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많은 미국 부모들이 자녀가 장학금이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생각해 대학 교육을 위한 저축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자산관리기업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투자가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1천358명의 저축습관과 목표, 대학 재정지원 행정가들의 대학 재정에 대한 견해 등을 비교해 16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 대상 부모의 87%는 자녀의 대학 교육비 일부는 장학금이나 보조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부모 중 4분의 3은 자신의 자녀가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특별하거나 뛰어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대학 재정 지원 행정가들은 이에 대해 부모들 가운데 92%가 자녀가 받을 장학금 액수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 조사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스스로 저축을 많이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17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가 대학에 갈 시점을 기준으로 목표로 세운 저축액은 1만2천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기구인 대학위원회에 따르면 1만2천달러는 4년제 공립대학의 1년치 학비를 부담할 수 있는 금액에 불과하며 사립대학의 1년치 학비 추정액인 2만9천26달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투자의 저축 계획 책임자인 제니퍼 더롱은 부모들은 저축 대신 자녀 교육비를 대기 위해 빚을 내고 있고 아이들 스스로 빚을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아이들이 대학 졸업 후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6일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고교 비평준화 실시 문제점과 잘못된 교육정책 등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 찬성이 과반수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3분의 2 찬성을 주장하는 것은 다수 도민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라며 "강원은 평준화와 비평준화 경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 주관하에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초래한 지역사회의 영향에 대해 철저하고도 엄정한 연구를 실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은 "강원도 내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비율은 7.8%로 서울 40.1%, 경기 44.6%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의 재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학부모의 직업과 직위, 주민등록번호, 가정형편 등 가정환경조사서는 공식 서류가 아니며 자칫 교사에게 선입견을 갖게 하고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장 재량이라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권철현 의원은 "강원지역은 외국어 고교가 한 곳도 없는데 향후 외국어 고교 설립은 어떻게 추진하겠느냐"고 질의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강원도교육청은 고교 평준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고교입시 관련 자문협의회를 구성했지만 비평준화를 찬성하는 인사들로 구성하는 등 편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장수 강원교육감은 "고교 평준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교자문협회는 철저하게 논의하고 심사숙고해 구성했다"면서 "참여하지 못한 단체가 있는 것은 몇 번 권유했으나 그 분들의 생각이 이미 굳어져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국어교 설립문제 등과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이어 연세대 원주캠퍼스로 자리를 옮겨 누리사업에 대한 현지시찰을 실시했다.
충남지역 각급 학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남교육청이 국회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774개 초.중.고 가운데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학교는 전체의 41.9%인 324개교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지하수의 음용수 사용은 전국에서 가장 놓은 비율이다. 