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즈음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일본 아이들보다도 매우 쾌활하며 활기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어차피 사회 속에서 살아야 하기에 남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즐거운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학교 생활에서 쉬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에는 화장실에도 가지도 않고 수업이 진행되는도중에 가겠다고 나서는 아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니, 더우기 이런 현상이 초등학교도 아니고 중, 고등학교에서 비일비재하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참 수업에 몰두하고 있는데 분위기를 깨는 아이들을 보면 선생님 얼굴 모습을 이해할 만 합니다.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한없이 참기만 하고 모든 것을 받아 준다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은 다른 사람보다 인내가 더욱 필요한 직업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선생님의 00은 개도 안먹는다고 하였는지 모르지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선생님은 아이들을 받아들이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아이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시인 김춘수는 꽃중에서 라는 시에서 이름을 불러 주니 꽃이 되었다라는 시를 썼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이 시를 통하여 시인은 아이들을 꽃으로 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바쁜 시대에 학교에서 아이들의 이름이 아닌 번호를 부르는 것이 일상화 되고 있지만 정말 인간에게 이름은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제자들과 헤어진 후 20,30년이 지난 후 만났을 때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면 그야말로 감동을 하는 게 아닐런지요?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마음을 준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믿음과 사랑을 준다는 뜻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뜻입니다.내가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할 지경인데,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아니면 무엇으로 피어날까요. 한번도 주위의 친구들로부터 이름을 부름당하지도 못하고 소외당하고 있는 아이들, 공부할 수 있는 지적 여건이 부족하여 안되는 아이들은 쉽게 선생님의 눈 밖으로 벗어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 이런 아이들을 위하여 선생님은 존재한다고 봅니다. 공부도 선생님의 기대치처러 못 하고, 희망도 안 보이고 정말 인간적으로 대하기 싫은 아이들이 주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한다면 오늘날 교사의 위상은 달라지리라 믿으며 스승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 스승의 날은 재량휴업일로 교육과정을 이미 편성하였기에 내 생각과는 좀 다르지만 바꾸자니 교장이 너무 독단적인 것 같아서 직원 체력단련 겸 화합의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마침 개교기념일이 놀 토 연휴가 끝나는 다음날인 월요일이라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려고 연가를 많이 신청하여 직원단합의 기회를 스승의 날로 미뤘었다. 직원회의를 거쳐 녹음이 우거진 관문 과거 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하면서 체력단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와서 교감선생님이 인솔책임자로 즐거운 산행 길을 나섰다. 출발 전 인사차 버스에 올라보니 얼굴이 그렇게 밝을 수 없었다. 마치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처럼 상기되어 있었고 하루지만 모처럼 동료직원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 같았다. 숲속에 자리 잡은 학교인데다가 아이들까지 안나오니 너무 조용하였다. 나는 교장실에 앉아서 한적하고 조용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각종 신문을 뒤적이니 스승의 날답게 스승의 날과 관련된 기사와 글들이 유난히 많았다. 스승의 날은 어른들이 학창시절의 은사님을 찾아뵙는 다든지 전화라도 드려서 안부를 묻는 모습을 자녀나 제자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도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가 조성 될 것 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교장으로 승진해 왔을 때 대학시절 은사님으로부터 축하의 전화를 받고 너무 고마워서 한번 찾아뵙겠다는 인사를 해 놓고 실천을 못하여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님 댁에 전화를 드렸다. 손자 같은 어린아이가 전화를 받는데 할아버지 계시냐고 했더니 “할아버지 어떤 남자한테서 전화 왔어요.”하면서 전화를 바꿔준다. “은사님 ! 한번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전화로 문안 인사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8순이 다되신 은사님이신데도 목소리만 들어도 건강해 보이셨다. 