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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원어민영어보조교사활용 영어교사직무연수가 7일부터 13일까지 경남 김해 가야중학교에서 열렸다. 양영혜 수석교사가 덤팁을이용한 마술을 통해 영어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칼라비전박스를 이용한 마술을 통해 영어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직무연수에 참여한 선생님이 신문지를 이용한 마술을 배워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
"할머니,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저희는수원에서 온 선생님들이예요." 강원도 태백에서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마치고 떠나면서 리포터가 할머니께드린 인사말이다. 그냥 떠나도 되는데봉사자에 대한 할머니의 커피와 둥글레차가 얼굴을 직접 뵙게 만든것이다. 할머니는 작년 이 마을에 수해가 났을 때도 수원 사람들이 왔었는데 이 먼 곳까지 찾아 주어고맙다는 말씀을 하신다. 경기도교육청과 월드비전은 '세계시민교육 교원 아카데미 국내연수'로중등 교원 13명이 1월 9일부터 2박3일간 정선과 태백에서 봉사활동 체험을 하였다.수원 출발에서부터연수 종료까지 월드비전 직원 3명이 동행하였고 현지의 사업소 직원이 안내를 맡았다. 연수 내용은 도시락 배달, 이불 빨래, 방문 목욕 서비스, 연탄배달 등이다. 연탄배달은 태백에서 한 가구에 300장씩 총 4가구에 배달하였는데 일이 몸에 익숙지 않아힘들었다. 그렇지만 봉사가 즐거운 선생님들이라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힘을 합쳐 땀을 뻘뻘 흘리며웃으면서봉사활동에 임했다. 선생님들은 힘든 것을 감추려고스스로 격려와 위로를 잊지 않는다. 어디가서 이야기 할 때 "연탄 1,200장 날라 보았어?"라고 말하겠다고 자랑한다. 힘든 만큼 보람이 크다는 이야기다. 사실 팔뚝을 만져보니 통증이 온다. 기껏해야 백묵으로 판서하던 선생님들이 연탄 나르는 중노동을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첫날정선사업소 이금순(38)씨와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중요한 깨달음하나. 그녀는 도시락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사랑'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도시락은 하나의 매개체였다.독거노인들의 안부, 건강, 근황, 자식 이야기, 비상시연락처등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친 자식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집을 방문하는 차소리와 사람 발자국 소리를 그들은 하루종일 기다립니다"그녀가 7년동안 폭설로 딱 한 번 빼놓고는 배달을 멈춘 적이없는 이유다."밥보다 사람을 기다리는 그들을 외면할 수없습니다. 하루에 딱 한 번만나는 사람이 저예요. 그러니까 이 일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이지요." 방문 목욕 서비스를 다녀온서호중학교 이은선 교사는 102살할머니를 76세 큰딸이 14년째 봉양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큰딸은암 수술을 하였고 파킨슨병에 걸려 있다며 노노봉양의 현실을 전해 준다. 그녀는 목욕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다른 이웃에게 본인의 외투와 털조끼는 벗어주었다. 과연 봉사학습부장답다. 정선군의 인구가 4만2천 명인데 65세 이상 노인이 6천1백 명으로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이 곳을 떠나고 노동력이 없는 노인들만 남아서 국가나 자선단체의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은선 부장은 노노부양의 해결책으로 "65세 이상이 부모를 부양할 경우, 국가에서 월 45만원 정도를 부담하는 사회복지 정책을 썼으면 한다"고 대안까지 제시한다. 노동력과 수입이 없는 노노부양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국가적 대책을 제시한 것이다. "할머니,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이 간단한 말 한마디, 이번 연수에서목석같은리포터가배운 것이라고 고백하고싶다. 도시락만 전달하면50점짜리 배달원,안부를 묻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이야기로 그들의 걱정을 나누면 100점짜리 '사랑의 전도사'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정선 사업소에서음식 조리와 배달을 담당한 이금순 씨는 한 술 더 뜬다.출발 전,사탕 한 봉지를 언제 준비했는지 우리들 더러 사탕을 호주머니에 넣으라고 한다. 웬 사탕일까? 배달하면서심심할때 먹으라는 것일까? 그녀는 도시락을 받으러 나온 장애 남매 중 여자 아이에게한 마디 한다. "○○야! 선생님하고 악수해 봐!" 리포터는 악수를 하면서 여자 아이의 손에 사탕 몇 개를 얼른 쥐어 주었다. 얼핏 중학생처럼 보이는여자 아이는 23세라고 알려준다. 세계시민교육은 지구촌 구성원으로서책임의식을 갖고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여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실천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이다.경기도교육청과 월드비전은 제1기 세계시민교육 교원아카데미를 1차(2008.8.15-17/안성수덕원), 2차(2008.10.11-12/가평수덕원)에 이어 이번에 정선과 태백에서현장연수를 가졌다.
