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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 도내 첫 개방형자율학교 청원고가 지난 3월 3일‘감동이 있는 입학식’을 마련해 첫 회를 이끌어갈 249명의 신입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번 입학식에는 첫 개방자율학교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충청북도 이기용 교육감, 변재일 국회의원, 김시영 청원교육장 등 내외 귀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로 새가 알에서 처음 깨어나 높은 창공으로 비상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위대한 비행’이라는영상물을 상영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어 정용하 교장의 입학허가 선언문 낭독과 신입생 유근우, 오경민 학생 대표의 신입생 선서,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 담임·교직원 소개,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존의 엄숙한 분위기의 입학식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의 기억에 남을 감동적인 입학식을 위해 신입생을 맞는 담임교사의 마음을 영상메세지에 담아 학생들에게 전달해 처음 만나는 담임과 학생간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또 충북예술고 학생들을 중심으로구성된 실내악단의 축하연주와 지역 성악가의 축가 순서를 마련하는가 하면 성악가 안미숙씨를 초청해 아직 청원고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교가를 선보여 신입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워줬다. 정용하 교장은 “청원고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세계로 미래로 으뜸 청원고라는 슬로건처럼 청원고 역사를 이끌어가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며“앞으로 실시될 많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용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개방형자율학교 청원고의 신입생들의 첫 걸음을 통해 새로운 학교 전통이 세워질 것이며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며“충북 교육을 선도하는 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형 입시 학원에서 학교와 교사에 대한 평가자료를 제작.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경기교총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의 C학원은 '예비 고1을 위한 분당지역 고교별 특성분석'이라는 130페이지 분량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자료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번째 파트에는 분당지역 16개 고등학교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가 담겨있다. '운영중요사항' 11개 항목에는 야간자율학습과 보충학습 운영여부는 물론 교과목 선생님 수준, 내신1등급 학생수, 모의고사 450점 이상 학생수, 서울대합격자 수, 추천.기피 동아리 등이 열거돼 있다. 교과목 선생님 수준의 평가 내용은 '수학 선생님 불만족', '대체로 불만족' 등으로 평가됐고, 동아리에 대해 '거의 모든 동아리 별로', '거의 모든 동아리 기피'로 서술돼 있다. 또 '1학기 중간내신 흐름' 자료에서는 각 학교 시험의 주요과목을 총평이 실렸다. '배점에 일관성이 없다', '나름대로 충실히 출제한 문제도 많음' 등의 평가 뒤에는 '본 원의 내신 프로그램 수강시 고득점 예상'이라는 내용이 덧붙여졌다. 심지어 지난해 중간고사 시험지를 원본으로 전재했으며 학생의 이름과 성적, 교사의 결재도장까지 그대로 드러나있다. 경기교총 김무확 교권팀장은 "학교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시험지, 학생의 성적을 무분별하게 공개해 교권, 인권 침해는 물론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대형 학원에서 학교를 희생양 삼아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팀장은 또 "이 학원에 대해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저작권 침해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교육청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학원은 재원생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교 수업과 교사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시험 자료를 제공받아 자료집을 제작했으며 지난달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300부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학원 원장은 "재원생들에게 진학예정인 학교의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만들었지만 생각이 짧았다"며 "해당 학교와 교총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해당학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나갈 예정"이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계부서의 협의를 통해 행정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참고서, 공책, 사전 등이 포함된 전자교과서가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보급됨으로써 일년 내내 종이책 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교실’ 시대가 열릴 것 같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e-learning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한 이때에 전자교과서 도입을 반대할 명분은 많지 않다. 특히 인터넷 등 온라인 공간은 시공을 초월하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수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유익한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전자교과서는 기존의 책으로 된 교과서에 비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거나 정보 전달이 자유롭고 동영상 등 정보들을 서로 연결하여 체계적인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또한 전자칠판 등 최신의 장비를 갖추면 한번의 터치로 각종 프로그램이 구동되고 학습결과물 제작은 물론 토론이나 발표의 장으로도 활용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전자교과서와 같은 디지털 학습교재 개발 성과 자체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그러나 디지털이나 온라인의 편리함과 혜택의 이면에는 더 큰 부정적 측면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인터넷 중독’이 생활 곳곳에 확산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이미 만성적인 피로로 수업집중이 곤란하고, 친구관계의 단절이나 취미생활의 상실 등 이미 심각성이 커져있는 상태다. 