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즈음 우리 교육을 보면 희망이 없다고 한다. 이미 우리 교육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학교에는 선생도, 학생도, 학부모도 없다고 한다. 모두가 하나 같이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소임 이상의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빗댄 이야기로학생은 학생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각자 자기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단적으로 지적한 표현일 것이다. 지난 번 한국교총과 동아일보가 함께 조사한 학생에 의한 교사 때리기의 실태를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선생님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선생님 앞에서 욕을 하는 것이 일쑤고 어떤 경우는 일부러 들으라고 욕을 하기도 한다니 걱정스러울 뿐이다. 정말로 학생에 의한 교사 때리기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지 걱정된다. 대부분 현장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 교육이 살아날 리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학부모가 학교에 나타나면 선생님들은 긴장을 한다고 한다.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가 발걸음이 빠르거나 얼굴이 상기된 경우라면 한바탕의 소동을 반드시 겪어야 한다고 한다. 자식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마디 자책이나 반성도 없고 인권을 침해하였느니 비교육적이니 하면서 대들고 따진다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이런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아예 생활지도에는 손을 놓았다고 하는 선생님도 있는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의 생활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은 뻔한 일 아닌가. 그저 수업시간만 잘 하면 그만이다. 학부모들에게 묻고 싶다. 생활태도야 어찌됐든 내버려두는 교육을 원하는지. 옛날에는 집에서 고칠 수 없는 버릇을 학교 선생님이 고쳐준다고 하면서 선생님에 기대하지 않았던가. 못된 버릇 하나 고치려다가 괜히 기분만 상하고 창피만 당하게 되는 것이 오늘의 학교 현실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DJ정부 이후 계속된 교사 때리기의 결과로 야기된 것이다. 40만 교원 전체를 촌지나 밝히는 집단으로 언론에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교사 몇몇이 저지른 파행을 전체교사의 도덕지수인 양 떠들어 대면서 교원을 매도했다.정부에서는 교원정책을 통해서 교육을 활성화시킬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실패한 정책에 불과하다. DJ정권 때 이아무개 장관이 구조조정을 서두르면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경력이 많은 선생님 한 명을 퇴출시키면 세 명의 신규교사를 채용하여 학교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결과는 학교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는커녕 교육공동체의 갈등을 증폭시켜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았는가. 특히 교원정책은 많은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운 좋은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말았다. 운 좋은 사람을 만들어내는 사회는 결코 좋은 사회가 아니다. 그만큼 안정성이 없다는 증거이다. 교원정책을 통해서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은 그 동안 지름길을 두고 샛길로 돌아가다가 교육을 망쳐 놓았다. 교육개혁에 어느 정권보다도 열정을 보였던 DJ정부나 노무현 정권 하에서 교원의 갈등과 불신이 고조되었고 교육재정이 악화된 사실만 보아도 그렇다.우리는 그저 요란스럽게 샛길 탐구를 하면서 서로 잘난 체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현재의 교육은 학생도 만족하지 못하고, 학부모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일반적인 평가이다. 교사 또한 가르치는 일에 긍지를 가질 수 없을 만큼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게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아무 일도 못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정말로 중요한 일은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20년 전에 실패한 열린 교육을 들여다가 그 요란을 떨던 그 많던 선구자(?)는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는 정말로 제대로 된 교육학자가 단 한 사람도 없는 것 같아 화가 난다. 교육정책 수립에 있어서 교육의 본질 구현보다는 정치논리에 얽매인 결과로 야기된 문제들이다. 정말 현재와 같은 추이로는 우리 교육은 국민에게 어떤 희망이나 용기를 줄 수 없다. 우리 교육이 변해야 한다. 교육이 변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가 변화하여야 한다. 학생이 변해야 하고, 교사가 변하여야 한다. 또한 학부모가 변해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2007년을 교육 희망 찾기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교육 희망 찾기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학생은 학생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어떤 역할과 기대를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이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정을 국민과 함께 제정해야 먼저 학생다움의 회복이다. 학생은 미성숙자이며, 교사의 가르침을 통해 점차 성숙해 가는 것이다. 성실하게 교사의 지시에 따르면서 학교생활에 충실하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어떠했는가. 학생을 수요자로 치환시켜 놓고 수요자의 요구에 충족하는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 미성숙자인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일까. 교육을 식당에서 음식을 골라 먹는 것 정도로 비유한 것에 지나지 않은 ‘수요자’라는 말은 이제 쓰지 말아야 한다. 학생을 왕으로 삼는 일은 결코 옳은 발상이 아니다. 미성숙자인 그들을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 아닌가. 최근 미국에서는 미국식체벌주의를 도입했다고 한다. 그것은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라고 하여 학교생활에서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로 관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이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정을 국민과 함께 제정하자. 그리하여 학교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엄정하게 규칙이 살아 있는 곳으로만들자. 각 학교에는 여러 규칙이 있지만 학부모의 극성과 학생의 무분별한 일탈로 사문화되어 버린 지 오래다. 말 안 듣는 학생들이 생활규정 앞에 왜소해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미성숙자라고 해서 무조건 같이 볼 일은 아니다. 적절한 상벌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사실 교실 교육을 망가뜨리는 것은 소수의 문제학생들이다. 대다수 학생들은 수업에 열중하는데 몇 사람이 떠들거나 딴 짓을 하면 그날 수업은 엉망이 된다. 이런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조금 잘못되면 인권침해가 되고, 조금 더 잘못되면 학부모에 무릎을 꿇고 우리교육의 조종(弔鐘)을 울리며 적당히 포기하는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이 우리 교사의 현실 아닌가. 다음으로는 교사다움의 회복이다. 교사는 단순한 직업인과는 너무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교사는 단순히 재화를 생산하거나 기술을 제공하는 직업이 아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간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르치는 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직업이다. 