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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 이제 한 밤만 자면 소풍 가요?" "내일 비가 오면 어떻게 해요?" "내일 비 안 오니까 걱정 마세요." "그래도 비가 오면요?" "그럼 교실에서 도시락 먹고 놀까?"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은 요즈음 며칠 동안 소풍 이야기뿐입니다. 1학년 아이들은 시간 개념이나 날짜 관념이 약해서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요. 손에 꼭 쥐어 주어야만 알아 듣습니다. 소풍을 간다고 옷을 사 입는다며 자랑하는 아이, 과자를 몇 개 사올 건지 손으로 세는 아이 등, 날마다 소풍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우리 반에는 부모님이 안 계신 아이도 있고 할머니랑 사는 아이도 있으며 부모님이 계신다고 해도 일터에 가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소풍날에 지킬 약속을 말하면서 조건을 붙였습니다. 부모님이 따라 오지 않으시면 자기 칭찬 스티커를 많이 주겠다고 말입니다. 다 같이 따라 오지 않으시면 상처 받는 아이들이 없을 것 같아서 생각해 낸 것이지만 자꾸 걱정이 됩니다. 1학년에 처음 보낸 부모님들이 자녀가 노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도 계실 것 같아서입니다. 차마 오시지 말라고는 못 하고 혼자 용감하게 온 친구에게는 칭찬 점수를 많이 주겠다고 했지요. 어른들이 볼 때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칭찬 사탕 하나에도 글씨를 예쁘게 쓰기도 하고 먹기 싫은 밥도 잘 먹는 아이들입니다. 1학년 단계의 아이들에게는 칭찬 요법이나 행동수정의 기법들이 잘 통한답니다. 꾸지람보다는 칭찬이 훨씬 효과적이므로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벌을 주지 않고도 좋은 습관을 갖게 하거나 매를 없애는 방법으로도 쓸 수 있답니다. 내일 소풍을 가는데 나도 모르게 창밖을 내다 봅니다. 행여 비가 올 날씨는 아닌지, 하늘은 맑은 지... 그러고 보니 별과 달이 뜨고 지는 지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살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게임 준비를 하다가 어린 시절 생각이 났습니다. 소풍날이면 김밥 대신 계란말이 반찬과 시금치에 멸치 볶음을 넣어 주시던 어머니였습니다. 계란은 아버지만이 드시는 것이었고 시금치와 멸치도 평소에는 별로 먹지 못할 만큼 귀한 것이었으니까요. 거기다가 계란을 두 개쯤 삶아서 가져 갔고 아버지께서 담임 선생님께 드리라며 꼭 챙겨 주시던 아리랑 담배 한 갑에 사탕 몇 개면 소풍 준비가 끝났지요. 학급 반장이었지만 가난했던 나는 소풍 때만 아버지가 피우시던 담배 한 갑을 선생님께 드릴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선생님 도시락을 한 번도 해 드리지 못 했던 가난한 반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없을 때는 내 몫의 찐 계란 하나에도 기분좋게 받아 주시던 선생님이 좋았습니다. 가난해도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던 선생님 덕분에, 발표를 한 번도 하지 못 해도 내 일기장을 읽으시고 내 생활과 우리 집을 이해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국민학교 졸업을 겨우 마칠 수 있었던 내 삶 속에서 선생님은 늘 희망을 주시는 분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이유때문에 교직을 선택하여 소신껏 살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때의 그 선생님들보다 나는 훨씬 못한 선생이지만요. 찐 계란을 먹을 수 있었던 소풍을 몇 번, 운동회 몇 번 만이 가장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되는 유년. 어쩌다 소풍에 입을 새 옷을 사주시면 더욱 행복했던 유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어쩌다 엄마가 소풍에 따라 오시면 무작정 든든하고 기뻤던 생각이 나니, 우리 반 아이들에게 엄마가 따라 오지 않으시면 더 기특하다고 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상처 받을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지만 괜히 미안해집니다. 부모님과 함께 밥도 먹고 사진도 함께 남길 좋은 기회인데... 교실에서 경험하지 못한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간식과 김밥도 먹을 수 있는 즐거운 소풍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쯤 모두 다 곤한 잠에 들었겠지요? 진달래가 활짝 핀 산길에서, 청개구리가 폴짝폴짝 뛰노는 들녘에서 예쁜 꽃들과 눈맞춤을 하며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 있는 것들이 주는 경이로운 발견에 눈동자가 커지는 순간이 많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 반 꼬마들이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로부터 그들의 인생을 풍요롭게 받아 들일 수 있는 감미로운 자극을 많이 만나는 소풍이기를 바랍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산길을 오르고 돌부리에 채이면서도 의젓하게 울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사랑하는 친구들과 잘 놀다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 아이도 다치지 않고 눈물 흘리는 소풍날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나도 잠을 청하렵니다.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정수기와 저수조 등 교내 음용수 시설 관리를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를 놓고 교직원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844개 초.중.