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9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국 교원들에게 추선 이전에 2차로 차등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당초 계획대로 올해 성과급 예산 4천898억원 가운데 1차 지급분(71%) 3천478억원에 이어 2차 지급분(29%) 1천420억원을 추석 이전에 지급토록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성과급 총액 가운데 20%를 상위 30% A등급, 중간 30~70%는 B등급, 하위 30%는 C등급 등 3개 등급으로 나눠주도록 했다. 이 경우 A등급은 41만4천670원, B등급은 38만4천650원, C등급은 36만2천60원을 받는다. 1,2차 지급분을 합하면 두차례 모두 A등급을 받은 교원과 두차례 모두 C 등급을 받은 교원은 연간 성과급에서 18만3천원 차이가 난다. 성과급은 시도교육감이나 교육장, 단위 학교장이 보직여부, 수업시간, 포상실적, 근속연수 등을 따져 지급방법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차등 성과급은 결국 교원들 사이의 비교육적 경쟁을 유발하게 된다"며 "교육부가 차등성과급 지급을 다시 강행할 경우 1차 성과급 반납투쟁 때 모은 금액과 합쳐 다시 반납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에 앞서 8만여명의 교사들로부터 성과급 754억원여원을 반납받아 각 지부별 계좌에 모아놓고 있으며 집행부는 1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각 시도를 돌며 29일까지 '전국 순회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학교.학급.학생당 경비로 산출, 일괄 지급되던 학교운영지원비가 내년도부터 차등 지원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운동부 육성 등 학교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외부재원 유치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교운영 기본경비 지원 방식을 변경해 시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 가운데 학교회계에서 500만원 이상 운동부에 지원한 학교는 도교육청이 지원액의 30%를 지원하고 학력제고 추진을 위해 학교운영 기본경비의 16.5% 이상을 전기요금으로 지출하는 31개 고교에도 학교별로 1천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체나 동문회 등 외부로부터 재원을 유치하여 학교 교육활동에 투자한 학교에 대해서는 유치액의 20%를 성과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간 실정을 고려해 학교운영 기본경비를 합리적으로 배분, 학교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지역 초등학생의 74%는 게임을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의 15%, 중학생의 66%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사단법인 부산교육연구소(소장 이일권)가 지난 6월12일부터 10일간 부산시내 초.중학생 1천294명(초등 787명, 중학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실태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은 1시간 48분으로, 컴퓨터 사용 시간 1시간10분보다 다소 긴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목적으로는 '게임'이 74.8%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정보 검색'이 56.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중학생의 경우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1시간 42분, 컴퓨터 사용시간은 1시간 27분으로 조사됐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목적으로는 게임(67.7%), 음악듣기(62%), 인터넷 정보검색(56.4%), 인터넷 카페방문(44.6%), 채팅(35.7%)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소유에 대한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14.9%가, 중학생의 경우 66.1%가 휴대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요금은 초등학생이 월 평균 2만8천292원, 중학생은 3만2천937원으로 조사됐다. 학원수강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1곳 이상 수강이 90.2%, 3곳 이상은 28.1%인 것으로 나타났고 중학생의 경우 1곳 이상 77.2%, 3곳 이상은 8.9%인 것으로 집계됐다. 토요 휴업일에 대한 생활실태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22.7%가 돌봐줄 어른이 없이 토요 휴업일을 지내고, 중학생은 32.5%가 혼자 토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을 돌아다 보니 가을 냄새가 난다. 탐스런 밤톨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아니, 우리 학교에 언제부터 밤나무가 있었나?" 고개를 들어 나무를 쳐다본다. 밤나무가 아니다. 칠엽수(일명 마로니에)이다. 어쩜 그렇게 토실토실한 알밤을 닮았는지? 색깔이나 모양이나 그 윤기까지 빼어 닮았다. 누구는 밤의 유사품 내지는 짝퉁이라고 하는데…. 유사품도 아니고 짝퉁도 아니다. 칠엽수 고유의 열매이다. 다만, 보는 사람을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인터넷으로 조사하여 보니 영어로는 ‘말밤(horse nut)’ 이라고 부르는데 열매에는 독성이 있다고 한다. 먹지는 말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자연을 가까이 하고 자연을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경지까지 나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칠엽수 열매를 보고 잠시 생각에 젖어 보았다.
독일의 초중등학교 교사 부족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인문학자협회의 보고서를 인용, 부족한 교사의 숫자가 지난해 1만명에서 올해는 1만4천-1만6천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교사 부족 현상에 따라 올해 주당 수업 결손이 100만 시간에 달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인문학자협회는 지난 30년 이상 교사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왔으며 이는 독일 교육의 질에 지속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학, 물리, 라틴어, 종교 등 기초과목 교사의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교사가 부족한 베를린의 각급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교사가 들어오지 않아 자습을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달 베를린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002년 도입된 서울대 인문, 사회, 사범 계열의 모집단위 광역화에 대해 20%대의 교수 및 학생만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은 인문, 사회, 사범대 소속 교수 91명과 학생 392명을 대상으로 11~15일 모집단위 광역화에 대한 만족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교수의 22%와 학생의 26%만이 만족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교수의 57.2%와 학생의 46.2%가 '불만스럽다'고 답했고 '보통'이란 응답은 교수와 학생 각각 20.9%와 27.8%로 조사됐다. 