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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람들 정말 많다. 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모인 것 같네. 떠드는 소리도완전 소음이구만!" 관악산 연주대(戀主臺) 가까이에 오르니 이건 산행이 아니다. 단체 소풍 가듯이 줄서서 가야 한다. 앞 사람 뒷꿈치를 보며 계단을 올라야 한다. 땅바닥의 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하는데 이건 아니다. 연주대를 들러 나오니 커다란 바위에 굵게 새겨진 이름이 꼴불견이다. 어떤 이는 락카로 뿌려 자기 이름을 썼다.누군가 말했다. 산에 새겨진 이름이 바보 명단이라고. 그렇게 자기 이름을 남길 수밖에 없으니 못난이 아닌가? 연주대 정상 뒤편, 이건 쓰레기장이다. 담배꽁초, 귤껍질, 비닐, 휴지 등이 널부러져 있다. 공중 도덕을 모르는 사람의 소행이다.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자기 쓰레기는 되가져가고 산 아래 분리배출하는 곳에서 처리한다. 연주대와 연주암 사이,평평한 곳. 식사를 하는 사람들 돗자리 가운데에 놓인 가스버너와 코펠이 눈에 띈다. 라면 끓이는 사람, 불고기 굽는 사람, 찌게 끓이는 사람 등. 관악산 등산객 수준이 이것밖에 아니 되는지? 산에서는 취사금지인데... 부끄러움도 모른다. 옆에 붙은 현수막에는 '벌금 30만원'이라는 경고문구도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 맑은 산 속에까지 와서 흡연을 하다니? 그야말로 비흡연자에게는 민폐다. 그러고 보니 등산하면서 내가 본 여러 개의 담배 꽁초가 우연이 아니다. 이런 분들이 산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늘 수원의 광교산, 칠보산만 다니다가 몇 년 만에 관악산에 왔는데 등산객의 수준에 실망이 크다. 광교산, 칠보산과 비교가 된다. 관악산에서는 등산객의 잘못된 행위를 제재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오지 말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관악산(冠岳山),리포터에게는 악산(惡山)이 되고 말았다. 사람에 치이고 흙먼지 마시고. 과천향교로 향하는 계단은 너무 많아 무릎에 무리가 오고. 관악산은 과천, 안양, 서울 등지에서 오르는 코스만 11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산행인구도 많다. 점심시간 무료 공양 줄에는 100여명 이상이 길게 늘어서 있다. 화장실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주말 산행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정부종합청사 역 인근의 식당은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올바른 산행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산에서 금지 행위는 하지 말아야한다.그게 선진 문화인의 올바른 태도다.산을 찾은 등산객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는 스스로 삼가야 한다. 산행의 흔적도 남기면 아니 된다. 자연에게 감사만 남겨야 한다.
교원능력개발이라는 말이 이제 가슴에 와닿는 새해가 열렸다. 몇년전 교원들이 가르키는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 업무경감, 수업시수 감축 등 교사들에게 부푼 가슴을 가지게 한 약속들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대통령이나 교과부 장관의 신년사를 보면 메아리를 한번 더 확인하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교사들에게는 매만 들기로 합의를 보았는 것 같다. 처우개선이나 업무경감 등은 이제는 버릇없는 철없는 아이의 때 씀에 불과하게 취급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이러한 현상들을 바로 잡아야 할것인가? 여러 토론회에서 교육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하지만 현장과는 거리감이 있고 문제는 모두 교사들이 야기한것처럼 이야기 한다. 학생이 바르게 성장시키려는 목적은 모두가 다 같다고 본다. 교사는 학교에서 교육과정되로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학생은 열심히 따라주고 학부모는 학생과 학교를 적극 지원해주고 교과부와 교육청은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한다면 작금의 모든 문제는 일거에 해소 되리라 본다. 사교육의 문제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우리나라 교육열에서 본다면 있을 수 밖에 없다.이것을 국가에서 모두 해결해 주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제는 교사를 믿어야 한다. 대신에 교사의 선발을 엄격히 하고, 학생관리를 철저히 하는것은 두말할 나위 없을것이다. 1992년 초임시절 교사가 되었다는 자부심과 가슴부푼 첫 부임의 설레이는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전인적인 인간을 만드는 교육현장을 다시한번그려보며 2009년 소띠해 우리 교육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첫 졸업생들이 자신이 4년 간 다니던 정든 학교를 놔두고 낯선 교정에서 학사모를 쓰게 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졸업식이 인천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경인교육대학교가 올해로 24회째 졸업식을 맞는 가운데, 지난 05년도에 새로 생긴 안양의 경기캠퍼스 또한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으나 졸업식은 인천캠퍼스에서만 열려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학교 측은 올해 첫 경기캠퍼스 졸업생이 나오는 것을 고려, 인천과 경기캠퍼스에서 각각 졸업식을 여는 것, 번갈아 졸업식을 여는 것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 경인교대 허숙 총장의 반대로 졸업식을 인천 캠퍼스에서만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인교대는 하나의 학교이며, 경기캠퍼스에 졸업식을 진행할 만한 시설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 경기캠퍼스 학생들은 인천 캠퍼스에서 졸업식이 끝나면 학교 버스를 타고 경기캠퍼스로 돌아오게 된다. 학교로부터 이 같은 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경기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학생들은 경인교대가 한 학교임은 인정하지만 학사 생활의 공간이 다른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경기캠퍼스 학생들이 학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럽게 졸업하기 위해서는 경기캠퍼스가 가진 공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항의했다. 또한, 졸업식은 체육관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음향문제는 관련 업체로부터 대여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학생 측의 의견이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주현(06학번)학우는 “졸업식의 주인공은 졸업생이다. 