였고, 대출이자나 급여율이 일반 은행권보다는 더 유리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원들은 “회원들이 꼬박꼬박 자금을 조달해 주는데다 14조원 자산규모면 ‘돈이 돈을 번다’고 자화자찬할 일이 아니다”며 “대출 이자나 복지사업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꼬집는다. △독립경영, 투명운영 하라 교원들은 공제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몰라 더 답답하다. 1년에 한 번 회원 각자가 납입한 액수와 퇴직 시 받을 금액만 적시된 안내문 한 장만 받을 뿐이다. 변종만 충북 문의초 도원분교장은 “공제회가 자체 투자결정 시스템을 갖고 있다지만 회원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면 더 큰 손실이 생겨도 이사장의 전횡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공제회 시도지부장이나 대의원을 어떻게 뽑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원들은 이번 기회에 공제회 운영을 회원 ‘직영’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영규 경기교총 수석부회장은 “교직원공제회는 군인, 경찰공제회와는 달리 설립 당시부터 국가 재정지원 없이 회원 부담금만으로 운영되며 각종 수익사업에 뛰어들어 이익을 내고 있는 만큼 정부의 간섭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송일섭 전주교육청 장학사는 “역대 이사장 17명 중 15명이 교육부 장차관이나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기업경영과 거리가 먼 비전문가들”이라며 “이 때문에 2004~2006년 유가증권 누적 수익률이 군인공제회 46%,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32%에 비해 교직원공제회는 23%에 그쳐 부실운영의 피해가 회원에게 전가됐다”며 “공제회법을 고쳐 이사장을 공모로 뽑고, 교육부의 공제회에 대한 경영간섭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알림=공제회의 금융, 보험, 복지사업 등 운영에 대해 지적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허심탄회하게 의견 남기시거나 메일 부탁드립니다. 한국교육신문 취재국
열심히 일하되 일주일에 하루는 쉬라는 날이 일요일이던가? 6월 29일, 일요일 아침은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일찍 일어나는 게 부담스럽다. 문화사랑모임과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으로 답사를 떠나는 날이라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다. 일어나기 바쁘게 김밥 집을 거쳐 출발지인 흥덕구청 앞으로 나갔더니 출발지가 충북도청으로 바뀌었다. 도청으로 차를 몰아 같이 답사를 떠날 사람들과 합류했다. 문화사랑모임에서 주관하는 행사인데 전날부터 비가 오락가락해 20여 명만 참여했다. 경비가 문제 되지만 오히려 답사하기에는 단출해서 좋은 인원이다. 같이 청주에 살고 있지만 처음 본 사람들도 있어 달리는 차안에서 인사를 나눴다. 문화사랑모임의 정지성 회장이 답사를 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금성산성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도 있었다. 여산휴게소에 들려 커피도 마시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녹색세상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3시간여를 달려 담양에 도착했다. 먼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부터 들리기로 했다. 관광담양 테마여행(http://www.damyang.go.kr/tourism/index.php?from=sub5&url_link=sub5/sub5_6)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메타세쿼이아라는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서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멀리서보면 옹기종기 줄서서 모여 앉은 요정들 같기도 하고 장난감나라의 꼬마열차 같기도 하다. 길 가운데에서 쳐다보면 영락없는 영국 근위병들이 사열하는 모습이다. 질서정연하게 사열하면서 외지인들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 중략 ~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 중략 ~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이곳을 왜 ‘꿈의 드라이브코스’라 부르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무려 8.5 k 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묶어둔다. 1970년대 초반 가로수조성 사업을 하며 3~4년짜리 묘목을 심었다는데 지금은 하늘을 덮을 만큼 울창한 가로수로 자랐다. 아침까지 비가 내린 날씨 덕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진녹색의 푸름을 자랑한다. 차량출입이 금지된 가로수길을 걷노라니 나무에서 뿜어져 나온 향 때문에 삼림욕장에 와있는 기분이다. 가로수 사이로 다음 답사코스인 금성산성이 구름 속에 숨어있다. 담양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 바라보고 있는 추월산도 모습을 감췄다. 금성산성 주차장으로 가며 남녘의 농촌 풍경을 감상했다. 주차장에서 동자암 방향의 산성길은 벚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오솔길이 이어진다. 그 끝에 ‘금성산성에서 전투를 지휘하던 전봉준이 친구 김경천의 밀고로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에서 관군에 체포되고, 1천여 명의 동학농민군이 20여 일간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이다 희생 또는 체포되었으며, 이때 금성산성 내의 모든 시설이 전소되었다’는 ‘동학농민혁명군 전적지’ 표석이 서있다. 이곳부터 금성산성의 관문인 보국문까지 좁은 길이 이어진다. 제법 평탄한 길이지만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이마에 땀이 맺힐 즈음 눈앞에 산성과 누각이 나타난다. 보국문은 관문답게 주변의 산세를 어우르며 위용을 자랑한다. 관광담양 테마여행(http://www.damyang.go.kr/tourism/index.php?from=sub5&url_link=sub5/sub5_6)에서 금성산성(사적 제 353호)을 알아보자. 동쪽으로 마주하고 있는 광덕산을 포함한 일대의 산성산은 사방이 깎아지른 암벽과 가파른 경사로 되어 있는데 특히 주봉인 철마봉의 형세는 주위가 험준한 암석으로 둘러싸이고 중앙은 분지로 되어 있어 예로부터 요새지로 이용되어 왔다. 그 대표적인 유적이 금성산성이다. 