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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대 사범대는 그동안 논의돼 온 고교 교사를 상대로 한 논술 연수 시기와 내용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 사범대는 전국 각 교육청에서 고교 논술 교사 300여명을 추천받아 문ㆍ이과로 나눠 29일부터 3주 동안 1차 논술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교사들은 팀을 이뤄 하루 6시간씩 논술 교육법 등을 연수받게 된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연수 프로그램과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하면 학원가 등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공산이 커 공개 수위를 적절히 조절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겨울방학 보충학습이 시작되었다. 대다수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몇 백 시간을 꾸려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곤욕 아닌 곤욕을 치르게 한다. 입시라는 장벽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교사나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직시한다. 그러기에 출근길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차를 몰고 학교로 가면서 내내 ‘이런 고역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라는 공연한 불만들을 삼켜본다. 아침 공기가 몹시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정작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다수가 하기 싫어서 억지로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로 그들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강제 아닌 강제가 되어 버린 방학 보충학습, 하지만… 방학이 되기 전에 아이들의 보충학습 참여를 독려하느라 담임선생님들은 정말로 진땀을 뺀다. 특히 본교와 같은 시골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처지라 더더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관심이 없을수록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선생님들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말도 말아요, 조사해 보니까 우리반은 보충학습 희망자가 3-4명밖에 나오지 않아요. 무조건 아이들의 의견을 묵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아이들의 의견만 들어줘서는 안 될 것 같아요. 특히 우리 학교와 같이 여러 가지로 입시 준비에 부족함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디 교사나 아이들이나 요즈음 방학이 어디서,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 준비 한다고 야단들인데…” “맞아요, 그런 분위기가 사뭇 동떨어져 있는 우리 아이들만 불쌍하죠.”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보충학습에는 반대하면서도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우리 아이들의 상황에 연민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기 때문에 보충학습의 필요성도 때론 대다수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강조되기도 했다.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과 전쟁을 하다! 방학을 며칠 앞두고 방과 후 학교 보충학습 담당자로서 아이들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보려고 했지만, 부득불 보충학습에 참가하라고 강권하는 바람에 다툼 아닌 다툼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 제발 방학 때는 집에서 쉬게 좀 해 주세요. 학기 중에 방과 후 학교 때문에 보충학습 많이 해잖아요.” “이놈아, 다른 지역의 아이들은 방학이라 더 긴장해서 학기중에 못한 공부들을 하느라고 다들 야단인데….” “선생님, 그냥 놔 두세요. 전 이번 방학때는 정말로 일이 있어서 학교에 못 나와요. 방학 끝나고 봐요.” 대다수의 아이들은 미리부터 나의 강요 아닌 강요를 피해가기 위해 별의별 핑계를 다 만들고 있었다. 특히 큰 도시의 학원에 간다거나 혹은 집에서 과외를 한다거나 하는 등의 핑계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실상은 대다수가 집에서 빈둥거리나 그렇지 않으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기 일쑤였다. “뭐, 서울에 공부하려 간다고…” “예, 선생님, 누나가 서울에 있는데 방학 때 서울에 와서 학원 다니라고 해서…” “평소에도 책과 담을 쌓고 있는데, 방학 때 서울가서 한다고 제대로 공부가 되겠니.” “분위기라도 바꿔 해 보려고요.” “비용이 꽤나 들건데, 그리고 너의 수준에 맞게 가르쳐 주는 학원이 있을지나 모르겠다.” 선생님, 꼭 1교시부터 참석해야 하나요? 아이들과 보충학습 때문에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아이가 있었다. 중학교 때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본교에 진학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였다. 장학금이 아니라면 정말로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정도의 아이였다. “선생님, 저도 방학 보충수업에는 참석하지 못하겠는걸요.” “뭐라노! 너라도 없으면 선생님이 어떻게 수업을 하겠노.” “참석은 하고 싶은데, 방학 때 저희 동네에는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 적어 차량 운행을 하지 않는데요.”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 아이의 말을 유심히 듣고 있었다. 성적도 우수했고, 많은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품성도 지니고 있었기에 장난스러이 듣지 않는 것이었다. “선생님 맞아요, ○○ 동네에는 방학 때는 차가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 않는데요.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되면 아예 차가 가지도 않아요.” “요즈음도 그런 동네가 있나.” “아이, 선생님은….” 방학 중에 이른 아침에는 학교로 운행하는 차가 없어 보충수업에 참가하지 못하겠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농담 아닌 농담을 아이들에게 던지기는 했지만, 자꾸만 그 아이에게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는 나의 눈길이 그래도 ‘수업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식으로 보였는지 부끄러운 듯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그러면 2교시나 3교시부터라도 참석하면 안 되겠습니까.” “2교시나 3교시에 맞추어 올 수는 있겠니.” “그래도 그 시간이면 학교 쪽으로 출근하는 동네 사람들이 있거든요. 아마 부탁드리면 될 것 같아요.” “그렇게라도 할 수 있으면 꼭 나와라.” 대다수의 아이들은 그저 나와 그 아이의 잠시 동안의 대화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물론 그 순간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원망을 눈빛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다만 그렇게라도 학교에 나와서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의 열악한 환경이 원망스러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겠다는 ○○이의 마음이 그저 고마울 뿐이었다.