단과대 별로는 사범대 학생의 72.6%가 불만을 나타냈고 사회대와 인문대는 42.8%와 30.2%가 불만이라고 응답해 단과대별로 광역화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광역화의 단점으로 학생은 '전공진입이란 명목으로 입시를 한번 더 치러야 한다'(39.4%)를 비롯해 '학과에 대한 소속감 결여', '전공 교육 기간 단축', '교수 및 선후배와 관계 소원' 등을 꼽았다. 교수는 광역화 도입 후 '학생의 전공소양 수준 저하'(53.9%)를 비롯해 '교수-학생 간 교류 부족', '비인기학과 전공자 모집 차질', '전공교육 기간 단축'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광역화의 장점으로 응답 학생 중 가장 많은 38.7%가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를 꼽았다. 현행 광역화의 대안을 묻는 질문에 교수 50%와 학생 39.7%가 기존의 '학과별 모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모집단위 광역화는 단과대별로 세부 전공을 통합해 선발, 1~2년간 교양 과목을 위주로 교육한 뒤에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제도이다. 서울대는 1996년부터 자연계열 전공을 중심으로 학부제를 도입한 뒤 2002년 인문, 사회, 사범대의 모집 단위를 광역화함으로써 현행 모집 체계를 완료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손을 화면에 접촉하는 터치스크린(touch screen) 방식을 사용하여 쉽게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키오스크(전자도우미)를 설치 9.25일 나근형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청 현관에 설치한 키오스크는 교육청 청사 안내 및 부서별 업무내용 안내와 각종 민원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내 도우미 부재시(출근전후, 공휴일) 민원안내와 시각적인 정보제공으로 구술답변의 한계 극복 등 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해 고객에게 한발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키오스크(Kiosk)는 본래 옥외에 설치된 대형 천막이나 현관을 뜻하는 터키어(또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간이 판매대·소형 매점을 가리킨다.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위하여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가리킨다.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25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지급하는 보상 한도액이 시.도 교육청 마다 천차만별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최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교육부로부터 2006년 전국의 시.도안전공제회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서울.부산.울산.경기 등 4개 교육청의 경우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한도액이 없는 반면 전남은 7천만원, 광주.전북.제주는 1억원으로 책정돼 있는 등 지역 교육청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보상기준을 마련해 시.도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교 안팎에서 교육활동 중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제대로 보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교육혁신위원회에서 원론적이나마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여 교내장학 및 멘토교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졌다니 다행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구체적인 시행시기 및 시행방법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교육계 일부에서 수석교사제를 반대하면서, “교직사회가 계급화된다!” “수석교사로 승진 못하는 교사들이 상실감에 빠진다!” “예산 낭비다!”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수석교사제는 현재 관리직 지향의 교사자격체제를 개선하여 교단교사를 우대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제도이다. 현재 「2급정교사 → 1급정교사 → 교감 → 교장」으로 이어져 있는 우리의 교사자격체제는 교사들로 하여금 ‘좀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직위’로의 승진제도가 아니라, ‘가르치는 일을 벗어나 관리직’으로 진출을 유도하는 승진제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장․교감으로의 승진기회는 매우 제한되어 있어 승진을 위한 경쟁이 과열되고, 교장․교감으로 승진하면 유능한 교원이고, 평교사로 있으면 무능한 교원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석교사제를 도입한다고 교직사회가 계급화되거나, 교사들이 상실감에 빠진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대학 교수의 직위가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교수 등으로 나뉘어 있다고 해서, 이를 계급화되어 있다고 하지 않는다. 부교수와 조교수가 상실감에 빠지지도 않는다.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자는 논의는 벌써 25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5년에는 당시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 부처에서 정식으로 정책화가 논의되었다. 그러나 ‘예산부족 문제’를 주된 이유로 시행이 지연되게 되었다. 2000년도에 들어서 ‘교직발전종합방안’ 구체화 과정에서 다시 수석교사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었으나, 이번에는 ‘예산부족 문제’ 이전에 전교조의 반대로 정책화되지 못하고 재검토 과제로 남겨지게 되었다. 교육투자에 소극적인 예산관련 부처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좋아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교직사회에 내부 분열이 일어났으니, 궁색하게 ‘예산부족 문제’를 거론할 것도 없고, 수석교사제 도입에 대한 정책의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면, “교직사회의 의견통일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핑계를 댈 수 있게 된 상황이니 말이다. 이제 25년간의 소모적인 논의를 끝내고,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한다. 그 동안 수석교사제에 대해 교총과 교육부의 단체교섭 합의, 교육부의 추진 계획, 각 정당의 공약, 교육개발원과 OECD 평가단의 정책 제안, 전경련의 제안 등 공감대가 확산되어 왔다. 