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구시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에 따라 일선 학교의 원어민 교사 수를 점차 확대해나가기로 했지만 필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원어민 교사 채용에 40억원을 투자, 지난 해 46명에서 100명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맞는 인력이 없어 현재 간신히 11명만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시교육청이 애초 리크루트 업체 2곳에 의뢰해 원어민 교사들을 충원한 뒤 내달부터 추가 투입해 운영키로 했지만 리크루트 업체들도 구인난을 호소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각 교육청에서 원어민 교사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데다 최근 영어마을 '붐'이 일면서 전국적으로 3천명 가량의 원어민 교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돼 사람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 일부지역에서는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고 원어민 교사에게 급여에 수십만원을 더 얹어주고 있어 다른 지역 교육청으로부터 거세게 항의를 받고 있다"며 "이는 구직자들의 수도권 선호 경향을 더욱 부추겨 지역의 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추가 배정키로 한 원어민 교사를 일부만 투입하고 원어민 교사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시키로 했던 'ABC 전화영어'의 규모도 줄여야 할 처지가 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시교육감이 지난 해 미국의 한 교육청을 방문해 교사 교류 및 지원을 요청하고 자체 홈페이지와 다른 인터넷 구인 사이트를 통해 원어민 교사를 모집에 나섰으나 현재로선 별다른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측은 "지난 해에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받쳐주지 않아 자금난으로 원어민 교사를 확충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예산을 확보하고도 구인난 때문에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대부분의 지역 교육청이 연 단위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는 시점인 오는 9월에는 기존 교사의 계약 만료와 모집 인원의 증가로 구인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조기유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위반자에 대한 제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해외로 유학을 떠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2005년 1만4천818명에 달했으며 이중 국비 유학을 떠난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자비 유학생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은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제한되고 초ㆍ중학생은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의 허가를 받아 떠나는 국비유학만 허용된다. 결국 초ㆍ중학생의 자비 조기유학은 불법이지만 아직까지 조기유학에 대한 제재 사례가 없고 조기유학이 확인되더라도 별도의 벌칙이 없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초ㆍ중등교육법에 의무교육(중학교까지) 대상자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학교와 관할 행정관서가 취학을 독려하고 최종적으로는 각 시ㆍ도교육감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적용된 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 더욱이 일부 유학원들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유학 허락을 받을 수 없지만 초·중등과정 유학시 구체적 제재 조치는 없어 여권발급이나 유학비용 송금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버젓이 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기유학을 합법적으로 가장하기 위해 '취학유예'가 악용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취학 전이나 취학 중이라도 질병이나 발육 부진, 건강 등의 이유를 들어 병원 진단서 등의 취학유예 관련 서류를 첨부해 학교에 제출하면 어렵지 않게 통과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취학 대상자 12만2358명 중 1만1천278명이 취학유예를 신청했고 연락두절 등 나머지 5천509명은 취학유예 신청도 하지 않은 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1ㆍ2학년 학생 중에서 간혹 아무런 말도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이들이 대부분 조기유학을 떠난 것으로 의심되지만 진위를 자세히 확인하기란 힘들어 그저 정원 외 학생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급 학교에서 답안지가 학생들에게 사전 유출되었다면 그 시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 교사나 학생, 학부모 모두'재시험'을 치뤄야 한다고 답한다.학교 망신에관련 교사는 얼굴을 들지 못하고 게다가 책임 추궁 당하고. 문제 재출제에 다시 시험을 치루니 인력 낭비, 시간 낭비 등 보통 낭패가 아니다. 그런데 교육청에서 모범 답안지가 유출되었다면? 이상한 결과가 나온다. 모두 정답 처리 또는 전원 합격이다.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인천 초등교사 임용시험 불합격자 전원 구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내린 결론이 '누이 좋고 매부 좋고'식이다. '다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식이다. 과연 그럴까? 그러고 보니 교육부의 교육행정만 엉터리인 줄 알았더니 인천교육청도 마찬가지였다.이해가 가지 않는사태 해결 방법이다. 대한민국 교사 임용 시험사에 기록될 전무후무(?)한 답안지 유출 사고도 그렇고 그 해결방법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게 바로 우리 교육행정의 현주소라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추가 합격자 66명을 모두 불합격 처리하라는뜻이 아니다. 교육청의 잘못으로 수험생을 100% 합격시키게 되면 시험에 공정성이 사라지고 시험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번인천교육 사건은우리 나라 교육에 먹칠을 한 것이다. 교육신뢰가 낭떠러지에 추락한 것이다. 양심이 있는 교육수장이라면 진퇴를 심각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론에 보도된 인천교육청 관계자의 답변이 궁색하기만 하다. 관계자는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 인천시교육위원회 등의 자문을 받고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더 이상의 민원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면서 "공무원연금의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보다 명퇴 교사가 크게 늘어나 금년 중 이들 추가 합격자를 수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인천교육청의 잘못을 인천시의회와 인천시교육위원회, 자문 변호사가 함께 덮어 줄 터이니 그냥 넘어가자는 소리로 들린다. 함께 공범(共犯)이 되기로 약속했다는 소리로 들린다. 또, 민원 소지가 생기면 일이 복잡하여지니 손해 보는 사람 없으면 대충 넘어가자는 말에 다름 아니다. 연금 문제로 명퇴 교사 증가를 핑계로 대는데 명퇴 교사가 늘지 않았다면 그들을 불합격 처리한다는 말로 들린다. 어이없는 작태로밖에 볼 수 없다. 시교육청의 말 뒤집기도 신뢰 추락에 한 몫을 했다. 처음엔 채점기준표가 노출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재시험은 물론 추가 합격 등의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가 불합격자가 행정 소송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당초 입장을 180도 뒤집으니 국가시험 관리부실과 함께 떼법이 통하는 사례 하나를 만들었고 '인천 교육'은 낯을 들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에 대해 추가 합격의 어떤 원칙이나 기준없이 일괄 구제한 것은 수업지도 능력과 교사 품성 등을 파악하는 면접시험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한 꼴이 된다. 교육청이 앞장서 교육자의 격(格)과 수준을 떨어뜨린 것이다. 자격증만 있으면아무나 교단에 설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시험관리의 무능력과사태 해결의 지혜를 발휘하지 못한 인천교육청의 역량 부족이 안타깝기만 하다. 임용고사의 중요성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국가시험에 준한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얼렁뚱땅 봉합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현행 교사임용 면접시험의 실태와 구조적인 문제점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고 여러 시사점을 주었다.그나저나 작년 12월 23일 인천에서의'초등 임용고사 답안지 유출'은있을 수도 없고, 일어나서는 안 될'교육수치'임에는 분명하다.
