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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머리로만 공부하고 손발로 실천하지 않는 공부는 반쪽짜리 공부이다. 특히 도덕·윤리교과는 도덕적 지식과 판단력은 물론이며,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용기 있게 손발을 움직여 가며 실천하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21세기는 수많은 문제가 빠르게 등장하기 때문에 혼자서 똑똑한 사람보다는 더불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협동력을 요구한 다. 따라서 공부는 학생들로 하여금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어야 하며 협력적인 문제해결능력과 공동선의 실천력을 길러줘야 한다.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이하, ‘아세만’) 모둠 프로젝트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을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더 인간적이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해 가는 일련의 과정이며 실천적 배움 활동이다. 이 프로젝트 활동은 ‘2015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도덕과 수업활동의 본래적 성격을 규정하고 있는 ‘도덕함(doing moral)’에 가장 부합되는 교수·학습 방법일 것이다. 본 원고는 필자가 2013년부터 중학교 도덕 수업과 평가에서 시작했던 ‘아세만 프로젝트 활동 수업’을 현재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교과의 프로젝트 수업에 적용한 경험을 개조식으로 서술하였다. ‘아세만 프로젝트’ 활동 수업 살펴보기 ○ 모둠 프로젝트 활동 주제 :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 교과 :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전체 또는 생명·과학기술·인간과 자연·환경·정보 윤리 ○ 대상 : OO고등학교 2학년 인문계열 6개 반 및 3학년 자연계열 4개 반 ○ 모둠 프로젝트 활동 기간 및 단계 [PART VIEW] 시작 전 _ 교육과정 재구성과 교과 평가 계획서 ▶ 교육과정(지도 차시) 재구성 : 2학년 인문계열은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단원(성취기준) 순서대로 차시계획을 세웠으며, 3학년 자연계열은 순서를 바꾸어 계열에 부합하는 생명윤리·과학기술과 윤리·환경과 윤리·정보와 윤리 단원(성취기준)을 먼저 배우는 차시 계획을 세웠다. ▶ 교과 평가 계획 ▶ 모둠 프로젝트 소주제 선정 : 2학년은 전체 성취기준(자유)에서 선정하며, 3학년은 자연과 과학 주제 성취기준에서 선정하였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과 생명윤리, 과학기술과 윤리, 인간과 자연의 윤리, 환경과 윤리, 정보사회와 윤리에서 주제별로 모둠이 구성되도록 지도하였다. ▶ 평가계획서(예시 _ 3학년 자연계열 1학기) · 평가 영역 및 내용 1주차 _ 모둠 토론 및 아세만 계획서 제출 ▶ 프로젝트 방향 : 머리로 배움 → 가슴으로 느낌 → 손발 움직여 삶 속에서 도덕 실천 ▶ 프로젝트 철학 : 2주일 만에 무슨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렇지만 작은 실천이 훗날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큰 결실으로 맺어지기를 희망하며 실천하라. ▶ 주제 선정 : 작지만 의미 있는 것, 보다 창의적·적극적·공감적인 것을 선택하자. ▶ 실천 내용 : 실천 내용은 긍정적인 것으로 ‘~하지 않기’보다는 ‘~하기’로를 통해 희망·용기·선행· 봉사를 통해 기쁨과 보람과 사랑을 전하자. 예) ‘폭력 없는 세상’이 아니라, ‘사랑 나누는 세상’ ▶ 수업 내용 : 모둠 토론 자리배치, 토론활동지 및 사인펜과 색연필 1세트 준비, 비주얼싱킹 계획 활동지 작성 및 발표 ▶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모둠 프로젝트 계획서(표 1 참조) ▶ 계획서 제출(그림 1, 그림 2 참조) : 2~3주차 _ 아세만 실천을 위한 피드백과 아세만 강화 스토리텔링 ▶ 교과 수업을 진행해가면서 ‘I BEST’ 이야기로 프로젝트 활동을 강화하기 :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활동은 ‘I-나부터, Basic-기본적인 것부터, Easy-쉬운 것부터, Small-작은 것부터, Today-오늘부터’ 시작한다. ▶ 아세만 실천과정과 중간 과정 점검 그리고 수업 진행 · 프로젝트 활동을 학교에서 실천하는 과정은 교사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가정과 이웃에서 실천하는 과정은 수시 질의와 현장활동 촬영 사진을 제시하여 확인을 받도록 지도한다. · 모둠 프로젝트 진행 과정 중에도 교과 수업은 진행된다. 프로젝트 모둠별로 협력 학습을 하면서 프로젝트 소주제(생명·과학기술·자연·환경·정보)와 관련된 수업이 진행되며, 활동수업을 전개한다. 모둠별 협력학습 과정 또한 수행평가 ‘수업과정’ 영역에 포함된다. 4주차 _ 활동결과 보고서 작성과 발표 준비 그리고 발표 ① 활동과정을 기록하고, 실천 내용과 결과를 정리하여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결과보고서는 실천한 일(투입)과 주제 그리고 결과(산출)를 싱킹맵의 멀티플로 맵으로 정리하며, 그래프나 이미지 등으로 사용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한다. ② 애당초 계획된 계획서와 비교하면서 보고서를 작성한다. 만약 실천을 제대로 못했다 하더라도, 왜 실천을 못했는지(이유), 그래서 무엇을 반성(결과)하는지를 보고서에 실어 제출한다. ③ 준비와 과정 및 결과보고서 작성 → 발표자료 준비, 역할 분담, 발표자료 개발(PPT 또는 비전보드) → 연습(리허설) → 발표 ④ 보고서 제출 ⑤ 발표 방식과 매체 : 역할 분담 등으로 활동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기록하고, 발표할 자료를 개발한다. 발표 매체와 방식은 PPT, 영상보고서, 사진 슬라이드쇼, 스토리보드,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선택을 권한다. ⑥ 발표 순서와 내용 ❶ 먼저 모둠장들이 나와서 모둠별 발표 순서를 정한다. ❷ 모둠친구들 모두 나온다. ❸ 계획서와 보고서를 같이 부착한다. ❹ 모둠장이 모둠 이름을, 모둠원들이 모둠 구호를 외친다. ❺ 모둠 주제를 말하고, 실천한 일(투입)과 성과와 결과(산출)를 설명한다. ❻ 배움의 보람과 아쉬움의 반성을 말한다. ❼ 다른 모둠 친구들로부터 질의에 응답한다. ❽ 선생님의 질의에 응답한다. 제언 ① 모둠을 구성할 때 소외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가령 평소 외톨이 친구가 있다면 리더십과 배려심이 깊은 친구에게 부탁하여 외톨이 친구를 맡겨야 한다. ② 모둠 프로젝트의 경우 ‘모둠활동 계획서’ 안에 구성원 역할 분담 계획도 미리 작성 하도록 하여 모둠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③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큰 목표가 아닌 작지만 의미있는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작은 일이지만 의미 있고 아름다운 프로젝트 계획과 활동이 되도록 중간 중간 살피며 어려움이 무엇인지 묻고 지원을 한다. ④ 시작은 창대하나 끝이 미약할 수 있다. 중간 점검을 통해 프로젝트 방향 재설정과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프로젝트 활동 강화를 위한 스토 리텔링과 적절한 보상 및 중간 활동 과정 평가를 실시한다. ⑤ 모둠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누구 때문에’라며 원망하지 않고, ‘누구 덕분에’라며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며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둠 전체 점수와 별도로 개인 활동(기여도)을 평가하여 점수에 반영한다. ⑥ 모둠 프로젝트활동 만점 20점 중, 고등학교 3학년 경우는 계획서 5점, 실천과정 5점, 보고서 5점, 발표 5점의 과정 평가를 실시하였지만, 실천력을 요구하고 기대할 수 있는 중학생과 고등학교 저학년생 경우는 실천과정의 평가 점수를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⑦ 추수활동 : 우수 계획서와 보고서 등은 전시하고, 우수 활동 모둠에게는 학교 발표 대회(가령, 본교의 경우 TED 발표대회 등)에서 발표하게 한다. 또한 학교 신문이나 교지에 보고서 등을 싣도록 한다. ⑧ 생활기록부 교과 세부특기사항에 활동 주제와 내용과 과정과 배움의 의의를 기록 한다.
환상적인 섬에 식당을 개업하다 바쁘고 괴로운 현실 속에서 그와 반대되는 삶에 대한 꿈은 커질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별다른 걱정 없이 느리고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삶을 누구나 마음 한쪽에 품게 된다. 지인으로부터 아주 특이하고 재미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보게 된 윤식당. 제목과 오프닝만으로 들었던 생각은 요즘 넘쳐나게 방송되는 여행 프로그램과 음식 관련 프로그램의 어색한 만남이 아닐까 하는 다소 냉소적 느낌이 먼저였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아름다운 섬에서 전문 요리사가 아닌 배우들이 식당을 개업한다는 소재로 만든 이 프로그램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오르며 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한편의 프로그램이 힐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윤식당은 빠른 시간 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치유의 시간을 마련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깊이 들춰보기 ▶ 일상에서의 탈출 윤식당에 열광하는 것은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사람들의 꿈을 대리만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살고, 내일도 오늘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쉽사리 벗어날 수 없으므로 그들을 통해 잠시나마 현실을 잊으며 행복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 느리게 살아가기 윤식당의 구성원들은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 식당에 찾아 오는 손님들도 각자 국적은 다르지만 여유로운 표정과 미소는 다르지 않다. 바쁠 것도 없고, 아름다운 풍광 속에 몸을 맡긴 채 바다를 응시하는 그들의 시선은 한없이 느리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행복, 여전히 바쁘지만 우리는 윤식당에서 잠시 멈춰 함께 바다를, 그리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 나만의 버킷 리스트 너무도 빠른 삶의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일까? 빠른 흐름 속에서 삶의 목적이 상실되고 만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자신이 진정 한 번뿐인 삶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름다운 섬에서 식당을 차리는 일처럼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본다면 삶에 큰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업 속으로 삶의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다루고 있는 윤식당과 연결할 수 있는 텍스트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전에도 다루었던 법률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바로 연결시켜 볼 수 있으며, 전원 문학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삶을 조용히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토론으로 확장하기 현실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막상 우리의 현실에 적용하여 실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관련된 내용을 상황으로 가정하여 쟁점으로 삼아 토론해 보도록 한다. 쟁점 친한 친구가 자신은 윤식당처럼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가서 여유롭게 식당을 차려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한다. 찬성 반대 세상을 너무 빨리 살 필요는 없다. 여유 있게 삶을 바라보며 살아야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판단해봐야 한다. 겉으로 보는 것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으며, 현실이 두려워 피하려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봐야한다. 친구에게 조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좀 더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는 토론 쟁점이다. 찬성 측 입장에서는 앞의 심층해석에서 언급했던 부분의 내용과 같이 삶의 여유와 관조 등을 이유로 친구의 입장을 지지해줄 수 있다. 반면 반대 측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실현 가능한 계획이 되도록 조언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토론의 과정을 통해 삶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도록 한다. 논술문항지 다음 (가)~(다)를 읽고, 논제에 맞게 논술하시오. (가) ‘N포 세대’라는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젊은 세대의 슬픈 자화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다. 무언가를 포기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한두 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개수가 몇 개로든 늘어날 수 있는 상수 ‘N’을 썼다는 점에서 그 우울함은 더 커진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나) 인간의 수명은 과학과 의학의 발달과 함께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본다면 척추동물 중 수명이 가장 길지는 않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율리우스 닐센 교수팀은 그린란드 상어의 수명을 조사했는데 암컷 28마리를 잡아 실험한 결과 그린란드 상어는 평균 272년을 산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그린란드 상어의 수명은 400년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의학적 치료나 건강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연계에서 이렇듯 긴 세월을 사는 동물들을 볼때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짧은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킨다.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다.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는데, 이로부터 이 말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2007년 영화 제목으로 사용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 메시지로 쓰이고 있다. ● 논제 제시문 (가)와 (나)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이유’에 대해 쓰고, (다)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버킷 리스 트’를 쓰시오. ● 조건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 논술로 작성할 것 2. 논제에서 요구하고 있는 요소를 모두 포함시킬 것 3. 1,500자 내외로 작성할 것 Tip 이 논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제시문 (가)는 현실의 문제로 젊은 세대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반면 (나)는 인간의 생명이 유한한 것이고 다른 동물에 비해도 짧은 것임을 보여준다. 둘을 통해 제한된 삶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아야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는 문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두 번째 질문은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활동인데 이를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를 통해 삶에 대한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문제 다음은 라이겔루스(Reigeluth)와 메릴(Merrill)이 제시한 교수의 조건, 교수의 방법, 교수의 성과 변인들의 요소와 상호관계를 제시한 것이다. (1) ㉠ 교수의 조건 중 ⓐ와 ⓒ 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2) ㉡ 교수의 방법 조건 3가지를 설명하시오. (3) ㉡ 교수의 방법 조건 중 라이겔루스의 정교화 이론 의미와 7가지 전략을 쓰고, (4) ㉡ 교수의 방법 조건 중 협동학습을 통한 학습동기 고양 방안을 논하시오. 끝으로 (5) ㉢ 교수의 성과변인 중 매력성 고양을 위한 켈러(Keller)의 동기화전략을 논술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김 교사는 행동주의 이론에 근거한 설명식 수업의 신봉자다. 그는 주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스파르타식으로 지도해 왔고, 성적 향상이란 성과도 이루어 냈다. 그런데 2012년 중학교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수업방식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생들과 달리 중학생들은 입시 부담이 많지 않은 데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경향으로 개성과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자신의 획일적 수업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았다. 