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남낙현 보령 청룡초 장고분교장은 등단 20년을 맞아 2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시집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의 발간 기념 시낭송회를 갖고 ‘문학과 인생’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석진 국제환경교육연구소장은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호한재단과 동동으로 ‘호주 환경교육의 최근 동향’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강선보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장(고려대)은 25~26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교육대학원 3주기 평가의 기본 방향과 내용’을 주제로 제47차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학부모들은 긴장하게 된다. 하루 종일 자녀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방학동안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부터 앞서기 때문이다. 더욱이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에 걱정만 커져 학원 수를 더 늘리는 방법을 택하곤 한다. 학교의 교사들도 방학 기간 소홀해질 수 있는 학생 관리에 고민이 크다. 이런 가운데 ‘EBS방학생활’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을 하도록 돕는 대구 달서초(교장 김택한)의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달서초에서는 전교생에게 ‘EBS방학생활’책을 풀어오는 것을 필수 방학 과제로 내고 시상을 함으로써 방학 동안의 꾸준한 학습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방학생활이 TV프로그램과 연계돼 있어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아도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다양한 탐구활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학생들이 흥미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로 선정돼 있어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유용한 자료가 돼서다. 딱딱한 교과서와는 달리 방학생활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꼬치꼬치’, ‘지문으로 만든 이야기’ 등과 같은 책의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돼 있어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정미 교사는 “방학생활은 교과 과정에서 개념만 알고 넘어갔던 것들이나 직접 찾아보기 힘든 것들을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고 방송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습위주의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체험학습, 시사, 세계 문화, 상식 등 다양한 장르를 방학동안 경험할 수 있고 창의력 향상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자기 계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학습 자료의 이점이 확인된 만큼 이제는 학생들에게 규칙적으로 이를 활용토록 만드는 것이 핵심. 이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2번씩은 방송을 보며 방학생활 내용을 기록장에 정리하게 했다. 방송시간을 못 맞춰도 인터넷 홈페이지의 다시보기를 통해 ‘일주일에 2번’의 약속은 지키자고 했다. 그러기 위해 방학 1주일 전부터 사전 지도에 들어갔다. 각 교실에서 EBS방학생활을 TV로 시청해보고 기록장의 작성 방법을 설명하며 방학 때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토록 설명한 것이다. 가정에서 학부모의 지도와 연계될 수 있도록 방학생활 기록장 기입방법과 TV시청시간 안내표 등을 가정통신문으로 보냈다. 교사의 손이 닿기 힘든 방학일수록 부모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규칙적으로 방송을 보고 기록장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챙겨주면 된다. 특히 달서초에서는 방학 과제물에 대한 시상이 이뤄져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우수 과제물에 대해서는 담임교사가 ‘미니 상장’을 수여한다. 이 학교에서는 효행, 봉사, 질서, 기능, 알뜰, 학습, 예절 등 8개 영역별로 담임의 미니상장을 제공, 이것이 쌓이면 학교장의 상장이 수여되는 시상 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방학과제물 상장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더 높여주고 있다. 김 교장은 “요즘은 학부모들이 바빠서 방학 때도 체험학습을 함께 하기가 어려운데 교육방송을 통해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고, 과제물에 대한 칭찬이 자율적인 학습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식 인천대 교수는 지난 19일 한국교원교육학회 정기총회에서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임기는 7월1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이다. 한국교원교육학회는 교원교육에 대한 연구와 학술활동, 협의를 통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된 학회다.
교총이 교수·학습자료 제공 등 현장교육지원 강화를 위해 오픈한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가 2차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내용은 ‘○×퀴즈’로 홈페이지(support.kfta.or.kr) 게시판에 정답을 작성하면 된다. 퀴즈 정답에 대한 힌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간은 7월 24일까지며,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해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는 수업자료 외에도 교권·교직 상담자료, 연구대회·자료전·연수를 위한 게시판 등으로 구성돼 학교·교실·교원 중심의 학교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4월말 오픈해 교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홈페이지 오픈 기념 1차 이벤트 결과 UCC 공모전에서 곽은희 경기 금향초 교사, 한병우 대구 지산초 교사가 우수 작품상을 받는 등 모두 17명이 선정돼 상품권을 수상했다. 문의=02-570-5632
전국공업고교장 300여명은 25~27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2009학년도 제46차 정기총회 및 연수회’를 가졌다. 교장회(회장 이종욱·서울 은곡공고)는 첫날 본회의에서 정부의 직업교육정책이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직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직업교육 진흥특별법’(가칭) 제정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산학 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재학생 전원 무상교육’, ‘학과 또는 계열별 특성화’ 등을 이루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만들어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실습보조원 정규직 임용’, ‘5년제 전문학사 학제 도입’, ‘졸업생에 대한 병역 특례’ 등의 요구사항이 결의문에 포함됐다.