금성산성은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전해오는데 산성의 둘레가 7,345m이고 성 안에는 곡식 2만3천석이 해마다 비축되었다 한다. 보국문을 들어서면 절벽을 따라가며 길게 이어지는 성벽과 건너편의 충용문이 또 다른 세상을 만든다. 충용문에서 바라보는 보국문 주변의 풍경도 인상적이다. 누각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처음 만난 사람들과 막걸리를 주고받으니 저절로 정이 싹튼다. 인근에 살고 있다는 등산객은 우리 일행이 청주에서 온 것을 알고는 아들이 청주와 이웃하고 있는 오창에 살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충용문 안에 있는 3기의 돌탑이 이천골(二千骨)이라는 계곡이 있을 만큼 금성산성을 쌓거나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선조들의 넋을 달래고 명복을 비는 위령탑이다. 그 옆의 금성산성 안내판에 소개된 대로 좌측은 노적봉과 철마봉을 넘어 서문으로, 우측은 동자암과 보국사터로 가는 길이다. 노적봉 방향의 성곽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성벽 윗부분에는 모래, 시멘트, 황토를 섞어 만든 황토색의 접착제가 발라져있다. 뒤편을 바라보면 충용문과 보국문 주변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구름이 걷히며 노적봉이 나타난다. 절벽에 뿌리를 내린 노송 한 그루가 노적봉의 풍경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날씨가 맑건, 오늘같이 구름이 많이 끼었건 노적봉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의 풍경이 금성산성의 최고 볼거리다. 수시로 날씨가 변하는 백두산의 천지를 보고 있듯 몰려다니는 구름들이 담양호의 모습을 수시로 바꿔놓는다. 노적봉을 돌아서면 구름속의 철마봉이 바로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일행들이 일렬로 줄을 서 철마봉으로 향하는 모습도 한폭의 그림이다. 철마봉 정상은 바로 아래가 급경사의 낭떠러지라 조심해야 한다. 추월산과 무등산, 담양호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같이 낭떠러지를 구름이 감싸 아래 세상이 베일 속에 가려 있는 날의 경치가 더 아름답다. 철마봉을 지나 서문방향으로 성벽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왼편으로 담양호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앞에는 보수한 성곽이 가파른 산등성을 넘으며 이어진다. 비가 내린 덕분에 아래에 있는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크다. 시간 때문에 서문, 북문, 운대봉, 동문, 시루봉, 동헌터는 다음에 돌아보기로 했다. 대신 산책로 같은 성안 길을 따라 보국사터로 갔다. 휴당산방(休堂山房)이라는 법당을 겸한 작은 오두막이 있는데 나무판에 쓴 글귀와 태양열 발전기가 이색적이다. 오두막을 왼쪽으로 돌아서면 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보국사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충용문으로 가다보면 왼편으로 동자암 가는 길이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동자암이 있다. “여기는 금성산성 지킴이 동자암 가족이 사는 곳입니다.” 입구에 쓰여 있는 대로 매스컴에 널리 알려진 다섯 식구가 무술을 연마하며 이곳을 지키고 있다. 법당이자 생활터전인 창고 같은 건물이 안락수선당(安樂修禪堂)이다. 좁은 공간에 이들이 밖엣 사람들과 맺은 인연들이 사진으로 빽빽이 들어차있다. 산을 집으로, 성문을 대문으로, 자연을 학교로 여기는 사람들이라 붉은 기둥에 ‘무거운 짐 벗어라, 무거운 짐 걸어보세요’라고 쓰여 있는 글귀도 예사말 같지 않아 의미를 찾아본다. 아버지 청산스님은 우리나라 사찰의 무술역사를 열심히 설명하고, 엄마 보리스님은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정을 베풀고, 두 형제 황룡과 청룡은 여러 가지 무술을 수련하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막내 공주 구봉은 낯선 사람들을 빠끔히 내다보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유별난 가족이다. 청산스님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하자 선뜻 가족들 모두를 카메라 앞에 세운다. 금성산성을 뒤로하고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를 제대로 보기위해 금성면 봉서리의 '대나무골테마공원으로 향했다. 대나무 숲길이 아름다워 영화 촬영지로 소문난 곳이다. 대나무골테마공원 홈페이지(http://www.bamboopark.co.kr)에 공원소개, 공원안내도, 이용안내, 갤러리, 찾아오는 길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대나무골테마공원에 가면 대나무로 만든 솟대가 입구에서 반긴다. 대밭에서는 고개를 내민 죽순들이 자라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자 대 잎이 소리를 내며 운다. 안내판에는 대나무를 주제로 지은 시들이 써 있다. 사진으로나마 복조리ㆍ참빗ㆍ대바구니 등 여러 가지 죽제품을 만드는 모습, 5일에 한 번씩 열렸던 죽제품 시장의 정겨운 풍경, 온 가족이 죽제품을 메고ㆍ이고ㆍ지고 시장으로 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공원을 나와 담양시장을 찾았다. 착한 마음씨가 얼굴에 써있는 순대집 아주머니는 생긴 대로 인심이 후했다. 머리고기를 안주로 막걸리도 마시고 순대국밥도 먹었다. 술도 마시고 배가 부르니 자꾸 눈이 감긴다. 고속도로를 쌩쌩 달리는 차안에서 단잠을 자다보니 청주가 가까워진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다음 답사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매년 700만명, 매일 19,000명, 매분 13명이 기아나 기아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월드비전 경기지부 최성호 과장) "이제 정신지체인 대신 지적장애인 용어를 사용해야 합니다."(서호중 이은선 부장교사)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 연구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합니다."(송탄고 방효업 부장교사)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의하계 자율연수가 7월 5일(토) 14:00 서호중 도서실에서 회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연수회는 최성호 과장은 '세계 빈곤과 아동 노동 실태 및 기부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에 이어연구회원의 봉사활동 실천 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은선 교사는 '장애인식과 장애체험'사례를 발표하면서 회원들이 장애체험으로 '보지 않고 그리는 내 얼굴[사진 참조], 짝과 함께하는 독화활동, 한글지문자 배우기 등을 체험하였다.