인터넷 등 사이버 중독의 경우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자들과 비슷하게 강박적 사용과 집착, 내성, 금단, 조절불능, 일상생활의 부적응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죽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조차 자식들의 컴퓨터 이용을 제한한다고 하겠는가. 더구나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선 이미 전자교과서를 개발해 학교현장에 시범실시하다 중단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학교 수업에서 칠판과 분필, 종이책을 구시대적 수단으로 매도하고 무조건 전자교과서로 전면 교체하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우선 학생들의 사고력, 학습효과가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 그러잖아도 책 읽고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정보를 얻는데 익숙해 있는 어린세대들이 전자교과서에 길들여지면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전자책에만 익숙해져서 결국 종이책을 안 보게 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책은 아직까지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지식 전달, 이해, 흡수의 수단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교사, 도서관 직원과 컴퓨터 관련자들의 86%가 인터넷 사용이 학생들에게서 학업능률의 증가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더더욱 58%의 학생들은 이로 인해 학업성적의 저하, 유급, 결석 등의 문제점을 보고하였다. 전자교과서는 결코 만능이 아니며, ‘꿈의 교과서’도 아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시대에 학교교육에서 디지털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학교에서 종이책을 전자교과서로 대체하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으로 재고되어야 한다. 일부 디지털 신봉자들의 전형적인 탁상 행정의 단면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내 특수목적고(특목고) 합격자 배출비율이 도시와 농촌사이에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의 2007년도 도내 17개 특목고 진학실적에 따르면 경기지역 합격자 3천229명 가운데 고양시 출신이 23.2%인 7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양시는 2005-2007년 3년 연속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성남시가 489명, 안양시 386명, 수원시 323명, 용인시 310명 등의 순이었으며, 5개시 출신이 2천258명으로 전체의 69.9%를 차지했다. 반면 가평군은 2명으로 가장 적었고 연천군 4명, 여주군 6명, 이천시 8명, 포천시 10명 등이었다. 농촌지역인 이들 5개 시.군의 중학교 재학생수는 도내 전체의 4% 이상을 차지하지만 특목고 합격자는 0.9%에 불과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도시일수록, 특목고가 위치한 지자체일수록 입시정보 습득이 쉽고 관련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아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학생들도 특목고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내 교육여건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에는 외고 9개교, 예고 4개교, 과학고 2개교, 체육고 1개교, 국제고 1개교 등 모두 17개 특목고가 운영중이다.
일본에서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도농간의,소득간의교육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수립에 각종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현 카와우치무라는학원이 없는 마을이기에 신년도부터 도시와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학원을 개설한다. 이 지방자치단체는 우리 나라의 면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원장은 이 마을 교육장으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나 일요일에 하며, 강사는 민간의 학원 교사에게 위탁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이 마을은 면의회에 사업비 890만엔을 포함시킨 신년도 일반 회계 예산안 등을 제출했다. 마을에 의하면, 이 학원의 수강 대상은 마을 내의 초등학교 5 학년으로부터 중학 3 학년까지가 대상이다. 초등 학생이 매주 수요일의 방과후에, 중학생은 수요일의 방과후와 일요일에 수업을 실시한다. 여름방학이나 겨울 방학에는, 10~17일간의 특별 학습도 실시할 계획이다. 부모의 부담은 학년에 따라 월 1000~2000엔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상이 되는 학생 120명 가운데, 약 반수의 학부모가「면에서 경영하는 학원이 설치되었을 경우, 다니게 하고 싶다」라고 회답했다고 한다. 사업을 위탁하는 학원은 면의회에서 승인된 후, 복수의 업자 중에서 선택할 예정이다. 이 지역 촌장은「본래는 민간이 해야 할 사업이지만, 지방에서는 행정이 이를 하지 않으면, 도시지역과의 학력 격차는 더 커질 뿐이다」라고 실시 취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어제 조금 내린 비로 인해 퇴근할 때 보니 차가 흙탕물로 뒤집어쓰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얼마나 먼지가 많으면 이와 같을까? 퇴근하고 난 후 동네 셀프 세차장에서 손수 세차를 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또 보슬비가 내립니다. 다시 해야 하나 어쩌나 하고 망설이게 됩니다. 비가 안 오는 것보다 몇 배 낫지만 오는 김에 좀더 많이 왔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날씨만큼이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교문 입구에 주민들이 버려다 놓은 쓰레기 봉지입니다. 그곳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아닌데도 왜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매일 쌓아놓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출근할 때마다 마음을 어둡게 합니다. 주민들이 자기 집 앞에 쓰레기 봉지를 모아놓았다가 청소차가 오면 가져가도록 해야 할 것인데 그것이 냄새나고 지저분하다고 학교 앞에 갔다 놓으면 어떻게 됩니까? 개개인의 건강만 생각하고 자기 집 주위의 환경만 깨끗하면 됩니까? 1,200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은 중요하지 않고 학교 주변의 환경은 지저분해도 된다는 말입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온갖 더러운 냄새도 나고 파리, 모기들이 우글거릴 텐데 그래도 좋다는 말입니까? 