교사는 투철한 교직관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사랑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교과 교육에 대한 높은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부단한 교재 연구,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자기 장학, 연수와 연구 강화 등을 강화하여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촌지를 요구하거나 성적을 조작하거나 하는 일은 천만부당한 일이고, 교사의 양심을 걸고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런 사람은 엄정하게 법정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또한 생활지도의 기술을 습득하여야 한다. 생활지도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에서 비롯하여야 한다. 누구라도 잘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규칙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어야 하고 또한 엄정한 규칙의 집행자가 되어야 한다. 다음은 학부모다움의 회복이다. 자기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은 교육을 무력화시키는 원인의 하나이다. 자기 자녀 중심의 맹목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인식을 토대로 자녀 교육에 임해야 한다. 자녀의 잘못에 대하여 따끔한 회초리 한 때 때릴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학부모에게도 필요하다. 자녀의 잘못에 무조건적으로 감싸거나 옹호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자기 자식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낼 수 있다. 학교는 단순히 학과공부만 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이다.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작은 사회를 이루면서 사회생활에 적응력을 기르는 곳이다. 봉사활동, 단체 활동, 수련활동 등을 통해서 사회의식을 성장시키는 곳이다. 학부모는 학력신장 중심의 교육관으로만 일관하지 말고 다양한 능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원하여야 한다. 자기 자식 앞에서는 어떤 원칙이나 규칙도 없는 학부모, 자기 자식을 위해서는 특별한 혜택도 과감하게 요구하고 있는 학부모가 많은 한 우리교육은 발전할 수 없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력을 높이는 교육을 위해서는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어떤 제도를 바꾸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이다. 학생이 변하고, 학부모가 변하고 교사가 변화하면 우리교육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 교육의 직접적 이해 당사자가 변화해야 한다. 이들이 변화의 중심에 서도록 지원하고 배려해야 한다. 정부나 교육부에서 할 일은 바로 이런 일이다.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은 교육주체의 당사자들을 격려하고 고무시키는 일이 결코 아니다. 교육재정을 확보하여 교육환경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고 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해 교단교사가 신명나게 수업을 하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 교사가 교실 수업을 신명나게 하면 학부모의 신뢰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교사의 힘을 빼고 갈등을 부추기는 교육행정, 일을 잘 하라고 지원하는 정책보다는 끊임없이 재갈을 물리는 듯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 뿐이다.
교실의창은 둥글다. 책상의 천판에도 곡선이 있다. 수업은 「전자 흑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수 감소로공학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학생만을 고집하는 학교도 있다. 「학교 교사는 여성의 건축가가 100% 여자 아이들을 위해서 설계했습니다」 2006년 초에 개교한 사립 시라우메학원청수중학교(도쿄도 코다이라시)의 새로운 교사를 소개하는 홈 페이지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되고 있다. 책상은 천판의 첨단이 아래로 향해 둥글어진 부드러운 디자인이고, 의자의 등받이는 허리를 감싸도록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교실의 문은 둥근 창으로, 복도에는 전신을 볼 수 있는 큰 거울이 있다. 그렇다고 여자에게만 맞는 조건만이 특징은 아니다. 전자 흑판을 전 교실에 도입해, 전교과로 사용한다. 수업 시간은 65분으로 보통 중학교의 50분 수업보다 길게 했다. 희망자에게는 방과 후에 수업 형식으로 지도하는 시간도 있다. 과감히 특별활동 동아리는 마련하지 않았다. 방과 후도 전 교원이 공부 등의 상담에 응하는 것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희망자가 음대나 미대의 강사, 에어로빅스의 전문가 등에 지도를 받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학교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을 충실하게 시킨다고 하는 방침이 관철되고 있다. 청수중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시라우메학원은, 대학, 단기 대학, 여고, 유치원이 있으며, 복지나 보육 등의 분야에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전국적으로 저출산의 영향을 받아 여자교의 공학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학원이 중고 일관화를 진행시킬 때, 공학화를 목표로 하려는 의견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출발점은, 가정인인 여성이 교양을 갖추고 사회를 지탱한다고 하는 이념을 내걸어 1942년에 설립한 「도쿄 가정학원」이다.「공학에서는 여자가소극적으로 되기 쉽다. 수업이나 진로 지도에서 남자에게만 관심을 가질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교풍을 생각하면 여자 학교라고 하는 결론 밖에 없었다」라고 시바타 테츠히코 교감(45)은 이야기 한다. 이번 입시의 실질 배율(수험자수를 합격자수로 나눈 배율)은 1·8배였다. 요즈음 여자교는 정원 미달도 적지 않은 만큼, 나쁜 숫자는 아니다. 1기생 57명 가운데 상당수는, 설명회에 몇 번이나 발길을 옮긴 열심인 지망자였다. 시바타 교감은 「우리는 내용으로 선택되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보였다. 여자 학교로 전통이 있는 학교도 생존을 위해 필사적이다. 창립 131주년을 맞이한 중고 일관의 아토미학원(도쿄도 분쿄구)도, 입시 홍보실을 만들고, 학교 모두의 PR을 전개하고 있으며,여자교가 합동하여 설명회를 개최하는 사업도 3년 전부터 열리고 있다. 금년의 학교 설명회는 합계 11회를 하였으며, 약 20명의 소그룹별로 교원이 인솔하면서 1시간 정도 걸려 교내를 안내한다. 중고의 교감은「학생 확보에 유리하다고 하는 이유만으로 공학화의 흐름을 타고 싶지 않다. 전통을 지키면서 넓게 알리는 궁리를 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도쿄 사립학교 교육연구소의 호리 이치로 소장(65)도, 「결국은 교육 내용이 승부의 관건이다. 여성만이 다니는 학교가 갖는 전통의 좋은 부분도 포함해 보호자는 엄격하게 보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사립중,고등학교연합회에 의하면 금년 5월 1일 현재, 사립의 남자중은 10 년전보다 28교 감소한 101개교이고, 여자중은 35교 감소한 221개교, 남자고는 85교 감소한 129개교, 여고는 148교 감소한 327개교이다. 10년 동안에 남녀공학학교는 중학교가 151개교가 증가하여 363개교, 고등학교에서는 252개 학교가 증가한 850개교가 되었다. 이처럼 급격하게 진행되는 상황이 남녀 공학화이다.