심지어 김 교사의 학습과 관련된 지시나 요구에 반항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김 교사는 자신의 수업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고민하던 차에 라이겔루스(Reigeluth)와 메릴(Merrill)의 체계적인 교수설계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그 순간 통찰이 일어났다. 그동안 자신감을 갖고 실천해 왔던 수업방식은 교과서 지식들을 설명한 후 관련된 문제를 반복 연습시키는 기계적이고 비효율적인 수업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김 교사는 라이겔루스와 메릴의 교수설계 모형에 근거하여 교수의 조건 변인을 이해하고, 교수의 방법 변인에서 제시한 전략을 익혀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수의 매력성 증진을 위한 수업을 실천하겠다고 결심했다. ○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5점] ○논술의 내용 [총 15점] 1) ㉠ 교수의 조건 중 ⓐ와 ⓒ 요인에 대한 설명 [3점] 2) ㉡ 교수의 방법 조건 3가지 전략 설명 [3점] 3) ㉡ 교수의 방법 조건 중 라이겔루스의 정교화 이론의 의미와 7가지 전략 [3점] 4) ㉡ 교수의 방법 조건 중 협동학습을 통한 학습동기 고양 방안 [3점] 5) ㉢ 교수의 성과 변인 중 매력성 고양을 위한 켈러(Keller)의 동기화 전략 4가지 [3점] 1. 서론 교사의 차이는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 교사의 수업형태에 따라 학습자는 얼마든지 지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고, 전인적 발달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에 따라 대부분의 수업은 일방적인 지식 주입형 교육으로, 학생이 지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정의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라이겔루스와 메릴의 교수 3대 변인, 라이겔루스의 정교화 이론, 협동학습, 켈러의 동기화 전략 등을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PART VIEW] 2. 본론 1) ㉠ 교수의 조건 중 ⓐ와 ⓒ 요인에 대한 설명[3점] 교수의 조건 변인은 교수설계자나 교사에 의해 통제될 수 없는 계약조건이다. 즉, 교사라면 누구나 수용하고 갖추고 있어야 할 요소를 말한다. 교수의 조건 변인에는 교과 목표, 교과 내용의 특성, 학습자 특성, 제약조건 등으로 구성된다. ⓐ는 교과목표를 말한다. 교과목표는 교과의 교수 활동을 통해 학생이 달성해야 할목표를 의미하며 인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운동·기능적 영역을 포함한다. 교사는 교과를 통해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가르치고자 하는 지식이나 기능의 적절한 수준이나 정도 등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는 학습자 특성으로 학습자의 현재 상태, 적성, 학습동기, 흥미와 태도, 학습유형 및 성격을 비롯하여 선수 학습 정도, 선수 학습 지식의 구조화 정도 등을 포함한다. 교사는 학생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그 상태를 고려하여 모든 교육행위 수준 및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 2) ㉡ 교수의 방법 조건 3가지 전략 설명[3점] 교수의 방법 변인은 교사가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교사의 역량 차이를 드러 나게 하는 요인을 말한다. 교수의 방법 변인에는 3가지 전략이 있다. 첫째, ⓔ 조직 전략으로 교과내용을 구조와 학습자 수준에 맞게 조직하는 방법을 말한다. 교사는 내용을 분석하여 내용의 성격, 학습자의 수준, 시간 일정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상태로 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 전달 전략으로 교사는 교과내용을 학습자에게 전달하고, 그 전달이 옳게 되었는지 평가하며 그 상태에 따라 다양하고 효과적인 피드백 제시 방안과 관련된 전략들을 말한다. 강의식·설명식 수업 방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수업, 때로는 소그룹 학생의 상호 교수를 통해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셋째, ⓖ 관리 전략은 조직 전략과 전달 전략의 많은 내용들을 언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시해주는 전략이다. 교사는 교수·학습과정을 설계하고 개발하여, 실행 후에 평가하는 모든 행위를 체계적인 절차 및 원리에 따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3) ㉡ 교수의 방법 조건 중 라이겔루스의 정교화 이론의 의미와 7가지 전략[3점] 라이겔루스의 정교화 이론은 개별적인 정보들 간의 연합 수를 증가시켜나가는 과정이다. 여러 개념을 계열화해서 순차적으로 가르치는 거시적 이론을 말한다. 정교화 전략에는 첫째, 단순·복잡 계열의 정교적 계열화이다. 단순한 것에서 점차 복잡한 내용을 제시하는 형태를 말한다. 둘째, 선수 학습 정교화이다. 학습에 앞서 학습 자가 배워야 할 내용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순서화하여 제시하는 형태이다. 셋째, 요약자를 활용하여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복습하도록 한다. 넷째, 종합자를 활용하여 그동안 학습한 여러 내용을 주기적으로 통합하거나 연결하도록 한다. 다섯째, 비유를 활용하여 새로운 정보를 학습자에게 친숙한 아이디어로 연결해 이해할수 있도록 한다. 여섯째, 인지전략 활성화이다. 그림, 도형, 바꿔 말하기 등을 활용하면 인지전략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습자 통제 전략이다. 학습자가 학습내용, 인지전략 등을 스스로 선택하여 계열화하도록 자유를 주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동기를 유발하고 스스로 학습 과정을 통제하여 교수의 효율성을 증진시킨다. 4) ㉡ 교수의 방법 조건 중 협동학습을 통한 학습동기 고양 방안[3점] 협동학습은 구성원들이 공동의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역할을 분담한 뒤에 구성원들과 도움을 주고받아, 집단 구성원 모두가 유익한 결과를 얻는 수업방식이다. 협동학습을 통해 학습동기를 높이는 방안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집단보상 방법을 통해 개별보상과 집단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과제분담성취모형이나 직소모형을 운영하 도록 한다. 둘째, 과제 의존성을 높이기 위해 협동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는 자율적 협동 학습이나 직소모형을 운영하도록 한다. 셋째, 집단 간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게임 형식으로 학습동기를 신장시키는 게임 토너먼트 모형을 이용하도록 한다. 5) ㉢ 교수의 성과 변인 중 매력성 고양을 위한 켈러(Keller)의 동기화 전략 4가지[3점] 켈러의 학습동기화모형은 교수·학습 상황에서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유지시키기 위하여 제안된 동기설계모형이다. 동기화 전략에는 4가지가 있다. 첫째, 주의 전략으로 교사는 수업에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거나 설명식과 토론식을 혼합하는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사용하 도록 한다. 둘째, 관련성 전략으로 교사는 학습자의 학습 수준, 방법, 순서 결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여 학습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 셋째, 자신감 전략은 학습자의 선수 지식, 기술, 태도를 고려하여 학습과제를 제시하고, 능력이나 노력에 기인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자신감을 높이도록 한다. 넷째, 만족감 전략은 반응 후 습득한 지식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습으로부터 내적 보상을 얻도록 한다. 3. 결론 교육은 인간 중심의 교육이다. 김 교사의 기계적이고 비효율적인 수업은 학습자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만큼 학습자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학습자에게 맞춘 다양한 교수전략이 요구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학습자의 특성에 부합한 다양한 수업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1. 서론 동기는 학습의 원동력이다. 학습 동기가 유발되어야 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다양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시문의 김 교사는 자신의 수업에서 문제점을 통찰하여 교육학 이론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고쳐나가기로 결심했다. 이와 같이 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되돌아보고 교육학 이론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자신의 수업이 지닌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 80% 수준임 : 제시문과 관련된 문제점 부각이 미흡함 2. 본론 1) 교수의 조건 변인은 교수의 방법과 상호작용을 하지만 교수설계자나 교사에 의해 통제될 수 없는 제약조건을 의미한다. 조건 변인의 요소에는 교과의 목표, 학습자 특성 등이 있는데 교과의 목표는 특정 교과가 제시하는 지식, 기능, 수준을 말하며, 학습자 특성은 학습자의 선수 학습 정도, 발달단계, 흥미 등을 의미한다. ▶ 90% 수준임 : 논거에 대한 부연 설명이 미흡함 2) 교수의 방법 변인은 서로 다른 조건하에서 다른 성과를 성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의미한다. 이 변인은 교사가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교사 간의 역량 차이를 드러나게 하는 요인이다. 교수의 방법 변인에는 조직 전략, 전달 전략, 관리 전략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조직 전략은 교과의 내용을 그 구조와 학습자의 수준에 적합하게 조직하는 방법이다. 전달 전략은 조직한 내용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생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관리 전략은 조직 전략과 전달 전략을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고 수업 중에 활용하게 될 각종 교수·학습 자료를 점검한다. ▶ 90% 수준임 3) 교수 방법의 조건 중 라이겔루스의 정교화 이론은 교과 내용의 조직 방법과 제시에 대한 원리와 기법에 관한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교수 정교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단순한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점차 복잡한 내용을 제시하는 단순-복잡 정교적 계열화, 학습자가 배워야 할 내용을 학습자에게 맞게 순서화해서 제시하는 선수학습 요소의 계열화, 학습자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복습하는 요약자, 따로 학습한 내용 들을 통합하여 서로 연결하는 종합자, 새로운 정보를 학습자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것과 연결해 이해하도록 하는 비유, 어떤 학습내용이든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학습의 기술인 인지전략활성자, 학습자가 어떻게 공부하고 학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학습자 통제가 있다. ▶ 90% 수준임 4) 교수의 방법 조건 중 협동학습은 집단을 조직하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며,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고, 구성원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학습방법 이다. 협동학습을 통한 학습동기 고양 방안으로는 학습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개개인이 성공 경험을 쌓게 한다. ▶ -2점임 : 협동학습을 통한 학습동기 고양 방안(① 보상의 상호의존성(STAD, 직소모형Ⅱ), ② 과제의 존성(직소, GI, Co-op Co-op), ③ 집단 간 경쟁(TGT, TAI), ④ 협동학습 방법과 기술 훈련에 대한 구체 적인 설명이 미흡함 5) 교수의 성과 변인 중 매력성 고양을 위해서 켈러의 동기화 전략을 이용할 수 있다. 첫째, 교사는 먼저 다양한 시청각 자료 활용, 비유나 연상을 이용해 수업에 주의를 집중하게 한다. 둘째, 학생에게 친밀한 배경지식을 이용하거나, 학습방법이나 순서 결정에 학습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법을 통해 관련성을 갖게 한다. 셋째,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어려운 과제를 진행할 때에는 학습자의 선수 지식, 태도 등을 고려하여 제시해야 하며, 이에 따라 적절한 연습 기회도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 피드백이나 강화 제공, 습득한 지식을 게임이나 모의 상황 등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만족감을 갖게 한다. ▶ 90% 수준임 3. 결론 수업은 행동 변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다. 수업 개선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할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라이겔루스와 메릴의 교수설계모형에서 방법 변인 중 켈러의 학습동기 증진 전략, 라이겔루스의 정교화 이론, 협동학습 등 여러 가지 수업 방법을 적절히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 90% 수준임 ▶ 총평 : 16~18점 예상됨 1. 이상적인 교사의 교수 활동 ⑴ 이상적인 교사 이상적인 교수 활동은 학습자의 학습활동을 지원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교수자는 우선 학습자의 특성과 교수 내용의 특징에 적합한 교수방법을 고안하여 최대의 학습 성과를 달성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 교사의 역할을 교수설계 관점에서 규명해 보면 특정 학습자 집단에게 특정 내용을 가르치기 위한 최적의 교수 처방전을 산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⑵ 교수설계의 내부 변인 라이겔루스와 메릴이 교육공학의 하위 영역 중 교수설계 분야의 내부 변인 즉, 체계 적인 교수설계 행위가 이루어지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변인으로 제시한 것이 교수의 3대 변인이다. 이 변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지식 및 기능들을 최대한 수행할수 있어야 이상적인 교사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교수설계 분야의 내부 변인들은 이상적인 교사의 역량을 결정짓는 변인으로도 고려될 수 있다는 것이다(강이철, 2001). 2. 라이겔루스의 교수의 3대 변인 ⑴ 교수의 변인과 교사의 자질 교수의 변인은 조건(conditions) 변인, 방법(methods) 변인, 성과(outcomes) 변인의 세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교수설계자로서 교사는 교수의 조건 변인, 방법 변인, 성과 변인에 포함된 하위 요소들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과 기능을 획득하고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⑵ 교수의 조건 변인 교수의 조건 변인은 교수방법과 상호작용을 하지만 교수설계자나 교사에 의해 통제될 수 없는 제약조건을 의미하며, 교사라면 누구나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야 할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요소들은 교사라는 전문직 자격을 부여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선발기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①교과의 목표, ②교과 내용의 특성, ③ 학습자 특성, ④제약조건의 네 가지 하위 요소가 포함된다. ⑶ 교수의 방법 변인 교수의 방법 변인은 서로 다른 조건하에서 다른 성과를 성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의미한다. 교수의 방법은 교과별, 내용별로 적합한 방법이 있을 수 있고, 학습자 연령과 선수 지식의 수준에 따라서도 그에 적합한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유형에 따라서도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변인은 교사가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교사 간의 역량 차이를 드러나게 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의 내용을 그 구조와 학습자의 수준에 적합하게 조직하는 방법인 조직 전략, 그렇게 조직한 내용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생에게 전수하는 방법인 전달 전략, 그리고 교수·학습의 전체 과정을 통제하고 언제, 어떤 조직 전략과 전달 전략을 사용할 것인 지를 결정하며 수업 중에 활용하게 될 각종 교수·학습자료를 점검하는 방법인 관리 전략으로 그 하위 요소를 구별하여 분석한다. ⑷ 교수의 성과 변인 교수의 성과 변인은 서로 다른 교수조건하에서 사용된 여러 가지 교수방법들이 어떤 면에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었는지를 나타내는 교수활동의 최종 산물이다. 즉, 교수 활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성과를 의미한다. 교사는 항상 이 성과 변인들을 고려하면서 교수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교수의 성과 변인에는 ①효과성, ②효율성, ③매력성, ④안정성의 네 가지 하위 요소가 포함된다.
