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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특성에 맞는 수업 노하우 개발 방학 때마다 받은 연수 교실에서 빛나 “수업 개선 위해서는 수업공개 꼭 필요” 본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를 찾아 그들의 수업 노하우를 공개, 보다 많은 선생님들에게 전파하고자 ‘수업의 달인’ 시리즈를 기획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추천받은 10개 과목 교사의 우수 수업사례를 통해 여러분의 수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시리즈는 매월 1회 연재됩니다. “인사하나 만으로도 아이들을 영어와 친숙하게 만들 수 있어요 . 저는 새 학기 첫 수업을 시작할 때 아이들이 반응할 때까지 ‘Hello'라고 계속 인사한답니다. 몇 명이 대응해 ‘Hello'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교실 안 모든 아이들이 큰 소리로 따라하고 있지요.” 교직경력 10년 김지영(34) 교사의 수업은 그리 특별하지 않지만 조금 남다르다. ‘Hello' 인사 한 마디에서도 보이듯 그녀는 아이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끝까지 들어주려 노력한다. 그림 카드를 코팅해 놓는다던지, 파워포인트를 정리단계에 활용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김 교사가 소개하는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수업’에서도 적절한 시간 안배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 관련기사 4면 “3학년은 ‘에듀테인먼트’를 가미한 놀이 수업을 주로해요. 교과서는 말하기 위주이지만 저는 읽기와 쓰기를 함께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6학년은 수준차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수준별 배려가 필요하죠. 아이들이 발표에도 눈치를 보기 때문에 모둠별 수업을 많이 활용한답니다.” 3, 6학년 교과전담을 주로 담당해 온 김 교사는 “학년별 특성에 맞게 수업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3학년의 경우 교과 내용은 쉽지만 모델링이 필요해 오히려 준비는 더 많아져야 하고, 수업시간에도 교사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그러나 타 과목을 현 교과서 그대로 영어로 가르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요. 수학, 과학, 역사,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을 영어시간에 통합해 가르치는 것부터 하나씩 연구해 수업에 활용해 나가면 좋겠어요.” 10년 교직생활 중 한 번도 방학 중 연수를 빼먹어 본 적이 없다는 그녀는 교육장상 7개, 교육감상 2개, 총장상 2개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2004년 호주 Bond대학에서의 ‘Teacher Development Course in TESOL’ 코스 연수는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많이 배우는 좋은 계기였다. “연수는 그 자체로도 도움이 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인만큼 많은 자료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수업개선에는 수업공개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 준 곳이기도 하고요.” 김 교사는 “거창하게 준비해 보여주는 ‘쇼’와 같은 1회성 수업공개보다는 매일 매일의 일상 수업을 전문가, 동료에게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수업 개선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개하고, 수정하고, 다시 살피는 노력을 이길 장사는 없다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 말이잖아요. 안 쓰면 금방 잊어버려요. 저부터 매일 꾸준히 연습해야 제 실력도 늘고, 아이들의 실력도 향상되지 않겠어요? 올해는 저희 학교에도 원어민 교사가 와요. 그 분과 함께 지도안을 새로 짜고, 두 사람이 역할극을 만들면 더 실감나게 상황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렌답니다.”
같은 부모, 같은 지능지수를 가졌어도 아버지가 관심을 어떻게 기울이느냐에 따라 자녀의 학업성적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낸다도 한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라는 한권의 책에 담아 이 궁금증에 답하고 있다. ‘자식 교육은 아버지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이 교수는 “저도 첫아이 키울 때만 해도 ‘공부는 제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두 아이가 똑같은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었는데, 첫째 아이는 혼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고, 둘째아이는 유아기 때부터 잘 관찰하고 초등학교 때 적극적으로 개입했더니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더군요.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식인데도 부모의 관심도에 따라달라딘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부모가, 그것도 “아버지가 극성을 부려야 자식교육에 성공한다”고 주장하는이해명 교수는 교육학자인 그는 자신이 20년 동안 실천해 온 교육법을 한권의 책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로 엮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단계별로 부모가 해야 할 역할과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강단에서 쌓은 학문적 지식과 두 아이를 길러낸 부모로서의 경험을 종합한 결과 그는 가장 중요한 자녀교육 시기로 바로 초등학교 시절을 꼽는다. 이교수는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는데, 그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아들은 현재 영재로 큰 반면 관심을 덜 기울인 딸은 아들과 똑같은 지능지수가 140이었음에도 평범하게 자랐다고 한다. 세간에는 엄마의 적극적인 교육열에 대해 ‘치맛바람’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그게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는 것이다. 부모가 ‘극성맞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돼야 자식교육이 잘 된다는 것이다. 일반 학교교육에 맡기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야 있지만 자신의 아이가 정말 실력있는 엘리트가 되길 바란다면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기를 강조한다. 