방효업 교사는 '평택지역 문화재 지킴이 자원봉사 활동'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영관 교장은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한교닷컴 보도 기사를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소개하면서 봉사학습 지도 시 유의할 사항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홍도의 교사(안산 해양중)가 관련 기사를 인용하여 제작한 서호사랑봉사학습 체험교실 프로그램 학습지를 선보였다.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는 2001년 3월 창립된 이래 주요사업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개발·적용·보급,연구, 연수활동, 봉사활동 지도자 개발 및 학술지 발간, 회원 연찬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전국 최초의 봉사활동 교과서인 '자원봉사와 생활'(2008.2.5 교육감 인정)을 발간하여봉사활동이봉사학습(Service Learning)으로 학교에 정착되는데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 학부모 단체가 교사가 공무원보다 1시간씩 먼저 퇴근하고 있어서 초중고 교사들의 퇴근 관행을 바꾸겠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세상이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왜 요즘 학부모님들은 선생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 왜 선생님들의 마음을 슬프게 할까, 왜 선생님들을 자극할까? 꼭 그렇게 해야만 할까? 왜 교육의 특수성을 모르고 있을까? 학교의 여건을 모르고 있을까? 선생님들의 근무특성을 과연 알고나 있을까? 선생님들을 배려하는 것이 바로 학부모님들이 맡겨 놓은 자식을 배려하는 것이고, 선생님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자기 자녀들을 사랑하는 것임을 혹시 잊고나 있지 않은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라는 단체가 초중고 교사는 공무원보다 1시간 일찍 최근하고 있다. 공무원은 6시 퇴근하는데 교사들은 5시 퇴근하니 바로 잡겠다고 하는 것은 얼핏 보면 맞는 말이다. 상식적 셈법으로 맞는 말이다. 그래서 ‘하루 1시간 X 초중고 교사 35만명 = 35만 시간’이니 이 시간 회수운동을 하겠다. 안 되면 직무유기 고발하고 손해배상청구하고... 이 보도를 보고 박수를 보내는 분도 있으리라 본다. 이들은 수학 공식에 대입하면 그렇게 된다. 공무원 잣대에 대면 그렇게 된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 계산해서는 안 된다. 선생님들에게는 수학적 셈법보다 교육적 셈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렇게 교육적 셈법으로 접근하지 않고 수학적 셈법으로 접근하니 당장 어떤 반응이 나오나? 좋다. 그러면 우리도 오전 9시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겠다고 나오지 않는가?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나? 당장 점심시간이 마비가 된다. 아무도 학생지도에 관심을 두지 않고 사고가 나든 문제가 생기든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점심시간 이후로 미루고 말 것 아닌가? 선생님들도 인간적 계산으로, 교육적 셈법이 아닌 수학적 자기 셈법으로 점심시간에 좀 쉬어야 그 다음 시간 수업을 할 것 아닌가 하면서 편히 쉬려고 할 것이다. 아무런 부담도 없이. 그리고 아침 등교지도와 아침 청소지도, 자기주도적 학습지도 등이 다 망가지고 만다. 수학적 셈법으로 아침 9시까지 출근하면 되고 모든 지도는 그 이후에 하면 되니까. 그렇다고 학생들이 9시 되어서 등교하나? 그렇지 않다. 요즘처럼 해가 긴 날은 부지런한 학생들은 6시 반만 되면 학교에 등교한다. 학생들이 있는 곳에는 선생님들이 누가 있어도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다고 가정해 보면 어떻겠는가?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는 일찍 등교한 학생들 교실에서의 아침 모습을 그려보라. 어떻게 하는지? 교실이 운동장이 되고 만다. 바로 장난터가 되고 싸움터가 된다. 조용히 앉아 하루를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괴롭히는 학생들 때문에 일찍 오는 게 고역이 될 게 아닌가? 옛날에는 교사들이 주번활동, 당번활동을 하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일찍 출근을 하지만 요즘은 주번활동, 당번활동을 하지 않아 일찍 출근을 하지 않는다고? 요즘은 옛날처럼 주번을 정해놓고 활동을 안 하니 어떻게 하나? 자기 교실 자기가 책임을 지지 않나? 자기 교실이 엉망이 되지 않기 위해 아침 조례를 시작하기 전에 교실에 와서 정리 정돈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하는 교사가 몇이나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작년에 리포터가 농소중학교에 근무할 때 담임선생님들은 8시만 되면 출근하여 교실을 둘러보고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을 지도한다. 비담임선생님들은 특별청소구역에 나가 청소지도를 한다. 요즘 학교를 개방하니 그 다음 날 학교에 오면 어떻게 되어 있나? 도저히 더러워서 못 본다. 시장바닥이 따로 없다. 지금도 학생부장을 비롯한 학생부 선생님들은 7시가 되면 출근하여 교문에서 학생들의 등교지도를 하고 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매일이다. 이런 분들을 보면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그렇다고 시간수당을 주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에게 찬물을 끼얹으면 어떻게 되겠나? 그리고 점심시간은 어떻게 하나? 선생님들은 점심시간에도 조를 짜서 학생들의 식당지도를 하고 있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 급식지도를 하고 나서 시간이 남으니까 3학년의 경우 고입을 앞두고 자투리 시간을 교실에서 잘 활용하도록 담임선생님들께서 교실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지금도 식당이 비좁아 교실에서 점심을 가져와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한다. 정말 점심시간에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있을 정도로 정신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힘들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상식적 셈법으로 선생님들의 퇴근시간 운운 하는 것은 선생님들을 정말 화나게 한다. 