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원장 홍승표)은 13일고등학교 교장, 교감, 진학부장 및 고3 담임교사 1,200명을 대상으로 2008학년도 대학 진학지도 연수를 실시했다.
.영국 어린이들이 7세부터 의무적으로 영어 외에 외국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는 교육 보고서가 발표됐다. 교육부의 의뢰로 영국 학교의 외국어 교육 과정을 검토한 로드 디어링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0년까지는 모든 어린이가 7세부터 14세까지 외국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독일어,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인도ㆍ파키스탄 공용어 우르두어, 중국어 등 소수민족 언어도 외국어 과목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11∼14세 학생들은 외국어를 필수 과목으로 배워야 하며, 15∼16세 학생들은 외국어를 필수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04년 외국어 과목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현실을 반영해 15∼16세 교육과정에서 외국어를 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으로 바꿨다. 그러나 그 이후 중등학교 졸업 자격시험인 GCSE에서 외국어를 택하는 학생이 4분의 3에서 절반으로 줄어들자 "세계화에 역행하는 조치"라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디어링은 이번 보고서에서 정부가 2004년 결정을 뒤집고, 15∼16세에게도 외국어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디어링은 GCSE에서 외국어를 택하는 학생이 계속 줄어들 경우에는 15∼16세 학생에게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외국어 의무교육을 부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앨런 존슨 교육장관은 "언어를 일찍 배우면 배울수록 더 좋다"며 "7세부터 14세까지 외국어를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은 7년 동안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 지식,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7세 조기 교육론을 지지했다..
Q. 학생을 인솔해 야영이나 수학여행에 동행할 경우 여비가 감액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공무원여비규정상 여비는 공무수행 여행에 대한 실비 변상적인 여행비용이지, 공무수행의 보수는 아닙니다. 따라서 교사가 소속 학교의 학생들을 인솔해 야영, 수학여행 등의 야외 교육활동에 동행할 경우 필요한 여비(운임, 숙박비, 식비, 일비)를 지급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교사가 숙식과 차량 등을 제공받을 경우 공무원여비규정 제28조(여비의 조정)에 의해 여비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운임, 식비, 숙박비의 경우 해당기관의 예산으로 계약이 이뤄져 실제 인솔자의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부를 감할 수 있으며, 학생과 같은 비용이 쓰이면 학생과 동일한 금액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일비는 공무원여비규정상 현지교통비, 통신비, 세탁비, 음료수비 등 잡비에 사용되는 여비항목으로 현지교통비가 5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수학여행 및 수련회 인솔시 현지교통비가 소요되지 않으면 일비의 50%를 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부담하는 금액으로 인솔자의 경비를 충당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참고로 공무원여비규정을 관장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는 ‘여비를 지급하지 아니할 충분한 이유’를 ‘여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다른 방법으로 실비변상이 가능한 경우를 의미하는 것’으로 유권해석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련시설인 야영장에서 숙박하면서 야영을 하면 인솔교사가 학생들과 공동으로 숙식을 해야 하므로 별도의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공무원여비에 관련한 세부사항 및 기타 교직·교권 관련 문의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상단메뉴 ‘교권/교직상담’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운영한 전문상담교사(2급) 양성과정 이수생 중 임용시험 불합격자 235명은 각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불합격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과 국가를 대상으로 1인당 1000만원의 국가배상소송을 지난 8일 제기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하면서 보도자료(2006.3.31)를 통해 ‘상담교사 배치계획의 약 100~120%에 해당하는 인원을 양성’하겠다며 1338명의 인원을 뽑고 막상 251명만 임용해 금전적·시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 2005년 학교폭력 및 학생범죄 예방을 위해 2009년까지 전문상담교사 3372명을 뽑아 일선 학교에 배치할 계획을 밝혔고, 2500여명의 상담교사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2006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36개 대학에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특별과정을 개설해 필요 자원을 확보했지만 실제 임용은 20%에도 못 미치고 있다. 16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상담교사양성과정연합회 김부윤 회장은 “교육부의 말만 믿고 양성과정 8개월 동안 매주 6일 하루 4~6시간씩 수업을 들었고, 등록금도 평균 500만원이나 냈다”며 “2008학년도부터 ‘학교상담’을 이수한 학생들이 전문상담교사 응시자격을 갖게 되면 우리는 갈 곳이 없어 교육부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의 대리인을 맡은 넥스트 로 법률사무소 박진식 변호사는 “교육부가 양성과 임용을 별개로 해 임용 인원을 축소한 것은 ‘신뢰보호원칙’에 위배된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양성과정 개설 시 선발 인원은 신규교사 정원 확보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공지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1080명의 전문상담교사를 양성할 당초 계획을 변경, 5개 대학에서 150명만 양성하는 것으로 축소해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교육위) 의원이 향후 5년간 초중등 교원 정원을 5만 명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의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 교원 특별충원에 관한 법률’을 마련해 동료의원에 대해 공동발의를 요청한 상태다. 고질적인 교원 부족을 겪는 경기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국감 때마다 교원증원을 주장해 온 결과다. 