수차례 한국교총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교사, 전문가, 학부모 모두가 수석교사제 도입에 대해 찬성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치권과 정책당국은 수석교사제 도입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한 예산투자는 결코 낭비가 아니라 엄청난 기대효과를 가져온다. 첫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므로써 현재와 같이 교사에서 교감․교장으로 가는 길 외에 또 다른 길을 열어 놓아, 교사들이 관리직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가르치는 일’ 자체에서 보람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전체적으로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학교교육에서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및 능력을 고려하여 ‘여러 줄 세우기’를 해야 하는 것처럼, 교사들에게도 현재의 ‘교감․교장을 향한 한 줄 세우기’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둘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므로써 성실하게 교육활동에 헌신해온 교단교사들에 대하여 긍지와 의욕을 높이고, 교직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지위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타 분야에서는 해당 업무에 관한 경륜과 권위를 인정하여 대법관, 대기자, 수석감리사, 기능장 등의 제도가 있다. 이와 같은 제도는 교직에서도 필요하다. 수석교사제의 도입은 교사들에게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며, 나아가 교직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셋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므로써 교사의 본질적인 업무인 ‘가르치는 일’에 관한 전문성을 심화․촉진할 수 있다. 현재 교사들은 교직경력 3년경과시 1급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은 이후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교감․교장으로의 승진을 위한 자격연수 기회는 있으나, ‘가르치는 일’을 중심으로 교단교사로서의 교직 전문성 신장을 위한 체계적 자격연수 기회는 없다. 한 나라의 교육력은 교직전문성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을 상기할 때 반드시 개선이 있어야 한다. 넷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므로써 단위학교 경영체제를 관리․발전시키는 역할의 ‘학교경영직(management)‘과 전문적 교수학습공동체를 형성․발전시키는 역할의 ‘교수직(instruction)’ 간에 상호보완적인 관계 설정이 가능하며, 학교내 교육력을 높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면 “학교장의 지도력이 약화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학교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가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장이 학교의 경영 측면과 교수학습 측면 모두에서 완벽한 지도성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지도성 독점’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으며, ‘지도성 공유(shared- leadership)’, ‘팀 지도성(team-leadership)’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수석교사제 도입에 대해 교장의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학교교육을 위하여 힘을 보탤 수 있는 조력자의 출현으로 보고 지혜롭고 포용력있는 지도성 발휘를 기대한다. 다섯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므로써 신규교사나 저경력 교사들이 교직 전문성을 인정받은 수석교사로부터 교직 적응과 전문성 신장에 관한 지도․조언을 받을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될 수 있다. 수석교사가 멘토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수석교사는 수업장학 참여, 수업기술․방법․자료 개발, 교육과정 개발, 현장연구와 교내연수 지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교직사회가 교사들간에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敎學相長의 학습공동체’로 발전하는데 수석교사제의 효과가 클 것이다. 여섯째,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므로써 국가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 교육발전 추세에 부응할 수 있다. 이미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는 교직 전문성 신장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수석교사제를 도입․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수석교사와 우수교사, 영국의 상급기술교사와 우수교사, 호주의 최우수교사, 중국의 고급교사, 일본의 우수교원 등 다양한 명칭의 수석교사제가 있다. 용어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교단교사의 전문성과 수월성을 고양하고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수석교사제의 도입을 통하여 교육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요즘 “교장자격증제를 폐지한다”, “교장공모제를 확대한다”, “교장임용 경력연수를 대폭 낮춘다”, “교장선출보직제를 도입하라” 등 많은 정책 방안과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방안이나 주장은 제기하는 측의 입장에서 보면 나름의 장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직풍토가 이지적인 특성보다 감성적인 특성이 강한 점을 고려할 때, 득보다 실이 많다. 기본적으로 ‘교장의 학교경영 전문성 약화’, ‘교장의 교직원들에 대한 리더쉽 약화’, ‘교장의 수업지도성 쇠퇴’, ‘교직사회의 혼란’ 등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수석교사제는 불가하다! 교장선출보직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교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진정으로 교단교사 우대풍토 조성을 원한다면, 조속히 수석교사제가 도입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신들이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가 혹시라도 도입된다면, 예상되는 교장의 수업지도성 약화를 보완해줄 수 있는 장치로서 더욱 수석교사제가 도입되어야 한다!”