고교 가운데 43%인 797개 학교는 교내 먹는 물 관리업무를 보건교사가, 27%인 505개 학교는 행정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 19%인 350개 학교에서는 보건교사, 영양교사, 행정실 등이 2∼3중으로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음용수 관리 체계에 일관성이 없는 것은 물론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아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학교별로 음용수 관리 책임자들이 중구난방인 것은 교직원들간 서로 업무담당을 회피하면서 학교장 등이 임의로 책임자를 지정,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일선 학교의 교장과 영양교사, 행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업무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행정실 관계자들은 "시설관리에 한해 업무를 맡겠다", 영양교사들은 "급식소 차원의 먹는 물은 관리하겠다"며 자기 업무 영역을 한정했다. 보건교사들은 이미 단체협약을 통해 "먹는 물 관리는 보건 영역이 아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도교육청은 '물탱크, 화장실 및 정수기 등의 시설관리 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부여하지 않도록 하되 보건위생관리에 관한 사항을 적극 추진토록 한다'는 단체협약 사항을 따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설관리와 위생관리의 선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규정을 명확이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업무가 균형있게 분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지난 4.20일부터 이형회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전(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인천에서 『이형회 100호전』이라는 주제로 대작 위주의 전시회를 갖는데 오는 5월 13일까지 열리며 서양화 대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감과 새로움을 재발견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以形會는 1984년 창단 이래 매년 정기전을 갖고 있으며 원로화가 장두건 회장을 비롯한 한국의 중견 작가 67명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서양화 단체로서 작품의 성향은 평면 작품이 주류를 이루며 구상과 비구상을 모두 포함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인천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동기 부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 LD(학습장해) 나 ADHD(주의결함, 다동성장애)인 어린이에 대한 지도방법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학교교육법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지난 해 봄부터 가벼운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이 일반 학급에 적을 두면서, 다른 교실이나 학교에 다니는 특별지도를 받는 통급지도 이른바 통합교육의 대상으로, LD나 ADHD가 새롭게 편입되었기때문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통급지도를 받고 있는 초중학생은 41,444명(지난해 5월 현재)으로, 전면도보다 2,706명 늘었다. 이중에 LD는 1351명(3.3%), ADHD는 1631명(3.9%)에 이르렀다. LD, ADHD등의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은, 약 6%의 비율로 통상의 학급에 재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05년도까지는 통합학급 지도의 대상외였기 때문에 언어장애나 정서장애 등을 중복해서 갖고 있지 않으면 통상의 학급에서만 지도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토쿄 미타카 시립 미나미우라 소학교에서 난청․ 언어장해 통급지도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쿠사노쿠미에이 교감(46)은, “최근, LD등으로 언어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발음 장애 등에 대하여 언어 요법적인 지도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대인관계에 기초한 소집단 지도가 필요하고 정서장애의 통합 학급지도로 연계에 노력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통급지도를 받은 아이들은 1주일에 몇 시간, 재적한 통상학급을 빈 자리로 두기 위해 주위 어린이들의 이해, 지원도 중요하게 되었다. 같은 학교 정서장애 통급지도 학급 한 교감 선생님은, 보호자의 양해를 얻은 수 있는 경우, 통급이외의 어린이들에게도 통급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 특성이나 환경과의 부적합에 의한 행동이, 다른 아이들에게 “재멋대로라고 여겨져 마찰이 생기고 만다. “특성의 하나로 받아들여져. 본인도 지금 노력하고 있다”고 가르치게 되면서부터, 주위 어린이들의 이 아이에 대해 접촉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학교에서는, 난청, 언어장해, 정서장해 쌍방의 통급지도 학급의 교감이, 합동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한사람 한사람의 어린이의 증상에 맞는 지도방법을 토의하여 익히고 있다. 또 통급지도 학급 담임과 재적학교의 담임, 보호자가 적어둔 연락장등 을 만드는 등, 교내외에서 어린이를 지원하는 체제를 만들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장래에는 LD나 ADHD등에 대한 지도방법의 개발이 진행되어,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통상 학급에 있으면서, 각각의 필요(Needs)에 맞는 지도를 받아야 할 시점이라 여겨진다.