교장이 되었으니 동료직원들에게 잘 대해주고 모범을 보여 달라고 하시며 가르침을 주신다. 수많은 제자들 중에 내가 너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네가 학교 다닐 때 내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라고 하시며 인정해 주시는 은사님이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은사님 찾아뵙고 문안 인사를 못 드려 죄송합니다. 건강하세요.”하고 인사를 드리니 전화해 주어 고맙다고 하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이 떠올랐다. 교무실에 놓인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쓰인 어머니회에서 보낸 리본이 달린 꽃바구니를 바라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을 동료 직원들을 생각하며 교장실에서 조용한 스승의 날을 보냈다.
제26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55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이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15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총이 수여하는 특별공로상, 교육공로상, 교육가족상, 독지상 수상자(본지 14일자 보도)와 그 가족들 및 교육계 인사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처음 교단에 설 때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과 열정으로 존경받는 스승이 되기 위해 노력해, 아이들이 가고 싶고 보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자”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당부했다. 윤 회장은 이어서 “선생님들의 처우를 잘해 주고 사기를 북돋워 주는 것은 그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라며 “선생님들을 믿어 달라”고 부탁했다. 윤 회장은 하지만 “법정기념일인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작년에 함께 기념식을 했던 정부는 올해 따로 행사를 하겠다고 통보해 와 마음이 무겁다”며 “스승의 날은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만든 날인데, 옮기든 없애든 학생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왜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할 교육청이 나서서 교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교육가족상을 수상한 김동희 선생님(강원 성수고)은 “가족 6명을 교단에 서게 한 힘은 교직이 주는 순수함과 인간다움이며, 학교의 순수함, 스승과 제자의 정은 영원할 것”이라고 수상자들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스승의 날이 가정의 달인 5월에 있는 이유는 선생님들이 제2의 부모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며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제2의 부모님께 존경과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 한다”고 축사했다. 박 전 대표는 “어릴 때의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며 “질곡 겪지 않고 평범하게 살았다면 지금 저 자리는 여기가 아닌 여러분의 옆자리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명의 허준과 헬렌 켈러, 박지성 선수에게는 각각 위대한 스승이 있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자신을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도 많은 선생님의 땀과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축전을 보내 “중학교를 졸업한 뒤 집안 사정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거리에서 장사할 때, 선생님께서 여러 차례 단칸방에 찾아와 어머니를 설득해 야간상고를 진학할 수 있게 해 주셨고, 그 분이 계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제자를 바르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교육주간 동안 일일교사로 참석한 이순재 탈랜트, 강지원 변호사, SBS 김소원 아나운서도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명지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웃도드리팀의 대고 공연, 서울 삼릉초 합창단, 남녀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스카우트 예술단사진, 서울 성보정보고 합주단들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장 밖에는 본지 이동주 기자가 14년 동안 취재한 스승의 날 관련 사진들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27일 입법예고 하고 2월 16일 수정한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정안(본지 3월 5일자 보도)이 15일 국무회의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18일 경 관보 게재와 동시에 시행된다. 개정된 승진규정은 경력반영 기간을 5년 단축하고 근평 반영 기간은 점차 8년 늘린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력 반영 25년에서 20년=25년인 교직 경력반영 기간이 20년으로 5년 단축되고, 점수도 90점에서 70점으로 내려간다. 