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9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 6월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최악의 학교급식 사고 이후에도 일부 급식재료 공급업소의 위생의식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현장에서 식중독 사고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해 있는 셈이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의 2006년 2학기 개학을 맞아 학교급식 사고 예방 차원에서 4∼15일 전국 시.도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전국 2천31개 학교급식 음식재료 취급업소를 단속한 결과, 102개 식재료 공급업소가 식품위생법을 지키지 않은 혐의로 적발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받았다. 이들 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하거나 표시기준을 어기고, 자가품질검사를 소홀히 한 것은 물론 시설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종사자 건강진단을 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이들 업소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허가.신고 업종으로 되어 있지 않는 등 현재 관리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식재료 공급업소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식품위생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ECD국가 직업훈련, 직업교육 상호보완 개념으로 규정 취업 아닌 진학 비중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연계과정은 직업탐색 수준에 준하는 교육과정이 바람직 훈련기간 특성 따라 한 달, 한 학기, 1년 등 다양화 필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의 실업 및 직업교육은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적정한 실업교육을 담보하기 위해 이론과 실무를 통합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실업고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이론에 치우치고 낡은 시설과 장비로 인해 실무능력을 키워주지 못하는 실업계학교로선 우수한 기자재 및 시설을 갖춘 직업훈련기관과의 학점 연계를 통해 직업적 능력을 배양시킬 필요가 있다. ■ 직업훈련기관과의 연계 필요성과 한계=양 기관 간 학점 연계의 필요성은 무엇보다 산업구조와 기술변화로 인해 직업훈련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직업훈련의 영역은 과거 정규 교육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주요기능(향상훈련)을 제공하는 데 한정됐지만 현재는 정규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실업자 등의 재취업훈련 기능을 수행하는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평생직장이 없어지고 평생 동안 능력개발이 필요한 평생학습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직업훈련과 직업교육간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도 발을 맞춰야 한다. 현재 많은 OECD 국가에서는 직업훈련과 직업교육을 동일 혹은 상호보완적인 개념으로 규정하고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의 직업교육ㆍ훈련 운영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양 기관간의 연계 필요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질 높고 다양한 직업교육ㆍ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직업교육과 직업훈련 제도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이처럼 연계의 필요성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 과연 훈련기관이 실업고보다 시설과 기자재가 더 우수한가에 대한 반론 △ 우수할 경우에도 여전히 산업현장과 괴리가 있는 시설 △ 훈련기관에 위탁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와 학사관리의 문제 △ 학교현장에서 연계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운영상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 △ 결코 높지만은 않은 학생들의 호응도 등이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실업계학교의 최근 추세가 취업이 아닌 진학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연계의 현실적 한계이다. ■ 연계의 기본 방향=직업훈련기관과 연계의 기본 방향은 △직업교육의 내실화 △ 교육과정중심 △현장실무능력배양 △운영의 현실성 확보 등 크게 4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직업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면서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업고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실업고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훈련기관으로 떠넘기는 식의 연계는 곤란하다. 이에 따라 초기단계에선 희망학생 위주로 동일 학과 및 계열에 한정하여 운영하고, 효과를 분석하여 비 동일계열 및 학과에 확대·운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 중심의 연계를 위해서는 실업고의 교육과정이 주가 되고 부득이 학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과정에 한해 다양한 형태(특정 과목, 실습, 인턴십 등)의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학교 교육과정의 일부로서 공동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직업훈련기관과의 협약에 의하여 운영하도록 한다. 필요할 경우 훈련기관의 교사를 산학겸임교사로 위촉하여 인사교류 차원에서 활용하는 연계체계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의 실업고 교육과정은 직업기초능력의 각 영역을 발달시키며 직업탐색을 위한 내용으로 편성되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직업훈련기관과의 연계과정은 직업을 탐색하는 수준에 준하는 교육과정이 바람직하다. 1학년 때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이수한 후, 2-3학년 과정에서는 학교에서 정한 필수 과목군을 이수하면서 학교에서 개설이 불가능한 코스를 해당 직업훈련기관 또는 다른 학교에서 일정한 시기에, 일정한 기간을 학교교육과정에 편성된 단위 수에 정해진 대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실무 능력 배양의 관점에서 연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훈련기관에 대한 최소 기준(학사관리, 교육과정의 연계가능성, 취업지도, 시설장비 확보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시설과 장비가 우수하고 대체적으로 학사관리가 내실 있는 공공훈련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토록 해야 한다. 교육과정도 훈련기관의 우선선정 직종을 우선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직업연계성과 장래성이 낮은 직종, 취업률과 자격취득률이 저조한 직종, 국가차원의 인력 수급상 별도 인력양성이 필요 없는 직종은 당연히 연계과정을 운영하지 않도록 한다. 운영의 현실성 확보를 위해서는 △학교의 적극적 참여 △학생에 대한 상담 강화 △예산 확보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연계의 구체적인 방안=연계를 위해선 우선 직업교육훈련과정의 편성, 운영, 평가 사항에 관한 운영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형성된 계획은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통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운영해야 한다. 