조승희씨 사건으로 각 학교에서나 각 매스컴에서나 인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늘 학교 일선에서는 하는 일이지만 유달리 인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청소년을 두고 나타나는 용어로도 외모가 개인 간 우열과 인생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믿으며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 또는 외모차별주의를 강조하는 “루키즘”, 힙합 음악을 즐기며 문법에 어긋난 영어를 쓰며 나름의 패션을 고집하는 청소년으로 칭하는 “차브족(chav)”, 또 3무 운동으로는 “따돌림, 싸움, 두려움 없는 교실 만들기”가 강조되고, 3나 운동으로는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키우는 인성 교육”이 있다. 학교교육과정, 인성 교육이 바탕을 이루어야 각 학교에서는 성교육이 교직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학기에 한 번씩. 총 2번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고, 성매매 교육도 1년에 한 차례 하기로 돼 있다. 이처럼 성에 대한 교육은 양성 평등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한 성인의 명단이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등 청소년 보호에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일각에서도 더욱 강조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 만큼 청소년이 성의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어 올바른 성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학교에서는 윤리 교과를 통해서, 생물 교과를 통해서, 기술가정 교과를 통해서 각각 성에 대한 기초교육을 청소년에게 인식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성에 대한 교육이 충분하다고 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어 각 교과마다 교과 담당 교사는 성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는 실정이다. 성교육은 여성을 생물학적인 대상으로 대하는 데서 문제는 발생하고 있기에 남성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한국 전통 사회의 고정적인 사회 인습이 이젠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교육을 받음으로써 한국 여성들의 의식도 드높아졌고, 그에 따라 사회적 지위도 진출도 남성에 버금가는 곳까지 대등하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인테넷 발달 또한 안방에서조차 세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상태에 이르러 여성으로서의 역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가사(家事)에서 벗어나 사회의 여러 분야까지도 진출하고 있다. 학교 사회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에 대한 양성 평등 교육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 자체에서는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생 개개인에게 산경험이 되어 그것이 실제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어 내기에는 아직도 각 교사의 성의식이라든가 성에 대한 전문 상담 교사 부족 등. 학교 교육에 성개방화 교육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 아닌가 싶다. 인성 교육은 학생지도의 근본이 돼야 학생 지도의 기본 원리로는 인간 관계의 원리, 적응의 원리, 개인의 존엄성과 수용의 원리, 자아 실현의 원리 등을 바탕으로 한 실천 교육으로는 계속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되, 교사와 학생이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또 교사는 학생과 동일한 선에서 학생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균형 감각을 학생에게 심어주는 과학적 기초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 지도에 바탕을 두는 인성 교육은 궁극적으로는 학생이 교육과정을 원만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기에 여가 지도도, 성격 지도도, 교과 지도도, 직업 지도도, 순결 지도도 병행해야 온전한 학생으로서의 자세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정치활동으로 진학과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수지도로 사회의 예비자로서의 적응력도 길러 갈 것이 아니겠는가?