정말 슬프게 한다. 정말 마음 아프게 한다. 그러면 진짜 선생님들은 오전 9시 출근해서 오후 6시 퇴근하자고 할 것이다. 애들이야 일찍 오든지 말든지, 교실에서 장난을 치든지 말든지, 공부를 하든지 말든지 싸우든지 말든지. 점심시간에 밥을 먹든지 말든지, 점심시간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이후의 시간에는 모든 생활지도에서 손을 놓을 것이다. 그 때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그 책임을 선생님들이 지라고 할 것인가? 그 책임은 오직 애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제발 부탁이다. 수학적 셈법으로 선생님들을 자극하지 말자. 힘들게 하지 말자. 마음 아프게 하지 말자. 가슴 아프게 하지 말자. 슬프게 하지 말자. 학부모님들은 진정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수학적 셈법으로 다가가지 말고 교육적 셈법으로 다가가자.학교를 사랑하는 것이 학생들만 사랑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고 학생들과 함께 하는 선생님들을 사랑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 이야기를 하나 하고 마치고 싶다. 손주를 보고 싶은 시할머니께서 며느리가 애를 낳지 못하니 그렇게 구박하고 또 구박하고 하다가 며느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때부터는 며느리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로 달라졌다고 한다. 누구 때문에? 구박하는 말 대신 좋은 말로 대하고 싸늘하게 대하는 대신 따뜻하게 대하고 좋은 음식 챙겨주고 일도 시키지 않고...왜 그러했겠는가?
일본 도쿄도립 한 고등학교인스바사 종합고등학교(오타구, 아라카와 켄이치 교장)에서 2일, 제5회「고교생 환경 정상회담 도쿄」가열렸다. 이 회담에서는 다른 학교나 대학, 기업과 교류하면서「매일의 생활을 뒤돌아 보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라고 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6년전에 개교한 동교는 환경교육을 추진하여 2004년에 환경 관리 국제 규격「ISO14001」을 도립고에서 처음으로 취득하였다. 환경 서미트도 같은 해, 학생의 발안으로 시작되었다.「고교생 환경 포럼」등의 행사로 알게 된 타교나, 대학, 현지 기업에 호소해 실천 발표나 리사이클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의 판넬 전시는 22개 단체가 참가하고, 참가한 5개 대학 가운데에는 졸업생의 모습도 있었다. 그 한 명인 도쿄 농대 1학년에 재학중인 코바야시 마리가씨는 ISO 위원회의 전 위원장 출신으로,「처음은 수동적이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다. 배우게 하려고 하는 선생님 힘도 크다」라고 회고하였다. 작년의 서미트에서는 처음으로 대회 선언문을 발표했다. 금년도 모리오카 중앙고를 비롯하여 총 6개교, 13명이 1시간 반 걸쳐 서로 이야기하고, 「「배운다」는 수동적인 말투이므로,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 라고 하는 편이 좋다」,「사회 문제에 경제 격차도 넣고 싶다 」라는 의견을 주고 받은 후에 문안을 정리했다. 사회를 맡은 학생 회장의 아다치군(3년)은「금년은 홋카이도에서 토우야호 정상회담도 열리므로, 고교생 환경 서미트를 계기로 환경에의 의식을 폭 넓게 전해 가고 싶다 」라고 포부를 밝였다. 환경 교육에 임하는 고등학교의 고민은 교류의 연결 고리가 아직 약한 것이다. 스바 종합고의 쇼오지 타카시 교사는「본교가 주최역이 되어 의식이 높은 다른 학교가 참가하도록 활동을 펼쳐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내년 1학기부터 전면 교체되는 중1, 고1 영어·수학 교과서를 한 학교라도 더 선택하도록 하기위해 교과서를 출판하는 출판사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는 '어떤 출판사의 교과서를 선택하느냐'는 철저하게 학교 자율 결정 사항이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단지 교과서의 합격·불합격 여부만 결정할 뿐이다. 초·중등교육법에선 교사·학부모·지역위원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의무적으로 교과서를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조선일보, 2008.07.04 03:11). 출판사들은 자신들의 교과서가 많이 선택되어야만 향후 5-6년을 편히 버틸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출판사의 행동은 교과서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교묘하게 교과서 선택과 관련한 비리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요즈음의 현실에서 교과서 채택을 두고 비리를 저지르는 교사가 과연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특히 학교운영위원회에 최종적인 선택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 검토는 교사들이 하게 된다. 과목별 교사들이 각자 교과서를 검토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한 교사가 고집한다고 해당 출판사의 교과서가 선택되는 일은 거의 없다. 사전에 로비를 하거나 금품을 건넨다고 선택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우기 교과서를 검토할 때는 어느 교과서가 어느출판사에서 발행한 것인지 쉽게 알수 없도록 되어 있다. 최근에는 교사들도 교과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쉽게 교과서를 선정하지 않는다. 출판사를 보고 교과서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교사들이 교과서를 검토하는 가장 큰 기준은 교과서의 질과 가르치기에 편안하게 구성된 교과서이다. 교과서의 내용은 물론, 삽화와 활자크기까지 검토대상이 된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때문에 출판사의 홍보활동보다는 교과서의 질에 따라 채택 여,부가 결정되어지게 된다. 예전에는 유명대학 교수나 유명대학 출신교사들이 저자인 교과서를 많이 선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교과서의 질을 더 꼼꼼히 따지는 것이 추세이다. 출판사들도 이러한 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들의 출판사에서 발행한 교과서가 교사들로부터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교과서의 질이 떨어지는데, 총력전을 펼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학생들이 사용해야 할 교과서이기에 교사들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은 교과서의 질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일부언론의 보도처럼 교과서 채택과 관련하여 비리가 발생한다면 해당 교사는 중징계를 해야 한다. 