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필자는 오랫동안 교단에 서 왔던 사람으로서 어린이들이 순진무구하고 순수하다는 터무니없이 만들어진 빛의 한쪽만 보는 아동관에 전혀 동의 할 수 없다. 빛은 언제나 어둠을 동반한다. 몇 해 전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교실 어항에 예쁜 열대어와 금붕어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실못과 연만들기하고 남은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금붕어를 쏘아 모두 죽여 놓았던 걸 보고 경악했던 적이 있었다. 성격이 이상한 한 아이가 그랬던 게 아니라 개구쟁이 몇몇이 재미삼아 사냥놀이를 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왜 그랬냐고 했더니 그냥 작살 놀이를 좀 해봤다고 너무도 순순하게 말을 했다. 오늘은 교실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종이를 던졌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심심해서 학습장을 쓰다가 틀려서 공책을 찢어서 공쳐럼 동그랗게 뭉쳤는데 뭉치고 보니 던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다른 분단 친구를 겨냥해서 던졌다. 그러자 맞은 아이가 벌떡 일어나 교실이 떠나가라고 큰소리로 상스러운 욕을 했다. 그러자 먼저 종이 공을 던진 아이도 벌떡 일어나서 달려들더니 순식간에 엉겨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주먹으로 그냥 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악에 받쳐서 발로 밟고 차고 손으로 후벼파고 사내놈들이라 교사 혼자의 힘으로 떼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떼어 놓을 수 있었다. 이게 필자의 교실에서만 자주 일어나는 일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동료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러한 분쟁들은 교실에서 비일비재하다. 어떤 아이는 크게 화낼 일이 아닌데도 욕하거나 때리며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도 있고, 싸움이 잦고 폭력적인 아이도 있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간성 속에 숨어 있는 공격성과 악이 환경적 영향 탓인지 타고난 인성적 영향 탓인지 심하게 나타나는 아이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학교 교실은 어른들이 모르는 또 다른 형태의 사회이다. 30여명의 아이들은 협소한 20평의 공간에서 아침 여덟시에서부터 오후 3시까지 7,8시간의 시간을 보낸다. 또래 집단과 어른인 교사의 형태로 이루어진 이 교실환경은 나름대로 규율과 규칙이 있는 반면 무질서와 불법이 있으며 완력과 폭력이 있는 반면 배려와 사랑이 있고 비겁과 협잡이 있는 반면 정의와 타협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은 무조건 순수하다는 출발점에서 아동 교육을 시작하다 보면 아이들을 다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아이들은 공격성이라든가 잔학성과 전혀 관계없는 순수하고 착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예쁘고 사랑스런 마음과 동시에 공격적이고 잔학한 공격성이 있다. 그래서 파리를 잡아 다리를 하나씩 뜯어 죽이거나 개미를 잡아 죽이고 친구를 괴롭히며 왕따를 시키거나 돈을 빼앗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동 교육의 출발점은 아이들은 순수하다가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은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아들이는 흡수력이 높은 상태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잘못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분명한 꾸중과 징계로 바로 잡아야 하며 아이들의 바르지 못한 행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서 아이들이 자기 길을 삐뚤어지지 않고 바르게 갈 수 있도록 관대한 마음으로 용서와 사랑을 하되 꾸중과 징계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4∼6년 뒤에 혼란 온다. 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위기다, 파탄이다 하니까 경제가 더 나빠진다. 5% 성장률에 경제위기론이 웬 말이냐?”(노 대통령과 측근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아니 누구 말을 믿어야 개인과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걸까? 경제 위기는 기업인과 대통령 중 누가 더 잘 알까?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여기서 새삼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일본을 다녀 온 두 통신사의 상반된 주장이 머리를 스친다. 한 명은 일본이 조선을 쳐들어 온다고 하고 한 명은 아니라고 하고. 이럴 땐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위기론과 평화론 중 택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조선은 평화론을 믿었다. 아니 그렇게 되길 바랐는지도 모른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일본의 침략을 받고 말았던 것이다.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다.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그러나 현자(賢者)는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한다. 현재의 편안함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올 위기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지만어리석은 자는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있을라고?'하면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 앞을 내다볼 줄 모른다. 이것이 그대로 국가에 적용된다면 어리석은 지도자는 혼자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수렁에 빠뜨리고 국민 전체를 나락의 늪에 빠뜨리는 것이다. 