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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누구에게도 먹히지 않는 쓸 데 없는 질문인 줄 뻔히 알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교육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는 일이며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간을 바람직하게 성장․변화시키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의 실상, 학교 현장을 들여다볼라치면 이러한 본질은 온 데 간 데 없고 사이비 교육만이 판을 치고 있다. 백년하청, 조금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입시중심의 교육체제 하나만 놓고 생각해 보자. 세속적 성공과 출세를 지향하는 것이야 인간의 기본적 욕망이기에 그 자체를 탓할 수는 없지만, 한 개인의 행복과 불행, 현재와 미래가 오로지 대학 들어가는 성적 하나로 좌우되고 명문대 졸업 여부 하나로 결판나고 마는, 세계에 그 유래가 없는 대한민국만의 병리적 사회풍토 속에서 학교가 단순한 입시교육기관으로 전락한 지는 이미 오래이다. 안타까운 것은 입시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교육수요자들의 맹목적 의존으로 인해 급속히 팽창하는 사교육시장의 위세에 밀린 나머지 본래적 기능의 하나였던 지식전수기능마저도 불신을 받기에 이른 학교가 이제는 단순히 학생들의 학적관리나 해주는 곳으로 비쳐지는 현실은 자연스럽게 학교교육 무용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집에를 가나 학교에를 가나, 어른들이 하는 일이라곤 경쟁을 부추기고 극도의 이기심을 부추기기는 것뿐인 우리의 교육현실. 그 속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인간으로 자라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 무언가에 맹목적으로 매달려 사는 인생, 끊임없이 경쟁에 내몰리는 인간의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한창 꿈을 키우고 몸을 기르는 가운데 인간과 사회에 눈을 뜨고, 정의와 양심, 도덕적 가치를 내면화해야 할 소중한 시기에, 옳고 그름을 따질 겨를도 없이, 좋고 나쁨을 가리지도 않고, 불을 보고 뛰어드는 부나방처럼 욕망에 눈 먼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의 아이들. 그들의 행복지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언젠가 한 언론에서‘전쟁 및 국가 위기 시 행동에 대한 한중일 청소년 의식 비교 조사’를 한 적 있는데‘전쟁이 나면 싸우겠다.’는 학생이 일본의 경우 41%인데 우리는 1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흔히 있는 일이고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것쯤으로 넘어가도 되는 것일까? ‘내 나라가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중국의 경우 60%인데 우리는 38%에 그치고 있다면 이게 과연 제대로 된 학생들의 의식일까? 서울 강남 지역 초등학교에서 한 개에 10만원이 넘는 루이뷔통 머리방울이나 헤어밴드를 하는 아이들 수두룩하고. 중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면 페라가모 구두니, 카르티에 지갑 등으로 수준이 높아지는 현실은 또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먹고 아무데나 버리는 통에 학교가 온통 쓰레기로 넘쳐나고 어쩌다 선생님이 회초리라도 들라치면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그 현장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려 덤벼드는 아이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단 말인가. 지금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는 입시위주 교육에만 혈안이 되다보니 국․영․수 점수의 높고 낮음에만 모든 이의 관심이 집중될 뿐, 제대로 된 통합적 인성교육이나 사회교육은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도덕이나 윤리 교과목, 혹은 사회와 역사 교과목을 배우고는 있지만 그것은 단순한 이수과정의 하나로서 존재할 뿐 실천적 가치 덕목으로서 내면화된 교육활동은 실종되고 만 것이다. 결국 교육다운 교육의 부재가 초래한, 학생들의 이 같은 무규범적 행동, 비도덕적이고 몰사회적인 인격형성이 학교와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오래 방치된다면 그것은 결국 아이들 영혼의 황폐화로 이어져 개인적 삶의 불행은 물론이려니와 사회적 불안과 혼란까지 초래할 것이 틀림없다. 잘못된 교육, 얼빠진 교육으로 아이들의 영혼이 썩고 병들어가고 있는데.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면 무엇 할 것인가. 아이들의 장래와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이의 바람과 지혜를 모아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 한다. 혼이 있는 교육, 철학이 있는 교육으로. 가르칠 것을 마땅히 가르치고 배울 것을 제대로 배우는, 지식과 인간성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교육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
전북 김제 금산사 자락에 위치한 봉남중학교. 12명의 교직원과 43명의 학생이 생활하는 이 작은 농촌학교에서 매달 15일을 전후 해 잔치가 열린다. 그 달에 생일이 속해있는 교직원과 학생을 위한 생일잔치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모인 교실에는 커다란 ‘생일 축하’ 플래카드가 걸리고, 시루떡으로 만들어진 케이크도 준비된다. 생일을 맞은 주인공이 소개되고, 간단한 소감을 발표하면 교장 선생님의 색소폰 반주에 맞춰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주인공에게는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이 선물로 주어지고, 학생들은 빵과 케이크를 나눠먹는다. 지난 16일에는 1학년 온선경, 3학년 김윤수 학생이 생일상을 받았다.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행사이지만 감동은 진하다. 봉남중에서 생일잔치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김홍식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 김 교장은 처음에는 교직원의 생일상을 차려줬다. 집에서 준비한 간단한 음식을 교장실에 차려놓고 교직원들이 모여 인사를 건넨 것이다. 교장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한 교사들은 학생들 생일상도 차려주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학생들의 부모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어, 아침 일찍 논밭으로 나가면 학생들은 아침 챙겨먹고 등교하기가 벅찬 것이 농촌 현실이기 때문이다. “저희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두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시작은 교장이 했지만 선생님들도 자식 같은 제자들 생일상 차려주는 것을 너무 기뻐합니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생일상 받는 것을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서로서로 격려해주고 사랑하며 생활하니까 소위 말하는 ‘왕따’나 학교폭력이란 것은 아예 없습니다.” 김 교장은 “주는 것은 작은데,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제자사랑도 남다르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며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는가 하면, 수술을 앞둔 제자의 수술비용을 대준 선생님도 있다. 봉남중은 생일잔치 외에 일 년에 두 번씩 인근의 노인들까지 초대해 삼겹살 파티를 갖는다. 집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안타깝게 여긴 학교 측의 배려다. 교사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고기를 굽고, 서로먹여주는 모습은 교사와 학생이 아닌 부모와 자식을 보는 것 같다. 봉남중에서는 이달 초 또 하나의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교장은 교사들의 발을 씻어주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는 ‘발 씻김’을 한 것이다.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애쓰는 교사를 잘 섬기겠다는 마음을, 교사들은 제자들에게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고 김 교장은 설명했다. “최고의 매는 칭찬입니다. 칭찬폭격을 받은 아이들은 행복과 자신감을 꽃 피울 것입니다.” 봉남중의 ‘스승존경·제자사랑’이 아름답다.
