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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0일 "사설학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육행정이 우리 교육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청량리역에서 교육전문가 및 학생들과 가진 '비전투어 버스 토론회'에서 "우리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이 아니라 부모의 경제력을 교육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을 분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사설학원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아이를 앞서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부모를 충동질하는 집단, 전교조는 근사한 구호속에 숨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집단, 교육행정은 근대교육이 시작된 지 60년이 지나도 과거의 관성만을 고집하는 집단이라고 각각 규정했다. 그는 또 "부모의 돈이 자녀의 성적을 좌우해서는 안되며 서민층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공교육이 무너진 상황에서 부와 교육의 세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 교육의 당면과제에 대해 ▲저소득층 자녀 지원 ▲대학경쟁력 제고 ▲교육행정 분권화 ▲직업훈련 수요 소화 등을 제시하며 "기업 등 민간재원이 교육투자에 연결될 수 있도록 세금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는 하봉운 경기대 교수, 장희서 대성학원 상담실장, 김도원 고려대 학생과 시민단체 '학벌없는 사회'의 학생회원인 황현숙씨 등이 참석했다. 지난주 일자리 창출에 이어 이날부터 교육분야 버스토론회를 시작한 손 전 지사는 오는 21일과 22일에도 각각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빌딩 앞과 강남역에서 잇따라 교육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초・중등학교 교실에 들어서면 보이는 급훈. 거기에서 우리는 ‘근면’이라는 단어를 자주 보곤 했다. 우리의 어른들은 한 여름 나무 그늘에서 기타를 튕기며 노래를 부르는 베짱이에 비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개미의 우화를 들려주시면서 부지런함과 근면함을 일깨워 주셨다. 개미처럼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공부하고) 일사불란하게 목표 달성을 위해 묵묵히 일만 하는(공부만 하는) 삶을 모범적인 삶의 제 1원리로 늘 제시해 주셨다. 60년대와 70년대 산업화 완성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할 우리나라는 이렇게 교육받은 당시 청년과 어른들의 ‘부지런함’으로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고, 그 ‘신화’는 우리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과연 개미의 근면신화는 글로벌 시대에도 제 1원리로 강조되어야할까. 이젠 개미의 부지런함, 개미의 일사분란함 만으로는 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 없이 주어진 길만 따라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하는 개미의 근면 신화만으로는 정보화 사회에 적응해 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세상은 이제 거미형 인간을 요구하고 있다. 거미는 엉뚱하다. 개미가 집단적으로 먹이를 찾고 먹이를 나르고 하는 생산적인 일을 하는 동안 거미는 당장은 필요 없어 보이는 거미줄(web)을 치는 일에만 몰두한다. 개미와 거미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개미는 조직 안에서 그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형 존재인데 반해, 거미는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이며 능동적으로 자신의 Network를 만들어 내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개미가 명령과 복종, 지시와 순종의 피라미드 사회를 형성하는데 반해, 거미는 각자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거미와 같은 독립형 인간,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능력(NQ)이 글로벌 교육 패러다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사회구조가 산업화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변화하면서 조직의 단결보다는 개인의 역량, 특히 네트워크를 뻗쳐 어떤 지식이나 정보, 혹은 정보를 갖고 있는 지식인과도 연결될 수 있는 역량 즉 Networking Power가 큰 가치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Networking Power를 갖는다 함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자유자재로 검색할 줄 아는 디지털 학습능력을 의미하며, 동시에 나를 중심으로 함께 고급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적극적 의미에서 Network를 형성한다는 것은 남의 도움을 수동적으로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 나의 정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남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생각이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식과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생각 지식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Communication 능력을 갖추어야한다. 우리의 제자들을 개미형 인간에서 거미형 인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담긴 나의 거미줄(web)을 만들지 않으면 남이 쳐 놓은 거미줄(web) 속에 머물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부산시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지도하는 '찾아가는 경제.소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경제.소비교육'은 20일 서여자고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8일까지 19개 고교를 돌면서 3학년생 4천990여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사례 및 대처방안 ▲용돈 및 신용관리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교육한다. 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단체 및 시.구.군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처방법과 충동구매한 물품의 계약취소 방법 등도 가르쳐준다. 조정희 대한주부클럽 부산시회장 등 소비자피해관련 전문가 5명이 강의를 맡는다. 시 관계자는 "사회진출을 앞둔 고교 3학년들이 수능시험 이후 들뜬 분위기에서 충동구매를 하거나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어 합리적인 소비생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 현실 속에서 교육이 자리한 위치와 앞으로 나갈 방향에 귀 기울이려 왔습니다.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제겐 중학교 때 잊지 못할 스승이 계십니다. 형편이 어려워 고교에 갈 수 없을 때 선생님께서는 절 어떻게든 진학시키려고 단칸방을 대여섯 차례나 찾아오셔서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이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려면 고교에 꼭 진학해야 한다’는 그 말씀 덕에 전 야간 산업고를 갈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 상경해 관악구 달동네에 살며 노동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야간고 졸업장이 아무 필요가 없었죠. 그러다 대학에 가려고 헌 책방에서 책을 구해 공부를 하다 보니 야간고 졸업장이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문득 내게 선생님이 없었다면 그 신세를 면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나 선생님이 고맙고 감사의 마음이 들던지…. 서울 시장 시절 내내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매년 70~80억원의 장학금을 시에서 주었습니다. 그 혜택으로 6000~7000여명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 일에 상당한 애착을 느꼈는데 그게 바로 선생님이 제게 주신 은혜에 답하는 뜻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교육정책을 말하기 전에 제 바람은 교원이 존경받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겁니다. 교사가 존중받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 어느 계층도 존경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학생, 학부모가 올바른 교육열을 가져야 하겠지요. 