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문계고(옛 실업계고)의 야간반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일반고 전학이 허용된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전문계고 주간부에 재학 중인 학생에 한해 허용해온 일반고 전학이 9월(2학기)부터 야간부 재학생까지 확대된다. 이는 전문계고 야간부 학생들의 전학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해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계열 변경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2007학년도 고등학교 전편입학 및 재입학 업무 시행계획'에는 일반고 전학 허용 대상을 '실업계 주간부 고등학교 재학 중인 자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제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시행계획 내용 중 '실업계 주간부 고등학교'를 '실업계 고등학교(대원여고 관악반, 서울미술고 야간학급 포함)'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시교육청 시행계획과 해당 학교의 학칙을 개정해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새로운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학은 학기 중 언제라도 허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1학년은 2학기 초(9월 중), 2학년은 1학기 초(3월 중) 별도 기간을 정해 실시된다. 지침 개정 후에는 한세전산고와 서울디지텍고 등 전문계고 야간반 재학생과 대원여고 관악반, 서울미술고 야간학급 등 일부 일반고 야간반을 포함해 10∼20개 야간학급 재학생의 일반고 전학이 허용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검토해 왔는데 굳이 야간학급 학생들의 일반고 전학을 허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시교육청 지침을 개정해 야간반 학생들의 일반고 전학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호 서부중등특수교육교과연구회장(서울 홍은중 교사)은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관내 15개 중학교, 21개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136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과 함께 북한산에서 연합등반대회를 실시한다.
2차 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중에 자력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하고 국민소득 만 불의 경제적 성취를 이룬 나라는 이스라엘과 대한민국 둘 뿐입니다. 둘 다 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을 성취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으로 흥한 대한민국이 향후 60년간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냐는 데는 회의적입니다. 그런 점에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이 교육대통령이 필요하다는 표어를 내건 것은 시의적절 합니다. 교육대통령이 갖춰야 할 3대 요소는 첫째, 지식기반사회를 끌어갈 교육의 품질 제고이며 둘째, 질 높은 교육을 구현할 획기적인 투자의지와 실행 그리고 셋째, 교육 정상화 실현입니다. 고1까지는 PISA 평가에서 세계 2, 3등을 하면서도 고2, 고3을 지나 대학으로 가면 형편없이 곤두박질치는 교육현실은 정상이 아닙니다. 지덕체 함양이 목표인 초중등 교육이 현실 속에서는 입시준비기관으로 전락한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국민 모두가 교육에 일가견이 있고 이해당사지인 만큼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교육개혁이 아닌 사회적 ‘교육대협약’을 맺는 것이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에 대한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내 대협약을 통해 교육정상화, 획기적인 교육투자, 최고 품질의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말로는 간단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몇 년간 계속 고민해왔습니다. 수 십 개국 학교를 찾아 시사점은 얻기도 하고, 지난 몇 달은 중소기업 근로자, 도시빈곤층, 자영업자, 농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이들에게 교육이 삶의 족쇄가 되고 철거민동네에서도 학원비가 한숨과 눈물을 자아내는 모습을 봤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적 대협약을 통해 60년을 이어온 교육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보고 싶습니다. 시스템 변혁의 골자는 현행 입시제도를 이대로 존치하고는 교육의 정상화는 요원하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에서 고3까지 대학에 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로 모아지는 현실의 혁파 없이 단순히 수능, 내신, 논술 방법의 변화만으로 교육의 정상화가 가능한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대학입시를 폐지하고 일정한 수학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도록 학제 개편이 필요합니다. 초등 6년을 5년으로 단축하고 고등지식을 위해 4년제 대학을 5년제로 개편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대학을 2년 과정의 교양과정과 3년 과정의 본 대학으로 나눠 교양대학 2년 동안 집중적인 기초교, 전공교양을 학습하고 본대학에 진학하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고 본대학은 이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과 자치로 선발하고 교육할 때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것을 입시의 연장으로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만 미성년 시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사리분별이 성숙하기 전에 입시교육에 내몰리는 것보다 교양대학에서 전공을 심화하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본대학에 진학하는 게 더 인간적이며 중등교육 정상화나 사교육 경감,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방안이 다소 과격하기도 하고 스스로 지고의 개혁안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것으로 논쟁을 촉발해 차기 정부 5년 동안 교육정상화의 길을 찾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태산을 옮기는 일과 같다는 교육학자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겠지만 현대 민주국가에서는 국민이 합의하면 태산도 옮길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한다면 태산도 옮겨보겠다는 결의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교총의 현안인 무자격 교장 공모제와 교원평가제 도입, 공무원 연금제도 개악 등에 대해 회장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로서는 교총의 견해에 반대할 것이 없습니다. 구체적 정책 현안에 관해서는 합리적으로 지혜를 모으고 토론한다면 얼마든지 절충점과 대안이 만들어질 거라 봅니다.
