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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인적자원부 직원들이 8일 오랜만에 희색을 띠었다. 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교육부를 전격 방문, 1시간여 동안 이종서 차관 등 교육부 고위 간부 23명에게 주요 교육정책이 차질없이 수행되도록 격려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교육부가 이만큼 끌고 왔기 때문에 크게 대과없이 교육정책이 이뤄졌다", "5년 뒤 10년 뒤 내다보면 그런대로 교육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여러분들의 정책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이 평소 칭찬을 못했지만 이런 기회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믿음을 갖고 치하한다"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교육부에는)아주 능력이 있다고 소문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열심히 해주면 대통령인 내가 직접 챙겨 뒷받침하겠다", "나는 교육정책에 대단한 애착을 갖고 관여하고 있다"는 등의 격려의 말을 쏟아냈다.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퇴 파동으로 그동안 뒤숭숭했던 교육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격려성 발언들이었다. 이날 교육현안 보고회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대통령이 해당 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마디로 노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서 교육부 직원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많이 했고 만남 분위기도 아주 좋았다"고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간부는 "노 대통령이 부총리 없는 차관체제에서도 교원평가제 확대 시행과 교원성과급제 차등 지급, 내신성적비중이 확대될 2008학년도 대입제도 정착 등 각종 교육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교육부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방문으로 교육부 분위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는 너무 활기차다. 이것을 활기차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먹는 학생들, 수학수업이 끝난 학생들은 또 다른 영어학원으로 이동하느라 바쁘다. 아이들이 나오길 기다리는 수많은 부모님까지 명동거리 남부럽지 않게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방학을 기점으로 대치동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원가들은 방학특강에 들어갔고, 대학생들은 개인과외활동에 매우 바쁘다. 지금은 방학이니까 2학기를 준비하고, 1학기 때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해야 하므로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비단 방학 때만일까? 아니다. 지금은 학교수업이 없으니까 그나마 조금 여유로운 학생들이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 등의 사교육을 병행하느라 학생들의 몸은 두 개라도 모자라다. 고1 남학생이 있다. 그는 마포에 모 고등학교에 다닌다. 영어교과서에 필기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부모님이 물어보신다. 왜 이렇게 깨끗하냐고. 그는 대답한다. 학교수업시간에 재미없고 지루해서 매일 잔다고, 그러나 그는 학원에서 매우 열심히 공부한다. 졸지도 않고, 졸리면 커피를 마시며 세수를 하고 와서 다시 시작한다. 연습장에 단어정리, 문법정리, 중요구문에는 형광펜으로 색칠하고 별표를 진하게 새기며 매우 적극적으로 영어를 공부한다. 학교 교과서는 매우 깨끗하나 학원교재는 선생님 말씀을 100% 맹신하며 열심히 한다. 왜 학생들은 이렇게 공교육을 버리고 사교육에 매달리는가? 여기서 우리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장단점을 살펴봐야겠다. 공교육은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수년간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최고의 전문가들에 의해 교육과정이 정해지고, 엄격한 임용고사를 통과하여야만 교단에 설 수 있다. 하지만 공교육의 단점은 한 교사에게 맡겨지는 많은 학생 수, 양질의 교재나 교육시설의 부족, 교사의 능력 부족, 한번 만들어진 교육과정이 바뀌는데 걸리는 많은 시간과 절차 등이 있다. 이에 비해 사교육은 시설이나 교재가 좋고, 영어인 경우 외국인 강사도 풍부하며, 수업시간이나 과정이학부모나 학생의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될 수 있다. 하지만 사교육은 아직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지 않은 채 그때그때 요구에 맞게 쉽게 바뀌어 큰 그루터기를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원, 과외의 수요가 급증하자 연신 언론에서는 ‘공교육의 부실’ 탓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왜 사교육의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학교교육 탓이기만 한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대학입시 경쟁의 과열’에 따른 수요 공급의 원리를 요구하는 사회는 잘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의 사교육 열풍은 대학서열화에 따른 과도한 대입경쟁체제 및 수학능혁시험이 가장 큰 요인이고, 사회전반에 만연된 학벌주의와 경쟁원리도 가세된 문제라고 생각한다. 수능방식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져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혼란이 생기고, 이런 혼란을 학교에서 전달받고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들은 강남의 큰 학원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를 찾아간다. 학생들의 성적관리를 성적이 나오는 학교에 가서 상담을 받기보다는 학원에 가서 유명한 강사나 개인 과외교사와 상담하여 관리하려고 한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대책 수리의 기본 방향으로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학교교육의 신뢰제고’를 첫 번째로 꼽았다. 물론 공교육에 내실을 기함으로써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공교육이 강화되면 사교육은 멈출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식들이 남들과의 경쟁에서 1등이 되고 더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 여전히 학원이나 과외와 같은 사교육으로 해외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사교육비 증가 얘기만 나오면 도마 위에서 난도질되는 공교육에 대한 비판은 이제 방향을 조금 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날 공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원인 진단과 처방 방안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사교육 비판, 더 이상 현실과 동떨어진 공허한 정책만 수립해 놓고,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부추기는 우를 범하지 말자. 교육이란 단시간에 변화되는 일이 아니다. 