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정보화의 진전과 더불어 휴대전화가 일상생활 가운데 가장 친숙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 중학생 가운데 4할 정도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메일 친구」와 일상적으로 메일 교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군마대학의 시모다교수(시민 미디어론)와 NTT 도코모 모바일 사회연구소의 공동 조사로 밝혀졌다. 작년10월부터 금년 3월까지 도쿄, 나가노, 시즈오카, 나라, 톳토리 등 8개 지역의 중학교,고등교 모두 38개교 학생 약 4,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한 중학생 34%, 고교생 97%의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중학생이「메일을 잘 하는 상대」는 학교 친구와 한다가 75%정도이고, 학교 외의 친구는 32%이었으며, 메일 친구가 25%, 부모는 10%였다. 메일 친구란「한 번도 만났던 적은 없지만 메일 교환을 하는 친구」라고 정의했다.「메일을 가끔하는 상대」를 합하면, 43%가 메일 친구를 선택했다. 고교생 가운데에는 메일 친구에 자주 메일을 하는 것은 8%로 나타나, 중학생이 낯선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메일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 친구의 연령을 중학생에게 물은 설문에 같은 중학생급이 95%, 고교생 40%이고, 그 외는 1 할 미만이었으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교제 범위가 넓어져, 고교생 93%, 중학생 25%로, 대학생과 20대의 사회인도 각각 1할 이상이었다. 또, 메일 교환을 계기로 메일 친구를 만났던 적이 있는 학생은 중학생은 32%, 고교생은 38%였다. 이들은 대개 메일 친구 모집이나 게임 관련의 게시판 등 인터넷상의 정보 교환 사이트를통해서 동 세대의 메일 친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처럼 정보화의 진전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 벽이 허물어져 간단하게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 만남이 좋은 만남이면 모르지만 이 가운데는 잘 못된 만남도 있음을 고려할 때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 조사를 담당한 시모다 교수는 「휴대 전화의 인터넷 기능은 어른이 모르는 만남을 간단하게 하고 있다. 보호자는 이것을 잘 인식하고, 아이에게 올바른 사용법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침 산책으로 아파트 근처의 일월(日月)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배나무 과수원을 보았다. 주인이 솎아주기를 하여야 하는데 몇 년 전부터 그대로 내버려 두어 배 열매가 엉망이다. 배의 크기도 작고 모양도 찌그러들어 있고 상품가치가 없는 배들이 올망졸망 매달려 있다. 아마도 과수원 주인은 배수확이 목적이 아니라 딴 곳에 목적이 있는 듯하다. 열매의 품질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냥 엉터리 열매를 맺게 한 후 수확도 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게 하거나 그냥 썩게 만들고 있다. 리포터는 과수원의 이런 상태가 현재 우리의 교육과 같다고 보았다. 어떤 열매를 맺든 상관하지 않고 솎아주기를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 좋은 열매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바로 하향평준화 교육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고교 평준화를 내세우다 보니 학교꼴이 말이 아니다. 고교입학 정원에 미달하여 아무나 쑥쑥 고교에 들어가다 보니 중3학생들의 면학분위기는 이미 물건너 간 지 오래다. 교과 담임이 목소리 높여 열강하여도 학생들 학습 태도는 엉망이다. "공부 안해도 고등학교 들어갈 수 있는데 왜 귀찮게 구느냐?"는 태도다. 교육경쟁력이 없는 상황 하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다. 어찌보면 교사들도 편하다. 그냥 놀고 먹어도 대충 수업시간을 때워도 학생들의 진학에는 지장이 없으니 하는 말이다. 그러나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아니다'이다. 학교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모 단체의 교사들은 오히려 이것을 즐긴다(?). 교원평가를 반대하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하고, 근평제 폐지를 외치고, 고교평준화 확대를 주장한다. 서열화를 반대하고 학교 등급이 나타나는 것을 극히 꺼린다. 왜? 그렇게 하면 '자기의 실력이 그대로 탄로가 나니까'이다. 다행히 9월 7일, 수능 원자료(原資料) 공개라는 서울행정법원의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다. 교육사랑의 입장에서 이것을 환영한다. 이제 지역별, 학교별 학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차이를 인정하고 그 원인을 분석, 우수한 학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고 부족한 학교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수준이 떨어지는 학교는 그 원인에 따라 우수 교원을 배치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여 학교를 살려내야 한다. 그것이 학생을 위하는 길이다. 그래도 학교 구성원이 정신을 못차릴 경우에는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의 평준화 고집이 교육을 망치고 있다. 수능 결과와 학업성취도 결과가 공개되면 학교 서열화로 인한 과열 경쟁, 사교육 조장 등을 우려하지만 이는 편향적 코드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기우라고 말하고 싶다. 세계적 흐름도 모르고 근시안적인 우물안 개구리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다. 평준화의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론 실패작이라고 고백하는 것이 국가 발전을 위한 대승적 자세인 것이다. 과수원에 올망졸망 매달린 작고 찌그러들고 당도도 낮고 볼품도 없는 형편 없는 배, 가져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계시장의 요구수준을 알아야 한다. 세계시장은 크고 모양도 잘 생기고 당도가 높고 수분의 함량이 많은 품질이 좋은 배를 비싼 값을 주고 사려 하는 것이다. 맛없는 돌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정부는 이것을 깨달아야 한다.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느 것이 진정 학생을 위한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교육을 위하고 국가 미래를 위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교육경쟁력이 없으면 국가 경쟁력도 없는 것이다. 교육이 살아야 국가의 미래가 밝아지는 것이다. 배나무 과수원에 먹음직한 탐스런 배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고대하여 본다.