또 상수도와 함께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학교(115개교)까지 합할 경우 56.7%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정수기 설치는 학교당 평균 5.1대를 설치, 전국 평균인 7대보다 2대 가량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학교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올해 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먹는 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은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16일 "향후 입시에서 영재급 인재들을 배려해 주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현재의 입시제도는 과학기술 분야 등 영재급 인재들이 마음놓고 들어올 수 있는 길이 부족하다"며 "특히 수학, 과학 등 한 분야에서 뛰어난 영재들이 천부적인 재능을 계발해 갈 수 있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해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에 대한 배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평준화를 재검토하거나 또 평준화를 보완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공교육의 안정성을 유지하되 학문적 수월성 측면을 심각하게 고려해 과학기술 영재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평준화 정책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법인화 전환과 관련 "가급적 임기 중에 성과를 내놓을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재정 확보와 대학의 자율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법인화를 추진해야 서울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캠퍼스 위치는 경기도 파주가 상당히 좋은 지역으로 생각되지만 서울대 관악캠퍼스 인근 부지와 경기도,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므로 조성 지역은 앞으로 신중하게 공론화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 중 서울대 학부 출신 비율이 91.5%에 이를 정도로 많다는 지적에 "신규 임용되는 교수는 최소한 3분의 1 이상이 타교로 구성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므로 머지 않아 서울대 교수의 3분의 1 이상이 타교 학부 출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입니다. 그 때는 무척이나 생활이 어려운 때였습니다. 엄마 아빠는 늘 논밭에 나가셔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친구들과 실컷 놀다가 혼자서 슬며시 들어와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와 책보(책을 보자기에 싸서 가지고 다님)를 마루의 귀퉁이에 내팽개쳐 두었다가, 그 다음날 학교가 갈 때면 그대로 둘러매고 학교에 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때까지도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여 나머지 공부를 했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남아서 나머지 공부를 하는데 동네 언니들이 교실에 구경을 하러 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창피한 줄을 별로 몰랐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감기에 걸려 학교에 가지 못하고 결석을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6학년에 다니는 누나가 글씨 쓰기와 미술 그림그리기를 그려준 과제물을 가지고 학교에 갔습니다. 두 시간을 마치고 숙제 검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누나가 해준 숙제를 선생님이 누나가 해준 것을 알면 어떻게 할까? 하고 겁이 나서 숨도 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앞에서부터 차례로 숙제검사를 해 오시던 선생님은 내 그림 숙제를 유심히 보시더니, "여러분 이 그림을 보세요. 이 그림은 00 이가 숙제로 해온 그림입니다. 잘 그렸지요? 그리고 어제 결석을 했는데도 이렇게 숙제를 잘 해 왔어요. 모두 칭찬을 해 줍시다."하셨습니다. 처음으로 선생님과 친구들한테 칭찬을 받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후 내가 당번이 되는 날 미술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칭찬을 듣기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렸고 심지어는 체육시간까지 나가지도 않고, 색칠한 위에 또 색칠을 하고 또 칠하고 덕지덕지 칠하여 다른 친구들 그림 위에 내 그림을 올려서 선생님께 제출 했지만, 칭찬을 받지 못하여 조금은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먼 훗날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 공부에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 선생님이 누나가 대신 그림을 그려 주었다는 것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내가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칭찬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칭찬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해 왔고, 앞으로도 칭찬을 통해 어린이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엄한 선생님한테는 어린이들이 눈치를 보며 자라지만, 칭찬을 받으며 자란 어린이들은 밝고 명랑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잘 자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칭찬은 잠자는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야만, 오늘의 내가 있도록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버이와 교육하여 성장시켜 주신 스승께 감사할 줄 알 것입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칭찬을 많이 받아 본 사람입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이 자존할 수 있습니다. ‘칭찬은 무덤 속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서로 남의 장점을 찾아서 그것을 드러내어 친찬해 주어야 합니다. 