교육은 단시간에 이루어지지도 않고, 어떤 특정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학교와 가정과 사회, 학생과 선생님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언니, 오빠, 학원, 언론, 친구들과 다 함께 조화를 이루었을 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공교육을 비판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교육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시키는 데 더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많은 교육의 현실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개선되어나가야 하며 연구해야 할 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직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데 고생이 따르지만, 이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게 되고, 그 발전방향에 관심이 갖게 된다. 학생들은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고, 교사는 더 열심히 새로운 교육아이템과 교수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학부모는 비판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학원강사들은 선행학습과 보충학습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도와주고, 언론매체들은 교권추락, 촌지와 같은 부정적인 기사로만 심층 분석할 것이 아니라, 개선되고 좋아진 교육의 현장을 심층보도하며, 교재출판사들은 좀 더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와 보충교재의 개발을 위해 노력해주고, 교육위원 등 교육과정을 만들고, 시험을 출제하는 교육전문가들은 좀 더 정확성과 전문성을 기해주고, 교육청이나 교육인전자원부와 같은 이 모든 교육의 전반을 관리, 통제하는 곳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맞는 교육을 제안하고, 다른 국가의 좋은 교육사례들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하여 지시내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다. 이렇게 사교육과 공교육 어느 하나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사교육과 공교육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의 교육은 더욱 발전되리라 생각한다.
오는 10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의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지역 초.중.고 교장들이 8일 충남지방경찰청을 방문,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지역 초.중.고 교장으로 이뤄진 교장단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경찰청을 방문 김정식 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김 청장이 외부일정을 이유로 거절, 면담을 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이에 앞서 교장단은 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김 교육감 수사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교장단은 "대전시 교육감에 대한 경찰 수사내용이 중계방송식으로 자주 나오다 보면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안 좋다"며 "지금은 대전교육을 위해 평정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 만큼 경찰에서는 보도자료를 제공하지 말고 언론에서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내년부터 학부모와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고 이 평가 결과는 교사의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성적평정(근평·勤評)에 10% 반영된다. 이에 따라 학부모, 학생의 요구가 적극 반영되는 등 학교 현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또 교직 경력 15년 이상이면 공모 교장에 응모할 수 있는 ‘교장 공모제’도 내년에 도입된다."(조선일보, 8월 8일자) 이사실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가 8일 이같은 내용의 교원 임용·승진제도 개선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공모형 무자격교장임용제 도입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었던 교육혁신위원회의 교원정책 특별위원회에서 이와같은 안을 만들었다가 부결된바 있다. 그때가 겨우 한달 전이었다. 부결됨으로써 교원승진개선관련 내용은 깊은 검토가 필요하겠거니 했더니 그 사이에 바로 수정된 안이 나온 것이다. 번갯불에 콩 구어먹는 식이 되고 말았다. 빨리 먹으면 체한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뭔가 한건을 하기로 혁신위원회에서 방침을 정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빨리 새로운 안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만들어져서도 안된다. 먼 미래를 내다 보아야 할 정책이 한달도 안되어서 만들어진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구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진 것인가. 혁신위원회 위원들의 전체 의견에 가깝다고 하는데, 그 혁신위원들의 의견만 반영되면 무조건 되는 것인가. 또한 학부모 단체가 원하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의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교장임용, 교원승진에 관심이 없다. 일부 학부모 단체에 몸담고 있는 학부모들만의 전유물이다. 어떻게 승진과 관련된 근평에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가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승진문제는 그와는 별개의 기준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학생들 잘 가르쳐 달라고 학교에 요구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또한 학부모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1년에 1-2회 학교를 방문하여 평가할 것인가. 모든 교사들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이야기 인가. 결국은 학생들의 이야기가 학부모 평가로 이어질 것이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판단이 될 수 있겠는가. 학부모와 학생의 평가가 반영된다면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 그러나 객관성이 없는 평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안에 리포터는 절대 반대이다. 정말 이러면 안된다. 혁신위원회는 모든 것을 만들기만 하면 되는가. 한달만에 새로운 안을 내놓을 정도로 교육혁신위원회 위원들의 능력이 탁월한가. 만일 그렇다면 다른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런 능력을 단순히 교원승진제도 만드는데에만 쓴다면 아깝지 않은가. 탁월한 능력을 다른 곳에서 더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솔직해져야 한다. 분위기에 편승해서는 안된다. 혁신위원회 위원 중에는 분명히 이 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진 위원들이 있을 것이다. 과감하게 '안된다.'는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한번 말들어 놓으면 수정하기 쉽지 않다. 전체 교원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한다. 같이 따라가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혁신위원회에 경고한다. 만일 이런 안이 채택되어 실행에 옮겨진다면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때 가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누구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빨리 제대로 된 안을 만들도록 지금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주길 바랄 뿐이다.