요즈음 우리 공직 사회에는 ‘민원인이 왕’인 것 같다. 요즈음 민원인들은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화를 내고 반말과 욕설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다. 하긴 경찰관서에 기물을 파손하는 성질 급한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업무 담당자에게 큰소리 좀 치고 욕설 몇 마디 한 것은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사회에는 ‘떼법이 모든 법을 우선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으니 어쩌면 그리 야속하게만 생각할 일도 아닌지도 모른다. 어느 사이에 우리들은 사회적 합의가 존중되지 않는 사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요즈음 우리 사무실에는 중학교 배정과 전입학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관내 학교가 모두 교육적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거나 분위가 고루 균등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학교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민원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가급적 학부모나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으나 모든 학생과 학부모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2월 12일, 한 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도 예외 없이 두 건의 민원을 듣게 되었다. 하나는 중학교 배정과 관련한 것이었고 또 하나는 전학과 관련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자신의 소홀함과 준비 없음에 대해서는 거의 반성하지 않는다. 거꾸로 생각하면 예외 없이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상급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거나, 언론기관에 제보하겠다고 협박도 한다. 심지어는 욕설, 반말 등의 폭언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소홀함으로 중학교 추가배정에 참여하지 못한 어느 학부모는 교육청과 담당자를 탓하면서 월요일 아침부터 큰소리로 떠들면서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 교육청 홈페이지에 충분히 안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확인하지 않은 자신은 책임이 없고 학부모에게 알려주지 않은 담당자만 탓하면서 소란을 피운다. 또한 관내 전학과 관련, 동일 학군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전학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선호학교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개선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전편입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일 학군 내라도 전학을 허용하기도 한다. 거기에는 충분히 입증할 만한 자료와 당사자들의 의견서, 전학하고자 하는 학교장의 동의서 등의 서류가 첨부되어야 한다. 이런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였는데도 절차적 번거로움(?)을 들어 담당자가 이를 방해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협박하고 욕을 하기도 한다. 일반 사회의 모든 제도나 법규는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효력이 있다. 대개 민원인들은 ‘절차적 정당성이 악용할 소지를 없애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우선 당장의 불편함만을 들어 불만을 제기한다. 며칠 전에 있는 중학교 추가배정 때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추첨 순위를 추첨하여 그에 따른 추가배정을 한다고 안내하고 추가배정을 실시하였다. 그런데 어느 학부모의 경우 1지망에서 6지망까지 선호도가 높은 학교만을 지망하여 어느 학교도 배정받지 못하고 지망 외의 학교를 배정받게 되었다. 배정이 진행되는 동안 행여 있을 행운을 기대하면서 가만히 있던 학부모가 계속해서 탈락하자 마침내 추첨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급기야는 교육감을 만나야겠다고 하면서 배정을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 물론 나중에는 집 근처의 모학교 배정을 수용하였지만 이런 학부모들이 많은 한, 우리 교육도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시종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는 한 적절한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모든 것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혹여 있을 자신의 행운을 기대하면서 아무 말도 안하다가 막상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떠들어대는 것은 떳떳하고 당당한 일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 약속에 대한 철저한 사회적 합의가 존중되어야 한다. 제한된 욕망을 다수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나눌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하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권위 상실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어느 사이에 우리 사회는 아무 곳에서나 떠들고 큰소리치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 사회에 이와 같은 일이 횡행하는 한 학교 등의 교육기관에도 이와 같은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사회적 합의를 저버리고 무리를 지어 민원을 제기하면 곧 바로 해결되는 일은 결코 대의를 위해서 옳은 일이 아니다. 아닌 것은 아니어야 하고 옳은 것은 아무리 떠들어도 옳은 것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존중하는 칭기스칸의 통치법을 배우고 일반화하여야 한다. 또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표출방안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여야 하지만 욕설과 폭언으로 업무를 방해하고 공직자의 사기를 꺾는 일은 과감히 배제하여야 한다.
탤런트 정다빈 씨의 자살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자살예방교과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간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홍강의)는 12일 "자살예방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빈발하는 자살사건을 막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자살예방교과서를 낼 예정"이라면서 "원고 집필작업이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편집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예방협회가 마련하는 '자살예방교과서'는 홍강의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이홍식 연세대 의대 교수, 이화여대 이광자 교수,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의사 등 40여 명이 집필했고 자살의 정의와 원인, 문제점, 위기관리방법, 정책, 대중매체 역할 등이 200여 쪽에 걸쳐 실리게 된다. 이 교과서는 정신보건 관련의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학자 등 전문가 집단을 교육시키기 위한 교재로 활용되며 간략본을 만들어 일반에 배포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예방협회는 13일 편집위원 전원 감수회의를 열고 전반적인 편집방향을 최종확정한 뒤 오는 4월께 교과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2006년에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교육제도의 대부분이 시행되는데, 9월부터 시범 도입되는 수석교사제도 그 중 하나이다. 