칭찬이 오고 가면 주변은 반드시 밝고 명랑하며 따뜻해집니다. 칭찬은 우리의 잠재의식의 밭에 씨를 뿌리고 뿌리를 내려서 강한 신념의 힘이 되고, 부단한 향상의 원천이 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교육이자 선물은 칭찬입니다. 어디 어린이뿐이겠습니까? 청소년이나 어른도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고 성취도 쉽게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입에 발린 말이라고 할지라도 자기를 칭찬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아무리 못된 행동을 하는 학생일지라도 앞으로는 바른 행동으로 고쳐지리라는 기대를 버리지 말고 참고 기다려 주며, 끊임없이 아이들이 가는 길에 걸리는 돌부리를 치워주는 심정으로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훌륭한 교사는 꿈을 실어주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사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칭찬인 것입니다. 칭찬의 힘은 강하고 크며, 칭찬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자신감, 그리고 용기를 줍니다. 칭찬을 받은 사람은 행복해 할 것이며, 행복한 사람은 세상의 배려에 고맙고 감사할 것입니다. 때늦은 따가운 햇살이 오곡이 주황으로 물드는 산천은 단풍으로 더욱 화려한 이 아름다운 가을에 행복을 생각합니다. 칭찬과 감사로 올해의 결실이 풍성한 행복한 학급의 평화를 나누시길 기원해 봅니다. 교육은 칭찬입니다.
전북 지역 사립 중학교들의 재정자립도가 매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교육청이 16일 국회 교육위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사립 중학교 51곳의 운영 예산중 정부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82.1%, 2004년 89%, 2005년 89.6%로 매년 증가했다. 학부모가 내는 '수익자 부담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3.85, 2004년 4.5%, 2005년 5.5%로 해마다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학교 재단이 내는 부담액은 2003년 0.7%, 2004년 0.4%. 2005년 0.3%로 나타나 사학의 재정자립도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K여중 등 6개 사학의 경우 설립자의 배우자나 아들 등을 교장으로 앉혀 사립학교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운영 투명성에도 논란이 일게 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경우 징계나 제재 권한이 재단 측에 있어 직접적인 제재 방안이 없다"며 "사학에 예산 차등 지원 등을 통해 운영 투명성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5-3-4-4제가 가장 합리적 학제 개편의 대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한국교육개발원 제1회의실 열린 ‘미래학제 탐색을 위한 쟁점 토론’에서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유-5-3-4-4제는 초등 수학연한을 줄여 상・하급 학생 간의 이질성을 최소화하고 고교교육을 충실히 하자는 것”이라며 “고교 4년 과정을 전・후반기로 나누어 전반기 2년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후반기 2년은 선택과정으로 운영해 진학 및 취업 준비 교육에 집중토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고교 4년제는 신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동일한 고교 내에 직업・진학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실업계 기피현상과 그로인한 문제점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교 수업연한 연장으로 인한 입시스트레스 가중과 사교육비 부담, 직업교육 홀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없는 한 취업준비생에 대한 소외감 증가, 초등 수업연한 단축으로 인한 국제적 통용성 등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김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또 김 연구위원은 “유-5-3-4-4제를 기본으로 하되 학제운영의 다양화도 필요하다”며 “미국 일본과 같은 지역 여건에 따른 학제운영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의 주장에 대해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유-5-3-4-4제로의 전환은 학년제를 정착시키는 안”이라며 “의무교육기간 혹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기간만 정해지면 어느 학년이 어느 학교에 속하든 관계없이 융통성 있게 운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굳이 학교 급을 분리하고 벽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종백 홍익대 교수는 “초등학생의 발달 수준 변화를 고려하면 초등 수학연한의 단축은 타당해 보이나 5-4-3-4제를 도입해 입시에서 자유로운 중학 수학연한을 늘려 창의성 교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기도내 학교도서관 가운데 42.7%에 사서직 직원이 배치돼 있지 않아 도(道)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특수학교 등을 제외한 도내 1천911개 초.중.