-엄마, 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 가좌중학교(교장 조기철)는 ‘엄마!,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라는 타이틀을 걸고 학부모를 위한 강좌를마련하여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좌명은 ‘대화법’(강사:원현숙)으로,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 3시간동안 교육하여 총 15시간 코스이며 학부모 36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강의과정은 일상대화의 분석, 대화의 기본 태도, 상대방의 의사를 듣는 방법,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 문제 해결의 대화로 진행되었으며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예전과는 달리 자녀와의 대화에 장벽을 느끼며 대화의 방법적인 면에 있어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고민을 같이 나누고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강좌가 갖는 의미가 크다. 수강생중 학부모 안미희씨는 “평소에 아들과의 대화에 많은 장벽을 느끼고 자녀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은 고민을 가진 다른 학부모님들과의 나눔과 토론을 통해 큰 도움을 얻게 되어 기쁘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기철 가좌중학교장은 “배움의 기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령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얼음골을 지나 석골사에 이르니 산 정상에서 부터 서서히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다. 산골의 새벽 공기가 차다. 높이가 20m이상인데 마치 우리나라의 지도를 닮고 있다. 가까이 있는 억산의 한 아름다운 바위 봉우리가 아침햇살을 받아 경내를 내려 비친다. 누구나 석골사라 부르는 유래를 금방 알 수 있다. 매사는 순리에 따라야 하는 법이거늘. 역순의 산행코스를 잡다보니 계곡의 돌밭을 걷는 산행이라 발목이 편치 않다. 산행은 시작 20분까지가 워밍업을 해야 하는 과정이라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그래서 항상 보폭은 짧게, 호흡을 가다듬어 가면서 천천히 조심스레 10분쯤 걸었을까? 바람결에 ‘후다딱’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일행이 산돼지의 아침식사를 방해한 것이다. 길 양편에 이제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아나는 산나물과 나무뿌리를 훔쳐 먹고 있었던 것이다. 넓고 길게 한참이나 이어진 흔적으로 보아 십여마리 이상이라 생각된다. 산돼지의 민가출현 보도가 실감난다. 아니 어쩌면 우리 일행을 마중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또 한참을 오르다보니 다람쥐 한 쌍이 우리 일행을 다시 마중 나와 앞서가며 안내한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까마귀 한 쌍이 친구하자며 우리 뒤를 따른다. 이렇게 세상만사는 자연과 하나이며 자연을 그대로 닮아간다. 큰 바위 하나를 움켜 쥔 절벽의 노송하나, 동양화 한 폭이 따로 없다. 수백년의 험한 세파를 이겨낸 강인한 흔적이 역역하다. 그러나 기품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잠시 너른 바위에서 솔잎 사이로 비취는 파아란 하늘이 더없이 청명하다. 솔향이 그윽하다. 큰 소나무 아래에서 숨죽이며 살아왔던 참나무들이 따스한 햇볕을 받아 모처럼 기지개를 활짝 편다. 전면에 펼쳐지는 팔풍재와 능선좌우로 이어지는 풍광들이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부드러운 자연의 힘이 절로 느껴진다. 한 폭 동양화속의 주인공이다. 이른 봄의 산정기가 온 몸을 감싼다. 피로가 금방 사라지고 활력이 다시 넘친다. 한걸음에 영남알프스의 준봉인 944m의 억산의 품에 안긴다. 억산이란 ‘억만건곤’(億萬乾坤) 즉 ‘하늘과 땅 사이의 수많은 명산 가운데 명산’ 이라는 뜻이다. 산 이름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바위 밑 은빛 갈대숲 바람한 점 없는 아늑한 명당자리를 찾아 앉으니 바위 위로 펼쳐진 산등성. 운문산 작은 암자 상운암이 바로 앞에 다가온다. 초라하고 볼품없는 암자지만 운문산의 주인인양, 마주 보이는 억산의 바위들은 부처님인양하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하는 자연의 아름다움들. 장관이다. 멀리 산 아래에서 완연한 봄기운이 눈부시게 용트림한다. 뿜어내는 진한 아지랑이 속에 봄기운을 한껏 느껴본다. 그것도 명산 억산에서. 이대로 며칠을 머물고 싶다. 아니 여기에 작은 암자라도 지어 살아볼까. 아쉽지만 아름다운 억산 자락을 뒤로하고 팔풍재를 따라 하산이다. 쉬운 계곡 길을 마다하고 이무기가 다닌 바로 가파른 그 벼랑을 따라 내려오려니 수직의 바위들. 아슬 아슬 밧줄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위험한 등산은 사람을 중독 시킨다. 대비산 계곡 아래쪽에 이르니 산죽의 잎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며 맑고 고운 봄의 음악을 선물한다. 산은 우리의 고향이다. 산에 오르고 산에 살고 싶은 이 향수는 좀 버릇없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산속에 영주할 날을 위한 숙명의 향수인지도 모른다. 낙엽이 이렇게 흙으로 돌아가듯 언젠가 나도 돌아갈 고향이다.
"은지야, 샌드위치는 이렇게만드는 거야." 엄마처럼 앞치마를 두르고 손에는 위생 장갑까지 낀 유진이가 우리 반의 막내 아가씨 은지에게 칼질하는 법을 설명하는 모습이 참 의젓해 보이죠? 요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날마다 보는 재미, 식판을 다 비우지 못 해서 낑낑대면서도 칭찬 스티커를 받지 못할까봐 기어히 다 먹는 인내심을 보며 오늘 하루도 보람을 안고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상과 의자를 다 옮기고 청소를 하고 나면 손목까지 시큰거리지만 그래도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꽃 자리'임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때문에 목이 아프고 방방대다하루 해를 넘기기 일쑤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 가는 아이들 모습에 나도 젊어집니다. 겉 사람은 늙어가지만 속 사람은다시 10대로 달려 갑니다.