조금이라도 학교를 사랑하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의 마음이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출근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학교 주변에 살고 계시는 모든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새벽에 일찍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분들이 수고하여 항상 주변은 깨끗하던데 우리학교 앞에는 출근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항상 낮에도 오후에도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청소차가 와서 치우면 또 주민들이 쓰레기 봉지를 갖다놓고 하니 매일 지저분하게 됩니다. 이래서는 정말 안 됩니다. 하루 빨리 깨끗하고 쾌적한 학교 주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지난 월요일 아침 일찍 출근을 하니 학교 안팎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연휴 때문인지 몰라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고 갔었는데 엉망이었습니다. 그러니 얼굴이 찡그려집니다. 학교 앞에는 버리는 곳이 아닌 데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져 있었습니다. 학교 안에는 온갖 쓰레기, 담배꽁초, 음료수 캔 등이 흩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공을 차서 그런지 유리는 바닥에 박살이 나서 여기 저기 흩어져 있고 운동장에 학생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푯말을 박아놓았는데 그걸 넘어뜨렸습니다.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모두가 농소중학교를 졸업하신 동문들일 텐데 왜 이렇게 할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기 집에는 그렇게 하겠습니까? 이렇게 해 놓으면 누가 청소해야 합니까? 학생들이 청소하고 선생님들이 청소해야 할 것 아닙니까? 자기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에 와서 운동을 하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본 정리라도 해놓고 가야 할 것 아닙니까? 뒷정리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할 것 아닙니까? 처음 부임했을 때 당직하시는 류 주사님께 당직하실 때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 보았더니 주민들이 밤늦게까지 와서 놀고 가면서 학교를 시장바닥처럼 만들어놓고 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것을 저의 눈으로 직접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계속 협조하지 않고 학교기물을 파손한다든지 학교를 더럽게 만들면 할 수 없이 학교개방을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학교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렇게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말씀을 끝까지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드리는 부탁 말씀을 무시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멸시하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면 이렇게 지적하는 말이 간섭하는 소리로, 짜증스런 소리로만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소리로 다가올 것입니다. 진정 농소중의 품격 높은 교육발전을 위해, 호계 지역의 품격 높은 문화 발전을 위해, 북구의 아름다운 발전을 위해, 울산의 놀라운 발전을 위해, 나아가 한국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 내 자신이 먼저 새로운 마음가짐과 행동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이 지역에 영원히 남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명성이 이 지역에 해처럼 지속될 것입니다. 살기 좋은 북구를 만들기 위해 학교가, 주민이, 지역사회가 함께 지혜를 발휘하고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쾌적한 환경조성은 학교, 주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칠 때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은 환경입니다.
고려대가 최근 3년간 모집단위별 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16일 "합격자 중 상위에서부터 75%에 해당하는 '합격 안정권' 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생각"이라며 "공개시기는 3월 말~4월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입시학원들이 내는 배치표 상의 점수가 정확하지 못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점수 공개 방침은 왜곡된 배치표를 바로잡고 정확한 입시 정보로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집단위별 평균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지만 자신의 점수가 합격권인지 아닌지를 궁금해하는 학생들에게 평균 점수가 얼마만큼 많은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라며 "학생들의 선택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많은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이달 말부터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에서 해당 고등학교 고대 입학생들의 입시 성적과 평균 점수를 공개해 수험생들의 선택을 돕고 학과별 졸업생 취업률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고려대의 이 같은 점수 공개 방침은 대학별ㆍ학과별 서열화라는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어차피 지금도 학원들이 배포하는 배치표의 잘못된 정보를 통해 대학간 서열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며 "수험생들이 수능점수 외 취업률이나 장학금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대학간 '줄세우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학과별로 점수 공개를 반대할 수도 있을 것이며 처음 점수를 공개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후 공개하는 경쟁 대학에 비해 불리할 수도 있다"며 "점수 공개로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안정권 점수를 공개할지 여부는 대학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 교육부가 간여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점수가 공개되면 대학별 서열화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육계 안팎에서 많다"고 말했다.