새해 첫날 산에 올랐다. 내 딴에 제법 마음먹은 산행이었다. 새해 첫날 누구보다 제일 먼저 해를 보고 싶었다. 모든 것이 죽어버린 듯한 겨울 산에서 뼛속까지 후벼 파는 바람에도 끄떡 않고 서 있는 나무를 보면서 내 삶의 깊은 영혼까지 맑게 씻어내고 싶었다. 그런데 새해 첫날 동이 트기 전에 산에서 조용한 가운데 마음을 다독이겠다는 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산등성이는 아직도 어둠을 덮고 있는데,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발끝으로 어둠을 차면서 오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혼자만 듣겠다고 귀에 이어폰을 꽂았는데 음악 소리가 밖에 까지 들린다. 정상에 올라와서 휴대 전화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을 친지에게 중계하는 아주머니도 있다. 어떤 사람은 애완견까지 끌고 와서 깊은 산 속이 갑자기 도떼기시장이 되어 버렸다. 참 시끄러운 세상이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니 우리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살았다. 미국과 아랍 단체는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이에 이라크에서는 연열 사망자가 늘었다. 북한 핵문제도 답답하기 그지없다. 여섯 명이 모이는데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아베 총리 등장 그리고 점점 우경화하는 일본의 모습도 우리를 불안하게 했다. 이웃 중국의 동북 공정 정책, 인도의 대지진, 끊이지 않는 테러 등 지구촌은 그야말로 지옥 같았다. 우리 주변도 말이 많았다. 과학자 황우석의 진실 게임, 그리고 그의 추락은 우리를 안타깝게 했다. 수도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 KTX의 여승무원들의 생존권 투쟁, FTA 협정에 따른 손익 논쟁, 노사 간의 대립, 연쇄 살인 사건, 집값 걱정, 신도시 개발, 대추리 마을의 주민들, 국회의원의 성추행 사건, 잇단 공직자의 낙마. 이 모두가 한 해 동안 우리를 슬프게 했다. 조용한 날이 하나도 없었다. 텔레비전은 떠드는 사람들에게 아예 확성기를 대주는 것처럼 그들이 한 이야기를 또 다시 안방까지 전달하는데 열을 올렸다. 과거 폭압적인 정권에 눌려 말이 없던 신문은 올해 유난히 목소리를 높이며 말이 많았다. 인터넷에서도 익명성의 가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까지 가세해 정신이 없었다. 우리를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사건도 사건이지만 사건을 두고 터져 나온 말들이다. 변명과 거짓 그리고 순간을 모면하려는 핑계, 남을 헐뜯는 말들이 우리를 힘들게 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 실수가 있을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변명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상대방의 실수만 보면 험한 말을 퍼부었고, 실수를 하면 변명이 아닌 사실의 은폐를 위해서 떠들었다. 아니 이제는 없는 일도 꾸며내면서 험담을 하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뻔뻔하게 돌아서고 있다. 우리 삶의 모습도 변했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이웃과 함께 사는 모습을 그리워하던 삶의 모습은 간 데 없다. 사무실에서 매일 보는 얼굴끼리 이념의 줄다리기를 하고, 술자리에 가서도 정치권이 쏟아낸 말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는 싸움을 한다. 언제부턴가 평범한 우리의 의식도 진보와 보수의 소리를 녹음해 둔 하나의 마그네틱테이프처럼 변했다. 우리는 지금 모두가 잘났다고 떠들고 있다. 교육을 많이 받아서인지 말을 못하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려는 자신의 주장을 목청껏 높여야 할 때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침묵으로 대화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다. 침묵은 복잡한 현실을 한 걸음 뒤에서 객관적으로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침묵과 대화하다보면 성숙한 내면이 만들어진다. 침묵의 숲을 걷다보면 맑은 영혼을 발견하고, 농익은 삶의 진실에 다다른다. 겨울 산에도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겨울산은 가혹한 추위에 모든 생명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꽁꽁 언 땅 밑에는 생명들이 새봄의 축제를 위해 호흡 없는 긴 침묵에 잠겨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도 산 속의 고요함을 느끼고 싶어서 추위 속의 산행을 자주 한다. 산을 내려오면서 생각해보니 작년 한해 우리는 말의 홍수 속에 살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나이가 많고 적고 간에 너나할 것 없이 마음속에 있는 말을 쏟아내며 살았다. 삼갈 때는 삼갈 줄 알아야 하는데 예의 없이 말해버리는 사람들 틈에서 정신적 충격을 너무나 많이 받았다. 어디 말뿐이겠는가. 글로 한몫 하는 사람들은 거침없는 필봉을 휘둘러 우리를 어지럽게 했다. 권력 있는 사람들도 시끄러웠지만, 인터넷을 누비는 이름 없는 사람들도 익명이라는 탈을 쓰고 험담과 욕설을 즐겼다.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행동도 따라야 한다.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니 상대방에게도 주시 당한다. 반대로 말을 적게 하면서 상대방과 대화하면 내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을 읽히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한다는 말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말로 설득하는 것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화법이 필요하다. 오히려 때를 얻은 침묵은 지혜이며, 그것은 어떠한 웅변보다도 낫다고 했다. 말이 많은 것은 결국 욕심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욕심을 좀 내려놓았으면 한다. 말을 참고 있으면, 생각도 좀 훤해질 수 있다. 