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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달인’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달인(達人)’은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나 ‘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을 일컫는다. 사실 주변에서는 이런 사람이 드물다. 그런데 방송 탓에 ‘퀴즈의 달인’, ‘우리말 달인’ 등으로 ‘달인’이 많이 쓰이고 있다.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생활의 달인’은 비록 소박한 일이지만 그 분야에 평생 동안 전념하고 있어 감동이 있다. 지난 명절에도 제사를 마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달인’이 화제에 올랐다. 그리고 각자 근무하고 있는 분야에서 자신이 ‘달인’이라고 뽐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인정해주기도 했다. 그러다가 화살이 내게로 날아와 ‘수업의 달인’이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이 말에 내가 주춤거리자, 교직에 몸담은 햇수나 그동안 책을 여러 권 발간했으니 충분이 자격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분은 좋았지만, 내가 ‘수업의 달인’인지는 자신이 없다. 혼자서 ‘수업의 달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나는 고등학교 다닐 때 생물 선생님을 ‘수업의 달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에 들어올 때 교재도 없이 분필만 들고 와서 수업을 하셨다. 선생님은 젊은 외모에 쉴 새 없이 떠들고 나가는 수업 형태로 우리 사이에서 가장 실력 있는 선생님으로 불리었다. 그때의 기억 탓에 나는 교직에 첫발을 딛는 순간 생물 선생님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수업 내용을 열심히 암기하고, 책도 없이 분필 몇 자루만 가지고 수업에 임했다. 목에 힘을 주고 밤새도록 암기한 지식을 아이들의 머리에 쏟아 부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도 실력이 있다고 소문이 났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그 습관이 나의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아이들에게 쏟아 부은 지식은 이미 참고서에 다 나와 있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꼼꼼히 암기해서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생각해보니 그것은 옹색한 실력을 감추기 위한 최대의 방법이기도 했다. 왜 가르쳐야 하는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도 모르고 앵무새처럼 떠들었다. 활달한 기질만 믿고 한껏 멋을 부리는 데만 신경을 썼다. 아이들과 상관없이 내가 아는 것만 가르치고 있었다. 잘못을 깨닫는 순간 엉뚱하게도 내가 싫어했던 수학 선생님이 그리워졌다. 선생님은 흰 머리카락에 가끔 돋보기까지 쓰고 계셨다. 선생님의 수업은 팽팽한 긴장감이 없었다. 행동도 굼뜨시고, 수업 시간에도 진도를 바쁘게 진행하시지도 않아 지루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선생님은 많은 것을 가르치는 데 힘쓰지 않으셨다. 당신이 필요한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치셨다. 우리가 모르면 스스로 알 때까지 기다려 주셨다. 선생님은 입성이 추레하고 초췌한 주름이 보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외길로 걸어온 내면의 세계는 구김살 하나 없이 깨끗하셨다. 그때 수학 선생님은 우리의 잘못을 호되게 나무라시기만 해서 밉기도 했다. 어렴풋이 생각해보니 수학 선생님은 수업을 유창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읽을 줄 아셨다. 다행히도 내가 제법 나이를 먹고 나서는 수학 선생님이 그리워졌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니 생물 선생님이나 수학 선생님이 나름대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요즘 말로 ‘수업의 달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수업의 달인’이라 말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구석이 많다. 우선 ‘수업의 달인’은 규정을 짓기가 애매하다. 방송에서처럼 ‘떡을 썰고, 기계를 다루고, 물건을 만드는 것’ 등은 숙련되면 가능하다. 하지만 수업은 대상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수업 상황은 아이들이 끊임없이 변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대상을 데리고 수업을 한다면 달인이 나올 수가 없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교사와 의사를 자주 비교한다. 그렇지만 둘은 달인이 되고 안 된다는 점에서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의사는 10년만 넘으면 그야말로 전문가가 된다. 눈을 감고도 수술이 가능하다. 의사가 환자를 만나면 달인의 의술을 발휘할 수 있다. 반면에 교사는 그럴 확률이 낮다. 학생 개인은 성향이 천차만별이다. 그러다보니 만나는 학생은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지도가 불가능하다. 교사는 아무리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도 학생 앞에서는 늘 초보일 수밖에 없다. 방송 탓에 교직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선생님조차도 수업의 달인을 운운하고 있다. 몇 년 하니 학습 내용도 이제 입에서 술술 나온다고 풍선처럼 자만하고 있다. 이 모두가 가르치는 일을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수업을 대학 때 배운 지식을 학생에게 전해 주는 것이 전부하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교사에게 학원식 수업의 달인으로 거듭나라고 주문을 하기도 한다. 수업 상황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학습 동기 유발부터 창의성을 기르는 수업 전략이 필요하다. 수업은 지식을 분석하고, 창조해 내는 능력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수업은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밀어 넣어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식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수업의 핵심이다. 