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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임시대의원회 개최 한국교총은 이명박 정부의 자율과 경쟁이라는 교육정책 기조에는 공감하지만, 일부 정책이 국민적 불안과 교직사회의 우려를 불러오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이의 해소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5일 열린 제88회 임시대의원회에서 “교육의 실천적 전문가로서 공교육 발전을 위해 책무를 다하겠다”며 “교과부는 4.15 학교자율화 계획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는 학교지원체제를 강구하고, 교육여건개선 및 교원법정정원 배치 등 국가의 기본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300여명의 대의원들은 심각한 교육재정 현실을 고려해 학교교육 예산의 10% 절감방침의 철회와 교육재정의 GDP 6% 확보방안 마련, 공무원연금법 개악중단 및 교원정년 단계적 환원, 교원능력개발평가방안의 합리적인 협의도 만장일치로 요구했다. 또 교원근무평정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한 졸속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즉각적인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수석교사제와 교원연구년제를 연내에 법제화하고, 전문직 교원단체가 학교현장지원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입자율화의 내실화를 위한 ‘고교-대학 간 협의체’ 구성․운영도 제안했다. 이원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자고 거듭 밝혔다. 이 회장은 “새 정부의 출범과 4.9 총선을 통해 정년단축으로 시작된 ‘이해찬 시대’를 마감한 것이야말로 질곡(桎梏)의 세월을 보낸 보람”이라며 “교육자들이 힘을 합쳐 행복한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희망찬 교육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또 “이제 과거에 일선 현장을 짓누른 악법을 하나하나 없애나가야 한다”며 “전체 교원의 10% 정도 밖에 안 되는단체가 교섭권을 갖고, 마치 전체 교원을 대표하는 양 움직이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교총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이고, 요구할 것은 더 실천적으로 요구하겠다”는 말로 새 정부와의 관계를 설정했다. 이날 대의원회에는 한나라당 공성진․이군현 의원과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강용석․고승덕․김선동․신지호․조전혁(이상 한나라당) 씨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교총은 이날 스승과 제자 간의 따뜻한 정을 그린 영화 ‘서울이 보이냐’에서 열연한 오수아 양과 유승호 군을 교육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대의원회 폐회 후 이 영화를 상영했다. 또 3~4월 중 교총에 가입한 회원 및 회원 가입 추천자에 대한 경품 수상자도 추첨했다. 수상자에게는 삼성파브 40인치 LCD TV를 비롯해 노트북, 김치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수상자는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및 한국교육신문(5월 5일자)에 공지된다. ‘아동안전망 구축 특별결의문’ 왜? 교총은 이날 대의원회 본회의에 앞서 ‘아동안전망 구축을 위한 특별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발생빈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아동안전망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자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과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 등은 국가차원의 대응방안 마련과 사회와 학교, 가정이 일상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아동을 보호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던져줬다. 이날 대의원들은 ‘혜진․예슬 양’ 납치 살인사건과 관련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윤선화 생활안전협회 대표의 발표를 들은 후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게 보호 받으며 미래사회의 주역이자 자랑스러운 세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국가적 차원의 아동안전망 구축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교육과 생활지도를 실천해 나갈 것이며 아동 실종 시 조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아동실종 신고전화 182’와 ‘범죄 신고전화 112’를 학생, 학부모가 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아동과 청소년이 재량․특별활동시간을 통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계획을 수립․전개해 나가고, 아동안전과 위기청소년의 조기발견 및 지원을 연계하여 ‘1388 교사지원단’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도 결의했다. 특히 국회가 아동상대 성폭력 억제와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밖에 결의문에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항상 보호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과 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으로 주기적인 안전 교육 및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004년 9월 14일 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시상식이 전주공고 강당에서 열렸다. 16개 시ㆍ도 선수 1천 828명을 비롯한 지도교사ㆍ임원진 등 7천여 명이 참가한 기능인 최대의 ‘기술잔치’ 한마당을 결산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개ㆍ폐막식을 비롯한 대회기간 동안 대통령 방문은 없었다. 개막식에서도 노동부장관 참석의 관례를 깨고 노동부차관만이 왔다. 대회기간 중 노동부장관이 잠깐 들렀을 뿐 관련 상임위나 도내 국회의원들조차 전국기능경기대회장을 찾은 이는 없었다. 9월 10일 예정되었던 노무현 대통령방문이 무산된데 대해 ‘기능인 홀대’, 나아가 ‘전북 홀대’라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같은 날 대통령은 광주광역시 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주방문은 취소한 채 곧바로 상경해버렸다. 2008년 4월 16일 제38회 전북기능경기대회 시상식이 역시 전주공고 강당에서 있었다. 42개 직종에 참가한 472명의 기능실력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9월 25일부터 경북 구미 등지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이 가려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참고로 현재 도대회 동메달이상 수상 선수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그러나 시상식은 썰렁했다. 전라북도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인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최규호 교육감 등 관련 인사들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한계수 정무부지사와 이중흔 부교육감이 대신 참석했던 개회식 때와 또 다른 모습이었다. 도에선 김양원 투자유치국장이 와서 도지사 치사를 대신 읽었다. 그 날은 마침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등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인 김제를 방문했다. 또 전북애향운동본부 주최의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정책간담회 및 도민화합교례회가 있던 날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도지사나 교육감이 놀면서 기능경기대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아닌 셈이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심한 기능인 홀대’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무엇을 우선 순위에 두느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겠지만, 씁쓸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특히 AI발생이 심각한 민생현안이더라도 김제시장 등이 한나라당의원들을 맞으면 되지 않았을까. 정책간담회 및 도민화합교례회도 마찬가지다. 애향운동본부와 한 신문사가 주관한 행사라면 오래 전부터 예고된 전북기능경기대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게 조율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주무부처인 한국산업인력공단(전북지사)의 대회진행능력에 의문이 생기는 이유이다. 지방언론의 무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도내 언론은 기관장 동선에 따라서만 취재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참석해야 할 인사들이 빠져서 그런지 TV방송 3사 어느 곳도 시상식장에 기자를 보내지 않았다. 방송에 안나가니 도민들은 전북기능경기대회가 있었는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일부 신문만이 사진없이 짤막하게 관련 내용을 보도했을 뿐이다. 물론 지금이 왕조시대는 아니지만, 도지사나 교육감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하는 바 크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도지사나 교육감이 보통 바쁜 자리가 아니라는 걸 모르는 사람 또한 없을 테지만, 무엇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지 따져볼 문제이다. 흔히 입만 열면 이공계 살리기니 기능인 우대를 외쳐대곤 한다. 전국기능경기대회 메달 수상자들이 카퍼레이드를 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말이 꼭 만우절 거짓말 같다. 이런 기능인 홀대로도 앞으로 잘 굴러가는 나라가 될지 새삼 걱정이 앞선다.