고교가운데 92.3%인 1천764개교에 도서관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도서관이 있는 학교중 사서교사 등 사서직 직원이 배치된 학교는 57.3%인 1천10개교에 불과하고 42.7%인 나머지 754개교에는 사서직 직원이 배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학교당 1명씩 배치돼 있는 사서직 직원도 단 55명만이 정규 사서교사일 뿐 나머지 955명은 비정규직 직원이며 일부는 사서자격증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서직원이 없는 학교에서는 일반 교사들이 학과 수업과 병행해 학교도서관의 운영과 학생들의 독서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서직 직원이 없는 학교도서관에서는 방과후 시간 등의 학생 독서지도는 물론 체계적인 도서관 운영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 교육청은 관련 규정상 사서교사는 물론 일반 정규직 사서직원조차 충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다 관련 예산 확보도 여의치 않아 현재 학교도서관 사서직원 충원계획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도 교육청이 현재 추진중인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사서직 직원 확충을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적.재정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올해 118억원을 투자, 도서구입과 사서직 직원을 지원하고 도서관을 리모델링 등 지난 2003년부터 4년째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핵심은 사서직원의 확충인데 예산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도서관 사서직원 부족을 도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개방형 자율학교(자율학교)' 시범학교로 2007년에 신설되는 서울 묵동의 원묵고,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를 선정했다. 자율학교는 전인교육의 실현과 고교 교육의 혁신을 지향하는 학교로 2007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시범 운영된다. ◇ 어떻게 운영되나 = 자율학교는 현행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입시 위주 명문고로 변질됨에 따라 교육부가 주도해 입시 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이 추진돼 왔다. 자율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에는 교육과정 등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필요하면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공모교장은 교원 인사권을 100% 행사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 연간 1~2억원을 추가 지원받는다. 예산도 항목별로 지급되지 않고 총액예산제가 도입돼 학교장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순환전보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희망하는 교원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는 물론 일정기간 이상의 교육경력자 등도 공모를 통해 학교장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자율학교가 전인교육과 고교교육 혁신 등 도입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위주로 운영될 경우 운영주체를 바꾸거나 기존 학교로 전환하는 등 엄정한 제재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 학생 선발방법 = 10월 중순부터 내년 2월 초순까지 학생을 모집하고 동시에 공모교장과 교원을 뽑는다. 학생 선발은 평준화지역인 원묵고와 부산남고는 학군내에서 선지원 후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평준화지역인 청원고와 정읍고는 원칙적으로 자유로운 방식으로 학생을 뽑을 수 있으나 2007학년도에는 전형이 늦어져 기존대로 내신과 연합고사 성적 등으로 뽑는다. 비평준화지역의 경우 2008학년도부터 면접, 학교장 추천 등의 자율적인 선발방법이 도입된다. 신입생 정원은 원묵고 10개 학급 300명, 부산남고 7개 학급 200명, 목령고 8개 학급 280명, 정읍고 5개 학급 150명 등이다. ◇ '입시위주 명문고'냐 '자율학교'냐 = 자율학교는 입시위주로 전락한 자립형 사립고 등의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인교육 실현과 고교 교육혁신을 지향하고 있다. 당초 '공영형 혁신학교'로 이름을 지었다가 정책의 취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공모를 통해 '개방형 자율학교'로 바뀌었다. '개방형'의 의미는 자율학교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학교 운영주체를 대학, 민간단체, 공모교장 등에 개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초중등교육법 개정이 늦어지면서 출발부터 운영주체를 개방하지 못하고 공모교장이 맡는 선으로 후퇴했다. 2010년까지 20개 혁신도시에 1개씩 모두 20개교를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일단 4곳으로 시범운영을 최소화하기로 결정됐다. 