그때 따끔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까지 있어 그야말로 말이 폭포처럼 쏟아질 것인데, 침묵이 때로는 더 큰 함성으로 들리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강남교육청은 관내 중학교 2,3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2006 중학생 논술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9일 대명중학교에서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담당 교사와 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과 충남도청(도지사 이완구)이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9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업무 연계 및 협조, 사업의 추진 등 상호 협력을 위한 '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교육협력 사업으로는 ▲방과 후 학교운영 활성화 ▲지역 명문고 육성 및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 ▲학생 및 주민의 외국어 교육 활성화 ▲청소년 단체 육성 및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 ▲지역사회 이해 교육을 통한 애향심 고취 ▲평생교육 활성화 및 지역문화 발전 ▲학교급식 질 개선 및 학생 건강 증진 ▲지역 전략사업 맞춤형 인력 양성 ▲지역별 교육현안사항(교육특구, 학교 신설 등) ▲기타 정책협의회에서 양 기관의 협력사업으로 논의된 사항 등 총 10개 분야다. 양 기관은 교육협력 협약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부지사를 의장으로 하는 ‘충남교육정책협의회’를 구성, 정기 및 임시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이 협의회를 통해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 협의도 병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도청과의 교육협력 협약체결로 성숙한 지방교육자치를 구현하고 교육의 발전을 통해 200만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안으로 경남도내 모든 학교 교실에 냉ㆍ난방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에 걸쳐 84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도내의 모든 중.고등학교와 군단위 지역 초등학교 교실 9천409개에 냉난방 시설을 설치 작업을 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모든 학교 교실에 냉난방 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288억원의 예산을 투입, 시단위 지역 초등학교 교실 3천971개에 대해 시설 개선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의 이번 냉난방시설 설치 사업은 OECD 수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내 온도를 섭씨 18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한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운영규정'에 따른 것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3년동안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보게 됐다"며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학습력 향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15명의 시ㆍ도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이 사건을 9일 공안2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학부모 단체는 8일 낸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작년 11월2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직원 3천여명이 불법 연가투쟁을 했는데도 어떤 징계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묵인ㆍ방치함으로써 직무를 유기했으므로 철저히 수사해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전국외국어고등학교협의회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실시한 '특목고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외고 교장들의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교육부 황남택 학교정책실장, 김양옥 초중등교육정책과장, 유재희 외국어고협의회 회장(과천외고 교장), 강찬구 부회장(대일외고 교장), 강성화 부회장(고양외고 교장), 전병철 부회장(경남외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목고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외고 운영을 본래 설립취지에 맞게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외고 회장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외고가 입시 위주의 명문고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월성 교육, 외국어 영재 교육에 이바지한 점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외고 졸업생에 대한 '동일계 특별전형' 범위를 어문계열에서 인문계열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강찬구 대일외고 교장은 "외고가 학교운영에서 좀 과욕을 부린 면도 있으나 한국의 교육풍토에서 높은 교육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다. 시도교육청 정책에 협조하겠지만 외고가 잘한 점, 성과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전국 외고 및 과학계열 특목고 48개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학교에서 입시위주의 유학반, 자연계 진학반 등을 운영하고 내신 부풀리기를 하는 등 부정ㆍ편법 운영을 해왔다고 7일 발표한 바 있다.
"책을 펴자, 지혜를 캐자, 미래를 열자!" 오늘 우리 학교 도서관에 표어 하나가 붙었습니다. 이것을 붙이고 나니 도서관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표어를 보니 저절로 책을 읽고 싶어지는군요. 이제 도서관에서 가끔 잡담을 하거나 무질서한 행동을 하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학생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침, 방학 중인데도 도서관에 나와 지혜를 캐는 여학생들이 보이는군요. 그 학생들에게 교감은 당부합니다. "친한 친구들 데리고 함께 도서관에 오셔요." 그리고 사서교사에게도 부탁합니다. "도서관은 학생들이 붐벼야 제 맛입니다. 학생들이 모여들여 사서교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방법을 강구하여 보세요."
