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겨울 방학 자칫 잘못하면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해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깨어질 수가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있어 겨울 방학은 대학 입시 준비로 한눈을 팔 겨를이 없다. 특히 현재 고등학교 1학년(1989년생)인 학생들의 겨울 방학은 여느 해 방학보다 남다르기만 하다. 겨울 방학 보충수업이 시작된 지 2주일이 되어 간다.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등으로 아이들은 지쳐 가고 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수업을 경청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교육 현실을 개탄해 본다. 아직까지 ‘1학년이라 괜찮을 텐데’ 아이들은 고3 못지않게 자못 진지하기만 하다. 문득 지난(2005년) 5월 달 서울 광화문에서 있었던 현행 내신등급제를 반대하며 자살한 학생들을 위한 추모 촛불집회가 생각난다. 1989년 생(生)인 1학년 아이들은 자신들을 저주받은 생(生)이라고 부르짖으며 내신등급제와 2008학년도 대학입시를 반대했었다. 이제 2학년으로 진급하는 그 아이들의 담임을 맡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교차된다. 보충수업이 시작됨과 동시에 새로운 담임으로서 아이들에게 요구사항도 많았으나 아이들 또한 나에게 요구사항이 많았다. 그런데 아이들의 요구사항 중 공통점은 대학진학과 성적에 관한 상담을 빨리 해달라는 것이었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자신이 갈 대학과 학과를 적어주면서 상담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담임을 맡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아이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지 않은 나에게 그 요구사항은 황당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200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나 또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간과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들은 아무런 준비와 정보도 없이 무작정 공부만 한다는 것이 불안한 모양이었다. 자율학습시간, 대부분의 아이들은 예전처럼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주요 과목을 위주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논술이나 심층면접과 관련된 참고 도서를 뒤적이며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히 나타났다. 심지어 어떤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듯 했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선 2008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과 내신의 중요성, 논술과 심층면접 등에 관한 내용을 최대한 분석하여 설명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인터넷 및 교육부에서 배부한 책자 등을 참고로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기로 하고 아이들과 상담을 하기로 하였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1989년 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의 핵심은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고사 등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가 있다. 그러나 2008학년도 대학별로 정확한 세부 전형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줄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방향제시라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08학년도 달라지는 대입제도가 고입에 영향에 미친다는 사실이 이번 고입 전형에서도 나타났듯이 아이들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보이는 것 같았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부의 노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교육 정책은 오히려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교육부는 좀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입시안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여 발표함으로써 현재 일선학교에서 일고 있는 혼선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현재 1학년(1989년생)인 고등학교 학생들이 저주받은 생(生)이 아니라 축복받은 생(生)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광주교육대학교는 18일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편입학 전형 원서 접수 마감 결과 1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798명이 지원, 7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전남지역에서 일정기간(3년)을 근무해야 하는 교육감추천 전형에도 25명 모집에 349명이 지원,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편입학 전형 경쟁률이 이처럼 치열해진 것은 교원 모집시 제한 연령이 없어졌고 초등교원의 취업률이 높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가정주부 및 재취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이번 일반전형에 나이 48세의 지원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교대는 오는 26일 실시되는 교육학 시험과 대학성적, 영어 가산점 등을 합산해 31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2차 논술과 면접시험을 거쳐 2월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교대는 국립사대졸업자 중 교원미임용자(미발추) 특별전형의 경우 이번 모집에서 미달함에 따라 일반전형 지원자 중에서 충원하기로 했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허회숙) 외국어수련부에서 지난 1.9일 개강 오는 22일까지 관내 중학교 학생 1백명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하는 ‘Power-Up English Camp'를 실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18일 영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건만 추의도 잊은 채 원어민과 함께 대화를 주고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2006년 1월 9일. 급식실에서는 60여명의 결식어린이들이 겨울방학캠프를 시작하는 식을 올리고 있었다. 우리 학교는 어린이들에게 방학이 더 즐거운 학교이다. 방학 동안에는 사회복지 법인 [굿네이버스]의 지원으로 [아동폭력예방센터 경기 서부지부]에서 운영하는 방학캠프를 열기 때문이다. 굿네이버스에서는 우리 학교에서 벌써 3년 동안 6번째 캠프를 열고 있다. 