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늘은 실버넷에서 운영하는 제 5기 수습기자교육이 있는 날이었다. 오늘 다른 약속이 있어서 일찍 집에서 나오게 되었다. 출판을 하기로 한 책의 교정본을 돌려주어야 하고, 편집에 대해서 의논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는 일이라서 예정보다 조금은 일찍 집에서 나섰다. 신촌에서 교정을 책임 맡은 분을 만나서 약 10분 정도 걸어서 사무실로 가서 직접 작업을 할 젊은이와 함께 교정본을 보면서 고쳐야 할 부분과, 사진의 선명도 같은 것을 가지고 함께 의논을 하였다. 오탈자는 그리 많지 않아서 쉬운 편이었지만, 사진이 TV 회면을 캡쳐한 사진이 많아서 별로 선명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사진의 원본을 보내 주어야 하겠다는 것이다. 필요한 사진이 무엇 무엇인지 각 페이지별로 모두 기록을 하고 다시 찾아서 보내겠다고 약속을 하고 사무실을 나선 시간은 내가 교육장 까지 가는 시간까지 합해도 약 1 시간 정도의 남은 시간이 생겼다. 이 시간을 어찌 할 것인지 생각을 해보았다. ‘일단 대학 앞이니까 서점이나 들어가서 쉴만한 장소가 있을 것이다. 거기까지 가서 보고 결정을 하자.’ 이렇게 생각을 하고 바로 전철을 타고 성균관대학을 향해서 떠났다. 갈아타기까지 하여서 혜화 역에 도착을 하여 보니 걸어서 간다고 하더라도 약 한 시간 정도의 여유는 있을 것 같았다. 물론 등록 시간까지 한다면 40분 정도 여유지만,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로 계산을 하여 한 시간 정도의 여유를 무엇을 할까 망설이면서 학교 앞을 향해서 걸어갔다. 건널목을 건너서 학교 쪽으로 향하려던 나의 발길을 잡은 것은 [헌혈의 집] 이었다. 그 동안 헌혈을 하지 않은지가 1년이 넘은 것 같았다. 1년에 반드시 2번 이상으로 마음먹었지만, 일부러 찾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여유 시간도 있고 마침 헌혈의 집을 보았으니, 그냥 지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주저 없이 헌혈의 집의 유리창을 밀고 들어서니, 여대생들이 3,4명 들어와 있었다. 순서를 기다릴 필요도 없이 늘 하던 대로 헌혈신청서를 작성하였다. 다 작성을 하여서 제출하고 녹차 한 잔을 마시고 있으니 이름을 부른다. 접수대에 가서 문진과 확인을 받고 채혈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손끝에서 채혈을 하여서 혈액형을 확인 하고 적혈구 수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나서야 헌혈 가능 판정을 받았다. 채혈대에 올라앉아서 자리에 준비된 컴퓨터로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따끔하게 주사 바늘이 꽂히고 곧 이어서 간호사는 말했다. “혈관이 너무 좋아서 주먹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그래서 손에 쥐어준 스펀지 조각을 내려놓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 하였다. 속도가 느려서 한 참이나 걸려 열리고 다시 내 사이트로 들어가다 보니 이미 채혈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400cc 주머니가 팽팽해져서 불룩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나의 블로그를 찾아서 겨우 오늘의 방문객 수를 확인하는 정도에 이미 헌혈은 끝나고, 나는 잠시 쉬는 동안에 간단히 블로그를 확인하고 내려 왔다. 잠시 쉬라고 하는 부탁을 듣고 간단한 과자와 차 한 잔으로 갈증을 풀고 앉아 있다가 나서기로 하였다. 헌혈을 하러 들어간 시간부터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40여분 정도였다. 한 시간도 걸리지 않은 시간에 내가 어쩜 한 생명을 건지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일을 한 것이다. 나는 85년 1월에 적십자중앙혈액원을 일부러 찾아가서 헌혈을 하기 시작 한 뒤로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헌혈을 해왔다. 마음먹기로는 ‘1년에 두 번씩만은 꼭 하자.’ 고 다짐을 하였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나가는 길에 혈액원이 보이면 들어가서 헌혈을 꼭 했지만 일부러 찾아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이유는 직장이 경기도이기 때문에 시내에 들어오는 일이 별로 없었다. 더구나 이제 정년 퇴임을 하였으니 더더욱 나다닐 일이 별로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래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보이면 꼭 하기로 한 것이다. 여유 있는 한 시간이 나에게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오늘까지 22회를 했으니 내가 마음 먹은 대로 30회를 하자면 앞으로 8번이 남아있다. 만 65세까지 밖에 헌혈을 할 수 없다니 이제는 매년 4회씩은 해야 겨우 채울 수 있겠다 싶으니 조급증이 난다. 약속을 했으니 30회는 채워야겠다는 나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서. 가끔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고마운 여유 시간이…
"남교사 할당제를 추진하기 보다는 우수한 남성 인력을 교직으로 유인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우선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남자 교사 할당제에 대해 여성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여교사 쏠림 현상을 문제로 보고 초ㆍ중등학교의 남자 교사의 신규임용 비율을 일정수준 보장해주는 것은 출발 자체부터 허점이 많다는 입장이다. 한국여성개발원은 27일 불광동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교직의 여성화와 남교사 할당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고 남교사 할당제가 과연 필요한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남희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과 심미옥 춘천교대 교수는 남교사 할당제의 허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원에 대한 처우와 복지 개선을 통해 우수한 남성을 교직으로 유인하는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김남희 연구위원은 "교직 여성화 경향은 비단 한국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에서도 관찰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면서 "또한 엄밀히 말하면 교직의 여성화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평교사의 여성화'"라고 주장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여교사가 전체의 30% 안팎에 불과하고, 국공립대 여교수의 비율은 간신히 10%를 넘겼을 뿐이며, 초중고의 여자 교장 비율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 그는 "이런 상황에서 남성의 역차별을 주장하며 남교사 할당제를 추진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 "남성들은 교사직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교사가 다른 전문직에 비해 경제적 보상이 적고, 어린 세대의 양육과 교육은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가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보장할 수 있는 직업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교직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수한 남성 인력을 교직으로 유인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위원은 "중요한 점은 남자 교사의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남자 교사를 유치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더 우수한 여교사가 있는데 그렇지 못한 남교사를 뽑는다면 교육의 질은 당연히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미옥 교수 역시 "과거 교직에는 남교사가 더 많았으나 경제 발전으로 더 매력있는 직업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의 이직이 증가한 것이 교직 여성화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교직이 경쟁력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여성교사들이 많아지면서 남학생의 여성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생활이 