SBS TV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7일 밤에 방송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교실-선생님들은 왜 침묵하는가’ 는 공교육 붕괴가 오늘 갑자기의 현실은 아니지만, 일단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은 오늘날 교실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잡아냈다. 1교시부터 잠자는 아이들, 그것을 깨우지 않고 자기 수업만 하다 끝종이 나니 나가버리는 교사들 모습이 그렇다. 거기에 더해 학원을 더 믿고, 강사를 더 따르는 학생 및 학부모의 반응까지. 그러나 그런 현상을 교사들의 침묵이 주범이라고 보는 접근은 꽤 불만스럽다. 결국 60분 방송이 교사가 살아 움직여야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풍기고 있어서다. 예컨대 ‘일그러진 교실’은 교사들이 침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는 전반적으로 노는 분위기이다. 뭔가 해보려는 교사들은 낙인찍히고, 그래서 그냥 ‘철밥통’ 이 되어버리는 것을 택하기 일쑤이다. 물론 뭔가 해보려는 교사들의 의지가 관리자나 당국에 의해 꺾이는 것이 지금 학교의 현실이다. 공립학교야 많이 불식되었지만, 사립학교는 아직도 수직계통의 지시와 명령이 횡행하고 있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그러나 역시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선생님들을 깨워야 할 방법을 정부와 사회에 촉구하고 있지만, 방송은 소탐대실의 어리석음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선생님들은 왜 침묵하는가’ 해놓고 정작 그 이유나 배경에 대한 접근은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이 학교에선 잠만 자고, 하교후 학원을 가는 것이 교사들 탓인가? 학교수업만 가지고는 소위 일류고나 명문대를 못간다는 불안감때문 학원을 가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당연히 거기엔 학교수업과 괴리된 ‘요상한’ 문제들로 신입생을 선발하려는 대학측의 ‘공교육 깔보기’가 자리잡고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대학입시는 학원들의 주수입원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들은 수능시험만으로는 변별력이 없니 어쩌네 하면서 공교육과 엇박자로 나가고, 소위 일류학교를 가려는 극히 일부 학부모들이 그에 부하뇌동하며 정부 정책이나 학교 교육을 불신해대는데, 그것이 어찌 교사들 잘못의 ‘일그러진 교실’ 이란 말인지 나로선 이해할 수 없다. 하긴 그것이 어찌 대학측만의 잘못이겠는가.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의 책임은 그보다 훨씬 크고 무겁다. 참여정부 5년째되는 동안 교육부가 한 일이라곤 사교육비경감대책이라는 방과후 학교운영뿐이니 말이다. 아이들이 잠만 자는 교실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정규수업만으로도 서울대나 특목고에 갈 수 있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의 입시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허리까지 휘면서 어느 학부모가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려 하겠는가? 교사의 침묵과 무능에 대한 질책은 그 다음 일이다. ‘일그러진 교실’이니 공교육 붕괴라는 지적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것의 주원인을 교사들의 무사안일과 경쟁마인드 부재에서 찾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한국교총 지원 동호회인 제주교원댄스스포츠연구회(회장 고병기․제주동중 교사)가 21일 열린 제41회 제주도민체전에 제주시 대표로 출전해 모던(왈츠, 탱고)댄스스포츠 단체 포메이션 1위를 수상했다.
이원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7일 태국 국왕으로부터 태국스카우트 최고훈장인 '퍼스트 클래스를 수여받는다. 이 훈장은 8월 1일 세계스카우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구촌 평화에 공헌한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한국인으로서는 이 총재가 최초다.
외국 학교들이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추방에 나선 반면 우리 학생들은 여전히 교내 자판기․매점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 제품의 판매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백원우 열린우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연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제정 공청회에서 이창준 식약청 식품안전정책팀장은 “많은 중고교가 자판기와 매점을 설치하고 있고 대부분 탄산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외국의 사례처럼 우리도 법제화를 통해 교내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추방에 나서야 하고 학교주변 200미터 지역을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과당, 과지방 식품 판매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부터 청소년수련시설을 중심으로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지만 학교는 적용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전체 교내 자판기 중 90.6%, 교내 매점의 93.7%가 탄산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외국 각국은 탄산음료를 포함한 정크푸드 추방 법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1954년부터 학교가 제공하는 정규 식사 외에 식품 섭취를 금해 왔고 말레이시아 역시 1999년부터 교내 정크푸드 판매를 금지했으며 프랑스는 2005년 9월부터 공․사립학교 내 사탕․탄산음료 등 정크푸드 판매용 자판기를 없앴다. 호주 빅토리아주는 지난해 말부터 공립학교 내 청량음료 판매를 금지했고 브라질 상파울로, 리오데자네이로 지자체는 2001년부터 교내 청량음료, 과자 판매를 못하게 했다. 미국도 햄버거․콜라의 점심시간 중 교내 판매를 제한한 현행 법을 수업시간까지 확대하는 개정법을 제안한 상태이며, 별도로 미국음료협회는 2009년부터 모든 공립학교 자판기 및 구내식당에서 물, 주스, 저지방 우유만을 판매하기로 자율 결정한 상태다. 영국은 노동부가 교내 정크푸드 추방 법안을 최근 발표했다.