교육부는 학교선정 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지원 조건을 제시했다가 자칫 입시위주 교육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삭제했다. 2개 학교는 입시 위주 명문고를 염두에 두고 시범학교 신청서를 냈다가 교육부가 전인교육을 강조함에 따라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자율학교가 자립형 사립고 처럼 결국 입시 위주 명문고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반면 교육당국의 관리감독으로 '대안학교'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을을 맞이하여 학교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날리고 북소리가 울리는 등 체력 향상과 주민들의 단합을 도모하는 스포츠 행사가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도 예전처럼 운동회를 열심히 하는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체력 증진을 위한 여건은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땀 흘리는 것을 싫어하고 게임기 등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일본과도 거의 다를 바 없어 운동 능력의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후쿠시마현 교육위원회는 2006년도 2학기부터, 현내의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독자적으로 제작한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체육 시간의 준비운동에 전신 운동을 도입하는 것으로 신경계의 발달을 촉진하여 체력과 운동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학생들이「적극적으로 되었다」, 「급식 후 잔반이 줄어들었다」등, 운동능력의 향상 이외에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모델교가 된 아이즈와카마츠시립 초등학교에서는 작년 여름부터, 체육 수업 시간에 약 10분 정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작성에도 참여한 동교의 사타케 교사가 맡는 초등학교 4학년생의 수업이 지난 12일에 있었다. 둥둥둥.... 사타케 교사가 울리는 리듬 북소리가 체육관에 울려 퍼지자 이 리듬에 맞추어, 아동들이 열 을지어 사이드 스텝하거나 개 모습으로 포복하며 달려가 옆 아이에게 지지 않으려고 경쟁하고 있었다. 표정은 필사적이지만 즐거운 모습이다. 사타케 교사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직 낼 수 없습니다만, 몸을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한다. 아동들에게 감상을 물으니 「이제 달려도 헐떡이지 않게 되었다」, 「몸 움직이는 방법을 점점 알게 되고, 수영으로 25 미터 헤엄칠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다. 운동 능력의 향상 이외에도 변화가 있었다.「급식에서 잔반이 분명하게 줄어들었습니다. 한층 더 「하면 된다」라고 하는 자신감이 생기고 체육수업 이외에도 적극성이 보입니다」라고 사타케 교사는 이야기한다. 현내 초등학생의 운동 능력은 전국 평균과 같이 저하 경향이 오랫동안 계속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소프트볼·핸드볼 던지기는, 11살 평균으로 05년도는 1970년도보다 약 4미터 정도 떨어지고 있다. 볼을 멀리 던지려면 몸 전체를 균형있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뛰는 거리가 짧아지고 있는 것은 운동 능력의 저하를 여실에 나타내고 있다는 증거이다. 문전초등학교 등 현내 7교를 모델교로 한 프로그램의 메뉴 만들기는 현 교육위원회가 05년도부터, 후쿠시마 대학 인간 발달 문화학류의 협력을 받으면서 개시했다. 포복으로 달리거나 다리를 교차하면서 옆으로 달리는 크로스 스텝 등, 전신을 사용하여 자신의 체중을 지지하는 힘이나 밸런스 능력, 리듬감을 기르는 동작을 엄선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몸에 익혀지는 속도에는 개인차는 있다. 할 수 없는 아이는 아무래도 의지를 잃기 쉽상이기 때문에 「조금의 변화나 성장에 대해 부지런히 격려하면서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라고 사타케 교사는 말한다. 현 교육위원회는 50미터 달리기 등 운동능력 테스트 9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07년도에 전국 평균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는 이번 경험을 살려 중학생 전용의 프로그램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 맡은 분야 집필을 모두 완성해야만 귀가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시일을 끌어서는 아니 됩니다. 밤을 새더라도 마무리를 지읍시다." 10월 14일(토) 오전, 경기도 G 청소년수련원에 봉사교과서 집필위원 12명이 모였다. 노트북을 비롯하여 집필 관련자료를 한 뭉치씩 들고 비장하게 각오를 다진다. 이들에게는 더 이상 봉사 교과서에 매달릴 수 없다는 공감대도 형성되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에 있는 학생 봉사활동 지도 전문교사들이 모여 경기도교육감 인정 고등학교용 '행복한 삶과 자원봉사' 봉사교과서 마무리 집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때부터 매주 토요일 모여 맡은 분야 집필한 원고를 돌려가며 읽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봉사 교과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여 왔는데 이제 최종 단계로 출판사에 넘기기 직전에 이른 것이다. 지금은 10월 15일(일) 02:00 깊은 밤. 노트북 자판 두드리는 소리와 프린터 동작 소리가 고요를 깨고 있다. 오늘 참가한 집필위원은 그 동안 주말을 반납하며 땀흘린 집필의 열매가 봉사 교과서로 탄생하여 일선 학교 현장에서 학생과 지도교사들의 봉사활동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집필 중인 봉사 교과서 대단원을 살펴보면 1부 더불어 사는 사회, 2부 봉사활동의 실제, 3부 봉사활동과 진로, 4부 미래사회와 봉사활동, 5부 부록으로 구성되었는데 총200여 페이지 분량이다. 고등학교용 봉사교과서 집필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팀장 양운택(돌마고 교감), 이영관(수원제일중 교감), 방효업(청담정보통신고), 이해숙(수원 농생고), 성원경(낙생고), 이상민(반월정산고), 오현정(화성고), 이은선(관산중), 임명섭(갈원중), 이지명(구리여고), 이혜숙(풍동중), 이송섭(주엽공고), 이상원(병점고) 등 13명.