오랜만에 교육부가 교원들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년도(2007학년도) 학교 신증설에 따른 유·초·중·고 교원 7831명과 교육 전문직 420명을 증원 해 달라고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교닷컴, 8월7일자 인터넷판) 현재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긴 하지만 이에 따라 내년도 교원의 수업부담이 조금은 경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한국교총을 중심으로 교직단체들의 꾸준한 수업부담 경감 요청과 교육부의 방침이 이와같은 요청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5월에 교육부에서 교원사기진작 대책을 발표하면서 2014년까지 초·중·고 교원의 주당수업시수를 20-18-16시간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에 협의 과정에서 실제로 어느정도 반영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이제는 교육부의 적극적인 협의자세가 필요하다. 요청만하고 관철의지를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수차례 교육부에서는 교원들의 수업부담경감을 위한 조치들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행정자치부와 협의과정에서 적극적이지 못해 무산되었다. 물론 교육부에서도 할말은 있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예산문제로 도중하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육부에 좀더 적극적인 협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번의 수업부담경감책을 시작으로 이미 발표한 2014년까지 모두 1만 5300명의 교무행정지원 인력을 증원하겠다던 것도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때만이 발표만 해놓고 실속없이 도중하차하는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더군다나 여기 합천은 전국에서도 덥기로 유명한 고장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올해도 연일 전국 최고 기온 경신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불볕 더위에도 여름 방학 보충수업을 받기 위해 열심히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여간 대견스럽지 않다. 시골의 조그마한 고등학교라 극소수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대입을 위해 모든 것을 걸다시피하는 아이들은 찾기 어렵다. 아니 오히려 그런 삶을 살아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폭염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학교로 올라오는 아이들을 대하면 왠지 모를 애처로움마저 든다. “○○아, 올 여름 방학에 땡땡이 안 치고 열심히 하네.” “아이, 선생님 저도 고3인데, 2학년 때의 제가 아닙니다. 대학가야죠.” “그래, 너무 무리는 하지 말고.” “선생님 나중 수업 시간에 뵙겠습니다.” 연신 땀을 흘리며 교실로 향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자못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복잡게 했다. 교육부수장의 임명과 사퇴, 그리고 혼란스러운 교육정책들 요즈음 교육계가 교육수장의 임명과 사퇴로 어수선하다. 하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라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 하지만 교육이 마치 정치의 아귀다툼장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교육현장이 언제 정치의 다툼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미국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의 기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 교육체제를 경쟁과 수월성의 잣대에만 맞추어 날이 갈수록 황폐화시켜 가는 우리 교육현실을 들여다보면 울화가 치미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교육기조에 바탕한다면 과연 우리 현실에서 몇몇 아이들이나 구제대상이 되지, 수많은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저 그런 몇몇 아이들을 위한 들러리 구실 밖에는 되지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그저 윗사람의 눈치에만 급급해서 만들어 내는 조급한 교육정책들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 고통스럽고 힘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주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생님 저도 저도 대학 갈 껍니다! 작년에 2학년 담임을 하면서 맡았던 아이가 있었다. 공부에는 별 관심도 없고, 그저 학교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구김살 없는 모습이 좋아 밉지 않은 그런 아이였다. “선생님, 이제 우리 담임 하지 않으니까 좋죠!” “뭐라노, 작년에 너희들 담임 할 때가 행복했다.” “예이, 선생님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제가 선생님 마음 잘 압니다.” “그건 그렇고, 그래 대학은 가나?” “가야죠 선생님.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 보충수업을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진작부터 그리 좀 하지.” “그러게나 말입니다 선생님. 1학년때부터 좀 체계적으로 공부했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았을 건데, 어디 공부를 해야되겠다는 동기유발도 되지 않았고, 그리고 생각도 없어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라. 그런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을꺼야.” 