달인은 사전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나 ‘통달한 사람’이다. 달인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 도달할 수 있는 완결형이다. 그러나 교직은 그렇지 않다. 특히 수업은 교사의 역량보다 학생의 성취 결과에 집중되어야 한다. 수요자 중심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섣불리 ‘수업의 달인’을 운운해서는 안 될 일이다. ‘수업의 달인’은 학생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교육에 헌신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렇다면 교사에게 ‘수업의 달인’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진행형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나는 ‘좋은 수업을 꿈꾸는 달인’일 뿐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등학교 233곳, 중학교 159곳 등 392개교 운동장의 놀이ㆍ체육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초.중학교의 41%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는 총 81억원을 들여 초등학교에 최대 4천만원, 중학교에는 최대 1천만원을 시설개선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프로그램 향상 사업에 총 578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 중 79%인 459억원을 이달 중 집행하기로 했다. 시는 운동장 시설 개선 외에 책걸상ㆍ영상장비 교체, 고등학교 자율학습실 개선, 중학교 방과 후 공부방 운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올해 안에 중학교의 10년 이상 된 칠판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민주노총간부의 성추행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우기 이 사건이 전교조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선교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 여성이 전교조 조합원인데도 전교조에서는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했다가 하루도 안 돼 돌연 조사를 접음으로써 의혹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물론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전교조 지도부가오히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전교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유사한 사건에서는 자신들과 깊은 관련이 없음에도 진상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전교조가 돌연 조사를 접음으로써 결국은 민주노총의 조사에 전적으로 매달리게 되었다. 그동안 전교조에서 도덕성을 내세우면서 여러가지 사건에서 강력한 대응을 해온 것과 비교해도 이번사건의 조사를 접은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교장이나 교감이 비슷한 사건에 연루되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까지 동원하면서 진상조사를 촉구했던 것이 전교였다. 그런데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건을 슬그머니 조사에서 접은 것은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해도, 이미 문제화된 사건을 덮어두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피해자를 설득해서라도 진상을 철저히 파헤쳤어야 한다. 이는 전교조만의 문제가 아니고, 도덕성을 겸비해야 할 교사들과 직접적으로관련된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하여 SBS뉴스는 민주노총에 이어 전교조 전 간부 등 지도부도 성폭력 피해자에게 은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였다. 성폭력을 당한 전교조 여교사 측이 은폐 외압의 책임은 전교조 전직 지도부에 있다고 밝힘으로써, 지난해 말까지 전교조를 이끌었던 정진화 전 위원장과 당시 지도부를 사실상 지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교조 내부에서는 같은 여성인 정 전 위원장이 피해자와의 친분을 앞세워 '조직 보호'를 명분으로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모 중학교 교사인 정 전위원장은 학교에 출근도 하지 않고 외부와의 연락도 끊은 채 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SBS뉴스, 2009-02-10 20:25) 이번사건의 진상조사가 전교조 차원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더라고 앞으로의 재발방지는 물론, 전교조가 최대 무기로 내세우는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미 은폐의혹을 받은이상 더 이상 덮어두는 것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전직 전교조간부들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전교조 조합원은 물론 40만교원들에게도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숨기고 덮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교사들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을 교사집단인 전교조에서 덮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타인에게는 단호하게 칼을 빼드는 전교조가 자신들의 일을 덮으려는 것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참교육이념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하루빨리 진상조사를 실시하여 진상을 밝히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하여 농사는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根本)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사짓는 것을 천하의 가장 큰 근본으로 여겨 왔다. 