이번 졸업식 결정은 학생들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처사”라며 “학생 개개인에게 인생의 마지막 졸업식이 될 수도 있다. 교직원에게는 매년 스쳐지나가는 행정 업무일지 몰라도 학생에게는 단 한 번뿐인 졸업식이다. 학생 각자에게 의미가 깊은 대학 졸업식을 교직원 입장 중심으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망쳐도 되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그는 “그동안 입학식도 인천캠퍼스에서만 하는 등 학사 행정 자체가 인천캠퍼스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경기캠퍼스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설움을 겪는 처지에 있었다. 이제는 졸업식마저 인천으로 가서 해야 하는 것이냐. 경기캠퍼스 학생의 졸업식은 경기캠퍼스에서 하게 해 달라.” 고 말했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총학생회는 인천캠퍼스에서만 졸업식이 시행될 경우 경기캠퍼스 학생들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선언서 양식을 작성, 배포하고 학생들로부터 선언서를 수합했다. 또한 경기캠퍼스 학생들은졸업식이 이대로강행된다면 경기캠퍼스에서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빌려 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졸업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학교 홈페이지에 질문과 항의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으나, 학교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는데’라고 붙여 쓰는 경우와 ‘-는 데’를 띄어 쓰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본다. 둘은 문법적 차이가 있다. 먼저 어미 ‘-는데’는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그 애는 노래는 잘 부르는데 춤은 잘 못 춰./눈이 오는데 차를 몰고 나가도 될까? 2.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 잘 달리는데./성적이 많이 올랐는데? 반면 ‘-는 데’는 관형사형 어미 다음에 의존명사 ‘데’가 온 것이다. ‘데’는 의존명사로 1.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예전에 가 본 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지금 가는 데가 어디인데?/그가 사는 데는 여기서 멀다. 2.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말. ○ 그 책을 다 읽는 데 삼 일이 걸렸다./사람을 돕는 데에 애 어른이 어디 있습니 까?/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 목적이 있는 듯 전공 공부에는 전혀 관 심이 없다. 3. ‘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말. ○ 머리 아픈 데 먹는 약/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을 대접하는 데나 쓴다. ‘-는데’와 ‘-는 데’는 문법적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는 붙여 쓰고, 하나는 띄어 쓴다. ‘-는데’는 어미이기 때문에 앞 말에 붙여 쓴다. 하지만 ‘-는 데’는 관형사형 어미 다음에 ‘데’라는 의존명사가 왔다. 의존명사는 앞 말과 띄어 써야 하기 때문에 ‘데’가 독립적으로 쓰인다. 둘은 띄어쓰기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를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도 문법 의식을 동반해야 한다. 즉 의존명사 다음에는 조사가 붙을 수 있다. ‘데’ 다음에 ‘에(혹은 문맥에 따라 ‘에서’)를 붙여보자. 말이 자연스러우면 ‘데’가 의존명사다. 직접 실험을 해 보면 ○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에 전화벨이 울렸다./그 애는 노래는 잘 부르는데 에 춤은 잘 못 춰./눈이 오는데에 차를 몰고 나가도 될까? ○ 그 책을 다 읽는 데에 삼 일이 걸렸다./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에 목 적이 있는 듯 전공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앞의 예문에서 전반부는 조사 ‘에’가 어색하다. 하지만 뒤의 조사 ‘에’는 문장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따라서 뒤의 예문은 조사가 붙는 의존명사다. 그렇다면 이때는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참고로 ‘-는데’와 용법이 비슷한 어미를 살펴본다. ‘-ㄴ데’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사오-’ 따위 뒤에 붙어)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 여기가 우리 고향인데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이지./날씨가 추운데 외투를 입 고 나가거라./그 사람이 정직하기는 한데 이번 일에는 적합지 않다./저분이 그 럴 분이 아니신데 큰 실수를 하셨다./제가 알아보았사온데 사실은 그와 다르옵 니다. 2.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 나무가 정말 큰데./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신데. ‘-은데’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이는 연결 어미. ○ 볼 것은 많은데 시간이 모자란다./방이 좁은데 가구를 너무 많이 가져오지 마 라./미친놈, 달이 대낮 같은데 어둡다니.(현진건, ‘무영탑’) 2.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드러내는 데 쓰는 종결 어미. ○ 기분 좋은데./집이 좀 작은데?/경치 좋은데? ‘-던데’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와 상관있는 과거 사실을 회상하여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 너 고향에 자주 가던데 집에 무슨 일 있니?/너 그림을 잘 그렸던데 그거 여기에 걸자. 2. 해할 자리에 쓰여, 과거의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 그 사람은 집에 있던데./그 사람 참, 잘 달리던데!