4월 9일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다. 한나라당의 과반의석이나 민주당의 몰락 등 정치지형 외에도 관심과 논란거리로 급부상한 문제가 있다. 바로 ‘폴리페서’이다. 폴리페서는 정치와 교수를 합친 조어이다. 이를테면 정치참여교수 정도가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현직 교수는 41명(어느 신문은 42명으로 보도)이다. 그중 12명만 당선되어 나머지 교수들은 대학으로 돌아갔거나 돌아가려고 한다.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금배지에 정신 팔린 교수님들 낙선하면 캠퍼스 복귀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 불은 서울대학교 체육학과 김 아무개 교수가 당긴 셈이 됐다. 경기도 남양주 지역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된 김교수는 휴직처리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선거판에 뛰어 들었다. 마침내 서울대교수 81명이 ‘정치참여규제 학내규정’을 총장에게 만들라고 요구했다. 교과부도 나섰다. “서울대측에서 학기 중 출마를 제한하도록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요구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 이를테면 마지못해 나서게 된 셈이다. 이제 갓 출범한 교과부이니 그 이전 교육부의 ‘직무태만’이라 봐야 하는가. 그런 폴리페서 논란을 지켜보는 마음은 착잡하다. 한심하고 울화통이 터진다. 우선 폴리페서가 횡행하는 것은 양심없는 교수들 때문이 아니다. 법이 그렇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은 교수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자동적으로 휴직이 되도록 하고 있을 뿐이다. 공직자가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열외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휴직이 난무하고 있다. 3선이 된 김효석의원은 과거 국책연구소장직까지 합쳐 16년 휴직교수가 된다. 재선인 이군현ㆍ공성진ㆍ안민석의원은 8년 휴직예정이다. 그 외 초선 국회의원이 된 여러 명의 교수들이 앞으로 4년 동안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박사학위를 갖고도 시간강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기 힘들 정도인 인재들이 넘쳐나는 이 땅에서 교수와 국회의원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두고 있으니 말이다. 또 그것을 법으로 보호 내지 묵인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생계위협을 받는 박사인재들을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들이 가르쳐야 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해서다. 어느 낙선 교수는 선거운동하는 동안 빠진 시간을 보강한다고 말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왜 학생들은 시간표외의 날에 나와야 하는 등 사생활까지 침해당해야 하는가! 10대경제대국이니 OECD회원국이니 선진국인 양 떠들어대지만, 폴리페서에 관한 한 이 땅은 한심한 수준의 후진국일 수밖에 없다. 교수에 대한 각종 특혜는 과거 가난하고 인재가 없던 시절의 잘못된 유산이 아닌가 한다.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에는 특권층이 없어야 한다. 가령 교사는 교육감이나 교육의원 선거에 나가려면 사직해야 한다. 그런데 교수는 국회의원선거에 나가도 현직을 유지할 수 있다. 엄청난 특혜가 아닐 수 없다. 가히 ‘교수는 입 교사는 주둥이’라는 비아냥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 여기서 2004년 심재철의원 등이 발의한 ‘사직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자동 폐기되는 걸 나무라고 싶은 생각은 없다. 늦었지만, 폴리페서가 하나만 확실히 하도록 하는 법을 개(제)정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교수들의 역량이 국가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부인하자는건 아니다. 그렇다면 깨끗이 교수직을 던지고 정치판으로 가는게 맞다. 출마하려면 공직자처럼 당락에 관계 없이 사표를 내고 선거판에 나가야 한다. 그리 하면 지금처럼 폴리페서의 난립을 줄일 수 있다. 넘쳐나는 고급두뇌에 대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도 얼마간 이뤄낼 수 있음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정치판에 물든 교수들을 순수한 학자라 할 수 없다. 그것이 나만의 억측일까?
선생님들이 매를 맞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4월 8일 발표한‘학생ㆍ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이나 협박사례 접수현황’에 따르면 교권침해 사례가 지난 해만 168건이다. 이는 2002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2007년 3월 경기도 어느 중학교 교사는 두발검사를 하며 머리가 긴 학생의 뒷머리카락을 잡아 당겼다. 학교를 방문한 학부형이 우연히 그 장면을 보고 교사를 쓰러뜨렸다. 학부형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를 주먹과 핸드백으로 마구 때렸다. 2007년말 지방의 한 중학교 교사는 시험종료시간이 지난 뒤 답을 적는 학생을 제지했다. 학부형은 시험이 끝난 뒤 교사를 찾아가“네가 우리 애 인생을 책임질거냐, 10초도 못 주냐”며 욕설을 퍼붓고 가슴과 뺨을 수차례 때렸다. 학부형은 그 후에도“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라”는 협박성 전화와 문자 등을 보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4월 3일 고양시 어느 고등학교 1학년 담임 김모 교사는“우리 아들을 불량학생으로 매도했다”며 학부형으로부터 뺨을 두 대 맞았다. 학부형 변씨는 수업중인 교실 앞문을 열고 김교사를 불러냈다. 그런데 김교사는 자신의 학급 임모양 부모로부터“딸의 남자친구 문제를 좀 상담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지도하는 과정에서 그런 봉변을 당했다. 4월 10일 충북 청원군 어느 중학교의 신모 교사는 전학수속중인 학생과 그 어머니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이를 본 이모 교사가 휴대폰 촬영을 하자 학생이 교사의 머리채를 잡았다. 김군 어머니는 이 교사의 휴대폰을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달려들어 이 교사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머리와 어깨 등을 10여 차례 폭행했다. 김군 어머니 역시 이교사에게 발길질을 했다. 믿기지 않는 이 같은 선생님 매 맞기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까지 감안하면 교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의 사회문제로 비화되어 있다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터이다. 그런 점은 일간신문들의 사설에서도 일정부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신문의 사설은 학부형들의 선생님 때리기라는, 절대 일어나선 안될 사건에 대한 핵심적 본질을 간과하고 있어 안타깝다. 예컨대“물질 만능주의 풍토 속에서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과도한 애정’에서 비롯된 듯하다”는 진단이 그것이다.“학교와 교사들이 교권침해를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사실이다”같은 지적 따위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어느 신문은 대학교수의 칼럼을 통해“한마디로 윤리와 도덕의 기본이 무너지고, 국가공동체의 생명인 법과 질서가 깨어지고 있다”며 교권침해사건의 원인을 안이하게 분석하고 있다. 물론 그것들이 전혀 쓸모없는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매 맞는 선생님에 대한 복합적 진단이라는 생각도 든다. 문제는 따로 있다. 매 맞는 선생님이나 때리는 학부형들이 다같이 문제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내가 보기에 매 맞는 선생님이 자심해진 가장 큰 이유는 10여년 전 국민의 정부가 아무 대책도 없이 불쑥 발표부터 해버린 체벌금지 때문이다. 정부차원에서 학생을 못때리게 한다니까 학부형들이 그전처럼 가만있지 않게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는 교사를 깔보는 사회분위기 역시 한몫한다. 정부나 언론 모두‘교사도 잘못하여 맞는다’는 인식을 은연중 심어주는 형국인 셈이다. 설사 교사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선생님 때리기는 학부형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선생님을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내가 선생님 때리기는 학부형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힘주어 말하는 것은 학생을 위해서다. 학부형에게 매 맞는 교사는 정신적 충격과 함께 심리적 교육활동 위축을 갖게 된다. 그뿐이 아니다. 그걸 지켜보는 동료교사들 역시 복지부동과 보신주의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열정이 꺾인 교사는 단순한 봉급쟁이일 뿐이다. 교육은 한치도 앞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너희가 학부형이냐’한탄하는 이유이다.