교육대학 75학번 교육경력 31년차의 화성 진안초교의 1학년 담임 박용준(朴鎔準. 52) 선생님. 그는 교감·교장이 꿈이 아니다. 국가에서 그냥 시켜준대도 손사래를 내젓는다. 교감․교장이 될 능력도 부족하고 성품도 맞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평교사로서의 역할 수행과 책임 완수도 제대로 못하는데 교감․교장은 가당치도 않다는 것이다. 평교사가 본인의 운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초등 교사인 것에 늘 감사하고 행복해 한다. 해마다 새로운 학급이 주어진다는 것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축복이라 한다. 그는 어린이 교육이인공위성을 만드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이라고 믿는다. 학급 어린이 하나하나가 더 없이 소중한 귀한 인격체이며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교감․교장을관리 감독의 직장 상사이자 정부가 파견한 국민의 대리인으로 보고 있다. 교사는 교감․교장의 정당한 지시와 학교운영방침에 잘 따르고 부여된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기본이고 당연한 책무라는 것이다. 일부 교사 중 교감․교장에게 대립각을 세우고 노사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교감․교장은 어른이라는 것이다. 교사는 그들을 대할 때 집안의 부모님이나 맏형을 대하듯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주장한다. “능력이 뛰어난 교장은8년 임기의제한을 두지 않고 능력껏교장직을 하게 해야 합니다. 오늘날 학부모가 학교를 쥐고 흔드는 것을 감안할 때 그것이 공교육 붕괴를 막을 대안으로 생각합니다. 다수 교사에게 승진 기회를 확대시키는 것으로는 공교육 붕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는 학부모를 교육의 수요자이며 교육서비스를 받는 민원인으로 본다. 그들을 당연히 친절히 대해야 하며 학교는 질 높고 성실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사는 학생을 귀중한 인격체로 대하며 그들의 등교를 환영해야 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의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나 교사는 학생의 잘못에 대하여 가차 없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자녀의 잘못을 일일이 야단치고 가르쳐 줄 것을 결의해야한다는 것이다. 교사의 훈육을 문제시 하고 교육 중 일어난 일에 대하여 책임을 묻는 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오늘날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생각을 바꾸어야 하며 교육의 일대 혁신이 일어나야만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동료교사들에게 말한다. “교감․교장을 존경합시다.학생들을 좀 더 사랑합시다. 학부모를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합시다. 이 사회가 아무리 교직을 흔들어도 스스로 공교육 살리기 끈을 놓지 맙시다.자부심을 가집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지지 맙시다.자긍심을 갖고 우리나라가 선진사회로 성숙하는 그 날까지 어려움을 참읍시다.” 그는 학부모에게도 당부한다. “학부모들은 지금이라도 연대하여 교육자에게 명예를 돌려주어야 합니다. 교육자에게 학생들의 잘못을 바로잡을 책임과 권한을 함께 주십시오. 이러한 것이 늦으면 늦을수록 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돌아갑니다. 권한 없는 교사에게책임만 묻는 것은 교육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에 대해서 리포터에게 되묻는다. “병원장을 교장에 임명하고 교장에게 연대장을 맡기고 동장을 판사로 등용하고 판사에게 목사 역할을 시킨다면 세상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는 평범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 교육은 주어진 여건이 좋아야만 하는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가야하는 길이라고말한다. 이 사회를 지탱하는 힘과미래의 희망은 바로교육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교사들부터학생과 학부모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나라의 앞날은 밝을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자족(自足)하고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연습이 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열매이다.” 그의인생관이다. "머리 허연 노교사가아침 7시에 출근하여 학교 주변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줍고아이들을 번호순으로 떠 올리면서 기도해주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교사. 교실에서는 등교생을 일일이 환영해주고 기쁨으로 맞이하고 사랑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담임교사." 박용준 선생님이 말하는 자신의 미래 모습이다.
사람이 태어나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일을 한다. 그 가운데 많은 기간 동안 배우기 위해 학교라는 곳에 다니고 있다. 배운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요, 가르친다는 것은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 누군가 노래했다. 우리는 무엇을 많이 가르치기 보다는 청소년과 함께 꿈꾸고 희망을 노래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학교가 애써 무엇을 가르치기보다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해 가는 공간으로 변한다면 어떨까? 첫째,교육의 과정은 청소년과의 끊임없는 호흡의 과정이며, 그 과정을 통해 서로가 생명력을 얻고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가르친다는 것은 청소년들을 기존의 체제와 질서에 순응하고 적응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성을 개발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면 어떨까? 둘째, 교실에서의만남은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수업은 바람직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 의지의 진행과정이며, 수업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 또한,수업의 핵심은 자극과 발전적이 경험의 축적으로 삶을 긍정적인 자극을 자신의 세계로 내면화하고 생활에 반영함으로서 삶에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 속에서 아이들의 삶은 마음 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고 생각 속에 싹을 틔워 나날이 자라 잎이 무성한 나무가 되고 건실한 열매를 맺어 누군가에게 한없이 베풀게 하는 아름다운과정이 되도록 하는 꿈을 꾸어 본다.