복잡하고 매체가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성역할 모델의 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면서 "남교사가 학교에서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남학생이 여성화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남교사 부족이 남성의 여성화를 야기한다면 초등학생보다는 역할 모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유치원 단계에서 교사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지역 외국어고교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일반전형 적성시험(영어) 문제를 공동출제해 같은 날짜에 치르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특목고 열풍이 불면서 외국어고교 입시를 대비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고 수험생들의 부담도 커 지역 외고들이 시험문제를 공동으로 출제하기로 최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부산외고, 부일외고, 부산국제외고 등 부산 지역 3개 외고는 전형과목인 영어시험을 각각 출제, 수험생들은 각 학교가 선호하는 문제 유형을 공부하기 위해 학원 수강을 하는 등 공부 부담이 컸다. 이들 외고는 2008학년도 입시부터 각 학교 교사 2~3명씩으로 구성된 출제위원회를 구성, 3~4배수 문항을 공동 출제한 뒤 각 학교 사정에 맞춰 문제를 골라 쓰기로 했다. 이들 외고는 또 그동안 대체로 다른 날짜에 시험을 치러왔으나 앞으로 같은 날짜에 시험을 보기로 했으며, 2008학년도 입시는 오는 10월 22~26일 원서 접수에 이어 11월 1일 일제히 일반전형 시험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학생들의 저작권 보호 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제물포여자중학교(교장 이진범)에서, 26일 ‘제7회 세계지적재산권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저작권 행사가 열렸다. “저작권 보호, 우리가 앞장 서자!”, “불법다운, 양심불량” 등의 안내판을 제작하여 교내 저작권 보호 캠페인을 펼쳤고, 본관 1층 중앙현관에서는 세계저작권의 날 홍보 전시, 저작권 보호 서명 운동과 ‘저작권은 ○○○이다’를 기록하는 저작권 보호 메시지 노트 만들기, 방과후 학생 저작권 교육도 도서관에서 이루어졌다. 매년 4월 26일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지적재산권의 날로 지적재산의 가치를 되새겨 보고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가진다. 문학·음악·미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학생들이 저작물의 중요한 사용자가 되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저작권 인식 수준은 매우 낮은 상태로 불법 저작물 단속의 집중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학생들이 건전한 저작물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저작권 분쟁으로 인한 청소년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보호 의식을 가지게 하는 체계적인 저작권 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최연지 학생은 “사진 퍼오기, 노래 무료 다운 받기 등 제가 얼마나 저작권 보호를 외면하고 있는지 반성을 하게 되었고요, 우리 미래를 위해 저작권 보호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저작권 지킴이가 될거예요.”라고 말했다. 한편 제물포여자중학교 이진범교장은 인천시교육청 및 문화관광부 지정 저작권 정책연구학교로서 ‘저작권 보호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방법 및 교육 자료의 개발과 적용’이라는 주제로 저작권 교육의 확대를 통해 저작권 보호 의식의 저변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학회와 한국교총이 27일 공동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허숙 경인교대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임용 경쟁으로 교직에 대한 유인력과 매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며 “교원양성도 세계화・개방화 흐름에 동참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품성과 자질’의 기준, 법으로 구체화해야 교원 자격 기준 설정(김성열 경남대)=교사의 핵심적 직무는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현행 교육기본법에 규정되어 있는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품성과 자질’의 내용의 대강(大綱)을 정해 구체화하는 것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형식적(외적) 자격기준은 유아교육법이나 초·중등교육법에서 학력(學歷)과 경력만을 정하고 있는데, 개별 교사양성기관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야한다.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교원자격 및 양성에 관한 법률’에는 교사의 전 직무영역에 대한 포괄성, 자격기준의 체계성, 평가지표의 정합성, ‘핵심기술’ ‘직무수행기준’의 단순・명료성 등을 포함,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실습 분할 운영으로 현장교육 강화 교원양성 교육과정의 현장 적합성 제고(지은림 경희대)=교사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사례중심 교육과정을 활용, 가변적 수업 상황에 따라 교육학 이론의 전이가 가능하도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따라서 교원양성 교육과정에서 반성적 사고를 함양해줄 수 있는 저널쓰기,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 쓰기, 동료와 대화 나누기 등 과목들이 개발·개설되어야 한다. 또 현장 경험이 많은 교사들이 참여・운영하는 과목 개설 확대, 학문 또는 학제간 벽을 허무는 융합적 내용을 다루는 과목개발 활성화 등도 필요하다. 학교 현장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대학 교수가 교육 실습 기간 중에도 지도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4주 1회 교육실습이 아니라 다양한 시기에 걸쳐 실습기간을 분할, 이론과 실제의 통합 효과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또 초·중등생이 실제 학교에서 수업 받는 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 교과타당도를 갖춘 과목 개설도 필요하다. 부적격 판정기관 위한 행·재정적 법제화 필요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 도입(백순근 서울대)=교원양성기관 수가 너무 많고 교사자격증 소지자도 지나치게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인정제 시행이 필요하다. 2009년 실시 예정인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안)에서 특기할 것은 모든 교사양성과정(전문대학, 4년제 대학, 교육대학원 포함)의 전공・교직과목 이수기준을 규정, 졸업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75/100점 미달 시에는 교사자격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평가결과를 기초로 교원양성 기관을 인정・비인정기관으로 판정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 안이 정착하기위해서는 부적격 기관으로 판정될 경우 시정 조치는 물론 재정지원 축소, 모집인원 감축, 나아가 인정 철회나 구조조정 등 강력한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필요하다.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 기준을 빨리 확정·발표해 해당 기관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평가인정 기준은 교원양성기관 혹은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기준뿐만 아니라 해당 기관에서 양성되는 예비교사들이 보이는 수행에 관한 질·양적 기준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학교단위 자율 선발・임용 시스템으로 전환 교원선발제도 개선(서민원 인제대)=교사선발 방법은 객관식 시험, 논술시험, 면접, 추천, 관찰, 수업실기수행능력에 의한 평가방법을 최대한 활용하고 1단계 교육기초능력, 2단계 전공 및 전문성, 3단계 교육자적 자질, 4단계 교육실기 능력을 평가하는 중다방법-중다단계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 또는 관 주도(교육청) 대규모 양적 선발보다는 학교단위별 자율 선발・임용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교수 추천제 도입이 필요하다. 