26일 호남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09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1000여명의 교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사학법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회(회장 최수철·서울강서고)는 결의문에서 “정부여당이 졸속 개정돼 학교현장에 큰 혼란과 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있는 사학법 폐지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장회는 또 “4월 22일 출범한 ‘사학법폐지 및 사학진흥법제정 국민운동본부’를 지지하고, 모든 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서봉수 광주 서강중 교장이 연공상을, 정천석 광주 동성중 행정계장이 모범교직원상을 받았다.
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는 23일 교과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보건교사 2급 자격증 취득경로를 확대키로 한 교총과 교과부의 2008년 교섭합의 내용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2008년도 교섭합의문 15조에는 “교과부는 간호사자격증을 소지하고 교육대학원 또는 교과부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의 교육과정에서 보건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자가 보건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전문상담·사서·영양교사의 경우 같은 조건을 만족할 경우 2급 교사 자격이 주어지는데 반해 보건교사는 그렇지 못하다. 이석희 보건교사회장은 “초중등교육법 제21조 제2항을 개정해 보건교사의 자격기준을 개정함으로써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교총과 보건교사회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최근 교원의 질 관리나 교사 수급 문제와 관련한 교원양성체제 개편 논의가 이어져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간담회에 참가한 신정기 교총 정책교섭실장은 “합의문 내용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며 “간호대에서만 양성되는 보건교사의 경우에는 오히려 교사 수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회장은 보건교과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직무연수 기회를 확대해 줄 것도 요구했다.
“특성화와 체계적 진학지도 없이 전문계 고교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사실도 아닙니다. 하지만 정작 전문계 고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은 자신이 진로․진학지도의 전문가여야 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부명정보산업고의 국내진학 프로그램 컨설팅을 담당한 신철식 경기 안산 디지털미디어고 연구부장은 대교협 산하 대입 상담 교사단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자칭 타칭 ‘진학 전문가’다. 그런 신 교사가 강조하는 진로상담의 첫 번째 전략은 ‘3월을 놓치지 말라’이다. 담임을 맡은 학생을 전원 3월에 상담해 학생 파악부터 하는 것이 상담의 기본 중 기본이라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3학년 담임이 아니면 진학상담은 안 해도 되는 것으로 여깁니다. 부명정보산업고 컨설팅에서도 강조했지만 1학년, 아니 고교 입학 배정을 받은 시기부터 진로지도는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신 교사가 제안한 프로그램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에 진학 및 진로 전문가를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입학 후에는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과를 활용해 수업시간에도 진로 지도를 강화하는 것이었다. 또 희망 학과 및 대학에 대한 상담을 통해 진로탐색을 하고, 상담 자료를 1학년부터 데이터화해 축적하도록 했다. 2, 3학년에서는 담임교사 워크숍을 마련해 교사에게는 진로 상담 마인드를 교육하고, 학생들에게는 입시 박람회 등 구체적 상담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학생의 학습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글로벌 인재 양성’과 같은 큰 목표를 구체적 방안 없이 내거는 것은 학생에게도 교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자신만의 정보 수집, 점수가공 비법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그래서 더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명정보산업고 컨설팅은 제 첫 컨설팅이었던 만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컨설턴트로서 나아갈 길이 무엇인 지도 알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신철식 교사. 그는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제가 가진 노하우를 총 동원해 전문계 고교가 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각 학교의 상황에 맞는 맞춤식 진로상담 컨설팅을 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진로탐색 집중교육,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전략 세워 전교사 전문 진학상담 교사화, 국외진학 신중 접근 바람직 부명정보산업고는 1994년 설립된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공립 전문계 고교로 교직원이 100명이 넘고 학생수가 1500명에 육박하는 도심의 거대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인근의 다른 전문계 고교에 비해 늦게 설립되었기 때문에 낮은 학교 인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학교는 학생들과 지역사회에서 선호하는 특색 있는 고교로 성장하기 위해, 그리고 학생들의 진학률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학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규모의 학교인 만큼 작은 것 하나 쉽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학교 컨설팅 개관 및 의뢰의 배경 부명정보산업고는 학과 개편을 진행한 후 어떻게 하면 개편된 학과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직업교육컨설팅 비용 1500만원을 지원 받았고, 컨설팅을 수행해줄 수 있는 외부 기관을 물색하다가 학교컨설팅연구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학교가 요청한 구체적 컨설팅 과제는 ‘전문계고 학과 개편에 따른 진학․진로 프로그램 방안 마련’이었다. 과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1) 맞춤식 프로그램 설계 2) 국내․국외 진학 프로그램 설계 3) 취업 프로그램 설계였다. ▪학교 컨설팅 주요 관련자 학교의 진로부장이 연구회에 전화를 걸어와 의뢰하고 싶은 과제를 얘기하고, 학교에서 교장선생님과 진로부장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이 2008년 9월 말이었다. 