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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최근 신문과 방송, 인터넷언론의 기사와 투고 등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비객관적 언어표현 개선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가치 판단에 따라 자의적으로 사용되기 쉬운 ‘일류’나 ‘명문’, ‘고위’ 등의 표현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정구역상의 범위가 분명하지 않은 ‘강남’, 병역 의무 수행자를 비양심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양심적 병역 거부’, 대졸자 중심 사고에서 나온 ‘386세대’, 고가품 판매업자의 상술에 이용당하는 듯한 ‘명품’ 등도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표현으로 분류됐다.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와 관련해서는 ‘잡상인’처럼 고정된 공간과 일정 수준의 자본을 확보하지 못한 상인에게 붙여지는 ‘잡-’이라는 접두사, ‘월급쟁이’처럼 직업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쟁이’라는 접미사,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는 ‘철밥통’ 등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법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용어인 ‘신용불량자’나 일찍 태어난 아기들을 가리키는 ‘미숙아’, ‘사생아’나 ‘결손가정’도 고쳐야 할 표현이다.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하는 ‘미혼모’나 봉건시대 가치관이 숨어있는 ‘미망인’을 비롯해 ‘처녀작’, ‘시집가다’, ‘학부형’ 등도 성차별적 요소를 안고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백인 중심적 사고를 담고 있는 ‘유색인종’이나 ‘혼혈아’, ‘코시안’, 자국중심적인 사고를 드러내는 ‘동포, 교포, 한국계’, 서울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서울로 올라가다’, ‘지방으로 내려가다’ 등도 가려 써야 할 표현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결손가정은 ‘한부모가정’, 미숙아는 ‘이른둥이’, 월급쟁이는 ‘월급생활자’, 양심적 병역거부는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 학부형은 ‘학부모’ 등 대안이 있는 표현은 바로 고쳐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번에 조사대상이 됐던 언론매체 등과 협력해 차별적이고 비객관적인 언어 사용 실태와 대안을 홍보·교육할 계획이다.
독일 대학이 초․중․고등학생에게도 강의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대학’은 전국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튀빙엔의 작은 지역신문 ‘슈베비슈에 탁블라트’의 아이디어어로 시작된 ‘어린이대학’은 2002년 튀빙엔 대학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최초로 문을 열었고 현재 독일에 70개 이상이 개설됐다. 이같은 관심은 2002년 OECD국가를 대상으로 한 중학생 학력평가 테스트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른 사건이후, 크게 늘어났다. 튀빙엔 대학은 ‘어린이 대학’ 개설 선구자로서 2005년에는 유럽 연합이 수여하는 ‘데카르트’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또 독일의 어린이 대학은 이제 이벤트뿐만 아니라 독일 교육 제도의 한 부분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중이다. 어린이 대학은 다른 국가로도 빠르게 전파되어 이태리, 오스트리아, 스위스, 영국에도 개설됐고 어린이 대학 강의를 요약한 내용의 책들이 13개 국어로 번역돼 출판되기도 했다. 어린이 대학의 강의는 방과 후에 열리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학부형은 강의에 함께 들어올 수 없지만, 바깥에서 비디오로 실시간 강의를 볼 수 있다. 이들 어린이 수강생은 알록달록한 어린이대학 학생증, 강의실 좌석 배정 도장, 대학 식당 사용허가 도장을 받으며 정식 대학생이 된 듯 뿌듯함도 느낀다. 또 강의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에게 학기말에 강의 수료증, 또 상징적으로 어린이 대학 졸업장을 수여한다. 강의는 많은 부분 어린이들의 질문에 대한 교수님의 대답으로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보통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서는 묻기 어려웠던, 근본적인 의문들을 학문적이면서도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된다. 예를 들면 강의는 ‘왜 꽃 색깔은 화려한가?’ ‘왜 사람은 그림을 그리는가?’, ‘왜 하늘은 파란가?’, ‘비행기는 어떻게 날까?’ 등 주로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다룬다. 이들 강의는 수강생으로 꽉 차서 어떤 강의는 1000명을 넘기기도 한다. 모든 대학생이 집에서 쉬는 토요일에도 어린이 대학 강의가 있다. 그러나 토요일 강의실도 만원을 이룬다. 마인츠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나온 나탈리(11세)는 “우리학교 생물수업시간보다 훨씬 재미있었다”며 강의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이와 같이 어린이 대학 강의에 대해 “어린 나이에 학문과 기술에 재미를 느끼고 눈을 뜨게 하여, 미래를 이끌어갈 연구자들이 양성될 수 있다”며 독일 주요 언론들은 환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 대학 강의를 맡고 있는 울리히 얀센 교수는 “교수의 입장에서도 복잡한 이론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교수법을 개발할 수 있어서 좋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처럼 어린이 대학이 성황을 이루는 것은 학교 공교육이 부실하기 때문인가라는 물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선생님이 같은 반 담임을 맡는 독일 교육제도와 빡빡한 수업진도일정 안에서 ‘어린이 대학’과 같이 학생들에게 항상 흥미롭기만 한 수업을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각매체 중심시대에 학교 수업이 학생들의 주의를 끌기는 쉽지 않다. 교육 전문가 요한 숄레만은 “어린이 대학 강의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지적 자극은 학교생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런 방식의 수업이 보통 수업일상과 잘 연결이 된다면 최상의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50개 이상의 대학들은 어린이 대학이외에도 특히 수학과 과학에 두각을 보이는 영재 학생들을 비롯해 원하는 학생에 한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조기 대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기대학교육에 참여하는 중, 고등학생들은 학교 학업을 병행하며 대학생들과 함께 자신이 직접 선택한 강의를 듣는다. 학기말에는 다른 대학생들처럼 시험도 치러 학점도 딴다. 이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듣는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를 잘 시험해 볼 수 있으며, 이들 학점은 모두 인정이 되어, 나중에 정식 대학생이 되어 학점을 이수했던 전공을 공부하면 학업을 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다. 