또, 학교와 훈련기관 모두 연계과정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운영할 필요가 있다. 전담교원에 대한 유인책으로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41조(가산점)에 담당교원에 대한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개정이 필요하다. 학생의 요구조사는 매년 9~12월에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훈련기관 선정은 교육훈련수준, 전년도 자격취득률, 취업률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기관을 선정하도록 한다. 시설과 장비, 학사관리가 우수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훈련과정이 개설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학생의 학사관리와 과정운영이 학교 교육과정과 부합하여야 한다. 학교 인근의 직업훈련기관으로서 접근가능성을 우선 확인하고, 교육훈련과정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의 통학거리 이내 혹은 일정 행정구역내의 훈련기관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여야 한다. 훈련기관을 선정할 때에는 시설과 장비, 학사관리가 우수한 공공훈련기관을 우선 선정하고 공공훈련기관에 개설되지 않은 직종에 한해 직업·기술계 학원을 선정한다. 민간훈련기관의 경우에는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기관 및 훈련과정 평가결과 일정 등급 이상인 훈련기관에 한하도록 한다. 훈련기관 선정은 노동부의 훈련기관 평가결과를 일차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이를 기초로 하여 학교교육과정과 부합하는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학사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이러한 내용이 학교교육과 부합하는지를 평가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우수한 훈련기관이라도 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력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훈련기간은 1년(10개월), 1,440시간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일반계 직업과정과는 달리 과정의 기간을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도록 한다. 교육과정의 특성에 따라 한 달, 한 학기, 1년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이수시간은 연계 형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연계교육과정 편성 시 과정의 특성에 맞게 최소 이수시간을 정하도록 하되 32시간(하루 2시간, 16주 기준) 이상으로 한다. 연계의 범위도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한다. 특정과목에 한할 수도 있고, 과목 내에 특정 단원으로 한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체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계과정은 학교 내에 실과부를 중심으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학교교육과정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편성·운영한다. 과정의 운영은 필요할 경우 (가칭)학교연계과정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직업훈련기관의 장과 협의 및 계약 절차를 거쳐 실시하도록 한다. 학생에 대한 철저한 출결관리 등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학급편성은 통합반, 별도반, 혼성반 등의 구성형태와 연령, 반편성 인원, 수준 차이, 교육과정 운영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운영이 요구되는데, 훈련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의 수용능력과 교육목표 달성도, 학생 생활지도 등을 고려한 반편성이 요구된다. 끝으로 이상과 같은 학점연계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중등단계 직업교육기관과 직업훈련기관간의 연계를 금지하는 법령의 개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제도 도입 이전에 하나의 지역을 연계교육 클러스터로 지정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거나, 연계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전에 우선 실업고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맞춤식교육과정으로 위탁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소개김현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한국교총이 최근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공동으로 「1388 교사지원단」을 구축한 것은 위기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위대한’ 결단으로 크게 환영받을 일이다. 이는 교사가 학교 내 위기청소년을 발견하여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바로 연계함으로써 청소년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상호 홍보 협조하는 체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지난 15일 충북도교육청에서도 복교생 및 학교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선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상담센터와 협력하여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멘토가 1명씩 배정됨으로써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위기청소년(youths at risk)’이란 ‘학교와 가정생활에서 실패해 성인이 된 후 사회에 온전히 기여하기 힘든 청소년’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사회로부터 버려지거나 방치된 아이들’ 이다. 최근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동과 과열된 입시로 말미암아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긴장과 좌절 등 심리적 불안정이 가중되고 또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비행과 일탈행동을 저질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위기청소년은 세계 각국의 공통된 고민거리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청소년위원회(http://youth.go.kr)의 통계에 따르면 가출청소년이 매년 10만 명에 이르고, 청소년 범죄가 연 9만7천여 건에 이르는 등 바야흐로 청소년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청소년개발원(http://www.youthnet.re.kr)이 내놓은 자료는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에 현재 방치될 경우 심각한 성장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이른바 ‘성장위기청소년’이 17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청소년의 21.8%에 육박하는 규모다. 더 큰 문제는 이들 5명중 한 명꼴은 가정해체·자살 충동에 노출되어 있으며 지난해만도 청소년 자살자는 무려 2,560명에 이른다고 한다. 