한두 번의 만남 이후 10월 중순경에 컨설팅 계약을 하게 되었으며 12월 말 종료됐다. 본 컨설팅의 주요관련자를 살펴보면, 의뢰인은 컨설팅의 학교 책임을 맡은 진로부장과 학교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교장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컨설턴트는 4명, 컨설팅관리자 1명으로 구성 되었다. 선임컨설턴트로서 최석용 선생님은 전직 전문계고 퇴임 교장으로서 3기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학생 맞춤식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강진자 학교컨설턴트는 국외진학 프로그램 설계 및 개편된 교육과정 검토 역할을 담당하였는데, 선린인터넷고교 부장교사로서 선린인터넷고의 변화를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신철식 컨설턴트는 국내 진학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디지털미디어고교 진로부장으로서 국내 진학상담의 전문가라 할 수 있으며, 학교컨설턴트 양성연수 수료생 중 한명이다. 마지막으로 채영병 컨설턴트는 전문계 고교를 비롯해 교직에 20년 이상 재직하다 ‘일과교육’이라는 전문 학교컨설팅 업체에 근무하는 컨설턴트로서 취업프로그램 설계를 맡았다. 컨설팅관리자는 한국컨설팅연구회에서 담당하였다. ▪학교 컨설팅의 진행 절차 [준비]=학교컨설팅의 개념과 취지 등 학교컨설팅 전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앞으로 진행될 컨설팅의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선린인터넷고교의 특성화 개편 사례 발표를 통해 학교 변화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왔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설명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학교컨설팅의 취지를 교사들이 이해하고, 선린인터넷고 사례를 통해 ‘학교 발전이 가능하고 변화의 노력이 시급한 일’임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진단]=10월부터 교육계획서, 학교특성화 보고서 등의 문헌 자료를 토대로 기초적인 학교 운영 계획을 검토하고, 대입 합격자 현황과 1학년 학생들의 입학 성적 등을 토대로 학생들의 학업 정도를 분석했다. 진로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진학․진로 프로그램의 실태를 파악하고,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교무부장을 통해 교육과정 상황과 교과개편 진행 과정을 면담했다. 영어교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 학습 수준과 학교의 특성화 방향 사이에서 겪는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들으며 교사들의 학교조직 및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결방안 구안 및 선택]=문헌자료 분석과 학교 구성원들 간의 면담을 통해 학교의 상황을 진단한 결과 학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학생들의 국내․국외 진학상담 및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계획되지 않았고, 실행되고 있지 않았다. 둘째, 학생의 학습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글로벌 인재 양성’과 같은 큰 목표를 구체적 방안 없이 내걸어 교사들은 실행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이와 같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컨설팅 팀에서는 큰 방향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신입생부터 체계적’으로 진학프로그램 계획을 세워 나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학생과 교사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다. 제시한 방안 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 진학프로그램 방안으로는 입학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에 진학 및 진로 전문가 초청 특강을 통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입학 후에는 희망 학과 및 대학에 대한 상담을 통해 진로탐색 집중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3학년 때는 학생들 상황에 맞는 집중 공략 대상 대학을 정해 진학반을 운영하고,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대비하는 전략에 대한 상담을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전 교사의 전문 진학상담 교사화를 제시했다. 국외 진학 프로그램은 3단계로 제시했는데 1단계는 성실하고 기초 실력이 갖추어진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2단계로는 전문분야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내신 성적 일정 정도 이상 획득한 학생으로 선발한다. 3단계는 신입생이 2학년 1학기가 되는 시점으로서 전문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고 토플 성적을 기준점 이상 획득한 학생으로 한정해 유학반을 확정하는 단계이다. 국외 진학은 국내 진학에 비해 훨씬 장기간 계획이 필요하며, 성급한 실행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안들은 컨설팅 팀에서 협의회를 통해 마련했으며, 학교의 교원들과 1박 2일의 ‘해결방안 구안 및 선택 워크숍’을 통해 논의해 학교 상황에 맞는 실행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했다. [종료 및 평가]=최종보고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최종보고회를 통해 컨설팅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컨설팅 종료 후, 진행한 학교 컨설팅에 대한 의견을 들었는데 기존의 장학과는 차이가 크다는 것과 컨설팅 팀이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부장교사들에 비해 평교사들은 해결 방안에 대해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은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진다. ▪의의 부명정보산업고 컨설팅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계고교의 진학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방안 제시를 통해 학교의 발전 방향에 도움을 준 것이다. 최근 들어 전문계 고교는 학생 모집 및 학교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립 전문계 고교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역 사회에서 발전하려는 학교의 노력에 맞물려 외부의 전문적인 지원이 연결될 때 학교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둘째, 퇴임 교장을 비롯해 학교컨설팅 기업에 종사하는 컨설턴트, 그리고 전문계고교의 진학 및 학교변화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컨설팅 팀을 이끌어 간 것이다. 