수석교사제란 선임교사가 관리직이 되지 않고도 정년까지 수업, 장학, 신규교사 지도를 맡는 제도를 말한다. 9월부터 시범 실시 그동안 수석교사제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히 대립되어 왔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수석교사제가 시행되면 교원들이 관리직으로 승진하지 않아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단 중시 풍토가 마련되고, 교장·교감으로 승진하는 길 외에 또 다른 길을 열어놓아 일정한 교직경력을 가진 교사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별화된 장학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수업도 개선할 수 있고, 사무적 효율성만을 강조해 비판받고 있는 오늘날 학교 교원직무 체계를 교무분장 중심의 업무체계로 변화시켜 교사의 직무 분화를 통한 학교개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승진하지 못한 평교사들에게 현재보다 더 심한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며, 수석교사가 새로운 위계질서로 인식되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수석교사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평교사들의 자율성을 제약할 수 있고, 공정한 선발 기준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거나 수석교사 운영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총이 제기한 수석교사제의 시행방안은 먼저 교원자격제도를 교수 기능과 관리 기능으로 이원화하여 교직 전문성을 중시하는 풍토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자격·임용 요건은 우선 1, 2급 정교사 자격을 현행 기준 그대로 유지한다. 수석교사는 1급 정교사 자격 취득 후 경력 15년 이상 교과교육이나 특화된 교육 활동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자 중에서 총 교원의 10% 정도를 선발한다. 소정의 자격 연수를 거쳐 이들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직무 수행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며, 업무 추진비로 월 2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나는 수석교사제가 어느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교원들에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기본 요건이 20년 경력이라는 것에는 약간 의문이 든다. 수석교사의 요건이 능력중심이 아닌 경력중심으로 흘러간다면 그것은 젊은 교원들에게 불이익일 수 있고, 올바른 수석교사의 정의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로 혼란 막아야 앞으로 수석교사제가 시행됨에 따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혼란이 있을지도 모른다. 수석교사제는 이미 프랑스, 영국,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되어왔다. 이들의 선례를 통해 수석교사제를 어떻게 시행해야 공교육을 발전시키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킬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수석교사제,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인천 부평도서관(관장 정우용)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2.21일부터 2007년도 상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 회원을 모집한다. 부평도서관에 따르면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하는 상반기 평생학습 과정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글씨를 디자인하는 ‘예쁜 손글씨 POP’와 리본을 소재로한 생활소품을 제작하는 ‘리본아티스트’과정을 새로이 개설했고,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어르신의 건강과 음악적 정서까지 고려한 ‘하모니카반’, 주민의 참여도가 높은 ‘독서지도사’ 과정과 동양화, 생활영어, 문인화반 등을 운영한다. 또 어린이를 위해서는 배움과 책읽기를 권장하고 예술적 감각을 함께 배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북아트교실’,‘논술을 잡아라’, 그리고 미술을 통한 창작활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기존에 운영하였던 ‘영어동화읽기’를 업그레이드 하여 ‘영어뮤지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들에게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인 ‘예림음악교실’과 ‘성동공예교실’운영제도권 교육 이외 장애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고자 한다. 지역주민의 호응도를 적극 반영하고 시대적 변화에 따른 개인별 능력 개발을 지향하여 편성된 부평도서관 평생학습프로그램 전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주민의 평생학습 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 한편 프로그램별 회원 접수는 선착순이며,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평도서관 홈페이지(www.bupylib.or.kr)를 참조하거나 열람봉사과(☎526-9301)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 동부교육청(교육장 김기수)은 활기찬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교육청 및 각급학교의 혁신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10일 인천청소년수련관에서 전직원이 참여한 멀티 체험학습형 혁신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혁신워크숍은 교육전문직·일반직 등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삼색(그린·블루·레드)마당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특히 혁신마인드 재충전을 위해 시 교육청 최수태 부교육감의 혁신특강으로 마련된 그린(Green)마당은 동부교육청 관내 초·중학교 교직원 30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최수태 부교육감은 “정부의 은혜를 받고 있는 우리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혁신을 해야 하며, 올해에는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많이 경청하여 그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학교중심의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하여 각급기관은 교직원들의 토론의 장을 수시로 마련하고, 예산과 연계하여 계획적이고 주도적으로 학교혁신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혁신전략 창출을 위해 마련한 블루(Blue)마당은 핵심전략을 가지고 일 잘하는 동부교육청을 이루자는 모토로 핵심인재들이 1월부터 기획한 혁신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그 결과 동부교육청 혁신지원과의 ‘학교가 만족하는 SS(Satisfaction Service)기획단(T/F) 운영’이 최우수, 교육재정과의 ‘Field Survey에 의한 학생수용계획 수립 연구’와 초등교육과의 ‘아름다운 동행-행복플러스 교육복지 프로젝트’가 우수를 수상하는 등 다양한 행정혁신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또한 혁신실행도 제고를 위한 열정과 화합의 레드(Red) 마당에서는 자율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직장분위기에서 직원들이 기가 살고, 전문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취지 하에 교육청 전 직원 조직문화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 시간에는 분임조로 나누어 평등하고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라틴음악에 맞춰 활기 넘치는 살사댄스를 추며 팀워크를 다졌다. 끝으로 혁신우수사례 최우수부서와 조직문화기반 프로그램 최우수 분임조 시상으로 워크숍의 막을 내렸다. 