이원희 교총회장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정비가 필요한 교육관련 규제 법안들을 두고 양 기관이 조만간 정책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서는 지난 10년간 제․개정된 법률 중 바로 잡아야 할 내용들을 이 회장이 설명하고 안 원내대표가 수긍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 회장은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법령 심사에 대한 기대가 커다”며 “이해찬 장관 시절 단축된 정년을 환원해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공무원 연금 개정과 관련해서는 “연금 기득권을 보장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원지위법을 개정해 전문직 교원단체의 교섭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자, 안 원내대표는 “이해가 간다”고 답변했다. 교육대학교에 박사학위 과정을 설치해 교원들이 자유롭게 학위를 취득하고, 초등교육학의 기저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에도 현재는 그 길이 막혀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55만 회원을 가진 교직원공제회가 정권 입맛에 따라 낙하산 인사가 임용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교원들이 공제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이 확대되도록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 회장은 “학교 단위에서 식자재를 검수하기 어렵고 선생님들이 수업 않고 밥 먹이는 데 전념할 수는 없다”며 “일본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부모가 교사의 머리채를 낚아채고 무릎을 꿀려서야 되겠냐”며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고도 학부모의 이해 부족과 오해로 교육권과 학습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학생교육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법률을 신설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혜진․예슬법안’을 만들어 학생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인스턴트나 유해 식품으로부터 학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중매체에 유해문구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외에도 사립학교법을 개정하고 수석교사제와 우수교원을 확보하기 위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을 배석시켰으면 좋았겠다”며 “교총과 정책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교육법 및 교육정책 전문가들로 테스크 포스팀을 꾸려, 문제 법령들을 발굴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한다. 그동안의 잘못된 교원정책이 결국 공교육의 위기를 불렀다. 선생님들의 사기를 높여 신명나게 가르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회장) “단위학교의 자율권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교육에 대해 손을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선생님들이 신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김 장관)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회동을 갖고,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교원존중 풍토 조성에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동의 화두는 ‘4.15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이었다. 이 회장은 “교과부의 권한을 이양 받은 시․도교육청이 또 다른 규제기관이 되면 안 된다. 현장교사들이 맘껏 수업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장관은 “권한을 교육청으로 넘겼지만 궁극적으로는 학교장이나 학교로 가야한다. 중앙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특히 지역 간, 학교 간 격차 해소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또 “정부와 교총, 학부모 대표가 올 스승의 날 기념식부터 공동 주관하기로 한 것은 교원존중의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고, 김 장관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최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대상 범죄가 크게 늘어나는 등 아동․청소년 안전망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아동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교육을 살아있는 교육으로 바꿔야 하고, 우리 국민 모두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장의 고충을 잘 알고, 우리 교육의 큰 부분을 맡고 있는 교총이 적극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가입자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총 회원 증가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날 회동에는 교총에서 박용조 수석부회장․조흥순 사무총장이, 교과부에서는 김홍섭 학교정책국장․박백범 대변인이 공식 배석했다.
- 학생교육문화회관 방과후문화교살 22일 개강-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방과 후에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로봇제작 과학교실 등 6개 강좌를 마련 4.22일 부터 「방과후문화교실」을 운영 참가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15:30~17:30까지 운영되는 방과 후 문화교실은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를 놀이와 접목한 로봇제작 과학교실, 풍선아트, 예쁜글씨쓰기, 재미있는 미술교실, 핸드벨교실, 댄스스포츠 등 6강좌 아홉 개 반을 개설하여 방과 후에 알차고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방과 후 문화교실은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벨트형 방과 후 학교운영의 일환으로 중,동구의 학생들이 신나게 참여할 수 있는 강좌를 따로 마련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방과후 문화교실 풍선아트교실에 참가한 용현초등학교 3학년 현수연학생은 “방과 후에 재미있게 풍선 아트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맘이 즐거워져서 공부도 잘 될 것 같아요” 라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최종설 관장은 “방과 후에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학생들이 신나고 행복함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자신의 특기와 소질 계발의 장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인천중학교(교장 장성재)에서는 4.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도서관 ‘글나루’에서 ‘五感으로 만나는 즐거운 책 세상’이라는 주제로 ‘눈으로 읽어요’.‘귀로 들어요’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눈으로 읽어요’ 행사에서는 파손도서와 점자도서 전시, 1인 1책 대출운동(책의 날 행사기간 동안 대출한 책에 대한 소감문을 써온 학생에게 스티커를 주고 가장 많은 스티커를 모은 학급에 축구공 증정)이 있었고, ‘귀로 들어요’ 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출연한 라디오 방송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과 학생들의 책 소개 동영상을 아침방송 시간에 각 교실에 방송 책의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했다. 또 과자를 먹으며 책 읽기와 책 내용으로 노래가사 바꾸어 부르기 대회를 통해 ‘입’으로 즐기는 책과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학생들이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나무 책갈피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으며.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 관련 도서를 주제도서로 선정하고 주제도서 대출자에게 평소 좋아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책과 그 선생님에게 답례로 드릴 장미꽃을 주는 이벤트 ‘향기로 느껴요’ 코너도 진행됐다. 책의 날을 기념하여 진행된 이번 도서관 행사는 학생들이 책과의 만남을 더욱 즐겁게 여기고, 책을 가까이 하게 해 준 계기가 되었으며 사제 간에 깊은 정도 나눌 수 있어 그 뜻이 더 깊었다.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꿈꾸는 청소년들의 비상을 위하여 독서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진행하겠다는 담당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 속에서 알찬 독서교육이 기대된다.