또 독일 교육 연구회의 보고에 따르면 이런 조기대학제도가 영재 학생들의 학교 학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조기 대학공부를 하게 된 이후부터 학업에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학습태도도 자주적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대학 측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미리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체력검사에서 100m 달리기를 50m 달리기로, 오래달리기를 걷기 또는 달리기로 완화하고, 턱걸이 및 오래 매달리기 등 철봉관련 종목과 공 던지기를 폐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에서도 우리처럼 학생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체형이 커진 반면, 이에 맞는 체력이 뒷받침되고 있지 못하는 현상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학교 체육의 활성화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연말 베이징 시는 2005년도 국민체질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의 신체 발육은 계속 좋아지고 있으나 폐활량, 지구력, 순발력, 근력 등 기초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비만율 및 시력 저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초․중․고생의 1/4 이상이 비만상태에 있으며, 2/3 이상이 근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근시비율은 초등학생은 31.1%, 중학생은 62.1%, 고등학생은 77.8%, 대학생은 86.4%로 학업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연말 실시한 광동(廣東)지역의 실태조사에도 기초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체육단련표준수첩'에 의하면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의 1000m의 합격선은 4분 25초, 여학생 800m의 합격선은 3분 55초인데, 조사 대상 학생들 중 1/3만이 이 기준을 가까스로 통과했고, 50m 단거리에서는 한 반의 3/4 가량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기초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체력 저하 원인과 관련하여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으나, 다음의 3가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첫째, 새 교육과정의 체육 수업 목표 기준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새 교육과정이 전면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기존의 운동기능 향상에 치중하던 수업방식이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흥미위주의 수업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수업방식의 변화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체육 운동 기능과 관련한 학습을 소홀히 하게 됐고, 이는 결국 학생들의 기초체력 저하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부담의 증가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초․중․고 학생들은 시험 통과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학생들은 중학교에서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치러야하는 '쭝카오(中考)',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치러야하는 '까오카오(高考)'를 위해 학창 시절을 긴장 속에서 보내고 있다. 좋은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이들은 정규수업 외에도 보충수업을 하고, 방과 후 및 휴일에는 사교육을 받는 등 늘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운동을 할 겨를이 없고, 이는 결국 운동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기초체력 저하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초등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베이징시의 경우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1, 2학년들에게는 숙제를 내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과도한 숙제로 인해 초등학생들조차 집에서도 마음 놓고 쉴 수 없는 지경에 처해있다. 셋째, 학교 교육에서 체육수업을 홀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학생들에게 매일 1시간씩의 체육활동을 하도록 권장되고 있으나, 실제로 이러한 조치가 실행되고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 이같은 체육수업의 소홀은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심한데, 중국 고등학교에는 '3+1'과목만이 존재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어문(국어), 수학, 외국어(영어)에 화학이나 물리가 추가된 수업이 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체육은 명목상 교과로 정해져 있을 뿐 실제로는 일주일에 1시간도 수업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러한 체육교과에 대한 소홀은 비공식 통계에 나타난 중학교의 30%, 초등학교의 40% 정도가 전문적인 체육교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요인들로 인한 청소년들의 급격한 체력저하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교육부는 학생들의 체력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시작했다. 즉 체육수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억만학생양광체육운동(全國億萬學生陽光體育運動)'을 시작하여 학교에서는 반드시 교육과정의 시수대로 체육수업을 실시하도록 하며, 학생들에게는 매일 1시간씩의 체육단련활동에 참가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학생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을 확보하기 위해 체육시험 점수의 일정비율을 고입시험의 성적에 반영하고, 고등학교 졸업시험에 체육시험을 추가해 체육시험 성적이 대학의 신입생 선발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도록 했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에 따라 올해부터 베이징시에서는 학교체육에 7억 위엔(약 850억 원)을 투자해 전 시의 학교 운동장을 보수하기로 했으며, 상하이시에서는 초․중․고학생들은 매일 1시간씩의 체육활동시간을 확보하고, 매주 3시간의 체육수업 및 2시간의 활동과(活動課), 매일 방송체조 및 시력보호 체조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광동에서는 지난 10년간 고입시험의 체육 시험의 필수종목이던 50m달리기를 200m 달리기로 바꾸도록 하였으며, 그 외의 지역에서도 체육과목을 학과점수에 반영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관련하여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교육계 일각에서는 체육이 또 다른 입시과목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심각한 사회 문제인 중국에서 이제 체육마저도 입시를 위한 또 다른 과목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즉 학생들의 기초체력 강화라는 취지만으로 학교성적 및 입시에 체육성적을 반영할 경우 이로 인해 체육과목과 관련한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벌어진고 있는 이 같은 논의들도 어쩌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7차 교육과정 개정에 있어서의 예체능교과관련 논쟁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스펜서 커트로군은 최근 일요일에 독해와 수학, 추리력을 테스트하는 3시간 짜리 시험을 봤다. 커트로군의 올해 나이는 불과 10살. 