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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즈음에는 교장, 교감 중에도 순수한 교사출신들이 많이 늘었다. 최소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교사출신의 교장을 찾기 어려웠다. 최소한 교육전문직에 발을 들여 놓았어야 교장까지 승진이 가능했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전교조에서 '교장선출보직제'를 정책적으로 들고나온 시점이 바로 교사출신 교장이 거의 없었던 시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어쩌면 그 영향으로교사출신의 교장이 양산된 원인 일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 교장급에서는 교사출신보다는 교육전문직출신들이 훨씬 더 많다.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 간격이 좁혀지긴 하겠지만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직에 들어가서 시간이 지나니 교감이 되고, 또 시간이 지나니 그냥 교장이 되더라'는 어느 교장선생님의 말씀대로 전문직을 거쳐야만 앞날이 평탄해 지는 것이다. 이들 전문직출신들은 교감이나 교장으로 재직하면서도 교사들에게 전문직에 들어갈 것을 강력히 권유하고 있다. 그것이 교감, 교장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한다. 전문직출신의 교장과 교사 출신의 교장을따지고자 이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출신이 어떻든 교장이 되면 마음이 변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자신이 재직하던 시절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고스란히 잊는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학교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을때, 교사들은 '교감, 교장이 나서서 해결해 주어야 할 문제'라고 인식하는데, 교감, 교장들은 '선생님들이 그것도 못하느냐'는 정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조직의 통합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자신들이 예전에 교사로 재직하던 때와 비교해 본다면 답은 바로 나오게 된다. 학교뿐 아니다. 교육청으로 올라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더 심화된다는 생각이다. 지난 3월말에 실시되었던'진단평가'만 하더라도, 4월 중으로 성적판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했었다. 물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그 약속을 지켰다. 4월 30일자로 공문이 발송되었기 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진단평가 성적판별관련 프로그램을 받은 것은 5월 초이다. 이미 교사들은 '이러다가 진단평가판별 관련 공문이 중간고사 성적처리시기와 맞물리는 것 아니냐'는 염려를 하고 있었다. 4월 말에서 5월초는 각급학교의 중간고사기간 이었다. 이 시기가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는 것은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까지도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기간에 성적판별공문을 내려보내 학교를 힘들게 할 이유가 있었는가 묻고 싶은 것이다. 학교와 마찬가지로 '그것도 못하느냐'는 생각을 가졌던 것은 아닌가 의구심이 생긴다. 시기를 최소한 1주일만 당겼어도 이런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중간고사 성적이 나오고 이미 수준별 이동수업등을 실시하는 현실에서 진단평가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예산은 예산대로 투입하고 실효성은 떨어지는 모순을 발생시킨 것이다. 학교는 상급기관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다양한 여건을 생각하고 학교에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못하냐'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교과부나 각 시 도교육청의 담당자도 고충은 있겠지만 최소한 그들이 교사출신이라면 학교를 좀더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했다는 생각이다. 여기에진단평가 활용방안을 보고하라는 공문이 며칠후에 내려왔다. 최근의 일이다. 이미 수준별 이동수업등의 부진아 지도계획을 모두 세워서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데, 무슨 활용방안을 보고하라는 것인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솔직히 이번 진단평가결과는 참고할 수준밖에 안된다. 시기가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쉽지 않다. 학교와 교육행정기관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강행했고, 그 결과를 억지로 학교에서 활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학교에서의 생각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이다. 결론적으로 학교의 교장, 교감은 물론 교육행정기관의 전문직과 모든 행정가들은 학교와 교사, 나머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방안이더라도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이런 점을 확실히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예전 위치를 한번 돌아보라. 그렇게 쉽게 결정하고 추진할 일들이 어디 있는지.... 의견을 충실히 듣는것, 여론의 향방을 쫓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이루어져야 할 기본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길 바랄 뿐이다.