남녀 학생 간 성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을 따로 가르쳐야 한다고 영국의 교육기준청(Ofsted)이 제안했다. 교육기준청은 교육부 의뢰로 영국의 교육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2020 비전' 보고서에서 학교 교사들이 남학생들의 필요에 맞춰 수업 방식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4일 보도했다. 교육기준청의 수석 교육감사관인 크리스틴 길버트는 남학생들의 경우 경쟁이 심한 과목에 좀 더 집중하고, 논픽션 책들을 많이 읽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중등교육자격시험인 GCSE 성적이 발표됐을 때 남학생들은 7년 전 여학생들이 거둔 성적 수준에 머물며 여학생들에 비해 성적이 많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또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 특히 남학생들이 교실의 낙제생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어와 수학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추가 개인 레슨을 실시할 수 있는 비용을 정부가 부모에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GCSE 같은 국가적인 시험 제도는 모든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실시되지 말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먼저 보고,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은 준비를 갖춘 뒤에 보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초등학교 졸업생의 20% 이상이 영어를 읽고 쓰는 능력과 계산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졸업하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등학교 학생들은 교사와 부모의 일대일 만남을 통해 개인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학습 안내를 해줘야 한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2020 비전' 보고서는 학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모든 필요한 자질을 갖춘 채 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영국 교육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앨런 존슨 교육장관은 이 보고서에 대해 "많은 가난한 학생들이 똑똑하고 재능이 많지만, 학습의 흥미와 동기를 잃고 있다"며 "우리는 언제든 모든 아이들이 뒤에 탈락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충북도교육청이 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에 대해 통.폐합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와 분교장 1개교씩이 학부모들에 의해 통.폐합이 요청돼 3월 1일자로 폐지된다. 도교육청은 4일 충주시 앙성면 돈산리 능암초등학교와 괴산군 청천면 신월리 청천초등학교 신월분교장 학구 내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이들 학교를 인근 학교와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이제까지 학부모와 동문, 주민들의 반대로 농촌지역 학교 통.폐합 문제가 진통을 겪어 왔으나 학부모들이 통.폐합을 찬성하면서 학교를 폐지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학교의 재학생 수는 능암초가 30여명, 청천초 신월분교장이 10여명에 불과, 도교육청은 당초 능암초는 내년 3월 1일자로, 신월분교장은 2009년 각각 통.폐합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학교 통.폐합이 앞당겨진 것은 이들 학교가 농촌지역에 위치, 학생이 늘어날 전망이 없는 데다 학부모들도 복식수업 등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조기 통.폐합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2009년까지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초등.중학교를 통.폐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이들 2개 학교와 보은 삼승초등학교 및 수정초등학교 법주분교장 등 4개 학교를 폐지키로 한 데 이어 내년 15개교, 2009년 38개교를 각각 폐지할 계획이다.
2009년 3월께 경남 창원시에 과학고등학교가 개교한다.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시는 4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과학고 설립 약정서를 체결하고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창원시에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창원시내 읍.면지역 중 한 군데를 선정한 뒤 학교부지 매입, 도시계획관리 결정 등의 과정을 걸쳐 내년 초께 건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150억원, 경남교육청은 10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일 방침이며, 이 계획이 끝나면 창원과학고는 2009년 1학기부터 1학년 4개 학급 92명의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경남은 서울, 경기, 부산에 이어 학생수가 많지만 과학고가 1개교에 불과하다"며 "창원과학고 개교를 통해 기업과 연계한 첨단 과학영재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고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논술교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작년 12월 발족한 '서울논술교육지원단'이 주관할 통합논술교실은 성동구 행당중학교에서 주 2∼3회씩 총 15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논술지도 강사진은 국어와 철학,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다양한 교과의 교사로 구성됐으며 수강 학생은 저소득층 자녀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교 2학년생 57명이다. 논술지도에 관심 있는 교사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통합논술교실의 운영 목적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교과형 논술수업 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교육에서도 통합교과형 논술지도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위해 목사들이 삭발투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개신교계 일각에서 "이번 기회에 기독교 사학을 자립형 사립학교로 전환하자"는 제안을 잇따라 내놓았다. 사학법 재개정 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소속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는 지난달 23일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정말 우리 기독교가 기독교 사학을 지키려면'이라는 글에서 "과연 삭발을 하고 목숨을 건 투쟁을 하여 개정 사학법을 반대하면 기독교사학은 살아날까"라며 지도부의 삭발투쟁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목사는 "개정 사학법을 반대하는 것이 생명을 걸고 투쟁할 만큼 중요한 것이라면 정부가 교육을 평준화하고 학생들을 제비뽑아 학교를 배정할 때 생명을 걸고 반대했었어야 옳다"면서 "해마다 엄청난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학교를 유지하면서 돈만 받고 개방형 이사는 받지 않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독교사학이 기독교사학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려면 정부의 보조를 받지 않고 자립형 사립학교로 가야 한다"면서 "(종교계는) 정부에 대해 삭발투쟁만 하지 말고 기독교사학 수호를 위해 전국적이고 거교회적인 모금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국교회는 정부가 중등 교육을 평준화할 때 이를 반대했어야 했다"면서 "사학법 재개정보다 기독교 사학의 각성이 훨씬 중요하며, 이번 삭발운동을 계기로 기독교사학 안에서 영적 각성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그러나 "교회가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김동호 목사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보조금은 정부가 중등 사학에 평준화를 요구한 대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사립학교의 등록금 결정 권한과 학생모집 권한을 학교로부터 빼앗은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김동호 목사와 마찬가지로 기독교사학이 발전하려면 자립형 사립고로 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전체 중등학교의 7-8%를 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립형 사립고가 너무 많아지면 싼값에 평준화된 교육을 받으려는 국민이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목사는 "궁극적으로는 사학법 자체가 폐지돼야 하지만 우선은 사학법을 재개정해야 하며, 기독교사학 일부가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개혁을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장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4일 "기독교인들은 일본강점기나 군사독재 때도 신앙의 압제에 물러서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삭발한 것은 비리사학이나 기득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에게 목숨과도 같은 신앙과 선교를 지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도 "종교문제가 걸려있는 사학법 문제가 연말 대선정국까지 이어지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매주 목요기도회를 통해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한 뒤 2월 임시국회 때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전국 교회로 확대해 저항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4일 2층 대회의실에서 교원승진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최종 방안 확정을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선출직 공무원(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과 그들과 관련된 일련의 공무원들이 특정한 목적 없이 유람성 해외연수를 거리낌 없이 다녀와 문제가 된 적이 자주 있었다. 