금년도 우리 충청북도교육청의 교육지표는 「지역인적자원 개발을 선도하는 희망찬 교육 실현」이다. 적절한 진단아래 내려진 방향 설정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선발에서부터 양성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우리나라 교육에 경쟁력이 있는가. 현 정부와 여당은 평준화 교육을 마치 종교처럼 맹신하고 있다. 그들은 ‘평등’이라는 가면을 쓴 채 ‘경쟁은 비교육적이고 평준화만이 인권을 존중하는 전인교육’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줄기차게 밀어붙인 평준화 정책 덕분에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 간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고 믿는 듯하다. 그래서 외고를 ‘경쟁을 부추기고 평준화를 깨는’ 학교로 단정할 뿐 아니라 자사고와 국제중 설립도 평준화에 위배된다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평준화를 사수하겠다고 대학입시제도까지 억지로 꼬아놓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개발원(KEDI)은 평준화 지역의 학생들이 비평준화 지역보다 학업성취도가 더 높고, 그래서 국제 비교평가에서도 우리나라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통계청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일부 기관은 평준화로 학생들의 학력이 오히려 떨어져 ‘고교평준화는 하향평준화’라고 단정 짓고 있다. 물론 요즘처럼 객관식 ‘찍기 평가’에 익숙한 학생들의 학력을 근거로 평준화 시대와 비평준화 시대를 객관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식의 양과 질이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한 시대, 더구나 대부분의 평준화 지역이 대도시에 몰려있는 현실에서 양 지역 간의 학력을 정확히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평준화 정책의 초기에는 정부의 의도대로 어느 정도 효력을 발생하는 듯 했다. 그러나 서서히 그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과거의 고질병이 재발된 것은 물론 신종 불치병에 몸살을 앓고 있다. 억지로 꼬아놓은 입시제도 덕분에 학생들은 혼란에 빠지고 사교육비 지출만 엄청나게 늘고 결국에는 ‘교육양극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사교육이 열병처럼 나라를 뒤덮고 강남에 명문학원이 몰려있다는 이유로 8학군병이 생겨 땅값, 아파트 값이 뛰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경쟁적으로 고액 과외비를 내기 위하여 기꺼이 학부모가 줄을 서는 세상, 그런 면에서 ‘사교육공화국’의 일등공신은 단연 평준화 정책이다. 수월성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인 평준화 정책은 ‘천재와 바보는 백지 한 장 차이’로 만들면서 교사에게서 자율권까지 박탈함으로써 결국 학생이나 교사 모두를 피폐화시킨 온상이 되고 말았다. 지금 한국교육은 교원단체, 시민단체, 학부모 간의 이전투구로 얼룩지면서 병들어가고 있다. 결국 잡초 없애겠다고 제초제를 살포해 멀쩡한 자연환경만 오염시킨 격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이른 때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교육현장은 환경만 오염시킨 제초제를 해독시킬 ‘극약처방’이 절실한 때다. 이제라도 ‘무늬만 평준화’인 현 제도를 어떤 식으로든 개선하고 보완함으로써 양극화로 찢기며 죽어가는 공교육을 되살려야 한다. 그것만이 세계 속에서 한국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경북 경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8년째 영어로 된 연극을 공연해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경북 경산여자고등학교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후 이 학교 강당에서 경산지역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연극 동아리 '아르테미스'가 '오셀로(Othello)'를 공연한다. 1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각색한 대본을 가지고 6개월 동안 연습한 것이다. 영미희곡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지도 교사 안규완(46) 교사는 매년 3월 동아리 신규 회원을 받게 되면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선정한 후 원작을 이해하고 쉽고 우리 정서에 맞게 연극 대본으로 직접 옮긴다. 대부분의 시간을 이같은 작업에 할애한 뒤 대본이 갖춰지면 공연 시작 한달 전 쯤인 여름방학에 집중적인 연기 연습을 거친 후 개학에 맞춰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안 교사와 아르테미스는 지난 99년 '미녀와 야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로미오와 줄리엣', '겨울 이야기', '햄릿', '십이야', '사운드 오브 뮤직', '베니스의 상인' 등을 공연해 왔다. 사회를 비롯한 공연 전체가 영어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영어 구사와 연기력도 뛰어나 이 공연은 인근 학교와 학부모들에게까지 소문이 날 정도다. 안 교사는 "영어연극의 대본을 만들고 직접 공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어학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될 뿐만 문학과 예술 활동을 통해 감성이 풍부해져 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자격증을 박탈당한 무자격 교원이 현재 경기도내에서도 일부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11일 "의무복무 불이행 등으로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등재된 교원자격증 박탈자 명단과 8만여명의 도내 현직 교원 명단을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조작업 결과 몇 명의 교원이 부적격자로 의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적격 의심 교원들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인원수를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대조작업을 계속할 경우 부적격 의심 교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 주변에서는 현재 부적격 교원으로 의심받고 있는 도내 교사는 초등교원 6명, 중등교원 3-4명 등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교원자격증 박탈자와 현직 교원에 대한 대조작업을 계속 진행, 부적격 의심 교원을 1차적으로 선별한 뒤 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2차 정밀 조사와 개인 소명절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정밀 조사에서 부적격 교사로 명확히 밝혀지는 현직 교원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면직 등 의법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도 교육청은 교원 임용과정에서 교원자격증 박탈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데 대해 "1주일여의 짧은 기간안에 많을 경우 2만여명이 넘는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들의 교원자격증 진위여부를 가려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11일 2007학년도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수시2학기 원서 접수 상황을 중간 집계한 결과 의학ㆍ약학계열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14대 1로, 학과별로는 중앙대 서울캠퍼스 연극(연기)전공이 8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원서를 접수한 건국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서울캠퍼스의 경우 1천45명 모집에 2천951명이 지원, 2.82대 1을 나타냈으며 담임교사 추천 특별전형의 수의학과가 9.4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 4일째인 경희대는 교과우수자(II) 전형의 경우 1천160명 모집에 3천920명, 3.38대1을 보였으며 서울 캠퍼스의 약학과가 10명 모집에 177명이 몰려 17.