사진: 서령고에 자신이 소장했던 귀중한 도서를 기증한 장기옥 전 교육부 차관 - 교육학 전공서적, 학위논문, 문학서, 교양서, 철학서적 등 1000여권 상당 - 정신적인 풍요보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더 큰 행복으로 추구하는 요즘, 장기옥 박사의 도서 기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령고등학교 도서관이 지역의 대표 도서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생동안 소장하고 있었던 도서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는 장기옥 박사는 서산이 고향으로 교육부관련 부처에서 다년간 봉직한 경륜을 바탕으로 신성대학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각 대학에서 교육학 관련 강의를 해오다 2008년에 퇴임을 하신 분이다. 본교에서는 장기옥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려 따로 기증코너를 마련 학생들에게 도서를 개방할 예정이다.
최근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과정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방향 제시를 목표로, 각계 전문가 22명을 특별위원에 위촉했다. 교육과정의 미래를 어떻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의 위원회는 교육과정에만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기에는 미흡함이 있다. 좀더 다양한 정책을 자문할 수 있는 위원회가 필요하다.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교육현실에 적절히 대처하고 개선해 나갈 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예전의 교육개혁심의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정도의 위원회가 필요하다. 물론 그동안의 교육관련 대통령자문기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근간에는 항상 이들 위원회가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필요이상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인다는 정부의 의지에 공감하긴 해도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 교육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의 미네르바 구속사건과 관련하여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물론 원래부터 전문가는 없었겠지만 다른분야에 비해 교육분야는 모든 국민이 전문가임을 자처할 정도로 전문가가 많다. 그 중에서도 또다른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단 한번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분야가 교육분야이기 때문이다. 어떤 정책이라도 실패를 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한번의 실패는 다시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렇다고 다른분야는 실패를 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여러 분야중에서 실패할 경우 충격이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분야가 교육분야라는 이야기이다. 참여정부때는 교육혁신위원회라는 교육분야 자문기구가 있었다. 초기에는 대통령직속기관으로 출범할 만큼 중요한 임무를 띄고 있었다. 그때 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잘만 했다면 그대로 유지되었을 수도 있다. 그때 당시의 위원들의 의욕이 넘친 까닭에 추상적인 자문으로 이어지면서 자문기구화 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기 위원회에서는 학교현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부 의견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결과적으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이 실패했다고 본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있고, 각 계의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현실성과 현장적용성을 따져보고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위원회가 필요하다. 다양한 의견을 정리하여 현장접목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교육정책의 문제를 가지고 교원단체나 교원들이 국회와 정부청사로 모여드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결국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통로의 부재가 이런일을 불러오는 것이다.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 무조건 만들어놓고 따라오라는 식의 정책이나 몇 명의 의견을 들어보고 그대로 추진하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된다. 위원회 구성에서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되, 현장교원들의 참여도 고려해야 한다. 교육과정특별위원회의 위원구성에서 보듯이 교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어있지 않다. 