교사선발 인원은 교사수급 예측 연구를 통한 과학적 추론을 통해 가급적 정확히 예측, 선발인원을 정하고 사전에 충분히 예고 공지하도록 한다. 가산점 제도를 두되, 합리적 근거가 명확할 때 적용한다. 가산점 부여는 인증시험결과나 추가적 자격증 제출이 있을 경우 적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기전에 자기 자신을 둘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오랫동안 진로검사 관련자료를 다루었으며 중학교 교감으로 정년퇴직하신 남성현 선생님의 ‘꿈은 이루어진다 청소년 진로탐색 워크북’이 최근 국배판 변형으로 296쪽으로 진리탐구사에서 발간되었다. 먼저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진로(進路/career)철학의 입장에서 보면, 삶(인생)이란 ‘일(직업)을 통해 식/의/주(생계)를 해결하고 나아가 자아를 실현 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삶의 궁극 목표가 행복임은 두말할 나위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자아실현과 행복은 자신의 흥미/성격/적성/지능/학력/신체조건/환경/직업관에 맞는 일을 할 때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행복도 “자신이 하는 일에 완전히 몰입하여 시간과 자아를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존 D. 록펠러 3세는 행복 방정식을 “자신의 흥미를 끌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다음 그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자신의 진로를 열심히‘탐색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이런 것들은 이룰 수가 없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과 돈/지위/명성이 최고라는 사회 풍조 때문에 진로의 탐색과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우리 교육계에서는 이를 위해 그간 많은 진로교육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일부는 학교에서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학생이 혼자서 스스로 진로마인드를 가지고 합리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종합적인 워크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청소년 학생들이 진로를 스스로 생각하고 탐색해 볼 수 있는 워크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워크북은 혼자서도 재미있고 쉽게 해 갈 수 있게 70여 가지의 체크리스트 형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이것들을 하나씩 해 가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평생 진로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갈 수 있는‘진로마인드’를 가지게 되고, 또 진로도 효율적으로 탐색/준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이 책은 총 4장 25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먼저 생각해 보기에서는삶의 과정 생각해 보기, 자아관 되돌아보기,자아존중감 되돌아보기, 성취동기 되돌아보기,구체적인 꿈 그려보기를 다루고 있다. 2장은 자신과 진로 알아보기로흥미, 성격, 적성, 가치관, 지능, 신체조건, 좋아하는 과모별 직업에 대하여 정리하고 있다. 3장은 직업 알아보기로직업이란 무엇인가 , 직업의 변화 살펴보기, 직업 조사 해 보기, 미래의 직업 살펴보기, 직업 가치관 생각해 보기, 직업능력과 태도 알아보기이다. 4장은 직업 선택 해 보기 직업/학교 선택 시 유의점 알아보기, 직업 선택해 보기이다. 우리 나라에 학생들의 적성, 흥미 등과 관련한 심리검사는 많으나 돈이들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하기 힘들고, 결과가 한참이 지난 뒤에 나오는 등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번 남성현 선생님의 간이테스트 자료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나온 적성, 성격, 흥미 검사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집대성하여 학교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게 만들어져 있다. 남성현 선생이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오래동안 근무하였으며 학교 현장에도 근무하여 학교 사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각급 학교나 가정에 이 책자를 비치하여 수업시간에 해당 페이지를 복사하여 학생들에게 배부하므로써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
오늘 아침은 흐립니다. 비올 것 같이 흐린 것이 아니고 맑을 것 같은 흐림입니다. 전망이 있는 흐립니다. 가능성이 있는 흐림입니다. 희망이 있는 흐림입니다. 빛이 보이는 흐림입니다. 흐림 뒤에 맑음이 좋지 않습니까? 흐림 뒤에 비가 아닐 것 같아 마음이 흐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울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아마 마음먹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 출근을 하고 나서 중앙현관에 나가니 8시가 되기도 전에 교문에는 학생부장선생님과 배움터지킴이 선생님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한 분 지킴이선생님은 담쪽으로 넘어오는 학생들이 있을까봐 그쪽으로 가고 계셨습니다. 학생들은 교문을 들어올 때 인사를 잘합니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교문지도를 하는 것이 사람됨교육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사교육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근면교육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지각하는 학생들을 단속하니 게을러 지각하는 학생들이 없어질 것 아닙니까? 마음교육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복장이 단정해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겉모습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속모습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들의 외모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두발이 단정해질 것 같습니다. 요랑도 없이 머리를 기르는 학생들은 머리의 손질에 대해 신경을 쓸 것 같습니다. 두발상태가 바로 마음상태 아닙니까? 복장상태가 바로 마음상태 아닙니까? 그러니 그들의 마음도 많이 정돈되고 깨끗해지고 반듯해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교문지도를 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사교육, 근면교육, 마음교육 등 사람됨교육의 출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분들의 한 발 앞선 교육이 학생들의 사람됨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분들의 한 발 앞선 수고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바탕이 될 것입니다. 이분들의 흘리는 땀이 학생들의 바르게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은 교육은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면 인사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면 복장도 단정히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면 기회만 있으면 담을 뛰어 넘으려고 할 것입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면 복장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비뚤어진 마음은 비뚤어진 행동만 하게 될 것 아닙니까? 비뚤어져 있으면 남이 보지 않으면 마구 쓰레기를 버립니다. 조금도 죄의식을 가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조금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양심이 굳어갑니다. 