문제 ○ ‘교사가 바뀌어야 수업이 바뀐다.’ 수업혁신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교사들의 학습공동체를 꼽을 수 있다. 학교 내 교사들의 학습공동체 발전을 통해 교사문화를 바꾸고, 학교 장의 경영마인드와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여전히 학교 내에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교사문화가 뿌리박혀 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교사문화로 발전시키는 추진 동력의 하나로 교원학습공동체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 학교문화와 교사학습공동체 정착을 위한 학교 내 제도개선에는 일정 부분 한계도 있다. 교원 학습공동체가 정착되려면 교장을 비롯한 교원 전체가 어떻게 바뀌어야 학교가 바뀔 수 있을 것인지 계속된 고민이 요구된다. ☞ 이와 관련하여 교사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될 수 있는 교원학습공동체의 의의와 중요성, 실태와 한계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학교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교육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가 달라져야 한다.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에서 교사들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교사 개인이 달라져야 하고, 교사들이 함께 교육하고 있는 교사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교원학습공동체의 운영과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교사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교원학습공동체의 의의와 중요성, 실태와 한계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교원학습공동체의 의의와 중요성 1. 교원학습공동체의 의의 첫째, 교원학습공동체는 교육전문가인 교원들의 자율성·자발성을 기초로 상호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둘째, 교원학습공동체란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의 학습 증진을 위하여 비판적으로 탐구하고 협력적으로 실천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결속체이다. 셋째, 교원학습공동체는 교원들이 전문 지식과 교육실천 경험, 교육과정 운영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서로 공유하고, 반성적 사고, 공동 탐구, 집단 창의성 발휘로 개인과 공동체가 동시에 성장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넷째, 교원학습공동체는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게 하는 교원전문성과 역량을 향상시키며, 최근 변화해가는 교육여건에 적합한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교원 자율 연구 및 학습 조직이다. 다섯째, 교원학습공동체는 교과교육 전문성 신장뿐만 아니라, 학생생활지도,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진로진학 및 기타 학생 체험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여섯째,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하여 교원 상호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으며, 학생 지도에 있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며,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조직이다. 일곱째, 앞으로의 학교 교육은 단일교과 교육만으로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때문에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하여 서로 다른 교과 교사의 협력적 교육활동을 통하여 교과융합의 학생 교육이 더욱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PART VIEW] 2. 교원학습공동체의 중요성 1. 교원학습공동체의 의의 첫째, 교원학습공동체는 교육전문가인 교원들의 자율성·자발성을 기초로 상호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다. 둘째, 교원학습공동체란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의 학습 증진을 위하여 비판적으로 탐구하고 협력적으로 실천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결속체이다. 셋째, 교원학습공동체는 교원들이 전문 지식과 교육실천 경험, 교육과정 운영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서로 공유하고, 반성적 사고, 공동 탐구, 집단 창의성 발휘로 개인과 공동체가 동시에 성장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넷째, 교원학습공동체는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게 하는 교원전문성과 역량을 향상시키며, 최근 변화해가는 교육여건에 적합한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교원 자율 연구 및 학습 조직이다. 다섯째, 교원학습공동체는 교과교육 전문성 신장뿐만 아니라, 학생생활지도,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진로진학 및 기타 학생 체험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있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여섯째,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하여 교원 상호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으며, 학생 지도에 있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며,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조직이다. 일곱째, 앞으로의 학교 교육은 단일교과 교육만으로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하여 서로 다른 교과 교사의 협력적 교육활동을 통하여 교과융합의 학생 교육이 더욱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 교원학습공동체의 중요성 첫째, 교원학습공동체는 학교마다, 교실마다 학생 중심과 수업 중심의 ‘배움의 연속’ 과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교원학습공동체는 동료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 실천 활동을 통해 교원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전문성을 신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셋째, 교원학습공동체는 자율과 책임, 협력과 참여, 배움과 성장에 기초한 학교문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넷째, 학교 교육현장에서 공유된 교육비전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학습하고, 협력적 학습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실천하고 사례를 공유하면서 교육과 수업 전문성을 키워나가게 한다. 다섯째, 교원학습공동체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실천한 교육내용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적으로 성찰함으로써, 구성원 간에 정서적으로 서로 지지하고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식을 배우고 실천할 뿐 아니라, 교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기 생각과 느낌을 구성원 간에 나누면서 성장하게 한다. 여섯째, 교원학습공동체는 다른 교원학습공동체와도 교류하고 협력하며 새로운 구성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외연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결속이 더욱 공고해지고 더 많은 정보와 더 높은 전문성을 겸비하는 기회를 얻게 한다. 일곱째, 교원은 학습공동체의 활동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게 된다. 교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정서적 유대감으로 결속된 공동체 속에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교원으로서의 고민과 민감할 수 있는 피드백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게 해 준다. 여덟째,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자기 수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지속적으로 할 수있고, 단점을 비판만 하거나 의도적으로 칭찬만 하는 수업 강평 문화에서 탈피하여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솔직하고 진실하게 피드백 하는 과정에서 더욱더 성장하게 한다. 아홉째,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실천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 학생에게 맞는 수업 콘텐츠를 재구성하여 실천하며, 공동체 안에서 검증하고 피드백 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게 한다. 열째,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탐구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교원은 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 콘텐츠의 생산자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교원학습공동 체는 궁극적으로 교사의 가르침을 넘어서 학생들이 온전한 배움을 회복하고 증진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수업 혁신의 종착 지점은 가르침과 배움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배움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교원학습공동체 운영 현황 그동안 학교에 존재하거나 운영되고 있는 교원들의 공동체는 협의회나 토론회, 자체 연수나 동아리 및 교과연구회 정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일부 학교에 서는 각 교과별, 각 관심분야별, 연구회 수준의 전문적 학습동아리 정도가 구성되어 상시 운영되고 있다. 미래사회에 대비하고 변화하는 학생 학습활동의 다양화와 경험 등을 지도하고 격려하며 교육적으로 안내하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전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존경과 신뢰를 얻으면서 교육활동을 실천 하는 데 매우 어려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 실시한 교원학습공동체에 대한 학교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실 수업 개선 만족도는 87.2%, 정책만족도는 89.6%로 나타났으며, 학교 혁신을 견인하는 주요 정책으로 전국적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학교현장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더욱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활동하되 이를 위한 학교와 시·도교육청의 적극 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각 시·도에서 초·중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지원)청 내 교원학습공동체 교과별 조직과 교육과정팀의 운영 사례 발표 시간을 갖는 것도 모두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학교 교육의 혁신과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교원 조직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교원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공동체 학습을 통한 동반 성장과 학교교육혁신에 대한 일반화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운영 유형에 따라 학교 안, 학교 간, 학교 밖 3가지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먼저 학교 안 교원학습공동체는 학년, 교과 단위로 학습공동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수업 개선, 학교생활, 진로교육, 학교 혁신 등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실행 과제를 공동 연구하고 공동 실천하면서 교육 활동 중심의 학교 조직 및 학교문화 개선을 선도하고 있다. 다음으로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는 학교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적 성장을 모색 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구 단위 학교장 장학협의회, 교감 협력 장학, 혁신학교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 밖 교원학습공동체는 토요 연수 및 방학 연수 프로그램 개발, 현장 정책 제안, 학교 실천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시·도 단위 및 지역 단위 교육연구회가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교원학습공동체는 미래 혁신 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전국적으로 각 시·도에서도 다각적인 방향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교실 수업 개선 만족도를 높이고 학교 혁신을 견인하는 주요 정책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4.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의 한계 첫째, 교원학습공동체에 대한 교원들의 소극적인 자세이다. 교원들이 개인적인 교과 전문성과 자기 교과만으로 학생 교육을 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그러므로 교원들이 함께하며 조직한 학습공동체를 통하여 보다 더 전문적인 교육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더욱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수동적이거나 소극적인 참여의식을 갖고 있어서 그 효과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둘째, 무엇보다 자발성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원학습공동체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참여하고 자발성을 발휘하여 학습활동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셋째, 비교과 영역에 관한 다양한 학습공동체 조직과 운영이 부족하고, 교과 중심의 교원학습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운영됨으로써 흥미와 관심이 부족하여 활동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교과 이외에도 비교과 영역 또는 교과와 비교과를 혼합하거나 병행하여 학습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비교과 영역을 통하여 협력학습과 팀티칭이 이루어짐으로써 교육 이외의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넷째, 교원들의 업무와 잡무가 많아 학습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소수 교원에게 그 노력이 집중됨으로써 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 보다 학교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고민과 교사 상호 간의 협력적 노력이 더욱더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부족하다.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학교장의 노력이 미흡한 점이 있다. 행정적인 면과 재정적인 면에서 교원들이 개인 연구와 학습활동을 통해 함께 공유하며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을 전개해야 한다. 5.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 지원 방안 1. 학교 차원 첫째, 학교 단위 교원학습공동체 조직 및 운영,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시간 확보(정기적인 활동일 지정 권장, 배움과 성장의 날 등), 구성원들 협의 결과에 따른 직무연수 연계 운영, 운영 사례 공유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학교 교육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한 교원학습공동체의 정착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학교 교육의 역점사업으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교원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교원학습공동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원들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을 기울이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여야 한다. 교원들이 끊임없이 사례를 연구하고 검토하며 피드백을 통해서 교원학습공동체가 학교 혁신과 수업 혁신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넷째, 교원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변화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가장 필요하다. 학교장은 학교가 변화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교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 정착, 적절한 권한 위임이 실현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교원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려면 교원들의 토론과 협력의 교직풍토,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 바른 학교 교육과 학생 교육을 위한 교원들의 문제의식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여섯째, 교원학습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교원들 간의 다양한 조직(부서, 학년, 교과, 경력별, 남녀별, 관심 분야별 등)을 학습공동체로 조직하여 운영하고 전용공간을 마련 하는 등 학교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하여야 한다. 일곱째, 교원학습공동체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존중해 주고 학습공동체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자체 평가 결과를 실시, 잘된 점은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미흡한 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음 해의 학교업무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한다. 2. 교육청 차원 첫째, 교육청 단위의 교원학습공동체 운영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단위학교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교부하며, 지역사회의 인근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도 운영할수 있도록 하며, 우수 사례는 각급 학교에 온·오프라인을 이용, 적극적으로 보급한다. 둘째, 학습공동체에 참여하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수 및 워크숍을 실시하고,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학습공동체를 다양하게 조직하여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교육청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되 학교선택 필수과제로 지정·운영함으로써 모든 학교에서 교원학습공동체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넷째, 교원학습공동체에 관한 직무연수를 개설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원들이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역량이 확대되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학교 단위를 넘어 학교 간에 같은 교과 또는 주제별 관심사를 가지고 집단 성장을 이루는 학습공동체가 학교혁신, 교육과정 및 수업혁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원학습공동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여섯째, 교원학습공동체의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더 많은 학교와 더 많은 교원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 혁신 한마당 등 분야별·주제별 우수 운영 사례들이 보급 되도록 하는 기회의 장을 열어준다. 일곱째, 교원학습공동체가 단위학교나 학교 간에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운영과 교육청 단위의 미래 교육 대비 프로젝트 운영과 연계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여덟째, 단위학교 교원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컨설팅 장학을 실시하고 현장 전문가를 발굴하여 준비과정에 있거나 필요로 하는 학교에 우수인력들을 지원하는 노력도 필요 하다. 6. 결론 교원학습공동체는 교원들의 자발성·동료성·전문성을 기반으로 능력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교원학습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되면 학교 교육 발전의 기반이 더욱 다져지는 것이며, 학생중심·수업중심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으로 모두가 행복한 미래 교육도 실현될 것이다.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은 학교의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및 참여와 소통,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틀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학교의 시스템과 문화를 변화시킴으로써 집단적 토의와 연구, 집단적 실천을 통해 교사들은 집단적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변화와 발전의 바탕이 되고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원조직으로서의 역할을 교원학습공동체가 수행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학교에는 교원학습공동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현실적 문제가 남아있다.