그가 주장하는 ‘이버지 참여론’은 일면 타당하지만 아버지들이 ‘돈버는 기계’로 내몰리고 있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다소 현실감 없는 말로 들리기도 한다. 생존 경쟁에 허덕이는 한국의 아버지들에게 ‘자녀교육에 적극 가담하시오’하고 종용한다면 한국의 아버지들은 어쩌면 짜증부터 낼지도 모를 일이다. 아버지의 학력이 높지 않아도, 늘 자녀와 대화하고 하다못해 신문 한장을 함께 읽는 가정의 아이들은 우수한 학습 능력을 발휘하곤 한다는 것이다. 즉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태도를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미국 교육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성적을 높이는 데는 학교환경보다 오히려 가정의 문화·교육적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갖고 있는 ‘교육관’ ‘인격’ ‘자녀에 대한 관심도’ 등이 학업성적에 직결된다는 주장도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이미 판가름나버므로, 그때 아버지가 어떤 태도를 보이고, 또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시기에 지능의 90%가 결정되고, 이때의 아이들은 남달리 호기심이 많고, 기억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0세부터 1세 때 지능의 20%가 완성되고, 4세 때 50%, 8세 때 80%, 그리고 13세에 이르렀을 때 지능의 93%가 이미 완성된다고 한다. 이 교수는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학업 성적이 결정나고 그것이 중학교, 고등학교 이후에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일깨운다. 이제 이 이론이 맞는가 맞지 않는가는 실천해 보지 않고는 누구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 자녀와 함께 책 읽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이 있는 부모는 미래의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울산은 지금까지 영재교육 수준이 전국에 하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김상만 교육감님이 부임하신 후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올해는 확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리포터도 며칠 전 영재교육 관계자 회의에 참석하였는데 그 동안 울산의 영재교육 여건은 그리 내세울 것이 없는 실정이었다. 영재학교가 없을 뿐 아니라대학과 교육청 등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몇 곳이 고작이었지만 신학년도에는 전국 하위에 머물러 있는 영재교육이 질적, 양적으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당초 올해 계획은 초,중,고 전체 학생의 0.85%인 1,730명이 목표이었으나 1%까지 확대해 약 2,000명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양적으로도 전국 16개 시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재교육 형태도 다양해져 사이버영재교육원이 신설되고 그 동안 없었던 영재학급이 중학교에도 개설된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강북교육청만 해도 중학교 3개의 학교에서 학교별 수학1반, 과학1반 2반을 개설하여 반별 20명씩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수학, 과학에만 치중해 있던 영재교육이 외국어 등에 확대되며 관련 예산을 이미 1억 5천만원 정도 확보해 놓아 운영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이미 운영되고 있는 지역 공동영재학급, 정보영재교육원 외에 신학년도에는 울산어학원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영어로 진행하는 외국어 영역의 영재교육이 신설 운영되며, 울산교육과학연구원에서 영어, 문예창작, 인문사회 영역의 영재교육이 신설 운영된다. 이렇게 되면 울산도 타 시도에 못지않은 영재교육이 실시되어 큰 기대가 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 인해 창의적이고 특별한 재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고, 개인의 잠재된 창의성과 능력 계발을 통한 자아실현을 도모하게 되며, 국가 고급인적 자원의 조기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 영재교육이 평준화교육에 밀려 인재가 발굴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수월성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짐으로 인재들이 빛을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더 많은 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울산에서도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끝을 맺는다.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가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앞두고 교원과 학부모 뿐 아니라 학생과 학원까지 반대하고 나서는 등 `24시 학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10여개 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원시간 연장 저지 시민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학원 교습시간을 연장하는 조례안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학원이 밤 10시 영업 원칙을 지키지 않고 불법적인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경쟁을 권하고 죽음을 조장하며 학원의 영업이익에만 눈이 먼 이번 조례안은 사교육의 팽창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운동본부는 "학벌을 중시하고 경쟁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아이들은 심각한 학습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것도 모자라 학원 교습시간을 24시간 허용하고 지하실에도 학원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반교육적이고 반인권적인 서울시 의원들의 행태를 국민에게 알려 나가고 이를 방관하는 한나라당은 총선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24시간 학원영업 허용 조례안을 통과시킨 시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시의원 각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청하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18일 정오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특별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안의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번 