양성평등 관점에서 본 과학교과서 삽화 분석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교과서도 이에 맞춰 많은 변화를 해왔지만 성역할 고착에 대한 논란과 이를 연구한 논문이 여전히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 교과서는 편향되어 있는 모양이다. 최근 ‘교육과정 평가연구’에 발표된 논문 ‘양성평등 교육의 관점에서 본 초・중등학교 과학교과서 삽화의 분석’(초 3~6학년 교과서, 중・고교는 가장 많이 선택한 4개 교과서 분석)만 봐도 그렇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직업인은 물론 과학자 대부분이 남성 위주로 소개, 성편중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경희 이화여대 교수는 “역사적으로 과학영역의 노벨상 수상자중 여성은 2%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과학 분야 여성연구원의 비율이 2000년에야 10%에 도달했다”며 “교과서에서조차 여성 과학자 이미지를 찾아보기 어려우면 ‘과학은 남성 학문’이라는 인식을 더욱 심화시켜 진로 선택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직업=초등 교과서에는 직업인으로 표현된 남성이 여성에 비해 3.5배가 높았으며, 중학교는 2.5배, 고교 과학교과서는 2.0배, 물리교과서는 1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경우 총 11명의 인물이 등장했는데 모두 여성으로 표현되었으며 7명의 여의사의 경우 4명이 산부인과 의사로 표현되었다. 영양사와 스튜어디스는 모두 여성인 반면, 경찰관(12명)과 박사(15명)는 모두 남성으로 표현됐다. 또 기술자는 22명중 21명이, 지질학자 14명중 12명이 남성으로 직업에서의 고정적 성역할 개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과학자=초등 교과서에는 여성 과학자가 등장하지 않으며, 중학교와 고교 교과서에 유일하게 소개된 여성 과학자는 마리 퀴리(중학 교과서의 경우 4종 중 1종에만 2회 출현)였다. 고교 물리 교과서에는 마리 퀴리 외에 마이트너와 졸리오 퀴리를 여성 과학자로 소개하고 있으며 4종 중 1종은 여성 과학자를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 과학관련 진로 소개=초등 6학년 2학기 ‘일기예보’ 단원에 기상청 연구원으로 남성과 여성이 각 1회 제시되어 있으며, 중학교 1학년 교과서의 경우 광섬유와 첨단과학 분야를 소개하면서 연구원으로 등장한 인물이 남성, 지질학 소개에 등장한 6명의 지질학자도 모두 남성으로 표현됐다. 중3 교과서의 맞춤의학과 유전병 치료에 응용하나는 단계에 등장한 과학자도 남성으로 표현됐다. 고교 교과서는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분야가 소개되어 있는 편으로 남성이 19명, 여성이 7명으로 남성이 2.7배 많이 등장했다. 그러나 물리교과서는 여성이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았다.
우리 속담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들을 욕되게 할까봐 아무도 모르게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묻어두고 싶었지만, 그러나 우리 학교로써는 올해 감동적인 일중에 하나로 감추어 둘 수만 없는 이야기이다. 금년도에 우리 학교에는 2세 교육과 본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있다. 모두들 다 남다른 창의력과 근면 성실한 생활을 통하여 이룩한 재산을 아낌없이 내 놓았다. 어느 분은 본인의 회사 1주년 기념식을 간소화하고 절약한 돈으로 후배들과 본교 발전을 위해서 써달라고 하시며, 그리고 나머지 분들도 아무런 목적 없이 오직 교육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소중한 관심으로 교육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하였다. 본교로써는 처음 있는 일로 장학금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교육활동에 유용하게 사용하여 학교에 큰 힘이 되고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교육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 된다.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있었지만, 그러나 그들의 뜻을 조금이라도 기리기 위해 조용하고 단출하게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러지 않고는 마음에 큰 부담으로 남을 것 같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날따라 날씨 또한 화창해 그분들의 순수한 마음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 모두 다 보름달을 닮은 아름답고 밝은 얼굴이다. 역시 그분들은 남달랐다. 언제 보아도 흐르는 물처럼 아래로 낮춘다. 그리고 말이 없고 한결 같은 마음이다. 뽐내지도 자랑하지도 않았다.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고요함과 변함없는 마음을 지녀서인지 항상 편안함을 준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드러내기를 거부했다. 학교에 초대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앞으로도 학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도와줄까 고심 하는 표정이었다. 최근에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우리의 경제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기업은 잘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가 덩달아 신이난다. 역시 선행의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몇 배로 더 따라가 주는 법인가보다. 그래서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지는가 보다. 우리 학생들을 비롯한 본교 모든 구성원들도 그분들의 선행과 겸손을 조금이라도 본받으리라 믿는다. 그들의 선행은 두고두고 빛이 날것이며 우리 아이들과 학교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남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옳은 일이라면 묵묵히 하고야 마는 사람에게서는 큰 힘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강한 실천력과 남을 헤아려 보살피는 따뜻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사람이다. 교정의 나무들이 겨울 채비를 하느라 나목이 되었지만, 품위 있는 그들의 겸손과 선행의 향기는 우리 곁에서 백합처럼 진한 향을 피워 낸다. 교육이 곧 우리의 미래이다. 이러한 선행과 겸손이 함께 할 때 학교는 더욱 발전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미덕과 겸손의 은은한 향기가 우리 주위에 펴져나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길 염원해 본다.