교육전문직 전형 과정에 집단면접을 도입하는 이유는 지적 지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토의에 참여하는 상호 협력적 태도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찬반 입장으로 나뉘어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평가하고 설득하는 토론이든, 소통을 통해 면접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가는 토의든 간에 집단면접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잘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주장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토론에서도 자기주장을 강력한 논리로 무장시켜 좌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발언으로 토론을 주도하는 것보다 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경청하면서 흐름이 제대로 흘러가게 돕고 ② 핵심 내용을 잘 요약해 이해하기 편하게 하고 ③ 소극적인 참가자의 참여를 돕는 참가자를 가장 높게 평가한다. 교육전문직 전형에서의 집단면접은 대부분 토의로 이루어지지만 찬반 토론 등 어떠한 형태로 시행되더라도 상호 협력적 태도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 도입의 배경과 평가 관점에 유념하여 임해야 한다. 문제 예상하기 출제 문제를 예상하고 연습할 때 문제를 콕 짚어 적중하기는 쉽지 않다. 문제를 예상 했다 하더라도 지필평가처럼 문제에 대한 직답을 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학교 현장에서 겪는 문제 상황, 평소의 교육관, 교육에 대해 보유한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 등이 문제 예상률을 높일 수 있다. 연습을 위해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를 구안하고자 한다면 다음의 범위에서 찾을 수 있겠다. ○ 각 시·도의 핵심 교육정책의 현장 적용에서 파생되는 문제나 구체적인 구현 방안 등을 중심으로 예상할 수 있다. 교육비전, 교육지표, 정책 방향, 중점 과제 중에서 의미가 확대 또는 축소하여 새로 정립할 필요가 있는 정책, 타 교육청과 차별화된 정책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한다. ○해당 연도의 교육감 신년사나 지자체와 교육청의 주요 협력 사업 중에서 쟁점이 되고 이슈화된 정책도 문제를 예상할 수 있다. ○정치·사회의 변화, 교육 담론, 특히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는 교육 관련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직 선발 시점을 기준으로 2~3개월 사이 이슈화된 교육적인 문제 상황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17년 상반기의 경우, 미세먼지를 포함 환경오염에 대처하는 교육정책 수립, 새 정부 시작과 함께 대두되는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에 따른 교육공동체 대처 방안, 대입 선발 제도, 교원 성과급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면접 진행상의 TIP 교육청마다 운영방법이 다르나 최근에는 더욱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필평가를 통해 전문직으로서의 기본 역량은 평가되었다고 보고 2차 평가 성격인 개별면접이나 집단면접에서는 인성과 자기성찰 영역을 평가하고자 하는 출제자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7년 전문직 선발에서 A 교육청의 경우 주제 토의를 실시하되 다른 조원이 발표한 내용을 듣고 거기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하게 함으로써 주제를 심화시켜나가는 방법을 적용하였다. 또한 정리 발언 이후에는 집단 토의를 통해 느낀 점, 배울 점 등을 발표하도록 하는 반성적 자기성찰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집단면접 입실 전 주어진 사항을 잘 숙지하여야 한다. 토의 방법에 대한 안내지를 읽을 때는 줄을 긋거나 순서에는 번호를 붙여 읽고 대상자 간 질의응답이 주어질 경우는 메모지에 상대의 핵심 발언을 적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 발언에 첨가하거나 중복되는 질문은 피하고 특정인에게만 집중하여 질문하는 우를 피할 수 있다. [PART VIEW] 집단면접 연습문제 2017년 4월 16일은 세월호 사고 3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우리에게 대한민국 곳곳의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대형 사고를 계기로 각종 안전대책이 추진되는 듯하였으나 피부로 느껴지는 실질적인 대책 없이 세월호에 이어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2016년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학교 시설 안전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정책이 중요 화두가 되었습니다. 학교 안팎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구현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에 대해 토의하십시오. 교육의 중요성이 우선(기조 발언) ○ 토론 및 토의에 앞서 시행되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기조 발언은 통상 1분 범위 에서 이루어지므로 평가실에 입실하기 전 구상 단계에서 발언할 내용이 정리되어야 할 것임. ○전문직으로서의 교육정책을 보는 안목과 논점 사항에 대한 이해를 알아볼 수 있는 최초 발언임을 유의 ○안전교육의 중요성과 체험교육으로 체득되어야 하는 안전교육의 특성을 잘 이해 하고 있음을 표현 ○안전의 중요성 언급과 함께 사고 후 대응 중심(시설, 재정, 법 개선 등)보다 사고전 예방 중심의 교육적 접근으로 정리하여 발언 ○문제에 따라 출제 의도에 차이는 있으나 다른 문제에서도 제도 개선, 시설 구축, 재정 여건 등 교육행정 지원 분야보다 본질적인 교육(학교급별 학생교육 → 교원의 역량 강화 → 가정 및 사회교육 강화 순)의 중요성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함. 상대방 의견 들어주기 ○집단면접에서는 자신이 속한 그룹 전체 내용의 질도 중요하므로 수준 높은 토의가 되도록 협력해야 함. ○토의가 활발하지 않거나 한 개인이 독차지할 경우, 흥분된 어조로 흐르는 경우 등은 전체 평가에서 낮은 배점을 받을 수 있으므로 균형감각을 갖추어야 함. ○상대가 말하고 있을 때는 자신의 할 말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 의견을 정확하게 들어야 하며, 메모가 가능할 경우 메모해야 함. ○상대가 말할 경우 상대의 눈을 마주치거나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 ○말하는 상대의 내용이 다소 비논리적이거나 공격적인 발언이라 하더라도 인상을 찡그리는 일은 절대 금물임. ○ 토의 과정이 길지 않으므로 어떠한 내용으로 결과를 내려 하기보다 토의하는 과정에 집중해야 함. 더 나은 대안 제시 ○ 기조 발언 이후 본격적인 토의 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는 핵심을 짧게 짚은 다음 구체적인 설명으로 이어나감. ○자신 없는 주제는 깊이 들어가지 말고 중요 사안만 살짝 짚어야 함. 세부 내용을 이야기하다 자칫 주제와 멀어질 수 있음. ○상대의 의견을 간단하게 메모하거나 자신이 말할 내용도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참여하면 집중도가 높다고 인식되어 매우 효과적임. ○상대의 의견에 따지듯이 캐묻는 것은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일 수 있음. ○서로에게 질의하는 시간이 있을 경우 한 사람에게 집중하여 질문해야 함. 또 질문할 때에는 본인의 의견만 제시하지 말고 상대의 내용 안에서 확장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질문함. ○자신과 같은 의견에 상대의 이름과 의견을 짧게 언급하면서 지지를 표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음.(예를 들어 2번 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동의합니다 등) ○처음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대의 의견을 들으면서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있도록 침착하게 대응해야 함.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고 복잡한 용어와 말들은 경계해야 함. ○토의·토론에 대한 용어나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용어를 쓰는 것은 잘난 척 하는 사람으로 보일 확률이 커져서 정작 보여줘야 할 경청의 태도가 나타나기 어려움. ○평소에 말하는 습관을 상기하여 미처 깨닫지 못한 잘못된 말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좋음. ○내용과 관련한 자신의 전문성을 자랑하듯이 소개하는 것은 피해야 함. 정리 발언하기 ○ 자신이 발표한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 ○상대의 의견 중에서도 동의하는 부분을 언급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했다는 의미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토의에 참여하였음을 나타내는 효과가 있음.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함. ○집단토의를 통해 느낀 점, 배운 점 등 성찰에 대한 의견을 짧게 표현하는 것도 좋음. 연습문제 참고 자료 학교안전사고 예방체제 구축 ○ 안전 관리 체제 강화 - 법 개정으로 교육청에는 안전교육 및 안전사고 예방 전담 부서를, 각급 학교는 학교 안전책임관(교감), 안전 부장을 신설 -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고시하고 학년당 51차시 이상의 안전교육을 체험 위주로 실시 - 안전교육 교사용 지도서 및 학생용 워크북 보급 ○ 안전체험시설 확대 및 교원의 안전역량 강화 - 안전교육종합체험시설 설치(9개 시·도교육청 설립 추진 중) -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운영(8개 시·도교육청) 및 민간이 운영하는 안전종합체험시 설을 ‘안전체험 시범센터’로 지정 - 예비교사의 안전교육 강화(재학 중 2회 이상의 심폐소생술 이수) - 현직 교원 연 1회 이상 안전교육 이수 및 학교관리자 대상 체험 위주 재난훈련 실시 ○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 노후 학교 시설의 정밀 점검 정례화 - 재난 위험 시설 조기 발견 및 재난 위험 시설로 지정될 경우 2년 이내에 해소 - 경주 지진 발생을 계기로 내진 보강을 위한 시설 투자는 연차적으로 확대하여 2035년까지 내진 보강 완료 예정
1. 들어가는 말 지난 호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대한 기획안에 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세부실천 계획에 대한 작성기법을 안내한다. 교육기획은 계속적인 연구와 평가를 통해서 구체화되고 계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어야 하고,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며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빠른 사회 변화 속에서 기존 교육체제를 유연성있게 수정 보완하면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좋은 기획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과제에 집중하면서 합리적이고 타당한 창의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찰력과 논리력을 갖추고 자기 생각을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나타내야 하며, 정보력과 분석력, 창의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와 내부 자원 등 현실여건을 고려하여 체계적인 구조로 설득력 있는 실행 계획이 되어야 한다. 기획의 기본적인 구성 단계는 문제 인식(추진 배경), 현황 분석 및 문제점 파악(현황 및 문제점), 대안 구안(추진 방안), 기획안 작성 및 보고(추진 일정), 의견 수렴, 최종안 확정, 홍보 및 후속 조치(환류) 순이다. 기획서의 기본적인 구성인 [제목], [추진 근거 및추진 배경], [현황 및 문제점], [추진 목표, 추진 방향, 추진 전략], [추진 방안], [추진 일정, 업무분담], [예산 계획 및 행정사항], [기대효과], [기타 참고 자료] 순으로 살펴보겠다. 2. 기획서의 작성 연습 1. 제목 가. 주제가 명확하고, 문제 인식이 담겨야 하며, 목적이 드러나야 함. 나. 명료하고 간결하며 정확해야 함. (예시) ‘일반계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2. 추진 근거 및 추진 배경 가. 추진 근거 : 법적인 근거, 관련 지침 등 나. 추진 배경 : 문제 인식과 추진 방향, 전체적인 내용 포괄, 주제와 관련한 내·외부 환경, 문제점 파악, 장·단점 파악 및 단점 보완 방안 3. 현황 및 문제점 가. 현황 분석 및 문제점(원인)을 별도의 목차로 기술하거나 함께 묶어서 기술 나. 현황 기술 시 참고표(※, *) 등을 사용해서 구체적인 데이터로 정확한 사실 명시, 복잡한 내용은 표나 그래프 등을 통해 이미지화하여 알기 쉽게 정리 다. 문제점 기술 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타교와 비교 혹은 학생 의견 조사 결과(불만 사항)를 기술 [PART VIEW] 4. 추진 목표(방향, 전략) : 특별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경우 작성. 특별한 강조사항이 없을 경우 생략 가능 5. 추진 방안 : 학생의 요구 조사 결과, 타교 우수사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참조 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구안해 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 나. 세부적인 추진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 시행시기 명시, 연차별 목표 제시, 소요 예산 명시 다. 문장만으로 설명 미흡 시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 6. 추진 일정 및 업무분담 가. 추진 방안에 제시된 과제 이행 일정 명시 나. 과제별 수행 주체가 다를 경우 업무분담을 명확히 하고, 각각의 주체별(기관, 부서, 개인)로 일정 제시 7. 예산계획 및 행정사항 : 소요예산을 예측하여 명시. 필요에 따라 예산 조달 방법도 구체적으로 명시. 기획안 시행에 따른 후속 행정업무가 필요한 경우 행정사항 안내 예산 계획 행정사항 8. 기대효과 : 기획 목적에 맞게 예상되는 결과를 명사형 종결어미로 나타냄. 9. 기타 참고 자료 : 자료의 양이 많거나 복잡한 통계자료의 경우 등 별도 작성 ※ 기획안 작성 시 여러 가지 기법 가. ABC 분류법 : 현장 실태나 문제점을 탐색하여 세 가지로 분류하는 방법 A : 나 또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 B : 나 또는 우리가 제삼자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C : 나 또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고 제삼자가 해결해 줘야 하는 문제 나. 5 WHY’S 기법 : 다섯 단계의 질문을 통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창의적인 문제해결기법 ○ 근본 원인 : 의사소통방법 미흡,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및 인권에 대한 이해 부족, 타인의 간섭과 도움 주는 일의 차이 이해 부족 ○ 해결안 : 바른 언어 습관 정착, 연극 등 역할극 및 또래상담 등을 통해 타인에 대한 입장을 생각 해보고, 적절한 감정 표현을 통해 의사소통능력 향상 및 대인관계 능력을 배양하며, 또래 활동을 통해 학생 공동체 의식을 높임 다. SWOT 분석: 기획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환경(여건) 분석 방법으로 3단계로 적용되어야 한다. 1) 1단계 : 요인추출, 내부적 환경요인으로 장점(Strength), 단점(Weakness)을 추출하고, 외부적 환경요인으로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추출한다. 2) 2단계 : 전략 기술, SW 요인과 OT 요인이 교차해서 생기는 네 가지 기본 전략을 세운다. · SO 전략 : 공격적 전략, 조직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 · ST 전략 : 다각화 전략, 조직의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 · WO 전략 : 국면전환 전략,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조직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 · WT 전략 : 방어적 전략, 조직의 위협을 회피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 3) 3단계 : 결론 도출, 2단계의 4가지 전략에 대해 각각 실현 가능성 및 위험(risk)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취사선택하거나 혼용 또는 4가지 전략을 모두 기각하는 등 특정한 액션 가이드를 결론으로 제시한다. 라. 세부 실천 계획(시각화 자료) 1) 교육지원청 학교폭력예방 체제 2) 가정폭력(아동학대) 예방 체제 구축 3) 학교폭력 피해학생 종합지원 체계 구축 4) 학교폭력 가해학생 종합지원 체계 구축 5) 학교폭력 사안 처리 10대 유의 사항 ○ 학교폭력 사안 조사는 방과 후 등 수업시간 이외의 시간을 활용한다. : 수업시간 중 조사로 인한 ‘학습권 침해’ 민원 방지 ○ 사안 조사 시 강압적인 언사를 사용하지 않는다. : “교사 강요에 의한 진술이므로 증거능력이 없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것을 막고, 학부모와의 불필요한 감정적 소모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예방 ○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할 경우, 피·가해자 출석은 반드시 서면으로 요청 하고 서면 진술, 진술권 포기 동의 등 불출석 시 조치방법을 안내한다. : 전담기구 조사결과에 대한 관련 학생 측 ‘진술 기회 제한’ 민원 방지 ○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는 반드시 ‘학교장 명의’로 서면 통보하고, 재심 등불복절차(행정절차법 제24조 제1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의 2)를 안내한다. :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절차적 하자’를 제기하는 민원 방지 선도위원회 결과도 반드시 ‘학교장 명의’로 서면 통보하고, 재심 등 불복절차(초· 등교육법 제18조의 2)를 안내한다. ○ 학교폭력 사안을 선도위원회에서 다루는 것은 법령 위반이라는 점을 유의한다. : 피해학생(보호자)이 학교폭력 사안을 선도위원회에서 조치하는 것은 학교폭력 은폐·축소, 학생부 기재 회피를 위한 것이라는 민원 제기 예방 ○ 자치위원회에서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 결정 시 피해학생 및 보호자 의견을 반드시 청취한다. : 피해학생(보호자)이 반대하는 조치 결정 시 거부 민원 예방 ○ 자치위원회 회의록과 같이 법률상 근거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가·피해 당사자, 목격자 등의 진술서 등 사안 조사 자료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1조 비밀누설 금지의무 위반 예방 및 사안 관련 학생·학부모(특히 목격자) 보호 ○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적용하여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재심 성격의 자치위원회는 개최하지 않는다. : 학교폭력사안처리의 절차상 문제로 인한 민원 방지 ○ 성범죄 관련 사안을 인지한 경우 반드시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한다. :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22조 제2항에 따른 신고의무 위반 방지 ○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초기에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적극적으로 하는 등 가해·피해 학부모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사안 관련 학부모가 학교, 교사에 대해 신뢰하지 못할 경우 학교의 사안 처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안이 장기화되는 사례가 많아 특별히 유의 3. 