지난 8월 음주를 하고 운전을 한 후쿠오카시 직원이 과속으로 달려가 앞 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세자매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 이후 공무원등 각 기관에서는 음주를 금지하자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음주한 직원에 대하여는 사직도 불사하겠다는 등 사회 전체적으로 음주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선생님들도 각종 집회를 통하여 음주 금지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현 오고리시의 현립 오구니 고등학교( 재학생 774명)에서, 학생들이 운동회를 마치고 기분풀이로 음주를 하여, 동석한 학생을 포함한 1-3학년의 남녀 151명이 4일간의 정학 처분을 받았다. 동교에 의하면, 운동회 다음날의 10일 저녁, 학생들은 구루메 시내의 선술집 3곳에서, 적, 청, 황의 운동회 때 팀별로 모여 2-3시간 먹고 마신 가운데 반수 이상이 맥주나 알콜성 음료를 마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흡연자는 없었다. 18일에 주민으로부터 동교에 「학생들이 가게에서 음주하고 있다」라고 전화로 연락이 있어 학교측이 이를 조사해 학생 지도의 내규에 따라서 이같이 처분을 결정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22-25일의 정학 처분 기간 중에 학교에서 교사의 훈계를 받거나 반성문을 쓰고 자습이나 잡초 제거를 했다고 한다. 이 학교 시가 교장은 「이 학생들의 보호자도 모아 함께 지도했다. 앞으로 가정과의 제휴를 치밀하게 하여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지도를 철저하게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Q 다음 학기에 주간대학원 학위과정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입니다. 근무시간 내에 주간대학원 수강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그 절차와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교사가 주간대학원과정을 이수할 때, 야간제·계절제 대학원과정을 수강하는 경우와 같이 ‘출장(연수)’의 방법으로 허용할 경우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게 되므로 교사의 주간대학원 수강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교원의 복무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청원휴직 등의 합리적인 방법을 권장한 것이지 법령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의 대학원 수학까지 금지 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교사는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외출, 조퇴, 연가 등을 활용하여 학교장(또는 소속기관장)의 허가를 받는다면 주간대학원도 수학이 가능합니다.(교원 16330-538, ’01. 7. 20) 그러나 본인의 연가일수를 초과한 대학원 수학은 국가공무원법 제58조(직장이탈금지)에 위반되므로 이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복무 12140-79, ’97. 3. 7) 한편 소속 상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근무시간 중 주간대학원을 수강해 취득한 학위논문은 연구실적으로 평정할 수 없다는 지침(교직 01101-788, ’87.12. 22)이 있기 때문에 재직 중 주간대학원 수학 후 학위를 취득 시 연구실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당한 복무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내부결재 공문이나 근무상황기록부 등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고등학교 이하 국·공립 각급 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의 계절제·야간제 대학원의 수학도 근무시간과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교장의 허가를 받고 수강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근무상황은 ‘출장(연수)’로 처리하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이외에서의 연수)에 따라 근무지 이외의 지역에서 연수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이므로 시간외 근무수당 정액분을 지급받지 못합니다. 대학원 수학과 관련한 세부사항이나 기타 교직 및 교권 관련 문의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상단메뉴 ‘교직/교권상담’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세계인들의 필독서인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얘기중에서 영웅 테세우스가 죽인 강도인 프로크루스테스는 길목을 지키다 희생자를 만나면 그를 자신의 침대가 있는 곳으로 끌고 가 침대에 뉘인 뒤 침대보다 짧으면 늘리려고 잡아당기다 죽이고, 침대보다 길면 긴 부분을 잘라 죽였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기준을 정해놓고 타인에게 맞추기를 강요하는 사람, 또는 그 습관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고 부른다. 이러한 교육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전 국회 열린우리당 소속 이은영 의원의 국감 자료에 의하면 교원들의 촌지수수에서는 엄격한 징계잣대를 들이대던 교육청 감사담당자들이 직원의 공금횡령에 대해서는 들쑥날쑥한 징계를 했기 때문이다. 