이 날 참석한 직원들은 ‘혁신워크숍을 통해 학교혁신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깨달았고,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즐겁고 유쾌한 문화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동부교육청의 역량을 모으 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수 교육장은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은 핵심인재와 혁신전략이라며 2007년 학교혁신확산 및 내재화의 해를 맞이하여 성공적 혁신 추진과 고객만족 구현을 위하여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대ㆍ경북대ㆍ연세대ㆍ전남대ㆍ한양대 등 5개 대학이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수시모집 때 검정고시 출신자의 응시를 제한하는 기준을 폐지한다. 12일 인권위에 따르면 2008학년도 수시 모집 때 전남대는 '검정고시 출신자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경북대ㆍ연세대ㆍ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경남대는 일반전형이나 특별전형에서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지원자격을 주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작년 10월9일 대학이 수시모집 때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응시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차별행위라며 5개 대학에 시정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개선책 마련을 권고했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작년 11월24일 전국 국ㆍ공립, 사립대학장에게 수시모집 때 검정고시 출신자를 차별하지 않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도내 고교 평준화 적용지역(수원, 성남, 부천, 고양, 안양권)내 고교로 전학 또는 편입학(자퇴후 다른 학군내 학교로 재입학하는 경우)하는 학생에게도 신입생들과 같이 학교선택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준화 적용지역내 학교로 전학 또는 편입학하는 학생은 5개의 희망학교를 선정해 학교배정원서를 작성한 뒤 각 평준화 적용지역내 입학추천관리위원학교에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5개 희망학교중 1곳에 배정받게 된다. 평준화 적용지역별 입학추천관리위원학교는 수원여고(수원), 성남서고(성남), 원미고(부천), 백석고(고양), 평촌고(안양권) 등이다. 지금까지 평준화 지역내 학교로 전학 또는 편입학하는 학생은 주거지에 관계 없이 결원이 생긴 학교에 배치됐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학교선택권 부여로 평준화 적용지역내 전학 및 편입학생들의 학교 배정관련 불만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공정택 교육감님. 연세를 보아하니 저희 시골에 계신 아버지와 갑술년 동갑이신데, 어른에게 얼굴 한번 뵙지 못한 채 이렇게 글로써만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이렇게 생면부지의 공교육감님께 글을 드린 이유는 얼마 전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월례조회에서 지방공무원을 무시하는 발언을 교육계 원로답지 않게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교육행정직 동료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는 교육행정전문사이트홈페이지(upow.org)와 한교닷컴의 孔 교육감 ‘공무원 폄하 발언’ 논란 (2007.2.12. 기사참조)에서 전하는 말에 따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교장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하는데 서무직원, 용인아저씨들도 뭉쳐야 한다. 말 안 듣는 직원은 내신 내야하고, 안 내면 총무과장이 해야 한다. 교장 말 안 듣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아가씨들 교장이 특히, 초등이 바르게 하지 않는다 해서 존경을 못하겠다는데 안된다. 지방공무원들은 교장이 발발 떨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교장 출․퇴근때 현관에 나와 도열해서 인사해야 한다. 그리고 노조때문에 일이 안된다. 노동조합 소용없다.' 공교육감님! 위에 실린 말들이 교육계의 원로이자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선도교육청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님이 진정으로 말씀하신 것인지요? 그렇다면 우선 몇 가지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여성과 소수직 공무원에 대한 인권의식에 대한 문제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현재 지방공무원의 68%이상을 차지하는 여성공무원을 "젊은 여자”, "아가씨" 라고 표현하신 듯 한데 이것은 명백히 여성을 폄훼하는 표현으로 법적인 책임까지 수반될 수 있는 도를 넘은 발언입니다. 여성공무원들도 똑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더불어 기능직공무원인 조무원에 대해서 "용인 아저씨"라는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사용하시던데 그 저변에는 하찮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들어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교육감님 입장에서 교장선생님을 중심으로 학교가 일치단결하여 교육에 전념토록 해야 하고, 업무능력 떨어지고 맡은바 일을 게을리 하는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조치와 불이익을 주는 것에 대하여 저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밑바탕에 깔려있는 지방직공무원에 대한 멸시와 폄훼의 생각은 그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중하고,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생각을 누누이 가르치셨던 교육계 원로께서 그런 생각을 스스럼없이 표현했다는 것은 무엇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일까요? 둘째, 전근대적인 인습을 미풍양속 인양 말씀하신 사항입니다. 교장선생님은 누가 뭐래도 학교에서 어른입니다. 교육의 전문가이고, 학교를 운영하는 분으로서 존경하고 예우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감님 말씀으로는 교장선생님 출근할 때 지방직공무원들이 현관에 도열해서 굽신거리고, 퇴근할때도 굽신거려야만 된다고 하시는데 이것이 민주화된 지금 시절에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교육자에 대한 존경심은 전문가적인 식견과 고매한 인품에 대해서이지 교장이라는 직위에 대해 절만 한다고 해서 그 권위가 세워지지 않음은 교육감님이 더 잘 아실 겁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 출․퇴근때 지방직공무원들만 나와서 허리 굽혀 인사하라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그 학교에는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은 근무하지 않는가 보지요? 셋째, 인사문제입니다. 교육감님 얘기로는 교장선생님 맘에 안 들면 지방공무원을 모두 내쳐야 한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이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그 내면에는 합법적인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업무를 해태하는 지방공무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겠지만 더 내면에는 지방공무원을 마치 마름같이 여기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 더 묻어나는 것은 저만이 느끼는 감정일까요? 학교는 학교를 운영하는 교장의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에 따라 교직원들이 움직임으로써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 아닙니까? 또한 각 시․도교육청에는 '지방공무원 인사관리 규칙(정)' 등이 있어서 불합리하고, 무원칙한 인사를 배제하는 규정이 추상같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한 규정은 다름 아닌 합리적 인사판단을 위하여 교육감님이 만드신 것으로, 그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내 맘에 안든다 하여 무조건 내치겠다는 것은 어느 유신시절의 독재자의 행동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넷째,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입니다. 듣자하니 교육감님이 사립대 총장에 재직하실 때도 직원노조와 잘 협조하고 타협해서 상생적 노사문화를 이루셨다고 말씀하는 분이 이 무슨 가당치 않은 말씀을 하셨습니까? 그 말에는 일천한 역사의 공무원노조 말고 교원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그렇게 빗대어 말씀하신 건지요? 대전교육노조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저 또한 교육감님의 그러한 노조에 대한 적대적 인식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서울특별시에 근무하지 않지만 그러한 부정적 생각은 고치시는 것이 앞으로 상생적 노사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나마 이런 일에 대해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무원노조에서 항의하니까 잘하자는 취지의 얘기였는데 오해가 있었다고 섭섭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셨다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만, 여간 섭섭하지 않습니다. 