가난하여 방학 동안에 점심을 굶거나 부모들이 맞벌이 나가서 나 홀로 집에 남아야 하는 어린이들은 방학이 되면 부모들의 걱정거리이기도 하지만 어린이 자신들도 무척 힘들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들을 위한 방학 캠프는 정말 신나는 캠프가 된다. 3주간 15일 동안 어린이들과 함께 신나는 놀이와 학습은 물론, 현장 견학, 실험 실습 등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방학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번 방학 동안에도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시간표를 보면 각종 학습 프로그램으로, 독서, 영어, 영어 놀이, 미술, 종이공작, 만들기, 음식 만들기까지 신나는 학습활동은 물론이지만, 재즈댄스, 요가, 뮤지컬 공연 관람, 킨택스 전시회 관람, 강원도 산골학교에서 1박 2일 동안 스키와 눈썰매, 산골경험 등으로 일반 가정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다양하고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아마도 이런 프로그램으로 개인이나 영리 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캠프라면 15일 동안 아무리 적어도 50만원 이상은 주어야 할 멋진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결식 어린이들의 사정을 감안하여서 10시 30분 경에 간식으로 간단히 먹이고, 프로그램을 두 시간 운영하고 나서 점심을 먹이고 나서 하교를 시켜 준다.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는 한 반에 최고 15면 이내로 학년 수준에 따라 편성을 하였다. 한 반에 담임선생님 한 분 보조선생님 두분 이렇게 세 명의 선생님으로 짜여진다. 이들은 정말 어린이 개개인의 활동을 하나하나 도와 가면서 함께 웃고 함께 뛰면서 열심히 도와준다. 이런 모습은 공교육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교직에 있는 우리들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우리는 단 한 사람 담임이 30명 이상 40명 안팎의 어린이들과 씨름을 해야 하는데 이번 캠프는 참 효과적이고 멋진 활동을 하고 있다. 교실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함성이 들리고, 어린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볼이 밝으스레 해가지고 눈빛이 반짝이는 모습은 참으로 귀엽고 자랑스럽다. 이렇게 방학 동안에 학교에 나오는 어린이들에게 추운데 날마다 재미는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어린이들은 한결 같이 '추워도 좋아요. 날마다 얼마나 재니 있는 대요.' 하면서 재빨리 교실로 달려 들어 간다. 점심을 먹이기 위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이제는 어린이들에게 너무 인기가 있어서 서로 들어오려고 아우성을 쳐서 부득이 담임 선생님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양보를 하도록 설득을 하고 달래야 할 지경이었다. 인원을 더 늘리고 싶어도 굿네이버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서 더 이상 숫자를 늘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번 캠프를 운영하는데 만도 거의 1,000만원 이상이 든다고 하는데 더 늘려 달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시청에서 지원도 더 이상은 어렵고 이 추운 겨울에 아이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먹이는 일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사실 결식 어린이들에게 점심을 주기 위해서 시작한 활동인데, 그 어린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여서 캠프활동까지 시키다 보니 더 많은 경비가 드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학교는 전 교생 250여명 중에서 1/4에 해당하는 60명의 어린이가 방학 동안 점심 걱정을 덜고, 나 홀로 갈 곳이 없어서 방황하는 그런 어린이가 안 되게 큰 도움을 받고 잇는 것이다. 그리고 캠프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날마다 신나는 겨울 방학을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2학년 어린이의 이 메일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 [오늘 킨텍스 가서 많을 걸 배웠어요. ◀아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배웠어요. 제가 정자가 되어 3시간 동안 여행을 했어요. 나쁜 세균도 만나고, 우주로도 가서 열심히 세균들을 해치웠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난자가 되어 맘에 드는 정자를 골랐더니 내 몸 속으로 들어왔어요. 생명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굿네이버스는 역시 최고예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욤 2006년 1월 11일 교장선생님을 ♡ 하는 령희올림 참! E-카드 메일로 보냈는데 도착이 안 되여. 그냥 편지에서 다시 보내요.]
광주지역 각 대학들의 편입학 원서 접수가 한창인 가운데 편입학도 일반 정시나 수시모집처럼 취업이 잘되는 학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조선대에 따르면 16일 2006학년도 편입학 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753명 모집에 2천8명이 지원, 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총 459명을 모집하는 일반 편입에는 1천466명이 지원해 3.19대 1을, 254명을 모집하는 학사편입에는 433명이 지원하여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2일 편입학 원서 접수를 마감한 전남대도 486명 모집에 1천334명이 지원해 2.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편입과 학사 편입학의 경쟁률은 각각 3.66대 1과 1.59대 1이었다. 특히 일반 편입은 물론 4년제 대학을 마치고 다시 대학 3학년을 다니게 되는 학사 편입 모두 비교적 안정적 직장으로 취급받는 사범대학이나 의.치.약학 계열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다. 조선대의 경우 일반편입은 식품영양학과(16대 1), 영어교육과(15대 1)가, 학사편입은 특수교육과(17.7대 1), 약학과(16.3대 1), 의학과(9.5대 1), 영어교육과(9.3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40명을 모집하는 간호학과(야간) 특별과정도 2.7대 1을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남대도 일반 편입은 가정교육과(13대 1), 심리학과(11대 1), 영어영문학과(9.6대 1), 경영학부(8.47대 1) 등의 순이었고 학사편입은 약학부(18.5대 1), 수학교육과(17대 1), 국어교육과(12.5대 1) 등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역시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오는 18일까지 편입학 원서 접수를 하고 있는 광주교대의 경우 17일 오후 3시 현재 1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160명이 응시, 1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최초 자신이 선택한 대학이나 학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해 편입학을 하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취업을 위해 전공을 바꿔 공부를 다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오는 2008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영어와 수학 과목에 대한 수준별 수업이 강화된다. 평준화 교육에 익숙했던 한국 사회에서 과연 수준별 수업이 과연 우리 교육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 EBS는 오는 20일 ‘모두가 주인공인 교실’을 통해 국내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수준별 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외 사례를 소개한다. 