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접수 나흘째인 고려대는 11일 1천525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1만4천299명이 지원, 9.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 첫날인 서울대는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1천483명 정원에 1천591명이 지원해 1.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에는 683명 모집에 1천52명(1.54대 1)이 지원했으며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800명 정원에 539명(0.67대 1) 접수했다. 8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서강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349명 모집에 4천992명이 몰려 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접수 4일째를 맞은 성균관대는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794명 모집에 4천63명이 지원, 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6.2대 1을 보인 약학과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접수 나흘째인 연세대는 7천379명이 지원해 3.37대1을 나타냈으며 의예과의 경우 16명 모집애 268명이 지원해 16.8대 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오후 6시 현재 907명 모집에 3천702명이 몰려, 4.08대1을 기록했다. 성적 우수자 전형이 420명 모집에 2천136명(5.09대 1)이 지원했으며 고교장 추천 전형은 200명 정원에 627명이 몰려 3.14대 1을 나타냈다. 중앙대는 수시 2-1학기의 경우 832명 정원에 7천263명이 지원해 8.73대 1을 보였고 서울캠퍼스 연극영화학부 연극(연기) 전공 예능우수자 전형은 9명 모집에 802명이 몰려 89.1대 1의 초강세를 보였다. 한국외국어대는 '프런티어 II' 전형의 경우 597명 모집에 2천243명이 지원, 3.75대 1을 기록 중이다. 서울캠퍼스의 영어교육과가 3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1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12일로 원서 접수를 마감하며 경희대, 서울대 ,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이 13일, 건국대가 14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7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고등학교 교과특기자 입학설명회'를 관내 중학교 교감과 3학년부장을 대상으로 9월 11일(월) 14:00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서 가졌다. 임영순 교육정책과장은 인사말에서 "경기교육은 2004년부터 고교평준화의 발전적 방안으로 수월성 교육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과 특기자를 육성하고 있다"며 "이 제도는 교육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고 타교육청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04학년도 39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중학교 32개교 831명, 고등학교 22개교에서 865명을 교과특기자로 인정, 운영하고 있는데 교과특기 영역은 언어, 외국어, 수학, 사회, 정보과학, 예능, 기타의 7개 영역, 13개 세부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7학년도 고교 입시에서 교과특기자 육성교는 적용지역에서는 정원외 20명, 비적용지역에서는 20명(체육특기자 포함)을 정원내로 선발, 정규교과 외 시간을 이용하여 교과 특기 학생 우수학생을 전문적으로 육성한다. 도교육청은 오늘 권선고(중국어), 태장고(국악), 유신고(수학), 병점고(과학) 입학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을 나누어 총 4회에 걸쳐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교과특기자 육성교에서는 신입생 유치를 위해 신입생 모집 안내서를 배부하고 파워포인트로 특기자 운영 게획을 소개하였다.
5년만에 교원성과급 논란이 뜨겁다. 전교조는 반납투쟁에 들어가 14일 반납식을 가질 예정이고 교육부는 법적근거가 없다며 이미 지급된 성과급을 반납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신문보도에 따르면 여론 역시 대체로 싸늘한 편이다. 요컨대 일반 공무원이나 회사 등 사회 모든 부문에서 평가와 그에 따른 성과급 차등지급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는데, 교원만 예외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11년 첫 시행이후 잠잠하던 성과급 지급이 5년만에 다시 뜨거운 논란거리로 불거진 것은 차등지급비율의 확대때문이다. 애당초 교육부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차등지급비율을 10%에서 30%로 확대하려다가 20%로 낮춰 시행한 바 있다. 이를테면 중앙인사위원회는 4년동안 평화롭던 교육계에 또 하나의 평지풍파를 일으킨 ‘주범’ 인 셈이다. 성과급 논란이 다분히 소모적 정쟁 성격을 띠는 것은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 운운하며 교육의 성과를 계량화하려는, 소위 신자유주의 교육정책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교원성과급은 그 자체가 학교를 다단계판매회사로 만들려는 발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교육이 다단계판매회사의 영업사원처럼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닐진대 도대체 무얼 근거로 성과급을 준다는 말인가? 혹 일반계고교의 경우 서울대 몇 명 합격하는 식으로 교사의 성과를 평가하려 들지 모르지만, 그것조차 전인 및 인성교육을 떠올릴 때 제대로 된 모양새는 아니다. 또 설사 그것을 인정한다하더라도 실업고와 중학교, 그리고 초등학교는 무얼로 교원의 성과를 매길 것인가. 성과를 매길 마땅한 방법이 없는 건 경력(호봉)·담임 및 보직여부 등 5년 전에 비해 조금도 진전되지 않은 평가메뉴의 되풀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교원성과급은 ‘억지춘향’인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 타령으로 잘못 짠 틀에 꿰맞추려고만 하니 소모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보다 더 한 것은 교육부 내지 교육청의 교원간 또는 교사간 싸움 붙이기이다. 얼마 전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 10월 중 2차로 지급할 성과급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보고하라는 공문때문 빚어진 일이었다. 그 위원회에 참여하겠다는 교사(부장교사 포함)는 1명도 없었다. 교육부가 올해 안으로 법제화를 서두른다지만, 교원평가제가 정식으로 시행되지도 않는 판국에 도대체 누가 누구를 평가하려 들겠는가? 성과급은 수당으로의 전환 지급이 가장 온당해 보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만 열면 떠들어댔지만 ‘그놈의’ 형평성에 밀려 말잔치로 끝나기 일쑤였던 교원우대 차원의 실질적 대책이 되리라는 생각에서다. 그것이 어렵다면 담임교사 중심의 지급방안도 생각해봄직하다. 도시의 일반계 고교는 좀 나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학교가 담임을 맡지 않으려고 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만큼 담임의 일은 많고 힘들다. 성과급지급의 설득력은 충분한 셈이다.