이럴 땐 제3자의 말에 주목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전직 경제관료나 민간연구소, 심지어 한국은행도 이구동성으로 앞서가는 일본과 뒤쫓아오는 중국의 협공을 받는 우리나라 ‘샌드위치 경제’를 우려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紙)는 ‘서울의 몽유병’이라는 한국경제 특집에서 “아시아의 수출챔피언이었던 한국이 길을 잃을 처지”라고 분석했다. 툭 까놓고 이야기 해보자. 그래 경제에 대해 누가 더 잘 아는가? 누가 경제 현실을 피부로 절절히 느끼고 있는가 말이다. 물론 국가 전체에 위기가 오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위기에 대비하지 않고 천하태평으로 있다가 당해도 된단말인가? 아니면 위기에 미리 대처해 장래 국가 차원의 생존 전략을 성공시켜야 하겠는가? 이는 불문가지라고 본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무식하게도 '모르는 체' '눈 가리고아웅'하는 독선과 오만, 오기로 뭉친 참여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보아주기 어려운것이다. 좌파 이념의 경제정책, 철밥통 노조의 기세등등함, 반(反)기업 정서의 확산, 이공계와 과학기술투자에 대한 소홀, 코드 중심의 비효율적 인재공급 시스템, 갈등해소 메커니즘의 부재 등 열악한 경제사회적 인프라가 기업을, 국민들을더욱 힘들게만들고 있는 것이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꿩 잡는 것이 매"인데 매(교사)가 꿩(학생)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 아니 잡지 말라고 한다. 꿩을 잡다간 큰 코 다친다. 누가 매를 이렇게 나약하게 만들었을까? 정부와 국민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꿩을 잡아도 잘했다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꿩을 잡다간 매가 올가미가 씌워져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교육현장이다. 교육백년지대계는 커녕 몇 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 국가 발전의동력인 교육이 홀대를 받고 있다. 최고 지도자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교육을 맡은 선생님들의 기(氣)를 죽이고 있다. 국가는 그럭저럭 시간 때우고 보수를 받으라고 암묵적으로강요한다. 이래서 무슨 국가의 미래가 있겠는가? 어쩌자고 나라꼴을 이 모양으로 만드는가? 경제나 교육이나 미래를 내다보고 거기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밝게만 보고 손 놓고 있어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미래에 다가올 위기를 헤쳐나갈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행여나 불확실성에 의존하는 '설마주의자'가 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설마주의자는 무능력자에 다름 아니다. 우리 속담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설마, 풍신수길(豊臣秀吉)이 조선을쳐들어 올려고?"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설마가 사람을 잡은 사실을.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현장의 경고음'을 '호들갑'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지금 이때 학교에서는 현자(賢者)의 판단력과 처신을동량(棟樑)에게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요즘 인천 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 팽 윤)에서는 학생상담 자원봉사자회(회장 이 정순)의 활동을 알리고 활동일정과 프로그램 협의를 위한 협력학교와의 대면식이 3.22일 380여명의 상담자원봉사자와 초.중.고 협력학교 교사 등 5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고등학교 우림관에서 있었다. 이날 협력학교 교사들과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들은 각 학교의 형편에 맞는 프로그램 선정 및 운영에 관한 협의를 통해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일부 사설 입시학원에서 학교와 교원을 폄하하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경기도 모 지역의 입시학원이 학교와 교사를 임의로 평가한 자료집을 학부모들에게 배포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일종의 괴문서를 유포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반사이득을 취하려 한 비겁한 작태다. 이와 관련 교총은 해당 입시학원을 상대로 학교와 교원에 대한 명예훼손 그리고 학교 시험지를 자료집에 무단 게재한 데 대해 저작권 침해로 고발할 방침이다. 관계당국에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교와 교원이 사설학원의 평가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에서 새삼 우리사회의 학교를 바라보는 시각을 돌아보게 된다. 지난해 학부모들이 무릎 꿇린 교사 사건이라든지 최근의 모 사립재단 이사장의 학교장에 대한 몽둥이 폭행사건 등은 교권침해 뿐만 아니라 교원 경시풍조가 얼마나 심한가를 보여준 사례다. 입시학원들은 그동안 공공연히 학교와 교사의 교육방법이나 내용을 불신하게 만드는 표현을 홍보 팸플릿이나 학부모 상담과정에서 거론함으로써 공교육을 폄하해 왔다. 그러나 학교는 지덕체를 함양하는 전인교육의 장으로 지식교육만을 가르치는 입시학원과는 엄연히 다르다. 이번에 물의를 빚은 입시학원의 자료집에 학교별 교과목 교사의 수준을 나열하고, 시험문제의 유형과 난이도를 분석하면서 학원 수강 시에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 함몰되어 있는 우리교육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사교육 과잉으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창의력을 상실해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사교육비 부담은 교육 기회의 불평등과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교육당국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교육을 바로세우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가 제기됐다. 