조례안에 학생들도 반대하고 나서 서울지역고등학교학생회연합체인 `미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전부터 학원들은 밤 10시까지 운영하지 않고 법을 어겨왔지만 허술한 단속과 규제로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이번 조례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계속 법을 어길 것이므로 확실한 규제를 위한 법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청소년들은 정책이 발표되면 결과만 듣지 중간과정에는 참여하거나 듣지 못하므로 법안이 통과하는 과정에 청소년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청소년 대표의 참가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학원 조례안의 당사자인 학원들은 전날 학원의 24시간 교습에 반대하는 대신 기존의 규제를 밤 10시보다 다소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5만여개 학원들로 구성된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전날 서울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는 학원간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일부 대형학원만 살아남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kaka@yna.co.kr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정부 출범이후 정원 감축 등으로 남는 인력의 지방파견을 추진하려는데 대해 지역 교육계가 `떠넘기기식 인사를 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17일 대전.충남교육청 및 대전권 국립대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교육부 소속 4급 및 5급 공무원의 (지방 교육기관) 근무지원 소요파악 요청 공문'을 일선 교육기관에 보냈다. `근무지원 소요인원'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한다는 일종의 수요조사처럼 보이지만 지역 교육계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정부 출범이후 직제개편 등으로 남는 인력을 시.도교육청과 대학 등에 떠넘기기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대, 한밭대 등은 "지원인력이 필요하다"는 회답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교육청의 경우 4급(서기관) 1명과 5급(사무관) 3명 등 모두 4명, 충남대와 한밭대는 사무관급 1명씩을 받기로 했다. 또 대전시교육청 공무원 노조가 파악한 결과 부산교육청도 4급 1명과 5급 2명, 울산교육청도 5급 1명을 각각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충남도교육청과 일부 시도교육청은 "필요인력이 없다"고 통보했다. 충남도교육청 직원은 "이번 공문은 수요조사가 아니라 새 정부 출범 이후 중앙부처에 불어닥치고 있는 정원 감축의 부담을 사실상 지방에 떠넘기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 공무원 노조도 최근 시교육청이 교육부 공무원을 받아들이는데 대해 노조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교육부 인력을 받더라도 파견 기간을 명시하고 활용방안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교육청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등 해당기관은 "교육부 파견인력은 시.도교육청에서 교육협력관으로 일할 것으로 예상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원시간 연장저지 시민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원 교습을 24시간 허용하는 조례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지금도 과열 입시경쟁과 학원 운영의 편법적인 사례로 학원의 심야 교습시간 연장이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다"며 "학원 심야교습 시간에 대한 규제가 철폐되면 공교육이 황폐해지고 고액의 사교육만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운동본부는 "PC방, 노래방 등 청소년 출입업소의 제한시간이 밤 9시인 것은 성장을 위한 절대 수면시간이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이기 때문"이라며 "성장기 청소년들의 수면과 건강을 담보할 수 있도록 최소한 밤 10시 이전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서울시의회가 진정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이번 조례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을 의결하면 모든 수단을 다해 서울시의원들의 행태를 심판하고 이를 방관하는 한나라당도 총선에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시의원 105명 각자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킬 것을 요청하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학원 조례안의 관련 당사자인 학원들도 전날 학원의 24시간 교습에 반대하는 대신 기존의 규제를 밤 10시보다 다소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5만여개 학원들로 구성된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전날 서울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학원의 24시간 교습을 허용하는 조례는 학원간의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일부 대형학원만 살아남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kaka@yna.co.kr
옥련여고(교장 신동찬)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갤러리’에서는 3월 17일부터 3월 30일까지 문선덕 개인전이 열린다. 문선덕은 단국대학교 서향화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스파찌 아르떼 화랑초대전 등의 개인전 4회와 대한민국 우수작가 초대전 등 40여회의 초대전, 북경미술협회 단체전 외 20여회의 단체전을 개최하는 등 말만 들어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전력과 예술창작정신을 갖고 있는 작가다. 특히 세계평화미술 U.N.대상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상 외 수십 차례의 수상경력은 그녀의 작가정신은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작품을 위해 “갓길과 산모퉁이에 소담하게 핀 민들레, 노루귀, 어수리꽃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말하고 그 꽃들은 우주 질서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찬란한 생의 이치를 따릅니다. 