비록 교육감님을 직접 뵌 적도 없고, 어떠한 분인가는 잘 모르지만 대한민국 교육행정의 선도이자 모범이 돼야할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님이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실거라 믿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서울특별시교육청을 不偏不黨하게 이끄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 12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잇따라 방문, 직선으로 처음 실시되는 부산시교육감선거가 공명하고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주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무엇보다도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면서 "선거 참여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와 함께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지역의 교육 수장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교육사에 획을 긋는 사건"이라며 "평소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투표권 행사로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부산시민의 투표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이 차관은 또 "이번 선거는 향후 교육감 선거의 바로미터가 되는 만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무원의 음성적인 선거 지원 또는 특정 후보에 줄서기 등 불법 선거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단속에 철저함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學而時習之 不亦說好” 논어를 펼치면 바로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논어는 공자님이 직접 저술하신 책이 아니라 후대에 공자의 제자들에 의하여 편집하여 완성된 책이다.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책으로 만들어 갈 때 아무 생각 없이 만든 것이 아니라 스승의 가르침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많은 고심을 했을 것이다. 이 책의 편집의 총 책임을 맡았던 제자는 위 구절을 논어의 첫머리에 배정을 했다. 아주 심오한 책임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보다 근본적인 것-인생과 우주에 관한 것-철학적인 구절이 나올 법도 한데, ‘공부’하는 현장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논어는 시작된다. 제자들에게 기억된 스승 ‘공자’는 배우는 즐거움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 구절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하냐”라는 해석으로 끝나버리기에는 무언가 깊은 교육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공부에 대한 즐거움의 경험 없이는 학문의 세계에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 학문의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지식기반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이 시대에 오히려 정말 필요한 메시지가 아닌가 한다. 알아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없이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 구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공적인 학습 활동의 원칙 세 가지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세 가지란 ‘學(배움)’ ‘習(익힘)’ ‘說’(기쁨)이다. 즉,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에 잘 배우고, 배운 내용을 잘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이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요 보람이라는 것이다. 이 가르침이 우리 교사들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공부를 통한 기쁨의 출발은 배움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이 잘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공자의 가르침으로 공자의 제자들은 평생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으로 플라톤은 공부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그 이후로 서양 철학의 근본을 확립했다. 친절한 가르침, 정성을 들인 가르침, 열정적인 가르침,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가르침, 기를 살려 주는 가르침을 통해 학생들은 잘 배우게 되고 선생님의 그 수업을 통해 학문의 즐거움의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선생님의 좋은 가르침이 있을 때 학생들은 그 내용을 익히고 연습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어 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맛을 알아 가는 것이다. 우리 제자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도 선생님들의 수업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한 사람의 일생을 바꿀 수도 있는 선생님의 가르침에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올해 말 제자들이 선생님에게 보내는 카드나 이메일에 이런 인사말이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공부가 즐겁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감사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결코 작은 시간이 아니다. 그 수업을 마친 후 취침 시간까지 자신의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익힘’의 시간을 가져야 할 그 시간에 학생들은 다시 학원과 과외를 통해 다시 배움의 시간을 갖게 된다. 내것으로 만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사설 교육 기관 선생님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이고, 고부에 대한 즐거움의 귀중한 경험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문의 즐거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아직 내것이 되지 않은 채 학원 과외 선생님의 지식을 빌려서 공부를 해 가고 있는 것이 학생들의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학교의 수업 안에서 좋은 배움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은 방과 후엔 더욱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우리 학생들은 방과 후에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상의 것을 사설 교육 기관에서 또 배우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학생들은 당연히 배움의 즐거움을 갖는 순간인 자기 스스로 익히는 시간을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2월 9일 저녁 9시. MBC TV 뉴스에 의하면 대학에서는 학년에 관계없이 학과에 관계없이 고시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방학이 되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오곤 한다. 그럴 때면 간혹 제자들에게 어떻게 대학 생활을 하느냐고 물어 보면 고시를 준비한다는 말을 하곤 했다. IMF가 스치고 간 이후 한국 사회는 직업에 대한 의식이 한층 강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범대가 그렇게 인기를 누리지 못했는데 하늘 모르게 경쟁률은 높아만 가고 있고, 취업이 잘 된다고 하면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이나 경쟁률이 치솟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금융위기를 맞본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는 철통같은 직업에 대한 부러움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취업만 잘 되면 대학 전공은 “묻지 마” 선택 일선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을 담당하다 보면 한국의 대학의 실태를 그나마 알 수 있는 길이 트인다. 게다가 교수신문을 들여다 볼 때면 한국에 소재한 대학의 흐름과 교수들의 동정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입시철이 되면 일선 고교를 찾아오는 대학 교수들의 신입생 유치 태도는 한 마디로 “묻지 마”이다. 과도 전공도 능력도 필요 없다. 인원수만 채워다오 하는 마음을 남기고 떠나는 대학 교수들의 뒷모습이 “심청전”에 등장하는 떠돌이 장사치들이 항해에 제물로 바칠 처녀를 사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들 때가 많다. 