이들 중 3명은 학교컨설턴트 양성연수를 수료한 컨설턴트들로서 방법과 내용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문가였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갖춘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일선 학교를 지원해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야마또 조정은 백제와의 유대를 깊게 하고 가야의 영토회복을 꾀하지만, 욱일승천의 신라는 그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반면에 백제는 조금씩 쇄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러한 세력의 밸런스가 야마또 조정에도 영향을 주어 친 백제 대 친 신라, 구대가야 대 구본가야 라는 형태의 주도권 싸움이 전개되어 야마또 조정은 혼미를 거듭한다. 한편, 김해지방의 금관가야(본가야, 아라가야, 下伽耶, 狗邪国)는 동족끼리의 전쟁을 피하자는 신라의 회유로, 당시 금관가야(구야국)의 마지막 왕 구형(仇衝)은 532년에 신라왕족인 진골로써 신라에 편입되고, 그의 아들 김 무력의 9대손, 김유신은 후일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는 명장으로 활약한다. 당시 신라에는 6두품이라는 ‘골품제도’가 있었는데, 이러한 신분제도로 모든 백성을 구분하고, 그중에서 1두품 ‘성골’과 2두품 ‘진골’만이 왕이 될 자격을 부여했다. 그런데 금관가야인 구야국이 통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제의 남진 초기에 백제에 복속되었던 고령지방의 대가야(우가야, 미오야마국)의 후손들은 최후까지 백제 편에 서서 신라와 싸웠는데, 568년에 드디어 신라의 손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런 대가야(미오야마국)의 멸망을 일본에서는 ‘임나(미마나, 任那)일본부의 멸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지금도 일본이 임나일본부에 대한 향수가 지극한 것은, 이러한 역사의 전후 사정을 보면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에 대한 해석을 ‘고대에 일본이 임나를 다스렸다’고 우긴다. 사실 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그 말도 일리가 있다. 다만, 고대에 가야를 다스렸다가 신라가 강해져서 할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하는 부분을 빼고 그냥 일본에서 지부를 두어 다스렸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무슨 일이든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면 문제가 어려워진다. 서양인들은 서약을 한때 성서에 손을 얹는데, 이는 거짓말이 인간의 영혼을 얼마나 괴롭히는가를 잘 알기 때문인 것 같다. 참고로 일본말에 ‘대가라오다데루’(大伽羅を建てる)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대가라(大伽羅)를세우라(建てる)’ 즉, '대가야를 다시 세우라'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그 뜻은 ‘수훈을 세우다’이다. "대가야를 재건하는 일"이 "수훈을 세운다"는 말로 바뀔 정도로 당시 일본의 가야인들은 대가야 재건에 노심초사한 모습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은 대가라(大伽羅)를 같은 발음의 데가라(手柄)로 바꿔 표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시행된 '제5차 교장공모제'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빚어져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재공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말부터 시행한 교장공모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소 11개 시도교육청에서 학교별로 지원자가 없거나 1명만 신청해 지원자를 추가 모집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달 11∼18일 15개 초·중·고교를 교장공모 학교로 지정하고 신청을 받았지만, 9개 학교에서 지원자가 없거나 1명만 신청했다. 나흘간의 재공고를 거친 후에도 평균 경쟁률은 초등학교 1.6대 1, 중·고교 2대 1에 그쳤다.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충북, 강원, 전남, 경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지정 학교별로 지원자가 없거나 1명 수준에 머물러 재공고를 냈다. 이처럼 신청률이 저조한 이유는 대부분 공모가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원들로 자격을 제한하는 '교장초빙형'인데 비해 자격있는 신청자들은 지원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장공모제는 교장자격증 소지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외부 전문가를 교장으로 채용하는 개방형(일부 학교 한정),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형 등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에서 내부형과 개방형은 각각 30곳, 3곳인 반면 초빙형은 72곳으로 '미달' 사태가 빚어진 곳은 대부분 초빙형을 선택한 학교들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모방식을 결정하는 교육감들이 검증된 사람만 쓰려하다 보니 대부분 초빙형을 선호하고 있다"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교장으로 가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유인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공모제로 뽑힌 교장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보수도 다른 교장들에 비해 우대하는 방안 등을 담은 법률을 내년 초까지 마련해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참여정부에 이어 '학교 만족 두 배, 사교육 절반'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 들어서도 사교육 업체들은 양적인 팽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에서는 시가총액이 무려 14배 늘어난데다 전후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기라는 지난해에도 매출액은 20% 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사교육 시장의 급성장세는 사교육의 기업화, 산업화로 이어져 새 정부 들어서만 7개 사교육업체가 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특히 동네학원 수준이던 사교육 업체들이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 보는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잇달아 유치하고 있어 사교육 산업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작년 불황에도 매출 20% 이상 성장…참여정부 땐 시총 14배 '↑' 29일 메리츠.LIG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참여정부 들어 메가스터디, 대교, YBM시사닷컴, 디지털대성,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이루넷, 엘림에듀, 에듀박스 등 이른바 교육주는 테마를 이루면서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이 2002년 말 2천540억원에서 작년 1월 말 3조6천479억원으로 1천336.18%나 커졌다. 