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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원의 직무연수는 교과지도에 대한 전문성과 수업기술을 신장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나 시·도교육청에서는 다양한 연수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 현장의 연수체제는 그 본래의 기능과 역할 구현에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첫째, 연수학점제란 제도를 마련하여 교사들에게 은근히 연수 이수를 압박하면서도 이에 부응하는 지원체제가 마련되지 않았다.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연1회 이상 연수 이수를 위한 재원이 마련되어야 함에도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이 현실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승진가산점 및 전보 가산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고, 교사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켜 놓은 느낌이다. 제도적으로는 연수이수를 강요하면서도 실질적인 지원책은 미흡한 편이다. 둘째, 연수기관의 난립으로 연수의 질과 품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교원연수 기관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교과부나 시도교육청의 연수기관, 대학부설연수기관, 사이버연수기관, 교육단체의 연수기관 등연수기관이 난립되어 있다. 이는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점이 문제다. 또한 이러한 연수기관들이 실질적으로 교사의 재교육기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는지도 의문이다. 그런데 작금의 우리나라 교원연수기관은 사교육시장을 방불할 만큼 그 시장이 확장되고 있을 뿐, 교사의 재교육기관으로서 품격과 역량을 갖추었는지는 검증되지 않고 있다. 사이버 연수의 경우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클릭만 잘 해도 연수가 이수되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둘째, 직무연수의 성격과 범위를 명확하게 재규정하여야 한다. ‘직무’의 사전적 의미는 ‘직장에서 맡아서 하는 일’로 직장의 일과 관계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직무연수는 교과지도와 교육관련 업무와 관련된 것이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런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직무연수 중에는 이런 것과 관련이 없는 것이 상당히 많다. 특히 교양과 직무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골프연수는 체육교사에게는 직무연수가 될 수 있지만 다른 교사에게는 일종의 교양연수에 지나지 않는다. 스포츠댄스나 마사지 연수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직무연수에 대한 개념규정을 명확히 하여 실질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연수는 교사의 재교육 과정으로서 교육력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현행 우리의 연수제도는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수요를 초월하는 연수기관의 난립과 직무연수에 대한 애매한 개념 적용은 연수의 내실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나 교육당국에서는 대책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늘어난 연수기관에 대하여 사전평가 또는 사후평가를 하였는지 묻고 싶다. 연수기관 또한 마찬가지이다. 연수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 들였던 노력이 연수과정에도 나타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교육당국이 설립한 연수기관보다는 연수 사교육(?)시장에 몰리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차제에 연수기관에 대한 정밀한 검증시스템을 마련하여 대책을 마련하였으면 한다. 아울러 교원의 재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임용고시를 통해 우수한 재원들을 교사로 확보해 놓고도 이들에 대한 직무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정기적인, 그리고 지속적인 연수를 통하여 교원으로서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마련해야 할 것이다.
겨울이 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듯 첫눈을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부산.경남권에서는 눈을 구경하기가 힘들다. 모처럼 눈이 내렸다고 환호를 터뜨리지만, 따뜻한 남쪽나라에서는 눈이 그치기가 무섭게 흔적도 없이 녹아내린다. 눈을 찾아 강원도나 스키장으로 많이 떠나지만, 전북 부안도 겨울 설경이 이에 못지 않다. 편서풍을 타고 서해를 넘어온 구름이 육지에 처음 상륙하면서 많은 눈을 뿌리기 때문에 폭설이 자주 내린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자리한 부안은 이름난 여행지가 많다. 천년 고찰 내소사의 설경이 특히 인상적이며 채석강, 격포항, 곰소항 등의 겨울바다가 낭만적이다. 부안영상테마파크와 직소폭포, 솔섬의 일몰도 꼭 만나야할 부안의 명소들이다. 진서면 석포리의 능가산 관음봉 기슭에 자리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 스님이 세운 절로 소래사라고 불리다가 이후 내소사가 되었다. 내소사는 빼어난 절경으로 인해 영화 [파송송 계란탁], 드라마 [대장금] 등의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다. 