교육부는 지난해 입법예고안에서는 2008년, 2009년 2년 만에 기본경력을 5년을 단축키로 했으나 교총의 항의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1년씩 5년을 단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31일자 승진명부 작성 시는 현행처럼 25년 경력이 반영된다. 경력 산정에서 지금은 15일 이상은 한 달로 계산하고 15일 미만은 산입하지 않지만 개정안서는 1월 미만은 일 단위로 계산하도록 변경했다. ◆근평 비중 확대·다면평가=2009년 1월 작성하는 승진후보자명부까지는 지금처럼 최근 2년 치 근평만 승진점수에 반영되지만 2010년 1월 31일 작성 명부부터는 근평 반영 기간이 매년 1년씩 증가해 2017년 1월에는 10년 치가 반영된다. 최근 근평의 비중이 높게 반영돼 3년 치가 적용되는 2010년에는 2009년 치 50%, 2008년 30%, 2007년 20% 반영되며, 9년 치가 반영되는 2016년에는 2015년 25%…2007년 3%순이다. 근평 반영 점수가 현행 80점 만점에서 100점으로 비중이 대폭 높아졌고 근평 ‘수’ 비중이 20%에서 30%로, ‘미’는 30%에서 20%로 낮아졌다. 교사가 10명인 학교에서 수를 받는 교사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는 의미다. 올해부터 근평에교장 40%, 교감 30%, 동료교사 30% 비율로 다면평가가 실시된다. 하지만 올해는 동료다면평가는 실시하되 승진점수에는 기존처럼 교장, 교감 평가만50%씩 반영된다. 내년 근평점수에는 동료 다면평가 점수가 반영되며, 본인이 원할 경우 근평 총점이 공개된다. ◆선택 가산점 5점 감축=교육부 연구·실험·시범학교,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 직무연수 등과 관련한 공통가산점 만점을 3.5점에서 3점으로 낮췄다. 지난해 입법예고안서는 15점 만점인 선택가산점을 10점으로 낮추면서 선택가산점 항목도 교육감 자율 사항으로 삭제했다. 하지만 농어촌 및 도서벽지 가산점 삭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2월 수정안에서는 도서·벽지 및 농어촌 가산점 항목을 존치 시켰다. 시도별로 다른 선택가산점 항목 및 비중은 하반기까지 시도교육청 지침이나 기준을 통해 확정된다. ◆직무연수 등급제로=직무연수성적 평정방식이 점수제에서 등급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직무연수 성적 ▲85점 이하는 85점 ▲85점 초과 90점 이하는 90점 ▲90점 초과 95점 이하는 95점 ▲95점 초과는 100점으로 환산된다. 아울러 직무관련 ▲박사와 석사학위는 각각 3점, 1.5점 ▲전국규모 연구대회 1등급은1.5점 ▲시도대회 1등급도 1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개정된 직무연수 성적, 연구대회 입상 성적, 학위취득 점수 적용은 2009년(12월 31일) 승진 평정시부터 적용된다.
경력 비중을 줄이고 근무성적평정 반영 기간을 대폭 늘이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이 15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교총은 이날 “절대 다수의 교원들이 반대하는 교원승진규정개정안을 국무회의서 독단적으로 의결한 것은, 스승의 날에 보내는 참여정부의 독배”라며 “강력히 규탄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입법예고 된 승진규정개정안은 2월 16일 부분 수정돼 중앙인사위원회와 법제처, 차관회의 등을 거쳐 국무회의서 최종 확정됐고, 이르면 18일 관보에 게재돼 시행된다. 시도교육청은 내부기준이나 지침을 개정해 줄어드는 선택가산점 항목 등을 수정해야 한다. 새 승진규정은 경력평정, 근평, 연구점수, 가산점으로 구성되는 골격은 변함이 없지만 경력평정 기간과 점수가 25년에서 20년, 90점에서 70점으로 줄어듦에 따라 고 경력 교원이 승진 대열에서 대거 탈락하게 됐다. 대규모 학교 교사에 유리한 근평은 반영 기간과 비중이 2년에서 10년, 80점에서 100점으로 대폭 늘어나는 반면 농어촌 및 도서벽지 가산점은 줄어들어, 이들 지역의 근무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0점 만점인 경기도교육청 현 근평조견표를 개정된 100점으로 환산할 경우, 10학급이나 50학급 학교의 ‘근평 1등 수’는 동일한 100점이지만 ‘2등 수’는 1.3점, ‘3등 수’는 2.6점으로 학교간에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근평에 동료 다면 평가가 올해부터 실시되고 본인이 원할 경우 공개됨에 따라, 동료교사가 부여한 점수를 알 수 있는 소규모 학교에서는 다면평가를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현안으로 등장하게 됐다. 교총은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참여정부가 지역 간 교육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승진규정을 개정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지난해 12월 개정안이 입법예고 된 후 도시 지역으로의 전보 내신이 속출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교육실정 사례인 새 승진규정이 학교 현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그 실상을 알리고, 대선 공약에 반영해 다음 정부서 재개정될 수 있도록 강력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 3원칙, 이른바 '3불정책'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현재의 대입제도만으로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전국 유치원ㆍ초ㆍ중등 교원 30여만 명에게 e메일로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교육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갖고 우리 교육에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걱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본고사나 고교등급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공교육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상실함으로써 