9월 10일은 중국의 제22회 스승의 날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북경신보(北京晨報)는 일부에서 현행 스승의 날이 특별한 역사적 배경이 없어 이를 공자 생일인 9월 28일로 옮기려 추진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중국의 교육부는 “최종결정은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 우리나라의 국회격)가 하겠지만 9월 10일이 스승의 날로 결정된지 20년이 넘었고 이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쉽게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9월 11일 보도했다. 스승의 날 변경 추진에 앞장서는 단체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인데 올해 위명륜(魏明倫)、이한추(李漢秋)위원 등이 변경을 제안했다. 그들은 제안이유에서 현재 국제연합 세계교사의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레이시아, 타이완, 홍콩이 스승의 날을 모두 공자 생일인 9월 28일로 하고 있으며 공자가 중국최대의 문화코드이기 때문에 그의 생일을 스승의 날로 하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민대학 공자연구원 장입문(張立文) 교수 등은 스승의 날을 공자생일로 옮겨야 하는 이유로 먼저 9월 10일은 스승의 날이 되어야 할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했다. 단지 9월 10일이 새학기 시작이기 때문에 채택된 것이고, 오히려 스승의 날 준비로 정상적 학사일정에 지장을 주며 학기말도 아닌 학기초에 학업을 결산하고 우수교사를 표창하고 추앙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일선교사들은 스승의 날 변경에 찬성하지 않는 데, 북경사범대학의 한 교수는 “스승의 날은 일종의 형식이며 어느 날이 되던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으로 스승을 존경하고 가리치는 일을 중히 여기는 풍조를 정착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스승의 날이 매년 가을 입학 날로 한 취지는 학생들이 학업을 시작하자마자 교사들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기억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노약자석에 앉은 20대 명문대생과 이 학생이 앉은 자리에 앉겠다고 고집한 60대 노인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이 사회가 안고 있는 도덕불감증과 이기주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20대와 60대라는 나이는 귀여워해야 할 손자와 공경의 대상인 할아버지 사이다. 어른을 모시는 생활이 몸에 배어있거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했더라면 싸움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20대는 빈자리가 많은데 ‘하필 왜 나에게 시비를 거느냐’가 불만이었을 것이다. 60대는 ‘경로석은 당연히 비워둬야 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고집했을 것이다. 그래서 언뜻 들으면 듣는 사람에 따라 ‘그렇게 싸가지 없는 놈이 있어’라거나 ‘옹고집이 대단한 노인이네’라며 자기가 처한 상황에 유리하도록 합리화시키기도 쉽다. ‘사지육신 멀쩡한 젊은이가 왜 경로석에 앉아 있었느냐, 일반석이 비어있는데 굳이 자리를 비키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었느냐’ ‘젊은 사람이 어른을 빤히 쳐다볼 수 있느냐, 그렇다고 이어폰 줄을 잡아당기며 망가뜨려야 하느냐’ ‘그것도 모자라 왜 몸을 밀치며 행패를 부렸느냐, 아무리 그렇더라도 할아버지의 배를 발로 걷어찰 수 있느냐‘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그 자체가 치졸한 싸움이다. 그러하기에 몇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첫째, 핵가족시대가 되면서 어른들과 접촉하는 기회가 줄어드는 게 문제다. 노인들과 같이 사는 아이들은 생활속에서 어른공경을 익힌다. 둘째, 자기권리 찾기에 집착하는 이기주의가 문제다. 살다보면 이만큼은 내 것이고 요만큼은 네 것이라고 구분할 수 없는 게 많다. 셋째, 명문대학생이라는 것도 문제다. 명문대생만 길러내려는 입시위주의 교육이 이런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 엄밀히 따져보면 현행 만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약자가 노약자석을 이용하게 하자는 권고일 뿐 지하철 노약자석의 운영에 관한 규칙은 없단다. 그렇다고 어른을 공경하는 관습마저 사라지면 우리 사회는 정말 재미없는 세상이 된다. 가는 세월을 막을 장사가 어디 있는가? 누구든 나이는 먹어야 하고, 세월이 가면 늙어야 한다. 젊었을 때 어른을 공경해야 훗날 대우받는다.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풍토 조성에 앞장서면 든든한 사회보장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같다. 무조건 상대를 욕하거나, 상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몰아부치면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로석이나 장애인석을 비워두는 것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되어야 한다. 대신 노인들도 일반석이 비어 있을 때는 경로석을 고집하지 않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 세대의 벽을 허물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과연 누가 이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인가? 어쩌면 교육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이고 교육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영양교사 임용시험이 오는 11월 19일 실시된다. 교육부는 최근 시도 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그간 논란이 됐던 모집(응시)단위 부분은 시도별 지역 제한 경쟁시험으로 치르기로 했다. 전국 단위로 선발할 경우, 예비 영양교사의 대도시 편중을 우려한 탓이다. 시도교육청은 △10월 중 확정공고(9월말 예비공고) △11월 19일 1차 필기 △12월 8일 1차 합격자 발표 △12월 중 면접 △내년 1월 12일경 최종 합격자 발표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용은 내년 3월에나 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1차 교육학, 2차 면접으로 타 교사 임용시험과 달리 1차 전공시험이 제외된다. 교육부는 “이들은 이미 지방직 7급 식품위생직 채용 시 시험을 통해 전공능력이 검증돼 일선 학교 등에서 영양사로 근무해 온 만큼 교육학과 면접만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발 인원은 이미 배정된 1712명(국립 12명, 공립 1700명)이다. 시도별로는 공립의 경우 서울 206(특수학교 2), 부산 98(2), 대구 83(1), 인천 62(1), 광주 55(1), 대전 40(1), 울산 30, 경기 219(2), 강원 96(2), 충북 52, 충남 136(1), 전북 98(2), 전남 115(1), 경북 193(2), 경남 153(2), 제주 43(1)명이다. 지난 2월 교직이수를 통해 영양교사 자격을 취득, 이번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영양사가 총 2174명이므로 460여명 정도는 탈락하게 된다. 경쟁률은 1.27대 1이다. 이번에 치르는 영영교사 임용시험은 학교나 교육청 등의 소속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영양사, 식품위생직을 교사로 전환시키기 위한 특별시험이다. 따라서 기존에 국립학교에서 근무한 교사 자격 취득 영양사는 국립 영양교사 시험에만 응시할 수 있고, 공립학교 영양사나 교육청 소속 식품위생직으로 근무 중이던 자는 공립 영양교사 시험만 봐야 한다. 학교보건체육급식과 담당자는 “올 2월 배출된 예비 영양교사 2174명의 소속은 19명이 국립학교, 1969명이 공립학교, 186명이 교육청 소속”이라고 밝혔다. 한편 12명을 선발하는 국립 영양교사 임용시험은 공립 영양교사 임용시험과는 달리 부산시교육청이 주관해 일괄로 뽑는다. 시도별 배정인원은 합격자의 지역배경에 따라 좌우된다. 이 같은 특별시험 형태의 영양교사 임용시험은 내년 2월 배출되는 2차 자격 취득자 2000여명과 올 탈락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에 한 번 더 치러진다. 현재 예정된 선발인원은 1700명이다. 이후 2008년부터는 각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직이수 학생들과 전국 단위 임용시험에서 함께 경쟁해야 한다.