일례를 들면, 지난 2003년 서울 모초등학교에서 1,100만 원을 횡령한 모씨는 해임처분을 받았으나, 이듬해 모지역교육청에서 5,125만 원을 횡령한 직원에게는 정직 3월의 징계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5년 서울시교육청은 4,394만 원을 횡령한 모 초등학교 직원에게는 파면처분을 내렸다. 범죄라 함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서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에게는 특히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할 수 있다. 위의 몇가지 사례에 대하여 비슷한 금액에 대하여 누구는 중징계를 받고, 누구는 경징계를 받아 억울하지 않겠느냐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자칫 공금횡령에 대한 양정기준이 비위의 경중과 고의성 유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주관적 판단을 부를 우려가 있으므로 명확한 지침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무줄 잣대가 있음으로 인해 범죄의식에 대한 도덕적 마비와 징계에 대한 신뢰성 상실로 인해 너도나도 억울하다는 촌극이 벌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無錢有罪 有錢無罪를 넘어 교원과 비교원으로 나뉜 아전인수식 양정기준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을까 말이다. 법은 최소한이어야 되지만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이다. 광주광역시 모 신설중학교의 납품과 관련한 리베이트 회계문란 사건에 대한 교장과 행정실장의 징계 또한 문제가 있다. 회계책임자인 행정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은 학교 총책임자인 교장에 대한 경징계는 무엇을 말하는가?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그 권위가 서는 것이다. 더불어 미래사회를 이끌 학생들을 지도하고 지원하는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청렴하고 도덕적인 교육관을 재무장해야 할 것이다.
현행 초등학교 보직교사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특히 35학급에서 25학급정도 규모 학교 교장들은 보직교사 배치기준을 현행보다 세분화해 합리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경우 ①6학급 이상 11학급 이하의 학교 2인 ②12학급 이상 17학급 이하의 학교에는 4인 이내 ③18학급 이상 35학급은 6인 이내 ④36학급 이상은 12명 이내의 보직교사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35학급에서 25학급 정도 규모의 학교들이 업무량에 비해 보직교사수가 부족하다보니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대도시의 경우 심각하다. 전국적으로 전체 초등학교 5733개교 중 25학급에서 35학급인 학교는 1004개교로 17.7%인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대도시의 경우 30% 이상을 넘고 전입인구가 늘어나는 경기도도 25.7%에 이른다. 이들 학교들의 상당수는 한 명의 보직교사가 두 개의 보직을 맡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0학급인 서울 S초교의 경우 학년부장 교사가 특수부장 업무를 동시에 맡는 등 6명의 보직교사가 두 가지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학교 교장은 “36학급보다는 학교규모나 학생들이 적고 업무가 적을 수 있지만 18학급이면 적당한 6명의 보직교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보직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따라서 많은 교장들은 18학급이상은 6명 이내, 24학급이상은 9명 이내, 30학급 이상은 12명 이내의 보직교사를 둘 수 있게 하는 등 규정을 중고등학교처럼 좀더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법에 의하면 중학교는 3학급 이상 8학급 이하 학교에 1인이내, 9학급이상 11학급 이하학교에 2인이내, 12학급 이상 17학급이하 학교에 8인이내, 18학급 이상 학교는 11인 이내로 세분화되어 있다. 초등학교 보직교사배치문제는 13일 교육부 국감에서도 제기됐다. 이날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은 “학교현장에서 부장교사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현실에 비춰볼 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간의 업무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초등학교 보직교사 수를 세분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국초등교장협의회 배종학 회장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임부총리에게 건의하고 싶은 사항을 자체 조사한 결과, 보직교사 배치기준을 개선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제기됐다”고 밝히며 “정부가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초등교장협의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직 초등교장들은 교직사회의 당면과제로 ▲교감 C등급이 교사 A등급보다 낮은 현행 성과급의 불합리한 점 개선 ▲담임․부장․교감․교장 수당 인상 ▲방과후 활동도 안전공제회의 보상대상에 포함 ▲전자입찰의 문제점 보완 ▲병설유치원 원감에게도 근무수당 지급 ▲교감과 행정실장과의 위상정리 ▲교직원 자녀에 대한 대학등록급 지원방안 모색 ▲교장공모제의 신중한 접근 등을 제시했다.