작년 12월 시·도교육위원회를 일반 시·도의회에 통합하는 개정법률이 통과된 지 3개월 만이다. 청구서에 제시된 개정법률의 기본권 침해 유형은 ‘헌법상 보장되는 전문적이고 자주적이며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교육을 받고 하고 시킬 권리’, ‘유권자의 투표가치와 관련된 평등권 및 선거권’, ‘교육위원과 그 예정자의 평등권 및 공무담임권’이다. 헌법소원심판이 청구자가 주장하는 기본권 침해에 대해서 그 진위를 밝히는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관련된 법적·제도적 주요 쟁점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입장이 정리되기 마련이다. 이번 헌법소원이 중요한 이유도 지방교육자치제도를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법적·제도적 주요 사항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헌법소원에서 다음 사항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첫째, 교육의 자주성 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는 헌법 제31조 4항의 해석 문제이다. ‘교육의 자주성 등’도 법률로서 제한할 수 있다는 통합론자들의 주장과 여기서의 법률유보는 ‘교육의 자주성 등’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내용을 법률에 규정할 것을 의무화한 것이라는 분리론자들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둘째, 헌법재판소는 판례로서 지방교육자치제도를 지역자치와 함께 문화자치의 일환으로서 헌법이 보장하는 제도보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법률로도 지방교육자치제도의 본질을 침해할 수 없으므로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로 통합한 것은 제도의 조직과 기능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제도의 본질을 침해했다는 주장이 정당성을 갖는다. 교육의 중요성, 교육행정의 특수성, 교육자치제도의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환경실천협의회(회장 이경율)는 5월 4일까지 ‘아름다운 환경 수호를 위한 제6회 환경사랑 작품공모전’을 공모한다. 환경사랑 작품공모전은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됐다. 공모분야는 표어, 시, 글짓기, 포스터, 회화, 사진이다. 초·중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모두 참가 가능하며 입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 서울시장 및 도지사상, 교육감상 등이 주어진다. 문의=02-805-8840
서울초등교장회(회장 배종학 신답초 교장)는 30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후보자는 김동래 영원초 교장, 이남교 대치초 교장, 김덕영 신학초 교장, 김인효 면북초 교장 등 총 4명이다. 초등교장회 소속 초등교장과 장학관 등 600여명이 직선으로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신임 회장은 4월 1일부터 직무를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교총과 본사가 실시한 교원 대상 대선(大選) 설문 결과, 교원들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꼽은 반면, 교육대통령으로서 가장 성공할 인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목했다. 2007년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묻는 항목에 대해 76.0%의 교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들었다. 그에 대한 지지율 57.7%보다 거의 20%나 높은 수치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은 16.1%에 머물러 지지율 22,7%보다 낮았다. 하지만 교육 대통령으로서 가장 성공할 인물을 물은 데에는 응답자의 42.2%가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고 이명박 28.6%, 손학규 18.0%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표를 교육 대통령 감으로 지목하면서도 대통령 감으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것은 교원들도 ‘경제 회생’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 탓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56.0%의 교원이 경제 발전을 들었고 사회 통합조정에 19.0%, 교육 발전에 15.9%가 응답했다. 또한 여성 대통령 선출에 대해서 65.5%가 ‘남녀 무관하다’고 응답하면서도 ‘아직 이르다’는 답변이 33.1%나 되는 정서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대통령이 강화해야 할 교육이념에 대해서는 수월성과 평등성의 조화(54.6%)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수월성 교육(37.3%)을 꼽은 응답자도 상당히 많았다. 반면 평등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7.8%에 그쳐 참여정부의 평등주의 교육정책에 상당한 염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들은 ‘교직 우대와 점진적 인사정책’(25.3%)을 대선 후보의 최우선 교육공약으로 꼽았다. 교육재정 확충 및 여건 개선(22.6%), 학교교육 내실화(19.2%)보다도 높게 반응한 것은 최근 불거진 승진규정 개정, 공무원 연금 개편 문제에 영향을 받은 탓으로 보인다. 교원들의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단연 독주 상태다. 63.3%가 한나라당을 꼽은 반면 민주당(3.2%), 열린우리당(2.4%), 통합신당(2.0%), 민주노동당(1.2%), 국민중심당(0.4%)은 5%도 넘지 못했다. 특기할 점은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27.5%에 달한 것으로 광주․전라권, 여자, 20대 응답 비율이 특히 높았다. 한편 교원들은 지난 4년 간 참여정부의 교육에 대해 56.7%가 ‘매우 잘못했다’, 37.0%가 ‘대체로 잘못했다’고 답한 반면 ‘대체로 잘했다’는 4.9%,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0.3%에 불과했다. 현 정부의 교육공약 이행 정도를 물은 데에는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 27.4%, ‘별로 이행되지 않았다’ 63.9%인 반면 ‘대체로 이행됐다’는 응답은 6.9%로 매우 회의적이었다.