야간자율학습 1교시였다.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다짐을 알아보기 위해 글을 써보게 했다. 먼저 아이들에게 종이 한 장씩 나누어주고 난 뒤, ‘새 학기를 맞이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라는 제목을 칠판에 적었다. 그리고 다 적은 아이들에게 끝으로 담임선생님께 하고픈 이야기나 불만 사항이 있으면 적어보라고 했다. 아이들은 담임선생님의 의도를 잘 알고 있는 듯 정성들여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내내 그 누구하나 떠들거나 장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분위기는 엄숙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솔직히 나의 관심은 아이들의 마음가짐이 어떠한지를 알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나에 대한 불만사항이 무엇일까에 더 관심이 쏠렸다. 시간이 지난 뒤, 각자가 쓴 종이를 접어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교무실로 돌아와 아이들이 쓴 내용 하나 하나를 빠짐없이 읽어 보았다. 아이들 대부분의 마음 자세는 2학기 때와는 달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학기 초인데도 대학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담임에 대한 불만사항으로 성적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다른 학급의 아이들과 비교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잘 웃지 않는 선생님이 무서워서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도 말을 걸지 못하겠다며 자주 웃어달라는 주문을 해 나 자신을 한번 뒤돌아보게 하기도 했다. 또 어떤 아이는 숙제가 많아 다른 공부를 할 수 없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담임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아이들 대부분은 대학진학 상담을 자주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자리배치를 할 때 친한 친구와 함께 앉혀 달라며 애교 섞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칭찬에 굶주려 있는 듯 칭찬을 자주 해달라고 했다. 또한 몇 명의 아이는 우스갯소리로 수업시간에 잠을 많이 재워달라는 내용을 적어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담임에게 하고픈 이야기 중에 한 아이가 쓴 내용의 글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용인즉,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으로 ‘야자타임’을 갖는 것이라며 한 달에 한번 ‘야자타임(나이를 완전히 무시하여 상대편을 높이지 않고 말하기로 서로 간에 미리 정해 놓은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 아이의 제안에 처음에는 괘씸한 생각이 들었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아이의 생각이 왠지 모르게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꼭 ‘야자타임’을 하기 보다는 역할극을 해봄으로써 아이들의 생각을 헤아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또한 선생님의 입장이 돼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들의 빈번한 좌충우돌(左衝右突)로 인해 사회가 어수선한 것도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되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본다. 매사 무슨 일이 불거지면 학생은 학생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그리고 교사는 교사대로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기에 급급할 뿐 그 누구하나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과의 입장 차이를 최소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아이가 제안한 ‘야자타임’도 괜찮은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학교 체벌 및 학부모 학생 교사 폭행 등으로 교육 현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그리고 담임 기피현상으로 학교 관리자의 고민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체벌금지법이 법제화 된다는 사실에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법으로 보호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지나친 보호가 오히려 아이들을 망치게 할 수도 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털어 놓곤 한다. 아무튼 각자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와의 관계가 예전처럼 원활해 질 수만 있다면 아이들이 제안한 ‘야자 타임’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얼마 전 신문지상을 통해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첫째, 한국 청소년들이 주관적 행복감은 OECD 조사대상 20개국 중 최하위이다. 둘째, 교육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경우 청소년을 위한 하부구조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주관적인 행복감의 정도는 매우 낮다 등이다. 사실 한국의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말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는 터라 별로 새로울 것도 없다. 또 우리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란 사람들이 하는 말들 역시 입시지옥, 가정파괴, 교사와의 갈등, 부모와의 다툼 등 항상 하는 말들뿐이다. 필자 역시 과거 청소년 행복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나에게 풀리지 않는 숙제는 바로 이런 것들이다. 당시 연구의 주제는 청소년의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구축하는 것과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영역의 상대적 중요성 등이었다. 그러나 정작 내가 고민했던 주제들은 우리가(즉 어른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청소년은 어떤 청소년들일까. 만약 청소년들의 행복이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준비와는 동떨어진 즉흥적 감각이나 기분에 치우친 것이라면 그것은 과연 바람직한가. 만약 청소년들이 먹고 마시고 놀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냥 그렇게 놔두는 것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말하면 청소년 그들의 행복과 이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함과는 어떤 관계가 설정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들이었다. 심야에 학교 또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청소년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예상컨대 청소년들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들은 우리 어른들이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들이 대부분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행복을 위하자니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고 우리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청소년들을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기성세대는 수많은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제도를 통해 그들의 규범체계 안으로 이 후 세대들을 편입시키고자 한다. 적어도 시민사회가 발달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다양한 가치와 지향을 가진 규범체계가 공존 할 수 있으며 어떤 경우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기까지 한다. 그러나 성숙한 민주국가에서는 충돌이 발생하더라고 그것이 통제되고 조절되는 기제가 작동하게 되며 따라서 의견의 차이에 따른 극단적 파국은 어지간해선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사회는 다른 지향 또는 가치관의 제어되지 않는 전면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 말인 즉, 지금의 한국사회는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이 공유하고 받아들이는 공통의 사회규범이 존재하지 않는 아노미적 상황이라는 것이다. 청소년의 행복을 말하다가 갑자기 규범체계는 뭐고 아노미는 또 뭐란 말인가.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기성세대의 사회가 이러할 진대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는 무엇이 올바르다고 말할 수 있으며 무엇을 전해줄 수 있고 또 그들에게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1990년 후반 동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것들은 바로 극단적 황금지상주의, 한탕주의, 배타적 가족주의 등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하는 말은 고작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면 좋은 직장 구할 수 있고, 또 부잣집에 시집, 장가 가고 하는 식의 말들이다. 이런 말 외에는 달리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는 것이다. 청소년의 교육과 관련해서도 한쪽의 논리는 반대쪽의 논리에 의해 서로 ‘하향평준화’나 ‘학교의 서열화’등의 선동적인 문구로 매도되어 버린다. 도대체 청소년들에게 공부를 더 시키자는 것이 무엇이 그리 잘못된 것이며, 부모의 경제적 수준이 자녀의 공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자는 논리가 뭐가 그리 잘못됐는가. 청소년들도 성숙된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의 미래에 대해 주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청소년기는 이후 미래의 삶에 대한 진지한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형성된 자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진지한 준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적절한 지도와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지도할 매뉴얼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고작 하는 말은 ‘공부해라’ 뿐이다. 청소년들의 행복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 어른들이 행복한지 한번 생각해 보자. 노력한 만큼 성취하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를……. 자신이 그려왔던 삶과 현재의 삶이 얼마만큼 맞아 떨어지고 있는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들에 대해 만족하는지, 어른들이 삶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사회에 만족하기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진지하게 해줄 말이 없어지게 된다. 청소년들이 행복을 논하기 전에 우리 어른들이 행복한지 생각해 볼 때다.