장사치들은 자신의 항해에 위험한 곳을 피하기 위해 한 여자만 사면된다는 생각만 하지 팔려가는 처녀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처럼 한국 사회의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문제점을 안고 있으면서도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몸부림칠 뿐 생산적인 활로를 찾아나서는 데는 아직도 묘연하기만 하다. 대학에 진학하는 고 3학년생들의 입장은 어떠한가? 이들은 오직 서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름밤 불빛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오로지 한 곳만을 향해 달려가는 입시생들의 치열한 경쟁 심리는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의 눈망울은 한국 사회를 개혁하여 세계의 무대에서도 당당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은 무엇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가? 오로지 생존에 필요한 재화가 많은 곳을 행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를 슬프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재화가 적은 곳이라도 얼마든지 생존에 하자가 없을 것 같은 데도 재화가 많은 곳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오랜 관존민비 사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부모들이 자녀를 이끌어 가는 데 있어 근시안적 시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인지. 대학은 많고 학생은 적다 보니 대학의 비리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조선시대 양반의 수가 많다 보니 국가에서는 양반에게 줄 녹봉이 부족하자 과거제도를 시행해 과거에 합격한 자에게만 녹봉을 주었다. 이러다 보니 과거 시험을 출제하는 지공거라는 벼슬아치와 짜고 과거 시험에 부정을 통해서라도 합격하여 벼슬을 얻고자 하였듯이, 지금의 입시도 조선의 양반 과거제와 다를 바 있는가? 취업이 잘 되는 곳에 합격하지 못하면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기에 학생들은 전공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학과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인문계열을 공부한 학생이 이공계열을 지원하기도 하고 반대로 이공계열을 공부한 학생이 인문계열을 선택하기도 하는 현상도 요즘 통합식 교육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이 진정 무엇을 행해 계열을 바꾸는 것인지 생각의 여지를 갖게 한다. 리모델링은 한국 교육의 시험대 서울의 대형서점에서나 지방의 소형 서점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책은 요즘 초등학생 논술 문제집이다. 언제부터인지 시중에 초등학생 논술이 등장하였다. 그것도 2008학년도부터 대학에 논술 시험이 중요하게 취급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라고 하니 입시에 대한 감각은 한국 사회의 천석고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유비무한의 정신이 한국인에게 아무리 높다고는 하나 그것이 지나친 근시안적 사고에 무사안일주의가 도사리고 있는 한, 한국 교육은 새 리모델링을 통해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교육에 대한 열풍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쪽이라면, 그것은 자랑할 만한 것이나 그렇지 않고 그것이 개인의 이기주의나 출세의 발판으로 행해지는 한, 고시 열풍과 입시 열풍은 찬바람 부는 겨울철의 추위를 능가하지 않겠는가?
죽음,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인가?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이미 우리 나라는 불명예스럽게도 자살이 빈발하는 나라 중에서도 으뜸 가는 나라가 되었다. 연간 1만1523명·매일 32명· 46분마다 1명, 2004년 우리나라 자살통계이다. 대구지하철 참사를 1주일마다 경험하는 셈이라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가? 이같은 통계 수치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46분마다 1명씩 자살한다는 통계 수치, 자살과 관련된 소식을 매체를 통해서 날마다 접하면서 사는 지금, 우리는 당연한 사실처럼 받아 들이고 있지는 않은지 두려워진다. 더구나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연예인들의 죽음을 앞다투어 보도하는 텔레비젼과 신문을 비롯한 언론 매체들은 어떤 면에서 보면 그들의 죽음 소식을 어느 정도 미화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오죽하면 그랬을까`라거나 `우울증을 앓았다`거나 개인적인 가족사에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듯한 취재 보도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몇 해 전 언론의 자살 보도에 관한 원칙을 발표했다. 잘못된 보도 행태가 모방 자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유명인의 자살은 될수록 지면과 단수를 최소화하라. 주검과 현장, 자살 수단의 사진을 싣지 마라. 복잡한 자살의 동기를 단순화하거나, 고통에 대처하는 선택이나 해결책인 것처럼 표현하지 마라. 일본은 학교 수업 시간에 죽음 준비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일부 단체, 죽음학 연구자들만이 이 문제에 맞서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국민 중 35%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 있고 3.7%인 134만명이 시도해본 적이 있다는 한국에서 몇 초짜리 ‘자살예방 공익광고’ 정도로 죽음을 부르는 사람들의 행진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이제는 가정과 학교에서 삶의 자세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죽음의 문제를 교육과정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할 때가 되었다. 현실적인 고통과 번민,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놓아버리는 죽음의 선택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거나 미화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최근에도 초등학생이 부모의 꾸지람을 듣고 자살한다거나 자살사이트가 범람하는 무서운 세상에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삶은 무엇인가` `왜 살아야 하는가` 와 같은 삶의 문제는 누구에게나 근본적인 물음을 제공한다. 유감스럽게도 삶의 문제를 명쾌하게 단언할 수 없는 것처럼 죽음 역시도 그러하다. 아무도 자신의 삶을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좋은 의미로 본다면 삶은 부모로부터,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선사받은 축복이며, 때로는 원치 않은 출생일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운명적으로 받은 것이니 불가항력이다. 삶을 내가 선택할 수 없었으니 죽음도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살을 선택하는 것으로 문제가 끝나지 않으며 오히려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어제 생을 마감한 J양은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절망적인 기분은 내내 내 마음을 잡고 어두운 감정으로 슬픈 감정으로 내몰았다. 딸같은 그녀가, 제자같은 그녀가 어린 나이에 그렇게 삶을 훌훌 버리는 현실 앞에서 하루 종일 몇 번이나 긴 한숨이 나왔다. 사후세계를 알 수 없으나 죽음을 선택한 그녀가 그 곳에서는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와 가족이 당하는 엄청난 고통은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통한의 슬픔으로 남아 시시때때로 절망을 안겨 주리라. 특히 생명을 내어준 그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눈물로 세월을 보내리라는 것을 한 번만이라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모진 결심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제는 잘 사는 법만 가르칠 일이 아니다.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함을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전개되는 어려움을 이기는 법, 시험에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프로그램, 힘들 때 찾아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생의 멘토나 단체 등. 나는 어려서부터 가난하여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교복을 입었을 때 서울에 올라가서 남의 집에서 일을 하며 자정을 넘어서는 혼자서 공부를 하며 주경야독의 삶을 살았었다. 가정 형편으로 자식을 가르치지 못해서 미안해 하시던 아버지는 내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시며 다독여 주시곤 하셨었다. 