실업계 고교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감안해 실고의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승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22일 교육혁신위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 ‘제2차 학제개편 대토론회’(미래의 인적자원개발과 학교교육체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발제문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실업계고 학생 비율이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인)학령기 학생 전체의 5.2%에 불과하다”며 “실고 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실업계 학생 대비 67.6%에 이르는 상황에서 최종 직업교육기관의 취지로 설립된 실업계고의 기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대학이 인적자원개발보다 선발위주의 기능을 수행하다 보니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성이 약화되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등학교가 노동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욱 충남대 교수 역시 “우리나라 직업교육체제는 학제적 측면에서 일반교육의 보완 차원 즉 2류 교육으로 서열화되어 있다”며 “계속교육을 원하는 교육수요자와 고도 능력을 가진 인력양성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만족스러운 교육공급자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미래형 직업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중등단계 직업교육에서 △ 대안학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실업계 고교로 흡수 △ 인문과정과 직업과정의 통합고교 확대 △ 도제제도 도입 △ 중·고 통합학교 도입 등을 통해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지역에서 일어난 학교내 안전사고의 발생건수가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지역에서 지난 5년간 학교 내에서 일어난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18명으로, 서울(20명)과 경기(19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발표한 학교안전공제회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학교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2003년 2천165건, 2004년 2천678건, 2005년 3천20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휴식시간 중 일어난 사고가 39.6%로 가장 많았으며, 체육시간 중, 과외활동중 사고가 각각 29.8%, 16.0%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 5년간 학교 내 안전사고로 인해 경남도내에서 모두 18명의 학생이 숨졌으며, 학교안전공제회에서는 이에 대해 적게는 250만원, 많게는 1억2천만원까지 보상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자료를 발표하며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통일된 보상기준이 없다"고 지적하며 "전국적으로 통일된 보상기준을 마련해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을 추진해 온 도내 학교가 내년 3월 처음으로 개교한다. BTL 방식의 사업은 공공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정부에 넘긴 후 운영권을 확보, 수익을 가져가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과 달리 여유자금이 많은 민간 투자자가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에 이를 빌려준 뒤 일정기간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도 교육청은 25일 "시.군 교육청을 통해 대략적인 숫자만 확인한 결과 지난해 BTL 방식으로 건립사업을 시작한 각급 학교 52개교중 38개교가 내년 개교할 전망"이라며 "이들 학교가 개교하면 도내 첫 민간자본 투자 학교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나머지 학교들은 공사 지연과 인근 아파트 입주 지연 등으로 개교 시기가 일단 2008년 이후로 연기됐다. 내년 개교하는 학교가운데 고등학교는 3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주변 여건을 감안한 시.군 교육청 학교개교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3월 또는 6월 및 9월에 순차적으로 개교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BTL방식으로 학교 등을 신설할 경우 예산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투자되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에 따라 지난해 52개교, 올해 62개교의 건립사업을 이같은 방식으로 시작했다. 도 교육청은 또 이같은 방식으로 오는 2009년까지 매년 60여개의 학교를 추가 건립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수업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학생을 출석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논란을 빚은 조례안을 조례안 마련 7개월만인 다음달 도의회에 원안 그대로 상정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25일 "수업료 징수와 관련한 '경기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안'을 다음달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하기 위해 이번 주중 조례안을 도의회 사무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례안중 논란이 됐던 '학교장은 수업료를 징수기일로 부터 2개월 이상 미납한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처분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그대로 상정할 것"이라며 "규정상 이미 도 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조례안을 집행부에서 임의로 수정할 수도, 도의회에 상정을 하지 않을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16일 '국립 유치원ㆍ고등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면서 2개월 이상 수업료 체납 학생에 대해 출석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없앴다"며 "도의회가 수업료 조례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수업료 미납자 출석정치 조치' 부분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부 방침 등 관련 설명자료를 도의회에 함께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출석정지 조치 등이 사회 문제화됐던 만큼 도의회에서 관련 자료를 참고, 조례안을 일부 수정해 통과시키거나 조례안 자체를 부결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도 교육청은 처음부터 조례안을 새로 만들어 도 교육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도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초.중등 교육법을 개정하면서 초.중.고교의 수업료와 입학금에 관한 사항을 시.