-제2회 경제도서 독후감상화 대회 개최- 인천 연수도서관(관장 전명오)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8년도 경제도서 독후감상화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번 행사는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경우 8절지에, 고학년(4~6학년)은 4절지에 유화, 수채화, 크레파스화 등으로 경제도서를 읽고 독창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여 제출하면 된다. 제출기간은 5.18일까지이며, 제출방법은 연수도서관 열람봉사과 또는 어린이열람실을 방문해 직접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연수도서관 홈페이지(www.yslib.go.kr) 또는 열람봉사과(032-814-75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입상자 발표는 5.20일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개별통보로 이루어지며, 우수작품은 제2회 경제체험 한마당에 전시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경제도서를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여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지적인 능력을 우리는 보통 지능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지능을 판단하는 연구를 위해 많은 동서양의 학자들은 현재까지 1세기 넘도록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의 가능성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한 각종검사가 연구되고 발표되고 있으나, 검사도구 마다 검사시 아이들의 정서나 환경의 변화와 사고의 유형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게 나오는 단점을 있어 그 신뢰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와 같이 환경과 정서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지능을 정확히 측정해 보는 도구가 없을까?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치 사람마다 모두 다른 지문을 통해서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파악하는 방법이 연구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었다. 본 내용은 ‘내 아이의 지문에 미래가 숨어 있다’라는 박선의 선생님이 지필하신 책의 내용이다. 지문에는 아이들의 성향과 적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를 파악해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면, 아이들은 자신만의 삶을 힘차게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단 이 내용을 보면서 유의할 점은 지문의 성향을 안다고 해서 아이의 미래를 단정지어서는 안되며, 다만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 수준에 맞는 적합한 맞춤식 교육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고 하겠다. 사람의 양손 엄지는 한 사람의 정신 영역을 대표한다고 한다. 이는 오랫동안 연구된 각종 통계나 실험을 거쳐 확인된 결과라 한다. 지문과 인격적 특질과의 관계는 원래 의학 및 유전학에서 과학적인 연구를 거듭해 오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지문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 관찰하던 학자들은 어떤 유전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그후 지속적으로 서로 다른 인격적 성향과 지문유형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왔다. 그럼 본격적으로 지문의 유형과 그에 다른 아이들의 성향을 살펴보자.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왼손 엄지의 문형이 주인격적 성향을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엄지의 문형이 주인격적 성향을 나타낸다. 왼손 엄지를 기준으로 하고, 오른손의 엄지와 양손 검지에 나타난 지문의 유형을 참고해 보면 된다. 가드너 박사가 밝힌 지문 중 대표적인 정기문에서 나타난 기본특질과 성격상의 장단점 그리고 신장시키는 방법과 대화요령을 제시하니관심있는 분들은학교교육에 참고하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정기문(正箕紋. Ulnar Loop)에 해당되는 아이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의적이지만 충동적이다. 따라서 끊임없는 존중과 관심을 쏟아주어야 한다. 1. 기본특질 감성적이며 감수성이 풍부하고 정서적 반응이 비교적 직선적이다. 자유스러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며 매우 민감하다. 단체활동과 융화를 중시하지만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충동적으로 하는 상황이 있으며, 성격이 급하고 잘 기다리지 못하는 편이다. 2. 성격상의 장점 ♥ 감수성이 강하고 매우 열정적인 사람으로서 창조력이 뛰어나고 다른 사람의 아품을 민감하게 느끼며 연민이 많다. ♥ 감정 반응이 강렬하고 낭만적인 것을 추구하며 신뢰와 온화함으로 대인관계를 맺는다. 3. 성격상의 단점 ♥ 상대방의 거절을 두려워하는데 이는 소외당하는 느낌을 매우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라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의미없게 받아드려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 스스로 정한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뭔가 틀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또한 인내심과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며, 습관적으로 상대방이나 사물을 비교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4. 장단점 신장 시켜 주는 방법 ♥ 안정감을 키워주고 일관된 행동모델을 제시해 심한 감정의 기복에 시달리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단체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기만의 세계에서 바져나 올 수 있도록 도와 주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때는 먼저 스스로 평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런 다음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일상생활을 즐기고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있는 자신의 흥미를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진실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5. 대화요령 ♥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중과 관심을 받기 원하므로 친절하게 대해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비평하지 말고 도전적인 면을 피하라. ♥ 단체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자고 권하고 명확한 목표를 정해서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
대기업 의료기기 회사에 근무하고, 지난 달말에 퇴직 수속을 끝마친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은 이번 달, 조치대 문학부 사학과 3년에 편입학했다.「인터넷으로 합격을 확인했을 때, 정말로 기뻤다」. 환갑 직전의 학생 생활 시작에 가슴이 부풀어 있다. 중학교 때, 야하타씨는 역사를 좋아해서 문과 계열 대학진학을 희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의 권유로, 당시 들어가기 어려운 고등전문학교를 시험치러 합격하여 전기과를 졸업하고, 엔지니어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30년간은, 급속히 진보한 의료기기, CT개발에 외곬로 몰두했다. 40대에 사업부장이 되고, 격렬한 개발 경쟁이 계속되는 프로젝트의 총지휘를 맡았다.「힘들었어도 보람이 있고 즐거운 일이었다」라고 되돌아 본다. 이같은 전기가 마련된 것은 텔레비전프로그램에서, 가수인 오구라 게이씨가 은행을 퇴직 후, 1994년에 50세로 동경대학에 재입학하여 대학원을 수료한 것을 알게 된 것이다. 「50대를 지나서도 그런 길이 있는가?」 관심이 끌렸으며, 달성할 수 없었던 대학진학의 꿈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6월에는, 사회인 시험으로 실적이 있는 아오야마IGC학원(도쿄시부야)의 문을 두드렸다. 수준이 높은 문과계 대학에서 역사를 배우고 싶다. 엔지니어로부터 백팔십도의 전환이다. 구도학원장(60)은 「문학부, 특히 사학과는 전문분야가 깊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1학년부터인 사회인 입시가 아니면, 합격은 어렵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시험이 있기까지 약 반년동안 야하타씨는 밤내 생각하고 결단했다. 「어려워도 일본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싶다」. 야하타씨는 3연차 편입이나 대학원을 목표로 매주 토요일에 동 학원에 다니고, 소논문과 일본사, 영어 수업을 받았다. 일본사는 전속 강사가 딸려 1대 1 수업이었다. 구도씨는 「단괴세대로, 정년을 맞이하여 인생의 공백을 만들고 싶지 않다라고 하는 자세이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던 사람도 많아, 유명대에의 의욕도 강하다. 단지, 40년의 공부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한다. 야하타씨는 미국 근무의 경험이 있어 영어 실력은 문제가 없다. 일 이외의 시간은 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했다. 통근중에 역사 관련 단어장을 넘기고, 갖고 다닌 고교의 일본사 교과서는 표지가 닳아서 떨어졌다.