1961년 5월 15일 ‘새한신문’ 으로 첫발을 내딛었던 한국교육신문이 올해로 48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한국교육신문은 교육과 관련한 핵심 뉴스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제공함으로써 교원들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교육의 큰 흐름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왔다. 또한 사건사고 위주로 사회부 기자들이 교육 관련 기사를 생산하면서 주로 교육과 관련한 어두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오던 일반 언론과 달리 우리 교육의 강점을 밝히며 교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정책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우리교육이 나아가는 길에 횃불의 역할도 해왔다. 그 결과 지난 해 12월 ‘시사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육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거의 반세기동안 교육계의 희망이 되었던 한국교육신문이 또 다른 반세기를 새롭게 준비함으로써 늘 우리 곁에서 든든한 교육동지가 돼주기를 기대하며 몇 가지 바람을 적어본다. 첫째, 주간지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찾는 교육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유료 회원들과 인터넷 신문 회원들에게 일주일을 기다리게 하는 대신 한국교육신문이 생산한 매일 매일의 새로운 소식과 정보들을 이메일을 통해 배달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인터넷 신문에 주제별 관련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거나 링크시켜 우리나라 교육과 관련된 기사나 칼럼 등은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에 오면 한 번에 해결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둘째, 지방 뉴스를 싣고는 있으나 지방주재 기자가 없어서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교육대학신문사 기자들을 해당 지방 주재기자처럼 임명하고 뉴스를 발굴하도록 한다면 지방 뉴스 발굴, 미래 회원 확보, 그리고 참신한 시각 도입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발굴된 뉴스는 인터넷 신문에 지역교육소식난을 따로 두어 지역별 소식을 쉽게 접근하게 하면 될 것이다. 셋째, 이제는 영자판을 시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당장 어려울 경우에는 인터넷 신문에라도 영자판을 만들어 외국인도 한국의 교육뉴스에 대해서는 한국교육신문영문판을 찾도록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한국교육신문이 앞장서서 우리 교육의 성과를 토대로 제3세계 교육을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세계인은 한국교육을 부러워하고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교육의 최신 동향을 접하기 어렵다고 한다. 우리교육에 대한 정보와 최신 뉴스가 거의 모두 한글로 생산되기 때문에 한글을 모르는 사람에게 한국교육은 베일에 싸인 존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넷째, 핵심 회원들을 통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학부모들에게 교육신문 연간구독 지원 운동을 전개하기 바란다. 물론 구독자 배가 운동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도 교육신문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내용 보완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내용 보완과 관련해서는 먼저 교육관련 대토론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교육관련 이슈들을 발굴해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을 하고 찬반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자유로운 찬반 토론의 과정이 지상 생중계 되면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교원과 일반인들 모두 스스로 갈등을 넘어서는 블루오션을 발견해내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유념할 것은 일반인이 보아도 교원의 편에서가 아니라 중립적인 시각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회에서 놓치고 있는 교육관련 주요 이슈를 발굴해 미리 제시함으로써 한 발 앞서가는 신문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도 교육의 주체로 자신들의 의견을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피력할 수 있도록 찬반 토론의 장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바라보는 우리교육 코너를 만들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게 학교구성원이 깨어나도록 돕는 신문, 우리교육이 이제는 세계 교육을 도울 수 있도록 교육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신문을 남은 지상의 여행 동안에도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만나보고 싶다.