나가는 말 교육 기획은 학교 현장에 적용이 가능해야 하고, 논리력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에 의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 간결하고 명료한 표현으로 쉽고 정확하게, 유기체적 형태를 고려하여,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작성되어 교육 수요자의 신뢰와 설득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표와 다양한 그래프, 개념 도, 체계도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하여 빠른 시간 안에 핵심을 알 수 있도록 작성한다. 기초 통계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 자료의 분석 및 해석 역량을 기반으로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창의적 대안을 마련하여 논리적이고 타당성이 높은 기획안을 만들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많은 아이디어나 착상 중에서 최적안을 선택하여야 한다. 김영민 인하대 교수는 ‘대한민국 1% 핵심인재를 위한 기획 특강’에서 좋은 기획보고서란 첫째, 결론부터(논리적 접근, 두괄식 전개, ‘결론이나 주장-이유-사례나 근거-결 론이나 주장 확인’ 순), 둘째, 항목별 전개(이슈 탐색, 우선순위 부여, 3-3-3(결론이나 핵심이슈 지원하는 서브이슈-서브이슈 세부내용-근거나 자료)), 셋째, 간결하게 매듭짓기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기획안을 작성함에 있어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객관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꾸준한 통찰을 통해서 창의적 대안을 구안하고 정교화시켜 실행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처우개선에는 동의하나 임용은 별개 임용대기자·예비교사와 형평성 문제 한국교총이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31일 교총은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 전환 심의위 구성 추진에 대한 입장’을 내고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은 현행 교사 임용체제를 뿌리 채 흔드는 것”이라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은 교육부의 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치러진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기간제 교사의 방학중 보수지급, 정규 교원 수준의 보수 책정, 14호봉 제한 폐지 등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줄곧 노력해온 교총은 처우개선과 채용절차는 예비교사나 임용고시생과 동일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재철 교총 대변인은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정규직 전환은 업무 및 처우 개선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로 정규 교사가 되는 현행 임용체계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기간제 교사와 강사에게 정규직 교사의 신분을 부여한다면 임용대기자들은 물론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일단 교육부 전환심의위원회에 참여해 이같은 입장을 강력히 밝힐 예정이다. 기간제 교사 및 강사의 전환이 교원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 균등하게 임용 기회가 제공돼야 하고 교사 신규 채용은 공개 전형으로 해야 한다는 교육공무원법 10조와 11조가 법적 근거다. 또 헌법상 직업선택의 자유나 평등권, 공무담임권 등을 위배한다는 위헌 소지를 지적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위원회는 고용노동부가 20일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부처에서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화 논의를 위해 전환심의위를 8월말 또는 9월초에 구성할 계획이다.
여럿이 함께 책 읽고 주인공 처한 문제점 인식책 속에서 제시된 방법 외 다른 아이디어 도출공학기술 활용해 구조물 만들고, 이야기 재구성 ‘노벨 엔지니어링(Novel Engineering·이하 NE)’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NE교육은 소설을 뜻하는 ‘노벨’, 공학을 뜻하는 ‘엔지니어링’을 합친 융합교육법으로 최근 미국에서 그 효과성이 입증된 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홍기천(47·사진) 전주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가 쓴 NE교육관련 논문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알려졌다. 홍 교수는 지난달 28~30일 한국정보통신학회가 러시아에서 개최한 ICFICE(International Conference on Future Information Communication Engineering) 국제학술대회에서 NE교육 사례를 기술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홍 교수는 2년 전 NE교육을 처음 접했다. 16년 간 초등 로봇활용교육을 연구해온 그는 미국에서 관련 교육을 가장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터프스(Tufts)대학 부설 공학교육원조센터로 1년간 파견 근무를 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25일 전주교대에서 만난 홍 교수는 “터프스대학은 여름방학 동안 1주 단위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로봇활용교육 워크숍을 여는데, 그 중 일부를 NE교육으로 진행하고 있었다”며 “파견 전 NE를 미리 알고 가긴 했으나 직접 보고 경험한 결과 생각 이상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이었다”고 회상했다. NE교육의 방법은 이렇다. 단계는 도서 선택, 문제 인식, 해결책 제시, 구조물 만들기, 피드백, 개선, 이야기 재구성 등 7가지로 구성되고 오전·오후 3시간씩 약 6시간 진행된다. 책 한권을 여럿이 함께 읽은 후 책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이고, 주인공이 해결한 방법 외에 다른 아이디어는 없는지 토론한 뒤 해결 가능한 방안을 도출한다. 책은 수십 페이지 이내의 동화책도 괜찮고 이전에 읽었던 내용이라도 관계없다. 해결책이 제시되면 소프트웨어, 로봇 등 기술을 접목한 구조물을 만든다. 구조물을 만들 때는 대단한 재료를 쓰기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페트병, 빈 박스 등을 활용한다. 블록형 교육용 로봇, 센서, 모터 등은 미리 준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해결방안이 마련되면 발표 후 교사 등에게 피드백을 받고 개선작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책을 다시 쓴다. 독서로 시작해 작문으로 끝나는 ‘인문학 교육’이면서, 끊임없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토론하고 공학기술 실습까지 하는 융합교육인 셈이다. 홍 교수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갖고 읽기에 문해력이 상승하는 데다 공학에 대한 흥미 증진을 통한 진로교육, 다른 이를 위해 고민하는 이타심 등 많은 교육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로봇활용교육의 확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로봇활용교육은 수학, 과학, 음악, 실과 과목 등에 집중됐다. 수학의 경우 교육용 로봇이 도형의 선을 따라 움직이게 한 후 내각과 외각의 이해를 돕도록 한다거나, 음악의 경우 음계를 컬러로 표시한 보드 위에 로봇이 컬러센서로 인식하며 연주하는 정도로 활용됐다. 국어, 사회, 역사 과목 등에는 활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독서와 결합한 NE교육은 책 내용에 따라 전 과목과 접목할 수 있다. 게다가 로봇, 소프트웨어 등 공학기술을 문제해결에 직접 적용하는 실습까지 할 수 있다. 홍 교수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코딩능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논리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른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능력 증진을 위한 융합교육에 NE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관람한 영화 한 편이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영화 ‘군함도’. 일본 나가사키현 남서쪽 18km 하시마. 일본의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고도 불리는 섬이다. 해저 1000미터에다 평균기온 45도. 허리조차 펼 수 없는 막장. 더위와 굶주림, 사망 사고의 연속. 하지만 조선인들에게는 결코 살아서 나갈 수 없는 지옥의 섬 군함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조선인들의 참혹한 삶과 사랑 그리고 욕망은 두 시간 내내 나를 충격으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일본의 잔학상이 실감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화는 1945년 일제강점기 어느 날부터 시작된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감쪽같이 속아 탄광섬 군함도로 향한다. 주인공이자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소희(김수안),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조폭두목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정현) 등이 꿈꾸던 파라다이스가 아닌 지옥섬 군함도에 도착하면서부터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군함도에 도착하자마자 인정사정없는 매질로 길부터 들이는 관리자. 조선인들에겐 눈곱만큼의 인권도 없다. 노동력이 없는 여자들은 전부 창녀로 팔아버린다. 여기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강옥과 소희, 칠성, 말년 등이 어떤 방식으로 지옥섬에서 살아남는가를 관찰하는 일이다. 강옥과 칠성은 일본인들에게 협력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그들에게 길들여지려고 노력하는 캐릭터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일 듯하다. 반면 말년은 “한 사람이라도 살믄 우리가 이기는 거여”라며 삶에 대한 강한 애착과 저항정신을 보여준다. 갖은 고초를 겪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는 조선여인들의 강인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영화에서 절정을 보여주는 대목은 박무영(송중기)이 한국광복군 OSS의 대원으로 독립운동의 주요인사인 윤학철(이경영)을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여 이경영의 실체를 벗겨내는 장면이다. 윤학철은 군함도에서 조선인들로부터 거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남몰래 조선인들을 배신하고 그들의 노임을 빼돌리다 우연히 박무영에게 들키게 되고 이를 조선인들에게 폭로하게 된다. 하지만 워낙 윤학철을 믿었던 조선인들은 송중기의 폭로를 믿지 않고 우왕좌왕하게 된다. 이런 장면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기는 겉과 속이 다른 지도자들이 우리 주위에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윤학철의 위선적인 가면은 벗겨지고 군함도에 있던 조선인들은 비록 많은 희생자를 냈지만 결국 군함도를 탈출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임진왜란을 거쳐 1910년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민족이 일본한테 당했던 수많은 고초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십 년 몇 백 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군함도의 비극을 잊는다면 언젠가는 또다시 일본한테 나라를 빼앗기는 참혹한 일이 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천만 관객 제조기 류승완 감독의 이번 작품은 우리에게 역사의 교훈과 재미를 선물해주는 훌륭한 작품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상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이 개혁의 물결 속에서 이해 당사자들에 따라 어느 것은 적폐 청산, 또 다른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극단적 시각도 없지 않다.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개월간의 업무를 종결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라 국정목표, 전략, 과제 등을 공표했다. 첨예하게 입장과 관점이 갈리는 의제도 많다. 향후 추진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이 예견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 개혁 과제 중 하나인 대입 전형료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대입 전형료가 투명성, 합리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그동안 대입 전형료가 지나치게 높게 징수된 교육 적폐 중 하나였다.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입학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이의 없이 납부해온 것이 관행이었다. 올 대입 수시 모집 시부터 전국 국ㆍ공립 4년제 대학의 대입 전형료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학별로 이를 공표하였다. 아울러 사립대학, 전문대학들도 전형료 인하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재 일부 인하 동참을 선언한 사립대학, 전문대학들도 늘어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사회 조직 중에서 가장 자율적 조직인 대학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입 전형료를 인하한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적정 전형료 이상으로 징수했다는 반증인 것이다. 대입 전형료도 대통령 지시로 인하하는 나라의 국격(國格)도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입 전형료 지시에 대학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몇 군데 회의ㆍ모임에서 대입 전형료 과다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사실 그동안 대입 전형료가 적정한 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전형료가 대학마다 천차만별인데다 산정기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017학년도 대입 4년제 국·공립대 평균 전형료는 3만3092원, 사립대는 5만3022원이었다. 전형료를 받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10만원이 넘는 대학도 있다. 수험생 1인당 수시와 정시를 합쳐 최대 9개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해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입 전형료로만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수험생도 있는 현실에서 이는 결코 정상적인 징수라고 할 수는 없다. 물론 대학마다 전형방식과 시스템이 달라 전형료의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들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전형료를 산정은 교육 선진화의 최우선 과제다.이제 대입 전형료 인하는 당연하지만 개운하지는 않다. 대학들의 솔선수범에 의한 인하가 아니라 마지못해 인하하는 성격이 짙은 까닭이다. 대통령이 교육부에 사실상 업무지시를 내리고, 교육부가 후속 조처에 나선 격이다. 분명한 점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만기친람(萬機親覽)할 수는 없다. 대학의 자율성 훼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에 앞서 전형료에 거품이 있다면 마땅히 걷어내야 옳다. 이 도한 관행적 적폐의 해소이자 청산이기 때문이다.교육부의 자료에 의하면 대입 전형료는 대학별로 10-80%를 교직원 수당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충분히 인하가 가능한 것이다. 대입이 절실한 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갑질이라는 혹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결국 2018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부터 전형료가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다만 이 인하가 대학 자율적 결정이 아니라, 대통령의 지시로 인하된다는 점이다. 