도교육감이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하자 조례안을 만들어 지난 2월22일 도 교육위원회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후 수업료 미납학생에 대한 출석정지 추진에 대해 '비교육적 처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자 7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해당 조례안의 도의회 상정을 미뤄왔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주변에서는 "도 교육청이 깊은 생각없이 조례안을 만들었다 거센 비난을 받게되자 도민의 눈치만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7개월여를 허송세월 했다"며 "자신들이 만든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그대로 통과되지 않기를 바라는 도 교육청의 웃지 못할 행태를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필자가 학교에서 맡은 업무는 현장 체험학습이다. 우연히 대전광역시청에서 주관하는 각급학교 교감초청 환경기초시설 현장견학에 참석하게 되었다. 교감선생님의 출장으로 갑자기 연락을 받은 터라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체 대전시청에 가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무작정 떠나게 되었다. 3층에 있는 세미나실 입구에서 담당자가 출석체크를 한 후 안으로 들어갔다. 몇몇 아는 분들이 눈에 띄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평소에 아는 사람을 만나면 환경에 적응하기가 쉬워서인지 좀더 푸근함을 느껴본다. 오늘의 환경기초시설 현장견학 순서는 재활용업체를 방문하고 월평정수장 견학을 한 후 한밭수목원을 들러 점심을 먹고, 금고동 매립장과 신일동 소각장을 참관하고 시청으로 돌아온 후 해산을 하게 된다고 한다. 아마 이 일정으로 시간은 오후 다섯 시 반 정도 되어야 끝날 것 이라는 예상을 하였다. 대전광역시 초중고 교감선생님들을 38명씩 일정에 따라 2주일 동안 모든 학교가 참여 하에 실시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환경부장과 행정실장을 이와 같은 과정으로 실시하였으나, 교감선생님들이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각 학교에서 쓰레기 줄이기 실천하기가 더욱 용이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에는 교감선생님을 대상으로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장견학의 핵심은 대전의 수돗물을 원수에서부터 수도꼭지까지 철저한 수질검사와 정수장에서 정수과정 및 시설을 살펴봄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물이라는 인식의 확신과 현재는 2단계까지 마쳤지만 3단계의 수목원 공사가 끝나면 아마 도심에 있는 수목원으로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멋진 도심 속의 숲으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한밭수목원, 분리수거를 하는 재활용업체와 쓰레기 매립장, 매립장에서 침출수 처리장 시설, 음식물 자원화 시설, 쓰레기 소각장까지 두루 견학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견학하게 함으로써 비록 당장은 많은 경비는 들지만 쓰레기 줄이기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체감하게 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하자는 대전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인 셈이다. 생활쓰레기란 가정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로써 종량제봉투, 대형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로 구분이 되는데 학교쓰레기는 종이류가 대부분이라 한다. 쓰레기의 발생과 처리는 쓰레기 배출, 수집․운반, 매립 및 소각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아직까지 재할용 가능한 쓰레기가 매립․소각되고 있는 것이 자그마치 평균 44.3%나 된다고 한다. 더군다나 쓰레기의 매립은 제2의 환경오염을, 쓰레기 소각은 중금속 및 다이옥신 배출로 우리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에 더욱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시급한 사항인 것이다. 폐기물 처리 방법으로는 그동안 매립위주에서 매립과 소각으로 처리를 하였는데, 1995년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과 2005년 5월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게 되면서 쓰레기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쓰레기의 양이 반으로 줄었다는 것은 금고동 매립장을 그만큼 더 오래도록 사용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돈으로 환산을 하면 매년 수백억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을 전부 매립하게 되면 대전지역의 땅값이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에 매립장을 구입하기가 어려워 타 지역의 매립장을 고가의 가격을 지불하고 매립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매립의 비용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소각에 의한 처리를 더 많이 하게 된다고 하니 더욱 쓰레기 양을 줄이는데 우리 시민들은 모두 함께 동참하여 쾌적한 환경도시로 가꾸어가는데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쓰레기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관심도가 저조하며, 둘째, 종량제 봉투의 무절제한 지급으로 분리수거가 이행이 되지 않고 있어서, 종량제 봉투사용은 학교별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고, 셋째, 분리수거함이 비효율적이면서 불편하여 학생은 물론 교직원도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지속적인 분리수거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에 있다. 그러면 학교에서 지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분리수거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교쓰레기를 감량 하는 것이 제일이며, 둘째 교실에서부터 철저한 분리수거를 하고, 셋째, 1회용 컵이나 제품 사용 안하기, 넷째, 각급학교 분리수거함을 확대 설치하고, 다섯째, 종량제 봉투 사용을 억제 방안을 마련하여 학교별 특성에 맞는 쓰레기 감량 실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대부분이 종이류이기 때문에, 분리만 잘한다면 쓰레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분리 배출하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을 몇 가지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종이류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다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찢어진 종이라도 봉투나 신문지에 함께 싸서 배출하도록 하고, 스프링이 있는 노트나 스케치북도 따로 스프링을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합성수지류(PT 병)는 내용물을 버리고 수거를 하되 뚜껑이 있는 것은 닫은 채로 함께 배출하며, 특히 병 종류도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채로 