그는 “2006년 기준으로 교원 법정정원은 90%에 불과해 부족 교원만도 3만 3000여명에 달한다”며 “이는 공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 사교육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육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취지를 설명했다. 한시 특별법 형태의 법안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국공립 초중고 교원의 정원을 매년 1만 명 씩 증원하도록 못 박았다. 국가공무원의 정원관리가 정부조직법 상 행자부 장관에 위임돼 있는 점을 풀기 위해 교육공무원의 정원관리 특례도 마련했다. 법안은 ‘이 법이 시행되는 5년간 국공립학교 초중고 교원의 정원관리는 교육부 장관이 관장한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국가가 매년 편성하는 예산에 특별충원 교원의 보수 등 제반경비를 포함하도록 했다. 최 의원 측은 “저출산 운운하며 소극적인 교원정원 정책을 펴는 정부 때문에 우리의 교육여건은 OECD 국가 중 매우 열악한 형편”이라며 “오히려 교원정원을 획기적으로 늘려 선진교육의 토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법안은 4월 임시국회 때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최 의원은 교육재정을 간접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국토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기반시설 부담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곧 발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국세분 교부율이 20%로 올랐지만 유아교육, 양극화 해소 예산이 급증하면서 현재 3조원의 부채를 떠안은 지방교육 예산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토~’ 법안은 현재 기반시설로 돼 있는 학교를 도로, 상하수도처럼 공공시설로 전환함으로써 개발사업자가 전액 부담해 짓고 교육청에 무상 기부채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하면 매년 약 1조 2000억원이 절감된다는 분석이다. 또 ‘기반시설~’ 법안은 지자체가 설치하는 기반시설특별회계 중 50%를 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로 전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건설교통부는 개발사업자로부터 기반시설부담금을 거둬 이 중 30%는 국가 균형발전특별회계로 보내고 나머지 70%를 각 지자체에 교부해 이것으로 기반시설특별회계가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예산의 대부분이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에 투여될 가능성이 높아 학교에 일정 비율을 전출하도록 법을 개정하려는 것이다. 최 의원은 “매년 1200억원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법률은 모두 지자체와 일정 부분 교감이 있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2007년 3월 12일자 인터넷 네이버에 발표된 “대학 새내기 80% 부모 한자 이름 못 써” 보도는 충격을 받을 만한 상황을 넘어 교육자로서의 슬픔을 느낀다. 본인 이름조차도 20%는 모른다는 한스러운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보고 있노라면, 일선 고등학교에서 서울에 소재한 명문 대학에 간다고 주야독경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자기 이름조차도 못 쓰는 대학생이라니 이것이 어찌 오늘의 슬픔만이겠는가. 서울에 소재한 4년제 대학에 입학하려고 하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실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그런데도 소위 우수한 학생들이라고 하는 대학생이 자기 이름조차도 한자를 쓰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공교육의 뿌리를 어디에 두고 있는 것인지 참으로 아리송하기만 하다. 일선 고등학교에는 한문 과목을 선택으로 돌리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문 과목을 배우지 않는 학교가 있다고는 하지만 한자의 기본적인 어휘를 모르고서야 국어를 어찌 잘 소화해 낼 것인지, 국어 사전에 실려 있는 어휘가 한자어가 많은 지, 순수 우리말이 더 많은 지, 국어를 배운 자는 잘 알 수 있다. 국어 교과목에 한자 교육 필요해 국어 각 단원마다 학습활동 단원이나 한자 시간이라는 공간을 활용한다면 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이처럼 한자에 무지한 실력으로 학교를 졸업하겠는가! 대학생이라면 그래도 한국의 지성인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한자는 알아야 한다. 경조사가 있을 때 겉봉투에 쓰인 한자를 제대로 읽지 못해 누가 낸 것인지 조차 모르는 지성인이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현실을 슬퍼해야 할 지, 교육의 전당을 원망해야 할 지, 누구의 잘잘못으로 치부해 버릴 수 있겠는가? 한자를 알아야 세계를 알 수 있다는 거대한 중국의 시장을 겨냥해 제 2외국어를 배우게 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세계를 알려고 하면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사이에 우리 곁에 와 버렸다. 영어가 아무리 중요하고 환경이 아무리 우리의 곁을 사로잡는다고 해도 우리의 말에 나타난 우리의 사상을 바로 이해하고 터득해 가기 위해서는 그래도 한자에 대한 깊은 지식은 아니더라도 한자에 대한 기본적인 틀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선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학교마다 KBS 1TV에서 시행하는 “골든 벨”을 신청해 학생들의 실력을 선보이기도 한다. 한 문제 한 문제를 풀어 가는 중에 꼭 한자가 나온다. 그런데 그 한자를 제대로 답하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 지 시청을 해 본 독자는 알 것이다. 참으로 일선 고등학생의 한자 실력이 저렇게 되어서야 되겠는가하는 목매인 소리를 토해내 보지만 찻잔 속의 태풍인 것을 그 누구 알아주랴 하는 소리만 나올 뿐이다. 성균관대 사범대 이명학 학장(한문교육과)은 학생 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쓰지 못하는 학생은 83%(317명), 아버지 이름을 못 쓴 학생도 77%(295명)나 됐다고 밝혔다. 대수능에 국어 과목에 한자 출제 일정 비율 주어져야 이미 보도된 일이지만 대수능에 필요한 과목 외에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하고 있다. 대수능과 무관한 과목 시간에는 때로는 잠을 자 버린다든가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마치 관례처럼 돼 있기도 한다. 또 담당 과목 선생님도 다른 방안을 찾아내기 어려운 현실이라 학생들을 다른 길로 유도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고교 교육이 마치 대입 아니면 전혀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되는 현실에서 교육 과정이 아무리 바뀐다고 달라질 수 있겠는가. 대학에 대한 구조적인 조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에 고등학교에서는 이수해야 할 과목을 줄여 나가는 대신 예체능 고등하교와 실업계 고등학교를 더 전문화된 학교로 만들어 간다면 오늘의 일선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서 정말 아우성일까?