참여정부 5년간 시총이 무려 14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사교육 업체가 상장사로 등록돼 테마주를 형성하는 예는 국내 증시가 거의 유일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증시의 거의 유일한 교육 종목인 아발론은 학위나 자격증 등 교육관련 서비스업체로, 사교육과는 무관하다는 것. 이들 교육주는 새 정부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 부진 속에 시총이 지난 26일 현재 25%가량 줄어들었지만 다른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한 작년에도 매출액이 2조472억원으로, 전년의 1조6천949억원보다 20.78%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는 내수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불황이던 작년에도 매출액이 2천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75억원, 506억원으로 각각 15.74%, 9.51% 늘어났다. 학부모들이 불황 속에서 다른 곳에는 씀씀이를 줄이면서도 사교육은 끊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사교육업체가 주식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인식되면서 블루스톤디앤아이는 인터넷교육서비스업체인 아월패스와의 합병설을 재료로 지난 2월18일까지 상한가 11일을 포함해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동네 학원에서 번듯한 기업으로…증시 상장 '러시' 새 정부 들어 웨스텍코리아가 상장한 데 이어 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 확인영어사, 비상교육(옛 비유와상징), 아이넷스쿨, G러닝 등 7개 사교육업체가 증시에 입성했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업체들도 줄을 서 있다. 권성문 KTB네트워크 회장으로터 120억원을 투자받은 와이즈스톰과 바이아웃(buyout, 차입인수) 형태로 600억원을 유치한 타임교육홀딩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하늘교육, 토피아아카데미, 영재사관 등은 증시 불확실성과 자체적인 이유 등으로 상장을 미루고 있지만 상황만 호전되면 언제든지 주식시장 문을 두드리겠다는 태세다. 이처럼 동네 학원에서 상장기업으로 교육산업의 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주의 총 자산규모는 2002년말 3천791억원에서 2007년말에는 1조7천382억원, 올해 3월 2조301억원으로 급팽창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지역별로 군웅할거 하던 소규모 학원업체들이 이제는 상장과 투자금 유치를 통해 거대 기업화되고 있다"며 "사교육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화·대형화하지 않고는 살아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한 만큼 사교육업체의 상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생산적인 부문에 쓰여야 할 증시 자금이 비생산적인 사교육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사교육업체의 기업화에 일조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 사교육 경감대책 빼든 정부…효과는 '글쎄'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사교육 줄이기를 강조하고 나섰다. 핵심은 특수목적고와 대학 입시제도 개선으로, 특히 특목고 입시를 조기 입시경쟁을 조장해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외국어고는 외국어, 과학고는 과학과 수학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고 특목고 입시에서 내신반영을 금지하고 전 과목 성적 우수자를 추천하는 현재의 학교장 추천제도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이 대통령이 사교육 경감대책 마련을 주문한 이후 국내 증시에서 메가스터디는 5.50% 올랐고, 대교(7.40%), 디지털대성(6.20%), 웅진씽크빅(9.70%), 능률교육(2.97%), 이루넷(19.31%), 에듀박스(5.30%), 웨스텍코리아(0.20%), 정상제이엘에스(0.76%), 청담러닝(3.66%), 비상교육(1.60%) 등 교육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내린 종목은 확인영어사(-4.68%), 아이넷스쿨(-9.48%), G러닝(-0.47%) 등 3곳에 불과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입시제도 변경은 사교육업체들에 새로운 입시시장을 제공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학원 교습시간 제한 및 신고포상금 제도는 학원입장에서 탄력적인 교습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문대 진학이 출세를 보장하는 사회 구조에서 명문대 진학에 유리한 특목고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임시방편만으로는 혼란만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승의 향배 '2009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가 27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렸다. 16개 시도 교총회원들이 4개조 4팀으로 나뉘어 예선리그전을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정당당 경기에 앞서 최흥식 부산 감천중 교감과 허덕실 부산 동삼초 교사가 공정한 경기를펼칠 것을 선서 하고 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김진성 부산교총회장, 이원희 교총회장, 이주호 교과부 1차관, 박용조 교총수석부회장, 이창환 교총부회장, 김동건 대전교총회장(좌로부터)의 시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우승은 우리껏 부산교총 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선전할 것을 다짐하며 힘차게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판관 포청천 경기중 주심과 선심들이 공정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불꽃튀는 예선 리그 부산교총과 경북교총 선수들이 예선 리그전을 치르고 있다. 막을테면 막아 봐! 예선리그에서 경남교총 하기룡 선수(사천삼성초 교사)가 서울교총을 상대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성공 시키고 있다. 선생님 파이팅! 부산 분포중 학생들이 선수로 참가한 같은 학교 이수봉 선수를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 수고 했습니다 예선리그에서 패한 부산교총 선수들이 전남교총 선수들에게 승리의 악수를 건네고 있다. 경품은 내껏 예선리그가 끝난 뒤 경품추첨을 시작하자 추첨번호를 들고 행운을 기원하고있다. 여교원 친선 경기 부산교총과 대전교총 선수들이 예선 리그가 끝난 뒤 여교원 친선 경기를 가졌다.부산교총이 2대0으로 승리했다. 벨리댄스 부산 개화초와 연미초 학생들로 구성된 '남아공의 햇살 키즈단'이 벨리댄스 시범을 보이고 있다. 멋진 하모니 한국초.중등학교댄스 스포츠 연맹 선생님들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축하공연 한국초.