특히 며칠 전에는 경기 모 지방의회 의원들이 2006년 예산을 쓰지 않으면 불용처리를 해야 하므로 12월 말일에 부랴부랴 유럽으로 유람성 연수를 다녀와 여론과 시민단체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그에 대하여 해당의회가 구구절절한 변명을 늘어놓지만 여행 일정표와 다녀온 후 견문을 의정에 반영하는 여부를 본다면 목적은 더욱 분명해 진다. 이러한 일이 어디 선출직 공무원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일까? 작년에 모 도의회 교사위 소속 도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몇몇 일선 학교장들이 출장비를 펑펑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었다. 2006년 1~9월 사이 학교장의 출장일수를 보면, 100일 이상 출장을 이유로 학교를 비운 학교장이 여러 명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한 학교장은 출장일수가 180일간이었는데 토·일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출장이었다."면서 "2006년에도 출장일수가 많은 학교장이 여러 명 있었다."고 말했다. 출장에 따른 여비지급액을 보면 대개 학교장의 경우 9개월간 총 100~300만원 사이였다. 그런데 500만원 안팎까지 지출한 학교장도 상당수 되었다. 그 가운데 모 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의 여비지급액은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초등학교는 교장의 출장비용으로 지난 9개월간 총 522만원을 지불했다. 이 교장은 2006년 8월말에 정년퇴직했는데, 2005년 1~8월 사이 출장비로 총 509만원을 수령했다. 이 교장은 2005년에는 전체 교직원 57명의 연간 여비 3100만원의 16.6%인 502만원을 출장비로 수령했고, 2006년 8개월 동안 수령액이 지난 한 해 수령액보다 많았다는 것. 이러한 사례는 비단 학교만이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사례이다. 물론 불요불급한 사유로 인해 공무원이 출장을 갈 수는 있다. 기관 운영을 위해 당연히 행사에 참석할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듣고 배우기 위해 출장을 가는 것이 잘못은 아니며, 이로 인한 실비변상의 개념으로 출장비를 받아 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인근 다른 곳의 학교장 보다 출장이 특이하게 많다는 것을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출장에 따른 출장비를 타내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이른바 눈먼 돈을 합법을 가장한 불법적인 방법으로 국고를 축낸 것이다. 이런 것에 더해 소위 ‘위로출장’이라는 해괴한 개념을 도입하여 2박 3일간의 가짜출장을 달아주고 몇 십만 원의 출장비를 교직원에게 지급하는 못된 관행도 암암리에 행해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기관장 입장에서는 고생하는 교직원을 위로하고 싶고, 보상을 해주고 싶은데 이런 것을 위해 국고를 축내 생색을 내는 것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그저 따뜻한 마음을 진실하게 표현해서 교직원을 위로하고, 술 한 잔 나눠주면 그것으로 족하다. 돈 얼마에 영혼을 서로 팔게 하고, 양심을 더럽히는 그런 것은 서로가 하지 말아야 할 舊態인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막기 위한 제안을 하나 하고자 한다. 오늘 한겨레를 보니 외교통상부에서 공무원의 해외출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공개한다고 한다. 상당히 좋은 제도라고 본다. 당당히 출장을 간 것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평가받고, 떳떳해 질 필요가 있다. 이런 제도를 우리 교육계에도 도입하면 어떨까? 관내출장 같은 것은 너무 많으니 제외하고, 관외출장 중에서 1박 2일 이상 되는 것은 학교 홈페이지나 각 교육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이다. 어떤 근거와 목적으로, 어디로, 출장비를 얼마 받고 다녀왔는지를 공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학부모와 시민사회가 검증을 해 줄 것이고, 쓸데없는 억측에 시달릴 필요도 없다. 더 나아가 소수로 인한 잘못으로 발생한 일이지만, 잘못된 출장관행과 이로 인한 국고낭비까지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전북도 교육청은 저출산 현상에 따른 학생수 감소를 줄이기 위해 셋째 자녀의 학비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최규호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청에서 새해 교육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10년만에 전북 지역의 학생 수가 (현재 32만여명중) 8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돼 저출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자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중 하나로 셋째 자녀의 학비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단계적 검토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새해에는 임실 '섬진강 글로벌빌리지'와 남원 '영어체험 학습관'을 새로 지어 체험형 외국어 교육 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국내 대학의 교수 채용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해 7월부터 개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커리어넷이 개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게 될 이 사이트에는 각 대학의 교수채용 정보와 채용을 원하는 석ㆍ박사 취득자의 정보가 함께 실리게 된다. 대학들은 교수 초빙분야 및 인원, 지원자격, 시간강사 채용 분야의 강좌명, 강의시간, 강사료, 강사요건 등을 사이트에 공지하고 석ㆍ박사 취득자들은 이력서 등 개인정보를 올리면 된다. 이를 토대로 대학은 학력별, 전공별로 필요한 인재를 검색할 수 있으며 석ㆍ박사 취득자들은 대학별, 학과별, 근무형태별로 채용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회원 대학들이 사이트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대학 홈페이지 연계, 회원들 간 커뮤니티 개설, 다양한 채용 콘텐츠 제공 등으로 사이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중등교원이 전출을 희망하는 지역은 서울과 대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07년 전반기에 타시도로 전출을 희망하는 교원은 432명으로 이 중 113명이 서울, 85명이 대전을 희망해 전체의 45.8%가 몰렸다. 