또 사회 구성원 모두가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하고 교사 스스로도 자질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지나치게 정치논리나 이념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교육은 교육논리, 정치는 정치논리, 경제는 경제논리에 입각해야 하는데 너무 한 논리가 다른 분야를 지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제논리가 교육논리를 앞서가기 마련인데 이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안착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교총 회장님의 지적대로 서울시장 시절 교육지원비를 보이콧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육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와 서울시의 적대적 관계 때문이었습니다. 교육부의 일방적 행태에 반발했던 것입니다. 2007년은 여러분에게도 위기와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고, 국가 미래에도 또 교육에도 마찬가지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바라건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고 우리 아이들이 이 땅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난 10여 년 간 우리는 많은 방황을 했고, 제대로 가고 왔는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가 혼란해도 교육자는 확고한 신념으로 학생교육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 자신도 깊은 관심과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듣고 가겠습니다. 섣불리 소견을 밝히고 약속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데 감사드리며 앞으로 교육에 대해 도와드릴 수 있도록 논의할 교육전담팀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에 대해 한 말씀 드린다면 적어도 교육자가 교육부에서 제 말 못하는 분위기는 통째로 바꿔 놓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명박 전 시장은 3불정책, 교육자치제, 교육재정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아직 뭘 말하겠는가”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뼈 있는 담론으로 좌중의 시선과 미소까지잡았다.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실에 아파트 담당만 있지 교육 담당이 있느냐” “그 뛰어나던 사람들이 왜 교육부만 들어가면 똑같아 지는지 불가사의하다”며 분위기를 띄우다가도 그는 “내년이 교총에게도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요구했다. ◆일문일답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오늘 이 전 시장님이 ‘나를 키운 건 스승이었다’고 말한 것에 희망과 긍지를 갖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우리 학생들은 ‘내겐 스승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교육이 지난 10년간 퇴보와 실패를 거듭했다고 평가할 대목입니다. 초중등 교육은 입시에 매몰됐고 사교육의 성행으로 학생, 학부모가 고통을 겪고 있으며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학은 평준화 이념에 사로잡힌 정부의 3불 정책 때문에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우선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학교 가기를, 그리고 학교에서 즐거울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모든 제도를 마련하고 정책을 펴야 한다고 봅니다. 입시에만 쫓긴 학생들은 절대 21세기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습니다. 학교가 즐겁도록 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내용이 내포될 겁니다. 3불 정책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결론을 갖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섣불리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교육부가 지난 30년간 대학교육을 관장해서 뭘 얻었는가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 때 대학에 자율권을 줬더라면 처음에는 혼란이 있었겠지만 지금쯤은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췄을 것으로 봅니다. 교육부의 근시안적이고 획일적인 지도감독은 유감스럽고, 또 그 효과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교육정책은 미래에 대해 예측가능해야 하고 아무리 사회 변화가 빨라 그 사이클이 짧아지더라도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합니다.” ▲조금세 부산교총 회장=우리나라 교육재정이 파탄지경입니다. 2003년 개정된 교부금법은 봉급교부금을 폐지하고 교부율을 19.4%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4~6조원이 과거에 비해 결손이 생기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교부금법이 재개정되는데 교육부는 교부율을 2010년에야 20%로 올리는 가장 소극적인 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또한 이전에 있었던 교육문화수석을 없애고 사회문화수석 밑에 담당을 두는 등 교육을 홀대하고 있습니다. 교육재정 확충할 방안이 있으신지요. “청와대 사회문화수석 밑에 교육 담당은 없지 않습니까? 그 밑에는 아파트 담당만 있는 걸로 압니다만…. 예산 문제는 이렇습니다. 지금은 총액이 자꾸 줄어드는데 이것을 갈라 쓰려니까 싸움이 나는 겁니다. 총액을 늘려야 합니다. 현재 경재성장률이 3.9퍼센트 정도인데 이것을 7%로 끌어올리면 교육재정이나 국방 등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총액을 늘리는 것보다는 자꾸 그걸 쪼개 쓰는 데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교육재정을 GDP 몇 퍼센트로 올리겠다고 공약처럼 말하기 보다는 우선 총량을 늘리고 그만큼 교육재정을 늘리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배종학 전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장=지난 7일 시도교육위를 시도의회로 통합시키는 교육자치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했고 12월 초 본회의에 상정된다. 그야말로 이는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다른 시도 간의 교육차별화도 심화되고 특정 정당이 지배하는 지방의 교육도 우려됩니다.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조화하는 방안은 없겠습니까. “이 부분은 당에서 이미 안을 올려놓은 상태라 오늘 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을 듯합니다. 다만 지방별로 재정자립도가 다른 문제는 조세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교육의 정치화에 대해서는 우려되는 바가 있고 계속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시도간 교육격차, 교육의 정치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계, 정치권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임근범 교총 대의원=전인교육을 목표로 하는 교육은 근본적으로 사제간의 신뢰가 기본입니다. 그런데 참여정부 이후 교사자격증이 없는 교원을 확대하는 교직개방과 학생의 교원평가 등 지나치게 수요자 중심적이고 경쟁논리를 접목시키려는 정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계 일선에 계셨던 분으로서 교육발전과 경제 논리를 어떻게 조화시켜야 한다고 보시는지. “요즘 지방으로 가면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 학교가 비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교육도 경제 논리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 논리가 교육을 지배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경우를 따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교육발전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인교육은 입시제도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결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덕심 서울 서초구교총 회장=최근 교원의 권위와 위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학생,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권과 위상이 떨어지면 교육의 미래도 0어두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개선책이 있으신지요. “잘잘못을 떠나 교사를 폭행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주위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여전히 많고 그런 교사들을 존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전히 높습니다. 