그리하여 농사를 아주 중요시하였고 관심을 많이 가졌고 농사에 관한 여러 가지 책을 간행해 왔다. 여러 책 중 하나인 농가집성(農家集成)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농사를 함에 힘을 쓰고(務用力) 부지런히 일을 빨리하는 자는 얻는 바(소득)이 많다”라고 하였다. 농사와 가장 밀접한 것이 學 즉 배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는 학생은 농부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배우는 자에게 주는 교훈은 몇 가지 있다. 하나는 務用力(무용력)이다. 농사를 지을 때에 힘써 일하라고 하였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힘써 공부해야 한다. 힘써 배워야 한다. 務用力(무용력)을 분석해보면 ‘힘을 쓰다’의 중복임을 알 수 있다. 중복을 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務(무)가 ‘힘쓸 무’ 아닌가? 또 用力(용력)도 힘을 쓰다는 뜻이다. 그러니 힘을 쓰고 또 힘을 써라는 말이다. 농사를 지을 때와 같이 배움에 있어서도 힘을 쓰고 또 힘을 써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야 소출이 있다. 얻는 바가 있다. 농사가 잘 된다. 소득이 많아진다. 배우는 일에 힘을 쏟아야 얻는 바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실력이 향상된다. 학력이 신장된다. 학력이 증진된다. 실력이 좋아진다. 농사지을 때 농부를 상상해보라. 얼굴에 땀방울이 줄줄 흐르지 않는가?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지 않는가? 이런 수고가 따라야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배움에 務用力(무용력)의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無用力(무용력)하면 所得少(소득소)하니라”라고 하였다. 적당하게 일하면 얻는 것도 적다. 소출이 적을 수밖에 없다. 힘을 쓰지 않으면 소득이 적다. 無用力(무용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無務用力(무무용력)이라 하지 않았고 그냥 無用力(무용력)이라고 하였다. 힘을 적게 써도 얻는 바가 적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힘을 많이 써야 얻는 바가 많지만 힘을 쓰지 않거나 적게 써도 소득이 적다고 함에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힘을 적당하게 쓰고 힘을 적게 써도 안 됨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농사가 잘 되어 있으면 농부는 얼마나 기뻐하나? 하지만 자기 농사가 잘못되어 있으면 마음이 얼마나 아픈가? 또 하나의 교훈은 부지런히 하라고 하였다. “勤趨事速(근추사속)”해야 소득이 많아진다고 하였다. 勤趨(근추)는 부지런하여 일손이 잽쌈을 말한다. 공부를 할 때 부지런해야 할 뿐 아니라 잽싸게 공부하라는 것이다. 공부를 느릿느릿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하라고 하니 마지못해 하는 공부, 눈치나 살피면서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억지로 공부를 해서는 안 됨을 말해 준다. 다음은 적기에 공부하라고 하였다. 농사는 적기에 힘써야 소득을 많이 얻는다고 하였다.“事速(사속)”해야 얻는 바가 많다고 하였는데 일을 빨리 하라는 뜻이 아니다. 뒤에 나오는 “不及時者(불급시자)” 때에 미치지 못하는 자, 때를 놓치는 자는 소득이 적다고 한 것에서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배우는 이가 배우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됨을 가르쳐 준다. 공부할 때 공부하라는 것이다. 농사 때 놓치면 소출이 적은 것과 같이 배울 때 놓치면 배우는 바가 적게 된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다. 無用力(무용력)이 아니라 務用力(무용력-힘써 배우고)하고 勤趨事速(근추사속-부지런히 발빠르게 배우고 때를 놓치지 말고)해서 소득이 많아진다.
민주노총 소속 간부의 전교조 교사 성폭행 미수 사건을 전교조가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피해자로부터 나오면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여교사의 법적 대리인과 시민단체가 5일 서면으로 발표한 ‘피해자 입장’에 따르면 “민노총은 이명박정부와 싸워야 하는데 사건이 알려지면 조중동에 대서특필돼 조직이 심각한 상처를 받는다”며 “소속 연맹 위원장과 간부들이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노총 산하 연맹인 전교조가 이 문제를 처음부터 알고, 적극 개입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 여기에 최근 피해 여교사의 법적 대리인이 “(전직 또는 현직)전교조 위원장이 직접 나서 피해자를 회유하려 했다”는 말이 언론에 보도되면서이번 사건의 전교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전교조와 민노총 자유게시판에는 “커피 타 오라고 시킨 교장을 죽음으로 내몰더니 이번에는 자기네 조합원이 당했는데도 강건너 불구경을 했다”, “너무도 치욕스럽고, 자괴감이 들어 주위사람들 보기에 죄송해 음으로 양으로 성원을 보냈던 민주노총 전교조을 탈퇴한다”, “신속하게 사실을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차갑게 문책하라”, “혼자 사는 조합원, 아니 같은 여자 편에서 그런 짓을” 등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음아고라에도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아 법보다는 사적폭력에 의존하려 했다”, “도덕성이니 청렴성이니 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더니 피해자인 자기 회원을 회유했다니 그래놓고 학생들 앞에서 또 무슨 변명을 하면서 어린 학생들을 홀릴 것인지 걱정이다” 등 성토의 글이 이어지지고 있다. 한편 전교조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개시 하루만인 10일 “피해자와 피해자 대리인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혀 또 한 번 시민들과 네티즌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10일 프랑스 파리 등 곳곳에서 정부의 대학 개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전국적으로 4만3천여명(경찰집계)의 학생과 교수 및 대학 연구원 등은 이날 거리 시위를 통해 △구조조정 반대 △장학기금 확대 △연구원 연구활동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파리에서는 1만7천여명 시위대가 센강 좌안의 팡테옹에 집결해 거리행진을 하면서 시위에 나섰고, 스트라스부르와 툴루즈, 낭트 등의 지방 대도시에서도 2만6천여명의 학생, 교원 등이 모여 정부를 비판했다. 