이어 제주 41명, 대구 38명, 부산 37명, 광주 32명 등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서울을 제외하면 교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로 지원했다가 연고지 주변의 대도시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정책위의장은 4일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는 이른바 '반값 등록금'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1조원 정도 규모의 '국가장학금제도'를 만들어 이공계, 저소득층 가정에 대폭 기부하는 방안과 각 동문과 그 대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정 모금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1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 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금융공사 학자금 대출의 경우, 이자가 주택 모기지론보다 비싼 6.15~6.45%라서 비난이 많다"며 "이자율을 대폭 낮추는 정책을 추진해 교육비 부담 걱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어 "등록금을 지나치게 올리는 대학에 대해서는 세액공제를 주지 않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에 특수목적고인 수원예술고등학교가 설립될 전망이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市)는 글로벌 인재양성과 학교교육 다양화를 위해 오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수원예술고등학교(이하 수원예고) 설립을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수원예고는 음악(2학급), 미술(2학급), 연극영화(1학급), 무용(1학급) 등 4개 학과 6학급에 240명 규모로 시작하며 3학년까지 채워지면 총 18학급 720명 규모가 된다. 시비와 국.도비 등 총 416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 수원시 관내 5천66평 부지에 건축 전체면적 6천100평 규모로 학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수원예고는 경기도교육청이 설립해 관리하며 공비(公費)로 유지하는 공립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시(市)는 오는 3-10월 수원예고 학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까지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시설공사에 착수, 2009년 3월 공사를 끝내고 개교할 계획이다. 수원예고는 김용서 수원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이며 수원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최고의 교육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해왔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부천에 경기예고(공립), 안양에 안양예고(사립), 성남에 계원예고(사립) , 고양에 고양예고(사립) 등 4개 예술고가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교육청과 부지확보 등 수원예고 건립에 필요한 세부절차를 협의하는 일이 남아 있다"며 "수원예고가 설립되면 지역 예술문화 발전과 우수 예술인 육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인재육성과 학교교육 다양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통신은 미국에서 빈곤층 아동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의해 제대로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방정부에 소속된 교육부는 1년에 대략 130억 달러를 빈곤층 아동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이 예산을 가지고 복잡한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주가 받는 지원금이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배분을 하다 보니 작은 주에서는 최소한의 지원금만을 받게 되기도 하며 일부 인구가 적은 주에서는 다른 인구가 많은 주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되기도 한다. 각 학교가 사용하는 교육예산은 주정부의 교육예산과 관련이 있어서 더 많은 예산을 소비하는 주는 연방정부로부터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워싱턴 주재 아동의 권리를 주장하는 단체인 Education Trust에 의하면 빈곤층 아동보다 부유층 아동을 위한 교육에 대한 지원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주는 알칸사스주보다 빈곤층 아동들의 수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릴랜드주에 지원되는 비용은 알칸사스주의 1,009달러보다 약 50%가 더 많은 1,522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알칸사스주에서 더 많은 비율의 교육비 지원을 빈곤층 아동에게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현격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의회가 내년도 연방정부의 교육비예산 배분을 검토할 때 빈곤층 아동들에게 지원되는 비율문제를 재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을 받을 필요성이 가장 낮은 지역에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것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라고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법률학과 교수이자 보고서의 저자 중의 한명인 Goodwin Liu이 말하고 있다. Liu는 교육비 배분공식에 관한 법률을 수정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움직임이 서서히 있다고 말한다. 그 좋은 예가 No Child Left Behind(NCLB) 교육법인데 이것이 2001년 의회를 통과하였을 때 사실 이 정책은 빈곤층 아동들이 밀집된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새해부터 해외교육정책 위원회 의장을 맞게 될 Sen. Edward Kennedy, D-Mass는 학교지원금 배분에 대하여 다시 검토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여러 면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빈곤층과 소수민족의 아동에게 부여되는 지원금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다면, 교육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 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문제해결을 촉구하였다. 주정부는 교육예산 분배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연방정부 역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고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정부 역시 연방정부와 마찬가지로 빈곤층 아동들에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주에서는 제정이 어려운 학교가 그렇지 않은 부유한 학교들보다 지원금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학교에서 사용하는 지원금과 빈곤층 지역의 학교의 학생들의 지원금을 비교해 보면 평균적으로 1인당 825달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일리노이즈주, 뉴햄프셔주, 뉴욕주 그리고 펜실베니아주였다. 대조적으로 메샤츄세스주와 켄터키주는 빈곤 지역에 더 많은 지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이 지역의 아동들은 학업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교사들의 월급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유한 학교는 경력이 많고 월급 또한 높은 교사가 더 많았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에 있는 어스틴시는 교사의 월급의 격차가 가장 큰 도시 중의 하나인데 평균 교사의 월급을 비교 했더니 제정지원이 적은 학교의 교사들이 제정지원을 많이 받는 학교의 교사들보다 연간 3,837달러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교육비 지원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빈곤층 지역과 농산어촌 지역에 과연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원이 적절히 배분되고 있는 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나라의방과후학교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농산어촌에 과연 예산이 적절하고 넉넉하게 지원되고 있는지 그리고 도시의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 지원되고 있는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사업도 세심한 배려와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이 크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적절하고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 질 때 실속 있는 국가 정책으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더불어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만족과 신뢰감도 얻게 될 것이다.