양심이 메말라갑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면 행동도 바르게 하게 됩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면 인사도 반듯하게 합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면 복장도 단정히 합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면 예의도 바르게 됩니다.마음이 바르면 담을 넘을 생각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면 휴지를 마구 버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면 음료수 캔을 운동장에 버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바른 마음을 가지면 무언가 바른 행동을 하려고 애를 씁니다. 휴지도 줍습니다. 캔도 줍습니다. 유리창도 닦습니다. 교실도 깨끗하게 정리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언제나 좋은 마음을 가지도록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좋은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맺을 게 아닙니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마음먹는 정도에 따라 사람이 됩니다. 좋은 마음먹으면 좋은 사람 됩니다. 나쁜 마음먹으면 나쁜 사람 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사람됨이 결정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언제나 좋은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학교생활이 언제나 행복했으면 합니다. 학생들 가르치는 생활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변화되고 학교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 했으면 합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인간은 자신이 마음먹는 정도에 따라 행복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늘 좋은 마음을 가져 학생들에게 좋은 마음을 갖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으면 합니다. 교육은 마음입니다.
누가 더 양심적인가? 쓰레기 함부로버리는 사람과 눈에 안 띄게 버리는 사람 중에서. 학생 생활지도로 개끗한 학교 만들기 차원에서 강조 항목이 몇 개 있다. 군것질 하지 않기, 불량식품 사먹지 않기, 쓰레기 함부로버리지 않기 등. 선생님들은 꾸준히 지도하지만 학생들은 줄기차게 버린다.교감과 교장은 끊임없이 줍는다. 승부가 나지 않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누가 이길까? 학생들도 양심이 있는지 눈에 띄는 쓰레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감추고 있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기는 것이다. 예컨대 창틀, 신발장, 높은 창틀위, 서랍, 사물함, 출입문 사이, 나무가지 틈, 축대 틈, 물통 홈 등. 본관 앞 화단에있는 산소 모양의 향나무. 학교 역사가 깊어서인지 탐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나무마다 구멍이 몇 군데 씩 뻥 뚫려있다. 그 속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쓰레기가 감추어져 있다[사진 참조]. 빵 껍질, 빈병, 캔, 종이뭉치등. 그러니까 그 쓰레기를 보이지 않게 감추려고 나뭇가지를 헤쳐가며 쓰레기를 넣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뭇가지는 부러지고 마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캠페인을 벌여야겠다. 바로 '쓰레기 감추지 말기' 운동. 쓰레기 감추려다가 나무 망가지고 쓰레기는 제 때치우지도 못하고 쓰레기 찾아내 치우기도 어렵고 나무의 성장도 가로막고. 이건 피해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학생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학생 여러분, 제발 쓰레기 감추지 마세요.버리려면 차라리 줍는 사람 줍기 좋은 곳에 눈에 띄게 버리세요."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정수기와 저수조 등 교내 음용수 시설 관리를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를 놓고 교직원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844개 초.중.고교 가운데 43%인 797개 학교는 교내 먹는 물 관리업무를 보건교사가, 27%인 505개 학교는 행정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 19%인 350개 학교에서는 보건교사, 영양교사, 행정실 등이 2∼3중으로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음용수 관리 체계에 일관성이 없는 것은 물론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아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학교별로 음용수 관리 책임자들이 중구난방인 것은 교직원들간 서로 업무담당을 회피하면서 학교장 등이 임의로 책임자를 지정,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일선 학교의 교장과 영양교사, 행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업무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행정실 관계자들은 "시설관리에 한해 업무를 맡겠다", 영양교사들은 "급식소 차원의 먹는 물은 관리하겠다"며 자기 업무 영역을 한정했다. 보건교사들은 이미 단체협약을 통해 "먹는 물 관리는 보건 영역이 아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도교육청은 '물탱크, 화장실 및 정수기 등의 시설관리 업무를 보건교사에게 부여하지 않도록 하되 보건위생관리에 관한 사항을 적극 추진토록 한다'는 단체협약 사항을 따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설관리와 위생관리의 선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규정을 명확이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업무가 균형있게 분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장애인이 평생 차별없는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물적.인적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해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제정안은 장애인에 대한 의무교육 기간에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포함시키고 일반 학교들도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과 보조 인력, 특수 교육 과정 등을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또 장애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에게는 장애의 조기 발견을 위해 무상 검사를 지원하고 검사 결과 장애가 발견될 경우 만 3세까지 무상으로 특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의 경우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지원위원회 및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 교육 보조인력과 학습 보조기기 등 각종 지원을 하도록 했다. 