다만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면만 대서특필 되는 면이 있습니다. 어떤 제도나 정책을 말하기 보다는 무엇보다 교총을 비롯한 교직사회와 일반 사회, 정부가 함께 교원이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교사 스스로도 존경받을 수 있도록 자질을 함양해야 하겠고요.” ▲남윤제 교총 대의원=시장님은 대운하 건설을 주요 정책으로 말씀하십니다. 교육이야 경제는 물론 정치와 기본적으로 다른 특성을 지닙니다만, 대운하 건설에 필적할만한 획기적인 교육정책을 갖고 계시면 말씀해 주시지요. 그리고 1997년 교원노조 합법화 이후 7년이 흐른 지금 전교조, 한교조, 자유교조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를 기본으로 한 현재의 교원노조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갈수록 질문이 어렵습니다…. 우선 교육은 국민들이 깜짝 놀랄 만한 제도나 정책을 만드는 게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정책은 충분히 검토해 신중히 마련하고 차분히 추진해야 합니다. ‘조용한 정책’을 내놓고 추진하겠습니다. 교원노조와 관련해서는 전교조의 경우 그 시대적 상황에서 탄생의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빠른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현재는 그 존재 의미가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 변화에 맞게 위상과 역할을 바꿔야 국민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다고 봅니다.” ▲하윤수 교총 부회장=현재 우리나라 대학 이수율은 세계 5위지만 대학 국제경쟁력은 60개국 중 52위로 최하위권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국립대를 선택적으로 특수법인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교육투자비가 엄청 증가하고 기초 학문이 고사될 위험이 큽니다. 법인화에 대한 합리적 방안이 있으신지요. “이 문제는 그간 정부 간섭에 시달리던 대학들이 세계 100대 대학에 우리 대학이 단 한곳도 없게 된 현실에 직면하고 제기한 문제입니다. 법인화가 돼도 경쟁력이 있는 국립대학에서 대두된 것입니다. 결국 대학에 자율성 부여를 전제로 한다면 대학의 특화는 필요합니다. 우리가 IT 강국이라지만 인도 대학으로 유학을 가지 않습니까. 교육과 산업이 일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학에 따라 특성화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대학의 자율화와 법인화 사이에서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정답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19일까지 5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20일 밝혔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3건,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이 각각 1건에 불과했지만 사회탐구영역이 27건, 과학탐구영역이 18건으로 탐구영역에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몰렸다. 과목별로 보면 사회탐구영역 중 사회문화 과목이 8건으로 이의신청이 가장 많았고 이중 4건이 모두 5번 문항에 관한 것이었다. A국과 B국의 계층별 소득 점유율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고 옳은 해석과 추론을 고르는 이 문항에서 보기 'ㄱ'도 해석에 따라 정답에 포함될 수 있어 평가원 측이 제시한 ②번 외에 ④번도 답이 될 수 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세계 해양의 물수지를 연간 해수면 높이 변화로 환산한 표를 보고 옳은 해석을 고르도록 한 과학탐구영역 지구과학I의 12번 문항도 정답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전용게시판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최종 답안을 확정, 29일 오전 11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선생님, 지금은 셋째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어둠이 자리를 잡고 있는 시간에 나왔습니다. 일찍 나오면 월요일이라도 차가 밀리지 않아 참 좋습니다. 조금 늦게 나오면 중간중간에 많이 밀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 평일과 같이 순조롭게 달릴 수 있으니 정말 상쾌합니다. 요즘은 가는 곳마다 주차시설이 부족해 난리입니다. 저가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때는 차를 빠져나오려면 애를 먹습니다. 오늘이 그러했습니다. 복잡할수록 질서를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분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주차선 안에 차를 세울 수 없어 주차한 차들을 막는 가로로 차를 세우려면 같은 쪽에 한 줄로 세워야 좁은 통로지만 차가 쉽게 빠져 나갈 것 아닙니까? 두 대가 그러하지 않으니 두 군데나 빠져나온다고 애를 먹었습니다. 복잡할수록 나름대로의 규칙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학교 정문에 들어서니 단풍이 너무 좋았습니다. 먼 곳을 가지 않아도 만추를 느낄 만합니다. 아직 나들이를 하지 못하신 선생님께서 가을이 다가기 전에 학교에서나마 단풍을 즐겼으면 합니다. 가을의 단풍을 즐기던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말입니다. 오늘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한 원로선생님께서 일찍 출근하셨습니다. 교문지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7시 반부터 하는 교문지도를 위해 20분 전이나 일찍 나오신 것입니다. 조 선생님은 생각이 건전하십니다. 그러니 행동도 반듯합니다.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른 생각을 늘 지닌 합리적인 분이십니다. 언제나 성실하게 맡은 일을 잘 감당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승진에 관심이 있는 분도 아닙니다. 오직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서만 애쓰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모든 하는 일이 진실됩니다. 거짓이 없습니다. 남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옳은 일이면 반드시 합니다. 자녀교육도 제대로 시킨 분이십니다. 아들이 군대를 다녀와 서울에 있는 우수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대부분 학생들이 한 군데도 회사 취업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안달을 내는데 이 자녀는 삼성회사를 비롯하여 세 군데나 합격을 했습니다. 자녀의 앞날을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교육한 것입니다.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한 아들은 대학 다닐 때 착실하게 공부하여 학교성적도 우수할 뿐 아니라 영어토익 같은 것도 좋은 성적을 따놓았으니 어디에 가서 시험을 쳐도 합격할 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뛰어나십니다. 언제나 과거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탁월하십니다. 앞날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예측이 빠르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많은 선생님들에게 삶에 대해 자문역할을 많이 하십니다. 웃어른에 대한 예의도 바릅니다. 무슨 명목이라도 만들어서 대접하고자 하는 풍성한 마음도 가지고 계십니다. 학교방침이 옳다 싶으면 적극 협조하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비판자가 아니라 협력자이십니다. 변화지 않으면 교육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변화에 적응하려고 애를 씁니다. 변화의 흐름에 순리적이고 능동적으로 대합니다. 어느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생각이 옳다고 여겨지면 그대로 나가는 분이십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오직 자녀들을 걱정하는 마음, 후세를 걱정하는 마음, 자라나는 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생각이 건전합니다. 언제나 생각이 긍정적입니다. 언제나 좋게 생각합니다. 언제나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누가 어떤 문제로 걱정을 하고 있으면 나름대로의 논리전개로 희망을 심어줍니다. 걱정을 풀어줍니다. 그러니 언제나 바른 인도자입니다. 영특한 격려자입니다. 누구나 닮고 싶은 그런 온유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분이십니다. 평소에도 학교에 일찍 나옵니다. 저를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인사를 먼저 건넵니다. 항상 웃음을 머금고 계십니다. 저는 그분을 언제나 ‘조대감’이라고 부릅니다. 