교장과 교감이 포함되긴 했지만 이들이 느끼는 교육과 교사들이 느끼는 교육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전문직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교장이나 교감은 학교현실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눈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최소한 1-2명이라도 교사가 포함되어야 한다. 여기에 초, 중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학교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되, 예전의 교육관련위원회처럼 해서는 안된다. 당장에 앞에 펼쳐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향의 위원회가 되어야 한다. 교육이 중요한 만큼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만이 현장의견을 외면한 비현실적인 정책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급 간부들의 전원 사표 제출로 관가 '고위직 물갈이 파동'의 진원지가 됐던 교육과학기술부가 12일 본부 실ㆍ국장직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해 직원들이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특히 사표를 낸 1급 간부들 위주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장급인사들까지 대거 교체되면서 관가를 뒤흔든 고위직 물갈이 파동이 2급 이하로까지 확산되는 것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발표된 교과부 인사 내용에 따르면 1급 직위 가운데 인재정책실장에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 학술연구정책실장에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이 승진, 임명되는 등 본부 1급 4명 가운데 2명이 교체됐다. 또 산하기관장 가운데 1급인 교원소청심사위원장에는 김동옥 전북대 사무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조직 쇄신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중순 일괄 사표를 제출한 교과부 및 산하기관 1급 간부 총 7명 가운데 3명이 교체된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본부 국장급 19명 가운데 15명이, 산하기관 47명 중 15명이 교체되는 등 국장급 인사들의 교체폭이 상당히 컸다는 분석이다. 본부 실ㆍ국장급 가운데 장기원 기획조정실장과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 지난해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파동을 겪은 학교정책국의 심은석 국장, 서명범 평생교육지원국장 등 일부 핵심 보직만 유임되고 대부분 교체됐다. 조직 개편이 맞물리지 않고 순수하게 인사만 단행되면서 이처럼 실ㆍ국장급이 한꺼번에 대거 교체되기는 교과부 역사상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2년차를 맞아 교육 분야에서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가 예고되는 가운데 정책을 실무적으로 추진할 책임자인 국장급을 대폭 교체함으로써 개혁 의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업무역량, 실적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사를 하되 주요 보직은 그대로 둬 안정성을 두면서 나머지 자리를 대폭 교체해 조직 쇄신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실ㆍ국장직의 경우 행시 기수가 대폭 낮아진 것도 눈길을 끈다. 학술연구정책실장에 임명된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은 행시 28회 출신으로 전임 이걸우 실장(행시 25회)에 비해 3기수나 후배이며 인재정책실장과 소청심사위원장에 각각 임명된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행시 25회), 김동욱 전북대 사무국장(행시 23회)도 전임보다 1기수가 낮다. 이번에 본부 국장급 자리로 진입한 인사 가운데서는 행시 29~30회 출신까지 포함돼 타 부처에 비해서도 기수가 상당히 낮아졌다는 평가다. '부처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대변인 자리에 과학기술부 출신인 홍남표 인재정책분석관을 임명하는 등 일부 보직에서는 옛 교육부과 과기부 간 융합 인사도 이뤄졌다. 이처럼 1급 실장직은 물론 국장급까지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뤄지면서 직원들은 향후 뒤따를 과장급 이하 인사 폭이 과연 얼마나 될지, 또 대규모 국장급 인사가 타 부처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과부의 한 직원은 "국장급의 인사 이동이 큰 만큼 정책 추진의 안정성을 위해 실무 과장들은 상대적으로 인사폭이 작지 않겠느냐"면서 "어쨌든 교과부의 이번 인사가 관심의 초점이었던 만큼 타 부처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원 사표를 낸 본부 및 산하기관 1급 간부 7명 가운데 3명, 본부 국장급 19명 중 15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12일 단행했다. 1급인 인재정책실장에는 김차동 인재육성지원관이 승진 임명됐으며 학술연구실장에는 옛 교육인적자원부 시절 공보관, 경상남도 부교육감 등을 지낸 엄상현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이 특별채용됐다. 교과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1급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동옥 전북대 사무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사표를 낸 1급 7명 중 장기원 기획조정실장,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 김경회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4명은 유임됐다. 