경기도내 2,000여개의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는 2~3개의 봉사터전과 자매결연을 맺어 경기도 전체가 ‘학교-봉사터전’과 연결되는 『경기교육 봉사벨트 프로젝트』시동을 걸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의 이 프로젝트는 학생 봉사활동을 교육적 측면에서 의도적, 계획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봉사학습(Service Learning) 차원에서 접근, 교육적 요소와 자발적 참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형성에 목표를 두어 모든 학교와 학생들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경기교육 봉사벨트 프로젝트』의 조기 정착을 위해 경기교육자원봉사 아카데미 운영, 봉사 프로그램 및 터전 개발, 장학사․교사․학부모로 구성된 지역별 봉사지원체제 구축, 학교자원봉사센터 운영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학교에 통보,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타 시․도와는 달리 경기도교육청에서만 추진하고 있는 질 높은 봉사활동인 『파랑새 둥지』,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111 되살림 운동』,『행복 공동체 지킴이 활동』 등을 각급 학교 실정에 맞게 한 가지 이상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오완수 장학관(생활지도 담당)은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봉사 명품 사업인 『경기교육 봉사벨트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여 경기도 모든 학생들이 자매결연 맺은 봉사터전에서 질 높은 봉사체험을 통하여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사랑 나눔이 생활화된 경기 학생상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지금은 지구촌 시대다. 이유야 어떻든 다양한 민족들과 밀접하게 어울려 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도시에서나 흔히 볼 수 있던 유럽이나 미주인은 이미 낯이 익은지 까마득하게 오래 되었다. 근래에는 우리 중소기업에서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절감을 위해 동남아인들을 많이 채용하기도 했다. 이제는 수천 년 간 우리들만이 살아왔던 시골마을에도 국제결혼으로 제법 많은 외국인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모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우리의 자연과 기후가 얼마나 좋은지, 우리의 문명이 얼마나 많이 발달했는지 가슴 뿌듯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한다. 잘사는 선진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러워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우리를 부러워하는 외국인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한다. 요즘은 선망의 대상 ‘코리아’에 잘 살고 싶은 꿈을 안고 조국과 가족을 떠나온 결혼이민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들이 우리들과 잘 어울려 성공적인 한국에서의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은 그들을 위한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의 혜택이 농산어촌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당국이나 교육기관에서는 많은 관심과 배려, 적응을 위한 교육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 할머니들의 한글공부 교실에 베트남 여성이 왔다. 결혼이민 여성이었다. 외국인 며느리에게 우리글을 가르치고 싶은 시어머니가 데리고 오신 것이다. 본교(김제 원평초등학교)가 한글미해득 노년층을 대상(25명)으로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며느리에게 한글공부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거의 1년을 할머니들과 함께 공부해 온 지금 제법 많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우리문화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다. 금년에도 할머니들은 지난 4월 초부터 한글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물론 작년의 베트남 여성도 활짝 웃으면서 교실을 찾아온다. 그런데 다른 베트남과 캄보디아 여성 3명이 새롭게 수강신청을 해왔다. 이제 4명의 20대 초반 동남아 여성들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할머니들 틈에 끼게 된 것이다. 할머니들의 글자 익히는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교사와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글자공부 말고도 옛날이야기, 인생이야기 등 할 얘기도 참 많아서 무척 의미 있는 공부시간이 되고 있지만 새로 온 동남아 여성 3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했다. 우선 교사와 의사소통이 안 되니 글자를 쓰고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을 우리말로도 영어로도 동남어로도 할 수 없으니 손짓, 표정, 몸짓 등 원시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 즉 수준별 수업을 할 수밖에 없어 그 3명만을 대상으로 한개 반을 더 조직하여 담당교사를 배정하였다. 같은 반이 된 이들 3명은 일가친척처럼 의지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낯선 타국 땅에서 자신들만의 대화를 찾았다. 밝은 웃음 속에서 생기가 넘쳐난다. 자기들만의 마음속에만 간직되어 있던 고유문화를 잠시라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처음으로 한국의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활짝 웃으면서 인사하고 학교를 나서는 그들에게서 한동안 눈을 떼지 않았었다. 빠른 기간 내에 우리의 말과 글을 익혀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루고, 한국의 문화에 빨리 적응하여 진정한 한국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 대학과 대학원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해외 유학생을 100만명 선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중인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는 18일 분과회의를 갖고 오는 2025년까지 해외 유학생을 100만명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해 다음달 제출되는 제2차 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날 분과위에서는 국내산업 등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해외 유학생에게 대학과 대학원의 문호를 활짝 개방해 질적 향상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달아 제시됐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현재 복수인 유학생 대상 일본어 능력시험을 일원화 하고 ▲유학 대상국으로 일본을 선택하기 쉽도록 장학금과 기숙사를 충실하게 정비하며 ▲해외에서 일반적인 9월 입학제와 영어 수업을 추진한다는 데 대체적인 의견이 일치했다. 한 참석자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논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로부터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이 일본의 장래에 있어 매우 중요함으로, 정부로서는 유학생의 수용을 국가시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내각이 '유학생 10만명 시대'의 목표를 세운 뒤 2003년 20년만에 목표를 달성했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유학생이 더 이상 늘지않은 채 한계에 봉착, 작년에는 9년만에 감소를 기록하며 12만명 선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교육재생회의와는 별도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의 '아시아게이트웨이전략회의'를 설치, 해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예산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정작 지난해 예산 2천836억여원을 사용하지 않고 올 회계로 이월시키거나 불용(不用)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 교육청의 예산 결산자료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해 6조6천920억3천여만원 가운데 6조4천83억6천여만원만 지출하고 나머지 4.2%인 2천836억8천여만원을 사용하지 않고 남겼다. 남겨진 예산은 올 사업비로 이월한 것이 2천369억6천여만원, 불용 처리된 순수잉여금이 467억2천여만원이다. 