대학은 학생, 학부모들이 전형료 부담에 벗어날 수 있도록 적정한 전형료를 산정하여 제시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관행은 하루빨리 바로 잡는 것이 교육 혁신의 지름길이다. 물론 적정한 전형료는 징수해야 하지만, 학생, 학부모들을 봉으로 삼아 과징하는 것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온라인서 뜻 모아 일주일만에 답지…청와대에 전달 계획"임용시험 외면하나"…정부 신문고에도 교원들 반대글 확산 27일 오후 2시 경기 수원, 성남, 전북 전주에서 온 여교사 3명은 청와대를 향해 걷다 검문소 앞에 멈췄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받은 손편지 1000여 통이 담긴 상자 4개를 품에 안고 있었다. 편지는 전국 초중등 여교사 1000여 명이 기간제 교사와 강사의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아 보내온 것이다. 지난 18일께 전국 여교사 온라인 모임을 통해 대통령께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자는 뜻이 모여 일주일 만에 답지한 편지다. 하지만 청와대에 직접 편지를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수원에서 온 A초 B교사는 "강사들을 정규직화하는 것은 임용시험이라는 원칙을 어기고 인맥 등을 통해 기회를 얻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교육현장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절실한 심정에서 왔는데 달리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해야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편지에는 강사 등의 정규직화가 교원임용시험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로 빼곡했다. 한시적으로 시작된 강사 제도를 폐지해 달라는 요구도 높았다. 전북 C초 D교사는 "법으로 명시된 평등하고 공정한 교사 선발제도를 국가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E초 F교사는 "교사의 전문성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고 허탈하다"며 "교사가 되기 위한 공정한 방법과 절차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데 왜 또 다른 길이 있어야 하느냐"고 썼다. 경기 G중 H교사는 "이명박 정부 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졸솔적으로 강행된 강사 사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며 "발달단계상 전인교육, 통합교육을 중시하는 초등교육과정을 숙지하지 못한 채 투입된 강사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현직 교원들의 반대 목소리는 온라인 상에서도 거세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 신문고 홈페이지에는 이같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5~6일 이틀에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 강사 등 학교 비정규직 문제 관련 민원이 1000건 넘게 접수돼 더 이상 민원에 대한 회신이 불가하다는 공지까지 올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홈페이지에는 정규직화 반대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8년차 교사라고 밝힌 I교사는 "학교를 사교육 현장처럼 만들어 자격도 없는 강사에게 수업권을 주고 이들이 정교사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교사가 되기 위해 쏟았던 수년의 노력이 보잘 것 없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예비교사 J씨는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1년에 한번 있는 임용시험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단지 실무경력이 있다고 정규직화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교육부에 강사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입장서를 발송하고 면담을 요청해둔 상태다. 또 지역별로 예비교사들의 의견을 수합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부모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관계자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나 인맥 등을 통해 들어온 강사들을 임용시험을 거친 교사들과 같은 대우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국정과제로 발표되면서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외고·자사고는 수월성 교육과 건학 이념에 따른 인재 양성 등의 명분으로 탄생됐고, 고교 다양화 정책을 내세우면서 확대됐으며, 학생 및 학부모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지정됐다. 외고·자사고는 일반고보다 먼저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상위권 우수 학생들이 모였고, 결과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일반고보다 월등한 실적을 내며 이른바 명문고 반열에 올랐다. 과연 외고·자사고가 문제일까 이 때문에 일반고는 상대적으로 지는 학교가 됐다. 그 결과 학생, 학부모들은 소위 명문고인 외고·자사고에 입학하기 위해 초·중학교에서부터 입시 준비에 매달리게 됐다. 사교육비는 증가했고, 일반고 학생들의 박탈감은 상대적으로 커갔다. 이런 부작용들 때문에 현재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외고·자사고를 폐지하면 일반고가 정상화 된다는 보장이 있을까? 외고·자사고를 유지하며 보완한다고 일반고가 과연 정상화 될까? 필자는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에 앞서 반드시 먼저 고려해야 할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교육 내용을 왜 교육해야 하는지 이유를 아는 것’이다. 최상위권의 우수 학생들이 입학한다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조차 2001년부터 수학 과목은 우열반을 편성해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이 교수의 수학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 수학교육이 개념·원리·법칙에 충실하지 않고, 대학 입시를 위한 문제풀이 중심이었다는 하나의 증거다. 컬럼비아대 김승기 씨는 박사학위 논문 ‘한인 명문대생 연구’에서 하버드대와 예일대 등 14개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한인 학생 1400명을 23년 동안(1985년~2007년) 분석한 결과, 56%인 784명만 졸업하고 44%는 중간에 퇴학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교육이 대학 입시에만 관심을 둔 교육을 했고, 논리성과 창의성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은 길러주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 등 국내 상위권 대학에 외고·자사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입학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외고·자사고 등의 교육이 대학 입시에만 관심을 두고 교육하는 것은 아닌지, 논리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하고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초등 4학년에서 4+6÷2-1을 계산할 때, 왜 나눗셈을 덧셈과 뺄셈보다 먼저 계산하도록 약속한 이유도 모르면서 무조건 나눗셈을 덧셈과 뺄셈보다 먼저 계산하도록 주입만 하고 있다면, 고교에서 복소수 2+3i를 어디에 활용하는지 알지도 모르면서 계산 교육만 하고 있다면, 이는 우리나라 수학교육이 바람직한 수학교육이 아니고 대학 입시를 위한 수학교육이라는 하나의 증거다. 제도보다 교육내용 먼저 논해야 지금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에 앞서 교육의 본질인 ‘교육 내용을 왜 교육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왜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의 기본이 되는 ‘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게 논의하지 않고 ‘교육 정책’만 유행처럼 논의를 거듭하다 결국에는 실패로 끝을 맺고 마는가? 이제부터라도 교육 당국은 교육제도가 아닌 교육 내용이라는 본질을 먼저 논하라 말하고 싶다.
직무체험·도제교육 ‘투트랙’사전 노동인권 교육 의무화3학년 동계방학 1주일 전학교 복귀 실습보고회 실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실습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현장학습에 대한 학생의 자율권이 확대되고 방식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실습 기간은 원칙적으로 제한되고 취업은 3학년 동계방학부터 인정된다. 교육부는 28일 국회에서 전재수·노웅래·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최종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개편방안(초안)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까지 직업교육촉진법과 교육과정 총론을 개정해 현재 필수로 돼 있는 현장학습을 선택으로 바꿔 학생 희망에 따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실습 기간도 원칙적으로 학년도 수업일수의 3분의 1범위 내에서 운영한다. 다만 공무원, 공공기관 등 ‘괜찮은 일자리’의 경우 3학년 수업일수의 3분의 2를 이수하면 조기취업이 인정된다. 3학년 동계 방학 1주일 전에는 반드시 학교로 복귀해 현장실습 보고회를 하도록 실시도 의무화 된다. 보고회에는 현장실습 참여기업에 대한 학생 만족도, 현장실습 결과에 대한 상담 내용, 생활기록부 반영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또 현재 교내 활동과 교외활동으로 구분하고 있는 현장실습 유형을 산업체 기반 현장실습으로 개편하고 이를 다시 직무체험형과 도제교육형으로 나눠 실시한다. 현행 방식이 6개월 이내에서 조기취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신분이 학생과 근로자의 개념이 혼용된 상태라는 모호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방식을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전면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직무체험형 현장실습은 1개월 내외의 실습기간 동안 취업과 연계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되며 교육과정 역시 실무과목과 연계한 학습중심 OJT(직무에 종사하며 지도받는 방식) 형태로 운영된다. 실습생은 학생신분만 적용되고 관련법도 직업교육훈련촉진법에 따른다. 수당은 기업 또는 학교에서 현장실습지원비 형태로 받게 된다. 현재 직업훈련학생들은 근로기준법도 적용받으며 수당은 근로계약서 등에 따라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있다. 현장 실습 학생 보호 방안도 강화된다. 단위학교 현장실습 운영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실습 제한기업 명단을 만들어 공표하고 과태료 등을 부과한다. 또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노무사, 인권단체 등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단을 구성해 지도·점검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직업계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노동인권 교육을 활성화하고 2019년까지 교원 집합연수를 1만5000명까지 확대한다. 이같은 개선방안에 대해 토론자로 나온 박진호 인천기계공고 교사는 "그동안 현장실습이 근로자와 학생의 개념이 혼재돼 취업과 교육 사이에서 많은 부작용이 나왔는데 개념을 교육으로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업부담 경감과 참여확대, 학교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도 "반복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평가와 취업률을 연계하고 있는 현행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실습처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부는 물론 노동부나 중소벤처기업부, 시도교육청 차원의 시스템 마련과 학교 현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가 ‘너희가 선생님이냐’는 제목의 칼럼을 처음 쓴 것은 18년 전 한별고등학교 교사 시절이다. 나는 1999년 8월 나의 18번째 책 ‘교단을 떠날 각오를 하고 쓴 교육개혁비판’이 메이저 출판사에서 발행돼 MBC TV 시사프로그램 출연 등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던 중이었다. 바로 그 책에 ‘너희가 선생님이냐’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너희가 선생님이냐’는 글을 다시 쓴 것은 2008년 1월이다. 같은 해 8월엔 아예 ‘너희가 선생님이냐’를 제목으로 300쪽의 산문집을 펴낸 바 있다. 책이 출간되자 선배 문인과 동료 교사 등 너무 도발적인 제목이라는 반응을 보인 독자들도 있었다. 나 역시 교사의 한 사람인지라 다소 난처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2010년 1월과 2월 ‘너희가 선생님이냐’와 ‘너희가 선생님이냐2’를 연달아 썼다. “지금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쓰려니 개탄스럽기 그지 없다. 교사도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 완벽할 수야 없겠지만, 사표(辭表)와는 너무 거리가 먼 짓들을 저질러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으니 말이다. 사회일반의 지탄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는 것이 글의 한 대목이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은? 먼저 지난 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의 도화선이 된 정유라의 청담고 비리사건을 들 수 있다. 정유라의 졸업이 무효화된 청담고 비리사건은 교사들의 성적조작, 학교생활기록부 허위기재, 금품수수 등 하도 많이 그리고 널리 알려져 새삼 시시콜콜 재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2015년 7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서울 서대문구의 ㄱ고는 교사 성범죄 끝판왕이었다. “교장⋅교사가 여학생⋅교사 20명 성추행, 이걸 학교랄 수 있나”라는 신문사설(조선일보, 2015.8.1.)이 등장할 정도였다. 학교가 아니라 성범죄자 소굴이었던 셈이다. 지금까지도 공립학교에서 어떻게 여학생⋅교사 130여 명 피해자가 생기는 그런 참담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미스터리다. 올 여름 또다시 불거진 전북 부안여고와 경기도 여주 농업계 ㅇ고 교사들의 여학생 성추행사건은 서울 ㄱ고에 이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현재 학생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부안여고 교사는 모두 3명이다. 이 중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되게한 체육교사는 성추행과 함께 일부 학생에 대한 수행평가에서 실기 배점 기준과 다른 점수를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추행에 연루된 교사 외에 학생에게 욕설 등 폭언을 하고, 금품을 요구한 교사 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중 어떤 교사는 각종 기념일에 학생들에게 선물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여고 재직 교사 44명중 10명이 성추행과 금품 요구 등 각종 비위 행위에 가담했다는 것이 신문을 통해 보도된 전북교육청 감사 내용이다. 방송과 신문보도를 종합해보면 경기도 여주 ㅇ고의 경우 전체 여학생 210명중 34%에 해당하는 72명이 두 명의 교사에게 성추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주경찰서가 이 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이다. 이들은 여학생들에게 안마를 해달라하고, 엉덩이를 만지게 하거나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동아일보(2016.5.27.)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교 B교사는 2015년 8월 여학생 제자에게 시험문제를 내 틀린 개수만큼 옷을 벗게 했다. 같은 해 10월까지 총 43회에 걸쳐 추행하거나 유사성행위를 했다. B교사는 일부 행위를 촬영하기도 했다. B교사는 2심 재판에서 징역 6년과 성폭력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서울신문(2017.6.30.)에 따르면 경남 하동 소재 기숙형 대안학교의 40대 A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여중생 3명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하거나 숙직실로 불러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성폭행⋅성추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나랑 같이 있었던 것을 교장에게 말하겠다” 협박하며 여중생들의 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2017.2.9.)에 따르면 지난 해 4월 전남 나주 어느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는 학생들에게 “(나가 놀다) 쳐 죽어라”, “이 음치 새끼야”, “이 형편없는 아이들, 너희들은 대학교도 못간다”, “꿈은 이루지 못할 것이다” 등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선일보(2017.2.10.)에 따르면 제주시내 어느 초등학교 담임 C교사는 ‘1일왕따(집단 따돌림)’제도를 운영했다. 왕따가 된 학생은 쉬는 시간에도 자리에 앉아 있어야 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다른 학생들과 대화를 하거나 어울려 놀지 못했다. ‘1일왕따’에게 말을 건 학생도 왕따로 만들었다. 언론에 보도된 이와 같은 교사들의 범죄 내지 사건은, 우선 ‘너희가 선생님이냐’는 비난에 아무런 답도 할 수 없게 만든다. 퇴직하여 이제 그들과 같은 교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스러울 정도라면 너무 참담한 교단 현실 아닌가. 다시는 ‘너희가 선생님이냐’ 따위 글은 쓰지 않는 교단이었으면 좋겠다.