언제나 정이 가는 분입니다.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분입니다. 언제나 믿음직한 분입니다. 조 대감님! 지금처럼만 해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젊은 선생님들이 본을 받으리라 봅니다. 많은 젊은 선생님들이 도전을 받으리라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학교생활이 신이 났으면 합니다. 김구 선생님의 말씀 “눈 덮인 들판을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걷는 발자국은 뒷사람들의 길잡이가 되리니.”처럼 조 대감님이 가는 발자국마다 선생님들의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각국에서 뒤떨어진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학력이 국가의 장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가 갖고 있는 제일 과제는 학력 향상이며,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제일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는 16일, 치바대학 교육학부와 제휴하여 교원을 지망하는 학생을 시립 초등학교에 파견하는 「학력 향상 지원 사업」을 11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업의 출발은 5개교이지만 내년도부터 본격 도입하여 점차 확대해 2009년도까지 시내의 모든 초등학교에 대학생을 파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 관계자에 의하면 시정촌교육위원회가 학습 도움이를 모든 초등학교에 파견하는 계획을 수립한 시도는 처음이라고 한다. 후나바시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한 개 학교당 주 3회, 3명의 학생을 학습 도움이로 초등학교에 파견해, 3, 4학년생의 수학과 국어 과목 수업을 지원한다. 수업을 따라갈 수 없거나 학습장 정리를 하는 것이 늦은 아동 등을 대상으로 개별지도를 하게 된다. 학습 도움이는 이 대학 교육학부에서 장차 교원을 지망하고 있는 3, 4년생 가운데 모집한다. 현재 이같은 활동은 자원봉사 활동이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이 단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시가 대학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또, 모든 초등학교 55개교로 확대했을 경우에 약 150명의 학생이 필요하게 되어 절대수가 부족하게 되므로 가까운 타 대학에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시 교육위원회의 마쓰모토 문화·학교교육 부장은 「이같은 사업은 학생에게도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학교와 학생 모두가 좋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실시 포부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교원정책이 교원의 지적능력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부산대 김희용 교수는 18일 열린 교육철학회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 연차학술대회에서 ‘좋은교사’세션에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현실적인 의미에서 좋은 교사는 인격과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고루 보유한 교사”라며 “집단 따돌림, 교내 폭력,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학교 구성원 간 이해부족 등의 현실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최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영어교사 및 교원정책 혁신방안에서 보듯이 교사의 지적능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며 “교사의 지적 능력은 잘가르치는 교사의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같은 주제로 발표한 박영만 경인교대 교수는 “좋은 교사는 윤리적이며 실천인으로서 어느 시대나 사회가 원하는 인재”라고 전제하고 “결국 좋은 교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국가, 학교, 학생, 학부모, 매스컴 등과 관련을 맺어가며 교직을 수행하는 전문인”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토론한 반채익 충북 음성 무극중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볼 때 좋은 교사는 정직이 우선돼야 하며 학생의 삶의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교과에 대한 열정으로 끊임 없이 노력하는 교사”라고 말했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맞는 첫 주말 서울시내 각 대학에서 잇따라 열린 입시설명회에 수천명의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몰려들면서 본격적인 '입시전쟁'을 예고했다. 1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대성학원 입시설명회에는 5천 명에 가까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4천500석 평화의 전당은 3층 발코니까지 가득 찬 가운데 학생들은 설명회 전 배포된 원점수 기준 대학 및 학과 배치표를 살피며 강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설명회는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의 학교소개 및 정시모집 요강 설명으로 시작해 서승갑 대성학원 논술강사의 논술출제 경향과 대비법 소개, 이영덕 대성학원 이사의 가채점 결과와 지원전략 제안 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승갑 논술강사는 "논술에서는 포괄적이고 표층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얘기를 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구체적 사안을 두고 자신이 어떤 생각의 틀을 갖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 공대를 지망한다는 재수생 이호윤(19)군은 "자료가 학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료를 받는 걸 1차 목표로 삼고 왔다"며 "부모님은 연세대에서 열리는 다른 설명회의 자료를 받으러 갔고 나는 여기로 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유웨이중앙교육 주최의 입시설명회도 학생과 학부모 4천여명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주최측은 5천500부의 자료집이 설명회 직전 모두 동났고 5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은 자리가 없어 돌아갔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는 유웨이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과 강신창 논술팀장, 이만기 평가이사가 차례로 나와 올해 대입 수능 가채점 결과 및 논ㆍ구술 대비전략, 대입 지원전략 등을 소개했다. 앞서 18일에도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사립대학의 공동 입시설명회가 4천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토요일과 일요일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초,중등학교공동체문화연구회 연수에 다녀왔다. 서울 초,중등학교공동체문화연구회는 학교조직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에 발족한 연구회이다. 매년 정기세미나를 개최하고 학교문화와 관련된 토론회와 연수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의 연수도 이런 맥락에서 실시되었다. 부끄럽긴 하지만 리포터가 수석교사제에 대해 발표를 했다. 그동안 한국교총에서 내놓은 안과 지난 3일 이군현(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의원이 교사 자격에 선임․수석교사를 신설해 세분화하는 이른바 수석교사제 도입 3법을 대표발의 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미 교육부가 청와대 업무보고를 한 만큼 향후 수석교사제 도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주로 각급학교 교원이 대부분이었고, 일반인과 학부모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발표후에 막연하게 알고 있던 수석교사제의 전모를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교육경력이 20여년 이상 또는 그에 가깝게 경력을 쌓은 교원들은 발표가 끝난 후에도 많은 질문을 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선발방법과 대우 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많은 공감을 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나름대로 학생들 가르치는데에는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교감승진을 하지 못해 소외되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는데에 자부와 긍지를 가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A초등학교 B교사는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을 수 있는 제도가 이제서 도입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진작에 도입되었어야 한다. 