겨울은 점점 깊어집니다. 아직도 출근길은 어둡습니다. 겨울비가 조금씩 뿌립니다. 많은 비를 기대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올 바에는 먼지를 씻어줄 만큼 짧게나만 시원하게 뿌려주었으면 하는 아침입니다. 새해에도 오 주사님은 빛을 발합니다. 어제 다섯 반쯤 퇴근을 했는데 오 주사님께서는 현관 앞에서 낙엽을 쓸고 계셨습니다. 오늘 아침도 일찍부터 교무실에 불을 켜놓고 실내온도를 조절해놓고 쓰레기를 정리하는 등 성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오 주사님의 성실이 우리학교에 계속 전파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길’이라는 낱말이 떠오릅니다. 교육은 길이구나 하는 생각에 잠깁니다. 길이 참 중요하고, ‘길’ 하면 함께 떠오르는 낱말이 방향, 안내입니다. 우리 앞에는 길이 얼마나 많습니까? 큰 길, 작은 길, 가야 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 보이는 길, 보이지 않는 길, 닦아놓은 길, 자연 그대로의 길, 험한 길, 탄탄대로의 길 등 무수히 길이 많지 않습니까? 사람마다 큰 길만 찾아가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작은 길을 선호하며 가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가야 할 길을 가지만 어떤 이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고집하며 가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보이는 길만 가지만 어떤 이는 모험을 해서라도 보이지 않는 길을 가지고 합니다. 때로는 남들이 앞서 닦아놓은 좋은 길만 가지만 어떤 이는 있는 그대로의 길을 가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탄탄대로를 좋아하며 그 길을 가지만 어떤 이는 일부러 더 큰 목표를 향하여 험한 길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차를 몰고 오면서 길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학생들이 가는 길이 옳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학생들이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 가는 것만큼 손해이고 잃은 것만큼 혼돈하고 방황할 텐데 하루 빨리 깨닫도록, 길을 되찾도록, 방향을 바로 잡도록 하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깨닫게 해주고, 길을 되찾아 주고, 방향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분이 바로 우리 선생님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꾸만 나쁜 길로 가고 있는데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꾸만 죽음의 길로 가고 있는데 그대로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꾸만 거꾸로 학교생활을 하는데 그대로 외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꾸만 역주행하는데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바로 가도록 잡아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바로 가게 방향을 틀어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가지 말아야 할 길이면 못 가도록 막아야 할 것 아닙니까? 학생들이 가는 길이 편하다고 샛길로 다니고만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힘이 들어도 대로를 가도록 독려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미 닦아놓은 길만 선호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개척정신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스로 개척해서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할 것 아닙니까? 경영에서 말하듯이 ‘레드오션’처럼 피비린내를 연상할 만큼 무한경쟁에서만 힘들어하며 다투면서 그 길로 가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리 ‘블루오션’해서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해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배처럼 새 길을 개척하도록 인도해야 할 것 아닙니까? 학생들이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고 발전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까지 나아간 길의 방향을 틀도록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가는 길이 잘못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붉은 경고등이 들어오면 잠시 멈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잠시 멈춰 방향을 뉴턴해야 합니다. 공부방향이 잘못되었으면 뉴턴하든지 아니면 좌회전하든지 또 아니면 우회전해야 할 것 아닙니까?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데 땀 흘리고 노력하면 그것만큼 헛수고가 됩니다. 결국 간 것만큼 되돌아와야 할 것 아닙니까? 길을 잘못 가면 시간도 낭비입니다. 노력도 낭비입니다. 에너지도 낭비입니다. 몸도 피곤하게 됩니다. 마음도 피곤하게 됩니다. 힘이 쭉 빠집니다. 나간 것만큼 되돌아와야 합니다. 되돌아오려니 의욕도 떨어집니다. 그만 포기하고 좌절하고 싶은 마음만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은 아주 큽니다. 길을 바로 안내해 줘야 합니다. 길을 바로 가르쳐줘야 합니다. 방향을 고치도록 해야 합니다. 속도를 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성공하게 됩니다. 그래야 순탄하게 됩니다. 그래야 희망이 보입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습니다. 그래야 비전이 있습니다. 그래야 실패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야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군자는 대로’를 걷듯이 시시하고 희망이 없는 작은 길보다 큰 길을 가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가지 말아야 할 길 대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보이는 길만 선호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무한한 성공의 길, 희망의 길, 가능성의 길로 가게 해야 합니다. 노력이 결여된 자연 그대로의 길만 선호하지 말고 땀과 눈물이 고인 닦아놓은 길에만 안주하지 말고 세계를 향해 피땀 흘려 길을 닦으며 나아가도록 독려해야 할 것입니다. 닦여진 고속도로의 길만 선호하기 보다는 모험이 따르더라도 더 넓고 평탄한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게 우리 선생님들의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교육은 길입니다.
일본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학력이 높은 일부의 학생과 그 이외의 학생 사이에 평일의 학교 이외에서 공부 시간 차이가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통신교육 대기업 「베넷세 코포레이션」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는「대학 전입시대로 공부하지 않아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는 작년 6-7월에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 5년생과 중학교 2년생, 고교 2년생의 계 약 9,600명을 대상에 행해졌다. 이 조사는 1990년 이후, 5, 6년마다 실시되며 이번은 4번째이다. 학원이나 가정교사 등 학교 외에서의 공부 시간을 조사했는데, 「편차치 55 이상」의 고등학교의 학생은, 평일의 평균 공부 시간은 105·1분. 2001년 전회 조사에 비해 6·3분 증가했다. 이것에 대해, 「편차치 50 이상 55 미만」의 고등학교의 학생은 60·3분으로, 전회보다 6·7분도 줄어들고 있었다. 양 그룹간의 공부 시간의 차이는 90년에는 2·8분으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96년에는 24·4분 , 2001년에는 31·8분으로 서서히 커지면서 이번은 44·8분에까지 확대되었다. 또, 「편차치 45 이상 50 미만」 「편차치 45 미만」이라고, 「편차치 55 이상」의 공부 시간의 차이도, 각각 전회보다 커졌다. 