오늘은 무거운 월요일입니다. 가장 부담이 되는월요일입니다. 월요일 아침 되면 한 짐을 안고 출근합니다.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문제출제도 해야 합니다. 교재연구도 해야 합니다. 수업도 해야 합니다. 학생지도도 해야 합니다. 청소지도도 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 없습니다. 거기에다 날씨까지 흐리니 더욱 무겁습니다. 그러해도 우리의 마음을 가볍게 했으면 하는 아침입니다. 그래야 한 주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출근을 하면서 학교 주변을 둘러봅니다. 학교가 깨끗한지 어떠한지, 주민들이 쓰레기 봉지를 버렸는지 아니한지, 유리창이 파손이 되었는지 그러하지 않은지를 눈여겨봅니다. 우리학교는 당직하시는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인해 학교 안팎이 매우 깨끗함을 보게 되어 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눈에 띕니다. 교문 밖에는 쓰레기 봉지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안에 쓰레기 봉지를 모으는 창고를 만들어 놓았는데 거기에는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 봉지가 몇 개 보였습니다. 아직도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싶어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은 우리 모두가 학교를 보호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교를 파괴하는 주민들이 있다면 그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학교에 피해를 주는 주민들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학교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피해만 주는 분들은 하루 속히 자신을 되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자신의 양심에 손을 얹고 반성했으면 합니다. 쓰레기 규격 봉지를 돈으로 사기가 아까운지 아무 봉지에 넣어 그것도 학교 창고 앞에 놓아두면 어떻게 됩니까? 어떻게 하라고 그럽니까?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계속 참아보려 합니다. 그분들이 스스로 뉘우칠 때까지 말입니다. 우리학교 봉지로 넣어 버리도록 할 것입니다. 또 며칠 전 불량 학생인지 불량 청소년들인지 모르지만 밤에 담을 넘어강당에몰래 들어와서 강당에 있는 소화기를 바닥에 다 뿌려놓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가 찼습니다.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나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찌합니까? 참고 또 참아 치우고 또 치우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 학생들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교육을 계속 시킬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주민들도 그러해야 합니다. 학생들도 그러해야 합니다. 선생님도 그러해야 합니다. 교직원들도 그러해야 합니다. 학교를 애용하는 모든 분들이 그러해야 합니다. 학교를 내 집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찌 학교 안에 집에 있는 쓰레기를 버릴 수 있습니까? 학교 안에 꽃을 심어주어 향기를 선사하지는 못할망정 쓰레기를 갖다버려 악취 나는 냄새를 풍겨서야 되겠습니까? 학교에 청소는 못해 줄망정 학교에 있는 기물을 파손해서야 되겠습니까?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합니다. 잘못이 있어도 말을 해야 합니다. 돌아서서 불평해서도 안 됩니다. 돌아서서 잘못된 행동을 해서도 안 됩니다. 언제든지 학교에 와서 이야기 하세요. 언제든지 우리 선생님들에게 말씀하세요. 언제든지 우리 교직원들에게 말씀하세요. 귀담아 듣겠습니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굴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나쁜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옳지 않은 행동은 금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남이 보지 않는다고 마구 행동을 해서도 안 됩니다. 질서가 파괴되면 안 됩니다. 교통질서가 파괴되면 어떻게 됩니까? 사망 내지 대형사고가 늘 도사리게 되지 않습니까? 학교질서가 파괴되면 역시 학교도 망하고 학생들도 망하고 관계되는 모든 분이 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학교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주민들도,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교직원들도 그러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가 되게 했으면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10대의 젊음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보금자리가 되게 했으면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10대의 열정을 가지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배움터가 되게 했으면 합니다.