수거를 하되 병 속에 이물질, 특히 담배꽁초나 재를 버리게 되면 내용물 세척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활용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분리수거를 할 수 없는 물품으로는 장난감, 시계, CD, 테이프, 도자기류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분리수거를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쓰레기 줄이기 위한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라는 현장 견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활용수와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사업장을 실제로 견학을 하면서 살기 좋은 우리 대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제언하고 싶은 것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현장 견학을 통하여 체감하게 함으로써 쓰레기 줄이기에 우리 시민 모두가 동참하여 실천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또 초중등 각 학교에서는 환경보호 및 자원절약 차원에서 현장 체험학습 필수과정으로 이루어지면 더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이런 때 두고 하는 말일 게다. 쓰레기 줄이기는 곧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깨끗하고 맑은 환경 속에서 아름답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도, 환경이 열악한 상태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을 가슴에 새기면서, 관련공무원들과 관련업체에 수고하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루해가 짧다며 계룡산이 붙잡아 두는 해질 녘, 갑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오늘 따라 가을을 더욱 재촉하는 듯 하다. 오늘의 ‘환경기초시설 현장견학’은 많은 깨달음과 생활의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전 건설이 될 것임을 확신해 본다.
피터 드러커는 'Next Society'란 책에서 현대를 '지식 기반 사회'라고 정의했다. 피터 드러커가 지식 기반 사회를 말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도 지식 사회의 도래란 말을 자주 하거나 들어왔다. 이런 말들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들어 교육적 패러다임은 지식 기반 쪽으로 몰라보게 바뀌었고, 교육의 목적 또한 세상을 변화시킬 능동적 인재를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제는 지식이 모든 생활에서 경쟁력의 원천으로 자리잡은 이 시대에 '가르치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가 되었다. 가르치는 사람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이 투철해야 하고 남보다 앞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을 아우르는 부드러움과 예리함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시의 적절하게 가르칠 내용을 지속적으로 찾아내는 능력도 필요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볼 때 현재 우리 학교가 안고 있는 과제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의 일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처럼 수능이후의 고3 학생들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다면 이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입시에 대한 각종 상담과 원서 작성이란 잡무가 산적해 있지만 지금처럼 비디오로 시간을 때우거나 체육 시간으로 허비해서는 안 된다. 매너 교실을 열거나 여학교 같은 경우 메이크업 강연으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는 학교도 더러는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거의 손을 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든 교육청에서든 수능 이후의 고3 학생들만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단 프로그램을 개발하되 수능 이후의 교육 과정에 맞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 이미 이런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지만 실용적이지가 못하다. 이것은 고3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고 짰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3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대학 생활이나 사회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어 과목의 경우 '자신의 주장을 소신 있게 발표하기', '우리말 바로 알고 쓰기', '한자 급수제 따기'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시민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의 연계 지도도 좋을 것이다. 각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면 방과 후 고3 학생들의 생활지도도 손쉬워져 탈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로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꼭 53일 남았다. 53일도 쏜살같이 지나갈 것이다.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는 동시에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점심식사 후 교실마다 급식 뒷정리가 한창이다. 급식 뒷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게 되면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피아노 소리. 점심을 다 먹은 어린이들이 피아노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소리이다. 매끄럽게 넘어가는 소리는 아니지만 피아노 치는 귀여운 모습이 상상이 되는 그런 소리이다. 점심시간이 한 시간인 우리학교는 교실배식을 하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마을에 피아노 학원이 한 곳 정도 있으나 레슨비가 부담이 되는 어린이들이 많아 피아노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학교에서 4년 전부터 특기적성 피아노 부를 개설하여 운영해 오고 있고 10대의 피아노가 비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리포터는 어릴 적 피아노 치던 기억이 늘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피아노 치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도 더 하다. 특기적성 지도교사는 아니지만 아이들의 진도까지 훤히 알고 있을 정도이다. 교실이 바로 피아노실 옆이고 아이들이 피아노실로 드나드는 모습을 늘 보기 때문이다. 