3월 15일(목) 오후 두 시재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신학년도 교육계획 보고회'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이번에 학부모님들을 모신 것은 신학기를 맞아 앞으로 펼쳐질 각종 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모두 37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찬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과 강태웅 교감 선생님의 학교 교육계획 보고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다섯시가 넘어서야 끝이 날 정도로 학부모님들의 열띤 호응이 있었다. 김기찬 교장은 인사말에서 '학교 교육이 바로 서려면 학부모님들이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자녀교육을 학교에만 맡겨 놓고 오불관언하고 있는 요즘의 사회 현실을 우려했다. 보고회가 끝난 뒤, 어머니들은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가진 후 학교의 교육시설들을 둘러보며 모처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 자모님은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보고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접수대에 등록을 하고 있는 자모님들. 우리 아이가 몇 학년 몇 반이더라? 명렬표를 뒤져 참석 표시를 하는 자모님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커피 한 잔의 여유! 이제 다 오셨나? 출입문 쪽을 바라보고 있는 임원진. 총무님, 오늘 몇 분이나 오셨나요? 명렬표를 펼쳐 놓고 참가인원을 헤어리는 간사님.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군요. 교장 선생님의 긴 축사가 이어지고... 이어 교감 선생님의 신학년도 교육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교감 선생님의 교육계획 발표를 경청하는 자모님들. 자모님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인다. 이젠 꾸벅꾸벅 졸기까지 하시는 자모님들. 춘곤증이 스멀스멀 몰려드는 오후시간이다. 넓은 운동장을 가득 채운 자모님들의 차량.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현행 교육인적자원부의 기능을 지방과 대학에 이양한 후 과학기술부에 흡수 통합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이 방안의 주요촛점이 경상비와 인건비 절감이긴 해도 이런 방안이 나왔다는 것은 그동안의 교육부 역할이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올바른 교육정책을 추진하였다면 이런 방안을 내놓기가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주호의원의 이번방안이 현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동안 이주호의원의 교육관련방안 추진을 보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방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깊이 연구되지 않은 방안들이 난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단편적인 면만 보고 추진하려했던 방안들이 많았었다. 현실적으로 추진된 방안들은 거의 없다. 그렇더라도 국회에서 교육관련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원이 교육부해체를 거론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여기에 지역교육청까지도 해체하고 시군구청에 통합하는 안까지 제시했다.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을 같은 범주에서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을 해체해야 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들을 교원들 사이에서 하긴 했었다. 필요 이상으로 간섭이 많고 현실적이지 못한 정책들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교육청의 경우는 학교에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지역교육청에서 관장하는 초,중학교의 경우는 필요이상의 간섭을 많이 받고 있다. 시교육청에서 관장하는 고등학교의 경우는 초,중학교보다 훨씬 자율성이 높은 편이다. 고등학교에서 잘못한 사안이 오히려 초,중학교에 불똥이 튀는 경우가 많다. 내신성적문제로 고등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는데, 도리어 고등학교보다는 중학교에서 고사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일선학교의 교원들은 교육부보다는 도리어 지역교육청을 해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어쨌든 이번의 이주호의원의 방안추진을 보면서 분명히 해두어야 할 부분은 있다는 생각이다.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에서는 그동안의 정책추진에서 잘못한 점은 없었는지, 학교에 필요이상의 요구를 하지는 않았는지, 교원들과 교육을 위해 진정한 노력을 했었는지, 이런 것들을 되짚어 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육행정기관의 대표격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정책의 추진은 물론 일선학교와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 그러한 본연의 업무를 떠나 학교에 부담을 주고 교원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정책들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이번의 방안은 교원들에게 공감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일을 계기로 한발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어차피 교육부가 없어진다고 모든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교육청이 통합된다고 학교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는 것도 아니라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 교육부가 되길 바랄 뿐이다.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학교교육 정상화'를 요구해온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입제도 원칙이 일선 대학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까지 발표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입시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신 또는 수능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내신, 수능, 대학별고사 등 3가지를 모두 잘해야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생부나 수능 어느 한 분야만 뛰어나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크게 완화된다는 얘기다. 내신(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는 것은 교육부가 줄곧 강조해온 '학교교육 정상화' 취지에 부합된다는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수능 중심 전형이 확대된 대목은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고 '수능 9등급제'를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어 대학들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 원칙은 =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 비중 확대'와 '수능 9등급제 전환'이다. 