제정안은 이와 함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장애인도 평생교육정보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 같은 지원 의무들을 거부하거나 장애인을 차별한 교육 기관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제정안이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통과될 경우 내년 5월께부터 시행된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지난 4.20일부터 이형회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전(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인천에서 『이형회 100호전』이라는 주제로 대작 위주의 전시회를 갖는데 오는 5월 13일까지 열리며 서양화 대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감과 새로움을 재발견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以形會는 1984년 창단 이래 매년 정기전을 갖고 있으며 원로화가 장두건 회장을 비롯한 한국의 중견 작가 67명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서양화 단체로서 작품의 성향은 평면 작품이 주류를 이루며 구상과 비구상을 모두 포함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인천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동기 부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인 적성을 최대한 살려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하게 하려는 것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답게 길러내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면 교육정책을 입안할 때에 당연히 이 교육의 목표가 정책의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이 나라의 교육정책은 대체적으로 그때그때의 사회형편이나 여론의 향배에 따라 움직이는 미봉책이나 아니면 정권을 담당한 자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한, 소위 말하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전시적인 정책이 대부분인 것 같다. 교원평가를 예로 들어보자. 교원평가를 하면 교사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좀 더 자기 계발에 힘 쓸 것이고 교사의 질이 나아지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행하여 아이들의 학력이 신장될 것이다. 단지 이것은 교사로 하여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스스로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할 자료로만 쓰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책입안 교육부 관리들의 말이고 그것은 물론이고 평가에 기준 미달이면 책임을 물어 불이익 및 퇴출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그것을 주장하는 학부모 단체의 변이다. 아이들의 학력 신장 조건은 여러 가지 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교사의 가르치려는 열성과 양질의 방법 그리고 배우려는 아이들의 필요성과 능력이 아닐까싶다. 그 외 환경이나 시설 또한 무시할 수 없을 터이지만 앞서 말한 두 가지의 조건을 두고 생각해보자. 우리의 조상들에게는 아이들과 선생의 관계가 그냥 지식의 전달 관계가 아니고 부모 자식의 관계에 버금가는 것이 우리의 정서이었기에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가 자리 잡았었고 아이들은 스승을 우러러 존경하고 스승은 아이들을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했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다주어 청출어람의 경지를 이룬 제자에게 스승에 대한 보은이라고 고마워했었다. 좋은 스승의 문하에 들 수 있은 것을 자랑하며 기뻐했고 좋은 제자를 길러 이 세상의 동량으로 내 놓을 수 있은 스승 역시 군자 삼락중의 하나를 이루었다고 기뻐한 것이리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꼭 학문만이 아니고 그것이 세상에서 하찮게 여기는 작은 기술이나 무예일지라도 예외 없이 스승은 제자에게 인간의 바탕을 먼저 가르친 후에 자신의 학문이나 재예를 가르친 것을 보면 교육의 길에 선 사람은 지금도 배워야 될 일이다. 아이를 가장 잘 가르치는 선생이란 아이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해서 아이 스스로 배움의 목표를 알고 익히려는 의지를 강하게 가지게 한 후 뒤에서 지켜보며 받치고 밀어주는 조력자를 말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아이가 자발적인 창의력을 발휘해서 자신과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돌보기를 원한다. 사람이 살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인생을 누리며 산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에 대한 해석과 실천의 차이이지 지식의 양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런 의미로 조상들은 사람 됨됨이를 먼저 살피고 가르치면서 살았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스승이 몸으로 가르치는 것이지 학문만의 전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몸으로 실천하며 가르치는 바탕위에 스스로의 필요와 욕구가 훌륭한 인간을 태어나게 한다. 이렇게 실천해 보이면서 가르치는 스승의 자질과 능력은 평가를 한다고 이루어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제자를 그런 사람으로 가르치고 싶어 하는 스승 된 자의 욕심과 부단한 자기연찬에다 주위 사람들과 배우는 제자에게서 오는 존경과 신뢰가 주는 명예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처럼 교사들에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아무런 기준도 없이 교육외적인 문제나 지엽적인 항목들로 평가한다면 결국은 모든 교사가 거기에 응하게 되어 단편적인 지식의 전달은 가능하게 될는지 모르지만 인간교육에는 실패하고 말 것이다. 한 인간에게 인간으로 바르게 살 수 있도록 가르쳤는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면 적어도 한 세대인 30년 정도가 지나야 한다고들 한다. 그럼 지금처럼 교육이 흘러간다면 30년 쯤 후에 보이는 이 사회의 모습은 지금보다 더 삭막할 것이라는 것은 30년 전 지금보다 가난 했지만 지금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았던 우리 사회를 돌이켜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교사집단을 평가하여 문책과 퇴출의 자료로 삼기를 원하는 일부 학부모단체를 위시한 관료나 학자들은 연합고사 부활이나 대학입학고사 따위가 지금의 평준화 틀을 깨어 아이들을 무한 경쟁의 나락으로 밀어 넣는다고 결사적인 반대를 한다. 그런 그들이 교원평가를 빙자하여 교사들을 무한경쟁의 장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 지엽적인 지식의 전수 때문에 교사들이 학부모와 제자들에게까지 눈치를 보아야 하며 동료들끼리도 경쟁의 상대로 살아야 하는 교육현장을 만들어서 얻는 이익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인간교육을 이룰 수 없다는 것뿐이다. 그런 경쟁에 빠져 허덕이는 교사들을 아이들이 과연 어떻게 볼 것이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아이들은 경쟁사회에 던져지면 안 되고 그 아이들을 따뜻한 가슴의 사람으로 길러야 할 교사들은 교육외적인 능력, 혹은 지식전달 기술 등으로 짜여진 평가로 경쟁의 와류에서 허덕인다면 이 것이 옳은 교육개혁인가? 지금이라도 교사를 존경하고 신뢰하는 사회풍토 조성에 힘을 모아야 할 일이다. 사회에 이런 노력이 시작된다면 요구하지 않아도 교사들은 긍지를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며 사회의 존경에 걸 맞는 교사가 되기 위한 자정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그 때 교원평가를 논해도 결코 늦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정서에 맞는 교육개혁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일본에서 LD(학습장해) 나 ADHD(주의결함, 다동성장애)인 어린이에 대한 지도방법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학교교육법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지난 해 봄부터 가벼운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이 일반 학급에 적을 두면서, 다른 교실이나 학교에 다니는 특별지도를 받는 통급지도 이른바 통합교육의 대상으로, LD나 ADHD가 새롭게 편입되었기때문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통급지도를 받고 있는 초중학생은 41,444명(지난해 5월 현재)으로, 전면도보다 2,706명 늘었다. 