물론 이런 일이 없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질높은 교과서를 채택한다는 생각만 바르게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들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차이는 분명히 나타난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이유이다. 다만 문제는 검토할 시간여유가 많지 않다는 것인데, 교과부에서도 이런 점을 충분히 인지하여 촉박한 시일을 두고 선택하도록 하지 말고, 가급적 시간여유를 많이 두고 검토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시대에는 출판사의 홍보가 교과서 선택을 좌우하지 않는다. 몇번을 강조하지만 결국 교과서 선택의 기준은 교과서의 질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수준이 떨어지는 교과서는 아무리 홍보를 많이 해도 선택되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홍보활동 이전에 교과서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이 방과 후 친목과 우의를 다지기 위해 학교 체육관에서 배구대회를 열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 학교와 집만을 왕복하는 생활에서 벗어나 활력과 건강을 되찾기 위한 선생님들의 자구책인 셈이다. 이렇듯 잠시만 짬을 내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얼마든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벌써 1-2년전의 일이다.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교육청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열차를 이용하는 서울시교육청소속공무원들에게 열차운임의 10-7.5%를 할인해주고 있다. 물론 교원도 해당된다. 전체 서울시교육청공무원의 열차이용실적에 따라 향후 할인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었다. 어느정도 이용실적이 있는지 초창기보다 약간 할인폭이 높아졌다. 서울시교육청소속공무원들이 열차를 생각보다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요즈음처럼 교육청도 못믿는 풍토에서 그래도 소속공무원을 위해서 제대로 된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좀더 확대되어 할인폭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이용실적이 늘어날수록 할인폭을 높이겠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용실적이 늘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서울시교육청소속공무원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고, 열차를 이용하더라도 할인받는 것보다 그냥 예약해서 승차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즉 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미리 각 학교 행정실에 비치된 열차이용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용날짜와 열차시각 등을 기재한 후 기관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용신청서를 역 매표창구에 제시해야 할인적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쯤되면 이용하고 싶어도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용실적이 대폭 올라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여기에 할인적용대상자가 본인이라는 것도 이용객 증가를 막는 장애물이다. 최소한 동반 1-2인도 함께 할인을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미리 예견되어있긴 하지만 그 예정대로 움직이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도중에 열차를 변경하여 승차할 경우도 생기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예정대로 승차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사정을 헤아리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절차가 복잡하여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열차이용이 예정되어 있어도 행정실에가서 서류를 작성하여 기관장의 확인을 받는 절차가 어찌보면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쉽지 않은 절차라는 생각이다. 좀더 절차를 간단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공무원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서울시교육청소속공무원이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역매표창구에 공무원증만 제시하면 될 것을 굳이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시교육청과 철도공사와의 계약체결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필자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을리 없기 때문이다. 만일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면 어쩔수 없지만 단순히 신분확인을 위한 것이라면 공무원증 제시만으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공무원증만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철도회원카드(코레일맴버십카드)에 서울시교육청소속공무원 표시를 함께 해서 사용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이용절차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소속공무원들의 열차이용률을 훨씬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각급학교와 각 지역교육청에서 이런 사실을 조금만 더 홍보한다면 이용률을 높이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단 1% 부족한 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용에 따른 절차를 대폭간소화 해주길 바란다.