사회 통합마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금 다양한 교육수요를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공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만들어 가는 많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학교가 다시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교권이 제자리로 올라서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하고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 최고의 역량과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에 사의를 표했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박배훈)가 ‘초등학교 통합교과(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및 ‘국어 교과’ 교과용 도서 연구ㆍ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교과용 도서 연구ㆍ개발 공모는 교육 목표 달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및 창의성 신장에 적합한 질 높은 교과서 개발 및 새 교육과정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우수한 교과서 편찬 기관과 집필진을 발굴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실시했다. 공모 대상 기관은 전국 사범대학교, 교육대학교, 관련 학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등이었고, 공모 분야는 초등학교 통합교과(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국어, 특별활동(초등) 교과용 도서 연구ㆍ개발이었으며, 공모 결과 한국교원대가 2개 부문에 선정, 연구ㆍ개발비로 23억 6000만원을 받게 된 것. 초등학교 통합교과(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연구ㆍ개발에는 교육학과 김종건 교수가 연구 책임자가 되어 33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게 되고, 국어 교과 연구ㆍ개발에는 초등교육과 신헌재 교수 책임아래 194명의 연구자가 교과서 연구ㆍ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교육청이나 교원연수원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교사 교육에 강사를 요청할 경우 전문의를 파견하기로 했다. 최근 ‘힘찬이교육지원센터’ 서비스를 개시한 학회는 학령기 아동의 경우 정서문제의 조기발견과 치료적 도움에 담임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육받을 기회가 적다는데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교육청이나 교원 연수기관은 지역에 상관없이 ADHD 전문의 강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교육 시행 최소 한 달 전에 ‘힘찬이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teacher.adhd.or.kr)나 전화(02-3775-3119)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김하준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장은 15일 오후 4시 서울 청계천일대에서 청소년 선도를 위한 문화시민 캠페인을 연다.
곽노의 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장은 19일 서울교대 사향문화관에서 ‘한국 유아교육·보육의 통합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2일 경기도 용인 경기도국악당 앞뜰에 큰 장이 섰다. 이름 하여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벼룩시장 ‘힘내라 친구야’. ‘김가네 잡동사니’, ‘천사의 선물’, ‘쌍둥이네 집’ 등 손으로 쓴 간판 아래로 집에서 쓰던 학용품이나 한 번 보고 이제는 잘 읽지 않는 책, 작아서 못 입게 된 옷가지들이 여기저기에 펼쳐졌다. 아이들이 손님을 부르기도 하고, 흥정도 하면서 국악당 마당과 주차장은 이내 그럴싸한 장터가 됐다. 경기도보건교사회, KT수도권남부본부, (사)정다우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 경기교총, 용인시, 용인교육청, 어린이경제신문 등이 후원한 이 날 행사는 올해가 벌써 3회째. 2005년 성남 분당을 시작으로 지난 해 수원에 이어 올해는 용인까지 온 것이다. 행사에 참가했던 9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가져온 물건을 다 팔기도 하고 못 판 물건들을 다시 챙겨가기도 했지만 다들 본부석으로 와 수익금의 전액 또는 일정액을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기금으로 냈다. 용인 구갈중 김영철 학생은 “집에서 안 쓰던 물건과 함께 아끼던 책도 가져왔다”며 “수익금이 생기면 친구를 돕기 위해 전부 쓰자고 함께 온 친구들과 약속해 그대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05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은 건강을 책임진 보건교사들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좀 더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아이디어를 모은 끝에 KT, (사)정다우리 등과 함께 기획해 활성화 시켰다. 장소섭외, 행사안전, 후원기업 선정 등 어려운 과정들이 많았지만 ‘제자사랑’의 마음으로 극복했다는 것이 경기도보건교사회 측의 설명이다. 