가출, 폭력, 학업중단, 성경험 등의 복합적 문제로 성장에 심각한 위기에 노출된 고(高)위기군 청소년도 4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위기청소년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 또한 나날이 확대되는 현실에 비해 청소년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부처가 위기청소년 대처에 투입하는 비용은 올해 정부예산의 0.15%(1,206억 원) 수준으로 정부의 위기청소년 지원능력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에게는 민족과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 따라서 미래의 주인공인 이들이 건전하고 폭넓은 인격을 갖추도록 올바르게 지도하는 일은 당면한 교육적 과제의 하나이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가정, 지역사회의 사각지대는 물론 학교 안에 잠재되어 있거나 학교를 벗어나려는 위기청소년을 발견하여 치유하는 체계 구축이 시급한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 위기상황 인식과 극복 방안에 관련하여 한국교총이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손잡고 「1388 교사지원단」 구축한 것은 실로 ‘위대한’ 결단이며 그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한국교총은 26일 2006년도 제43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입상자를 발표했다.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 이번 대회에서 1등급 입상자는 18명이었으며 2, 3등급은 각각 35명, 53명으로 전체 106명이 입상했다. 각 부문 최우수등급 입상자(5명)에게는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관련 추후일정은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1등급 입상자 명단(2, 3등급은 새교실홈페이지 www.saegyosil.com에서 확인)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조미숙(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정경희(부산 신평초 교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이명옥(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박경남(서울 전농초 교사) ▲재량활동자료 개발연구=이성미(서울 등명초 교사)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신정희(서울 왕북초 교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김희정(경기 군포 당동초 교사), 김태환(서울 수락초 교사), 이용진(서울 선린초 교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남궁호(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김미숙(서울 아주초 교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강신진(서울사대부초 교사) 허응준(서울 오륜초 교사) ▲재량활동자료 개발연구=김은경(서울 개화초 교사), 유철상(서울사대부초 교사), 이광업(서울 논현초 교사), 김민자(서울 상경초 교사), 윤경혜(서울 보라매초 교사)
날씨가 참 좋습니다. 전형적인 초가을이니 살맛을 느낍니다. 오늘 같은 날이 반복되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것 탁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쌓인 것 확 풀어버리고 싶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도 오늘 같이 화창한 날 기분 좋게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갔으면 합니다. 요즘 우리학교 두 분 부장선생님께서는 저녁식사 시간을 이용해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가까운 동사무소에 가셔서 운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40대 초반이지만 건강 유지를 위해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도 주변에는 감당하기 힘든 질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운동을 틈틈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선생님은 저녁에 운동하는 것 아니면 스트레스가 감당이 어려울 것도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운동하면서 일부러 머릿속을 다 비운다고 합니다. 걸으면서도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단순히 그냥 바람이 좋다, 날씨가 좋다, 가을 들풀이 좋네 그러면서 다닌다고 합니다. 아이들 말처럼 개념없이..... 참으로 잘하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에 오면 수업하랴 맡은 업무 감당하랴 교문지도, 급식지도, 청소지도...끝이 없잖아요. 그러니 자기도 모르게 모든 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을 수 없지요. 틈틈이 운동으로 복잡한 생각, 잊어버리고 스트레스 풀고 긴장도 풀고 마음도 가볍게 하고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 젊은 여선생님께서는 수시원서 상담한다고 한참 바쁠 때는 스트레스로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엊그제는 원래 고운 피부로 돌아왔더군요. 요즘 얼굴이 좋다고 하니 수시원서 접수기간에는 긴장이 되어 위장 장애가 오고 얼굴에 여드름이 생겼지만 수시모집 상담이 다 끝나고 나니 깨끗해졌다고 하네요. 그만큼 학생들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엊그제 야자시간에 3학년실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3학년 부장선생님과 여선생님 한 분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젊은 여선생님께서는 이웃 남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하시다가 우리학교에 오시자마자 3학년 담임을 하시는데 요즘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습니다. 남학생들은 상담을 해보면 나름대로 목표가 뚜렷해 쉽게 방향이 잡히고 상담이 빨리 끝나는데 여학생들은 목표가 서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학생에 비해 목표의식이 희박해 자꾸만 선생님에게 어디에 가면 좋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하고 묻는답니다. 그러니 더욱 힘들다고 합니다.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꿈과 비전이 없고 목표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우리 선생님들은 1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확고한 꿈과 비전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의 적성이 무엇이며 나의 꿈은 무엇이며 나의 방향은 어디로 잡을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3학년이 될 때까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흔들릴 것 아닙니까? 그러니 결정을 못하고 선생님을 의지합니다. 부모님을 의지합니다. 친구 의견에 기웃거립니다. 그렇게 해서 대학에 진학하면 만족하지 못할 것이고 힘들게 대학시절을 보낼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10년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지혜로운 학생들로 키워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꿈과 비전을 가지는 것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꿈과 비전을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꿈과 비전을 가진 학생들은 멀리 봅니다. 깊이 봅니다. 생각하며 봅니다. 신중하게 행동합니다. 오직 그 길을 향해 꾸준히 나아갑니다. 앞에 장애물이 있어도 겁내지 않고 당황하지 않고 슬금슬금 잘 넘어갑니다.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직 그 목표를 향해서 나아갑니다. 웃으면서 나아갑니다. 이룬 듯이 나아갑니다. 자기가 가진 꿈과 비전으로 인해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자신을 다듬어 갑니다. 자신을 단련시킵니다. 꿈과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준비해 갑니다. 반드시 이룹니다. 그리고는 더 빨리 더 큰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습니다. 또 향해 나아갑니다. 확고한 꿈과 비전을 갖도록 교육해야죠. 뚜렷한 목표를 세우도록 해야죠. 그래야 이룹니다. 더 큰 인물이 됩니다. 더 큰 인재가 됩니다. 더 훌륭한 그릇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정을 받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꿈! 비전! 목표! 확고하게 세우도록 해봄 직하지 않습니까?