직무 관련 업체에서 금품ㆍ향응을 수수하는 교사는 전문직 진입과 승진 등에서 배제되고 학교장은 중임이 불가능해진다. 학교 급식운영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끼리 급식재료를 공동구매하는 '급식재료공동구매제'가 시범실시되고 부교재 채택시 교사와 업체간 연결 고리 단절을 위해 부교재 채택 절차가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교육공무원의 금품ㆍ향응 수수와 관련해서 특별한 정상 참작 사유가 없는 한 중징계 처분을 내린다'는 원칙 등을 담은 내용의 '2007 맑은 서울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금품ㆍ향응 수수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육 공무원은 교육전문직과 초빙교원에서 배제되고 학교장은 4년 임기 후 중임이 불가능하며 행정 공무원은 교육청과 주요부서 보직 기회가 박탈당한다. 교사는 근무 성적 최하위 등급을 받게 돼 사실상 승진이 제한되고 서훈 추천과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도 배제된다. 퇴직 후에도 재직시 직무 관련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되고 서훈도 취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 및 운동부 운영, 부교재 채택, 사립학교 재정지원 등 4개 분야에서 금품수수 기회가 많다고 보고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우선 학교급식 운영과 관련, 직영급식시 급식재료 납품업체와 학교간에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수의계약 방식을 바꿔 50개 학교에서 '급식재료 공동구매제'를 시범 실시하고 위탁급식시 학부모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위 관련업체는 서울 시내 모든 학교에 통보해 1년 이상 입찰 참가를 제한하고 해당 학교는 즉시 계약해지, 다른 학교는 계약기간 만료시 재계약을 금지토록 했다. 운동부 운영과 관련해서는 후원금 수입ㆍ집행 내역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기관카드 사용을 의무화하며 코치 등 지도자 인건비 지원을 확대해 학부모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수학여행ㆍ수련활동 등의 경우 업체 선정 과정에서 학부모 참여를 확대하고 사립학교 재정지원시 우선순위와 내역을 공개하며 공사계약시 부패방지계획 수립대상을 50억원 이상 사업에서 20억원 이상 사업으로 확대한다. 또 최근 일부 교사가 도서총판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부교재 채택시 그 절차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부교재 채택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부교재를 정규 수업시간 및 평가 자료로 활용하는 것도 금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도서총판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한 공ㆍ사립 교사 24명 중 6명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십만원을 받은 18명은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부교육감과 감사담당관 비위 신고 직통 전화와 e메일을 개설했으며 신고 사안에 대해 특별조사반을 운영, 면담조사나 암행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서남수 부교육감은 "일선 현장의 청렴 의식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강력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금품수수를 하는 교사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국가청렴위원회 기관청렴도 평가에서 16개 지방교육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회가 열리지 않는 1월 국회의원들의 외유가 봇물인 가운데 교육위원 일부도 해외시찰을 떠났다. 3일 출국해 15일 돌아오는 일정으로 경비는 국회 국제국에서 지원됐다. 명목은 의원외교활동으로 국회 예산항목에도 잡혀 있는 돈이다. 그런데 수 천 만원을 지원한 국제국과 당초 시찰계획을 세운 교육위, 심지어 해당 의원 측까지도 시찰 일정과 동행 의원, 지원 예산액에 대해 묻자 “국회 차원의 공식 활동이지만 알려 줄 수 없다”며 함구했다. 매년 국회의원들의 관광성 외유가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괜한 구설수에 오르기 싫다는 반응이 역력했다. 국제국 담당자는 “무슨 지적이신지는 알겠는데 일정이나 예산 등은 대외비라 알려 줄 수 없다. 예산을 청구한 교육위 행정실에 묻어보라”고 답변했다. 심지어 국제국 관계자는 “정히 알고 싶으면 별도의 취재원과 접촉하든지 국민정보공개청구를 이용하라”고 친절히 안내했다. 처음에는 외유 사실조차 부인하던 한 의원 측도 “나가긴 하셨는데 누구랑 나갔는지, 어딜 갔는지는 알려주기 뭐하다”며 잘라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결국 의원들의 해외시찰 목적이 주로 관광에 있다는 의혹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다. 한 교육위원 보좌관은 “떳떳하지 못하니까 못 밝히는 것 아니냐”며 “교육관계자 면담이나 교육시설 견학은 구색 맞추기고 사실 관광하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의원외교활동운영협의회’에 시찰계획을 세워 예산을 신청한 교육위 행정실조차 “구체적으로 어느 기관을 방문하고 누굴 만나는 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한다. 설사 의혹은 없더라도 해외시찰이 치밀한 준비 없이 주먹구구로 진행돼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실제로 어렵게 입수한 시찰계획을 보면 교육위원들이 두바이(2박)→아테네(3박)→마드리드(3박)→로마(3박)를 돌며 갖는 일정에는 ‘우수 직업교육기관 시찰 및 관계자 면담’ ‘특성화교육 관계자 면담’ 등 모호하고 간략한 내용만이 적혀있다. 한편 이번 해외시찰에는 권철현 교육위원장과 유기홍 열린우리당 간사, 임해규 한나라당 간사, 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과 전문위원이 동행했으며 50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8개 상임위 중 매년 9개 상임위를 대상으로 해외시찰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상임위 별 시찰 일정, 규모에 따라 4000만원에서 6500만원까지 대고 있다. 보통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간다. 지원 절차는 각 상임위가 ‘의원외교활동운영협의회’에 시찰계획안을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심의해 지원하는 형식이다. 시찰 후 상임위는 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한다.