면소재지에 위치한 본교에 근무하다 올해 농촌 지역에 있는 분교로 이동을 했다. 전교생이 32명에 불과하지만 교대를 막 졸업한 새내기 선생님을 만난 귀염둥이 1학년부터 제법 덩치가 커 어른스러운 6학년까지 모두가 순진하고 밝아서 사랑스럽다. 교직원 분위기도 아이들 교육에 한몫을 한다. 적은 인원이지만 환영회와 답례도 거창하게 했고, 수시로 모여 아이들 교육과 학교 행사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물 한 모금을 마셔도 마음이 편해야 살로 간다고 커피도 서로 타려고 경쟁을 하니 늘 작은 교무실에 행복이 넘친다. 새내기인 연진이 선생님은 학기 초에 달걀을 삶아와 전교생에게 나눠주더니 이번에는 첫 봉급을 탔다고 맛있는 떡을 해와 전교생과 직원들이 떡 잔치를 했다. ‘웬 떡이냐?’고 신이 난 아이들을 보며 나는 30년을 바라보고 있는 초임시절의 첫 봉급 타던 날을 떠올렸다. 분교에 근무해봐서 안다. 아이들 수가 적어 분교에서는 내 반 네 반이 없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서너 달만 지나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의 성격까지 알게 된다. 그런데도 여자 1명, 남자 5명인 우리 반 아이들이 더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 담임이나 부모 마음이나 같은가보다. 학교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해 하루 종일 아이들 소리만 들린다. 운동장에 나가면 외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양성산의 팔각정이 한눈에 보일만큼 조망도 좋다. 학교 주변의 하우스에서는 먹음직스럽게 생긴 빨간 딸기가 유혹한다. 우리 반 현중이는 딸기밭 입구에 걸려있는 플랜카드에 ‘현중이네 딸기’라고 자기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작고 적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꾸미거나 가식적인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스스로 분교에 근무하는 것을 원했다. 어쩌면 이러저런 조건보다 분교의 조용한 자연환경과 순진하고 소박한 아이들이 나를 유혹했다. 요즘 우리 반 아이들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학생수가 적다보니 급식장소가 넓고 급식시간도 여유가 있다. 그런데도 서로 점심을 먼저 먹겠다고 뛰면서 자리다툼을 벌인다. 당분간 번호를 바꿔가며 먹도록 순서를 정해줬다. 일일이 구속하지 않으려는 담임의 마음을 아이들이 알게 될 날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용기를 키워주고 발표를 잘하게 하려고 6명에게 요일을 정해줘 하루씩 대표가 되는 날을 만들어줬다. 그날 하루는 대표로서 선생님에게 인사도 시키고 우유당번, 공부도우미 등 학급이나 친구들에게 봉사하도록 했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행동이 제법 어른스러워진 아이도 있다. 첫날, 자기 집 전화번호를 못 외워 나를 당혹스럽게 했던 아이가 원준이다. 몰라서 못하는 것은 죄가 아닌데 모르는 게 많은 아이들일수록 자꾸 움츠리면서 자신감을 잃는다. 친구들에 비해 기초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원준이가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한다. 내가 원준이를 자주 칭찬하는 것도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기 위해서다. 어린이들은 여린 새싹과 같아 잘 자랄 수 있도록 감싸고 보호해줘야 한다. 사실 아이들의 능력은 무궁무진하고 소질도 다양하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희망을 갖게 하면 못할 게 하나도 없다. 처음 만났을 때는 수업시간에도 방관자였던 원준이가 부모님에게 우리 선생님 ‘짱’이라고 말했단다. 담임을 믿고 따르게 되면서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요즘에는 구구단을 4단까지 외우며 나를 기쁘게 한다. 한글을 익히지 못한 상태라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래서 원준이에게 더 큰 희망을 건다. 아직은 작년에 담임했던 3학년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고, 조용한 분교에서 목청을 높여 아이들을 당황스럽게 하지만 올 한해 순진한 도원분교의 아이들, 특히 내가 맡고 있는 2학년 철부지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오늘 하루는 즐거운 날입니다. 지금 저는 오랜만에 교장실 창 너머 속삭이는 햇살만큼 유쾌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1교시 2학년 5반 수업을 한 시간 자진해서 했기 때문입니다. 담당선생님께서 우리학교 태권도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석 중이어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동참하는 뜻에서 한 시간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교무부장 선생님에게 학급마다 한 시간씩 들어갈 테니까 비는 시간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중학교 교실에는 26년 만입니다. 교실에 들어가니 많이 달라졌습니다. 옛날 교실이 비좁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학급당 학생수가 많이 줄어 훨씬 부담이 적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개학식 하는 날 운동장에서 한 말이 기억나는 것 있으면 무엇이든지 좋으니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반 정도 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 중 한 학생에게 물으니 꿈을 가지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물었습니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내 이름을 아느냐고 손을 들게 했더니 모두가 교장인 줄도 알았고 이름을 놀랍게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한 반에 몇 명쯤 알까 생각했었는데 모두 알고 있다니 놀랄 만한 일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물었습니다. 