도 교육청은 이월된 예산의 경우 학교시설 설립공사의 공사기간 부족 및 부지확보 지연, 세부운영계획의 미확정, 설계기간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불용처리된 예산은 경비절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 교육청 주변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며 빚까지 얻어 쓰면서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을 제때 사용하지 못하고 남기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빚을 내 사용하기에 앞서 예산편성 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검토작업을 벌여 이 같은 이월액과 불용액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원 명예퇴직금, 학교용지매입비 등의 명목으로 중앙정부로부터 모두 6천여억원 상당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아 둔 상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지소유주들의 매수협의 불응 등으로 학교용지 매입이 지연되는 등 각종 사업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예산절감 등으로 일부 예산이 남게 됐다"며 "그러나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검토작업을 더욱 면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매달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직업지도프로그램’을 실시한다. 4월에는 고령자들의 취업을 도와줄 수 있는 ‘성실프로그램’‘성취프로그램’참가자를 모집하는데. 성실프로그램이란, ‘성공하는 실버’또는 ‘성공적인 취업을 돕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구직기술의 향상과 취업에 대한 자신감과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취업정보의 탐색 및 인성교육을 통한 자기계발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읽혀 새 직장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인 만족도 증진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성취프로그램은 구직스트레스 관리방법, 경력개발을 위한 자기진단과 이해,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일자리 정보 수집방법, 효과적인 이력서 작성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기술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모집 대상은 취업을 원하는 55세 이상의 남 ·여 구직자이며 실시 기간은 4.30일-5.4일까지 5일간 오전 9시~오후3시까지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실시된다. 한편. 모집기간은 4.17일-24일까지, 선착순 1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를 원하는 이용자는 중앙도서관 논문.정간실이나 직접방문(토.일가능)하여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논문.정간실(☎420-8412)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갈월초등학교(교장 한용규)에서는 장애학생을 위한 방과후종일반(이하 ‘꿈돌이반’)을 설치 장애학생 학부모의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보육 및 교육활동을 통해 장애학생의 방과후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도록 돕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 3월에 시교육청에서 처음 설치된 ‘꿈돌이반’으로 12명의 장애학생들이 남궁재연 강사와 더불어 교과보충활동, 예능활동, 건강활동, 단체놀이활동, 보육활동 등 활동중심 보육 및 교육(educare 서비스)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학생들이 학교 일과 후 저녁 7시까지 운영 장애학생의 학부모로 하여금 직장생활이나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한다. 꿈돌이반 프로그램에 두 학생을 참여시키고 있는 이경희(보험설계사)학부모에 따르면 “장애를 가진 우리아이들은 학교수업이 끝난 이후의 시간에 누군가의 손길(돌봄)이 꼭 필요한데, 이러한 이유로 장애학생 학부모의 경제활동이나 여가활동 등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기회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방과후에 우리 아이들이 가정에 방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올해부터 꿈돌이반이 생겨서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울산지역 204개 초.중.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861명의 영어전담 및 영어교사 가운데 모든 영어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할 수 있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교사가 21개 학교 32명(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영어전담교사 및 중.고교 영어교사의 수업 방식을 조사한 결과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가 초등의 경우 103개교 197명의 영어전담교사 가운데 10개 학교 12명(6%)에 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중학교는 56개교 288명의 영어교사 가운데 8개교 12명(4.2%), 고교는 45개교 376명의 영어교사 가운데 3개교 8명(2%)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주 1교시 이상을 영어로 진행하는 교사는 초등의 경우 12개교 22명, 중학교는 24개교 75명, 고교는 27개교 8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초등학교가 93개교 162명, 중학교는 49개교 201명, 고교는 42개교 244명이었다. 한국어로 영어를 설명하는 교사도 초등 1명, 고교 36명으로 각각 밝혀졌다. 한편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가 2명 이상인 학교는 무거초등, 명촌초등, 옥동중, 태화중, 일산중, 현대청운중, 성신고, 현대청운고, 우신고 등 9개 학교로 분석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다수 교사들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문법 교육 등은 영어로 하기 힘들어 한국어와 병행해 수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그러나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 교사들에 대한 연수를 대폭 확대해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교사를 많이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경쟁 환경에 유리한 사람들이 본고사를 시행해 마음껏 경쟁시키자 하는데 거기에 치여 무너지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겠느냐? 보기에 따라서 가난한 사람들은 항구적으로 가난을 대물림해야 된다.” 며 3불정책 고수의 의지를 밝혔다. 교육부총리는 “3불 폐지 주장이 대학의 이기주의”라고 말하고 참교육학부모회인가 하는 단체장은 “3불이 폐지되면 사교육 열풍이 더욱 불붙어 국민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교육 불평등이 초래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모두가 교육을 바탕에 깔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교육의 목적이 인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면 그 목표에 맞는 것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인데 모두가 근본적인 목표를 비껴 눈앞의 해결책만 말하는 것 같다. 마치 병의 근본은 내장에 있는데 그 근본의 치료법은 논하지 않고 그로 인해 생긴 피부의 종기 치료에만 매달리는 꼴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를 더듬어 올라가면 항상 그 정점에는 대학입시가 자리 잡고 있다. 결론을 말하면 모두가 대학을 가야하는 사회풍조나 정부의 방침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인 것이다. 이는 아이들을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서 스스로 행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저 더 편리하고 더 능률적인 기계 같은 경제적인 인간을 양성하기 위해 만든 제도들 탓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 근본적인 문제점의 해결을 원하고 있으면서도 먼저 나서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본인은 원하지 않는데도 나서지 않는 그 자체가 상대에게 압력이 되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압력이 모든 학부모들을 억눌러 학교를 불신하고 사교육에 의존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부나 학자들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정책을 개발하여 해결에 조금씩이라도 다가가는 노력을 하지 않고 현재의 그 상태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명분을 세워 지엽적이고 단기적인 정책만 양산해 시행착오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는 반드시 있어야 하나 소수일 뿐이다. 