과도한 사교육, 서열위주의 교육 풍토를 개선하려면 우선 학교생활이 정상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내신 성적이 대입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을 50%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각 대학에 지속적으로 권고해 왔다. 성적 부풀리기, 학생부 부실 기재 등으로 인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일선 대학의 불만에 대해선 학생부를 상대평가 방식으로 개선하고 독서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충실하게 기재토록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수능 9등급제 전환도 '학교교육 정상화'라는 취지에서 제시됐다.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제공됐던 수능성적이 2008학년도부터는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는 것. 그럴 경우 '상위 4%는 1등'급, '11%는 2등급' 등 학생들의 성적이 비율에 따라 등급으로만 표시된다. 이는 지나친 점수 경쟁과 서열화 현상을 해소하고 수능 등급을 지원자격 정도로만 활용토록 해 결국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 각 대학들 "수능은 여전히 중요" = 학생부 중심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해 결국 수능 비중을 낮추고자 했던 것이 교육부 방침이었지만 각 대학의 입시안을 살펴보면 여전히 수능이 중요한 요소라는 걸 알 수 있다. 수능시험 이후 치러지는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학생 인원이 이전보다 늘어난 사례가 많다. 고려대는 정시와 수시 모두 수능 성적만으로 일반전형 정원의 50%를 우선 선발키로 했고 연세대도 정시모집의 의예과, 치의예과, 예체능계 모집단위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뽑기로 했다. 성균관대 역시 정시모집 인문ㆍ자연계열 합격자 중 50%를 수능으로만 먼저 선발하고 이화여대는 총 모집정원 3천184명 가운데 430명을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이 때문에 대학들이 교육부 방침에 거스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대학들은 '성적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수능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정 비율의 학생을 수능으로 뽑는 것은 불가피하며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도 않는다는 입장이다. 성균관대 성재호 입학처장은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면 학생들의 실제 능력이 저평가될 수 있다"며 "내신성적이 좀 불리하더라도 수능 공부 열심히 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선 수능 만으로 선발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내신에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학들은 동의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은 "수능은 어차피 똑같은 경쟁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특목고보다 일반고에 성적우수 학생이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목고이건, 일반고이건 동일한 기준에서 학력우수자를 뽑겠다는 취지다"라고 반박했다. 주요 대학들의 이 같은 입시계획에 대해 교육부도 "정시 일반전형의 일부를 수능성적으로 선발한다고 해서 학교교육 정상화를 저해한다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학생부 중심전형 신설, 일반전형에서 학생부 50% 반영 등으로 학생부 비중이 강화돼 '학생부 중심'이라는 새 대입제도 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각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서강대가 83명, 성균관대가 635명, 연세대가 250명, 이화여대가 550명, 중앙대가 253명, 한양대가 200명을 학생부 위주로 선발한다. 2007학년도의 경우 학생부 위주의 선발 전형을 실시한 곳이 고려대, 성균관대 등 일부에 불과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학생부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정시 일반전형에서도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 반영비율을 50%(서강대는 40%)대로 높였다. 서강대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도 대폭 높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대학이 발표한 이번 입시안은 전형유형을 다양화, 특성화한 것으로 교육부 방침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특목고 등 특정학교 학생의 유ㆍ불리 문제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을 3천162명으로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형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1천679명에 수시모집 1천483명을 더해 3천162명을 선발키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형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 50%(교과 40%, 비교과 10%)와 논술 성적 30%에 면접 점수 20%를 반영해 1천679명(53.1%)을 뽑을 방침이다. 나머지 1천483명 가운데 800명(25.3%)은 학생부만 반영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고 683명(21.6%)은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ㆍ학생부ㆍ논술 등의 반영 방법과 선발 단계는 작년 9월 발표한 입시 요강과 동일하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고교별 지원 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며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성적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은 서류평가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인문계는 서류평가 50%와 면접 30%, 논술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하며 자연계는 서류평가 50%에 면접 50%가 적용하는 등 작년도 입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 시험 성적으로 3배수를 뽑은 뒤 학생부ㆍ논술ㆍ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50% 반영되는 학생부 성적에는 출결, 봉사활동, 어학능력 등 비교과 성적이 10% 포함된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모집 정원은 정해져 있지만 단과대학별로 열리고 있는 교수회의 결과에 따라 전형별 선발 정원 등이 조금씩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입학 후 처음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보고 있다. 3월 14일(수),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 20007학년도 3월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었다. 이번 평가는 3학년 학생들에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이 될 것이며 동시에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평가 후 학생 개인별 성적표와 담임용 성적일람표,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교과 담임용 성적 분석 자료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어서 학교 교육 내실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영역에 걸쳐 대학수학능력시험 형태로 치러졌다.