4월 21일(토).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에듀스충남'(www.edus.or.kr)의 '온라인 논술·면접 준비 OK'를 발족시켰다.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2005년 5월부터 EBS와 경북도교육청에 이어 세 번째로 충남 교육포털사이트인 '에듀스충남'(www.edus.or.kr)의 '온라인 논술·면접 준비 OK' 시스템을 활용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논술 첨삭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과학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논술과 심층면접 관련 입시 정보가 부족한 농어촌의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논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논술과 심층 면접에 관한 자료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논술 첨삭 지도와 심층 면접에 참여할 마흔 한 분의 선생님들은 모두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로 논술에 관한 한 내로라 하는 논술전문가들이다. 이곳에서 첨삭지도를 받으려는 학생은 우선 '에듀스충남(www.edus.or.kr)'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을 한 다음, 게시판에 직접 글을 작성하여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러한 무료 논술 첨삭 및 면접 지도를 통해 도·농간의 지역별 학력격차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등학교 학생이 해외에서 조기유학을 할 경우에는 인종 갈등과 가정내 갈등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외국에서 인종갈등이나 교우갈등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부모와의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는 가정은 의사.회계사.교수.사업가.대기업임원.고위공무원 등 상류층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지만 연간 비용이 최고 5천만원에 이르는 등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아이를 돌보면서 현지에 체류하는 어머니의 경우 외국에서 언어소통이 안돼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한국에 남아있는 '기러기 아빠'는 돈버는 기계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자괴감에도 빠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기획예산처가 현대리서치연구소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조기유학 보냈던 부모, 보내놓고 있는 부모, 준비중인 부모 등 29명을 대상으로 토론방식의 심층 조사를 실시, 작년말에 홈페이지에 게시한 '조기유학 관련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23일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중고등학생들이 외국에서 조기유학을 하면 인종갈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한국출신 학생들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생긴다고 전하고 이렇게 되면 영어실력은 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중고생들은 영어실력의 부족으로 과학.사회 등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학교수업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유학초기에는 영어과외를, 유학 중반이후에는 영어.수학.과학 등에 대한 과외를 각각 받는다고 학부모들은 설명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중고등학생에 비해서는 학교 성적이나 교우관계에서의 갈등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국내에 다시 들어올 것에 대비해 국어.영어.수학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과외를 한다고 학부모들은 밝혔다. 한 학부모는 "유학 초등학생의 80%가 과외를 하는데, 한국과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에 와서도 한국 아이들끼리 경쟁하는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조기유학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연간 6천만원이상의 소득을 갖고 있는 등 경제적으로 풍족하며 1억원이상의 고액 소득자도 많다고 밝혔다. 직업은 의사.회계사.교수.고위공무원.대기업임원.사업가 등이며 주로 서울과 경기도의 압구정동.잠원동.양재동.삼성동.분당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대상 학부모 전체가 대졸이상 학력을 갖고 있으며 석박사 학위 소지자는 전체의 30%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부모가 외국에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거나 외국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사례가 많고 해외에 거주하는 친척이나 친구를 둔 경우도 많아 해마다 가족여행.출장 등으로 외국과의 접촉이 빈번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학부모들은 거의 저축을 못하고 재산 증식이 불가능해지는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학비가 사립학교 2천600만∼3천500만원, 공립학교 1천500만∼2천만원, 생활비 1천500만원이상(1인기준) 등 3천500만∼5천만원이라고 학부모들은 전했다. 영국은 학비 2천만원, 생활비 2천500만원이상 등 모두 4천500만∼5천만원이 필요하고 캐나다는 4천만원, 호주는 2천500만원 가량이다. 자녀의 조기유학은 가정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러기 아빠는 의식주에 문제가 생길 뿐아니라 자신이 돈버는 기계라는 생각이 들면서 적지 않은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상대적으로 영어실력이 떨어지는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더욱 의존하게 되고 자식들과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는 사례도 있다고 학부모들은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6월 중에 90여명의 영양교사 선발을 위한 제한경쟁 시험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 동안 원서를 교부.접수하고 6월 24일 1차 필기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7월 20일에 발표한다. 응시 자격은 도내 각급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식품위생직으로 3년 이상 근무 중인 자로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검정.수여한 영양교사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선발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90여명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교육청은 선발에 따른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달에 공고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양성평등교육 활성화 계획'을 산하 교육청에 시달하면서 각급 학교별로 이행 방침을 독자적으로 세워 운영하도록 주문했다. 전혀 새로울 것은 없다. 이미 수년전부터 각급학교에서는 양성평등교육과 관련한 계획을 세워서 이를 시행해 왔다. 담당자도 지정되어 있다. 남,여공학교의 경우 특별히 양성평등에 어긋나는 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거의 없다. 도리어 서울시내의 거의 모든 중학교들이 남,여공학으로 개편되면서 남학생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일단 학급회장만 보더라도 남학생의 독주시대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학교급에서는 어떤지 알수 없지만 중학교의 경우는 남,여학생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도리어 여학생이 더 많은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있다. 그런데 이번의 양성평등교육 활성화계획을 보면 모든 촛점이 여학생에게 맞추어진 느낌이다. "`남성은 의사 여성은 간호사'라는 등의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교육 관행과 여학생은 치마만 입어야 한다는 등의 규정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내용이 있었다.언론에서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만일 서울시교육청의 보도자료에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부분은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다.이것이야말로 양성평등을 해치는 인식이기 때문이다. 남성이 의사, 여성이 간호사라는 고정관념은 교육을 통해서 해소가 가능하고 또한 현실적으로 비율이 엇비슷해진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부분이다. 그런데 여학생은 치마만 입어야 한다는 등의 규정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미 오래전에 그런 규정을 폐지하도록했었다. 상당수 학교가 여학생에게 치마만 입도록 강요하지 않고 있다. 자율에 맡기고 있다.그런데도 학부모들의 인식이나 사회적 통념에서 여학생들이 치마를 입는 것이다. 바지를 입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전임교는 물론 현 근무교도 여학생에게 치마를 입도록 하는 규정은 사라진지 오래다. 서울시내중학교들이짧은시간에 남,여공학으로 개편되면서 성비 불균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사립학교들은 대부분 그대로 남학교나 여학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남,여공학을 추진한 결과 남학생대 여학생의 비율이 엇비슷한 경우보다는 어느 한쪽이 많은 경우가 많다. 우리학교가 속한 관내에는 여학생의 숫자가 많은 학교들이 더 많다. 우리학교의 경우도 각 학년의 여학생대 남학생의 비율이 2:1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양성평등교육활성화 계획을 여학생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유감스런일이 아닐 수 없다. 도리어 남학생들이 소외감을 나타내고 있다. 학급당 인원이 39명인데, 이중 남학생은 대략 12-15명선이다. 수많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남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의사는 남자, 간호사는 여자의 차원이 아니다.수행평가등에서도상위에 오르는 남학생은 10위권에 1-2명 정도이다. 정규고사 성적도 마찬가지이다. 수행평가의 영향이 크기도 하겠지만 남학생들의 숫자가 적다보니 그들만이 뭉치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인위적인 남,여공학 개편이 가져온 문제점이다. 양성평등교육을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어느 한쪽만을 위한 양성평등교육으로 흘러가서는 곤란하다. 양쪽모두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번의 서울시교육청계획도 양쪽을 공평하게 교육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간다. 확실한 것은 이로인해 도리어 소외되는 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모두에게 공감될 수 있는 양성평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계화가 가속화 되면서 지식, 정보, 사람의 흐름이 놀라울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지식정보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지식노동력의 확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였다. 그 하나로 노동력의 질적 분포와 지식의 수요를 계산하여 선별적 이민 정책을 추진하여 왔다. 한 마디로 ‘근육의 유입’은 억제하는 대신 ‘두뇌의 유입’은 활발하게 추진한 것이다. 이제 선진국들이 요구하는 것은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 잘 훈련된 아이디어가 있는 두뇌를 원하고 있다. 이처럼‘두뇌’라고 함은 필요한 부문에서 필요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의미할 정도로 선진국들은 지식 노동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고도 체계적으로 대처해 온 것이다. 인재의 유치와 유지전략에서 가장 앞선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의 인재를 흡수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인재의 흡수에 가장 앞선 부문은 기업이며, 교육기관과 연구기관이 이에 대한 충분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이민제도는 미국의 지식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만한 인력의 유입에 대하여 매우 개방적이고 우호적이다. 유럽을 포함한 여러 나라가 인재의 유치와 유지전략을 채택하게 된 것도 미국의 압도적 선점효과로 생긴 공백 때문일 것이다. 유럽은 오랫동안 누려왔던 지식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버리고, 본격적인 인재유치 전쟁에 뛰어들었다. 먼저 세계의 인재들이 유럽의 교육기관과 연구기관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브뤼셀에는 유럽공동연구소를 세워 유럽의 연구개발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경제권에 공동 교육 및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구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하여 도쿄대학을 비롯한 일본 대학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해외 사무소를 설치하여 외국의 인재들을 모으기에 노력하고 있으며, 각종 장학금을 지급하여 학생들을 유인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쪽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대학에서 3년간에 학부 과정을 수료하고 1년 동안에 석사과정을 수료하게 한 다음 박사과정까지 입학시켜 인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 한국의 우수한 대학들이 현재 어떤 노력들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돌아 볼 시점이다.