그들이 옳은 방향을 제시하고 많은 선량한 시민이 행하면 그 사회는 발전하는 것이다. 국가는 이 지도자 그룹의 양성에 혹독할 정도의 자기 제어와 노력이 필요한 교육과정을 설정하고 학문에의 정열과 지도자의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바탕을 세우고 그런 사람들이 그 과정을 이수한 후 걸맞은 대우를 해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며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그런 고통스런 과정보다는 일반적인 과정을 거쳐 행복하고 따뜻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교육제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으로 보면 지도자는 학문의 전당 대학으로, 일반적인 국민은 생활위주의 고등학교 교육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풍토와 고등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는 대학은 대학으로 고등학교는 고등학교로 나누어 확실하게 역할을 주고 지원해야 하며 육영사업을 할 사람은 정부의 지원이 없어도 자력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허락하고 그들이 키운 인재 또한 정부에서 키운 인재와 똑같은 명예를 주고 대우를 하면 되는것이다. 이렇게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면 3불정책은 아예 거론할 필요가 없는 정책이 될 것이다. 물론 국민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졸업 후 생활할 수 있는 직장을 가진 사회를 먼저 건설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될 선결 과제이고 이런 것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국가는 이런 쪽의 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어 조금씩 진행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개혁이지 맹목적인 3불에 매달리는 것은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오늘 우리학교는 2학년의 수학여행, 1,3학년의 수련활동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을 하니 길거리에도 학생이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학교에도 학생이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님도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직을 하시는 류 주사님이 보입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주민들 몇 분만 보입니다. 학생 없는 학교는 정말 썰렁합니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아무리 깨끗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쾌적한 환경이 학생을 위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 그 깨끗함도 깨끗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리학교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오직 적막감이 감돌 정도입니다. 학생 없는 학교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학생 없는 선생님도 필요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학생 없는 행정실 직원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학생이 있기에 학교가 있습니다. 학생이 있기에 선생님이 있습니다. 학생이 있기에 교직원이 있습니다. 학생이 있기에 교육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연구가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교육열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열성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정성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교수방법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교육자료가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식당이 필요합니다. 학생이 있기에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오직 학생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학생이 없으니 학생이 우리 곁에 항상 있어야 되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학생이 없으니 학생이 우리 곁에 있어야 우리의 존재가 살아남을 알게 됩니다. 학생이 있어야 우리의 삶이 보람이 있습니다. 학생이 있어야 우리의 꿈이 만들어집니다. 학생이 있어야 우리의 행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학생이 있어야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삽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웃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울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갈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열을 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잠을 못 자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기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슬퍼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재미있게 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학생 때문에 재미없게 살기도 합니다. 학생이 우리의 삶 전체를 좌우합니다. 학생이 우리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학생이 우리를 낮추기도 합니다. 학생이 우리를 존경스런 인물로 만들기도 합니다. 학생이 우리를 조롱거리의 대상자로 만들기도 합니다. 학생이 우리를 아름답게도 합니다. 학생이 우리를 추하게도 합니다. 학생이 우리를 덕스럽게도 합니다. 학생들이 곁에 있을 때는 그런 것 못 느끼다가 학생들이 없으니 당장 우리에게 깨우쳐 줍니다. 학생들이 곁에 없을 때 학생들의 귀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학생들이 곁에 없을 때 학생들을 향한 열정을 쏟아 부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곁에 없으니 학생들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학생들이 곁에만 있어 준다면 미워도 좋습니다. 학생들이 곁에만 있어 준다면 애를 먹여도 좋습니다. 학생들이 곁에만 있어 준다면 괴롭혀도 좋습니다. 학생들이 곁에 있어 준다면 못살게 굴어도 좋습니다. 학생들이 곁에 있어 사랑스러우면 더 좋습니다. 학생들이 곁에 있어 예쁘게 굴면 더더욱 좋습니다. 학생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생활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이 운동장에 활기 넘치게 뛰는 모습을 보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선생님을 향하는 눈길을 보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학생들이 컴퓨터실에서 컴퓨터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학생들이 과학실에서 실험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희망찬지 모릅니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보배입니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기쁨입니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행복입니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꿈입니다. 학생들은 우리들의 자랑입니다. 그러기에 학생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러기에 학생을 우리의 관심 대상의 제일 위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학생을 항상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무엇을 하든 학생에게 유익이 되는지 그러하지 않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어디에 있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을 위한 참된 교육이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이 있기에 선생님이 있습니다.