오늘 아침도 여전히 싸늘합니다. 밖에서 선생님들이 활동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싸늘한 날씨인데도 교문에는 학생부장 선생님을 위시하여 학생부 선생님들께서 생활지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청소도구가 있는 창고에서는 환경부장 선생님께서 세 분 선생님에게 청소도구를 나눠주고 계셨습니다. 8시 반에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여러 학생들은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면 인사를 너무 잘합니다. 너무 착합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말없이 열심히 청소하는 학생도 보였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이 있기에 학교 안팎이 깨끗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교실마다 담임선생님께서 8시 30분부터 전원 입실하여 자습지도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정말 보기 좋습니다. 우리 반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아침부터 공부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그 모습은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한 반 골마루에는 두 여학생이 꿇어앉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착해서 지나가니 인사를 합니다. 이런 학생들을 바르게 잘 자라도록 사람됨 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낍니다. 어제 오후 수업이 다 끝난 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결의대회가 우리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전 선생님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없어 짧고 간단하게 했지만 너무 산뜻하고 깔끔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흡족했습니다. 학생들은 ‘폭력 없는 우리학교 행복 가득 우리학교’, ‘학교폭력 없는 학교 아이들이 웃는 학교’, ‘학교폭력 그 큰 피해 우리에게 돌아온다’, ‘한 번의 폭력, 영원한 상처’. ‘커져가는 학교폭력 작아지는 우리 미래’, ‘한 번 참은 주먹 한 대 천 년 가는 우리 우정’라는 피켓을 곳곳에 들고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 619명의 남학생과 526명의 여학생을 대표하여 들고 있는 있는 피켓 내용대로 선창을 하면 학생들이 후창을 했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이렇게 하니 학생들도 폭력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결의를 다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폭력이란 학교 안이든 밖이든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한 번의 폭력이 그 친구에게 영원한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나와 함께 생활하는 친구에게 별(star)과 같은 빛을 주는 좋은 학생이 되어야지 나와 함께 생활하는 친구에게 상처(scar)를 주는 것을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칫 잘못하면 나쁜 사람이란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러니 폭력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그러해야 합니다.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도 그러해야 합니다. 학교에 폭력이 없어야 학생들이 웃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 폭력이 없어야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폭력이 없어야 학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폭력이 없어야 학교에 오고 싶습니다. 학교에 폭력이 없어야 학교에 오래 머무르고 싶습니다. 학교에 폭력이 없어야 꿈을 편안하게 꿀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는 몽땅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작은 폭력도 휘둘러서는 안 됩니다. 폭력은 작은 데서 항상 시작됩니다. 폭력은 사소한 데서 시작됩니다. 폭력은 별 거 아닌데서 시작됩니다. 그러니 아예 사소한 것부터 폭력이 일어날 수 있는 빌미를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속에 폭력을 한 번 휘둘러보고자 하는 욕망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나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폭력의 뿌리가 되는 말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를 자랑하는 말, 자기를 들어내려고 하는 말, 잘난 체 하는 말, 남을 건드리는 말, 남을 미워하는 말, 남을 낮추는 말은 늘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한 대 맞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거짓말 좋아하고 남을 건드리고 남을 괴롭히고 남을 못살게 구는 학생들이다 싶으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밝게 빛나는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꺼져가는 등불처럼 자신도 망하고 남도 망치는 역할만 합니다. 그렇다고 그런 친구들을 미워해서도 안 됩니다. 자기의 말과 행동을 조심함으로 친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해야 합니다. 혹시 자기도 모르게 순간적인 실수로 친구에게 한 대 맞아도 참아주는 인내심이 폭력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내가 한 대 맞았다고 나도 한 대 때리면 어떻게 됩니까? 그 다음에는 두 대 오고, 두 대 가고, 세 대. 네 대...이런 식으로 해서 작은 폭력이 큰 폭력이 될 것 아닙니까? 학교 안에 폭력이 커져 가면 우리의 미래는 점점 작아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 모두 언행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함께 힘을 모읍시다. 혹시 폭력을 좋아하는 학생이 있습니까? 오늘부터 스스로 자제해야 합니다. 힘을 쓰는 자는 힘으로 망합니다. 폭력을 일삼은 자는 폭력으로 망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손을 쓰기 좋아하면 손으로 망합니다. 입을 놀리기 좋아하면 입으로 낭패를 봅니다. 자기 손을 잘 지켜 자신을 살려야 합니다. 자기 입을 잘 지켜 자신을 보전해야 합니다. 모두 밝게 빛나는 태양이 되어야지 꺼져가는 촛불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폭력은 금물입니다.
수능시험에 대비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14일 시행된다. 이번 시험을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13일 "학년 초 전국 고교생의 학력 진단과 수능 적응력 향상을 위해 14일 전국의 고교 1∼3학년생 163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험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5개 영역에서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치러지며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영역과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행정예고한 것처럼 언어 영역은 문항수가 10문항 축소됐고 시험 시간도 10분 단축됐다. 출제범위는 시기가 3월인 점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학교의 수업진도로 한정됐다. 채점 결과는 다음달 4일 이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각 응시학교로 배송하며 개인 성적표에는 수능 성적자료와 마찬가지로 영역ㆍ선택과목별 등급부터 취약 영역에 대한 정보 등 각종 참고자료가 제공된다. 올해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 3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 2회를 포함해 연 6회 실시하며 고 1ㆍ2학년은 연 4회 시행할 예정이다.