학생이 수업 중 다쳤을 때 보건교사가 감염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조치를 했다면 주의의무 위반이 아니라는 판결이 최근 나왔다. 작품만들기 수업 중 칼 끝이 부러지면서 칼 조각이 눈에 맞는 사고를 당한 A학생의 부모가 낸 소송에서 울산지법 강재원 판사는 “보건교사가 학생에게 눈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한 뒤 30분 정도 거즈로 눈을 덮고, 얼음주머니 등을 이용해 치료 한 행위는 감염이나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조치였다”며 “당시 학생이 병원에 후송됐다 해도 병원의 다른 수술계획 등으로 인해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였던 만큼 치료가 지체됐다고 볼 수 없어 교사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다른 교사에게 학생 관리를 부탁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지도교사에 대해서도 “지도교사가 칼의 사용법 등을 시연해 줬고, 칼로 구멍을 내고 가위로 자를 것을 지시한 사실 등을 감안할 때 관리·감독 주의의무를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지도교사 사용자인 교육청의 책임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2007년 4월, 과학의 날 실습으로 학교 과학실에서 물로켓을 만들던 중 칼로 플라스틱 병을 자르다 튄 칼 끝에 눈이 맞았다. 하지만 칼날이 눈에 들어가지 않았고 출혈도 없어 기본 치료만 하고 다시 수업을 받았고, 약 3시간 후 눈이 불편해 보건실을 다시 찾은 A학생은 보건교사로부터 연락받은 부모와 종합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았지만 각막혼탁 등 시력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A군의 부모는 학교 측이 조속히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가 벌이고 있는 학교용지매입비 미지급금에 대한 갈등이 다시 촉발됐다. 도는 장기분할 납부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최근 “도교육청이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과거 학교용지매입비의 도 부담금이 1조 2천억 원에 이른다”며 “현재 도 재정여건 상, 이를 지급할 방법도 능력도 없는 상태”라고 밝혀 사실상 ‘지급 불능’을 선언했다. 도는 “미지급 부담금을 5년 동안 분납한다 해도 연 3700억 원에 달한다”면서 “도의 연간 가용 재정이 1조원임을 감안할 때 이를 갚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도는 정부만 보고 있는 상황으로 지자체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정부가 미지급금을 탕감해주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 이후 도교육청과 학교용지매입비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는 국회에서 학교용지특례법 개정 시 미지급분에 대한 해결책도 포함되도록 노력해왔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달 30일 개정된 특례법에 따르면 앞으로 학교용지는 학교토지공사 등 택지개발업자가 교육청에 무상으로 공급토록 했으며 이미 개발을 완료한 소급 적용 택지지구는 택지개발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3분의 1씩 부담토록 했다. 하지만 기존에 교육청에 넘겨야 할 학교용지부담금 미전입금은 광역단체가 부담토록 했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일 성명을 통해 “학교교육은 국가의 의무임에도 지자체에 떠넘겨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미지급금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는 학교용지매입비 미지급분의 해결방법으로 무이자 장기 분할 상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기도의 움직임에 대해 신승찬 경기도교육청 지원국장은 “현재 경기도로부터 미지급금을 받지 못해 교육청도 약 1조 607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며 “교육청은 미지급금을 받으면 5년 분할방식으로 토지공사나 주택공사에 납부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주장하는 무이자 장기분할 납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포천삼정초등학교는 올 초 통학버스 안전도우미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두 차례 기간을 연장해서야 도우미를 채용할 수 있었다. 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한 달에 55만원을 주는 조건이었지만 지원자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통학버스를 3대 운용하고 있는 전남 해남 화원초등학교는 3월과 4월 두 달에 걸쳐 두 번 안전도우미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실패했다. 1학기 절반이 지나고 있지만 3대 모두 교사가 안전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담당교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여건에 따라 교사들이 돌아가면서 활동을 하고 있어 월 10회를 채워 수당을 받는 교사는 없다. 이처럼 학부모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통학버스 안전도우미가 인기가 없는 것은 근무조건에 비해 급여가 비현실적이기 때문. 각 시·도교육청 통학버스 운용 지침에 따르면 통학버스에는 안전도우미를 탑승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도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시간 당 5200~5500원 수준이다. 도교육청으로 보조를 받는 경우를 포함하면 한 달에 30~60만원 내외의 수당을 받는다. 화원초 이해련 행정실장은 “오전, 오후 3시간 정도 일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하루 종일 이 업무에 매달려야 하는데 한 달에 30만 원 정도 받게 된다”며 “농어촌이라고는 하지만 이정도 인건비로는 지원자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학교 주변에 농공단지가 잘 형성돼 있는데다 학교가 주택가와 떨어져 있어 주민들 사이에는 통학버스 안전도우미가 ‘기름 값도 안 빠지는 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현장 교사들의 교육활동의 저해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도우미가 없는 학교는 교사들이 통학버스 안전을 담당해야 하는데 결국 수업준비 부족, 업무 지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의 한 교감은 “한 번 통학버스 승차 도우미를 하고 오전 교무회의를 빠지기도 하고, 오후에는 공문처리나 다음 날 수업준비에 차질을 생긴다”고 밝혔다. 김창식 포천삼정초 교장은 “교육활동 이외로 쓰이는 이런 시간들이 결국 학생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며 “예산 확대를 통해 도우미 급여를 현실화 해 교사들이 좀 더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배우는 이들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 공자께서는 세 가지의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첫째가 仁者(인자)요, 둘째가 知者(지자)요 셋째가 勇者(용자)다. 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仁者不憂(인자불우)요, 知者不惑(지자불혹)이요, 勇者不懼(용자불구)라”라는 말이다. 