경남지역의 새로운 학부모 단체인 '뉴라이트 학부모 경남연합'이 18일 창립대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뉴라이트 학부모 경남연합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전시장 내 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대회에서 박태희(朴泰熙) 전 경남도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임했다. 박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이제는 교육도 수요자 중심의 방식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면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참다운 스승이 사라진 학교교육을 정상화시켜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윤호 전 경남도교육위원과 최낙인 전 창원시교육장 등 7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제봉갑 전 경남도교장단협의회장과 윤지순 전 창원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등 44명을 정책자문위원에 선임했다.
본교 카누부원 학생들이 훈련장인 저수지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제24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우승 장면 제22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우승 장면 제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우승 장면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장면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장면 우리 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이지만 21세기를 이끌어갈 엘리트 체육인 양성에도 열심이다. 그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누부이다. 본교의 카누부는 1998년 4월에 창단 되어 국가대표에 한 명이 발탁되었으며, 도하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여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서령고 카누부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84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제85회 전국체전 동메달 2개 제86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제87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한 개를 획득하여 전국 최강의 카누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6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체육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누부가 제 실력을 십분 발휘하려면1000m 이상의 코스(레인) 훈련장을 갖춰야하지만, 서령고 카누훈련장의 코스는 500m에 불과해 훈련하기가 매우 열악하다. 하지만 선수들과 지도선생님(감독 박창규, 코치 김주석)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이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김기찬 교장의 카누에 대한 관심과 열의도 대단하다. 선수 개개인의 성향까지 파악할 정도로 열심이다. 또한 훈련장 이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현재 잠홍저수지에서 성암저수지로의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성암저수지는 1000m 길이의 훈련장을 설치할 수 있어 지금의 훈련장보다는 좋은 조건이다. 하지만 훈련장 이전에 따른 경비가 부족하여 충청남도 및 서산시의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교 카누부 지도를 맡고 있는 박창규 감독은"훈련에서 흘린 땀 한 방울이 곧 실전에서는 메달의 색깔을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서령의 카누부에서 올림픽메달리스트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원평초, 과학 꿈돌이 축제 성황- 4월 18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교정에서는 2007 ‘제40회 과학의 날’을 맞아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과학적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한 ‘과학 꿈돌이 축제’가 있었다. 이날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과학적 마인드가 우수한 이영서(6학년)어린이가 과학기술부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교내 과학경진 모형항공기 공작 및 6개 분야 대회를 벌여 우수한 작품들에 금상 7명을 비롯하여 93명에게 학교장상을 수여하였다. 한편 과학사상 앙양을 위한 경진대회 우수작품 시연, 과학 영화 시청, 과학그리기 및 글짓기 등 학년 수준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유주영 교장은 우리나라가 잘 살 수 있게 된 것은 과학교육에 충실하여 첨단산업이 발달하였기 때문이라며 과학 발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는다. 광복 후 정부수립 이전인 1947년 출범해 전쟁과 독재, 민주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육입국’의 길을 개척해왔다. 50년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교육, 60, 70년대 유신 독재체제 하에서의 교육자치 말살, 80년대 전교조 파동, 90년대 정년단축과 교직경시, 그리고 2000년대 교실붕괴와 교원평가 논란까지. 출렁이는 동아줄이 줄광대의 중심잡기를 돕고 줄타기를 더욱 신명나게 하듯, 늘 격랑에 휩싸여 온 교육은 교총이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을 구현해 낸 원동력이 됐다. ▲폐허 속 교육재건(47~59년) 해방 후 일본인 교장, 교감, 교사가 떠난 자리는 컸다. 당시 초등 일본인 교사의 비중은 45%, 중등은 70%가 넘었다. 민주적 독립국가 재건을 염원한 우리 교육자 대표 100여명은 그 역할을 담당할 조선교육연합회를 1947년 11월 23일 서울 덕수초 강당에서 창립했다. 제일 시급한 일은 민주교육 보급과 5만 교사의 화합. 교사가 부족해 전문학교나 대학졸업자면 모두 임용했기 때문에 소양 함양은 급선무였다. 이에 1948년 교육전문지 ‘새교육’을, 1949년 초등 수업연구지 ‘새교실’을 창간했고 52년에는 전국교육연구대회(지금의 현장교육연구대회)를 창시했다. 50년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교총은 부산시청으로 피난해 겹방살이를 했지만 가교사와 천막교실에서 수업을 하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52년 세계교원단체총연합에 가입해 국제 무대로 진출하고 53년 교육공무원법 제정, 54년 공무원보수규정에서 교육공무원보수규정을 분리시키는 개가를 올린다. 