근평 반영 기간을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승진규정안에 대한 교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교총은 16일 오전 광화문 교육혁신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에 반대 서명한 교원명부와 항의 공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교총은 5일부터 15일까지 홈페이지(5424명)와 팩스(10만 7462명)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교원 11만 2886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근평 반영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경력반영 기간을 5년 줄임에 따라, 승진 경쟁을 완화시킨다는 교육부의 취지와는 반대로 교직경력 11년차부터 조기 승진경쟁에 뛰어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은 3년, 지방직 공무원은 직급에 따라 1년에서 3년까지 근평만 반영하는 데, 10년 반영은 지나치게 교원을 옥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면서 도서벽지 교육 소외 지역을 죽이는 것이 노무현식의 교육정책이냐”면서 “농산어촌 교육소외 지역의 교육황폐화 사례 접수창구를 개설해 정책 책임자 처벌 등 문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진규정 개정안에 대한 반발은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남교총은 23일 오전 10시 반부터 천안에 있는 충남학생회관에서 승진규정과 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분회장 대회를 갖기로 7일 시군교총회장단회의에서 결정했다. 전북교총도 14일 시군교총회장단회의를 갖고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승진규정과 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정홍섭 교육혁신위원장은 16일 교총 기자회견 직후 "근평 10년 취지는 맞지만 농어촌 근무 기피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승진규정 개정안의 수정 필요성을 시사했다.
3월 임시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인 가운데 교총이 ‘공무원·사학연금 개악 저지 2차 투쟁 기금’ 모금을 전개한다. 1차 모금을 통해 4000여만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한 교총은 기금 일부로 연금 개악의 문제점과 투쟁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물 20만부를 제작해 전국 각급학교에 배포했다. 교총은 “맞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며 교육계의 대동단결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달 19일부터 4월 21일까지 진행되는 2차 모금에도 교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모금방법은 학교 단위로 계좌(농협 368-17-001822 예금주 한국교총) 이체 한 후 학교와 개인 명단을 교총 메일(jckim@kfta.or.kr)로 보내면 된다. 명단과 기금 사용 내역은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에 게재된다. 문의=교총 정책교섭국 02-570-5623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경기도의 한 실업계 고등학교다. 학생 구성원들은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기능을 연마하여 사회에서 우수한 기능인으로 사회에 진출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입학한다. 하지만 지원하는 학생이 대부분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저조한 학업 성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업계 학교에 진학한 경우가 적지 않다. 3월이 되면, 봄 햇살처럼 밝은 얼굴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다.학업 성적이 저조하여 실업계에 진학했다는 자괴감 탓인지 아직도 그들의 가슴에 선명하게 금이 가 있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자신의 꿈을 한 겹 접은 채 힘겨운 생활을 하는 학생도 의외로 많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어두운 표정들을 종종 만나곤 한다. 학기초에 실업계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일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학업에 대한 목표와 동기를 분명하게 세워주는 일이기도 하다. 첫 단추를 잘 끼어야 옷매무새를 바른 옷을입을 수 있는 것처럼, 신입생 때부터 자신의 생애를 계획하고 그에 대한 꿈나무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이런 친구들에게 용기와 희망를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은신문이나 방송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일이다.그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실업계 학생들 역시 가장 큰 관심사와 고민은 뭐니뭐니 해도 학업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이다. 몇 년전, 영어 알파벳도 제대로 몰랐던 학생이 1년 뒤 전교 1등을 한 이야기가 신문매체와 방송 매체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전북대 수의예과에 입학한 백승훈군이 그 주인공이다. 