지난 2년간 20여명의 난치병 학생을 후원하며 도내에서는 이미 유명한 제자·친구 돕기로 자리매김한 ‘힘내라 친구야’는 올해 행사에서도 4000여만의 기금이 조성 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이소연 학생(가명·15)과 선천성간경화 환자 최민호(가명·13) 학생 등 도내 11명의 난치병 학우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 김서중 경기도보건교사회장은 “학교에서 백혈병,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이 자칫 웃음을 잃어버릴까 걱정이 많이 됐다”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어려움이 많은 학생들에게 선생님과 친구들의 마음과 사랑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교사회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KT수도권남부본부는 “미래사회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해준 학생과 학부모에게 감사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주최 측은 앞으로 학생의 안전과 장소 등을 고려해 도내 지역을 순회하며 ‘힘내라 친구야’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교내 폭력과 집단 괴롭힘 행위를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모든 학교에 대해 학교 폭력의 구체적인 내용을 학부모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상세하게 알리도록 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4일 "모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사립학교들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로부터 교육예산을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더 이상 쉬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실은 질서가 있어야 하고 교사와 교장은 권한을 가지고 좋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교사가 권위를 되찾고, 교실의 질서를 바로 잡는 게 낡은 생각으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올바른 교육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폭력에 대한 호주 정부의 강경 대응책은 최근 일부 호주내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집단 괴롭힘 행위가 사회에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호주내 학교에서 일어나는 교내 폭력은 그 동안 좀처럼 밖으로 알려지는 경우가 없었다. 특히 사립학교들은 경찰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그 같은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다. 하워드 총리는 또 이날 학교 교육과 관련, 모든 학교는 학생들의 성적을 대외적으로 공개해야한다면서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우수한 교사들에게는 5천 달러의 보너스를 별도로 지급하고, 교장들에게는 교사들을 고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주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교육 예산이 아니라 교육의 질이라면서 교육의 질은 교육에 투자하는 돈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택, 다양성, 전문성, 투명성, 경쟁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 산학 연계 시범학교인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교장 이강준)가 인천 지역 전문계 학교로서는 최초로 자체 영어능력 인증 시험제를 도입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 특성화 고등학교 선정된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는 교육활동의 중점사업으로 자체 영어능력 인증시험인 “TOIIIEP”(Test of Incheon Information Industry English Proficiency)를 도입하여 전교생에게 실시하고 있다. 본교에서 TOIIIEP을 도입한 목적은 국제공용어인 영어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키고 영어 숙달 정도를 측정하여 교육현실에 적합한 영어 학력 평가를 정착함은 물론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토익. 토플 등 각종 영어능력 인증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두고 있다. 5.8일에는 본교 3학년 전체 473명을 대상으로 첫번째“TOIIIEP”를 실시하였는데. 난이도가 있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50% 이상의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대웅 학생회장은 “2006년 5월에 원어민 교사가 배치 된 이후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이 커졌으며 이를 계기로 치러진 영어 팝송대회도 인상 깊었다고 말하고 이번 TOIIIEP도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극이 되는 멋진 제도인 것 같아 이렇게 혁신을 실천하는 저희 학교가 정말 자랑스럽니다.”고 말했으며. 