초중고교의 학급당학생수는 10년 새 10명 이상 줄었지만 학급당 36명이 넘는 과밀학급은 되레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 20명 이하인 과소학급도 늘면서 ‘학급양극화’가 학교 교육력을 잠식하는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과밀학급 증가 추세=1996년 각각 35.7명, 46.5명, 48.7명이던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는 2006년 30.9명, 35.3명, 32.5명으로 크게 줄었다. 꾸준한 교원 채용과 저출산의 영향이다. 그러나 꾸준히 줄어드는 학급당학생수를 비웃기라도 하듯 2004년 이후 과밀학급 수는 오히려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중등학교에서 두드러진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중학교의 경우, 2004년 학급당학생수가 41명 이상인 초과밀 학급이 6980개였다. 이것이 2005년에는 8191개, 2006년에는 8626개로 크게 늘었다. 학급당 36명~40명인 과밀학급도 2005년에는 2만 4603개였지만 지난해에는 2만 5821개로 1200개나 늘었다. 고교도 마찬가지다. 2004년 41명 이상인 초과밀 학급이 1223개에 그쳤지만 2005년에는 1564개, 2006년에는 1630개로 2년새 400개가 늘었다. 학급당 36명~40명인 과밀학급은 2005년 1만 1886개에서 2006년 1만 1641개로 200여개 줄었다. 초등교는 과밀학급이 줄고 있는 추세다. 2004년 1만 9223개, 2005년 1만 3436개에 달하던 41명 이상 초과밀 학급 수가 2006년 8538개로 급격히 줄었다. 또 2005년 3만 5899개에 이르던 36명~40명 학급도 2006년 3만 1215개로 줄었다. 그러나 경기도의 과밀학급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2006년 4월 현재 36명 이상 과밀학급 3만 9758개 중 경기도에만 2만 1개가 있다. 41명 이상인 학급 8538개 중에서도 경기도가 차지하는 숫자가 6528개다. 이 같은 과밀학급 문제는 이농, 탈농에 의한 도시 및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학생 수가 늘면서 신속한 학교 신증축과 교원 배치가 이뤄져야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재원 부족, 저출산 대비 교원감축, 학교 공동화 등의 이유를 들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중학교의 경우, 41명 이상 학급이 2004년 444학급, 2005년 463학급, 2006년 621학급으로 급증했다. 광주도 41명 이상 학급이 2004년 357학급, 2005년 551학급, 2006년 641로 늘었으며, 경기도는 2004년 3410개던 41명 이상 학급이 2005년 3537개, 2006년 3619개로 증가했다. 고교도 경기도의 경우 2004년 41명 이상 학급이 470개였지만 2005년 655개, 2006년 710개로 늘었고, 36명~40명인 학급도 2005년 3183개에서 2006년 3628개로 급증했다. 광주도 2005년 36명~40명인 학급수가 455개에서 2006년 580개로 늘었고, 울산도 2005년 36명~40명 학급이 538개에서 2006년에는 602개로 늘었다. ▲저출산 대비 교원감축=열린우리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교육위) 의원은 “경기도만 해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수만명의 교사가 충원돼야 하는데 정부는 저출산에 따른 장기적인 학생수 감소와 교육재정 부족을 내세우며 공교육 정상화에서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향후 15년간 경기도 인구는 275만 명이나 늘어난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어 교실과 교원도 이에 맞춰 줄여야 한다. 남아도는 농어촌 교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엉뚱한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의 인구 유입지역의 올 일반계고 학급당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3~6명이나 증가해 과밀학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진학생은 느는데 정부는 저출산을 대비한답시고 교원정원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일반계고 학급당 교원정원기준을 지난해 1.959명에서 올해 1.941명으로 줄였다. 일반계고 진학예정자가 지난해 11만 6345명에서 올해 12만 9949명으로 1만 3000여명이나 늘었는데 말이다. 당연히 지난해 각 지역교육청별로 34, 35명이던 신입생 학급별 배정 정원이 올해는 대부분 38, 39명으로 급증했다. 서울 잠실여고의 한 교사는 “신입생이 지난해 17학급에서 16학급으로 한 학급 줄었는데 학생수는 595명에서 624명으로 늘어 학급당학생수가 35명에서 39명으로 껑충 뛰었다”며 “학생이 받는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저출산으로 인한 장기적인 학생수 감축을 반영해 교원을 미리미리 감축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라고만 설명했다. 학교 시설 환경이나 사교육 여건, 진학 상황 등이 좋은 학교로 학생이 몰리는 지역 내 쏠림 현상도 과밀학급을 조장한다. 서울 목동 지역 등이 대표적인데 주변 전역에서 유입되는 학생들 때문에 이 지역 5개 중학교는 학년 당 16~18학급에 학급당학생수도 47명이나 된다. 그러나 이런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는 더욱 어렵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런 곳만 자꾸 교실 지어주고 교사 배치해 주면 점점 더 커지고 인근 학교는 공동화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교육부는 과밀학급 발생의 주요인으로 학교용지확보비를 연체하는 지자체의 무책임을 꼽는다. 학교용지확보특례법에 따라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1조 4000억원(2000년~2005년분)을 아직까지 미납하고 있는 형편이다. 교육부는 “학교 신축의 60~70%가 인구 유입으로 인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지자체는 막대한 취득세, 등록세 등의 수익을 내면서도 학교신설에 필요한 용지비조차 내지 않고 있다”며 “교원충원에 필요한 예산이 학교 짓는데 들어가다 보니 과밀학급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과소학급도 증가=학생들이 빠져나간 지방, 농어촌 지역 중고교는 정반대로 20명 이하 소규모 학급이 늘고 있다. ‘학급양극화’ 현상도 점점 뚜렷해지는 것이다. 중학교의 경우 20명 이하 학급이 전국적으로 2004년 2306개에서 2005년 2519개로 늘고, 2006년에는 2688개로 되는 등 매년 200개 정도 증가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178개에서 206개, 215개로 늘었고 충북은 115, 132, 135개, 충남은 180, 200, 196개, 전북은 291, 295, 299개, 전남은 346, 379, 404개, 경북은 360, 368, 387개, 경남은 235, 256, 287개다. 고교도 2004년 611개던 20명 이하 학급이 2005년에는 727개로, 2006년에는 874개로 2년새 200개 가까이 늘었다. 시도별로는 강원이 2004년 82개에서 2006년 103개로 증가했고 충북은 13개에서 20개로, 충남은 16개에서 36개로, 전북은 45개에서 62개로, 전남은 64개에서 66개로, 경북은 68개에서 77개로, 경남은 41개에서 68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결국 학교통폐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학교구성원들의 불안감과 이농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전문가들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개선에도 불구하고 과밀, 과소학급이 늘어나는 학급양극화 현상이 초래되면서 우리 학교 전체의 교육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열린우리당 간사인 유기홍(柳基洪) 의원은 13일 "이달내 교복과 체육복 값 (절감)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학교 운영위가 교복공동구매 추진위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기때문에 시.