내소사는 전나무숲길과 대웅보전의 꽃문살이 특히 유명하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수령 약 150년의 전나무 500여 그루가 600m 가량 길게 늘어선 전나무숲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전나무는 하늘을 가릴듯 쭉쭉 뻗어 미스코리아마냥 빼어난 각선미를 자랑한다. 눈내린 새하얀 숲길은 발길을 옮길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나그네를 반긴다. 대웅보전의 여덟 개의 문에 새겨진 꽃문살은 연꽃과 국화 모양이다. 사계절 내내 화사하게 피어 고찰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보물로 지정된 내소사 고려동종, 내소사 영산회 괘불탱화를 비롯한 문화재와 천년을 살았다는 느티나무도 볼거리다. 내소사에 갔다면 내친김에 약간 발품을 팔아 직소폭포에도 다녀오자. 직소폭포는 내소사의 북서쪽, 선인봉의 동쪽 산자락에 들어선 30m 높이의 폭포다. 그 밑에 제2, 제3의 폭포가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는데,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인해 드라마 [이산], [바람의 화원]의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다. 내소사에서 관음봉삼거리를 지나 재백이고개를 거쳐 직소폭포까지는 3.6km로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과 적벽강에 둘러싸여 있는데 남쪽이 채석강이고, 북쪽이 적벽강이다. 채석강은 변산면 격포리의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의 해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격포항 오른쪽의 닭이봉 밑이 바로 그곳이다. 채석강은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형성되었다. 수많은 세월동안 파도가 지나가면서 바위가 깎여나가며 해안절벽을 이루고, 그 절벽이 다시 깎여나가면서 해식동굴이 되었다. 바위의 와층이 꼭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듯한 형상을 이루고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채석강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유명한데, 변산 앞바다에 떠 있는 위도 위쪽으로 해가 넘어가는 광경이 운치를 더한다. 특히 해식동굴 안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보다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채석강의 ‘해넘이 채화대’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조망이 일품인데,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장관이다. 적벽강은 높이가 30m에 이르는 2개의 절벽으로 된 바위 안에 용굴이 들어서 있다. 용굴 북쪽 바닷가에는 검은색, 갈색 등 형형색색의 몽돌이 깔려있어 햇살에 반사되는 모습에 눈이 부시다. 130여 그루가 200m 길이로 해안가에 늘어선 후박나무 군락이 적벽강과 어우러져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채석강과 적벽강을 제대로 돌아보자면 썰물 때 찾아가야 한다. 격포항에서 닭이봉까지 800m 거리의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다. 팔각정 앞에서 바라보는 격포항과 채석강 등의 해안 경관이 빼어나다. 또한 이곳에서 맞이하는 검붉은 노을이 인상적이다. 격포항 인근에 자리한 부안영상테마파크(buanpark.co.kr)는 경복궁과 창덕궁을 고증을 거쳐 재현하였으며, 기와촌, 평민촌, 저자거리, 성곽 등이 들어서있는 영상촬영단지로 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극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와 12월말 개봉예정인 [쌍화점], 드라마 [대왕세종], [바람의 화원]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영상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영화와 드라마속 주인공이 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모항 인근에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촬영된 전라좌수영세트장이 들어서 있다. 곰소항은 항구 북쪽에 50여 ha에 달하는 넓은 염전이 들어서 소금생산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다양한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되어 김장을 앞두고 젓갈을 사가려는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상록해수욕장 아래쪽의 청소년해양수련원 안으로 들어서면 해안가에 소나무 몇 그루를 이고 있는 작은 섬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이섬이 솔섬이다. 변산반도의 수많은 일몰포인트 중 단연 으뜸으로 꼽는 곳으로 섬 주변의 하늘과 바다를 온통 선홍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이 압권이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줄포면 우포리에 자리한 줄포자연생태공원은 20여만평의 갯벌저류지에 갈대숲길, 야생화단지, 생태연못,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세트장이 들어서 있다. 여행길잡이(지역번호 063) 추천맛집 채석강매표소 입구의 전주그린횟집584-0232)은 자연산활어회를 시키면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내소사 입구의 초원식당(581-1077)은 순두부청국장을 맛있게 끓인다. 변산온천산장(584-4874)은 조개특유의 향을 내는 바지락죽이 맛있다. 추천숙소 채석강 입구의 콘도형과 일반형 객실을 갖춘 채석강리조트(583-1234)는 바다조망이 탁월하다. 모항해수욕장의 바닷가 절벽에 자리한 모항레저타운(584-8867)의 콘도형 숙박시설도 좋다. 