나아가 오히려 우리를 일깨웁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바로 봄꽃과 삶의 행복”이라고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이 없거나 장서가 부족해서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학교에 지역의 공공도서관 연계하여 지원하는 【참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어가요, 우리두리】사업을 펼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도서관은 북구, 중앙, 부평, 화도진, 서구, 연수, 계양 등 7개 도서관이며, 이들 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학교는 산곡남초등학교를 비롯한 8개교와, 부일중학교를 비롯한 7개교, 인천남고를 비롯한 5개교 등총 20개교이다. 학교와 공공도서관을 1:1로 맺어주고 장서 300권~ 500권 정도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대출해주는 장기 대출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ㆍ도서부 동아리 연수, 학생 독서치료 , 1일 독서교실, 권장도서 목록 및 도서구입목록 제공, 독서관련 전시회,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운영, 영화상영을 위한 DVD 등 전자자료 대출, 평생교육프로그램 강좌 지원, 교사를 위한 교수ㆍ학습자료 지원, 인형극 상영 등이 지원 운영할 예정에 있으며,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하여 협력하게 된다. 또 3천 6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공공도서관 및 지역기관과 학교도서관의 협력을 통해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도모하고 학교도서관을 활용하여 다양한 독후활동을 펼침으로서 학생들의 독서능력향상과 교육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3.14일부터 6.20일까지 4-5세 영 유아와 엄마들을 대상으로 을 운영한다. 은 영유아와 엄마가 한팀이 되어 동화구연을 위한 성대모사 연습을 시작으로 발표력에 자신을 주기 위한 책이야기를 한 후 서점놀이, 닭만들기, 계란꾸미기, 탈놀이 등 간단하고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일곱가지 목소리 인사법으로 서로 인사를 나눈 후 감정에 따른 음색연습으로 즐겁게, 기운없게, 슬프게, 기쁘게 등 다양하고 새로운 책속의 세계를 경험하였다. 영유아시기는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유아들이 성장기에 습득하고 함양해야 하는 능력과 관련해 책과 책읽기는 다른 어떤 매체로도 대체 할 수 없는 경험이다. 동화구연은 도서관 이용이 쉽지 않은 영유아들에게 책과 친숙해지고 평생을 가까이 하며 살게 하고 싶은 환경을 제공하여 이를 계기로 유아들은 마음이 예쁘고 지혜로운 아이로 키울 수 있게 도와주며 엄마들에게는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갖게 해 준다. 앞으로도 중앙도서관은 연령층을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도서관을 가깝게 여기고 손쉽고 친근하게 이용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학교 현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앞자리에 앉은 영어선생님은 영어몰입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육 개월짜리 단기 연수를 떠났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이나 담임교사들은 예년보다 한참 늦게 발표된 입시요강을 분석하느라 몹시 분주하다. 정권이 바뀌면 늘 그렇듯 사회 각 분야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게 마련이고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교육 분야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라의 장래가 걸린 교육정책을 여론에 밀려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굳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없다. 오랜 기간을 두고 교육전문가들이 고심끝에 만들어내 수능등급제가 시행 1년도 안되 중도 폐기된 것은 두고두고 안타까운 대목이다. 올해부터는 수능이 등급과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제공된다. 단순히 두 가지 자료를 더 제공하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지만 여기에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획일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물론 공급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실력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말썽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일선 고교에서도 서열화된 성적을 바탕으로 진로지도를 하면 훨씬 수월하고, 대학도 복잡한 전형 방법에서 벗어나 속편하게 점수나 석차를 활용하면 그만이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심각하게 고려해볼 사항이 있다. 수능의 변별력을 높이는 것이 과연 우리 교육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한가 하는 점이다. 즉 수능은 과거 예비고사, 학력고사로 이어지는 국가 주도의 일제고사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일제고사의 특성인 객관식 시험은 교사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해묵은 숙제인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고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교육과정의 파행은 더 말할 것 없다. 고3이 되면 멀쩡한 교과서는 제쳐놓고 문제풀이로 일관하는 관행도 그런 이유다. 사교육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도 바로 수능이다. 수능등급제 폐지로 인해 교육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업 혁명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업부터 바꿔야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던 시점이라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토론을 하고 글을 써 보는 등 수업을 바꾸기 위해 애쓰시던 선생님들이 많았다. 