도 교육청에 구매정보지원센터를 만들어 교육청이 직접 학교와 협력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복 구매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각 지역 교육청이 앞장서서 학교의 공동구매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구매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복 값이 반값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교복 공동구매 성과가 뛰어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평점을 높이는 유인책도 제공할 것"이라며 "5월쯤 되면 앨범 단체구매가 시작되는 데 앨범 값의 거품을 빼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학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 뿐 아니라 장학금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기숙사비와 같은 대학생 주거비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교통부와 재정경제부와의 정책협의를 거쳐 절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행정학회(회장 정영수․충북대 교수)는 9일 교총에서 ‘지방교육자치의 실험-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발표를 한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자치 통합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제주 교육의원, 부산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은 교육에 별 관심이 없었다”며 “교육의원 및 교육감 선거가 지방선거와 동시에 이뤄질 경우 투표율은 올라가겠지만, 지역주민의 관심이 시·도지사나 시·도의원에 집중되기 때문에 오히려 교육에 대한 무관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교육의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에게 교육에 관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며 주민대표성을 강조할수록 교육전문성이 약화되고, 교위와 교육감의 존재의의는 작아지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제주도에서는 이미 ‘교육의원제도를 없애고 일반의원만으로 교육상임위를 구성해야 한다’거나 ‘교육의원제도를 존치하되 주민직선 대신 비례대표로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부산에서도 교육감 자격을 제한한 지방교육자치법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송 교수는 앞으로 교육의원과 교육감 자격기준 폐지론이 더욱 거세져 ▲비례대표에 의한 교육의원 선출 ▲교육위의 일반상임위 전환(교육의원 분리 선출제 폐지)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에 의한 교육감선출 주장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 교수는 “주민직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포기할 수 없다”며 “교육감의 시·도지사 러닝메이트 선출은 교육자치의 완전 포기를 의미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교육의원 선거에서 선거구별로 일정 정원의 교육경력자와 비경력자를 할당해 시·도의회로부터 독립된 교위를 구성하는 방안 ▲교육감 주민직선은 유지하되 경력기준을 강화하고 학력기준을 보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토론자로 나선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모든 지방정부가 동일한 선거방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교육감은 주민직선, 러닝메이트 주민직선, 단체장에 의한 추대 등 다양한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고, 교육위원도 주민직선, 비례대표나 일반상임위원회화, 독일의 전문가 참여형식의 교육상임위원회 참여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상반된 견해를 폈다. 김진성 서울시의원도 “선거인수가 3배 이상이 되면 위헌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의원은 직선제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교육문제는 교통, 보건, 건축 등과 맞물려 함께 풀어야 하는데 새 제도 아래서는 교육의원이 이런 문제도 간여하게 되고 회기도 늘어나 오히려 교육의원의 위상이 격상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조흥순 교총 사무총장은 “기왕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앞서서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면 장단점을 미리 점검할 수 있었는데도 이 기회를 무시하면서까지 법률 개정을 서두른 것은 큰 잘못”이라면서 “시·도교위 위상을 독립형 의결기구로 전환하거나 교육구를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설립하는 등 이제 교육계도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최대 쟁점 사항인 시·도교위의 시·도의회 상임위 전환은 아직 3년여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지방교육자치 문제를 이번 대선의 주요 이슈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새학기를 맞아 일부 대학에서 불거진 체육대학 학생들의 '비인격적 신입생 길들이기'와 관련해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에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개선 ▲선ㆍ후배 멘토링 도입 ▲폭력 신고센터 운영 등 대학별 대책을 마련하고 폭력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가해학생에 대한 엄격한 징계 등 학사관리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책마련 지시와 함께 현황조사도 병행해 대학 내 폭력이 발생한 학교들의 사후조치, 대책마련 현황 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학기 초 개학 및 입학을 맞이하여 학교폭력 발생 요인이 증가됨에 따라 본교 교직원과 전교생은 3월 12일 송파수련관에 모여 '학원폭력 추방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 즐겁고 명랑한 학교 조성을 위해 실시되었다. 학생회장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즐거운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음은 이날 낭독되었던 결의문의 전문(全文)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청소년들이 학교 주변 비행 폭력과 유해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탈선 사례와 유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설 것과 더불어 자율 생활을 실천해 나가는 학생으로 거듭나기를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우리는 학교 주변 비행 폭력 행위를 목격하였을 때 즉시 신고하고 폭력 없는 밝은 학교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둘째, 우리는 청소년들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과 장소에 가지 않으며, 법규에 위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굳게 다짐한다. 셋째, 우리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 함양에 해를 끼치는 불량서적과 출판물, 영상 매체 등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할 것을 다짐한다. 넷째,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 등 유해물을 제공 판매하거나, 청소년들의 비행 탈선을 부채질하는 비양심적인 업주들을 배격한다. 다섯째, 우리는 학교 주변에 걸쳐 비행 폭력 행위와 청소년 유해 환경의 탈법 불법 행위를 감시 색출하는 교육환경 보호의 파수꾼이 될 것을 결의한다.