또 국장급 가운데서는 본부 19명 중 15명, 산하기관 47명 가운데 15명이 교체되는 등 국장급 인사들이 대폭 물갈이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실ㆍ국장급 인사가 이렇게 한꺼번에 대거 교체된 것은 교과부 역사상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교사들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생물종들을 모아 종합 정리한 책을 펴냈다. 충남도과학직업교육원은 도내 초.중등학교 교사 10명이 지역의 다양한 생물들을 11개 생물군으로 나눠 정리한 '자연에서 만나는 생명 이야기'란 책(충남과학직업교육원 刊. 329쪽)을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책은 충남도내의 다양한 생물들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민물고기, 수서곤충, 수생식물, 갯벌동물, 해조류, 사구식물, 조류 등 11개 생물군으로 나눠 특징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교사들이 지역을 직접 탐사하면서 촬영한 643종의 천연색 생물사진도 함께 싣고 있다. 또 학교나 학생 단위로 할 수 있는 기초적인 탐사 프로그램과 기법도 수록했다. 도 과학직업교육원 관계자는 "이 책이 교실수업을 비롯한 현지 생태체험활동 지침서로 유용하게 활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는 겨울방학을 맏아 지난 12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일정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과학실험반”을 비롯한 10개의 부서를 운영 참가학생들로부터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부서마다 10여명 안팍의 학생들로 구선 된 방학 중 방과후학교는 ‘과학실험반’을 비롯한 바이올린반, 바둑반,논술반, 등 10개의 부서가 운영되고 있는며 방학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과학실험반에 참여하는 4학년 전성란 학생은 “방과후학교가 시작되기 전에는 방학 중에 학교에 나오는 것이 싫었는데 막상 시작한 다음부터는 방학 중에 하는 수업이라 부담이 없으면서도, 여러 가지 과학실험이 너무 재미있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어요.”라며, 방과후학교 수업에 대해 매우 만족해했다. 또한 방과후학교 강사로 참여하는 교사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해보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강한 책임감과 함께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방학 중 방과후학교 수업은 학기 중 일반 수업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구산초등학교 이도현교장은 이런 결과를 볼 때 우리가 가볍게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되었다며, 좀더 능력있는 강사들을 초빙하여 학습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총과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2008년도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갖고 ‘정년퇴직 예정자 연수프로그램 개발’, ‘교권법률지원단 운영 활성화’ 등을 포함한 16개조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현재 사이버 상담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교권법률지원단’ 운영을 활성화해 교원의 교권보호 및 고충 해소에 나선다. 정년퇴직 예정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해 사회적응 능력을 높인다. 교육청은 또 영양교육 및 영양교사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식생활교육정보센터’ 운영을 활성화 하고, 1일 2·3식 급식학교 영양교사의 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외에도 보건교육·특수교원 연수·전문상담순회교사의 근무여건 개선,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한 역사교육 강화, 교원의 저작권 보호 등이 합의문에 포함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분 무상 장학금 신청을 이달 30일까지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대학에 재학(복학 예정자 포함)중이거나 입학 예정(신입, 편입, 재입학 포함)인 기초생활수급자로, 재학생은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성적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80점 이상이어야 한다. 신입생은 고교 내신 이수과목의 2분의 1 이상이나 수능 3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이 6등급 이상을 받았으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액은 해당 대학의 등록금 범위에서 1인당 최대 230만원(연간 450만원 내외)이다. 희망자는 30일까지 학자금 포털 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 신청하고서 소속 대학에 신청서와 본인 명의의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등을 내면 된다.