전남 순천시 순천상공회의소는 매월 CEO와 리더를 위한 인문학 강좌를 에코그라드호텔에서 개최하고 있다. 7월 27일 아침 7시부터 '4차 산업혁명과 일하는 문화의 혁신'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였다. 21세기는 변화의 속도가 가속도적이다. 회사나 개인, 국가도 빠른 세상 변화의 물결을 읽어내고 헤쳐나가지 못하면 도태되기 쉽다. 이 변화의 물결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능력을 필요로 한다. 강사로 초대된 류랑도 (더퍼포먼스 대표 컨설턴트)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은 아직도 2차 산업혁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실에서 지금까지 기술이 단순히 사람과 제품, 제품과제품 사이의 연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연결을 통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의사결정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사회도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에 버금가는 촛불혁명이라는 정치적 변화에 이어 최저 임금 상승이라는 소상공인들의 과제는 물론 일자리 감소에 따른 취업 문제가 심각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첫째로 집단의 시대에서 개인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둘째, 상사의 시대에서 리더의 시대로, 셋째, 중앙집권시대에서 지방분권시대로, 넷째, 분업의 시대에서 협업의 시대로, 다섯째, 노력중심의 사회에서 성과 중심의 사회로의 변화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나라가 90년대에 겪었던 노사분규, 인권 문제 등 여러 가지 주장이 개인주의 성향과 연결되어 분출된 가능성이 있어 염려스럽기도 하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결과주의를 강조한다. 그러나 그 바탕에 차이가 있다. 미국이 결과에 대한 강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상사의 지시를 어느 정도 이행하였느냐에 대한 강한 책임을 묻는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결과를 산출하기 위한 수행자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런 힘이 없을 경우에 이를 방임하면 결과가 어둡다. 그래서 미국은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코칭이라는 수법이등장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품의를 통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현장의 실무 담당자는 자신의 역량보다는 실제로 상사의 간섭을 많이 받게 된다. 문제는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주요 요인들이 있다. 첫째가 시장 환경의 변화이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고객 중심 시장으로의 변화이다. 일본 악기제조 회사인 야마하는 '고객이 피아노라면 그것이 피아노다'라고 할 정도로 개념 정의가 달라졌다. 그만큼 고객 중심의 경영을 하지 않으면 경영이 어렵게 된다. 다음은 업무환경의 변화이다. 디지털, 시스템, 인터넷 기반으로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복잡화, 전문화, 세분화가 일어난다. 현재 위계 체계인 상사의 결정보다는 실무자 중심의 역량이 중요시 되고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인간 욕구의 변화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삶은 구 세대가 추구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선배세대는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일을 하였지만 이제는 젊은이들이 가치, 의미, 행복을 추구하면서 죽도록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사례로 얼마전 SBS 스페셜이 방영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를 들었다. 이는 옳다 그르다를 떠나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사직서를 던지는 이유로 고학력, 고스펙을 가진 젊은이들이 6년 동안 배운게 하나도 없다는 젊은이, 앞으로 5년 뒤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갖는다면 이들에 대한 공감이 이뤄질 것이다.곧, 자아실현에 대한 고민을 요즘 젊은이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 변화의 방향은 수직적 계급조직에서 수평적 역할 조직으로 변화이다. 이제 직책은 계급이 아니라 차별화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할이다. 크게 두 가지로 관리역할이고 실무역할이다. 관리역할은 권한 위임 역량이며, 실무역할 과제실행 역량이다. 관리역할은 능력과 역량을 진단하여 역할을 부여하고 관찰 기록하여 평가 및 이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리더의 코칭이 중요하다. 코칭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책임져야 할 성과를 잘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리더가 원하는 성과가 무엇인지, 원하는 성과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도록 촉매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을 하기 전에 성과목표를 세우고 일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성과목표가 분명해야 전략과 액션플랜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다.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 목표는 높고 시간이나 예산은 늘 한정적이다. 따라서 성과목표와 인과관계에 있는 액션플랜이 수립되어야 한정된 자원을 성과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일에 전략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성과는 내가 직장과 거래하는 상품이다. 시장에서 공급자와 소비자가 상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거래하듯이, 직장과 구성원은 성과를 통해 서로 거래한다. 하이퍼포머 리더가 되기는 쉽다. 대가들이 가르쳐주는 방법대로 따라서 하면 된다. 하지만 막상 하이퍼포머 리더는 많지 않다. 왜냐하면 그 방법을 따라서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근본을 익혀야 기본이 서고 기본이 튼튼해야 상황에 따른 창의적인 지식과 경쟁력이 확보된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잊는다. 자신의 고민과 처한 상황을 근본적을 접근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24일 ‘학생인권 3개년 종합계획(초안)’을 발표한데 대해 현장 교원들의 우려가 제기된다. 초안에는 ‘두발자유화’, ‘상벌점제 폐지’, ‘수업 중 정치토론, 만 18세 선거권 등 참정권 보장’ 등이 포함돼 있어 학생지도와 학교자율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서울시교육청은 이날 11층 강당에서 ‘서울교육공동체 토론회’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할 학생인권정책의 목표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주제발표를 맡은 임종근(서울 잠일고 교장) 학생인권종합계획 TFT 위원장은 “독일은 만16부터 정당 활동을 할 수 있고 만 18세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부가 위안부, 사드, 세월호에 대한 토론수업도 못하게 해왔다”며 “선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토론수업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미 상당수의 교사들이 상벌점 제도에 효과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한다”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규칙, 헌장을 만들어 스스로 지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잘 활용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일괄 폐지는 옳지 않다”며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초안에 대해 토론에 나선 교원들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혼란과 부담을 우려했다.정영철 서울 대영중 교장은 “휴대폰 사용, 진한 화장·염색 제한이 학생들의 인권 침해가 아니라 건강증진·보호 관점에서 볼 때 교육기관의 책무로 받아들여진다면 논쟁이 예상된다”며 “적어도 휴대폰·화장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방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개입으로 치유의 기회를 주는 것이 학교의 교육적 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벌점제를 인권침해의 단초로만 이해하지 말고 공동체성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는 교육적 의미나 민주시민성 함양 차원도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이창희 서울 상도중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의 특별한 상징성과 현실에서 일어나는 학생생활지도 간의 지나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조례는 교육구성원의 합의 없이 학생인권만 지나치게 강조돼 학생지도를 몸소 실천하는 교사들에게 많은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홍의표 서울도봉초 교사는 “인권담당부서와 담당자를 학교별로 둔다는 것은 효과성이 불분명하다”며 “대부분의 학교는 상당히 많은 업무를 몇 안 되는 담당자들에게 중복 부여하고 한 명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맡는 게 현실인 만큼 이런 식의 업무 배치로 전문성을 향상시키거나 관심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노광진 방이중 학부모는 “‘학생 인권을 보장하자’는 미명 아래 수업시간에 자거나, 다른 학생의 면학을 방해하는 행동을 방치할 경우 교육의 하향평준화가 우려된다”며 “교사들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가르칠 수 있도록 교권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범위를 규정하고,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장 교원의 반응도 냉랭하다. 서울 A초 B교장은 “인권계획에 교실 안 정치토론이나 16세, 18세 선거권 이야기를 담은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선거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서울 C중 D교사는 “상벌점제가 없어진 상황에서 학교규정에 맞게 생활지도를 하려면 통제 수단이 없어져 교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대혼란이 올 것”이라며 “상벌점 입력 시스템을 휴대폰으로 가능하게 하고, 상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늘리는 등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창 활동적인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교사에게 체력,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기보다 더 친숙한 것이 있다면, 아마 목 아픔(인후통)일 것이다. 물을 자주 마시고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버티지 못해 성대결절, 성대용종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생긴다. 목 건강에 좋기로 비교적 널리 알려진 한약재인 감초와 길경(도라지)의 바람직한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강력한 항염 작용 있는 ‘감초’ 감초는 항염, 진해, 진경, 항바이러스 작용 등을 가진 약재다. 콩과 식물인 감초(Glycyrrhiza uralensis Fischer), 광과감초(光果甘草) 또는 창과감초(脹果甘草)의 뿌리와 뿌리줄기를 약으로 사용한다. 강력한 항염 작용이 있어 목 건강에 좋아 길경(도라지)과 함께 인후통에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러나 감초를 달여 마시는 경우에는 반드시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감초의 약효성분인 글리시리진산(Glycyrrhizic acid)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글리시레트산(lycyrrhetinic aid)으로 대사돼 흡수된다. 그런데 글리시레트산은 반감기(체내에 흡수된 약효성분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가 10~30시간에 달해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용량과다로 인한 위(僞)알도스테론증이 나타날 수 있다.글리시리진산과 글리시레트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강력한 항염물질인 코티솔의 분해를 억제하는데, 코티솔은 신장에서 수분과 염분의 재흡수를 촉진한다. 이 때문에 장기간 감초 달인 물을 섭취하게 되면 과도한 체내 수분과 염분으로 얼굴과 손발이 붓고 혈압이 상승하며, 칼륨농도가 저하되는 위알도스테론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실제로 감초와 작약으로 구성된 작약감초탕에 대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작약감초탕에 의한 저칼륨혈증 발생률은 3.0%(2139증례 중 64건)로 나타났다. 평균 복용기간은 42일이었으며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30일 이상 복용한 경우가 발병 건수의 81%를 차지했다. 따라서 고령자는 요주의가 필요하다.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 1g 이상 복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골관절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처방되는 부신피질호르몬제(프레드니솔론, 하이드로콜티손 등), 진통소염제(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호르몬제제(경구피임약, 갑상선호르몬제 등), 항혈전제(와파린 등), 칼륨함유제제, 감초 및 글리시리진산 함유제제, 고혈압, 심부전, 간경화 등에 처방되는 루프계, 티아지드계 이뇨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저칼륨혈증, 혈압상승, 부종 등이 유발되기 쉬우므로 하루 1g 미만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식약처는 글리시리진산이나 감초를 함유하는 의약품의 경우, 사용상 주의사항을 통해 글리시리진산은 1일 최대 40mg, 감초는 1일 최대 1g 이상 복용 시 위알도스테론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거담, 진통 효능 좋은 ‘도라지’ 길경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 A. De Candolle)로, 뿌리를 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거담, 진통 등의 효능을 가지며 감초와 마찬가지로 인후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길경의 거담작용을 나타내는 약효성분은 ‘Platycodin D’라는 사포닌 성분이다. 사포닌은 적혈구를 용해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경구복용 시 위에서 가수분해되므로 용혈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길경의 사포닌 함량은 년생이 증가할수록 줄어들고 길경의 껍질 외 부분보다 껍질(Cortex)에 사포닌이 약 1.8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길경의 거담, 진통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1년생 이하의 것을 껍질을 벗기지 않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 건강을 위한 감초·길경 활용법감초의 약효를 충분히 나타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감초를 경구(입)로 복용하지 않되, 인후에 효과를 나타내도록 ‘가글’ 하는 것이다.활용방법으로는 감초 20g을 칭량한 후, 분쇄해 달이면 유효성분의 추출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물 1.5리터에 넣어 2시간 정도 달이는데, 약 0.6리터까지 졸이면 된다. 