채석강 인근에 아쿠아월드 등을 갖춘 리조트형 객실인 대명리조트변산(1588-4888)은 깔끔한 최신시설을 자랑한다.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를 빠져나와 30번 국도를 타면 줄포생태공원을 시작으로 곰소항, 내소사, 솔섬, 부안영상테마파크, 격포항, 채석강이 차례로 나온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광성해맑음학교 김희연 교장 등 7명을 제30회 서울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23일 오후 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김희연 교장(특수교육 부문), 김지도 전 서울용동초 교장(초등부문), 박재열 서울미동초 교사(초등부문), 김상열 전일중 교사(중등부문), 채민신 용문고 교사(중등부문), 박재옥 연희미용고 교장(평생교육 부문), 오석주 강서교육청 시설과장(교육행정부문) 등 7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메달, 상금 500만원씩이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주최로 22일부터 2박 3일간 경기도 가평군 교원비전센터에서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 직무 연수'가열렸다. 23일 우수사례발표 및 정책방향 시간에 발표자의 재담에 파안대소 하고 있다. 2일차를 맞아 수석교사들이 우수사례 발표 및 정책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수석교사 시범운영과 관련해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교과부 1급 간부들의 전원 사표 제출로 촉발된 정부 고위직 물갈이 논란과 관련해 내년 1월 초까지 후속 인사를 끝내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 오찬에서 "(1급 사표 제출이) 연말, 연초 인사철을 맞아 단행된 것인데 예상외로 확산되는 바람에 타 부처를 압박하게 된 것 같아 국무위원들에게 미안하다"며 "1급이하 후속 인사는 늦어도 내년 1월10일 전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사를 마치고 나면 3월께 부처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에 착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과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부서에 따라 업무량, 난이도에 차이가 많이 나는 등 불합리한 면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 초 외부 기관에 조직 개편, 인력 운용,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우형식 제1차관과 관련, "차관이 국회에 가서 답변할 일도 많고 한데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는 일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사표 수리를 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며 "이르면 오늘 중 수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후임 차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이주호 전 청와대 수석 내정설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전혀 상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이 전 수석의 경우 현재 청와대가 여러 후보 중 하나로 구상하고 있는 단계가 아닐까 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안 장관은 27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국제사회에 대한 공적 원조 수준을 높이는 차원에서 외국의 장학생, 석학, 기자 등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가칭 '한국형 풀브라이트 사업'을 내년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 10월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매우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직접 학교를 방문해 원인을 알아보고 예산을 집중 지원하는 등 초중고교 현장을 가급적 많이 가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의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는 당초 내년 1월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달 27일로 앞당겨졌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사전제작 지원작을내년 3월 6일까지 공모한다. 청소년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와 기획력을 갖춘 청소년 작품을 대상으로 50~100만원 상당의 제작비와 영상제작 관련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지원하게 된다.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의 기회도 주어진다. 만 13~18세 이하(고교 졸업생 제외) 청소년이 지원대상이며 작품의 주제와 형식은 자유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연락, 지원양식을 받아 제작기획서와 시놉시스, 시나리오, 촬영계획서 등의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우편이나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문의=02-775-0501