"하루가 다르게 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땀이 흐르고 눅진한 습기는 그렇잖아도 높은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네요. 앞으로도 두어 달을 더 이렇게 더위와 싸우며 수업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덥고 짜증나는 일이 많을수록 크게 웃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학생 여러분, 이제 며칠 남지 않은 기말고사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목전에 도달할 것이다.'라는 말을 상기하며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위 글은 우리학교 방송부에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활기차고 행복하게 시작하라는 의미로 매일 아침 내보내는 희망멘트랍니다.
이번 공개수업에는 어떤 영상자료를 만들까? 지난번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1차 공개수업 에서 1학년 즐거운 생활 ‘우리 형제’를 수업하며 형제사진을 찍어 Windows Movie Maker프로그램을 가지고 영상자료를 만들었고 또 2차 동료교사 공개수업에서도 여름 냇가 단원을 지도하며 가사에 어울리는 시냇물, 버들강아지, 꾀꼬리 사진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아름다운 음악을 넣어 만든 영상자료로 학부모와 어린이, 동료교사들의 시선을 집중하게 했던 기억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아서인지 3차 공개수업을 앞두고 동기유발 자료를 위하여 며칠을 고심하였다. 2차에 걸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 과정에 있어 시간을 적절히 안배한다거나 자료의 적기투입, 도입, 전개, 정리 등 과정에 따른 발문 등과 지도안을 짜고 자료를 만드는데 조금 익숙해졌다고 할까? 해당차시 수업에 관한 기초이론을 탐색하고 수업모형을 선정하며 선행연구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수업의 질은 나도 모르는 사이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3차 공개수업일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여 최종 수업준비에 들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좁은 교실에서 오늘의 활동적인 수업이 잘 이루어질지 조금 염려되었다. 수업 시작 전 활동으로 우리 집에 왜 왔니 전래동요를 부르며 몸을 풀었다. 이 곡은 어린이들과 친숙한 4박자의 대표적인 곡으로 신체동작하기도 좋아서 수업 전, 중, 후를 막론하고 자주 사용하고 있는 곡이다. 이어 지난 시간에 배운 노래를 알토 자일로폰에 맞추어 노래를 하였다. 알토 자일로폰 이야말로 시냇물이 흘러가는 소리에는 제격이었다. 알토 자일로폰은 작년 말 음악 수업에 자료로 쓰기 위하여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가장 아끼는 악기중의 하나이다. 전개단계로 넘어가면서 각종 자료들이 투입되었다. 색깔 있는 우드락을 잘라 만든 리듬놀이자료, 우유팩을 이용해 만든 리듬주사위, 콜팝 컵을 이용한 음 높이 자료 등 재활용도 한 몫 하였다. 이젠 제재곡 익히기로 넘어갈 차례. 수신호를 통하여 계이름과 노래를 익히고 크레파스로 들판과 하늘의 배경 그림을 그리고 종이접기 가사에 걸맞게 꽃과 새를 접어서 음높이와 음의 길이에 맞게 붙인 그림악보를 통하여 그동안 배운 노래보다 조금 까다로운 노래를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오늘 수업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에 맞추어 각종 타악기로 표현하는 시간이다. 우선 모둠별로 어떤 악기를 어떤 가사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의논하게 하고 한 모둠씩 정해놓은 공간으로 나와서 연주하게 하였다. 이 때 사진을 찍어 모둠 평가 시에 활용하였다. 1차시여서 노래를 하고 또 악기연주를 하는 것이 어려워 모둠이 나와서 발표할 때 다른 모둠은 노래를 하도록 하였다. 모둠 아이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악기를 들고 마음껏 몸을 움직여 표현하였다. 심화학습으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에 나오는 ‘수족관’ 음악을 들려주고 부직포로 만든 여러 가지 수족관의 생물들을 가슴에 붙이고 나와 몸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1학년 어린이들이어서 그런지 음악을 듣는데 집중하기보다는 그저 몸을 움직이는 것을 재미있어 하여 교사의 수업 전략과는 동떨어진 모습도 보였다. 정리단계에서 어린이들에게 오늘 수업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았는데 “몸을 움직이니까 좋았어요”, “모둠끼리 나와서 악기연주를 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음악을 듣고 컵으로 음높이대로 놓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등 오늘 수업을 무척 즐거워하였다. 학생에게 꿈을, 학부모에게 기대와 감동 주는 초등 좋은 수업 만들기 대회에 참가하여 3차에 걸친 공개수업을 모두 마쳤다. 작년에 동료교사가 명품 수업실기대회에 참가하여 장기간 수업과 씨름하는 모습을 바로 옆 반에서 보아왔던 터여서 금년에 선뜻 신청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 번 수업공개도 쉽지 않은데 세 번의 수업공개이랴. 수업도 수업이지만 동료교사에게 장면에 따른 다양한 항목의 수업분석을 부탁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 바쁜 교사들인데 수업 전 사전협의와 수업 후 협의를 갖는 것도 수업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 뿐인가? 학급경영에 부진아 지도까지... 바쁘게 달려온 1학기였다. 1학년을 맡아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 적응을 돕고 학부모님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적극적인 학급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올린 사진만도 3,000여장에 수업활동 모습을 담은 CD제작 두 개, 수업현장에서 올린 글과 자료가 800 여개를 육박하고 있다. 이 모두는 수업과 결코 무관하지 않으며 교사와 어린이들, 학부모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일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교사라면 누구나 하는 수업, 그러나 나만의 개성있고 창의적인 수업을 위하여 일신우일신하며 앞으로도 계속 달려가련다.