이 말은 仁(인)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배우는 이들이 없애야 할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걱정이다. 배우는 이들에게는 걱정이 참 많다. 공부를 해도 공부가 잘 되지 않으니 걱정이고, 책을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 걱정이고,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니 걱정이고, 성적이 좋아도 계속해서 성적을 유지할 수 없을까봐 걱정이고, 또 어느 대학에 가야할지 걱정이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거리가 해결될 수가 없다. 걱정은 공부하는 이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않는다. 그러니 걱정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나? 仁者(인자)다. 어진 사람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걱정이 없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지만 어진 사람은 걱정거리를 잘 이겨낸다. 배우는 이들은 어진 사람이 되어 걱정을 잘 이겨내고 없애야 한다. 공부는 하면 된다.가난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형편에 따라 열심히 하면 된다. 어느 대학에 갈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부하는 이들이 가야할 대학은 항상 문이 열려 있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섭취를 잘하면 된다. 일부러 남보기 좋아라고 음식을 적게 먹는다든지 먹지 아니한다든지 하는 것은 안 된다. 또 배우는 이들이 없애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미혹되는 것이다. 배우는 이들을 미혹하는 것이 많다. 그것에 빠지면 안 된다. 컴퓨터 오락이 미혹을 한다. 컴퓨터 오락에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그러니 컴퓨터 오락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미혹하는 것이 각종 브랜드이다. 브랜드 물품들이 미혹한다. 도서관을 찾아야 할 학생들에게 백화점을 찾게 하고 각종 마트를 찾게 한다. 옷의 브랜드, 가방의 브랜드, 신의 브랜드 등 각종 브랜드가 공부를 하지 못하고 방해하고 있고 있다. 시간을 빼앗아간다. 술, 담배가 미혹하고 있다. 술, 담배는 백해무익이다. 배우는 이들에게 건강만 해칠 뿐이다. 호기심으로 술, 담배를 가까이하는 것은 소인들이 하는 일이다. 군자가 하는 일이 아니다. 군자는 지혜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소인들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배우는 이들은 술, 담배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 지혜는 미혹을 이겨내는 방패다. 미혹을 물리치는 창이다. 지혜로운 이는 잘 미혹되지 않는다. 知者不惑(지자불혹)이라 하였다. 지혜로운 이들은 아무리 나를 미혹하는 것들이 있어도 미혹되지 않는다. 그러니 배우는 이들은 지혜라는 무기를 갖고 미혹들을 물리쳐야 한다. 끝으로 배우는 이들이 없애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두려움이다. 사람들은 나약한 존재다. 종종 각종 질병 앞에서도 두려워한다. 각종 재난 앞에서도 두려워한다. 전염병 앞에서도 두려워한다. 전쟁 앞에서도 두려워한다.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한다. 배우는 이들은 용감해야 한다. 각종 위협 앞에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워한다고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각종 전염병이 두렵게 해도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며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각종 재난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잘 대비하며 막아내야 한다. 전쟁을 비롯한 각종 위협 속에서도 두려워하며 떨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태세로 나라를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勇者不懼(용자불구)라 하였다. 용감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용기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교육의 기능은 무엇보다 인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일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미래의 행복한 삶을 동경하며, 어릴 때부터 올바른 삶의 방법을 준비하기 위하여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유와 목적을 잊어버릴 때가 많다. “왜 공부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생이니까 공부해야 지요’, 혹은 막연히 ‘성공하기 위하여 공부한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공부한다’ 등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학교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의 미래 꿈은 있지만 그 꿈을 실천하는 방법은 모두 학교공부 한 가지로만 생각하고 있지나 않을까 염려스럽다. 즉 공부만 잘하면 ‘행복한 사람’, ‘성공한 사람’, ‘돈을 많이 버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에 대한 해답은 1937년 하버드대 남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인생사례의 연구결과를 72년간 추적한 결과를 시사월간지 ‘애틀랜틱먼슬리’ 6월호에 공개했다. 1967년부터 이 연구를 해온 하버드 의대 정신과의 조지 베일런트(Vaillant) 교수는 한마디로 그 결과를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하였다(조선일보, 2009.5.14). 이 연구결과는 ‘47세 무렵까지 형성돼 있는 인간관계가 이후 인생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가장 안정적인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연구 대상자의 3분의 1은 정신 질환도 겪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버드 엘리트라는 껍데기 아래엔 고통받는 심장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공부는 행복, 성공이라는 함수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 사례라고 하겠다. 그러나 본 사례가 우리에서 준 중요한 시사점은 공부보다는 ‘인간관계’라는 점에서 우리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교육은 시장논리를 적용하여 협동보다는 경쟁의식을 강조하였고, 또한 서열중심의 평가는 학력제일주의를 불러와 급기야는 학생들간 원만한 인간관계보다는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조장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간의 ‘학교폭력’, ‘왕따’ 등은 더욱 심하게 되어 학생들의 인간관계를 저해하는 주요요인으로 등장되었다. 물론 학생시절에는 공부도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의 삶에는 발달시기가 있다. 그 발달시기에 학생들의 미래의 삶, 즉 행복에 필요한 요소인 '건강',‘우정’, ‘사랑’, '결혼',‘교육’,'죽음'등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은 이러한 학생의 삶의 필요한 요소의 학습보다는 교과학습에만 너무 강조하지나 않았는가? 