이중에 LD는 1351명(3.3%), ADHD는 1631명(3.9%)에 이르렀다. LD, ADHD등의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은, 약 6%의 비율로 통상의 학급에 재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05년도까지는 통합학급 지도의 대상외였기 때문에 언어장애나 정서장애 등을 중복해서 갖고 있지 않으면 통상의 학급에서만 지도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토쿄 미타카 시립 미나미우라 소학교에서 난청․ 언어장해 통급지도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쿠사노쿠미에이 교감(46)은, “최근, LD등으로 언어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발음 장애 등에 대하여 언어 요법적인 지도가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대인관계에 기초한 소집단 지도가 필요하고 정서장애의 통합 학급지도로 연계에 노력하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통급지도를 받은 아이들은 1주일에 몇 시간, 재적한 통상학급을 빈 자리로 두기 위해 주위 어린이들의 이해, 지원도 중요하게 되었다. 같은 학교 정서장애 통급지도 학급 한 교감 선생님은, 보호자의 양해를 얻은 수 있는 경우, 통급이외의 어린이들에게도 통급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 특성이나 환경과의 부적합에 의한 행동이, 다른 아이들에게 “재멋대로라고 여겨져 마찰이 생기고 만다. “특성의 하나로 받아들여져. 본인도 지금 노력하고 있다”고 가르치게 되면서부터, 주위 어린이들의 이 아이에 대해 접촉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학교에서는, 난청, 언어장해, 정서장해 쌍방의 통급지도 학급의 교감이, 합동으로 회의를 개최하여, 한사람 한사람의 어린이의 증상에 맞는 지도방법을 토의하여 익히고 있다. 또 통급지도 학급 담임과 재적학교의 담임, 보호자가 적어둔 연락장등 을 만드는 등, 교내외에서 어린이를 지원하는 체제를 만들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장래에는 LD나 ADHD등에 대한 지도방법의 개발이 진행되어,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통상 학급에 있으면서, 각각의 필요(Needs)에 맞는 지도를 받아야 할 시점이라 여겨진다.
조승희씨 사건으로 각 학교에서나 각 매스컴에서나 인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늘 학교 일선에서는 하는 일이지만 유달리 인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청소년을 두고 나타나는 용어로도 외모가 개인 간 우열과 인생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믿으며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 또는 외모차별주의를 강조하는 “루키즘”, 힙합 음악을 즐기며 문법에 어긋난 영어를 쓰며 나름의 패션을 고집하는 청소년으로 칭하는 “차브족(chav)”, 또 3무 운동으로는 “따돌림, 싸움, 두려움 없는 교실 만들기”가 강조되고, 3나 운동으로는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키우는 인성 교육”이 있다. 학교교육과정, 인성 교육이 바탕을 이루어야 각 학교에서는 성교육이 교직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학기에 한 번씩. 총 2번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고, 성매매 교육도 1년에 한 차례 하기로 돼 있다. 이처럼 성에 대한 교육은 양성 평등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한 성인의 명단이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등 청소년 보호에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일각에서도 더욱 강조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 만큼 청소년이 성의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어 올바른 성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학교에서는 윤리 교과를 통해서, 생물 교과를 통해서, 기술가정 교과를 통해서 각각 성에 대한 기초교육을 청소년에게 인식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성에 대한 교육이 충분하다고 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어 각 교과마다 교과 담당 교사는 성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는 실정이다. 성교육은 여성을 생물학적인 대상으로 대하는 데서 문제는 발생하고 있기에 남성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한국 전통 사회의 고정적인 사회 인습이 이젠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교육을 받음으로써 한국 여성들의 의식도 드높아졌고, 그에 따라 사회적 지위도 진출도 남성에 버금가는 곳까지 대등하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인테넷 발달 또한 안방에서조차 세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상태에 이르러 여성으로서의 역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가사(家事)에서 벗어나 사회의 여러 분야까지도 진출하고 있다. 학교 사회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에 대한 양성 평등 교육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 자체에서는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생 개개인에게 산경험이 되어 그것이 실제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끌어 내기에는 아직도 각 교사의 성의식이라든가 성에 대한 전문 상담 교사 부족 등. 학교 교육에 성개방화 교육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 아닌가 싶다. 인성 교육은 학생지도의 근본이 돼야 학생 지도의 기본 원리로는 인간 관계의 원리, 적응의 원리, 개인의 존엄성과 수용의 원리, 자아 실현의 원리 등을 바탕으로 한 실천 교육으로는 계속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되, 교사와 학생이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또 교사는 학생과 동일한 선에서 학생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균형 감각을 학생에게 심어주는 과학적 기초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학생 지도에 바탕을 두는 인성 교육은 궁극적으로는 학생이 교육과정을 원만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기에 여가 지도도, 성격 지도도, 교과 지도도, 직업 지도도, 순결 지도도 병행해야 온전한 학생으로서의 자세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정치활동으로 진학과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추수지도로 사회의 예비자로서의 적응력도 길러 갈 것이 아니겠는가?
-엄마, 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 가좌중학교(교장 조기철)는 ‘엄마!,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라는 타이틀을 걸고 학부모를 위한 강좌를마련하여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좌명은 ‘대화법’(강사:원현숙)으로,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 3시간동안 교육하여 총 15시간 코스이며 학부모 36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강의과정은 일상대화의 분석, 대화의 기본 태도, 상대방의 의사를 듣는 방법,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 문제 해결의 대화로 진행되었으며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예전과는 달리 자녀와의 대화에 장벽을 느끼며 대화의 방법적인 면에 있어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고민을 같이 나누고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강좌가 갖는 의미가 크다. 수강생중 학부모 안미희씨는 “평소에 아들과의 대화에 많은 장벽을 느끼고 자녀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은 고민을 가진 다른 학부모님들과의 나눔과 토론을 통해 큰 도움을 얻게 되어 기쁘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기철 가좌중학교장은 “배움의 기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령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BS TV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7일 밤에 방송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교실-선생님들은 왜 침묵하는가’ 는 공교육 붕괴가 오늘 갑자기의 현실은 아니지만, 일단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었다. 