과연 일선 중·고등학교의 학급 내 학생들의 수준차이는 얼마나 될 것인가? 제작진은 강남과 강북의 3개 고교를 각각 선정하여 자체 제작한 ‘고등학교 1학년 수학 능력 평가’ 시험을 치르게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기본 수준에 달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두 학교에서 50%가 채 안 됐으며 한 학교에서는 30%가 채 되지 않았다. 심지어는 초등학교 5, 6학년 수준을 가진 학생들의 비율이 17%가 되는 학교도 있었다. 과연 이러한 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일선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이 천양지차여서 어쩔 수 없이 중간 수준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고충을 토로한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너무 어려워서 혹은 너무 쉬워서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을 고백한다. 나름대로의 체계와 의지를 갖고 수준별 수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국내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대부분이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 후 수업에 대한 흥미도와 이해도가 향상되고 교육 여건도 좋아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사회 일각에서 수준별 수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주장은 우열반 편성에 따른 계급의 고착화와 상위반에 집중 될 제반조건에 의해 하위 반 학생들이 유무형적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과연 수준별 수업의 부정적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을까? 제작진은 전문 상담사와 수준별 수업을 받는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집단 면접을 실시했다. 예상과는 달리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을 인정하고 맞춤 학습에 큰 만족을 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외부의 편협 되고 우려 섞인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조기 유학교육의 1번지인 캐나다를 찾아 오랫동안 시행되어온 수준별 수업의 형태와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는 우리의 중·고등학교를 한 데 모은 5년 혹은 6년 과정의 중등학교를 운영한다. 이들에게는 수준별 수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기본적인 소임이고 교사의 당연한 의무라는 의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학년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다만 다양한 수준대로 개설된 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원래 10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11학년, 수학은 9학년 수준의 과목을 듣는 식이다.
지금 우리의 형편으로 영어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온 국민이 모두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것도 지나친 교육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어를 사랑하고 확실하게 아는 아이가 자신과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영어를 배우는 것과 영어를 잘하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우리말도 잘 모르는 현지인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이 어찌 같을 수 있을 것인가? 말이란 필요하면 반드시 배우게 마련이니 국가나 기업이 합당한 대우를 하면서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한다면 국익을 위해 필요한 만큼의 수는 절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말이란 감정의 표현이기도 하기에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과 같은 감정으로 말을 구사할 수 없는 것이고 보면,영어가 이렇게 설치니 우리의 문화가 서구 문화에 억눌려 멍들어 갈 것도 틀림없다. 설령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국민들, 특히 자라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해서 나라의 부강을 이루고 많은 외국 사람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익히려고 애쓰는 강국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가르치는 것이 지도자들이 할 일일 것인데, 영어 아니면 안 된다는 마치 국가의 정체성을 잊은 것 같은 지도자들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국민을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국가정책보다는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국가의 교육을 책임진 사람들이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3학년을 담임하면서 아이들의 글씨 쓰는 것을 보면 필순에 맞지 않게 쓰는 것은 다반사요 틀린 글자를 쓰는 아이들도 상당수 있다. 그런데도 너무 가르칠 것이 많아 틀린 글자를 바르게 익힐 시간이 없다. 방과 후에 개별지도를 하려해도 아이들은 영어 배우기 바빠 남아서 국어 배울 틈이 모자란다. 선생님이 가르치지 않고 게을러 시간 탓만 한다고 나무랄지 모르지만 이제 초등학교 1,2학년까지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서울 강남의 영어 유치원은 월 백만원 정도의 교육비에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대기자 명단에 올려 몇 달을 기다려야 입학이 되는 유치원도 흔하다니 형편이 되어 어학연수를 가는 집안 아이들과의 형평을 맞추느라고 애쓰는 정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초등학교에서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친다고 조기 유학이나 어학연수가 절대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사교육비만 부풀려 질 것이다. 프랑스 국민들은 영어로 길을 묻는 길손에게 영어로 대답할 능력이 있어도 자기 나랏말로 대답한다는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국어사랑 이야기가 새삼 가슴에 저려온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프랑스가 못산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이 나의 과문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재미 유학생들은 앞으로 학업을 중단해도 5개월까지는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15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유학생이 전학 또는 프로그램 교체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더라도 그 기간이 5개월 이내인 경우 재심의를 거쳐 체류 신분을 연장해준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유학생이 합법체류 신분을 계속 유지하려면 이민서비스국(USCIS)에 신분유지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으면 된다. 여기서 '유학생'은 미국의 정규 학업과정이나 영어 연수 또는 직업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발급받는 유학비자(F1/M1) 소지자이다. 이번 국무부의 지침에 따라 신분유지 문제로 고민하던 한국인 유학생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다른 주 학교로 전학하거나 방학기간 모국을 방문했던 한국인 유학생들은 전학 기간 등이 예상보다 늦어져 비자가 취소되는 사례가 많았다. 또 USCIS는 일부 신분유지 신청서에 대해 기각, 즉각 출국하도록 할 수도 하지만 이 경우 본국에 돌아가 다시 유학비자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학업을 중단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5개월 이내 재입국하는 유학생은 입국시 제출한 입학허가서(I-20)가 유효할 경우 재입국이 가능하지만 미국을 떠난 기간이 5개월을 초과하면 비자 유효기간이 남아있어도 재입국할 수 없다. 새로운 I-20와 유학생 전산관리 시스템(SEVIS) 기록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유학비자를 다시 신청받아야 한다. 한편 학교에서 정식으로 휴학을 허락받은 유학생은 SEVIS에 등록돼 있는 이름을 사용중단한다는 절차를 밟아야 하며 재등록시 새로운 입학허가서를 제출하고 번호를 받아야 한다는 절차가 새롭게 생겼다.