그리고 그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인성교육이란 이름하에 그저 생활지도 정도로만 취급하지 않았는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그렇다. 분명히 학교공부만이 행복하진 않는다. 우리는 앞의 하버드대 사례에서 이미 경쟁적인 교육은 ‘행복’이 아니라 ‘정신적인 질병’을 낳는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이젠 우리 교육도 경쟁적인 지식교육보다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을 경험해야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은 지식위주의 교육, 경쟁적인 교육에서 자신의 삶의 보람을 찾는교육, 행복을 꿈꾸고 느끼는 교육,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지금의 사교육 열풍도 잠재울 수 있다. 우리교육도 껍데기만 요란하다. 이미 세계시장에선 경쟁력도 없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 알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입시위주의 교육이다. 학생은 교사가 시키는 대로 공부만하면성공한다고 믿고 있다. 또한 학생의 희망과 의지와는 달리 부모의 기대로 행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학생들간의 인간관계는 물론 친구 사이의 우정까지도 멍들어지고있다. 그러나 너무 이기적인 교육, 즉 친구들 경쟁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친구보다 나 자신만을 위한교육은안된다. 그 이유는 행복은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더욱 빛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버드대 연구에서 행복하게 늙어가는 데 필요한 요소를 7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였고, 그 다음은 교육, 안정적 결혼,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자신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라이프사이클에 맞는 행복한 삶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교육이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교육 정말 이대로선 안된다. 다시 한번 생각하고 모든 학생들의삶이 행복한 교육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하버드대 연구결과에서 보여진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성공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8일 국회에서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당정회의에는 당측에서는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의원, 정부에서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주호 제1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학원 심야교습 금지 ▲중.고등학교 운영 자율화 ▲교과교실제 확대 등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의 언급으로 논란이 된 심야 학원교습 금지 방안은 현재 국회 한나라당 교과위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적지 않아 논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임 정책위의장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도 서울은 조례를 통해 심야교습을 못하게 돼 있는데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법률로 정하는 게 바람직한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6일에도 학원 심야교습 금지를 비롯한 사교육비 절감 대책을 논의하려 했으나, 국회와 정부부처간에 이견을 보임에 따라 추가 의견 수렴을 위해 연기했었다. 학교 운영 자율화는 교육과정과 교원인사 등의 학교운영 관련 핵심권한을 학교장에게 직접 부여하는 것으로, 교과별로 연간 총 수업시간의 20% 범위에서 학교 재량에 따라 증감 편성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각 학교의 우수 교사 초빙권을 기존 10%에서 20%로 올리고, 마이스터고와 기숙형고, 교육과정혁신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학력향상중점학교, 전원학교 등 자율학교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과교실제는 교과목별로 이동 수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교실 공사비 등은 이미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됐다.
로스쿨에 진학할 때 응시해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줄어들고 난이도가 조정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일정과 전형방법 등을 담은 시험계획을 17일 확정, 공고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올해 법학적성시험은 오는 8월23일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된다. 법학적성시험은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 소양, 적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로스쿨 입학을 원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로스쿨 입학자격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사학위를 소지하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사람 및 2010년 2월 대학졸업 예정자(학위취득 예정자 포함)이다. 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진다. 그러나 올해 시험에선 문항 수와 시간이 조정돼 언어이해는 40문항(90분)에서 35문항(80분), 추리논증은 40문항(120분)에서 35문항(110분), 논술은 3문항(150분)에서 2문항(120분)으로 줄고, 시험시간도 총 360분에서 310분으로 50분 단축된다. 시험시간이 단축되긴 하지만 문항 수도 줄기 때문에 '문항당 시간'으로 계산하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나게 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김명기 사무국장은 "지난해 첫 시험 결과 시간이 많이 모자라고 문항의 지문도 너무 길다는 수험생들의 지적이 많았다"며 "문항 수를 줄이는 대신 문항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험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서는 다음달 15~30일 협의회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서만 접수한다. 수험생은 9개 시험지구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원서를 내야 하며 선택한 지구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시험 성적은 9월24일 발표되고 협의회 홈페이지에서 본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시험 이후 시행되는 대학별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대학별 원서접수일은 10월 5~9일이고, 전형일은 가군이 11월 9~15일, 나군이 11월 16~22일이다. 대학별 합격자는 12월16일 발표된다.