현대건설 사보(社報)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 133명에게 물었다. “면접 때 내가 했던 가장 큰 거짓말은?” 1위 가족이나 연인보다 일이 우선(37%),2위야근이나 잦은 술자리도 문제없다(26%) 3위 돈보다 성취감이 우선이다(17%) 4위 다른 곳은 지원하지 않았다(11%) 5위 거짓말 하지 않았다(7%) 순이었다. 이것을 뒤집어 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입사를 위해서는 양심을 속이는 일이 많았구나! 그들의 속마음은 일보다는 가족이나 연인이 중요하고, 야근이나 잦은 술자리는 없었으면 좋겠고, 성취감보다는 돈이 우선이고, 이 곳보다 더 좋은 곳에 합격했으면 미련 없이 이 곳을 떠나며, 거짓말은 때론 필요하고...크게잘못되었다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또, 선배들에게서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1위참 믿음직스럽다(62%) 2위 정말 일 잘 한다(17%) 3위 사람 참 좋네(9%) 4위 우리 부서 아이디어 뱅크야(9%) 5위 참 재미있는 친구야(3%) 등이 뒤를 이었다. 이것을 비참하게 뒤집어 본다.평상 시 선배들로부터 얼마나 믿음을 받지 못했으면... 그동안 일하는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구나... 간혹 나쁜 사람으로 살았구나...일하는데 아이디어가 부족했네...그리고 재미없는 후배였던 것은 아닐까? 한편, 직장 생활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일로는 1위 원치 않는 근무지 및 업무부담(31%) 2위 회식 및 술자리(23%) 3위 치열한 내부경쟁(17%) 4위 과도한 업무량(5%) 등의 순이었다. 그러고 보면 이 직장의 특성이 나타난다. 즉, 원치 않는 근무지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고,회식 및 술자리가 잦으며,승진에 치열한 내부경쟁이 있으며업무량이 과도한 편이구나 등이다. 또, 입사 전까지 이력서를 몇 번 냈느냐는 질문에는 40%가 5∼15회라고 답했다. 이어 1∼5회가 34%를 차지했고, 15∼30회는 20%, 30∼50회는 6%였다. 이것은 요즘 우리 사회의 구직난을여실히 보여준다.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직은 어떨까? 사기업 내지는 대기업과의 비교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태평성대가 아닐까 싶다.대부분 초중학교의 경우 오후 4시반이퇴근이고 간혹퇴근시간을 넘겨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교사가 있으면 교감이나 교장은 말한다. '가정의 행복을 찾아라' '시간외 근무하는 교사는 무능력(?) 교사'라며 퇴근을 독려한다.그리고잦은 술자리도 강요하는 사람이 없다. 본인이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사명감 또는 성취감이 조금 부족해도 누가 뭐라지 않는다. 또, 후배교사들이 선배교사들과 무례하게 맞먹어도 누가 노골적으로 훈계하지 않는다. '너도 교사, 나도 교사'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믿음직한 후배, 일 잘하는 후배, 좋은 후배가 아니어도 선배들의 따가운 질책, 충고가 보이지 않는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서인지도 모른다.수업기술에 아이디어가 없어도, 수업시간이 좀재미가 없어도, 학생들이 불만을 가지고있어도그냥 모르는 체넘어가는교직 아니던가? 교직생활에서걱정거리도 그리 많지 않은듯 하다.전보 발령도 희망순위를 받아 해 주고,회식 및 술자리는 1년에 손꼽을 정도이고 치열한 내부경쟁은 커녕 승진을 포기한 교사들은 '부장교사 못하겠다'고 버티고...일안하자주의, 편하자주의, 구태의연함에 함몰되어 있는 것은아닌지 반성하여 볼 일이다.주당수업 시간도 20시간 전후이니교직이라는 것이 어찌보면무풍지대가아닌가 하는 것이다. 무사안일에 젖은 교원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교직 밖의 세상은 너무도 빨리 변해만 가고 있는데, 살벌한 면접시험에서조차 거짓말을 해야 살아남는 세상인데….
작년 겨울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를 찾았었다. 그때는 아내와 단둘이었지만 이번에는 아이들과 같이 떠난 가족여행 길이라 새로웠다. 통일전망대는 분단국가에 사는 국민으로서 통일의 의지를 다지고 이산가족들이 망향과 분단의 설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최동북단인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의 해발 70미터 고지에 위치한다. 통일전망대에 가려면 통일안보공원(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에서 간단하게 수속을 밟아야 한다. 세계자연광물박물관 앞에 있는 통일안보공원에서 통일전망대까지는 10km 거리다.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서에 대표자 인적사항, 차량번호, 차종, 출입자 인적사항 등을 적어 제출하고 강당에서 10분짜리 안보교육용 홍보물을 감상한다. 타고 온 차량을 이용해 통일전망대로 이동하는데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출발한지 5분정도면 우리나라 최북단마을 명파리를 지난다. 최북단해수욕장, 최북단휴게소, 최북단주유소 등 최북단이라는 수식어가 이곳에서는 자연스럽다. 명파리를 지나면 바로 민간인들이 출입에 통제를 받는 민통선이다. 군인들에게 출입신고서를 제출하면 민통선 차량출입증을 준다. 출입증을 차량 전면에 비치한 후 검문소를 통과해 3~4분이면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꽃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 151개의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전망대 주변에는 통일미륵불, 성모마리아상, 전진십자철탑, 351고지 전투전적비, 공군 351고지 전투지원작전기념비, 민족의 웅비, 고성지역전투 충혼탑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전망대 1층의 전시관에서 북한주민들의 생활용품을 관람하고 2층에 오르면 바로 앞에 있는 북한 땅을 관람할 수 있다. 통일을 기원하는 염원을 온 누리에 울리고자 1983년 전망대 설립과 함께 세운 범종은 2층 전망대 바로 옆에 있다. 통일전망대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98년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금강산은 이곳에서 가깝게는 16km 멀리는 25km 거리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북한 땅을 구경하는 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까만 통일전망대는 이산가족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줬고, 지금 우리가 금강산관광을 하는데 일조를 하면서 오랫동안 통일의 관문 역할을 해냈다. 바닷가를 따라 금강산 가는 길이 북쪽으로 이어진다. 날씨가 좋은 날은 해금강 주변의 섬과 만물상(사자바위),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강산 1만 2천봉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낙타봉)과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을 지닌 감호도 보인다. 남쪽에서 막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어 작년에 왔을 때에 비해 좋은 날씨가 아니었다. 그래도 이곳에 처음 온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망이 괜찮았다. 날씨에 구애를 많이 받지만 그렇다고 날씨를 탓할 수도 없는 게 여행이다. 구경을 한 후에는 개별적으로 귀가한다. 통일전망대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와 민통선 검문소의 군인들에게 차량출입증 반납한다. 똑같은 우리 땅이지만 이곳부터는 누구에게나 자유가 주어진 공간이다.