졸인 감초물 추출물을 상온에서 식힌 후 냉장 보관하고 하루 동안 필요한 용량만큼만 휴대하면서 필요할 때 가글 하면 좋다. 1회 가글 용량은 약 30cc정도(감초1g에 해당하는 양)이며, 1분간 가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항염, 진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길경 또한 유효성분인 사포닌이 위장에서 가수분해되므로, 가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말린 길경 40g 정도를 칭량해 분쇄하며 용량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약 20g~100g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 물 1.5리터에 넣어서 약 2시간 정도 달여 0.6리터까지 졸인다. 이때 사포닌 성분 때문에 거품이 생기므로 넘치지 않도록 가스 불을 조절해야 한다.졸인 길경물 추출물을 상온에서 식힌 후 냉장 보관하고, 마찬가지로 1일 필요한 용량만큼만 휴대하면서 필요할 때 가글 하면 된다. 1회 가글 용량은 약 30cc정도(길경 2g에 해당하는 양)다.일과 중 목이 불편하다고 느끼면 잠시 시간을 내 감초 또는 길경 달인 물로 목을 가글하는 것을 권한다. 하루 1g 이상의 감초 섭취는 지양하면서도 감초와 길경의 약효는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감초와 길경으로 구성된 처방인 ‘길경탕’ 과립(한방의약품)을 한방 약국(한약국)에서 구매해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한약재 구매 시 주의할 점은 마트와 약령시 등에 유통되는 비포장 한약재는 식품용이라는 점이다. 성분함량과 중금속, 잔류농약 등의 관리 기준이 의료용 한약재(한약규격품)보다는 엄격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를 보장할 수 없고 부작용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한약재로 치료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가까운 한방 약국에서 한약사의 복약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정품 한약재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안전하다. 김성용 대한한약사회 학술위원장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모두가 어려움에 매어있지는 않다.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간혹 어려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아들러 상담에서는 이런 학생들이 어려움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울 방법으로 ‘마치 ~처럼(as if)’ 기법을 제안한다. 사람들에게 할 수 있으면 ‘마치 ~처럼’ 행동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교실에서 쉽게 적용한 사례를 살펴보자.▶3학년을 지도하는 A교사는 발표를 할 때 잔뜩 긴장하는 B학생을 돕고 싶었다. B는 잘 알고 있는 것도 발표할 때가 되면 움츠러들어서 목소리가 작아지고 덜덜 떨기까지 했다. 하지만 B는 발표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매번 손을 들었다. A교사는 방과 후에 B를 불러 잠깐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늘 발표,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더구나.”“그죠? 선생님도 재미있었죠? 그런데 저는 발표할 때마다 목소리가 작아져서 걱정이에요.”“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렇다면 혹시 발표목소리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니? A교사의 제안에 B는 학급의 방송부 아나운서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A교사는 아나운서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 건지 특징을 함께 분석했다.“아나운서는 차분하게 말을 하구요. 일부러 크게 이야기하려고 하지도 않는 거 같아요. 또 사람들이 자기를 모두 쳐다볼 수 있게 시간을 줘요.”“B야. 그렇다면 지금부터 아나운서가 됐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 일주일 정도만 아나운서처럼 살아보는 거야. 발표 목소리가 작은 역할은 놔두고, 아나운서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마 방송부 아나운서도 아나운서 역할을 연습하는 건 아닐까?”이야기를 듣는 B의 눈이 반짝였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B는 먼저 A교사를 찾아 와 말을 걸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지만 아나운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연습하니 쉬웠다고, 그래서 발표하는 게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이 사례에서 A교사는 ‘마치 ~처럼’의 기법을 B학생에게 설명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마치 자기 스스로에게 배역을 주고 연기를 하게 하는 연출자와도 같다. B는 스스로에게 ‘발표를 어려워하는 학생’ 역할을 주었다. 그런데 그 역할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이때 A교사는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고 B는 그 역할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B는 아나운서라고 하는 구체적인 모습을 생각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새 역할을 연습할 수 있었다. ‘마치 ~처럼’ 기법이 주는 공통된 메시지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내가 문제가 아니며, 나는 문제를 겪는 사람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다.’‘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역할을 선택할 수 있다.’학생이 당면한 어려움을 교사나 부모가 해결해 주었을 때, 그 학생은 같은 어려움에 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힘을 길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사람은 바로 자신임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이 글을 읽는 교사들도 자신에게 새로운 역할을 주는 것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해중 광주 경양초 교사
정년을 몇 년 앞두고 언론에 유행처럼 떠도는 특목고 폐지 문제에 현장 교사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디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학교의 황폐화를 부르짖고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지가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다. 새삼 이런 두서없는 말을 내뱉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학생에 대한 지도가 고도의 신의 한 수를 요구하는 묘수를 찾아내기 어려운 현장 교사는 특목고 폐지에 판도라의 상자에서 새로운 희망의 열쇠가 떨어지듯 반가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폐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일반고에 새로운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등의 말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사에게는 우이독경에 지나지 않는다. 배우려고 하는 의사를 가지고 교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학생보다 교사의 이야기보다는 핸드폰과 잠자는 일에 더 귀 기울이는 학생이 늘어갈 때 교실은 이미 교육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면 혹자는 말할지 모른다. 학생이 귀 기울이는 수업을 해야 하고 학생을 올바르게 지도하지 못한 교사의 지도력 부재라고 지적할지.현장에서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일어나는 자잘한 사건 사고가 어떤 것인가? 최근에 모 언론사 보도에 의하면 학생이 교사에게 비속어를 쓰고 폭력을 행사한 수가 해마다 증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엄연히 학교에 지도교사가 있는데. 교사가 학생을 벌주었다고 인터넷에 올리고, 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항의를 하고 변상을 요구하고. 아우성을 현장 교사는 수시로 보았다. 이런 사례는 어느 특정한 일반고에 한정된 일은 아니다. 학생이 숙제를 해 오지 않아도 교사가 그에 합당한 벌을 주는 것이 점수를 깎는 것 외는 다른 벌을 허용하지 않는 현 실상에서 학생들은 어떤 자세로 임할까? 점수를 꼭 받아야 되겠다고 선생님께 목매여 호소하는가? 과제를 잘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지 생각할까? 현장 교사는 한 시간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까지 돌아오는 거리가 아름다운 관광지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기분이 아닌 상여가 나간 뒤 피로에 지친 사람의 모습과 같아 보인다.일반고 학사운영이 특목고와 달리 천차만별인 학생들의 수준을 어디에다 맞추어 운영해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수준별 수업을 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그 결과물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실패로 끝나 버렸다. 교사의 부족이요, 교실의 부족이었고, 수준이 문제였다. 이런 방안이 실패로 거듭되는 동안 학생들은 어디를 갔나? 더 학원으로 나가 사교육이 판치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현장에서는 보인다. 자기주도학습도 자기 마음대로다 생각하고 학교 도서관이 있어도 사설 도서관으로 학원 도서관으로 공간을 이동하고 말았다. 반면에 선생님의 관심은 학생에게 더욱 무관심으로 나타났고 주어진 시간이 되면 퇴근해 버리는 생계형 교사로 탈바꿈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황폐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일반고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오랜 가뭄에 현장은 목말아 가고 있다. 수월성 교육도 필요하지만 대학입시를 잘 치루기 위한 특목고가 지금 우리의 무대에서는 공연으로 내 보내야 할 특별 프로그램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간을 가르치는 학교는 여러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잘 구비되어야 수레바퀴처럼 굴러가는 것이다. 많은 특목고, 이에 맞서는 비슷한 학교 출현 등이 일반고의 학사운영을 더욱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우리 나라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여행지도가 바뀌고 있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 내 한국여행 전문 여행사들 상당수가 전공을 일본여행으로 바꾸고 있는 현실이다. 거대한 시장 중국에서 한국행 여행사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뒤 한·중·일 관계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중국의 한국행 여행 규제로 3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반중 감정이 일어 한국인의 중국 여행은 지난 2분기에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상반기에 작년보다 40% 넘게 증가해 일본의 전체 외국인 여행객 중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웃고 있다. 이는 중국 대신 일본여행을 선택한 여행 수요가 일본으로 향한 결과다. 또, 중국인 관광객의 상반기 일본 방문은 작년 동기에 비해 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외교관을 지낸 한 지인에 의하면 날씨가 무더워진 요즘 홋카이도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넘친다는 것이다. 이같은 통계는 한중 양국 모두에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왜곡된 역사를 교육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단지 중국이 싫다는 이유로 일본을 여행한다면 자칫 일본 정부에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중국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과 역사문제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사드를 핑계로 한국 여행 수요가 일본으로 흐르고 있다. 그전까지만 해도 "수교 이후 최고"라던 한중 관계는 이젠 오히려 수교 이래 최악 상황으로 내몰렸다. 곧, 한중 수교 25주년이지만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 하나 확정된 게 없다니 한 국가의 잘못된 국가 정책 결정이 국가 산업 발전에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가 실감하게 된다. 현재와 같은 한중간 갈등이 장기화 될 경우 상대방 국가에 대한 혐오정서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굳어질 수도 있다. 한, 중 양국의 변화를 위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국철 분할해 민영화 JR 7개 회사 이같은 우리의 현실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의 여행 생태계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 개통한 호화 침대 열차 트레인 스위트 '시키시마'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도쿄 우에노역에서 전체 10량 17개 객실에 33명을 태운 3박 4일간 일본 동북 지방·홋카이도를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의 최고 가격은 2인 1실 기준 95만엔(약 950만원)이다. 최고급 객실은 편백 욕조도 갖춘 호화 열차이다. 차량은 선두와 후미가 유리인 전망 칸으로 꾸며졌고 고급 라운지도 있다. 한마디로 달리는 호텔 스위트룸이다. 열차는 연말까지 3박 4일 코스 21편과 1박 2일 코스 20편이 운행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키시마 투어 데스크 발표에 의하면 1일 출발한 최고급 객실의 예약 경쟁률은 76대 1이었으며, 내년 3월까지의 예약이 모두 끝났다니 어안이 벙벙해진다. 이는 우리 삶에서 고급여행을 희망하는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가치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JR히가시니혼(동일본철도회사)은 사업비로 차량 제조비를 포함해 100억엔을 들였다. 키시마는 철도를 통한 크루즈 여행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하여 출발한 것이다. 이러한 기업의 새로운 사업 구상으로 일본의 관광업계는 새로운 도약을 열어가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하다. 바로 기업의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 변신의 결과물이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생존을 위한 기회는 국가가 모두 챙겨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올해는 일본 국유철도(국철)가 1987년 4월 분할·민영화 돼 JR 7개사가 탄생한 지 30년을 맞이하였다. 적자·노사 분규에 허덕이던 거대 독점 공기업은 JR시대를 맞아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로 바뀌었다. 철도가 하나의 교통수단에서 관광 목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국철의 무책임 경영 체질도 바뀌어 부동산 등 사업 다각화로 히가시니혼·도카이니시니혼·규슈의 지역 4개사와 화물 1개사가 흑자로 돌아섰다. 적자 회사는 JR 홋카이도·시코쿠뿐이다. 한편, 한편, JR은 방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관광 입국에 기여하고 지방의 매력을 발신하는 가교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국가의 외교 정책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대하며, 국가 주도의 철도에서 민간기업으로 변신한 JR기업의 피나는 노력으로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관광시대를 이끌어가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