광주교대는 12일 교육문화관 1층 강당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교육 관련 연구 및 지원을 위한 ‘통합교육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교육현장의 통합교육 발전, 학습·행동·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위한 진단과 교육 및 치료 지원과 해당 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학습장애 및 학습부진 클리닉을 포함한 인지·학습 지원 프로그램 ▲사회성·행동 지원 프로그램 ▲치료 지원 프로그램 ▲조기교육 프로그램 등이다. 광주교대는 지원센터를 치료교육 및 아동발달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하기 위해 1억 2천여만원을 투자해 언어치료실, 교육지원실, 상담실, 교육진단실,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운동치료실 등을 갖췄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광주·전남지역의 성공적인 통합교육 실현에 선봉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우리나라에 서양음악이 들어 온 것은 1900년을 전후로 기독교가 전래되면서부터이다. 이때 서양선교사나 천주교 신부들이 가져온 피아노, 바이올린 등과 같은 다양한 악기로 찬송가, 성가를 연주하게 되면서 서양음악이 소개됐다. 또 그들이 설립한 교회당이나 기독교계 학교 등을 통해 악기의 연주법이나 음악의 기초이론, 작곡법 등을 교육하게 되면서 점차 많은 음악가들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이때는 일제의 강점기이므로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의 민족적인 전통음악보다는 서양음악을 장려했으며 학교를 통해 교육하기에 이른다. 이때의 작곡자들은 대체로 빼앗긴 조국과 두고 온 고향, 떠나간 임에 대한 그리움 등의 감정을 서정적이면서 애상적인 가곡을 많이 작곡하게 된다. ‘선구자’의 작곡자 조두남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두남은 어렸을 때 집에 있던 오르간을 연주하면서 음악에 눈을 뜨게 됐고 6세 때에는 동네의 성당 신부였던 조지프 캐논스에게서 피아노와 작곡의 기초를 배웠으며, 후에는 숭실학교에 입학해 말스베리 미국인 선교사에게서 작곡을 공부했다. 이때 그는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와 바이올리니스트인 계정식, 작곡가 박태준 등과 음악활동을 같이 하기도 했다. 그가 18세 되던 해에 그의 부친은 독립운동에 연루되어 투옥된 뒤 병을 얻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부친을 여읜 후 깊은 슬픔과 삶의 의욕을 상실한 나머지 조두남은 만주로 유랑을 떠날 결심을 한다. 드디어는 21세 되던 해에 음악을 같이 했던 친구들과 소규모의 유랑극단을 만들었고 만주일대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게 됐다. 1933년 되던 해 그는 모란강 근처의 어느 허름한 하숙방에서 숙식을 하고 있을 때 남루한 차림의 윤해영이라는 청년이 찾아와 만나게 되었다. 윤해영은 ‘용정의 노래’라는 제목의 시를 내놓고 조국광복을 기다리는 노래를 꼭 지어달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떠났다. 조두남은 즉시 이 시에 곡을 붙였고 다시 찾아오겠다던 윤해영은 나타나지 않아 얼마 후 이 노래를 유랑극단에서 발표하게 됐다. 현재 용정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작사자 윤해영(1909~?)은 함경도 출생으로 젊어서 만주로 건너가 소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문학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행적은 당시의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겉으로는 어쩔 수 없이 친일을 한 것으로 보이나, 속마음으로는 조국의 독립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시를 쓴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조두남은 해방 후에 ‘용정의 노래’ 제목과 가사일부를 수정하여 ‘선구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발표했다. 6.25 전쟁이 나고 그는 월남해 경남 마산에 정착하게 됐고 이후 피아노교육으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다가 1984년 향년 72세에 타계했다. ‘선구자’의 가사 가운데에는 ‘일송정’과 ‘해란강’의 지명이 나오는데 ‘일송정’은 용정고개 이름이고 ‘해란강’의 강변은 독립투사들이 쉬어가던 곳으로 민족의 독립투쟁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웅장하고 씩씩한 기상을 노래하고 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이역만리 황량한 만주 벌판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 흘려 숨진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충정에 가슴이 뭉클함을 억제할 수 없다.