영화 ‘울학교 이티’의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이 영어교과로 바꾸지 않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체육교사로 남는 것이었다. 영어로 하는 체육수업,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실제로 영어로 체육수업을 하고 책까지 펴낸 현직 교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김해외고의 김춘근 교사. 27년간 체육교사로 재직한 김 교사는 2년 전 학교에서 주관한 영어캠프에서 골프수업을 영어로 진행한 적이 있다. 그는 이 경험을 일회적으로 끝내지 말고 다른 운동 종목에도 적용시켜보자는 생각했다. 축구를 시작으로 배구, 농구, 테니스, 핸드볼 등으로 종목을 확대해 나갔다. 정규 교과 외에 수영, 스키 등 생활스포츠 종목까지 포함시켜수업과정 전반에 필요한 기초회화 등을담아 영어로 수업 지도안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교내의 영어교사와 외국인 교사 등에게 수차례 교정을 받았다. 영어에 관심이 많았을 뿐 책 낼 생각은 못해봤다던 그는 어느새 책 한 권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자료를 축적했다. 그로고는 2년만에 ‘네이티브 영어로 체육수업하기’라는 책을 냈다. 운동의 동작 사진과 원어민 교사가 녹음한 CD도 첨부했다. 김 교사는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이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영어 외의 교과 에서도 교사가 수업시간에 영어를 조금씩 사용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교단 위 교사들이 무대에 올랐다. 서울교총은 지난 1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교육사랑 교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리코더와 색소폰, 북 연주를 비롯해 합창,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을 한 무대에 차려놓았다. 특히, 악기를 연주하고 소리를 함께 모은 무대 위의 주인공들이 바로 현직 교사라는 것이 이 음악회의 핵심이다. 여성타악단 ‘쟁이’의 역동적인 북소리사위로 막을 연 음악회는 소리꾼 남상일의 ‘홍보 박타는 대목’ 판소리로 흥을 돋았다. 교사들의 본격적인 무대는 서울여성교사 27명의 리코더 합주로 시작됐다. 서울 중등교사 남성 4중창의 ‘인생은 나그네길’, ‘예스터데이’ 등 애창곡메들리를 비롯해 서울초등여교사 모임인 ‘파이데이아 교사합창단’이 부른 ‘아리랑’과 ‘최진사댁 셋째 딸’, 4명의 남성 교사가 색소폰으로 연주한 ‘오버 더 레인보우’, 서울초등교사 아카펠라 중창단 ‘벨칸토’의 ‘댄싱퀸’ 등 관객들이 동화될 수 있는 낯익은 곡들로 공연이 이어졌다. 또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의 ‘아베마리아’,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이 연말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초청공연으로 전통 의복을 갖춰입은 청룡초 학생 16명의 일사불란한 모듬북 연주가 이어지자 관객들의 환호가 절로 터져나왔다. 또 바리톤 김관동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일부를 독창하면서 음악회는 중후함을 더했다.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은 “음악적 재능을 가진 현직교사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교원들간의 화합의 한마당이 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그 어느 때 보다 몰아칠 2009년 교육계의 최대 화두 역시 ‘소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출범한올해교육계는 현장과 소통 없이 추진된 각종 정책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월 16일 대통령직인수위가 잘못된 첫 단추를 끼웠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를 합쳐 ‘인재과학부’로 하겠다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내놓은 것이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정부 부처명에서 ‘교육(Education)’이 빠졌다. ‘교육 없이 경제 없다’는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교육계는 그야말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꼴이 됐다. 교총을 중심으로 ‘교육’ 살리기 총력전이 펼쳐졌다. 교육계의 강력한 항의에 직면한 인수위는 결국 ‘교육과학기술부’를 만들어냈다. 교총은 “교육자(字)를 살려 교육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9월 1일 소통이 빠진 또 하나의 정책을 발표한다. ‘세제의 복잡성과 재정운용의 경직성’ 해소 차원에서 교육세를 본세에 통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정부가 목적세의 ‘목적’ 달성여부에 상관없이 행정편의를 위해 교육세 폐지를 공언하자 ‘GDP 대비 6% 교육재정 확보’를 염원해 온 교육계는 당연히 반발했다. 교육학회, 교육감협의회, 교육위원협의회가 반대 성명을 냈다. 여기에 일선 교원 21만 명이 서명을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주춤했다. 한 해 막바지인 이달 중순 ‘교육세 폐지 일단 유보’를 선언했다. 뒤늦게나마 폐지를 유보한 것은 다행이지만 불씨는 살아있다.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가 점쳐진다. 교육계는 이제 불쑥 던지고 보는 정책추진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는 “정부 정책 가운데 반발에 부딪치는 것 대부분은 현장여론을 수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문가나 이해 당사자와의 소통은 정책의 성공여부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무자격자의 교장임용이 가능한 교장공모제는 대표적인 소통 부재 정책이다.내년 3월 4차 시범운영에 들어가지만 ‘내부형’ 선택 비율이 1차 71%→2차 56%→3차 30%로 줄어드는 등 갈수록 일선의 외면을 받고 있다. 