또 교육자 우대를 위해 53년 교육공로자표창제도를 신설했는데, 당시 공무원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하게 된 데는 ‘국민의 사표가 되라면서 정부가 홀대할 수 있느냐’며 수차례 청와대에 따진 결과였다. 같은 해 교총은 전후 실의에 빠진 국민들이 교육구국의 의지를 갖도록 한글날 전후 7일간을 ‘교육주간’으로 설정했다. 제회~제3회(53~55년) 교육주간 주제는 戰後 폐허가 된 교육현장을 건설하기 위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였다. 그리고 49년 교육법 제정과정에서 교육자치가 포함되도록 입법지원활동을 전개해 52년 시군단위 교육자치가 탄생하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교육자치는 교총의 숙명이었다. ▲군사정권 하 교육자치 불씨(60~87년) 60년 4․19혁명, 61년 5․16 군사쿠데타의 격랑 속에 교육계도 크게 요동쳤다. 4․19 직후 평교사 300여명은 대한교원노동조합연합회를 결성, 관리자 중심 교총의 해체를 요구했다. 사실 그때까지 임원․대의원 중 평교사는 단 1명도 없었다. 교총은 대의원 3분의 2 이상 및 임원의 과반수를 평교사로 구성하고 교육당국 인사의 임원배제를 골자로 한 정관개정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61년 5월에는 새한신문(현 한국교육신문)을 창간해 정부-교총-회원 간 의사소통 창구역할을 텄다. 61년 들어선 군사정권은 엄격한 국가통제의 관점에서 ‘교육에 관한 임시 특례법’을 공포, 교육자치제를 폐지했다. 이에 교총은 시도단위 교육자치제 방안을 성안해 꾸준히 부활활동을 폈다. 군사정부가 민정이양을 위해 마무리지어야 하는 새 헌법 개정, 대통령․국회의원 선거를 호재로 이용했다. 결국 62년 교총 대의원회에 참석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교육자치 부활을 약속했고, 64년 시도 단위 교육자치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8․15 이후 과열된 교육열은 부족한 학교 문제에 부딪혀 늘 입시지옥을 낳았다. 초등교육이 입시 위주로 흐르고 과외문제가 악화되면서 교총은 68년 ‘600만 어린이를 입시지옥에서 구출하자’는 슬로건 아래 캠페인을 시작했고 ‘중학교구 무시험전형제’를 성안, 정부에 제안함으로써 ‘7․15 중학입시개혁’(무시험추첨제)을 이끌어냈다. 이는 평준화의 기틀을 닦은 의미를 가진다. 이밖에 71년 대한교원공제회법 제정 및 대한교원공제회 창설, 73년 사학교원연금법 제정 실현 등은 교원의 생활권 보장을 위한 활동의 결과였다. 80년 교직수당 신설을 이뤄낸 것은 교총 활동의 큰 성과였다. 월 1만 5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이는 수당 명이 말하듯 ‘교직’을 특별히 우대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다. 또 58년부터 당면 강령으로 추진한 초중등교원 단일호봉제를 83~85년 3년에 걸쳐 완전히 실현시키기도 했다. 부족한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76년부터 교육세 신설을 요구한 끝에 5공화국이 출범한 82년에는 교육세법이 통과됐고, 73년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 제정 시 폐지됐던 스승의 날도 9년만인 82년 부활시켰다. ▲교섭권 획득, 전문직 단체로(88~97) 5공화국 말기인 1987년, 대통령 직선제와 정치활동 규제자 사면․복권 조치 등을 골자로 발표된 6․29선언은 교총에도 득과 실을 동시에 안겨줬다. 민주화 물결에 교총도 대의원 수를 종전 250명에서 450명으로 늘리고 임원 취임 교육부 승인제를 보고제로 바꾸는 등 대표성과 민주성을 확보하며 유신 이전 정관체제로 돌아갔다. 또 91년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쟁취해 교섭․협의권을 확보한 것은 비록 노동3권적 의미의 단체교섭권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 교육계의 쾌사로 평가된다. 88년 법안을 마련, 89년 노 대통령을 교총 방문을 주선해 법 제정 추진 의지를 끌어내고, 90년과 91년 2차례의 교육자대회를 열어 민자당․평민당 대표들의 약속을 받는 등 숱한 활동을 펼친 결과였다. 이후 9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1차례의 정기교섭이 진행됐다. 64년부터 교육법에 근거해 기형적으로 운영되던 교육자치제도는 86년부터 입법 추진활동을 펴 온 교총의 노력으로 91년 지방교육자치법이 제정되면서 다시 한 번 도약했다.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던 교육위원을 시도의회가 선출하고 교육감은 교육위원회가 선출하게 된 것이다. 이후 97년, 99년 법이 개정돼 학운위원 전원이 교육감․교육위원을 선출하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90년대 교총의 가장 뚜렷한 성과는 교육재정 GNP 5% 확보의 실현이다. 92년 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교육자대회를 열어 3당 대통령 후보자를 초청, 교육재정 GNP 5% 확보를 모두 공약하게 하고, 특히 95년 개최한 전국교육자대회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초청해 GNP 5% 실현 의지를 표명하도록 했다. 결국 교육개혁위원회와 정부부처는 숙의 끝에 GNP 5% 확보방안을 확정해 추진했고 4.6%까지 달성한 바 있다. 한편 6․29선언 이후 대두된 교직사회의 또 다른 세력들, 특히 89년 전교조의 태동은 이후 96년 교원단체 복수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왔다. ▲코드정권 10년, 위기를 기회로(98-2007)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은 교총과 철저히 ‘코드’가 맞지 않는 정부와의 10년을 의미했다. 99년 전교조 합법화로 교총은 교육 인사의 등용과 정책 결정과정에서 영향력이 감소됐다. 99년 강행된 교원정년 62세로의 단축은 그 대표적 산물이다. 이로 인해 중초 임용, 기간제 남용의 후유증만 낳았고, 경력교사를 무능력자로 몰아세우는 과정에서 이후 교원을 ‘개혁대상’으로 보는 경시풍조를 탄생시켰다. 그 연장선상에서 2006년 정부는 시도교육위를 시도의회로 통합시키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반세기를 지켜온 교육자치의 정치적 중립 정신을 말살시켰다. 또 15년 이상 교육경력자 중에서 학운위가 투표로 교장을 선출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올 하반기 시범실시하기로 해 교육의 전문성, 자주성도 크게 훼손될 위기다. 