4월은 ‘과학의 달’이다. 한 고등학교 정문에는 ‘과학의 달’이라는 글귀가 써져 있는 플래카드가 정문에 걸려 있다. 이것은 우리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그다지 크게 인식하지 않고 살아오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인문계를 자연계보다 선호해 공대보다 법대나 상대를 선호했고, 사회에서도 자연계졸업생보다 인문계졸업생이 더 우대받는 환경 속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공계기피현상이 일어나 큰 사회문제가 됨과 동시에 미래의 국가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우리의 과거 역사 속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장구한 세월동안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서열을 정해 놓은 사회에서 배우고 익혀왔다. 이 서열은 士가 정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士가 제일 낮은 서열인 商과 가장 가까이 하는 풍토는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오늘날의 용어로 표현하면 정경유착인 셈이다. 그러니 자연히 農과 工은 도외시되어 대접도 제대로 못 받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과학기술, 즉 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동·식물을 비롯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즉 삼라만상의 돌아가는 이치에 과학의 원리가 내포돼 있다. 잘 사는 선진국과 못 사는 후진국의 차이는 바로 과학기술의 차이에서 기인된다. 21세기는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지식기반경제 시대이다. 과학기술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비쿼터스 시스템, 생명공학, 나노기술, 지능 로봇, 원자력 기술, 미래자동차, 항공우주, 보안기술 등은 미래 10년을 이끌 우리나라의 10대 공학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미래 10년이 아니라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우리는 세계 최초로 8기가바이트(GB) 모비낸드(moviNAND), 메모리 용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3세대 퓨전 메모리 플렉스-원낸드(Flex-OneNAND), 양면 구동 LCD 등을 개발했고,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올해 12월부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통해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나노소자 조작기술, 지능형자동차 원천기술, 신약, 무선노트북, 종이전지 개발 등 세계적인 성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인이 되고자하는 학생은 매년 그 숫자가 줄고 있다. 21세기 희망찬 미래를 얻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발전시스템’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 이 시스템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성요소, 즉 법이나 제도, 과학도에 대한 처우, 국민의식, 교육시스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분석된 구성요소가 시스템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 양을 어느 정도로 해야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과학기술발전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결정변수는 국가정책과 국민의식이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국민복지이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이야기해보자. 士農工商의 서열은 있을 수 없다. 이제는 士, 農, 工, 商이 ‘국민’이라는 원탁에 같은 양으로 배분된 면적을 차지하고 둘러 앉아 있다. 정부는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는 균등한 발전을 이룩하도록 최적설계를 해야 한다. 원탁에 앉은 국민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상충되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때, 소득 3만불 이상의 복지국가와 ‘파워코리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최재복)에서는 2007년 어머니 봉사단 및 가족 봉사단을 모집한다. 어머니 봉사단은 3차의 연수를 통해 발마사지 기술을 익힌 후 평일, 또는 주말 중 원하는 날을 선택하여 수원 및 안양지역 노인시설을 방문,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어머니 봉사단 활동은 자녀들과 함께 활동이 가능하다. 가족봉사단은 1가족 1장애 아동을 연계하여 사회적응 프로그램(염색체험 등) 2회, 홈스테이 2회, 여름캠프 1회를 참가한다. 어머니 봉사단 및 가족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은 www.gys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담당자 김보라 031)232-9383~5
2006년도 상·하반기 교총-교육부 교섭합의 조인식은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2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측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정부 측 대표인 김신일 부총리가 국무회의 지연으로 예정보다 늦은 12시에 합류했고, 이로 인해 양측 교섭 대표 인사말 순서가 뒤로 조정됐다. 이날은 지난해 11월 교섭 시작 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나 교장공모제와 교원승진규정개정 등의 문제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대표들 인사=김신일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를 편안하게 하는 게 제일 과제이며,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학생 지도 잘해주고 부모님과 대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서 “교사당 학생수, 시설 등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교수자료, 실습기재 등 학생 지도에 필요한 용품은 OECD 국가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고 선생님들이 열심히 잘 지도해 주신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선생님들을 치하했다. 그는 또 교육재정이 확대되려면 국가전체 재정과 조세부담이 늘어나아 하는 데 여기에서 막혀 진행이 잘 안된다며, 정부와 교총이 대화하고 협의해 우리 교육을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지난해 11월 10일 교섭 시작할 때는 격한 소리가 오갔지만 오늘은 웃는 모습으로 조인식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김 부총리가 결국 교육은 돈 문제라고 했지만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부가 투자를 했느냐?”고 반문하면서 “사교육비를 포함하면 GDP 대비 8%가 나오는데 당연히 세계 최고의 교육수준이 나올 수밖에 없고, 정부가 투자해서 (OECD 평가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윤 회장은 지적했다. 윤 회장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근평 10년 반영하는 승진규정개정에 대해서는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교원인사제도에 대해서는 지고 이기고가 아니라 서로 개선해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이며, 교사가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능력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식적인 평가자료 돌아보고 맞춤형 연수하기 위해 교원평가제 도입하는 것이다. 