중등학교댄스 스포츠 연맹 선생님들의 축하공연. 축하공연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며 벨리댄스로 선수들의 사기를 더 높이고 있다. 승자의 환호 전남교총과의 준결승전에서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경남교총 선수들이 결승점을 올린 하기룡 선수 주위로 몰려들며승리의 환호성을 지르고있다. 우승을 향하여, 파이팅! 2009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 결승전에 오른 경남교총과 전북교총 선수들이 시합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승 헹가래 경남교총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된 후 홍장성(성주초등학교 교장) 단장을 헹가래치며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우승 세러모니 2009한국교총회장기 전국교원배구대회는 초등만 참여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유초중등대학 교원들이 함께해 열기가 더했다. 김규원 경남교총회장을 비롯한 선수단 대표들이 우승 세러모니를 펼치고 있다. 우승기를 휘날리며 경남교총 선수단이 우승기를 휘날리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준우승 아쉽게 준우승을 한 전북교총 선수단이 내년을 기약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준준우승 3위를 차지한 광주교총선수단이 준준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교육위원협의회는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교육감·교육위원 선거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28일 협의회에 따르면 '투표율 10%대, 교육감·교육위원 선출방식 이대로 둘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는 숙명여대 송기창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박석균 부위원장 등이 토론에 나서 지방교육자치 실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여야 각 정당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 이후에는 '올바른 교육자치의 실현과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이 열린다.
맹자 혜양왕 장구상 5장을 읽으면서 어진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선 교육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생들에게 어진 교육을 시킨다면 인성교육은 보다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맹자께서 양혜왕에게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어진 정치를 베풀도록 하셨다. 형벌을 되도록 줄이고 세금을 가볍게 하여 백성들이 열심히 밭을 갈고 쉽게 김매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서 장정(壯者)들에게 일없는 여가에(暇日가일) 효제충신(孝悌忠信)을 배우게 하여 집안에서는 부형을 잘 섬기고 바깥에서는 어른들을 공경하도록 지도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면 효제충신은 물론 장정들의 사기가 돋아 몽둥이를 들고서라도 적의 견고한 갑옷과 예리한 무기를 두들겨 쫓게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는 仁者無敵(인자무적)이라 하셨다. ‘어진 사람에겐 적이 없다'고 하셨다. 맹자께서는 어진 정치를 하면 백성들은 어질게 되어 있고 어진 백성들에게 적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적군이 아무리 뛰어난 무기를 갖고 강한 군대라 할지라도 어진 백성들이 하나가 되어 나가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 어진 정치가 효제충신(孝悌忠信)의 밑바탕이 되어 어진 백성을 만들듯이 어진 교육이 학생들의 효제충신(孝悌忠信)의 밑바탕이 되어 어진 학생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학생들에게, 자녀들에게 어진 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녀가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자녀가 공부다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자녀를 최고로 생각해야 하고 학생들을 최고로 여겨야 한다. 자녀들에게 신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신바람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꾸며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어진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공부에 대한 부담만 안겨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짐을 지우면 역시 마찬가지다. 자녀들에게 시간을 빼앗는 것도 어진 교육이라 할 수 없다. 학생들에게 공부 외적 시간을 빼앗는 것도 마찬가지다. 공부가 즐겁게 해줘야 한다. 공부가 재미있게 해줘야 한다. 공부에 대한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해줘야 한다.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많은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 성적이 하루아침에 올라가는 것도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도 바른 교육법이라 할 수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자녀들과 학생들을 구덩이에 빠지게 할 뿐이다. 허우적거리게 할 뿐이다. 자녀들을 힘들게 할 뿐이다. 학생들을 힘들게 할 뿐이다. 어진 교육을 잘 하면 인성교육이 먹혀들게 되어 있다. 학생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고 학생들을 최대한 공부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준 가운데 인성교육을 시키면 효과가 크게 나타나게 된다. 이때는 효제충신(孝悌忠信)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볼 것이다. 그리고는 효제충신(孝悌忠信)의 실제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자녀들에게 한 것만큼 돌아오게 되어 있다. 자녀들에게,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밀어주면 자녀들은 정성을 다해 부형에게 나아가 이웃 어른들에게까지 예의를 다하며 사람답게 살려고 애를 많이 쓸 것이다. 자녀들을, 학생들을 구렁에 빠뜨려 허우적거리게 하는 것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잘못이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어진 교육이 되어진다면 구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들도 구해낼 수 있다. 이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부하는 이들의 시간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 이것저것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어진 교육이 아닐까?