“우리 학교 너무 좋아요, 우리는 학교를 믿어요.”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너무 좋아 더욱 믿고 따르자는 약속을 하는 학부모들의 특별한 산행이 이뤄져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학부모 1백여명은 4일 광교산을 함께 등반하며 창의적인 교육 실천으로 날로 발전하는 학교 모습에 감사를 전하며 더욱 학교을 신뢰하고 협조할 것을 다짐하는 학부모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산행은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교 모든 학부모 단체가 참여하여 그동안 차별화된 교육과정 실천으로 모든 분야에서 학생들의 뛰어난 잠재능력이 발현되도록 노력하는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감사하고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을 믿고 따르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수원 영화초는 이미 많은 색다른 교육과정 실천으로 소문이 나있다. 어린이회제도를 개선한 ‘영화어린이나라제도’운영으로 어린이대통령과 의회의장, 대법원장을 뽑고 매니페스토 운동, 3부회의, 청와대와 백악관 방문을 실천하여 주변학교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창의성 및 학예술, 체육 분야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발휘해 세계 및 대한민국창의력올림피아드,대한민국발명전시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전국소년체전 테니스와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학교 및 국가의 위상을 높이 떨치는 한편 교과특성화학교 리코더합주단은 수원시예능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이러한 실적으로 으뜸디자인학교상과 전국 100대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으며 오는 25일에는 ‘지구온난화와 환경, 에너지문제’를 의제로 한 가상UN총회를 영어로 개최하여 글로벌리더십 교육의 이정표를 보여준다. 이번 ‘학교사랑 학부모 등반대회’을 준비한 본교 학교운영위원회 이종후 위원장(본교 16회 졸업생)은 “학부모와 졸업생의 한사람으로서 교직원과 학생이 하나되어 학교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에 마음으로나마 감사를 드리고 학교교육활동에 더욱 협조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며 의미를 밝혔다. 본교 오세건 교장은 “최근 많은 학교가 학부모와의 불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학부모들의 갑작스런 모임에 한편 놀라우면서도 매우 기쁘다며 교직원이 하나되어 더욱 사랑으로 교육을 실천할 것"을 약속하였다.
신문을 교육에 활용하는 NIE가 대학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의 학부를 중심으로 한 학기에 걸쳐 계속되는 수업도 있다. 대학생들이 교단에 섰을 때 사회의 구조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데 신문은 이용하기 편리한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 광고는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을까요?」,「경비회사 것이니까 믿음직한 느낌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등, 신문에 실려 있는 여러 가지 광고를 보면서 대학생과 중학생이 그룹별로 나뉘어 의견을 나누었다. 이는 교토대학 학생이 부속 모모야마중학교에서 하고 있는 NIE수업「헬로우. 뉴스페이퍼」에 참가한 한 장면이다. 일본에서 명문대학인 교토대학에서는 2003년도부터 거의 해마다 교원양성과정 필수과목「종합연습」과목으로 「NIE 입문강좌」를 설치해 왔다. 올해도 사회과에 관심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코스에 강좌를 설치하여 현재는 학생 19명이 수강하고 있다. 수업은「신문을 만드는 쪽의 시점에서 본다」라는 테마의 일환이다. 신문 광고를 읽고 그 의도를 생각한 후에 부속 모모야마중학교의 좋은 점을 알리는 광고를 중학생이 직접 만들어 보는 내용이었다. 중학생에게 조언하는 입장의 대학생들로부터는「적절한 질문이나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도 평소부터 광고나 기사를 눈여겨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도를 하고 있는 히라이시교수(49세)는「수업의 도입 부분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로 여러 가지 형태로 신문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교직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이 알아두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매년도 후기에 주 1회 있는 대학의 강의에서는「NIE란 무엇인가?」라는 개론에 이어서 신문 미디어의 특징, 기사를 비교하여 읽음으로써 읽고 해독하는 법도 배운다.「패밀리 포커스」,「프랜드 포커스」라고 하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신문을 읽는 시도나 게재된 사진, 그래프 등을 수업에서 활용하는 방법과 신문은「몇 학년 때부터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실전에서 곧 바로 도움이 되는 테마도 배운다. 히라이시교수는「예를 들면 초등학생에게 수업을 할 때 한자를 어디까지 배웠는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학년을 대상으로라면 신문에 실려 있는『계절을 나타내는 사진』을 모아 보자라는 등의 궁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수업의 진행방법을 직접 느끼기 위하여 대학의 강의와는 별도로 교토시내에서 NIE를 실천하고 있는 초. 중등학교에 방문을 하기도 한다. 2006년도부터는 실천학교로서 활동하고 있는 부속모모야마중학교의 간자키선생님(35세)의 협력으로 매년 3회, 공동수업을 하고 있다. 참가한 대학생은 중학생을 지도하면서 생기가 넘치는 수업 분위기를 경험해 본다.「몇 년 쯤 지난 뒤에 현재 대학생들이 교단에 섰을 때, 그 때의 수업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 준다면 기쁘겠다」라면서 말을 맺었다.