그저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이가 대견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교육적으로 소외된 이들은 자꾸만 바깥으로만 더 밀려나야 하는 교육정책으로 말미암아 정작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자리는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을 공부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고 때론 꾸중과 질책으로 대해야 하는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선생님,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요! 그런 걱정이 때론 아이들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선생님 너무 걱정 마세요. 어디 명문대만 나온다고 밥먹고 사는 것 아니잖아요. 제 실력과 능력에 맞는 대학 찾아가 열심히 하면 살 길이 보이겠죠.” “그래 네 말이 맞다. 어디 세상이 그리 만만하고 편안한 적이 있었더냐. 그런 네 생각에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는구나!” “선생님도, 선생님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죠 계시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여름방학 중에 나와 열심히 공부하는 데 뭔가 답이 나오지 않겠어요.” “그래 맞다. 이렇게 더위를 이겨가며 열심히 하는데 대학이 대수겠니. 열심히 한다는 것 자체만 해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 같다.” 아이는 제법 어른스러운 말로 오히려 나를 위로하려 들었다. 그렇게 무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충수업에 참석하는 아이들이 고마웠다. 아니 고마움을 넘어서 대견스럽고 믿음직스럽기까지 했다. 그 아이들이 있기에 새삼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자기 자식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출세의 발판을 마련해주려고 안달하면서 정작 이 땅의 대다수의 소외된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최근의 교육부 수장들이 행태를 보면서 자꾸만 반발심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교육은 뭐라해도 이 땅의 대다수의 우리 아이들을 보듬어 가야 한다. 하지만 자꾸만 그런 아이들을 우리 교육은 버리려하고 있다. 정녕 진정한 이 땅의 교육이 무엇인지 다들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교육부 수장으로 오시는 분은 신자유주의적 사고에만 입각해 과도한 경쟁과 효율성의 입장을 견지하는 그런 크나큰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폭염아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여름 방학 보충수업에 나온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중고교에서 경제를 가르치는 사회과목 교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론위주'의 현행 경제교육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중국경제 체험단에 참가한 중고교 경제.사회교사 1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현재의 중등학교 경제교육에 대해 '대체로 불만족'(35.1%) 또는 '매우 불만족'(1.1%)이라는 의견이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5.3%에 그쳤고 '매우 만족한다'고 밝힌 교사는 전혀 없었다.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실시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한 경제현상을 교실에서 이론위주로 교육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다. 또 '교육에 사용할 자료의 부족'(23.2%),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한 현행 교과과정'(15.8%), '경제교육에 대한 학생 및 학교당국의 관심 부족'(6.4%) 등도 애로점으로 지적됐다. 교사들은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급한 것으로 '교사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32.63%)과 '교과서 내용 재검토'(28.4%), '교과과정에서 경제교육 비중의 확대'(20.0%) 등을 주로 꼽았다. 또 구체적인 교사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선진국의 경제교육 방법론 교육'(29.9%)과 '기업인의 강연위주 프로그램', '산업시찰'(각 24.7%) 등을 든 교사들이 많았다. 중고교생 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교재(복수 응답)는 '체험식 경제교육 교재'라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고 '사례 위주로 된 교재'(29.2%), '만화형식의 교재'(10.6%), '통계와 그래프 위주의 경제용어 및 개념해설서'(8.7%) 등이 뒤를 이었다.
선생님, 서서히 새벽에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저에게도 새벽에 찬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각 회사에서 휴가를 끝내고 정상 출근을 해서 그런지 차가 많이 다님을 보게 되네요. 머지 않아 곧 가을이 오리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요즘 4층 학년실로 올라가는 계단 공사로 인해 3학년 선생님들께서 저가 있는 제1교무실을 통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 젊은 여선생님께서 환히 웃으면서 인사하며 제 자리 앞에 있는 금붕어를 보고는 ‘아 이거 처음 보는건데’ 하더군요. 저가 농담 삼아 ‘교무실에 대한 관심이 없으니까 그렇지’하니까 ‘요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쏟다 보니 그렇습니다.’라고 하더군요. 농담 삼아 주고받는 대화였지만 평소에도 선생님의 말씀대로 학생에 대한 관심이 남다름을 항상 보게 됩니다. 이 여선생님 말씀처럼 항상 나에게 맡겨진 학생에게 최우선의 관심을 둬야지, 교무실이나 저에게 관심을 둘 일은 전혀 없지요. 항상 밝게 웃으며 똑 부러지게 열심히 잘 하시는 선생님이시고 언제나 순수한 열정을 지니신 분이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보충수업 시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여름의 상징인 매미가 열심히 여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끊임없이. 큰 목소리로 지칠 줄 모르게 말입니다. 