우리 학교 3학년 부장을 찾는데 무려 5일이 걸렸습니다. 행방불명이 되었냐고요?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3학년 부장 후임을 찾는데 5일이 걸렸다는 뜻입니다. 왜냐고요? 모두 다 고사를 하니 교감, 교장인들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고참경력인 3학년부장은 건강이 안 좋습니다. 1학기 때 병가도 쓰고 연가도 쓰고 하였건만 완쾌되지 않았지요. 2학기 들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휴직원을 내게 되었어요. 후임 영어과 기간제 교사는 간신히 구했는데…. 임용고사를 앞두고 있는 2학기에는 그 흔한 기간제도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런데 후임 3학년 부장을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정말 몰랐습니다. 교장 선생님과는 이렇게 작전 순위를 메겼습니다. 1순위 3학년 담임, 2순위 3학년 교과 담임, 3순위 3학년과 관련 없는 교사, 4순위 보직교사(변경). 그래도 3학년 6개반 담임 중에서 희망자가 나오고 희망자가 없으면 교감의 권유에 의하여 1순위에서 해결되리라 믿었던 것이 오산이었습니다. 3학년 담임들은 이구동성으로 '못 한다'입니다. 그 사유를 물으니 지금 담임하는 것만도 벅차다, 교과지도에 바쁘다, 업무가 과중하다, 건강이 따라 주지 않는다 등이었습니다. 교감과 교장이 무리수를 두어 강행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무슨 성과가 있고 효과가 있겠습니까? '평양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당사자의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 시킬 수 없겠죠. 3학년 부장 선정을 위한 1:1 상담. 그들의 고충 들어주는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장 이야기 꺼내면 한마디로 거절을 당합니다. 어느 학교는 서로들 부장하겠다고 경쟁이 치열하다는데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교감과 교장이 하소연하고 애걸복걸해야 간신히 수락하는 그런 학교입니다. 학교에 가산점이 없고 승진 점수가 아직 멀었거나 근평과는 무관한 학교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당연히 교감과 교장의 파워가 먹혀들어가지 않습니다. "왜 하기 싫은 부장 억지로 만들어 놓고 일 못한다고 괴롭힙니까?"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교감과 교장이 부장교사들 눈치보며 살아야 합니다. 알아서 열심히 업무에 임하여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올해 1정 자격연수를 받은 순위까지 내려 갔지만 후임자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교감의 무능(?) 내지는 지도력 부재겠지요. 교장까지 설득에 나섰지만 결과는 판정패. 교감과 교장 역할 수행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고입을 몇 달 앞두고 있어 잠시도 비워둘 수 없는 3학년 부장을 도대체 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엔 3학년 교과를 맡고 있는 올해 복직한 교무부의 Y선생님의 내락을 간신히 얻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분도 건강이 안 좋은 분인데 학교의 딱한 사정에, 교감의 간청에 본인의 희생을 감수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 분은 교감과 교장에게 수호천사가 된 것입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요. 선공후사 정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러고 보니 부장자리가 그렇게 선호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담임보다 수당도 적고 일은 많고. 누가 그런 자리에 가려 하겠습니까? 승진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점수 관리 차원에서나 할까, 별 이득이 없는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누구는 군대 계급과 비교하여 말합니다. 중대장(부장교사)이 소대장(담임교사)보다 수당이 적은데 누가 하겠냐고 하면서 수당체계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여하튼 Y선생님 덕분에 한시름 놓았는데 교감으로서 업무를 그냥 떠 넘길 순 없습니다. 당장 급한 고입 업무 관련 책자를 넘겨주고 작년 공문과 올해 공문을 숙지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근 학교의 3학년부장과 연결시켰습니다. 부장으로서의 리더십 상담도 하여 좋은 인간관계 속에 융화와 단결로 부장업무를 수행하여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부원들을 대하는 바람직한 부장의 마음의 자세도 알려 주었습니다. 부장에 대한 교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일은 일단락 되었지만, 저는 여기서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익혀야겠구나! 둘째, 선생님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건강관리가 우선이구나! 셋째, 과거에 통하던 공직자의 헌신과 봉사는 이제 통하지 않는구나! 넷째, 교감과 교장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구나! 다섯째,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잘못되면 그 파급효과는 걷잡을 수 없구나! 등입니다. 이번 사건은 '투명하고 당당한 교감, 교장론'을 주창하던 리포터에게 흔들리는 갈대의 부드러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고 리포터의 리더십 소신, '야단치는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확인한 일대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교감과 교장 역할, 제대로 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세상 살기가 그만치 어려운 것이지요.
한낮에는 아직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이 가을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기가 바로 요즈음이다. 날씨는 그렇지만 학교나 교육행정기관은 날씨변화를 느끼지 못할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 특히 교육행정기관은 내년도 예산안 짜는 일이 더 바쁘게 돌아가도록 한몫 더 거든다. 이미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한숨이 나온다고 한다. 어쩌면 최대 30%의 감산이 예상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물론 지협적인 사항일수도 있지만 올해보다 전체적인 예산이 증액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교육행정기관의 예산이 감산되면 그만큼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는데에 어려움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이에따라 학교예산도 감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년에도 실질적인 예산이 감소되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각급학교에 노후 컴퓨터 교체를 위한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그 예산이 학교별로 거의 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만 지원되었다. 우리학교도 2000년도에 구입된 교원용 컴퓨터가 여러대 있다. 교무보조나 과학실험보조원의 경우는 이미 폐기되었어야 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지원된 예산은 컴퓨터 3대 교체분이다. 교체를 하긴 하지만 필요한 수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현재도 교원용 컴퓨터 중 교체대상이 20여대 이상인데, 내년부터는 컴퓨터 교체를 위한 별도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별로 자체예산을 편성하여 교체하라는 것이다. 현재도 학교예산이 빠듯하여 갈수록 어려운 현실에서 컴퓨터 교체비용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예산편성을 하라는 것이다. 이미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구입비용은 학교 자체예산으로 편입되어 있다. 전에는 200여만원이 별도 지원되었었다. 주지하다시피 교원들만 하더라도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빈도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교무업무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전자결재 시스템 등 반드시 컴퓨터를 이용해야 해결이 가능한 업무들이 많다. 그런데 컴퓨터의 상태는 갈수록 노후화 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되겠는가. 이렇게 컴퓨터 교체비용마저도 학교에 떠밀고 있는것만 보더라도 내년도의 예산이 증액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올해보다 더 감산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내년도 학교살림이 어떻게 꾸려질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올해만 하더라도 별도의 예산지원없이 1학년 학생들의 신체검사를 병원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지난해의 예산보다 2배이상 들어가는 사업이었다. 또한 올여름 무더위에 교실환경이 엉망이었던 것을 잊지 않았다면 각급학교에 냉방시설을 해야 한다. 학교에 예산지원은 필연적이다. 그런데 전폭적인 지원은 가물가물하다. 학교교육환경개선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다. 학교에 예산지원없이 공교육활성화를 아무리 이야기해도 정상화되지 않는다. 여건개선, 여건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희생을 강조해서 해결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좀더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내년도의 학교예산은 반드시 획기적으로 증액되어야 한다.