입학사정관 제도등 대학입시자율화가 되면 학교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입시자율화가 초중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는 거의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의 자료에 의하면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학생부의 학적사항, 인적사항, 진로지도사항, 체험활동, 특별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활용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들 사항은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가 어려운 영역이므로 일반화하고 정형화해서 자체기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의 전문적이고 상시적인 노력에 의하여 학생부 활용도가 높아지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고교교육을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하게 하고 사회봉사나 자기계발, 자치활동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나 창의성 함양 등 전인교육에 힘을 쏟게 함으로써 고교교육의 정상화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교육마당21). 그러나 입학사정관에 의하여 전체 입학전형을 담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의견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제도에 의한 대학입시전형이 이루어 지려면 중고등학교에서 대학 측에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여야 한다. 시험에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은 학생인지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어떤 부분에 흥미가 있고, 향상 정도는 어떤 지를 알아볼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비교과영역에서도 어떤 봉사활동을 몇 시간 했는지는 자료가 될 수 없으며, 학생의 성격을 알 수 있고 타인과의 조화능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기록이 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가 교과 성적, 특별활동, 봉사활동, 리더십을 비롯한 전반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하는 상황이 된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제도를 실시한 결과 고등학교에서 학생부의 기록사항을 내실있게 채워지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분야라고 한다(교육마당21). 대입학사정관제도의 적용이 되면 학생입장에서는 잠재력을 발견해 발전시킬 수 있고 소질있는 분야에 집중하여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대학들이 지나치게 어려운 시험을 별도로 치루거나 다양한 자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고등학교 교육은 더욱 더 입시교육에 매달릴 수 밖에 없고,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특기적성을 계발하고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커지지 않나하는 의견도 있다(교육마당21). 대학입시자율화에 따라 각급학교는 어떠한 대응을 하여야 할것인가? 대학입시자율화에 따른 학교별 특성화교육 을 실시하여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학생에게 풍부한 교육적 경험의 기회 제공하기 위하여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면의 교육활동이 이루어 져야 하고,학교 소개 자료를 자세히 만들어, 학생의 교육적 성취를 위해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학교교육을 통해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겠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서울특별시 송파구 관내 14개 인문계 고등학교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포트폴리오 작성을 하고 있다. 각 학교별 활동을 정리하면 △학생 프로파일의 작성 및 활용 지도 △학업 계획 및 진로 설계(삶의 로드맵)△자치, 적응, 계발(동아리) 활동, 독서 활동 상황(독서 포트폴리오 포함)기록 △개인별 프로파일 지도 및 학교 프로파일 준비 △개인별 포트폴리오 프로그램 운영 △대학입시 포트폴리오 구성 △ 스쿨파일 작성 △개인자료 구축 등이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특별하게 각급학교들은 학생부의 비교과영역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둘째, 포트폴리오와 관련하여 학생별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하여 구축한다. 몇가지 예를 들면 △자신의 교내외 활동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진로 설계 및 탐색에 활용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효율적인 학생 지도 가능케 함 △대학별 입학사정관제에 따른 학생 개인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자기 소개(성장 과정, 가족 상황, 취미, 특기), 성격 및 적성 분석 △학업 성적(정규고사, 모의평가, 학력평가, 경시대회 등) △영어, 정보 등 각종 능력 인증과 자격증 취득 현황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축척하여 가공하고 있다. 셋째. 특별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몇가지 예를 들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자연계학생들을 위한 실험·실습을 위한 과학실험반 방과후 학교운영 △한국사 능력시험반, 화학 Ap 반 등 방과후 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제도 도입에 따라 비교과영역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첫째, 비교과역역에 대하여종합적으로 공정하게 객관화된 점수를 부여하기 어렵고, 기록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둘째, 포트폴리오 등의 방법도 개인의 성격차, 가정적 배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셋째, 비교과 영역도 정량적 평가의 개념을 크게 벗어나지 못 하며비교과 영역을 지나치게 전공과 관련짓는 경향이 있다. 넷째, 종래와 같이 학생들에게 점수를 찾아 의도적이고 형식적인 활동을 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대학이 제시한 매뉴얼을 놓고, 비교과 점수를 따기 위해 경쟁하는 형국이 되어, 오히려 입학사정관 제도의 의미를 거스르는 결과 초래될 수 있다. 다섯째, 입학사정관제도의 확대로 인한 교사 업무 과다가 우려된다. 비교과영역에 대한 계량적 반영이 정착화 되어, 모든 영역에 실적들이 정리되어야 하고, 수치화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준비해야만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면 활동기록에 대한 업무비중이 높아지게 되어 교육의 악순환이 계속될 우려가 있다. 입학사정관 제도 등 대학입시자율화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 대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이 발의한 교원잡무경감관련 법안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관심이 높다.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잡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수업시간에 쫓기면서도 어쩔수 없이 공문처리등의 긴급한 업무를 처리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시간여유없이 수시로 찾아오는 긴급한 공문보고에 수업보다는 공문처리가 우선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공문처리 뿐 아니라 다양한 잡무를 처리하는데 시간을 빼앗기는 현실에서 수업을 우선시해야 함에도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물론 수차례 잡무경감을 하겠다는 선언적인 발표는 있었다. 