그가 치른 시험은 대학진학용이 아니라 중학교 진학을 위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립 중고교 진학 희망자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독립학교진학시험(ISEE)' 가운데 하나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립학교는 극소수로 한정돼 있는 반면 진학 희망자가 적잖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SEE 테스트나 중등교육입학테스트(SSAT), 종교계 부설학교에서 요구하는 '고교배치고사(HSPT)' 등 각종 진학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하기 위해 미국 학부모들이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트로군의 경우처럼 사립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시험을 치러야 하며 LA 인근에서 가장 선호되는 중학교들은 코로나 델 마르 지역의 '하버 데이 스쿨', 패서디나 지역의 '챈들러 스쿨', 샌타모니카 지역의 '크로스로즈 스쿨' 등이다. 더구나 진학이 가능한 학교가 극히 제한적이다 보니 학부모들은 아이비리그를 겨냥한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것과 비슷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1:1 개인지도 또는 소그룹 지도를 받으며 가정교사에게 수백~수천 달러씩 기꺼이 지불하면서 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한다. 뉴욕 소재 비영리 교육기관인 ERB에 따르면 ISEE를 치르는 학생은 지난 10년 사이 2만1천명에서 2배인 4만2천여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로스앤젤레스는 2005년의 경우 3천560명이 응시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특히 입학사정의 기준으로 이들 시험을 채택하는 학교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LA의 거의 모든 사립 중고교는 ISEE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州) 북부를 비롯한 상당수 지역에서는 SSAT를 채택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와 대학인정학점 코스인 AP 테스트를 주관하는 ETS가 관리하는 ISEE는 연간 2회까지 응시할 수 있고 1회 응시 비용이 75달러이다. 비벌리힐스 등지에서 가정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패스교육그룹'의 애덤 잉거솔 공동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ISEE 테스트를 보기 위해 가정교사를 원하는 학부모가 입소문을 타고 무려 3배나 늘어났다"며 "일주일에 90분 가르칠 경우 넉 달간 3천달러 이상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운영하고 있는 사립학교 웨슬리스쿨의 경우 8학년에 한해 사립고교 진학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재학생의 3분의 2가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개인교사로부터 지도받고 있을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 학교의 베레너 더노비 교사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입시테스트에 대비하고 있다"며 "만약 이런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확실히 불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커트로군의 어머니인 메리 커트로씨는 "내 아이보다 앞선 자녀를 키운 학부모들이 한결같이 '대학에 보내는 것만큼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면서 "부모들이 만나면 하나같이 이런 얘기들 뿐인데, 솔직히 고교 졸업반은 수백개의 대학에서 하나를 고르지만 우리는 3~4개의 학교를 놓고 경쟁한다"고 하소연했다.
한때는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교원들의 견문을 넓히고자 정책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러던 것이 교육재정이 악화되면서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해외연수의 횟수가 눈에 띠게 줄어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런 연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육재정의 악화원인을 따지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횟수를 줄이는 것은 예산절감차원에서는 옳다고 본다. 그래도 갑작스런 축소는 세계화시대에 다소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지적을 하고 싶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방학을 이용하여 해외문화체험등의 연수를 하게된다. 당연히 자비로 갈 수 밖에 없다. 정책적으로 지원이 되지 않으니 자비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공무외 국외연수를 가면 교원들은 대부분 그 나라의 교육에 대해 알기위해 노력한다. 신분이 교원이기에 당연히 관심이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해외연수의경우 정식연수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공무외 국외연수이기 때문에 연수비를 지원받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뿐더러, 이 기간을 연가처리하고 다녀와야 한다. 물론 단순한 해외여행일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든지 연수와 연계시켜 다녀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연수로 인정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비로 다녀와야 하는 것이다. 교원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견문을 넓히고자 해외연수를 자청해서 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연수비를 지원해 주어야 할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이 기간을 연가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연수비를 지원해 주지도 않으면서 절차를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교원들에 대한 불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여러번 지적이 된 부분이기에 더이상 지적하고 싶지 않다. 다만 방학중 교원의 해외연수에 최소한의 경비는 지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전액지원이 되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해 주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 지원을 해 주어야 할지 기준이 애매하다면 연수결과를 증빙자료로 제출하도록 하면된다. 즉 해외에 가서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했는지 안했는지 증빙자료를 제출토록 한후에 연수경비 지원을 해주면 될 것이다. 아니면 사전에 연수계획(현재도 공무외 국외연수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음)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그것을 검토한 후 경비를 지원해 주면 될 것이다. 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연수로는 교원의 해외연수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40만교원에게 모두 기회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원들은 스스로 자비를 들여 해외연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원들의 연수를 권장한다는 측면에서도 최소한의 경비는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원평가를 통해 교원들을 통제만 하지말고 스스로 노력하는 교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는 측면에서도 공무외 해외연수의 경비는 반드시 지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힘들 때 무엇을 찾을까? 누구를 찾을까? 어디로 도피할까? 내 존재가 사람이니 당연히 사람을 찾아야 마땅할 것 같은데 찾아갈 사람을 두지 못한 것 같아 서글픈 생각이 드는 요즈음. 