이강준교장은 TOIIIEP제도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도입한 것으로 교육 현장에서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실질적으로 반영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 명문 전문계고로 도약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한길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승수)에서는 11일 학부모들에게 유치원 교육과 유아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학부모 50여명을 대상으로 참여수업을 실시 학부모와 함께 등원하여 교구활동, 이야기 나누기, 게임, 작업 등 평소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 참가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활동 내용으로 자유선택활동시간에는 유아들이 유치원 안에 있는 교구들을 부모님께 소개해주면서 함께 활동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일상적일 수 있지만 유치원에서 다양한 교구활동 등을 부모님과 함께 함으로써 좀 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평소 활동에서 보다 확장된 활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는 사전에 각 각 개미와 거미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거미와 개미에 대해 비교함으로써 두 종류의 곤충에 대해서 보다 심도 있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 학습 연장선상에서 거미와 관련 된 게임 활동을 통해 부모님과 원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부모님과 자녀가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했다. 한편 이번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한 양미선, 이승미 교사는 “학부모 참여수업을 활성화하여 많은 학부모님들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유아교육의 발전과 자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의 이해는 물론 즐거움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청천중학교(교장 김관수) 3학년 123명(3개반) 학생들은 5월 14일(월) GM대우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열린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직업세계 체험의 날’선포식 행사에 참석하였다. 올해부터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주간'으로 지정하고, 직업세계 체험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선포식행사를 갖게 되었는데 이 날 행사는 교육부총리의 직업세계 체험 주간 선포사를 시작으로 인천시교육감의 인천광역시교육청 진로교육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와 GM대우 사장의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역할’에 대한 사례발표 및 청천중학교장의 ‘1교(校)-1사(社) 프로그램 공동운영’에 대한 실천 사례발표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청천중학교 학생들은 각 1개 반씩 나누어 GM대우 홍보관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자동차 제조 체험, 자동차 생산 공장 투어 및 오폐수 처리장 견학, 디자인센터에서 미래형 자동차 생산 디자인 설계작업을 체험하였다. 이 날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세계를 직접 체험하여,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아가 직업의 의미와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여 건전한 직업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천중학교는 2005년 3월부터 인근지역 기업체인 ‘GM대우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5월 '전교생 현장체험의 날'을 운영하여 현장견학을 통해 환경교육 및 직업체험교육을 해 오고 있다.
일본 큐슈 후쿠오카에 있는 후쿠오카한국교육원에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매주 토요일이면 초등학교 1학년의 어린 학생에서부터 중학생까지의 학생들이 70여명 정도 모여든다. 장소가 비좁아 교육원에서 가까운 근처에 있는 교회를 임대하여 교실로 사용하고 있다. 처음 4월에 입학한 학생들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도 응답이 없다. 그만큼 가정에서 기본적인 말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러한초등학생 자녀의 한국어 학습 지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지도이다. 말이 안되는 아이들에게 말과 글을 함께 가르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아이러니칼하게 한국어도 잘 못하는데 국제학교에는 아이들을 많이 보내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나 큰 것일까, 또 하나 정말 한국어가 소중하다면 초등 1,3학년보다는 고학년인 4-6학년까지 배우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에 의한 결론이다. 그렇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정 속에 사물놀이 체험학습도 넣었다. 자녀들이 더 한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지나친 기대를 보여 부담을 주기보다는 한국어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한국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느끼도록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사회에서 생활하기에 한국어가 외국어인 것을 고려한다면 혼자 공부할 때 한국어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행동을 했을 때 반응을 보이는 대상이 있어야 오래 기억에 남으므로 최근 인터넷 교육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동영상과 피드백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누구로부터 배우는가"보다는 "배운 것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 훨씬 중요하다.