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은 수업의 덕분이다. 이같은 수업이 없고서는 합격은 없었다」라고 되돌아 본다. 일본 정부의 2006년도 추산으로 60세의 평균 여명은 남성 22.41년, 여성 27.92년이다. 「한 가지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다. 전문 적인 학회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연구를 목표로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혀, 일본의 경제발전을 유지한 단괴세대의 배움에 대한 의욕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조급도 약해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2교시 수업을 끝내고 교무실로 내려오자 기다렸다는 듯 최 선생이 애타게 나를 불렀다. "김 선생, ○○○학생 어머님이 찾아왔네." 그러고 보니 녀석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지가 벌써 20여 일이 넘었다. 그동안 녀석의 소재를 알아보려고 휴대전화로 계속 연락을 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녀석의 결석에 무관심해져 갔다. 그 아이의 어머니는 왜소하고 고생을 많이 한 듯 얼굴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리고 한 손에는 담임인 나에게 줄 음료수가 쥐어져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어머니는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으나 왠지 어색해 보였다. 어머니는 학교에서 보낸 내교통지서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애원하듯 말을 했다. "선생님, 제발 자퇴만은 시키지 말아 주세요. 며칠만 더 기회를 주세요." "어머니, 자퇴라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어머니의 뜬금없는 자퇴라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어머니는 장기결석을 하는 학생에게 보내는 내교통지서를 자퇴서를 내라는 의미로 오해한 것이었다. 더군다나 일 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자퇴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최소한 자식이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받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듯했다. 잠시나마 어머니를 진정시키고 난 뒤, 녀석이 장기결석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머니께 물어보기로 하였다. 우선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어머니는 오히려 학교에 무슨 문제가 없는지를 반문하였다. 그리고 어머니는 며칠 전에 했던 녀석의 말을 내게 해주었다. 녀석은 학교 내신이 좋지 않아 대학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차라리 검정고시를 보는 것이 대학에 들어가기가 훨씬 더 쉬울 것 같다며 자퇴를 시켜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 말이 학교에 다니지 않기 위한 구실이라 생각해 어머니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최근 녀석이 그 말을 입버릇처럼 하여 농담조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녀석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3월 초, 녀석은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며 자진하여 학교 기숙사 신청을 했다. 그리고 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3월 12일 3학년 전국연합고사를 치르고 난 뒤, 심경의 변화가 생긴 듯했다. 가채점한 집계표를 들고 녀석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자신의 성적으로는 도저히 대학에 갈 수 없을 것 같다며 낙담을 하였다. 미루어 짐작하건대 입시에 대한 중압감이 결국 녀석을 이 지경까지 오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는 녀석을 설득하여 꼭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달라며 눈물을 훔쳤다.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를 간신히 위로하여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오후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방과 후, 가끔 선생님의 틀에 박힌 말보다 친구들의 말 한마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 평소 친분이 있는 아이들 몇 명을 데리고 녀석의 집으로 가보았다. 집에 도착하자, 녀석은 잠을 자고 있었다. 녀석은 생각보다 건강해 보였다. 잠시 뒤, 잠에서 깬 녀석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보자 반가움에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방을 빠져나왔다. 방에서는 연이어 아이들의 웃음꽃이 새어나왔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어쩌면 좋은 소식을 들을 것만 같았다. 반 시간이 지나자 한 아이가 뛰어나와 방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선생님, ○○이가 다시 학교에 다니기로 했어요." 그리고 뒤따라 나온 녀석이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선생님, 그동안 죄송했어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저 도와주실 거죠?" 녀석의 말에 지금까지 지녔던 나쁜 감정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한편으로 녀석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한번 도전을 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 겁을 먹고 쉽게 포기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습성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던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중간고사를 앞두고 아이들은 예민해 있다. 무엇보다 녀석이 중간고사를 치를 수 있어 다행이다. 3학년에 올라와 치르는 첫 중간고사를 아이들 모두 잘 치러 시험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아이들이 학교를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해 본다.
작년에 울산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1사-1교 100%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회사에서는 올해도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에 많은 혜택과 도움을 주고 있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 있는 화암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봉사단체인 '초롱회'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교장실에서 초롱회 회장단 5명과 학교장과 교직원과 학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어려운 학생 6명을 대상으로 '2008년 초롱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는 소식이 왔다. "나누는 사랑, 함께 하는 행복"이라는 기치 아래 참다운 봉사를 실천하는 현대미포조선 초롱회는 그 동안 많은 선행을 통해 모범적인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회사의 많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사랑 나누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특별장학생은 학교의 어려운 학생을 돕자는 취지 아래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에 이렇게 6명의 학생에게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초롱회에서는 화암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약속에 따라 2,3학년 학생 4명에게 전년도에 이어 장학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했으며, 새로이 1학년 학생 2명을 선정하여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1사 1교의 자매결연이 형식적이 아니고 실질적이라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자매결연을 맺고서 그 해만 장학금을 조금 주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계속해서 지급하겠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초롱회는 그야말로 밤하늘의 별이 되어 별빛과 같이 초롱초롱 빛나는 봉사단체임에 틀림없다. 형편이 어려워 항상 어둠의 삶을 사는 학생들에게 초롱회와 같은 반짝반짝 빛나는 봉사단체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서울 초등학교 16% 다음달 단기방학(mbn)', '서울시내 89개 초등학교 내달 단기방학(YTN)', '서울 초등학교 16% 다음달 4일 이상 단기방학(연합뉴스)', '단기방학 후 시험 "쉬라는 건지.." (SBS)', '누구를 위한 단기방학? (YTN)', '어느새 또 ‘단기방학’ 시즌…맞벌이 가정은 ‘괴로워’(한겨레)' 최근에 단기방학과 관련하여 주요 언론에 올라온 기사의 타이틀이다. 단기방학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이 단기방학의 실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단기방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이다. 