올해 서울지역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해외연수가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각종 사업의 국외 실태조사 등을 위한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외유성' 논란이 제기돼 해외연수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수 목적이 뚜렷한 장기연수를 제외한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전면 유보키로 했다"며 "관련 예산은 사용하지 않고 불용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가 시교육청 해외연수 사업에 제동을 건 것은 그간 연수 목적과 대상국 간의 연관성을 찾아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선택권 확대 방안을 위한 연구조사 명목으로 대표적인 관광국가인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에 대한 교직원들의 단기연수가 시행됐다. 9박10일 일정의 이 연수에서 현지 교육청 및 학교 방문은 3개국에서 모두 합쳐 7시간에 불과했고 대부분 시간은 오스트리아 빈의 도나우강 등 관광지 방문에 배정됐다. 또 학교폭력에 대한 국외 실태를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터키와 그리스를 돌아보는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처럼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이 대부분인 해외연수가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공부하는 것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고 올해 계획된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는 게 시의회의 지적이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해외연수가 특정업무를 담당했던 교직원들이 `노고'를 인정받아 격려 차원에서 떠나는 해외여행쯤으로 통하는 실정이다. 보통 단기 해외연수는 수십명이 2~3개 국가를 돌며 수천만원의 경비를 사용하는데 최근 3년간(2006~2008년) 해외연수는 한해 30~40건씩 총 12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는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해 저소득층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은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은 "시교육청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예산을 삭감하지는 않았다"며 "이 사안을 계속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85개 군 지역의 378개 유치원, 초ㆍ중ㆍ고교를 `돌봄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돌봄학교란 365일 쉬지 않고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로, 교과부가 농어촌 지역에 대한 교육 복지 투자를 확대하고 도시·농촌 간의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지정했다. 돌봄학교로 지정된 유치원이나 초ㆍ중ㆍ고교는 주말과 방학기간은 물론 학기중에도 학생들에게 영어캠프, 돌봄교실, 생태학습 등 다양한 학습ㆍ문화ㆍ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들 군 지역에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 간 평균 10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또 농어촌 지역 저학년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ㆍ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분교 형태인 `K-2 학교' 5곳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 대상으로 올해 40개 지역의 216개 학교를 새롭게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평균 35억원이 지원된다.
대통령의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과 박희태 한나라당대표의 ‘다난흥방(多難興邦·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해야 큰 일을 이룰 수 있다)’은 경제위기를 극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여권의 의지가 담겼다.반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상창난기(上蒼難欺·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와 함께 ‘분붕이석(分崩離析·나라가 나뉘고 무너지며 민심이 이탈하고 단절됐다)’을 제시해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면서도 국론분열에 대한 비판을 잊지 않았다. ‘상창난기’는 ‘벼슬아치들은 오직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를, ‘분붕이석’은 새 정부에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국가 융성을 기원하는 뜻에서 ‘풍운지회(風雲之會·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기운을 얻는다)’를, 조환익 KOTRA 사장은 수출과 투자가 원동력이 되어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절도봉주(絶渡逢舟·끊어진 길에서 배를 만나 위기를 넘긴다)’를 각각 골랐다.교수신문은 교수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는다)’을 뽑았다.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과 국민이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서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바람이 질풍처럼 불어야 강한 풀인 줄 안다)’를,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여러 사람의 힘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는 의미의 ‘토적성산(土積成山·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을 꼽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우보만리(牛步萬里·소 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를 언급하며 “한걸음 한걸음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뤄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소 걸음으로 천리를 걷는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다 보면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희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우보천리’라는 말처럼 원칙과 방향성을 가지고 전진해 간다면 결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문화일보, 2009.1.3) 이렇듯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총체적인 어려움을 일컫는 사자성어들을 제각기 내놓는 것이 마치 유행이라도 타는 듯하다. 지난해보다 이런 사자성어가 훨씬 더 많아진 것이 특이할 만하다. 모두가 나라를 염려하는 뜻에서 사자성어를 인용했을 것이다. 앞으로 조만간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이런 사자성어를 이야기하는 것도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함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때였다. 