꼭 한국인이나 유능한 과외 선생이 가르쳐야 아이들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 아이들 스스로 배운 것을 사용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살아있는 지식이 된다. 그리고 지금은 네트워크 시대이므로,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한국어로 일기 쓰기, 친구에게 이메일 보내기, 가족들과 한국어로 간단한 대화하기 등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므로 이러한 실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삼십 여년의 교직생활 속에서 나도 모르게 교육자 특유의 이미지가 온몸에 체화되어서 그러는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굳이 이쪽의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저쪽에서 먼저 내게 “학교에 계시죠?” 아니면 “선생님이시죠?”하고 물어올 때면,직업이 곧 그 사람이고, 사람의 한 생애 어디서 무슨 밥을 먹고 사느냐 하는 것이 참으로중차대한 문제라는 것을 절감하곤 한다. 학교에 있다는 것이 개인적 일처리를 하는데 불편할 때가 있어 때로 선생님 아닌 척을 해보려 해도 오랜 교직생활에서 굳어진 말투, 제스처, 차림새를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흔히 ‘선생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비교해서 왠지 깐깐하고,답답할 정도로 우직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 역시 그런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불의 앞에서 눈 딱 감고대충 대충 살았더라면,나중에 탄로 나고 말지언정 남들 앞에서 배짱과 호기 부리며 대충 대충살았더라면, 개인의 명철보신 위해서 간과 쓸개 하나쯤 빼놓고 살 줄 알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사회적 성취와 경제적 부를 축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그리 살아서는 단 한순간도 양심의 채찍이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는, 마음 여린 한 사람의 교육자인 것을. 평생을 보고 배운 것이 가르치는 것과 관련된 것밖에 없고, 생활의 반경이 고작 집과 학교를 끼고 도는 일밖에 없는 탓에 세상 물정에 어둡게 마련이고, 그래 크게 돈도 못 벌고 가난을 옆구리에 차고 살지언정,남의 스승 된 사람으로서 어찌 옳은 것을 그르다하고 그른 것을 옳다할 것인가. 잘못된 아이를 볼 것 같으면 제 자식이 잘못된 양 아파하며 회초리 하나라도 들어야 마음이 편하고, 운동장에 유리조각 하나라도 눈에 띄면 아이들 다칠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 제대로 된 선생님의 마음 아니겠는가. 만약 이해득실 저울질하고 편한 길 쫓아다니기 바빴더라면뒤통수에 겨누어졌을 수많은 제자들의 손가락질 어찌 피할 수 있었겠는가. 교육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누가 뭐래도 그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에 다름 아니다. 사람의 탈만 써서 사람이 아님은, 바른 교육을 통해서만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의 존재 이유와 맞물려 있다고 할 때,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들은 교과서 속의 박제화 된 지식나부랭이나 세상사는 얄팍한 요령과 기술이 아니라 인간됨의 덕성과 예의, 더불어 사는 지혜일 것이다. 덕성과 예의는 가정에서는 부모로부터 학교에서는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보고 배우는 귀감의 교육이 최상이며, 삶의 지혜 또한 단편적이고 기계적인 주입이 아닌 사람살이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스스로의 터득케 함이 으뜸일 것이다. 아, 그러고 보면 학교에서 선생님의 말 한 마디, 처신 하나하나가 얼마나 태산 같고 그 업의 막중함이 비길 데 없는 것인지! 언제부터인지 우리 교단에 선생님 특유의 전통적 이미지인 ‘깐깐함’, ‘우직함’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풍토가 사라져가고 있다. 허세와 허명을 좇는 세상의 시류에 압도된 탓인지 어떤 이는 권모와 술수를 장기로 하는 정치인을 흉내 내는가 하면 어떤 이는 장사꾼 뺨치는 셈법으로 가르치는 일보다 돈 버는 일에 관심을 더 두기고 한다. 사제동행하면서 묵묵히 사도의 길을 가는 무명 교사를 우습게 여기고, 요령껏 줄을 타고 돌면서 빠른 승진을 도모하는 사람을 유능하다고 평하는, 그야말로 본말전도의 가치관이 팽배해져 있는 것이다. 깐깐함과 우직함만이 선생님 고유의 특성일 수도 없고 선생님들 모두가 꼭 그래야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시대가 변했으니 이보다 더 다양한 특성들이 교육 현장의 상황에 맞게끔 변모되어 드러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행동 특성이나 이미지가 어떤 것이든지 간에, 그것이 아이들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바른 성장과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가 죽었다느니, 스승이 없다느니 하는 말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개탄의 한숨과 함께 자연스레 내뱉어지는 오늘의 상황이 어쩌면 우리 선생님들이 ‘선생님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데서 연유한다고 볼 때 과연 무엇이 우리를 선생님답게 하는 것인지 모두가 오래오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부산지역 중.