하나는 단기방학으로 인해 오갈데 없는 이른바 '나홀로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것과, 단기방학을 끝내고 바로 중간고사 시험을 보는 경우들이 많아서 학생들이 단기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중 표면적으로 크게 부각되는 문제는 '나홀로 학생'문제이다. 그런데, 올해 1월에는 언론에 이런 내용의 기사들이 일제히 보도되었다. '2008학년도부터는 각 시,도별로 단기방학이 실시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올해부터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단기방학을 시행하도록 권장함에 따라 여름과 겨울방학을 며칠씩 활용한 단기 방학 제도를 도입하도록 하였다.' 단기방학을 각 시,도별로 활성화 하도록 했던 것이다.당시의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적극적으로 단기방학을 실시하도록 권장을 했었다. 불과 3개월 전에. 원래 단기방학이라는 용어보다는 '재량휴업'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었다. 올해부터 명칭이 갑자기 단기방학으로 바뀌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미 지난해까지 해왔던 '재량휴업'과 같은 형태의 휴업이다.그 재량휴업이 언론에서 일제히 '단기방학'으로 보도가 됨으로써 세간의 관심을 갖도록 한 것이다. 결국은 재량휴업이 단기방학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언론의 몰매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용어의 해석으로 볼때, 재량휴업의 경우는 1-2일로 생각하지만, 단기방학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기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방학도 실제로는연휴 전, 후 1-2일을 실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재량휴업일을 당시의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단기방학'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권장함으로써 실제로는 지난해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언론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처럼 보도를 하게 된 것이다. 마치 없었던 제도가 새로 생겨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장에게 재량휴업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학교는 상급교육행정기관의 권장사항을 따른 것 뿐인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것처럼 모든 책임이 학교에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재량휴업을 실시함으로써 언론에서 지적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에 전적으로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학교는 상급교육행정기관의 권장사항을 따른 잘못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우기 각 시,도교육청별로 재량휴업일을 대체로 통일한 것으로 알고있다. 같은 지역에 있는 학교에서 재량휴업일이 다르면 당초에 재량휴업을 실시하고자 했던 목표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에 재량휴업이 이루어져야 가족들이 함께 지낼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학교는 상급교육행정기관의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학부모와 언론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 만일 재량휴업이 매우 좋은 제도라는 보도가 일제히 나갔다면 재량휴업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들이 몰매를 맞았을 것이다. 결국은 내년부터 재량휴업일이 축소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재량휴업을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현재의 재량휴업일이 축소된다는 것은 곧 해당제도의 폐지로 이어질 것이다.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맞추는 것도 상급교육행정기관의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상급교육행정기관의 오류이다. 이번의 경우도 단기방학을 실시하라고 권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단 3개월을 내다보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이다. 언론에서도 무조건 재량휴업 자체만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교육행정기관과 학교와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해야 옳다는 생각이다. 잘못된 구조를 제대로만 고친다면 지금보다 모든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 해마다 원평초에 장학금 기탁하는임도영씨 - 김제시 금산면에 소재하고 있는 농장 경영자 임도영(46세) 부부는 해마다 졸업 때가 되면 원평초교에 장학금을 기탁하여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북돋워주곤 하였다. 그 때마다 직접 내교하여 장학금을 전달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지만 별것도 아닌 일로 남 앞에 얼굴을 나타내고 싶지 않다고 거절하곤 했었다. 필자가 원평초에 근무하는 4년간이나 선행의 주인공을 만나지 못한 것은 바쁘다는 이유로 만나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였다. 직접 방문하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우연한 계기로 댁을 직접 방문하게 되었다. 방문을 거절하는 것을 억지로 양해를 구하고 찾게 되었다. 임도영씨는 외출 중이었지만 발목을 반깁스하여 걷는데 불편한 부인 정한숙께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학교에서 많이 뵙던 분이었다. 원평초교의 평생교육 어머니배구회원으로 작년부터 활동해온 한 회원이 연습 중 부상을 당했다. 며칠이 지난 뒤 병문안 하려고 수소문 하던 중 그 회원이 바로 임도영씨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잖아도 그동안 만나고 싶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즉각 댁을 찾은 것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도 모르게 하라는 말을 따르는 분들이어서인지 2년간이나 본교에서 평생학습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의 무능이라기보다는 그분들의 겸손한 품성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지난 1998년, 전주에서 자영업을 하던 임대표에게도 IMF는 어김없이 닥쳐왔다. 불황의 늪에서 탈출하기 위해 대체사업을 찾다가 양돈업하는 친지의 권유를 듣고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사업을 정리하여 얼마 안 되는 자본을 준비했다. 그러나 양돈업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 바로 시작할 수는 없었다. 임대표 부부는 목포와 정읍에 있는 남의 양돈농장에서 경험과 기술 축적을 위한 노동생활을 하였다. 5년 동안 체험하고 연구하고 힘든 일 마다않고 노력하였다. 그러다가 5년 전에 양돈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많은 난관을 견디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조금씩 희망이 보였다. 사육두수는 늘어나고 매출액도 서서히 늘었다. 본격적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 5년 동안 온갖 어려움 겪으면서 고생한 보람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부인 정한숙씨는 새벽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고통스런 노동을 할 때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이 없었으면 포기했을 것이며 지금도 그 때 잘 견디어준 남편이 대견스럽고 무척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적시었다. 어려울 때 도와주던 많은 사람들의 고마움을 항상 간직하고 감사하기 위해서 뭔가 좋은 일을 하고 싶어 생각한 것이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용기를 주고 학업을 돕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5년 동안 한결같이 장학금을 기부했지만 아직은 미흡하며 부끄럽다고 겸허해 했다. 앞으로도 작은 나눔을 통한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아득한 옛날, 자식과 함께 살던 한 쌍의 신선이 승천할 때가 되자 사람들이 보고 부정 타지 않도록 한밤중에 떠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여신이 밤을 무서워해 새벽에 승천하려다 일찍 물 길러온 동네 아낙에게 들켰다. 여신의 말을 듣다가 승천을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난 남신이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이 되었다.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이지만 진안군청(http://www.jinan.jeonbuk.kr) 관광문화란에 소개된 대로 마이산을 진안읍 방향에서 보면 아빠봉에는 새끼봉이 두개 붙어있고 엄마봉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어뜨리고 속죄를 하는 모습이다. 마이산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말의 귀를 닮은 형상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자연의 신비만큼이나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많다. 남부주차장 입구부터 움푹움푹 파여진 묘하게 생긴 바위산을 만나 이곳이 국가지정 명승지(제12호)임을 실감한다. 봄철에는 탑사까지 이어지는 벚꽃 길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한몫을 한다. 