특히 통합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교과 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협동 수업까지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 시간 수업을 위해 여러 명의 교사가 밤늦게까지 연구하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 새정부의 수능 개선안에 따라 대다수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난 해와 다름없이 2009학년도 입시에서 인문․자연계 모두 논술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논술을 치르기 위해서는 출제에서부터 채점까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서울대가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고 논술을 유지한 것은 예산이 풍족하거나 국내 최고대학이라는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본질은 대학의 학생 선발 기능인데, 우수학생 유치에만 집착하지 않고 중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지난 입시에서 서울대가 일부 사립대처럼 수능우수자 선발을 포기하고, 통합논술도 대부분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한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울대가 불이익을 감수하고 논술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논술로 인해 일선 학교의 수업이 바뀌고 있으며 이것이 대학의 교육력 향상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도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은 대학만의 노력으로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즉 초등부터 중등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2008학년도 새 학기를 맞은 교육 현장, 또다시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돌아가고 있는 교실 풍경을 보면서 서울대 논술이 우리 교육에 던진 화두를 생각해 본다.
-인천시교육청 병원학교, 사이버학급 개강- 인천시교육청이 건강장애로 학교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병원학교와 병원학교 사이버학급이 17일부터 시작됐다. 병원학교란 만성질환인 심장장애, 소아암, 신장장애, 간장애 등으로 인하여 장기입원이나 장기 통원치료로 인하여 학교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하여 출석을 인정해주고 학습권을 보장하는 제도로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삶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어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병원 내에 설치한 학교이다. 또 병원학교 사이버학급은 개인용 휴대단말기를 통하여 1:1 화상강의나 탑재된 콘텐츠 u-learning으로 쌍방향 학습 또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학습하는 형태의 학급이다. 시 교육청은 현재 인천신광초등학교를 협력학교로 지정한 인하대병원학교와 인천석천초등학교를 협력학교로 지정한 길병원학교 등 2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이버학급은 초등학교과정 6학급, 중학교 과정 3학급, 고등학교 과정 3학급 등 13학급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 교육청은 병원학교 및 사이버학급 담당교사 2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병원학교 및 사이버학급 운영에 따른 화상강의 수업방법을 연수 사이버학급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했는데 연수에 참가한 석천초교 김은별 교사는 “건강장애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이버학급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평초, ‘학교폭력 추방의 날’ 행사실시- 3월 17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폭력 추방의 날’ 행사를 벌였다. 전교생이 참여한 교육 및 캠페인, 학생 결의대회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친구사랑의 마음 갖기 다짐을 하였다. 운동장에서 학교장의 훈화와 학교폭력 추방 결의대회를 마치고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학교 주변 도로를 행진하면서 캠페인을 벌였다. 교실에서는 학교폭력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학교폭력 추방 의지를 글, 그림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어린이회장(6학년 김효경)은 학교폭력 근절 결의문 선서를 통해 ‘약한 친구 괴롭히지 않기, 집단 따돌림 안하기, 친구들과 싸우지 않기’ 등을 다짐하였다. 6학년 모 학생은 앞으로는 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리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 등하교시간 교원과 함께 하는 녹색어머니회 봉사 활동 돋보여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3월 3일 신학년도의 시작과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하여 90명의로 조직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시작 안전한 등굣길을 확보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어린이 안전을 위하여 학부모 자생조직인 녹색어머니회는 작년에도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로 확보를 위하여 활동을 계속해왔었는데 조직이 정비되기 전인 3월초에는 이 학교 어머니회 임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이다. 아이들의 등교시간인 아침 8시 10분부터 8시 40분까지 학교의 정문과 후문 주위에서 교원과 학부모가 한 조를 이루어 아이들의 등굣길 지도와 힁단보도 건너기 지도 및 차령 통제 등의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보행자가 우선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녹색어머니회 활동에 같이 참여한 서림초 조교장은 “아침 바쁜 시간대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시간을 할애해주시는 녹색어머니회 대원들이 있어 지난 2007년도에도 어린이 안전사고 없는 학교가 될 수 있었다 ”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부모와 선생님들에 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 법과 규정이 준수되는 전교총학생회 회장단 선거 현장-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3월 17일(월) 09시부터 서림학관에서 4~6학년 학생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산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투개표장에서 전교총학생회 회장단 구성을 위한 임원선거가 있었다고 밝혔다.