근자에 들어 공무원 장외투쟁 가운데 규모가 큰 것을 꼽는다면 1998년 11월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린 ‘교원정년단축 반대 전국교육자 총궐기대회’가 아닌가 싶다. 7만여 명도 더 되는 교원들이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 초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쿠데타적 정년단축 철회’를 외쳤다. 교원들의 처연하기까지 한 공분(公憤)이 표출됐지만 언론은 짐짓 이를 외면했다. 조선일보에 사진 한 장 달랑 실린 것이 전부인 것으로 기억된다. 신문․방송은 연일 ‘노령교사 1명을 퇴출하면 젊은 교사 2.5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앵무새 같은 보도를 내보냈다. IMF사태로 경제는 파탄 나고 실업자가 넘쳐나는 때에 이보다 더 확실한 여론몰이는 없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심리를 부추긴 행태는 교육계의 어떠한 논리와 주장도 먹혀들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 당시 이해찬 장관과 교육부 고위관료들의 언론플레이가 무용담처럼 넘쳐나기도 했다. 교육계는 대패(大敗)했고 정년은 3년이나 싹둑 잘려나갔다. 물론 교단을 뒤로한 교원들 대신 젊은 교사가 2.5배로 충원되지도 않았다. 정년단축의 결과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우리 교단을 황폐화시켰으며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 새삼 아픈 기억을 더듬는 것은 ‘공무원 연금 개혁’을 둘러싼 작금의 논쟁이 교원 정년단축 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공적(公敵)의 범위가 공무원 모두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른바 개혁 논리부터 보자. 한 신문에 실린 찬성론자의 주장이다. “국민연금에 비해 ‘덜 내고 더 많이 받아오던’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의 형평을 고려하여 수급액을 낮추겠다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공무원은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이 시기에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이라는 하나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청춘을 바쳐 공무원 시험에 매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 이상 공무원들의 집단이기주의는 안 된다.” 다음은 개혁에 저항(?)하는 한 공무원의 반론. “국민연금 대상자는 월 소득액의 4.5%를 납부하지만 공무원은 8.5%를 내고 있다. 그래도 연금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공무원들은 전혀 고통분담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먼저 연금 부실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정부가 공무원의 동의 없이 쓴 7조 원의 기금을 메우고 또한 그간의 공로보상을 어떻게 할지 납득할 만한 대책을 세운 후 대화에 응해야 한다.” 논지의 요약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핵심은 이런 것이다. 국민들 입장에서야 손해 볼 것 하나 없는데 반갑지 않을 리 없다. 게다가 공무원연금의 엄청난 적자를 국민세금으로 보전해 줘야 한다는 말까지 더해지면 공무원의 논리는 맥을 출 수 없게 된다. 이 정부의 주특기인 ‘편 가르기’가 마침내 공무원과 국민을 나누고 있다. 교원과 국민이 나눠졌던 시기를 생각하면 섬뜩한 기분마저 든다.