교과부는 물론 각 시 도 교육청에서도 함께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현실은 갈수록 공문서의 증가와 불필요한 서류들의 접수가 늘어가고 있다. 일단 접수된 서류는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것이 공직사회의 특징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난 17일의 공청회를 살펴보자. 주제발표에 나선 신상명교수는 '업무 재구조화를 거쳐 업무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면 현실에 맞는 교원업무 기준이 각 학교나 학교지원센터에 공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다.이를 바탕으로 '모든 교원이 나눠 맡고 있는 학교 교육과 행정 업무의 부담 정도를 양으로 환산해 교원업무총량제를 실시하자'고도 밝혔다고 한다. '교원업무부담 기준을 설정하고 업무부담총량을 비교한 뒤, 업무량을 공정하게 분배하거나 업무 초과량에 대한 인사와 재정상 보상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한교닷컴, 2009.6.18). 100% 옳은 방안은 아니지만, 100% 잘못된 방안도 아니다. 다만 그동안 교원의 업무를 표준화하자는 연구는 여러번 나왔던 것으로 알고있다. 또한 교원의 직무분석을 통해 잡무경감을 꾀했던 연구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가 실패했다. 그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학교내에서의 업무량을 따진다는 것은 애시당초 할 수 없는 것을 따졌기 때문이다. 학교가 같은 지역에 있는 같은 급에서도 특성이 다양한 현실에서 모든 학교에 적용될 표준화방식을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20년 이상을 교직에 몸담고 있는 필자의 경우도 학교를 옮기고 나면 적응하는데 6개월내지는 1년이 걸린다. 학교조직의 특성이 각 학교마다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그 방안이 맞는 방안이다. 그러나 학교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안이다. 좀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업무표준화작업에만 또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 그렇게 하고도 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지면 다행이지만 그 작업에 실패하면 또다시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것이다. 업무량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문제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학교교원들이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과 업무를 적절히 분배하여 업무분장을 하게된다. 수업을 많이 한다면 당연히 업무에서는 약간의 배려가 따르기 때문이다.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것이 학교의 업무분장인 것이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잡무경감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무조건 행정업무보조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영어회화강사, 상담보조, 특수학급보조등에 인턴교사나 공익요원을 배치하겠으니, 신청하라는 공문이 연일 내려오고있다. 그러면서도 업무보조원을 배치하겠다는 이야기는 전혀없다. 이들 인턴교사도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성이 높은 것이 행정보조인력이다. 이들 보조인력을 우선배치하는 방안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잡무경감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이 계속해서 겉돌고 있는 느낌이다. 이미 시행이 어렵다고 가닥을 잡았던 안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 신중하게 검토되어 발표되었어야 할 내용들이 충분한 검토없이 비판으로 일관했다가 상황이 변하니 또다시 검토대상에 포함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두가 최근에 있었던 일들이다. 특목고입시문제를 수면위로 올렸지만 사교육비 증가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특목고 입시에 손을 댄다고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의문이 앞선다. 그러면서 여론의 분위기는 공교육부실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물론 공교육에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는아니다. 일정부분 책임이 있지만, 공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과후 학교의 경우에서만 보더라도 사교육비증가가 공교육부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학원이상의 열정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모든 것이 공교육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사교육을 잠재울려고 해도 사교육은 계속해서 진화해가고 있다. 그 이면에 자리잡은 것은 무엇인가. 특목고입시제도가 아닌, 대학입시의 제도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대입시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이 있기 전에는 사교육은 줄어들기 어렵다. 공교육이 부실해서가 아니라, 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든지 그 욕구는 계속해서 분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교육이 실제로 부실하다면 방과후 학교가 아닌, 다른 방안이 나와야 한다. 학교에서의 교육은 점수위주로 가면서 대학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공교육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인지도 따져 보아야 하다. 단 1점이라도 더 받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현실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사교육이 줄어들것인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성적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해야 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방안일 뿐이다. 도리어 학교의 교육도 대학입시제도에 맞춰서 바꿀수 있는 과감성과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공교육이 부실했다면 그것이 모두 교사들의 책임인가도 의구심이 가는 부분이다. 교사들이 잘못가르쳐서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인다고 하자. 그렇다면 교사들이 잘못 가르칠 수 밖에 없는 정책을 추진한 것은 누구인가. 한 학급의 학생수가 과다하고 수준별 수업을 할려면, 교사가 부족하고 또한 교실도 부족한 현실에서 잘못가르친다고 몰아붙이면 교사들은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여건타령하다 어느새 제대로 교육하느냐고 물을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여건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교육전문가들도 마찬가지이다. 근본적인 입시제도의 개선을 요구하지 않고 무조건 공교육의 부실로 사교육의 원인을 돌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공교육의 부실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현실에서 공교육에 책임을 넘기는 것은 너무나 많은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나왔다.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만일 공교육이 부실하다면 그에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 대안없이 사교육의 주범이 공교육부실이라고 주장한다면 더이상 공감할 수 없다. 사교육비증가의 원인을 따지기 보다는 입시제도를 비롯한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