조사를 담당한 미미즈카 오차노미즈여자대 교수(쿄오이쿠샤회학)는, 「대학전입시대를 맞이하면, 입학이 쉽게 되는 것과 비례하여 학력 이외를 중시하는 추천 입시나 AO(입장허가·오피스) 입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종래의 책상에서 하는 학습의 필요성이 희미해지고 있다」라고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그 위에, 「일부의 학력 상위층은 아직 어려운 수험 경쟁을 계속하고 있어 학습하는 학생과 하지 않는 학생사이에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경향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라도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으로 자신의 성적은 「위」라고 평가하고 있는 상위층 아동의 학교외의 공부 시간은, 105·6분에 전회보다 17·5분 증가했다.「중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위층의 아동도 전회에 비해 8·2분 증가한 77·6분이었지만, 상위층과의 차이는, 전회의 18·7분부터 28분으로 확대되고 있다.「아래쪽」이라고 생각하는 하위층(61·9분 )과 상위층과의 차이도, 전회의 31·6분보다 43·7분으로 확대되었다. 중학생도 상위층과 중위층의 차이는, 과거 3회 조사에서는 1·9-2·7분으로 거의 다르지 않았지만, 이번은, 상위층에서 97·7분 , 중위층에서 91·1분과 6·6분차가 되었다. 초,중학생의 결과에 대해서, 미미즈카 교수는 「여유있는 교육 도입으로 공립학교의 교육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학력 상위층이, 사립중이나 사립고에의 합격을 목표로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혁신이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묵은 것들도 대부분은 오랜 세원 동안 갈고 닦아 온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 많다. 묵었으니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비능률적이고 비효율적인 묵은 것이라면 당연히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혁신해야 할 것이다.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비리나 부도덕, 불합리한 각종 행태들,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간과하는 의식구조 등은 반드시 고쳐야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오랜 세월동안 갈고 다듬어 관련된 많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익숙해져 있는 법·규정 등은 구태여 과격하게 고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완벽한 법·규정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따른 개선을 수없이 되풀이 하며 나름대로 합리적인 법·규정으로 다듬어져 왔다. 현재의 교원승진규정도 수십 년 동안 갈고 다듬어진 것이다. 모든 교원들이 잘 적응하면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 대비하고 노력해 온 것이다. 충격적인 개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개선이 아니라 개악일 뿐이다. 개정되는 규정대로라면 20여 년 또는 십수 년 동안 착실하게 대비해 왔던 다경력 교사들의 승진 기회가 박탈될 위기에 쳐해졌다. 15-20년 경력의 후배교사들에게 밀리게 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규정을 철통같이 믿고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뜻하지 않는 규정의 개정으로 절망적이다. 참담한 마음을 갖고 학생들 교육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학생들과 신명나게 어울리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교사이니까 학생들을 위해서 그런 사적인 감정이나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교사는 승진보다는 열정적인 학생교육에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할 수 있을까? 현재의 승진 규정으로 승진하는 모든 관리자들에게 과연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경력이 많아서? 박사가 아니라서? 현재의 근무평정으로는 옥석을 가리지 못해서? 패기 넘치는 젊은이가 아니라서? 물론 완벽한 규정은 아닐 것이다. 개선의 여지는 필요하지만 적당한 연공중심에 개인적 능력을 중시하는 승진규정이다. 경력, 근무평정, 각종 연수성적, 각종 가산점 등을 평정 대상으로 한다. 새 규정에서는 십년 동안의 근무평정 결과를 적용한다고 한다. 교직경력 5-10년만 되면 그 때부터 좋은 근무평정을 얻기 위해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관리자의 비위만을 맞추어서, 동료교사들과의 업무 협조보다는 자신의 우위만을 확보하기 위한 이기적인 교직사회가 될 우려가 따른다. 교수·학습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 생활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복무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성실하게 근무하면 틀림없이 좋은 근무평정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교사가 많아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또한 소규모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들은 승진 충족 근무평정에 절대적으로 부당한 평정을 받게 된다. 결국 교원 수가 많은 대규모 학교를 선호할 수밖에 없게 된다. 농어촌 근무 인센티브보다 근무평정이 더 중요한 승진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변화와 개혁은 필요하다. 특히 혁신적인 개혁이 필요한 관습이나 제도, 법, 규정들도 없진 않다. 그렇지만 관계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도의 충격을 안겨주는 혁신은 재고되어야 한다. 현장의 유기적인 상황들을 간과한 정책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뿐이다. 새로운 규정을 확정하기 전에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새겨듣고 반영해야 한다.
丁亥年 새해, 작은 소망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언어 의미의 왜곡이 없는 사회'가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것은 리포터가 국어 전공이라 다른 사람보다 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도모른다. 국민들이 언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으면 한다. 언어가 파괴되면 다른 것도 다 망가지기 때문이다. 요즘 국가 지도자의 품격 없는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국민들의 정신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흔히들 '말은 인격의 표현'이라 하는데 '그 말'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지도자 선택이 중요하구나!'하며 탄식을 하게 된다. 국민들 편가르기보다 더 위험한 것은 언어를 공동체 구성원이 알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자기 편한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제 멋대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감이 아닌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 일반 용어를 자의로 해석하여 편향적으로 사용하거나 품격 없는 막말을 함부로 사용하면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공직사회는 정통파,일류 공직자가아닌 이류, 삼류가주도세력이 되고 만다.조직체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물론본래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가 무질서의 혼돈에 빠진다. 급기야는 언어 자체의 왜곡 현상이 일반화되어 사회 전체가 망가지게 된다. 친북성향의 일부 단체, 좌파 성향의 단체들이 내세우는 단어들을 보면 정말 그럴 듯하다. 흠잡을 만한 단어는 없다. 좋은 단어이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하는 의미는 우리 보통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단어의 사회적약속을 벗어난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주, 평화, 인권, 복지, 균형발전, 자유, 민주, 민족, 통일…. 그 좋은 말들을 편향세력이 제 멋대로 독점하더니 그 순수 의미를 왜곡시켜 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자주'라는 말에 '반미' '외세 배격'의 색채를 넣고 '민족끼리'라는 달콤한 말로국민들을속이려 한다. '통일'이라는 말에는 '적화통일'과 '평화통일'이 있으나 그들은 '통일'로 위장하고 있다.더 자세한 설명은 정치적 의미를 띄기에 여기에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안보, 애국, 호국을 강조하면 이상한 세력으로 몰아가려 한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애국'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치부하는 것이다.