같이 웃던 친구들, 마음을 터놓고 산다고 생각했던 초등학교 친구들도 많건만 막상 마음이 힘들 때는 찾아 가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아픔을 토로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을 가하고 학대하다 못해 자신을 놔버려서 생기는 마음의 병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심리학에서 에릭슨에 의하면 장년기(성인 후기:45세~65세) 심리․사회적 발달의 특징을 생산성 대 침체성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의 발달과업은 직업적으로는 최고 수준에 이르는 시기이고, 가정적으로는 텅 빈 가정에 적응하기, 배우자의 사망에 대처하기, 자녀 및 손자녀들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보고 있다. 이를 잘 이뤄내면 생산성을 취득하는 것이고 실패하면 침체성을 갖게 된다는 이론이다. 침체성을 좀더 깊고 넓게 확대시키거나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장 힘들 때는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철저하게 내 아픔의 원천으로 깊이 들어가 그 아픔 속에 빠져서 상처를 도려내는 작업을 통해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고름을 파내는 칼을 들이대며 피눈물을 쏟아낸 후에야 세상과 하늘을 보기 위해 외출을 하곤 했다. 그 다음 찾아가는 곳이 이라는 말없는 친구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동병상련의 글귀에서 깊은 위안과 어루만짐을 통해 내 아픔을 토해 놓고 위안을 받으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이다. 사람보다 책을 더 좋은 친구로 삼고 사는 내 삶의 자세는 현대인의 병이라고 하는 우울증의 징후를 지녔다고 스스로 단정한 지 오래이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나는 그 오랜 친구를 다시 찾았다. 2001년도에 졸업한 제자가 선물한 책 중에서 가장 아끼는 책의 목록에 들어있는 라는 책이다. 영국 출신인 작가, 제임스 알렌이 38세까지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던 회사 생활을 접고 글쓰기에 몰두하여 인간의 정신적 평화와 행복을 찾는데 필요한 원칙을 찾아 펴낸 책이다. 알렌은 풍부한 영감을 지닌 19권의 책을 발간하여 현대 명상 문학의 원조라는 말을 듣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영어권 국가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어 일천만 권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의 정원’에 비유하여 짧고 유려한 필치로 봄날의 이슬비처럼 가만히, 조용히 내려서 대지를 적시듯 다가온다. 그의 속삭임은 상처로 우는 사람들의 내면을 은밀하게 어루만져주면서도 결코 아프지 않게 주사를 놓아주는 간호원처럼 다정하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잘못을 반성하며 미리부터 눈물을 보일 때 강도가 높은 꾸지람을 하는 것은 무모한 방법이다. 그는 상처받은 영혼이 아파할 때 어떻게 다가서서 그를 위로하고 달래면서도 다시 일어서게 할 것인지를 짧고 분명한 언어로 가르친다. ‘인간의 마음은 아름답게 경작될 수도 있고, 쓸모없게 방치될 수도 있는 정원과 같다. 그러나 경작되건 방치되건 간에 싹은 반드시 돋아난다. 잡초 씨가 정원에 떨어졌다면 저원이 잡초로 부성해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원사가 잡초를 뽑아내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꽃과 과일을 재배하는 것처럼 인간은 뒤틀리고 쓸모없는 불순한 생각의 잡초들을 제거하고, 바르고 유익하며 순결한 생각의 꽃과 과일을 완벽하게 키울 수 있다. 육체는 생각의 하인이다. 신중하게 고려한 생각이든 즉각적으로 표출된 생각이든 육체는 생가그이 작용에 따른다. 방탕한 생각은 육체를 급속히 쇠약하게 한다. 반대로 즐겁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면 육체는 발랄하고 아름답게 장식된다.’ 짧은 경구와 칼날 같이 날카로운 직선적인 묘사로 다른 길로 빠져 나갈 틈을 허락하지 않고 한 길로 몰고 가며 좋은 생각을 강조하는 그의 속삭임은 위로 받고자 찾아온 나의 변명과 넋두리에는 관심도 없어 보였다. 그럴 듯한 변명과 합리화를 받아 주지 않는 매우 엄격한 스승의 지리에서 한 발자국도 내려서지 않고 책의 끝까지 나를 몰고 가서 굴복시키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속삭임에서 빠져 나온 순간, 매를 맞았다는 생각보다는 상처를 빨리 낫게 하는 굵은 소금을 바른 느낌으로 쓰리면서도 시원함으로 다시 태어난 또 다른 나를 만난 것이다. 마지막까지 나의 시선을 고정시킨 그의 속삭임을 금언으로 삼으려 한다. ‘마음이 고요한 사람은 자신을 다스릴 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는 법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은 그의 영적인 힘을 존경하고, 그를 귀감으로 또한 의지처로 삼게 된다. 마음이 고요해질수록 성공,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 선행을 베푸는 능력은 더욱 커진다. 이런 축복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비가오든 햇빛이 비치든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항상 온화하고 평화롭기 때문이다. 생각을 통제하고 생각을 맑게 정화하는 현명한 사람만이 감정의 폭풍우를 잠재울 수 있다.’ 가르치는 아이들 앞에서 날마다 감정의 폭풍우를 만나고 일으키는 교실에서 교사에게 꼭 필요한 책이며, 화나고 힘든 일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조용한 산사의 새 소리처럼 맑은 언어로 다가오는 제임스 알렌의 책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제임스 알렌 지음/박인출 옮김/물푸레/6천원
얼마전 모 TV방송에서 방영되는 군 장병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군에 갔다온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겪었던 '혹한기 훈련'모습과 특전사 장병들의 훈련장면 등이 방영되었다. 추운겨울에 연례행사로 진행되던 겨울훈련이 새삼 떠올랐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남자는 군대갔다와야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각급학교에 '스승의날 기념 포상계획'이라는 공문이 전달되었다. 매년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대규모 포상을 실시해오고 있다.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부총리표창 및 훈, 포장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우리학교(서울대방중학교, 교장:이선희)도 해당자 추천을 위해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었다. 당연히 해당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중에 연공표창이라는 분야가 있다. 자격은 교육경력 35년이상으로 장관표창을 받지 아니한교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교사들은장관표창을 한번쯤은 받았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해당되는 교원은 많지 않다. 우리학교도 딱 한명이 여기에 해당될 뿐이다. 그런데 이 교사마저도 대상이 되지 않았다. 교육경력에 군경력을 포함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군 경력이 다른교사들보다 많은 장교출신의 교사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공표창대상자가 많지 않은데, 군경력을 제외하니 우리학교의 경우는 아예 대상자가 없어진 것이다. 보통 남교사의 경우 군복무를 마치고 대략 30세 전,후에 교직에 들어왔다고 가정할때,거의 정년에 도달했을때나 35년 경력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전처럼 정년이 65세라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62세 정년에 군경력까지 제외하면 당연히 해당자가 줄어들게 된다. 처음에는 교육경력에 군경력을 포함하도록 공문이 왔었다. 그러던 것이 다시 수정되어 군경력을 제외하라고 내려왔다. 일반적으로는 교육경력에 군경력을 포함하고 있다. 