대전지역 전문대학들이 겨울방학을 맞은 예비입학생들을 위해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최종 등록률 높이기에 안간힘이다. 15일 지역 전문대에 따르면 대덕대학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26일까지 6주간 2006학년도 1, 2학기 수시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원격강좌(kips.ddc.ac.kr)를 진행한다. 개설 강좌는 컴퓨터, 영어, 엑셀, 포토샵, 파워포인트, 플래시MX 등으로 무료 수강에 학점(최대 2학점)도 인정해줄 계획이다. 대전보건대학도 다음달 2일부터 한달간 교내에서 '예비신입생 특별과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오는 19일부터 신청 접수에 들어간다. 대상은 수시합격생으로 영어회화, 일본어회화, 중국어회화 등 언어강좌를 비롯해 리더십, 컴퓨터활용, 생활천자문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혜천대의 경우는 학과.계열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 예비입학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달 관광계열 재학생들과 수시합격생 전원이 남해안 탐방을 다녀오는가 하면 물류유통정보과와 애완동물자원과는 수도권 대형할인마트와 대전동물원 등을 각각 방문해 학과 예비체험행사를 가졌다. 또 학교차원에서는 내달까지 수시합격생, 정시합격생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을 2차례 갖기로 한 상태이다. 이처럼 지역 전문대학들이 예비입학생 붙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입학자원 감소와 4년제 대학과의 치열한 모집 경쟁 등으로 수시합격자의 대규모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정시모집에서 대전지역 대부분의 전문대학들이 저조한 경쟁률을 보인 상태여서 수시합격자들마저 무더기로 이탈할 경우 대규모 추가모집에 따른 부담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지역 전문대학 한 관계자는 "수시합격생들은 등록보증금만 예치해놓은 상태여서 언제든 다른 대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등록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학교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정시모집에서 대전지역 전문대학의 경쟁률을 보면, 대전보건대 3.7대1, 대덕대 1.09대1, 혜천대 2.32대1, 우송공업대 1.0대1, 우송정보대 1.18대1 등으로 지난해 정시모집보다 소폭 하락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올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시범실시를 거쳐 2008학년도부터 전면 영어교육을 실시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확대 실시의 이유로 '영어 조기교육 확대는 인적자원 개발·활용의 국제화를 위한 것’이라며, 초중고생 국외유학이 최근 7년간 5배 가까이 늘고 지난해 1~11월 국외유학·연수비 지출액이 30억달러를 넘었음을 근거로 들었다.(한겨레 1월12일자) 과연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한다고 해외유학 연수생의 수가 줄고, 연수비가 감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선 왜 초등학생들의 해외연수 학생 수가 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영어가 정규교과로 채택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학교에서 배우고 있기 때문에, 성적을 높여야 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잘 해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치르면서 해외로 보내는 것이 아닐까? 성적 지상주의, 학급 안에서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그렇다면 1,2학년에 영어가 정규교과로 되면 그런 현상이 1,2학년 학생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해외유학 연수를 부채질하는 결과가 오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인터넷 문화의 급속한 확산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단편적인 영어 사용 능력이 커지고 있다. 게임이나 이메일 교환, 각종 학습프로그램 활용, 인터넷 검색 등을 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있다. 특히 게임은 재미있다. 재미있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게임방법이나 게임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알아야만 한다. 대부분의 게임은 기본 언어를 영어로 하고 있다. 필수적으로 알파벳이나 간단한 단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디’ ‘패스워드’ ‘사이트 주소’ ‘게임명’ 등 그런 점에서 게임에 의한 영어교육은 매우 자연스럽고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저학년 학생들도 성적에 구애받지 않으며 인터넷 활용이 재미있어서 아주 자연스럽게 영어 학습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자신의 필요성에 의한 자기만의 학습이 학습효과가 훨씬 크다. 구태여 저학년에 영어를 정규교과로 채택하여 심리적 압박감을 유발시켜 어릴 때부터 영어에 대한 부적응 학생이 나타나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초등 1,2학년 학부모들에게도 영어에 대한 과잉 성취동기를 부여하여 사교육 및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 잘하는 자녀로 키우려는 극성스런 욕심을 갖게 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해외 연수비는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다. 「박거용 상명대 교수(영어교육과)는 “초등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우리말 체계를 갖춘 뒤인 중학교부터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유럽 등은 언어가 비슷하니 어려서부터 두세 언어를 가르치지만 동양어는 완전히 다른데 이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는 전국민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실제 필요한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집중 교육하면 되는 것인데, 교육부가 인적 자원의 국제화를 이유로 초등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발상으로 온 나라를 영어에 주눅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겨레 1월12일자)」 이 지적처럼 민족 정체성과 자존심의 발로는 바로 그 민족만의 언어에 있다. 