현재 프랑스 교육당국은 경제위기 속에 국립대학과 각급 학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구조조정 등의 계획과 연구원 신분을 규정하는 새로운 법령을 추진하고 있다. 교원 및 학생 등은 교원 감축 등에 반발하고 있으며, 국립대학에 기업 등 외부의 민간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데 대해서도 대학을 상업화하려는 계획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대학총장 등에게 연구원들의 연구 및 수업 시간 등을 결정하는데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고 있는 연구원 신분규정 법령도 갈등에 휩싸여 있다. 연구원들은 이 법령이 현실화하면 자신들의 연구활동 시간이 줄어들게 될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연구활동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원 및 학생 노동단체는 오는 12일 전국 규모의 시위를 다시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정부를 압박했다. 한편, 발레리 페크레스 고등교육부 장관은 중재에 나서 11일 학생노조 등과 회동해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 그러나 벌써 일부 노조는 이날 정부와의 회동에 불참의사를 밝히며 반발할 태세여서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면 학교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모(5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선고유예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고소인 조모씨는 2003년 3월 충남에 고등학교를 설립한 뒤 재단 이사장 겸 교장을 맡았으나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2005년 11월 이사장 및 교장직에서 물러났다. 조씨는 그러나 계속 재단과 학교 운영에 관여했고 '고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 대표인 전씨 등 학부모들은 충남교육청에 임시이사 파견 등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2006년 6월부터 교육청 앞에서 천막 시위를 벌였고 전씨는 관광버스를 빌려 학생들을 시위 현장까지 이동시켜 주는 등 12차례에 걸쳐 576명의 학생을 시위에 동원해 학사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원심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가했다고 해도 전씨는 학생들과 공동 의사로 학생들의 업무방해 범행을 도왔다"며 "그러나 학교 비리가 심각했고 학교 운영이 파행이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선고를 유예했다. 대법원은 "조씨를 비롯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육청 앞에서 시위한 것이 학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볼 수 없고, 전씨가 시위 참가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 학생들의 집단 수업거부 행위를 도운 것이라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3월 새 학기부터 초ㆍ중ㆍ고교에서 녹색성장과 경제 관련 교육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도와 학생들의 경제 관련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녹색성장 교육ㆍ홍보자료', '우리 경제 바로 이해하기'라는 교과서 보완자료(교사용 지도자료)를 만들어 3월부터 각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교과서 보완자료는 교과서 내용 가운데 수정할 부분이 생기거나 사회적 이슈의 등장으로 보충해야 할 사항이 있을 경우 교과서 정식 수정에 앞서 일단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든 자료이다. '녹색성장'은 저탄소, 환경친화적 정책으로 환경뿐 아니라 국가 경제도 살린다는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이 대통령도 지난해 8월 "교육과정에 녹색성장 개념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교과부가 이번에 만든 '녹색성장 교육ㆍ홍보자료'는 70여 쪽, '우리 경제 바로 이해하기'는 200여 쪽 분량이며 각각 초등용과 중등용으로 나뉘어 제작됐다. 녹색성장 자료에는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이해 및 녹색성장의 중요성 등에 관한 내용이, 경제 관련 자료에는 소비자 교육, 신용관리 교육 등을 비롯해 학생들이 경제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자료가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며 전문 감수기관이 내용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완성본이 나오는 대로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에 배포해 새 학기부터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학년도 서울의 국제중 입시에서도 '로또식' 지적이 있었던 추첨을 포함한 3단계 전형의 큰 틀이 유지된 채 신입생을 뽑게 될 전망이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요소에서 초등학교 5학년 성적을 제외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추첨과정을 거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0학년도 국제중 신입생도 1단계 서류전형(5배수 선발), 2단계 구술면접(3배수 선발), 3단계 공개 추첨 방식을 통해 선발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입학전형 방법이 변경될 경우 시행 10개월 전에 공고해야 한다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국제중으로 지정된 대원중으로부터 최근 2010학년도 입시안을 받았다. 대원중은 이달 안에 확정될 입시안에서 3단계 전형의 큰 틀을 유지하되, 1단계 학교장 추천과 함께 서류전형의 주요 사항인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 초5 성적을 제외키로 했다. 