충주교육장(박연태)님과 식사자리를 하면 술잔 안 돌리기를 하자고 먼저 선언하신다.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요즈음은 올바른 주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술을 마시다 보면 술잔에 묻어있는 음식찌꺼기를 가끔 발견 할 때도 있다. 잔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불쾌한 마음으로 잔을 받겠는가? 술잔 돌리는 우리의 음주문화는 고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오랜 세월 굳어진 음주문화는 정으로 맺어진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문화인데 비위생적이고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도 강제로 술을 권하는 것은 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할 문화이다. 음식도 찌개나 장 종류를 먹을 때 여러 사람이 수저를 넣어 음식을 떠먹는 풍습이 점차 사라지고 작은 접시에 자기가 먹을 음식을 떠먹는 문화로 바뀌는 것처럼 술잔도 자기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문화로 바꾸자는 것이 그 분의 지론이다. 지난번 회의 때도 생활지도 차원에서 음주나 흡연도 가르쳐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셨다. 주법(酒法)을 배우지도 않고 숨어서 음주와 흡연을 하기 때문에 폭음을 배우고 건강을 해치거나 음주운전사고를 내는 일이 많다며 교원들이 앞장서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좋은 문화는 받아들이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우리도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교육과 일본의 교육을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특별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가 속한 부에서 클럽활동을 실시한다. 아침 일찍 학교에 등교하여 클럽활동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를 담당하는 역할은 거의 교원들이 하고 있어 무거운 근무부담으로 이어졌으나 이에 반발하지 않고 실시되고 있는 것이 일본의 학교 현장이다. 일요일인데고 가족 모두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기회는 거의 없다. 후쿠오카현 있는 한 중학교의 교사는 고문을 맡는 축구부의 연습이 오후 8시에 끝난 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고 보호자와 면담을 했다. 귀가는 오후 10시가 지나 아이들은 이미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밥을 혼자서 먹은 후, PC로 정기시험 문제를 만든다. 취침은 오전1시 가깝게 되었다. 주말도 연습 시합이나 대회에 학생을 인솔 한다. 1학기 중의 주말에 쉴 수 있던 것은 4일간이었다..「수업의 준비나 학생 지도 등, 본래의 일이라면 몇 시간이라도 하고 싶다. 단지, 동아리를 위해서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하는 것은 괴롭다」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클럽 활동은 학습 지도 요령에 명확한 위치 설정이 없고, 고문의 자주적인 활동으로 여겨진다. 이 교사에게는 토, 일요일에 연습 시합의 인솔을 해도 출장 여비는 지불되지 않고, 1일 1,200엔(원화로 10,000원 정도)이 특수 근무 수당으로 지불될 뿐이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휴가도 인정되지 않고 있다. 축구부는 근무하는 중학교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하다. 젊은 교사로서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학생 시대부터 현지 팀에서 경험을 쌓아 온 부원도 많다. 매일 연습이나 주말의 연습 시합은 당연이라고 하는 분위기를 보호자들이 이끌어 간다.「대회에서 졌을 때 보호자에게 「고문의 탓이다」라고 정면에서 말했다. 정기 시험전이라 할지라도 연습을 쉬지 않으면 좋겠다고 부탁받은 적도 있다」 고문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동료는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과의 신뢰 관계를 쌓아 올리는 면이 있는 일도 인정하지만, 「교사가 자신의 자녀를 위해서 시간을 바치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 것인가?. 가족과의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호소한다. 아내도 「휴일에 조금 공원에 가야지라든가, 캐치 볼 하는 등 평범한 가족의 시간이 없다. 남편이 클럽활동 고문을 담당하는 이상,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라고 한숨을 쉰다.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하여 도쿄도교육위원회는 26일 도립 고등학교의 교원에 의한 클럽활동의 지도를 「근무」로 명확하게 평가할 것을 결정하였다. 현재는 자원봉사 취급을 하기 때문에 힘들고 바쁜 운동부의 고문 등은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휴일의 근무 활동에 대하여는 대체 휴가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적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문부 과학성에 하면,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현행의 학습지도 요령에는 클럽활동에 대한 명문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도교육위원회는, 도립 학교의 관리 운영 규칙을 개정 「클럽활동은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인정하여, 내년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재는 지도 및 관리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고문역을 교원으로만 인정하고 있지만 고문이 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하여, 양호교사나 정년 후에 재임용 된 촉탁 교원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인정해 인원 확보를 해 나갈 예정이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산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실시되는 제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6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첫날인 26일 남자고등부 C1-500M 경기에서 (2학년 안현진) 선수가 1위, C2-500M에서 (1학년 김선호, 강도형) 선수가 1위, (3학년 김태우 전종배) 선수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훈련장이 열약한 상황에서도 교장선생님 및 교직원 모두 하나가 되고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과 정신력으로 2006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제2회 백마강배전국카누경기대회 및 제23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 1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남자고등부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도 종합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하는 등 서령고등학교는 명실상부 전국에서 알아주는 카누명문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김기찬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훈련장소를 잠홍저수지에서 성암저수지로 이전하여 선수들에게 더 나은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교원평가 시범운영 결과. 개선방안 발표 및 토론회를 열었다.