엉뚱한 세력이 득세하다 보니 과거 주류세력이강조하던 정당한 것들을 깔아뭉개려 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 교육현장에서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단적인 예를몇 가지만 들으려 한다. 첫째, 학교 행사 시 국민의례 시간에 취하는 학생들의 행동은 '이건 아닌데'이다. 국기에 대해 제대로 된 예의를 표하는 학생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장난 노는 학생, 떠드는 학생, 딴청피는 학생 등이 부지기수다. 전임지 학교 모 단체 소속 교사는 방송 애국조회 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데 자기 반 학생들을 그냥 앉혀 놓고 있다. 무의식 중에 벌써 의식화 교육을 시켜 놓은 것이다. 둘째, 한중일 청소년 관련 내용 중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애국심이 유독 약하다는 놀랄만한 통계가 나왔다. '전쟁이 나면 앞장서서 싸우겠느냐'라는 물음에 일본 41.1%, 중국 14.4%, 한국 10.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외국으로 나가겠다'는 답은 한국 10.4%, 중국 2.3%, 일본 1.7% 순이었다. 기가 막힐 일이다. 누가 우리의 청소년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교육자를 비롯해 국가 지도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 셋째, 얼마전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81년 개원한 ‘경기도호국교육원’을 '경기도학생교육원'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명칭변경을 추진한 이유는 ‘호국’의 이미지가 다소 시대착오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데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운영키 위해선 ‘호국’이란 단어의 삭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다행히조례안을 심사한 도의회의원들은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의 호국이란 단어는 오히려 최근 들어 더 강조해야 한다”며 명칭변경(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교육의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넷째, 부천 모 고등학교교사가 학생들에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마라,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는 군대에 갈 필요가 없다"는 편향교육을 시킨데 이어이번에는 안성의 한 중학교 초빙 교사가 학교홈페이지 교사 게시판에 “애국가는 관련 법에 규정된 국가(國歌)가 아니다. 친일파인 안익태가 만들었다”며 “더 이상 애국가 지휘도, 부르지도 않겠다”는 글을 게시하고 실제 애국가 지휘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이와 관련 지역교육청과 해당 교사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다. 부천의 교사는 중징계를받았는데도 국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학교 현장은 이들 세력이 여전히 건재하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이상이 '애국'과 관련하여 일어난 학교 현장의 단편이다. 이에 대해 국가 지도자는 물론 교육부 수장도 아무런 말이 없다.국민들은 이런 현장을 제대로 알고 있는 지 궁금하다. 국민들은 국가 정체성 교육에관해 무관심하고 아예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포기한 것은 아닌지? 이것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교감과 교장은 애를 태우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교감과 교장이 애국자여서가 아니다. 이대로 두어서는 국가의 미래가 암울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잘못된 것을 바르게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못된 용어에 속아넘어 가지 않을까? 국민들의 깨어 있는 의식이 절대 필요하다.국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정치꾼들의 선동에 놀아나지 않아야 한다. 그들의 속임수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그럴듯한 용어의 의미를 바르게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잘못을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그러려면 그들보다 한 수 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국민을 무시하는 언행을 못한다. 학교 구성원들의 자각도 필수다.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과연 올바른 길인가를 생각하고 국민 선도자로서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설혹 엉뚱한 지도자가 길을 잘못 인도하여도 교육에서만큼은 가치중립적으로용어의 의미를바르게 지도해야 한다. 미성숙한 학생들을 편향적으로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죄악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교육자를 그대로 놓아두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부적격 교사를 용납하지 않고 스스로 축출해야 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나라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위정자, 공무원 전체가 국민의 공복이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감시해야 한다. 공복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그들을 그냥 놓아두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언어 의미를 왜곡하는, 국민들의 정신을 혼란의 늪 속으로몰아넣는그들의 정체를 바로 알고 응징해야 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등교육법의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실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따른 학생, 학부모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특성화계 고교'와 '전문계 고교' 두 가지 안을 놓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밟아왔다. 교육부 김종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은 "의견수렴 결과 특성화계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명칭이 혼동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계고로 확정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반계 고교, 실업계 고교, 기타계 고교(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 등)로 분류돼 있는 고등학교 분류 체계가 일반계 고교, 전문계 고교, 기타계 고교로 바뀌게 된다. 교육부는 향후 기타계 고교를 전문계 고교 안에 포함시켜 고등학교 분류체계를 크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통교과 중심의 일반계 고교,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한 전문교육 중심의 전문계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장ㆍ차관회의, 부처심의 등을 거쳐 올해 중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실업계고 명칭변경 추세에 맞춰 일선 학교들도 ○○상업고, ○○공업고, ○○실업고 등 대신 특성화한 이름으로 교명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선린정보산업고, 강남공업고, 관악여자정보산업고 등이 특성화고교로 지정돼 각각 선린인터넷고, 서울로봇고, 서울관광고 등으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2007학년도에도 서울시내 6개 학교가 교명을 바꾼다. 서초전자고가 서울전자고로, 덕수정보산업고가 덕수고로, 예일여자실업고가 예일디자인고로, 해성여자상업고가 해성국제컨벤션고로, 위례정보산업고가 동산정보산업고로, 선정여자실업고가 선정관광고로 각각 바뀔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와 일선학교, 일반인들도 실업계고 대신 전문계고라는 말을 쓰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선 학교에서도 교명을 바꾸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