그때 어떤 행사에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되지 않지만, 지도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라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교육분야에서만큼은 최소한 개혁이라는 이야기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급격한 개혁은 반드시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교육개혁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사용하지만 교육은 개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을 이렇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호시우보(虎視牛步)' '범처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소처럼 우직하게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교육을 보는 눈은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보되, 소처럼 우직하게 천천히 바꿔나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제자들 중 단 한명이라도 교육개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단 한명의 제자라도 제대로 가르치고 훌륭히 자라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의무입니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뒤집어 놓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좌중은 거의 한마디의 말도 없었다. 교육개혁을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던 때였다. 그럼에도 그때 그 교수님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단 한명의 제자라도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이야기를 지금도 잊지않고 있다. 호시우보라는 이야기는 잊었었는데, 올해들어 인터넷 등에서 호시우보가 눈에 들어와서 새삼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문화일보의 지면에서 자주뵙는 교수님이다. 항상 제자들을 먼저 생각한다는 교수님이었다. 요즈음의 교육상황을 보면 호시우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바꿔놓고 보자는 식의 정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찰력도 없고 그렇다고 소처럼 우직함도 찾아보기 어렵다. 여론에 밀려 무조건 어떻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교육에서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소의해이고 내년(2010년)이 범의 해이다. 올해와 내년을 발판삼아 우리나라 교육이 '호시우보(虎視牛步)'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각종 교육 문서를 모아 전시하는 '교육 문서 기획전'을 올해 연중 열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한밭교육박물관은 해마다 다른 테마로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교육 잡지들을 모아 전시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과거시험을 볼때 시(詩)를 짓던 글장인 '시권'(詩卷)과 '합격 교지', 교사 임명장인 '동몽교관 임명장' 등 조선시대 문서와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상장과 통지표 등도 전시돼 교육 관련 문서의 변천사를 한 자리서 볼수 있다. 또 지역 교육문서 발달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지역 각 학교의 상장과 통지표, 교원 임명장 등도 전시된다.(관람 문의 ☎ 042-626-5393)
서울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초중고교의 영어전용교실을 5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고교 300곳에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영어전용교실을 처음 개설한 데 이어 올해 각급 학교에 200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최소 1개 이상의 영어전용교실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지난해의 850명 수준에서 올해는 1천50명 규모로 늘리는 등 보조교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ㆍ중학교에는 2010년까지, 고교에는 2012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교육보조 인력을 2천300명 가량 늘려 1만8천여명 규모로 운용하고 청년 인턴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올해 방과후학교 강사(1만5천명)는 1천100명 가량 늘어나고 유치원 종일제 교육보조원, 배움터 지킴이, 특수교육보조원 등도 1천200여명 확충된다. 인턴은 기록사서(11명), 유아교육(13명), 학생상담(13명), 보건보조(13명), 사서보조(35명), 평생교육(27명), 과학교육(11명), 전산통계(10명), 교육행정(11) 등 9개 분야에서 144명을 신규 채용한다. 시교육청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교육예산 중 1조1천41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내년도 전체 교육예산 가운데 인건비 등 조기 집행이 불가능한 4조4천213억원을 제외한 사업비와 운영비(1조8천945억원)의 60%에 달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대책으로 초등학교 36곳과 중ㆍ고교 50곳을 방과후학교 거점학교로 운영키로 했다. 또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과 학교에 지원을 집중하는 '교육지원우선지구' 학교를 217곳에서 3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조직진단 및 기능개편을 통해 지방공무원 정원의 5%(358명)를 감축하고 본청과 지역교육청의 기능도 효율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라고 뉴질랜드 교육 전문가가 주장했다. 오클랜드 대학 존 해티 교수는 전 세계 8천300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자료 분석 등을 통해 학생 성적에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1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 학생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티 교수는 최근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담은 저서에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는 한 반의 학생 수가 작은 것도 아니고 숙제나 출석도 그다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따라서 한 반의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쓰기보다 교사들의 봉 급을 올려주는 데 예산을 쓰는 게 수업의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반의 크기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돈을 쓰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해티 교수의 이번 연구는 이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방대한 것으로, 영국의 '더 타임스' 교육판은 '교육의 성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높게 평가했으며 앤 톨리 뉴질랜드 교육장관은 뉴질랜드 학교 수업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연구라고 밝혔다. 