선생님들에게 혹시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짜증스럽게 들리지 아니하고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매미의 노래소리가 새로운 깨달음을 줍니다. 3년 전 교장자격연수 때 한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말씀 가운데 매미의 삶에 대해 들은 기억이 납니다.. ‘알에서 부화한 매미의 유충은 땅 속에서 나무뿌리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길고 지루한 세월을 인내하다가 7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매미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애벌레로 지냈던 그 긴 세월에 비하면, 날개를 달고 밖으로 나온 매미의 삶은 7일로 끝나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처럼 한여름을 노래하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그칠 줄 모르고 목이 터져라 노래하는 것을 보면서 매미의 삶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7일간의 사명완수를 위해 7년의 준비기간이 있었다니! 짧은 사명을 위해 긴 준비를 한 매미! 짧은 기간의 사명을 위해 7년간의 긴 준비를 한 것에 대한 이유를 알 것 같네요. 긴 준비기간이 있었기에 짧은 기간이지만 여름을 열심히 노래하며, 가을을 열심히 알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끊임없이, 지칠 줄 모르고 큰 소리로 말입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기간이 있었습니까? 6년, 3년, 3년, 4년 거기에다가 석사과정 대학원 2년 내지 3년, 박사과정 대학원 2년 내지 3년. 이렇게 많은 기간을 우리들의 사명인 학생들을 가르치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이끌기 위한 과정을 밟아왔지 않습니까? 비록 우리들의 사명기간이 매미와 비할 바 안 될 정도로 길고 길지만 우리들도 매미가 그칠 줄 모르게 한여름을 노래하며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듯이, 자기의 역략을 100% 발휘하여 최선을 다하는 매미처럼 우리들도 주어진 날까지 남이 알아주든지 말든지 끊임없이 가르치고 깨우쳐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중간에 쉼 없이 말입니다. 그 많은 기간의 준비기간에 쌓아두었던 지식과 역량을 100% 발휘하며 목소리 높여 가르치며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 교실을 둘러보니 유달리 마이크를 사용하시는 선생님이 많음을 보게 됩니다. 자기의 목소리 높여 지도하시다 목에 이상이 생기니 마이크를 사용해서라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충족을 시켜 드리고자 하는 그 열망을 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한여름 그칠 줄 모르고 한여름을 노래하는 매미에게서, 가을이 오고 있음을 목청 높이 알리는 매미에게서 비록 짧은 삶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매미에게서 우리 선생님들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의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가장 큰 관심사는 교사들의 동태와 학생들의 사건 사고다. 그 중에서도 교사들이 학급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서서히 늘고 있다는 것이 오늘의 관심사다. 특히 고3 담임에 대한 기피 현상은 이제는 당연시 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고3 담임을 하면서 자신이 할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첫째요, 둘째는 자신이 학교에 얽매여 있는 시간이 많아 교과 연구에 방해가 되는 것에 비해 자신에게 돌아오는 실익은 미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지도 모르겠다. 교사에게 프리미엄 없이 프리미엄 강조를 고3 담임을 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학부모로부터 회식이 아래 학년보다 많아서인가 아니면 수업이 11월에 끝나서 좋아서인가? 고3 담임을 맡은 교사라면 아마 이런 것에 연연해서 하는 교사는 드물 것이다. 물론 학교가 시골이냐 도시냐에 따라 각 교사에게 미치는 다양한 프리미엄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고3 담임이 이런 프리미엄에 연연해서 하기보다는 경력이 있고 학과목에 대해서 학생에게 비춰지는 뚜렷한 비전이 있을 때 고3 담임에 임명하는 것이 순리다. 이런 임명에 순수하게 따라 학년을 지도하면 얼마나 좋으랴 만은 고3 담임에 대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는 경력 있는 교사를 임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경력이 짧은 신임 교사를 고3 담임에 임명하는 현상이 현재 고등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신임 교사라고 하여 가르치는 데서나 지도력에 있어서나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관리자의 입장에서 보면 고3 담임은 경력 있는 교사, 진학에만 몰두하는 교사를 좋아한다. 그러기에 고3 담임을 맡은 교사에게는 다른 부가 업무를 맡기지도 않지만 다른 부수적인 업무를 하기를 바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베트랑 교사는 자신의 진급을 위해서나 연구 점수를 채우기 위해서 고3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고3 담임을 하면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학생이 그래도 1·2학년보다 나이가 있어 지도하기에도 쉽다. 진학이 눈앞에 있기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는 것도 장점이다. 수업 시간에도 정숙하다는 점, 진학을 하고도 학교에 찾아와 담임을 찾을 때 교사로서 느끼는 자부심도 갖게 된다. 그 외도 이런 저런 일이 많지만 그래도 고3 담임에게는 학교에서나 교육청에서나 진학에 있어 학업 성취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3 담임에게 주는 일정한 프리미엄은 있어야 한다. 성과급을 줄 때도 우수한 진학 성적을 낸 고3 담임에게는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성과급도 학기 중에 줄 것이 아니라 교직에 종사하는 교원들에게는 연말에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게다가 고3 담임을 지낸 교원에게는 학교 차원에서 운영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해외여행도 주선해 주는 프리미엄도 고려해 보는 것이 지금의 돌파구를 헤쳐가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지도자의 슬기로운 지도력에 의해서 운영해 가는 묘안도 필요하다. 