고교 교사의 81.8%, 학부모의 57.2%는 면학분위기를 위해 학생들의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는 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시교육청이 지난달 20∼27일 중학생 3만6천180명, 고등학생 2만4천861명, 학부모 5만4천347명, 교사 1만4천4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휴대전화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의 81.8%, 학부모의 57.2%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규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의 경우 규제 찬성 비율이 중학생 22.9%, 고등학생 14%에 불과했다. 또 현재 휴대전화 소지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학교는 중학교의 경우 전체 170개교 가운데 1.8%인 3개교, 고교의 경우 전체 147개교 가운데 5개교인 3.4%에 그쳤고, 등교 후 전화기를 수거해 하교시 돌려주는 방식 등의 사용제한 학교는 중학교 44.7%(76개교), 고교 28.6%(42개교)로 집계됐다. 사용제한 학교 중에는 등교후 수거했다 돌려주는 학교가 중.고교 합쳐 28개교로 가장 많았고, 사용제한 규정 위반시 압수하여 일정기간 보관(25개교), 교내 사용금지(24개교), 자율학습 및 수업시간 사용규제(21개교), 점심.저녁시간.휴식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만 허용(15개교) 등으로 나타났다. 사용시간은 중학생 42.9%, 고등학생 48.3%가 1일 평균 1시간 이상 사용하고 2시간 이상 사용하는 학생도 중학생 19.3%, 고등학생 25.8%에 달해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학습 지장과 시간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사용료는 월 평균 3만원 이상이 중학생 29.1%, 고등학생 38.3%에 이르러 요금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결과 휴대전화로 인한 면학분위기 저해와 학업손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보고 학생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휴대전화 사용제한을 위해서는 학급회, 학생회를 통한 학생들의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사용제한 결정이 내려지면 실천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안하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물질 만능주의의 팽배로 인한 봉사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즘 인천신현북초등학교(교장 유용준)에서 교육 3주체인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 실천하는 봉사 활동을 실천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신현북초등학교의 학부모 봉사단과 학생 · 교사는 주 1회 학교 주변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학부모 봉사단은 2006년 학부모 자생 단체로 조직되어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 이상 화장실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로 청소 용역비 절감의 효과를 낳아 학교 정보화 기자재 등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여 교실 수업 개선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으며 또한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후원하고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운영하는 YOUTH 학부모 봉사단 협력학교로 지정되어 2007년 4월 우수 단체로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학부모 봉사단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고 있는 신현북초등학교의 봉사활동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봉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매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조은일(5-4 정소리 학부모)은 서로의 힘을 모아 작은 것부터 변화시키고자 하는 봉사단의 노력이 아름답다고 말하며, 특히 함께 봉사를 하는 자녀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으며. 봉사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최석진교사는 사제동행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학생들에게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몸소 알려줄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는 7월 개원예정인 독서아카데미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교사 독서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론 및 실천적 독서교육방법을 알려줄 이 과정은 중등교사 및 교육전문직(7월 23~27일, 30시간), 유·초등 교사 및 전문직(8월6~10일, 30시간)로 나눠 개설된다. 수강신청 및 자세한 사항 문의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홈페이지(www.kpec.or.kr) 또는 전화(02-2669-0782)로 하면된다.