'저 까치집을 옮기면 까치도 이사할까?' '까치도 집 옮기는 것을 좋아할까?' '플라타너스도 까치집 옮기는 것을 좋아할까?' 운동 삼아 아파트 인근의 일월(日月)저수지 공원을 자주 찾는다. 공원 근처 플라타너스 다섯 그루에 까치집이 5개가 있다. 한 그루에 까치집 하나씩 있으면 보기에도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다. 한 그루에만 무려 4개, 또 한 그루에 1개, 나머지 세 그루에는 까치집이 없다. 까치는 왜 한 쪽 나무에만 치우쳐 집을 지었을까? 그 나무가 집짓기, 살림살이, 새끼치기 등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다. 생존과 생육 조건이 맞는 나무를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그게 그들의 본성이다. 나무 입장이 되어본다. 까치집이 많은 나무는 버거울까? 까치집이 없는 나무는 억울하거나 소외감이 들지 않을까? 버겁지도 않고 억울하지도 않다. 운명 또는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그대로 순응하지 않을까? 4개의 까치집이 있는 나무는 까치의 집짓기와 생육 조건에 맞으니까 그렇게 된 것이다. 플라타너스라고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수령을 비롯해 나무 모양, 크기, 굵기, 높이, 전망, 옆 나무와의 간격, 나뭇가지 상태, 영양 상태, 병충해 상태, 뿌리를 박고 있는 토양, 뿌리의 활동력, 광합성 작용, 성장 속도 등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인간은 이 플라타너스가 다 똑같은 줄 안다.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섯 그루의 나무에 까치집을 하나씩 옮겨 놓으려 한다. 4개의 까치집이 있는 나무는 너무 많다고 하여 3개를 빼앗아 없는 나무에 주려 한다. 그게 ‘균형’이라고 한다. ‘국가균형발전’과 ‘복지’라는 미명 아래 버젓이 이루어진다. 까치가 좋아하는지, 나무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지 생각하지 않는다.나무 하나에 하나의 까치집을 올려놓는 것을‘복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로지 인간 중심이다. 까치와 나무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인간이 보기에 다섯 나무에 까치집이 각각 하나씩인 것이 그럴 듯하다. 평등, 불균형 해소, 골고루 잘 살기, 복지라는 용어를 들이대니 얼핏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분명 잘못된 것이다.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복지’라는 개념과 잘못된 출발을 지적하는 것이다. 각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다. 그 여건에 맞게 발전하는 것이 순리다. 한 쪽의 자연적인발전을 인위적으로 막고 다른 한 쪽을 억지로 끌어올리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잘 사는 사람을 미워하고 가진 자의 것을 빼앗아못 사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다함께 못살기’에 다름 아니다. 못 사는 사람에게 국가에서 돈 몇 푼 보태어 준다고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당장 입에 풀칠하는데는 요긴하지만 근로 의욕을 꺾고 자립을 더욱 어렵게 하는 나쁜 정책인것이다. 임시땜방 정책이지 그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자활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낙후 지역과 못 사는 사람을 외면하라는 것이 아니다. 낙후지역은 그 지역 나름대로 여건을 살리면 되는 것이다. 더욱 발전해야 할 지역을 ‘균형 발전’이라는 억지 논리로 성장을 가로막아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발전할 곳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 사는 사람은 더욱 잘 살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공부 못 하는 학생은 못 하는대로, 잘 하는 학생은 잘 하는대로더욱 잘 할 수 있게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골고루모두 공부 잘하게 하기, 이론적으로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달리기 잘 하는 학생에게, 못 하는 학생이 쫒아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잠시 멈추라고 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수월성 교육을 강조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글로벌 지도자의 마인드인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 진로 및 직업에 관한 연구를 의뢰하여 오고 있다. 진로정보센터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을 통하여 약 5만 3천여건의 진로상담을 사이버로 실시하여 오고 있다. 지난 8여년간의 5만 3천여건의 커리어넷 사이버 진로상담은 진로와 관련된 웬만한 고민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판단된다. 이번에 그 동안 상담한 사례를 사이버 진로상담 가이드를 발간하였다. 커리어넷의 사이버 진로상담을 통해 드러나는 여러 가지 진로문제를 크게 정보문의와 조언요청의 2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각 영역을 다시 13개, 17개의 문제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로 3-5개의 세부유형별로 구체적인 문제를 제시하여 총 140여개의 문제와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정보문의에 관한 것으로 직업에 관한 정보, 교육훈련정보, 자격정보 등이 있다. 먼저 직업정보로는 직업그 자체. 직업에 필요한 능력 및 기술, 준비경로 및 방법, 수입, 직업전망, 채용정보, 기타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직업 그 자체는직업명 자체는 알고 있으나 각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모르는 경우(예 [ ]는 무슨 일을 하나요?), 가족 및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알게 되거나 TV,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 알게 된 직업이지만 업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경우(예 드라마에 나오는 [ ]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업무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경우(예[ ]는 위험한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등 진로문제 유형별 질문을 예시하고 답변을 예시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으로 교육훈련정보는 입시 및 진학, 학교, 학과 및 계열, 직업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격정보로는 자격증 안내, 자격시험, 국가고시가 포함되어 있다. 둘째, 조언요청 분야이다. 이에도 진로탐색, 진로선택을 위한 갈등, 진로결정에 대한 장애요인 등이 있다. 