학교 교훈을 아는 사람 손을 들으라고 했더니 놀랍게도 한 명만 손을 들었습니다. 한 명만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학교 교훈이 그냥 형식적으로 있는 것이지 학생들과는 별개였습니다. 그래도 반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전교생이 그러할 것 같았습니다. 아하, 교훈이나 학교교육목표 등을 알리고 가르치는 것은 제 몫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한 시간 동안 교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사랑, 정직, 성실’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첫 시간 개학하는 날 학생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만 모두가 예사로 듣고 있었습니다.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마 모든 게 이런 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집에 가면 누구를 사랑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라고 했습니다. 집에 가면 부모님을 사랑하고 자기 집을 사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학교에 오면 선생님을 사랑하고, 행정직원을 사랑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제공하는 분들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하고, 학교를 사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사랑하는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 바로 부모님 말씀대로 잘 따르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 아니냐? 그와 같이 학교에 오면 선생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되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순종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하면 기뻐할 것 아니겠느냐? 또 학교를 사랑해야 할 것 아니냐? 자기 집 사랑하듯이, 자기 방 사랑하듯이 깨끗하게 하고 꾸며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우리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청소도 잘하던데 버리기도 잘하더라. 학교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부로 버리겠나? 또 휴지가 보이면 어떻게 하나?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릴 것 아니냐? 또 내가 와서 보니 구석진 벽이나 화장실 벽에 온갖 더러운 욕설이나,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 그게 학교 사랑하는 것이냐? 깨끗하게 지워놓았는데 이제 더러운 낙서, 이상한 그림을 그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아니냐? 학생들은 말귀를 알아들었습니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교실도 깨끗하게 할 것 같았습니다. 시간만 나면 교실마다 직접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사람됨교육 즉 인성교육을 해야겠구나, 전체모임은 효과가 없구나,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학생들은 사랑, 정직, 성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학생들마다 정확하게 뜻매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기의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보면 열심히 공부하고 보지 않으면 열심히 하지 않고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보면 열심히 청소하고 없으면 하지 않고, 선생님이 계시면 자율학습 잘하고 계시지 않으면 놀고. 이렇게 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뜻매김을 해주었습니다. 열심히 하되 ‘한결같음’ ‘처음과 끝이 변함없음’이라고 해주었습니다. 태양이 언제나 동에서 서로 지는 것처럼 한결같아야 한다, 변함이 없어야 한다. 구름이 끼어도, 비가와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 어떤 때는 열심히 공부하다가 힘들고 하면 그만 하지 않고, 열심히 청소하다가 어떤 때는 하지 않고...이런 사람은 성실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사람됨’과 ‘실력’의 두 날개를 달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자고 했습니다.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날지 못하고 추락하는 비행기와 같이 자신도 망하고 남도 망친다고 했습니다. ‘사람됨’교육을 오늘 내가 시켰는데 실력교육은 여러 전공 선생님으로부터 잘 배워야 한다. 기초와 기본을 잘 닦아야 나중에 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을 마치고 나니 마음에 흡족함이 있었습니다. 조금 힘이 들었지만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더욱 선생님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려 합니다.
서효섭 대구달성교육청 교육장은 최근 달성군의 문화유적 학습, 고적 답사에 도움이 되는 현장학습자료 ‘달성 문화유적 학습 길잡이’를 펴냈다.