넘어질 때마다 부모가 달려가서 일으켜 세워주는 교육 방법으로는 스스로 일어서는 훈련을 쌓을 수 없다. 가난했던 우리들의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누리지 못한 윤택한 삶과 행복한 삶의 기회를 자식들에게는 원없이 주고 싶어하는 보상심리가 많다고 생각한다. 할수만 있다면 고생을 시키지 않겠다는 부모들의 과잉보호는 자녀들의 우산이 되어 나약한 젊은이들을 양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마음을 강하게 키우는 교육, 체력을 단련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 가정과 학교에서 절실한 때이다. 인터넷의 발달, 텔레비전을 비롯한 매체의 발달은 실시간으로 아이들과 청소년들 사이에 긍정적인 소식과 함께 부정적인 뉴스도 같이 전달된다. 내일이면 개학인데 벌써부터 걱정이다. 질문이 많은 우리 1학년 아이들이 J양의 자살 소식을 질문할까봐 걱정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하더라도 어른들의 입에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그런 소식에는 아주 민감하다. 당장 우리 반 아이들에게 심각하게 교육을 시켜야겠다. `부모는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설사 낳아놓기만 하고 기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어버이를 양어깨에 매고 수미산(불가에서 가장 높다는 산)을 오르내리며 어깨뼈가 다 드러나 닳아져도 그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다고. ` 그러니 자살 예방 교육은 곧 `효`에서 시작하여 `효`로 마무리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성에 호소하는 교육 방법보다 감성에 호소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 방법으로 시작하고 보다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접목시켜야겠다. 현대의 지식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구성되어야 하며 현실에 적응하는 소극적인 방법을 능가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적극적인 지식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귀한 세상이다. 청소년들이 자살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이다. 젊은이들이 살아 남기 힘든 현대사회이다. 일자리가 귀하고 좌절하기 쉬우며 병들기 쉬운 사회 풍조가 그들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 적극적인 자살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한 때이다. 죽음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속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신의 생명과 삶을 선택할 수 없듯이. 삶과 죽음에 관한 탄력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
정부의 교육 재생 회의는 5일,제1분과회(학교 재생)가 회의를 열어, 교육위원회의 개혁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하였다. 법령 위반이나 교육문제 해결에 대하여 현저하게 적정한 대응을 하지 못한 교육위원회에 대해, 문부과학 장관이 시정 권고나 시정 지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요구한 처음의 안을 승낙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여는 총회에서 초안을 결정해, 이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의 지방 교육 행정법 개정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아베 수상에 요구할 방침이다. 초안에서는 정부와 교육위원회의 관계에 대해서 학교 현장이나 교육위원회에 권한을 이양하는 「지방 분권의 생각이 기본」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지도·조언·원조 등에 한정되어 있는 문부과학장관의 교육위원회에 대한 권한에 대해서, 시정 권고나 시정 지시의 권한을 부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분과회 후에 기자 회견을 실시한 오노 모토유키 위원은 「(시정 권고권은) 비장의 수단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라이시 위원은 시정 권고·지시를 실시하는 예로서「교육위원회가 집단 괴롭힘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든가, 이 같은 조사를 게을리하고 있다는 것, 가르쳐야 할 내용을 가르치지 않은 것」등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교육위원회 제도에서는 2000년 시행의 지방분권 일괄법에 의해서, 문부과학장관에 의한 도도부현 교육장의 임명 승인권이나 교육위원회에의 시정 요구권이 철폐된 경위가 있다. 그러나, 작년 전국에서 잇따른 필수과목 미이수나,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에 대한 교육위원회의 부적절한 대응 등, 「진짜 유사 시에 정부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요시이에·재생 회의 담당 실장)등의 의견이 잇따라 정부의 권한을 강화할 방향으로의 재검토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방공무원 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자, 8일 황급히 사과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공 교육감은 2일 본청 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학교장 중심의 학교경영을 강조하면서 “서무직원, 기능직들도 전부 교장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교장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도저히 같이 못하겠다. 내신하겠다’고 하면 총무과장이 내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보면 교장선생 말 잘 안 듣고, 젊은 여자 서무직원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아가씨들, 뭐야 서무과장인가 주사들 교장 말도 안 듣는데…. 그 사람 이유는 있지. 교장이 바르게 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하는 대목이 눈에 보인다. 그러니까 존경 못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전종근)는 7일 성명을 내고 “‘학교장이 내신하면 총무과장은 내신해야 한다’는 것은 인사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여성공무원을 ‘젊은 여자’, ‘아가씨’로 표현한 것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법적인 책임을 수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각급학교에 적극 권장하는 것이 방과후 교육활동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를 공교육의 범위 안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지나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자 함이 목표이다. 매년 학교교육계획을 세울때 꼭 포함하도록 하는 것이 방과후 교육활동인 이유이다. 그러나 취지만으로는 제대로 실시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문제이다.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꼭 교사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인력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사교육을 공교육의 범위로 끌어들이는 듯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로인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의 방과후 교육의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다 알려진 문제이기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만 적극 권장하는 정책임에 비해 그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앞서 밝힌 것처럼 돈만 있으면 해결이 된다. 물론 지금도 각 시,도교육청에서 어느정도의 지원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지원액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지원금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본다. 방과후 교육을 하려고 해도 항상 걸리는 문제가 있다. 바로 교육프로그램이다. 현재는방과후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강사가 모든 자료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을 해야 한다. 