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청소년기 과정을 거쳐 성년이 되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학습에서 자기 주도적이라는 말이 강조되듯이 인생 전체적으로 볼 때 자립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사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게 하고 책임을 갖게하는 교육 수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선택 이론 심리학에 근거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많은 학교에서 받아들여지고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 일본 선택 이론 심리학회가 서머 스쿨이나 교원에의 강습을 통해서 이같은 교육 실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달 6~8일까지 동회가 치바현 나가라쵸에서 개최한 한 연찬회에는 전국으로부터 초등 학생을 중심으로 30 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학 수업에서는, 아이들은 5-6명씩 반으로 나누어져 쿠키나 포도, 케이크, 물을 인원수 분량으로 나누어 간다. 방식은 보통이 아니다. 포도는 무게를 측정하거나 알갱이를 세거나. 네모 난 케이크는 길이를 측정해 나눌 수도 있다. 저울이나 자, 비커를 사용해, 고학년과 저학년의 아이가 상담하면서 작업을 진행시켜 갔다. 국어 수업에서는 그림책의 말 주머니에 대사를 넣거나 이은 에세이 쓰기를 하고, 학생 자신이 책을 완성시킨다. 완성된 책은 제본해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가 협력하고 과제에 임하는 중, 따라갈 수 없는 아이도 있지만, 억지로 참가시키지 않고 개별적으로 지도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화를 내거나 하면 즐겁지 않다. 즐겁지 않으면 사람은 배우지 않는다"라고, 동회 회장의 카키다니 타치마사대 교수는 이야기 한다. 참가한 나고야시의 초등학교 2학년생 이구치 (8살)군은 "학교에서 한 적이 없기에 즐거웠다"라고, 기쁜 듯이 참여 소감을 이야기했다.
선택 이론 심리학은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연구해, 카운슬링 등 여러 가지 분야에 응용하는 것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교육 분야에 도입하는 시도가 시작되어, 지금은 캐나다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에도 퍼지고 있다.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대하여, 아이는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가지게 된다'라고 하는 생각에 근거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떠들거나 하는 아이에 대해서도, 꾸중하지 않고 자신의 행위를 되돌아보게 하고 실수를 깨닫게 한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약 200여개 학교에서 채택되어 폭력 행위나 집단 괴롭힘 등이 줄어들고 학력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2002년에는 일본 선택 이론 심리학회가 발족하였다. 현재, 교원이나 주부, 회사원 등 약 6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동회가 실시하는 강습을 받은 교사들이 학교에서의 지도에 이 이론을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
카키다니 회장은 "학년의 벽을 넘어 공동 작업을 시키는 것으로, 경쟁의식이 아니고, 협조하는 기분을 기른다"라고 지도의 특징을 설명한다. 동회에서는 내년 이후도 서머스쿨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키다니 회장은 "조금씩 규모를 확대해, 머지않아 전국의 모델이 되는 학교도 독자적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