경남지역 일부 초.중학교가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려고 `과학을 찾아가는 테마 소풍'을 가거나 틀린 문제를 스스로 분석해 보고서를 쓰도록 하는 등 이색시도를 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산청군 단성중학교(교장 박영자)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과학교육선도학교로 지정돼 지역의 과학교육센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과학실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2일 `과학을 찾아가는 테마 봄 소풍'을 가졌다. 이 학교는 과학실력을 높일 수 있는 소풍장소 다섯 곳을 정해 전교생들이 학년이나 반 구분없이 한 곳씩을 선택하도록 했다. 산청 한방약초재배단지에서 전통한방휴양관양지로 가는 코스에 23명, 진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경남수목원으로 가는 코스에 53명, 진주 정수장에서 진양호 물 박물관으로 가는 코스에 33명, 고성 상족암에서 공룡박물관으로 가는 코스에 37명, 고성 공룡엑스포에 61명이 각각 참가했다. 다른 반 담임선생님과 동행한 소풍 길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목적지에 도착해 각자의 과학 실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어색함은 사라졌다. 학생들은 약초의 생장과 물이 깨끗해지는 과정이나 공룡화석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메모하면서 과학의 신비에 푹 빠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그냥 놀기만 하는 소풍보다 보고 배우는 시간이어서 더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사천 정동초등학교(교장 박종주)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11~14일 최근 치른 1학기 중간학력평가의 틀린 문제 분석 보고서 쓰기 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실력을 향상시키자는 목적에서다. 학생들은 문제를 틀린 이유와 풀이 과정, 정답을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교사들도 학생들이 작성한 보고서에 첨삭지도를 해줘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왔다. 이 학교는 학력이 우수하지 못하더라도 알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의 의지가 담긴 우수한 분석 보고서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두 학교 관계자는 "어릴 적부터 주위의 과학을 탐구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실력을 향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5월 16일 토요일 오후. 2009학년도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독서토론회' 시간이다. 김동수 선생님의 재치 있는 사회로 김성동의 장편소설 '만다라'를 가지고 오후 3시까지 독서토론을 계속했다. 토론의 주제는 '존재론적 방황과 진실을 보는 시각'이었다. 김동수 선생님께서는 `만다라`는 구보다 성장의 아픔을 단단히 겪고 자기 존재와 세상에 대해 치열하게 회의하며 방황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가감 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라면서 하지만 그들의 방황은 상투적인 방황을 복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핵심을 깊은 통찰력으로 파악하여 인간과 그 사회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통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토론회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긴장해서인지 선뜻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고 분위기가 편안해지자 참가자들은 서로 먼저 말을 하겠다고 여기저기서 손을 들었다. 평소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오늘 보니 영 그게 아니었다. 학생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은 독서 토론회의 또 다른 성과였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처럼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며 책의 향기에 흠뻑 취한 귀한 토요일 오후였다.
5월 16일(토) 고려대 동문 15명이 모교를 방문하여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한홍 동문회장(고려대 81학번) 외 15명은 오전 10시 30분 학교에 도착,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세미나실로 이동 학교 홍보동영상 관람과 우수신입생유치 지원금 등을 전달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1, 2학년 교실에 들어가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들려주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제28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정부포상자 대표 12명에게 훈장증을 수여하고 있다. 식전행사로 현악 4중주, 콰르텟 엑스 공연이 열렸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식전행사로 '선생님은 희망입니다' 퍼포먼스에 동참하고 있다. 좌로부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 한승수 국무총리, 이원희 교총회장,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기념사에서 "비록 국가가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가슴속에 교육적 열정과 교육을 통해 희망을 열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 이라며 "스승의 날이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날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교과부, 한국교총, 한교조, 자유교조, 대한교조가 공동 주최하고,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 학부모단체가 후원한 제 2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15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원희 교총회장이 교원단체 대표 표창을 하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교육은 국가발전의 가장 핵심적 요소"라며 "전국 모든 선생님들의 노고에 정부를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퓨전타악 국악 'KaTA'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호재 교사의 지휘로 서울창도초등학교 합창단이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밝힌 것을 비롯해 교육유관기관장, 교원, 학부모단체 관계자, 수상자와 그 가족, 학생, 학부모 등 450여명이 참석해 성대히 치러졌다.