교수사회의 논문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 곳곳이 연구진실성위원회 등을 가동해 논문 표절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학내에 처음으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구성,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있는 예술대학 전.현직 교수 2명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들 교수는 자신들의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면서 국내외 석.박사 학위 논문들을 표절하거나 짜깁기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예비조사위원회(3인)를 별도로 구성해 지난 한 달간 관련 교수들에 대한 청문 조사를 비롯해 관련 논문을 작성한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오는 9일께 예비조사 결과를 연구진실성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충남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논문들은 10여년전에 작성된 것인데다 관련 교수 한 분은 이미 퇴직한 상태"라면서 "징계 등 제재차원 보다는 학문의 윤리적 잣대를 바로하기 위해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대도 무용학과 A 교수의 석사논문에 대해 학계 안팎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학내에 `연구윤리위원회(7인)'를 발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의혹이 제기된 A교수의 논문 자료들을 확보, 지난 5월 1차 심의를 거쳐 추가 정밀조사에 나선 상태로 이달 중순에 2차 심의회를 열어 표절여부 등을 최종적으로 가릴 계획이다. A교수는 1988년 제출된 자신의 석사논문이 다른 모 대학원의 석사 논문을 상당 부분 그대로 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목원대도 지난 3월 교무처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구성, 이 대학 모 학부 교수 3명과 표절의혹을 받고있는 논문 5편에 대한 조사를 하고있다. 30일간 진행된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예비조사에서 해당 교수의 일부 논문이 대학원생들의 졸업논문을 표절한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관련 교수들이 재심을 요구, 추가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한남대의 경우는 지난 5월 한 시민단체에 의해 미술대 소속 B교수에 대한 석사학위 표절 의혹이 제기됐으나 별도의 연구진실성위원회 등은 구성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대 연구윤리위원회 관계자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사건 이후 대학 내에서도 연구윤리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대학마다 연구진실성위원회 등이 잇따라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다만 교수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여서 어느 대학이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는 적지않은 부담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지난 3월 해외 유명 학술지에 발표된 생명과학과 김 모 교수의 논문 두 편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연구진실성 위원회'를 구성, 집중적인 조사를 펼쳐 "연구결과가 조작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교수를 해임했었다. seokyee@yna.co.kr
서울시내 전문계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향후 3년내 특성화고로 바뀐다. 특성화고는 디자인, 요리, 관광, 미용, 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의 전문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대부분 상업고, 공업고 등 전문계고가 전환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까지 서울시내 전문계고 77곳 중 50% 이상을 특성화고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오는 21∼23일 공모를 통해 전문계고 5곳 정도를 특성화고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000년 선린인터넷고를 처음 특성화고로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6개교를 특성화 고교로 지정, 현재 특성화고는 전체 전문계고의 3분의 1 수준이다.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학급당 학생 수가 기존의 33명에서 평균 25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신입생 선발 지역도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울 소재 특성화고에는 서울과 경기ㆍ인천지역 학생의 지원이 많은 편이다. 또한 그 다음해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 연수비로 학교당 500만∼1천만원이 지원되고 지정 2년 후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해 다시 3년간 학교당 1억∼2억5천만원의 운영비가 주어진다. 또 대입에서 수시 특별전형을 통해 별도의 특기, 적성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 특성화고 학생은 전문계고나 일반계고 학생보다 유리한 편이다. 시교육청은 특성화고 확대 계획과 함께 정부부처가 위탁하는 특성화 전문계고 육성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산업사회의 변화와 전문화된 직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체제 혁신을 통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전문계고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일대 30만여㎡에 조성 중인 중원대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 5일 괴산군에 따르면 학교법인 대진학원은 6월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중원대 설립 인가를 받아 내년 3월 개교하기로 하고 이 달부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학의 모집정원은 1천40명으로 ▲의료공학부 ▲한방산업학부 ▲스포츠과학부 ▲에너지자원공학부 ▲사회복지학부 등 5개 학부, 9개 학과가 설치된다. 중원대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교생을 수용할 기숙사 건립, 학생에 대한 해외연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이미 본관을 준공한 데 이어 현재 강의동과 학생회관, 기숙사, 골프실습장, 박물관 등의 공사를 벌이고 있다. 대학측은 앞으로 모집정원을 늘리고 학과를 증설, 5천명 규모의 대학으로 만들기로 했는데 괴산군 내 대학이 설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