아파트 건설로 학교에 그림자가 생겨도 학생들은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경기 용인 S초등학교 학생 760여명이 H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S초등학교는 2002년 6월 개교했는데 H사가 학교 옆에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그림자가 생겨 운동장과 일부 교실의 일조권이 침해되자 2004년 당시 재학생들이 위자료를 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학생들이 학교에 상주하지 않는다 해도 수업시간에만 학교에 있는 것이 아니고 수업 전ㆍ후로 운동장과 교실 등 학교시설을 이용한다"며 "이 사건에서의 일조 방해는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참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다"고 원고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재학생의 연령 등을 고려해 각각 5만∼2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일조는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에 필요한 '생활이익'으로서 법적 보호의 대상이 되는데 학생들은 학교에 지속적으로 거주하는 게 아니라서 일조권을 보호받을 지위에 있지 않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대법원도 "일조권을 갖는 주체는 토지나 건물소유자, 지상권자, 전세권자, 임차인 등의 거주자를 말하는 것으로, 토지ㆍ건물을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데 불과한 사람은 권리가 없다"고 학생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학생들은 방학기간이나 휴일을 제외한 개학기간 중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에만 일시적으로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지위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도 동두천시 일부 초.중학교에 대한 접경지 가산점이 폐지돼 해당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2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동두천시 송내동은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2007년 5월 불현동에서 분리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신천.이담.송내 등 초등학교 3곳과 송내중앙중학교가 3월1일부터 접경지 가산점 부여 대상 학교에서 제외된다. 2000년 제정된 접경지역 지원법 시행령에는 불현동은 지원 대상이지만 송내동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지역 초등학교는 신규 교사와 가산점을 기대한 경력 교사 등이 지원해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 27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학생을 지도해 왔다. 그러나 해당 학교들은 "가산점이 폐지되면 경력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고 지원도 없을 것"이라며 학사 일정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접경지역 가산점은 0.192점으로 농어촌지역 가산점 0.12∼0.80점보다 높다. 한 교감은 "송내동 지역은 열악한 교육 환경에도 가산점 혜택 탓에 교사들이 전보를 선호했던 지역"이라며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앙 정부에 관련법 개정을 건의해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원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을 둘러싼 충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의 마찰이 올해도 재연될 전망이다. 12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교원 성과상여금을 차등 지급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학교별로 '교원 성과상여금 평가기준안'을 마련할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교원에 대한 성과금을 상반기에 지급할 예정이라는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평가기준 예시 안을 일선 학교에 내려 보냈으며 학교는 이를 토대로 평가 기준안을 마련, 평가하고 그 결과를 이달 말까지 보고토록 했다"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지부는 "성과금 차등 지급은 교단의 분열을 조장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음에도 도교육청이 방학 중 이런 지침을 내려 보낸 것은 성과금을 일방적으로 지급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충북지부는 이에 따라 성과금의 균등분배를 관철하고 평가 기준안이 전체 교직원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분회에 보냈으며 도교육청이 성과금 차등 지급을 강행하면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북지부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성과금을 차등 지급하자 차등 지급된 성과금 중 일정액을 '투쟁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반납투쟁을 벌였다.
전국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9년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부회장인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노동일 경북대 총장, 임병선 목포대 총장 등 회장단을 비롯해 대교협 회원인 전국 198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결산 및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대입 자율화, 사학법 개정, 법학전문대학원 개원, 대학평가 등 대교협 산하 특별위원회별로 검토ㆍ추진 중인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석해 새 정부의 대학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총장들의 질의에 응답한다. 특히 '3불(不) 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여부를 비롯한 2011학년도 이후의 대학입시안에 대해 이날 대교협의 입장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대교협 박종렬 사무총장은 "2011학년도 입시안에 대해서는 현재 대교협 산하 태스크포스(TF)에서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긴 힘들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TF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1학년도 입시 전형 일정, 기본방향 등을 담은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오는 6월께 최종 확정,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BS가 ‘다큐프라임’ 인간탐구 대기획 에 참여할 가족을 공개 모집한다. 올 여름에 방송 예정인 는 대한민국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1부-형제자매와 또래, 2부-사춘기와 성, 3부-인터넷 사용 등 3부작으로 구성된다. 오는 14일까지 2부와 3부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가족은 국내 최고의 아동학자와 심리학자, 미디어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진행하는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무료로 참여하게 되며, 소정의 출연료가 지급된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이메일(gongmo@ebs.co.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526-2597