어려서부터 외국어 중심의 교육이 국제화 및 세계화에 이바지 하고 국익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는 있겠지만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에 많은 상처가 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우려가 가장 적은 시기와 영어교육의 적당한 도입 시기를 검토 연구하여 조급한 시행으로 인한 폐해를 줄여야 한다. 영어교육의 강화는 국어교육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국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우대를 받고 있다. 각종 취업 시험 응시 대상에서 아예 영어 토익 000점 이상으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영어를 잘 못하면 시험에 응시할 자격조차 주지 않는 기관이나 회사가 대부분이다. 영어를 꼭 해야만 하는 업무가 아닌데도 취업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니 영어교육의 과열현상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영어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정책은 사회의 일시적 과열현상을 부채질하기 보다는 진정시키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영어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제2차 국가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을 11일 확정했다. 이 중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3학년부터 실시하는 초등 영어교육을 1학년으로 앞당기고 현행 6-3-3-4제의 기본학제와 3월 학기를 9월로 바꾸는 방안 등은 교육 분야는 물론 사회적 파장이 큰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학년부터 영어교육=핀란드는 초등 3학년부터 영어 중심 수업을 하고 TV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영어로 진행하는 덕분에 국민의 77%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이는 핀란드가 국가경쟁력 1위인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조기 영어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1997년부터 초등 3학년 영어교육을 도입, 현재 3, 4학년은 주 1시간(40분), 5, 6학년은 주 2시간씩 배우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전국 초등학교의 30%가 3학년 정규수업과 상관없이 1, 2학년에게 특기적성시간 등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 교육부는 올 하반기 전국 16개 학교를 상대로 1, 2학년 영어교육을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그 결과를 분석해 2008년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2900명을 배치하고, 2008년부터 경제특구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초중고교 수학 과학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학제 개편=교육부는 저출산 고령화 국제화에 맞춰 올해 상반기에 학제개편 공론화기구를 설치한 뒤 2007년까지 학제개편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입학에 앞서 유치원 과정을 의무화하는 방안(1+6+3+3+4년), 초등을 1년 줄이고 고등학교 과정을 4년으로 늘려 초기 2년은 국민교육 공통과정으로 운영하고 후기 2년은 진학반과 취업반으로 나눠 교육하는 방안(5+3+4+4년), 초등 입학 기준 나이를 현행 만 6세에서 5세로 낮춰 고졸자나 대졸자의 사회진출을 1년 빠르게 하는 방안 등이 현재로서는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3월학기제도 미국 등 대부분 나라처럼 9월로 정해 학생들의 국제교류에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수월성 교육 확대=수준별 이동수업 학교를 2007년 전체 중·고교의 50%까지 확대한다. 조기진급졸업 운영 매뉴얼을 개발 모든 학교에서 운영하며, 영재교육 영역을 수학 과학 외에 정보 예술 언어 등으로 확대하고 대상자 비율도 전체 학생의 1%(8만명)로 늘릴 방침이다. 공영형 혁신학교 도입=교육부는 초·중등교육 자율화를 위해 2008년부터 공영형 혁신학교를 도입한다. 공영형 혁신학교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설립이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부담하고, 종교단체와 비영리 법인학교 법인 등이 운영하는 형태의 학교다. 기존 공립학교와 달리 학교경영이나 교과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주는 학교다.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토익(TOEIC) 평균점수가 대학생보다 무려 87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교육 전문기관인 YBM-어학원(www.YBMedu.com)이 토익 시행 기관인 재단법인 국제교류진흥회(www.toeic.co.kr)의 지난해 토익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3만2천189명의 고교생이 토익시험에 응시, 평균 675점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대학생의 평균점수는 588점에 불과했고 대학원생의 평균치도 618.9점에 그쳤다. YBM-어학원 관계자는 "고교생 가운데 토익시험을 보는 학생은 대부분 외고생 등 특목고생"이라며 "따라서 고교생의 토익시험 평균점수를 특목고생의 점수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응시자의 토익평균 점수는 593점으로 10년 전인 1996년(517점)보다 76점 가량 향상됐고 1991년의 420점과 비교하면 173점 높아졌다. 작년의 평균 토익 점수대는 자연스러운 생활영어 구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YBM-어학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토익에 응시한 인원은 185만6천307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0명 중 4명이 토익 시험을 본 셈이었다. 응시인원을 직업별로 보면 대학생이 48.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회사원(22.7%)이었다. 상반기보다는 대기업 공채 등이 몰려 있는 하반기에 더 많은 인원이 토익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익 응시목적은 평소실력 측정이 39.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입사지원은 36.4%였다. 입사지원이 목적인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은 616.3점으로 전체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영어 말하기 능력 테스트인 SEPT(Spoken English Proficiency Test)의 2005년 응시인원은 3만명으로 전년(1만7천325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EPT의 레벨은 모두 10단계인데 작년 응시 인원의 84.6%를 차지한 회사원의 평균 레벨은 4로 중급 수준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제2차 국가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2006∼2010년)'을 확정해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받고 있는 영어 조기 교육이 올 하반기부터는 1, 2학년에도 시범 실시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초등학교 영어 조기교육 실시 대상을 현재 3∼6학년에서 1∼6학년으로 시범 실시한 뒤 2008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 실시 대상 학교는 16개 시ㆍ도 교육청별로 1곳씩 대도시와 중소도시, 읍ㆍ면지역에서 고루 선정되며 여기에는 영어능력 우수교사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우선적으로 배치된다. 