'매우', '가장', '과연' 처럼 뒷말을 꾸며 그 뜻을 분명하게 하는 품사가 '부사'(副詞)다. 부사는 문장의 필수 성분이 아닌 부속 성분이지만 말과 글을 한층 풍요롭고 맛깔스럽게 하며 뜻을 세밀하게 꾸며준다. 경기도 화성 남양고등학교의 백문식 교장이 이런 부사만을 다룬 '우리말 부사 사전'을 펴냈다.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우리말 파생어 사전', '우리말 표준 발음 연습'에 이어 백 교장이 네 번째 선보이는 책이다. 이번 책은 부사 만을 다룬 국어 사전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것이 출판사 박이정의 설명이다. 책은 부사 2만 여 개를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뜻을 풀이하고 사례를 들어 그 쓰임새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요즘처럼 추위로 몸을 한 번 크게 떠는 모양을 나타내는 '더르르'라는 부사는 "다시금 더르르 몸을 떨었다"는 식으로 용례를 들었다. 같은 부사라도 방언에 따라 다르다. '엄청시리'는 '엄청'의 경남지역 방언이고 '과루룩'은 많은 양의 액체가 세차게 쏟아질때 나는 소리인 '꽈르르'의 제주 방언이다. 백 교장은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를 비롯해 다른 부사를, 그리고 제한적이지만 명사 및 관형사 또는 문장 전체를 꾸민다"며 "특히 표현의 간결성도 있고 의미도 함축적인 의성어나 의태어는 문학 작품이나 신문 기사 제목, 인터넷 등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고 설명했다. 백 교장은 "다른 품사에 비해 조명을 덜 받은 부사의 쓰임을 정리해 오용을 바로잡아 표현의 정확성을 돕기 위해 집필했다"고 밝혔다. 국어교육과 출신인 백 교장은 일선 학교에서 우리말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우리말 표준발음 지도 방법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해를 마치면서 인문계 고3학년을 회상해 보면 이것저것 생각의 여지가 많다.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생들의 근태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다. 대수능 이후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도 학생들의 관심은 이미 학업에는 없다. 가르치는 교사 또한 무엇을 가르치고 이끌어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마인드도 부족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3학년 학생들의 출결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고3학년은 거의 대다수 학교에서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동참하지 못하고 결석을 하는 학생이나 지각을 하는 학생이나 조퇴를 하는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이 무엇인가? 대수능 이후 출결 처리와 각종 상장 수여에 하자 없나 3년 개근상의 규정에는 3개 학년 동안 결석, 지각, 조퇴, 결과가 없는 자로 규정되어 있고, 3년 정근상은 지각, 조퇴, 결과의 합이 2회 이하인 자로 규정되어 있다. 학력종합우수상에는 무단결석 3일 이상이 되면 결격사유로 규정돼 있다. 대외상 수여에서는 본교 재학중 무단결석이 총 6일 이상이 되면 결격 사유로 규정되곤 한다. 이처럼 출결이 각종 상에 미치는 바 크지만 아무런 하자 없이 대수능 이후 지나가고 있어 상을 주는 입장에서나 상을 받는 입장에서나 꺼림직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대수능 이후 학생들의 근태를 보면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때도 있다. 담임이 반을 통제하지 못할 때는 그 강도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어 그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은 수업에도 무관심이요, 학교 출석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년 동안 결석이 3분의 1 이상만 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있다. 그렇다고 무단결석을 3회 이상 하는 학생에 대해 징계를 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학교에서는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을 하지 못하고 귀가시키면서 출결처리를 원칙대로 하여 근태상에 영향을 미칠 경우 민원의 소지를 안고 있어 그에 대한 고민도 여간 아니다. 이래저래 대수능 이후 학생들의 용모나 근태에 대한 대비책에 새로운 지도 방안이 대두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인문계 고3학년 대수능 이후 지도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출결을 제대로 하자니 근태상에 하자를 안고 있지 않는 학생이 드물다. 그렇다고 대수능 이후 출결에 하자를 안고 있는 학생을 졸업 사정회에서 제외시키고 제대로 졸업 사정회를 했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하지만 지금의 고3체제가 바른 시스템인가하고 제동을 걸면 그 누구도 지금의 시스템이 바른 시스템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사 운영 재조정해야 대수능 이후 고3학년 학사 운영은 대학과 긴밀한 유대감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각 대학은 각 고교에 대한 진학설명회를 지금도 일부 하고 있지만 전국단위로 순회하면서 체계적으로 개최한다면 대수능 결과가 발표하기 전까지 학생들의 대학 선택에 있어 폭도 넓혀지고 서울과 먼 거리에 있는 시골 학교도 서울의 각 대학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는가? 대수능 이후 각 고교마다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교육부와 각 대학 그리고 각 고교가 연계 방안을 통해 학사 운영을 한다면 대수능 이후 고3학년 지도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2007년 1월 3일 워싱턴 AP는 민주당 의회보좌진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그 내용은 부시대통령이 의회의 상하의원들을 만나 학습부진아방지(No Child Left Behind : NCLB) 정책에 대하여 새로운 합의 모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었다. 상원과 하원, 민주당과 공화당의 수뇌부들이 월요일에 예정된 백악관 주재 회의에서 교육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로 한 것이다. 회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참석자들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교육부장관 Margaret Spellings는 같은 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향후 5년을 위한 법률을 개정하기 때문에 올해는 교육발전에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였다. 1월 8일(월)은 Bush 행정부가 지난 수십년 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방정부의 교육 50번째 기념식을 거행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이 주시되고 있다. 