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참여를 통해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장으로서 준비되어진 총학생회 회장단 선거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자질과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다.. 교장선생님의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에 대한 훈화 말씀이 있은 후에 사전에 조직된 서림초등학교 선거관리위원들의 안내에 따라 회장 입후보자2명, 부회장 입후보자 12명의 당찬 소견 발표의 시간이 이어졌고 이어서 투표 및 개표가 진행되었는데 450명의 유권자 중에서 366표 76%의 득표를 한 6학년 5반의 박관용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이 되었고 6학년 김민희, 5학년 이주빈 후보가 각각 부회장에 당선되어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참여를 통하여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스스로 모든 일을 해나가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며 공정한 선거관리 업무를 위해 애쓴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지난 3월 초순의 어느날 지심도 동백꽃 촬영에 동행하게 되었다. 거제면 소랑리에 자리한 산타모니카펜션(055-632-1571, www.santamonica.co.kr)에서 선배 여행작가들과 함께 1박을 했다. 펜션 앞으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 전망이 빼어나고, 조용해서 하룻밤 묵어가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튿날 지심도행 배에 올랐다. 지심도는 거제시 장승포동의 선착장에서 약 3.8km 거리에 있는 섬으로 배로 10분이면 도착한다. 지심도는 드라마 [로망스]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곳인데, 필자는 드라마가 방영되던 2002년에 두 차례 이곳을 취재 차 다녀갔다. 하지만 5년만에 다시 찾는데다 동백꽃 필때는 한번도 찾은 적이 없어 무척이나 기대되는 여행이었다. 이곳은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이다. 면적은 0.36㎢로 약 10만평 규모이며, 해안선의 길이는 3.7km에 불과해 1~2시간이면 섬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다. 지심도는 한동안 무인도였으나 조선시대 현종 때에 주민 15세대가 이주하여 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일제시대에는 군사요새지로도 활용되었는데 그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 1937년에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킨 후 일본군 1개 중대가 해방직전까지 주둔하기도 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 주민들이 다시 이주하여 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3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장승포 도선선착장에서 배가 출발하자 뒤로 거제시민문화회관이 봄햇살에 반짝이며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방파제 양옆의 하얀등대와 빨간 등대를 빠져나자 먼 바다로 나가는가 싶더니 이내 지심도에 닿았다. 지심도의 선착장과, 선착장과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역시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배를 타는 장면과 배를 타기 위해 뛰어가는 장면 등이 촬영되었다. 선착장 위로 난 해안산책로를 5분 여 올라가자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동백꽃이 함께 나그네를 맞이한다. 지심도하면 동백으로 대표되는 섬으로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 자생하는 약 40여 종의 식물 중 60%가 넘는 것이 동백이다. 섬으로 들어서서 길을 걷노라면 동백나무로 이루어진 천연의 파라솔에 가려 한여름에도 더위를 느낄 수가 없다. 이곳의 아름드리 동백나무는 수령이 100년 이상된 것으로 대부분 천연의 원시림이다. 빠알간 동백꽃이 나그네의 가슴에 불을 지핀다. 나무에 매달려 활짝 핀 동백꽃 못지 않게 땅에 떨어져서 붉은 물결을 이루는 동백꽃 또한 장관이다. 동백꽃은 피어서도 아름답지만, 땅에 떨어져서도 10일 가량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붉은 기운을 전한다. 동백꽃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으며, 산책로를 따라 가다 국방과학연구소 방면으로 올라갔다. 연구소가 있는 곳은 지심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해발 97m에 불과하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내려서는 비탈길은 드라마 [로망스]에서 김재원, 김하늘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길이다. 비탈길을 2분정도 내려가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데,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은 두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쓰러지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잔디밭에서는 파릇파릇한 새순이 올라오며 봄기운을 전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시원스런 남해안 풍경이 싱그럽게 다가온다. 그곳 잔디밭에 앉아 준비해간 빵과 음료수 등으로 선배 여행작가들과 점심을 대신하며 배를 채웠다. 따사로운 봄바람 한줌과 파도소리를 반찬삼아 먹는 점심은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았다. 모처럼만에 봄소풍나온 어린아이처럼 여유로운 식사를 했다. 잔디밭을 지나면서 다시 동백꽃이 터널처럼 길게 이어진다. 이곳에서부터 해안선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동백숲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오른쪽 어깨 너머로 바다를 끼고 걷게 되는 운치있는 길이다. 빼곡하게 들어찬 동백나무들로 인해 일부 구간은 맑은 날인데도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하다. 원시림으로 이루어진 아름드리 동백나무들의 S라인 각선미가 볼만하다. 산책로에도 선홍빛 봄이 뚝뚝 떨어져 있다. 나무의 그림자로 인해 어둑해진 길 위에 동백꽃이 떨어져 있어 더욱 붉은 빛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 삼거리에서 해안선 전망대 방면으로 향했다. 약 300m 길이의 산책로인데, 이 구간의 동백꽃이 다른 꽃에 비해 많이 핀데다 붉은 빛이 더없이 강렬하다. 외진 곳이다보니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사진촬영하기에 더없이 좋다. 처음부터 삼각대를 세우고 촬영을 해왔는데, 이곳은 너무 어두워 저속촬영을 위해서 셔터릴리즈까지 사용해가며 촬영을 했다. 중간에 왕대나무밭이 조성되어 있어 동백꽃에 서서히 질릴 무렵 새로운 활력으로 다가온다. 