교육계는 또 내년에 이슈가 될 정책 가운데 교원연구년제 도입, 수석교사제 입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공무원연금법 개정 등을 소통이 필수적인 사안으로 꼽는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2008 올해의 사자성어’로 ‘호질기의(護疾忌醫)’를 추천한 김풍기 강원대 교수는 “우리는 소통의 부족이 또 다른 문제를 낳는 것을 경험했다”며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귀를 열고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청남도교육청은 12월 20일(토) 오후 2시 천안교육청 세미나실에서 '2008년 ICT활용 교수용 S/W개발에 따른 제5차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시된 워크숍에서는 분과별 개발 자료인 ICT활용 교수용 S/W최종분의 시연회가 있었다. 이에 따라 ICT활용 교수용 S/W개발자료들은이날 발견된 오류가 수정되는 대로인터넷(http://epic.kdi.re.kr/edu/edu)에 탑재되어 전국의 모든 초중고 교사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운영위원 및 검토위원 8명, 개발위원 24명, 계 32명(붙임 참조)이 모두 참석했다. 운영위원으로는 충남교육청 박주한 장학사를 비롯 검토위원으로 신계초등학교장 양재필, 선도중학교장 험삼복 충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오능근,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인턴장학사 김재동 등이 참석했으며 개발위원으로는 초등과학 5학년 - 배영수(천안신천초), 인정남(삼봉초), 이상열(천안용암초), 상회정(신리초), 편도식(이원초), 이민규(은석초) 초등실과 6학년 김영욱(대홍초), 박승영(오목초), 박진제(천안신촌초), 이혁재(미죽초), 우윤영(입장초), 배상식(천안용곡초), 고종윤(송남초) 중학교 독서논술 - 김기창(청신여중), 박은영(조치원중), 유재원(배방중), 신현성(대술중), 이순옥(영인중), 이병연(공주여중), 고등학교 통합논술 - 김동수(서령고), 박환종(원당중), 박미옥(태안고), 김동현(공주대부설고), 김두환(건양고), 강경남(대천여고) 선생님이다.
겨울방학 중 교원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다양한 교육개혁 현장을 방문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교총과 조선일보는 공동 주최한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을 통해 겨울방학 해외연수를 마련하고 22일 연수자 명단을 발표했다. 교총은 인원 선발을 위해3~12일까지 ‘학교 앞 유해환경 해결’, ‘사교육비 절감’, ‘교원사기 진작’ 등 학교교육발전을 위한 제언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총 379편이 접수됐으며 내용의 현실성, 참신성 등을 심사해 총 37명이 선정됐다. 이강신 안양평촌초 교장은 ‘이원화 맞춤형 담임제로 교육력 제고 방안’을 통해 초등학제 6년을 둘로 나눠 저학년 담임, 고학년 담임으로 분리해 발령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상원 서울 선유중 교사는 획일화된 수학여행을 개선하자는 안을 응모해 당선됐다. 이번 연수는 일본의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방문, 문화유적지 탐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20~23일에 진행된다. ◇연수 참가자 명단=▲이강신 안양평촌초 교장 ▲송원희 남양주진건초 교사 ▲장효섭 화개초왕성분교장 교사 ▲김은수 청원초 교감 ▲강신아 천안부영초 교사 ▲황영란 경남문선초 수석교사 ▲모용덕 신안지도초동천분교장 ▲이은정 인천남부초이작분교장 교사 ▲박승란 인천용일초 교사 ▲라수연 서울성산초 교사 ▲유희영 화성구봉초 교사 ▲유수경 인천부내초 교사 ▲한우석 강원병산초 교사 ▲김미정 대전둔산초 교사 ▲임기식 경기정남초 교사 ▲강윤례 거제초 교사 ▲권기준 강원미로초 교사 ▲이상원 서울선유중 교사 ▲박영각 김천문성중 교사 ▲이수희 충남백제중 교사 ▲강현숙 속리중 교사 ▲송연순 전북칠보중 교사 ▲문미선 경남안남중 교사 ▲조규연 경기포곡중 교사 ▲최재현 불로중 교사 ▲박영조 풍산중 교사 ▲이창희 서울대방중 교사 ▲정지화 화곡여자정보산업고 교사 ▲신세철 천안오성고 교사 ▲황충일 강화고 교사 ▲공인규 부산용인고 교사 ▲권석정 함창고 교사 ▲우일제 대전구봉고 수석교사 ▲김성길 연수고 교사 ▲신철식 한국디지털미디어고 교사 ▲장용군 수원정보산업공고 교사 ▲장은조 서울광영고 교사
- 총 300만원 상당 과학완구와 상금 기부한 선생님들- 인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교사 3명과 교육대학교 학생 1명으로 이루어진 “출동!해피사이언스” 팀이 120만원 상당의 과학완구와 기업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안산초등학교(교장 오휘동)의 장윤경 교사(47)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출동!해피사이언스”팀이 ‘CJ나눔재단’에서 주최한 ‘제3회 희망키우기’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받는 지원금 250만원 상당과 상금 50만원 전부를 인천 안산초등학교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기부를 하였다는 것이다. 인천 안산초등학교 장윤경 교사(여,47), 정영찬 교사(남,26), 만석초등학교 백서현 교사(남,26), 경인교육대학교 과학교육학과 2학년 차승은(여,24) 학생으로 이루어진 4명의 선생님은 CJ나눔재단에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최된 “희망키우기 프로젝트”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인 “과학완구 놀이로 과학꿈나무 희망키우기”를 개발해 본상을 수상했는데 “과학완구 놀이로 과학꿈나무 희망키우기” 프로그램은 방학 중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기 부상팽이, 우주전화기, 진공실험 상자 등 총 16개의 과학완구(Science toy)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은 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2월 2일부터 5일까지 16시간 동안 진행되고 학생들의 생활습관과 학습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고 과학에 흥미를 느껴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 프로그램 개발로 ‘CJ나눔재단’에서 받게 되는 300만원 상당의 지원비와 상금 전액을 인천 안산초등학교와 학생들의 교육지원비와 장학금으로 기부하였다. 