지난해 초5 1.2학기와 초6 1학기 성적을 평가했지만 일부 초등학교가 5학년 성적을 서술형으로 표기해 국제중이 원하는 4단계 성적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특별전형으로 32명을 선발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경우 2단계 개별면접까지 실시한 후 대상자가 3배수를 넘지 않으면 추첨 없이 2단계 전형결과로 뽑기기로 했다. 영훈중은 아직 입시안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학생선발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훈중 관계자는 "입시전형 방식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을 잘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좀더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훈중은 '10개월 전 변경안 공고' 규정은 고교에 적용되는 것으로, 중학교인 국제중의 경우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주장해 이달 안에 입시안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국제중들은 입시안 제출에 앞서 영어듣기와 집단토론을 전형방식에 포함시키고 추첨은 배제하는 안을 타진했지만 시교육청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12월 3단계 전형으로 국제중 학생 선발이 실시되고 사실상 행운이 합격을 좌우하는 '로또식' 선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학생을 선발하고 두 번째인데 3단계 전형을 바꿀 수는 없으며 영어듣기처럼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것도 채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고등학교 의무교육에 관한 법률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취지나 정신에 비추어 동의 할 만 하다.장차 이 나라를 이끌 인재의 양성이나 좀더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도 그렇고 막대한 교육비 부담도 덜어 줄 수 있어서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은 이미 우리 나라 전 유아들이유아원이나 유치원에서 교육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면 중고등학교의 의무교육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 까닭은 농어촌이나 저소득층의 젊은 학부모들이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유아들의 탁아문제를 비롯하여 보육 및 유치원 교육비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대부분의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고등학교 학부모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것은 어느면에서는 출산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부는 유아교육의 의무화나 아니면 국가의 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유아 때 부터 교육의 평등권을 부여하는 것이 더 옳은 일이라 생각한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한다. 이미 개천엔 물이 말라 용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개천에 물이 흐르도록 배려 해 줄 것을 제안한다. 교육의 질은 경제력에 비례한다고 믿는 것이 추세이다. 유아 때 부터 교육의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유아들의 교육 문제에 국가의 관심을 촉구한다.
"위기청소년 성장 반올림# 희망 더하기+"를 위해 10일 서울동부교육청은 학생생활지원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래놀이를 통해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가족관계, 인성관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돕는 심리치료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동부교육청(교육장 김재환)은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위기 진단, 심리상담 및 치료 등을 원스톱 지원하기 위한 '학생생활지원센터'를 10일 동부과학교육센터에 설치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학교부적응 및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심성수련, 심리상담, 인성교육 등을 제공하는 '반올림'프로그램에서 집단 음악치료 활동을 하고 있다.
40여명의 연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힘찬 날개짓을 하면서 활주로를 차고 올랐다. 1시간 30여분의 짧은 비행시간이 증명하듯이,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은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첫 방문지인 오사카시에 위치한 다나베초등학교는 시립학교라고는 했지만, 최소한 외적인 모습만으로는 경제대국이라는 일본의 이미지와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다만 실내․외 공간의 효율적 활용 등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나름대로의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을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이 학교에서의 특징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오후 6시까지 무료로 학생들을 학교에서 돌봐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모든 비용은 교육위원회나 오사카시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고 했다. 