방송은 오늘날 교실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잡아냈다. 1교시부터 잠자는 아이들, 그것을 깨우지 않고 자기 수업만 하다 끝종이 나니 나가버리는 교사들 모습이 그렇다. 거기에 더해 학원을 더 믿고, 강사를 더 따르는 학생 및 학부모의 반응까지. 그러나 그런 현상을 교사들의 침묵이 주범이라고 보는 접근은 꽤 불만스럽다. 결국 60분 방송이 교사가 살아 움직여야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풍기고 있어서다. 예컨대 ‘일그러진 교실’은 교사들이 침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는 전반적으로 노는 분위기이다. 뭔가 해보려는 교사들은 낙인찍히고, 그래서 그냥 ‘철밥통’ 이 되어버리는 것을 택하기 일쑤이다. 물론 뭔가 해보려는 교사들의 의지가 관리자나 당국에 의해 꺾이는 것이 지금 학교의 현실이다. 공립학교야 많이 불식되었지만, 사립학교는 아직도 수직계통의 지시와 명령이 횡행하고 있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그러나 역시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침묵하는 선생님들을 깨워야 할 방법을 정부와 사회에 촉구하고 있지만, 방송은 소탐대실의 어리석음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선생님들은 왜 침묵하는가’ 해놓고 정작 그 이유나 배경에 대한 접근은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아이들이 학교에선 잠만 자고, 하교후 학원을 가는 것이 교사들 탓인가? 학교수업만 가지고는 소위 일류고나 명문대를 못간다는 불안감때문 학원을 가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당연히 거기엔 학교수업과 괴리된 ‘요상한’ 문제들로 신입생을 선발하려는 대학측의 ‘공교육 깔보기’가 자리잡고 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대학입시는 학원들의 주수입원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들은 수능시험만으로는 변별력이 없니 어쩌네 하면서 공교육과 엇박자로 나가고, 소위 일류학교를 가려는 극히 일부 학부모들이 그에 부하뇌동하며 정부 정책이나 학교 교육을 불신해대는데, 그것이 어찌 교사들 잘못의 ‘일그러진 교실’ 이란 말인지 나로선 이해할 수 없다. 하긴 그것이 어찌 대학측만의 잘못이겠는가.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의 책임은 그보다 훨씬 크고 무겁다. 참여정부 5년째되는 동안 교육부가 한 일이라곤 사교육비경감대책이라는 방과후 학교운영뿐이니 말이다. 아이들이 잠만 자는 교실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정규수업만으로도 서울대나 특목고에 갈 수 있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의 입시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허리까지 휘면서 어느 학부모가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려 하겠는가? 교사의 침묵과 무능에 대한 질책은 그 다음 일이다. ‘일그러진 교실’이니 공교육 붕괴라는 지적이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것의 주원인을 교사들의 무사안일과 경쟁마인드 부재에서 찾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4월은 ‘과학의 달’이다. 한 고등학교 정문에는 ‘과학의 달’이라는 글귀가 써져 있는 플래카드가 정문에 걸려 있다. 이것은 우리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그다지 크게 인식하지 않고 살아오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인문계를 자연계보다 선호해 공대보다 법대나 상대를 선호했고, 사회에서도 자연계졸업생보다 인문계졸업생이 더 우대받는 환경 속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공계기피현상이 일어나 큰 사회문제가 됨과 동시에 미래의 국가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우리의 과거 역사 속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장구한 세월동안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서열을 정해 놓은 사회에서 배우고 익혀왔다. 이 서열은 士가 정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士가 제일 낮은 서열인 商과 가장 가까이 하는 풍토는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오늘날의 용어로 표현하면 정경유착인 셈이다. 그러니 자연히 農과 工은 도외시되어 대접도 제대로 못 받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과학기술, 즉 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동·식물을 비롯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즉 삼라만상의 돌아가는 이치에 과학의 원리가 내포돼 있다. 잘 사는 선진국과 못 사는 후진국의 차이는 바로 과학기술의 차이에서 기인된다. 21세기는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지식기반경제 시대이다. 과학기술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비쿼터스 시스템, 생명공학, 나노기술, 지능 로봇, 원자력 기술, 미래자동차, 항공우주, 보안기술 등은 미래 10년을 이끌 우리나라의 10대 공학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미래 10년이 아니라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우리는 세계 최초로 8기가바이트(GB) 모비낸드(moviNAND), 메모리 용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3세대 퓨전 메모리 플렉스-원낸드(Flex-OneNAND), 양면 구동 LCD 등을 개발했고,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올해 12월부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통해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나노소자 조작기술, 지능형자동차 원천기술, 신약, 무선노트북, 종이전지 개발 등 세계적인 성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인이 되고자하는 학생은 매년 그 숫자가 줄고 있다. 21세기 희망찬 미래를 얻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발전시스템’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 이 시스템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성요소, 즉 법이나 제도, 과학도에 대한 처우, 국민의식, 교육시스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분석된 구성요소가 시스템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그 양을 어느 정도로 해야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과학기술발전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결정변수는 국가정책과 국민의식이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국민복지이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이야기해보자. 士農工商의 서열은 있을 수 없다. 이제는 士, 農, 工, 商이 ‘국민’이라는 원탁에 같은 양으로 배분된 면적을 차지하고 둘러 앉아 있다. 정부는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는 균등한 발전을 이룩하도록 최적설계를 해야 한다. 원탁에 앉은 국민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상충되는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때, 소득 3만불 이상의 복지국가와 ‘파워코리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정부의 3불정책과 무자격 교장 공모제 등으로 인하여 교육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도 교육에 대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일반인도 교장된다.’ 등의 내용은 전문직인 교원의 직무과 교육의 특성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또한 교육의 자존심을 존상케 하는 일이다. 사회일각에서도 우리 교육을 그리 곱지않은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하여 교육자로서 원망과 안타까운 심정이다. 