3월 현재 전국 교원의 57.7%는 차기 대통령 감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7%,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9.8%의 지지율에 그쳤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교육신문사가 전국 교총회원(유․초․중․고․대학․전문직) 299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3.9~3.19)한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서울․인천․경기권(64.6%), 강원권(65.5%)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경북권(30.8%)과 대전․충청권(28.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 별로는 두 후보 모두 20대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교총은 “대선 후보에 대한 교원지지도 조사를 매달 실시해 후보들이 교단 정서를 적극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구간에서 ±1.8% 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갖는다.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하고 Daum이 후원하는 런던국제청소년과학포럼 한국대표선수선발대회에서 인천효성고등학교(교장 한충연) 2학년 김윤경 학생(사진)이 선발되는 영광을 가져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런던국제청소년과학포럼은 매년 세계 70여 개국의 청년 과학도들이 모여 과학의 여러 당면 문제를 토론해 보고 미래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 보는 등 전통 있는 청소년 대상의 과학세미나로 금년에는 7.25일부터 8.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 김윤경 학생은 평소 화학에 특별한 관심과 재능을 보여 교내 동아리인 과학연구반 활동과 인천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온 바, 이번 국제포럼 참가를 계기로 화학연구도 더욱 부지런히 하고 싶지만 장차 영어로 일할 수 있는 국제무대에 나가서 효성고가 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고 싶은 샛별(효성)처럼 빛나는 꿈많고 당찬 과학소녀이다. 한편 김윤경 학생의 1차 공모전에 제출한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Daum의 검색창에서 동영상-“영수증의 베일을 벗겨라” 라는 주제명을 입력하면 된다.
23일부터 학원이나 교습소에 다니다가 등록기간에 그만두더라도 남은 기간의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고 숙박시설을 갖춘 '기숙학원'은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만 허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수강료 환불기준을 개선하고 기숙학원 등록 요건을 명시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을 공포했다. 개정령에 따르면 1∼2회만 수강하다가 학원 등을 그만두면 그 달의 수강료를 되돌려 받을 수 없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본인이 원해서 수강을 중단할 경우 잔여 기간에 따라 수강료 환불 여부가 결정되도록 하는 반환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수강료 징수기간이 1개월 이내인 상태에서 잔여기간이 3분의2 또는 2분의1 이상일 경우 수강료의 3분의2와 2분의1 수준의 금액을 각각 돌려받지만 잔여기간이 2분의 1 미만이면 환불받을 수 없다. 징수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면 반환사유가 발생한 달의 수강료 환불액(1개월 이내 수강료 반환기준 적용)+잔여 월의 수강료를 돌려받는다. 개정령은 또 입시ㆍ검정학원과 보습학원에 한해 기숙학원 설립을 허용하되 숙박시설은 수강생만 이용토록 규정했다. 기숙학원의 난립을 막기 위해 수강생의 편의, 안전 및 보건 위생에 적합한 시설ㆍ설비를 갖추고 인력을 배치하도록 했으며 숙박시설의 위치와 환경기준 등은 시ㆍ도의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피아노 교습소의 1회 교습인원은 현재 4인 이하에서 5인 이하로 완화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해 실시한 대학종합평가에서 국민대 학부 및 대학원 모두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산업대 평가에서는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 한밭대가 발전전략 등의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교협은 평가에 응한 24개 일반대와 10개 산업대, 1개 방송통신대학, 11개 교육대학 등 총 46개교에 대한 2006년 종합평가 및 8개 학문분야별 평가 결과를 22일 중앙대 법학관에서 열린 '학문분야 발전세미나'에서 발표했다. ◇ 대학 종합평가 결과 = 평가를 수용한 24개 일반대학은 평균 백분점수 87점으로 핵심평가척도를 충족시켰고 국민대는 경영ㆍ재정, 발전전략ㆍ비전, 교육ㆍ사회봉사, 연구ㆍ산학연협동, 학생ㆍ교수ㆍ직원, 교육여건ㆍ지원체제 분야에서 평균 96점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국민대는 대학원 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산업대 영역에서는 10개 대학 모두 평균 87점을 받아 핵심평가척도를 충족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 한밭대 등 3개교가 공동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됐다. 서울산업대는 최근 수년 동안 서울테크노파크를 유치하고 연구실적과 교육시설을 대폭 개선한 데 힘입어 1999년 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았으나 불과 7년 만에 최우수 대학으로 약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의 지난해 정규직 취업률은 대규모 대학(졸업생 2천∼3천명 기준)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신입생 입시 경쟁률도 20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학문별 평가 결과 = 대교협은 영어영문학, 행정학, 식품영양학, 음악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간호학 등 8개 학문 분야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대교협은 이들 분야에 대한 평가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일괄 위탁받아 영어영문학과 행정학, 식품영양학, 음악학 등 4개 분야만 자체 평가하고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등 공학계열 3개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 간호학은 한국간호평가원에 각각 재 위탁해 평가토록 했다. 