질의․응답을 통해서는 사교육이 사회적 이슈가 될 만큼 성행하지 않는다는 것과 영어교육이 기본과목에 없을 만큼 중요시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또 교사들의 봉급이 높고 보너스수준도 한국보다 조금 높아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한국교사들의 봉급수준이 세계최고라는 대․내외의 정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다음날 방문한 간사이외국어대는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는데 외국어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세계 300여개 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고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교사를 양성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었다. 특히 현재 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영어수준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하였는데 우리 학생들의 수준이 한수 위라는 결과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이들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한국의 영어교육을 모델로 해 2011년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에도 영어교육을 연간 31시간정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편으로 밤을 세워 벳부로 이동한 우리일행은 벳부 문화탐방에 이어 후코오카한국교육원으로 향했다. 교육원 김광섭 원장의 강의가 인상적이었는데 “일본보다는 한국교육이 훨씬 더 우수하다”며 “받아들일 것은 과감히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하루빨리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연수 마지막날에 방문한 우미미나미중학교는 1965년부터 한국의 부여지역과 교류하고 있어 한국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다. 여기서는 수업참관이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특이점은 급식을 외부위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과 교사들의 연수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다는 점, 교원평가의 절대적인 평가자가 교장이라는 점, 체벌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는 점이었다. 또 방과 후 학교운영은 한국의 초창기 특기․적성교육과 비슷한 형태를 보였고 교원평가는 결과를 본인에게만 통보하되 계속해서 최하등급을 받는 경우는 재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기본골격으로 하고 있었지만 신분상의 불안감을 가중시키지는 않는다고 했다. 특별히 부러웠던 것은 10개 학급에 교원 수가 28명이라는 것으로 교장, 교감을 제외하더라도 학급당 교사수가 2.6명이나 된다는 것이었다. 이번 연수는 일정의 대부분을 학교방문에 할애해 일본의 교육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기존의 연수와는 차별화된 가장 큰 성과였다. 이를 통해서 우리교육이 일본교육보다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인식했고, 양국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육성을 위해 끝없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는 참가한 교사들의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 없이 경제 없다’고 천명했다. 그만큼 교육이 국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말이다. 그런데 교육계 종사자들은 이 나라의 교육의 장래에 대해 불안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 정부가 교육을 최우선할 것인가. 현재 국민의 눈에는 이명박 정부의 최우선 사업이 4대강 정비 사업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는 이 사업을 한국형 뉴딜 사업으로 부르면서 2012년까지 총 1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경우 모든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당초 발표된 액수보다 더 불어나는 것을 볼 때 총 투자비가 얼마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명 4대강 살리기로 불리는 이 사업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발표대로 이 사업을 통해 물부족 현상이 해소되고 하천 수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행사 및 이벤트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도 있다. 정부의 주장대로 이 사업으로 23조원 가량의 경제 살리기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해 그토록 말이 많은 것은 이 토목 사업이 과연 시대의 흐름에 합당한 사업이며 국정의 최우선 사업이 될 만하냐는 것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교수는 2005년 한국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한국이 살아남자면 자동차, 조선 등 대량생산 산업구조를 지식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바꿔 가야한다”고 권고했다. 그의 지적대로라면 이 나라가 중점을 두어 추진해야 할 사업은 토목사업이 아니라 교육 사업이 돼야 할 것이다.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교육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우선 교육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더 많은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 대통령 후보들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GDP 대비 6%의 교육재정이 차질 없이 확보돼야 한다. 그런데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1일 세제의 복잡성과 재정 운용의 경직성 해소 차원에서 교육세를 본세에 통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나마 교육 재정 몫으로 제정된 교육세마저 폐지한다면 교육에 소요되는 재정을 충당하는데 많은 애로가 따를 것이다. 