계류 중인 법이 하루 속히 통과돼 국민에 봉사하는 교육부 되길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교총 위원 발언=하윤수 교총부회장은 “외형적으로는 교섭원안 대비 합의율이 77%에 달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노력한다, 추진한다’는 등 교육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합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금세 부산동아고 교장은 “이번 합의 사항 중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부가 노력해 달라” 며 “시의회나 국회 요구 자료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3~4년 치 자료를 하루 만에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담임이나 보직수당이 너무 적고, 교사들이 이를 기피하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신학기만 되면 곤욕을 치른다”며 “수당을 인상하고 교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교감업무 추진비를 신설하라”고 요구했다. 김운념 부회장(충북 덕성초 교사)은 “병설 유치원 부설로 학교에 유아방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한 뒤 “10번 동승해야 월 3만원을 받을 수 있는 통학버스 동승 안전지도교사가산금 지급 방법이 불합리하다” 동승 횟수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일섭 전주교육청 장학사는 “근평 기간 10년을 반영하는 승진규정개정안이 교원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교장공모제는 전문성을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에도 맞지 않고 교원간에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돈 서울 공릉초 교사는 “교총이 10여 년 전부터 요구해 교육부도 지난 5월 초등 20, 중학 18, 고교 16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주당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측 발언=김광호 교원정책과장은 “교원승진규정과 공모제가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데, 승진규정은 확정 단계고 공모제는 41개 교서 내부공모형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승진규정서는 (승진하는 데)28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13년 단축해 15년 경력자에 응모자격을 주자는 것이지 무조건 젋은 사람을 뽑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때 김 부총리가 국무회의를 마치고 조인식장에 도착했고, 김 과장의 발언은 중단됐다. 김양옥 초중등교육정책과장은 “신문활용교육(NIE) 활성화를 위해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합의조항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씀 드린다”며 “기존의 신문 구독 지침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양측 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후 윤종건 회장과 김신일 부총리는 교섭합의서에 서명한 후 2층 국무위원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비만퇴치를 위해 수영장 등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 바우처(Voucher)제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와 건강바우처제 실시 협약식을 체결하고 내달 12일부터 부산지역 6개교 1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비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당 10∼30명씩 비만학생을 선정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방과후에 수영장, 헬스장, 탁구장, 태권도장 등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도록 하고 1인당 월 4만원 상당의 시설이용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바우처 대상자 모두에게 체질량지수, 비만도 등 기초건강검사를 프로그램 운영 전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학교를 돌며 비만예방을 위한 전문가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건강바우처제 도입은 학생들의 비만문제를 가정에만 맡겨두지 않고 학교가 해결에 적극 나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생활체육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중.고교가운데 45.8%가 교내에서 학생들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길게는 1개월씩 압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뚜렷한 근거도 없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압수가 개인정보통신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늦은 밤 귀갓길 등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족 등과 통신할 수 있는 수단을 빼앗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도 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이 중학교 516교, 고교 367교 등 도내 883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지도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교의 45.8%(중학교 53.3%, 고교 35.1%)인 404개(중학교 275교, 고교 129교) 학교가 교내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을 압수하고 있다. 학교별 압수기간을 보면 1일간 압수하는 학교가 12.6%(51개교), 1주일 압수 57.9%(234개교), 2주일 압수 9.4%(38개교), 1개월 압수 20.0%(81개교)이다. 상당수 학교는 이같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도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는 학생생활규정 등에 분명한 압수근거를 명시하지 않은채 임의대로 마련한 지도계획 등에 근거,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무분별한 휴대전화 사용으로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학생들의 휴대전화 압수가 사유재산권 침해는 물론 개인정보통신 이용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특히 학교측이 휴대전화를 한 달씩 압수하면 늦은 밤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족 등에게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게 된다"며 "휴대전화를 압수하되 학교.학부모.학생들의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규정을 마련한 뒤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은 25일 대의원회 결의문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교총’을 선언했다. 교원들이 주요 정책에서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거의 10년간 왕따를 당하고 있는 마당에 교총이 ‘국민과 함께 하는 교원단체’를 선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정부와 국민 여론에 섭섭한 점이 있더라도 창립 60돌을 맞는 성숙한 교원단체로서 마땅히 해야 할 본연의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다짐이다. 주지하다시피 교총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기간 내내 교원정년 단축,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 등 정책을 놓고 정면 충돌해왔다. 교원들의 70~80%가 반대하는 이 정책들이 무리하게 추진되면서 교직의 권위와 전문성이 훼손되고 교원의 사기가 떨어져 공교육의 무력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교원들의 반대 정서에 아랑곳없이 교단을 젊게 하고 교원들을 경쟁시키며 교직의 문호를 개방하는 교육개혁이라며 여론몰이해 왔다. 