호봉획정이나 승진시에도 군경력이 포함되고 있는데, 유독 이번의 경우는 군경력을 제외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포상을 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가급적 포상대상을 줄이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어떤 상을 받는다는 것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닐지라도 받는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소중하게 인식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상자를 가급적 축소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으로 생각된다. 이미 군 가산점이 각종 임용시험에서 제외되었다. 그나마 각종경력에 포함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의 군경력 제외문제는 좀더 깊이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교원의 사기진작은 사소한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반드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지역의 도의원, 교수,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 들이 산적한 교육계 현안을 토의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포럼을 결성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에서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각계에서 모인 교육 포럼 회원들은 2월 6일 15:30 경기도의회 1층 회의실에서 경기교육포럼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통과시키고 최진학 도의원과 강인수 수원대 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출하였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김수철 도의회 교육위원장의 경과보고, 포럼 대표의 인사, 김문수 도지사와 김진춘 교육감의 격려사 등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양태흥 의장, 경기도교육위원회 전영수 의장, 교육위원회 소속 도의원을 비롯 최운실 아주대 교육대학원장, 김주후 아주대 교수, 한영환 동남보건전문대학장, 하봉운 경기대 교수 등 대학 교수 5명,지역교육청 교육장, 각급학교 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들이 교육포럼을 구성하고 활동에 나선 이유는 경기도 교육현안을 담당하는 주체로서 교육계의 다양한 의견과 문제점을 수렴하고 토론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포럼 강연에 나선 강인수 교수는 ‘21세기 경기교육발전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난맥과 문제를 짚고 사회변화와 한국교육을 전망하면서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경기교육의 과제를 제시하였다. 이어 청중 토론에서 수원제일중 이영관 교감은 학교 현장의 교육 황폐화 사례를 제시하면서 포럼에서 이의 해결책을 모색하여 달라고 주문하였다. 경기교육포럼은 앞으로 분기별로 모임을 열어 시기에 맞는 교육계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도 수렴해 도 교육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며 8월에는 1박2일의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교육과제 중의 중요한 과제가 학력저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이다. 이같은 학력 저하를 막기 위하여 홋카이도교육위원회는 신년도부터 모든 초,중학생들에게 몸에 익히게 할 최저한의 학습 기준의 작성에 착수할 방침을 정했다. 교원 전용의 지도안이나 교재를 작성해, 학생의 “좌절”을 막아, 학습 의욕을 계속적으로 길러 가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2008년도를 목표로, 독자적인 학습 기준 「도쿄 미니멈」(가칭)의 작성하는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도 교육위원회 독자적인 최저 학습 기준은 적다고 한다. 국가 수준의 학습 지도 요령은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의 기준을 정하고 있다. 도교위에서는, 국어와 산수·수학에 대해서, 학년별 학습 지도 요령중에서, 「이것만은, 몸에 익혀 두고 싶다」하는 학습의 핵을 엄선한다. 신년도부터 도립 교육연구소에서 기준 만들기에 착수해, 08년도부터 일부 학교에서 교과 지도안이나 교재의 연구, 검증을 실시해 간다. 최종적으로 전도의 초중학교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학습 기준 만들기의 배경에는, 기초 학력의 습득이 충분하지 않된 채 진급, 진학해 좌절을 회복할 수 없는 채 학습 의욕을 잃어 가는학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도교위가 05년 3월, 초등학교5년생과 중학교 2년생의 계 약 4000명을 대상으로 간 「공립 학교 학습 상황 조사」에서는, 초등학교의 국어 5할, 산수에서는 7할 수준으로, 전국의 정답율을 밑돌았다. 동시에 행해진 질문 형식의 조사에서는「수업을 알 수 있다」라고 회답한 아동 학생은 초등 5학년이 6할, 중학교 2학년은 4 할 정도이다. 도교위는 「아는 수업의 전개 등 학습 의욕을 높이는 지도의 충실이 과제」라는 것이다. 도교위 의무교육과에서는「수업을 조금이라도 알면, 아이들이자신감을 갖게 된다.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초 학력을 아이들 몸에 익히게 한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같은 지방의 노력에 문부 과학성 교육과정과에서는「기초 학력 정착을 위한 대처에 주목하고 싶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등록금정책을 힐난하며 포문을 열었다. 장 대표는 6일 제265회 임시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야당은 대학등록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면서 실현 불가능한 대선용 선심정책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실현되려면 최소한 매년 5조원 이상의 정부예산이 소요돼 결국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한편으로는 감세를 말하면서, 국민의 세금 부담을 늘리려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 대표는 “우리당과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학자금 융자에 대한 이자 부담도 대폭 경감시키겠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교육예산을 더 많이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고교의 고액 교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교복 5월 착용’ 권장지침을 내렸지만 되레 80개 중고교가 올 신입생 교복 착용시기를 3월로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봉주 의원이 최근 전국 5025개 중고교(중 2107․고 2918, 교복착용 학교는 4940개)를 대상으로 신입생 교복 착용시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006년의 경우 5월 교복착용 학교 수가 733(교복착용 학교의 14.8%)개이던 것이 올해는 652개로 81개 학교나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지난해보다 5월 착용 학교수가 50개 줄었고, 고교는 31개 학교가 3월 착용으로 시기를 앞당겼다. 이 같은 현상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23일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부모의 교복 공동구매를 적극 지원할 것’과 이를 위해 ‘교복을 5월 춘․하복부터 착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정봉주 의원은 “85%나 되는 대다수의 학교가 3월 입학 시부터 교복을 착용하면서 물리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수가 없고 결국 비싼 가격으로 개별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 2006년 신입생 교복을 공동구매 한 학교는 435개 학교(중 268․고167)로 전체의 8.8%에 불과했다. 