다행이 교육계의 항의가 받아들여져 교육세 폐지는 일단 유보된 상태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말 대통령에게 2012년까지 약 17조 2239억원이 투자되는 총 54개의 과제들을 보고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 예산이 교육의 수요자라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투자되는 것으로 돼 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다만 정부와 학생 그 중간에 있는 교육자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 한다’는 말이 있다. 우수한 교사가 확보되지 않고서는 질 높은 교육을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우수한 교사 확보를 위한 대책도 당연히 마련돼야 한다. 정부가 우수한 교원 확보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다양한 전문 인력에 교직을 개방하겠다는 것과 교원 평가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보상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경쟁을 통해 교사들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쟁을 통한 담금질이 교사들의 질을 높이는 최상의 방법일까. 미국에서 잘 나가는 기업들을 조사해 보니 언제나 머물고 싶은 직장 환경을 갖춘 기업들이 상위권에 속했다고 한다. 회사에 좀 더 머물고 싶은 직장 환경을 갖추어 주면 자리를 지키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일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고 이는 곧 사업실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학교 역시 모든 교사들에게 아늑한 자신의 공간을 제공한다면 어떤 교사가 학교에 머무르는 것을 싫어하겠는가. 학교 환경이 좋으면 가능한 자기 자리에 머물면서 학업에 관한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 할 것이다. 따라서 교육복지 사업에 교육자에 대한 것들도 반드시 포함시켜 모든 교육종사자들이 즐거운 환경에서 일했으면 좋겠다. 모든 교사들도 대학 교수들이 누리는 정도의 복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주도인 덴버 교육청이 관내 학생들의 시험성적을 향상시키고 갈수록 치솟는 낙제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학년제 폐지를 골자로 한 급진적 교육정책을 도입키로 했다고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10일 보도했다. 로버타 셀렉 덴버시 교육감이 추진하는 이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통적인 초.중.고 12학년제를 없애는 대신 나이 구분 없이 과목별로 성적에 따라 10개의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올 가을 학기부터 중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다. 수준별 수업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정상적 수업이 어려운 알래스카 일부 지역에서 시행된 적은 있지만 덴버 같은 대도시에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수업은 가령 특정 과목에서 B학점 이상을 받는 학생만 다음 단계의 과정으로 올라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250명의 학생이 3만5천㎢에 걸쳐 산재해 있는 알래스카 남부 산악지대인 추가치(Chugachi) 교육청이 1990년대 처음 실시했는데, 이 지역 학생들의 시험성적은 새 제도 시행 5년 만에 알래스카내 최저에서 최고로 뛰어올랐다. 20년 전만 해도 대학 졸업생이 고작 1명에 불과했던 이 지역은 당시 리처드 델로렌조 추가치 교육감이 단행한 급진적인 교육개혁 조치에 힘입어 졸업률이 현재 58%를 기록할 정도로 학력수준이 크게 올랐고, 덩달아 유입되는 학생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델로렌조 전 교육감은 "이는 (교육의) 재발명이 얼마나 시급히 일어나야 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덴버의 셀렉 교육감은 내년 새 제도의 전면적 확대 시행을 앞두고 델로렌조 전 교육감에게 교사와 관련 인력을 보내 사전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학교 수도료에 대한 교육용 요금제를 신설하고, 통학버스안전도우미제를 운영키로 했다. 전북교총과 도교육청 교섭·협의 실무단은 9일 오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허기채 전북교총회장과 최규호 교육감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40개 항의 ‘2008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 수도료를 전기료처럼 교육용 요금제로 신설 또는 감면해 학교운영 경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교원 처우개선 및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통학버스안전도우미제를 실시하고, 공문서 결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전자결재제도를 전면 도입키로 했다. 이 외에도 학교 교육활동 중 부상당한 학생의 후송비 확보, 교육감이 지정한 특수분야 자율직무연수 경비 지원, 초등 교과전담교사 100% 확보, 보건·영약교사에 대한 근무 여건 개선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실패한 정책으로 인정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 교사근무평정기간을 5년으로 하되 평정 기간 중 우수한 2~3년을 반영토록 하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 출장·연가 및 병가 대체를 위한 순회교사 확보 등 3개항에 대한 건의사항이 포함됐다. 