1998년 설립 이래 양적 성장, 2010년 200개로 확대 대부분 기존 실업고나 각종학교서 특성화고로 개편내신 포함, 해당 분야 실기・적성・면접 등으로 선발 특정분야 위주, 충분한 검토없는 설립 비판 제기도 최근 실업계고등학교를 새롭게 재구조화하기 위한 대안적인 학교 모델로서 특성화고등학교로의 개편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에 남다른 소질과 적성, 재능과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에 초점을 두고 교육하여 장래 그 분야의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의 고등학교로, 1996년에 교육개혁 방안의 하나로 처음 도입이 제안되었다. 특성화고등학교의 도입은 고등학교 평준화라는 기본 틀은 유지하는 가운데 고등학교를 다양화·특성화하여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의 문제를 보완하고, 기존 실업계고등학교를 특성화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의 장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경쟁력 있는 학교로 개편하려는 시도에서 추진되었다. 정부에서 그 동안 기존 실업계고등학교를 자율 결정에 따라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하도록 촉진하여 온 결과, 1998년 첫 설립된 이래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또 최근에는 명문 특성화고등학교의 육성을 직업교육체제 혁신 방안의 핵심과제로 설정하면서, 2010년까지 전체 고등학교의 10%수준인 200개교로 확대할 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및 직능단체, 각 정부부처와의 협약과 지원을 통한 특성화고등학교의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둬 특성화고등학교가 성공적인 학교 모델로 정착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간의 성과와 문제를 바탕으로 다각적으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특성화고교의 현황과 성과, 문제점=특성화고등학교는 2005년 3월 현재 전국에 총 73개교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체 고등학교(2095개교)의 3.5%에 해당한다. 연도별로는 1998년 1개교, 1999년 9개교, 2000년 12개교, 2001년 8개교, 2002년 18개교, 2003년 6개교, 2004년 10개교, 2005년 9개교가 특성화고등학교로 신설 또는 개편됐다. 설립 유형별로는 공립이 47개교, 사립이 24개교로 공립이 사립보다 더 많고, 대부분이 기존 실업계고등학교나 각종학교에서 특성화고등학교로 개편한 학교들이며 새로 신설한 학교는 9개교이다. 개편 이전에 비해 입학지원율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중도 학업포기율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정보통신(IT), 애니메이션, 조리 분야 등의 특성화고등학교들은 매년 높은 입학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중학교 상위 성적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반적으로 소질과 적성, 재능과 흥미가 유사한 학생들에게 공통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다보니 수업에 대한 열의도 높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특성화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중도 진로 변경을 어렵게 만든다던가 당장에 인기 있는 특정 분야를 위주로 충분한 검토 없이 설립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 특성화고교의 기본 방향=특성화고등학교가 성공적인 학교 모델로 정착 발전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필요한 기본방향에 대해 검토해보자. 먼저, 특성화고등학교는 산업 인력 수요가 있고 학생·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설립을 확대해야 한다. 다음으로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 기초 중심의 재능 교육과 창의적인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에 초점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 또, 너무 전문적인 교육보다는 전문성의 기초를 튼튼히 키워주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어서 원칙적으로 소규모의 학습 공동체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설립·운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소규모의 학습 공동체라야 교사와 학생들이 상호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 속에서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며 사회 변화에 따른 유연한 학교 재구조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넷째, 자율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본적으로 초·중등교육법상의 자율학교로 지정해야 한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교장 및 교감의 자격, 학년 개시일, 학년제, 교과용 도서의 사용, 학교운영위원회의 설치, 수업 연한의 법적 규정을 한시적으로 적용받지 않아,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성화된 교육을 할 수 있다. 끝으로, 충분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시설·기자재 구입비, 교육과정 개발·운영비, 산학겸임교사 보수, 졸업생 진로 지원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 형태로 충분한 예산을 지원함은 물론, 직업교육 훈련지원 센터의 컨설팅과 평가를 통해 성공적인 학교 모델로 정착·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특성화고교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특성화고등학교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특성화 형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에 따라 단일형과 복합형으로 설립·운영할 수 있다. 단일형은 하나의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학교 전체를 특성화시킨 소규모의 학교다. 예컨대, 조리나 애니메이션 등 하나의 특정 분야만으로 전체 학교를 특성화시켜 운영하는 모델이다. 복합형은 기존의 고등학교에서 일부만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거나 몇 개의 특정 분야만을 특성화시켜 ‘학교 안의 학교 형태’로 운영하는 유형이다. 예컨대, 전체 학교는 기존의 실업계고등학교나 일반계고등학교로 운영하지만 특정 분야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학교 안에 개설하여 별도 체제로 운영하거나 2~3개의 분야를 특성화시켜 각기 독립적인 체제로 운영하는 모델이다. 적정한 학교·학급 규모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기본적으로 소규모의 학습 공동체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성화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협약에 의한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교당 전체 학생 수는 300~800명, 학급당 학생 수는 20~30명 정도로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 학교 학생 수 300~800명은 학교 규모를 분류할 때 중소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복합형 형태로 2~3분야를 특성화하는 경우에도 최대 800명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학급당 학생 수는 특성화 교육의 효과와 실제 학교 운영 여건을 고려하여 20~30명으로 편성하는 것이 적당하다. 교육과정은 전공 선택의 유연성과 교육과정의 계열성을 고려하여 1학년은 국민 공통 및 전공 탐색 과정, 2학년은 전공 기초 과정, 3학년은 전공 심화 과정으로 단계를 설정하여 편성·운영하는 것이 좋다. /그림 참조 1학년 과정에서는 국민 공통 이수와 전공 탐색이 가능하도록 국민 공통 기본 교과와 특성화 분야의 계열 이해 과목, 컴퓨터 활용 과목을 중심으로 교과를 이수하도록 한다. 2학년 과정에서는 선택한 전공에 대한 기초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전문 기초 교과와 보통 교과를 편성한다. 3학년 과정에서는 전공에 대한 보다 심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전문 심화 교과와 보통 교과를 편성한다.