해티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때 배운 것을 교사에게 정확하게 다시 설명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말하는 따위의 '자기보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돌아가면서 자기가 아는 것을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쳐보도록 하고 교사가 이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도 좋은 수업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모들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많은 요소들, 가령 반의 크기나 사립이냐 공립이냐 하는 문제나 숙제, 학생들이 먹는 음식, 운동 등은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한 요소들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 상호작용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학생과 교사 사이에 오가는 상호작용을 높이거나 상호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어떤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 신경을 쓰기보다 교사들 개개인의 자질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며, 교사들의 자질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반응이나 의견을 보일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중.고교의 우수한 교장과 교감을 서부산권에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를 통해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교감을 3월 신학기부터 북부교육청(북.사상.강서구)과 서부교육청(서.사하.중.영도구) 소속의 학교에 배치해 서부산권의 전반적인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취지를 설명했다.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는 교사와 학부모의 학교경영 만족도 조사, 외부 평가단의 경영실적 검증, 시교육청의 학력 향상도 및 학교평가 등으로 이뤄지며, 상위 3%는 604개교에서 선발된 18명씩 36명이다. 시교육청은 서부산권에 근무하는 우수 교장 등에게는 월 100만원 이상의 특별직무수당과 교사 선택권 등 파격적인 예우를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서부산권의 모든 고교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가산점(월 0.003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당초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교감에게 원하는 학교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이 서부산권 학교에 지원해야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성공 여부가 올해 상반기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이달 6일 도 교육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참여한 가운데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추진기관별 역할 및 실천방안에 관한 워크숍'을 열어 사립학교 유치 실현방안과 공립학교 설립 및 운영계획 등을 협의한다. 또 올해 추진될 로드맵을 확정해 기관별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국토해양부가 JDC의 도시개발사업 인가 신청서를 받아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께 최종 인가가 이뤄 질 것으로 예상돼 2월 착공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2011년 개교 예정인 해외 명문사립학교의 유치는 영국의 킹스 칼리지 스쿨과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 등을 대상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합의각서(MOU)가 체결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립 위탁학교의 공모절차도 교육청 주관으로 2월중에 끝날 전망이다.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의 월별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이하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의 방문 상담건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6월과 12월로, 각각 105건과 101건의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8월과 7월이 각각 98건과 9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1월과 10월이 7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의 시기에는 매달 평균 70건 초반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 상담건수는 963건이었다. 6월과 12월은 청소년의 방학이 시작되기 직전 또는 비슷한 시기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방학을 시작하기 전 자녀의 인터넷 이용에 대해 걱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부모의 심리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자녀의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지켜야할 10계명도 공개했다. ▲인터넷 사용시간은 강압적으로 통제하지 말고 자녀와 합의해서 정한다. ▲부모도 컴퓨터에 대해 알고 인터넷 사용에 모범을 보인다. ▲컴퓨터는 거실 등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학습을 돕는 긍정적인 인터넷 사용을 칭찬한다. ▲자녀가 여가시간에 인터넷 사용 이외에 다른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한다. ▲인터넷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 ▲자녀 스스로 인터넷 사용 시간의 조절이 어려울 경우 시간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자녀의 평소 생각이나 고민에 관심을 보여준다.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생활부적응이나 갈등이 지속되면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는 "겨울 방학 기간 외부 활동 대신 가정에서 컴퓨터를 즐기면서 인터넷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며 "잘못된 습관은 학기가 시작된 뒤에도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부모가 관심을 갖고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일출을 보러가지 못했다. 