그 중 120만원 상당의 과학완구(Science toy)는 인천안산초등학교에 기부해 차후 ‘방과 후 학교 교육’과 영재·발명 교육을 위해 쓰이고 상금 50만원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장윤경 교사(47)는 “방학 중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 학생과의 학업격차를 줄일 수 있다.”며 “교육으로 나누는 봉사는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더욱 삶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초등학교 오휘동 교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 실시로 인해 학생들의 생활태도가 좋아지고, 과학완구를 기부 받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얼어붙은 연말에 기부바이러스가 퍼져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도 자녀가 공부를 잘하지 못하면 학교를 탓하고 선생님을 탓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분들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아버지의 책임이라는 사마온공(司馬溫公)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사마온공(司馬溫公)은 “養子不敎(양자불교)는 父之過(부지과)”라고 하였다. 아들을 기르면서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버지의 허물(過)이라고 하였다. 아들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버지의 잘못이고 아버지의 책임이다. 그런데도 무턱대고 책임을 학교에 돌린다. 선생님에게 돌린다. 자식이 학문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우선 아버지의 가르침이 없음에 있음을 알고 자식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하고, 공부를 권하기도 해야 하며 자녀의 일거수일투족 세밀한 관찰과 관심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전적으로 학교에 모든 책임을 맡기는 것은 기본이 아니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선생님의 책임이 분명히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선생님의 열정이 식지 않았는지?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쳤는지? 내가 전공하는 과목에 대한 연구가 끊임이 없었는지? 학생들을 가르침에 있어서 엄하게 잘 가르쳤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사마온공은 “가르치되 엄하지 않은 것은 스승의 게으름”이라고 하셨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기분을 맞추어 주면서 적당하게 수업을 한다면 그건 분명 스승의 허물이 아닐 수 없다. 부끄러움이 없는 가르침, 허물이 없는 가르침, 양심의 가책이 없는 가르침이 과연 이루어졌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교장선생님들을 만나 말씀을 들어보면 수업이 되지 않는 선생님이 있어 안타까워하시는 것을 보게 된다. 선생님의 엄함이 부족함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을 통제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면 수업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교실에서는 엄함이 꼭 필요하다. 아버지가 집에서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독려하며 용기를 심어주고 애를 쓰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데도 학업에 관심이 없고 놀기를 좋아하고 오락을 즐기며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 이는 분명 그 학생의 허물이 아닐 수 없다. “父敎師嚴兩無碍(부교사엄양무애)로대 學問不成(학문불성)은 子之罪(자지죄)”라고 하셨다. 그러니 학생들은 공부해야 할 때 공부하지 않고 딴짓하다가 후회하게 되면 반드시 원망을 하게 되는데 누굴 원망하나? 부모 원망하고 선생님 원망하지 않는가? 그런 소인이 되어야 안 된다. 사마온공께서는 따뜻한 옷 입고 배불리 먹으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흙탕짓이나 하면 높이 오르려 해도 하류(下流)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셨다. 브랜드 옷 입고 다니면서 어깨에 힘주고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귀중한 젊음의 때를 낭비하면 하류에도 미치지 못하고 배운이들을 만나면 대화의 상대가 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만나기를 꺼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하지만 배움에 임하면 선배 대접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청운의 꿈을 이룰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배필을 만나게 되는 기쁨도 누리게 됨을 가르쳐 주셨다. 그러니 10대 청소년들은 사마온공의 가르침을 빨리 깨달아 늙어 후회함이 없도록 배움에 임해 할 것이다. 의지가 약해서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학생들과 공부보다 노는 것이 더 재미있고 즐겁다고 하는 학생들은 사마온공의 가르침을 가슴판에 깊이 새겨 볼 만하다.