잘 가르치는 교사들이 교수직으로 계속 남아야만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 B씨는 '아이들을 학교에 맡긴 입장에서 보면 그학교의 교장, 교감이 누군가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다. 다만 어떤 선생님이 내 자식을 잘 가르치고 보살펴 주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잘 가르치는 교사들이 우대받는 풍토조성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하여 학부모들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였다. 그 어느때보다 수석교사제 도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이번의 수석교사제법이 반드시 통과되어 전국의 수많은 교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 공교육도 살리고 교육발전도 한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지식 정보 사회가 전개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하고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생각하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매체는 신문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은 지속적으로 사고하면서 자기 자신의 삶을 재구성하여 나간다. 이러한 측면에서 논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교육의 출발점은 평상시 신문을 보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세상을 보는 일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NIE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규슈지방 중부에 위치한 구마모토현내 고사고등학교는 내년부터 교육활동으로 신문을 활용한 교육(NIE)을 학교의 독자적인 교과목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 사실을 11월 11일 구마모토에서 열린 NIE 공개 세미나에서 담당 교사가 발표하였다. 현재 종합학습 시간을 NIE수업으로 활용하는 학교는 많지만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교과명은 고사도전 NIE(가칭)으로 할 예정이다. 이 교과목의 목표는 신문을 읽는 방법이나 구성, 사회 정세 등을 배우고 독해력이나 정보수집 능력, 표현력 등 을 기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수업 진행은 국어나 수학 등 각 담당교사가 교대로 수업을 담당하는 외에도 신문사에 강사 파견을 의뢰하게 된다. 동교가 내년에 신설하는 비즈니스정보과의 1학년 필수교과로 연간 주당 2시간의 수업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는 구체적인 수업 방법이나 교과의 평가 방법 신문의 조달 등을 검토하는 중이다. NIE를 추진하는 일본신문교육문화재단의 NIE부는 NIE가 학교교육 현장에서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는 일본에서 앞선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신문을 사용하여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배움으로 앞으로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반응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22일 연가(年暇)투쟁을 앞두고 전교조와 교육당국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교조는 교원평가제 저지를 위해 강도 높은 연가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며 교육당국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 강력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전교조 '교원평가 저지' 강력 투쟁 = 전교조 이철호 임시대변인은 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연가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연가투쟁 집회에는 7천∼8천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회원 3명이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열린 교원평가 법제화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구속되고 조모(54)씨 등 전교조 회원 2명이 불구속 입건되면서 격앙된 분위기다. 전교조 관계자는 "공청회 당시 연행돼 구속된 3명의 교사들은 공청회의 비민주적 진행에 문제제기를 했을 뿐 연단에 올라가 물리적으로 공청회 진행을 방해하지는 않았다"며 "경찰이 이들을 구속한 것은 전교조를 탄압해 투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교원평가 저지를 위해 연가투쟁을 포함, 강도높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전교조의 연가 투쟁을 주동하는 교사뿐 아니라 단순 가담하는 사람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대응키로 했다. 김신일 교육 부총리는 최근 일선 교사들에게 보낸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서한문을 통해 "교육의 문제를 연가투쟁이라는 비교육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국민이 우리 교육계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에 따른 해결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런 연가투쟁은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로서 공무원 복무관련 법령에 위배되는 불법적인 집단행위"라며 "교육계의 신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전교조의 연가투쟁 강행문제를 놓고 정부와 전교조간 갈등이 한층 심화되면서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도 험난한 여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교원평가제 실시 반대 명분이 약한 데다 교원단체 내부에서도 교원평가제 시행 원칙에 공감하는 의견이 상당수 있어 전교조의 투쟁이 힘을 크게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연가투쟁 징계 가능할까 = 현재 교원휴가 업무처리 요령에 따르면 교원의 연가는 학생수업 등을 고려, 하기ㆍ동기 및 학기말 휴업일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왜냐하면 학습교육활동의 연속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교원평가 저지를 위한 연가투쟁을 공개적으로 불허키로 공표한 만큼 대부분 학교장은 집회에 참석키 위한 연가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무시하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을 경우 과거 과거 연가투쟁 참여 횟수와 합산해 주의나 경고, 징계 등을 받게 된다. 무단 결근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조퇴투쟁을 포함해 연가투쟁 1회면 구두주의, 2회면 일괄경고, 3회면 서면경고, 4회면 징계 등을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다. 주의, 경고, 징계 등을 받은 교원은 근무평점이나 포상심사 등 각종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전교조 회원들은 연가 사용 사유를 '가사' 등 개인적인 일로 적고 집회에 참석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 이 경우 집회 참석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징계를 할 수 없지만 적발되면 무단 결근시 조치될 주의나 경고, 징계 등이 가능하다. ◇ 연가투쟁 사례 =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 이후 최근까지 모두 7차례의 연가투쟁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연가투쟁을 계획했다가 자진 철회하면서 이수일 위원장 등 집행부가 사퇴하기도 했다. 과거 연가투쟁의 명목은 교육재정 확보요구와 연금법 개악저지,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반대, 정부와의 단체협상 무산, 세계무역기구(WTO) 교육개방 반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 요구 등 대부분 정책적인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가투쟁의 목적은 향후 급여지급 및 구조조정과정에서 교원 개인에게 직접적 신분변화를 줄 수도 있는 교원평가제 실시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연가투쟁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런 점이 전교조가 22일 연가투쟁에 최소 7천명 이상의 조합원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자신하는 배경이다. 