담임은 자기희생을 통한 부활을 고3 담임을 한다고 자기의 진로에 큰 허점이 있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담임을 하는 것보다 하지 않았을 때가 훨씬 진급이 빠른 것도 아니다. 고3 담임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갈 수는 있다. 자신의 길이 학생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인식을 얼마나 굳게 하느냐에 따라 교사 자신의 가치는 달리 평가되어 질 수 있다. 진실한 교사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새로운 자기를 찾을 줄도 알고, 새로운 자기는 학생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로부터 부활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일본에서 연간 자살자 수가 98년부터 8년 연속으로 3만명을 넘는 가운데, 문부과학성은 아동·학생의 자살을 막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연구회를 이 달 안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금년도 말을 목표로 과제와 대책 등을 정리하여 학교에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립학교만 실시한 자살 실태조사도 2007년도부터는 사립, 국립도 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기는 자살 대책을 정부나 자치 단체의 책무라고 규정한 「자살대책기본법」이 6월에 성립하여 본격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문부과학성이 판단한 것이다. 동 연구회는 자살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나 임상심리 전문가, 중, 고등학교의 교사, 학교 카운슬러 등 15명 내외로 구성하여, 초․중․고교생의 자살의 특징이나 경향, 자살 징후라 생각되는 행동 등을 분석하여 교직원이 재빠르게 대처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를 조사·연구할 예정이다. 나아가 학생·아동에 대한 자살 예방교육이나 가정과의 연계도 검토 과제로 할 예정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2004년도에 공립 초․중․고교생의 자살자는 모두 125명에 이른다. 약 30년 전부터, 아동·학생의 문제 행동이나 학생 지도상의 문제를 파악하는 조사의 일환으로서 자살자 수와 그 원인을 조사해 왔지만 기본법의 성립을 계기로 보다 상세한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문부과학성은 「지금까지 자살에 초점을 맞춘 교육은 해 오지 않았다. 연구회의 성과를 학교 현장에게 전달 해 아동·학생의 자살 방지에 유용하게 쓰고 싶다」라는 견해이다. 「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해 조사 연구한 경험이 있는 오이타 현립 간호과학대의 카게야마 타카유키 교수(정신보건학)에 의하면, 일부 현을 제외하고 학교에서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는 지극히 적다는 것이다.
전국지역교육청교육장협의회는 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교육력 제고"란 주제로 하계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 결연한 의지로 학교 교육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을 다짐 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여름. 사람들은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를 떠올리게 된다. 아니면 방콕(방에 콕 쳐박혀)에서 선풍기나 에어콘 바람을 즐기던가…. 또는 시원한 백화점이나 할인점, 도서관 등 사람마다 피서 방법이 있나보다. 올 여름, 특이하게 피서를 즐겼다.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둘러보며 애국 선열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 것이다. 정말 뜻 깊은 5박 6일 러시아와 중국 탐방이었다. 자비도 얼마 들어가고 보훈교육연구원에서 프로그램을 주관하였지만…. 좀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방법으로는 국내 탐방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전 계획, 철저히 세우고 가족과 함께 하는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민족정기를 함양하는데 나름대로 뜻이 깊을 것이다. 아니 국외보다 국내 탐방이 우선일 것이다.
7일 사표가 공식 수리된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모든 것이 내가 부덕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슴 한 가운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꿈으로 끝난 꿈'이라는 제목의 이임사를 통해 "교육부(장관직)를 맡은 후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계획을 세웠으며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일이 참으로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특히 교원평가와 성과급 문제, 사립학교법 문제 등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 역시 어렵지만 반드시 돌파구를 열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자신할 수는 없지만 청와대 정책실장 당시의 경험이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것이란 느낌도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입시문제와 교육기관의 지배구조 문제 등에 치우쳐 있는 교육관련 의제를 교육과 연구, 그리고 인적자원정책 등이 제대로 균형을 이루는 체제로 다시 정리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잘 되면 사교육비 문제, 재수생 문제, 실업고 문제 등을 함께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며 취임 당시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첫 각오를 회고했다. 