일본 아베 수상은 자신의 정치 소신으로 교육개혁을 내걸고 있다. 그가 주창하는 아름다운 나라 건설도 교육을 통하여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에 그의 직속 기관인 일본 정부의 교육 재생 회의(단장, 노요리 료우지 이사장)는 3월 9일, 교육 재생 분과회를 열어 대학원 개혁 등을 검토하는 「프로젝트 X검토 팀」을 설치할 것을 결정했다. 현재로서 일본의 대학원은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데다가, 사회인이나 유학생 등이 입학하기 어렵게 폐쇄적이라는 문제 의식을 기초로, 국내외에 개방된 대학원 입시의 본연의 자세, 박사 과정의 학생에 대한 자금 원조 충실 등 근본적인 개혁안 만들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제2분과회에서는 분과회의 의사를 비공개로 할 방침이 나타난 것에 대해 위원들로부터는 「(비공개는) 이상하지 않은가?. 공개로 하여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논의에 해야 한다」(와타나베 미키·와타미 사장), 「비공개의 결정은 의사 결정이나 절차상 문제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시라이시 마스미·토요대 교수) 등 반대하는 의견이 나왔다.
오늘 퇴근길도 출근길과 같이 세 가지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친 가운데 힘없이 운전을 하며 퇴근을 하는데 처음으로 저를 맞이해 주는 것은 바로 석양이었습니다. 아침의 찬란한 아름다운 햇살처럼 오후의 햇살도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어두운 얼굴을 밝게 해주었습니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하루의 피곤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리라는 생각에 기쁨이 더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용기를 얻습니다. 자꾸만 우울해지려고 하는 마음을 달래줍니다. 좌절하고픈 마음에 용기를 심어줍니다. 구름이 역시 햇살을 가려도 구름너머에서 한결같이 빛을 발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훨씬 좋습니다. 피곤하고 곤비하기 짝이 없는 저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역할을 해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음은 역시 이륙하는 비행기의 아름다움을 또 보게 되었습니다. 푸른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데 저 앞에서 비행기가 저만치 상공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광경 속에서 우리 학생들의 꿈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이륙하는 비행기를 바라보면서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에는 공항 옆에는 사람 살만 한 곳이 못 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다릅니다.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려면, 큰 사람, 큰 인물을 만들려면, 세계적인 인물을 만들려면 자주 비행기의 이륙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사는 곳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는데 그 아래에는 비행기의 이륙에 화답이라도 하듯 다섯 마리의 두 날개 가진 새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크기만 작지 나는 형태는 똑같았습니다. 이들은 흡사 닮은꼴이었습니다. 우리학교가 울산여고와 흡사 닮은꼴이라는 것은 처음 학교를 방문했을 때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울산여고 학생들의 꿈과 비전과 우리 학생들의 꿈과 비전이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음을 함께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출근길에는 동대산이 저를 인자한 어머니처럼 포근하게 감싸주었는데 퇴근할 때는 문수산이 저를 침묵으로 인도했습니다. 석양을 받은 문수산은 무게가 있었습니다. 침묵하는 모습이 저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었습니다. 석양도 뒤로 한 채 하루를 되돌아보는 듯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되돌아보면서 자신을 반성하는 듯했습니다.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듯했습니다. 더욱 자신을 다듬질하는 듯했습니다. 그러하기에 문수산이 정이 갔습니다. 평소에는 문수산을 자주 보지만 이러한 느낌을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바로 바라다 보이는 산이 문수산이지만 그런 느낌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퇴근길에 주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우리학교 홈페이지를 담당하시는 선생님과 대화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신 선생님에게 학교 홈페이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사람들마다 우리학교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제일 먼저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는데 정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 10년 전전공도 아니면서 초창기 교육정보화과에 근무했다는 사람이 자기 학교의 홈페이지 하나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구나,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말할 것 아니겠느냐? 교직원 소개란에 선생님들의 사진이 몇 개 빠져 있다든지 글자의 오타가 있다든지 미흡한 점이 보이면 많은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우리학교 홈페이지가 우리학교의 얼굴인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학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학교 홈페이지 정비 아니겠느냐?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은 저의 말에 공감을 하시고 지난 금요일 밤 늦게까지 남아서 깨끗하게 마무리하셨습니다. 비록 학교 홈페이지를 우리학교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이라 용역을 주어 전문가가 만든 타학교의 홈페이지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정비하신 선생님이 고맙기도 합니다. 신 선생님의 신속함, 열성, 순수한 마음,즉각적인 순종 등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선생님의 얼굴만큼이나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수고하셨다고 말씀을 드렸고 마음속으로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요즘 시대는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되는 시대에 우리 학생들을 빠른 자로 자라기 위해 컴퓨터 활용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1학년은 워드 3급 자격증을, 2학년은 워드 2급 자격증을 , 3학년은 1급 워드 자격증을 많이 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시간에 워드, 엑셀, 파워포인드 등을 가르친다고 하기에 한글 워드 프로그램이 무엇이 깔려있느냐고 하니 ‘97 한글?’이라고 하더군요. 가장 최신 한글로 당장 바꾸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가장 앞서가야 할 학생들에게 97 한글판을 가르치다니 말이나 됩니까? 그렇게 말씀 드렸더니 수긍을 하면서 그렇게 하려고 하더군요.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개학과 함께 학생두발규정을 두고 이야기들이 많다. 언론에서도 이에대한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단순히 두발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인권과 관련시키기 때문에 관심이 더 높아 보인다. 두발규정을 학생들의 통제에 활용하는 것이 크나큰 인권침해로 보고 있다. 