개정 법률안은 2014년까지 모든 아동은 각 학년 수준에 맞도록 읽기와 수학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정법률은 학교에 대해 전례없이 강력한 요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실시 횟수는 증가하고, 교사의 질을 높이고, 소수민족 아동에 대하여 좀 더 강력한 정책을 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았으나 발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난한 학교들에게 튜터링을 제공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공립학교를 선택할 기회를 주게 되며, 직원들 체계를 정비하는 것과 같은 개혁안을 담고 있다. Spellings은 부시와 민주당 의원들이 동의하고 지난해 11월 의회 승인을 얻어내었던 법률안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것은 법률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Spellings는 행정부가 법률안을 정비하는데 있어서 몇가지 ‘강조하는 원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것은 법률 가운데 2014년까지 모든 아동들이 읽기능력과 수학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모든 학생들을 정부가 원하는 수준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pelligs는 향상된 아동 읽기능력과 수학능력을 어떻게 측정하는가 등의 방안에 대하여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토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비평가들은 현재의 법률이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서 중요한 도약의 계기가 되었지만 연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로부터 충분히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예산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법률에 대한 위원회를 주재했었던 상원의원 Edward Kennedy와 공화당원인 George Miller는 행정부가 의회에 요구했던 예산보다 약 50억달러를 삭감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공화당에 따르면 의회가 제안하는 예산을 행정부에서 삭감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반박하기도 하였다. Spellings는 부시가 1월 발표할 예산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교사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를 위해 교사급여 지원을 언급하였다. 이 목적을 위해 지난해 부시는 의회에 5억 달러를 요구했으나 단지 1억 달러를 얻는데 그쳤었다. 우리의 최고의 교사들 또는 가장 경험이 많은 교사들이 훌륭한 학생들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Spellings는 말하고 있다. 역시 그녀는 행정부의 법률에 대한 관점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점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이것을 고등학교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이일주․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9일 교육부를 항의 방문, “미술학원에 대한 유아교육비 연장 지원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교육부장관이 오는 2월말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미술학원에 대한 유아교육비를 1년 더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법에 명시된 대로 미술학원 지원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유아교육계는 물론 뜻을 같이하는 시민사회단체, 교원단체 등과 강력한 연대투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미술학원에 대한 유아교육비 지원 문제는 2005년 1월 도입 당시부터 유아교육계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사안이다. 유아교육계는 ▲학원관련 법률이 존재함에도 학원지원 조항을 유아교육법 관련 규정에 담는 것이 법체계상 맞지 않고 ▲여러 학원 중 유독 미술학원만 지원, 학원간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국민 세금으로 사교육기관인 학원을 지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점을 들어 비판해 왔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정부가 지원기한이 다가오자 유아교육계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원 연장 방침을 밝힌 것은 2005년 당시의 합의(정부 지원을 받은 학원은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2년간 한시적 지원)를 부정하고, 또다시 유아교육계와 갈등을 조장하는 처사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도기래, 이하 ‘대전교육노조’)이 2007년 1월 8일 본청 간부와 조합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현재 대전교육노조에는 900여 명의 일반직 공무원이 가입한 상태며, 기관과 학교별로 6개의 지부를 설립하여 일반직 공무원의 권리 및 근무여건 향상, 깨끗한 공직사회 실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개소식에서 도기래 위원장은 “조합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노조로 이끌 것이며, 대전교육가족의 한 동반자로서 화합과 상생을 위해 잘하는 일에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대전교육을 올곧게 걸어갈 수 있도록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개소식에서 김신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대전교육의 힘찬 출발의 첫걸음인 Educore Daejeon을 위해 대전교육노조에서 선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으며, 도기래 위원장과 함께 현판식도 가졌다. 앞으로 대전교육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한 예ㆍ결산 심의, 조합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단체교섭 추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논술고사 비중이 대학 입시에서 중요해지면서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겨울방학을 맞아 논술 공부에 한창이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동작교육청 관할 초등학교 교사 500여명이 8일 올바른 독서ㆍ논술 지도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서울 초등교사 2만3천119명 전원이 이달 31일까지 독서ㆍ논술교육을 받는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교육청이 '독서ㆍ토론ㆍ논술 교육 강화'를 올해 역점과제로 선정한 데 따른 것으로 논술지도 능력을 갖춘 교사를 양성해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고 사교육 논술의 수요를 학교교육으로 흡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교육연수원 등에서 독서ㆍ논술 분야 전문과정을 이수한 현직 교사 47명은 동료 교사를 상대로 독서 지도방법과 초등논술 개념 및 논리적인 글쓰기, 첨삭지도 방법 등을 강의하는 방법으로 각자 능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에 앞서 지난달 '수업과 함께 하는 초등 독서, 지금부터', '손에 잡히는 초등 논술'이라는 제목으로 교재를 제작해 교사들에게 배포했다. 당장 입시를 앞둔 중ㆍ고교 교사에게 논술교육은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연수원은 지난 겨울방학 고교 교사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계논술연수를 이번 겨울방학에는 중학교 교사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이달 2∼8일 고교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기본과정 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앞으로 기본 3개 과정(500명), 전문 2개 과정(195명), 강사요원양성 1개 과정(180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ㆍ고교 교사들은 동계연수를 통해 글쓰기의 기초이론과 논리학, 토론방법 등의 기본교육부터 논술형 글쓰기, 첨삭, 출제 등의 실습까지 논술지도능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연수희망자 접수 당시 고교 기본과정 300명 모집에 1천130명이 몰릴 정도로 교사들의 반응이 뜨겁자 올해 여름방학에도 기본 3개 과정(500명)을 실시하는 등 교사들의 논술지도 향상을 위해 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는 수능시험이 끝난 뒤 유명 논술강사를 학교로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할 정도다. 선생님들도 올바른 논술지도를 위해 논술공부에 열의를 가지고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