제대로 된 학습자료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쪽으로의 지원을 증가시켜야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강사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사들에게 교수-학습자료를 수시로 개발하여 보급하듯이 방과후 교육활동에도 다양한 자료의 보급이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교육에 필요한 자료만 확보된다면 언제라도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있다. 교사들이 모두 방과후 교육에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문제없이 방과후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 여건 중에는 다양한 교육자료가 포함된다는 이야기다. 예산을 더 늘려서 지원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일단은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예산배정이라도 해 주어야 한다. 예산타령, 자료타령 한다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좋은 방안이라도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어렵다. 따라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실시를 권장하기에 앞서 다양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니면 각 학교에서 이에대한 관심이 있는 교원들에게 지원을 해주면 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예산지원의 우선순위를 바꾸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방과후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키라고 생각한다.
이미 이 코너를 통해 영재교육으로 인한 사교육증가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본 이유는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가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 미술영재교육원이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본 결과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었다(YTN, 2월 11일). 영재교육원 입학을 전제로 하는 학원들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과학고등학교등의 상급학교 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원외 선발을 하고 있는 학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원에 입학을 하려면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첫번째 관문은 일단 재학중인 학교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는 것이다. 일단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원은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경우, 고등학교(과학고등학교등의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경우, 각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경우등이 있다.분야도 수학,과학, 미술, 정보 등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하지만 그 관문을 뚫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그 이유는 영재교육원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별로 대략 5명이내(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다.)의 학생들만 추천하도록 인원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단 학교장의 추천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과정 때문에 각 학교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나름대로의 추천규정을 정해놓고 이 규정대로 추천을 하고 있다. 두번째 관문은 각 학교에서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끼리의 경쟁이다. 즉 해당 영재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선발고사인데, 이 선발고사도 경우에 따라서는 3차까지 실시된다. 결국 전체적으로 4차례의 관문을 통과해야 영재교육원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이다.여기서 사교육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당연히 영재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선발고사 때문이다. 이 선발고사에 합격하기 위해 관련학원을 다니는 것이다. 자고나면 새로 생기는 학원이 있을 정도로 영재교육원을 겨냥한 학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그 학원에도 나름대로의 서열이 있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이 실시된 것은 겨우 5년 남짓, 그동안 영재교육을 통해 나타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방편으로 영재교육원이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결국은 원래 목표했던 영재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당국의 실태조사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대로 놔둘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YTN)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정확한 실태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영재교육을 실시 자체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로인해 사교육이 증가한다거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도구로 영재교육이 이용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원래의 취지에 맞게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영재교육이 사교육의 온상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하루라도 더 빨리 이와 관련된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전적으로 이 부분은 교육당국에서 책임지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경기도에서 봉사활동 교과서(고등학교용)가 처음으로 발간되어 지도교사와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봉사활동의 교육적 지도와 함께 학생봉사활동이 활성화될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산하에 있는 학생 봉사활동 지도 전문교사들이 모여 교육감 인정 고등학교용 교과서 '행복한 삶과 자원봉사'인쇄본 교정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작년 3월부터 총 30회가 넘는 모임을 통해 집필한 원고를 돌려가며 읽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봉사 교과서 만들기에 매진해 왔는데 이제출판사에서 넘어온 인쇄본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것이다. 2월 10일(토)부터 밤샘작업으로 할 일은대단원과 소단원 제목 적절성 여부, 고유명사 등 용어의 정확성, 사진과 캡션의 적절성, 오탈자, 단원 체제의 일관성 등을 검토하면서전문서적, 인터넷으로 재확인하고 토의를 거쳐 확정짓는 것. 교과서 체제를 보면 4*6배판(188*257mm), 본문 총 200 페이지로 대단원은 1부 더불어 사는 사회, 2부 봉사활동의 첫걸음, 3부 신바람 나는 봉사활동, 4부봉사활동과 진로 선택, 5부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이 교과서는2월 하순, 경기도교육청에 제출, 교육감의 인정심의를 받아 검인정 교과서로통과되면 일선 학교에서 채택, 본격적으로 활용이 되는데 초간본으로 5천부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원농생명과학고 홍영표 교장은 "봉사활동이 최고의 인성교육이라는 신념으로 작년에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에 봉사활동을 도입했는데 마땅한 교재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이 교과서가 인정도서가 되면봉사 교과서로 채택하여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이 학교 이해숙 교사는"1학년 400 여명을 대상으로 주1회봉사활동 교과서를 적용하면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봉사의 질이 지금보다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등학교용 봉사활동 교과서 집필위원들은 다음과 같다. 양운택(돌마고 교감), 이영관(수원제일중 교감), 방효업(청담정보통신고), 이해숙(수원 농생명과학고), 성원경(낙생고), 이상민(반월정산고), 오현정(화성고), 이은선(관산중), 임명섭(갈원중), 이지명(구리여고), 이혜숙(풍동중), 이송섭(주엽공고), 이상원(병점고) 등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