25번 국도를 이용해 청주에서 보은으로 가다보면 중간지점에 회인이 있다. 회인은 국도변에 있어도 청주방향으로는 피반령, 보은방향으로는 수리티재에 가로막혀 그동안 차량통행이 많지 않았다. 교통이 불편했던 이곳이 2007년 11월 청원상주간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IC가 생기며 어느 곳에서건 찾아가기 쉽게 탈바꿈했다. 회인에서 대전 방향으로 571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회남 소재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는 대청호의 멋진 풍광을 만끽하며 호반 길을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대문교를 지나 굽이 길을 돌다보면 왼편으로 큰 건물이 보인다. 휴게소로 착각하기 쉬운 이곳이 식당을 겸한 미니테마공원 ‘양지공원가든’이다. 넓은 주차장에 있는 조형물들이 범상치 않은 곳임을 알려준다. 표석에 써있는 대로 이곳이 대청호의 명소라는 것은 테마공원을 돌아보고 나서야 안다. 음식을 먹으며 연꽃, 촛대, 공작 등의 멋진 소나무들이 대청호와 어우러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일품이다. 이곳은 몸에 좋은 한방 재료를 넣어 만든 ‘한방메기구이’로 충북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음식이 맛있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쏘가리, 메기, 송어 등 싱싱한 회와 얼큰한 매운탕도 이 집이 자랑하는 메뉴다. 큰 간판에 이 집을 소개한 각종 TV의 프로그램이 써있고, 한국관광공사의 ‘깨끗하고 맛있는 집’, 충청북도의 ‘우수모범업소’ 인증서도 입구에 걸려있다. 호수가 물을 채우기 전에는 볼품없는 산줄기였겠지만 지금의 ‘양지공원가든’ 부지는 한반도마냥 긴 몸통을 대청호에 담그고 있어 아름답다. 우리나라의 삼면이 바다이듯 부지의 삼면이 호반에 잠겨있어 경관이 뛰어난데 이곳에 전국을 일주하는 테마공원이 있다. 이 작은 테마공원이 이곳을 대전이나 청주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드는데 한몫했다. 약 3,600평의 양지공원은 한반도의 지형과 동일하고 삼면이 호반으로 되어있어 동쪽으로는 동해안 낙산사 전망대가 있고 건너편으로 울릉도가 보인다. 동해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낙화암이 괴암절벽으로 운치를 자아내고 솔밭사이 오솔길을 따라 여수 땅 끝에 도달하니 남해안이 펼쳐진다. 남해안고속도로를 따라 해운대까지 간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88고속도로를 향해 서해안을 끼고 하늘높이 치솟은 정글 숲을 걷노라면 더욱 운치를 살려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고 대전 지점에 경부고속도로가 가로질러 있으며 우측계단이 마지막 동해 낙산사와 연결된 영동고속도로라 일컫는다. 전국일주 미니관광의 중심부인 양지공원가든이 서울이다. 양지공원의 안내판에 써있는 글에서 알 수 있듯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이나 먹은 후에 테마공원의 숲길을 거닐며 멋진 호수를 감상하노라면 이곳에서만 풍기는 새로운 맛이 있다. 대청호반 드라이브 길에 30여분만 시간을 내면 테마공원을 한 바퀴 돌며 도시의 위치를 배운다.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으면 테마공원만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이곳에서 음식을 먹지 않은 사람이 왜 숲속 길을 걸으며 자연과 벗하느냐고 굳이 따지는 사람도 없다. [교통안내] 1. 청주 - 지북사거리 직진 - 고은삼거리 우회전 - 문의사거리 좌회전 - 괴곡삼거리 좌회전 - 염티재 - 남대문삼서리 우회전 - 양지공원가든 2. 청주 - 지북사거리 직진 - 고은삼거리 우회전 - 문의 IC - 청원상주고속도로 - 회인 IC - 회남 - 남대문삼거리 직진 - 양지공원가든 3. 보은 - 19번 국도 - 영동, 삼승 방향 - 보은 IC - 청원상주고속도로 - 회인 IC - 회남 - 남대문삼거리 직진 - 양지공원가든 4. 대전 - 대전역 - 인동사거리 좌회전 - 판암역 - 4번 국도 지하차도 - 571번 지방도 회남 방향 좌회전 - 신하동 - 회남대교 - 양지공원가든
내년 4월 8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2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교육감 선거 120일 전인 지난 9일부터 등록이 시작된 예비후보자에 한만용(56.교사)씨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두고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공약집 또는 명함을 만들어 나눠주는 등 제한된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후보군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뚜렷한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예비후보자 등록을 미루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놓고 신중을 기하다 보니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선뜻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일부 인사들은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유증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선거전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교육계 인사는 "현행 선거법 아래서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선거비용을 주변의 도움 없이 마련할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고 했다. 