요즘들어 2학년 5반 남진이가 교무실에 자주 내려온다. 처음에는 다른 용무가 있어 내려오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가 앉아있는 자리 주변으로 와서 서성거리는 것이다. 궁금하기도 해서 무슨 볼일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녀석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선생님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몸집이 송아지만한 녀석이 선생님 보고 싶어 왔다는 말에는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남사스럽기도 했다. 사실 학년이 시작되면서 만난 남진이의 모습은 지금처럼 다정다감해 보이지는 않았다. 뭔가 학교생활에 적응이 잘 안되는 듯 힘들어 보이고 그래서인지 표정에는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내려 앉아 있었다. 남진이가 내 눈에 띄게 된 것은 수업 시간에 책 읽는 학생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였다. 대개 학습할 내용을 읽어볼 때는 교사가 학생들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으나 2학년 5반에서는 남진이가 자청해서 읽겠다고 손을 든 것이다. 남진이가 우렁찬 목소리로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던진 말은 단순히 ‘잘 읽어어요!’가 아니라 ‘열심히 읽는 모습이 멋있어. 그렇게 적극적으로 생활하면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일종의 덕담을 했다. 그래선지, 남진이는 책 읽을 차례가 되면 혼자 도맡다시피 하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곧잘 질문까지 던졌다. 때로는 수업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물어볼 때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수업의 청량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수업 내용이 딱딱할 때는 더러 조는 아이들도 있지만 남진이만큼은 한 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남진이가 학교생활에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사랑이 담긴 격려의 말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짧은 말 한 마디는 사람의 마음까지 바꿀 만큼 실로 위대한 힘을 갖고 있음에 분명하다. 특히 한창 정서적인 성장과정에 있는 청소년기야말로 말 한마디의 값어치는 그 어떤 가르침보다도 더 소중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닐 정도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런만큼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처럼 친밀하고 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함은 당연하다. 철학자 스탠리 홀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a period of storm and stress)’로 묘사하였다. 즉, 청소년기는 자아의식과 현실적응 사이의 갈등, 소외, 외로움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긴장과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청소년의 주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일과의 대부분을 지내는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자아에 대한 고민이 심각하거나 가정적인 문제 등 주변 상황으로 인하여 심리적인 충격에 빠진 학생들일수록 말이 거칠고 반항적인 경우가 많다. 사실 교사도 감정을 가진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예의를 벗어난 학생들의 언사에 대해서는 인내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렇지만 교사의 감정섞인 꾸지람을 들은 학생일수록 오히려 반감만 커질 개연성이 높다. 그래서 교사의 말은 언제나 이성을 바탕으로 학생이 처한 입장까지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나무가 쓸모없게 되면 톱으로 잘라버리는 대신 나무에 대고 “너는 살 가치가 없어!” “차라리 죽어버려”라고 나무가 들으면 가슴 아파할 말을 계속하면, 그 나무는 급기야 말라 죽어버린다고 한다. 이는 말이 단순한 의사교환의 수단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로 탈바꿈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곧 3학년으로 진급하는 남진이는 올 한해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남진이 뿐만 아니라 모든 고3 학생들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선생님들의 말 한 마디에서 위로를 얻고 또 용기를 내서 무사히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올해부터 초ㆍ중ㆍ고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우유급식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것이 의무화돼 우유급식 실시 학교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급식법시행령을 입법예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학교 우유급식 실시 여부를 학교장이 임의로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사항에 '우유급식에 관한 사항'을 추가시켜 우유급식 실시 여부에 대한 학운위 논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학운위는 초중고교에 설치돼 있는 심의ㆍ자문기구로 학부모와 교원, 지역 인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우유급식에 관한 사항을 학운위 심의사항으로 논의하도록 하면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도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현재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학교 비율은 전체 초ㆍ중ㆍ고교 학생수 대비로 했을 때 50.5%(2007년 기준)이며 이중 초등학교는 76.8%에 달하지만 중학교는 27.6%, 고교는 19.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농업계는 우유소비 촉진을 위해 학교에서의 우유급식 비율을 확대하거나 우유급식을 아예 의무화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며 체질에 따라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우유소비 촉진을 이유로 우유급식을 늘려선 안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우유급식은 학부모, 학생들이 선택하게 해야지 강제할 사항은 아니다"며 "학운위 논의를 거치도록 해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정안에서는 지난해 중국산 '멜라민 파동'에 따른 후속대책의 하나로 학운위가 학교급식 재료를 심의할 때 원산지도 의무적으로 심의하도록 했다.