이러한 영어 조기 교육이 불러올 여러 가지 문제점 및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Vygotksy 이론에 의하면 언어의 발달과정 즉, 원시적,자연적 단계(0-2세), 소박한 심리단계(2-3세), 자기 중심적 언어단계(3세-초등학교 입학전), 내재언어단계(초등학교 입학 이후) 등 4 단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첫 번째 단계는 말과 사고의 조작이 서로 결합되어 있지 않은 채 나타나는 단계로서, 사고나 문제해결에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감각 동작적 행동이나 이미지 조작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사고와 언어가 합쳐지는 경험을 시작하는 단계로서, 사고는 언어적 기초를 갖게 되고 언어는 사고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지적(intellectual)이 된다. 세 번째 단계는 언어와 사고가 본격적으로 합쳐지는 단계로서, 겉으로 표현된 외적언어이지만, 스스로를 조절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내재언어의 특성도 지니고 있어 문제해결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네 번째 단계는 언어가 사고로 내면화 되는 단계로서, 내재언어가 된 다음에는 언어적 사고(Verval thinking)가 된다. 이러한 언어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영어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한다. 둘째,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해서 접하게 할 경우, 한국어가 두뇌에서 완전히 틀을 잡고 난 후에 배우는 영어와는 큰 차이가 있게 된다. 따라서, 초등학교 1, 2학년 시기에는 무조건 영어학습만 시킨다고 다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므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 맞는 적절한 접근법을 취사선택해야 한다. 셋째, 교육의 효과는 빠른 시일내에 결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누적적으로 교육의 효과가 증대되기 때문에 너무 조급한 마음으로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즉, 영어 교육도 처음부터 너무 큰 효과를 기대해서 단기간에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버리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영어를 즐기면서 에듀테인먼트한다는 자세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넷째, 학교에서의 영어 공부에 그치지 말고, 부모님과 생활 영어를 할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부모님이 조금씩 생활 회화를 연습해보고, 학생과 함께 사용해보고, 아름다운 영어 그림책을 학생과 함께 읽어보고, 영어노래와 율동을 즐겨보고, 영어로 된 만화비디오도 부담없이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영어조기교육은 우리나라 문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학생들이 외국문물을 무분별하게 수용할 수 있다. 저급한 문화를 비디오로 찍어낸 것이라든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한국문화를 전혀 알지 못하는 그야말로 외국어만 하는 외국인에게 어린이를 맡기는 무분별한 영어교육 사례도 많다고 한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닌 그 나라의 문화이다. 암기식 교육보다는 그 나라의 생활 현장 문화에 대한 지식을 함께 체득한다면 외국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말을 배울 수 있는 시기가 있다면 자국어를 배울 수 있는 시기도 있다. 따라서, 너무 이른 영어 조기 교육으로 우리말을 한시하는 풍토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받고 있는 영어 조기 교육이 올 하반기부터는 1, 2학년에도 시범 실시된다. 또 2008년부터는 경제특구 및 국제자유도시 초ㆍ중등학교에서 수학과 과학교과에 걸쳐 영어 몰입교육(English Immersion Program)이 시범 실시되고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가 배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국가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2006∼2010년)'을 확정해 11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초등학교 영어 조기교육 실시 대상을 현재 3∼6학년에서 1∼6학년으로 시범 실시한 뒤 2008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 실시 대상 학교는 16개 시ㆍ도 교육청별로 1곳씩 대도시와 중소도시, 읍ㆍ면지역에서 고루 선정되며 여기에는 영어능력 우수교사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우선적으로 배치된다. 현재 영어조기 교육은 초등 3∼4학년의 경우 주당 1교시, 5∼6학년은 주당 2교시씩 이뤄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30%의 초등학교가 특기적성교육 및 재량활동시간 등에 1, 2학년을 상대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농어촌 지역 학생들에게도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영어조기교육 대상 학년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8년부터 인천, 부산ㆍ진해, 광양 등 3개 경제특구와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의 초ㆍ중등학교에서는 수학과 과학 교과내용을 외국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이 시범 실시되고 2010년까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모든 중학교에 배치된다. 국제기준에 맞는 법학과 의ㆍ치의학, 경영, 물류, 문화, 금융 등 다양한 전문대학원도 육성된다. 2008년까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2010년까지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작년 12월 현재 전체 의과대학 41곳 중 21곳(51%)과 치과대학 11곳 중 7곳(64%)이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의사 표명을 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2010년까지 국제수준의 평가인증 경영전문대학원을 10곳 가량 육성하기로 했고 금융전문대학원과 문화산업대학원, 물류전문대학원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저출산ㆍ고령화, 국제화에 맞춰 올해 상반기 학제개편 공론화기구를 설치한 뒤 충분한 토의와 국민의견 수렴을 거쳐 2007년까지 학제개편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현행 6-3-3-4제의 기간학제를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9월 학기제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김영식 차관은 "2010년까지 세계 200위권 국내대학을 10개교 이상 육성하고 우리나라가 인적자원분야 국제경쟁력부문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향후 5년 간 국고.