백군은 중학교 3학년 까지도 전체 208명 중 200등인 ‘꼴찌’였으나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열심히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여 학교 전체에서 1등을 하게 되었고 학생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아침 신문에도 "한국의 꼴찌 소녀 하버드 대학원 입학"이란 내용이 소개되었다. 그 주인공은 손에스더 씨다.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인 1999년, 부모와 함께 영국으로 가기 전까지 국내 학교 성적이 중·하위권에 머무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꼴찌 소녀란 별명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손씨는 공립학교 세인트 크리스핀(St. Crispin’s)에 진학한 지 2년 반 만에 중등학교 교육과정 시험인 GCSE에서 전교 1등을 했다. 12학년 때 치른 영국 대입시험인 AS 레벨 시험에서도 6개 과목에서 A를 받는 등 그 이후에도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마침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하버드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하게 된 것이다. 성적이 저조하여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는 용기를 주었다. 한 돌이란 가수가 부른 노래 "꼴찌를 위하여"가 있다. 지금 꼴찌로 달려가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야 한다는 내용의 노래다. 일등을 하는 것보다 꼴찌는 무척 괴롭고 힘들다. "지금도 달리고 있지만 꼴찌인 것을, 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은 가야 되겠지. 일등을 하는 것보다 꼴찌가 더욱 힘들다. 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 손잡고 같이 가보자. 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 밤하늘에 별님도 보고, 이 저 들판 거닐면서 내 꿈도 지키고 싶다.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을거야 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 밤하늘에 별님도 보고 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 내 꿈도 지키고 싶다. 어설픈 일등보다는 자랑스런 꼴찌가 좋다. 언젠가 아름다운 꼴찌를 얘기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도 있었다. 꿈을 던진 야구의 패전 투수 이야기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감사용은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 이름과는 달리 스타 선수 한명 없는 `미 슈퍼스타즈`는 프로야구가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야구선수 감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번 하지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 찍히고 만다. 팀에 패색이 짙어지면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마무리 투수가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감사용 선수에게도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상대는 프로야구 최강 팀 OB 베어스, 그것도 OB의 간판스타 박철순의 20연승을 눈앞에 둔 경기였다. 삼미의 투수진은 누가 봐도 질게 뻔한 경기의 등판을 서로 미루고 급기야 기회는 감사용에게 넘어온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선발 등판. 딱 한번만이라도 이겨보고 싶었을 것이다. 마침내 감사용 선수는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그토록 원했던 첫 승을 거두게 된다. 이듬해인 1983년,삼미 슈퍼스타즈는 시즌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키며 전기리그 2위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으로 돌풍의 주역이 된다. 프로야구 20년 역사상 은퇴 투수는 총 758명이고 그 중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126명 뿐이다. 1승 이상 거둔 투수는 431명이고 나머지 327명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야구계를 떠났다. 실업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큰 걸림돌은 "좌절과 절망"이 아닌가 싶다. 성취동기만 부여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련만, 그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분명 필요하다. 그것은 어쩌면 무엇인가를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는 일이기에 중요하다. 내가맡은 35명의학생들은 지금, 2박 3일간의 수련 과정에 입소해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대자연 속에서 그 상쾌함을 맛보면서 산에 오르고 목청껏 힘찬 함성을 외치고 있다. 부디 이 산 저 들판을 거닐면서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밤하늘에 별도 찾아보면서 자신이 정한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 나만 생각하기보다는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서로 부대끼면서 사귀고, 서로협력해서 아름다운 선을 이루었으면 싶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고 채색하다보면 마침내 그 꿈을성취할 수도 있으리라.피그말리온(Pygmalion)처럼 자신의 꿈을사랑하고 그 꿈을 열정으로 조각했으면 좋겠다.어설픈 일등보다는 자랑스런 꼴찌가 되어 좋으니까.