그는 "이번 일(논문표절 및 재탕 등 각종 의혹제기)을 겪으면서 나에 대해서는 물론, 우리 사회와 정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며 "우선 스스로 더욱 엄격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언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지만 말을 아끼겠다"며 "그러나 일부 특정 언론이 주도한 이번 일은 우리 언론사에 있어 부끄러운 부분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자신의 결백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정치에 대해서도 한마디만 남겨 놓겠다"면서 "정치는 목적과 방향이 있어야 하고 그 속에는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가 녹아 있어야 한다. 특히 따져 물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한 분명한 판단도 있어야 하는데도 우리 정치는 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잠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이번 일을 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 여러분도 나와 내가 겪었던 일을 잊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그 혼란 속에서도 여러분과 간간히 나눴던 변화와 혁신의 이야기들, 그리고 '박제'가 되서 내 가슴속에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될 '꿈'은 오히려 잘 기억해 달라"며 "혼란을 끼친 것에 대해 깊이 고개 숙이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의 이임식은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분동안 진행됐으며 김 부총리는 이임식이 끝난 후 참석 직원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현 신정고등학교 권혁종(60) 교장을 오는 9월1일자로 임기가 시작되는 강북교육장의 임용 추천자로 선정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임용 제청했다고 7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달 10일부터 10일간 교장 경력 2년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강북교육장 직위 임용 희망자를 공개 모집한 결과, 현직 중등교장 8명, 교육전문직 5명 등 총 13명이 응모한 가운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권 교장을 임용 추천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교육장 직위를 공모한 것은 처음으로,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김 호 강북교육장은 오는 8월31일 퇴직할 예정이다. 한편 옥현중학교 초빙.공모 교장에는 화진중학교 김영인(55) 교장을 후보로 선정, 교육인적자원부에 임용 제청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장을 비롯한 국.과장이나 직할사업소 원장, 선호 부서장 등에 대해서는 공개 모집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임 18일만에 사표가 수리된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이임식은 7일 오후 6시부터 20여분동안 진행됐다. 당초 이날 중으로 예상됐던 청와대의 사표 수리가 오후 5시를 지나서도 이뤄지지 않자 교육부 일부 직원들은 이임식이 8일 오전에야 열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김 부총리의 사표가 수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육부는 직원 퇴근시간 5분전인 5시55분으로 이임식 일정을 갑자기 잡았다. =침통한 분위기 속 진행= ○... 김 부총리는 행사시작 예정시간보다 5분가량 늦은 오후 6시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정부중앙청사 16층으로 올라와 대기 중이던 간부 및 출입기자 일부와 악수를 나눈 후 이임식장인 16층 대회의실에 입장했다. 이임식은 오후 6시부터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이임사, 꽃다발 전달 등의 순으로 20여분 동안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부분 직원들은 고개를 떨군 채 김 부총리의 이임사를 경청했고 이임사가 끝나자 아쉬움의 박수를 보냈다. 한 간부 직원은 "내가 교육부에 근무하면서 여러 교육부장관을 거쳐봤지만 김 부총리처럼 많은 준비를 했고 포부를 갖고 있었던 사람은 없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부총리는 이임식이 끝난 후 모든 참석직원들과 환한 얼굴로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한명숙 총리에게 이임인사를 갔으며 이임인사를 마친 후 교육부 실ㆍ국장과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교육부 청사를 떠났다. =케네디 前대통령 사진을 걸어놓은 이유 소개= ○... 김 부총리는 이임사를 하면서 자신의 서재에 존 에프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흑백사진을 걸어놓은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사진은 후배한테 일부러 부탁해 구해놓은 흑백사진으로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안락의자에 편히 앉아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며 "이 사진을 걸어놓은 것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도 아니고 잘 생긴 젊은 대통령이기 때문은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 사진을 통해 보고 있는 것은 그의 죽음과 함께 사라져버린 변화와 개혁의 꿈"이라고 밝혀 교육개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중도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 '최단명 3위' 교육장관 기록 남겨= ○... 18일 간 재임한 김 부총리는 2005년 1월 도덕성 시비 등에 휘말려 사임한 임명 5일만에 사임한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와 5ㆍ16 군사쿠데타로 물러난 윤택중 전장관(17일 재임)에 이어 역대 교육장관 중 세번째로 단명한 불명예를 안았다. 전 부처를 통틀어서는 2001년 8월 취임 17일만에 사임한 김용채 건설부장관에 이어 역대 9위 단명 장관이 됐다.