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의 이수 비율은 균형 있게 편성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소한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를 각각 82단위 이상은 이수하도록 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전문 교과를 더 많이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교과 활동 이외에 전공 동아리, 산업계 인사 특강 등 전공 관련 특별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직업 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학생선발은 필기 고사를 원칙적으로 실시할 수 없기 때문에 중학교 내신 성적을 포함하여 해당 분야의 실기 고사와 적성 검사, 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해야 한다. 재정지원도 중요하다. 특성화고등학교의 경우, 초기 시설 및 기자재를 위한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주로 소규모 형태로 운영되어 일반 학교에 비해 수업료 및 입학금 수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해 재정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우수한 교원 확보를 위해서는 특성화 교육에 대한 투철한 교육 철학과 열정, 전문성과 현장성을 가진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산업계의 우수한 인사나 전문직 전문가 등을 교장으로 초빙하여 학교 운영을 혁신해야 한다. 초빙 교장은 특성화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경력은 물론 교육적 마인드를 겸비한 인사를 우선 초빙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밖에 현장성 강화를 위해 산학겸임교사의 채용을 대폭 확대해야 하며 다양한 연수 기회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 필자소개옥준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문연구원
변화 대응방안 철저 분석 학교경영의 이론과 실제 주삼환・신재흡 지음/ 학지사 학교경영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이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은 교장이 새로운 지도성과 직능 발휘를 바람직하게 할 수 있도록 교사집단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전문직성을 가진 교장과 교사집단의 협력으로 학교경영체제의 활성화를 강구하면서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지도성, 의사소통, 의사결정, 동기유발, 주직개발, 조직 갈등과 스트레스, 학교조직의 역할분담 등 학교경영의 이론적 기초는 물론 교장직의 기능과 직무, 학교경영기법, 학교경영의 실천, 현장중심의 학교장의 지도성, 21세기 교육 지도자 등 학교경영의 실제도 두루 소개하고 있다. 교사가 본 학교생활 백서 가슴으로 크는 아이들 이경수 지음/ 푸르메 이 책은 18년차 중견 교사이자 학부모인 저자가 학교와 학생, 그리고 여러 민감한 이슈 혹은 일상적이고 사소하면서도 한번쯤 짚고 넘어갈 만한 소재들을 솔직담백하게 전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녀 담임선생님 찾아가기'가 대표적이다. 바빠서, 촌지가 부담스러워서 학교방문을 꺼려서는 안 된단다. 학년 초를 피해, 미리 연락해 약속을 잡고, 만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충고한다. 학원 강사의 회초리엔 ’의욕적‘이라고 하고 교사 체벌엔 ’조폭‘이라는 손가락질을 하는 학부모의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예비교사를 위한 교사로서의 옷 입기 등이 담겨있다. ‘엉덩이’와 ‘궁둥이’의 차이는?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김경원 외 지음/ 유토피아 '터널 안'이 옳을까 '터널 속'이 맞을까. '안'은 내부가 비었을 때 쓰고 '속'은 내부가 꽉 찬 것에 써야 맞다. 그러므로 '터널 안'이 옳다. 마찬가지로 '버스 안'과 '마음 속'이 맞다. 보통 같은 뜻으로 여겨지는 '안'과 '속'은 이처럼 뚜렷이 다르다. 끝과 마지막의 차이는 무엇일까. 국어를 사용하다 보면 이렇게 헷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친 ‘벌판’ 말고 ‘들판’으로 달려가면 안 될까? 당신과 만나서 기뻤다고 문자를 보낼까, 즐거웠다고 보낼까. 이 책은 비슷한 낱말 중에서 미세한 뉘앙스 차이의 결을 찾아내 상황과 문맥에 맞는 말을 골라 쓸 수 있는 언어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재미없는 수업은 가라! 놀이를 활용한 신나는 교실수업 노석구 외 지음/ 학지사 수업이 재미없고 지루한 이유는 무엇일까. 놀이와 학습을 별개의 것을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재미있는 수업을 하고 싶다는 것은 모든 교사들의 공통적인 바람이다. 이 바람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교대 교수들이 놀이를 활용한 수업 방법을 소개하는 책을 내놓았다. 신체놀이, 구성놀이, 모의 놀이, 규칙이 있는 놀이 혹은 경쟁 놀이, 우연 놀이 등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 등 각 교과별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방법과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자료, 다양한 시각 자료 등을 담고 있어 수업에 응용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전국 1만여개 학교와 시도 교육청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폭력 추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학교 폭력 추방의 날'은 매년 3월과 9월 셋째주 월요일로 지정돼 있다. 이날 행사는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폭력 피해극복 수기 발표, 학교폭력 예방교육, 체벌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사례발표, 학교주변 유해환경 합동단속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당국은 14,15일 지역교육청 초중등교육과장 및 학생폭력 담당 장학사 연수를 시작으로 18일부터 시도교육청별로 교감ㆍ학생부장ㆍ상담부장 연수와 단위학교별 교사 연수를 실시한다. 또 10월 한달을 불량서클 해체기간으로 설정, 학교별로 불량서클을 파악해 해체하고 가입학생에 대해서는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원자격이 박탈된 전직 초등 여교사가 6년여동안 무자격 상태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의무복무기간(2년)을 지키지 않아 교원자격증이 박탈됐던 A(52.여)씨가 임용시험에 합격해 충남도내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중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해임됐다. 이 교사는 1979년 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교직을 떠났다가 1999년 임용시험을 다시 치르면서 이미 박탈된 교원자격증을 발급받아 제출해 합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4월께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무자격 교원으로 드러났으며 도 교육청은 A씨를 지난 6월초 해임조치 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가 출신교대나 출신학교가 있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교원자격증을 재발급 받은 것 같다"며 "당시에는 무자격 교사임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결국 A씨는 무자격 상태에서 6년여동안 충남 천안시내 등지의 초등학교에서 버젓이 아이들을 가르쳐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교육부는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교원 박탈자 명부와 현직 교원 명부를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는 유사사례가 적발되면 면직 등 의법조치하고 임용과정에서 직무소홀이 드러난 공무원도 문책할 방침이다. 의무복무 불이행 등으로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등재된 교원자격증 박탈자는 모두 6044명이다. 교육당국은 교원 자격증 박탈 사실을 본인과 교육부장관, 시.도교육감, 최초 발급기관 등에 통보해 무자격자가 교직에 임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교육공무원 임용때에도 자격증 박탈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교육부 박기용 교원양성연수과장은 "담당 공무원이 자격증 박탈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무자격자가 교원에 다시 임용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원 많이 다닌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 아니라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래도 남들 다하는 데, 라며 불안한 부모는 이것저것 시키며 ‘교육 잘 하고 있다’며 안심한다. 