전남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본격화된다. 1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까지 통폐합 대상(학생수 50-100명 규모 학교) 학교를 76개교(본교 21개교, 분교 55개교)로 잠정 확정한 가운데 내년 3월 17개교(본교 4개교, 분교 13개교)를 폐교하기로 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6개교(본교 4개교, 분교 12개교), 중학교 1개 분교다. 지역별로는 본교의 경우 여수 돌산중앙초, 고흥 과역동초, 보성 회천동초, 무안 현화초다. 분교는 여수 소라초 달천분교, 소라초 송여자분교, 순천 승주초 구강분교, 나주 남평초 광촌분교, 광양 용강초 사곡분교, 진월초 오신분교, 고흥 과역동초 백일분교, 화순 이양초 매정분교, 아산초 서유분교, 무안 청계초 서분교, 진도 조도초 성남분교, 신안 장산초 마진분교와 보성중 겸백분교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라남도립학교 설치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적정 규모 학교 육성을 통한 교육 과정 운영 정상화와 교육 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학부모 및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통폐합을 하고 있다"며 "200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환 도교육감은 "교육부의 방침대로라면 도내 361개교가 통폐합 대상이지만, 전남도 교육환경을 고려해 1면(面) 1학교, 1도서 1학교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37회 전국교육자료전 대통령상은 ‘또렷한 파형 관찰을 위한 전자제어 물결파 투영장치’(과학)를 제출한 김미화 교사(경북 인동중)와 박준일 교사(경북 효령중)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맞춤형 학습이 용이한 이동식 멀티 게임 지주’(체육)의 정완수 교사(경기 병점초)와 이영숙(경기 곡반초 교사)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모두 부부교사에게 돌아가는 진기록을 낳았다. 1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른 아침부터 본심사 열기로 뜨거웠다. 전국에서 모인 교원들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자료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고 심사 결과, 1등급과 2등급이 각각 67편, 3등급 66편이 선정됐다. 입상작들은 오늘부터 22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각 작품에 대한 설명서는 향후 한국교총 전자도서실(lib.kfta.or.kr)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감소해 온 일반고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향후 3년간 급증하면서 교육 여건이 크게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의 일반고 선호로 인해 실업고의 급당 학생수는 오히려 줄어든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33명인 일반고의 급당 학생수가 내년에는 39명으로 6명 증가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후 출산장려정책으로 인한 후속 영향으로 내년 고1 신입생들이 급증하는 데 따른 것으로 향후 3년간 부산지역 고교생수가 1만 명 정도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럼에도 내년 부산지역 고교 학급수는 28곳 증가에 그쳐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서울, 경기지역도 상황은 비슷해 인천의 경우 현재 34명인 일반고 급당 학생수는 내년 38명으로 4명 증가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35명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38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은 올해 36명에서 내년 40명 ▲구리, 남양주, 고양시는 40명에서 43명 ▲안양, 성남, 용인시는 35명에서 37명으로 증가한다. 반면 학생들의 일반고 선호 현상으로 실업고의 급당 학생수는 ▲부산은 올 32명에서 내년 32~31명 ▲인천은 33명에서 32.3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상에 대해 교육부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며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2010년 이후 고교생수가 다시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학급 신설이 여의치 않다”며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일반고 급당 학생수 증가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내로 줄여 교육여건을 개선한다’는 국민의 정부 7·20교육여건개선사업의 성과를 무색케 하는 것이다. 교육부의 올 국감자료에 따르면 학급당 고교 학생수는 ▲2000년 42.7명에서 ▲2005년 32.7명으로 크게 개선됐다가 ▲2006년에는 33.7명으로 다소 악화됐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니 신비롭기만 하다. 가을 은행잎 하면 흔히들 노란 단풍잎을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다. 초록색과 노란색의 은행잎만 보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캠퍼스를 돌아보니 독특한 은행나무 가로수가 시선을 끈다. 다른 은행나무는 아직 초록색을 띄고 있는데 이 은행나무만큼은 잎이 특이하다. 얼핏보면 특이한 종(種)처럼 보인다. 자세히 보니 잎 하나하나마다 예외없이 초록과 노란색을 띄고 있다. 마치 노란색으로 가을의 깊이를 알려주는 듯이 보인다. 그 은행잎은 나에게 말한다. "지금, 당신은 가을의 정원 속으로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교육자료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