이는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청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허 회장은 조인식에서 “교섭협의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현장교원들의 의견수렴과 정책연구위원회를 운영했다”며 “정권교체 이후 변화하는 교육계의 상황을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춘 만큼 교육청은 협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섭은 1월 8일 전북교총이 교섭협의안을 접수한 이후 2차례에 걸쳐 실무협의회를 거쳤으며, 조인식 당일까지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끝에 이뤄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간부의 전교조 조합원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진상조사위를 꾸렸다가 하루 만에 활동을 중단해 전교조 차원의 진상규명이 어렵게 됐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10일 "어제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첫 회의가 있었으나 피해자 측이 전교조 차원의 진상조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엄 대변인은 "피해자 측이 이번 사건과 전교조가 관련되는 언론보도를 원하지 않으며 이 사건이 내부에서 더 이상 논란이 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피해자 대리인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조사를 하게 되면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거론되고 질문을 받게 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해 전교조 차원의 진상 조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는 내부적으로 민주노총과 마찬가지로 집행부가 사건의 축소.은폐를 시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전교조 조합원인데도 전교조가 아닌 인권단체 등을 통해 사건 내용이 공개되면서 전교조 집행부의 부적절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계 안팎에는 이번 사건의 축소.은폐 시도에 전교조 간부가 연루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 때문에 전교조 집행부가 진상이 드러날 경우 도덕성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진상조사를 중단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오창익 사무국장은 "전교조 간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난주 기자회견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조사를 원치 않은 것은 2차 피해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때론 즐거웠고 때론 힘겨웠던 학창 시절을 지혜로 극복하고 이제는 더 큰 배움의 전당으로 떠나시는 졸업생들을 보니 벅찬 감동과 서운함이 교차한다. 특히 올해에는 대학입시 결과가 좋아 그 자랑스러움이 한층 더한 듯하다. 오늘의 이 자랑스러운 서령의 위풍당당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선배들이 쌓아올린 형설의 공이 더해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학생들의 표정을 보니 고교 3년간의 수많은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듯하다. 어색한 모습으로 거수경례하던 상견례 때의 모습, 모든 것이 생소하여 당황하던 모습, 친절한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해주시던 선생님들, 운동장에서 내달리다 넘어진 신입생을 일으켜 세우며, 흙먼지를 털어 주시던 따스한 손길들, 졸린 눈을 비비며 밤새워 자율 학습하던 시간, 그리고 출출할 때면 몰래 매점으로 달려나와 따뜻한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던 순간들... 가을이면 교정을 노랗게 물들이던 정문 앞의 은행나무, 봄이면 코끝을 스치던 등나무꽃의 은은한 향기, 양지바른 곳에 바투어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담 모퉁이. 그 모두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리라. 또한, 여러 선생님들께서 주신 당부의 말씀도 부디 가슴에 새겨 가거라. 그리하여 후배가 그립고 모교가 그리우면 언제든 찾아오거라. 우리 서령은 너희들은 맨발로 뛰어나가 맞을 것이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인천교육청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인천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2009년도 유치원 및 초등신규임용예정교사 11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거행되는 직무연수는 새내기 교사로서의 갖추어야 할 직무연수로 교수학습방법을 비롯한 교육과정운영방법, 학생 생활지도방법, 학교 교직에서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으로 새내기 교원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는 10일 올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대상자 295명(초등 150명, 중등 145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시범운영 대상 수석교사는 서류심사와 수업능력 심사 및 심층면접, 동료교원 면담 등 3단계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교과부는 지난해 171명의 수석교사를 선발, 시범운영했으나 올해는 한국교총과 교섭·협의를 통해 교원전문성 향상 차원에서 이를 확대 운영키로 합의함에 따라 그 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수석교사는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로 시범운영 기간 동안 소속 학교에서의 수업 이외에 학교·교육청 단위에서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멘토 등 해당교과의 수업지원활동을 담당할 뿐 아니라 신임교사 연수,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등 교원양성·연수기관에서의 강의 등 교과교육 관련 외부활동 및 기타 현장 수요에 부응한 추가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수석교사는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의 사전연수를 거친 후 다음 달 부터 소속 학교 등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수석교사와 교감, 부장교사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계획이며 시범운영 단계에서는 부장교사와 교감의 중간 위치에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10월경부터 수석교사 시범운영 결과 평가에 대한 정책연구를 병행하여 후속 시범운영의 필요성, 수석교사제 일반화 및 수석교사제의 안정적인 정착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