일주문에서 가까운 곳에 고금당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이정표를 끼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한가로운 산길이 이어진다. 고금당이 가까워질수록 가파르지만 마이산과 금당사가 눈앞에 펼쳐져 한 번쯤은 올라가 볼만하다. 쓰러져있는 안내판에 의하면 고금당은 원래 금당사가 자리 잡고 있었던 터였다. 고려 말의 고승으로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선사의 수도처인 자연암굴이 있어 나옹암이라고도 한다. 바로 뒤편에 있는 부도탑 주변에서 활짝 꽃을 피운 진달래가 고금당의 금색을 더 빛나게 한다. 고금당에서 내려와 상가를 지나면 바로 왼쪽에 금산사의 말사로 1675년 이곳에 세워졌다는 금당사가 있다. 금당사괘불탱(보물 제1266호), 금당사목불좌상(전북유형문화재 제18호), 금당사석탑(전북문화재자료 제122호) 등의 문화유물이 있다. 마이산과 탑사를 오가는 사람들이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소리 때문에 금당사에서 산속 깊은 작은 사찰의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대웅전, 극락전, 삼성각, 요사 등이 있는데 금색이던 대웅전의 내부와 외부를 알록달록 아름답게 채색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금당사에서 탑사까지 마이산을 바라보고 걷는 길도 산책코스로 좋다. 수면 위로 마이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작은 호수 탑영호는 쉼터로 제격이다. 마이산의 탑사를 처음 찾은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석탑들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마이산이 자연이 만든 신비라면 음양오행과 팔진도법에 맞춰 축조하고 배열했다는 천지탑과 석탑들은 인간이 만든 신비로움 그 자체다. 모두 이갑룡 처사가 중생의 죄를 대신하기 위하여 300여 년의 세월을 정성으로 쌓아올린 탑이다. 유교, 도교, 불교를 삼합하고 중생제도를 위한 이갑룡 처사의 기도 장소였던 탑사는 마이산의 돌탑무리 속에 자리 잡고 있는데 태고종단에 소속되어 있다.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위엄이 느껴지게 하는 마이산 탑군(전북지방기념물 제35호)의 주탑은 천지탑이다. 남북으로 2기가 축조되어 있는 높이 13.5m의 천지탑은 부부탑으로 마이산 탑군을 내려다보고 있다. 탑사 아래 삼불 미륵단에는 1900년 초에 이갑룡 처사가 직접 조각하여 법당에 모시고 기도했다는 미륵부처님이 있다. 작던 크던 돌탑을 발견하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돌 하나 주워 올려놓고 가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탑의 붕괴를 막기 위해 탑에 돌을 올리지 못하게 한다. 오른편으로 난 길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면 상원사, 정명암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조계종단 소속의 은수사를 만난다. 이곳의 물을 마신 태조가 물이 은같이 맑다고 말하여 지어진 이름이란다. 은수사 경내에 20여 그루의 마이산 줄사철군락(천연기념물 380호)과 이성계가 심었다는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가 있다. 산신당 뒤편에 마이산신제단이 있다. 앞에 서있는 안내판의 글에 의하면 마이산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 왕조 창업의 천명을 받은 상서로운 영산이고 이곳 제단은 태종 13년(1413년) 임금이 남행하여 국행제를 올린 역사적인 장소이다. [교통안내] 1.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전주역 지나면서 좌회전 - 26번국도 - 화심온천 - 신정리 - 연장리 - 진안 - 마이산 2.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IC - 장수방면 19번 국도 - 장계 - 진안방면 26번 국도 - 진안 노인병원 - 마이교 - 북부매표소 - 마이산 3. 호남고속도로 - 익산JC - 익산포항고속도로 - 진안IC - 30번 지방도 - 화전삼거리 우회전 - 남부매표소 - 마이산 [관람료] 일반 2000원, 군인 및 학생 15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비] 승용차 소형 2000원, 대형 3000원
연일 보도되고 있는 교원에 대한 폭언, 폭행사고는 교육은 아무나 하면 된다는 식의 교원 경시풍조가 사회와 학부모에게까지 미친 탓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위축된 교원 사기, 어떻게 하면 올릴 수 있을지를 논의하기 위해 교총은 21일 교원존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현섭 강원대 총장과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이 이원희 교총회장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권재술 교권침해 공무집행방해 준하는 정도로 법집행 엄정히 양성․연수․평가 실기 중심 ‘교실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최현섭행정우위 학교조직 ‘교과중심, 잠재력계발’위주 개편을 교원은 ‘마음’ 전문가, 스스로 전문가적 자존감 높여야 이원희=공교육 위기를 교원의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하는 정부 정책과 수요자 중심 정책이 교원의 자존감을 떨어뜨려 왔습니다. 현재 공교육이 처해 있는 어려움과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권재술=공교육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공교육과 사교육의 역할을 구분하지 못하는 점, 인성이나 수행능력을 무시한 지식평가 중심의 학생 평가와 대학 입시, 과도한 제도적 규제, 다인수 학급으로 인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생활지도의 부재, 그리고 극히 일부 교사의 비행에 대한 언론의 과장 보도와 이로 인한 교권 실추 등이 공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여 집니다. 최현섭=교육의 본질이탈 심화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교육논쟁은 왜 교육을 해야 하며, 무엇이 바람직한 교육인가에 대한 본질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 운영은 제대로 되느냐에 초점이 주어져야 합니다. 정부는 그 중심에 있는 교원과 학교가 기능과 책무를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원해야 한다는 본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원희=그렇습니다. 교육개혁의 누적된 피로감, 사교육 시장의 번성, 답보상태의 교육여건은 교원이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열정을 발휘하는데 제약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직의 사회적 책무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교직내부의 변화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원의 氣’를 살리는 특단의 방안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민운동가로서 최 총장님은 ‘교직 氣살리기’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최현섭=‘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는 1992년 교육분과위원회를 결성하면서 ‘현장교육개혁 운동’을 기치로 내세웠고, 그 후신인 ‘정의교육시민연합’(제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도 교육의 권위와 신뢰회복 운동, 교원의 전문가적 자긍심 증진 운동, 교실과 수업혁신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앞으로의 시민운동은 학부모, 교사, 언론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각계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질 때 ‘교원의 氣’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요. 권재술=교권침해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실질적 대처를 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확립해야 교원의 기를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일반인이 폭행을 당하면 곧 바로 형사 입건이 되지만 교사는 폭행을 당해도 가해자가 더 큰소리를 치게 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권 침해를 공무집행방해에 준하는 정도로 법집행을 엄정하게 해, 교권 침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교원 기 살리기’에 가장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이원희=권 총장님 말씀처럼 교권사건이 교원 사기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교총은 ‘교권 119’제를 강화해 24시간 교권보호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원존중 풍토 조성에는 교원과 교육계 스스로의 변화를 통한 책무성,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원들이 교과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다하기 위해 어떠한 사회적 노력과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까요. 최현섭=우선 모든 교육제도와 정책을 교원의 전문성 증진과 전문가적 자긍심 진작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중핵교육과정처럼 교원의 전문성 증진을 교육정책의 중핵으로 하고, 환경 영향 평가를 하듯이 교육정책도 ‘교원의 전문성 증진 영향 평가’를 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 행정 중심, 행정 우위적인 현행 학교 조직을 교과중심, 잠재력계발 우위적인 방향으로의 전면 개편도 주장합니다. 교과교육학회의 육성, 국책 연구에서의 교과교육 연구 지원비 획기적 증액, 교원의 교과교육 활동 책임시간 인정 등 획기적 정책 전환도 요구됩니다. 