그리고는 잘못된 교육을 질타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식은 그렇게 키우나” “남의 일은 말하기 쉽지”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며 외면한다. 남의 말이라 쉽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케네디가(家), 게이츠가(家), 로스차일드가(家) 등 전 세계에서 유명한 10개 가문은 자녀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이 책에는 ‘아이의 소질을 간파해 그것을 계발하도록 하자’라든가 ‘지식보다는 심성을 길러주자’라는 식의 상투적이고 추상적인 주장이 없다. 오히려 명문가의 부모는 자녀를 자유분방하게 키우지 않았을 뿐더러 학업과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교육과 우리의 교육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무늬는 같아 보이지만 ‘일등주의’의 내면이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등주의를 강조한 명문가들이 욕을 먹지 않는 까닭은 그들이 자녀에게 인간·도덕·사회적 의무까지 철저히 교육시켰기 때문이다. 자만하지 말아야 하고 돈이 좀 있다고 해서 허례허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가진 것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며 기부와 자선을 습관화시켰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제’(지도층의 사회적 의무)와 ‘리세스 오블리제’(부자의 사회적 의무)를 스스로 실천해 자녀가 보고 배우도록 했기 때문이다. 주요 가문의 예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케네디 가=‘일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법칙을 심어주는 동시에 명문대에 진학해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를 쌓게 했다. 목표는 크게 정하되 서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이끌었으며,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특히 JF 케네디의 어머니인 로즈 케네디 여사의 ‘식탁 교육’은 유명하다. 식사 시간엔 자녀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각자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끔 가르쳤다. 196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존 F 케네디는 닉슨에게 내내 뒤졌다. 판세를 뒤집은 건, 대선 직전 실시한 TV 토론이었다. 능란한 언변과 정연한 논리는 한순간에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토론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았다. 게이츠 가=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자 티를 내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참고할 만한 가문이다. 게이츠 가는 시애틀의 이름난 은행가와 변호사 집안이지만 부자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큰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고 여긴 빌 게이츠의 부모는 스스로 자식의 역할모델이 돼 자녀들의 자립심을 키워 주었다. “빌에게 많은 재산을 상속해 주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모들은 말했다. 발렌베리 가=스웨덴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다. 5대 150년 동안 그 가풍을 이어오고 있다. 발렌베리 그룹은 스웨덴 주식시장 총액의 절반, 국민총생산의 3/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지만, 그룹 경영진의 사유재산은 200억 원대에 불과하다. 발렌베리가의 자녀들은 청소년 시절부터 바다를 다니면서 위기관리 능력과 모험심, 담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해군사관학교를 다니는 전통이 있다. 또 인맥이 사업 성패를 결정한다고 여겨 집에 손님이 오면 아이들도 그 자리에 참석하도록 했다. 부모가 손님들과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세상사는 지혜를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공자 가=공자는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았다. 자녀들을 다른 선생에게 배우게 했으며, 아이가 공부하는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있는지만 살펴보았다. 아버지가 자녀를 직접 지도하면 서로 감정이 상하고,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타고르 가=‘동방의 등불’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타고르는 어린 시절 ‘왕따’였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던 타고르를 위해 종교개혁가 이자 문화예술후원에도 앞장섰던 아버지 데벤드라나드는 이런 교육을 펼쳤다. 학교에 적응하지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5계명. 집안에 문화의 향기가 가득 차게 한다. 독서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보완해 준다. 대안 교육을 찾는다. 자녀와 함께 대자연 속에서 여행하며 상상력을 키워준다. 여행을 가서도 마냥 놀게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 가르친다. 따지고 보면 명문가의 교육에는 ‘비법’이 없다. 그래서 더욱 지은이의 결론에 공감하게 된다. “부모와 자녀의 궁합이 좋아야 훌륭한 인재가 나온다.”는 것. 부모는 투철한 의지를 갖고 이끌어야 하고 자녀는 최선을 다해 화답해야 한다는 것. 결국 문제는 누구는 이랬고 누구는 저랬다는 노하우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대를 이은 꾸준한 실천과 노력이다.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10계명 1. 식사 시간을 결코 소홀히 하지 마라- 케네디 가 2. 존경받는 부자로 키우려면 애국심부터 가르쳐라-발렌베리 가 3. 단점을 보완해 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귀어라 - 게이츠 가 4. 돈보다 인간관계가 더 소중한 것임을 알게 하라 - 로스차일드 가 5. 질문을 많이 하는 공부 습관을 갖게 하라 - 공자 가 6. 어머니가 나서서 ‘품앗이 교실’을 운영하라 - 퀴리 가 7. 대대로 헌신할 수 있는 가업을 만들어라 - 다윈 가 8.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험여행을 떠나라 - 타고르 가 9. 평생 일기 쓰는 아이로 키워라 - 톨스토이 가 10. 자신을 사로잡는 목표를 찾아 열정을 다 바쳐라 - 러셀 가
EBS 팀장 전원은 방송위원회의 부적격 사장 선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EBS 사장 재공모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팀장 일동’ 명의로 11일 발표된 이번 성명서를 통해 팀장들은 “우리 EBS 팀장 일동은 제3기 방송위원회의 금번 EBS 사장과 9명의 이사 내정, 그리고 예정돼 있는 감사 선임과 관련하여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 정상의 궤를 벗어나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 관료 출신 EBS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지난 27년간 교육부 산하에서 계속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로 인한 책임경영의 실종, 편성의 독립성 훼손, 재정의 피폐로 대표되는 파행방송으로부터 정상화한 EBS의 역사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라며 방송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34명인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2007년도부터 39명으로 5명 늘리고, 실업계 고교는 32명에서 31명으로 1명 줄인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부산지역 일반계 고교 입학생 수는 올해보다 많게는 4천700명이 늘어나고 진학배당률도 현재 67%에서 70%선으로 높아지는 반면 실업계 고교 진학배당률은 33%에서 30%선으로 떨어지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부산지역의 일반계 고교 진학률이 다른 시.도의 76~77%에 비해 낮아 일부 중학교에서 빚어지고 있는 전학사태를 막고 실업계 고교의 정원 미달 등의 문제를 일시나마 막기 위해 취해졌다.