지방비 및 민간투자 등 51조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동부교육청(교육장 김기수)은 CEO 영어회화능력향상을 위한 ‘원어민활용영어회화 집중연수를 2006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10일 동안 청량중학교에서 실시한다. 6명의 원어민교사와 함께 초등 2개반 27명, 중등 1개반 14명, CEO 1개반 9명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연수는 인천광역시동부교육청이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사 재교육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영어 연수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초·중학교 관리자를 위한 CEO반을 신설하여 관내의 교장, 교감들에게 영어 회화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세계화되고 전문화되는 글로벌 시대 CEO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회화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22일까지 인천교육연수원 영어수련부에서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원어민과 함께 하는 ‘Power-Up English Camp'를 실시한다. 인천시내 5개 지역교육청에서 선발된 남학생 50명과 여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캠프는 10명-12명으로 이루어진 9개의 학급, 18개 팀으로 나뉘어 합숙생활을 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캠프의 내용을 보면 오전에는 Academic Classes로 주로 원어민 교사들과 미국 등 9개의 나라에 대한 Country Experiences 활동을,오후에는 Group Activity 시간으로 각 나라별 문화체험활동과 Club Activity를 진행하며 캠프 끝나기 전날에는 캠프에서의 여러 가지 활동을 마무리하는 Camp Show도 가질 예정이다. 또 국제도시의 관문인 인천공항을 견학 입국 및 출국의 전체 과정을 직접 현장에서 공항직원의 안내로 실습을 통하여 국제시민으로서의 자세를 배우고 인천교육과학연구원의 과학상설전시관과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의 견학을 통해 창의성과 탐구정신을 기르는 영어를 활용한 범 교과학습을 체험하게 된다. 한편 학생들의 모든 캠프 활동내용은 Power-Up English Camp의 인터넷 커뮤니티(http://www.i-fly.org/main/main.php)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공개되고 캠프 참가학생들에 대한 추수지도도 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루어질 예정으로 네트워크를 통한 영어학습지도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韓流) 영향으로 최근 한국어 인기가 치솟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학당과 함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사 양성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6일 한국어세계화재단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재외동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교사양성을 위한 교육대학원과 대학, 비정규 교육기관이 작년 상반기 40여곳에서 현재 5배 가량 늘어난 200여곳으로 추산된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한국어 교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지난해 7월 국어기본법 시행으로 한국어교원 자격제도가 처음 생겼기 때문이다. 경희사이버대는 올해 한류문화언어학과를 개설해 신입생 12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한국어교육 전공 필수 교과과정을 마치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을 얻는다.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도 이달부터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신설, 120시간 동안 한국어학과 일반언어학, 한국어교육실습 등을 가르친다. 성균관대 어학원과 상명대 한국어문화센터, 건국대 언어교육원도 작년 7월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1∼2월 2기 또는 3기 수강생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의 한국어교원 양성과정 학생 수는 2001∼2002년 58명에서, 2003년 127명, 2004년 170명으로 계속 늘어나다 2005년 120명으로 처음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교육기관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선 대학 부설 언어교육원의 70% 이상이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희(25.여)씨는 "영어를 전공했는데 한국어교원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 관련 교육과정을 밟을 생각"이라며 "외국어를 전공한 학생들 사이에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따려는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수료한 선지혜(24.여)씨는 "스페인어를 전공했는데 중남미 지역에 취업을 하려다보니 외국인이나 교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고 말했다. 전나영 연세대 한국어학당 교무과장은 "2000년대 들면서 국력 신장과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한국어 교육 붐이 일기 시작했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말을 배우는 한국인이 급증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이 급증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국립국어원은 올 6월 첫 한국어교육능력 검정시험을 앞두고 한국어 교사 양성기관이 난립 조짐을 보이자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오광근 한국어세계화재단 실장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좋지만 교사 충원이 상당 부분 이뤄져 한국어 교사에게 일자리가 얼마나 주어질지 불확실하다"며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이 모국에 돌아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어릴 때 학습지나 과외ㆍ학원을 통한 영어공부가 어른이 됐을 때 실제 영어구사 능력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종섭 한국외대 언어인지과학과 교수와 황윤희ㆍ이시연 서울대 대학영어 초빙교수는 6일 공개한 '유소년기의 다양한 영어 학습방법이 고급영어 구사능력 달성에 미치는 장기적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서울대 재학생 280명이 한 학기 동안 제출한 '쓰기와 말하기' 영어능력 표준점수와 영어학습 방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어린 시절 학습지나 과외로 공부한 학생보다는 외국체류 경험이 있거나 혼자서 문법과 독해, 어휘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학생의 쓰기와 말하기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원어민 교사가 가르치는 학원이나 영어과외 경험은 기초적인 통계분석에서는 성장한 뒤 영어실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나타났지만 '계층적 다중회귀 분석' 기법을 이용한 심층분석 결과 별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기초분석에서 관찰된 원어민 교사 수업 효과의 유의미성은 해외체류 경험 등 다른 요인과 상관관계를 갖는 데서 오는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 것. 