물론 두발규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학교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다보니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인권침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데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최근의 각급학교 두발규정은 상당히 완화되어 있다. 머리길이를 특별히 규정하지 않고 다만 '단정한 형태'정도로만 규제하고 있다. 물론 단정하다는 규정은 각기 다르게 해석할 소지가 충분히 있지만 상식선에서 판단할 문제이다. 학생들의 머리가 필요이상으로 길거나 상식을 넘어선 수준이 된다면 이는 당연히 단속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단속을 하는 것을 인권침해라고 하고 있다. 과도한 단속이란 머리를 가위로 억지로 자르는 행위등을 이야기 하는데, 머리를 자를 정도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면이 많다. 이렇게 완화된 두발규정이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살펴보는 것도 최근의 두발단속문제의 이해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미 수년전에 학생들의 용의,복장규정을 개정하도록 하는 교육부의 권고가 있었다. 이때 각급학교에서는 교육부의 지침대로 용의,복장규정을 개정하면서 학생대표를 참여시켰다. 물론 모든 학교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교들의 그와같은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는 학부모대표도 참여하였다. 거기에서 수차례의 토론을 거쳐 만든것이 현재의 두발규정이다. 그사이 또 한차례 개정을 거친학교도 있다. 일단 학생대표들과 학부모가 참석했기 때문에 규정개정의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렇다면 그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었다. 그런데 그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럴경우에는 두발규정준수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든 규정인데, 자신들이 지키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잘만 지킨다면 두발문제는 더이상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두발규정에서는 최소한의 학생다운 머리를 요구하는 것이지, 과도하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그 규정을 더 완화해 주길 바라고 1인시위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여기서 두발규정을 더 완화한다는 것은 결국은 규정 자체를 없애는 것과 같다. 규정이라는 것은 뭔가를 지킬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두발규정을 완전자율화 한다면 그것은 규정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완전자율화인데 자율화에도 규정이 있는가. 언론에서도 무조건 학생들의 머리를 강제로 잘랐다고 하는 부분만 강조하지 말고, 두발규정제정의 과정을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일방적으로 만들어진 규정이 절대 아니다. 모두의 합의를 통해 개정된 것이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지만 이미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하여 개정된 규정인데, 그것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분명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과도한 단속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인권침해는 문제가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학생들도 스스로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들이 만든 규정을 안지키면서 인권을 논하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는 생각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에는 학생들의 3중고를 덜어 주는 방안이 담겨 있어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풀릴지 주목된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은 학생부(내신), 수능, 논술 등 3가지를 모두 잘 해야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가 그동안 엄청난 입시 부담을 겪어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학생부는 1학년 때부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에서 한 번만 실수해도 만회할 수 없을 정도로 성적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2008학년도 입시안에 3가지 중 하나만 잘 해도 입학의 문호를 개방하는 내용을 담았던 것. 지난달 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 정원의 50%를 최저학력 기준 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키로 했다. 수시 2학기에서는 일반전형 응시자 중 수능의 수리 및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20%)와 논술(80%)로 뽑는다. 고려대 관계자는 "우선 선발제가 시행되면 수시와 정시에서 수능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수험생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벗어나 '열린 트라이앵글'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12일 2008학년도 주요전형 계획을 발표한 연세대도 전 모집단위(의예, 치의예, 예체능 제외)에서 50%를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키로 했다. 수시모집 1차에서 학생부를 90%까지 반영하는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을 마련해 250명 내외를 학생부(교과 80%+비교과 10%)와 인성면접(10%)만으로 뽑는 계획도 발표했다. 연세대는 "이번 입시안은 수능, 논술, 면접, 내신 중 하나만 잘 하면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모든 전형 요소에 신경을 써온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서강대도 이날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통해 정시 일반전형(전체의 40%)의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또 수시 2학기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에 전체 1천670명 정원의 5%를 배정, 1단계로 내신을 평가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심층구술 면접을 50%씩 반영해 선발하며 국제화 특별전형에서는 내신 없이 서류(30%)와 면접(70%)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능 성적이 뛰어나거나 내신 또는 면접을 잘 할 경우에는 굳이 논술을 보지 않고도 합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강대는 "학교 생활을 튼실하게 한 학생들을 따로 뽑아 공교육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전형을 새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주요대의 이번 입시안 발표는 아직 최종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다른 대학의 전형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학교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12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행정자치부. 경찰청.국가청소년위원회 5개부처 공동 명의의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