먼저 진로탐색에는 내적요인에 따른 탐색, 외적요인에 따른 탐색, 검사결과에 따른 탐색, 기타가 포함되어 있다. 진로선택을 위한 갈등에는 진학/취업, 직업선택, 학교, 학과, 계열선택, 진로변경이 포함되어 있다. 진로결정에 대한 장애요인으로 내적장애요인(성적 및 과목흥미, 적성, 능력, 성격, 나이, 신체조건, 자아존중감, 자아 효능감), 외적장애요인(주위의 반대, 의견차이, 경제적인 문제, 경쟁률, 사회인지, 성역할, 전망, 계열불일치)이 포함되어 있다. 사이버 진로상담 가이드라인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문제 유형별로 구체적인 질문과 답변예시 및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상담의 숙련도에 따른 답변의 편차를 감소시키고 진로지도 및 진로상담의 접근방식을 체계화하기 위함이다. 둘째, 신규 상담자의 교육자료 및 경험을 갖춘 전문 상담자의 상담 틀을 검토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기존 상담내용을 체계적으로 분석․정리함으로써 진로정보센터의 사이버 진로상담 내용의 질을 향상시키고, 진로지도 및 진로교육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전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1부씩 발송하였다. 학교에서 이 책자를 전체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초등학교에는 이 책자를 발송하지 못하였는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로 공문을 보내면 선착순으로 보낼 수 있는 여분이 약간 있다. 167쪽이 되는 이 책자가 학교현장의 진로상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같이 퇴근하는 길이었다. 며칠 째 몸살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아내가 뜬금없이 던진 말이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나 나가지요" 였다. 좋은 구경거리가 있고 목적지가 정해지면 거리를 불문하고 여행길에 나서는 사람에게는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해도 많이 길어졌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아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청주 시민들의 쉼터인 사적 제21호 청주 상당산성은 기온이 낮아 시내보다 열흘쯤 늦게 꽃을 피운다. 시내의 벚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웠던 며칠 전에 직원들과 산성에 갔다가 꽃망울만 보고 돌아와 아쉬웠었다. 지금쯤은 산성 입구에 줄지어 서있는 벚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웠을 것이라 생각하며 상당산성으로 차를 몰았다. 우암어린이회관이나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인 목련공원에서 가까운 상당산성은 초입부터 봄꽃들이 꽃 대궐을 이뤘다. 주차장 입구는 벚꽃이 터널을 이뤄 장관이다. 저녁 시간이지만 산성의 곳곳에는 봄꽃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키가 큰 나무의 까치집에서는 까치 한 마리가 활짝 핀 개나리를 바라보며 ‘까악~ 까악~’ 힘차게 울고, 연인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추억남기기에 바쁘다. 공남문 앞 잔디광장에서는 방송국에서 나온 여자 아나운서가 꽃을 배경삼아 열심히 했던 말을 되풀이 한다. 겨울에는 썰렁했던 매월당 김시습 시비 주변도 꽃나무 때문에 아름답다. 상당산성 안에 위치한 한옥마을로 가는 길도 온통 벚꽃이다. 마을 앞에 있는 저수지 둑에서 바라보니 한옥마을과 진동문, 동장대와 산성이 봄꽃들과 어울려 오늘따라 더 아름답다. 상당산성의 석양은 우리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청주시내를 바라보며 맞이하는 석양의 아름다움과 황홀함은 상당산성에 올라와본 사람만 안다.
퀴즈 한 가지. 학교에서 손님이 줄어들어 좋은 곳은? 아마도 보건실과 학생부 아닐까? 찾아오는 학생이 적을수록 그 학교는 안정된 학교이기 때문이다. 학교가 정상궤도에서 제대로 돌아가고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면 보건실을 찾는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 보건실을 들르니 담당 선생님의 얼굴 표정이 작년보다 밝아졌다. 학생들의 보건실 이용에 관해 대화를 나누다보니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생활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생활태도가 좋아지면 보건실 이용하는 학생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교감으로서 원인을 분석해 본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모든 교직원이 일치단결하여 학생들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 생활지도 강화하고 또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등 학생 복지에 신경쓰고…. 또 교장 선생님은 조경 등 학교 가꾸기에 앞장서 정서적인 분위기 조성하고. 교직원이 좋은 학교 만들기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투영된 것은 아닐까? 완전한 남녀공학 학교로 출발하면서 '우리 학교의 좋은 전통을 새롭게 창조'하려는 의지가 학생들의 마음에 닿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황인주(50) 보건교사는 이렇게 보고 있다. 첫째 지구 온난화로, 이상 기후로 환절기가 없어지다 보니 감기 환자가 대폭 줄어들었다. 둘째, 고경력 교사, 남교사의 대거 전입으로 생활지도에 무게가 실리니 학생들이 덜 나대고 아무래도 안정적이다. 학교 분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보건실 이용 학생 통계 숫자가 이를 증명해 준다. 4월 10일 기준으로 작년엔 1070명(23학급 전교생 930명 기준)이 보건실을 다녀갔는데 올핸 817명이다. 실제 등교일수 30일 동안 무려 250명이 감소된 것이다. 줄어든 환자들의 내용을 보면 외상 140명, 감기 50명, 기타 60명이다. 외상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치 생활지도가 잘 되었다는 것이다. 정확한 분석이다. 올 2월 졸업한 여학생들이 얼마나 거칠었는지 교직원 모두 혀를 내둘렀다.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학생선도위원회를 수 십회 열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올해는 제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징계를 다루는 마음이 영 편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올해는 이런 바람을 가져본다. 보건실은 이용 학생이 적어 보건교사가 보건교육에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하고 도서관은 이용 학생이 많아 사서교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하고 학생부에 불려오는 학생이 뜸해 학생부장은 3D 업종의 예외를 만들고. 마침 남학생 두 명이 들어온다. 더 이상 대화를 나눌 수 없다. 황 선생님이 끝인사 대신 말한다. "보건실 출입 인원수와 학생 생활지도는 반비례합니다." 책임감과 교육 열의가 높은 우리 학교 황 선생님이다.