오늘은 피아노실에서 아이들의 피아노 치고 있는 모습이 갑자기 보고 싶어져 피아노 선생님의 허락을 맡고 피아노 교실로 들어갔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피아노를 친다. 선생님이 보고 있으니 자랑을 하고 싶어지는 모양이다. 잘 친다고 칭찬하는 소리에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며 조금 아쉬운 면도 느낀다. 그것은 몇 년 전, 피아노를 전공한 어느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책을 선물 받았던 생각이 나서이다. 리포터가 음악에 관심이 많고 또 아이들의 음악교육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 선생님께서 특별히 생각해서 따로 사 두었다가 주신 책이었다. ‘어린 피아니스트들과 마음은 그대로인 어른을 위한 연습’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어린이들이 피아노를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만든 책이다. 악보만 나와 있는 여느 책과는 달리 바둑이, 토끼, 곰 등의 동물그림과 그 동물들이 음악에 맞추어 도구를 들고 움직이는 모습과 걷는 모습들, 또 플래시 카드를 이용하여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살려 자유롭게 음악으로 옮기는 훈련을 하는 내용 등이 들어있었다. 일률적인 지도가 아닌 개인의 특성에 맞게 활동(움직임)을 통하여 아이들 스스로 뛰는 음, 연결 음, 무거운 음, 가벼운 음 등을 알아내는 맞춤식 피아노를 가르치게 되어 있는 이 책은 아이들 지도에 매우 유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도 우리학교 피아노 교실에서는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일률적인 지도가 계속되고 있다. 피아노 학원과 차별화되는 학교 특기적성 피아노 교육을 하면 어떨까? 진도는 조금 늦고 교사의 의도를 몰라주는 학부모님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훗날 아이들이 음악을 향유하며 누리게 될 때를 생각해 보라. 기능만 연마했던 아이들과 다양한 음악교육방법을 적용한 창의적인 피아노교육을 받았던 아이들과의 차이를. 전교생이 100명 남짓한 우리학교에 피아노 10대가 있는 것은 더할 수 없는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음악교육을 서비스 해야 한다. ‘低 급여 이므로 지도교사를 확보 못 한다’, ‘다른 지역의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과 같이 피아노 진도가 나가야 한다’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있어야 한다’라고 하는 어른들의 논란 사이에 아이들의 놀라운 음악적 창의성은 조금씩 잠식되고 있다.
인생은 청소년기 과정을 거쳐 성년이 되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학습에서 자기 주도적이라는 말이 강조되듯이 인생 전체적으로 볼 때 자립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사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게 하고 책임을 갖게하는 교육 수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선택 이론 심리학에 근거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많은 학교에서 받아들여지고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 일본 선택 이론 심리학회가 서머 스쿨이나 교원에의 강습을 통해서 이같은 교육 실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달 6~8일까지 동회가 치바현 나가라쵸에서 개최한 한 연찬회에는 전국으로부터 초등 학생을 중심으로 30 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학 수업에서는, 아이들은 5-6명씩 반으로 나누어져 쿠키나 포도, 케이크, 물을 인원수 분량으로 나누어 간다. 방식은 보통이 아니다. 포도는 무게를 측정하거나 알갱이를 세거나. 네모 난 케이크는 길이를 측정해 나눌 수도 있다. 저울이나 자, 비커를 사용해, 고학년과 저학년의 아이가 상담하면서 작업을 진행시켜 갔다. 국어 수업에서는 그림책의 말 주머니에 대사를 넣거나 이은 에세이 쓰기를 하고, 학생 자신이 책을 완성시킨다. 완성된 책은 제본해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가 협력하고 과제에 임하는 중, 따라갈 수 없는 아이도 있지만, 억지로 참가시키지 않고 개별적으로 지도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화를 내거나 하면 즐겁지 않다. 즐겁지 않으면 사람은 배우지 않는다"라고, 동회 회장의 카키다니 타치마사대 교수는 이야기 한다. 참가한 나고야시의 초등학교 2학년생 이구치 (8살)군은 "학교에서 한 적이 없기에 즐거웠다"라고, 기쁜 듯이 참여 소감을 이야기했다. 선택 이론 심리학은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연구해, 카운슬링 등 여러 가지 분야에 응용하는 것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교육 분야에 도입하는 시도가 시작되어, 지금은 캐나다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퍼지고 있다.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대하여, 아이는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가지게 된다'라고 하는 생각에 근거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떠들거나 하는 아이에 대해서도, 꾸중하지 않고 자신의 행위를 되돌아보게 하고 실수를 깨닫게 한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약 200여개 학교에서 채택되어 폭력 행위나 집단 괴롭힘 등이 줄어들고 학력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2002년에는 일본 선택 이론 심리학회가 발족하였다. 현재, 교원이나 주부, 회사원 등 약 6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동회가 실시하는 강습을 받은 교사들이 학교에서의 지도에 이 이론을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 카키다니 회장은 "학년의 벽을 넘어 공동 작업을 시키는 것으로, 경쟁의식이 아니고, 협조하는 기분을 기른다"라고 지도의 특징을 설명한다. 동회에서는 내년 이후도 서머스쿨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키다니 회장은 "조금씩 규모를 확대해, 머지않아 전국의 모델이 되는 학교도 독자적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말하였다.