교육은 정직과 신뢰 없이는 설 땅이 없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교사를 ‘군사부일체’라는 말로 그 중요성을 대변하지 않았는가? 연일 터저나오는 교사 폭행 사건, 심지어는 초등학생들로부터 폭행 당하는 세상이니 교권이 땅에 떨어진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우리 교육에는 밝혀진 부정적인면보다 묻혀진 긍정적인 일들이 더 많다. 몇 일전 4월 말 3학년 현장학습에 대하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도중에 밝혀진 일이었다. 어려운 학생이 많은 지역이라서 현장학습비를 못내는 어린이들을 학급담임교사가 대납하였다는 이야기였다. 묻혀버릴 것 같았던 선생님의 아름다운 일이었다. 교장실로 모셔놓고 “3학년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전 선생님같은 분들을 모실 수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교장선선생님, 얼마 되지않은 돈인데요......” “돈의 액수보다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오히려 작은 일이라고 쑥스러워 하는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우리 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보이지 않은 선행, 묻혀있는 교육애를 찾아 겪려해 주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이 우리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육 이런 선생님들이 있어 희망적이고 밝은 미래가 보인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최재복)에서는 2007년 어머니 봉사단 및 가족 봉사단을 모집한다. 어머니 봉사단은 3차의 연수를 통해 발마사지 기술을 익힌 후 평일, 또는 주말 중 원하는 날을 선택하여 수원 및 안양지역 노인시설을 방문,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친다. 어머니 봉사단 활동은 자녀들과 함께 활동이 가능하다. 가족봉사단은 1가족 1장애 아동을 연계하여 사회적응 프로그램(염색체험 등) 2회, 홈스테이 2회, 여름캠프 1회를 참가한다. 어머니 봉사단 및 가족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은 www.gys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담당자 김보라 031)232-9383~5
2006년도 상·하반기 교총-교육부 교섭합의 조인식은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2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양측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정부 측 대표인 김신일 부총리가 국무회의 지연으로 예정보다 늦은 12시에 합류했고, 이로 인해 양측 교섭 대표 인사말 순서가 뒤로 조정됐다. 이날은 지난해 11월 교섭 시작 때와는 달리 비교적 원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나 교장공모제와 교원승진규정개정 등의 문제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대표들 인사=김신일 부총리는 “학생과 학부모를 편안하게 하는 게 제일 과제이며,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학생 지도 잘해주고 부모님과 대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서 “교사당 학생수, 시설 등은 어느 정도 갖췄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교수자료, 실습기재 등 학생 지도에 필요한 용품은 OECD 국가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고 선생님들이 열심히 잘 지도해 주신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선생님들을 치하했다. 그는 또 교육재정이 확대되려면 국가전체 재정과 조세부담이 늘어나아 하는 데 여기에서 막혀 진행이 잘 안된다며, 정부와 교총이 대화하고 협의해 우리 교육을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지난해 11월 10일 교섭 시작할 때는 격한 소리가 오갔지만 오늘은 웃는 모습으로 조인식 끝나기를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김 부총리가 결국 교육은 돈 문제라고 했지만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부가 투자를 했느냐?”고 반문하면서 “사교육비를 포함하면 GDP 대비 8%가 나오는데 당연히 세계 최고의 교육수준이 나올 수밖에 없고, 정부가 투자해서 (OECD 평가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윤 회장은 지적했다. 윤 회장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근평 10년 반영하는 승진규정개정에 대해서는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교원인사제도에 대해서는 지고 이기고가 아니라 서로 개선해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이며, 교사가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능력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식적인 평가자료 돌아보고 맞춤형 연수하기 위해 교원평가제 도입하는 것이다. 계류 중인 법이 하루 속히 통과돼 국민에 봉사하는 교육부 되길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교총 위원 발언=하윤수 교총부회장은 “외형적으로는 교섭원안 대비 합의율이 77%에 달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노력한다, 추진한다’는 등 교육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합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금세 부산동아고 교장은 “이번 합의 사항 중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부가 노력해 달라” 며 “시의회나 국회 요구 자료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3~4년 치 자료를 하루 만에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담임이나 보직수당이 너무 적고, 교사들이 이를 기피하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신학기만 되면 곤욕을 치른다”며 “수당을 인상하고 교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교감업무 추진비를 신설하라”고 요구했다. 김운념 부회장(충북 덕성초 교사)은 “병설 유치원 부설로 학교에 유아방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한 뒤 “10번 동승해야 월 3만원을 받을 수 있는 통학버스 동승 안전지도교사가산금 지급 방법이 불합리하다” 동승 횟수에 따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일섭 전주교육청 장학사는 “근평 기간 10년을 반영하는 승진규정개정안이 교원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교장공모제는 전문성을 강조하는 시대적 흐름에도 맞지 않고 교원간에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돈 서울 공릉초 교사는 “교총이 10여 년 전부터 요구해 교육부도 지난 5월 초등 20, 중학 18, 고교 16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주당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측 발언=김광호 교원정책과장은 “교원승진규정과 공모제가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데, 승진규정은 확정 단계고 공모제는 41개 교서 내부공모형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승진규정서는 (승진하는 데)28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13년 단축해 15년 경력자에 응모자격을 주자는 것이지 무조건 젋은 사람을 뽑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때 김 부총리가 국무회의를 마치고 조인식장에 도착했고, 김 과장의 발언은 중단됐다. 김양옥 초중등교육정책과장은 “신문활용교육(NIE) 활성화를 위해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합의조항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씀 드린다”며 “기존의 신문 구독 지침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양측 위원들의 발언이 끝난 후 윤종건 회장과 김신일 부총리는 교섭합의서에 서명한 후 2층 국무위원 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