요즘처럼 해맞이 행사가 없었던 20여 년 전 아이들이 어릴 때 수년 동안 우리가족은 새해맞이 등산으로 한해를 시작하였다. 소백산 줄기의 하나인 월악산 마애불까지 등산을 하고 수안보온천에서 목욕을 한 후 새로운 한해의 계획을 세우며 가족 간에 화합을 다지던 기억이 새롭다. 올해는 나 혼자서 10시에 집을 나서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월악산으로 향했다. 운전을 하고 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아이들이 학교 다니며 온가족이 함께 살던 시절이 힘들었지만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주댐을 옆으로 끼고 월악산 송계계곡을 들어서니 이곳에서 2년 반 동안 근무 할 때 출퇴근하던 생각도 나고 새해 첫 외출지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걸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덕주사 입구에 차를 세우고 혼자서 등산을 하려니 더 춥고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계곡인데 앙상한 나뭇가지와 냇물도 얼어붙었으나 그런대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우리 곁을 떠난 지금 아이들과 떠들면서 눈싸움을 하면서 사진도 찍으며 걷던 길을 오늘은 혼자서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인생이 참 빠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른쪽 산 능선에 가려서 햇볕을 못 받으니 더욱 썰렁하였다. 해맞이 행사장으로 몰려가서인지 등산객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어 더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산로를 한참 오르다보니 햇살이 너무 반가웠다. 손 전화에 메일 도착 음이 울린다. 반가운 사람이다. 답을 안 해 줄 수 가 없어 장갑을 벗고 서툰 손놀림으로 답장을 띄우니 손이 시렸다. 혼자서 외롭게 산행을 하고 있는 것을 아는 듯 메일이 연달아 날아왔다. 새해 첫인사는 다른 날 보다 더 반가운 이유가 무엇일까? 마애불상 앞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우리가정의 평안과 화목을 비는 마음으로 위대한 자연 월악산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계곡의 맑은 공기로 심호흡을 하였다. 등산로에 얇게 덮인 눈을 밟으니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가 전에 왔을 때 막내가 넘어졌던 곳이라는 생각도 떠올랐다. 산은 오를 때 보다는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려왔다. 같이 산행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내의 전화도 반가웠다. 혼자서 하는 산행이 더 좋은 점도 많았다. 홀가분한 마음의 여유와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대자연속에서 새해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집에 있었으면 TV 채널만 돌리고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내년에도 새해맞이는 등산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몇 년 전에 해맞이 명소인 호미 곳을 갔다가 방이 없어 식당구석에서 새우잠을 자고 일출은 보았다. 인파에 밀려 떡국으로 아침을 때웠지만 새해를 이렇게 어수선하게 맞아야 하는가? 라는 회의(懷疑)를 안고 행사장을 빠져나오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떠들썩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것보다는 일출은 못 보았지만 올해의 새해맞이가 나에겐 더 유익했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자율형사립고, 기숙형공립학교에 기존의 특목고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순수한 일반계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자칫 3류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현재의 구도에서도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이러한 우려는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동안의 특목고 진학을 위한 학생들의 경쟁은 물론, 일선 중학교의 경쟁도 보이지 않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획일적인 평준화를 깨고 경쟁을 유도하여 한단계 발전된 방향으로의 전환은 시대적인 요구사항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적당한 경쟁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경쟁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집단이 나와서는 안된다. 아무리 경쟁에 뛰어들어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경쟁이 계속된다면 그 경쟁에 계속 합류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그룹이 나오게된다. 이런 포기가 자꾸 늘어난다면 그 경쟁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질 수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입학을 위한 경쟁이 필수적이라고 해도, 서로 상이한 여건하에서의 경쟁의 결과는 누구나 예측이 가능하다. 소외되는 집단이 없도록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이유이다. 이런 구도에서는 어느형태의 고등학교에라도 진학을 해야 본전은 뽑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다. 최후에 기존의 일반계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면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어느 한 형태의 학교라도 진학을 하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3류학생이라는 낙인이 찍힐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생각이 뿌리깊어지기 이전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미 낙인이 찍힌 후에는 벋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완전히 학생선발권에서 자유로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학생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으며, 학사운영까지도 자율성이 보장된다면 일반계고등학교와의 차이는 더욱더 벌어질 것이다. 경쟁에서 이겨서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한 학생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기존의 고등학교에도 다른 형태의 고등학교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정부가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 최소한 소외된다거나 3류학교의 학생이 아니라는 인식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경쟁여건 조성이 필요한 것이다. 