한국인 교사에게 학원과 과외 수업을 받은 경험 역시 단기적인 성적 향상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영어 숙련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모ㆍ형제와 간단한 대화를 영어로 나누는 것 ▲한국인 교사가 가르치는 유치원이나 학원ㆍ과외 수업을 받는 것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을 받는 것 등도 영어실력 향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반면 어린 시절 일정 기간 해외에 거주했거나 고급 수준의 문법과 독해, 어휘, 듣기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학생 연령을 감안할 때 5∼15년 전의 학습지 프로그램의 효용성을 따지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영어를 잘 하려면 학습지를 구독하거나 원어민 강사가 있는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는 열심히 노력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특정 영어 학습지를 구독해도 결국은 머리 싸매고 혼자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한 사람만이 좋은 성과를 얻었고, 원어민 학원을 다닌다 해도 결국은 머리 싸매고 공부하는 사람만 영어를 잘 하게 됐다"며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이 머리 싸매고 공부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법 중의 비법을 찾아 다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논문은 어쩌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죽어라고 노력한 사람만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학문적으로 확인시켜준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리포터에게는 겨울방학과 함께 찾아 온 고민이 하나 있다. 그것은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의 방학을 어떻게 보내어야 할까에 관한 것이다. 중학교 1, 2학년 때는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느라 소홀히 했던 부분 즉, 친척 친지 방문, 각종 문화행사 관람, 운동(스키, 배드민턴, 수영, 등산, 활동중심의 영어캠프 참가)을 할 수 있도록 권면하였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을 대비하는 겨울방학은 뭔가 달라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서 부족한 공부를 하겠다는 아들을 설득하여 학원에 등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수백 개의 학원이 밀접해 있는 서울 **동 학원가에는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학원차가 도로가를 점거하고 가방을 메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원을 오고가는 학생들로 붐볐다. 학원 차 마다 양쪽 옆에 2005년 소위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의 이름과 인원수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個 학원에서 이룩한 공적에 대해 놀라기도 하였지만 씁쓸한 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그 학생들이 시스템이 잘 된 학원에서 공부하여 특목고에 합격하였다는 말인가? 그럼 학교에서 한 일은 무엇이란 말인가? 요즈음 중학교 교문 앞을 지나다보면 우수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는 학생들의 이름이 현수막에 적혀있다. 아마 이름이 적힌 학생들 중 몇(혹은 대부분)은 학교공부 보다는 학원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맞추어 맞춤학습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아들이 등록할 학원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학원 사무실에는 학부모들이 대기하면서 상담원들과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었다. 학급이 수준별로 나누어 있어 시험을 치른 후 수준별로 편성된다고 하여 시험날짜를 받아서 집으로 왔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수업을 받아야 하고 선행학습위주로 이루어지는 학원교육을 받아야만 학부모, 학생이 안심이 되는 교육현실과 다양한 체험학습과 봉사활동,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장에서 공을 차고 뛰어노는 일은 상상 할 수도 없는 요즈음 아이들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특별한 체험과 경험이 없이 지식적인 면만 치중하여 키운 학생들이 자랐을 때 그 많은 삶의 현장의 면면 속에 어떻게 지혜를 얻어 임기응변(臨機應變)으로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다. 학원수강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시험을 치르거나 아예 학원 수강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나 할까? 학급편성 시험을 치르고 배정을 받아 학원을 다니고 있는 요즈음, 추운 날씨에 아침 이른 시간부터 나가서 학원차를 기다려야하고 오후 늦게 어깨가 축 쳐져서 들어와 학원과제며 영 단어 외우기를 밤늦도록 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2006년도에는 모든 교육제도를 비롯한 실질적인 교육내용 및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에 있어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진정 신뢰받는 공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오는 3월 경기도에 5개의 신설되는 특수목적고가 잇따라 개교한다. 4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김포외고와 성남외고, 수원외고 등 3개의 외국어고교와 가평 청심국제고, 고양예술고 등 모두 5개의 특목고가 문을 연다. 이 특목고들이 개교할 경우 도내 특목고는 외국어고 9개, 과학고 2개, 예술고 4개, 농업계열 특목고 1개, 국제고 1개, 체육고 1개 등 모두 18개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개교하는 수원외고는 팔달구 이의동 102 인근 부지에, 성남외고는 분당구 백현동 68 인근 부지에 설립됐으며 두 학교 모두 입학정원은 8개 학과 240명이다.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부지 5천600여평에 설립된 김포외고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등 3개과 8학급에 학년당 280명의 학생으로 운영된다. 국내 최초 사립 국제고로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서 문을 여는 청심국제고교는 4개 학급에 100명의 학생이 입학한다. 이와 함께 고양시 일산구 고양예고는 경기북부지역 유일의 예술고로 학년당 6학급에 240명씩의 학생이 수업을 하게 된다. 이들 특목고 외 같은 시기 안성에는 탈북 청소년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한겨레고등학교가 개교한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오는 2010년 3월사이 도내에 오산외고.부천외고 등 4개의 외국어고, 수원과 남양주에 2개의 예술고, 시흥에 과학고 등 모두 7개의 특목고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도내 특목고에 서울 등 타 시.도 학생들이 크게 몰리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은 앞으로 도내 각 특목고를 지역별로 벨트화한 뒤 집중 육성, 경기지역을 특수목적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