교육인적자원부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통해 초ㆍ중등학교 115곳을 신설하고 70곳을 개축하는 내용의 2007년 BTL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BTL(Build-Transfer-Lease)이란 민간투자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ㆍ지자체로 이전하고 20~3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에 민간투자를 허용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개정해 2005년부터 BTL을 통한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올해 사업계획에 따라 신설되는 학교는 경기 45곳, 인천 12곳, 부산 9곳, 충남 9곳, 대구 8곳, 경남 7곳, 서울 5곳 등 115개교이고 사업비는 총 1조1천783억원이다. 시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신개축을 위한 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다시 짓는 학교는 70개교(사업비 총 3천186억원)로 경남 14곳, 서울 12곳, 전북 12곳, 충북 6곳 등이다. 개축 공사는 내년 말까지 완료된다. 298개 학교에는 체육관이 신축된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외에 국내 법인화 대학 1호로 2009년 개교 예정인 울산과학기술대를 대학시설로는 처음으로 BTL 방식으로 건설하고 서울대 기숙사 재건축 사업에도 82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BTL로 지어진 학교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시설 완공 후 20년 간 유지ㆍ보수ㆍ청소ㆍ경비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에 교사들은 학사 행정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선 학교의 '먹는 물' 관리 점검을 위해 이달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 산하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각 학교의 급수원, 정수기 관리 실태, 수질검사 실시 현황 등 먹는 물 관리에 대한 전반적 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드러난 학교에 대해서는 분석기관에 수질검사 의뢰, 정수기 철거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물 관리 대책도 마련해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학교에서 물 관리를 부실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와 전국 실태조사를 벌이게 됐다"며 "실태조사와 함께 앞으로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의 먹는 물 검사ㆍ감독이 보다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사가 심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지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황사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2007년 각급 학교 황사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황사경보가 내려지면 등하교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기고 수업 자체가 곤란할 경우에는 임시휴교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황사 농도가 약하더라도 실외ㆍ야외활동을 실내 학습활동으로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귀가시 손 씻기 등을 교육하도록 했다. 전국 시ㆍ도교육청과 각급 학교는 황사 발생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비상연락망 및 지역 방송망 등을 통해 다양한 조치 상황을 안내하는 한편 교육부와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단계별 조치를 보면 황사 예보가 발령될 경우 교육부-시ㆍ도교육청-학교간 비상대책반이 꾸려져 기상청의 발표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며 황사주의보 상황에서는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실외 및 야외활동을 자제토록 하며 황사경보로 격상되면 임시휴교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소방방재청에서 제작한 초등학교 교육용 애니메이션 '봄의 불청객 황사', '황사를 극복하자'를 해당 학교에 보급한 데 이어 황사 피해 예방 단계별 행동요령과 황사예보 발표기준, 황사특보 발령 단계별 행동요령 등을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조만간 교육할 방침이다.
서울대가 인문ㆍ자연계를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지역별로 선발 인원을 할당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장기발전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발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신복 부총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입시제도, 법인화, 교수 채용 및 인사 등에 관한 계획안을 작성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학문 융합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인문계와 자연계를 구분하는 현재의 신입생 선발 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위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 제도를 더욱 확대해 전국 시ㆍ군별로 학생을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며 이는 일부 지역 학생들이 수능성적 기준 미달로 불합격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중인 계획안에는 교수 구성과 평가를 국제적 기준에 맞추고 법인화에 대비해 재정ㆍ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획안은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교내에 '교육위원회'를 신설해 동료 교수들의 강의 평가를 교수 업적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을 30%까지 늘리고 교수 특채 제도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해서는 법인 이사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고 재정 규모를 일본 도쿄(東京)대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계획안은 주장했다. 계획안은 또 ▲ 대학원 영어 강의 의무화 ▲ 대학원생 제2 외국어 학습 의무화 ▲ 국제화 캠퍼스 마련 등 향후 20년간 서울대가 지향할 목표에 대한 여러 제안을 담고 있다고 김 부총장은 전했다. 서울대는 발전위가 분과위원회별로 논의돼 온 안(案)을 검토해 28일 확정안을 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와 학장회의 등을 거쳐 최종적인 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각 단과대학 및 주요 행정 기구가 실질적인 시행 방안으로 제출한 '4개년 계획안'도 수렴해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15일 "사립대학의 부당한 횡포만 바로 잡아도 대학생들의 1인당 등록금을 연간 107만원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연세대 광복관 모의법정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사립대학의 예산 부풀리기를 막고 과도한 적립금에 상한을 둬 남는 부분을 등록금으로 돌린다면 등록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사립대학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국 사립대의 부풀리기 예산만 연간 1조2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 '거품'을 빼면 등록금 인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부풀리기 예산은 사립대의 등록금 수입총액 10조2천억원(2005년 기준)의 11.8%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것만 바로 잡아도 4년제 사립대 학생 1인당 75만3천원(평균등록금 647만원의 11.8%)의 등록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대학마다 과도한 적립금을 두고 있으며 이도 곧바로 등록금 폭등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노당이 국회에 발의한 '사립대학 적립금 상한법'이 통과되면 과잉 적립금 2조5천억원을 등록금을 줄이는 데 돌려쓸 수 있다"며 "5년 동안 매년 5천억원을 돌려쓰면 등록금을 4.9% 줄일 수 있고 4년제 사립대 1인당 31만7천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특강은 노 의원이 지난 11일 대선출마 선언에서 약속한 '양극화 제로를 위한 새 세상 대장정'의 첫 순서인 '교육양극화 제로 대장정'의 행사 가운데 하나로 열렸다. 노 의원은 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얼마나 정치와 사회에 관심 갖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한국사회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만명'만 행복한 사회가 아닌 '만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