오늘 오후 네 시가 조금 넘어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리학교 계단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땀흘리며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일일이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를 하니 쳐다보면서 ‘예’라고 힘있게 대답하네요. 오히려 저가 힘을 얻게 됩니다. 저렇게 땀 흘리며 수고하면 짜증스러워 인사도 받지 않고 외면할 수도 있으련만 그렇지 않고 기쁘게 반응을 하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2층 1학년 교실을 둘러보니 한 교실에서는 밖에서 볼 수 있는 창문이 막혀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네 명의 학생이 벽 사면에 붙어 있는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TV 앞에 모여 무언가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고서는 야단을 쳤습니다. ‘너희들은 집에서도 이렇게 하나? 선풍기를 끄고 공부를 하려면 열람실로 가든지 아니면 집에 가든지 하라’고 말입니다. 학생들의 주인의식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4층까지 교실을 돌면서 많은 휴지와 캔을 줍게 되었습니다. 청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도 손이 가지 않은 곳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역시 주인의식을 갖고 엊그제 이야기 한 것처럼 학생 모두가 1분만이라도 학교를 위해 작은 실천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그러나 1학년 5반 교실을 지나가니 불이 켜져 있어 교실에 들어가 보니 교실이 깨끗함을 순간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게시판도 초기에 환경정리 한 것처럼 깨끗했습니다. 앞의 급훈을 보니 ‘깨끗한 교실, 따뜻한 5반’이네요. 비록 교실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었지만 학생들의 진지하게 공부하게 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3학년 학생들은 대부분 교실에 남아 조용하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2학년 교실에는 세 분의 선생님께서 교실을 둘러보고 계시며, 3학년 교실에는 세 분의 선생님께서 교실에 입실해서 동행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세 분 모두 교탁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3학년실에는 두 분의 선생님께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4층에 있는 열람실에 갔더니 1학년 학생들이 함께 모여 진지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푹푹 찌는 여름철에 교실에서,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1등은 여기서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 모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정한 1등이란 전교의 1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현 위치에서 조금이라도 한 과목이라도 진보가 있으면 그게 진정한 1등이 아닐까요? 그 진보를 위해 학생들은 땀 흘리며 수고를 아끼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들의 진정한 1등을 위해 선생님들의 노고가 돋보입니다. 남들은 다들 피서 간다고, 휴가 간다고 하지만 자신을 헌신하며, 가족을 희생시키며 애쓰시는 선생님들이야말로 진정 1등 선생님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학생들은 그래도 진정한 1등의 의미를 아는 것 같네요. 조금이라도 진보를 나타내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을 테니 정말 따뜻한 격려를 보내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 힘내셔야죠. 건강관리 잘 하셔야죠. 남을 비교하며 공부하지 말고, 남을 의식하며 공부하지 말며, 누구 때문에 공부하지 말고, 누가 시켜서 공부하지 말고 오직 자신만 바라보며 자신의 진보를 나타내기 위해 달려가야죠. 그리고 누구 때문이 아니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나 자신 때문에 공부하고 자진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기에 더욱 돋보입니다. 여러분은 진정 백합니다. 백합은 더울 때 더욱 향기를 발하는 것 알죠? 여러분은 더울 때 더욱 학생다운 학생의 진면목을 보여 주어야죠. 또 여러분은 태산목의 새하얀 꽃입니다. 거대한 태산목처럼 성장할 인물들입니다. 태산목의 새하얀 꽃처럼 피어날 아름다운 인재들입니다.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올 여름방학을 잘 이겨내야죠. 울산여고 학생여러분! 사랑합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오후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6시께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랑스가 아니라 '대한민국 시화호'에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국내 초중고 교과서의 물 관련 내용 가운데 잘못 기술된 부분을 바로 고쳐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해 294건을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내용은 예전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거나 댐 건설 등 수자원 개발을 부정적으로 기술한 것이 대부분으로, 수정된 내용은 내년 새 학기를 앞두고 발행되는 교과서에 반영된다. 이 가운데 현행 고교 지구과학 및 기술 교과서에 수록돼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력발전소는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란 내용은 '경기도 시화호에 건설 중인 시화호조력발전소'로 수정된다. 또 고교 생활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국내 집중호우 최고 기록은 '1981년 9월 2일 태풍 에그니스 접근시 전남 장흥 547.4㎜'에서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태풍 루사 내습시 강원도 강릉 870.5㎜'로 고쳐진다. 이밖에 현재 고교 생물 교과서에는 '건설교통부는 2006년부터 연간 4억㎥, 2011년에는 20억㎥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내년 새 학기에 발행되는 같은 교과서에는 '건설교통부는 2011년부터 연간 3.4억㎥, 2020년에는 4.4억㎥의 물이 부족할 것'이란 내용으로 바뀐다. 공사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바른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을 계속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교육연수원, 경인교대 그리고 인하대학에서 600여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각종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찌는 더위위에도 불구하고 인하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중등교사 1정강습 연수장에서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선생님들.
인천부평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과 교양증진을 위한 2006년도 하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어린이 영어동화읽기· 한자교실· 애니메이션교실· 소슬이 독서회, 청소년 대상은 중학논술, 성인 대상은 서예· 하모니카· 독서지도사· 동양화· 생활영어· 한지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예와 동양화는 남녀 중장년층의 인기과목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학논술과 소슬이 독서회는 논술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기간은 8.14일~19일까지 오전 10시~5시이며, 접수방법은 직접 방문 및 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루어지 진다. 또 강좌별 모집인원은 10~30명이고 수강료는 무료이며 교재 및 재료비는 수강생 본인부담이다. ☆ 문 의 : 부평도서관 열람봉사과 (2층) ☎ 526-9301 ☆ 접수방법 : 직접방문 및 인터넷 접수(5명포함), http://www.bp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