며칠 전 교실에서 항상 인터넷 메신저를 켜놓고 있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많은 교사들이 인터넷에 중독됐거나 중독될 위험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교사가 수업시간에 주식시세를 보거나 사적인 메신저에 매달린다면 당연히 문제다. 인터넷 세대가 교사로 임용되면서 인터넷에 중독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과 같이 상급기관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공문을 내려 보내고 부장교사나 관리자들이 인터넷 앞에 앉아서 수시로 인터넷을 열어봐야 하는 현재의 결재 체제로는 조만간 부장교사나 관리자들도 인터넷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 작금의 현실을 들여다보자. 30분 내에 보고해야하는 황당한 공문까지 눈총 받지 않고 제때에 처리하려면 어떤 교사든 기본적으로 시도교육청의 전자문서를 항상 바탕화면에 켜놓고 수시로 들여다봐야 한다. 교무업무시스템으로 학교일지나 출결을 기입하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출장이나 연수 등 개인복무 사항을 처리해야 한다. 최소한 전자문서, 교무업무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수시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얘기다. 더구나 교무업무시스템은 잠깐만 사용하지 않아도 세션이 끊어져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 보안상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접속할 때마다 사용자 ID로 로그인을 하고 다시 인증서 암호를 입력해야 접속할 수 있으니 사용자로서는 무척 불편을 느낀다. 각종 공문서, 학교일지, 출장, 연수 등의 결재 때문에 매일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씨름하고 있는 부장교사나 관리자들이 컴퓨터에 중독되기 전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전자문서, 교무업무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다면 최소한 지금과 같이 3개의 시스템을 일일이 바탕화면에 띄워놓는 불편이 사라질 것이다. 상급기관에서 시도 때도 없이 공문을 하달할 게 아니라 기관별로 시간을 정해 놓으면 일선 학교에서 수시로 공문을 확인하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와 인터넷이 왜 ‘옛날을 그리워하게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시스템이든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리해야 환영받는다.
최근 교육부는 내년부터 주 5일제 수업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시행한 주 5일제 수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수업시수는 변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야 할 자치활동이나 계발활동 시수만 줄어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한 달에 두 번씩이나 가정학습을 하면서도 학교의 수업일수는 변함이 없다는 것은 가정학습의 시간을 다른 요일로 돌려서 다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히려 주당 수업 부담을 교사에게 가중시키는 결과만 가져온 셈이다. 주당 하루를 가정학습 하기 위해서 같은 과목이 주당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이중적인 고충이 교사에게나 학생에게 따른다면 진정한 주 5일제 휴업일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닐까? 편의주의적 시각이 문제다 일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주 5일제에 따른 수업 손실을 막고자 수업시수에 손을 대지 않고 대수능 시험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자치활동과 계발활동 시수만 줄임으로써 교사들의 빈축을 사는 일이 각 학교가 처한 상황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사실 일선 고등학교에서 가장 시급하게 증배되어야 할 시수는 재량활동과 계발활동 시간을 통해 인성교육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상태다. 인문계 일반 학교는 보통 1학년과 2학년은 밤 9시까지 자율학습을 하지만, 3학년은 밤 10시까지 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라 10시에 마치면 그때부터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면서 자정이 가까워 귀가 지도를 받으면 그때서야 돌아가는 현상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열린우리당)은 주 5일제와 관련해 22일 전국 448개 초·중·고교의 올해 수업시수 감축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특별활동이나 재량활동만을 줄이거나 둘 다 줄인 학년이 69.9%나 됐다. 아예 감축하지 않은 학교도 일부 있었다 한다. 반면 교과 시간만을 줄인 학년은 5.7%에 그쳤고, 교과 수업과 재량·특별활동을 줄인 학년은 21.9%에 머물렀다. 교육부는 올해 토요 휴업일을 한 달에 2회 지정하면서 학교들이 자율로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가운데 연 34시간 이내에서 감축하도록 했다. 특별·재량활동 시간을 줄인 현상은 특히 중·고교에서 89%로 훨씬 심했다. 안 의원은 “주 5일 수업 확대가 학습 부담을 덜어주지 않는다면 주5일 근무제 도입 취지를 어떻게 살리겠느냐”며 “더구나 재량·특별활동만을 줄이면 적성·특기·재능을 살리는 교육은 위축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5일제는 교사와 학생에게 수업 부담이 줄어들어야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학생들의 가혹한 언행과 과격한 행동은 교사들의 EQ가 낮아서 학생들에게 미치는 정서순화가 약화되기 때문일까? 아니다. 지금의 학생들의 행위의 거칠음은 종합적인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 우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찌들리고 자율학습에 지친 심신을 주 5일제를 통해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고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의 함양에 만전을 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게다가 가정과 학교는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바람직한 연계 시스템이 절실하게 모색될 때 교사에게는 만족을 학생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희망을 심어줄 것이 아니겠는가?