전교조가 벌였던 연가투쟁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03년 6월21일 열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 요구를 위한 연가 집회'로 전국적으로 8천여명이 참여했다. 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집회(2000년 10월24일)에도 7천명이 모였으며 2003년 3월27일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교육개방 거부 및 이라크 파병방침 철회 집회에는 2천500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2004년의 비정규직법안 중단 요구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등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지금은 셋째 일요일 이른 아침입니다. 구름이 끼고 비가 오려고 합니다. 좋은 날씨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오늘도 보람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 전 안네마리 노르덴의 ‘잔소리 없는 날’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자녀가 부모로부터 잔소리 없는 날을 허락받고 그날 일어난 일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대충 이러합니다. '이 학생은 잔소리 없는 날 양치질도 하지 않고, 세수도 하지 않고, 자두잼을 실컷 먹고, 선생님에게 거짓말 하고 수업 빼먹고, 비싼 물건을 사려고 하는 하고, 거리의 술주정뱅이를 집 안으로 데려오려고 하고 어두운 밤에 공원에서 텐트치고 지내고 부모님 걱정시키는 심각한 일을 하고...' 저는 이 글을 읽고서 학생들에게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데 잔소리 없는 날을 허락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선생님들에게는 잔소리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낫지만 학생들에게는 잔소리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고 싶은 대로 옳든 옳지 않든 마음대로 하게 되는 기회가 주어져 기분이 좋아집니다. 학생들에게 독립심을 키워주고 모험심을 길러주고 자기의 생각과 행동의 시행착오에서 스스로 깨우치게 되는 이점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잔소리 없는 날로 허락할 때 도저히 자녀로서, 학생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거짓말을 해서 수업을 빼먹는다는 것, 학생으로서 도저히 엄두도 내지 못할 비싼 물건을 사려고 하는 것, 어두운 밤 공원에서 텐트치고 노는 것,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알코올 중독자와 같은 사람을 집으로 데리고 오려는 것, 어두운 밤거리를 거닐며 범죄와 폭력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의 해로운 점이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에게 잔소리하는 것보다 하지 않은 것이 낫다는 것을 알고 1년 내내 잔소리 한 번 한 적이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미 분별력이 있고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잔소리 하지 않아도 걱정될 만한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제도 한 선생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라'고요. 잔소리 하지 않으니 근무하기가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자기 할 일 다 하잖아요'하더군요. 선생님들에게는 잔소리 안 하는 것이 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다릅니다. 학생들이 잔소리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잔소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잔소리 해야 할 때 반드시 잔소리를 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잔소리 듣는 것 싫어한다고 해서 선생님으로부터 간섭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간섭을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아직 학생들에게는 분별력이 뛰어나지 않아 득보다 실이 더 많아집니다. 간섭하지 않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간섭하지 않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위험합니다. 자녀들이 원한다고, 학생들이 원한다고 잔소리가 필요할 때 잔소리하지 않으면 그날부터 거짓이 싹틉니다. 그날부터 방종이 싹틉니다. 그날부터 헛된 꿈을 꿉니다. 그날부터 허황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잔소리 없이 키우면 독립심이 키워지고 모험심이 키워지고 한다고 한다고 풀어줘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간섭받지 않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들을 하루도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간섭할 것 간섭해야 합니다. 지적할 것 지적해야 합니다. 위험 속에 빠지기 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잘못된 길로 가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생들의 틀 속에서 자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게 진정 자유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규칙 속에서 독립심을 배워야 합니다. 아무리 하고 싶어도 아니다 싶으면 하지 않아야 합니다. 거짓말 하고 수업 빼먹으면 얼마나 통쾌하겠습니까? 그러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많은 거짓말과 나쁜 행위로 쾌감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수업 빼먹고 공원에 가서 빈둥빈둥 놀면 얼마나 자유스럽겠습니까? 그게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나중에는 공원이 자기 집이 되고 공원이 자기 안방이 되고 맙니다. 낮이고 밤이고 공원을 찾으며 고독을 삼키며 어둠 속에서 방황할 것 아닙니까? 수능시험 끝났다고 복장불량 학생과 지각하는 학생들에게 간섭하지 않고 잔소리하지 않으면 실내화 신고 체육복 입고 학교에 오지 않겠습니까? 나중에는 그것도 모자라 지각까지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시험도 끝났고 내일 모레면 대학갈 나이인데 간섭하지 말고 잔소리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마는 그렇게 내버려 두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안 그래도 고3학생들이 걱정인데 인기를 얻기 위해 잔소리를 멈추면 안 됩니다. 간섭을 그치면 안 됩니다. 끝까지 잔소리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잔소리를, 간섭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간섭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점수 따려고 풀어줘서도 안 됩니다. 학교의 틀 속에서, 학교의 규칙 속에서, 학교의 교육과정 속에서 자기의 할 일을 찾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잔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학생들은 간섭 속에서 바르게 성장합니다. 하루도 기회를 줘서는 안 됩니다. 어제는 3학년 교실을 돌면서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맘대로 행동하는 학생들에게 호통을 치기도 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점수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잔소리 안 하는 것보다 잔소리 하는 것이 낫습니다.