권재술=‘교원의 전문성 증진 영향 평가’는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교원전문성 제고의 3대 요소인 양성, 연수, 평가 모두 ‘교실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성도 연수도 이론 중심이 아닌 실기 중심으로,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가르쳐야합니다. 대동소이한 프로그램으로는 교사도 연수에 재미를 느낄 수 없고 의욕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교원평가 역시 수업의 질이 제대로 반영된 평가체제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최현섭=교원내부 혁신도 필요합니다. 의사가 ‘몸의 생명성 증강 전문가’라면, 교원은 ‘마음의 생명성 증강 전문가’입니다. 교원은 결코 지식을 중개하는, 교과 진도를 마치면 그뿐인, 학생의 성적을 매기고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는 기능인이 아닙니다. 스스로 마음의 병 원인 연구와 예방․치유에 매달려야 하는 전문가임을 깨닫고 자존감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원희=이제 곧 ‘스승의 날’이 돌아오는 5월입니다. 현장 교원들은 의도적으로까지 보이는 언론의 교직비리 보도, 스승의 날의 변경 논의 등으로 유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스럽게까지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대변화에 부응하고 스승의 날을 본래의 취지에 맞게 기념하기 위한 조언을 바랍니다. 최현섭=스승의 날을 교원을 포함한 전 국민이 ‘옛 스승 찾아가는 날’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스승의 날 행사도 시상보다는 보고 싶은 스승 공개 행사를 한다든지, 교육주체(학생, 학부모, 교사)의 상대방 칭찬거리 찾기 등과 같은 광범위한 동참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행사로 꾸며졌으면 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최현섭=스승의 날을 교원을 포함한 전 국민이 ‘옛 스승 찾아가는 날’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스승의 날 행사도 시상보다는 보고 싶은 스승 공개 행사를 한다든지, 교육주체(학생, 학부모, 교사)의 상대방 칭찬거리 찾기 등과 같은 광범위한 동참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행사로 꾸며졌으면 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이원희=‘옛 스승 찾아뵙기’를 말씀하시니, 두 분 총장님을 먼저 초청해야겠습니다. 교총이 스승의 날 행사 중 하나로 5월14일 저녁 ‘명사와 함께하는 사은의 밤'을 기획하고 있으니 함께 자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말씀하신 좋은 의견은 정책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현섭 강원대 총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 졸업(교육학박사), 강원대학교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국립사대학장협의회장, 국립교육대학원장협의회장 역임. 정의교육시민연합 대표 ■ 권재술 한국교원대 총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졸업,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Ph.D. (물리교육),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한국교원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수석 교수, 제3대학 학장, 종합교육연수원장, 물리교육과 학과장 등 역임
올해 스승의 날(5월 15일) 휴업을 하는 대전시내 학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283개 초.중.고교 가운데 올해 스승의 날 재량 휴업을 하는 학교는 130개교(46%)인 것으로 파악됐다. 휴업학교는 초등학교 71개교, 중학교 40개교, 고등학교 19개교 등이다. 이는 지난해 282개 초.중.고 가운데 74%인 208개교가 휴업을 한데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전국적으로 촌지문제 등이 불거졌던 2006년에는 대전시내 273개교 가운데 82%인 224개교가 휴업을 해 가장 많았으며 그후 휴업 학교 수가 해마다 줄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정해 학교 문을 닫은 것은 촌지수수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이후 이 같은 휴업이 교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는 학교 자체 스승 존경 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jchu2000@yna.co.kr
올해 처음 실시되는 단기방학을 앞두고 부산지역 일선학교들이 결손가정 자녀와 '나홀로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달 6∼9일 단기방학을 맞아 부산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중학생 직업세계 체험 투어'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에 맞벌이 가정과 결손 가정, 다문화 가정, 나홀로 학생 등 중학생 80명을 선발해 ㈜농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항만공사 등에 대한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참여 학생들은 부산항만공사에서 제공하는 '새누리호'를 타고 1부두에서 8부두까지 투어에 나서 부산항의 물류 이동 현황을 현장에서 체험하게 된다. 서명초등학교는 6일부터 9일까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8개반(신청자 137명)의 보육교실을 운영키했다. 또 독서논술, 연극, 창의학습, 창의수학, 한자, 종이접기, 비즈공예, 한국무용, 영어회화, 컴퓨터, 미술, 버그박사, 벨리댄스, 과학교실, 축구교실 등 20개 강좌(신청자 371명)의 특기적성반을 운영하는 등 단기방학 때 자녀를 돌 볼 수 없는 맞벌이 가정과 나홀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집중키로 했다. 용수초등학교는 음악, 미술, 체육, 영어, 컴퓨터, 과학, 논술 등 예체능 분야를 중심으로 20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보육교실 2개반을 운영키로 했다. 동주중학교는 '맞춤식 학습로드맵을 적용한 방과후학교'를 단기방학 동안에 운영, 담임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문제를 진단하고 상담을 통해 맞춤식 학습 로드맵을 안내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기방학 중 '느티나무 공부방'과 '동주 정독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개방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단기방학이 올해 처음 실시되는 바람에 상당수 학교가 방학동안에 운영할 프로그램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지역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공동주택 2만5천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 학교 설립계획이 없어 교육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예산 부족과 법적근거 미비 등을 주장하며 학교설립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기 때문으로 송도국제도시가 자칫 '학교없는 국제도시'화 할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시교육청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1.3공구에 2020년까지 2만5천여가구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5천198가구에 대해 사업승인이 나갔다. 1.3공구 입주 가구의 전체 학생 수용을 위해선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3개교, 고교 4개교 등 13개의 학교가 있어야 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현재의 교육재정으론 이들 학교를 지을 수 없다"며 학교설립계획을 세우지 못한채 사업승인권자인 인천경제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06년 5월 승인된 1천789가구의 아파트에 대해선 이 아파트 입주 예정 초등학생을 인근 2.4공구 신송초 등 3개교에 분산 수용할 수 있고 2007년 4월 승인된 1천337가구 아파트는 인천세계도시축전 참가국 관계자 등의 임시 숙소로 사용할 예정인 데다 일반 분양시 학교를 건립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각각 사업 승인에 동의했다. 반면 지난해 7월의 2천72가구 사업에 대해선 학교설립 계획이 없어 교육청이 사업승인에 대해 '부적절 의견'을 냈으나 인천경제청은 건설업체에 대한 사업승인을 강행했다. 이 아파트는 입주가 2011년 초 이뤄질 것으로 보여 초교와 중학교, 고교 각 1개교씩 3개 학교를 늦어도 내년 초엔 착공해야 한다. 당시 시교육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추가로 학교를 지을 형편이 안된다며 아파트 사업 승인에 강하게 반대했다. 시교육청은 "인근 2.4공구에 3개 초교와 중학교, 고교 각 1개교씩 5개교를 건립했고 중학교와 고교 각 1개교씩 추가 건립도 재정이 부족, 민자유치(BTL) 방식으로 추진하는 마당에 송도국제도시내 학교 신규 건립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개발사업자나 사업승인권자인 인천경제청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교육문제는 당연히 교육 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개발지역의 학교설립 문제를 해결해야 본다"고 말했다. 또 "개발사업자에게 학교를 짓도록 할 법적 근거가 없는 데 이를 강제할 순 없다"고 밝혀 송도 1.3공구의 학교설립 문제가 상당 기간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가 '학교가 없는' 허울뿐인 국제도시로 학생들이 다른 지역의 학교로 장거리 통학을 하고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