문제는 공동구매시 낙찰가격(동복기준)이 평균 13만 1000원인데 반해 개별 구입가는 이보다 9만 2000원이 비싼 평균 22만 3000원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정 의원은 “2, 3월에 반짝 형성되는 교복시장에서 지난해 중고교 신입생 120만명과 재학생 50만명이 교복을 개별 구입함으로써 약 1560억 원의 가계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학부모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교복 공동구매를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최소한 교복 착용시기를 5월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동구매 추진위를 구성하고 공개입찰, 교복전시회 등 실사평가, 계약 및 납품 등등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봉주 의원은 “교육당국은 ‘권장’만 하지 말고 실제로 5월 이후에 교복을 착용하고 학부모들이 교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부 담당자는 “학운위가 자발적으로 공동구매에 참여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도 “학교평가 등과 연계하는 강제적 수단보다는 지속적 홍보와 권장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S중 교감은 “학교가 이권에 개입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과 유명 교복업체의 조직적 방해가 공동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라며 “공동구매 추진도 좋지만 정부가 교복가 담합을 철저히 막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해 주는 게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람의 인생에는 두,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물론 준비된 사람에 한정된 이야기겠지요. 나도 내 인생에서 그런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못하고 검정고시를 합격한 후 공무원 시험을 통과하여 가족을 부양하며 행복해 했을 때가 첫 번째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행운은 공무원 생활을 3년 하는 동안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통신대학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하여 취득한 자격증으로 순위고사를 다시 봐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그렇다면 내게 남아 있는 세 번째 행운의 기회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 기회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왔습니다. 전문직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확신이었습니다. 교육 경력 26년이 지났지만 승진을 해야겠다는 당위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평교사로서 교실에서 아이들과 나누는 아름다운 교감과 사랑, 가르치는 보람과 기쁨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천명을 넘기며 다가온 세상의 소식들은 나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교단의 나이든 선생님을 바라보는 세상의 부정적인 시각과 전해지는 소식들은 긍정적인 소식보다 답답한 소식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나이를 먹어서도 아이들 앞에서 실력 있는 선생님, 공부하는 선생님, 처음 사랑이 식지 않도록 깨어 있는 선생님이 되어 무명교사로서 흔들리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를 놓지 않기 위해 교육대학원을 다니며 교육학 석사 논문을 완성하여 학위를 취득했고 교단의 일상을 세상에 전하며 아이들의 숨결과 자라는 모습을 다섯 권의 책으로 남겼으며 그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했던 마음은 나를 전문직 도전으로 안내한 것입니다. 승진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1급정교사 연수를 받아야 승진 점수에 꼭 필요하다는 담당 장학사님의 간곡한 권유에도 불구하고 육아에 신경 쓰며 통신대학 학사학위 점수로 1급정교사 자격증을 대신했던 20여 년 전. 승진을 위해 섬으로 들어간 적도 없고 부장경력을 쌓지도 못했으며 근무 평점조차 안중에 없었습니다. 늘어가는 내 흰 머리카락을 감추기 위해, 아이들에게 할머니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나이에 연연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 찾은 돌파구가 전문직 응시였으니 결과가 좋을 리 있겠습니까? 나의 초등학교 동창은 40대에 전문직에 도전하여 벌써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된 것이 나를 더 부추겼는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독서와 글쓰기를 가까이 하며 살아 왔기에 전문직의 논술 시험에 대한 자신감도 한 몫을 했습니다. 급기야는 지난 여름방학에는 대전으로 교육전문직 도전을 위한 합숙 연수까지 자원하여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몸무게가 3kg이나 빠질만큼 공부를 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새벽 공부하기로 교육학과 문제집을 공부하고 교직실무와 문제집도 병행했습니다. 2007년 1월 25일, 전라남도 초등교육전문직 1차 시험을 치른 나는 절망감에 빠져서 헤어 나오는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내가 공부한 방향이 전혀 다른 길이었음을 깨닫게 한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장학직의 최우선 목표를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능력으로 보고 교육심리학과 교육과정, 교수학습지도에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한 것과 달리, 교직실무 문제가 30% 가까이 출제된 것입니다. 일선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중요시한 현실적 문제를 간과한 채 책 속에 안주한 안이한 나의 수험대책을 자책해야 했습니다. 결국은 실력문제라고 자인하며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다시 공부를 하렵니다. 교육학 분야 중에서 응시과목이 아니었던 은 교육학의 뼈대이기 때문입니다. 교육학 공부 자체가 아이들을 위한 공부이니 전문직 응시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손해를 보거나 잃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누르는 패배의식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그 힘듦이 새삼스럽게 공부하는데 시간을 보내거나 실패로 힘들어하는 제자들이나 이웃을 더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는 도전할 기회조차 없다는 사실(나이 제한)이 나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 깨달은 것은 교실 현장에서 교육학의 다양한 분야의 이론들이 현장에 접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 이렇듯 심오하게 공부를 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죄를 많이 짓고 살았다는 자각과 반성을 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학은 곧 나의 가르침을 비추어 보는 거울이니 늘 닦고 들여다보아야 함을 깨닫게 해주었으니, 새로 시작하는 2007년의 밑거름을 두둑하게 쌓은 겨울방학이었습니다. 전문직 도전이 교직 성장을 위한 길이었으니, 그것을 위한 공부도 아이들을 위한 것임을 생각하면 오히려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은 도전이었다고 나 자신을 위로하며 다시 일어서서 더 겸허하게 낮아지는 선생님이 될 다짐을 합니다. 같은 책을 두, 세 번 씩 탐독하며 읽은 덕분에 교실 현장에서도 충분히 접목시킬 수 있을 만큼 든든한 자양분을 쌓았다고 자부하며 긍정적인 자아개념으로 무장하렵니다. 개학하면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도전했던 용기를 아이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도 겨울방학 동안 몇 천 페이지 공부를 했고 수천 개의 문제를 풀었다고. 시험에 떨어졌지만 다시 일어나면 괜찮지? 아이들아, 선생님 위로해 줄거지?'