교총은 그 동안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에 봉사하고, 민주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국가의 현재와 미래 경영에 참여하는 활동에는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 외국의 교원단체들은 교육․교원정책 현안 못지않게 국가사회의 제반 이슈에 대해 광범위하게 관여하고 입장을 밝히는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교총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과 더불어 정부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 정부는 이해당사자인 교원단체와의 정책협의를 건성으로 하고 졸속 정책을 일방적 여론몰이로 추진하는 못된 버릇을 고쳐야 한다. 또한 교육정책 추진에 앞서 교원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으며, 교사의 질은 전문성과 사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박봉태 울산교육삼락회장은 5월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4회 시민과 함께하는 퇴직교원 작품전’을 갖는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날씨가 참 좋습니다. 봄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하늘은 비단결같이 곱습니다. 산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날이 계속되어진다면 마음속에 있는 온갖 잡다한 것들이 다 깨끗하게 씻어질 것 같습니다. 어제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우리학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날이었습니다.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웃에 있는 태화고등학교의 초청으로 제4회 중학교-이화중, 천곡중, 농소중, 외동중- 친선 배구대회가 있었습니다. 태화고는 행정구역상 경북입니다만울산이 더 가깝습니다. 태화고 담이 경계가 되어 경북 경주와 울산으로 나누어집니다. 우리학교에서는 10분 내지 15분 정도의 차를 타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학교에서 매년 선생님의 건강증진과 친선도모 및 학교 간 정보교환을 위해 매년 초청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우승을 했습니다. 우승을 해서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선생님들의 하나된 모습이 더욱 돋보였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가 볼 때는 배구실력도 월등했습니다. 선생님들의 하나됨이 더욱 빛났습니다. 자리배치도 잘 하셨습니다. 작전도 잘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대단했습니다. 저의 독려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국수 먹을 생각해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1등을 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다른 팀에게 양보하라고 했습니다. 선수들은 해내었습니다. 저의 뜻에 부응했습니다. 체육부장선생님을 위시하여 전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다부지게 운동을 하셨습니다. 특히 연세 많으신 교감선생님이 직접 뛰시니 더욱 선수들이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총각선생님도 대단했습니다. 펄펄 날았습니다. 선수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거기에다 응원도 우승감이었습니다. 다른 학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전에연구부장선생님께서 쿨메신저로 구호를 알려주고 외우게 해서자기의 리더로 응원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잘 하셨습니다. 리더가 리듬에 맞춰 '공격! 공격!'으로 선창하면 모든 선생님들은 '완전공격'으로 화답했습니다. 또 리더가 '수비! 수비!'하면 여러 선생님들은 '철벽수비'로 화답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구호로 압도했습니다. 공격전체 분위기를 잘 휘어잡았습니다. 거기에다 출석률도 우리가 우승감이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부산에서 기차로 출퇴근을 하시는데 응원을 위해 참석을 하셨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몸이 불편하신데도 참석하셔서 응원을 하셨습니다.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친선 배구대회에 참가한 다른 학교 선생님들에게 모든 면에 한 수 가르쳐 준 느낌이었습니다. 배구는 이렇게, 응원은 요렇게, 출석도 이렇게 하는 거라는 것을 가르쳐 준 느낌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선생님들 앞에서 선수들이 인사를 하는가 하면 우승을 하고 나서는 저도, 교감선생님도 여러 선수들의 손에 들려 하늘을 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평생 이런 날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날이 있기 어려울 정도로 영광스럽고 감동스런 날이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구도 우리가 우승했고 응원도 우리가 우승했고 출석률도 우리가 우승했습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모두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가 평소에 원하는 바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고서 저는 감동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모두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의 위하여건배!’ 이렇게 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저는 우리학교에 부임할 때 선생님들에게 강조한 것이 화합니다. 첫째도 인화단결, 둘째도 인화단결, 셋째도 인화단결을 말했습니다. 그것을 어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의 소망이 눈에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저의 바라던 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른 학교 선생님들의 응집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우리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끄는 선생님의 리더십도 눈에 돋보였지만 따르는 선생님들의 팔로워십도 역시 눈에 돋보였습니다. 아마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부러워하는 눈으로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배구는 이렇게 해야겠구나, 응원도 이런 식으로 해야겠구나, 함께 모이는 행사에는 이렇게 참석해야겠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싶어 더욱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저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탁월한 능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응집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단결력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자진함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본보이기도 믿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의 열성을 믿습니다. 어제 보여주신 그 저력과, 능력과, 응집력, 단결력과, 자진함과, 본보이기와, 열성을 계속해서 우리 학생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능히 그렇게 하리라 믿습니다. 우리학교 선생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보배입니다. 정말 빛이십니다. 정말 꽃이십니다. 정말 위대하십니다. 어제 교감선생님께서 외치신 구호 ‘나가자!’처럼 계속해서 나아갑시다. 학교발전을 위해 나아갑시다. 좋은 교육을 위해 나아갑시다. 학생들을 위해 나아갑니다. 멈추지 맙시다. 머뭇거리지 맙시다. 흔들리지 맙시다. 뒤로 물러서지 맙시다. 침륜에 빠지지 맙시다. 계속 전진! 전진!하는 우리 선생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