우리학교는 아늑한 숲속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학교이다. 학교입구에는 노란 개나리가 길옆에 도열해 있고 밖으로는 벚꽃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출근길이 즐겁다. 교문을 들어서 후관 뒤를 돌아 주차장 쪽으로 가려면 분홍색 진달래가 수줍은 듯 반겨준다. 솔숲에서 내뿜는 상쾌한 아침공기는마치 휴양시설에 온 기분을 안겨준다. 차에서 내려 걸어가려는데 후관 서편입구에 대여섯 명의 어린이 들이 합창을 하듯이 반가운 인사를 한다. “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면서 손까지 흔들어 반겨준다. 옆을 지나가던 연구부장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 좋으시죠?” “아이들이 너무 순박하고 귀엽잖아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골 아이들은 자연으로부터 보고 배우는 인성교육이 잘되어서인지 인사를 너무 잘한다. 우리학교는 폐교지역 어린이들을 실어 나르는 학교버스가 다섯 대나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린이 들이 버스로 등· 하교를 하는 학교이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서 등· 하교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없고 걷는 운동을 할 기회가 적어서인지 육상대회에 나가면 수상하는 어린이가 적은 역기능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학교 옆에 약 15분 정도 걸을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서 “숲속 이야기길”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1주일에 한번씩 걷는 시간을 주고 있다. 특색활동으로 “아침 자율 활동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요일별로 공놀이, 전래놀이, 아침독서하기, 집단게임하기, 숲길걷기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고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아침 자율 활동을 하고 하루생활을 시작하니 활력이 넘친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등교한 아이들을 교실에서만 생활하게 하기 보다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니까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젊은 시절 한때 중등학교 교사자격을 받고 중등진출을 갈망했었는데 도리어 초등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오히려 더 행복감을 안겨준다. 티 없이 맑고 순진한 어린이들과 생활한다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더 절감하는 것 같다. 할아버지가 되면 손자 손녀들이 귀여운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의 성장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생명의 고귀함과 교육의 보람을 느끼는 것을 그 어떤 부귀와 명예, 권력에 비할 수 없는 교육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느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오늘은 바람이 거칠게 붑니다. 내일 과학의 날 행사를 우리는 하루 앞당겨 오늘 합니다. 학생들이 만든 비행기가 바람에 부서진 것을 보니 안타깝기도 합니다. 제대로 날려보지도 못하고 부서지다니! 그러나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미래의 과학자가 되리라는 꿈을 가슴에 품고 날아가는 꿈을 꾸었으리라 봅니다. 교육은 결과가 아니고 과정입니다. 학생들이 만든다고 정성을 다한 자체가 바로 교육 아닙니까? 비록 상공에날아가는 모습을 보는 아름다운 결과가 없다 할지라도 과정이 좋아 마음 아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행복도 결과가 아니고 시작 아닙니까? 아마 우리 학생들이 비행기를 만들면서 기쁨을 느끼고 행복해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만든 비행기가 날아가는꿈을 기대하면서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 아마 행복을 느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공과 실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훈을 얻은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에 담긴 의미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실입니다.”그렇습니다. 오늘 과학의 날 행사를 통해 열심히 비행기를 만든 학생이 상공을 나는 쾌감을 맛보지 못하고 실패를 맛보았다고 할지라도 나름대로 교훈을 얻었을 것입니다. 깨달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만족하면 됩니다. 그것으로 기뻐하면 됩니다. 비행기 만들어 날리기 전에 바람으로 인해 날개가 파손되고 날려보지도 못해 정말 아쉬웠을 것입니다. 그래도 아마 날개가 파손된 비행기를 보면서 날개가 정말 중요하구나. 날개가 없으면 날지 못하구나. 실패하고 말구나. 인생의 두 날개를 잃지 않도록 해야겠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사람됨과 실력의 두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야지. 한 날개가 없어도 날 수 없어. 날개가 소중해! 하면서 날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날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두 날개를 가진 새도 날지 못하면 새 구실을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이 목표이기에 그 목표를 향해 어떻게 합니까? 나는 법을 배우지 않습니까? 고된 훈련을 하지 않습니까? 어미 새가 보금자리까지 없애버리면서 날도록 하는 잔혹한 사랑을 통해 새가 날지 않습니까? 상공 비행의 실패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자신이 두 날개를 가져야 함도 중요할 뿐 아니라 두 날개를 가졌더라도 날기 위한 목표를 향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겠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고된 훈련과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와 거친 사랑의 손길을 통해 나 자신이 상공을 향해 날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과학행사에 수고하신 여러 선생님 감사합니다. 끊임없는 과학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행사로 끝을 내어서는 안 됩니다. 10년 전부터 과학이 정보화에 밀려가고 있음을 보면서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학이 없이는 정보화도 소용없습니다. 과학이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과학이 없이는 우리의 꿈도 펼칠 수 없습니다. 이제 과학이 제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과학은 나라의 힘입니다. 과학은 나라 발전의 원천입니다. 과학은 우리의 꿈입니다. 과학이 없이는 나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과학이 한 해의 하루 행사로 끝나서는안 됩니다. 과학이 그 어느 것에도 밀려서는 안 됩니다. 이제 과학을 최상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과학은 나라의 힘입니다.