부산시교육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일인 오는 14일 학교 휴업과 근로자들의 출근시간 조정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교육감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최근 난색을 표함에 따라 학교를 휴업하고 근로자들의 출근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유관기관과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선관위는 공무원과 근로자들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고 유.초.중.고교의 휴업을 통해 투표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행정자치부 승인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출근시간 조정은 부산시 등이 결정해 행자부와 협의만 이뤄지면 가능하고, 학교 휴업도 교육부와 시교육청의 협조가 있으면 학교장 재량으로 가능하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공휴일 지정이 이뤄지지 않는 대신 학교 휴업과 출근시간 연장이 이뤄지면 투표율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부산시, 경찰청, 노동청, 부산시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협의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중ㆍ고교 중 신입생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학교는 전체의 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은 작년 12월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전국 5천25개 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신입생 교복 공동구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동구매를 하는 학교는 435곳으로 전체의 8.7%에 불과했다고 6일 밝혔다. 공동구매 학교는 서울이 27.8%로 가장 많았고 광주(27.3%), 전북(15.1%), 대전(9.4%) 부산(8.3%)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주와 충북은 공동구매 학교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복을 기준으로 학부모가 개별 구입하면 교복 평균가는 22만3천원 정도였지만 공동구매시 낙찰가격은 평균 13만원으로 9만2천원 정도의 차이가 났다. 이 경우 교복구입 전체 학생수를 중ㆍ고교 신입생 120만명 및 재학생 중 교복 재구입 학생 50만명 등 총 170만명으로 추산하면 교복 공동구매로 약 1천560억원의 가계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교복 공동구매를 위해 공동구매 추진위원회 구성과 공개입찰 공고 및 납품 등의 절차를 거치기 위해 2∼4개월의 시간이 필요해 교복 착용시기를 5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이번 조사대상 학교 중 5월 이후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733개(14.6%) 학교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3월에 교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광주(86%), 대구(69%), 경북(59%) 순으로 5월 이후 교복 착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울은 659개 중ㆍ고교 중 단 2개 학교만 5월 이후에 교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3월에 착용토록 했다. 정 의원은 "공동구매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더라도 공동구매시 교복 가격이 20% 이상 저렴해져 학부모가 원하면 공동구매를 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적극 지원해야 하며 교복 착용시기도 5월 이후로 미뤄 학부모의 교복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까지 시도 교육청별로 연가투쟁 참가 교사에 대한 징계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결과 사립학교 교원, 해외출장자를 제외한 총 329명의 교사가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주최한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들 가운데 참가횟수가 4회 이상인 것으로 분류됐던 교사 436명을 대상으로 연초부터 징계절차를 밟아왔다. 5일 현재 감봉 5명, 견책 200명, 불문경고 124명으로 집계됐으며 64명은 애초 징계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조사 결과 혐의가 가벼워 주의, 경고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1명은 조사 결과 연가투쟁에 참가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436명 가운데 아직 징계처분을 받지 않은 교사는 42명이었으며 이중 36명은 사립학교 교원, 6명은 해외출장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42명의 미처분 교사도 이달 안으로 징계를 마무리해 연가투쟁 참가자 징계절차를 최종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가투쟁 참가 징계자수는 최대 370명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가투쟁 참가횟수가 4회 미만으로 주의, 경고 등 행정처분을 받은 교사는 1천9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총은 5일 교육부가 학교 환경위생 업무 담당자를 ‘소속 직원 중에서’ 지정토록 한 현행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제3조의 3 제1항)을 ‘소속 교직원 중에서’로 개정키로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이는 교직의 특수성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처사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입법예고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통해 “‘소속 직원 중에서~’를 ‘소속 교직원 중에서~’로 개정하는 것은 저수조 관리, 상․하수도 관리, 수목 소독, 급식 관리, 공기 질 검사 등 학교시설에 관한 관리업무를 교원에게 부가하려는 의도”라며 “이 같은 업무는 성격상 교사가 수행할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입법예고의 개정 목적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현재 일부 학교에서 보건교사 등이 ‘환경위생 관리자’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대해 그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문제점 개선에 대한 제시는커녕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며 교원에게 학교시설에 관한 업무를 부여하려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교총 정책교섭국 김무성 부장은 “‘초․중등교육법에 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 또는 원아를 교육한다’고 규정되어 있어 직원과 구별되고, 학교보건법 상 보건교사가 수행할 ‘환경위생’ 역시 ‘보건관리’의 틀 안에서 교사로서 학생․교직원의 건강증진을 지도․조언하며 교육하는 것이지 직접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특히 “정부는 보건교사가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관리 증진을 위한 교사 본연의 전문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작금의 일부 잘못된 사례부터 시정하고, 학교 환경위생 관리자 지정의 환경부 통합관리 방안 등 문제의 본질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내 환경위생 업무를 맡도록 규정된 ‘소속 직원’의 범위에 교원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법제처가 ‘교원도 직원에 포함된다’는 해석을 내리자, ‘소속 직원에 교원과 행정직원 등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6일 입법예고 했다.