그 결과 영어영문학 분야에서 건양대와 국민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서대, 명지대, 백석대, 신라대, 인제대, 인천대, 인하대, 중앙대(서울), 중앙대(안성) 등 13개 대학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음악학에서는 강원대, 계명대, 단국대(서울), 동의대, 명지대, 백석대, 성신여대, 중앙대(안성), 한세대, 호남신학대, 한양대 등 11개교가 1위를 차지했다. 행정학은 중앙대(서울)와 경희대, 백석대, 신라대 등 4개 대학이, 식품영양학은 국민대와 단국대, 신라대, 조선대, 중앙대(안성) 등 5개교가 각각 선두를 형성했다. 컴퓨터공학은 경희대와 금오공대, 숭실대, 안동대, 영남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6개교가, 정보통신공학은 목원대와 세종대 등 9개교, 전기전자공학은 아주대, 인천대, 전북대 등 6개교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 평가 참여 대학에 재정지원 정부에 건의 = 대교협은 1982년부터 대학평가를 시행한 결과 대학 교육여건과 행정체계 및 재정 운영 시스템이 크게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대교협은 대학교육 수요자들에게 대학관련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평가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평가주관 기관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책자로 제작해 일선 고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국가간 학위인정 및 학점교류의 전제조건이 되는 학문분야별 평가의 중요성을 감안해 평가를 거부하는 대학들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와 주당 수업시수, 충원율, 편입률, 중도탈락률, 장학금수혜자비율, 학생당 장학금, 취업률, 진학률 등의 자료를 해당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학평가에 협조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재정지원 사업 산정 때 가점을 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교총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재도약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2종이 21일 열린 제283회 교총 이사회에서 확정됐다. 엠블럼은 ‘60’과 교총의 CI(corporate identity)가 결합해 역동적으로 형상화된 기본형과 웃는 표정을 더해 학교, 교원, 학생, 학부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변형 2가지다. 교총 회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겹친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녹아있다. 교총은 향후 대내외 문서, 현수막에서부터 기념품, 명함에 이르기까지 엠블럼을 활용해 교총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대외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번 엠블럼은 총 4차에 걸친 수정시안이 나오기까지 전 회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와 의견 수렴 결과가 반영됐다. 한편 이사회는 △학생 건강, 인권 강화 △학생․학부모와 신뢰 조성 △교육대통령 만들기 등 올 교총의 5대 활동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올 스승의 날은 교문을 활짝 열고 ‘읽고 난 책 학교에 선물하는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건강캠페인과 ‘1388 교사지원단’ 활동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총 강령을 재정비하고 교원 도덕 재무장 운동도 펴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교총 영재교육원 설립, 남북 교육교류 사업, 회원 대상 헌혈캠페인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 동부교육청이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자세를 가다듬고 학교 활동의 중심을 수업에 맞추자는 취지로 만들어 배포한 ‘수업 10계명’이 화제다. 교육청이 참고로 제시한 10계명은 ▷수업계획안을 설계한다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준비한다 ▷창의성을 살리는 수업을 계획한다 ▷학습문제와 해결방법을 스스로 찾게 한다 ▷열정과 유머로 수업을 전개한다 ▷토론과 논쟁이 있는 학습을 전개한다 ▷가르치지 않고 학습하게 한다 ▷실제 학습 시간을 높인다 ▷질문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운다 ▷평가와 피드백을 적절히 활용한다 등 준비에서부터 평가와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수업 전반에 걸쳐 교사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들을 담고 있다. 이동원 초등교육과장은 “학교 교육의 기본은 수업인 만큼 그 수준과 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계획했다”며 “사실 새로울 것도 없는 기본적 내용이지만 수업에 대한 타성을 극복하고 매 시간 10계명을 되새기면서 학생들을 대한다면 교실 수업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 따르면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129개 대학에서 7천401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190개 대학이 1만3천390명, 실업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으로 156개 대학이 1만4천35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77개 대학이 1천397명,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141개 대학이 5천141명을 각각 모집한다. 특정 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기자 특별전형 외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도 다양하다. 안동대, 충남대, 충주대 등은 수시 2학기에서 선ㆍ효행자를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했고 가톨릭대는 정시모집에서 만학도 및 주부를 대상으로 한 만학도 전형을 실시키로 눈길을 끈다. 