최근 저출산 등에 의한 인구수 감소로 초등학생수는 392만 5천여 명으로 19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학급당 학생수가 초 30.9명, 중 35.3명, 고 33.7명으로 크게 감소하여 교수-학습 여건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OECD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 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학교는 전교 학생수가 61명으로 70년대 같으면 한학급 학생수 밖에 안 된다. 학급평균 10명 안팎인 것이다. 면단위의 중심학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생수가 많은 것도 아니므로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본다면 폐교대상학교이다. 우리학교 학생들의 통학거리나 거주지를 조사해 보면 읍에 위치해 있으면서 읍에 위치한 다른 학교에 다니기에 약간 먼거리의 아이들과 주변의 2개면에 주소를 둔 아이들 몇몇이 다른 학교보다 우리학교가 좀 가깝다는 이유로 다니는 그런 학교다. 그러니까 서너개 학구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것이다. 학교의 경제적 효율성을 따지거나 물리적인 지역사회의 위치를 굳이 따져 봐도 없어진다고 해서 크게 아쉬울 것도 없는 학교인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우리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구성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오는 것 같다. 아이들도 그렇고 선생님들과 직원들도 그렇다. 아침마다 건네는 인사들이 활기차고 밝다. 멀리서부터 내게 손을 흔들며 뛰어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 며칠 전에 2학년 아이 하나가 전학 왔다. 우리학교에는 누가 전학 오거나 가거나 하면 전교생이 들썩거린다. 그 아이의 신상명세부터 가정사정까지 전교직원과 전학생이 모두 다 알게 되고 만다. 그만큼 관심과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하고 소중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아이는 1학년때 우리학교에서 전학 간 아이다. 부모가 이혼하고 할머니 집에 맡겨져 있을때 1학년에 입학했었다고 한다. 그때도 아이가 내성적이고 침울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빠가 재혼하면서 아이를 키우겠다고 데려 갔다가 다시 온 것이다. 그런데 그 동안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전학 온 아이를 보니 아이가 심한 우울증을 겪는 것 같았고 학교에도 오지 않으려고 해서 매일 할머니가 학교에 데리고 와서 억지로 떼어 놓고 가야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았고 묻는 말에도 전혀 대꾸 하지 않고 하루종일 구석에 혼자 앉아 있다가 돌아가곤 했다. 2학년 담임 선생님은 걱정을 하시면서 교육청에서 상담 선생님을 불러 상담을 시켜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애를 쓰셨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가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도 하고 점심시간에 옆친구와 장난을 치는걸 보니 얼마나 다행인지 반갑고 고마웠다. 아마도 우리학교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누구나 사랑받고 관심 받는 배려와 친절함이 아이를 변화 시켰으리라 생각된다. 교육은 사랑과 관심과 배려 속에 이루어지는 거라 생각된다. 무엇을 가르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신감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가는 지혜와 사랑을 가르쳐야 하는 곳이 학교라고 생각된다. 생각을 넓히고 마음을 키우고 지혜를 배우는 곳. 우리는 지금 내적인 인성교육보다 외적인 능력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반성해 봐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학교 아이들과 우리 직원들은 행복하다. 실력보다 인격이 우선 존중되는 학교. 아이들은 거리낌없이 선생님들께 말을 걸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교사들은 아이들과 이야기 하거나 노는 걸 재미있어 한다. 교사 연수실에 항상 아이들이 가득하다. 무엇을 물어 보러 오는 아이, 담임선생님 찾으러 오는 아이, 이유없이 괜히 들어와서 노는 아이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예의 없거나 버릇없지도 않다. 그것은 소인수 학교에서나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학생과 교사간의 친밀한 연대감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밝고 꾸밈 없으며 활기차고 자신감에 넘쳐 있는 우리 아이들. 우리 학교가 언제까지 존재할지 나는 모른다. 그렇지만 폐교 되지 않고 행복한 작은 숲속의 왕국처럼 평화롭게 오래 존재 했으면 좋겠다. 다친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런 학교로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 대학 입시부터 논술의비중이 커짐에 따라 각급 학교는 '논술'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에 부심중이다. 그래서 일까? 예년에 비해 시내 서점에는 논술과 관련된 책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하였다. 또한 인터넷 온라인으로 논술과 관련된 도서를 구입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주문량이 늘어 때 아닌 호황을 누린다고 하였다. 하물며 어떤 학생은 기존에 다니던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학원의 시간 수를 줄이고 논술을 새로 시작했다고 하였다 한편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논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직무연수의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이에 지난 9월 25일(월) 강원도 교육연수원에서는 학교 현장 혁신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식 연수의 일환으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논술'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유명강사의 특강이 있었다. 그리고 각급 학교에서는 국어교사를 중심으로 논술 지도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아도 업무와 수업 시수가 많은 교사들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아이들의 논술지도를 잘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일부학교에서는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부강사를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으나 전문 논술 지도 강사를 구하는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소도시나 농촌지역에서 이런 강사를 구한다고 하는 것은 여간 어렵지가 않다. 만에 하나라도 수도권에서 강사를 초빙할 경우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수강료(60만 원 이상)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에 각급학교에서는 학교 나름대로 논술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실천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매일 아이들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시간을 주어 책을 읽게 하고 난 뒤, 독서 감상문을 써 보게 한다든지 아니면 매월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여 우수 작품에 대해 시상식을 하고 난 뒤, 그 작품을 학교홈페이지에 게재하여 학생들에게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논술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키는 이유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하여 현행 이루어지는 모든 시험 문제가 객관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객관식 문제를 푸는데 익숙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실력과는 관계없이 모르는 문제를 잘만 찍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둘째, 인터넷의 발달. 21세기 정보문화의 발달로 인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따라서 개인의 창의적인 생각보다 제 삼자의 지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두드려지고 있다. 하물며 고등학교 수행평가의 경우 대부분 아이들은 과제물을 그대로 베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아이들은 여가시간을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셋째, 독서량의 부족. 한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해 볼 때 그런 아이들이 논술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독서의 생활화가 저학년 때부터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학년에 이르러 논술을 시작하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을 하는데 있어 풍부한 독서량만큼 좋은 요소가 되는 것은 없다고 본다. 넷째, 획일화된 교실수업. 사실 요즘 아이들은 생각 없이 말을 잘하는 반면 조리 있게 발표를 잘 하지 못한다. 이는 30명 이상의 학생들이 모인 콩나물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사 중심의 수업에 아이들이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여건이 된다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토론식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발표력을 신장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튼 대학 입시에서의 논술 강화가 각 일선학교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 될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나아가 뿌리가 깊지 않는 나무가 쉽게 부러지듯 매번 달라지는 입시제도에 학생과 교사 나아가 학부모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는 사실을 교육부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입시제도는 모두에게 혼선만 준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학교 또한 교과 중심의 단순 반복 학습과 암기 위주의 교육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탐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서토론을 통한 사고능력을 학생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제5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30~10월1일 ‘International Policy Dialogue: Challenges in Implementing Lifelong Learning for Adults’ (미래를 향한 도전, 학습하는 성인)를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제회의를 겸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의 평생학습정책 방향 및 주요 의제 보고, 현재 추진 중인 평생학습 사례 소개, 정책 주요 이슈와 문제점 진단 및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세계 16개국 33개 기관의 국외 평생학습 정책전문가 36명과 국내 평생학습 정책 전문가 80명이 참석하는 이번 축제의 주요 참석인사는 Washington Mbizvo (짐바브웨 교육부차관), Vernon Jacobs (남아프리카공화국 성인기초교육훈련원장), Han MIN (중국 국가교육개발연구소장), Carolyn MEDEL-ANONUEVO (유네스코 상임집행위원),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 김광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이삼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기석, 성경희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집행위원) 등이다.