서울 자치구들이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2007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19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21일 오후 1시30분 상계2동 순복음 노원교회 대성전에서 입시 설명회를 연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교의 입학처장 및 교수들이 나와 각 대학별 대학입학 전형을 각 20분간 설명한다. 또 입시전문 분석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의 유병화 평가이사와 2006 EBSi 출강 논술강사인 김호진씨가 2007학년도 수능 결과 분석을 통한 대학입시 지원전략에 대해 설명해준다. 참가비는 1천원. 21일에는 또 동대문구가 오후 6시 동대문구체육관에서, 도봉구가 오후 3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각각 종로학원 강사진을 초빙해 설명회를 열고 대학별 전형 방향과 특징, 논술대비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중랑구는 오는 23일 오후 4시 구청 지하 강당에서 설명회를 열고 2007학년도 정시 합격 전략 및 2008학년도 수능전략.학습방법 등을 설명한다. 양천구도 오는 29일 오후 2∼5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무료 입시설명회를 연다. EBS 입시분석 위원이 나와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와 점수별 지원 가능 대학을 분석해주고 논술.구술.면접 대비 전략, 정시 합격 전략을 설명한다. 영등포구도 오는 29일 오후 4시 영등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종로학원 강사들을 초빙해 정시 지원 방법과 논술.면접 대비 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 마포문화센터 퍼포밍아트홀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종로학원 학력평가 연구소 평가 이사와 논술 전문 강사 2명이 나와 수능 분석 및 정시지원 전략, 논술.면접 대비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로구도 같은날 오후 6시 30분∼8시 30분 구로5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이남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 지도지원단 운영위원장을 초빙해 주요 대학별 논.구술 시험 유형과 준비 요령, 정시모집 대비 전략 등을 설명한다. 이밖에 강북구는 이달 25∼26일 오후 2∼4시 강북문화정보센터에서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의 저자 한효석씨를 초청해 논술 강연회를 연다. 첫날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논술 교육 방법에 대해, 둘째날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 글의 구조 파악하기, 단락짓기 등 논술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대학별 논술 채점 기준 정보도 제공한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도 이달 21~25일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앞 강남구청수능방송 대강의실에서 통합교과논술시험 대비 무료 공개특강을 연다. 21일과 23∼24일 오후 3시부터 MSC교육의 안진훈 대표강사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논술 기출문제 분석과 통합논술 문제 접근법을 총 6회에 걸쳐 강의한다. 24일 오후 4시와 25일 오후 3시에는 대한교과서 독서논술토론연구소 이기택 강사 등 5명이 수시논술과 정시논술의 차이점과 수리논출 출제방향 및 대비법 등을 총 5회에 걸쳐 강의한다. 강의는 수능방송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올해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전국 고교 3학년 교실에서 예년과 같이 '시간때우기'식 수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교육당국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전국 시.도교육청 및 고교에 따르면 상당수 고교들은 다음주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말고사를 실시한 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다음달 말까지 특별강연, 유적지.기업체 방문 등 현장 체험학습, 단체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 논술강의, 진로상담 등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도의 상당수 고교들은 명사 초청 강연, 체력훈련, 체험.봉사활동 등을 통해 고3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며, 경기도내 일부 고교들도 논술강의와 함께 병무행정.성교육 등 교양강좌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대전시내 고교들도 대입설명회와 진로상담, 명사 초청 강연회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일선학교들의 이같은 고 3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낮은 호응으로 인해 '시간 때우기식'으로 파행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들이 천편일률적인데다 논술.면접강의의 경우 학생들이 교내 강의보다 사설학원 강의를 선호하고 있고 인근 지역 유적지 및 기업체 견학 등 현장체험 학습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흥미를 끌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대다수의 교육청은 일선 고교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단축수업을 실시하지 말고 출석.조퇴상황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으나 일부 학교들이 논술시험 준비 등을 위한 학생들의 사설학원 수강을 허용할 방침인데다 이미 대학진학이 결정된 수시합격생 등을 중심으로 결석 및 조퇴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수업진행에 대한 기대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현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더라도 학생들이 어느 정도 호응할 지 의문이며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벌써부터 교육당국의 정상수업 방침에 항의하는 글들을 일부 시.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들을 올리고 있다.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경기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교육청 방침에 따라 학교가 앞으로도 7교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이 시간에 잠자고 떠드는 것 외에 무엇을 하겠느냐"며 "차라리 이 시간에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국 상당수 학교들은 현실적으로 고3 교실의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교육청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전 수업만 진행하는 등 단축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며 오후 수업을 하더라도 학생 자율에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역 대부분 고교들은 오전 수업만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오후 수업의 경우 학생 자율에 맡기되 오후 사설학원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대구 K고 한 교사는 "학생들이 일단 수능이라는 큰 짐을 벗어 놓은 데다 마지막 관문인 논술과 면접 준비를 학교보다 사설학원에 많이 의지 하기 때문에 수능 전과 같은 교내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교육당국은 수능 이후 일선 학교의 고3 수업이 '버려지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수능 이후의 수업이 그동안 대입준비로 소홀했던 참교육을 실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07학년도 충북도내 초등교사 전보희망자 예비조사 결과 청주시 전입이 1.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도교육청이 최근 교원인사를 앞두고 투명성 제고 및 전보를 희망하는 교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보희망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 전입을 희망한 초등교원은 모두 286명에 달했으나 전출을 희망한 교원은 180명으로 1.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청원군에서 타 시군으로의 전출을 희망한 초등교원이 66명으로 이 가운데 청주시 전출을 희망한 교원이 47명이었으며 반면에 청원군으로 전입을 희망한 초등교원은 67명이었다. 초등 특수교사는 청주지역에서 2명이 전출을, 5명이 전입을 희망하는 등 도내 전체적으로 13명이 전보를 희망했고 유치원 교사는 59명의 전보 희망자 가운데 12명이 청주시에서 전출을, 29명이 청주시 전입을 각각 희망했다. 도교육청은 예비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탑재, 교원 전보 도움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소대장(담임)의 수치입니다. 군대 조직 용어를 동원하여, 좀 비유가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만…. 사단장(교장), 연대장(교감)이 병사(학생)들 용의복장을 나서서 지도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소대장은 일탈 소대원들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중대장(학년부장)이나 대대장(학생부장)에게 넘기는 것을 가급적 지양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생활지도는 소대장 선에서 처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정상적이고 잘 돌아가는 학교 조직체입니다." 웬, 뜬금없는 소대장(담임) 타령? 리포터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학생지도와 관련하여 근래 몇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꺼내어 놓고 떠벌릴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추고 쉬쉬할 일도 아니다. 