내가 근무하는 농촌학교의 아이들은 실컷 뛰놀고 있지만 도회지 아이들은 방학 때도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 그래도 방학만큼 아이들을 신나게 만드는 마술사도 드물고 시간도 잘 간다. 문제는 아이나 어른이나 노는데 맛을 들이면 게을러진다는 것이다. 어느덧 겨울방학이 가운데쯤을 향하고 있다. 이쯤에서 방학을 맞이하며 계획했던 일들을 점검해봐야 한다. 게으름만 피우며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면 계획했던 게 모두 용두사미가 된다. 그렇게 되면 막바지에 고생도 하고, 대충 처리하는 게 습관이 된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어떤 일이든 꼼꼼하게 챙기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줘야 한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현장학습하기 좋은 ‘화폐박물관’과 ‘지질박물관’이 대전에 있다. 가까운 곳에서 열리고 있는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박물관’은 아이들이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기에 좋다. ‘화폐박물관’에 대해서는 홈페이지(http://museum.komsco.com)의 박물관 개요에 안내가 잘 되어 있다. 〈화폐박물관은 1988년 6월 22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한국조폐공사가 공익적 목적의 비영리 문화사업으로 운영하여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2층 건물에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12만여 점의 화폐자료 중 4,000여 점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천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은 조선시대엽전주조부터 올림픽기념주화까지 전시된 ‘주화역사관’, 제2전시실은 지폐의 역사부터 초지기까지 전시된 ‘지폐역사관’, 제3전시실은 우리 돈은 어떻게 생겼을까부터 위조방지기술의 발전까지 전시된 ‘위조방지홍보관’, 제4전시실은 우표의 탄생부터 기증화폐까지 전시된 ‘특수 제품관’으로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다. 지질박물관(http://museum.kigam.re.kr)’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각종 지질표본들로 2001년 11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종합 지질전문박물관으로 광물ㆍ암석ㆍ화석과 같은 지질표본의 전시, 영상물 상영, 강연회 등 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해 지질과학을 대중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지질박물관은 중앙홀을 포함해 총 3개의 상설전시관과 홍보관, 특별전시실,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홀은 공룡과 관계된 전시물로 구성되어 공룡홀로 불린다. 제1전시관은 지구에 대한 소개와 대륙이동에 대한 모형, 다양하고 독특한 화석표본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2전시관은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 아름다운 광물전시코너, 지구과학에 관한 영상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은 방해석, 석회암, 편마암, 역암, 규화목, 앵무조개 등 실내에 전시하기 어려운 대형 지질표본을 자연과 더불어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박물관’ 대전특별전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2월 28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소리를 연주하고 재미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리’,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에 대한 오해를 떨쳐버리고 쉽고 재미있는 과학 원리를 만나는 ‘과학’, 누르고ㆍ흔들고ㆍ문지르는 신나는 체험과 이리저리 열심히 활동하며 별난 물건들을 만나는 ‘움직임’, 환상적인 빛의 향연과 화려한 빛을 뽐내는 별난 물건들을 체험하는 ‘빛’,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공간에서 생활 속의 별난 물건들을 관람하며 나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는 ‘생활’ 등 테마가 다양하다. 별난 탈 것 놀이터에서 신기한 놀이기구를 타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도 어른들에게는 즐거움이다. 방학동안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박물관만큼 좋은 곳이 없다. 알차고 흥미로운 공부거리를 만들어주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박물관 순서로 현장학습을 하는 게 좋다. [교통안내] 호남고속도로 유성IC - IC 앞 삼거리 우회전 - 월드컵사거리 우회전 - 궁동사거리 좌회전 - 승적골삼거리 우회전 - 지질박물관 - 화폐박물관 - 구성삼거리 좌회전 - 과학공원사거리 직진 - 대전무역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