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忠告而善道之(충고이선도지)”라는 말이다. 이 말은 뜻은 진심을 다해 말해주고 잘 인도하라는 뜻이다. 子貢(자공)이 공자에게 친구의 사귐에 대해 물었을 때 대답한 말이다. 忠告而善道之(충고이선도지)에서 忠은 告를 꾸며주는 말인데 忠은 진심을 다해, 정성을 다해, 성의를 다해, 성실하게, 성심으로...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告(고)는 타이르다, 깨우치다의 뜻이다. 결국 忠告(충고)는 정성을 다해 타일러주다, 성심으로 깨우쳐주다. 성실하게 타이르다의 뜻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충고(忠告)라는 말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충고란 무엇인가? 남의 잘못이나 결함을 진심으로 타일러 주는 것 아닌가? 또 善道之(선도지)에서 善道(선도)의 뜻을 정확하게 알기위해서는 한문구조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善道(선도)의 짜임도 忠告(충고)의 짜임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이 둘은 ‘수식구조’로 짜여져 있다. 앞의 한자는 수식어이고 뒤의 한자는 서술어이다. 즉 善은 수식의 역할을 하고 있다. 善이 道를 꾸며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善의 뜻이 무엇인가? ‘좋게, 친절하게, 공손하게’ 뜻이다. 그리고 道(도)는 앞의 告(고)와 뜻이 같다. 즉 가르치다, 타이르다. 깨우치다. 선도(先導)하다. 인도(引導)하다의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善道(선도)란 친절하게 깨우치다, 좋게 타이르다의 뜻이 된다. 앞에서 말한 忠告(충고)와 같은 뜻이 되겠다. 공자께서는 친구를 사귀는 법으로 친구의 잘못이 눈에 보이면 이렇게 친구에게 잘못을 지적해 주라는 것이다. 친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타일러 바른 길로 가도록 이끌어라는 뜻이다. 진실된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참마음으로 친구를 타일러 돌아오게 하고, 깨우치게 하고 바르게 이끌라고 하신 것이다. 忠告善道(충고선도)가 친구 사귀는 법의 첫걸음인 것이다. 이렇게 해도 친구 중에는 아예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보게 된다. 공자시대에도 그러했다. 忠告而善道(충고선도)가 우선이지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잔소리로만 여기고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고 하면 어떻게 해라고 하였나? 忠告善道(충고선도)를 그만두라고 하셨다. 한두 번 하다 안 되면 그만두라고 하셨다. 자기 부모나 형제처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부모는 같은 피가 섞여 완전히 사람이 될 때까지 忠告善道(충고선도)가 필요하지만 친구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忠告善道(충고선도)를 계속하다 보면 친구관계가 멀어지고 끊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더 이상 忠告善道(충고선도)하여 욕을 당하지 않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러니 부모형제처럼 忠告善道(충고선도)를 끝까지 하려고 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친구 중에는 수용하는 친구, 수용하지 않는 친구가 반드시 있음을 알고 반복해서 忠告善道(충고선도)를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忠告善道(충고선도)를 건성으로 듣고 짜증내고 고까워하는 친구에게 반복은 약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됨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친구 잘못에 대한 무관심은 忠告善道(충고선도)보다 더 좋지 않음을 알고 우선 친구의 忠告善道(충고선도)에 힘을 쓰되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됨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忠告善道(충고선도)는 한두 번이면 족하지 않을까 싶다.
광주교총이 교권회복과 스승존경 풍토 조성을 위한 사례를 공모한다. 광주교총은 최근 15~29일까지 광주지역 초중등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회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선생님에게는 사명감과 긍지를,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을 주제로 충·효·예를 근본으로 스승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회복코자 마련됐다. 소재는 좋은 교육을 직접 체험한 모범사례, 선생님과 함께 위기를 극복한 사례, 사례 간 관계 등이다. 시상은 금상 4명, 은상 8명, 동상 12명, 장려상 40명 내외에게 광주교총회장상 및 부상이 주어지며, 입상작 발표는 6월 5일이다. 제출방법은 광주교총 홈페이지(www.kjfta.or.kr)에서 포지를 다운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문의=062-525-7665
스승의 날이 국가 지정 기념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제2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각 학교에서는 독특한 행사를 통해 스승의 날을 자축했다. 특히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본래의 취지를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행사가 많았다. 제주사대부고(교장 송이환)는 사제간 사명서를 작성해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가 세번째로 학생은 지난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미래를 다짐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할 일을 약속하는 시간이다. 서로 교환한 사명서는 한데 모아 학교 역사박물관에 보관한다. 송 교장은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찬 학창시절을 위한 약속을 하는 사명서 낭독으로 엄숙하고 경건한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사대부고는 이외에도 ‘스승의 추억 엿보기’ 자료전에서 교사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학창시절 소장품을 전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청원 미원공고(교장 지성만)는 15일 오전 미동산 수목원에서 교사와 제자가 함께하는 극기체험을 실시했다. 미원공고는 올해부터 학년·남여구분 없이 인성반을 조직해 28명의 인성담임이 활동 중이다. 이번 극기훈련도 인성반이 같은 조가 돼 6㎞의 산행 동안 구간마다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으로 구성됐다. 홍익선 교감은 “선생님과 학생 간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산행이었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서는 교사장학회가 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키도 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조직한 선생님 밴드의 작은 음악회도 열렸다. 대구선명학교(교장 김교식)는 15일 밴드 ‘빛과 소금’의 공연을 가졌다. 빛과 소금은 장애학생의 음악치료를 위해 1996년 결성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구쟁이’, ‘젊은 그대’ 등을 연주했다. 창단 멤버이자 드럼 연주를 맡고 있는 이덕수 교사는 “전문 밴드는 아니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가 제11회 보훈학술논문공모전을 연다. 응모주제는 ‘국민과 함께 하는 나라사랑정신 계승·발전’, ‘보훈보상·의료복지 정책’, ‘제대군인 지원정책’, ‘미래지향적 보훈정책 개발’ 등으로 보훈과 관련된 내용이면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전은 대학(원)생, 일반부, 교사부로 나눠 진행되며 접수기간은 8월 19일~9월 18일이다. 당선작은 10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며, 부문별로 최우수작·우수작·가작을 뽑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최우수 수상자는 2010년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참여에 추천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를 참고하면 된다.
‘드로잉쇼 에피소드1’ 제작사 펜타토닉이 교사를 대상으로 무료 사전 답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1998년 시작된 드로잉쇼는 약 90분간 무대 전체를 화폭 삼아 총 10여개의 미술작품을 만드는, 미술과 공연이 접목된 비언어 퍼포먼스다. 현재 서울 대학로 드로잉쇼 전용극장에서 오픈 런 공연 중이며, 지방 공연도 계획돼 있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교사는 제작사로 직접 신청 후 무료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문의=02-766-7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