대나무밭에 봄바람이 일렁이고 지나가면서 ‘타닥타닥’ 대나무가 부딪치면서 내는 타열음이 섬의 적막을 깨운다. 해안선 전망대 바로 옆의 해안절벽은 드라마 [로망스]에서 김재원이 게를 잡아 김하늘의 손위에 올려주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5년만에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선배 여행작가들이 길이 위험하다고 해서 발길을 돌렸다. 나오는 길에도 계속 동백꽃에 취해 촬영을 이어가며 나오다보니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가 넘었다. 오후 3시 30분경 배를 타고 나와 신현읍 고현리의 백만석식당(637-6660)으로 이동해서 멍게비빔밥으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멍게의 신선함이 그대로 녹아있는 맛깔스런 비빔밥이었다. 저녁을 먹고 선배 여행작가들과 헤어진 후 마산으로 돌아왔다. 찾아가는 길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통영IC - 신거제대교 - 고현 - 장승포동 도선선착장. 선착장에서 지심도행 1일 5회 운행. 문의 : 지심도 도선매표소 055-681-6007
지난 주말 양산 통도사를 찾았다. 작년에도 찾았지만 대부분의 꽃이 진 상태라 올해 다시 찾은 것이다. 작년에는 통도사 전체를 두루 살폈지만 올해는 매화의 촬영에만 매달리기로 했다. 통도사에는 홍매화가 많은데 특히 통도사 3층석탑(보물 제 1471호) 주변에 몰려 있다. 매화와 3층석탑을 함께 잡으면 멋진 사진이 되기에 대웅전 건너편의 스님 선방 앞에 핀 매화앞에서 한동안 촬영에 열중했다. 두그루의 나무에서 붉은 기운으로 피어내는 매화에서 짙은 봄향기가 묻어나온다. 이제 이곳 매화가 제법 유명세를 탄 탓인지 주변에 삼각대까지 들고와서 꽃을 담으려는 나그네들이 진을 치고 있다. 매화가 만개한 바로 아래에는 약수터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물을 마시러 오는 사람, 매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매화 뒤에서 자태를 뽐내는 3층석탑을 함께 담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3층석탑 앞에서 대웅전 쪽으로 한 할머니가 기도를 드리는 순간에는 앞을 가리는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담을 수 있었다. 삼각대를 세우고 한자리에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서야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고는 영각 쪽으로 이동한다. 영각의 처마 끝에는 한결 더 붉은 기운으로 빛나는 매화가 있다. 꽃 앞에 캠퍼스를 펴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둘이나 있어 퍽 정겨운 기운이 넘친다. 그렇게 실제하는 꽃과 그림으로 변한 매화까지 사찰은 온통 봄향기로 가득찬다. 매화에 가까이 다가서면 벌들이 부지런히 일용할 양식을 모으느라 분주하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셔터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제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종무소 앞과 적멸보궁 앞에도 매화가 피지만 그곳은 별로 이쁘지 않아서 카메라에 담지 않았다. 그리고 야생화로 유명한 통도사의 부속암자인 서운암으로 향했다. 하지만 서운암에서 아직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이르다. 작년에는 할미꽃 위로 소풍나온 무당벌레도 만났는데, 해발고도가 아주 조금-몇 10m 정도 높을 것이다-높을 뿐인데도 거북이 걸음으로 다가오는 봄은 아직 이곳에는 당도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서운암은 4월에 들꽃축제가 할 무렵에는 수많은 나그네들이 우리 들꽃의 향기를 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필자도 그 즈음 다시 찾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전교생 9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운동장에서 열린 영결식은 그동안 혜진이를 찾기 위해 누구보다 동분서주했던 이윤형 교장의 추모사로 시작했다. 이 교장은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던 혜진이가 이제 우리 곁을 영영 떠나기 위해 학교로 돌아왔다"며 "어린이들에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어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대표로 나선 혜진이의 단짝 친구 조미주(11)양은 떨리는 목소리로 "혜진아..이렇게라도 마지막으로 네 이름을 불러보는구나"라고 추모사를 시작한 뒤 목이 메인 듯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조 양은 이어 "너와 함께 뛰놀던 공원, 교실, 운동장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교실에는 아직도 네 사진이 그대로 있는데..너만 없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노래를 좋아해 가수가 꿈이었던 혜진아..부디 하늘나라에서라도 맘껏 노래부르며 행복하게 지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혜진이의 영정을 들고 영결식에 참석한 가족들은 단짝의 추모사에 이어 반 친구들의 헌화와 묵념이 이어지자 새삼 슬픔이 복받치는 듯 서럽게 울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작업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며칠째 못 깎은 듯 수염이 자란 모습으로 참석한 혜진이 아버지는 혜진이 동생인 둘째 딸의 손을 꼭 잡은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가족들은 영정을 들고 혜진이가 공부했던 4학년 3반 교실과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새로 배정했던 5학년 3반 교실을 들렀다. 혜진이 어머니는 빈 책상에 영정이 놓이자 책상을 부여잡고 "혜진아.."라고 오열하며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학부모들과 안양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혜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명학초교 학부모 10여명은 영결식이 열리는 동안 영정 앞에서 "혜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실종어린이 전담반을 구성하라"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press108@yna.co.kr