아무리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많은 차이가 난다면 경쟁 그 자체를 할 수 없게된다. 경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일반인들도 경험하듯이, 업무가 너무나 폭주하면 처리능력을 잃고 감당을 할 수 없게 된다. 경쟁도 마찬가지이다. 적당히 경쟁의 여건이 주어져야지, 너무나 차이나는 여건에서는 경쟁 그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고등학교를 설립하여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좋지만 나머지 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같은 여건에서의 경쟁을 유도하도록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1월9일 실시된 2009학년도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의 물리 문항에서 뒤늦게 오류가 발견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답을 정정하고 22명의 수험생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다. 평가원은 그러나 1차시험 결과가 이미 발표됐고 현재 2차 시험까지 완료된 상황임을 내세워 추가 합격자들을 2010학년도 시험에서 구제할 방침이어서 당사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09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1차 물리 37번의 문항을 살펴본 결과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답을 원래 발표한 ④번이 아닌 ②번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문항은 1차원 고전 단진자와 3차원 고전 이원자 분자 한 개의 총 에너지를 묻는 문항으로 평가원은 지난해 11월21일 5개의 '보기' 가운데 ④번을 정답으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평가원은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13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았으나 물리 37번에 대해서는 단 한건의 이의신청도 없어 원래대로 ④번을 정답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의신청 기간이 끝난 뒤 뒤늦게 "물리 37번 문항이 이상하다"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평가원은 출제위원, 검토위원, 관련 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정답을 정정하기로 결정했다. 평가원은 정정된 정답을 토대로 재채점한 결과 총 22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협의해 올 연말 실시되는 2010학년도 중등 임용 1차 시험의 합격자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2009학년도 시험의 경우 이미 2차 시험까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뒤늦게 추가 합격을 인정하기가 어렵다"며 "대신 돌아오는 2010학년도의 1차 시험을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답 정정으로 이미 합격한 사람이 불합격하게 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으나 합격자를 불합격자로 다시 통보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가 합격자들은 평가원의 구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2010학년도 시험이 치러질 때까지 1년을 손해보는 셈이어서 향후 법적 소송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주경복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선거자금 불법 지원에 관여한 혐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 40~50명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전교조 서울지부가 25개 지회를 통해 주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데 조직적으로 개입했으며, 주 후보의 선거자금 중 수억 원을 모금하는데 800~900명의 현직 교사들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형사처벌 검토 대상에는 주 후보의 선거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장(구속)과 이을재 조직국장을 비롯해 서울지부 간부 10여명, 서울지부의 각 지회장 2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 후보 선거캠프의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이 국장으로부터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받은 선거운동원 10여명과 선거 모금활동에 관여한 일부 다른 지역 지부장들도 형사처벌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단순히 선거자금을 지원한 대부분의 현직 교사들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수사 여건을 고려해 형사처벌하지는 않고 교육청에 통보해 징계를 의뢰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교조의 주 후보 지원이 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을 경우 교사들에 대한 대규모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전교조 서울지부가 차용증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해 주 후보가 빌린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지만 이는 조직적인 선거 지원 혐의를 감추기 위한 허위 차용증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주 후보를 6일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예정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새해가 밝았다. 밤에는 흰눈까지 내리며 기축년(己丑年)을 축하했다. 소띠 해에 붉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러 청주 상당산성으로 갔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많은 청주시민들이 공남문과 주변의 성벽위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붉은 해가 떠오르자 여기저기서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힘차게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고, 일행이 많은 사람들은 만세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쳤다. 아내와 나는 올해 우리 가족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 다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다짐을 했다. 그러고 보니 1년 전의 오늘은 날씨가 흐려 해맞이를 제대로 못했다. 하지만 내 모습은 오늘과 같았다. 