최근 열린 서울 모 교육청의 교육정보부장 협의회, '정보통신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교직원을 상대로 연간 15회 이상의 정보화관련 연수를 실시하도록 하십시오'라는 전달사항이 있었다. 어느 누구도 문제제기없이 그대로 회의가 끝났다고 한다. 정보통신윤리교육이야 학생은 물론 교직원들에게도 필요한 교육이다. 정보화시대의 역기능을 차단하기위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전혀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통신윤리교육은 다양화되어야 한다. 당연히 공감한다. 문제는 15회 이상의 정보화관련연수를 실시하라는 것에 있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매주 1회정도의 자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교육과정과 관련된 연수로부터, 각종 행사와 관련된 연수, 외부강사초청을 통한 연수등을 쉬지않고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늘 제외하고는 최소한 월 2회정도의 연수는 필수이다. 우리학교의 경우는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학교와 비교해 볼때 질높은 연수를 실시하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정보화관련연수를 15회이상 실시하기 위해서는 거의 매월 2회정도의 연수를 실시해야 목표량을 채울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연수는 거의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매월 2회를 정보화연수로 채우게되면 학교행사나 외부강사초청연수, 기타연수는 시간확보가 어렵게된다. 연수의 다양화를 꾀하라는 것이 교육청의 방침인데 한 분야의 연수만으로 시간을 채운다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물론 정보화연수가 필요한것을 부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렇더라도 정보화연수에만 매달릴 수 없는 것이 학교현실이다. 더우기 최근에는 정보화관련연수가 필요한 교원보다는 그렇지 않은 교원들이 더 많다. 그것은 이미 수년동안 정보화관련연수 강화정책을 통하여 어느정도 정보화의 기초는 다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보화관련연수는 교원들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연수를 많이 하도록 강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화를 꾀할 필요성도 있다. 결국 학교에서 필요한 연수를 교원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스스로 연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찾아서 하는 연수가 필요한 것이다. 인위적으로 연간 몇시간이상하라는 식의 추진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질높은 연수를 내실있게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연수방법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이렇게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연수가 어느정도 활성화 되었다고 판단된다면 이를 공식적인 연수로 인정해 주어야한다. 외부에서 받아온 연수만 인정해주는 현재의 연수인정방법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본다. 매년 교원들에게 15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도록 했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실시되는 연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다. 따라서 이제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연수도 연수시간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플 접수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 주요대학 일부에서 2009학년도 입시부터 토플 성적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한국외대와 한양대, 건국대 등은 2009학년도 입시에서 토플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외대 신형욱 입학처장은 "외국어 전형을 하는데 굳이 토플과 토플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학교가 자체 개발한 플렉스(FLEX)를 2009학년도부터 토플, 토익 대신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도 "토플 접수 자체가 안돼 수험생이 응시하기가 어렵다면 대학에서도 뭔가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토플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도 "2009년도의 토플 반영 여부는 아직까지 유동적이지만 2009학년도에 교육부에서 추진중인 한국형 어학시험이 정착된다면 이를 대안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며 토플 제외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플을 인정하고 있는 대학 중 일부는 이번 토플 대란을 계기로 토익과 텝스 등 다른 공인영어시험으로 인정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관리처장은 "현재까지 토플로만 전형을 하고 있었는데 2008학년도부터 토플과 함께 공인영어성적(텝스.토익)을 허용키로 했다"며 "토플이 CBT 방식으로 바뀐 뒤 응시기회가 줄었기 때문에 다른 영어성적도 인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도 "2008학년도 특정분야 우수자 및 특목고 출신자 중 동일계 지원자를 우대하기 위한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에서 토플로만 1차 전형을 보기로 했는데 텝스나 토익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5월말까지 허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정완용 입학관리처장은 "2008학년도 전형은 이미 발표돼 어쩔 수 없지만 2009학년도부터는 국제화추진 전형에서 현행 토플과 토익을 반영하는 데서 나아가 텝스 등 국내 영어시험 성적을 인정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다른 대학들은 현재로서는 전형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연구교수는 "수시 특기자전형에서는 토플을 비롯한 모든 공인영어 능력시험 점수를 인정하고 있으므로 토플 제외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도 "토플만큼 공인된 시험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2009년에도 토플과 텝스를 반영해 온 체제를 유지하면서 고려대가 자체 개발한 'KUET' 등 다른 시험을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황규호 입학처장도 "원래부터 토플만 인정한 적이 없었고 토플, 텝스, 토익 등 다른 공인 영어성적도 활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 장훈 입학처장도 "현재 국제화 특기자전형에서 토플뿐만 아니라 토익과 G-TELP 등도 반영하므로 지금처럼 응시 자체가 어렵다면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굳이 토플만 제외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SK건설, 원평초에 교육용 체험장 설치 - 어린이들의 안전생활 학습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교정에 ‘교통안전체험학습장’을 설치한 기업이 있다. 지난 4월19일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교정에서는 교통안전 학습용 교통표지만 15개를 설치하고, 횡단보도 및 차선을 그렸다. 주차장의 주차라인과 교내 진입로 차선도 산뜻하게 그렸다. 기업이 지역사회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SK건설 김제시 금구-원평간 도로공사 이종철 현장사무소장은 금년 가을에는 체험학습장에 전자 작동하는 실물 교통신호등을 설치하여 학습의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SK건설현장사무소는 총 500여만 원의 시설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작년에도 원평초등학교에 ‘어린이안전학습실’을 조성하는데 200여만 원의 안전장비 및 안전도구를 구입 전시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SK사원들은 1년 전부터 어린이들의 안전 등교를 위해 매일 아침 교문 앞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사무소 이상모 과장은 고향에 두고 온 자신의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더욱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올 3월 순진한 분교의 2학년 아이들을 만나 처음 실시하는 현장학습이 서울 63빌딩과 암사동 선사주거지 견학이었다. 현장학습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여러 가지 활동을 바탕으로 심신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면서 질서를 지키고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자연을 아끼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사랑하는 태도를 길러줘야 한다. 