또 천문학적인 조기유학생, 사교육 부담은 교실붕괴라는 신조어를 낳았고 학부모단체는 교원평가를 요구하며 교권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한계와 교육적 요구는 교총의 체질 개선과 활로 개척에 자극제가 됐다. 2002년 10, 11월 대선 후보들을 차례로 불러 정책토론회를 벌이며 敎心을 전달하고, 올해도 ‘교육대통령 만들기’를 선언, 코드가 맞는 대통령을 적극 지지할 방침이다. 2004년 평양에서 남북교육자통일대회를 연 후 남북 교원교류 활동과 북한 학교 지원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는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알리는 건강캠페인, 위기청소년 복귀프로젝트인 1388교사지원단 사업을 벌이며 보수세력의 이미지를 씻고 교직단체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교총은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을 주도해 만5세에 대한 단계적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20년간 제정을 추진해 온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을 2006년 통과시켜 충분한 보상과 금액의 통일을 기하도록 했다. 그리고 올 하반기 숙원사업인 수석교사제를 사반세기 만에 시범 도입시키는 성과를 이룩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대선주자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서 “현행 입시제도를 폐지하고 교양대학을 도입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서민과 노동자, 자영업자, 도시 빈민층까지 이들의 삶의 질을 옥좨는 족쇄”라며 “철거민 동네에서 조차도 학원비와 사교육비는 눈물과 한숨을 짓게 한다”며 대학입시 철폐에 무게를 실었다. 그리고 초등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고 대학을 4년제에서 5년제로 개편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정 전 의장은 “대학을 2년 과정 교양대학과 3년 과정 본 대학으로 나눠 교양대학은 일정 수준의 학력만 되면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기초교양과 전공교양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양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본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는 본고사로 뽑던 논술로 뽑던 교육부가 간섭하지 않고 대학이 완전히 자율로 해야 대학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입시의 연장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진로에 대해 사리분별이 미성숙한 시기에 입시교육에 내몰리는 것보다 교양대학에 진학해 전공을 심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공부하고 본대학에 진학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인간적이냐”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이런 입시개혁을 포함해 우리 교육 60년의 틀을 과감히 변혁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교육대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대협약를 통해 교육의 정상화, 교육에 대한 획기적 투자를 실시해야겠지만 시스템의 변혁의 골자는 현행 입시제도”라며 “유치원에서 고3까지 대학입시가 교육목표인 현실을 혁파하지 않고는 단순히 수능, 내신, 논술 등의 변화만으로 교육 정상화가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시개혁 등을 위해 상당한 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국방이나 사회간접자본 투자보다는 교육과 복지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면 상당 수준 늘릴 수 있고, 또 5년간의 대학 학비 문제도 국가가 1, 2%대 이율의 장기저리 대여제도를 강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의장은 “경제도, 남북평화도, 먹고 사는 문제도 당면과제지만 모든 뿌리는 교육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러나 2차 대전 이후 교육으로 흥한 대한민국이 앞으로 60년도 교육으로 흥할 수 있겠느냐는 데는 회의적”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제 회갑을 맞는 교총이 교육대통령이 만들겠다고 내건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대통령이 갖춰야 할 3요소의 하나로 ‘투자 의지’를 꼽았다. 정 전 의장은 “질 높은 교육은 투자 없인 이뤄지지 않는다”며 “학교가 집보다 못한 교육현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면 연차적인 투자계획을 집행할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선생님들도 공무 이외의 사적인 영역에서는 정치활동 허용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해 정 전 의장은 “사학법 개정의 목표는 개방이사가 아니라 투명성 확보”라며 “투명성 확보에 개방이사가 전부가 아닌 만큼 대화가 가능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총 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교총 대의원, 전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동영 전 의장의 교육구상 발표와 이에 대한 일문일답이 이어졌다.
지역 대학 및 평생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우수한 교육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평생학습도시가 올해 75곳으로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18개 기초자치단체를 평생학습도시로 추가 지정하고 3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2001년 사람과 학습에 대한 기초자치단체의 관심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대전 유성구와 경기 광명시, 전북 진안군 등 3곳을 첫 평생학습도시로 지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57곳으로 확대해왔다. 평생학습도시는 인프라 구축비 등의 명목으로 교육부로부터 3년간 6억원을 지원받으며 지정을 받으려면 주민학습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실행할 전담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까지 지정된 57개 평생학습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 특성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1도시 1특성화 프로그램' 사업과 지역 전문가 등이 참여해 도시별 특성에 부합한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컨설팅'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19일 교총회관에서 광역 및 기초지자체 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신청서 접수와 서면평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6월 말 신규 평생학습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