광주시교육청은 한달 가량 앞두고 있는 국정감사(10월11-31일)에 대해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달 말부터 '예고없이' 터져나온 학교 납품 리베이트 문제와 A사무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비리의혹이 국감의 초점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큰 이슈가 없는데다 10월 23일 실시될 교육감 선거때문에 올해 무난한 국감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던 시교육청으로서는 이번 국감을 통해 '지역에 국한됐던 문제'가 '전국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하고 있다. 특히 리베이트 수수 파문이 신설 학교 전반으로 번지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고, 비자금 의혹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전방위로 확산될 개연성도 배제 못해 국감 시기와 맞물려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2002년 이후 4년 연속 피감기관으로 선정돼 다른 교육청과 비교해 '국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는 평이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시교육청은 모 교육장 미술품 구입과 부교육감 추천 특혜의혹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 등의 집중 추궁을 받았고, 교육장이 구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공개 반박하고 이로인해 김원본 교육감이 국회까지 출석해 사과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태풍 피해와 교육감 선거 등으로 인해 '참관자격'으로 시교육청에서 실시된 국감에 참석하는 것으로만 마무리해 비교적 평탄한 국감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도교육청을 부러워하면서 올해 국감만은 국회의원들의 질의 초점이 도교육청에 맞춰졌으면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1일 "비리의혹은 수사기관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고, 10월 교육감 선거가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날에는 스승께 회초리를 한 아름 갖다 주었다는 이야기를 구태여 언급하지 않더라도 학교에서의 체벌은 아동 교육상 어느 정도는 인정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변하여 이제는 교사가 아동에게 매 한 대 들면 불법행위로 간주되는 ‘체벌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착잡한 마음이 든다. 오래 전에 '유태인의 교육법'이란 책을 읽었는데 그들은 철이 든 애들에게는 훈계를 하고 말을 잘 못 알아듣는 어린애들에게는 해야 될 일들을 혹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매로서 다스린다고 했다. 본인의 경우도 우리 아이가 어릴 때는 매를 많이 들었었다. 그런데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된 지금은 거의 때리지 않는다. 잘못한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말로 해도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네들의 교육법에도 일리가 있다고 느끼면서 실제로 6학년을 담임했던 몇 년 전에는 학년 초부터 벌점제를 만들었다. 떠들거나 주의 산만으로 인해 한 번 이름이 불리는 것을 1점으로 해서 하루에 3점이 되었을 때에는 반성문을 써야 했다. 6학년의 아이들에게는 지겨운 글짓기보다는 차라리 매 한 대를 선호하는 아이도 있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담임으로서는 때리지 않아 좋고 애들은 반성문 쓰기 싫어 함부로 굴지 않았다. 이 얼마나 행복한 한 해였을까! 그래서 그 해는 매 한 번 들지 않고도 다른 반에 비해 수업태도가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내심 성공을 기뻐했었다. 그런데 그 다음 해에는 2학년을 맡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 아무리 힘주어 벌점제를 역설했지만 그것이 통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반성은 고사하고 떠들고 재미있어 하는 표정에서 난 며칠 만에 손을 들고야 말았다. 그리고는 고민을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살맛나는 우리 교실을 만들어 볼까에 대한…. 그 순간 다시 한 번 옛날에 읽었던 탈무드의 교육법이 생각났던 것이다. 말로써 알아듣지 못하는 연령의 아이들에게는 육체적 아픔으로 바른 길을 인도한다는 것을. 그래서 그 이튿날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같은 벌점제에서 약간을 변형해 3점이 되면 경고를, 5점이 되면 손바닥을 1대 맞는 것으로 정했다. 과연 2학년의 아이들에게는 훨씬 효과가 있음을 입증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지역과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해의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이 효과로운 방법이 올바른 수업 분위기 형성에 많은 보탬이 된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 교사들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들의 연령이나 성숙도에 따라 처방을 달리 하면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어디에서든 당근과 채찍은 공존한다. 채찍이 있음으로 당근이 더욱 값진 것이고 꾸중이 있어서 칭찬이 더욱 좋은 것이다. 이것은 죽음이 있어서 삶이 더욱 보람 있는 것과 같이 이치이다. 그런데 지금 그 반쪽인 체벌을 금지한다는 방침에서 아예 법제화가 추진되면 이제 체벌하는 교사는 범법자에 해당된다고 한다. 아무리 교사의 체통과 권위는 사라진지 오래라고 하지만 이제는 무장해제 당하고 전쟁터에 내몰리는 기분이다. 학교에서의 체벌은 전쟁에서는 무기요 병원에서는 처방이고 보약에 해당된다. 이는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된다. 사전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왜 예방 안 했냐고 따지고 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선생님은 우리를 절대 못 때린다’와 ‘말을 안 들으면 맞을 수도 있다’라는 것은 어쩌면 결과는 같을 수 있어도 분명 차이가 있다. 물론 체벌 없이 교육을 하는 것은 누구보다도 우리 교사들이 더욱 환영할 일이다. 생각만 해도 행복해진다. 아이들과 씨름할 필요 없이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아이들만 데리고 행복한 고민과 창의력 계발 운운 하면서 그렇게 수업을 하면서 말 안 듣고 주의 산만한 아이는 학부모 호출하는 그런 나라가 부럽다. 부모가 자식을 때려도 고발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당연히 교사가 체벌을 안 한다. 하지만 그 나라는 체벌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르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차라리 그네들처럼 체벌하지 않고 수업에 방해가 되는 아이는 학부모를 호출한다든지 카운슬러에게 가서 훈계를 받게 하거나 교실 밖으로 퇴장시키는 방법이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런 날이 온다면 화 낼 일도 없이 우리도 품위 있게 수업에 열중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우수한 집단이라도 20%는 부진요인이 생긴다는데 하물며 영재와 정신박약아까지 섞여있는 대한민국의 초등학교에서 그것도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이성에 맡기고 그저 ‘잘 하자, 잘 해 보자’ 하는 우아한 말로서 40명의 아이들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럴 자신이 있으면 한 달만 내 반을 빌려 드리고 싶다. 그래서 비결을 배우고 싶다. 서둘러 법제화해야 될 것은 주의 산만한 아동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인 지원이 먼저 따라야 된다고 본다. 윗물은 가만히 두고 아랫물이 흐리다고 사회나 언론에서 난리를 피우는 것은 비단 교육에서의 문제만은 아니다. 윗물 관리만 잘 되면 가만히 두어도 아랫물은 저절로 정화됨을 알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