그날도 여러 가지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새해를 맞이했었다. 뜻한 대로 소원이 다 이뤄지면 무슨 걱정이 있을까만 살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 것도 많다.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국가적으로도 악재가 겹쳐 모두들 어려워한 한해라 더 그러했다. 작년에 우리 가족의 소원 중 가장 비중이 컸던 게 대학원 졸업반인 맏이의 취업이었다. 그동안 좋은 직장이라고 소문났던 회사들마저 직원 수를 줄이고 봉급을 깎으며 긴축경영을 하는 판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았다.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도 속이 탔다. 내년에 취업해도 된다고 격려만하며 세월을 보냈는데 12월에 경영을 잘한다고 소문난 벤처기업에 취업을 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맏이가 우리 가족의 소원이 다 이뤄지게 만들었다. 새해가 하늘 높이 떠오르는 것을 본 후 산성을 한바퀴 돌았다. 성벽 길에서 청주어린이회관과 청주국립박물관, 소가 누운 모습을 하고 있어 와우산으로도 불리는 청주의 진산 우암산, 청주 시가지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내와 대화를 나눠보니 올해도 꼭 이뤄져야 할 것들이 많다. 다 이뤄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아내와 나에 관한 것은 쑥 빼놓고 대학졸업반인 둘째의 취업과 맏이가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만이라도 이뤄지길 바라는 게 부모마음이다. 좀 느리면 어떤가. 좀 뒤쳐져도 괜찮다. 못된 것에 눈독들이기보다는 맡은 일 잘하면서 소처럼 뚜벅뚜벅 앞만 보고 나가는 한해였으면 좋겠다. 올해는 붉은 해가 힘차게 떠올라 첫날부터 기분이 좋다.
부산의 초.중등학교 영어교사와 과학, 수학교사들이 미국 주요 도시의 학교를 찾아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다. 부산시 교육청은 영어우수교사 국외심화연수 프로그램으로 모두 85명의 교사를 선발해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 3개 도시의 현지 학교에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파견지역별로 뉴욕의 경우 초등교사 30명이 6일 출발하며, 시카고는 초등교사 18명과 중등 수학, 과학교사 7명 등 모두 25명이 오는 10일 출발한다. 또 중등 영어교사 30명은 리버사이드에서 파견 연수를 실시하며 오는 24일 출발 예정이다. 이번 국외심화연수 참가자들은 지난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으며 지역별로 12~15개 현지 공립 초.중등학교에 학교별로 2~3명씩 파견돼 5개월간 보조교사로 활동하며 각종 수업을 참관하거나 지도교사와의 협의 아래 실제 수업도 진행하게 된다. 부산지역 교사들이 참관하거나 진행하는 수업은 미국 공립 초.중등학교의 정규 교육과정과 ESL(제2언어로서의 영어) 교육과정 등이다. 참가 교사들은 자신들이 피교육생 입장에서 강의를 듣던 지금까지의 국내외 연수과정과 달리 미국 현지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기회를 갖게 돼 영어교수법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교사들을 영어교육 '키-트레이너'로 양성해 원어민 교사와 같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청 정경순 장학관은 "이번 심화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국내로 돌아오게 되면 교사 영어 연수과정 강사로 활동하거나 특목고나 영어체험교실 등에서 직접 학생을 가르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며 "연수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도 미국 심화연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해 7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주경복 후보의 선거자금을 마련하면서 개인의 차명계좌로 자금을 '세탁'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전교조 서울지부가 단체자금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의 정치자금 기부나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막는 정치자금법과 국가공무원법 등 현행법을 피하려고 이런 불투명한 회계처리를 했다고 보고 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이 단체는 교육감 선거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30일부터 1개월간 서울지부 산하 25개 지회 소속의 현직 교원, 서울지부 집행위원은 물론 전교조 본부의 집행위원을 동원해 주씨의 선거비용을 수차례 모금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를 위해 같은 해 6월말 집행위원회를 열어 조합원 1만2천여명을 상대로 10만원 미만씩 모금, 분회별로 취합해 지부 대표 통장으로 입금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모은 선거비용은 반환을 전제로 한 3억8천여만원을 포함, 6억원에 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또 이 단체 명의의 예금과 정기예금까지 찾아 2억원 정도를 주씨에게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전교조 서울지부는 자신이나 소속 조합원의 돈이 바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주씨의 선거비용 계좌(신고계좌)에 입금되면 현행법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주씨 선거본부의 회계책임자 박모씨의 개인계좌 2곳으로 분산 입금했다는 것이다. 박씨의 계좌에 입금된 이 돈은 법률적으로 정치자금 기부가 허용되는 사람들이 주씨에게 선거자금을 빌려주는 것처럼 꾸미려고 전교조 소속을 포함한 박씨의 지인 9명의 계좌로 나누어 옮겨진 뒤 신고계좌로 다시 입금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전교조 서울지부가 현직 교사에게 모금하거나 단체의 공금을 선거자금으로 대면서 이를 감추려고 허위 차용증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해 해직교사 등 현직 공무원 신분이 아닌 개인 29명에게 빌린 것처럼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전교조 송원재 서울지부장(구속)이 지난해 7월2일부터 7월18일까지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 회의, 공무원노조 등 민주노총 사업장을 방문해 주씨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으며 이 가운데 1차례는 주씨도 직접 참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문건을 확보했다. 문건에는 방문 일시와 방문자, 참석 인원과 함께 "호응이 뜨거움", "일부 회의적 반응" 등 평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해 6월 중순께 서울시 선관위가 '교육감 선거는 정치자금법이 적용되지 않는 선거이고 공무원인 교사도 후보에 돈을 빌려줄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교사들이 주 후보 측에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