선거비용 조달을 위해 이해관계가 있는 관련 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결국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천 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 김진춘 교육감과 이재삼, 조현무 씨 등 현직 교육위원 2~3명이 떠오르고 있다. 경기대학교 송하성 교수와 수원 계명고 이달순 교장, 강원춘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경기교총은 지난달 17일 제86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자리에서 김인선 안산호원초 교사가 신임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선출은 백승의 부회장(의정부 오전초 교사)의 퇴직으로 여교원 대표 부회장이 공석이 돼 이뤄졌다. 또 유태복 의정부 경의초 교사, 홍철의 여주 여강고 교장 등 9명의 신임이사도 새로 뽑혔다.
전남교총은 20일 제67회 대의원회에서 부회장 선거 투표를 갖고 김윤섭 회장(장흥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한 제29대 회장단을 확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부회장은 학교급별로 ▲대학=김성철 목포과학대 교수 ▲초등=안명식 전남교육연수원 교학부장 ▲중등=박종득 완도고 교사 ▲여교원=이정숙 장흥유치초·중 교감 등 4명이다. 김 회장은 회장 선거에서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투표 없이 당선됐다.
강원교총은16일 춘천시 중앙로 교총회관에서 제71회 대의원회를 열고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및 학교현장 중심의 정책실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교육세 폐지 즉각 철회 및 교육재정 GDP 6% 확보 ▲교원정원 동결 즉각 철회 및 증원 ▲공무원연금법 개악 중단 ▲교원정년의 단계적 환원 등 9개 항에 걸쳐 교육정책 현안에 대한 요구사항을 포함했다.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원의 공개는 학생, 학부모 및 일반 국민에게 중요한 정보가 되므로 공시대상에 해당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재교 인하대 교수는 2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인천남동구을)이 주최한 ‘교육정보공개법 법률 논쟁’ 토론회에 참석해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원 정보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공시대상으로 실명공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데 교원의 단체가입현황은 매우 요긴한 정보가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보 공개로 교원들이 어떠한 법익을 침해당한다고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원단체는 공적인 단체이며, 구성원들은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사생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교육정보공개법에 ‘교원의 개인정보는 공개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그 조항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교원 개개인의 단체가입정보 공시는 헌법상의 요구에도 충실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강경근 숭실대 교수도 “지금의 교육 상황에서 교원이 어떤 단체에서 활동하는 지는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순수한 개인 정보라고 하기 어렵다”며 “교원이 정치적인 활동을 위해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는 교육기본법에 비추어 볼 때 이런 규정에 영향을 미치는 단체에의 가입 여부는 이를 공시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하죽봉 변호사는 “조합원 교사의 조합비를 학교가 원천 징수·납입하는 만큼 교원노조 가입자에 대한 정보는 공식적인 자료가 됐다”며 “다만 최근 전교조 가입 교사의 실명이 공개된 사례를 볼 때, 결과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