교감과 교장이 학생 생활지도에 섣불리 나섰다가 사건에 휘말린 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즘 학생들 정말 말 아니 듣는다. 담임도 처음엔 의욕 갖고 지도해 보았으나 여러 차례 지도가 먹혀 들지 않자 포기 단계에 이른다. 가정에서 부모도 포기한 그들은 학교의 포도대장인 학생부장도 무서워 않는다. 인권을 내세우며 학교 규정과는 담을 쌓은 듯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려 든다. 머리 모양과 복장이 '이건 학생이 아니다' 싶은 것이다. 그렇다고 규정대로 처벌을 하려니 숫자가 너무 많아, 교과지도도 벅찬데 거기까지 신경 쓰다간 오히려 수업에 지장을 주니 생활지도는 방관 지경에 이른다. 그러다 보니 학교 규율, 기강이 무너져내리고 마는 것이다. 포도대장이 지쳐서 맥을 못출 때 '학생들 제멋대로의 무질서의 세상'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학생들의 거지 스타일의 머리, 복장 위반, 학생답지 못한 행동 등을 더 이상 참고 볼 수 없어, 교감과 교장마저 그대로 있다간 '이건 학교가 아니다' 싶어 몇몇 뜻있는 교감과 교장이 학생지도에 나선다. 나설 수 밖에 없는 막다른 상황에까지 이른 학교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평상 시 담임과 학생부장 말을 듣지 않던 그들에게 교감과 교장의 말이 먹혀 들지 않는다. 직위가 그들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다. 위엄도 먹혀들지 않는다. 평소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이루어지는 지도와 훈계가 그들에게는 귀찮은 잔소리로만 들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그냥 넘어갔는데 자신이 재수 없게 걸렸다고 생각하는 그들이다. 마음의 자세가 긍정적이지 못한 그들에게 교감과 교장의 이야기는 쓸데없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래서 듣는 태도가 불손하고 말대꾸하고 때론 '잘못이 없다'고 항변까지 하고 억울해 한다. 너무나 어이 없는 상황에 처한 교감과 교장은 '그래도 참아야 하는데'를 잊고 '아니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학생'하면서 손찌검을 한다. 교육을 이해 못하는 학부모는 이것을 이용해 학교의 약점을 잡았다 하고 학교를 협박한다. 이런 경험을 몇 번 당한 학교는 아예 학생지도에 손을 놓는다. 학교는, 교육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교감과 교장이 학생지도에 힘을 합치는 것은 좋다.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앞장 설 경우, 담임과 학생부장은 손을 놓고 이방인이 되고 만다. 교감과 교장이 나선다고 생활지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장에서 사령관이 지휘를 해야지 직접 사격을 한다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아닌 것이다. 교감과 교장. 힘이 들더라도 담임과 학년부장, 학생부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학생지도를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감과 교장이 학생을 직접 지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잘 하는 학생에 대한 칭찬과 격려, 잘못하는 학생에 대한 애정어린 질책과 용서에 머물러야지 소대장처럼 지도하다간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소대장(담임)의 수치란 무엇일까? 학급 생활지도를 포기하여 방관자로 있거나 일탈 학생의 지도력에 한계를 느껴 학생부로 넘기거나 교감과 교장이 생활지도에 나서게 만드는 담임의 능력 부족을 꼬집는 말이다. 사실, 담임이 포기한 학생은 교감과 교장도 지도할 수 없는 것 아닐까? 교감과 교장에게도 무한한 인내(忍耐)가 필요한 요즘 학교 현실이다.
토요일 오후, 인근 지역 중학교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교과는 못 속인다고 하던가? 그 학교 도서관을 둘러 보았다. 잘 정리된 공간에 사서가 근무하고 있었다. 일반 지역 주민도 도서를 열람하고 있었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책꽂이 위에 서 붙인 "필요하면 가져가세요!"가 눈길을 끈다. "책을 보신 후 제자리에!" "책을 가져가지 마세요!" 등은 익히 보았기에 하는 말이다. 받는 것보다 주는 아름다움을 익힌 그 학교 C 교감의 아이디어인 것 같다. 도서관으로 배달된 같은 종류의 수 권의 책자, 신문 등. 대개 1-2권만 보관하고 나머지는 폐휴지 창고로 향하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해 볼 일이다. 그것을 집에 가져가 요긴하게 보고 활용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말이다.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전국의 여러 학교에서 당장 실천하면 어떨까?
대학 입학의 한 관문인 수능고사가 끝났다. 열심히 노력한 수험생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비록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각종 특례입학을 빙자한 편법과 비리가 난무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교육청의 연구관이 과학교사 재직 시절 부유층과 검찰 등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고 학생 발명품 경진대회에 대리 출품해 입상시켜 유명대학에 부정 입학시킨 사건이 뒤늦게 발각됐다. 지난해 유명 사립대에 웅변특기생으로 진학한 한 학생은 국회의장상 2개(3600만원)와 미국 대통령상 1개(1300만원), 장관상 1개(400만원) 등 모두 4개의 상장을 5300만원을 주고 산 것이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며칠 전 MBC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 특례입학’의 실태를 집중 보도한 적이 있다. 고교 수업을 등한시하고서도 단지 인기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코피 터지게 공부해도 들어가기 힘든 대학을 원하는 대로 골라서 들어가 출석을 안 해도 졸업한다는 얘기였다. 그들은 입학 후에도 대학측에 기부금 내고 학교홍보를 조건으로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은 물론 심지어는 장학금까지 받고 있었다. 축구를 비롯한 체육특기생 입학과 관련하여 감독들이 각 대학 특기생 입학과 관련, 학부모로부터 금품이 오가는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항간에는 체육특기자 전형은 편법만 잘 이용하면 큰 대회 한번 출전하지 않고도 입학할 수 있을 만큼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말도 있다. 이들은 모두 이른바 ‘유전입상(有錢入賞)’ 사건이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도 본래 취지와는 크게 변질된 지 오래다. 해외공관 직원 자녀를 위해 도입한 '재외국민 특례입학'은 자영업, 선교ㆍ연구 목적의 체재 자녀까지 확대되다 보니 이 제도를 악용할 목적으로 미리 외국에 나가 자녀를 공부시키거나 외국졸업장, 출입국 증명서 등을 위변조하거나 허위 작성하는 등 비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업계 고교생에게 부여하는 특례입학도 마찬가지다. 실업고 설립취지와 발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실업계 고교생의 대학 특례입학은 이미 변질되었다. 실업고의 본래 목적은 산업현장에 진출할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며 교육과정, 교육시설, 교사 구성이 모두 그 목표아래 짜여 있지만 직업훈련 기관이 아니라 대학진학 통로로 이용함으로써 실업고의 원래 취지는 증발해 버리고 대학입학의 편이 코스가 돼버렸다. 대학이 특정 분야에 창의적 자질을 갖춘 학생을 우대하거나 특정 직업의 자녀들이나 소외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입학 제도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입시 가산점을 주는 각종 경진대회나 예체능 특기생 선발은 물론 각종 특례입학 제도가 상당수 편법적으로 또는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에 터진 학생 발명품 경진대회 등과 같이 과학뿐 아니라 예체능 등 수없이 난무하는 협회와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경진대회가 입시 비리의 온상이라는 부끄러운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국가기관이 주관하는 일부 대회를 제외하고는 어차피 민간이 하는 일이어서 정부가 물리적으로 감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각종 대회를 운영하는 민간 주체들의 도덕성은 이미 우려의 선을 넘어섰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교육부나 대학은 ‘공정하고 투명한 특례입학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각종 경시제도 및 특례입학 제도의 문제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 특히 경시대회의 난립을 막기 위해 교육청이나 교육당국이 공인하는 대회에 대해서만 혜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특정 분야의 창의적 자질도 우대받아야 하고 특정 직업의 자녀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묵묵히 학업에만 전념한 이 땅의 대다수의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더욱 안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