9월 24일에 전 세계적으로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큐슈지역에서도 한국교육원이 소재한 큐슈대학과 벳부대학 두 군데서 600여명이 넘는 숫자가 응시를 하였습니다. 국내외 전체로는 28개 국가 73개 지역에서 34,000여명이 응시하였다고 합니다.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300여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래 올해로 10회째가 되었으며, 응시 인원이 총 34,000여명으로 작년 26,000여명에 비해 27.7%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가별 응시자를 살펴보면, 중국이 12,800여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일본이 8,000여명, 미국이 15,000여명, 베트남이 970여명, 우즈베키스탄이 880여명입니다 이처럼 한국어가 세계로 확대되는 과정에는 이른바 한류열풍을 이끌어낸 배우들과 이를 뒷받침한 드라마 작가들, 그리고 이를 방송드라마로 만들어 세계에 확산시킨 분들의 노고가 큰 몫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단순한 한류라는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한국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올바른 한국어 교육이 절실하게 요청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외국인들에게 잘 가르칠 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들을 가르칠 교재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지인들에 적합한 다양한 교재가 필요합니다. 또 이 응시자 가운데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다거나 한국과의 교류에 한 몫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한국의 국제화 및 한국어 보급에 아주 중요한 인적자원이 될 것입니다. 이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뒷받침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내년부터는 이 시험을 년 2회로 확대 실시한다고 하는데 보다 더 질적으로 인정받는 시험문제 개발을 위해 충분한 투자와 부단한 연구를 통하여 신뢰와 객관성이 높은 한국어 능력시험이 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는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분들의 소원이 아닐까 생각하여 봅니다. 16세기 말에만 해도 7백만 인구에 불과하던 영어가 대영제국의 번영으로 세계로 전파되어 오늘날 세계어로 자리 잡아 있음을 볼 때 한국어가 세계어로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아시아에서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도덕적 우위를 가지고 아시아의 친구 국가로서 정치, 문화, 외교를 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한다면 한국어는 국제무대에서 세계 외교어로 승격할 날이 머지않을 것입니다.
일선 초등학교 학년부장교사들이 과다한 업무로 인한 수업 결손이 심각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와 김선미 광주방림초교사가 최근 전남지역 초등학교 학년부장교사 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학교 학년부장교사의 학년 및 학교업무 부담 분석’연구에 따르면, 학년부장교사들의 48%가 과다잡무로 인해 매주 3시간 이상의 수업결손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2%가 2시간 이하, 30.6%가 3-4시간, 12.9%가 5-6시간의 수업결손을 내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1.6%는 9시간 이상의 수업결손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수업 결손이 발생할 경우 보충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동일 과목/다른 과목 단축 수업을 통해 남은 시간으로 보충’(44.2%), ‘별도의 추가 수업 시간을 마련하여 보충’(32.5%), ‘재량시간 활용’(12.5%), ‘자습으로 대체’(7.9%) 순으로 응답해 결손 수업의 절반 정도는 결국 보충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년부장교사들의 약 60%는 자신의 희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학년부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신들의 업무 수행을 위해 주당 6시간에서 9시간 사이의 시간을 사용하는 교사가 30.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9-12시간 27.8%, 12-15시간 14.5% 순이었으며, 15시간 이상도 14.1%를 차지했다. 수업결손을 많이 발생시키는 업무로는 학교행사관련 업무(31.9%), 기획 및 학년운영업무(31.9%), 학교업무추진(14.1%), 대회업무추진(6%)의 순으로 조사됐다. 업무추진시 가장 힘든 부분으로는 업무 과중(53.2%), 각종 공문 및 계에서의 회람 수합(21.4%), 동료교사들간의 협력미비(14.1%), 상급자와 일반교사 사이 의사전달(7.1%)순으로 꼽았다. 수업결손을 막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58.9%가 사무보조인력지원을 꼽아 교육부가 추진중인 교무보조전담인력 배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학년부장교사들의 수업시수경감(20.2%), 동학년교사들의 합리적인 업무분담체계 마련(12.5%)의 순으로 답했다. 국가차원의 바람직한 개선방안으로는 보직교사수 증원(43.5%), 업무적정화를 위한 합리적 기준마련 및 실행(26.2%), 학교규모를 고려한 부장수당과 승진점수 부여(25%)를 제시했다. 박남기 교수는 “학년부장 업무를 담당하지 않을수록 이익인 방향으로 제도를 만들어 놓고서 학년부장 업무를 담당하도록 강요할 경우 업무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담당 교사가 고통을 받고, 그 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부장교사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부장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교사 개개인이나 부장교사를 담임으로 둔 학생 개개인이 피해를 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미 교사도 “학년부장외에 다른 교무부장 등 다른 부장교사들도 업무부담이 심각하다”며 부장교사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광주시교육청의 신설학교 건축비가 과다하게 집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올해 개교한 8개 신설학교(초등 4개교, 중등 4개교) 건축비로 총 705억원을 지출했다. 학교별로는 양지초 93억원, 도산초 87억원, 광림초 80억원, 동일초 76억원, 일신중 99억원, 신창중 92억원, 지산중 84억원, 운리중 94억원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이같은 건축비 집행은 당초 정부가 신설학교 건축비로 시교육청에 지원한 '보통교부금' 643억원보다 62억원이 더 든 것이다. 특히 양지초(21억원), 도산초(15억원), 신창중(13억원) 등 3개교는 정부가 지원한 보통교부금 보다 10억원 이상이 더 소요됐다. 시교육청은 이를 채우기 위해 다른 예산 항목의 돈을 끌어다 써 신설학교 건축비외 '시교청 살림'은 긴축재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이 예산배분의 적정성을 살리지 못하는 등의 비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했다는 지적이다. 장휘국 광주시 교육위원은 "정부가 지원해준 보통교부금만 가지고도 학생들이 필요한 학교시설을 지을 수 있는데도, 건축비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시설비에 예산이 많이 소요된데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시교육청의 요구액보다 정부의 보통교부금이 적게 지원되고, 다목적교실(강당)과 급식실 등을 짓다보니 지원된 보통교부금보다 건축비가 더 소요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시교육청 간부는 "신설학교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축비가 많이 소요되도록 설계가 되는 측면이 있고 지방의원과 학교운영위원 등의 '민원' 때문에 학교부대시설을 더 짓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