한국교총, 16개시도교육청, 교육위원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교육재정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5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제적인 교육재정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9월 1일 정부가 입법예고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교부율을 내국세의 20.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인상액으로 볼 때 6300억 원(2006년 기준)에 불과한 것”이라며 “2005년 기준으로 총 7조원이 부족한 교육현실에서 이같은 법개정은 아무런 대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운동본부는 “올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액이 16개 시도교육청의 인건비 증가액보다 9000억 원이나 적어 학교운영비도 축소해야 할 형편”이라며 “이같은 교육여건과 200만명 이상의 입법청원에도 불구하고 달랑 6300억 원만 증액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교육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운동본부는 현행 교부금법 중 내국세 19.4%를 국가가 부담하도록한 조항을 정부가 의무교육기관의 인건비 전액을 부담하고 내국세의 13%를 경상교부금으로 지원하도록 개정하는 입법청원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또 지난 해 11월부터 224만명의 입법청원서명을 받아 114만 명의 1차분을 지난 5월 국회에 접수시킨 바 있다. 한편 국민운동본부는 제출된 입법청원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1인 시위는 물론 국정감사기간 동안 교육현실알리기,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전원 질의서 발송 등의 개정촉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기획처장 유균상 △ 교육정책연구본부장 이혜영 △ 교육혁신지원본부장 정택희 △ 교육혁신지원본부 교육통계센터 소장 김창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ㆍ회장 윤종건)는 26일 정부가 올해중 교원평가제 입법화를 추진하지 말고 시범 운영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1년간의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 결과만을 갖고 교원평가 연내 입법화를 추진하거나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경우에는 교원에게 부담만 가중시켜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제시한 교원평가 시범학교 67개교의 운영 결과는 교원평가 시행을 전제한 상황에서 평가의 기술적인 부분에만 중점을 둬서 평가의 긍정적 측면만을 부각시키고 있을 뿐 근본적인 문제 진단과 개선책 제시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정부가 교원평가제 시범 운영으로 드러난 많은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고 시간과 형식 논리에 쫓겨 교원평가제를 강행한다면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교육공동체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 입학연령의 만5세 하향화에 대한 유아교육계의 반대가 거세다. 26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학제 탐색을 위한 쟁점 토론’에서 문미옥 서울여대 교수는 “유치원은 지난 57년간 법으로 이미 ‘학교’였으며 만3~5세라는 유치원교육 대상연령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초등 입학연령을 5세로 하향화하겠다는 것은 유아교육의 후퇴를 의미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교수는 “유치원 교육을 ‘취학전 교육’이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며 “유치원은 법에서 규정하고 학제인 만큼 ‘초등학교 취학전 교육’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학제개편 논의에 있어 유치원이 학교가 아니라는 생각 자체부터 집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초등 취학연령 5세 안에 대해 “유치원 교육은 놀이와 생활교육을 통해 개성과 창의성, 자율성을 기를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하는 시기”라며 “OECD 국가들도 대부분 만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유아교육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며 “초등 빈 교실 활용이나 경제활동 인구의 빠른 사회진출 등을 이유로 취학연령을 하향화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또 “3,4,5세 유치원 교육 대상연령을 더 확대하지는 못할망정 그중 5세만 떼어내어 학제화한다는 것은 유아교육담당 학교의 중요성을 간과한 시대역행적 발상”이라며 “만3~5세를 무상교육 ‘유아학교’라는 기본학제로 확고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명림 육아정책개발센터 연구위원도 “유아의 발달이 빠르다면 초등학교에 편입시킬 것이 아니라 유치원 교육과정 개정에 반영하는 것이 옳다"며 “만5세 조기취학으로 유아에게 학습 부담과 경쟁 등 어려움을 겪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대의견도 제기됐다. 임명희 동남보건대 교수는 “OECD 등 선진국 입장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유아를 위한 유아중심학제 편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만5세가 포함된 초등 저학년을 위한 유아교육중심 교육과정과 아동교육중심 초등 고학년을 위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신동 순천향대 교수는 “만5세 취학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취학연령 인하에 관한 연구 대부분이 유아교육 전공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한계”라며 “개인・사회적 준거가 아닌 취학아동의 ‘행복한 삶’ 영위라는 면에서 앞으로 이 문제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