65세였던 교원의 정년을 온갖 억지스런 핑계로 단축한 것이 김대중 정권의 이해찬장관이 기세등등할 때였다.그 정권을 이어받은 노무현 정권이 아직 그 임기를 마치지 않았으니 채 10년도 안된 일인데 정부가 5일 발표한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 전략'이민간 부문에는 얼마나 실효성이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결국 공무원 자리 늘리기로 그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에 권오규 부총리는 "선진국의 경우 42년 정도 일을 해야 연금의 완전 수급자가 될 수 있다. 42년이라면 67세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60세 정도이다. 2013년부터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 65세로 연장하는 게 현재 연금계획에 나와 있는 계획이며 5년 더 일하는 제도는 보다 많은 노령인력이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아직도 그 때 교원의 정년을 단축한 것이 교육부장관으로 한 자랑스러운 업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이 정권의 주요 인물로 존재하고 그에 영합했던 많은 사람이 아직도 이 정권에서 건재한대,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로 연장하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겠다는 발표를 하는 이 정권 지도자들의 단견이 너무 가슴 아프다.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10년도 내다보지 못하고, 그 많은 아까운 경륜을 가진 선생님들을 교단에서 쫓아내어 교단과 공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하고, 지금 이렇게 문제의 씨앗이 되는 공무원연금의 운영에도 그늘을 만드는 장본인들이 되었다. 그 억지스러운 정년단축을 이루기 위해 거짓정보나 한 부분의 일들을 침소봉대하여 홍보하면서 자연스럽게 학부모와 국민들에게 교사들을 파렴치하고 비윤리적인 집단으로 매도당하게 만들어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마저 선생님을 향한 존경과 신뢰를 거두게 만든 것이 오늘 날 공교육이 무너지고 삭막한 학교현장의 원인이 된 것이다. 만약 이 정부에서 발표대로의 계획을 실천할 의향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교원의 정년을 환원시키는 작업을 해야 하고 당시의 입안자의 단견과 그것을 용납한 최고책임자는 마땅히 그 잘못을 빌어야 마땅하다. 조직을 무조건 경쟁체제로 구성하면 이기기 위해 자기 발전에 노력할 것이고 전체적으로 조직의 질이 높아질 것이며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 승진이나 돈이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의 정책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교육현장을 이루기 어렵다. 우리는 우리만의 정서가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스승을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아이들이 신바람 나게 공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면 교육의 질은 당연히 올라가게 마련이다. 명예를 중시하는 스승과 자랑을 가진 제자가 이루는 학교는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도장이 될 것이다.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교사를 퇴출시키는 제도를 마련하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교총도 이 문제를 세밀하게 검토하여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알릴 것은 알려 무너진 학교현장과 실추된 선생님의 명예를 되돌리는데 앞장서면 좋겠다.
교육부는 해마다 신학기를 앞두고 고가 논란을 빚고 있는 교복 구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ㆍ고교 신입생의 경우 5월까지 사복을 입도록 하고 교복 구매시 반드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6일 학생들의 값비싼 교복으로 인해 학부모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일부 고가의 교복이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함으로써 교복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학생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한 협조' 공문을 최근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공문을 통해 교복 착용 여부는 학교 방침에 따라야 하는 만큼 각급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학생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복 관련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학교별 교복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교복을 선정하는 기존의 절차를 강화해 교복 선택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문은 또 시도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회, 학교장 등은 교복관련 지침을 홍보하고 지역내 교복 제조 및 판매업체 대표와 간담회 등을 통해 불공정 행위의 근절을 위한 업체들의 자정 결의를 유도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교육부는 교복 공동구매 추진에는 통상 수개월의 준비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신입생에 한하여 교복 착용을 입학 후 약 2개월간 보류했다가 학교 실정에 맞춰 하복을 입는 5월부터 교복을 착용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고교 신입생은 신체 성장이 빠른 시기여서 1∼2개월 동안 동복을 착용했다 하복으로 교체할 경우 겨울철에 다시 동복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큰 점을 감안해 교복 착용 시기를 조정토록 일선 교육청에 권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시도교육청이나 학교별로 가칭 '교복 물려주기 센터'를 설치해 선배들의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운동을 전개하고 공동구매 안내 가정통신문 발송과 학교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학부모의 교복 공동구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의 학교 교복 선정 및 구입 관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86년부터 학교별로 교복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한 이후 2005년 12월 현재까지 전체 중고교의 96.5%인 4천869개교에서 교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복 가격은 공동구매한 모예고가 17만9천원이었는데 반해 영국산 원단을 사용한 모외고의 경우 57만원에 달해 무려 3배나 차이가 났으며 스마트와 아이비클럽, 엘리트베이직 등 대형제조업체의 시중가격은 12만∼15만원인 중소업체의 약 2배인 20만∼25만원으로 조사됐다.
2010년부터 중・고교의 음악 미술 체육과목의 실기 평가는 학생이 종목이나 악기를 선택해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 우, 미, 양, 가 로 상대 평가되는 이들 과목의 평가방식을 ‘서술형 평가’나 Pass/Fail 등으로 평가하는 ‘성패형 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것에 이어 나온 안이어서 교육부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판단된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김대원 연구관은 “음악 미술 체육 등 3개 교과의 교육 과정 개정안에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평가 방법 개선안을 추가했다”며 “현재 이들 3개 교과의 교육과정심의회가 이런 내용을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관은 “중고생들이 음악 미술 체육 교과의 실기 평가에 부담을 덜어주고 느껴 학생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 평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음악 미술 체육 교사들은 예체능 평가방식 전환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음악과 교사모임은 “평가방식을 전환하는 것은 결국 이들 과목을 내신에서 제외하고 입시위주의 교육만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교총 역시 “예체능 과목의 성패식(Pass/Fail) 평가방식은 성취수준 파악, 피드백 제공 등 교육효과를 달성하기 어렵고 미달에 대한 대책(유급제도 등)이 마련되어 있지도 않다”며 “교육의 질적 내용이 확보될 수 있는 평가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지난 달 25일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예체능 평가 방법 개선안 등이 포함된 교육 과정 개선안은 이달 말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은 농어촌 지역 과소규모 학교 27곳을 오는 3월 1일자로 통ㆍ폐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학생수가 적어 또래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과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화 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통ㆍ폐합하는 학교는 초등의 경우 김천 어모초등을 비롯한 18곳(분교 12곳 포함), 중학교는 문경 청암중 등 6곳(분교 1곳 포함), 고등학교는 봉화여고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폐지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통학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합 흡수하는 학교에는 교육환경 개선비와 학생들의 방과 후 학교 운영비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곳와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을 다음달 1일자로 개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에는 학생수 100명이하 소규모 학교가 전체의 25%가량 된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용 등을 위해 과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ㆍ폐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