강원도교육청은 탁월한 수업능력을 인정받은 수석교사 10명을 선정해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1년 동안 소속 학교에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평가방법을 개발하는 한편 교내 연수 및 신임교사를 지도하는 등 일반교사의 리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날 본청 회의실에서 10명의 수석교사에게 인증서를 전달하고 매월 15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급하는 한편 학교 실정에 맞춰 연간 수업시수의 20%를 경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수석교사제는 교과 및 수업 능력이 뛰어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초등과 중등 중견교사 각각 5명씩 선정해 우대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으로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수석교사 명단. ◇초등 ▲춘천우석초 강종규(음악) ▲춘천성원초 김애경(국어) ▲원주 서원주초 엄태진(영어) ▲원주명륜초 안기현(사회) ▲강릉노암초 김연덕(과학) ◇중등 ▲춘천고 박근덕(수학) ▲춘천실업고 최홍규(지리) ▲원주삼육고 이승록(음악) ▲원주정보공업고 이주영(공업) ▲강릉강일여고 심경애(국어) hak@yna.co.kr
제대로 된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무조건적인 원어민 교사 수입이나 영어강의 확대가 아니라 한국인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환 서울대 영문학과 교수는 15일 이화여대에서 '영어공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영미문학연구회 학술대회에서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교육 전공자와 영어전공교수 등이 전문적 식견과 영어교육의 노하우를 일선 중고교 현장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영어교육과 관련,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이 영어교육 담당자를 한국인에서 원어민으로 교체하고 영어 외 교과목에도 영어 강의를 확산해 왔지만 정작 대학생들의 영어 사교육이 확대되고 전공 공부에 필요한 영어능력은 심각하게 후퇴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학 영어의 목표는 말하기 듣기 위주의 회화나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이 아닌 고급영어를 쓸 줄 아는 학술 영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영어공교육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교육적 목표가 자의적으로 설정되거나 과장됐다"며 "초중고교 동안 연 730여시간에 불과한 영어 수업으로는 흔히 얘기하는 '외국인과의 자유로운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영어시간을 당장 늘린다고 해도 외국인과 의미있는 대화의 소통을 하기는 어렵다. 공교육으로 이룩할 수 있는 교육적 목표를 좀 더 현실적인 것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하대 영문학과 교수도 영어 몰입교육에 관한 논문을 통해 "외국어 몰입교육은 매우 특수한 언어적 환경에서 실시되는 고비용 구조의 교육프로그램이다"며 "영어 몰입교육은 자칫하면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존중심을 해칠 수 있으며 영어를 글로벌 언어로 받아들이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ddie@yna.co.kr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학습 정보를 찾는다면, 포털사이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포털사이트와 이동통신사는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에게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생활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16일 야후코리아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주니어 서비스인 `야후 꾸러기'는 초등학생의 학습에 유용한 `숙제박사', `동영상 학습코너' 등 서비스와 친구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돕는 `우리반' 서비스 등을 운영해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숙제박사(http://kr.edu.kids.yahoo.co)' 서비스는 친구, 선생님, 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문답을 나누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참여형 지식 커뮤니티 서비스다.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익한 정보 공유를 독려하기 위해 좋은 질문과 답변을 올리면 구슬을 준다. 논술, 체험학습, 과학실험 동영상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동영상 학습' 코너는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교사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사와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우리반(http://kr.ban.yahoo.com/)' 서비스는 어린이 사용자들이 학교, 학년, 반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우리반'으로 이동,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알림장' 기능이 있어 교사가 준비물이나 숙제 등을 올려 아이들에게 쉽게 확인시킬 수 있다. 한편 야후는 지난해 7월 30∼40대 학부모를 위한 `엄마아빠존'을 신설, 학부모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활발히 교류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천재교육과 함께 `야후! 꾸러기 엄마교실' 캠페인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하고 있다. NHN[05420]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쥬니버' 역시 `숙제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초등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숙제도우미는 초등학교 1∼6학년까지 학년별, 단원별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식iN'과 연계해 이용자들이 직접 해당 주제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수준별 평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사들 역시 무선인터넷으로 학습콘텐츠와 두뇌 훈련 게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통사 3사가 모두 제공하는 `두뇌완전정복'과 `영어뇌습격' 게임은 간단한 게임을 통해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켜주고 `영어뇌습격' 게임은 초중고 필수 영어단어 2천200개와 필수 표현 660개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설명이다. SK텔레콤[017670]의 `능률VOCA! 어원편'은 게임과 함께 단어를 틈틈이 외울 수 있도록 하며, `기적의 영단어'는 토익, 생활영어, 수능에 필요한 6천개 단어의 암기르 돕는다. 단, 이동통신사는 서비스 이용시 데이터 통신요금을 부과한다.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