소풍으로 불리던 예전과 달리 현장학습의 종류나 방문지가 다양화된 세상이다. 그래도 아직은 도시체험이 농촌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거리가 된다. 현장학습의 목적을 떠나 서울에 간다는 것에 아이들은 신이 났다. 20분 거리에 있는 본교로 미리 출발해 8시 30분에 본교 2학년 아이들과 같이 서울로 향했다. 밖에 보이는 풍경이 모두 낯설지만 관광버스 기사님이 준비한 만화영화를 보면서 깔깔거리고 부모님이 챙겨준 간식을 먹느라 그저 즐겁다. 버스가 휴게소에 들리자 쏜살같이 뛰어가 먹을 것을 사온다. 미리 주의를 줬는데도 앞뒤 생각을 하지 않고 뛰어다녀 걱정이 된다. 아이들과 현장학습을 떠날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요즘 아이들 아무리 말려도 줄기차게 먹는다. 휴게소에서 용변을 보라고 당부했는데 차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아이가 소변이 마렵다며 울상을 짓는다. 표정으로 봐 무척 급하지만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으니 해결 방법이 마땅찮다. 남자아이라 달리는 차안에서 비닐봉지로 해결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버스가 서울로 접어들어 올림픽대로를 달린다. 남산타워, 한강에 놓인 다리, 고층빌딩들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이 서울을 실감한다. 멀리 63빌딩이 보이자 국립현충원에 대한 설명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표정이다. 63빌딩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아이들을 친절히 맞이한다. 견학 시간을 맞출 겸 넓은 홀에서 점심부터 먹었다. 빌딩 안이지만 야외로 나들이를 나간 듯 오순도순 모여앉아 점심을 나눠먹는 모습이 정겹다. 아이맥스영화관에 들어서자 건물 8층 높이의 초대형 스크린에 놀란다. 평소 극장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이라 작은 빗방울 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리는 최첨단 다채널음향시스템으로 끝없이 설원이 펼쳐지는 ‘북극대탐험’을 보니 환호성이 저절로 나온다. 60층에 있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초고속으로 물결이 반짝이는 한강을 발아래에 두며 해발 264m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먼저 북쪽으로 한강과 도시 건너편의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 1900년에 세워진 한강철교도 보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1학년 아이 한명이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아 담임을 당황하게 한다. 저희들끼리 깔깔대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던 우리 반 6명의 아이들도 전망대에서 서울의 풍경을 보고는 얼굴이 굳었다. 얼굴을 활짝 펴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라고 얘기하고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웃음을 보인다. 400여종 2만여 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어우러져 사는 씨월드(수족관)로 갔다. 알록달록 열대어도 보고 여러 가지 파충류도 관찰한다. 수족관에 인어공주가 나타나 먹이를 주는 모습이나 킹펭귄, 바다표범, 물개, 가오리에 관심이 많다. 제일 인기가 있는 곳은 아이들이 해양생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이다. 63빌딩을 뒤로하고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 유적지로 사적 제267호인 암사동 선사주거지로 갔다. 아이들은 기원전 4000∼3000년 무렵에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터와 출토 유물들을 관찰하며 우리 문화를 공부했다. 버스가 학교에 도착하기 전, 자기가 앉았던 자리 주변에 있는 쓰레기나 과자 등을 비닐봉지에 넣어 집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농촌 아이들의 서울 나들이를 겸한 현장학습을 마무리 했다. 매우 자상하던 관광버스기사님으로부터 이렇게 착한 학생들 처음 봤다고 칭찬까지 들었으니 아이들도 즐거웠을 것이다.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김신호(54) 대전시교육감이 직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상준 부장판사)는 20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 교육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교육감이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정당한 방어권 행사이고 이 사건 범행이 선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더욱이 이 사건으로 선거를 한번 더 치를 경우 대전 교육행정이 상당기간 불안정을 겪게 되고 그에 수반돼 상당한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남은 임기 동안 충실하게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도록 주의를 촉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지난해 말 개정된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감 선거도 원칙적으로 공직선거법의 시.도지사 선거 규정을 준용토록 해 현행 법률로 보면 김 교육감의 사전 선거운동행위가 경우에 따라 적법한 행위유형에 속할 여지가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재판부와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교육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대전 교육가족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분골쇄신해 대전교육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행 법률에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 논란이 일었던 교육감 당선무효 기준에 대해 재판부는 "구법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것이므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의 효력이 상실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지역 교육계는 "2004년 12월 본 선거, 지난해 7월 재선거에 이어 세번째 선거를 치를 뻔 했는데 너무 다행"이라며 "교육수장의 위치가 확고해진 만큼 앞으로 교육가족 모두가 단합해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판결내용을 반겼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7.31 교육감 재선거'를 앞둔 같은 해 7월 3일 대전 서구 도마동 모 식당에서 모 학교 운영위원 6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는 등 4차례에 걸쳐 교육감선거 투표권자인 학교 운영위원 18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관련자 10명과 함께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에서 체육학과 선배들이 기강을 잡는다며 신입생들을 집단 폭행해 말썽이 되고 있다. 20일 경기도 화성 모 대학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30분께 이 대학 체육과 무도장에서 태권도부 품세동아리 2학년 7명이 박모(19)군 등 1학년 학생 20여명을 대걸레 자루 등으로 허벅지 등을 마구 때렸다. 대학측 조사결과 이들은 흡연이나 술자리 예절 등을 가르친다며 돌아가면서 주먹과 대걸레 자루로 후배들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6~7일 신입생들과 MT를 다녀온 뒤 기강을 잡는다며 이날 일렬로 엎드리게 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군은 태권도부 품세동아리 1학년 주장이라는 이유로 더 심하게 맞아 가슴과 허벅지 등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지난 14일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군의 어머니는 "(아이의)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정신과 치료까지 예약했다"며 "선배라고 해서 사람을 이 지경까지 때릴 수 있느냐"며 가해학생 처벌을 요구했다. 폭행을 가한 2학년 학생들은 체육과 태권도부의 관행이라면서 악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학부모의 항의로 폭력사태가 알려지자 대학 측은 징계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가해학생의 징계 여부를 검토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이 대학 체육과 이모 교수는 "2학년 10명이 품세동아리를 만들어 이번 학기부터 운영했는데 '신입생 길들이기'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폭행한 것 같다"며 "일단 문제가 된 동아리를 폐지하고 가해학생을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