경운대는 수시 2학기에서 검정고시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을 신설하고 고려대는 특목고 출신자 가운데 과학영재를 가려 뽑는 전형을 수시 2학기에 실시한다. 연세대는 수시 2학기에서 조기졸업자 전형을 마련했고 을지대 성남캠퍼스는 수시 2학기에서 소방직 공무원, 안경관련업체 사업주, 장례관련업체 사업주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그 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컴퓨터 등 IT 분야 및 체육분야 대회 입상자, 신춘문예 당선자, 영화제 입상자 등 특기자 특별전형과 취업자를 위한 취업자 특별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도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본인의 적성과 소질, 특기를 살릴 수 있는 '틈새전형'을 잘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1일 발표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과 관련, "2008 대입제도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나친 수능비중 확대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대학들이 발표한 입시계획을 전체적으로 볼 때 (학생부 비중 확대 등) 2008 대입 개선안의 방향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일부 대학의 지나친 수능비중 확대는 2008 대입제도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새 대입제도 안착을 위해 학생부 실질반영률 제고, 수능과 학교교육 연계 강화, 논술교육 내실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 대한 각 대학의 협조를 당부하는 '대국민 서한문'을 작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로 작성될 서한문에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부 비중 강화라는 '2008 대입 개선안' 취지를 다시 한번 설명하고 실제 각 대학의 전형계획이 이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서울 주요 사립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이 수능전형 비중을 전년도에 비해 확대한 것에 대해 '학생부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수능 전형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도 포함될 계획이다. 교육부는 향후 2009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전형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각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되 이미 발표된 각 대학의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을 올해 입시부터 적용하는 데 법적으로 하자가 있음에도 강행할 방침이어서 적법성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외고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률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ㆍ과학 문제를 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 변경 내용을 올해 1월 말 확정해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외고 입시에서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평균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구술ㆍ면접시험에서 변형된 수리 문제가 출제돼 사실상 본고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입학전형을 변경했다. 교육청 직원들과 외고 교사들로 '외고입학전형개선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외고 입학전형 검토작업에 들어가 일부 외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신 실질반영률을 높이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입시안을 확정해 발표했던 것.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입학전형 변경내용을 올해 10월 입학시험부터 대원ㆍ대일ㆍ명덕ㆍ서울ㆍ이화ㆍ한영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에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는 '입학전형 방법이 전년도와 달라지는 경우에는 그 변경 내용을 그 실시 기일 10월 이전에 미리 공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시교육청의 입시 변경내용은 올해 적용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시교육청이 올해 외고 입시부터 중학교 내신성적 반영률을 높이려면 이미 지난해 12월 말 이전에 관련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있는 '10개월 이전 공고' 내용을 어긴 것은 맞다"면서도 "국정감사 이후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내용 변경에 대한 소식은 오래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일단 올해부터 적용할 방침이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입시안을 적용해 학생을 직접 뽑을 외고에서도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는 상태다"며 "그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더 논의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할 외고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경기도교육청은 12월 이전에 새 입시안을 공고한 학교에 변경 내용을 적용하지만 1월 이후 새 입시안을 공고한 학교에 대해서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